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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경제자유구역청-한국은행, 입주기업 금융지원 협약

    광주경제자유구역청-한국은행, 입주기업 금융지원 협약

    광주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중소기업 지원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 광주경제자유구역청(광주경자청)은 12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와 광주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입주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서 협약식을 열고 ▲입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중소기업 금융애로 완화 ▲지원대상 중소기업 관련 정보의 공유 및 금융지원 홍보 등 광주경제자유구역 내 입주기업 지원에 협력키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서 운용하는 정책자금인 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 (중소기업 지원자금)의 지원 대상에 광주경제자유구역 내 입주기업이 신규로 포함되면서 입주기업에 대한 낮은 금리의 융자 지원이 가능해진다. 중소기업 지원자금은 한국은행이 대출을 취급한 시중 은행에 낮은 금리의 자금을 지원해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확대 및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제도로, 지방중소기업 지원과 지역경제의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운영한다. 앞으로 광주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은 광주경자청이 발급하는 ‘입주기업 확인서’를 통해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받고,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중소기업 지원자금’의 지원대상으로 저리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진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같은 실질적인 투자 인센티브가 확대되면서 투자유치 촉진은 물론,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 광주경제자유구역이 더욱 매력있는 투자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부메랑이 된 새 정부의 공정과 상식/이순녀 수석부국장

    [데스크 시각] 부메랑이 된 새 정부의 공정과 상식/이순녀 수석부국장

    공정과 상식. 닷새 뒤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이끈 핵심 키워드다.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를 약속했던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을 정조준한 시대적 화두는 힘이 셌다. 현란한 문구 뒤에서 지난 5년간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일들이 버젓이 행해졌다는 사실에 분노한 국민 다수가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건 검찰총장 출신 야당 대선 후보에게 일할 기회를 줬다. 그런데 대선 승리 이후 행보를 보면 윤 당선인이 생각하는 공정과 상식의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 먼저 상식의 측면에서 따지자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광화문 집무실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윤 당선인 측은 대선 열흘 만에 용산 국방부 청사를 새 집무실로 낙점했다. ‘신혼부부도 이사하는 데 수개월은 걸린다’는 세간의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대통령 관저도 리모델링 비용 예산까지 배정받은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불과 취임 보름여를 앞두고 외교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 “구중궁궐 청와대를 시민의 품에 돌려드리겠다”는 당선인의 굳건한 의지를 십분 이해하더라도 이처럼 급박하게 서두를 일인가에 대해선 여전히 의아하다. 1기 내각 인사청문회를 전후해 불거진 부실 검증 논란은 공정과 상식의 잣대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근본적인 의구심을 갖게 한다. 윤 당선인은 내각 인선 발표 때 “지역, 성별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고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 줄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고 밝혔다. 전문성과 능력을 최우선에 둔 인선임을 강조했는데, 그에 앞서 후보자들의 업적과 도덕성이 공정과 상식의 기준에 어긋나지 않는지 마땅히 살펴봤어야 했다. 하지만 총리와 장관 후보자 19명 중 상당수가 전관 예우, 이해충돌, 위장전입, 탈세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불공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폭발했던 ‘조국 사태’를 겪고도 ‘아빠 찬스’가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난 후보자가 한둘이 아니다. 가족 장학금 특혜, 업무 추진비 횡령,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자진 사퇴했지만 그보다 훨씬 논란이 많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요지부동이다. 그는 청문회 답변에서 자신이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 중일 때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도덕적·윤리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고 당당히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딸도 고교생일 때 ‘아빠 찬스’로 로펌, 국회의원실 등에서 인턴 생활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 검증팀이 이런 논란거리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어도 문제지만, 알고도 걸러내지 않았다면 더 큰 걱정이다. 공정과 상식을 앞세운 정부인 만큼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검증에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게 맞지 상향된 국민의 눈높이를 탓해선 안 된다. 하물며 능력주의 미명 아래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소홀히 다뤘다간 역풍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국민이 보기에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은 인선을 피하기 위해선 인재 풀을 넓혀야 한다. 정치학자 브라이언 클라스는 저서 ‘권력의 심리학’에서 더 나은 사람이 권력을 얻도록 하려면 첫째, 충분한 지원자를 확보하고 둘째, 권력을 주고 싶은 유형의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며 셋째, 자기 선택으로 권좌에 오르려는, 부패했거나 부패할 사람을 거르는 데 충분한 자원을 투입하라고 썼다. 내각에 이어 대통령실 인선도 서육남(서울대·60대·남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을 듣는 새 정부가 새겨들어야 할 조언이다.
  • [기고] 민생 위한 기업인 특별사면 기대한다/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기고] 민생 위한 기업인 특별사면 기대한다/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국민 청원에 대한 답변 영상에서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사면에 대한 원론적인 답변이지만 솔깃한 변화가 감지됐다. 조만간 결자해지 차원에서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종합한 대통령의 ‘특별사면’이 예측된다. 특별사면은 형을 선고받은 특정인에 대한 사면이다. 역사의 흐름을 보면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에 결행하는 특별사면은 국민 통합을 위한 정권의 정치적 결단으로 평가돼 왔다. 촛불집회로 정권을 교체한 문재인 정부의 5년이 금세 흘렀다. 시대 변화에 따라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3년 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오리무중인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엄청난 파급효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 고령화·초저출산의 인구절벽, 디지털 기술 변화, 지속가능한 기업에 대한 민관 기술·경제 협력이 필요한 대전환기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혁신 성장정책’을 내세워 기업 혁신을 이끌려고 했지만 규제는 제대로 풀리지 않았고, 많은 기업은 신사업 투자를 주저했다. 정부의 선의로 추진된 경제정책의 충격파로 노동시장의 불평등은 심화하고, 국민 생활은 직격탄을 맞았다. 폐업, 실직, 빈곤으로 점철된 위기이자 빙하기였다. 고용시장도 위중한 상태였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라는 말과 같이 환경 변화에 따라 경제·산업·기업이 공생할 수 있는 ‘신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는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경제의 디딤돌 역할을 맡아야 한다. 기업의 투자 환경을 만들고 경제 회생을 도모해야 한다. 질 좋은 고용 창출을 위해 기업이 부담감을 덜어 낼 만한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는 세계 경제의 생존 경쟁에서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상부상조가 중요한 시기다. 정부는 투자 환경의 개선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장 친화적 정책으로 지원자 역할을 책임져야 한다. 나아가 고용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용정책 보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기업도 민생을 위해 과감하게 동참해 경제 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마련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기업가 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잊힌 삶’을 살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영욕이 깃든 역사 속 청와대에서의 마지막 휴일(5월 8일)이 마침 자혜로운 ‘부처님 오신 날’이다. 올 연등회는 국민 화합의 축제와 큰 기쁨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국민과 동행했던 대통령으로서 민생을 위해 기업인을 특별사면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 엔씨소프트 ‘2022 하계 인턴’ 모집…VR 사옥투어 연다

    엔씨소프트 ‘2022 하계 인턴’ 모집…VR 사옥투어 연다

    게임사 엔씨소프트가 2022년 하계 인턴사원 모집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인재 확보에 들어갔다. 2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모집 부문은 총 25개로, 오는 12일 오후 2시까지 엔씨소프트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공고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올라간다. 구체적인 모집 부문으론 ▲게임사업(경험분석/사업개발 부문) ▲게임사업(온라인/모바일 부문) ▲게임 인공지능(Game AI) ▲시각 인공지능(Vision AI) ▲스피치 인공지능(Speech AI) ▲언어 인공지능(Language AI) ▲데이터 분석(Data Analytics) ▲시네마틱 아트 ▲사운드 디자인(Sound Design) ▲프로젝트 매니저(PM) ▲서비스 UX기획 ▲게임 기획(Live IP 부문) ▲게임 기획(신규IP 및 서비스 부문) ▲게임 엔진 개발 ▲게임 개발(Live IP 부문) ▲게임 개발(신규 IP 부문) ▲사내 모바일 앱 개발 ▲백엔드 개발 ▲웹 서비스 개발 ▲게임 IP 브랜드 기획 ▲조직문화(OD) ▲인사(HRM) ▲보안(Security Administration) ▲시스템 엔지니어(System Engineering) ▲클라우드 개발(Cloud Development) 등이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온라인 직무 상담회 ‘NCruiting Day’를 진행해 16개 분야의 선배 직원들이 직무 상담과 지원서 작성 노하우 등을 알릴 예정이다. 직무 상담회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참여 가능하며, 4일 오후 2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안내 웹페이지와 엔씨소프트 공식 SNS 채널에 ‘채용 FAQ, 직원 인터뷰 Shorts(쇼츠) 영상’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상현실(VR) 사욱투어를 통해 지원자들이 판교 연구개발(R&D) 센터 내 피트니스 센터와 푸드코트 등 복지시설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인턴 입사자를 위한 DIY 웰컴키트로 입사자들이 원하는 품목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다.
  • HDC현대산업개발, 2022년 신입·경력사원 공채…120여명 규모

    HDC현대산업개발, 2022년 신입·경력사원 공채…120여명 규모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신입 및 경력사원을 공개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입 및 경력사원 공개채용 규모는 총 120여명으로, 근무자는 모집 분야에 따라 본사와 현장으로 나뉜다. 지원자격은 신입사원의 경우 관련 전공 학사학위 소지자 또는 2022년 8월 졸업예정자로서 병역필 또는 면제,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다. 외국어 능통자와 보훈·장애 대상자는 우대사항이다. 신입 모집 분야는 건축(시공·구조·설계), 토목·조경·안전, 전기·기계, 관리·영업 등이며 경력직은 건축, 안전, 토목, 설비, 조경, 재무, 회계, 법무, 홍보, 인사, 설계, IT기획 등의 분야를 모집한다. 신입사원 기준 원서 접수 마감은 5월 22일이며 서류심사, 실무진 면접, AI역량 검사, 경영진 면접 등을 거친 최종 합격자는 7월 중 입사하게 된다. 이번 공개채용의 모집직무, 수행업무, 지원자격 및 우대사항은 모집 분야별로 다르며 자세한 사항은 채용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채용 담당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인재를 뽑는 이번 공개채용에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라며 “도전과 변화를 통해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인재들을 더욱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은 지금] 기숙사 방에서 이 통에 볼일 보라고?…과한 코로나 방역 논란

    [중국은 지금] 기숙사 방에서 이 통에 볼일 보라고?…과한 코로나 방역 논란

    절대 봉쇄하지 않을 것 같았던 선전, 상하이 등 대도시가 봉쇄되고 이제는 수도인 베이징마저 봉쇄 임박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중국 곳곳에서 이해할 수 없는 과한 방역 규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논란이 된 곳은 허베이성 탕산시의 화북이공대학이다.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학교 측은 기숙사 교사와 학생들 모두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기숙사 안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여기까지는 여느 지역과 다를 것이 없다. ‘기숙사 봉쇄’ 전략을 쓰기로 한 만큼 이 정도는 중국 사회에서 이해 가능했다. 문제의 발단은 기숙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송된 학교 측의 공지문이었다. 공지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앞으로 이틀 동안 기숙사는 폐쇄하며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은 기숙사를 나갈 수 없다. 각 층마다 1명의 지원자를 배치, 복도에 나오지 못하도록 한다. 각 방마다 플라스틱 통 1개, 물티슈 1팩이 주어진다. 해당 통은 기숙사 방 안에서 화장실 대용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화장실을 가려면 먼저 보고를 해야 한다. 위 사항에 ‘불복’할 경우 별도로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해당 공지문과 함께 학교에서 나눠준 빨간 플라스틱 통 사진이 중국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누리꾼들과 함께 해당 대학생들이 분노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에서 화장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야지 통 하나 던져주고 해결하라고?”, “1인실도 아니고 사람이 바글바글한 기숙사 방에서 공개적으로 볼일을 보라고?”라며 심각한 인권 침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중국 대학 기숙사의 경우 석∙박사를 제외하고는 최소 6명 이상이 함께 한 방을 사용한다. 이같은 방침이 논란이 되자 학교 측은 즉각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며 말을 바꿨고 현재는 정상적으로 화장실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과도한 방역 정책은 이뿐 만이 아니다. 중국 당국은 아파트 단지 폐쇄도 모자라 각 동 입구에 펜스를 설치해 시민들을 가두었다. 허베이성의 첸안시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예 현관 열쇠를 맡기라고 통보했다. 현지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단체방을 통해서 알려진 이 소식은 실제로 현관 열쇠를 자원봉사자에게 주면 밖에서 현관문을 잠근다. 중국의 일반적인 현관문은 조금 특이한 형태로 문을 닫고 밖에서 잠그면 안에서 열 수 없다. 흔히 알고 있는 번호키는 극소수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이같은 스타일의 현관문이다. 이는 아예 집안에 가두기 위함으로, 만약 열쇠를 맡기지 않은 경우 ‘무료’로 현관문에 펜스를 설치해 주겠다는 친절함도 잊지 않았다. 이 단지 주민들 역시 “왜 우리가 갇혀야 하느냐”, “안 나가면 되지 왜 밖에서 문을 잠그느냐”라며 항의하자 첸안시 질병 당국에서는 사건 진상을 파악하고 각 아파트별로 과도한 방역 조치를 단속하겠다며 사과했다.이처럼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는 중국 당국의 방역 지침을 따르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는 인권은 무시한 채 상상을 초월하는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한 남성이 방역요원들이 촘촘히 쳐놓은 펜스를 부시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라 그냥 시민이다!” 이 남성의 말처럼 제로 코로나도 좋지만 인간의 존엄성까지 무시하며 강행하는 방역 조치로 신체적 정신적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고 있다.
  • 전방엔 폭탄 연기…이근, 우크라이나 현지 포착 “기부 부탁”

    전방엔 폭탄 연기…이근, 우크라이나 현지 포착 “기부 부탁”

    해군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 측이 우크라이나 현지로 물자를 공급하기 위한 기부금 모금에 나섰다. 28일 이근의 유튜브 채널 ‘ROKSEAL’의 매니저는 유튜브 커뮤니티에 공지 글과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군복 차림 남성들의 뒷모습이 담겼다. 사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으나, 네티즌은 체형과 자세 등을 고려했을 때 사진 속 가장 오른쪽에 앉아있는 남성을 이근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부금 모아 전투에 필요한 물자를 구매할 것” 매니저는 공지를 통해 “이근 대위님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참전 중인 가운데, 많은 분이 대위님을 도와줄 방법이 없는지 문의를 해왔다”라며 “러시아가 본격적인 침공을 감행한 지 벌써 2개월이나 됐지만, 전황은 나날이 격화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전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적합한 장비와 보급이 필수적이기에 ROKSEAL 팀은 뜻 있는 분들의 기부금을 모아 전투에 필요한 물자를 구매해 대위님에게 보내려 한다”고 적었다. 끝으로 “ROKSEAL 팀은 믿을 수 있는 물류업체를 찾아 물자 배송을 맡길 수 있도록 섭외를 마친 상태다. 기부는 페이팔로 할 수 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우크라 의용군 ‘한국인 사망’ 첩보…“이근은 무사” 알려져 앞서 외교부는 “최근 유관국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리 국민 중 사망자가 있단 첩보를 입수했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첩보와 여러 루트에 따른 정보로는 현재 ‘복수의’ 우리 국민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의용군으로 활동 중인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특수전을 수행 중인 이근 전 대위와 함께 있진 않지만 연락은 닿고 있다”며 “이 전 대위는 무사하다”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이후 정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현재까지 체류 중인 우리나라 국민은 모두 4명이다. 이들 중엔 이근도 포함돼 있다. 다만 일부 의용군 지원자들은 현지에 4명보다 훨씬 많은 한국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외교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2월24일)에 앞서 같은 달 13일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우리 국민이 여행경보 4단계 발령 지역에 계속 체류하거나 방문하려면 외교부로부터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근 등의 경우 이 같은 절차를 밟지 않은 채 출국했다. 따라서 이들 우크라이나 무단 입국자들은 추후 귀국시 여권법 위반 혐의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나와, 현장] ESG 경영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민나리 경제부 기자

    [나와, 현장] ESG 경영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민나리 경제부 기자

    금융권에 있는 두 명의 지인에게서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세간에서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특징이라고 일컫는 ‘워라밸’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 그리고 둘 다 여성이라는 점이다. 최근 승진을 한 지인은 못해도 한두 시간은 일찍 출근한다. 상사의 이른 출근에 직원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업무 시간엔 부하 직원들의 일을 봐주느라 어쩔 수 없단다. 귀감이 될 만한 ‘여자’ 선배가 되는 게 목표라 부담도 상당하다. 출산 후 곧장 회사로 복귀한 지인도 있다. 다른 직업군이라면 최소 수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었겠지만 해당 업계에선 그런 게 보통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개인이 안간힘을 쓰는 동안 기업은 구색 맞추기에만 골몰하고 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오는 8월까지 여성 임원을 배치해야 하는 4대 금융지주사만 봐도 그렇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금융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의 여성 임원은 각 사별 1~2명 수준에 그친다. 의무는 아니지만 은행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5대 은행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현재 우리·KB국민은행은 부행장이나 전무, 상무를 제외하면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다. 이런 비판에 직면했을 때 업계에선 하나같이 “인재 풀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이제 막 시작된 건가 착각이 들 정도다. 익숙한 풀에서 헤매지 말라는 말을 하기 전에 해당 업계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올해 초 대법원은 국민은행 관계자들이 과거 여성 지원자들의 합격률을 인위적으로 낮춘 혐의를 최종 인정했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채용 과정에서 떨어진 사람이 100명이 넘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심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재판부는 “당초 성별로 다른 출발선을 그어 놓고 경기를 시작한 것”이라며 “(이러한) 차별적 채용 방식이 적어도 10년 이상 관행적으로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대 은행 신규 채용 규모를 보면 1357명 중 642명(47.3%)이 여성이었다. 채용 비리 사태 직후인 2018년 당시 성비(51.9%)보다 떨어진 모습이다. 특히 신한이나 우리은행은 최근 4년간 해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이 줄어드는 추세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 경영의 핵심 가치로 급부상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도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지속 가능 경영이 환경문제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여성이나 성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 금지는 물론 이사회 구성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 통계보다 복불복? 몹쓸 직관 탓이죠

    통계보다 복불복? 몹쓸 직관 탓이죠

    2004년 3월 스페인 마드리드 통근 열차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92명이 사망했다. 범죄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은 전 세계 수사기관으로 전송됐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그것이 오리건주 출신 변호사 브랜던 메이필드의 지문과 일치한다고 판단해 그를 체포했다. 이슬람교로 개종한 메이필드는 평소 탈레반에 들어가려는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을 변호했다. 하지만 스페인 당국은 증거에 맞아떨어지는 진범을 찾았고 미국 정부는 메이필드를 풀어 줘야 했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 미국 프린스턴대 심리학과 명예교수가 올리비에 시보니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HEC) 교수,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 로스쿨 교수와 함께 집필한 신간 ‘노이즈: 생각의 잡음’은 이처럼 개인과 조직의 판단 오류를 분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길을 제시한다.‘행동 경제학’의 창시자로도 유명한 카너먼 교수는 우리가 저지르는 오류를 ‘편향’과 ‘잡음’으로 분류한다. 편향은 문제의 핵심에서 체계적으로 이탈한 판단을, 잡음은 임의적으로 분산된 판단을 의미한다. 입사 지원자의 잘생긴 외모가 면접관에게 긍정적 인상을 남겼으면 편향 때문이고, 면접관 두 명이 같은 지원자의 능력에 대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리면 잡음 탓이다. 잡음은 판단 과정에서 나타나는 원치 않는 ‘변산성’(variability)이다. 앞서 메이필드의 사례는 과학 수사도 편향과 잡음에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FBI에서 존경받는 상관이었던 첫 번째 감식관이 메이필드에 대해 확증 편향을 갖고 잘못 판단하자, 편향된 정보를 제공받아 잡음에 노출된 두 번째, 세 번째 감식관도 연이어 잘못 판단하게 됐다. 판단에 잡음이 끼어들면 결과는 ‘복불복’ 추첨처럼 변질한다. 법정에서는 판사들도 휴식 직전보다 오전이나 식사 후 가석방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고, 배가 고프면 더 가혹하게 판결을 내린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직장에서 시행하는 근무 평정 다면평가도 완벽하지 못하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 긍정적이면 끝까지 긍정적 답이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서다. 특히 몸 상태, 기분, 주변 분위기 등에 의해 좌우되는 잡음은 편향과 달리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사람들은 관찰한 사건의 원인을 힘들이지 않고 생각해내려 하지만, 이런 인과적 사고로는 잡음이 잘 보이지 않는다. 다만 통계적으로 사고하면 잡음이 눈에 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저자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잡음을 줄이려면 판단의 목표를 정확도에 둬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의 경험을 활용한 인과적 사고보다 통계와 데이터를 먼저 살펴본 뒤 의사 결정의 최종 순간에 직관을 허용하고, 여러 독립적 판단을 집계할 것을 강조한다. 아울러 기업이나 조직에서 경영 판단 오류를 줄이고자 독립적 판단을 내리는 ‘잡음 감사’ 제도 도입도 제안한다.결국 좋은 지도자는 자신감 있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갖추기보다는 오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반론에 열려 있고, 자신의 판단이 틀릴 수 있음을 아는 인물이다. 이 책은 사회과학적 방법론에 충실한 연구 보고서로, 심리학에 익숙지 않은 독자에겐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조직 성패의 본질을 짚은 석학 3인의 통찰력은 경이롭다.
  • “피싱문자 물면 사람 아냐” 피해자 탓한 업비트 논란

    “피싱문자 물면 사람 아냐” 피해자 탓한 업비트 논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100억원을 들여 세운 투자자보호센터의 수장이 보이스피싱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당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도마에 올랐다.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은 27일 두나무가 경찰대와 함께 개최한 ‘자금세탁 금융사기 방지 학술 콘퍼런스’에서 “국민들이 보이스피싱을 피할 수 있는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물고기들만 미끼를 문다. 미끼문자를 보낸다고 해서 그걸 덥석 물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발언은 이 센터장이 사이버 범죄 신고 시스템을 소개하던 중 나왔다. 이후 콘퍼런스 참석자가 해당 발언에 문제 제기를 하자 이 센터장은 “낚시와 연결 지어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아닌 피해자를 탓하는 이 센터장의 발언에 업비트의 투자자 보호 의지를 두고 의구심이 제기됐다. 경찰들 사이에선 ‘피해자에 대한 모욕’이라는 반응까지 나온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보이스피싱은 피해자의 절박함을 이용한다. 매번 수법이 진화하고 있어 금융당국이나 사법당국에서도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주의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피해자를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핀테크현장지원자문역 부국장 출신인 이 센터장은 지난해 7월 업비트로 이직했다. 두나무가 투자자 보호 책임을 다하겠다며 100억원을 들여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설립을 예고한 지 두 달 뒤 이동이었다. 센터는 이 센터장을 필두로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했다.
  •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금수저 방지’ 검토

    서울시가 ‘역세권 청년주택’에 ‘금수저’ 청년들에 대한 입주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저소득 청년층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청년주택에 부모 소득과 자산이 높은 청년들을 제외하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7일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분 중 절반인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 과정에서 본인 소득 외에 부모 소득을 함께 조건으로 보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은 만 19~39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다. 공공임대 임대료는 주변 시세 대비 30%, 민간임대 임대료는 85~95% 수준이다. 2016년 시작돼 현재까지 총 3만 9550가구가 공급됐다. 이번에 검토되고 있는 안은 현재 지원자 본인의 월평균 소득이 약 359만원(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20%)을 넘지 않고 자산이 약 2억 5000만원 이하일 때만 지원 가능한 조건에 부모 소득 및 자산을 합산하는 방안이다. 예컨대 부모 소득과 자산이 일정 금액 이상이면 신청자 본인의 소득과 자산이 낮더라도 청년주택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시는 최근 역세권 청년주택 경쟁률이 585대1까지 올라가면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청년이 증가하자 이 같은 방안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모 소득과 자산을 신청 조건에 포함하는 방안에 대한 법적 근거 검토를 마치면 곧바로 제도를 개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병사들 복지 빵빵… ‘ROTC’ 찬밥 신세

    병사들 복지 빵빵… ‘ROTC’ 찬밥 신세

    육군군사학교, 후보 접수 연기 장기복무·청년 감소 ‘1차 원인’취업난·대기업 우대 빠져 기피“200만원 급여 지급 땐 더 타격”  장교 출신이란 이유로 취업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학군사관(ROTC)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면서 지원율이 급감하고 있다. 병사 복무 기간이 줄어든 데다 일과 후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고 ‘월급 200만원’ 얘기까지 나오자 ROTC만의 매력이 확 사라진 것이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이달 초 ROTC 후보생 지원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지원자가 줄어 접수 기간을 다음달 6일까지로 연장했다. 2015년까지만 해도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근 몇 년 새 경쟁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경쟁률은 2.6대1. 국방부는 국방통계연보에서 ROTC 경쟁률 하락 원인으로 병사 복무 기간 단축 및 청년 인구 감소 등을 꼽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불을 지핀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가 현실화한다면 ROTC 지원자는 더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삼성, LG 등 주요 기업이 ROTC 전역예정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등 ROTC ‘몸값’이 높았던 적이 있다. ROTC 출신은 사회에 나와서도 서로 밀고 끌어 주면서 끈끈한 ‘전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면서 더이상 ‘ROTC 우대권’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현역 소위 A씨는 27일 “인턴 등 실무 경험 위주로 평가하는 최근 채용 시장에서 28개월간 직무 관련이 아닌 군대 내 업무만 한 ROTC는 다른 취업준비생에 비해 경쟁력이 없을 수밖에 없다”며 “공채도 아닌 수시 채용으로 전환되면서 스펙 부족과 함께 공백기도 길어졌고 대기업에서 진행했던 ROTC 입사 전형도 전멸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ROTC의 취업난이 심해졌다”고 푸념했다. 병사의 처우가 개선되면서 ROTC가 가진 이점이 사라진 것도 기피 요인으로 꼽힌다. 현역 소위 B씨는 “병사들의 군복무 기간이 18개월로 줄어든 반면 ROTC는 임관 후 28개월로 고정돼 있어 복무 기간이 1년 가까이 차이 난다”며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도 관련 교육과 훈련을 듣느라 학교 생활을 제대로 못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체감하는 복무 기간은 더 길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소위 C씨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져야 하는 장교의 부담이 커진 반면 병사들과 같은 수준으로 복지가 오르진 않아 상대적으로 억울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윤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ROTC 복무 기간을 28개월에서 24개월로 4개월 단축하겠다고 한 것이다. 다만 코로나19로 병사 보건, 안전까지 신경 써야 하는 상황에서 복무 기간만 줄인다고 지원자가 예전처럼 늘어나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ROTC 우대는 옛말”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에 인기 시들해진 ROTC

    “ROTC 우대는 옛말”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에 인기 시들해진 ROTC

    지원률 급감에 모집 기간도 연장우대전형 사라지고 취업난 심화병사 처우 개선에 상대적 박탈감도복무기간 줄여도 인기 늘어날지 미지수장교 출신이란 이유로 취업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학군사관(ROTC)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면서 지원률이 급감하고 있다. 병사 복무 기간이 줄어든 데다 일과 후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고 ‘월급 200만원’ 얘기까지 나오자 ROTC만의 매력이 확 사라진 것이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이달 초 ROTC 후보생 지원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었으나 지원자가 줄어 접수 기간을 다음달 6일까지로 연장했다. 2015년까지만 해도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근 몇 년 새 경쟁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경쟁률은 2.6대1. 국방부는 국방통계연보에서 ROTC 경쟁률 하락 원인으로 병사 복무 기간 단축 및 청년 인구 감소 등을 꼽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불을 지핀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가 현실화한다면 ROTC 지원자는 더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삼성, LG 등 주요 기업이 ROTC 전역예정자를 대상으로 별도의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등 ROTC ‘몸값’이 높았던 적이 있다. ROTC 출신은 사회에 나와서도 서로 밀고 끌어 주면서 끈끈한 ‘전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들면서 더이상 ‘ROTC 우대권’이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현역 소위 A씨는 27일 “인턴 등 실무 경험 위주로 평가하는 최근 채용 시장에서 28개월간 직무 관련이 아닌 군대 내 업무만 한 ROTC는 다른 취업준비생에 비해 경쟁력이 없을 수밖에 없다”며 “공채도 아닌 수시 채용으로 전환되면서 스펙 부족과 함께 공백기도 길어졌고 대기업에서 진행했던 ROTC 입사 전형도 전멸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ROTC의 취업난이 심해졌다”고 푸념했다. 병사의 처우가 개선되면서 ROTC가 가진 이점이 사라진 것도 기피 요인으로 꼽힌다. 현역 소위 B씨는 “병사들의 군복무 기간이 18개월로 줄어든 반면 ROTC는 임관 후 28개월로 고정돼 있어 복무 기간이 1년 가까이 차이 난다”며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도 관련 교육과 훈련을 듣느라 학교 생활을 제대로 못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체감하는 복무 기간은 더 길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소위 C씨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져야 하는 장교의 부담이 커진 반면 병사들과 같은 수준으로 복지가 오르진 않아 상대적으로 억울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윤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ROTC 복무 기간을 28개월에서 24개월로 4개월 단축하겠다고 한 것이다. 다만 코로나19로 병사 보건, 안전까지 신경 써야 하는 상황에서 복무 기간만 줄인다고 지원자가 예전처럼 늘어나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단독] 엉뚱한 시험지 주고 뒷짐… 코레일 황당한 신입 채용

    [단독] 엉뚱한 시험지 주고 뒷짐… 코레일 황당한 신입 채용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필기시험에서 ‘시험지’가 바뀐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당시 시험장에서는 “문제가 이상하다”는 수험생들의 확인 요청이 있었지만 반영되지 않았고, 시험 종료 후에야 시험지가 바뀐 사실을 확인했다. 26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구 상서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코레일 상반기 신입사원(대구·경북권역) 필기시험에서 전기·통신직렬 지원자의 ‘전공시험’(전기이론)에 운전·차량직렬의 ‘선택과목’(전기일반) 시험지가 배부됐다. 이날 시험을 치른 전기·통신직렬 지원자는 총 233명으로, 이 중 한 교실에서 시험을 치른 12명이 피해를 보게 됐다. 시험 감독에 들어온 코레일 직원과 민간 감독관은 시험지가 바뀐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더욱이 시험 도중 수험생의 확인 요청이 있어 시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감독관 등이 적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문지식이 없다 보니 시험지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 인사운영처 관계자는 “채용 절차를 민간 업체에 위탁하면서 발생한 실수”라며 “시험장에 있던 위탁 대행사 책임자가 코레일 책임자와 협의 없이 그대로 시험을 진행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해명했다. 위탁 업체의 실수가 주원인이지만 코레일도 관리 부실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경북권은 차량직렬 선발이 없고, 전기·통신직렬만 15명(장비 2명 포함)을 뽑을 예정이었다. 전날 이뤄진 시험지 포장 단계에서 엉뚱한 시험지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데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지게 됐다. 코레일은 관련법과 규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속히 구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전체 신입사원 선발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은 불가피하다. 필기시험 합격자 중 면접 탈락자들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사안이다. 상황이 급박한데도 코레일이 사고 발생 10일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대처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 간부는 “혼란이 예상됐던 사안임에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안으로, 시험 전 단계에 대한 검증 및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레일의 채용 논란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하반기 채용에서는 ‘사딸라’란 이름으로 장난 응시를 한 지원자가 서류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그해 상반기에는 일본 만화 캐릭터 ‘오로치마루’가 서류전형을 통과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 ‘뒤바낀’ 신입사원 시험지, 코레일은 업체 ‘탓’만

    ‘뒤바낀’ 신입사원 시험지, 코레일은 업체 ‘탓’만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2022년 상반기 신입사원 필기시험에서 엉뚱한 시험지가 배부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당시 시험장에서는 “문제가 이상하다”는 수험생들의 이의 제기가 있었지만 정정되지 않았고, 시험 종료 후에야 시험지가 바뀐 사실을 확인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26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대구 상서고등학교에서 치뤄진 코레일 상반기 신입사원(대구·경북권역) 필기시험에서 전기·통신직렬 지원자의 ‘전공시험’(전기이론)에 운전·차량직렬의 ‘선택과목’(전기일반) 시험지가 배부됐다. 이날 시험을 치른 전기·통신직렬 지원자는 총 233명으로, 이중 한 교실에서 시험을 치른 12명이 피해를 보게 됐다. 시험 감독에 들어온 코레일 직원과 민간 감독관은 시험지가 바뀐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더욱이 시험 도중 수험생의 확인 요청이 있어 시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감독관 등이 적합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문지식이 없다보니 시험지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 인사운영처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을 위해 채용절차를 민간 업체에 위탁하면서 예상치 못한 실수가 발생했다”며 “시험장에 있던 위탁 대행사 책임자가 코레일 책임자와 협의없이 그대로 시험을 진행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해명했다. 위탁 업체의 실수가 주 원인이라지만 코레일도 관리 부실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구·경북권은 차량직렬 선발이 없고, 전기·통신직렬만 15명(장비 2명 포함)을 뽑을 예정이었다. 결과적으로 전날 이뤄진 시험지 포장단계에서 엉뚱한 시험지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제대로 확인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대형 사건으로 이어지게 됐다. 코레일은 이날 긴급 대처에 나섰다고 밝혔다. 관련법과 규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속히 구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전체 신입사원 선발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은 불가피하다. 필기시험 합격자 중 면접 탈락자는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더욱이 사고 발생 2주가 지났지만 코레일이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대처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 간부는 “혼란이 예상됐던 사안으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안으로, 시험 전 단계에 걸친 검증 및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의 채용 논란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하반기 채용에서는 지원자 ‘사딸라’가 서류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그해 상반기에는 일본 만화 캐릭터 ‘오로치마루’가 서류전형을 통과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진주교대 입시비리 5명 중징계·2명 고발

    진주교대가 입학전형 과정에서 지원자의 서류평가 점수를 임의로 조작하는 등 입시부정을 저질렀다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의혹 제기 후 시행한 진주교대 입시부정 특정감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진주교대는 2018~2021학년도에 ‘21세기형 교직적성자’, ‘지역인재선발’ 등 두 개 수시전형에서 평가 계획에 없는 서류평가 조 편성 기준을 적용했다. 특정 고교 4곳과 특정 지역 출신 지원자를 특정 조에 배정해 평가했는데, 이 학생들의 서류평가 합격률이 다른 조에 배치된 학생들의 합격률보다 현저히 낮았다. 지원자 384명의 서류평가 점수를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다. 2018·2019학년도 서류평가에서 전 입학관리팀장의 지시를 받은 상임 입학사정관이 본인 포함 36명의 아이디로 서류평가시스템에 접속해 서류평가 점수를 조작했다. 이를 통해 지원자 총 384명의 1단계 서류평가 점수가 1510회나 조정됐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 결과 입시 부정에 관여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한 관계자 5명에게 중징계, 2명에게 경징계 등 모두 28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를 대학에 요구했다. 
  • 중징계 5명에 고발까지…진주교대 입시부정 적발

    중징계 5명에 고발까지…진주교대 입시부정 적발

    진주교대가 입학전형 과정에서 지원자의 서류평가 점수를 임의로 조작하는 등 입시부정을 저질렀다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의혹 제기 후 시행한 진주교대 입시부정 특정감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진주교대는 2018~2021학년도에 ‘21세기형 교직적성자’, ‘지역인재선발’ 등 두 개 수시 전형에서 평가계획에 없는 서류평가 조 편성 기준을 적용했다. 특정 고교 4곳과 특정 지역 출신 지원자를 특정 조에 배정해 평가했는데, 이 학생들의 서류평가 합격률이 다른 조에 배치된 학생들의 합격률보다 현저히 낮았다. 지원자 384명의 서류평가 점수를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다. 2018·2019학년도 서류평가에서 전 입학관리팀장의 지시를 받은 상임 입학사정관이 본인 포함 36명의 아이디로 서류평가시스템에 접속해 서류평가 점수를 조작했다. 이를 통해 지원자 총 384명의 1단계 서류평가 점수가 1510회나 조정됐다. 2018~2021학년도에는 재평가 대상자를 애초 계획과 달리 바꾸고 조건에 맞지 않는 데도 재평가를 진행했다. 또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과정에서 서류평가위원이 아닌 전 입학관리팀장이 다른 입학사정관에게 응시자의 장애 등급과 장애 유형을 제시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 결과 입시 부정에 관여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한 관계자 5명에게 중징계, 2명에게 경징계 등 모두 28명의 신분상 조치를 대학에 요구했다. 특히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한 전 입학관리팀장 등 핵심 관계자 2명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아울러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비 잔액을 반납하도록 하고 차기 사업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 “등 문신 이유로 경찰공무원 신체검사 불합격은 잘못”

    “등 문신 이유로 경찰공무원 신체검사 불합격은 잘못”

    등에 있는 문신을 이유로 경찰공무원 시험에서 불합격시킨 것은 잘못이라는 행정심판 결정이 나왔다. 21일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지난해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시험 중 신체 검사에서 ‘등 문신’을 이유로 응시자를 불합격 처리한 것은 위법, 부당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장모 씨는 지난해 제2차 경찰공무원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 합격했으나, 왼쪽 견갑골 부위에 한자로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새긴 가로 4.5㎝, 세로 20㎝ 크기의 문신 때문에 신체검사 시험에서 탈락했다. 그러자 장씨는 “제거 시술로 문신이 옅어진 상태이며 곧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데 경찰공무원이 될 자격을 제한 당했다”며 중앙행심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중앙행심위는 ‘사필귀정’이라는 문신 내용이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데로 돌아감’이라는 뜻으로, 공직자로서 직업윤리에 어긋나거나 경찰관의 이미지를 손상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봤다. 또 문신이 신체 중 노출되지 않는 곳에 있었고 거의 지워진 상태로 일반인 기준에서 혐오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장씨가 문신으로 인해 불합격한 것은 공익보다 잃게 되는 사익이 크다고 보고 불합격 처분을 취소했다. 민성심 권익위 행정심판국장은 “최근 자신의 신념이나 이름 등의 ‘문자 타투’가 많아지고 있고 문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현실 상황과 경찰직 지원자의 권리를 고려해 판단했다”고 말했다.
  • UNESCAP 환경개발국장에 남상민 박사 임명

    UNESCAP 환경개발국장에 남상민 박사 임명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는 본부 환경·개발국장에 남상민(54) 동북아사무소 부대표를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설립 75주년을 맞이하는 UNESCAP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53개 회원국과 9개 준회원국의 경제·사회·환경분야 지역협력을 총괄하는 국제기구다. 본부는 태국 방콕에 있으며, 인천 송도에 위치한 동북아사무소 등 4개 지역사무소와 5개 산하기구를 두고 있다. UNESCAP 환경·개발국은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 기후변화, 대기오염, 녹색성장, 생태계보전, 해양환경 등 국제사회의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이행을 위한 지역협력을 다루고 있다. 인천시는 “남상민 부대표의 UNESCAP 본부 진출로 아·태지역 내 환경분야 협력에 있어 ‘환경특별시 인천’의 역할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향후 유엔과의 외교에서 인천시의 영향력이 확대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 국장의 UNESCAP 본부 진출은 유엔 내·외부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공개 임용절차를 통해 이뤄졌다. 이달 말 방콕에 있는 UNESCAP 본부로 부임할 남 국장은 녹색연합 연대사업부장, 한양대 연구교수,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거쳐, 2005년부터 UNESCAP 본부 및 동북아사무소의 환경담당관을 지냈다. 2013년부터는 동북아사무소 부대표로 근무해 왔다.
  • 인공지능·빅데이터高… 새 간판에 ‘시대’ 담다

    인공지능·빅데이터高… 새 간판에 ‘시대’ 담다

    과거 공고, 상고, 농고로 불린 학교가 사회 변화상에 맞게 ‘인공지능고’, ‘빅데이터고’ 등 간판을 새로 달고 이미지 쇄신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 인문계고 선호 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지원자가 줄어들자 학교도 위기 탈출을 위해 변신을 꾀하는 모양새다. 올해 서울에서만 ‘인공지능고’라는 이름이 붙은 학교가 2곳이나 생긴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정보통신분야 특성화고인 송파공업고는 지난해 인공지능(AI)전자과, AI컴퓨터과 등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올해 ‘서울인공지능고’로 학교명을 변경했다. 광운전자공업고도 58년 만에 ‘광운인공지능고’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선일여상은 2009년 ‘선일이비즈니스고’로 이름을 바꾼 뒤 올해 ‘선일빅데이터고’로 두 번째 개명을 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기술과 연관된 단어가 학교명에 들어간 사례다. 도제 전문 특성화고인 전남 영암전자과학고는 지난해 9월 ‘전남에너지고’로 이름을 바꾸고 학과도 정보통신과를 전기에너지과로 개편했다. 에너지산업 분야 정책이 활성화하자 이 분야를 특화해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공업계 특성화고인 인천 청학고도 바이오 기술이 주목받자 2018년 화학공학과를 ‘바이오화학과’로 변경하고 지난해 학교명도 ‘인천바이오과학고’로 바꿨다. 이처럼 학교명 변천사를 들여다보면 그 시대 산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2000년 초반 전국의 농고(농업고)가 ‘생명과학고’로 이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농촌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농업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도 감소하자 ‘생명과학’이나 ‘자연과학’ 등의 이름을 붙여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거창한 이름 탓에 졸업생 중에는 농고의 정체성이 사라져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학교명에 ‘농업’이 남아 있는 곳은 전국 서너 곳에 불과하다. ‘여상’ 이름을 가진 학교도 사라지는 추세다. 대체로 성별 구분을 없애고 주로 경리, 회계 분야로 나가던 진로도 마케팅, 관광, 보건 등으로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다.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경기여상은 2010년 학과를 개편하며 보건분야 특성화고가 됐다. 2020년 3월 ‘서울의료보건고’로 명칭을 바꿨다. 서울 동구여상은 2011년 ‘동구마케팅고’로, 경기 안양여상은 올해 ‘안양문화고’로 바뀌었다. 부산 금정전자공고는 남녀공학으로 개편하고 ‘공고’의 어감이 강하다며 지난해 ‘금정전자고’로 바꿨다. 허영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업기술 변화 등 외부 환경 변화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학령 인구 감소로 인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등 복합적인 문제로 특성화고뿐만 아니라 전문대나 지방의 일반대학에서도 학과 개편이나 명칭 변경 등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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