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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글로벌게임센터, 게임산업 새로운 가치 창출로 ‘눈길’

    경북글로벌게임센터, 게임산업 새로운 가치 창출로 ‘눈길’

    국내 게임산업이 또 하나의 한류로 이어지면서 정부에서도 국내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게임업계의 규제 개선과 관련해 자율과 책임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인식이 전환되어야함을 강조하며, 게임산업 역동성 회복을 위한 정책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의 올해 게임산업 예산이 538억 원에 달할 전망이어서 게임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북테크노파크가 구축한 경북글로벌게임센터가 경북 기반의 게임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 콘텐츠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 확대, 전문 인력 양성 등에 적극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해 동안 제작지원, 마케팅, 퍼블리싱 지원 등을 통해 총 47건의 게임기업을 지원하였으며, 그 결과 게임직접매출 약 2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게임 제작 인력뿐 아니라 제작 후반에 필요한 품질관리 인력 양성에 집중해 지난 해 83명의 수료생을 배출한데 이어 12명이 IGS 등 국내 유수의 게임기업으로 취업하도록 도왔다. 실제 IGS는 경북테크노파크 글로벌벤처동에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교육장을 구축하고, 경북지사를 설 립해 100여명의 전문 콘텐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국가공인 자격증 교육을 통한 취업연계로 청년층이 원하는 일자리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IGS는 경북글로벌게임센터의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경북글로벌게임센터와의 동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어 향후 양사 간 윈윈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북글로벌게임센터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경북 1인 미디어 스타양성사업 등을 진행, 인력 양성 교육의 기본 과정과 심화 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멘토 및 멘티제로 산혁연관협력의 특화 창업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원스톱 글로벌 맞춤형 기업 지원 서비스를 실시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글로벌 홍보 지원 등을 진행, 국내 게임산업의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북글로벌게임센터 관계자는 “단순히 경북지역 게임산업의 육성을 넘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시장 진출 및 글로벌 홍보를 진행함으로써 국내 게임산업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군산은 지금 폭풍전야…GM공장 폐쇄 땐 시민 20% 직격탄”

    [자치단체장 25시] “군산은 지금 폭풍전야…GM공장 폐쇄 땐 시민 20% 직격탄”

    문동신(80) 전북 군산시장은 요즈음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3선 연임 단체장으로 12년 동안 군산시 발전을 이끌어 왔으나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최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까지 겹쳐 지역경제가 초토화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6일 시장실에서 만난 문 시장은 “군산공장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면 죽을 각오가 돼 있다”고 비장한 소감을 밝혔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때 머리띠를 두르고 ‘장외투사’로 변신해 시민과 함께 절규했던 그의 얼굴에 굳은 결기가 서려 있었다.문 시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불만도 쏟아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GM 공장 미국행 발언은 한· 미 우호를 감안하지 못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에 대해서도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배경은. -2006년 군산시장으로 처음 취임할 당시 미 공군 전투기 사격장 문제로 우리 정부와 주한미군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매향리 미군 사격장이 폐쇄돼 전용 사격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때 군산시민들은 한·미 우호 차원에서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면서 직도 사격장을 내줬다. 그러나 군산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GM 군산공장이 문을 닫고 디트로이트로 오는 것은 자신이 대통령이 됐기 때문이라고 자화자찬하는 외신을 보고 있다. 한·미 우호 최고 책임자가 군산시민의 희생을 알아주지는 못할망정 아픔을 즐거워하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낀다.→GM 군산공장 폐쇄 사태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사태 당시 전북도민과 군산시민의 아픔을 달래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 약속이 실현되기 전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사태가 발생했다.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묻고 싶다. 죽어가는 전북 경제의 일 번지 군산을 살릴 방법이 무엇인지, 군산시민이 왜 두 번이나 큰 아픔을 겪어야 하는지, 그리고 군산시민과의 약속은 언제 지켜 주실지 대답해 주시길 바란다. →현대중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과 GM 군산공장 폐쇄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군산시는 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5000명, 가족 포함 2만명의 생계가 막막해졌다. GM 군산공장은 근로자가 협력업체까지 1만 3000명, 가족까지 5만명이 직접 타격을 받게 된다. 군산시민의 20%에 해당한다. 지역경제가 파탄으로 이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현재 군산시 경제를 진단한다면. -한마디로 파탄을 앞둔 폭풍 전야와 같다. 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군산시 고용률은 52.5%로 전국 77개 시 가운데 76위로 떨어졌다. 체불임금도 150억원으로 2013년 대비 122% 증가했다.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이보다 몇 배 더 어렵고 암울하다. GM 군산공장 폐쇄는 영향이 더욱 크다. GM 군산공장은 2011년 호황기 군산시 수출의 52%, 전북 수출의 30.4%를 차지했다. 앞으로 군산시는 물론 전북 경제가 전반적으로 휘청거리게 될 것이다. →GM 군산공장 철수는 예전부터 거론되던 사안이다. 그동안 어떤 노력을 했는가. -전북도와 군산시가 나서 가동률이 떨어진 군산공장을 살리기 위해 노조와 정상화 방안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했다. 잘 팔리는 신차종이나 전기차 등을 배정해 줄 것도 수차례 GM 측에 요구했다. GM 차량 판매 운동을 펼쳐 적지 않은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GM은 끝내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했다.→GM 군산공장 폐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부와 GM 측에 군산시민의 뜻을 모아 군산공장 재가동을 호소하는 게 가장 먼저 할 일이다.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 어떤 지원책도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 예전처럼 공장가동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 →GM 군산공장 폐쇄 철회가 가능하다고 보는가.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부와 전북도 모두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는 물론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야 한다. →GM 군산공장 폐쇄가 단행될 경우 대안은. -현재로서 대안은 없다. 반드시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철회돼야 한다. 신규 물량을 배정해 정상가동하는 것만이 군산시민을 살리고 군산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최악의 상황에 군산공장을 매각할 경우 직원 고용 승계를 전제로 해야 한다. 정부도 제3자 매각 방식에 대한 후속 대책을 내놔야 한다. →이번 기회에 경쟁력 없는 GM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다른 자동차 회사를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자치단체에서는 예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다만 대우자동차가 GM으로 매각될 때 정부 주도로 이뤄진 것처럼 군산시의 경제를 살리는 쪽으로 정부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 →정부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어떤 도움이 되나. -공장 폐쇄 결정 철회가 우선이다.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정부는 군산공장 정상화 전까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부동산 가격 하락 등 군산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경기 부양책은.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GM 군산공장 정상화 외에는 다른 대책이 없다. 단기적으로는 유망 중소기업 유치가 필요하고 장기적으로는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기업 유치가 절실하다. →군산시의 도시 발전 방향을 일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절실하게 느끼는 부분이다. 굴뚝산업에서 인문, 역사가 가미된 관광산업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산단에는 4차 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도시의 전반적인 체질을 바꿔야 후손들에게 잘사는 군산을 물려줄 수 있다. →3선 단체장으로서 군산의 미래를 진단한다면. -군산시민에게는 뚝심이 있다. 역전의 명수라는 닉네임도 있다. 위기는 기회라는 역발상으로 30만 시민이 똘똘 뭉치면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산단에는 첨단 미래산업이 입주하고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블루오션이 될 전망이다. 천혜의 비경을 가진 고군산군도는 관광군산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남은 임기 동안 미래가 있는 군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군산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영국 기초과학의 숨은 경쟁력 ‘슬로슬로 퀵퀵’을 보며…

    [해외에서 온 편지] 영국 기초과학의 숨은 경쟁력 ‘슬로슬로 퀵퀵’을 보며…

    지난달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은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 세계적인 이벤트였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영국 사우스햄턴대학교의 교수들과 동료 학생들은 “증강현실로 만든 천상열차분야지도, LED 촛불로 형상화한 평화의 비둘기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멋진(brilliant) 무대”였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 등도 5G, 스마트 슈트, KTX 등 한국의 과학기술 성과를 자세히 소개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 등 한국 과학기술에 깜짝 지난 50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룬 한국 과학기술도 ‘추격형 성장 전략(fast follower)에 따른 원천기술 부족’이란 약점이 있다. 영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1.70%)이나 특허출원 수 같은 양적 측면에서는 한국보다 뒤떨어지지만 기초연구와 원천·핵심기술 등 질적인 면에서는 뛰어나다는 평가다. 영국 과학기술 경쟁력의 비법은 무엇일까? 세계 최초로 인터넷 광섬유 증폭기를 개발한 사우스햄턴대 광전자 연구센터 수석 연구교수에게서 몇 가지 의미 있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기초연구에 대한 장려와 전폭적인 투자가 그 비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광통신 분야는 2000년 IT버블이 사라지면서 사장돼 관련 회사와 연구자는 LED로 진로를 바꾸어야 했는데 최근 들어 다시 광통신이 주목받으며 관련 인력을 역수입하는 상황을 사례로 들었다. 다른 한 가지 비법은 선행연구 결과평가와 차기과제 선정평가 간의 선순환 고리였다. 이전 연구 성과가 좋아야 다음 과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 ‘빨리빨리’ 문화에 단기간 성과 이뤄냈지만… 필자가 영국에 와서 또 하나 놀랐던 점은 양보와 배려가 곳곳에 녹아 있다는 것이다. 좁은 영국 골목길을 운전하다가 상대방 차와 마주치면, 대부분 먼저 가라는 신호로 손을 들어 주거나 상향등을 깜박인다. 언젠가는 자신도 양보를 받을 수 있다는 사회적 신뢰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기다린다는 것이 일시적으로 느린 것처럼 보이더라도 궁극적으로는 개인적, 사회적으로 손해가 아니란 것이다. # 기초연구 장기적 투자·재기 발판 고민할 때 먼저 가려고 꼬리를 물거나 쓸데없이 신경전을 하는 등의 갈등이 줄고 덕분에 전체적인 교통 체계도 원만하고 빠르게 작동한다. 이런 영국의 사회적 문화는 과학기술계에도 적용되어 연구자를 믿고 장기적인 계획과 지원책으로 뒷받침해 주면서 연구 성과가 제대로 나오도록 기다림의 미학을 보여 준다. 이에 비해 한국은 ‘빨리 빨리’ 문화와 함께 불신의 문화가 여전히 남아 있다. 극소수 연구자의 연구비 횡령과 연구 비리가 터질 때마다 과학기술계에 대한 불신은 커지고 그와 함께 연구자에 대한 규제는 강해진다. 물론 ‘빨리 빨리’ 문화 덕분에 한국 과학기술 수준이 단기간에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천천히 가는 것’(slow slow)이 ‘빠르게 갈 수 있다’(quick quick)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기약 없는 말잔치일 수도 있겠지만 연구자를 믿고 기초연구 성과를 기다려 주고, 연구자의 연구 실패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게 손을 내밀어 주는 여유가 필요한 때다.
  • 과기부 등 세종시 이전 공청회, 과천시민 점거 농성으로 무산

    과기부 등 세종시 이전 공청회, 과천시민 점거 농성으로 무산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에 반대하는 과천시민 점거 농성으로 28일 예정됐던 ‘중앙행정기관 등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가 무산됐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 별관 3층 국제회의장에서 과기정통부 등의 세종시 이전 계획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복을 입고, 빨간 머리띠를 두른 과천청사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 350여명은 공청회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회의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시민 10여명은 ‘과천경제 파탄 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 결사반대’, ‘감액된 보통교부세 지원약속 이행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회의장 단상을 점거하고 과기정통부 이전에 거세게 항의했다. 행사 예정 시간을 넘겨서도 과천시민의 점거 농성이 계속되자 행안부는 공청회를 취소했다.이날 회의장 점거농성을 이끈 신계용 과천시장은 윤기만 과천시장상가연합회장 등 4명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삭발하고 과기정통부 세종시 이전 반대시위를 벌였다. 신 시장은 “삭발투쟁을 통해 과기부 이전 반대에 대한 과천시민들의 엄중한 뜻을 전달하겠다”라며 “정부는 과천시의 존립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과기부 이전 추진을 중지하거나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지원책 마련을 선행하라”고 밝혔다. 또 “세종시에 과기부가 입주할 공간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임대료와 리모델링 비용 등으로 수천억 원에 달하는 혈세가 낭비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시장은 과기부 이전 추진에 대해 반대하며 지난 12일부터 4차례에 걸쳐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와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과기부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도 지난 27일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 과천시와 공동 대응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과기정통부 이전에 따른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과천시, 경기연구원과 함께 지난 2월 두 차례에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과천시는 미래산업 연구개발(R&D)및 테스트베드센터, 글로벌 인재양성 중심의 ‘첨단지능정보 브레인빌리지’ 조성을 건의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지방분권·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속 공무원 777명은 세종시로 근무지가 변경된다. 현재 정부세종청사에 입주공간이 없어 정부는 민간건물을 임차해 2019년까지 이전을 완료하고, 2021년까지 과기정통부가 입주할 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이전비용은 신청사 건립비용 1995억원을 포함 2290억원(부지매입비 별도)으로 추정된다. 거기에다 사무실 임차료와 이전비용 295억원(1년 임차료)을 행안부는 예상하고 있다. 행안부는 공청회 일정을 다시 잡아 추진할 계획이며, 전자공청회는 지난 22일부터 진행해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다. 빠르면 3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이 고시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신계용 과천시장, 과기정통부 세종시 이전 반대 삭발 시위

    신계용 과천시장, 과기정통부 세종시 이전 반대 삭발 시위

    경기도 과천시는 신계용 시장이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세종시 이전에 반대하는 삭발 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지역 내 사회단체장 등 4명과 함께 이날 행정안전부 주최 ‘중앙행정기관 이전계획 변경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던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 앞에서 이전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삭발식을 했다. 소복을 입고, 빨간 머리띠를 두른 과천청사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 350여명은 공청회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회의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시민 10여명은 ‘과천경제 파탄 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 결사반대’, ‘감액된 보통교부세 지원약속 이행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회의장 단상을 점거하고 과기정통부 이전에 거세게 항의했다. 행사 예정 시간을 넘겨서도 과천시민의 점거 농성이 계속되자 행안부는 공청회를 취소했다.신 시장은 “삭발투쟁을 통해 과기부 이전 반대에 대한 과천시민들의 엄중한 뜻을 전달하겠다”라며 “정부는 과천시의 존립을 위협하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과기부 이전 추진을 중지하거나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지원책 마련을 선행하라”고 밝혔다. 또 “세종시에 과기부가 입주할 공간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임대료와 리모델링 비용 등으로 수천억 원에 달하는 혈세가 낭비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시장은 과기부 이전 추진에 대해 반대하며 지난 12일부터 4차례에 걸쳐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와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과기부 이전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도 지난 27일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 과천시와 공동 대응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과기정통부 이전에 따른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과천시, 경기연구원과 함께 지난 2월 두 차례에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과천시는 미래산업 연구개발(R&D)및 테스트베드센터, 글로벌 인재양성 중심의 ‘첨단지능정보 브레인빌리지’ 조성을 건의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지방분권·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속 공무원 777명은 세종시로 근무지가 변경된다. 현재 정부세종청사에 입주공간이 없어 정부는 민간건물을 임차해 2019년까지 이전을 완료하고, 2021년까지 과기정통부가 입주할 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초, 어린이집 회계관리 지원

    서울 서초구는 다음달부터 ‘어린이집 회계관리사 지원 사업’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초구는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복잡한 회계 업무에 많은 시간을 빼앗겨 보육에 집중할 수 없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오는 23일까지 어린이집 근무 경험자, 회계 경력자 등 회계 관리사 8명을 선발해 서초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어린이집 재무회계 관리 교육을 받게 한 후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을 차례로 방문토록 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회계 관리사는 재무회계 관련 장부 작성, 회계 관련 각종 증빙서류 정리, 회계 개정지침 안내, 어린이집 회계 관리시스템 사용 방법 등을 알려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보육교사들이 엄마의 마음으로 보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5인 이하 등 매출기준 만들어 규모별ㆍ업종별 예외 적용해야”

    전문가들은 먼저 대폭 오른 최저임금이 경제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고 상황에 따른 차별 적용을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최저임금 인상은 고용과 임금체계를 흔드는 중요 요인인 데다 최저 생계비조차 받지 못하는 영세업자들을 끌어안아야 하는 사회보장 시스템과도 닿아있기 때문이다. 우선 최저임금 인상 충격을 줄이려면 ‘규모별·업종별’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예컨대 ‘5인 이하 매출 얼마’식의 기준을 만들어 최저임금 적용을 아예 제외하거나 낮게 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세제 혜택이나 인건비 지원은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별 적용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이 엇갈린다. 일본과 중국 등은 물가와 소득수준 등 지표를 바탕으로 지역별로 차등화된 최저임금을 적용한다. 반면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 지역별 임금 차는 인구 유출만 부추긴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생산성을 먼저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몇 년 전 미국 코스트코, 맥도널드 근로자 임금을 올렸는데 이는 당시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 고용시장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갑질 근절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나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을 잘 감시해 중기가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 지원책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높다. 정부는 현재 3조원 규모의 일자리안정자금을 마련해 월급 190만원 미만인 근로자 1인당 월 13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신청률은 1%대다.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주기를 유연하게 적용하고, 근로장려세제(ETIC)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출퇴근 자동차 사고, 산재보험이 ‘일거양득’

    출퇴근 자동차 사고, 산재보험이 ‘일거양득’

    과실 관계없이 법정 보험급여 전액 지급 .. 자동차보험 할증료 감소 효과도 출퇴근 중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차보험보다 산재보험을 이용하는 편이 더 유리하다.고용부는 1일 운전자의 과실 정도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자동차보험과 달리 산재 보험은 운전자의 과실과 관계없이 법정 보험급여를 전액 지급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A씨(평균임금 10만 원)가 퇴근 중 자동차 사고로 인한 다발성 늑골골절로 90일간 휴업하고 요양치료를 하면 자동차보험은 본인 과실비율에 따라 지급액(0∼636만 6800원)이 달라진다. 그러나 산재 보험은 본인 과실과 무관하게 일정액(705만원)이 지급된다. 또 자동차보험에는 없는 연금(장해·유족급여)이 있어, 운전자의 과실율이 높거나 장애를 남기는 큰 사고의 경우 산재보험이 자동차보험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자동차 사고를 산재보험으로 처리하면 자동차보험료 할증 정도가 감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아울러 산재보험은 자동차보험에는 없는 재요양제도, 합병증 관리제도 등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받을 수 있는 각종 지원책이 포함돼 있다. 이밖에 출퇴근 중 자동차 사고와 관련해 자동차 보험금을 수령한 뒤에도 산재보험 급여 신청이 가능하다. 이 경우 산재의 휴업급여보다 자동차보험의 휴업손실액이 적은 경우에는 그 차액을 산재보험에서 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올해 출퇴근 자동차 사고 산재보험 예산으로 4500억 원을 책정하고 연간 신청 건수를 8만 건으로 예상했지만 1월 말 기준으로 신청 건수는 900건에 불과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한 달 만에 밀양… 37명 병원 화재 대참사

    제천 한 달 만에 밀양… 37명 병원 화재 대참사

    거동 불편한 고령환자 연기에 질식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3명도 숨져 스프링클러 설치 안돼 피해 더 키워 文대통령 “범정부 지원책 마련하라”26일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에서 최악의 대형 화재로 환자와 의료진 등 37명이 목숨을 잃는 등 18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9명이 숨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여 만이다. 대형 재난이 반복됨에 따라 국민의 불안과 불신이 가중돼 지난 23일 업무보고에서 밝힌 ‘안전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무색하게 됐다. 요양병원을 함께 운영 중인 세종병원에는 70대 이상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환자들이 많이 입원해 피해가 컸다. 경남지방경찰청과 밀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쯤 밀양시 가곡동에 있는 5층짜리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불이 나 김모(77·여)씨 등 37명이 사망하고 143명(중상 7명, 경상 136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중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3명이 포함됐다. 사망자는 남자가 3명, 여자가 34명이었고,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이 30명이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인근 밀양병원 등 14개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이날 화재는 세종병원 1층 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발생했으며, 큰 불길은 2시간 뒤인 오전 9시 30분쯤 잡혔다. 세종병원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피해를 더 키웠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소방대가 도착했을 때 이미 25명이 사망해 있었다”면서 “병원에 중환자실 환자와 70대 거동 불편 어르신 환자들이 너무 많아 이들이 호흡장애 등 화재 사고에 취약해 사망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화상 환자는 별로 없고 사망자 대부분이 질식사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세종병원은 뇌혈관 질환과 중풍 등을 중점 치료하는 일반 병원과 치매나 뇌졸중과 같은 노인성 질환자를 치료하는 요양병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화재 당시 세종병원과 세종병원 뒤편에 위치한 세종요양병원에는 총 177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환자는 세종병원 83명, 요양병원 94명으로 파악됐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의사 2명과 간호사 9명이 근무 중이었다. 사망자는 세종병원 2층 병실 입원환자 18명과 3층 중환자실 입원환자 8명이 숨졌고, 5층에서도 입원환자 8명이 목숨을 잃었다. 어르신 중 일부는 대피 과정 혹은 대피 이후 치료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직후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부터 먼저 진입해 혼자 거동이 힘든 환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요양병원 환자들은 별다른 부상 없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들이 현장 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갑자기 1층 응급실 안쪽에 있는 간호사 탈의실 쪽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화재 발생 직후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조기 수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결집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기로 했다. 밀양시는 27일 밀양 문화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밀양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밀양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효성, 협력ㆍ中企 해외 진출 돕는 든든한 지원군

    [희망 코리아 기업특집] 효성, 협력ㆍ中企 해외 진출 돕는 든든한 지원군

    효성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효성의 경쟁력’이란 기조로 상생 경영에 불을 지피고 있다.동반성장 준수 규정을 통해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해수 담수화와 하수 재이용 등 물 산업을 선도하는 효성굿스프링스는 지난해 9월 중기 39곳 등과 함께 ‘물 산업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협약’을 맺었다. 효성이 앞으로 중소기업과 해외 물산업 시장에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이다. 효성은 협력사의 우수한 제품 확보를, 협력사는 해외수출을 통한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상대적으로 글로벌 시장 판로 개척에 취약한 협력업체들을 위해 국내외 전시회에도 동반 참가할 예정이다. 앞서 효성은 지난해 10월 중국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전시회에 참가해 18개 협력업체의 글로벌 마케팅 및 영업활동을 도왔다. 효성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는 2010년 이후 부동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 관리에 주력해 온 전략이 주효했다. 효성은 일찍이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혁신 제품의 근간이며 경쟁기업보다 앞설 수 있는 핵심’ 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민간기업 처음으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 운영 중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기도, 보호무역 파고 넘어 수출 1300억 달러 도전

    경기도, 보호무역 파고 넘어 수출 1300억 달러 도전

    경기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세계 보호무역주의에 적극적으로 대응, 올해 1300억 달러 수출 목표에 도전한다. 도는 16일 ‘2018 보호무역주의 선제 대응 통상전략’을 발표하고 1만 4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기업 지원, 강소기업 육성, 수출판로 확대 등 4대 분야 30개 통상전략 사업에 26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도는 우선 내수기업과 수출실적 100만 달러 미만 수출 초보기업들의 보호무역주의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미FTA 개정에 대비해 ‘대 미국 통상애로(피해) 신고센터’를 설치, 피해산업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긴급지원책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해외규격인증 지원 대상을 지난해 275개 분야에서 올해 307개 분야로 확대하고, 경기 안심 수출보험 지원 한도액도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늘린다. 이 밖에 무역전문가인 수출 멘토 20명을 선정, 수출 초보기업을 밀착 지원하는 등 1단계로 7개 사업을 통해 7705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2단계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케냐 나이로비 등 2곳에 경기도 해외통상사무소(GBC) 추가 개설 등을 통해 지난해 수출실적 100만∼500만 달러 수출 유망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장을 지원한다. 40개국에 통상촉진단도 파견한다. 국내외 투자설명회 및 수출상담회 등에 도내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이같은 2단계 사업 지원 대상 기업은 모두 6121개 기업이다. 수출실적 500만 달러 이상 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3단계 4개 사업으로는 219개 기업을 지원한다. 해당 기업들의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금을 500만원으로 확대하고, 해외 판촉전과 해외바이어 초청 등을 늘릴 예정이다. 도는 4대 분야 30개 통상전략 사업에 269억원을 투자하는 통상전략 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도청 실·국장과 경제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통상전략 추진반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수 국제협력관은 “지난해 경기도 수출액이 1241억달러로 ‘16년 대비 26.6% 증가했다”면서 “올해는 갈수록 높아지는 보호무역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1300억달러 수출과 4만 2000여명 고용창출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 “다시 해운강국…해양진흥공사 통해 금융 투자·일자리 창출”

    [단독] “다시 해운강국…해양진흥공사 통해 금융 투자·일자리 창출”

    해양수산부가 ‘해운산업 부활’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강한 해양수산으로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세계 5위 해운강국 재건에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춘 장관은 15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오는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을 계기로 한진해운 파산으로 침체된 해운산업을 반드시 되살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장관은 낙후된 어촌을 소규모 어항·기항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어촌 뉴딜 300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3000여개의 작은 항·포구 중 300개를 선정해 안전한 선착장을 확보,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중국 어선의 불법 어업을 뿌리 뽑기 위해 중국 정부와의 공동 단속도 추진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담 오일만 경제정책부장→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가 ‘해양 안전’이다. 여전히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 -매일 아침 해경으로부터 전날 사고를 보고받는다. 어선 충돌·전복 등 하루에 서너건씩 사고가 난다. 모든 사고가 ‘지금까지 괜찮았는데…’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안전대책의 핵심은 종사자들의 의식이다. 어민·선원을 중심으로 안전의식을 높이는 교육·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스템도 잘 만들어야 한다. 세월호 참사 후 대형 선박 등 큰 사고를 중심으로 대책을 생각했다. 연안의 작은 어선과 유람선, 레저선 등에 공백이 생겼다. 국민들이 일상에서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작은 배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 관제구역·항로 설정을 더 촘촘히 하고 관제 사각지대에 레이더도 설치하겠다. →세월호 참사와 영흥도 낚싯배 사고에서 국민들이 분노한 이유는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다. -영흥도 사고를 보면 해경 구조선 등 관공선이 항시 출동할 수 있는 선착장 확보가 중요하다. 서해는 썰물에 출항할 수 없는 항구도 많다. 언제든 출발할 수 있는 ‘부유식 선착장’을 만들겠다. 해경도 경찰처럼 5분 출동 태세를 갖추겠다. 바다 특성상 5분 안에 도착은 어려울 수 있지만 사고현장 도착시간 목표 관리도 하겠다. →유골 은폐 사건으로 ‘정권과 장관이 바뀌었는데 해수부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유가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도 관련 직원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나쁜 의도로 뼛조각을 숨긴 게 아니다. 직원들은 현장에서 오래 일한 경험으로 뼛조각이 기존에 유해가 발견된 수습자 중 한 명의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미수습자 가족에게 알리고 언론에 공개하면 생길 수 있는 장례 취소나 희망고문 등 부정적 영향을 고민하다가 벌어진 일이다. 다만 보고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규율 위반이다. 인사혁신처에 관련 직원들 징계를 요구했다. 기강이 해이해졌고, 직원들이 반성하지 않는다는 시각은 맞지 않다. →조만간 출범할 세월호 2기 특조위와 관련해 어떤 목표를 갖고 있나. -2기 특조위는 해수부가 기획·주도하는 입장은 아니다. 지원·보조하는 역할이다. 특조위의 요청에 적극 지원하겠다. 다시는 이런 사고를 만들지 않겠다는 각오로 해양 안전 문제에 접근하겠다. →올해 해수부의 핵심 정책 과제는 무엇인가. -‘해운강국 재건’이다. 2016년 한진해운 파산으로 국제원양선단이 반 토막 났다. 운임이 올라 수출입 기업 전체에 부담을 줬다. 해운산업 전반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겠다. 첫 과제로 오는 7월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한다. →공사를 만들면 어떤 효과가 있나. -해운업계 종합 지원책을 만들 수 있다. 국적선사 구조개선 지원과 노후선박 폐선 및 친환경선박 대체 등을 지원한다. 특히 해양산업 금융 투자·지원이 가능하다. 다른 산업 분야는 선진국 문턱까지 올라왔지만 해양금융은 후진국 수준이다. 공사가 선도해 영국 런던, 싱가포르처럼 세계 해양금융 산업을 이끌어 보자는 목표다. 외국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보니 한진해운 파산 트라우마가 있었다. ‘한순간에 글로벌 해운사를 문 닫게 만든 한국을 믿어도 되느냐’는 코리안 리스크다. 공사를 만든다고 하니 ‘그럼 걱정 안 하고 투자하겠다’고 하더라. 해외 해운사와 항만기업, 금융사에 투자 안전성을 높여 국가신용도를 올리는 효과가 있다. →소요 예산이 많이 필요할 거 같은데. -전체 납입자본금 5조원이 목표다. 정부 산하기관들을 모아 만들기 때문에 기존 자본만 3조 1000억원이다. 올해 운영자금으로 1300억원을 확보했다. 기획재정부가 내년에 1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기업에 돈을 대주는 과거 방식과 달리 정부 투자금을 종잣돈으로 민간 투자를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 →조선업을 직접 지원한다는 오해를 사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를 당할 수도 있다. -선박금융 형태로는 가지 않는다. 조선업 직접 지원으로 비쳐질 요인을 피해 프로젝트를 설계하면 제소 위험이 없다. 항만·해운업을 활성화하면 배가 필요하고, 해운사가 조선소에 배를 발주한다. 선순환으로 조선업에도 도움이 된다. →최대 국정과제가 ‘일자리 창출’이다. 해양·수산업에서의 계획은. -한진해운 파산으로 1000명 이상의 실직자가 생겼다. 올해 이를 회복하고 2022년까지 11만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해양건설과 수산·관광·레저산업 및 4차 산업혁명 신산업을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해양진흥공사가 해외 물류 거점을 만들면 해외 일자리도 생긴다. 중국 등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얘기를 들어 보니 현지에 한국계 운송주선인(포워드) 수요가 2365명이나 된다. →해양·수산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연계하는 방향은. -국정과제 ‘혁신성장’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새 해양·수산업을 일으킬 계획이다. 육지에서 컴퓨터로 운영하는 스마트 양식장을 만든다. 수온 관리부터 오염도 측정, 정화작업 등을 안방에서 클릭만 하면 된다. 청년들도 귀어해 고소득 수산인이 되겠다는 꿈을 가질 수 있다. 자율운항선박도 연구 중이다. 항만도 자동화한다. 스마트 선박·항만 개발로 새 물류체계가 탄생한다. 우리의 장점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한국형 e내비게이션을 접목한 신산업 모델을 만들겠다. →수산물 수출이 많이 늘었다. 우리 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 복안이 있다면. -지난해 수산물 수출이 23억 3000만 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가공 김, 김 스낵 등 주력 품목이 과거처럼 원산물이 아닌 가공식품이다. 원산물보다 2~3배 비싸게 팔 수 있다. 수산물 수출의 미래다. 올해 목포에 ‘수산물수출가공단지’를 짓는다. 내년에 부산에도 만든다. 양식업은 먼바다에 대형 양식장을 만들어 기업화하겠다. 연안 어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참치, 연어 등 새 어종을 기른다. →고질적인 중국 어선 불법조업 문제는 해결이 안 되나. -한·중 어업협정을 맺은 지 18년이 됐다. 그전에는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이 지금의 3배 이상이었다. 해경이 적극 단속했고 중국 정부도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러나 여전히 많다. 2014년 시범 실시했던 ‘한·중 공동 단속’ 재개를 중국 측에 요구하겠다. 함께 수산 생태계를 보존,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겠다. →남북 연락 채널이 복원됐다. 남북협력 사업 계획이 있다면. -첫째는 노무현 정부 때 북한에 제안했던 ‘해상파시’다.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바지선을 띄워 시장을 여는 거다. 북측 어민이 생선을 팔고 우리와 공산품 거래도 할 수 있다. 둘째는 북측 해상 조업권을 사는 거다. 북측 해상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기 힘든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가 자금을 대고 북측 어민들이 수산물을 납품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개성공단처럼 고정 투자가 많거나, 유사시 발을 빼기 힘든 일이 아니다. 쉽게 접근, 투자할 수 있어 남북협력이 재개되면 가장 먼저,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어떤 남북 경제협력 사업도 북핵 문제가 먼저 해소돼야 한다. 그때를 대비하자는 취지다. →어촌 지역 활성화도 큰 과제다. -올해 역점 추진하는 새 사업이 ‘어촌 뉴딜 300 프로젝트’다. 작은 항·포구 3000개 중 이용 빈도가 많은 300개를 골라 뉴딜 사업을 한다. 남해는 아름다운 섬이 많아 세계적으로 뛰어난 관광자원인데 시설투자·정비가 안 돼 접근조차 못하는 곳이 많다. 안전한 선착장을 확보해야 해양관광도 활성화되고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도 개선된다. 예산도 많이 들지 않는다. 도로는 10㎞만 닦아도 수백억원이 들지만 이 사업은 한 포구당 30억원이면 충분하다. 300군데에 매년 9000억원씩 3년만 투자하면 우리 바다 구석구석이 훌륭한 물류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정리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김영춘 장관은 1962년생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7년 고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 광진갑 지역구에서 제 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역구를 고향인 부산으로 옮겨 두 번째 도전만에 3선 고지에 올랐다. 20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맡았다. 위기의 해운 산업을 살리고 갈수록 환경이 악화하는 수산업 보호 등 해수부 주요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받아 문재인 정부의 첫 해수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부산(56) ▲고려대 총학생회장 ▲통일민주당 총재비서 ▲청와대 정무비서관 ▲한나라당 대외협력위원장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사무총장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통합당 영남미래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16·17·20대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 “평창 티켓 4만 2000장 풀어 저소득층 관람지원”

    “평창 티켓 4만 2000장 풀어 저소득층 관람지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와 같은 수준의 남북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시가 강원도,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동 주최한다는 자세로 함께하겠습니다.”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0여일 앞둔 14일 평창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통일로 이어지는 아주 중요한 분수령이 되길 진심으로 희망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의 17개 자치구 구청장 또는 부구청장과 함께 조직위를 방문해 서울시가 준비한 5대 특별지원대책을 설명한 뒤 개·폐막식이 열릴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을 둘러봤다. 구청장 중에선 김기동 광진, 김성환 노원, 김영배 성북, 김영종 종로, 김우영 은평, 노현송 강서, 박겸수 강북, 박홍섭 마포, 성장현 용산, 유종필 관악, 이동진 도봉, 이해식 강동, 차성수 금천구청장 등이 동행했다. 서울시는 전체 25개 자치구와 함께 올림픽 티켓 ‘완전판매’ 지원 사격에 나선다. 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 전체 티켓 판매율은 67%에 이른 가운데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일부 종목은 여전히 판매율이 낮다. 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판매가 저조한 경기 티켓 4만 2000매를 사들여 구별 인구비례에 따라 저소득·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8만원 이하 티켓 무료 배부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자치구는 시·구청 공무원 250명, 자원봉사자 6950명, 응원단 300명 등 7500명을 평창에 파견할 방침이다. 제설 차량 12대, 저상버스 44대, 장애인 콜택시 50대도 지원한다. KTX역, 고속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11개 노선은 새벽 2시까지 막차 시간을 연장한다. 막바지 홍보도 이뤄진다. 오는 18일부터 두 달 동안 평창올림픽 광고를 부착한 시내버스 100여대가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를 달린다. 택시 3만 3000대, 시내버스 4300대, 승용차 등 19만대에는 올림픽 홍보 스티커를 붙인다. 이번 지원대책은 박 시장의 제안에 서울시 구청장협의회가 적극 호응하면서 마련된 것이다. 구청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해식 구청장은 “박 시장 중심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이 똘똘 뭉쳐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홍종학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 매출 늘 것”

    홍종학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 매출 늘 것”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가계소득 증대와 내수 확대로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이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홍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소규모 의류 제조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득 불평등이 완화되고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장관의 이날 현장 방문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일자리 안정자금은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가 월 보수 190만원 미만의 근로자를 한 달 이상 고용하면 1인당 월 13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홍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분은 1∼2%”라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임대료 인상 억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소상공인 전용카드 도입 등의 혜택을 합치면 비용 인상분을 충분히 보상하고 남는다”고 말했다. 소공인들은 홍 장관에게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여성복 제조업체인 에이스의 한성화(50) 사장은 “최저임금이 너무 급속하게 인상돼 당황스럽다. 내가 운영하는 응암동 공장 직원들은 최저임금에 해당하는데 시급이 1만원이 되면 공장을 폐쇄해야 한다”면서 “정부 지원책에 기대는 걸지만 한시적이지 않으냐”고 토로했다. 이시웅 창신골목시장 상인회장은 “일자리 안정자금 13만원을 지원받으려면 4대 보험을 들어야 한다는 부분을 상인들이 부담스러워한다”고 전했다. 이에 홍 장관은 “4대 보험 부분도 정부가 지원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손성진 칼럼] 최저임금 인상, 지당하지만

    [손성진 칼럼] 최저임금 인상, 지당하지만

    경제 이론은 수정되고 수정된다. 절대적 이론은 없다. 자유주의는 케인스의 수정자본주의로 바뀌고 수정자본주의는 신자유주의에 밀렸다. 신자유주의 또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이론의 차이는 정부의 개입 여부와 정도다. 이런 이론에 바탕을 둔 ‘뉴딜 정책’이나 ‘레이거노믹스’처럼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실패한 예도 많다. 이론대로만 된다면 경제에 실패할 정치가는 없다. 불행히도 이론대로 되지 않는다. 현실과 여건이라는 변수를 이론이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 정권 ‘초이노믹스’의 실패도 탁상 머리 이론에 의존한 탓이다. 저금리로 부동산을 띄우고 임금과 배당을 가계로 돌려주면 경제가 살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가계부채는 폭증했고 부동산은 올랐지만 양극화를 더 심화시키는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초이노믹스’를 종식시킨 문재인 정부의 선택은 다 알다시피 ‘소득주도성장론’, ‘J노믹스’다. J노믹스는 우리의 문제점을 불평등에서 찾는다. 불평등 해소를 위한 첫 정책이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정규직화다. 기업 소득의 가계 환원과 소득불평등 해소, 내수 진작에 의한 성장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론과 인식은 맞다. 최저임금은 생존의 문제다. 양극화 해소의 중요한 방편일 수 있다.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저소득층에 돈이 돌아가면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런데 시작부터 장애물에 부딪혔다. 최저임금을 주는 고용주들이 고용인보다 사정이 썩 좋지도 않은 영세사업자, 자영업자라는 현실이다.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그리스·터키·멕시코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위에 이를 정도로 높다. 그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커피점, 마트, 음식점, 소규모 공장 등의 업주들이 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사정이 좋은 대기업에는 최저임금을 받는 고용인들이 적기도 하고 올려 줘도 경영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최저임금 인상 취지가 지당하다 해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먼저 속도 조절이다. 2020년까지인 최저임금 1만원 목표 시한을 문 정부의 집권 기간인 2022년까지 조금 늦추어 보는 것이다. 고용주들이 받는 충격을 줄이고 대비할 시간을 줄 수 있다. 둘째, 영세 자영업자 지원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지원이나 인위적인 임대료 인하 유도가 아닌 근본적인 자활책이 필요하다. 셋째, 최저임금 근로자의 바로 위 차상위 계층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저임금 근로자들은 아르바이트생과 같은 임시직이 많지만 그 상위는 월급 200만원 안팎을 받는 평생 직장인이다. 대개 중소기업 근로자들이다.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듯 중소기업을 살려야 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유도해야 한다. 상생을 해치는 주요 주체가 대기업의 귀족 노조다. 그들에게 정부는 일언반구의 일침도 없다. 노조라는 이름으로 변장한 그들은 정부가 보호할 대상이 아니다. 보호 대상은 노조조차 만들지 못하는 협력업체, 재협력업체의 저임금 근로자들이다. 넷째, 공무원의 직급 간 임금 격차도 줄여야 한다. 고위직은 낮추고 하위직은 올려야 한다. 정부가 큰 저항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9급 공무원은 거의 최저임금 수준인데 억대 연봉을 받는 고위공직자나 군인이 너무 많다. 공직부터 임금 개혁을 해야 민간이 따라온다. 초기에 부작용이 없는 정책은 없다. 피해가 전무한 고지 탈환 작전도 없다. 주 5일제 근무제를 하면 나라가 망할 거라고 한 사람도 있었지만 잘 정착됐다. 임금 격차 해소와 최저임금 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보와 타협이다. 기득권층은 양보해야 하고 고용주와 고용인 사이의 타협점도 찾아야 한다. 최저임금을 둘러싸고도 사회는 여지없이 갈라졌다. 수구심(守舊心)에 매몰된 사회에서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종국에는 투쟁을 부른다. 최저임금은 양극화 해소의 일부분일 뿐이다. 근본과 핵심을 짚어 내야 J노믹스는 성공할 수 있다. 이제 막 성공과 실패의 시험대에 발을 디뎠을 뿐이다. sonsj@seoul.co.kr
  • 아빠~ 눈 치워요

    아빠~ 눈 치워요

    서울 동대문구는 지역 내 아파트 거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주택 및 인근 이면도로 제설작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서를 내면 제설제를 무료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공동주택 제설제 지원책은 그동안 공동주택에서 개별적으로 제설제 구매 시 구입 단가가 높아 제설준비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마련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집합건물을 대상으로 제설계획서 적정 여부, 자율 제설 참여도 등을 검토해 친환경 제설제를 각 단지에 직접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설제 지원을 통해 제설제 구매경비 절감뿐 아니라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 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발적인 제설작업 참여 문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획서는 동대문구청 제설대책운영방 밴드에 가입한 후 신청서를 다운받아 구청 도로과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받은 제설제를 모두 사용할 경우 실제 제설작업 참여 사진을 제출하면 추가로 부족분도 제공한다. (02)2127-4821~4.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시론] 심상찮은 환율, 車산업도 변해야 한다/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시론] 심상찮은 환율, 車산업도 변해야 한다/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상무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 자동차업계에는 아직 검은 구름이 걷히지 않고 있다. 국내외 여건이 모두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내수는 지난해 수준인 182만대에 머물 것으로 보이고 수출은 소폭 감소한 257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내수는 2015년 183만대 정점을 찍은 이후 4년 연속 내리막길이다. 수출은 2012년 317만대를 달성한 이후 6년 내리 하향곡선이다.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이 470만대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가동률이 처음 9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을 풀가동하던 때가 몇 년 전인데 격세지감이 든다. 우리 기업들은 20여종의 신차를 내놓는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워낙 내수가 침체된 데다 수요 촉진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이 전무하고 경유차의 배출가스기준(WLTP) 강화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국산차 수요는 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입차는 2016년 ‘디젤 게이트’로 판매를 중단했던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새로운 모델을 투입하면서 10% 이상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인 여건은 더욱 안 좋다. 우선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5% 정도 빠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시작되면서 수출 여건이 더욱 나빠질 전망이다. 또한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가 맞물려 해외시장에서 일본차에 비해 국산차의 가격 경쟁력 하락이 불가피하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신흥국의 경제 불확실성을 키워 우리 업계의 수출 다변화 전략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동차에 대한 안전과 환경 규제는 계속 강화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자동차가 좀더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이어야 하지만 국민소득과 인프라 등 제반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국내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규제 도입은 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더구나 세계 유례없이 해를 넘겨 진행되는 노사 임금협상으로 인해 자동차 업계의 앞날이 더욱 암울해지고 있다. 통상임금 문제가 아직 법원에 계류 중인 상황에서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은 자동차산업 생태계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글로벌 생산 목표를 755만대로 낮춘 것은 이러한 여건 악화를 단적으로 말해 준다. 1000만대 목표를 부르짖던 때가 불과 3년 전이었는데 이제는 800만대도 지키기 어렵게 된 것이다.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자동차산업에서 생산물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경영 여건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방증이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다. 우리 자동차산업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와 2000년대 말 글로벌 경제위기를 모두 극복한 소중한 경험이 있다. 지금의 위기가 그때와 같지는 않지만 근본 성격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돌파구 찾기는 이러한 인식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고비용 저유연성의 노사 관계를 청산하고 글로벌 경쟁력 회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노사가 고용과 임금의 합리적인 빅딜을 통해 선진형 노사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미국과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의 경쟁국들이 모두 노동개혁을 통해 자동차 생산 경쟁력을 회복했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환경 규제 강화는 시대적 과제이지만 국내 산업의 특성과 지속 발전이 고려되지 않을 경우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감안해 외국의 규제를 단편적이고 경쟁적으로 도입하기보다는 선진국들과 같이 장기적인 정책 로드맵에 따라 10년 단위 장기 기준을 마련해 자동차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규제의 예측 가능성도 높여야 한다. 또 자동차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핵심 분야 연구개발,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미래형 자동차 기술 개발 및 시장기반 구축, 부품산업 고도화 등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수 기반이 없는 자동차산업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노사 모두 철저히 인식하고 정부는 개별소비세 감면, 노후차 교체지원 등 내수 진작책도 고민해야 한다.
  • 훌쩍 오른 최저임금, 내 삶을 등떠밀다니…

    훌쩍 오른 최저임금, 내 삶을 등떠밀다니…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우려됐던 해고와 감원 등의 후폭풍이 노동 현장 전반을 휩쓸고 있다. 지난 1일 최저임금이 6470원에서 7530원으로 오른 뒤 며칠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아파트 경비원 대량 해고 통보와 함께 무인점포로 바뀌는 주유소와 패스트푸드점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주와 노동자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5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새해를 맞아 알바생 24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아르바이트 희망뉴스’ 설문조사(복수응답)에서 ‘최저임금 1만원 시대 개막’이 45.6%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런 장밋빛 바람과는 달리 업계에서는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추가 부담액이 15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20년 최저임금이 1만원이 되면 중소기업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인건비는 약 8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물론 청소노동자와 경비원 등 단순노무직에서 해고의 칼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경비원 급여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분 적용을 앞두고 지난 4일 경비원 94명 전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경영상의 이유”라고 배경을 밝혔다. 고용 방식을 전환한 뒤 해고된 경비원들을 재고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고용 인원은 기존에 비해 크게 감축될 것으로 전해졌다. 근로 시간을 단축해 인건비 인상의 부담을 덜어내려는 사업장도 늘고 있다. 가격을 인상하는 것보다 근로 시간을 줄였을 때 받게 될 저항이 더 작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알바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달 구직회원 145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6.9%가 ‘고용주가 근무 시간을 줄였다’고 답했다. 주유소와 마트,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무인화 바람’이 거세다. 셀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를 피하려는 것이다.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키오스크’(무인 결제 시스템)이 발빠르게 보편화됐다.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도 앞다퉈 무인점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알바생들의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셀프 주유소도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셀프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 5곳 중 1곳(19%)에 해당하는 2275곳으로 집계됐다. 최저임금 인상은 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번화가의 음식점과 카페 등은 인건비 상승분을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가격을 500~1000원씩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기본급을 올려 주는 대신 상여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최저임금 인상의 충격을 완화하려는 시도를 하는 사업장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자리안정자금 제도를 도입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고용주가 거의 없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동 당국은 고용주가 인상된 최저임금을 적용하고 있는지 근로 감독을 강화해야 하며 고용주가 부당한 해고를 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혜련 서울시의원, 2017 청소년희망대상 수상

    김혜련 서울시의원, 2017 청소년희망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28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2017 청소년희망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재단은 청소년들의 삶과 밀접한 이슈와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청소년 정책실행을 위해 입법 및 정책 활동에 힘써 온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광역 및 기초의회 의원을 선정하여 ‘청소년희망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청소년희망대상은 청소년 관련 입법 조례 제정 및 정책 활동에 미친 영향력, 청소년의 행복을 확대해 나가는 정책의 미래 지향성, 다양한 입법 활동 건수 등을 고려한 정책 활동의 성과 등을 기준으로 엄격하게 심사했고, 600여명의 청소년들이 온라인 투표를 통하여 가장 지지를 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15명을 선정했다. 김혜련 의원이 발의한 ‘서울시 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근거한 서울시 청소년 정책분야 첫 중장기 종합계획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이 지난 11월 발표됐고, ▲청소년시설 혁신 및 확충 ▲청소년활동 다양화 및 활성화 ▲청소년참정권 확대 및 사회참여 기반 마련 ▲청소년 인권친화적 환경 조성 ▲학교 밖 청소년 맞춤형 지원 확대 등 청소년의 인권부터 사회참여, 미래 탐색 및 준비, 국내·외 교류, 체험·휴식까지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5년간 총 4,868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 다문화청소년 및 다문화가정들의 교육적 실태와 사회적 일상생활을 분석하고,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복지적 차원의 지원책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주체적인 시민으로서의 사회참여활동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서울시 다문화청소년 사회참여활동 지원 방안 연구’와 지속적이고 안정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위한 법적 토대 마련을 위한 ‘서울시 혁신교육지구 지원에 관한 조례’ 등 다양한 분야의 입법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김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앞으로도 우리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에서 당당한 시민으로 인정받고 존중받으며, 그들의 의견이 서울시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이고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고 기쁨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복 동행, 상생 특구] 中企 연2% 금리 ‘생큐’ 강서 대출

    [행복 동행, 상생 특구] 中企 연2% 금리 ‘생큐’ 강서 대출

    서울 강서구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새해 1월 2일부터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육성기금 융자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강서구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시설자금, 운전자금,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한다”고 전했다.융자지원 규모는 30억원이다. 업체별 3억원(소상공인 5000만원)을 한도로, 신청현황·사업장 규모·여신기관 조회 결과 등을 감안해 조정한다. 연 2% 금리에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한다. 다음달 2~31일 구청 일자리경제과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공장 등록을 한 중소기업, 강서구에 본사가 있는 벤처기업과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지역에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인이다. 구는 최저임금 인상액을 보전해 주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사업도 시작한다. 다음달 2일부터 4대 보험공단·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하거나 각 동 주민센터를 찾아 직접 신청하면 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지원책이 경기침체와 노동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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