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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중생]한파에 내몰린 주거빈곤 아동...공무원도 모르는 복잡한 정책

    [취중생]한파에 내몰린 주거빈곤 아동...공무원도 모르는 복잡한 정책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1. 초등학교 1학년 A(8)군은 인근 공원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한밤 중에 용변이 급할 때는 신문지에 해결하고 있다. 지난 겨울 한파로 배수관이 동파된 뒤 변기가 역류해 화장실 수리가 필요하지만 집주인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수리를 미루고 있다. 가스비 부담으로 난방을 떼지 못해 전기장판으로 추위를 견딘다. #2. 미취학 아동 B(5)군은 건물 사이 빈 공간에 산다. 벽돌로 가벽을 세운 무허가 주택으로 집안에 창문이 없다. 환기가 되지 않으니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어 있다. 바닥은 얼음장처럼 차갑고 단열재로 외풍을 막으려 해도 소용이 없다. 주거급여 대상자인데도 임대인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도 못 받고 있다. 이 두 사례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올해 발굴해 지원한 아동주거빈곤가구 중 일부다. 이처럼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에 사는 아이들이 추위에 내몰리면서 고통받고 있다. 아이들의 주거권 뿐 아니라 생존권, 발달권, 학습권도 침해받는 현실을 개선하려면 정부 정책도 현장 중심의 맞춤형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는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는 가구에 비해 가족관계 만족도가 더 많이 떨어지고 우울감도 심하다는 연구 결과(임세희 서울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송아영 가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도 최근 발표됐다.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연계 강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A군처럼 주택법상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집에 사는 아동·청소년은 전체 18만 3000가구로 나온다. B군처럼 고시원·판잣집·비닐하우스·컨테이너·움막 등 비주택에 사는 1만 4000가구,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이 30%가 넘는 ‘주거비 부담 과다 가구’ 41만 6000가구를 합하면 전체 540만 아동·청소년 가구 중 약 59만 4000가구(약 11%·세 집단 중복 가구 제외)가 주거취약계층에 속한다. 이 연구에서는 주거취약계층인 아동·청소년 가구 94.3%는 주거 취약 계층을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도 25.8%만이 정책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급여, 공공임대주택 등 정부의 주거빈곤계층 지원책이 동시에 시행되다보니 대상자들도 어떤 정책의 수혜를 받는지 알기 어렵다. 복지담당 공무원조차 모든 주거 지원책에 대해 상세히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적은 복지 자원으로 중복 수혜를 막는데 치중하다보니 정책의 간명함이 사라진 것이다. 아동 양육에 들어가는 추가 지출을 고려하면 아동주거빈곤가구는 부모가 열심히 일을 해도 주거비를 충당하기가 빠듯하다. 그럼에도 부모가 최저임금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제외돼 공공임대주택 입주 자격이 1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려나 사실상 입주가 어려워진다. 정부의 이 같은 정책 방향이 하루 하루 열심히 일해 밥벌이를 하는 대다수 주거취약계층의 근로 의욕을 꺾고 있는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10월 아동 주거권 보장을 위해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등 대책을 내놓았다. 내년까지 비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1만 3000호를 우선 공급하겠다고 했다. 연 2000호 공급 규모를 4000~5000호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인데 60만 아동주거빈곤가구에는 못 미치는 규모다. 임세희 교수는 25일 통화에서 “아동주거빈곤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아동을 기르는 평범한 가정에서 싸고 질좋은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거급여는 중위소득 45% 미만인 경우에 지급된다. 임 교수는 여기에 아동·청소년을 위한 주거급여를 신설해 지급하고, 아동이 있는 가구 중 중위소득 100% 이하이면서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에는 공공임대주택 우선입주권을 부여하자고 설명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도 “최저주거기준에 따라 단순히 주거 면적이나 방의 개수만으로 지원을 결정하기보다는 실제로 주거환경이 어떤지에 따라 세심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 [사설] 만시지탄 ‘병상 2만 5000개’, 의료인력은 준비됐나

    [사설] 만시지탄 ‘병상 2만 5000개’, 의료인력은 준비됐나

    정부가 어제 코로나19 치료용 중등증 이상 병상을 내년 1월 중순까지 1만여개 더 확보해 2만 50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하루 1만명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더라도 치료 가능한 수준으로 병상을 확충한다”며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등 일부 공공병원을 비워 코로나 전담 병원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작하기에 앞서 하루 1만명 확진자가 나와도 감당할 수 있다고 했는데, 병상 확보를 이제서야 시작한다는 말인가. 늘어난 병상만큼 의료인력이 제대로 확보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중대본은 의사 104명, 간호사 1107명 등 총 1200명의 의료인력이 충원돼야 추가 확보한 병상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신규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 중환자 전담 교육 수료 간호사 등을 투입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길어지는 코로나 사태에 지쳐 많은 의료진이 떠나고 있다. 파견 인력이 병원 소속 인력보다 임금을 더 받고, 주당 100시간 근무라는 악조건에 대한 수당 등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등 의료인력에 대한 배려가 없었기 때문이다. 특별수당 등을 통해 임금 격차를 줄이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지만 이 정도로 떠나는 의료진을 붙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정부가 방역을 떠넘긴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방역 지침을 집단 거부하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 영업 제한·중단에 대한 손실보상은 턱없이 적고, 지급 또한 느려도 너무 느리기 때문이다. 방역 지침 실행과 함께 영업손실 등을 보상하고 나중에 정산하는 방법으로 자영업자들의 동참을 유도했어야 했는데 자영업자들에게 희생만 강요해 왔다. 결국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 서울 광화문에서 정부 방역 대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정부가 발표한다고 병상이, 의료인력이 저절로 준비되지 않는다. 치밀하고 빠른 실행만이 늦장 대응을 조금이나마 만회할 수 있다. 오미크론은 전염력이 강해 어제 0시 기준 국내 감염자가 234명이다. 예전보다 빠른 대응이 절실하다. 또한 의료인력과 자영업자 호응을 얻지 못하고는 이번 고비를 넘기기 어렵다. 감염관리 수당, 업무 난이도에 따른 파견인력 수당 차등화 등 현장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해소해 파견 인력과 병원 소속 인력의 통합을 유도하기 바란다. 자영업자 손실에 대한 선(先)지원의 법적 근거를 담은 소상공인 보호법률 개정안을 속히 마련하고 지원책도 속도를 올려야 한다.
  • 김정재 용산구 의장, 민주평통 의장 표창

    김정재 용산구 의장, 민주평통 의장 표창

    “한반도가 민주적으로 평화 통일했을 때 주역이 될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겠습니다.” 김정재 서울 용산구의회 의장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의장은 제8대 전·후반기 용산구의회 의장을 지내며 지역사회에서 평화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김 의장은 20여년간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불 등 각종 물품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펼쳐 왔다. 김 의장은 “지역 기업인들과 새마을금고 등을 통해 지역 내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하고, 이들이 원활하게 중·고등학교에 진학해 학습하고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 및 발전의 밑거름이자 미래의 주역인 이들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탈북 청소년 지원’ 김정재 용산구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표창 수상

    ‘탈북 청소년 지원’ 김정재 용산구의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표창 수상

    “한반도가 민주적으로 평화 통일했을 때 주역이 될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겠습니다.” 김정재 서울 용산구의회 의장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의장은 제8대 전·후반기 용산구의회 의장을 지내며 지역사회에서 평화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김 의장은 20여년간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불 등 각종 생활 물품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펼쳐 왔다. 김 의장은 22일 “지역 기업인들과 새마을금고 등을 통해 지역 내 탈북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을 마련하고, 이들이 원활하게 중·고등학교에 진학해 학습하고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 및 발전의 밑거름이자 미래의 주역인 탈북 청소년들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용산구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981년 출범한 대통령 직속 자문 기구다.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 수렴, 평화통일정책 자문·건의 등 지역사회에 통일 기반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 “10억 적자, 24시간 영업하겠다” 방역지침 거부 대형 카페 논란

    “10억 적자, 24시간 영업하겠다” 방역지침 거부 대형 카페 논란

    지난 18일부터 다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가운데 한 대형 카페가 “24시간 정상영업하겠다”며 대놓고 방역지침을 거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1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라온 안내문을 보면 카페 측은 “본 매장은 앞으로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지침에도 24시간 정상영업 한다”며 “정부의 이번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14곳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카페는 지난주 서귀포점을 폐업하게 됐고 지난 1년간 누적적자가 10억원을 넘었으나, 그 어떤 손실보상금도 전혀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운영해오고 있다”고 호소했다. 해당 카페는 경기도, 인천, 제주 등에서 14개 지점을 직영하는 대형 카페로 알려졌다. 다만 카페 측은 영업시간 제한만 거부하고 ‘방역 패스’ 등 다른 지침은 따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일부 회원들은 이 글에 “용기를 낸 사장님 감사하다”, “마음 같아서는 동참하고 싶다”며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또 자영업자들의 집단행동을 요구하는 글도 이어졌다.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런 카페는 신고해서 벌금을 물게 해야 한다”, “방역지침 어겼다가 손님들도 걸리면 벌금인데 누가 가겠나” 등 비판하는 반응과 “얼마나 버티기 힘들었으면 저러겠나”, “가까운 지점에 찾아가서 응원해야겠다” 등 응원하는 반응이 갈렸다. 앞서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따라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식당·카페 등은 운영 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됐다. 사적모임은 전국 4인 이하로 제한됐고, 식당·카페에서 백신 미접종자는 1인 단독 이용만 가능하다. 한 달여 만에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가 중단되자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정부가 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 계획을 밝혔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거리두기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17일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100만원씩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한 총 4조 3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지만, 연말 대목을 날린 자영업자들은 “부족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내년 카드 사용액 5% 이상 늘면 최대 100만원 소득공제

    내년 카드 사용액 5% 이상 늘면 최대 100만원 소득공제

    정부는 20일 코로나19 여파로 휘청거리는 경제를 살려 낼 다채로운 대책을 담은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내용은 소비활성화를 통한 내수 회복, 소상공인 피해 지원, 생활물가 안정, 가계부채 안정화 등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이미 발표한 대책의 ‘재탕’에 불과하고 국민 피부에 와닿는 내용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소비회복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도입한 ‘추가소비 특별공제’ 제도를 내년까지 1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내년 신용카드 사용 금액을 올해보다 5% 이상 늘리면 최대 100만원까지 소득공제(공제율 10%)를 해 준다는 의미다. 여기에 전년 대비 5% 이상 늘어난 전통시장 소비분에 대해서도 100만원 한도 내에서 10% 공제율로 소득공제를 해 준다. 내년 신용카드 총사용액이 올해보다 5% 더 많고, 전통시장 소비액도 5% 더 늘어나 두 가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면 전통시장 소비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100만원 한도 내에서 20%가 된다. 정부는 내년 5월을 ‘상생소비의 달’로 지정한다. 소상공인 대상으로 지출한 소비에 대해 추첨을 통해 당첨금을 지급하는 ‘상생소비 더하기플러스’ 제도도 4~6월 3개월간 시행한다.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의 개인 구매 한도는 월 최대 100만원으로, 캐시백도 10%에서 15%까지 늘린다. 정부는 코로나19로 무너진 관광 업종을 살리고자 내년 상반기 중 ‘교통·숙박·유원시설 할인’을 연계한 ‘일상회복 특별 여행주간’(가칭)을 운영한다. KTX 승차권과 관광지 입장권을 묶어 할인 판매하고, 유원지 자유이용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착륙 관광비행도 내년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 2019년 3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상향된 면세점 구매 한도는 아예 폐지한다. 출입국하는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면제도 확대한다.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은 4~5% 수준에서 관리한다. 빠른 대출 상환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의 중도상환수수료 70% 감면 기한을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하고 ‘디딤돌 대출’도 같은 감면 조치를 적용한다. 정부는 방역대책 강화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책도 내놨다. 자금난에 빠진 소상공인 213만명을 위해 최저 연 1.0% 금리로 총 35조 8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
  • 내년부터 면세점 구매한도 ‘5000달러’ 폐지된다

    내년부터 면세점 구매한도 ‘5000달러’ 폐지된다

    현행 5000달러로 설정된 국내 면세점 구매한도가 내년에 폐지된다. 또 내년 상반기 교통과 숙박·유원시설 할인이 연계된 일상회복 특별 여행주간이 운영된다. 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20일 발표했다. 정부는 해외소비를 국내소비로 전환하고자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5000달러)를 폐지하기로 했다. 2019년 면세점 구매한도를 3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상향한 지 3년 만에 구매한도 제도를 아예 없애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가세 즉시 환급 한도는 기존 20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은 내년 6월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무착륙 국제 관광비행은 출국 후 다른 나라 영공까지 선회비행을 하고 착륙과 입국 없이 출국 공항으로 재입국하는 형태의 여행을 말한다. 국제관광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는 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도 시행 시기를 연장하는 것이다. 국제관광 정상화 시점 등을 고려해 K팝 연계 대규모 행사인 K컬쳐 페스티벌(K-culture Festival)도 열기로 했다. 올해 11월 중 이틀간 개최하던 것을 내년에는 시기를 앞당기고 개최 기간도 10일 이상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콘텐츠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방역상황을 봐가며 내년 상반기 중 일상회복 특별 여행주간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여행주간은 교통·숙박·유원시설 할인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례로 KTX와 유원지 자유이용권, 숙박쿠폰을 결합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 소비 촉진 효과가 검증된 주요 지원책은 연장한다. 숙박과 실내체육시설, 프로스포츠 등 총 400억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내년으로 이월해 피해 분야에 사용하도록 하고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는 내년 6월까지 6개월 연장했다. 대규모 소비이벤트도 순차적으로 연다. 5월에 대한민국 동행세일, 11월에 코리아세일페스타, 12월에 크리스마스마켓을 연다.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가 구매력 있는 일부 계층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정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운용 중인 제도로 우리나라의 현재 외환 보유량이나 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과소비 억제와 외화 유출 방지라는 1979년 당시 제도 설립 취지는 현재 많이 퇴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고가제품을 해외에서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그간의 문제를 개선하고,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함으로써 면세업계 활성화를 기대 중이다”라면서 “특히 고가제품을 해외에서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에는 적발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내 면세점으로 구매가 전환될 경우에는 오히려 세수 확보 절차가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는 해외여행자에 대한 면세한도 600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 납부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에 일부 계층에만 혜택을 준다고 보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 소상공인에 돈 쓰면 ‘확률형’ 당첨금 준다는 정부

    소상공인에 돈 쓰면 ‘확률형’ 당첨금 준다는 정부

    정부는 20일 코로나19 여파로 휘청거리는 경제를 살려 낼 다채로운 대책을 담은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내용은 소비활성화를 통한 내수 회복, 소상공인 피해 지원, 생활물가 안정, 가계부채 안정화 등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이미 발표한 대책의 ‘재탕’에 불과하고 국민 피부에 와닿는 내용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소비회복세를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도입한 ‘추가소비 특별공제’ 제도를 내년까지 1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내년 신용카드 사용 금액을 올해보다 5% 이상 늘리면 최대 100만원까지 소득공제(공제율 10%)를 해 준다는 의미다. 여기에 전년대비 5% 이상 늘어난 전통시장 소비분에 대해서도 100만원 한도 내에서 10% 공제율로 소득공제를 해 준다. 내년 신용카드 총 사용액이 올해보다 5% 더 많고, 전통시장 소비액도 5% 더 늘어나 두 가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하면, 전통시장 소비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100만원 한도 내에서 20%가 된다. 정부는 내년 5월을 ‘상생소비의 달’로 지정한다. 소상공인 대상으로 지출한 소비에 대해 추첨을 통해 당첨금을 지급하는 ‘상생소비 더하기플러스’ 제도도 4~6월 3개월간 시행한다. 일정금액 이상 카드로 결제하면 임의로 추첨번호를 부여하고, 다음달 추첨을 통해 당첨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대상 소비처와 당첨금 지급방식 등 세부 사업내용은 추후 확정한다. 지역사랑·온누리상품권의 개인 구매한도는 월 최대 100만원으로, 캐시백도 10%에서 15%까지 늘린다. 방역대책으로 피해를 본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살리자는 취지다. 정부는 코로나19로 무너진 관광 업종을 살리고자 내년 상반기 중 ‘교통·숙박·유원시설 할인’을 연계한 ‘일상회복 특별 여행주간’(가칭)을 운영한다. KTX 승차권과 관광지 입장권을 묶어 할인 판매하고, 유원지 자유이용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착륙 관광비행도 내년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 2019년 3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상향된 면세점 구매한도는 아예 폐지한다. 출입국하는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면제도 확대한다.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은 4~5% 수준에서 관리한다. 빠른 대출 상환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의 중도상환수수료 70% 감면 기한을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하고 ‘디딤돌 대출’도 같은 감면 조치를 적용한다. 금리 상승기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낮추고자 햇살론 대출한도를 내년 한시적으로 500만원 높인다. 이에 따라 근로자햇살론 한도는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햇살론뱅크는 2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방역대책 강화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책도 내놨다. 자금난에 빠진 소상공인 213만명을 위해 최저 연 1.0% 금리로 총 35조 80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100만명에게 연 1.0~1.5% 금리로 1000만원을 대출하는 ‘희망대출플러스’ 사업이 10조원 규모로 진행된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하한액을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여 혜택을 늘린다. 관광·숙박업종 지원을 위한 관광기금 융자 규모는 올해 5940억원에서 내년 6490억원으로 550억원 늘어난다.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실내외 체육시설에는 연 1.6%대 저금리 대출이 500억원 규모로 공급된다.
  • [사설] 코로나 재확산에 일용직 직격탄, 지원책 시급하다

    [사설] 코로나 재확산에 일용직 직격탄, 지원책 시급하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약계층인 일용직 근로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19일 통계청 고용 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가운데 일용직 근로자는 123만 8000여명으로 지난달보다 17만 5000명이 감소했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일용직 근로자가 일제히 줄었다. 특히 20·30대 일용직이 10만 4000명 감소해 피해가 집중됐다. 일상회복과 방역수칙 완화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게 일용직 근로자들에겐 외려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분류상 일용직 근로자는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근로자로, 건설현장 근로자나 숙박업소 또는 식당의 주방 보조원, 주점의 단기 근로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가장 취약한 고용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일용직 근로자는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엔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상용근로자는 61만 1000명, 임시근로자는 10만 6000명 늘어난 가운데 일용직 근로자만 줄었다. 이들이 코로나19의 피해를 가장 지속적이고 직접적으로 입고 있다는 의미다. 12월엔 취업 사정이 훨씬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지되고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일용직이 주로 일하는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 충격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감염력이 지금의 델타 변이보다 훨씬 센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으로 인해 취업시장의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같은 피해를 입더라도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살아가는 취약계층에게 미치는 체감 피해는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거리두기 강화 등 최근의 방역 조치가 고용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용직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신속히 집행하길 바란다.
  • 찔끔찔끔 지원이 부른 역풍… 자영업자 “100만원 안 받고 말겠다”

    찔끔찔끔 지원이 부른 역풍… 자영업자 “100만원 안 받고 말겠다”

    “연말 대목인데” “100만원 월급 받아보라”턱없이 부족한 지원금에 반발만 거세져비대위, 예정대로 22일 광화문 집회 강행 “피해 차등 없이 일괄 지원, 큰 도움 안 돼손실보상 보정률 100%·상한액 확대해야”정부가 매출 감소로 고통을 겪는 320만명 소상공인에게 손실보상과는 별도로 1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주기로 한 데 대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안 받고 말겠다”는 반발이 거세지는 등 오히려 역풍이 불고 있다. 이들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서울 광화문 대규모 집회도 예정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그간 소상공인 피해에 대해 소극적으로 지원한 탓에 반감이 커졌다는 지적이다. 19일 소상공인·자영업자 관련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연말 대목인데 다 죽으라는 얘기인가”, “하루가 멀다 하고 방역정책을 바꿔서 손님과 업주 갈등만 일으키게 하더니 푼돈으로 티도 안 난다”, “다 필요 없고 영업시간 제한이나 풀어 달라”, “자기들도 월급 100만원 받고 일하라고 해라” 등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조지현 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우리가 원하는 건 추가 100만원 지급이 아니라 정상 영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방역패스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기본적인 준비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소상공인들도 방역지원금 100만원이 피해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소상공인 반발이 큰 건 정부가 ‘찔끔찔끔’ 지원으로 일관하면서 반감을 키운 것도 한 원인이다. 앞서 정부는 손실보상제를 도입하면서 손실에 대해 보상하는 비율인 보정률을 80%로 정해 원성을 들었다. 또 집합금지나 영업시간 제한조치를 받은 곳만 손실보상을 하고 인원제한 업소에는 보상 근거를 두지 않았다. 인원제한 조치를 받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크자 지난달 추가 대책을 발표했지만 초저금리(연 1%) 대출을 해 주는 정도에 그쳤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7일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인원제한도 손실보상 대상에 새로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지금의 손실보상제가 미흡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방역지원금 100만원은 긴급지원금 성격으로 봐야 하는데 일괄적으로 같은 금액을 나눠 줄 것이 아니라 영업시간 등 정부 지침에 따른 만큼 매출에 심대하게 지장을 받은 영업장에 차등을 둬서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매출 감소 소상공인에 추가 지원책을 밝힌 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피해 규모와는 여전히 간극이 있다”며 “손실보상 보정률을 100%로 바꾸고 상한 금액(1억원)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영업자 비대위는 22일 대규모 집회에서 방역패스·영업제한 철폐와 함께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위드 코로나’ 이후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가 방역 강화 지침으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는 “확산세가 다시 진정됐을 때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요건이나 자가격리 기간을 완화해 주는 등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 일용직 취업 희비… 2030 10만명 줄고, 60세 이상만 2만명 늘어

    일용직 취업 희비… 2030 10만명 줄고, 60세 이상만 2만명 늘어

    일용직 124만명… 작년보다 17만명 줄어20대 7만↓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 감소 숙박·음식점 -6만명, 도소매업 -2만여명단기 수요 많은 건설업에서도 -6만여명상용 61만·임시 10만↑… 일용직 7개월째↓고용시장 충격 취약계층인 일용직 집중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식당 등 일용직 일자리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20~30대 청년층의 감소폭이 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세 이상 일용직은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19일 통계청 고용동향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가운데 일용근로자는 123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 5000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말하는 일용직은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근로자로, 주로 건설 현장 근로자나 식당 주방 보조원 등이 해당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일용직이 7만 2000명 줄면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30대도 3만 1000명 줄었다. 20~30대 청년층에서만 일용직이 10만 3000명 감소한 것이다. 40대(-2만 3000명)와 50대(-6만 4000명), 10대(15~19세·-4000명)도 일제히 일용직이 줄었지만 60세 이상은 1만 9000명 늘어 대조를 이뤘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달 일용직은 숙박·음식점업에서 6만명 감소했고, 도소매업에서도 2만 5000명 줄었다. 단기 노동 수요가 많은 건설업에서도 6만 3000명 감소했다. 지난달의 경우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61만 1000명과 10만 6000명 늘었지만 일용직만 줄었다. 일용직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달은 특히 올 1월(-23만 2000명)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이 취약계층인 일용직에 집중된 것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방역 수칙 완화 등으로 일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음식점, 주점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달은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충격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방역 불확실성이 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이미 마련된 피해 업종 소상공인 지원책 등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 ‘선심쓰듯 100만원’ 소상공인 위기 극복 턱없다

    ‘선심쓰듯 100만원’ 소상공인 위기 극복 턱없다

     정부가 코로나19 특별방역 대책에 따라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각각 100만원 안팎을 지원키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예산과 각종 기금, 예비비 등을 총동원해 4조 300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 올해 말부터 신속히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위기를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어림도 없다”며 냉담하기만 하다. 자영업자들은 “차라리 내가 정부에 100만원을 내고 영업시간 제한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자조하는 지경이다. 안정적 재정 운용만 강조하던 홍 부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이 방역 강화에 대한 사과와 지원을 언급한 다음날 지원책을 내놓은 것을 두고 “이번에도 원치않는 지원을 시켜서 하는 것이냐”며 소상공인들은 분통을 터뜨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월 2일까지 가장 혹독할 텐데 이 시기를 그냥 넘기라고 할 수 없다”면서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100만원을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라고 생각하는 소상공인이 한 사람이라도 있을지 의문이다. 김 총리는 “정부를 믿고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내는 데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거듭 호소드린다“고도 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이런 지원책을 내미는 정부를 어떻게 믿고 동참해 달라는 뜻인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허탈해한다.  정치권에서는 ‘50조 지원’에 이어 ”100조 지원‘ 주장까지 잇따르고 있다. 이런 천문학적 액수조차 자영업 피해보상에 충분치 않다는 것을 자영업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 정부는 지원책을 내놓으며 “현재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특단의 방역 대책’으로 자영업자를 고통스럽게 하면서 ‘특단의 재정 대책’은 왜 철저히 외면하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
  • 이재명, “온전한 손실보상 필요…소비쿠폰 매출 지원 최대한 동원”

    이재명, “온전한 손실보상 필요…소비쿠폰 매출 지원 최대한 동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7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방안과 관련해 “매출 지원을 할 수 있는 소비쿠폰 지원 같은 방식도 최대한 동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온전한 보상을 통해서 코로나에 따른 방역조치가 고통으로, 손실로 귀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방역지침 강화에 따른 어려움을 국민들께서 감내하실 수 있도록 정부의 충분한 조처가 필요하다”며 “마침 야당에서도 50조원 또는 100조원 지원을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주장한 바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가급적이면 여야의 입장을 존중해서 선제적인 선보상·선지원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주로 지원방식이 금융지원이어서 결국은 현재의 어려움을 미래의 어려움으로 떠넘긴 정도지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며 “금융지원보다는 재정지원으로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방향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소한 ‘정부 방역에 협조하는 것이 손실이 아니다’ 이러한 생각이 들도록 확고하게 신뢰를 부여하는 게 좋겠다”고 손실보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 불안감을 가진 분들이 있다”며 “국가적인 필요에 의해서 국민들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면 그로 인해서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결국 백신 접종에 대해서 국가책임제를 완벽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명백히 인과관계가 없다고 증명된 경우에는 제외하는 것이 맞을지라도 그게 아니면 인과관계가 없다고 증명되지 않은 경우에는 다 보상하고 책임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도 “당정은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만큼 소상공인들에게 손실보상 외에 소상공인방역지원금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여기에 더해 손실보상법령도 개정해 인원 제한의 경우에도 손실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필수 구비해야 하는 손소독제, 마스크, QR리더기 등 방역 물품에 대해서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지급, 손실보상 확대, 방역 물품 지원 등에 예비비 등 사용할 수 있는 가용재원을 총 동원해서 우선 4조 3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특위에서는 손실보상의 선지원·후정산 제도를 도입하는 데 대해서 논의를 서두르고, 의료인력 수급과 병상 확보, 치료제 조기 도입 등도 신속히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도 조건 없이 국회로 돌아와서 12월 방역국회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김총리 “가용재원 총동원해 소상공인 추가지원책 마련”

    김총리 “가용재원 총동원해 소상공인 추가지원책 마련”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와 관련, “현 시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재원들을 총동원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정부합동브리핑에서 “어제 정부가 방역계획을 발표하면서 손실보상과 방역지원 확대를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다. 신속히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를 오늘 바로 보고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사각지대를 없애고 보다 폭넓고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며 “이번에는 시설에 대한 인원제한도 손실보상 대상에 새로 포함시키는 등 제도 개선을 포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정부는 무거운 마음으로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자고 말씀드린 바가 있다. 소중한 일상회복의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그러나 정부는 이 결정을 내림에 있어서도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들께서 겪게 될 그런 고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추가 지원책 마련 취지를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여러분, 힘든 시기 다시 여러분에게 고통을 강요드리게 돼서 대단히 죄송하다”며 “그러나 모두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를 믿고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내는 데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거듭 호소드린다”고 했다.
  • “소상공인 손실 전액 보상해야… ‘코로나 빚’ 탕감 논의 필요”

    “소상공인 손실 전액 보상해야… ‘코로나 빚’ 탕감 논의 필요”

    “4% 성장률 말하면서 보정률 80% 부당손실보상 상한선 1억 없애고 무한 보상”“先보상 後정산 기조로 신속 지원 필요”임대료 문제에 정부 적극 개입도 촉구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다시 시행하기로 한 16일 정부와 정치권은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손실보상을 약속했지만, 전문가들은 그간 언급된 대책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손실에 대해 보상하는 비율인 보정률을 현행 80%에서 100%로 높이고,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사태로 진 빚도 결국 손실로 인한 것인 만큼 조정을 해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손실보상 보정률을 80%로 정한 건 코로나19로 경기가 나빴던 터라 정부의 방역조치가 아니더라도 20%가량은 이익이 감소했을 것이란 전제를 깔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경제성장률 4% 이야기가 나오는 등 완연히 경기가 회복된 만큼 소상공인에게 발생한 손실을 모두 보상해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또 “피해가 발생하면 그게 얼마든 보상하는 게 옳은 만큼 손실보상 상한(최대 1억원)도 없앨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책은 ‘선 보상 후 정산’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스몰 비즈니스 사업지원책인 ‘급여보호 프로그램’(PPP)을 벤치마킹해 한국도 소상공인에게 충분하면서도 신속한 지원을 해야 한다. 피해액에 대한 정산은 사태가 종료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PPP는 500인 미만 중소기업, 비영리단체, 자영업자 등에 대해 최대 1000만 달러(약 118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해 주는 사업이다. 융자금을 받은 뒤 일정 기간 내에 직원 임금이나 사무실 임대료 등으로 쓸 경우 상환을 면제해 준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재정적 지원으로 볼 수 있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총 9612억 달러(약 1084조원)를 PPP로 집행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지원금을 지급해도 소상공인은 임대료 내는 데 급급해 결국 건물주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며 “매출이 급감하거나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임대료를 그대로 내는 건 문제가 있는 만큼 정부가 개입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현재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깎아준 임대인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이후 빚을 졌다면 결국 손실이 발생해 그런 것”이라며 “과거 손실을 보상해 준다는 의미에 부채 일부 탕감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면 소비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며 전 국민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적인 손실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정윤경 경기도의원 ‘청소년 장애인체육 현주소를 묻다’ 토론회 개최

    정윤경 경기도의원 ‘청소년 장애인체육 현주소를 묻다’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정윤경 위원장(더민주·군포1)은 15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청소년 장애인체육 현 주소를 묻다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주최 주관하는 ‘2021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왕태환 수석전문위원(경기도의회 교육기획전문위원실)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윤경 도의원(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좌장으로 최상범 교수(중원대학교)의 발제와 박언호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어울림체육과장, 이상남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시군사무국장협의회장, 손일균 덕계고등학교 교사, 이광석 군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 이남숙 군포시 장애인부모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정윤경 도의원은 “청소년 체육활동은 전인적 활동으로 성장과정에 있어 청소년들에게 체육활동은 교육의 일환이다”라며, 장애 청소년과 비장애 청소년이 함께 어울려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특별체육 활성화 등에 관한 효율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최상범 중원대학교 교수는 장애인 체육활동의 정신적·심리적·사회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기도 연령별 등록장애인 수치를 통해 장애인 체육활동 현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2020년 장애인 생활체육’ 설문 통계를 바탕으로 장애 학생 학부모와 일선 교사의 의견을 소개하고, 국내·외 통합체육 수업 사례를 통해 현행 통합체육 수업의 문제점과 함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도교육청 관계자는 통합교육에 있어 학교 현장에서 우선적으로 장애인식이 새롭게 바뀌어야 함을 공감하며, 통합수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사 연수, 홍보 등을 통해 통합수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도의원은 경기도 청소년 장애인체육의 문제점 해결방안으로 시·군체육회 및 시·군장애인체육회와 협약을 맺어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25개 교육지원청에 장애학생을 위한 체육센터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이 좋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모색하겠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한국노총 찾은 윤석열 “타임오프·노동이사제 도입”

    한국노총 찾은 윤석열 “타임오프·노동이사제 도입”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5일 공무원·교원노조의 타임오프제(노조전임자 유급 근로시간 면제)와 공공기관 노동이사제에 긍정적 입장을 내놨다. 앞서 ‘주 120시간’,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 발언 등으로 퇴행적 노동관이란 비판에 휩싸였던 점을 의식한 듯 최근 ‘친노동’ 발언을 쏟아내며 외연확장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타임오프제와 노동이사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약사안으로 윤 후보까지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 전 입법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도 주목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회관에서 열린 지도부 간담회에서 타임오프제에 대해 “여러 면에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지원할 때가 됐다”며 ‘찬성’ 의사를 분명히 언급했다고 김병민 선대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타임오프제란 노조 전임자가 노사교섭이나 고충처리 등의 업무에 쓰는 시간은 근무시간으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다만 윤 후보는 “현재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있고 열악한 위치에 있는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공적 영역에 있는 인사들의 경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일부 조정도 필요하지 않겠느냐”며 “납세자인 국민이 수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까지 포함해서 첫발을 내딛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노동이사제에 대해서는 “제도가 잘 진행되려면 노사가 동반자란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공기관 합리화와 부실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한다. 윤 후보는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논의에 관해서는 “대원칙은 찬성할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행 범위 등에 관해서는 면밀한 실태 파악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미 이재명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타임오프제와 노동이사제에 윤 후보가 긍정적 입장을 밝힌 것은 여권의 친노동 이슈를 끌어안으며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도 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 “이미 정해져서 강행되는 근로 조건을 후퇴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최저임금을 폐지하자고 한 적 없다. 당연히 유지돼야 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른바 ‘약자동행’ 행보도 이어 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가온한부모복지협의회를 방문해 한부모 당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국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 이재명 “즉각 거리두기 강화해야”…소상공인 선제 보상 요청도

    이재명 “즉각 거리두기 강화해야”…소상공인 선제 보상 요청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즉각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정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4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박찬대 수석대변인이 대독한 긴급 성명을 통해 “총력 대응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실행해야 할 때다. 안타깝지만 일상회복의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거리두기 강화를 위해 인원 제한 외에 시간별, 업종별 제한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 대구·경북 매타버스 일정 중 만난 당 관계자 중 확진자가 나와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 머물렀다. 아울러 이 후보는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선 보상·지원’을 시행해야 한다”며 “선제적 손실보상과 지원을 위한 국회와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 강화에 따른 일시적 실업, 돌봄 공백 등에 대한 정부 지원책도 함께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추가적 예산이 필요하다면 추경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내년에도 집값 상승 계속...정부, 주택공급·수요예측 실패”

    “내년에도 집값 상승 계속...정부, 주택공급·수요예측 실패”

    현 정부의 주택공급 및 수요 예측 실패로 주택가격 불안이 지속되면서, 내년 주택 매매가격이 연간 2.5%, 전세가격은 3.5% 올라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내년 주택시장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산연은 “경제성장률, 금리 등 경제변수와 주택수급지수를 고려한 전망모형을 통해 내년 주택가격을 예측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올해보다 상승률은 낮아지겠지만 누적된 공급부족과 경기회복으로 인천·대구 등 일부 공급과잉지역과 단기 급등지역을 제외하고는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산연은 현 정부의 주택 공급 및 수요 예측 방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민간 연구기관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정부 주택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먼저 최근 매매, 전셋값 상승 원인은 공급부족인데 그동안 정부는 시장을 오판했다고 주장했다. 주산연은 “그동안 정부는 인허가 물량을 공급물량으로 발표해왔으나 실제로는 시장 상황이나 규제 강도에 따라 인허가를 받은 뒤 분양이나 착공하지 않는 물량이 많아 인허가 물량을 공급물량으로 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매시장에서는 아파트는 분양물량을, 비아파트는 준공물량을 공급물량으로 간주해야 하고, 전월세 시장에서 아파트는 입주물량을 공급물량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공공택지 부족 문제도 간과하고 출범 초부터 공공택지 개발 중단을 발표했다가 뒤늦게 3기 신도시 등 택지 지정에 착수했지만, 민원과 환경 문제로 2023년 이후에나 택지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현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산연은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부터 막연한 인구감소론과 주택보급률 100% 도달을 근거로 ‘공급은 충분하니 투기꾼만 잡으면 집값은 안정된다’고 생각했지만, 그동안 집이 필요한 가구수는 통계청 예측치를 빗나가며 크게 증가했고, 주택시장에 진입하는 30세 인구도 줄어들지 않아 오히려 2022년부터는 7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예측됐다”며 “앞으로도 공급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산연이 자체 분석한 현 정부 5년간(2017∼2021년) 누적 전국 매매수급지수는 87.1, 전월세는 96.6이며 특히 서울은 매매 69.6, 전월세 80.6에 그쳐 공급부족이 심각했다. 그 결과 현 정부가 5년간 전국의 주택수요 증가량 대비 공급 부족량이 전국은 38만호, 경기·인천은 9만호, 서울은 14만호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문재인 정부가 24번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 안정에 실패한 데는 주택시장의 수요·공급량 판단 오류와 이념에 치우친 비전문가들에 의한 정책 주도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차기정부에서 이러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시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정책추진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에서 해결 가능한 기능은 시장 자율로 맡겨두고 정부는 시장에서 해결이 어려운 계층에 집중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해나가는 동시에 주택 보유와 거래에 장애를 초래하는 과도한 규제와 징벌적 세제는 하루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은혜, 청소년 방역패스 연기 시사… “시기·범위 충분히 논의”

    유은혜, 청소년 방역패스 연기 시사… “시기·범위 충분히 논의”

    유 “이상반응 땐 인과관계 신속 검토”12~17세 접종 강력 권고 입장은 고수 사적 모임·영업제한 재강화 가능성도정은경 “3차 접종·전체 면역 시간 소요”소상공인 실손보상책, 부서와 협의 중교육부가 내년 2월부터 적용하는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미룰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적 모임을 규제하거나 자영업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조치도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오후 KBS1 TV ‘긴급진단 유은혜·정은경에게 묻는다. 코로나19 해법은?’에 출연해 향후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생중계로 긴급 편성한 이 프로그램에서 유 부총리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원이나 독서실, PC방 등 출입을 금하는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해 한발 물러날 의사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유 부총리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고 안전한지, 어떻게 대처하는지 정확한 정보 제공이 부족하고 세심한 소통이 불충분한 상황에서 방역패스가 먼저 나와 불안감이 큰 거 같다”면서 “남은 기간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하게 의견 청취하면서 시기나 범위를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12~17세 소아·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은 계속해서 권장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12일까지 진행한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수요 조사 결과 미접종·미예약 청소년의 6.9% 수준에 그칠 정도로 저조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싱가포르, 프랑스, 일본, 미국, 이스라엘 등 청소년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을 소개하면서 “24일까지인 집중 접종 기간도 조금 연장해 백신 접종을 편하게 받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도 했다.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해서는 “소아·청소년은 백신 접종과 관련한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인과관계 검토도 빠르게 심의하도록 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사적 모임 규제와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이 다시 도입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정 청장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의료병상 체계가 한계에 이르렀다. 3차 접종을 늘리고 전체 면역력을 올리기까지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적 모임 축소,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간제한 등을 비롯해 손실보상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계에 다다른 코로나19 대응 의료역량에 숨통을 틀 수 있는 기간으로 정 청장은 “2주 정도”를 언급하면서 “12월 말까지 여유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의료계가 이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2주가량 멈춰 달라”고 호소한 데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도 소상공인에 대한 실손 보상책에 대한 의견에 대해 “담당 부서들이 협회나 단체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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