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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시대-정국 어디로] 한나라당 앞날은

    이명박 후보가 19일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한나라당의 권력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쏠린다. 10년 내내 정권을 잡지 못한 ‘불임 정당’으로 살다가 하루아침에 여당(與黨)으로 신분이 높아지다 보니 ‘자리 싸움’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 수위는 이 당선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어떻게 당을 이끄느냐에 따라 한나라당이 견고한 집권여당으로 거듭날 수도, 아니면 아예 이참에 ‘두 나라’로 분가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역시 시급한 것은 경선·본선을 거치며 서로 서운함이 쌓인 박근혜 전 대표측과 화합하는 일이다. 그동안 1년 가까이 서로 싸우느라 감정의 골이 깊은 상태다. 이 당선자가 승자로서 박 전 대표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다면 의외로 당 상황은 조용히 정리될 공산이 크다. 무엇보다 박 전 대표가 숱한 예측을 뒤엎고 화끈하게 지원유세를 했기에 이 당선자가 쉽게 홀대할 수는 없으리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렇게 되면 굳이 양쪽이 4월 총선의 공천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필요가 없다. 적정한 선에서 ‘딜’이 가능하단 얘기다. 박 전 대표측은 아직 어떤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측근들 사이에선 불만이 적지 않다. 이 당선자 자신보다는, 주변 측근들 태도가 못마땅하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는 이 당선자 측근들도 마찬가지다. 경선 후 양측간에 불편함이 노출됐던 ‘전례’는 물밑에 잠수해 있을 뿐 언제든지 물 위로 떠오를 수 있는 요인이다. 박 전 대표가 ‘오만의 극치’라고 일갈한 이재오 전 최고위원 등과 박 전 대표측은 여전히 껄끄러운 관계다. 당권의 향배도 유동적이다. 강재섭 대표가 오는 7월 말까지 임기를 지키겠다는 뜻을 몇 차례 밝혔지만 이 당선자의 구상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대표직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당직은 이 당선자측이 이미 쥔 상태다. 그럼에도 이 당선자측은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에 ‘박근혜 사람’이 너무 많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해왔다.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 전 대표측 김무성 의원, 선출직 최고위원 김학원 의원 등이 포진한 것을 겨냥한 말이다. 선거 막바지에 전격 입당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나 정몽준 의원 덕분에 당의 권력구도는 훨씬 복잡해졌다. 김 전 총재는 이날 개표상황실에 직접 나갔을 정도로 적극적이고, 정 의원도 열성적으로 유세하며 당에 재빨리 적응하고 있다. 이들의 역할이 주목되는 이유다.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한나라당과 이 당선자에게 남은 과제는 내년 4월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일이다. 집권 2개월도 지나지 않아 치르는 선거이니만큼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이명박식 드라이브’를 걸 수 있다. ‘당선 우선주의’라는 논리로 ‘피바람 공천’을 할 수도, 아니면 모두 안고 가는 ‘화합 공천’을 할 수도 있다. 어쨌든 이 모든 것은 이 당선자의 손에 달린 것이란 관측이다. 대선을 며칠 앞두고 이 당선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행정하는 사람이 국회를 개혁시키고 변화시키는 것은 맞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 정치는 정치인에게 돌려줘야 한다.” 실용을 중시하는 이 당선자가 이런 그의 소신을 어떻게 현실화할 것인지, 한나라당 안으로 다시 시선이 쏠린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오늘 선택의 날] 李도 昌도 구애,朴 상한가

    [오늘 선택의 날] 李도 昌도 구애,朴 상한가

    제1야당의 총재를 역임한 관록의 대선후보가 세 차례나 그의 집을 찾았으나, 그를 만나지 못했다. 압도적 여론조사 지지율로 대세론을 구가해 온 대선후보는 투표일 전날 그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謝意)를 표시했다. 대선 직전 이 뜨거운 구애(救愛)를 한 몸에 받은 주인공은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다. 당내 경선에서 진 정치인의 몸값이 대선 막바지에 상한가를 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18일 박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 유세 과정에서 열심히 해 줘 감사하다.”고 했다. 이에 박 전 대표도 “고생하셨다. 열심히 해달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표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마지막 남은 하루 열심히 하자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5일 박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유세를 부탁한 이후 이날까지 3∼4차례 이상 통화를 했다고 한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러브콜은 ‘절박한’ 수준이다. 그는 14일에 이어 17일, 그리고 18일에도 박 전 대표의 자택을 불쑥 찾았다가 허탕을 쳤다. 말 그대로 삼고초려(三顧草慮)였다. 이 후보는 이날 신촌 유세를 마친 뒤 오후 6시40분쯤 삼성동을 찾았다. 그는 자택 관리인으로부터 박 전 대표가 외부에 약속이 있어 나갔다는 말을 들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기다렸다. 이채관 수행부장은 박 전 대표의 수행을 맡고 있는 안봉근 비서관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각각 “만찬 중이시다.”,“메모를 넣었다.”는 답변만 들었을 뿐이다. 사실상 박 전 대표가 이 후보의 면담 요청을 또 거절한 셈이었다. 그랬음에도 18일 기자회견에서 집권하면 박 전 대표와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의 의중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연대’를 선언해 버린 것이다. 이 후보측 최한수 정무특보는 “대통령은 외교안보와 통일을 전담하고 박 전 대표는 그외 모든 국정 운영을 책임지고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책임총리제보다 더 많은 권한을 총리에게 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선택 2007 D-6] 朴, 외가서 ‘李 띄우기’

    [선택 2007 D-6] 朴, 외가서 ‘李 띄우기’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는 12일 첫 대전·충남 방문으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 동선은 전남→경기→제주→전북→강원→경북→경남→충남으로 이어져 왔다. 자신이 특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영남과 충청 유세를 막바지에 배치하는 미괄식 행보로 효과를 극대화한 셈이다. 박 전 대표의 외가(外家)연고와 함께 “대전은요?” 신화가 선명한 충청권은 특히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 사이에 ‘최후의 결전’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어서 박 전 대표의 보폭엔 더욱 무게가 실렸다. 대전에서는 무려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박근혜”를 연호하는 열기를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서대전역 앞 유세에서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피습사건을 언급하며 “대전은 제게 있어 제2의 고향과 같다. 테러를 당하고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찾아왔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산과 천안, 논산, 부여, 대전 등을 강행군하며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여러분과 힘을 합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호소했다.“배 한 척의 실수로 온 바다가 오염되는 것을 보며 정치가 잘못되면 온 나라가 재난에 빠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며 태안 기름유출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행복도시법 통과 때 당 대표직과 제 정치생명을 걸었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여러분의 염원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고, 제가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선택 2007 D-8] 朴, TK서 첫 “李지지” 호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드디어 대구·경북(TK)에서 이명박 대선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10일 안동·청송·경산·대구·칠곡·구미로 이어지는 지원유세를 펼쳤다. 강재섭 대표를 비롯해 권오을, 김광원, 김재원, 이명규, 최경환, 유승민 등 TK지역 의원들이 총출동해 박 전 대표의 세몰이에 동참했다. 하루에 2∼3곳만 방문했던 기존 유세와는 규모와 횟수에서 확연히 구별되는 강행군이다.●강대표등 TK의원 총출동 세몰이 박 전 대표는 유세에서 “저희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주시면 그동안 잘못된 모든 것을 바로 잡고 활력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3차례에 걸쳐 호소했다. 박 전 대표 입에서 이 후보 지지 발언이 나오자 유세장에 모인 청중들은 ‘박근혜’와 ‘이명박’을 번갈아가며 연호했다. 현 정권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도 이어졌다. 박 전 대표는 “현 정권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생각대로 나라 바꿔보겠다고 소위 ‘4대 악법’ 꺼내들고 온통 나라를 갈등과 혼란에 빠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4대 악법’에 쏟았던 힘과 정성의 반만이라도 국정에 쏟았더라면 오늘날 같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고자 한나라당 경선에 출마했다.”면서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고, 비록 후보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약속한 모든 것이 반드시 실천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경선에서 박 전 대표 지지세가 뚜렷했던 대구·경북 지역 표심에 한껏 호소했다는 분석이다.●서청원씨, 박 전대표 `차기대권´ 언급 눈길 한편 박 전 대표 경선 캠프의 상임고문을 맡았던 서청원 전 대표가 유세현장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경선 후 이 후보측을 향해 ‘승자의 오만함’을 경고했던 서 전 대표는 이날 이 후보 지지와 함께 박 전 대표의 ‘차기 대권’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그는 “저는 이 후보가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후보가 5년 동안 훌륭한 대통령이 된 뒤 5년 후에는 박 전 대표가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고 역설했다.대구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오바마 ‘윈프리 효과’

    “역시 윈프리였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8일(현지시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버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 아이오와 지원연설을 이렇게 전했다. 디모인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윈프리의 오바마 의원 지원유세에는 2만여명의 지지자와 팬들이 몰렸다. 이들은 윈프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열광했다. 윈프리는 “기성 정치인들의 정치행태에 식상했다.”면서 “워싱턴과 세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판단력을 갖춘 지도자, 오바마가 필요하다.”며 오바마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지원연설이 처음인 윈프리는 주말동안 뉴햄프셔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지원유세에 나선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9일 유세장 입장권 2만장이 순식간에 동나 행사장을 8만명이 들어가는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축구경기장으로 급히 옮겼다. 오바마 의원은 윈프리의 지원으로 여성표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비영리단체인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윈프리의 지지선언이 자신들의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자는 30%였다. 특히 지지여부와 관계 없이 응답자의 60%가 윈프리가 오바마의 유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선거전문가들은 대체로 윈프리가 추천했던 책이나 상품들이 순식간에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과는 달리 오바마의 지지율이 하루아침에 급등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을 뽑는 것과 책을 사는 건 차원이 다르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한편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와 박빙의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상원의원측은 8일 어머니 도로시 로댐(88)여사와 딸 첼시(27) 등 ‘여성 3대’가 유세를 했다. 딸 첼시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인데,‘윈프리 광풍’에 밀려 스포트라이트를 크게 받지는 못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선택 2007 D-11] 朴 ‘고심의 계절’

    [선택 2007 D-11] 朴 ‘고심의 계절’

    ‘정치의 계절’을 역설적으로 가장 고독하게 보내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그가 검찰이 BBK 수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5일 지원유세 일정을 보류했다가 측근들 만류로 철회했다는 소식이 7일 일부 언론을 통해 나오면서 이 관측에 더 무게가 실렸다. 대선전을 달리는 대표선수도 아니고, 선거구도를 뒤흔들 만한 ‘변수’가 되는 것도 사실상 포기한 그이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박근혜의 마음’을 궁금하게 여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5∼6일 조사에서 그가 대선주자를 제외하고 이번 대선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56.7%,1위)로 꼽힌 것이 그렇다. 그만큼 박심(朴心)이 어디에 있는지 관심이라는 방증이다. 덕분에 그가 한때라도 지원유세 중단을 검토했다는 소식은 의미가 깊다는 게 정치권 해석이다. 물론 박 전 대표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당사자인 박 전 대표는 이날 백봉신사상 시상식에 참석했다가 기자들과 만나 “그런 일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검찰 발표가 있던 5일 서청원·최병렬 전 대표와 홍사덕 경선캠프 선대위원장, 김무성 최고위원 등 가까운 측근 몇 명과 회동한 것은 사실이다. 검찰이 너무 명확하게 이명박 후보의 모든 의혹을 해명해준 까닭에 오히려 반작용이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됐고, 유세를 계속해야 하는지를 놓고 토론도 오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일각에선 박 전 대표가 깊은 고민으로 이 겨울을 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한 측근 의원이 “고민이 얼마나 깊겠나. 그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 이런 맥락이다. 소신인 ‘원칙’에 따라 이명박 후보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한자리에서 공동유세를 하는 식으로 ‘화끈하게´ 하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검찰이 다 아니라고 하는데 이제 와서 새롭게 문제제기를 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계보정치를 지양해 왔지만 경선을 치르며 어쩔 수 없이 생겨난 ‘박근혜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로서 대선 이후 챙겨야 할 몫도 많다. 정몽준 의원의 입당으로 더욱 복잡다단해진 당내 역학구도에서 그가 어떤 선택으로 생존할 것인지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선택 2007 D-11] ‘최후 접전지’ 충청票 잡아라

    [선택 2007 D-11] ‘최후 접전지’ 충청票 잡아라

    “중원을 잡아라.” BBK 수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수도권에 머물던 대선 후보들이 이틀 만인 7일 일제히 하방(下放)했다. 대선 후보 6명 중 4명은 ‘최후의 접전지’로 남은 충청권을 찾았다. 관전의 핵심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중원 쟁탈전’에 있다. 양측의 전선은 ‘이명박+김종필+이완구’ vs ‘이회창+심대평’ 구도로 짜여졌다. 이명박 후보는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와 이완구 충남지사의 지원 아래 충청권을 탈환하겠다는 복안이다. 이회창 후보는 후보직을 양보하고 사퇴한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와의 연대로 ‘충청맹주’로 자리매김해 내년 4월 총선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내보이고 있다. ●李·昌 “충청이 급하다” 이명박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충청권 지지율이 호남을 제외한 전국 평균보다 8∼11%포인트 모자란다. 이회창 후보는 이곳을 빼앗기면 버틸 곳이 없어진다. 서로가 급한 지역이다. 이명박 후보는 충남 공주·대전·충북 청주를 방문하는 등 이날 하루를 충청권에 ‘올인’했다.16개 시·도청 가운데 처음 방문한 곳이 대전시청과 충남도청이라는 데에서 충청권에 들이는 정성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이회창 후보는 전날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 종가로 내려가 하룻밤을 묵었다. 그러고는 아산 현충사를 찾았다. 충청권 연고를 드러내고, 충신 이순신의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한 행보다. 그에게 남은 ‘배 12척’이 다름 아닌 충청 지역임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다. ●충청의 3대 맹주들, 한판 승부 JP는 충청의 ‘원조 맹주’다. 심 대표는 충남지사를 세 차례 지낸 ‘12년 터줏대감’으로 2세대 맹주다. 이 충남지사는 ‘막강 현역’인 3세대 맹주다. 충청 맹주 1세대인 JP와 3세대인 이 지사가 손잡고,2세대인 심 대표와 맞붙은 형국이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심 대표와 함께 현충사에서 대선 완주의 뜻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심 대표에게 이번 대선은 자신의 충청권 입지를 전국 차원 선거에서 평가받는 첫 기회이자 위기다. JP는 전날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한 데 이어 지원유세까지 나서기로 했다. 이 충남지사와 박성효 대전시장도 한나라당 후보를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채비다. ●朴도 다음주 충청으로 한나라당은 마지막 쐐기를 박을 또 하나의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대전은요” 신화의 박근혜 전 대표다. 박 전 대표측 관계자는 “다음주 중에 박 전 대표가 충청권을 찾아 유세를 할 예정이다. 강창희 전 최고위원과 일정을 상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의 지원유세가 충청 표심을 전국 표심과 비슷하게 만드는 자극제가 될지 주목된다. 출구조사에서도 맞히지 못할 만큼 감 잡기 어렵기로 유명한 게 충청권 표심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번 대선에서 이 표심을 잡는 쪽이 내년 총선을 치를 여지를 갖게 된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그만큼 충청권에서의 세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선택 2007 D-12] 李 날고, 昌 기울고, 鄭 꿈틀

    [선택 2007 D-12] 李 날고, 昌 기울고, 鄭 꿈틀

    검찰의 BBK 사건 수사결과 발표 이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급등하는 등 대세론이 가속화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 등 제 정파는 검찰 발표를 거듭 비판하면서 BBK 특검법 연대를 시도하는 등 ‘이명박 대 반(反)이명박’ 대치가 격화하고 있다. 6일 보도된 문화일보, 한국경제신문,CBS, 뉴시스 등의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지난달 하순 대비 4.0∼6.1%p 오른 42.6∼45.3%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명박 후보와 지지층이 겹치는 이회창 후보는 최대 7.5%p 급락하는 등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당 정동영 후보는 일부 소폭 하락하거나, 오히려 최대 6.9%p로 반등하는 등 엇갈린 조사 결과를 보였다. 하락 폭보다는 반등 폭이 더 커 검찰 발표가 지지층 결집 효과로도 일부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여론 호전에 고무된 한나라당은 여권과 김경준씨와의 커넥션을 거론하며 법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를 향해서는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강재섭 대표는 대통합민주신당을 향해 “최소한의 염치가 있다면 추악한 공작정치에 대해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면서 ‘공작정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찾아가 공개 지지의사를 얻어내는 등 대세론을 굳히기 위한 세력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전날 하루 지원유세를 중단했던 박근혜 전 대표도 이날 강원도에서 유세를 재개, 힘을 보탰다. 유명 연예인을 포함해 이날 하루에만 9개 단체가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각계의 이 후보 지지 선언이 폭주하고 있다. 반면 통합신당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서울 명동과 광화문에서 장외 규탄집회를 이어갔다. 전날 유세를 중단한 정동영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검찰의 BBK 수사결과를 지켜보면서 무서운 시대가 다시 오고 있다는 전율을 느꼈다.”면서 “검찰이 권력에 복종하던 10년 전의 검찰로 돌아갔다.”고 했다. 김상연 박창규기자 carlos@seoul.co.kr
  • [선택2007 D-14] 합종연횡으로 지역·이념 ‘三國志’

    [선택2007 D-14] 합종연횡으로 지역·이념 ‘三國志’

    17대 대선 투표일을 코앞에 두고 세력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면서 지역적·이념적 판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후보 난립으로 흐트러져 있던 충청·영남·호남 등 3대 지역의 경계선과 우익 보수·중도 보수·진보 등 이념적 분화선이 차츰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가장 혼잡스러운 구도를 보여온 충청권은 점차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팽팽한 양자구도로 좁혀지는 양상이다. 이 지역에 연고를 갖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3일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와의 단일화로 약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단순 지지율로는 아직 이명박 후보에 뒤지지만 주인 없이 방황해 온 충청권 표심에 ‘제대로 된’ 충청권 신당의 기대감이 확산될 경우 그 파괴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세에 몰린 이명박 후보측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의 연대를 저울질하는 등 세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이 후보측은 이 지역에 외가(外家) 연고를 갖고 있는 “대전은요?” 신화의 박근혜 전 대표가 적극 유세에 나설 경우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보수 원조 논쟁으로 어지러운 영남권은 이명박 후보가 울산 지역에 기반을 갖고 있는 정몽준 의원의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만약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이 무혐의로 결론날 경우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유세가 더해지면서 이 후보쪽으로 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범여권 후보의 난립으로 좌표를 잃고 방황해 온 호남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순식간에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범여권은 영남과 충청에 좀처럼 교두보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강원지역의 경우 이명박 후보의 강세 속에 이 지역에 연고를 둔 정몽준 의원이 가세함으로써 보다 두터운 지지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 후보들의 ‘색깔’도 짙어지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정 의원 영입으로 중도 색채가 더욱 강해졌다. 보수+중도의 광활한 외연을 유지하려는 대세론 전략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반면 원조 보수를 자처하고 있는 이회창 후보는 보수대연합을 주창해온 심대평 후보와 연대함으로써 보수 색채가 더욱 강화됐다. 이 후보측은 추가로 참주인연합 정근모 후보의 지지를 끌어 내는 등 보수의 몸집을 나날이 불려 이명박 후보를 중간지대로 밀어 내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를 기반으로 중도로의 외연 확장에 주력해온 정동영·문국현 후보는 단일화를 통해 우선 진보 표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심산이다. 결국 남은 2주 동안은 이명박 후보가 차지하고 있는 너른 이념의 중원을 이회창 후보와 정동영·문국현 후보가 좌우 양쪽에서 협공하는 그림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선택2007 D-14] 박근혜 유세행보 ‘아리송’

    [선택2007 D-14] 박근혜 유세행보 ‘아리송’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결과 발표와 맞물려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의 행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첫 지원 유세에서부터 “한나라당에 기회를 주시고 이명박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며 일관된 지지 연설을 해왔다. 4일 전북 부안과 전주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똑같은’ 내용의 지지유세를 펼쳤다. 한나라당의 집권 당위성을 강조하며 이 후보 지지에 관해서는 ‘딱 두번’씩만 언급했다. 호남·경기·제주로 이어진 모든 연설에서 박 전 대표의 ‘원칙’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공교롭게도 두 번씩만 언급하게 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상대적으로 호남을 자주 찾은데 대해서는 “호남은 박 전 대표가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가장 정성을 기울인 곳이고 선거가 시작되면 제일 먼저 찾겠다고 다짐했던 곳”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전 대표가 언제쯤 대구를 찾을지도 관심이다. 박 전 대표가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 후보에게 결정적 힘을 실어 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대구 유세 일정이 확실히 잡혀 있지는 않지만 다음주쯤 충청 및 영남권 지원유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박 전 대표측은 일단 수사결과에 관계없이 지지행보를 계속할 전망이다. 박 전 대표의 한 핵심측근은 “수사결과 발표 후에도 이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총력을 다하라는 말씀을 하실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 확실히 문제 있다는 것이 밝혀지지 않으면 지금 남아 있는 박 전 대표 지지자들도 움직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도 이번주까지는 수사 결과에 관계없이 지원유세를 ‘원칙’대로 진행한다.6일에는 원주와 강릉에서 지원유세를 펼치고 7일에는 인천과 서울 강서 지역 유세 일정이 잡혀 있다.7일에는 국회에서 ‘백봉 신사상’을 받을 계획이다. 5일 검찰이 BBK 주가조작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명박 대선후보가 이를 통해 확실한 ‘면죄부’를 받게 되면 박 전 대표가 ‘화끈한’ 지지유세를 통해 대선 막판 ‘박풍(朴風)’을 몰고 다닐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4일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에 볼모로 잡혀 있다.”며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박 전 대표의 움직임에 따라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선택 2007 D-15] 제주간 박근혜,또“李 지지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일 제주를 찾았다.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서다. 그는 “나라 발전을 위해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정권교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박 후보를 선택해 달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제주시청 앞에 모인 1000여명의 지지자·시민을 향해 “제주는 저에게 특별한 곳”이라면서 “지난 5년간 전 세계가 30년 만에 대호황을 누리는데 우리만 어렵고 희망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계와 달리 거꾸로 간 현 정권이 또 집권하면 대한민국은 없다.”면서 “국정 철학이 잘못된 정권이 나라를 맡아 원칙도 없이 운영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강조할 무렵 초등학교 동창으로 인연이 깊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며 입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고권력자와 최고경영인의 2세라는 ‘공통 분모’가 있는 두 사람이 향후 같은 당에서 차기 당권과 차차기 대권 같은 ‘민감한 파이’를 놓고 사실상 경쟁하게 된 것이다. 정 의원은 입당하면서 즉각 박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선대위 상임고문에 위촉될 정도로 대접을 받았다. 앞으로 사사건건 박 전 대표와 ‘경쟁 모드’로 돌입한다면 만만치 않은 신경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정작 박 전 대표는 기자들로부터 이같은 질문을 받고도 담담한 표정으로 “(정 의원과) 같이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와는 관계없이 향후 유세일정을 확정했다. 당초 예정대로 4일 전북에 이어 6일 강원,7일 인천으로 유세 일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주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선택 2007 D-16] 수사 결과 따른 세가지 시나리오

    [선택 2007 D-16] 수사 결과 따른 세가지 시나리오

    이번 주 초반 발표되는 검찰의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 결과는 17대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검찰 발표를 목전에 둔 2일 한나라당은 이명박 후보의 무혐의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대선 승리를 장담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후보의 혐의를 확신한다며 검찰 수사 미진시 특검 도입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양측 ‘여론전’은 검찰 발표가 엄청난 파괴력을 내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검찰 발표에 따라 세 갈래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 시나리오 (1) 이명박 무혐의 한나라당이 자신하는 구도다.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이 더욱 굳어지면서 당선이 유력해지는 상황이다. 검찰 발표를 앞두고 부동층으로 옮겨가 있던 기존 이 후보 지지층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투표일까지 2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최대의 도덕성 의혹이 해소되는 만큼 전세가 역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 역대 대선에서도 투표일 직전 추가적인 변수가 돌출하긴 했지만, 판세를 뒤집은 경우는 없었다.1992년 초원복집 사건,1997년 김대중 후보의 국제통화기금(IMF) 재협상 발언,2002년 정몽준씨의 노무현 후보 지지철회 등 막판 변수는 결국 일시적인 파문에 그쳤다. 더욱이 이명박 후보와 2위권 후보와의 지지율이 더블스코어 차이로 크게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 전 대표도 지원 유세를 계속 할 것으로 보인다. ■ 시나리오 (2) 이명박 연루 신당이 기대하는 그림이다. 엄청난 혼전이 예상된다. 이명박 후보는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으면서 지지율이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자의 3분의1가량이 ‘BBK 의혹이 사실일 경우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 후보를 등진 이탈표가 무소속 이회창,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등으로 옮겨가면 판세는 3파전으로 급변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이명박 후보와 지지층이 겹치는 이회창 후보가 최대 수혜자가 될 공산이 크다. “검찰 발표를 보고 유세 지속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던 박근혜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전격 철회한다면 영남권과 보수층 표가 이회창 후보에게 대거 유입될 수 있다. 여기에 ‘친(親) 박근혜’ 의원들의 한나라당 탈당 도미노 사태가 빚어질 경우 이명박 후보는 크게 흔들리면서 이회창 후보 또는 정동영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시나리오 (3) 결론 유보때 검찰이 한나라당 경선 때 도곡동 땅에 대해 제3자 소유 운운했던 것처럼 이도 저도 아닌 결론을 내리는 경우다. 이명박 후보측과 이회창·정동영 후보 사이에 난타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 와중에 이명박 후보 지지자 가운데 심증으로 이 후보가 사실상 연루됐다고 짐작하는 일부가 이탈할 수도 있다. 경선 때도 검찰의 애매한 발표 후 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전례가 있다. 하지만 현재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판세를 뒤집을 정도는 못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편이다. 따라서 후보 경선처럼 이 후보가 가까스로 신승(辛勝)할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다. 한편으로 이 경우 박근혜 전 대표의 ‘선택’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박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계속한다면 이 후보의 대세론은 물론 탄력을 받을 테지만, 반대로 지원유세를 중단할 경우 예측불허의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선택2007 D-19] 박근혜 “BBK 발표뒤 유세 계속할지 판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9일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를 계속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검찰이 (BBK 수사결과) 발표를 하면 그때 보고 또 판단할 일”이라고 말해 주목된다. 이회창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정도가 아니다.”고 평가해 이명박 후보를 지원했던 그가 이같은 언급을 하자 한나라당은 술렁이는 분위기다. 수사 결과에 따라 입장을 철회할 수 있다는 뉘앙스로도 읽혀지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측은 진의를 파악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이회창 후보측은 “물꼬가 터졌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여기에 곽성문 의원이 이날 탈당을 선언하면서 “추가로 탈당할 의원이 몇 분 있다.”고 말해 기름에 불을 끼얹는 형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 전 대표의 발언은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의 82주기 생일을 맞아 열린 숭모제에서 나왔다. 검찰 수사에 대해 “BBK 문제는 확실하게 매듭을 지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다. 특히 “사실 관계를 한 점 의혹 없이 밝히고, 그에 따라 국민이 판단하실 일”이라고 덧붙였다. 비록 ‘수사발표를 보고 나서’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상황에 따라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명박 후보에게 ‘불미스러운 결과’가 나온다면 원칙과 신뢰·도덕성을 중시하는 그가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유세 중단은 물론이고, 지지 철회가 그중 하나로 거론된다. 한 핵심 측근은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원칙을 말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친박(親朴) 의원들의 움직임은 분주해졌다.“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어야 한다.”는 게 핵심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수사결과 이명박 후보의 심각한 거짓말이나 불법이 드러나면 박 전 대표를 포함해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문제의식을 갖는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치열한 격론의 장이 열려 어떤 식으로든 의사 표시를 하게 될 거란 얘기다. 공교롭게도 곽 의원의 탈당이 겹쳐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3∼4명이 탈당할 것이란 소문도 돈다. 곽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후보에 의한 정권교체는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이회창 후보를 대안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의 승자가 패자를 단죄하려는 오만한 태도와 승자독식을 당연시하는 독선적 자세는 자신에게 큰 좌절을 가져다 줬다.”며 ‘이 후보가 자초한 탈당’임을 주장했다. 곽 의원은 “신상에 관한 문제라 말하기 곤란하지만 뜻을 같이하는 분이 몇 분 있고, 다음 주에 정치상황에 따라 몇 분이 동참하리라고 본다.”고 공개적으로 거론해 이 후보측을 긴장케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 내부에서는 일단 검찰이 새달 4,5일쯤 어떤 결과를 내놓는지를 보자는 의견이 많다. 김무성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의 발언이 꼭 당장 ‘정도가 아닌’ 쪽(이회창 후보)으로 간다는 말은 아니지 않으냐. 추가 탈당설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선택2007 D-20] 또 화제 오른 ‘박근혜식 정치’

    [선택2007 D-20] 또 화제 오른 ‘박근혜식 정치’

    ‘박근혜식 정치’가 또 화제다. 박근혜(얼굴) 전 한나라당 대표가 숱한 관측을 깨고 30일 호남에서 첫 지원 유세를 하는 ‘파격’을 두고 하는 말이다. 소신인 ‘원칙론’을 감안하면 선거 기간에 ‘당원의 의무와 책무’에 따라 자연스럽게 유세하리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다만 빨라도 새달 초나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봤다. 새달 4,5일쯤 검찰이 BBK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지켜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게 측근 의원들의 주장이었다. 그럼에도 박 전 대표는 “이달 안에 시작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나서 그대로 밀어붙였다. 괜히 시간을 더 끌었다간 마치 이명박 후보의 낙마라도 기다리는 것으로 비쳐지길 두려워했던 것일까. 반대로 너무 늦게 나섰다간 굳이 그의 지원 유세가 필요치 않은 ‘이명박 대세론’이 굳어질 가능성도 있었다.‘30일 출동’이 절묘하다는 평가는 그래서 나온다. 측근 의원들 사이에선 “너무 빠르다.”는 반발이 여전하다. 어쨌거나 양쪽 모두 박 전 대표의 결정에 깜짝 놀랐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첫 지원유세 장소로 지역구를 둔 대구가 아닌 호남, 그것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의원이 지난해 4·25 재보선에서 당선된 전남 신안·무안을 택해 눈길을 끈다.‘대담한’ 선택이란 평이다. 당시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지는 등 ‘불패신화’에 금이 가는 아픔을 겪었다. 당 대표로 선거를 이끌었던 박 전 대표 역시 이 상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동시에 이곳은 한나라당에는 ‘기회의 땅’으로 기억됐다. 김홍업 의원과 맞붙은 한나라당 후보가 호남에서는 처음으로 마의 득표율 1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고도 박수를 받은 그의 상황과도 어쩌면 비슷한 곳이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오늘 본격 표몰이 나서는 ‘1강2중’] 昌 “머슴 대통령”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봐야 국민이 진실로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됩니다.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26일 후보등록을 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이 머슴을 뽑아서 새롭게 나라를 세우는구나 하고 실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전날 미리 배포한 출사표에서 강조한 ‘법과 정의가 서는 나라’라는 부분이 아닌 이 부분에서 떨렸다. 하지만 출사표 낭독이 끝나자마자 그에게 던져진 질문은 ‘완주를 하겠느냐.’는 것이었다. 이 후보는 “궁문을 열고 장기를 들고 막 나가려는데 중간에 가다가 내릴 거냐고 묻는 것 같다.”며 완주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 후보는 또 “생각을 같이하는 비좌파연합의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그런 방향의 여러 생각과 움직임도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그런 부분은 제가 나서서 하겠다.”고 못박았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얼굴만 바꾸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 나라를 살리는 정권교체를 한다면 박 전 대표도 그러한 쪽으로 생각하고 걱정을 많이 하리라 본다.”며 ‘구애’를 계속했다. 기자회견 뒤 이 후보는 서울 마포구에서 청년 실업자들을 만나며 민생행보를 이어 갔다. 이 후보측은 이날 선거캠프가 있는 남대문 단암빌딩에서 전국연락소장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800여명이 참석해 분위기를 띄웠다. 캠프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역구에 연락소가 갖춰졌다.”고 귀띔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은 더 이상 BBK 문제가 커지지 않고 이대로 간다면 정권이 교체된다고 믿으며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면서 “현실에 안주하는 세력은 절대로 미래를 보지 못한다.”고 그동안 비난을 자제했던 한나라당에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선거전략과 관련,“돈 드는 선거는 불가능한 만큼 우선 언론이 공짜로 주는 인터뷰나 TV 출연은 사양하지 않고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0시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은 그는 “펄떡 뛰는 생선처럼 여러분 기운 받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선택 2007 D-22] 박근혜, 李 지원 30일 첫 유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침묵을 깨고 오는 30일 이명박 후보를 지원하는 첫 유세에 나선다. 그가 BBK 의혹 등으로 연일 범여권의 공격을 받는 이명박 후보를 지원사격함으로써 1강2중 구도의 대선판도가 변할 것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재편될 것인지 주목된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26일 “30일 첫 유세활동에 나선다. 다만 유세장소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박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와 동행하는 것은 아니다. 별도로 지역을 다니며 유세를 할 계획이다. 첫 유세지역으로는 이 후보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충청권, 박 전 대표의 인기가 높은 대구·경북(TK)지역 등이 거론된다. 박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를 돕는 유세에 나선 것은 “한나라당으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원칙론’에 따른 것이란 해석이다. 박 전 대표가 이날 “원칙이 뭔가요. 지원유세는 당원으로서 기본적인 도리이자 책무죠.”라고 김재원 의원과의 통화에서 밝힌 것이나, 또 다른 측근인 김무성 최고위원이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당원으로서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선거운동에 참여하시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 것이 다 같은 맥락이란 얘기다. 그럼에도 일부 측근들 사이에서는 이명박 후보를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제기되기도 한다.BBK 수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데 섣불리 나설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이 경우 이명박 후보를 돕자는 직설화법보다는 ‘좌파정권을 종식시키자.’는 식으로 에둘러 지지를 호소하는 방안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 전 대표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선택2007 D-27] 박근혜, 이명박 지원유세 언제할까

    [선택2007 D-27] 박근혜, 이명박 지원유세 언제할까

    25일 공식 대선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가 이명박 후보의 지원유세에 적극 나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칙을 중시하는 박 전 대표의 성향상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로 정식 등록하면, 돕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일단 우세하다. 지난 12일 박 전 대표는 선거운동에 나서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원이니까 선거 때가 되면 당연히 해야죠.”라고 답했었다. 일부 측근들 사이에서도 박 전 대표가 후보 등록일 이후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들린다. 한 측근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되면 박 전 대표가 자연스럽게 역할을 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공식 선거전이 시작되면 박 전 대표도 유세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박 전 대표가 후보 등록일(25일) 직후, 즉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마이크를 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BBK 의혹 관련 검찰 수사 등 어수선한 국면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21일 한나라당 창당 10주년 기념식 불참을 두고 박 전 대표가 급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란 관측도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박 전 대표 입장에서는 지원유세를 하더라도 이명박 후보가 위기에 처할 때 나서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면서 “아직 이 후보의 지지율이 견고하고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박 전 대표는 당분간 신중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선택 2007 D-28] 昌 완주론 굳혀간다…유세차량 150대 확보

    [선택 2007 D-28] 昌 완주론 굳혀간다…유세차량 150대 확보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 것인지 아닌지는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유세차량만 벌써 150대나 확보했다더라. 그럼, 말 다한 거다.” 대통합민주신당의 한 중진의원이 20일 한 말이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주요 지역에 배치, 로고송 등을 틀며 때에 따라선 지원유세도 할 수 있도록 개조한 유세차량을 150대나 확보한 게 놀랍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그 차 가격이 얼마인 줄 아느냐. 한 대에 1000만원이 넘는다. 무소속이 벌써 그렇게 했다면 완주는 당연한 거다.”고 귀띔했다. 국회의원 140명으로 원내 1당인 통합신당도 유세차를 300대 확보하는 데 그쳤다는 말도 보탰다. 이회창 후보가 꽤 섬세하게 많은 걸 준비했다는 인상을 받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후보측 관계자는 이 주장이 억측이라고 말했다.“우리는 자원봉사자 위주로 유세를 펼칠 계획이고, 아직 지원유세 차량에 대한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유세지원 차량이 새삼 주목받는 건 그동안 이회창 후보가 출마한 진짜 이유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출마를 비난하는 쪽에선 내놓고 18대 총선 공천을 겨냥한 ‘보험용’이라는 말도 했다. 적절한 시점에 이명박 후보와 모종의 ‘거래’를 할 것으로 보는 이도 많았다. 이회창 후보는 그러나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대선 완주의 뜻을 분명히 했다.“지금 같은 한나라당 리더십으로는 절대 새 시대를 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는) BBK 의혹 등 다른 문제보다 위장전입과 자녀 위장취업, 탈세가 더 심각한 문제”라면서 “경선 때 박근혜 후보쪽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한 심정이 좀 이해가 간다.”고 강조했다. 경선 과정에서 ‘검증’을 가리켜 “이런 지독한 경선은 처음 본다.”며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방향을 완전히 선회한 언급이다. 이혜연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너무 문제가 많아서 이회창 후보가 출마한 것”이라면서 “이명박 후보의 문이 열려 있어도 절대 그 문으로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박지연 구동회기자 anne02@seoul.co.kr
  • 朴 이재오 사과 뿌리친 이유는

    朴 이재오 사과 뿌리친 이유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5일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과 제스처를 냉담하게 뿌리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최고위원이 박 전 대표에게 여러 차례 도발했다가 아쉬울 때면 손을 내미는 ‘치고 빠지기´식의 진정성 없는 행태를 반복했기 때문이라고 박 전 대표측은 말한다. 두 사람의 가시적 악연은 17대 총선 공천을 앞둔 2003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박근혜 공천심사위원장’ 안을 제시하자 이재오 사무총장은 강력 반발했다. 그런 이 최고위원이지만, 탄핵역풍으로 총선에서 어려운 처지에 몰렸을 때는 대중적 인기가 높은 박 전 대표에게 2차례나 지원유세를 부탁한다. 하지만 총선 직후인 2004년 7월 이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를 겨냥해 “독재자의 딸이 당 대표가 되면 한나라당은 망한다.”고 공격했다. 급기야 두 사람은 한 달 뒤 당 연찬회에서 정면 충돌한다. 이 최고위원 등이 박근혜 당시 대표의 면전에서 ‘유신 사과’ 등을 요구하자 박 대표는 “그렇게 죄인이라면 지난 선거 때 도와달라고 요청을 하면 안된다. 스스로도 치사스럽고 비겁하다고 생각지 않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李후보 선대위원장 ‘스리톱체제’ 유력

    李후보 선대위원장 ‘스리톱체제’ 유력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최종 인선은 늦어지고 있다. 이 후보측은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휴 마지막날인 26일까지 이 후보측은 선대위 인선에 대한 추정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 ‘NCND’ 전략을 유지했다. 후보로 확정된 지 한 달이 훌쩍 지나는 동안 이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 손질과 러시아 등 주변국 정상 방문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범여권의 지리멸렬함에 가려져 있지만, 한나라당도 대선 진용을 갖추기까지 산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선대위 구성을 어떻게 할지 큰 틀은 마련했지만, 아직도 여러 방안에 대한 논의는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추석 연휴 직후나 10월 초로 점쳐졌던 선대위 구성 시기가 미뤄진 이유로 다음달 2∼4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가변적인 범여권 상황 등을 꼽았다. 다만 이 후보 직속으로 표심 하나하나를 껴안는 역할을 할 각 지역 선대위 구성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확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대위의 기본 구성 방안은 ‘영남 중심 지지 기반을 탈피해 당의 외연확대를 꾀할 수 있는 지역·현장 중심의 실무형 조직’으로 경선 직후 이미 정해졌다. 효율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중앙 조직을 생략하고, 각 지역 조직을 튼튼하게 하는 쪽으로 큰 방향이 잡혔다. 이른바 ‘탈여의도식 정치’를 선언한 이 후보의 선대위 구상이다. 임태희 후보 비서실장은 “선대위를 총괄하는 전략·홍보·기획 담당조직을 중심으로 중앙선대위에 경제살리기특위·국민통합특위·일류국가비전위원회를 설치할 구상”이라고 밝혔다. 각각 위원회는 한나라당의 지지층 결집과 외연확대를 목표로 활동키로 했다. 같은 의미에서 공동선대위원장도 강재섭 대표와 함께 남녀 인사 각각 1명씩을 외부에서 영입, 추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됐다. 여성 몫 위원장으로는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이 유력하고, 남성 몫으로는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과 현승일 국민대 총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이석연 변호사 등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에서 패배한 박근혜 전 대표가 선대위에서 직을 맡을 가능성은 낮게 관측되고 있다. 대신 2002년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박 전 대표가 지원유세 등을 하며 이 후보를 돕는 방안이 공감을 얻고 있다. 실용적인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박 전 대표에게만 예외를 인정,‘명분용 자리’를 마련한다는 데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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