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원사업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갈비뼈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서바이벌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영결식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리스트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213
  • 서울산업진흥원, 중소기업 비즈니스 서비스 지원 참가기업 모집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가 ‘2015 비즈니스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참가기업을 6월 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선정기업은 최대 2000만원까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15 비즈니스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은 제조·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이 실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컨설팅, 리서치, 광고마케팅, 디자인 개발, 회계·세무 등 다양한 비즈니스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존에는 컨설팅 및 리서치, 광고마케팅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으나 이번 사업부터는 서비스를 확장해 중소기업이 직접 서비스 영역을 선택하고, 실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SBA가 실시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은 서울 소재 중소 제조 서비스 기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은 광고마케팅, 경영컨설팅, IT컨설팅 중 1개 분야를 선택해 필수적인 컨설팅을 받게 되고, 리서치, 회계·세무 등 기타 비즈니스 서비스는 기업이 사전에 제출한 계획서에 따라 선택적으로 지원받는다. 선정 기업은 우수기업과 성장가능기업으로 구분된다. 우수기업은 2천만 원 한도로 소요비용의 80%까지 지원되고, 성장가능기업은 기업당 1천만원 내에서 소요비용 전액이 지원된다. 또한 SBA는 이번 사업에서 컨설팅을 수행할 컨설팅기업과 리서치, 디자인 개발업 등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도 함께 모집한다. 서울 소재 중소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이라면 신청 가능하며 오는 6월 1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는다. SBA 관계자는 “2015 비즈니스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은 서울 소재의 중소 제조, 서비스 기업과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시행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면서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15년도 비즈니스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sba.kr) 및 전화, 이메일(limhj0324@sba.kr)로 문의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동대문구, 서울약령시 한방 관광명소로

    우리나라 최대 한약재 유통시장으로 한의원, 한약국, 탕제원 등 약초 냄새가 가득한 동대문의 서울약령시가 서울 대표 한방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한방산업진흥센터와 대형 지하 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등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동대문구는 2016년 12월까지 제기동 1082 일대에 들어설 서울약령시 한방산업진흥센터를 전통과 조화를 이루는 한옥으로 짓고 지하에는 공영주차장 199면을 조성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 한방산업은 최근 다양한 건강보조식품 개발과 젊은층의 한약 기피, 각종 매스컴에서 보도되는 한약재에 대한 부정적 기사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과거 한의약이 보신과 치료가 주된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한방의료 관광산업, 한방차를 통한 체질개선, 피부미용, 체중감량 등 일상과 접목되는 다양한 분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따라서 동대문구가 국내 한방산업의 불씨를 살리고자 관광과 체험, 볼거리 등을 접목하기로 했다. 한방산업진흥센터에는 현재 지하에 설치돼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의약박물관이 이전된다. 또 한방의료 체험시설, 한방체험공방, 한방카페, 한방설렁탕체험관, 야외 족욕체험장과 같은 각종 한방 관련 체험시설과 한방창업자 지원을 위한 사무실, 분야별 맞춤 상인교육과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장 등 한방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시설로 꾸며질 예정이다. 구는 서울약령시 한방산업진흥센터 건립과 관련해 지난 4월 21일 서울약령시협회에서 공사설명회를 개최했고 2016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터파기 공사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지난 4월 6~17일 모집한 ‘2015년 지역재생 마케팅 개발 지원사업 참여기업’에 선정된 4개팀 중 3개팀은 청년 기업가들로, 서울약령시를 주제로 톡톡 튀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개발을 시도하는 등 한방산업 활성화에도 나섰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한방산업진흥센터가 동대문구의 랜드마크가 되어 예전의 활기를 다시 찾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한방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제조·연구·사업 ‘태양광 삼각벨트’… 한화 “1525억 펀드 지원”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제조·연구·사업 ‘태양광 삼각벨트’… 한화 “1525억 펀드 지원”

    한화그룹과 충남도가 손잡고 22일 출범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최우선 사업은 태양광 분야다. 태양광 셀 제조부문 글로벌 1위인 한화그룹 기업의 역량을 충청지역에 쏟아부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시험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충남지역의 태양광사업화 밸리와 충북지역의 태양광 생산공장,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태양광연구개발(R&D) 기능을 묶어 충청권에 거대한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이 제조를, 대덕이 연구를 맡고 충남은 사업화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이와는 별도로 한화는 300억원을 들여 올 하반기 중 충남 서산에 1만 6500㎡(약 4991평) 규모의 태양광 벤처단지를 조성한다. 태양광 실험 시설을 마련해 태양광과 관련한 중소기업과 벤처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홍성 앞바다에 있는 ‘죽도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15만 8640㎡인 죽도는 31가구, 70명이 사는 작은 섬으로 그동안 주민들은 섬에서 필요한 전력(일평균 560㎾h)을 디젤 발전기 3대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소음과 매연은 물론 연간 9300만원에 달하는 유류비가 고민거리였다. 한화는 정부, 지자체,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디젤발전을 100% 태양광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5억원으로 한화(60%), 정부(30%), 지자체(10%)가 분담한다. 죽도가 에너지 자립섬으로 바뀌면 폐교를 활용해 태양광 텐트·가로등을 콘셉트로 한 캠프장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죽도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는 사업 완료 후 삽시도 등 충남 내 7개 섬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중소·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KTX 아산역에 위치한 비즈니스센터에 ‘무역존’을 설치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무역 지원과 전문 무역상사와의 원활한 매칭을 지원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무역존’에는 코트라, 무역협회, 한화 전문 인력이 근무한다. 또 해외 사업이 가능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GEP(Global Expansion Program)를 운영한다. GEP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S&C가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해외(아시아)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업 기업은 12주간 한화의 해외 마케팅 노하우 등을 전수받는다. 연간 3회, 총 15개 업체를 선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한화는 농업·수산업 비중이 높은 충남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 농수산과 특산물에 대한 품질 디자인과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판로를 확대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센터에서 선별한 지역 농수산품을 충남연구원·충남농업기술원의 품질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갤러리아 백화점 등 다른 대기업과 연계해 명품 농산물 브랜드를 출시, 입점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 같은 지원사업은 전남, 전북센터에서 엄선한 농수산품에도 확대, 적용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맞춤형 지원을 위해 152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면서 “그룹 전체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전문 인력을 파견해 충남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단독] 北농수산물 5년 만에 수입 재개 검토

    새누리당과 정부가 ‘5·24 대북제재 조치’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 ‘5·24 조치 고수’라는 기존 입장에서 진일보한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개성공단 임금 갈등 등으로 꽉 막힌 남북관계에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1일 “내일(22일) 남북 관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남북 현안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을 예정이며 5·24 조치도 당연히 논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5·24 조치는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폭침’에 대한 대북 제재조치로 남북 교역 중단과 대북 신규 투자 금지, 우리 국민의 방북 불허,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당정회의는 5·24 조치 5주년을 앞둔 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무산 등으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에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논의가 진전될 경우 북한산 농수산물 수입 재개 문제 등이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03년 호두와 북어, 바지락, 소라, 냉동 문어 등의 전체 수입물량 중 북한산 비중은 60~90%에 달했다. 2010년에는 북한산 고추와 은행, 견과류, 오징어, 낙지, 굴 등의 반입량이 전년 대비 44.2% 급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5·24 조치 이후 북한산 농수산물 수입은 전면 중단됐다. 앞서 5·24 조치 완화 또는 해제 이전에 북한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던 새누리당에서도 “5·24 조치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야당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 조치의 일부 해제를 요구하고, 북한 역시 당국 간 대화를 위해서는 5·24 조치를 먼저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당정회의에서는 또 최근 남북관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임금인상 요구와 SLBM 발사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난계의 혼 숨쉬는 우리 가락 맛보다

    난계의 혼 숨쉬는 우리 가락 맛보다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인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인 난계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이곳에 20일 전국 최초의 국악체험촌이 문을 열었다. 난계 사당을 중심으로 주변에 국악박물관, 국악기체험전수관, 국악기제작촌 등을 조성한 데 이어 국악체험촌까지 마련하면서 영동군은 거대한 국악타운을 완성시켰다. 212억원이 투입돼 난계 사당 옆 7만 6000여㎡ 부지에 조성된 국악체험촌은 전통 한옥 건물 3동과 세계 최대의 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천고’가 있는 천고각 등으로 구성됐다. 고당리 마을의 나지막한 산 중턱에 있는 국악체험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우리소리관’이다. 흰색 건물에 푸른색 기와로 단장한 우리소리관은 302명 규모의 공연장과 국내 유일의 군립 국악단인 난계국악단 연습실, 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졌다. 공연장에서는 난계국악단이 매주 토요일 상설공연한다. 소리관 뒤편에는 200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43실 규모의 숙박공간인 ‘국악누리관’과 50~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험실 5곳 등을 갖춘 연습공간인 ‘소리창조관’이 있다. 국악 체험을 하면서 숙박이 가능하도록 꾸며진 것. 소리창조관에서는 가야금, 사물놀이, 난타 북 연주 체험을 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1일 기준으로 2인실 3만원, 6인실 5만원, 가족실(7인 이상) 12만원에 사용할 수 있다. 국악체험촌을 찾으면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인 천고도 쳐볼 수 있다. 군은 ‘박연 국악마을 체험관광 활성화 사업’이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앞으로 3년간 국비 20억원과 군비 3억원을 투입해 고당리 주변 3㎞ 구간에 친환경 탐방길을 만들고 스토링텔링 안내판, 포토존, 쉼터 등을 꾸밀 계획이다. 마을 앞 금강 둔치에는 노천카페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국악체험전수관과 국악체험촌 간 도로변에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마켓도 마련하기로 했다. 영동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생산량 조절 실패한 제주 감귤원 폐원… 기간 완료 전 무단 재배 63농가 등 적발

    폐원된 감귤원에 또다시 감귤류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 감귤 과잉생산이 우려된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9년까지 5955농가 2664㏊의 감귤원을 폐원했으며, 참여농가에 758억 3800만원을 지원했다. 폐원사업비를 지원받은 농가는 10년간 감귤류를 다시 심지 못하도록 돼 있고, 이를 어길 경우 원상복구 또는 보조금이 전액 회수 조치된다. 하지만 사후관리기간이 완료되기 전에 다시 감귤나무를 심은 63농가(18.1㏊)가 적발됐다. 시는 이 가운데 26농가 7.8㏊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을 했고, 26농가에 9.5㏊에 대해 보조금을 회수했으며 나머지 12농가 2.7㏊는 행정조치 중이다. 또 10년간 사후관리기간이 경과한 폐원지에 감귤나무를 다시 심은 사례도 53농가에 22.9㏊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이 사업이 당초 기대됐던 생산량 조절 효과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농가에서는 폐원감귤원에 심을 대체작물이 제한적이고, 식량작물과 밭작물을 재배해도 감귤만큼 수익을 올리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0년의 사후관리기간이 완료된 폐원지가 전체의 96%에 달하면서 이들 농가에서 다시 감귤을 재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실태조사를 벌여 대체작물 재배를 유도하는 동시에 감귤나무를 다시 심은 농가에 대해 자유무역협정(FTA) 기금 등 지원사업에서 배제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시간선택제 일자리 2년 어디까지 왔나] (상)경단녀 능력 발휘 기회 확대

    [시간선택제 일자리 2년 어디까지 왔나] (상)경단녀 능력 발휘 기회 확대

    2013년 도입된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고용보험 등 4대보험 혜택을 받으면서도, 온종일 일하는 전일제 근로를 하지 않고 4~6시간만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짧은 근무시간 덕분에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어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나 은퇴한 고령자들이 다시 사회로 나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의 활용 사례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경력이 단절된 전업주부 등이 전문적인 능력을 살릴 수 있도록 돕는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주 15~30시간 일하는 노동자를 최저임금의 120~130% 이상 지급하며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매달 80만원 한도에서 임금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사업 대상 인원은 기존 인원을 포함해 2013년 5738명에서 올해 4월 기준으로 6970명으로 증가했다. 참여한 기업도 2013년에는 328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2328개로 늘어났다. 지원 금액도 올해 1분기에만 76억 3000만원에 달했다. 최근에는 단계적으로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하는 삼성전자와 근무시간을 없애고 책임 근무제를 시행하는 네이버 등 민간기업에서 유연근무제가 정착하면서 시간선택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19일 “시간선택제 시행으로 제도권 밖에 머물러 있던 노동자를 안정적으로 제도권 내로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의 전일제 노동자가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26개 기업이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도입해 47명이 시간선택제로 바꿔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육아·보육(26명)을 이유로 시간선택제 근무를 희망했다. 이 밖에 학업(5명), 건강(3명), 퇴직 준비(3명), 가족 간병(1명) 등의 사유도 있었다. 이처럼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고용부가 진행하고 있는 채용박람회에서도 구직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시간선택제 일자리 박람회에는 7000여명이 참가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부산·경남권에 있는 기업 등 60여개가 참여한 박람회에서는 806명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면접을 봤으며, 당일 44명이 채용됐다. 박람회장에는 30~40대 여성이 대부분이었고, 60대 이상의 구직자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날 박람회를 찾은 이민희(37·여)씨는 “아르바이트가 아닌 정규직 일자리인데도 짧은 시간 일할 수 있다 보니 또래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경력 단절 여성인 이씨는 첫째 아이 출산 이후에는 다시 복직해 회사를 다녔지만 둘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일을 그만뒀다. 이씨는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학교에 가는 오전에만 일할 수 있다고 해 (일할 만한)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러 나왔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람회장에서 고령자 취업지원 상담을 받은 김경복(61)씨는 “하루 10시간 일하는 경비직을 하다 몸이 좋지 않아 그만뒀다”며 “짧은 시간이라도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박람회를 찾게됐다”고 말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구직자뿐 아니라 특정 시간에 인력이 필요한 업체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박람회에 참여한 부산 온종합병원은 2013년부터 시간선택제를 도입해 현재 15명이 시간선택제로 근무하고 있다. 강성구 총무기획팀장은 “특정 시간에 환자가 붐비는 병원 특성상 짧은 시간 일하는 인력이 필요하다”며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수시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여성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부산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산학협동재단, 이공계 대학생 경진대회 지원으로 창의인재 육성

    산학협동재단(이사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015년도 이공계 대학생 경진대회 지원사업으로 전국 규모의 10개 경진대회를 선정하고, 주최 기관에 총 1억 8천만 원의 개최 경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업 주최기관인 산학협동재단과 주관기관인 대학산업기술지원단(단장 안성훈 서울대 교수)은 미래 성장을 이끄는 창의적 공학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전국의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우수 경진대회를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총 32개 대회가 신청해 3.2: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뿌리산업, 주력산업, 미래전략산업 등 총 10개 경진대회를 선정했다. 뿌리산업분야에서는 금형 분야 현장 실무인재양성을 위해 ‘전국 대학생 금형 3차원CAD 기술 경진대회’를 선정했다. 주력산업기술 분야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공학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 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친환경 그린에너지 분야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겨루는 ‘I.E (Intelligent Electronics) 경진대회’와 ‘휴먼-솔라보트 축제’를 지원한다. 미래전략산업분야에서는 방재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 지능형 로봇기술 대회인 ‘지능형 모형차 경진대회’와 ‘미니드론 자율비행 경진 대회’, 국내외 저소득 계층을 위한 공학기술 작품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소외된 90%를 위한 창의설계 경진대회’, 아이디어와 공학을 접목한 ‘한국 대학생 산업공학 프로젝트 경진대회’와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K-컬쳐 미디어 콘텐츠 기획 디자인 제작 경진대회’를 지원한다. 한편 산학협동재단은 1974년 한국무역협회가 중소기업과 대학의 산학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학술장학재단으로 지난해까지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비로 373억 원, 장학금으로 137억원(17,469명)을 지원하는 등 산학협력을 이끌어온 순수 민간 재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로 투자금 결제” 신종 사기 주의보

    지난 2월 부산에 사는 50대 여성 이모씨는 정부에서 서민을 위한 협동조합을 만드는 데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지인의 얘기를 듣고 신용카드 2장을 만들었다가 1500만원을 사기당했다. ‘정부’, ‘고수익’이라는 말만 믿고 투자했다가 유사수신 범죄에 속은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신용카드를 이용한 유사수신 사기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런 사기는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2720건이 적발됐다. 결제금액만 40억 4000만원에 이른다. 유사수신 사기는 대개 고수익으로 투자자들을 현혹해 카드 결제를 유도한다. 20~50% 투자 수익금을 챙길 수 있다고 한 뒤, 초기에는 약속한 수익금을 계좌에 입금한다.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당장 현금이 없는 사람들도 유혹에 넘어가기 십상이다. 소액 투자와 수익금 환급으로 신뢰가 쌓였다고 판단되면 금액을 1000만원 이상으로 올리도록 한 뒤 돈을 빼돌려 연락을 끊는다. 금감원 관계자는 “믿음을 주기 위해 정부 지원사업을 인용하거나 정부 후원업체를 사칭해 상호명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다”고 환기시켰다. 주로 농·수·축산물을 유통하는 영농조합법인 이름을 사용하며 위장 사무실을 내기 때문에 나중에 들통나도 업체를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감원은 신용카드사의 불법거래감시시스템(FDS)을 활용해 유사수신 조짐이 발견되면 곧바로 해당 업체의 영업점을 직접 확인할 방침이다. 카드사들은 유사수신 혐의업체 적발 내역을 여신전문금융협회에 집중해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머리 맞대니 복지문제 술술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홍반장이 나섭니다.” 지역사회 복지 문제를 지역 스스로 해결하고자 뭉친 동대문구 동희망복지위원 50여명이 지난 12일 경기 양평에서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각 동 희망복지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우수 사례를 나누고 나아가 희망복지위의 역할과 활성화 방안을 진지하게 토론했다. 이날 표경흠 웰펌 대표가 ‘새로운 사회서비스 패러다임과 민관 협력을 위한 동희망복지위원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의했다. 희망복지위원들은 네트워크시대 사회복지분야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했고 동희망복지위가 민관이 함께하는 접점으로 지역 ‘홍반장’ 역할을 하기로 했다. 동별 사례발표 시간에는 주변의 소외계층 해소를 위해 각 동에서 실정에 맞게 추진하는 지역특화사업을 나눴다. 용신동에선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예스코 도시가스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위기가구 발굴 및 긴급지원을 시행한 사례, 제기동에서는 저소득 취약계층과 희망복지위원 간 2대2 결연제 사례를 발표했다. 전농1동에선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전일이네 희망나눔 프로젝트, 답십리1동에선 모셔가는 문화나들이 사업, 전농2동과 장안1동에선 목욕쿠폰 지원사업, 청량리동·휘경2동·이문2동의 홀로족을 위한 밑반찬 서비스, 이문1동의 90세 이상 노인 만수무강 생신상 차려드리기 등 동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지원사업이 소개됐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희망복지위를 통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어느 곳 하나 소외되지 않고 필요한 사람 누구에게나 복지의 온기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민연금 해법을 묻다] 사각지대 해소하려면

    [국민연금 해법을 묻다] 사각지대 해소하려면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에서 촉발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인상’ 논쟁이 국민연금 개혁 논의로 초점이 옮겨지고 있다. 향후 논의 과정에서는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인상 등 장기적인 운영방식과 함께 사각지대 해소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노후 일정한 소득 보장으로 노인 빈곤 등을 막기 위해 도입된 공적연금이지만, 현재 18~60세의 절반 이상이 국민연금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18~60세 53%가 사각지대에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규모는 2113만명이지만, 이 가운데 457만명(21.6%)은 납부예외자, 112만명(5.3%)은 장기체납자다. 가입자 가운데 26.9%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또 18~60세 인구 3170만명 가운데 전업주부, 학생 등 1000만명은 소득 활동에 종사하지 않아 형식적인 가입에서도 제외돼 있다. 18~60세 인구 가운데 53%가 국민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사각지대가 넓은 이유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여성이 가입에서 제외돼 있고, 적용대상자이지만 소득이 없어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은 납부예외자, 소득이 있어도 납부하지 않는 체납자의 비중이 높아서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소득 파악이 어려워 적용대상이 되지 않거나 보험료 납부를 피해도 알아낼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다. 특히 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 노동자나 비정규직 노동자 등은 국민연금을 적용받지 못하지만, 노동시장 왜곡으로 인해 이들의 비중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정규직 노동자 등 취약 계층은 노후에 대비할 수 있는 퇴직연금·개인연금 등에 가입할 여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취약계층일수록 소득 재분배 기능을 하는 국민연금 가입이 필요하지만 임금수준이 낮거나 고용형태가 불안한 경우 연금 가입률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48.3%로 정규직(97.6%)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100만원 미만 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15.0%에 불과했다.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연금 미가입자 혹은 연금액이 적은 가입자는 노후 빈곤에 직면하게 된다. 이들의 숫자를 줄이지 않으면 더 많은 국민이 노후 빈곤을 겪게 되지만, 미래의 준비보다는 당장의 소득이 시급한 이들에게 무조건 가입을 강요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도 2007년 2차 국민연금 개혁 과정에서 군 복무·출산 크레디트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크레디트 제도는 기존 가입자 가운데 군 복무·출산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기간을 가입기간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가입기간이 길어지면 향후 받을 수 있는 수령액이 커지기 때문에 적은 급여를 받는 사람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다만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둘째 아이부터 자녀 수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되는 출산크레디트를 저출산 추세에 맞춰 첫째아이부터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군복무크레디트도 현재 6개월보다 가입인정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초연금액 인상도 고려를” 10인 미만 사업장의 월 소득 140만원 미만 노동자에게 사회보험료(국민연금, 고용보험)의 50%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도 적용 대상자를 확대해 실질적인 사각지대 해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두루누리 사업은 국민연금 미가입자를 가입자로 끌어들일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10인 이상 사업장의 저소득 노동자,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 노동자, 납부예외 및 체납비중이 높은 지역가입자는 여전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2012년 대선 당시 월 소득 130만원 미만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서는 국민연금·고용보험을 100% 지원하는 ‘비정규직 사회보험 지원사업’이 현 여당의 공약으로 제시됐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이권능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연구위원은 “두루누리사업을 비정규직이나 특수고용으로 확대하거나 비정규직 노동자 연금 가입 시 기업에 세금을 면제해주는 등 또 다른 방안을 도입할 수 있다”며 “당장의 연금 수급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서 기초연금액을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슈&논쟁] 그린벨트 해제 지자체 이양

    [이슈&논쟁] 그린벨트 해제 지자체 이양

    그린벨트 규제완화 정책을 놓고 논쟁이 일고 있다. 정부는 그린벨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재산권을 보호하는 차원이라고 하지만 환경단체는 땅 투기와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30만㎡ 이하 해제권한을 시·도지사에게 부여하는 것을 놓고 지역 실정에 맞는 경제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주장과 무분별한 난개발만 부추길 것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그린벨트 해제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넘기더라도 엄격한 절차를 따르도록 하는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贊] 제해성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소장 “주민 민원 해소·지역경제 활성화” 지난 6일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개발제한구역 규제 개선방안이 발표됐다. 기본방향은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들의 생활편익을 향상시키고 환경보전가치를 고려한 맞춤형 관리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개발제한구역 입지규제 완화, 구역해제 관련 규제 완화, 구역 내 축사 등 훼손지 복구 촉진, 토지매수 및 주민지원사업 지원 강화 등 크게 4가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개발억제 위주였던 기존의 개발제한구역 정책방향에서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지역별 총량범위 내에서 일정 규모 이하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부여한 것이다. 이러한 개선안은 해제절차를 간소화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 있다. 특히 장기화된 주민민원 해소와 고용창출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환영할 만하다. 한편으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선심성으로 무분별하게 남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무분별한 구역해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 정부와 전문가들이 해제 기준과 절차를 면밀하게 검토해 제도적 보완장치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비록 사유지의 개발일지라도 토지개발과 경관훼손은 공공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공공성 확보가 중요하다. 또한 일단 훼손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각 지자체는 이러한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관련 제도의 운영에 있어서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개발제한구역의 해제가 비록 합법적이라고 하더라도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해제를 추진하기보다는 해제과정에서 무분별한 훼손을 합리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다면 논란이 되는 규제개선에 따른 우려는 자연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은 주민생활과 관련된 규제 완화다. 개발제한구역이 지정된 1971년 이후 개발제한구역의 중요성이나 가치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상대적으로 매우 미흡했다. 지정 당시 개발제한구역에 95만명이었던 인구는 현재 11만명으로 줄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개발제한구역 안에 거주하고, 그 안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개선방안은 개발제한구역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의 불만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현재 개발제한구역 주민들이 감수해야 하는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답답함은 쉽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개발제한구역 지정목적인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 방지와 자연환경 보전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에게 수많은 불편을 계속 강요하는 것도 너무 가혹한 것이다. 우리 모두 삶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에서 살기를 갈망하는 시대에 살면서, 개발제한구역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결코 공평치 않다. 개발제한구역이 잘 보전되고 관리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발제한구역 안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이 우선이다. 개발제한구역의 기능에 대한 사회적 가치가 서서히 변하고 있고 주변의 상황과 우리의 생활은 크게 변하고 있다. 앞으로의 개발제한구역 정책은 지정의 근본취지를 유지하면서도 시대의 흐름과 요구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규제개선 정책이 합리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해제 기준과 절차를 포함한 합리적인 관리정책수립이 우선 되어야 한다. 아무쪼록 이번 규제 개선안이 본래의 취지대로 성공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힘과 노력이 모아지길 바란다. [反] 배보람 녹색연합 정책팀장 “땅투기·무분별 난개발 부추길 것” 정부는 지난 6일 30만㎡ 이하의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겠다는 내용의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했다. 지자체장이 개발 수요에 따라 그린벨트를 해지하고 주택단지나 각종 시설을 짓는 것이 무슨 문제냐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환경단체가 이 부분에 대해 문제를 삼는 이유는 명확하다. 사실상 선거철마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개발공약으로 표심에 기대를 걸고, 난개발은 더 노골화되고 현실화될 것이다. 지자체장에게 해제 권한이 위임되는 30만㎡의 면적은 월드컵 축구장 42개에 정도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이 크기가 작지도 않지만 지자체장이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린벨트 해제 면적을 쪼개는 등의 편법을 활용할 가능성도 높다. 사실상 정부가 제시하는 30만㎡ 기준이 현실에서 의미 있게 적용될지 미지수다. 정부는 주민 불편 해소를 목적으로 그린벨트 정책을 전환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이뤄진 개발사업의 이익이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갈 가능성도 적다. 정부는 5년 이상 거주해야 주택 등 시설 증축을 가능토록 했던 것을 완화하겠다고 한다. 외지인들에 의한 대규모 개발로 인한 땅 투기를 기대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박근혜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개발제한구역해제지침’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환지방식개발과 용도변경도 용이하도록 했다. 토지 소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땅을 사서 개발하는 방식이 아니라, 개발된 토지의 일부를 토지소유자에게 돌려주는 형태의 개발방식이다. 개발로 인한 막대한 지대차익을 통해 불로소득이 발생하게 된다. 환지방식의 그린벨트 개발은 토지 소유주를 중심으로 지가 상승의 기대심리를 불러올 것이고 그린벨트 해제 및 용도변경 권한을 가진 지자체장은 그린벨트 해제와 토지를 산업, 공업시설로 용도 변경해 이에 부응 할 것이다. 2013년 정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인구는 30%이며, 상위 1%인 50만 명이 토지의 55.2%를 독식하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로 인한 막대한 이익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답은 뻔하다. 1971년 도입된 개발제한구역 정책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무분별한 도시 확장의 부작용을 억제 관리해온 순기능이 매우 큰 정책이다. 지정 당시의 국토공간구조와 현재 차이에 따라 제도의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 2008년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영국 그린벨트는 163만 1800㏊로 국토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4년보다 900㏊가 증가했다. 프랑스의 경우는 산림보호의 확대, 도시 근교 농경지 감소 방지 등 도시의 확산을 억제하는 목적으로 그린벨트 관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벨트 정책은 특정 개인의 개발 이익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실시되어야 한다는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 과정에서 주민의 불편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 필요한 것은 무조건 규제 완화가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역주민 간의 파트너십이다. 주민 불편을 핑계 삼아 그린벨트 개발의 빗장을 풀어 이익을 일부 땅 부자에게 돌려주고 나면, 도시 확대로 인한 부작용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전 국토의 12% 정도의 면적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 국민의 50% 이상이 살고 있다.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는 국민 절반의 환경 복지와 직결된다. 무질서한 개발로 인한 환경문제는 기본이고, 교통량 증가로 인한 삶의 질 문제와 미세먼지 탄소배출과 같은 환경문제는 심각해질 것이다. 그 고삐를 정부가 손 놓겠다고 한다. 국토계획과 도시 정책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이 없는 것이다.
  • 중랑구 ‘에너지 클리닉’ 받으면 일거양득

    서울 중랑구는 에너지 낭비 요인을 차단하고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에 참여할 가구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에너지 절전·절약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전문 컨설턴트가 방문해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진단하고 각 가정에 적합한 절감 방법을 안내해 주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가계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환경도 보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들은 가정에서 에너지 사용 실태를 측정 및 진단하며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방법과 가전제품의 올바른 사용 방법을 알려 준다. 또 단열·창호를 개선하거나 고효율 조명기기를 갖춰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안을 전한다. 이 외 난방이나 취사를 할 때 에너지를 아끼는 방법 등 가정에서 손쉽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 에너지 관련 서울시 지원사업과 제도 등 녹색생활 실천에 관한 정보도 알려 준다. 신청 대상은 공동주택 또는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구민으로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한 경우 우선권이 있다. 희망자는 오는 6월까지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구청 맑은환경과(02-2094-2422)로 전화하면 된다. 비용은 무료다. 구는 400가구를 모집한 후 오는 6월 15일부터 8월 말까지 에너지 컨설턴트가 각 가정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환경보호뿐 아니라 불경기에 생활비 절감을 위해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에코 클리닉 서비스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정책과장 최규종△조선해양플랜트과장 단희수 ■법제처 ◇서기관△사회문화법령해석과 김금련 ■관세청 ◇부이사관 승진△FTA집행기획담당관 제영광△조사총괄과장 이재길 ■서울도시철도공사 ◇1급 승진△안전총괄실장 강승호△비서실장 손경현△인사처장 유학선△도봉차량사업소장 김수명△전기처장 이만용◇2급 승진△소통복지처장 황순길△승무지원처장 신창언△토목처장 국윤모△궤도처장 최철수△강동서비스지원사업소 지원P/L 김영원△태릉서비스지원사업소 지원P/L 김영길△개화산승무사업소장 김태훈△고덕차량사업소 검수부장 박창순△천왕차량사업소 지원부장 조동환△안전지원센터 승강기안전단장 박기환◇실장급 전보△인재개발원장 김병선<사업소장>△강동서비스지원 김종△동묘서비스지원 황창락△태릉서비스지원 박기하△신내승무 박주남△고덕차량 민승곤 ■뉴스워치 △경제부장 임성환 ■도이치증권 △주식부문 대표 김형진△주식 리서치 부서장 한승훈 ■하이트진로 ◇부사장 신규 선임△중국법인장 장윤조
  • 울산 조선·해양공동물류센터 건립

    울산에 조선·해양 공동물류센터가 건립된다. 울산시는 조선·해양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선·해양 공동물류센터’ 건립사업을 올해부터 1·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의 ‘공동물류 공공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공동물류센터는 연간 3645만 3000t의 조선·해양 관련 물류를 처리, 울산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1단계로 다음달부터 내년 5월까지 공동물류센터 건립사업 타당성 분석용역을 완료한 뒤 빠르면 2017년 상반기 2단계 착공에 들어가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공동물류센터 예정 부지와 규모, 사업비 등은 1단계 타당성 분석 용역이 완료되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지는 울산지역 내 산업단지가 유력하다. 조선·해양 기자재는 부피가 크고 무거워 영세한 중소기업체들의 경우 자체 보관 등이 어려워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공동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업체별 보관 문제가 해소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산지역 315개(종업원 10인 이상) 조선·해양 관련 중소기업이 연간 3645만 3000t의 물류를 부산과 경남 등으로 처리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亞 첫 구글캠퍼스 글로벌 창업허브로”

    “亞 첫 구글캠퍼스 글로벌 창업허브로”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글캠퍼스 서울’ 개소식에 참석, “2000년대 이후 긴 침체기에 빠졌던 국내 벤처 생태계가 다시 생기와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창업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글캠퍼스는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이 본사 차원에서 운영하는 개발자와 창업기업 지원 시설로, 서울 캠퍼스는 2012년 영국 런던 캠퍼스와 같은 해 12월 이스라엘 텔아비브 캠퍼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들어졌다. 2013년 4월 박 대통령과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의 만남 이후 설립 논의가 시작돼 지난해 8월 구글이 설립을 공식 발표했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신설법인 수 8만개 돌파, 세계은행의 창업환경 평가순위 상승, 세계적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국내 벤처기업 투자 확대, 민간 창업보육 전문기업·클러스터 출현 등 ‘제2의 창업·벤처 붐’ 등 사례를 “긍정적 변화의 움직임”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창업의 질적 측면에 보다 초점을 맞춰서 기술창업, 글로벌창업, 지역기반창업을 적극 유도하고 정부지원사업도 시장 친화적이고 글로벌 지향적으로 개선해 민간 주도의 벤처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국 곳곳에 설치되고 있는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구글캠퍼스 같은 글로벌기업 프로그램, 그리고 민간 창업보육 생태계의 장점을 잘 결합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소식에는 카밀 테사마니 아태지역 총괄, 매리 그로브 창업·캠퍼스 총괄 등 구글 관계자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구글에서 우리나라 개발자와 벤처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 최초로 구글캠퍼스 설치로 화답해줘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구글캠퍼스 서울’은 한국의 잠재 성장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에 투자하고자 하는 구글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플랜코리아,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어린이날 기념 행사 진행

    플랜코리아,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어린이날 기념 행사 진행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코리아가 어린이날을 맞아 삼성디스플레이와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어린이날 기념행사 ‘토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을 통해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 자녀와 토고 아동간 일대일 결연을 맺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날 플랜코리아는 어린이들의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했다. 아프리카의 물 부족과 오염 문제를 주제로 한 현지 사진 전시회를 비롯해 아프리카 아동과 함께 물동이를 옮겨보는 물동이 체험, 트릭아트 포토월 사진 촬영 이벤트 등 여러 가지 캠페인을 마련한 것. 이후 플랜코리아는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플랜의 개발도상국 어린이 지원사업을 홍보하는 한편, 플랜코리아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5월부터 진행 중인 토고 아베지 마을 초등학교 건립 사업 및 아동 일대일 후원 현황을 전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진정한 나눔 실천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마련한 이번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어린 친구들을 주체로 진행되었기에 더욱 뜻깊었다”며 “‘토고 어린이들에게 희망을’로 맺은 소중한 인연을 계기로 아이들이 더불어 사는 삶, 그리고 진정한 나눔에 대한 의미를 배워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제 어린이 구호단체 ‘플랜(PLAN)’은 21개 후원국의 모금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53개국 1억 7,400만여명의 아동들에게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플랜의 지원사업 및 후원활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지부인 플랜코리아 홈페이지(www.plankore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고교 교육 정상화 지원사업 年 500억 투입 ‘속 빈 강정’

    [단독] 고교 교육 정상화 지원사업 年 500억 투입 ‘속 빈 강정’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는 지난해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이라는 다소 생소한 명목으로 30억원씩을 교육부에서 받았다. 이 돈은 정부가 권장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옛 입학사정관 전형)을 충실하게 운용하라는 뜻에서 주는 것으로, 주로 입학사정관의 인건비와 대학별 입시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쓰도록 한 것이다. 당연히 교육부는 해당 대학의 미래를 보고 학생 심사나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은 가급적 정규직으로 충원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해 경희대의 입학사정관 21명 중 순수 정규직은 5명뿐이었다. 3배가 넘는 16명은 계약직이거나 교수 또는 타 부서 직원이었다. 중앙대는 14명 중 11명, 한양대는 15명 중 8명이 이런 상황이었다. 정부가 대입 간소화와 사교육 억제 등을 위해 입학사정관을 활용한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난해 600억원을 쏟아부은 데 이어 올해도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지만 일선 학교 현장에서 돈만 타 내고 내실 있는 운용을 하지 않아 ‘속 빈 강정’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전국 65개 대학의 지난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현황에 따르면 사업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은 전체 대학 입학사정관은 725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무기계약직 147명과 계약직 314명을 합친 비정규직은 무려 64%인 461명에 달했다. 다른 부서에 있다가 입학사정관으로 전환한 직원을 일컫는 ‘전환직’ 54명, 교수이면서 입학사정관을 겸직하는 120명을 제외한 순수 정규직 비율은 고작 12%인 90명에 불과했다. 일부 대학은 돈을 받고도 입시제도를 지원금 지급의 취지와 정반대로 운영해 무의미한 예산 낭비를 만들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고용불안’ 입학사정관 학원취업 속수무책 고려대 입학사정관이었던 박모씨는 2011년 퇴직한 뒤 서울 강남의 사설학원에서 입시 상담가로 변신했다. 1년 3개월 동안 입학사정관 홍보팀장으로 일했던 그는 명함에 ‘전 고려대 입학사정관’이라고 홍보하면서 수많은 학생들을 상담해 큰돈을 벌었다. 고등교육법상 박씨와 같은 전직 입학사정관은 퇴직 이후 3년 동안 학원을 설립하거나 관련 취업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입시상담 전문 업체의 설립이나 취업도 금지돼 있다. 박씨는 현행법을 어긴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박씨 같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들이 퇴직 후 학원에 취업하더라도 실제 제재를 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6일 500억원 규모의 올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시행 방안을 공고했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신분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이 많은 데다 입학사정관에 대한 사후 관리의 부실 등 문제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상당수 대학이 지원금만 받아내고 해당 지원의 취지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입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시작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성적 중심의 대입제도를 개선하려고 2008학년도에 도입한 입학사정관제를 현 정부가 받아 사업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렸다. 대학이 어느 정도 대입 전형 개선을 위해 노력했는지 평가해 최소 2억원에서 최대 30억원까지 65개 내외 대학에 지원금을 준다. 지난해 600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예산은 모두 500억원에 이른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이름이 바뀐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일부 대학들의 성적 중심, 스펙 중심 전형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매년 수백억원씩 예산을 투입하는데도 입시 간소화 등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날 “2015학년도 대입에서 55.0%였던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2016학년도에 57.4%로 올라가고 논술을 평가하는 모집인원도 2015학년도 1만 7417명에서 2016학년도 1만 5349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학들이 충실히 따른다는 ‘자화자찬’이다. 하지만 지난해 지원금을 받았던 대학 중 상당수는 이에 역행하는 태도를 보였다.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서울의 주요대학 15개를 조사해보니 학생부로만 선발하라고 지침을 내린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모집인원 비율은 연세대가 44.9%에서 59.3%로 증가했다. 홍익대는 91.4%, 고려대는 78.4%, 이화여대는 62.6%에 이르렀다. 교육부가 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에서 논술을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해 유도하겠다고 했지만, 2015학년도에 비해 2016학년도 논술전형 비중은 고작 2.8% 감소하는 데에 그쳤다. 성균관대는 48.2%, 한국외대는 42.6%, 고려대는 37.2% 등 논술위주 전형이 수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았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교육부가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이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대부분 상위권 대학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걸거나 과목 합에 따른 높은 기준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고용불안’ 입학사정관 학원취업 속수무책

    고려대 입학사정관이었던 박모씨는 2011년 퇴직한 뒤 서울 강남의 사설학원에서 입시 상담가로 변신했다. 1년 3개월 동안 입학사정관 홍보팀장으로 일했던 그는 명함에 ‘전 고려대 입학사정관’이라고 홍보하면서 수많은 학생들을 상담해 큰돈을 벌었다. 고등교육법상 박씨와 같은 전직 입학사정관은 퇴직 이후 3년 동안 학원을 설립하거나 관련 취업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입시상담 전문 업체의 설립이나 취업도 금지돼 있다. 박씨는 현행법을 어긴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박씨 같은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규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들이 퇴직 후 학원에 취업하더라도 실제 제재를 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6일 500억원 규모의 올해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시행 방안을 공고했지만 교육계 안팎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신분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이 많은 데다 입학사정관에 대한 사후 관리의 부실 등 문제점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상당수 대학이 지원금만 받아내고 해당 지원의 취지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입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시작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성적 중심의 대입제도를 개선하려고 2008학년도에 도입한 입학사정관제를 현 정부가 받아 사업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렸다. 대학이 어느 정도 대입 전형 개선을 위해 노력했는지 평가해 최소 2억원에서 최대 30억원까지 65개 내외 대학에 지원금을 준다. 지난해 600억원이 투입됐고 올해 예산은 모두 500억원에 이른다.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이름이 바뀐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 8년이 지났지만 일부 대학들의 성적 중심, 스펙 중심 전형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매년 수백억원씩 예산을 투입하는데도 입시 간소화 등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날 “2015학년도 대입에서 55.0%였던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2016학년도에 57.4%로 올라가고 논술을 평가하는 모집인원도 2015학년도 1만 7417명에서 2016학년도 1만 5349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학들이 충실히 따른다는 ‘자화자찬’이다. 하지만 지난해 지원금을 받았던 대학 중 상당수는 이에 역행하는 태도를 보였다.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서울의 주요대학 15개를 조사해보니 학생부로만 선발하라고 지침을 내린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모집인원 비율은 연세대가 44.9%에서 59.3%로 증가했다. 홍익대는 91.4%, 고려대는 78.4%, 이화여대는 62.6%에 이르렀다. 교육부가 20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에서 논술을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해 유도하겠다고 했지만, 2015학년도에 비해 2016학년도 논술전형 비중은 고작 2.8% 감소하는 데에 그쳤다. 성균관대는 48.2%, 한국외대는 42.6%, 고려대는 37.2% 등 논술위주 전형이 수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았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교육부가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이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대부분 상위권 대학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걸거나 과목 합에 따른 높은 기준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대문 마을 공동체 쑥쑥 자라요

    서대문 마을 공동체 쑥쑥 자라요

    “지역사회에 나눔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주민들이 책을 소재로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어요.” 30일 임순자(52·충현동)씨는 동네 주부들의 책모임인 ‘북마마’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임씨는 “주민들의 자발적 재능기부 활동으로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장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북마마는 일주일에 한 번씩 북카페에 모여 책을 읽고 토론하는 사모임이었다. 지역 주민들과 책을 통해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자는 뜻이 모여 2013년부터 독서토론회, 책 읽어 주기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시낭송회, 작가와의 만남, 책과 함께 떠나는 테마여행 등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북마마가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서대문구의 지원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서대문구는 ‘마을공동체 우리마을지원사업’에 북마마를 포함해 19개를 선정하고 모두 4700만원을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업별로 아이들은 놀이터가 밥이다, 엄마는 우리 마을 쌤 등 보육·교육 분야가 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화·환경 분야 5개, 아파트공동체사업 4개, 경제·복지와 주민교류 관련 사업 4개 순이었다. 구에 따르면 상반기 우리마을지원사업 공모에 39건이 접수됐다. 1차 제안자 참여 심사와 2차 서대문구 마을공동체위원회 심사, 3차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19개가 뽑혔다. 지난해 13건 응모와 비교하면 마을공동체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급증한 셈이다. 구는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모임에는 마을사업지기 교육과 마을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 공모에 다시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대학 상권 활성화가 목표인 ‘남가좌에 새로운 싹을 틔우다’는 명지대 학생을 주축으로 상인과 주민들이 참여하는데 활약이 기대된다”며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사업 참여자들 간 관계망도 더욱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