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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어렵다고 무작정 창업? 창업도 공부해야 성공한다

    취업 어렵다고 무작정 창업? 창업도 공부해야 성공한다

    경기가 어렵다 보니 청년 취업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고 어렵사리 취업한 뒤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적응이 어려워 퇴사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여기저기서 스타트업 성공 사례를 듣다 보면 ‘나도 창업 한 번 해볼까’라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인구 소멸에 시달리는 지역 사회는 청년 인구 이탈을 막고 인구 유입을 위해 ‘창업이 쉬운 지역’을 표방하며 이런저런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지원받아 창업에 뛰어들었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에 좌절하는가 하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갖고 스타트업을 시작했지만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몰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경험으로 창업의 시작과 끝을 모두 경험한 이들이 ‘일타강사’로 나섰다. ‘스타트업 대표가 돼볼까 합니다’경제기자 출신 현직 스타트업 임원 저자필요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는 ‘벤처의 정석’ ‘스타트업 대표가 돼볼까 합니다’(애플트리테일즈)는 스타트업 창업을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을 바로 옆에서 과외 하듯 알려준다. 스타트업은 창업 5년 뒤 10곳 중 3곳만 살아남는다는 통계가 있다. 흔히 이야기하는 대박을 터뜨려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이름을 알리는 기업은 1% 이하이다.저자는 17년 넘게 경제신문 기자를 거쳐 현직 벤처기업 임원이다. 더군다나 스타트업 공동 창업자, 액셀러레이터 파트너로 활동하면서 스타트업 창업부터 상장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녹인 책에는 우선 아마존 창업가 제프 베저스, 테슬라 일론 머스크는 물론 앤드루 카네기, 헨리 포드 등 유명한 창업가들의 역사를 개괄하고 있다. 역사 속 창업 성공 공식을 바탕으로 실제 창업 아이템 발굴, 비즈니스 모델 구축, 팀 구성, 사업계획서 작성, 법인 설립, 투자 유치까지 회사를 세우고 몸집을 키우기까지 단계별로 풀어야 할 문제를 시계열 순서로 정리했다. 또 스타트업 창업자가 흔히 부딪칠 수 있는 문제를 풀어갈 때 필요한 지식도 보너스로 제공하고 있다. 옆에 두면서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 참조할 수 있는 일종의 ‘스타트업의 정석’이다. ‘왜 내 사업만 어려울까?’망해본 사람만 아는 창업의 어려움 친한 선배가 말해주는 듯한 조언들 가득 그런가 하면 창업 이후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릴 때 흔들리는 정신을 잡아주는 책도 나왔다. ‘왜 내 사업만 어려울까?’(유아이북스)의 저자는 20년 넘게 홍보담당자로 살면서 수많은 CEO의 성공과 실패를 지켜봤고 본인도 언론홍보 대행사 창업 후 제대로 자리 잡기 전까지 소위 ‘폭망’을 몇 번이나 경험했다. 이 책에서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프리랜서까지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사장이 될 수 있는 사회이지만 성공하고 확장에 이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사업뿐만 아니라 직책이 올라갈수록 필요한 것은 사람을 대하는 자세라고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책에서는 사장 또는 상사라는 무거운 자리에 대해 말하면서 자기 자신을 알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조직 구성원인 직원들과 원활한 관계를 쌓아가는 법을 알려준다. 또 경영과 실적을 챙기는 방법, 돈을 다루는 방법까지 마치 술자리에서 친한 선배가 말하는 것처럼 때로는 거침없는 화법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하지만 진솔하고 핵심적인 조언들로 가득하다.
  • [사설] 서울시의 난임 지원 ‘파격’, 국가로 넓히자

    [사설] 서울시의 난임 지원 ‘파격’, 국가로 넓히자

    서울시가 그제 파격적인 난임 지원책을 내놨다. 소득 수준이나 시술 횟수를 따지지 않고 난임 치료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0.78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인 상황에서 주목되는 파격 정책이다. 서울시는 난자 동결 비용(최대 200만원)을 전국 최초로 지원하고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지원도 확대한다. 배경에는 전국 꼴찌 출산율(0.59명) 충격이 자리한다. 2021년 기준 난임 진단을 받은 사람은 서울에만 5만여명이다. 전국으로는 25만명이 넘는다. 유전적 요인 외에 환경 변화 등으로 난임 진단과 치료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신생아 12명 중 1명은 난임 치료로 세상에 나온다. 서울시의 ‘파격’이 확산돼야 하는 이유다. 근본적으로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 난임 시술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해 주기는 하지만 시술별로 5~9회까지만 가능하다.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나 본인 부담액 비율도 30%다. 비급여 항목 등에 대한 추가 지원은 중위소득 180% 이하(2인 가구 기준 월 622만원)만 해당된다. 규정 횟수를 넘어서면 전액 본인 부담이다. 시술비가 회당 150만~500만원이어서 웬만한 중산층에게도 버겁다. 그러다 보니 비용 부담 등으로 포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난임 치료에 나선다는 것은 아이를 낳을 의지가 분명하다는 얘기다. 소득과 횟수 제한을 과감히 풀 필요가 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난임 지원 하나로 저출생이 해결되진 않겠지만 쓸 수 있는 카드는 모두 꺼내야 한다. 지난해부터 난임 지원 사업이 지자체로 이관됐다며 중앙정부가 팔짱 끼고 있을 일이 아니다. 지자체별 재정자립도가 천양지차 아닌가. 동거 커플이나 남성 난임 치료 문턱 등도 낮춰야 한다. 난임 시술 영향 등 여성 건강권에 대한 연구가 병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청년들은 지원사업 스스로 찾아 신청할 시간도 채널도 없었다”

    이소라 서울시의원 “청년들은 지원사업 스스로 찾아 신청할 시간도 채널도 없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의 주관으로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지원 정책수립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의원의 개회사와 우형찬 부의장,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성신여대 동아시아연구소 한의석 소장이 발제를 맡았고, 이은주 사회복지연구소 물결 연구위원, 신소미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장,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했으며, 특별히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인 이주빈 당사자가 토론자로 참여해 본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신체적 질병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의미하는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은 지난 2021년 대구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하던 22세 청년의 ‘간병살인사건’을 계기로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이 의원 대표 발의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실태조사를 통해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본격적인 지원사업에 앞서, 시범사업과 연구를 진행한 학계 및 현장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듣고 공론화를 위해 마련됐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한의석 소장은 “‘가족돌봄청년’의 재정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으며 “가족돌봄의 청년문제가 청년정책인지, 복지정책인지, 또 청년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에 대한 개념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년정책 전달체계보다 사회복지 전달체계를 통한 지원과 민관협력의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주빈 가족돌봄청년 당사자는 “아버지의 희귀난치병환으로 20살부터 6년째 간병으로 자신의 삶을 돌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정작 당사자들은 시간이 없어 시에서 실시하는 조사에 참여할 여유가 없고, 어디서 진행되는 지 정보를 얻기도 힘들었다”는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은주 연구위원은 “누구나 돌봄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공공돌봄체계의 확대와 보편적 복지서비스의 제공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돌봄의 공공화’로 탄생 됐던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애초 취지대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돌봄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돌봄’에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서울시 영케어러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했던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의 신소미 센터장은 ‘영케어러 지원 사업’사례와 사업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신 센터장은 “당사자들의 자조모임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라며 심리적 지원의 필요를 강조했고, “향후 서울시 지원사업은 영 케어러 발굴을 위한 노력과 제도적 자격완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청주의’ 방식의 사업보다 앞서 ‘선제적 발굴’이 더욱 필요하다”라며 현 서울시 ‘신청주의’ 복지시스템에 대해 지적했다.마지막으로 토론에 참여한 서울시 복지정책과 하영태 과장은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의 발언을 듣고 서울시가 좀더 사업추진을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토론을 시작했다. “서울시가 가족돌봄청년 대상자 발굴을 위해 3,000명을 목표로 실태조사를 추진했지만 현재까지 1800여명의 설문조사가 완료된 상태”라며 “관련 커뮤니티를 활용해 홍보를 진행하는 등 홍보 노력에 이전 복지부 주관의 조사에 비해 참여 및 발굴 대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됐지만 오늘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보다 현실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이자 직접 자신의 경험을 담은 노래를 작사·작곡한 음악가인 김율 씨가 직접 참석해 플로어에서 “중학교때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했다”라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족돌봄청년에게 사회적 자본과 관계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10대가 맞이하는 돌봄과 50대에 맞는 돌봄의 무게는 다르지 않겠는가”라며 “예산의 우선순위에 있어서 ‘청년’의 가족돌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토론회를 주관한 이 의원은 “당사자 하루 간병비만 12~15만원이 든다는 데 현실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서울시 정책에 반영해, 서울시에서는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가족돌봄청년 당사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원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
  • BBQ, 아프리카에 물·식량 지원

    BBQ, 아프리카에 물·식량 지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프리카에 2030년까지 물과 구호 식량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BBQ는 ‘아이러브 아프리카’ 기부 캠페인을 통해 고객이 치킨을 주문할 때마다 본사와 패밀리(가맹점)가 10원씩 총 20원을 적립하는 매칭펀드로 활동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이 기금으로 2018년부터 아프리카 지역에 우물 개발, 식수탱크 설치, 구호식량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2030년까지 10만명을 대상으로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BBQ는 올해부터 아프리카 학교 건물을 현대화하거나 신설하는 사업도 새로 추진하고 있다. 윤홍근 BBQ 회장은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 “치료 개념의 생활밀착 정책” vs “우선순위 낮은데 재정 낭비”

    “치료 개념의 생활밀착 정책” vs “우선순위 낮은데 재정 낭비”

    서울 거주 청년들에게 탈모 치료제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놓고 지난 3일 서울시의회에서 여야 의원 간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다.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조례안 심사는 ‘보류’ 결정이 났다.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취지인데 청년 탈모 지원을 ‘복지’로 볼 것인지, ‘포퓰리즘’으로 볼 것인지는 전문가뿐 아니라 2030세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최영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8일 “복지 제도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다양해지는 사회적 욕구를 반영한다”면서도 “탈모가 복지의 대상인지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논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청년 탈모 지원이 논쟁의 중심에 선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걸면서다. 이 공약은 실현되지 못했지만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선 탈모 지원 조례가 속속 제정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2일부터 만 39세 이하 탈모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았는데 6일 오후 6시 기준 87명이 몰렸다. 성동구는 3개월 이상 거주 구민을 대상으로 약값의 최대 50%(연 20만원 상한)를 지원한다. 충남 보령시도 올해부터 만 49세 이하 시민을 대상으로 최대 연 200만원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막판 협의 중이다. 대구시에서도 지난해 12월 만 19~39세를 대상으로 탈모 치료비를 지원하는 조례가 통과됐다. 시의회 차원에서 관련 조례가 논의 중인 서울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청년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를 도와주려는 의도와 달리 치료비 지원이 오히려 약물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청년 탈모를 지원한다면 받는 입장에선 고마운 일이겠지만, (탈모가) 국가가 개입해야 할 정도의 사회적 위험인지에 대해선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유전성 탈모는 질병이 아니라서 지원하는 나라가 없다”면서 “지자체에서 우선순위가 높지 않은 일에 재정을 집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27일~지난 2일 2030 청년 1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청년 탈모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9%로 절반에 가까웠지만 ‘필요하지만 대상이나 지원 방법을 바꿔야 한다’(27%), ‘필요하지 않다’(24%)는 의견도 만만찮았다. 김승현(28)씨는 “치료 개념의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효용가치가 있다”고 지원을 반겼지만, 최수빈(25)씨는 “탈모만 특별하게 취급할 이유가 없다”며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반도체법 입장 바꾼 민주당 “정부안보다 세액공제 확대”

    반도체법 입장 바꾼 민주당 “정부안보다 세액공제 확대”

    여야가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높이는 반도체특별법(조세특례제한법)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데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이 확대 기조로 돌아서며 정부보다 높은 수준의 지원책을 검토해 정책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는 양상이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16일 기재위 조세소위원회에서 반도체특별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정부안을 기초로 한 세액공제 확대에 공감했고 조세소위에서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면 22일 기재위 전체회의를 거쳐 30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안에는 반도체 관련 시설 설비 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중견기업은 현행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대기업 감세’에 비판적인 민주당은 세액공제율 상향에 미온적이다가 최근 미국 반도체지원법 시행에 따라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정부안보다 세액공제 혜택을 높이는 안을 검토 중이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정부안보다 더 하자는 일부 의견이 있고, 어떻게 할지 가급적 빠르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미국 반도체지원법 대응 간담회에서 “반도체를 포함해 첨단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라고 자칭해 왔는데 정작 한 일은 없는 것 같다. 일반 회사 같으면 해고됐을 영업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정책 정당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대정부·여당 투쟁 강도를 높이며 국면 전환에 나섰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주52시간제 유연화 방안과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 해법에 날을 세웠다. 민주당 지도부는 11일로 예정된 일제 강제동원 해법 규탄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은 아들의 학교폭력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재학 중인 서울대를 항의 방문해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비명(비이재명)계에 손을 내밀며 내홍 수습에 주력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비명계 모임인 ‘민주당의 길’ 소속 이원욱·윤영찬 의원과의 만찬 회동을 통해 단합 설득에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9일에는 4선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내홍 수습책을 논의하고 14일 초선의원들과의 만남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민주당의 길’은 지난 7일 만찬 회동에서 이 대표가 내분을 수습하고 방탄 정당을 해소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비명계 김종민 의원은 “총선에서 중요한 것은 의원과 당원 마음을 집결시키는 것이지 스타 플레이어가 필요한 게 아니다”라며 에둘러 거취 결단을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 50여명이 소속된 최대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신뢰 회복과 혁신, 단결이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로 분열을 조장하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사퇴론에 선을 그으며 이 대표 체제에 힘을 보탠 것이다.
  • ‘청년 탈모’ 지원 나선 지자체…복지냐 포퓰리즘이냐

    ‘청년 탈모’ 지원 나선 지자체…복지냐 포퓰리즘이냐

    대통령 선거에서 20·30세대를 겨냥한 ‘틈새 공약’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탈모 지원책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연달아 나오고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구용 탈모치료제 약값의 일정 부분을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준다는 게 골자다. 사회적 질병인 탈모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미용까지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년을 대상으로 탈모 치료제 지원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대상은 성동구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39세 이하 구민이다. 본인이 부담한 약값의 최대 50%까지 연간 20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예산이 1억 6000만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최소 800명 이상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병적 탈모로 병원 치료를 받은 인구가 10만명당 454명이라는 통계를 바탕으로 지원 규모를 정했다. 다만 이 통계에는 유전적 탈모 등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신청 인원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성동구 관계자는 8일 “문의가 끊임없이 온다”면서 “치료를 안 받던 사람들까지 치료를 받을 경우, (예산이 소진 돼) 선착순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했다. 지난 2일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87명이 지원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탈모 지원책이 가시화되고 있다. 충남 보령은 올해부터 49세 이하를 대상으로 최대 연 200만원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막판 협의 중이다. 사회보장 신설협의회가 원안을 통과시킨다면, 최소 100명이 지원을 받게 된다. 대구시도 지난해 12월 19~39세를 대상으로 탈모 치료비를 지원하는 조례가 통과된 상태다. 그렇다면 청년 탈모 지원은 새로운 복지 제도로 자리잡을까. 최영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복지 제도는 세대에 따라 달라지고 다양해지는 사회적 욕구를 반영한다”면서 “외모도 취업할 때 필요한 스펙이라고 보는 분위기 때문에 청년들이 탈모로 인해 겪는 심리적 압박이 심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탈모도 복지의 대상인지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자 않아 논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의회 차원에서 관련 조례가 논의 중인 서울시는 아직 부정적 입장이다. 청년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를 도와주려는 의도와 달리 치료비 지원이 오히려 약물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른바 ‘착한 정책의 역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청년 탈모를 지원한다면 지원받는 입장에선 고마운 일이겠지만, (탈모가) 국가가 개입해야 할 정도의 사회적 위험인지에 대해선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적은 예산으로 지원받는 대상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정책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우선순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탈모나 여드름 등 외모와 관련된 지원보다 공공 임대주택이나 보육처럼 돈이 훨씬 많이 들더라도 삶과 직결되는 곳에 복지가 집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유전성 탈모는 질병이 아니라서 지원하는 나라가 없다”면서 “형편이 어려운 중증 질환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데 지자체가 우선순위 높지 않은 일에 재정을 집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찬반 논란이 번지면서 청년 탈모를 지원하는 지역이 늘어날지는 불투명해졌다. 세대 갈등을 유발한다는 비판까지 겹치면서 서울시의회에선 관련 조례 심사가 보류된 상태다. 서울 은평구도 지난해 청년에게 탈모 치료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꺼내 들었다가 탈모 예방 교육이나 청년 심리 지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은평구 관계자는 “추후 (치료비 지원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지만, 우선 서울시 등에서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시 “3040 경단녀 재취업 도와요”

    서울시가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경제활동이 중단된 3040 여성 2500명을 대상으로 월 30만원을 지원해 구직 활동을 돕는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우먼업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력 보유 여성을 위한 핵심 공약이자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하나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경력 보유 여성은 약 24만명으로 이 중 86%(20만 5000명)가 3040 여성(만 30~49세)이다. 서울우먼업프로젝트는 ▲우먼업 구직지원금(30만원×3개월) ▲우먼업 인턴십(생활임금×3개월) ▲우먼업 고용장려금(100만원×3개월) 등 3종 세트로 구성됐다. 우선 서울 거주 만 30~49세 미취업·미창업 여성 총 2500명(중위소득 150% 이하)에게 구직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월 30만원을 3개월간(1인 최대 90만원) 지원한다. 이 기간 27개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을 통해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여성미래일자리 직업훈련’ 교육 과정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또 우먼업 인턴십을 통해 100명에게 3개월간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4대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우먼업 고용장려금은 인턴십 참가자가 인턴십 종료 후에도 해당 기업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정규직(또는 1년 이상 근로계약 체결)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3개월간 월 100만원(총 3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임신과 출산을 기피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일과 가정을 모두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040 엄마들을 위한 추가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CCTV 설치·마음 치유… ‘1인 가구’ 토닥토닥

    CCTV 설치·마음 치유… ‘1인 가구’ 토닥토닥

    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마다 맞춤형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고독사나 범죄 노출, 사회관계망 악화 등의 문제가 우려되면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6일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2016년 539만 8000가구(27.9%)에서 2021년 716만 6000가구(33.4%)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두 집 건너 한 곳 이상이 혼자 사는 가구인 셈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비례해 각종 사회적 문제도 떠오른다. 특히 고독사가 심각하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공개한 ‘고독사 실태조사’를 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총 1만 5066명으로 파악됐다. 매일 8명 이상이 집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이처럼 1인 가구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불거지자 지자체마다 예방 체계 구축과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에선 지난해 발의된 1인 가구 지원사업이 이번 달부터 시행된다. 430가구를 선정해 가정용 폐쇄회로(CC)TV와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창문 잠금장치, 휴대용 비상벨 등 ‘안심 장비’를 설치하는 게 사업의 주요 골자다. 경북과 충북 제천시 등도 최근 1인 가구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체로 끌어내려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1인 가구 지원센터를 통해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다. 1인 가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우울감, 고립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개인·집단상담, 사회적 관계망(자조 모임) 지원 사업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도봉구도 ‘도봉 1인 가구 모아톡톡’ 카카오 채널을 운영하며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북 군산, 익산, 남원에선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사업’이 추진 중이다. 심리·정서 상담 지원, 사회적 관계망(자조 모임, 동아리 활동 등) 지원을 통해 고립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역량 및 인프라도 활용되고 있다. 전북 순창군은 위기 의심 가구에 복지사업 안내 정보를 담은 등기우편을 발송하고 집배원이 해당 가구의 위기 상황 여부를 파악해 군청 복지 부서에 전달하는 ‘복지등기 우편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와 경남 밀양시는 한국전력공사·SK텔레콤 등과 협약을 맺고 1인 가구 전력 사용량과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와 다른 패턴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대처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경기 안성시도 네이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안부 확인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주 1회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안전을 확인하는 돌봄 행정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 CCTV 설치·마음 치유… ‘1인 가구’ 토닥토닥

    CCTV 설치·마음 치유… ‘1인 가구’ 토닥토닥

    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마다 맞춤형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고독사나 범죄 노출, 사회관계망 악화 등의 문제가 우려되면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6일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2016년 539만 8000가구(27.9%)에서 2021년 716만 6000가구(33.4%)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두 집 건너 한 곳 이상이 혼자 사는 가구인 셈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비례해 각종 사회적 문제도 떠오른다. 특히 고독사가 심각하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공개한 ‘고독사 실태조사’를 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총 1만 5066명으로 파악됐다. 매일 8명 이상이 집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이처럼 1인 가구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불거지자 지자체마다 예방 체계 구축과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에선 지난해 발의된 1인 가구 지원사업이 이번 달부터 시행된다. 430가구를 선정해 가정용 폐쇄회로(CC)TV와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창문 잠금장치, 휴대용 비상벨 등 ‘안심 장비’를 설치하는 게 사업의 주요 골자다. 경북과 충북 제천시 등도 최근 1인 가구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체로 끌어내려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1인 가구 지원센터를 통해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다. 1인 가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우울감, 고립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개인·집단상담, 사회적 관계망(자조 모임) 지원 사업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도봉구도 ‘도봉 1인 가구 모아톡톡’ 카카오 채널을 운영하며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북 군산, 익산, 남원에선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사업’이 추진 중이다. 심리·정서 상담 지원, 사회적 관계망(자조 모임, 동아리 활동 등) 지원을 통해 고립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역량 및 인프라도 활용되고 있다. 전북 순창군은 위기 의심 가구에 복지사업 안내 정보를 담은 등기우편을 발송하고 집배원이 해당 가구의 위기 상황 여부를 파악해 군청 복지 부서에 전달하는 ‘복지등기 우편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와 경남 밀양시는 한국전력공사·SK텔레콤 등과 협약을 맺고 1인 가구 전력 사용량과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와 다른 패턴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대처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경기 안성시도 네이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안부 확인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주 1회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안전을 확인하는 돌봄 행정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 “대학생도 아기 낳게”⋯61년 만에 ‘인구감소’ 中, 지원책 쏟아져

    “대학생도 아기 낳게”⋯61년 만에 ‘인구감소’ 中, 지원책 쏟아져

    중국 인구가 6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가운데,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이 대학생들에게 ‘출산보험’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6일 중국인구개발연구센터(CPDRC)에 따르면, 중국 여성 대부분은 한자녀 또는 무자녀를 희망한다. 자녀가 없는 중국 여성 비율이 2015년 6%에서 2020년 10%로 증가했고, 가임기 중국 여성의 출산 희망이 더 약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희망 자녀 수는 2017년 평균 1.76명에서 2021년 평균 1.64명으로 감소했다. 중국 관영 영자 매체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양샤오친 쓰촨성 정협 위원은 출산과 관련한 모든 의료비용 면제, 세자녀 가정에 대한 주택 담보대출금리 대폭 인하를 제안했다. 주례위 전인대 광둥성 대표는 “미혼여성에게 기혼여성과 동등한 출산·육아 권리를 부여하고, 국가 부흥을 위해 출산제한 정책을 완전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 나아가 정협 위원이자 하이난성 지방의 불임 전문의인 루웨이잉은 미혼 여성의 난자 동결을 공공의료보험에 포함하도록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시험관시술(IVF) ·난자동결과 같은 불임 치료가 미혼 여성에게 금지돼 있다. 국가적으로 난자냉동이 허용되지 않았음에도, 출생률이 가장 낮은 중국 북동부의 지린성은 2002년 독신 여성의 시험관 아기 시술을 허용하도록 규정을 개정하기도 했다.“대학생들에게 ‘출산보험 서비스’ 개방해야”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이 대학생들에게도 ‘출산보험’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허단 중국인구개발연구센터 소장은 대학시절 아이를 낳고 싶은 젊은이들이 학업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중국 대학생들에게 출산보험 서비스를 개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허 소장은 “석사와 박사 과정 학생의 합리적인 결혼은 공부 시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재정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자녀가 있는 대학생들이 출산보험과 의료수당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소장은 “경력 개발의 적령기, 교육의 적령기, 결혼 및 출산의 적령기가 겹치는 경우가 많다”며 “가임 연령기 여성을 위해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산보험은 임신과 출산으로 휴직할 때 국가·사회로부터 의료서비스와 출산보조금, 출산휴가 등을 받는 복지정책이다. 현재 대학생들은 출산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 최근 이 같은 저출산 해소 방안은 지난해 중국 인구가 1961년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이후 쏟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도 여성권익보호법을 개정하면서 성희롱·성폭력의 예방·처리를 위한 체계 개선책, 결혼·임신·출산 등의 사유로 여성 직원의 승진 제한 금지, 여성 인신매매와 유괴에 대한 경찰의 적극 대응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직장 내 성차별 해소를 위한 조항 중 고용주가 여성 구직자의 혼인·모성 상태를 조회하거나 조사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고용조건으로 삼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다. 그럼에도 중국 시민들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런던 정치경제대학의 국제사회·공공정책 조교수 슈앙 첸 박사는 “중국은 특이 케이스다. 실제 출산율도 낮지만 출산 욕구도 낮다”고 말했다.
  • 中 정협위원 된 견자단 이색제안 “액션영화 지원책 필요”

    中 정협위원 된 견자단 이색제안 “액션영화 지원책 필요”

    ‘시진핑 3기’ 국정 운영 청사진이 공개되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에 맞춰 다양한 안건이 쏟아지는 가운데 올해 1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뽑힌 홍콩 액션스타 전쯔단(견자단·60)이 액션영화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6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전쯔단은 정협 개막 전날인 지난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현재 중국 액션 장르 영화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액션 영화는 다른 영화들에 비해 관객의 감정을 움직이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액션 영화에 대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더 좋은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다음 수요를 확대해 더 많은 영화인들이 액션 장르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해 중국의 자랑거리를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엽문’ 시리즈로 유명한 전쯔단은 홍콩의 간판 액션배우이자 감독이다. 청룽(성룡)과 함께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당 지도부에 대한 지지와 충성을 표명한 대표적 연예인으로 꼽힌다. 정협은 공산당 일당 체제에서 대정부 정책 제언 등을 담당한다. 전쯔단은 지난 1월 정협 위원으로 선출됐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민간·가정 어린이집 도산 속출… 종합대책 시급 밝혀”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민간·가정 어린이집 도산 속출… 종합대책 시급 밝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지난 2022년 폐원한 어린이집은 무려 374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영유아 수가 급감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속무무책인 상황에 이르고 있고 기존 원아들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지속적으로 옮겨가면서 원아 모집과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여기에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보건복지부에서 정한 보육교직원 인건비 지급 기준에서 제외되어 있는 부분도 어린이집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더욱 심각한 점은 해마다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전체적인 어린이집 폐원율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된다는 분석 결과치다. 이에 김 의원은 “정부는 영세한 보육기관에 대한 지원책을 내야 할 때”라며 “출산, 장려 정책에만 몰입하지 말고 무너지는 민간·가정 어린이집들에 대한 고충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맞벌이 가정 증가에 따른 양육 공백으로 아이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돌보미의 처우개선과 직무 관련 교육훈련수당 지급에 대한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온 마을 아이 돌봄 지원에 관한 개정 조례안’과 ‘영유아 발달 지원에 관한 개정 조례안’을 발의한 김의원은 “서울시답게 선도적으로 아동복지 정책 조정에 나서야한다”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은 출산정책 성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어린이집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어린이집연합회와의 간담회와 학부모와의 간담회 등도 준비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 코로나19 3년 간 영화업계에 1211억원 지원했다

    코로나19 3년 간 영화업계에 1211억원 지원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부터 3년 동안 정부가 영화업계에 1211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2020~2022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영화산업 특별지원 정책 시행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 확산 대처 및 영화업계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한 시점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 동안 영화발전기금 635억원, 국고 576억원이 투입됐다. 연도별로 2020년 300억원, 2021년 335억원, 2022년 576억원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기간 시행한 정부의 영화 산업 특별 지원책 전반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다뤘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 2월 영진위는 ‘코로나 확산 대처 및 영화업계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영화관을 대상으로 방역 용품을 긴급 지원했다. 이어 2020년 3월 28일 CGV 직영관 35곳이 영업이 중단되자 3월 ‘코로나19 대응전담TF’, 5월 ‘영화산업안전관리위원회’를 각각 출범해 코로나19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1월에 시행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종전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했지만 영화관 운영시간 제한 조치가 이어졌다. 영진위는 이에 맞춰 2021년 ‘국민 영화관람 활성화 지원’ 등 총 335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특별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전국 영화관에 관객 대상 영화관 입장료를 6000원으로 할인해 주는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제공 사업’은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이어지며 2년 동안 246만장(146억원 규모)을 지원했다. 영진위는 지난 3년 동안 운영한 코로나19 위기대응 한국 영화 특별 지원 사업을 종료하고, 전담 조직인 코로나19 대응전담 TF 및 영화산업안전관리위원회를 지난 2월 해산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체 극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5% 늘었다. 다만 지난해 한국 영화시장 규모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68%에 그쳤다.
  • 부산의 맞춤 교육… ‘동고서저’ 지도 바꾼다

    부산의 맞춤 교육… ‘동고서저’ 지도 바꾼다

    동·서 간 학업성취도 차이 심각소외지역 개선 위한 조직 신설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 운영그린스마트미래학교에 413억英로열러셀스쿨 설립 나서기도 교육 여건 개선이 지방 소멸을 막을 핵심으로 주목받는다. 젊은층이 더 나은 교육 여건을 찾아 대도시로 떠나고 인구 감소 지역에서는 폐교 등 교육 여건이 나빠지면서 인구 유출이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일어나서다. 부산에서도 지역별 교육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시 전역의 학생에게 고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 격차 해소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원도심과 서부산에 교육환경 개선, 교육력 제고를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집중하는 등 교육 불균형 해소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동고서저’ 부산 교육지형 부산시교육청은 부산교육패널조사의 데이터를 토대로 동서 간 학력격차를 조사한 결과 서부산 지역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동부산 학생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표본 패널로 구성해 4~10년 동안 교육활동을 추적했다. 시교육청은 16개 구군을 동(금정·동래·부산진·연제·남·해운대·수영·기장), 서(강서·북·사상·사하·중·서·영도·동) 2개 권역으로 구분해 2016년도부터 학업 성취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초등패널에서 국어 과목의 성취도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동부산이 서부산보다 5.09점 높았는데 중학교 1학년 때는 14.14로 벌어졌다. 중등패널에서도 1학년 때 1.26점에 그쳤던 국어과목 성취도 차이가 2학년 때는 8.79점으로 커졌다. 영어과목은 중1 때부터 8.60점의 차이를 보이다가 고 1 진입시점에는 15.44점이나 됐다. 수학은 중1 때 11.77점에서 고1 진입시점에 무려 23.35점까지 차이가 났다. 도시 개발이 동부산을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인구이동, 지역 간 경제력 격차가 생겼고 이는 교육 기회의 차이로 이어져 학업 성취도에도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시교육청은 분석한다. 교육 수준이 학생의 노력보다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1년 부산시 사회조사에서 학교교육 외 교육 기회가 충분하다고 답한 비율은 동부산권인 동래·해운대·금정·기장 등 4개 구군에서 30%가 넘었지만 서부산권에서는 북·영도구에서만 20% 이상이었을 뿐 나머지는 10%대였다.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 지출도 동부산은 56만원으로 서부산 40만 6000원보다 많았다. 이는 지역 소멸에도 영향을 미친다. 김태효 부산시의원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폐교 인근 지역의 인구 감소율 변화를 비교한 결과 폐교 전보다 이후에 0.09~0.14%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교육 정책은 경제적 효율성보다 형평성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고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과밀·과소 지역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소외지역 교육 개선 위해 역량 집중 시교육청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해 ‘지역간교육 격차해소추진단’을 신설했다. 2개 팀 10명으로 구성된 교육감 직속 한시기구로 2025년 2월까지 운영한다. 목표는 교육 소외지역, 소규모 학교 등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력을 높이는 것이다. 지난해 개원한 부산학력개발원을 통해 교육 격차 발생 원인도 분석한다. 오랫동안 지적됐음에도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 성과가 없는 것은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없었기 때문으로 판단돼서다. 부산학력개발원은 오는 9, 10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하고 학생의 성취 수준별로 맞춤형 학습 보정 방안을 제공하는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 운영으로 쌓인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원도심과 서부산 교육 여건 개선에 행정적·재정적 역량을 집중한다. 사상구에서는 3개 초등학교를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그린스마트미래학교로 만드는 데 413억원을 투입한다. 사상구 36개 초중고의 시설 노후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사업비를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사상구 고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자율화, 교과특성화학교 육성, 방과 후 온라인 교실 등도 추진한다. 교육과정 자율학교에는 연간 5000만원과 교사 초빙권 50%를 부여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과특성화 학교에는 3년간 매년 25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강서구에는 명지국제신도시, 에코델타시티 등에 유치원과 초교 3곳씩, 중고교 1곳씩을 신설해 과밀학급을 해소할 계획이다. 국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시와 함께 명지국제신도시에 영국 로열러셀스쿨 설립도 추진 중이다. 교육균형발전을 위해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자사고, 특목고를 설립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원도심과 서부산권에서 교육 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 부산의 학생들이 모두 고르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3집 중 한 곳은 혼자산다…1인 가구 맞춤형 지원사업 나선 지자체

    3집 중 한 곳은 혼자산다…1인 가구 맞춤형 지원사업 나선 지자체

    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독사나 범죄 노출 우려, 사회관계망 악화 등의 문제가 우려되지만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은 미흡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5일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전북지역 1인 가구는 지난 2019년 23만9000가구(31.8%)에서 2020년 25만5000가구(33.2%), 2021년 27만6000가구(35.1%)로 지속 증가했다. 3집 중 한 곳 이상이 혼자 살고 있는 것이다. 1인 가구 증가와 비례해 각종 후유증도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전북에서만 최근 5년(2017~2021년)간 573명, 해마다 115명이 홀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1인 가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지자체마다 이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추진되고 있다. 전북에선 지난해 발의된 1인 가구 지원사업 조례가 이번 달부터 시행된다. 우선 여성 1인 가구에 ‘안심 장비’를 지원한다. 430가구를 선정해 가정용 폐쇄회로(CC)TV와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창문 잠금장치, 휴대용 비상벨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고독사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고립된 이들을 공동체로 끌어내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군산, 익산, 남원에선 여성가족부의 공모를 토대로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심리·정서 상담 지원, 사회적 관계망 지원(자조모임,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공동체 생활로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여러 기관이 보유한 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해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는 협업도 추진되고 있다. 순창군은 집배원이 위기 가구를 직접 파악하고 있다. 순창군과 순창우체국이 추진하는 ‘복지등기 우편서비스 사업’은 위기 의심 가구에 복지사업 안내 정보를 담은 등기우편을 발송하고 이를 배달하는 집배원이 해당 가구의 위기 상황 여부를 파악해 군청 복지 부서에 전달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고립·은둔 등 위기 가구를 대상으로 적기에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는 한국전력공사·SK텔레콤과 함께 1인 가구 고독사 예방과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3개 기관이 협약을 맺고 1인 가구 전력 사용량과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인공지능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평소와 다른 패턴이 발견될 경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경보 알림 SMS가 발송돼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익산시는 이달까지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사업 실적과 효과성 평가 이후 정식 서비스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1인 가구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환희 서울시의원 “통일 시작은 탈북민에게 행복 주는 복지정책 확대로부터”

    박환희 서울시의원 “통일 시작은 탈북민에게 행복 주는 복지정책 확대로부터”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3일 행정자치위원회 소관 행정국 업무보고에서 북한 이탈주민 정착지원 사업에 대해 질의하며, “통일이 우리의 사명이라면 정부뿐 아니라 서울시에서도 탈북민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시민으로 행복하게 살도록 그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행정국장에게 지난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처리결과에 의문을 표했다.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이 미흡해 다양한 사업 발굴과 실질적 도움을 주는 방안을 요청했는데, 작년에 이은 계속 사업이 많고 관련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질의였다. 이에 행정국장은 “의료·돌봄·학습 분야에서 일부 사업을 추가하고, 예산은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 사업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삭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탈북민들 직접 만나고 전문가 자문도 구하며 복지정책실과 협력해 부족한 지원책은 보완하고 정착지원 종합계획도 다시 수립해 실행에 옮기겠다”고 답했다.박위원장은 “남북하나재단 실태조사 자료를 보니, 탈북민과 일반 근로자 간 임금격차도 크고 위기가정도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작년엔 혼자 살던 탈북여성이 사망한 지 1년만에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며 “다시는 이런 고독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서울시가 탈북민들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위기가정도 조기에 발굴해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목숨 걸고 남한으로 넘어온 탈북민이 남한에서 또다시 어려움을 겪는다면, 통일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박 위원장 발언은 회의장에 작은 울림을 던졌다. 이어 박 위원장은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과 그 자녀들이 다른 사람들처럼 국방·납세의 의무를 다하며 떳떳한 대한민국 시민으로 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통일의 지름길”이라며 탈북민 정착지원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서울인싸] 104번째 3·1절을 돌아보며/이수연 서울시 복지기획관

    [서울인싸] 104번째 3·1절을 돌아보며/이수연 서울시 복지기획관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宣言)하노라.”(기미독립선언서 첫 문장) 1919년 3월 1일, 태화관(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독립선언서가 낭독됐다. 탑골공원에서는 ‘대한독립 만세’가 울려 퍼졌다. 만세 물결은 더욱 거세져 도시에서 농촌으로, 국내에서 해외로 퍼져 나갔다. 약 두 달간 200만명이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며 7500명이 사망하고 5만명 가까이 체포되거나 투옥됐다. 이렇게 많은 사람의 희생은 마침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게 됐다. 그리고 지금의 대한민국을, 나아가 서울을 존재할 수 있게 해 줬다. 서울 시내 곳곳에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기념 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 터에는 ‘3·1독립선언광장’이, 삼일대로(안국역~종로2가) 주변에도 3·1운동 100주년 기념 시민공간이 조성돼 있다. 안국역에는 기미독립선언서가 새겨진 ‘100년 계단’이 자리하며 3·1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의 한국 거주지였던 ‘딜쿠샤’도 복원을 완료했다. 또한 종로구 무악동의 일명 ‘옥바라지 골목’에는 ‘독립운동가의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을 만들어 과거 독립운동가 가족들의 희생과 역사를 엿볼 수 있게 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예우를 다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에게 지급하는 보훈명예수당은 지난해 1월부터 기존 월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됐다. 또한 생활이 어려운 순국선열 유가족에게 매월 20만원씩 지급되는 독립유공생활지원수당 지급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70% 이하에서 올해부터 기초연금 수급자까지로 대폭 확대했다. 이 외에도 3·1절 및 8·15 기념일 위문금 지급, 독립유공자 의료비 지원, 시 산하 공영시설 이용요금 감면 등을 통해 애국지사와 유가족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광복회 서울시지부가 독립유공자 공적 발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3·1운동에 참여해 고초를 겪고도 그 공적이 알려지지 않아 역사에 묻힐 뻔한 학생 유공자 61명을 신규로 발굴하고, 독립유공자로서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게 했다. 이 사업을 통해 많은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공적이 세상에 드러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안타깝게도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는 열 분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열 분 중 두 분이 서울에서 살고 계신다.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분들은 고통의 시간을 굳건히 버티며 나라를 지켜 냈다. 이제는 국가가 그분들과 유가족에게 보답해야 할 때다.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보훈복지 정책이 미약하나마 그분들의 애국심에 대한 보답이 되길 바란다.
  • “인구위기 향후 7년이 ‘골든타임’”...野 대책위, 초저출생 토론회

    “인구위기 향후 7년이 ‘골든타임’”...野 대책위, 초저출생 토론회

    더불어민주당이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우리나라 출생율 급감 문제에 대해 향후 7년을 ‘골든타임’으로 설정하고, 출산·돌봄·진학 등 모든 면에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구위기 대응’을 민생경제 정책의 한 축으로 설정해 ‘민생 정당’의 면모를 다지는 한편, 현 정부의 저출생 정책을 비판해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는 2일 1차 토론회를 열고 저출생 문제의 해법을 논의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토론회에서 “작년 합계출산율(0.78)이 23년 만에 40% 가까이 주저앉은 상황이라 대한민국이 말 그대로 생존위기에 내몰렸다”며 “정파, 이념의 문제도 아니고 모두가 ‘사느냐 죽느냐’, 이 나라가 ‘지탱되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까지의 정책이 아이를 낳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젠 출산·돌봄·진학의 모든 면에서 국가의 책임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완전히 다른 특단의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이 출생 시 ‘공공임대주택 제공’ 등 획기적인 지원책 ▲여성들의 경력단절 문제 해소 ▲프랑스식 생활동반자법 도입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과감하고 획기적인 사고 전환과 발상을 갖고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구위기대책위 위원장을 맡은 김상희 의원은 ‘여성’의 관점에서 인구위기의 심각성을 분석한 뒤, 향후 7년이 골든타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출생율 수치는 젊은 여성들이 대한민국에 이제는 기대할 것이 없어서 희망을 포기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여성 직장인 중 44%가 육아휴직은커녕 출산휴가도 쓰기 어렵다고 한다. 인간다운 삶을 원하는 여성들이 결혼하고 아이낳고 기를 결심을 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향후 7년은 절박한 골든타임으로 삼아야 된다”면서 “정치가 미래에 해야 되는 게 아니라 당장 해야 될 일”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과거 문재인 정부 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경험을 들며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보다) 더 걱정스럽다. 징조가 좋지 않다. 나경원 부위원장이 일 시작하자마자 얼마만에 정치적 이유로 경질됐다”고 현 정부를 겨냥했다. 윤홍식 인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에는 이철희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양현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창률 단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최현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등 인구·경제 위기 전문가들이 자리해 토론을 이어갔다.
  • 고금리에 대출 다이어트…5대銀 한 달 새 가계대출 3조원↓

    고금리에 대출 다이어트…5대銀 한 달 새 가계대출 3조원↓

    고금리·고물가 여파가 지속되면서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 들어 은행들이 이자장사 비판을 의식해 대출금리를 일부 인하했으나, 차주들은 대출 다이어트를 이어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 4506억원으로 1월 말보다 3조 1972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전월 대비 가계대출 감소폭은 지난해 12월 말 5011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1월(3조 8858억원)과 2월에는 모두 한 달 사이 3조원이 넘는 금액이 빠졌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512조 7857억원으로 한 달 사이 5720억원 줄었다. 지난해 8월부터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주담대 잔액은 월 평균 1조원 가량 증가해왔으나 7개월 만에 잔액이 전월 대비 감소했다. 전세대출 잔액은 1월 말보다 1조 9030억원 줄어든 128조 515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2조 1382억원 감소한 113조 4865억원이다. 시중은행들은 올 들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은행들의 이자장사를 비판하고 나서자 연이어 주담대와 전세대출 등의 금리를 인하했다. 그러나 이러한 금리 인하가 신규 대출자에게 집중되면서 기존 대출자들은 고금리를 버텨내지 못하고 상환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지원책도 시중은행의 대출 잔액을 줄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한편 총수신 잔액은 1889조 8045억원으로 한 달 사이 19조 7464억원이나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연 5%에 달하던 정기예금 금리(12개월 만기)가 연 3%대로 낮아졌음에도 정기예금 잔액은 한 달 사이 3조 4506억원 늘어 815조 7006억원으로 집계됐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 잔액은 같은 기간 18조 1958억원 불어난 589조 7247억원이다. 이러한 수신고 증가는 개인보다는 기업의 영향이 컸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수신 증가는 일회성 요인이 크다”며 “증권사의 기업 신탁 자금과 전반적인 시장 부진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기업의 단기 운영 자금이 비교적 안정적인 은행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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