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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궁중 문화재 ‘보록’ 마침내 영국서 고국 품으로

    조선 궁중 문화재 ‘보록’ 마침내 영국서 고국 품으로

    “우리 게이머들이 ‘우리가 같이 하는 일이지’ 하고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영국에서 환수한 유물 ‘보록’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공개됐다. 보록은 왕과 왕비에게 존호(尊號), 시호(諡號) 등을 올리며 제작한 어보를 보관하던 외함이다. 환수한 보록은 1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판단되며 궁중 공예품의 발전 과정을 볼 수 있어 연구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록은 10년째 문화유산보호 및 지원 사업을 이어 오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기금으로 돌아온 여섯 번째 유물이다. 2014년 ‘석가삼존도’, 2018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2019년 ‘척암선생문집 책판’,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중화궁인’이 라이엇게임즈의 도움으로 환수됐다. 상당히 낯선 조합인 ‘외국계 게임 회사’의 ‘한국 문화유산 지원사업’은 구기향 사회환원사업 총괄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구 총괄은 “2011년 12월 한국에서 LoL을 서비스하면서 우리 회사다운 사회환원사업을 고민했다”며 “당시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아리’를 만들 때였는데 미국 본사에 아리의 한복에 대해 세세하게 조언하면서 딱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놀이 문화를 만드는 회사의 문화유산 지원사업은 문화라는 틀 안에서 환상의 조합이 됐다. 시작은 했지만 진척이 쉽진 않았다. 여러 곳에 문의했지만 확실한 답을 주지 않았고 진의를 의심하기도 했다. 구 총괄이 문화재청 담당자를 만나 설득에 성공하면서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재청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됐다. 문화재 환수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 지원, 청소년 역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누적 68억 7000만원을 지원했다. 환수가 필요하지만 도난 유출 등의 이유로 국고를 써도 될지 불분명할 때 라이엇게임즈의 기금을 쓴다. 이번에 환수한 보록은 영국의 한 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서 파악하고 라이엇게임즈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돌아올 수 있었다. 구 총괄은 “코로나19로 해외 오프라인 경매도 줄고 출장도 힘들어지면서 언제 다시 인연이 될까 했는데 3년여 만에 만나게 돼서 뿌듯하다”며 웃었다. 라이엇게임즈의 지원사업은 게이머들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문화재 환수 소식에 젊은 게이머들은 “이게 내가 돈을 쓴 이유다”, “엄마 나 애국했어” 등의 반응을 남기며 뿌듯해한다. 고객들의 남다른 만족감은 다른 지역에 있는 라이엇게임즈들도 우수 사례로 연구할 정도다. 구 총괄은 “바르게 즐긴다면 게임은 즐거운 취미일 수 있는데, 게임을 안 좋게 보는 시선이 있다”며 “‘게임 회사가 저런 일도 하네’라는 인식이 게이머 주변인들에게도 닿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우리 게임을 하고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는 게 프로젝트를 이어 갈 수 있는 이유”라며 “문화유산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리고, 궁극적으로는 더 좋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LoL하는 당신이 애국자… 라이엇게임즈 6번째 환수 문화재 공개

    LoL하는 당신이 애국자… 라이엇게임즈 6번째 환수 문화재 공개

    “우리 게이머들이 ‘우리가 같이 하는 일이지’ 하고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영국에서 환수한 유물 ‘보록’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공개됐다. 보록은 왕과 왕비에게 존호(尊號), 시호(諡號) 등을 올리며 제작한 어보를 보관하던 외함이다. 이번에 환수한 보록은 1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판단되며 궁중 공예품의 발전 과정을 볼 수 있어 연구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록은 10년째 문화유산보호 및 지원 사업을 이어 오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기금으로 돌아온 여섯 번째 유물이다. 2014년 ‘석가삼존도’, 2018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2019년 ‘척암선생문집 책판’,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중화궁인’이 라이엇게임즈의 도움으로 환수됐다. 상당히 낯선 조합인 ‘외국계 게임 회사’의 ‘한국 문화유산 지원사업’은 구기향 사회환원사업 총괄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구 총괄은 “2011년 12월 한국에서 LoL을 서비스하면서 우리 회사다운 사회환원사업을 고민했다”며 “당시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아리’를 만들 때였는데 미국 본사에 아리의 한복에 대해 세세하게 조언하면서 딱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놀이 문화를 만드는 회사의 문화유산 지원사업은 문화라는 틀 안에서 환상의 조합이 됐다. 본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막상 시작은 했지만 진척이 쉽진 않았다. 문화재청을 비롯해 관계기관 여러 곳에 문의했지만 확실한 답을 주지 않았고 진의를 의심하기도 했다. 구 총괄이 문화재청 담당자를 만나 설득에 성공하면서 라이엇게임즈는 문화재청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됐다. 구 총괄은 “만나서 답이 없으면 거절하려고 하셨다고 하더라. 1시간 만남을 예정하고 오셨다가 2시간을 얘기하고 파트너가 됐다”고 웃었다. 문화재 환수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 지원, 청소년 역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누적 68억 7000만원을 지원했다. 환수가 필요하지만 도난 유출 등의 이유로 국고를 써도 될지 불분명할 때 라이엇게임즈의 기금을 쓴다. 이번에 환수한 보록은 영국의 한 갤러리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서 파악하고 라이엇게임즈에 지원을 요청하면서 돌아올 수 있었다. 구 총괄은 “코로나19로 해외 오프라인 경매도 줄고 출장도 힘들어지면서 언제 다시 인연이 될까 했는데 3년여 만에 만나게 돼서 뿌듯하다”며 웃었다.라이엇게임즈의 지원사업은 게이머들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문화재 환수 소식에 젊은 게이머들은 “이게 내가 돈을 쓴 이유다”, “엄마 나 애국했어” 등의 반응을 남기며 뿌듯해한다. 이날 보록 환수글에도 “이걸 위해 현질을 했다”, “내 돈이 헛되지 않았다”, “이 맛에 게임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고객들의 남다른 만족감은 다른 지역에 있는 라이엇게임즈들도 팬들의 반응을 공유하고 우수 사례로 연구할 정도다. 구 총괄은 “바르게 즐긴다면 게임은 어떤 것보다 즐거운 취미일 수 있는데, 게임을 안 좋게 보는 시선이 있다”며 “‘게임 회사가 저런 일도 하네’라는 인식이 게이머 주변인들에게도 닿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우리 게임을 하고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는 게 프로젝트를 이어 갈 수 있는 이유”라며 “문화유산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알리고, 궁극적으로는 더 좋은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민선 8기 출발부터 속도내는 영월군

    민선 8기 출발부터 속도내는 영월군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가 민선 8기 출범 초기부터 군정 운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 군수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3파전에도 절반을 훌쩍 넘는 득표율(53.57%)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최 군수는 민선 7기에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을 이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민선 8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최 군수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속도를 내고 있는 강원 남부권 관광·산업·생활 거점도시 육성에 대해 분야별로 비전과 목표를 짚어 봤다.●관광지 묶어 시너지 효과 최 군수가 구상하는 관광 거점도시는 자연, 역사,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한다. 관광 시책 가운데 핵심은 봉래산 관광자원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영월 팔경 중 하나인 봉래산에 전망대와 모노레일, 집와이어 등의 레저 시설을 설치하고 드론 나이트쇼를 상설화해 영월의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봉래산에서 금강공원, 영월역, 동·서강, 청령포, 장릉으로 이어지는 관광지를 하나로 묶어 관광벨트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도 높인다. 최 군수는 “봉래산을 중심으로 관광 개발에 집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하면 체류형 관광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민간투자 유치와 국·도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월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제인 단종문화제의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단종문화제는 1967년부터 열려 ‘비운의 왕’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은 1452년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지만 1455년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청령포로 유배돼 1457년 관풍헌에서 죽임을 당했다. 숙종 24년인 1698년 왕으로 복위되면서 묘호는 단종, 능호는 장릉이 됐다. 영월읍 장흥리에 있는 장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군은 2027년 단종문화제 60주년을 앞두고 단종 어진 제작, 역사기록집 발간, 문화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하며 세계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올해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위한 노력도 이어 간다. 앞서 지난해 말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제4차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된 군은 문화도시 중간지원조직협의체 구성, 사방사방 서포터즈 운영, 포럼 및 토론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대권 영월군 문화관광체육과장은 “문화도시에 지정되면 정부가 공인하는 문화도시 타이틀을 얻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며 “민·관·산·학이 함께하면 법정문화도시 지정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미래 먹거리로 살찌운다 군은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서도 영월을 ‘드론 1번지’로 육성하는 데 공을 들이며 드론 산업을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만들고 있다. 영월은 봉래산과 동강, 서강이 감싼 고원분지로 안개 일수와 바람이 적어 드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영월에서 드론 산업이 싹튼 건 영월읍 덕포리 일대가 고도 제한이나 비가시권 비행 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드론 시범공역으로 지정된 2015년부터다. 2019년에는 시제기 비행 안전성, 운영 성능 등을 시험·검증하는 영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들어섰다. 이곳은 전국의 비행시험장 중 이용률이 가장 높다. 군은 드론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체 업무공간, 공용장비실, 임대공장, 실내성능시험장 등으로 이뤄진 드론실증지원센터도 2025년까지 짓는다. 드론 활주로와 이착륙장, 체험장 등으로 구성된 테마파크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강상욱 영월군 드론팀장은 “드론 산업은 영월의 미래 먹거리”라며 “드론테마파크를 통해 관련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실내 드론연습장도 조성해 드론 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신성장 산업 육성과 물류 거점으로의 도약을 위해 제4농공단지와 점프업 팩토리를 조성한다. 점프업 팩토리는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임대공장으로 청년의 벤처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제3농공단지는 최근 2~3년 새 잇따른 기업 유치로 산업시설 용지 15만 843㎡ 가운데 85%가 넘는 13만 4805㎡가 분양을 마쳐 2개 블록만 남아 있다. 청년층 유입을 위한 청년창업 상상허브를 건립하고, 청년 문화 활동도 지원한다. 군은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 유치, 창업 보육, 투자 유치 등 벤처 창업과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한국벤처창업학회로부터 벤처창업진흥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농산물복합가공센터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절임배추, 냉동 찰옥수수 등을 가공하고 과즙과 잼류, 건조분말의 생산량도 높인다. 영월 장류 산업을 체계화해 고령 농촌사회에 새로운 소득 모델을 창출하는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을 벌이고 ‘반값 영농자재’ 지원도 확대한다.●주거·의료·교통 확충 군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영월읍 영흥리 별총총마을, 영월읍 덕포지구, 주천면 주천지구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별총총마을은 2018년, 덕포지구는 2019년, 주천지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됐다. 모두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상권을 재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 곳의 사업비를 합치면 1000억원이 넘는다. 덕포 행복주택 건립사업, 주천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사업을 통해 주택 공급량도 늘린다. 덕포 행복주택 건립사업은 덕포리에 임대주택 100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완공 예정인 주천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사업은 주천면에 14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과 건강검진실, 상담케어실, 경로식당 등의 노인복지시설을 짓는 게 골자다. 쌍용2리와 주천2리 노후 주택과 골목길을 정비하고, 마을 숲을 조성하는 취약 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도 진행 중이다.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영월의료원 신축 이전과 공공산후조리원·공공요양병원 건립 등도 추진한다. 영월의료원은 2026년까지 덕포리 5만 366㎡ 부지에 병동 3만 1500㎡, 장례식장 2000㎡ 등의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병상은 일반 144개, 중환자 15개, 진폐 100개 등 총 300개로 현재보다 100개 늘어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신축 이전하는 영월의료원의 인근 군유지에 내년까지 지어져 2024년부터 운영된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함께 임산부에게 산전 관리, 출산, 산후 관리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앞서 지난 4월 군은 강원도가 시행하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공공요양병원은 75개 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군은 공공요양병원과 치유농업을 연계한 통합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세경대 졸업생을 채용해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 구간 조기 착공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도 주력한다. 경기 평택에서 강원 삼척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에서 제천~영월 구간은 아직 건설되지 않은 잔여 구간으로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지난 1월에는 국토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중점 추진사업으로 반영됐다. 최 군수는 “민선 7기 동안 동서고속도로추진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국회를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다”며 “이를 통해 얻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해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 초3 태블릿PC지원 예산 대폭 삭감… 김광수 교육감 공약사업 출발부터 삐걱

    초3 태블릿PC지원 예산 대폭 삭감… 김광수 교육감 공약사업 출발부터 삐걱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공약한 초·중학생 스마트기기 지원 사업이 제주도의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대폭 삭감돼 출발부터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6일 제40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김교육감 취임 이후 도의회에 최초로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심사한 결과 초·중학생 스마트기기 지원사업 42억원을 감액하는 등 총 5개 사업에서 94억 4500만원을 감액했다. 또 교육환경개선 등 9개 사업에 33억원을 증액하고, 나머지 증액분 61억원은 내부 유보금으로 편성해 이후 추경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재정 축소에 대비토록 주문했다. 특히 가장 쟁점이 되었던 초·중학생 스마트기기 지원 사업은 사전계획 부족 및 효과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초등학교 3학년 태블릿PC 지원예산 42억원이 감액됐다. 다만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노트북을 제공하되 세부적인 사후관리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도록 부대의견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개인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학력진단 및 맞춤형 브릿지 교육 강화 ▲초·중학생 태블릿 및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 지원 ▲읍면지역 학교 활성화 ▲안전화 돌봄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또한 농어촌고등학교 교통비 지원사업은 집행근거 부족으로 44억원 중 39억 1380만원을 삭감했으며 올해 2월에 근거 조례가 제정된 읍면중학교 학생의 통학지원은 4억 8000원이 증액 조정됐다. 특히 ‘고3학생 진로진학비 지원사업’은 당초 김 교육감이 도내 고3 학생의 도외 대학 진학을 위한 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었다가 모든 고3 학생에게 도외 방문여부와 관계없이 예산을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 내용이 바뀌면서 사업명과 세부내용이 엇박자를 낸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교육위는 제주의 특성상 도외 대학 진학에 대한 경비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고3학생 진로진학비’ 사업비로 5억원을 조정했으며 이와 동시에 학교운영기본경비통합사업에 수능이후 ‘고3체험 활동비’로 16억 9120만원 증액 결정했다. 김창식 교육위원장은 “지난 코로나 2년간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도 제대로 하지 못한 고3학생들에게 수능이후 진로 체험활동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지원하고 고3 진로 진학비 지원도 가능하게 교육위원회에서 조정함으로써 고3학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한다”며 “태블릿 지원사업의 경우 초3학년은 태블릿 활용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전에 제공하고 오히려 초4학년에 태블릿을 지급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위에서 의결된 예산안은 28일 예결위를 거쳐 29일 열리는 제408회 제2차 본회의에 회부되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100년 농촌 운동’ 나선 농협…농협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

    ‘100년 농촌 운동’ 나선 농협…농협금융은 역대 최대 실적

    농협중앙회가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만들고자 2027년까지 스마트팜 선도농가 300가구를 육성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골자로 한 ‘농협 역할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농협은 올해 하반기에 활기찬 농촌, 튼튼한 농업, 잘 사는 농민, 신뢰받는 농협 구현이라는 4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농촌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00년 농촌 운동’을 전개한다. 그 일환으로 농·축협과 기업 간 상호교류 사업인 ‘도농社(사)랑운동’, 고향사랑기부제 등의 정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을 발굴하고 2027년까지 스마트팜 선도농가 300가구를 육성한다.  한편 농협금융은 이날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350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754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1.3% 증가했다. 반기와 분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252억원까지 포함하면 농협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 5040억원이다. 이번 역대 최대 실적은 이자이익의 성장세가 견인했다.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상반기 이자이익은 4조 56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7억원 증가한 규모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62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5531억원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데다 세계적인 긴축 기조에 투자상품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2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증가했다.
  • 무안군, 인력 부족 해소할 양파 농업 기계화 본격 추진

    무안군, 인력 부족 해소할 양파 농업 기계화 본격 추진

    무안군이 농촌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양파 농업 기계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무안군은 오는 8월 5일까지 양파농업 기계화 촉진과 확대를 위해 양파 기계 정식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양파 기계 정식은 기존 인력 작업에 비해 인건비가 10a당 36만여 원을 절감할 수 있고 양파 생산의 모든 과정을 기계화할 경우 노동 시간이 76% 정도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무안군은 올해 200ha의 양파 기계 정식을 목표로 사업비 3억 22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기계 정식을 이행한 신규 농가에는 1ha당 203만 원을, 기존 농가에는 1ha당 95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2년간 양파 정식과 수확 등 양파농업 전 과정의 기계화를 위해 국비 22억 원과 도비와 군비 등 4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양파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또 양파 농업 기계화 사업을 위해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협의체에 농기계를 임대하고 기계화 기반조성을 위한 육묘 시설과 상자 받침대, 톤백 등을 지원하고 육묘의 실패율을 낮추기 위해 육묘 기술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외국인 근로자도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라 양파 기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양파 육묘와 수확 기술을 위한 교육과 기계화 지원 등 양파 농업 기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광진 ‘19~34세 청년마음건강 바우처’ 이용자 모집

    서울 광진구가 심리상담이 필요한 청년에게 심리상담기관 이용권을 제공하는 ‘광진구 청년마음건강 바우처 지원사업’ 이용자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만 19~34세 광진구 거주 청년이다. 자립준비 청년과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청년에게 우선적으로 이용권을 제공한다. 상담 서비스는 3개월간 주 1회(50분)씩 총 10회로, A형과 B형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A형은 일반적 심리문제를 겪고 있으나 정신건강 관련 진료 등에 대한 부담감 없이 전문심리상담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경우다. B형은 자립준비청년, 정신건강복지센터 방문자 등 서비스 욕구가 높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상담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다.
  • 마음건강도 치료해요… 청년 돌보는 서울

    서울시가 불안이나 우울감, 무력감을 느끼는 청년에게 심층 상담을 해 주는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자 2000명을 추가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심리 상담을 받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되거나 상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청년들에게 무료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음 건강을 돌보고 싶은 만 19~39세 서울 청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하면 된다. 다음달 2일 모집 결과를 발표한다. 대상자는 온라인 자가 검진을 한 후 다음달 말부터 차례대로 상담을 받는다. 온라인 검진 결과에 따라 상담은 최대 7회(회당 50분)까지 받을 수 있다. 시는 1차(3월), 2차(6월) 참여자 3928명을 대상으로 총 8307회의 상담을 진행했다. 1, 2차 참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자가검진을 한 결과 39.9%(1569명)가 ‘위기군’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19.3%(760명)는 의료진의 개입이 필요한 ‘고위기군’으로 확인됐다. 시는 전문적 치료가 필요한 청년 46명을 시와 협업 중인 전문병원과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결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들의 마음 건강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상태에 따른 초기 대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전통시장 화재 ‘유비무환’…화재알림시설·화재공제

    전통시장 화재 ‘유비무환’…화재알림시설·화재공제

    지난 13일 오후 11시쯤 대구 성서용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화재알림시설’이 작동하면서 관할 소방서가 즉시 출동해 16분 만에 초동진압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제4차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화재알림시설 설치를 오는 29일까지 신청 접수한다고 밝혔다. 2017년 도입한 화재알림시설은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개별 점포에서 화재발생 시 연기·열·불꽃 등을 감지해 소방서로 자동 통보되는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점포당 총사업비의 70%, 최대 56만원을 지원한다. 현재 전국 563개 시장, 6만여개 점포에 설치됐다. 지난 13일 화재가 발생한 점포도 2017년 화재알림시설을 설치했다. 이에 더해 지난 2월에는 중기부가 지원하는 전통시장 화재공제에도 가입해 손실액(추산중)의 대부분을 보상받을 수 있게 돼 신속하게 생업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은 화재 관련 민간보험 가입이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의 생업안전망 구축 지원을 위해 2017년 도입한 사업으로 현재 약 4만개의 점포가 가입돼 있다. 화재공제 가입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피해가 발생한 점포주는 “화재 소식을 접했을 때 매우 놀랐으나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 않은 데다 화재공제로 피해보상도 가능해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윤우 중기부 전통시장육성과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안심하고 영업에만 전념하실 수 있도록 시설 및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소셜·그린·휴먼·글로벌’ 4대 핵심 분야 공헌 사업 선도

    ‘소셜·그린·휴먼·글로벌’ 4대 핵심 분야 공헌 사업 선도

    MG새마을금고는 소셜MG·그린MG·휴먼MG·글로벌MG 등 4대 핵심 분야를 정해 사회공헌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셜MG 분야에서는 ‘1 새마을금고 1 전통시장’ 자매결연 맺기 등을 통해 지역경제활성화를 추구하고 있다. 회원들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이용하도록 ‘내수경제 활성화 지원사업’도 편다. 그린MG 사업의 일환으로 새마을금고는 개인컵 사용, 걸어서 출근, 자원순환(미사용물품 기부) 등 분기별 활동을 통해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지역사회에 전파하고 있다. 또 미래세대 성장을 지원하는 휴먼MG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시범사업이던 ‘MG드림하우스’를 올해 11곳으로 확대한다. MG드림하우스는 소규모 아동·청소년 보호시설인 그룹홈을 말한다. 글로벌MG는 ‘교육’ 원조를 통해 전 세계 금융소외지역에 지속가능한 새마을금고 모델을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미얀마, 우간다, 라오스 3개국에 53개 새마을금고가 설립돼 1만 2000여명의 회원이 10억원이 넘는 저축금을 형성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올해 출범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위원회를 통해 협동조합의 기본이념인 ‘상생’의 가치가 지역사회에 닿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동구의 서원 산책] “서원 운영 문중이 계속해야… 제향, 국가 무형유산 지정했으면”

    [이동구의 서원 산책] “서원 운영 문중이 계속해야… 제향, 국가 무형유산 지정했으면”

    소수·도산·병산·옥산·도동·남계·필암·무성·돈암서원 등 9곳의 서원은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크고 작은 변화들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서원관리단)을 비롯해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서원의 보존 관리뿐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하는 등 서원 활성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 겹 들춰 보면 서원은 여전히 문중 어른을 중심으로 제향 기능에만 치중된 채 지역민과 젊은이들의 관심권에서는 다소 멀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을 만나 세계문화유산이자 인문학의 도량인 서원이 미래 세대와 지역민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방안 등을 들어 봤다. -서원이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3년이 됐습니다. “2019년 7월 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한국의 서원 9곳의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된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중국 대표단도 자신들이 못 한 일을 우리가 해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살고 있는 동네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있어도 잘 찾아보지 않고 관심도 가지지 않습니다. 소득수준이 3만 달러가 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국민답게 소중한 문화유산들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세계인과 미래 세대에 온전히 전해 줄 수 있도록 힘써야 합니다.” -변화의 몸부림도 느껴집니다. “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서원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관광이 활성화할 시점에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서원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서원관리단과 서원별 특성에 맞는 보존과 관리 방안을 찾고,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서원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미래세대가 서원과 제향 인물 등 훌륭한 선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고전과 예절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도 서원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특히 서원관리단은 매년 서원 교육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 학술대회,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세계유산 국제협력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원 모니터링과 보존, 관리 방안의 하나로 9개 서원에 무인계수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서원 방문객에 대한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있습니다.” -제향 인물 중심의 운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서원이 수백년 동안 숱한 시련을 겪으면서도 명맥을 유지해 올 수 있었던 힘은 문중과 유림이 목숨처럼 지켜 온 제향 기능이었습니다. 서원의 제향 의례는 단순히 제사가 아닌 서원의 존재 이유이고 또한 그 가치를 후손들이 영위해야 할 유산이기도 합니다. 서원관리단은 지자체와 함께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원의 제향이 국가지정 무형유산으로 지정된다면 세계유산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내년에는 제향 의례가 문화재청의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관리를 문중에 맡겨 두는 게 바람직한지요. “서원의 운영과 관리 주체는 지금까지 문중과 서원이었습니다. 이를 자치단체나 문화재청 등 관이 주도해서는 절대 안 될 일입니다. 서원이 사학으로서 지금까지 존재해 온 만큼 아무리 힘들어도 서원의 관리와 운영은 서원과 유림, 문중이 계속 이어 가야 합니다. 물질보다 정신적 열정과 사명, 자긍심을 서원이 지금까지 지켜왔습니다. 이를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국가나 지자체 등은 그저 측면 지원에 그쳐야 합니다.” -‘서원 부흥운동’이란 어떤 개념인가요. “서원은 조선의 사립고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엘리트교육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과거시험을 통한 출세를 목표로 한 게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며 제향 인물을 비롯한 선인들의 지혜를 탐구하고 도덕과 인성을 기르는 데 치중했던 인성교육기관이었습니다. 오늘날의 학교 교육은 입시에만 매몰된 주입식 교육으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사람 중심의 교육을 다시 활성화해야 합니다. 지역과 서원의 실정에 맞는 강학 기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서원이 주체가 돼야겠지만 강학 기능은 반드시 서원건물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학을 통한 서원 본래의 기능이 회복된다면 인성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서원부흥운동이 자리를 잡는다면 대한민국이 경제 선진국이 아닌 정신문화 선진국으로 진일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구상 중인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일단 9개 서원을 권역별로 나눠 사회 지도층을 대상으로 인문학 교육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소수·도산·병산서원 등 안동권역을 중심으로 한 대학원대학을 설립해 지역의 지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인문학을 배우고 익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도산서원은 현재도 수련원을 운영해 이미 100만여명이 인문학 강의를 수료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형태의 강의와 교육이 옥산·도동·남계서원과 돈암·필암·무성서원 등 권역별로 진행된다면 인문학의 도량이라는 서원의 본래 기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온라인을 통한 강의도 물론 구상 중입니다.” -사회 지도층에 서원교육을 강조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문화는 사람의 마음을 녹입니다. 희열과 감동을 안겨 줍니다.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을 치유할 수 있고 정치를 조화롭게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서원에는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서원의 주된 제향 인물은 사회 정의와 도덕적 삶을 실천한 분들로 미래를 열어 가는 사표(師表)로 충분합니다. 이들의 삶을 본받을 수 있다면 사회갈등을 줄이고 상생의 시대를 열어 가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원교육이 사회갈등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하기에 정치인을 비롯한 중앙과 지방의 사회 지도층이 더욱 관심을 가져 주길 당부합니다.” ■ 이배용 이사장 종택·전통 한지 세계유산 등재 힘쓰는 역사학자  서울 토박이 역사학자로 전통문화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왔다. 이화여대 총장과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국가브랜드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세계인의 주머니를 열기 전에 마음부터 열게 하자”는 목표로 우리의 문화적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영주 부석사 등 7개 사찰을 2018년에, 도산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을 2019년에 각각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엔 종가(종택)와 함께 전통 한지의 세계유산 등재에 심혈을 쏟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장에 위촉돼 지난 5월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와 주변 지역의 활용 방안을 포함해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이화여대 재직 시절 ‘분홍색의 작은 탱크’ 또는 ‘핑총’(핑크색 총장)으로 불렸던 애칭이 ‘문화대통령’으로 바뀌고 있어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다. ‘역사에서 길을 찾다’ 등 8편의 저서를 출간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원 “다문화가정, 정책서 배제되지 않도록 살펴야”

    최호정 서울시의원 “다문화가정, 정책서 배제되지 않도록 살펴야”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호정 의원(국민의힘·서초4)이 지난 19일 제311회 보건복지위원회 임시회 여성가족정책실 첫 업무보고에서 “다문화가정이 서울시 정책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올해 7월 부터 임산부의 이동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1인당 70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며, 대중교통 이용비와 자가용 유류비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남편과 뱃속 아이는 한국인이고 임산부가 외국인인 다문화가정은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어도 사업의 지원대상에서 배제되어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의원은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의 취지에는 적극 공감한다. 다만 다문화가정도 우리 사회의 일원인 만큼 정책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현행 조례 상 지원대상을 ‘6개월 이상 계속하여 서울특별시 관할구역 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임산부’로 규정하고 있어 조례개정이 필요하다. 의회와 소통하며 심도 있는 검토를 하겠다”고 답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형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밴드 지원사업’ 전면 재고해야”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형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밴드 지원사업’ 전면 재고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0일 제311회 임시회 시민건강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서울형 스마트헬스케어 ‘스마트밴드 지원사업’에 대한 전면 재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스마트밴드 지원사업이 취약계층이나 건강관리가 어려운 계층 등에 대한 선별지급방식이 아닌, 5만명에 대한 선착순 지급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 참여대상 기준조차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세훈 시장의 선심성 공약 이행을 위해 무리하게 추진된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시민들이 건강관리 기능이 탑재돼 있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사용 중인데 굳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스마트밴드를 지급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가 선행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추경에 또다시 15만 명에 대한 스마트밴드 지급 예산 약 75억 원이 편성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불필요한 사업으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또 “스마트밴드 오작동, 불안정한 앱 구동, 앱 접속 오류 등 시스템상 다양한 문제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사업을 통해 확보된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우려 또한 큰 상황”이라며, 시스템 개선과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3년간 신산업인재 1만3천명 기른다

    3년간 신산업인재 1만3천명 기른다

    정부가 2024년까지 미래형 자동차, 수소에너지, 시스템반도체, 지식재산 등 신산업·첨단산업 분야 인재 1만 3000명을 양성한다. 교육부는 2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1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이번 사업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청년에게 주거·일자리·교육 등 맞춤형 지원’에 포함됐다. 대학혁신지원사업(2022~2024년) 내 세부사업으로 신설·추진한다. 사업 지원대학 64개교(중복 제외)를 선정해 올해 420억원을 지원한다. 대학들은 7개 부처와 함께 14개 분야서 4300여명의 인재를 올해 기른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대학-기업 30개 컨소시엄의 반도체 전공(학사) 트랙에 올해 97억 7600만원을 지원한다. 칩제작(MPW), 설계환경(EDA Tool), 장비 소프트웨어(SW) 실습 지원 등 교육환경을 구축한다. 한국공학대는 나노반도체공학과·메카트로닉스공학부·전자공학부 공동으로 반도체 공정 시스템 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1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취업연계 활동을 통해 연 40명을 키운다. 미래차 분야에는 15개 대학에 91억 2800만원을 투입한다. 공과대학 3∼4학년 학부생을 대상으로 융합교육과정,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술융합 인재(학사) 720명을 육성한다. 수소산업 분야에서는 아주대, 중앙대, 서울과기대가 사업단을 구성해 학점교류 제도를 통해 융복합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수소 연료 생산, 수소 저장·운송, 수소에너지 활용 교육과정을 통해 학사 60명과 석박사 2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부와 각 부처는 대학 인건비, 장학금, 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시설·장비 등 교육환경 조성을 지원하고 대학 산학협력 활동·취업연계 등을 지원한다. 신문규 대학학술정책관은 “앞으로도 부처별, 산업별 인재수요를 토대로 반도체 등 신산업·첨단산업 분야 인재양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 15개 대학 중 14곳, 고교과정 밖 논술·구술 시험문제 냈다

    서울 15개 대학 중 14곳, 고교과정 밖 논술·구술 시험문제 냈다

    과정 밖 문제 내거나 명기 안 해동국대 등 10곳, 대학 과정 출제서울·성균관대, 3가지 모두 위반 선행교육 규제법에선 출제 금지“재정 박탈 등 강력한 제재 필요”서울 소재 15개 대학 가운데 14곳이 지난해 대학별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과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현직교사 10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3명이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수록된 자연계열 논·구술전형 수학 185개 문항을 분석했다. 이들은 2015년 개정 수학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평가기준으로 판단했다. 분석 결과, 건국·경희·고려·동국·서강·서울·서울시립·성균관·숙명여자·연세·이화여자·중앙·한국외국어·한양·홍익대 15개 서울 소재 대학 가운데 고려대를 뺀 14개 대학(93.3%)이 고교 교육과정 수준과 범위를 벗어난 문항을 출제했다. 문항 수로는 185개 중 35개(18.9%)가 해당됐다. 교육과정 성취·평가기준에 명시된 사항을 벗어난 문제를 출제한 대학은 15곳 중 7곳(46.7%), 교육과정 성취·평가기준에서 명시되지 않은 내용을 출제한 대학은 15곳 중 4곳(26.7%)이었다. 심지어 대학에서 배우는 과정의 내용을 출제한 곳도 10곳(66.7%)이나 됐다. 동국대의 경우, 지난해 논술우수자전형 자연계열 문항은 함수방정식을 제시하고 값을 구하도록 했다. 이때 제시된 ‘f(x-y`)-f(x-y)=2f(x)f′(x)’ 식은 대학 과정에서 배우는 함수방정식으로, 고교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평가기준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특히 서울대와 성균관대는 3개 유형을 모두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교육규제법)에 따라 대입에서 이 같은 문제 출제는 금지되고 있다. 이에 사교육걱정은 교육부가 선행교육규제법을 위반해 대학별고사 문항을 출제한 대학들을 행정 제재하라고 촉구했다. 선행교육규제법에는 대학별 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미준수한 내용을 출제하면 전체 입학정원의 10% 범위 내에서 모집정지 조치된다. 이와 함께 사교육걱정은 교육부가 해당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사업 자격을 박탈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2~2024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약 90개 대학이 575억원을 받는다. 사업 평가지표에 따르면 ‘대학별고사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 출제 여부’가 적발되면 사업비 삭감이나 다음연도 지원 사업 배제 등을 당한다.
  • 임대차법 손보고 전세물량 늘린다

    임대차법 손보고 전세물량 늘린다

    “나쁜 임대인 책임 끝까지 묻겠다”전세사기 경찰 전담반 구성 지시5년간 도심임대 34만가구 공급 전세 사기를 막기 위해 악덕 임대인의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빌라나 오피스텔 등 소규모 주택 단지의 시세·전셋값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도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경기 성남 목련마을 1단지 중탑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주거 분야 민생안정 방안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주거안정과 주거복지는 민생안정의 핵심”이라며 서민 주거 대책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협의로 경찰에 전세 사기 전담반을 구성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위변제한 금액에 대해 채권을 가진 만큼 채권 회수를 끝까지 해서 ‘나쁜 임대인’의 책임을 묻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윤 대통령은 “주거 취약계층 지원과 서민 주거비 부담 완화는 물론이고 근본적인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민간 시장을 통한 주택공급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월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임대차법 개정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회 중심으로 공론화되기를 기대하며 정부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주거 분야 민생안정 방안으로 2회 이상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집주인의 명단을 공개하고 임대사업자가 전세보증보험을 들지 않으면 보증금의 10% 이내 과태료를 물게 했다. 하반기 공급 예정인 전세 물량은 4만 4500가구에서 5000가구 늘린 4만 9500가구로 확정했다. 장기 도심임대주택 공급계획도 내놓았다. 내년부터 5년간 33만 8000가구를 공급하고 쪽방·고시원 거주자 주거상향 지원사업을 1만 가구로 확대했다. 영구임대주택 등 노후임대주택 재정비 계획도 세우기로 했다. 지난 정부에서 활성화했다가 혜택을 줄인 매입 등록임대주택제도는 임대주택의 안정적 공급 순기능이 있다고 판단, 소형 주택 위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매입 등록임대주택도 종부세 합산 배제, 양도세 중과 배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서울 15 대학 중 14곳, 대학별고사서 고교과정 벗어난 문제 출제

    서울 15 대학 중 14곳, 대학별고사서 고교과정 벗어난 문제 출제

    서울 소재 15개 대학 가운데 14곳이 지난해 대학별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을 출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과 함께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현직교사 10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3명이 각 대학의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수록된 자연계열 논·구술전형 수학 185개 문항을 분석했다.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평가기준으로 교육과정 준수 여부를 판단했다. 분석 결과 건국·경희·고려·동국·서강·서울·서울시립·성균관·숙명여자·연세·이화여자·중앙·한국외국어·한양·홍익대 등 15개 대학 중 고려대를 제외한 14개 대학(93.3%)이 고교 교육과정 수준과 범위를 벗어난 문항을 출제했다. 문항 기준으로 185개 중 35개 문항(18.9%)이 해당했다. 교육과정 성취기준 또는 평가기준에 명시된 사항을 벗어난 문제를 낸 대학은 15곳 중 7곳(46.7%), 교육과정 성취기준 또는 평가기준에서 명시되지 않은 내용을 출제한 대학은 15곳 중 4곳(26.7%)이었다. 대학과정 내용을 출제한 대학은 15곳 중 10곳(66.7%)이었다. 예컨대 지난해 동국대 논술우수자전형 자연계열 문항(사진)은 함수방정식을 제시하고 값을 구하도록 했는데, 제시한 ‘f(x-y)-f(x-y)=2f(x)f′(x)’ 식은 대학 과정에서 배우는 함수방정식이다. 이 내용은 고교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기준과 평가기준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특히 서울대와 성균관대는 3개 유형을 모두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선행교육규제법)에 따라 이런 출제를 금하고 있다. 사교육걱정은 이와 관련 교육부가 선행교육규제법을 위반해 대학별고사 문항을 출제한 대학을 행정제제하라고 촉구했다. 선행교육규제법에는 대학별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미준수한 내용을 출제하면 전체 입학정원의 10% 범위 내에서 모집정지 조치를 한다. 사교육걱정은 또 교육부가 해당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사업 자격을 박탈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지난 3월 발표한 ‘2022~2024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90개 내외 대학이 575억원을 받는다. 사업 평가지표에 ‘대학별고사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 출제 여부’가 적발되면 사업비 삭감이나 다음연도 지원 사업 배제 등을 당한다.
  • 10년간 반도체 인력 15만명 늘려…지방대 총장들 “반대”

    10년간 반도체 인력 15만명 늘려…지방대 총장들 “반대”

    정부가 올해부터 2031년까지 10년 동안 반도체 분야 인력을 15만명 늘린다. 교원확보율만 만족하면 대학정원 증원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학과 학부 정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도권 대학의 불만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원확보율만 만족하면 수도권대도 증원가능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정부는 국내 반도체산업 관련 연평균 성장률을 5.6%로 잡고, 이를 바탕으로 12만 7000명 이상 인력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15만명의 인력은 직업계고와 전문대학에서 5만 9000명, 대학 학사급 6만 1000명, 석·박사급 3만명 수준이다. 과잉공급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박 부총리는 반도체의 향후 파급 효과를 고려해 좀 더 많은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앞서 김대중정부에서 IT를 비롯한 6T 인력양성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 수요보다 많은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했다. 그때도 공급과잉을 지적했지만, 당시의 투자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학정원 증원을 위해 각종 규제를 풀고 지원에 나선다. 대학에서 학과 신·증설 시 교지, 교원, 교사, 수익용기본재산의 이른바 ‘4대 요건’ 규제를 풀고 교원 확보율만 충족하면 증원을 허용키로 했다. 국립대는 첨단분야 학과증설 시 전임교원 80% 이상이었던 기준을 70%로 낮춘다. 대학이 이미 설치한 첨단 분야 학과 내에 별도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추가해 운영하는 정원제도인 ‘계약정원제‘를 도입한다. 기업체와 협의하면 반도체학과가 아니더라도 유사·인접 학과 정원을 정원 외로 늘릴 수 있다. 교원 자격 제한도 풀고, 수업 운영도 대폭 완화한다. 반도체 현장전문가가 대학 강사, 겸임·초빙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교원 자격요건을 낮춘다. 반도체학과에 한해 100% 온라인 강의도 가능하다. 반도체 교육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반도체특성화대학(원)’으로 지정해 투자를 집중한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모두 20개교 안팎을 지정해 추진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석사 1100명, 학사 2000명, 전문학사 1000명, 직업계고 1600명 등 반도체 관련학과 정원이 최대 5700명 늘어난다. 학부에서 증원이 예상되는 2000명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도권 대학이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원 증원분을 고려해 2022∼2031년 반도체 관련학과 졸업생 중 7.7%가 해당 분야에 취업한다고 가정하면 첨단산업계로 진출할 반도체 인력은 4만 5000명이 된다. 정부는 정원을 늘리는 것과 별개로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석·박사급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기업과 연계한 프로젝트 기반 교육도 늘린다. 학사급 인력은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부처협업형 혁신인재 양성사업 등 반도체 특성화 전공 트랙 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단기 집중 교육과정인 ‘반도체 부트캠프’ 제도도 새로 만든다. 이처럼 재교육 등 재정지원사업으로 혜택을 받는 학생과 재직자 10만 5000명을 합하면 반도체 인재를 최대 15만명가량 키워낼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추산이다. ●“수도권대 증원 허용 안돼”…비수도권대 총장들 반발 다만 수도권 대학과 대비해 비수도권 대학을 위한 대책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선정 시 비수도권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정도에 그쳤다. 김일수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반도체특성화대학에 선정되면 수도권 대학은 30억원을 지원하고 지방대는 60억원을 지원해 연봉이 높은 교수를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기재부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애초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에 방안 마련을 지시할 때 수도권 대학의 정원 규제를 풀 수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까지 나왔지만, 이날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박 부총리는 “교육부 초안에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이 올라왔지만 이를 반려시켰다”면서 “지방대는 수도권 대학보다 여러 측면에서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어 재정지원 면에서 혜택을 줄 방안을 마련하겠다.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가(신설이) 진행되고 있는데 상당 부분은 지방대학을 위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지방대의 분노는 여전하다. 지난 8일 박 부총리와 간담회를 열고 요구 사항을 전달했던 비수도권 지역대학총장협의회 총장들은 이날 발표 후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의회장인 이우종 청운대 총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하지 않는다면서 수도권 정원을 늘리도록 한 건 일종의 편법에 불과하다. 수도권 대학이 반도체 관련 인력을 늘리고 싶으면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증원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 대학 정원을 늘리면 지방 학생들이 결국 다 빨려 들어가게 된다. 이번 발표와 관련 비수도권 대학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고당도’ 양구수박 출하…최상급 1통에 3만1000원

    ‘고당도’ 양구수박 출하…최상급 1통에 3만1000원

    강원 양구군은 지역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양구수박이 출하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양구수박 출하가는 1통에 평균 1만6000원 수준이고, 최상급은 3만1000원에 달한다. 올해 양구수박 농가 250여곳은 150ha에서 8220톤을 생산해 127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양구수박은 당도가 11브릭스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고, 식감도 아삭아삭하다. 과육이 단단해 저장성이 우수한 장점도 있다. 군은 지난 2011년 과채류명품화 사업을 시작으로 2016년 수박공정 육묘장 설치 지원사업, 2017년 품질향상제 및 차광도포제 지원 사업, 2018년 지역농업 특성화 사업 등 최고 품질의 양구수박을 생산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벌여왔다. 올해는 지역특화 소득작목 신기술 선도단지 육성 시범사업을 통해 토양을 개량하는 바이오숯을 공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상기후에 대비하기 위한 시설하우스 환경조절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케이팝 버스킹… 현지밀착형 마케팅… 제주관광 살린다

    케이팝 버스킹… 현지밀착형 마케팅… 제주관광 살린다

    제주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관광 시장의 회복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밀착형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인 ‘2022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한국관광 홍보 사업’에 참여해 케이팝과 함께 떠나는 제주 로컬 여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곽지해수욕장에서 그룹 2AM의 멤버 이창민씨가 외국인 뮤지션들과 함께 케이팝 버스킹 공연을 펼쳤으며, 17일에는 제주곶자왈도립공원에서 ‘2022 제주 외국인 체험여행테마 콘텐츠 공모전’에 선정된 사운드 워킹 체험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느끼는 새로운 방식을 소개했다. 오는 19일에는 사려니숲길, 성산일출봉, 종달리 마을 등 제주의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로컬 관광지에서 글로벌 인플루언서(SNS 영향력 있는 사람)와 함께 뮤직비디오와 웹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MZ 세대를 타깃으로 제작되는 이번 제주 관광 콘텐츠는 아리랑국제방송(아리랑 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8월 말 전 세계 103개국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특히 도는 동남아관광홍보사무소를 활용해 전방위적인 현지 밀착형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 제주관광홍보사무소는 한국관광공사 하노이지사와 공동으로 호치민에서 열린 ‘2022 트래블 관광업 페스티벌’에 참가해 약 3만명의 베트남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를 알렸다. 제주관광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수국포토존, 제주 엽서 컬러링, 제주 캐릭터 모빌 만들기 등을 통해 현지 밀착형 홍보 마케팅을 진행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제주관광홍보사무소에서는 유명 가수들과 협업해 제주 관광 콘텐츠 제작과 홍보에 나선다.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바네사 레이널드, 엔젤리나 차이 등이 제주 해변과 전통시장, 맛집 등을 직접 방문하며 제주의 로컬 장소를 팬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제주 관광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미디어 수단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잠재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제주, 즐거운 제주, 맛있는 제주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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