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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총선 복안은 ‘올인’

    내년 총선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대결구도’로 짜여질 것이라고 발언한 노무현 대통령은,총선승리 전략으로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가.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에 1월 말이나 2월 초 입당하면서 ‘노빠당’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여권 관계자의 평가다. 지원사격이 필요한데,인지도가 높은 청와대 참모들과 장·차관들의 출마가 ‘총알’이 될 수 있다.문제는 노 대통령의 ‘탄창’ 내용물이 아직도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은 참모나 장·차관 대부분이 “출마 뜻이 없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노 대통령이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해도 거절할 것이냐.”고 물으면 “그래도 정치 안한다.”고 주저없이 답하는 경우가 많다.게다가 노 대통령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참모나 장관들에게 출마를 권유한 적이 없다.”고 밝혀와 노골적으로 출마를 권유하기 힘든 측면도 있다. ‘강효리’로 불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요지부동 불출마파다.부산에서 출마할 경우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는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출마를 권하면 총선 전후 티베트로 가겠다.”며 잠수를 공언한다.문희상 비서실장은 출마하더라도 전국구를 선호하는 눈치다.30∼40대 도시 샐러리맨들에게 인기가 높은 유인태 정무수석은 “정치는 젊은 애들이 하는 것”이라며 일단 고사한다.호남출신으로 노 대통령이 ‘최고의 실세’로 치켜세운 정찬용 인사수석도 “정부의 인사가 더 중요하다.”고 딱잘라 출마를 거부한다. 그러나 청와대 내부에서는 “수석이나 장·차관의 자리까지 올랐으면 대통령에게 적잖은 도움을 받은 것인데,대통령이 어려울 때 힘이 돼줘야 하지 않으냐.”는 촉구성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그들은 “노 대통령이 선거중립 때문에 등떠밀면서 나가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참여정부의 앞날을 위해 자신들이 해야 할 몫을 해야 하고,그것이 내년 총선 출마가 아니겠느냐.”고 말한다.참여정부 1기 내각·참모들로서 책임감이 결여돼 있다는 비판들이다. 한 관계자는 “경기도에 김진표 경제부총리,충청도에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과 유인태 수석,대구에 권기홍 노동부 장관,부산에 문재인 수석,경남에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호남 정찬용 수석 등을 대입해 봐라.선거지형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이들의 ‘변심’을 기대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김도훈·최용수 ‘투톱’ 출격/코엘류호, 오늘 홍콩과 첫판

    “화끈한 공격으로 골가뭄을 풀겠다.” ‘폭격기’ 김도훈(성남)과 ‘독수리’ 최용수(제프 이치하라)가 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제1회 동아시아연맹컵축구대회 첫 경기인 홍콩전에 투톱으로 나선다.이들은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장담한 전승우승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 ‘오만 쇼크’와 불가리아전 패배로 주저앉은 대표팀의 분위기를 되살리고,벼랑끝에 내몰린 코엘류 감독을 구하는 데 선봉이 된다는 각오다. 지난달 18일 불가리아전 후반에서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이끈 이들은 또 역대 전적(21승5무4패)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홍콩을 상대로 화끈한 화력을 선보이겠다며 축구화끈을 바짝 조여맸다. 브라질 용병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에 오른 김도훈은 지난 아시안컵 2차예선에서 베트남과 오만에 져 구긴 체면을 골로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코엘류 감독의 만류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번복한 김도훈은 지난 2일 출국 직전 “골을 넣기 위해 일본에 간다.”고 말했다. 일본 J-리그에서 다 잡은 득점왕을 막판에 놓친 최용수는 자신의 무대에서 다시 한번 매서운 발끝을 자랑할 태세.지난 1997년 월드컵 지역예선 홍콩전에 출전,2골을 터뜨린 경험도 있어 이번 경기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지난 불가리아전 전반 김도훈과 ‘쌍포’를 이룬 안정환(시미즈)은 이번에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포진해 투톱에 대한 지원사격은 물론,직접 최전방으로 치고 들어가 골문을 노린다.특기인 아크 부근에서의 한박자 빠른 캐넌슛도 빼놓을 수 없다. 양쪽 날개에는 지난 9월 한·일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서 2골을 몰아친 김동진과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최원권(이상 안양)이 나서 측면을 오르내리며 득점루트를 열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엔高 막아라” 日 뉴욕시장 개입

    |도쿄 황성기특파원|“엔화 움직임이 가파르다.비정상적으로 움직이면 적절한 때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 취임 1주일이 갓 지난 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이 1일 국회에서 밝힌 엔고(高) 대처방침이다.뿐만 아니다.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도 같은 요지의 발언으로 지원사격을 했다.환율을 쥐락펴락하는 일선 사령관인 미조구치 재무관은 뉴욕에서 실시된 위탁개입을 시인했다.전에 없던 일이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전날보다 1엔가량 떨어진 111엔 전반대에서 움직였다. ●110엔 라인을 지켜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9월30일 도쿄에 이어 런던,뉴욕에서 시간차 시장개입을 단행했다.엔이 오를 만하면 개입해 환율을 떨어뜨리고,다시 달러 약세로 엔 사기가 강해지면 개입하는 바람에 110∼112엔에서 환율이 출렁였다. 뉴욕에서는 연방준비은행에 위탁개입마저 실시했다.위탁개입이란 외국 중앙은행과 협조하는 공동개입과는 달리 단독으로 외국 시장에 개입할 때 해당국 은행에 맡기는 것을 말한다. 일본이 위탁개입을 실시하기는 1년3개월 만이다.사정이 어지간히 급한 탓도 있으나 110엔이 데드라인임을 미국과 유럽에 과시하기 위한 측면도 있는 개입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올들어 9월까지 13조 4828억엔,9월 한 달만 시장개입에 4조 4573억엔의 거액을 쏟아부었어도 엔고 흐름이 저지되지 않는 점이다.지난달 20일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일본의 시장개입 자제를 촉구하면서 이런 흐름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일본의 시장개입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전망속에 엔 사기가 가속화된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자제 주문에도 불구하고 30일 이뤄진 3대 외환시장 개입은 그래서 필요하면 개입하겠다는 일본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비명 지르는 수출기업 1달러=115엔을 평균적인 채산 환율로 정했던 수출기업들로서는 110엔대의 엔고는 직격탄이다. 일본 정부도 이런 기업들의 사정을 감안해 올초 엔화 방어선을 115엔으로 설정,시장개입에 나서 116∼120엔대에서 엔화를 지켜냈으나 9월 중순들어 맥없이 방어선이 무너진 것이다. 세계적으로 사업을전개하고 있는 대기업들은 몇개월 앞까지 환율을 고정시켜 운용하고 있어 당분간은 엔고 리스크를 막을 수 있으나 연말까지 엔고 흐름이 계속될 경우 비명이 터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대비 105엔까지 간다 엔고는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는 대형 제조업에는 악재 중 악재다.주가,경기지수 등에 청신호가 켜진 지금 모처럼의 경제회생 기회를 살리려는 일본 정부로서는 110엔 방어를 위한 개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05엔까지의 엔고를 예측하는 전문가도 있다.재무관을 지낸 사카기바라 에이스케 게이오대 교수는 지난달 26일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엔고는)일본 경제의 기초체력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110엔대에서 개입을 해도 소용이 없으며 105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marry01@
  • 하나로통신 주도권 힘겨루기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다툼이 외자유치안 승인을 다룰 주주총회를 20여일 앞두고 이전투구(泥田鬪狗) 양상을 보이고 있다.LG와 SK의 주도권 싸움에 하나로통신 외곽세력까지 가세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의 1대 주주인 LG는 외국계 투자회사와 하나로통신 경영권을 공유하는 조건으로 조만간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투자 규모는 칼라일금융그룹 등의 6억∼8억달러로 알려졌다. LG의 이같은 행보는 3대 주주인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한 ‘5억달러 외자유치안’과 정면 충돌하는 것이다. LG는 최근까지 하나로통신 주식을 사들여 주총에서 외자유치안을 부결시킬 수 있는 18%대까지 지분을 올려 놓았고,그간 제시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안까지 합하면 ‘3중 안전장치’를 마련한 셈이다.최근 정통부 국감에서 정통부의 외자선호 입장이 잘못됐다는 의원들의 ‘지원사격’도 받았다. 하나로통신은 지난 9일 뉴브리지-AIG컨소시엄의 5억달러 규모 투자 조인식을 가졌고,다음달 21일 주총을 앞두고 있다.하지만 좌불안석이다.외자안이 부결되면 법정관리를 피할수 없기 때문이다.하나로통신은 이와 관련,“LG의 외자안은 실사에만 수개월이 걸려 주총 때까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급조안’이라고 비판한다.LG의 자금 동원력도 문제삼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최근 윤창번 사장 직속으로 전담조직을 발족,SK텔레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은 주요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극한 대립상태여서 뾰족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최근에 뉴브리지안을 주총에 상정시킨 SK텔레콤으로부터 만기 기업어음(CP)을 막기 위해 1200억원을 빌려 진퇴양난이다. 하나로통신의 경영위기와 관련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신윤식 전 회장마저 하나로통신의 회생여건 마련에 가세해 눈길을 끌고 있다.뉴브리지측도 오는 30일 단기차익을 노린 자금이란 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한 홍보전에 들어가는 등 이해관계인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외자유치를 강조해온 정통부는 LG가 추진 중인 외자안이 구체화하면 더 이상 하나로통신 경영 정상화와 관련한 입장 표명이 어려울 전망이다.진대제 장관도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더이상 정부의 개입은 없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뉴스 인사이드] 복지부가 잘 나가는 까닭은?

    “장관이 盧코드와 맞는 개혁 실세” 국민연금·담뱃값 인상 등 현안 주도 지난 5월4일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는 청와대 참모진,장관 10명과 함께 서울 태릉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참모들과 골프회동을 가진 자리라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하지만 정작 공무원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얘깃거리로 회자된 것은 김화중(사진) 보건복지부 장관이 노 대통령 내외,김세옥 청와대 경호실장과 한 조로 라운딩을 했다는 사실이다.‘참여정부의 실세장관’이란 얘기는 그때부터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새 정부들어 김화중 장관이 수장인 복지부가 탄력을 받고 있다.정부조직법 순위로는 18개 부처 중 13위에 불과하지만 ‘부총리급’ 파워를 갖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코드’가 맞는 개혁장관 복지부의 위상이 높아진 이유로는 우선 김화중 장관이 대통령과 ‘코드’가 잘 맞는 대표적인 개혁장관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부총리보다 파워가 더 센 장관이 아니냐는 말도 나돈다.김 장관이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 권양숙 여사의 정무특보역할을 맡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인연’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때문에 지난 2월 장관으로 임명될 때 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업무능력을 보고 마음에 두고 있었으며,내 아내와는 상관없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업무에 적극적인 성향 여성장관으로서의 장점에다 전직 국회의원이라는 게 행정능력이 전무한 약점을 커버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민연금,건강보험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풀어나가는 데 여성이면서 정치인 출신인 점이 정치권의 지원사격을 받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무기는 일을 만들어서 찾아다니는 김 장관의 적극적인 성격이다.취임 직후부터 여섯달째 국립의료원에 ‘국민장관실’을 두고 밤 10시,11시까지 이익단체와 민원인들을 만나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청와대 이정우 정책실장은 “복지부 장관과는 연금문제도 있고 해서 가끔 협의를 한다.”면서 “저녁시간 과천에서 서울시내로 나와 민원도 듣고 해서 적극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이 실장은 “한마디로 열심히 한다는 인상을 준다.”고 총평했다. ●이슈를 선점하라 복지부의 한 과장은 “김 장관은 업무를 처리하면서 ‘이슈를 선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자주 한다.”고 소개했다.거꾸로 이슈를 선점당하면,일을 풀어나가는 데 3∼4배로 힘이 드니까 미리 주도권을 쥐고 이슈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논리다.복지부가 먼저 치고 나온 담뱃값 인상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취임 직후 철저하게 능력에 바탕을 둔 대폭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것도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복지부의 총체적인 역량을 높이는 데 톡톡히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매끄러운 대 언론관계 참여정부가 전반적으로 언론에 각을 세우고 있는 것과는 달리 매끄러운 언론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국민연금 개편이나 담뱃값 인상 등 주요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기자간담회는 물론,점심·저녁자리를 수시로 갖고 여론의 향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 최근 공무원들이 가급적 기자들과 식사나 술자리를 꺼리고 있는 분위기와는 딴판이다.‘더 내고 덜 받는’ 쪽으로 손질하려는 국민연금만하더라도 국민들의 불만이 팽배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가급적 언론을 통해 제도 개편의 불가피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지나친 ‘밀어붙이기’ 아니냐 물론 김 장관의 이런 스타일이 무조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힘만 믿고 지나치게 좌충우돌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적극적인 자세는 좋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결국 알맹이는 없고,말만 앞세운 것 같다는 것이다. 담뱃값 인상으로 벌게 되는 돈에서 7000억원을 빈곤층 지원에 쓰겠다고 성급하게 발표했다가,다른 부처들이 일제히 반발하자 곧바로 ‘없던 일’로 쓸어담은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관의 행동에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어쨌든 요즘 어느 때보다 복지부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며 근무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skim@
  • 대구 유니버시아드 / 코리아군단 ‘산뜻한 출발’

    한국 남녀축구와 남녀농구가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첫 경기를 나란히 승리로 장식했다. 남자축구팀은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0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A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전광진(명지대)의 결승골에 힘입어 태국을 1-0으로 꺾었다.한국은 골대를 무려 4차례나 맞히는 불운 탓에 고전했으나 전광진이 전반 35분 최재수(연세대)의 센터링을 골 마우스 정면에서 다이빙 헤딩슛으로 꽂아넣어 승부를 갈랐다. 여자축구팀도 대구 강변축구장에서 벌어진 A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홍경숙(여주대)의 맹활약에 힘입어 캐나다에 3-1로 역전승했다. 대표 1진이 월드컵 준비로 빠져 2진으로 구성된 여자팀은 메간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0분 홍경숙이 수비 1명을 제친 뒤 달려나온 골키퍼까지 속이는 재치있는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한국은 후반 15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유희연(경희대)이 자신이 찬 페널티킥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다시 차넣어 역전에 성공했고,38분 홍경숙이 미드필드에서 상대 수비진을 돌파한 뒤 아크 왼쪽에서 중거리슛으로 네트를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남녀 농구는 나란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파했다.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농구 예선 A조 경기에서 남아공과 만난 한국은 김동우(모비스)가 1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5득점해 승기를 잡았고,방성윤(21점 7리바운드·연세대)이 지원사격에 나서며 20여점차로 앞서나간 끝에 80-59로 대승했다. 여자농구 예선 A조 경기에서도 한국은 3점슛 9개를 터뜨린 박은정(29점·성신여대)을 앞세워 남아공을 110-44로 대파했다. 대구 박준석기자
  • “하나로통신 증자 실패땐 통신사업 철수”/ LG ‘승부수’

    “실패하면 통신사업 안하겠다.”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LG가 자사가 제시한 5000억원규모의 유상증자안이 주총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통신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정홍식 ㈜LG 통신사업 총괄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5일로 예정된 하나로통신의 유상증자안이 승인되지 않으면 그룹측에 통신사업 철수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폭탄 발언의 배경은 정 사장의 발언은 ‘통신사업 철수’보다는 ‘유상증자안 관철’에 의지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하나로통신의 2대 주주인 삼성전자,3대 주주인 SK텔레콤을 압박하려는 뜻도 담겨 있는 것 같다. 이들 주주사는 지난달 8일 부결된 AIG컨소시엄의 4억달러 외자유치안보다 유상증자안의 조건이 좋지 않다며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G는 지난 2주동안 유상증자안의 주총 통과를 위해 정 사장을 축으로 이들 주주를 설득했으나 확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사격’을 언급하지 않고 원칙론과 책임론만 들고 나오는 정보통신부도 겨냥했다.정 사장은 이날 진대제 장관과의 최근 면담과 관련,“진 장관이 ‘외자유치를 왜 갑자기 바꿨느냐.LG가 책임져야 한다.’고 따져서 아연실색했다.”며 정통부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정통부는 애초에 참여정부의 외자유치 계획과 연계해 외자유치안을 원했고 이를 통해 통신판이 제자리를 찾기를 원했으나,갑자기 튀어나온 LG의 유상증자안에 불쾌해 했다고 전해진다. ●주요 주주간의 이해관계 내막은 알려진 바로는 SK텔레콤은 LG가 종합통신업체로 부상하는 데 대한 견제 등으로 반대를 표명하고,삼성전자측은 입장표명을 미루고 있다.대우증권도 손해를 보면서 유상증자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이들 주주사의 주장은 지난달 8일 부결된 외자유치안(주당 3100원 제시)보다 LG의 유상증자안(주당 최저가격 2500원)이 다소 불리하다는 것.이들 주주사가 통신판 정상화엔 같은 생각이지만 ‘반대 급부’를 바란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통신장비 등 간접적이권이라는 점에서 LG,하나로통신과의 ‘딜’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유상증자안 주총 통과 가능성은 주총 유상증자안 통과요건은 출석주주의 3분의2와 전체주식의 3분의1 찬성을 얻어야 한다. LG는 우호지분을 포함해 15.89%인 반면,반대의사 개진 가능성이 있는 삼성전자(8.49%),SK텔레콤(5.5%),대우증권(4.3%)을 합치면 모두 18.29%로 LG가 불리하다.64.75%를 차지하는 소액주주가 주총 승인여부의 관건인 셈이다. LG의 자금마련 계획도 소액주주의 설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정 사장은 “유상증자와 하나로통신이 이미 확보한 JP모건의 6억 6000만달러 신디케이트론 외에도 AIG컨소시엄으로부터 2000억∼3000억원 규모의 투자제안이 들어와 있다.”면서 “유상증자가 성사되면 1조 5000억원 이상의 신규자금을 유치,자금문제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통부도 엄정중립을 내세우지만 속으론 LG와 하나로통신만큼이나 ‘마음’이 더 급한 상황이다.두루넷,온세통신의 법정관리에다가 하나로통신마저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 전체‘유선 통신판’이 깊은 수렁에 빠지기 때문이다.정 사장은 유상증자 성사 가능성에 대해 “70∼80%는 성사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訪日 ‘등신외교’ 발언 파문 /여권 총체적 반격 “비상식적인 망언”

    9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를 한나라당이 ‘등신외교’라고 폄하하자,여권이 총체적으로 강력대응에 나섰다.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이 논평을 낸 데 이어 조영동 국정홍보처장도 정부대변인 자격으로 입장을 발표했다.청와대 홍보수석이 직접 나서 야당을 공격한 것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처음있는 일이며 정부 대변인이 정치권의 논란에 입장을 밝힌 것도 이례적이다. 이 수석은 “노 대통령이 여야 ‘상생의 정치’에 공을 들였던 만큼 지금까지 야당의 발언 수위는 청와대비서실이 공식적으로 대응할 만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비상식적인 망언이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수석은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의 ‘등신외교’ 발언 사실을 알자마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정무수석실의 의견을 듣고,문희상 비서실장에게 보고하는 절차를 밟은 뒤 대응논평을 발표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게 된 배경에는 여당인 민주당의 무관심과 무능력도 한몫했다고 여권의 관계자는 전했다.신·구주류간의 갈등으로 당의 적극적 ‘지원사격’을 기대할 상황이 못된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이런 기류를 의식한 때문인지 민주당도 이날 오후 한나라당 성토에 동참했다.민주당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을 때까지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이상배 의장에 대한 당직 해임을 한나라당에 요구하는 한편 국회 윤리위에 제소키로 하는 등 강경대응책을 쏟아놓았다.민주당 의원간담회에서 이재정·신기남·배기선·설훈·송영길 의원 등은 “망언의 극치”,“민주당과 국민,대통령에게 사과해야만 한나라당을 국정 동반자로 인정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편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은 “노 대통령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및 동북아 시대의 토대를 마련하고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방일 성과를 폄하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비판으로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박현갑 문소영기자 eagleduo@
  • 日 참의원 유사법제 통과 임박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이 외국의 무력공격을 받았을 경우 자위대 대응 등을 규정한 유사(有事)법제 관련 3개 법안이 6일 혹은 9일 일본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의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 통과되면 법률로서 효력을 발생한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방문하는 날이다.아사히 신문은 4일 “노 대통령이 현충일에 일왕을 만나고 아소 자민당 정조회장의 ‘창씨개명 망언’에 유사법제의 국회 통과라는 3중고(三重苦) 속에서 일본을 방문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야금야금 넓혀가는 자위대 활동영역 유사법제 마련으로 자위대의 금기 부수기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9·11테러 직후 자위대를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 파견할 수 있도록 ‘테러대책특별법’을 만든 일본 정부·여당은 이라크 전후 재건활동에도 자위대를 파병할 계획이다.자위대의 활동영역을 넓혀 온 일본의 다음 행보는 개헌이라는 데 거의 이견이 없다.군대보유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침략전쟁을 금지한 헌법 9조를 개정하자는 보수우익들의 주장속에총리나 현직 각료들도 공공연히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자위대가 “실질적으로 군대라고 생각하며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우경화 흐름속에 중·참 양원에 설치된 헌법조사회 활동이 끝나면 2005년쯤부터 개헌논의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한반도 유사시 군사행동 유사법제는 1963년부터 방위청을 중심으로 소련의 일본 상륙을 전제로 연구가 시작됐다.법제가 상정하는 유사사태는 미군의 중국·타이완 분쟁 개입,대북 군사행동과 북한에 의한 일본 본토 미사일 공격 정도이지만 북한과 관련된 유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 유사법제가 본격 논의된 배경이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실험발사,2001년 북한 공작선 격침사건에 이은 북핵 위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반도 유사시와 북한에 의한 일본 공격,미군의 대북 군사조치 등을 일본은 염두에 두고 있다.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를 대비한 체계적인 법률이 없었던 만큼 주권국가로서 그 공백을 메운다는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력사태 대처법안에서 자위대가 방위출동할 수 있는 무력공격 사태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등 독소조항도 없지 않아 우려를 자아낸다. marry01@
  • 이런책 어때요 / 현대미술의 상실

    톰 울프 지음 박순철 옮김 / 아트북스 펴냄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그것은 작가들이 가슴이 아닌 머리로 작업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현대미술의 역사적인 맥락에 무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이 책은 미술의 중심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넘어오기까지의 과정,잭슨 폴록 같은 무명 화가가 평론가들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성공하기까지의 과정 등 현대미술의 흐름을 소상히 다룬다.저자는 추상표현주의를 탄생시킨 클레멘트 그린버그,액션페인팅에 무게를 실어준 해롤드 로젠버그,팝아트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준 레오 스타인버그를 ‘현대미술의 3대 지휘자’‘버그 3인방’이라고 부른다.9500원.
  • 카드사 대주주 증자 실적 저조/정부 채찍 안먹힌다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으나 시장안정의 중요 전제조건인 카드사 대주주들의 증자(增資) 이행실적이 저조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최대한 버텨 정부로부터 ‘당근’을 더 얻어내려는 재계와,이같은 재계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정부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중순 카드사 대주주들을 독려해 총 4조 6000억원을 증자토록 했으나 현재까지 이행된 카드사들의 증자 실적은 ▲우리카드 1000억 ▲현대카드 1800억 등 2800억원(주금 납입 기준)에 불과하다.상반기 목표액(2조 1000억원)의 13%에 불과하다. 정부는 예정된 대주주 증자가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을 경우,간신히 기운을 추스린 금융시장이 다시 경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증자 이행실적 미미 삼성·LG·롯데 등 카드사 대주주들이 약속한 증자규모는 상반기 2조 1000억원(후순위채 발행분 4500억원 포함),하반기 1조 5000억원이다.카드사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 등 내부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증자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당장 이달에만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 및 CP(기업어음) 금액이 5조 5000억원이나 된다. 그런데도 카드사 대주주들이 증자에 소극적인 것은 ‘증자를 안하겠다.’는 의도보다는 ‘최대한 버텨보자.’는 속셈이 짙다.재계 관계자는 “카드사 경영의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부실책임을 지라는 것은 억울하다.”면서 “외국인 주주들도 주가하락 등을 들어 증자에 반대한다.”고 강변했다.그동안 기업에 누누이 요구해온 주주이익 극대화와 계열사 독립경영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주장이다.최근 시민단체의 ‘지원사격’까지 받자 기세가 더욱 높아졌다.증자에 참여하지 말고 부실 계열사에서 아예 손떼라는 것이 시민단체의 주장이지만 후자(카드사업 철수)는 거론하지 않은 채,전자(증자참여 반대)만을 부각시키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몰고 가는 양상이다. 물론 은행들이 5조원의 긴급 ‘브리지론’(연계대출)을 통해 급한 빚을 막아주고 있는 것도 카드사들이 상대적인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원인이다. ●재경부 “모럴 해저드의 극치” 재경부 신제윤(申齊潤) 금융정책과장은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실경영을 방치한 대주주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문제가 터지면 무조건 정부에 해결책을 기대하고 보는 기업들의 무임승차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실제 재계는 정부가 카드채에 보증을 서주는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 발행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은 자신들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야하는 ‘증자’ 대신,남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꿔오는 ‘후순위채’(상환의무가 뒷전인 채권) 발행으로 책임을 모면해 보려다 정부의 강력한 제지를 받기도 했다. ●시민단체 주장은 공적자금 최소화 원칙에 위배 부실 카드사를 아예 퇴출시키라는 시민단체의 주장과 관련,재경부는 “그것도 해결방법의 하나이지만 공적자금 투입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대주주 증자와 공적자금 투입 중 어느 쪽이 비용이 더 적게 드는 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주주 증자를 통한 1차적 문제해결이 국민부담 최소화 원칙에 더 부합한다는 얘기다.재경부는 대주주 증자가 제대로 이뤄지면 연말까지 카드사들이 23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고 추산했다.그렇게 되면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및 대환대출 50조원 가운데 설사 50%를 떼이더라도 감당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긴장의 이라크 戰線/ 겁먹은 美軍포로 심문과정 생중계

    |쿠웨이트시티 김균미특파원|미국과 영국군은 23일 이라크전 개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미·영국 연합군은 이날 이라크군으로부터 예상 밖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혀 남부 유프라테스강가의 전략도시인 나시리야 전투에서 해병대 특수부대 10여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컸다. 더군다나 나시리야 전투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 10여구의 시체와 부상자들,포로로 잡힌 병사들의 장면이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생생히 방영되면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희생자가 늘어나면서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 내 반전 여론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매복작전에 연합군 피해 커 이라크 남부 전략 요충지 나시리야를 점령하려는 연합군과 이라크군 사이에 23일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공격용 코브라 헬기 지원사격 속에 5000여명의 미군은 이라크군 500명과 격전을 치렀다.이라크군 최강 공화국 수비대와의 첫 교전도 이뤄졌다.이 과정에서 이라크군의 매복에 걸린 해병대원 10여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전쟁포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라크 군인들은 미군을 유인,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다양한 수법을 동원했다.일부는 백기를 들고 투항자를 가장해 나섰다가 다가온 미군에게 박격포 세례를 퍼부었다.미군들 중에는 민간인 복장을 하고 자기들을 환영하는 이라크 주민들에게 다가가다가 매복한 군인들에게 기습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이라크군 당국은 이 전투에서 25명의 미·영국군 병사를 사살하고 수십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다.두바이에 근거를 둔 위성방송 알 아라비아는 나시리야 전투에서 미군 병사 103명이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미군포로 심문장면 TV 방영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이날 나시리야 전투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 10여구의 시체와 부상자들,포로로 잡힌 병사들의 장면을 생생히 방영했다.최소 5명의 미군 시신이 시커멓게 타고 핏자국이 낭자한 상태로 임시 시체안치소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이 시체를 총 등으로 찌르거나 굴리는 모습이 잡혔다.완전 군장한 상태로 헬멧까지 쓴 병사의 시신이 고속도로변에 누워 있는 모습도 내보냈다.알 자지라는 또 포로로 잡힌 병사들과 국영 이라크TV의 인터뷰 장면도 방송했다.포로 5명 중 1명은 흑인여성이었으며 2명은 부상당했다.이들은 한결같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심문자의 질문에 답했다. ●전쟁포로 제네바협정 위반 논란 미국은 전쟁포로들의 인터뷰 장면을 방영한 것을 두고 제네바협약 위반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미군 전쟁포로를 잘못 대우하는 이라크인들은 전범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kmkim@
  • 스팸메일 토벌작전

    보기에도 민망한 음란물 광고,만병통치라는 약 선전,기적의 어학교재 광고까지 하루 수십통씩 쌓이는 스팸메일.지우고 또 지워도 다음날 아침이면 다시 꾸역꾸역 밀려온다. 인터넷 업체 나라리서치의 조사 결과 지난해 스팸메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2조 6451억원이나 됐다.한사람이 연간 44시간을 스팸메일을 지우는데 사용했다.기업과 시민단체,정부가 힘을 합쳐 지긋지긋한 스팸메일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블랙 리스트 작성과 손해배상 청구로 토벌작전 다음커뮤니케이션·네이버·야후코리아·드림위즈·네오위즈 등 5개 대형 포털사이트 업체는 이달중 ‘인터넷 포럼’을 구성,불법 스팸메일에 선전포고를 한다.이들은 스팸메일로 이메일 수신량이 급증하면서 서버 용량을 늘리느라 매월 수억원을 쏟아 붓고 있다.더이상 앉아서 당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연합 전선을 형성한 것이다. 포럼은 불법 스팸메일을 대량으로 보내는 악성 스팸업자들의 ‘블랙 리스트’를 작성,이들의 인터넷주소(IP)를 차단함으로써 스팸메일 발송을 원천 봉쇄한다는 전략이다. 스팸메일로 서버 유지 등에 투입되는 추가 비용을 계산,스팸메일 업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는 등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포럼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자 대부분이 포털사이트 메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블랙리스트 규모는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민단체들도 지원사격에 나섰다.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48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안전한 온라인을 위한 민간 네트워크’는 음란 스팸메일 추방을 위해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들과 대량의 스팸메일이 발송되지 않도록 약정을 맺고,일선 학교를 찾아가 대응방법을 가르치기로 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거부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허락한 것으로 간주,계속 메일을 보내는 현행 ‘옵트(opt) 아웃’ 방식을 허락한 사람에게만 메일을 보낼 수 있게 하는 ‘옵트 인’ 방식으로 바꾸도록 정보통신망이용법 개정을 촉구키로 했다. 한국 사이버감시단은 청소년에게 음란메일을 보내는 불법 스팸메일 사례를 접수,조만간 업자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게릴라전으로 맞서는불법 스팸메일 업체 지난해 11월 개정된 정보통신망이용법은 청소년에게 음란 스팸메일을 보내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메일 주소를 온라인에서 사고 팔면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등 처벌을 강화했다.이에 따라 정보통신부는 최근 청소년에게 음란 스팸메일을 보낸 사업자 등 42개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정보통신부는 영리 목적의 스팸메일을 보낼 때 제목 앞에 ‘광고’ 또는 ‘성인광고’,제목 끝에 ‘@’ 문구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이를 지키지 않으면 1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릴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경찰청 관계자는 “스팸메일 업체들은 단속과 감시를 피해 수시로 이메일 주소를 바꾸는 등 게릴라식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전쟁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불법스팸 대응센터 정원기(30) 연구원은 “이메일 내용을 필터링하는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그나마 해외 서버를 이용한 스팸메일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 유영규기자 taecks@
  • 北, 현대·정부 ‘지원사격’/공식성명등 해명 배경

    북한이 현대상선의 2235억원 대북지원과 관련,정색을 하고 6·15정상회담 연계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현대측의 대북 경협창구인 아태평화위 이종혁 부위원장은 지난 1일 방북 취재중이던 SBS방송팀에 준비한 ‘대북 자금 지원 의혹’발언문을 전달했다. 2일엔 대변인 공식성명도 냈다.적극적인 언론플레이다.보기에 따라선,‘대북 지원’곤경에 처한 현 정부와 현대측을 위해 ‘뒷거래’가 아니라는 나름의 해명으로 지원사격하는 모양새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금강산 육로 시험 답사 일정을 내놓으면서 사업자인 현대아산의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을 제일 먼저 통과하도록 할 것을 제의하고,이어 2일 조평통 대변인 회견을 통해 임동원 특사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고 귀환한 것에 대한 남측 언론 보도를 겨냥,“왜곡됐다.받을 수 있는 모든 환대를 받았다.”며 반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종혁 부위원장은 “반통일 세력의 불순한 행동을 용납한다면,남북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조선반도 평화·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된다.”고 ‘전쟁’ 등 다소 위협적인 톤으로 남측의 야당과 보수세력을 겨냥했다. 북한의 이례적인 ‘지원사격’에 대해 조명철(趙明澈)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 5년간 남북관계를 남측의 남북관계 개선,북측의 경제지원 등 서로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얻는 거래 차원으로 파악해 왔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한이 이를 부정하면,자신들도 부정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당국자도 “북측이 그만큼 교류·협력이 중단될 가능성에 민감하게 신경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같은 태도와 관련해 현 정부와 북한,노무현 당선자측까지 대북 송금 관련 ‘물밑 조율’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대두해 노 당선자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수정기자 crystal@kdaily.com ◆이종혁 발언 전문 북한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측이 지난 1일 평양에 체류중인 SBS취재진에게 문서로 건넨 ‘이종혁(사진)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현대의 대북자금 지원의혹에 대하여 한 발언’ 전문.●현대와 아태 사이의 경제협력은 민족의 단합과 통일에 이바지하려는 염원에서 시작됐고 합법적인 경제거래방식으로 이뤄졌으므로 그 어떤 ‘의혹’도 있을 수 없다. ●현대의 대북협력은 이미 1998년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를 2000년 6월 남북 수뇌상봉과 연결시키려는 것은 불순한 모략이다. ●현대가 추진해온 개발사업의 내용과 규모는 매우 방대하다.(관광,철도,전력,통신,임진강언제,고선박해체,최첨단전자공단,개성공업지구건설 등) ●이를 시비 중상하는 것은 북남관계를 차단봉쇄하고 동족간의 대결을 조장하며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으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이며 불순세력의 반북모략이다. ●동족사이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경제협력을 문제시하고 훼방을 논다면 결국 현재 추진되고 있는 흩어진 가족상봉,민간급 교류,금강산관광,개성공업지구건설도 하지 말아야 하고 오직 대결과 충돌,전쟁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민족내부의 극소수 반협력,반교류,반통일 세력의 불순한 행동을 용납한다면 6·15공동선언의 이념밑에 지금까지 쌓아온 북남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조선반도의 평와와 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 어떤 보수세력들의 방해와 도전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따라 북남협력을 더욱 진취적으로, 통이 크게 벌려나갈 것이다.
  • ‘별’ 첫 콘서트 ‘비’ 함께 열창

    신인 가수 별(사진)이 31일부터 새달 2일까지 대학로 폴리미디어시어터에서 첫 콘서트를 갖는다. 별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데뷔곡 ‘12월32일’이 각종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상쾌한 출발을 했다.2년여동안의 트레이닝 기간을 거쳐 탄생한,박진영 사단의 막내둥이다. 첫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같은 소속사 식구들인 박진영,박지윤 등이 지원사격에 나선다.비는 별과 함께 듀엣곡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부른다. 두 달전부터 준비해온 이번 콘서트에서는 종전 소녀의 이미지를 넘어 ‘흐린 기억속의 그대’등 노래와 함께 화려한 댄스 실력도 발휘할 예정.31일 오후7시30분,2월1일 오후 4시·7시30분,2일 오후 3시·6시30분.(02)337-8474. 주현진기자 jhj@
  • 선택2002/‘PK 세몰이’ 휴일 격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일 부산을 다시 방문,밤 늦게까지 시내곳곳을 돌며 유세를 펼쳤다. 허태열(許泰烈),정형근(鄭亨根),최병렬(崔秉烈) 등 국회의원 20여명을 비롯해 개그맨 심현섭,탤런트 박철·옥소리,가수 설운도 등 연예인들까지 지원사격에 나서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가 지난달 27일에 이어 다시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것은 부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당내 핵심 당직자들의 조언 때문이다.한 고위당직자는 “후보단일화 시너지 효과로 약 35%까지 올랐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부산 지지율이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전하며 “이 후보가 이같은 여론동향을 들은 뒤 ‘다시 부산에 가야겠다.’고 말해 긴급히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부산 덕천로터리를 시작으로 사상 시외버스터미널-하단오거리-다대농협-부산역 등 12군데를 돌며 연이은 유세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부산을 물류·해양산업의 기둥으로 만들고 선물거래소를 조속히 이전시켜 서울도 따라올 수 없는 대도시로 키우겠다.”고 약속하며 ‘노풍’(盧風) 진화에 나섰다.이 후보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도 이날 부산을방문,이 후보와 동선을 달리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김부겸(金富謙) 김영춘(金榮春) 등 젊은 개혁파 의원들도 부산 유세전에 가세,젊은 표 모으기에 나섰다.박찬종(朴燦鍾) 고문은 이날 오후 부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열린 유세에서 젊은층을 겨냥해 “노무현 후보는 두번이나 국회에 불만을 품고 국회의원을 그만두려 했던사람”이라며 “국민적 지지가 떨어질 때 언제든지 대통령을 그만두고 떠날수도 있다는 것을 젊은이들은 알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유세에는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연설회마다 3000여명씩 모여 열기를뜨겁게 했다.그러나 모인 청중들이 주로 40∼50대에 집중돼,젊은 표심을 붙잡으려던 당직자들의 심정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부산 오석영기자 palbati@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주말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부산·경남(PK)지역에 총력을 쏟아부었다.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가 적극적인 공조를 약속하면서 후보단일화 바람인 ‘단풍(單風)’을 최대한 확산시켜 본격적으로 ‘노풍(盧風)’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특히 자체 여론조사 결과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지지율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이미 4대6에 이르렀고 5대5도 가능할것”으로 내다봤다. 노 후보는 1일 오전 마산 새벽 어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진주 시민마라톤대회에 참석,첫 500여m를 함께 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부산대 앞과 서면,부산역 광장,부산국제영화제(PIFF) 광장 등에서 거리유세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노 후보는 “사자는 새끼들을절벽에 떨어뜨려 살아 돌아온 강한 놈만 키운다.내가 부산에서 여러번 떨어졌는데 살아 돌아왔으니 여러분이 키워줄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지금 부산이 ‘디비진다’(‘뒤집어진다’의 부산사투리).”며 영남 판세 역전을 장담했다. 이 지역 유권자들의 반응도 변하고 있다고 민주당측은 밝혔다.노 후보가가는 곳마다 돼지저금통이 즉석에서 쌓였으며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넣어 흔드는 신종 ‘저금통 응원’도 첫 선을 보였다. 직장인 최모(38)씨는 “민주당 의원들이 여기서 박수받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최영칠(51·괴정동)씨는 “92년 김영삼(金泳三) 대통령 때도 지금처럼 분위기가 뜨겁지 않았다.”며 “지금 부산이 바뀌고 있다.”는 말로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50대 이상은 여전히 달갑지 않은 눈치다.부산대 앞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50대)씨는 “노무현이 싫은 것도 아니고,이회창이 좋은 것도 아니지만 무조건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나이 든 사람들의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부산·진주 김재천기자 patrick@
  • [오늘의 눈] 정치권 논리에 휘둘린 행정

    1993년말 국책사업으로 결정돼 국비 1065억원이 이미 투입된 전남도청 이전사업이 국회에서 나온 ‘예산 삭감’발언으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전남도청에는 “정말 이전할 수 있느냐.”는 등 온갖 문의가 빗발친다. 정치권의 논쟁에 무대응으로 애써 외면하려는 도청 직원들도 점차 뒤틀리는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주민들은 “국가의 행정행위가 정치권의 논리에 휘둘리고 있다.”고 공공연히 분노를 터뜨린다.광주시장과 광주지역 국회의원 및 한나라당 등 정치인들은 도청 이전이나 시·도 통합 논의 때 입을 봉했던 이유를 먼저 설명하는 게 수순이며 제3자적 입장에서 정치논리로 이전 문제를 접근하지 말라는 얘기다.이 해묵은 논쟁에 불을 지핀 장본인은 민주당 강운태 의원이다.“(신축중인)무안 신청사를 제2청사로 하겠다는 전남도 등의확고한 답변이 없을 경우 내년도 신청사 사업비 373억원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지난 24일 공언했다.강 의원은 지난해 예산 편성 때도 도청 이전 사업비에 제동을 걸어 광주도심 공동화 대책 용역비 20억원을 확보시킨바 있다.여기에 원내 다수당인 한나라당 대변인이 28일 당론으로 “전남도청 이전 사업비를 삭감키로 했다.”고 지원사격하자 이전 논쟁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됐다. 애당초 도청 이전은 정치권의 기획·연출작이었다.이후 95년 전남도가 도청이전 대신 광주시와 시·도 통합을 제기했으나 광주시의 반대로 3년여를 허송했다.통합론이 무산되면서 이전 명분론에 힘이 실리자 98년부터 이전에 속도가 붙었다. 총 사업비 2151억원 가운데 1065억원을 확보, 지난해말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관 4층 높이까지 골조가 올라갔다. 전남도청 이전사업본부 임종문 본부장은 “이전 사업비는 현 도청을 기념공원으로 만들려는 정부에 땅과 건물을 파는 대금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10년만에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말 시작된 도청 이전 사업을 정치권이 예산 삭감을 무기로 발목을 잡는 행태는 지역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나아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여론을 정치권은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남기창 전국팀기자 kcnam@
  • 국감 하이라이트/ 문광위 “금강산투자금 4168억 행방은”

    26일 한국관광공사에 대한 국회 문화관광위(위원장 裵基善) 국정감사에서도 ‘4억달러 대북 지원설’이 화두(話頭)로 떠올랐다.특히 한나라당측은 정부의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한 반면,민주당측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역사적 의미를 부각시켰다.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 의원은 “현대아산이 대외적으로 공개한 금강산관광 투자금액은 5832억원이었으나,지난해와 올해 관광공사 이사회 회의록에는 1조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며 “특히 투자금 차액 4168억원은 전날 국회 정무위 국감에서 나온 북한 제공 액수와 대체로 맞아떨어진다.”고 주장했다.또 “관광공사는 금강산관광에 대한 사업계획서도 수립하지 않은 채 지난해 6월 남북교류협력기금 900억원을 신청했고,투자방식과 용도도 모른 채 450억원을 선(先)투자했다.”며 관광공사의 참여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같은 당 고흥길(高興吉)·김일윤(金一潤) 의원은 “지난 6월 ‘미의회 조사국(CRS)’보고서에서도 북한에 관광대가가 비밀리에 지불됐고,관광대가는 북한의 무기 구매 등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은 “4년 전부터 시작된 금강산 관광사업이 명실상부한 남북화합과 통일의 장으로 발전돼 나가는 등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이제 와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발목잡기이자 뒷북치기”라고 반박했다.같은 당 정범구(鄭範九) 의원은 “경의선과 동해선 개통시 물류유통의 혁신적인 개선이 기대되는데,만약 금강산관광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겠느냐.”며 금강산 관광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조홍규(趙洪奎)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4억달러 지원설’과 관련,“전혀 아는 바 없다.”면서 “다만 (관광공사 이사회 회의록에 나온)1조원은 현대아산이 금강산 사업뿐 아니라 지금까지 대북사업에 투자한 금액 모두를 뜻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대선3인방 속내는/ 李 “”걱정없다””, 盧 “”재경선뿐””, 鄭 “”혼자라도””

    연말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최근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넘나들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간의 각축전이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이들 유력 대선주자간의 수읽기와 막전·막후에서의 상호 견제 움직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李 “걱정없다”/ 병풍·정풍도 노풍처럼 사그라질것 13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공식 일정은 없었다.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는 휴가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이 후보는 전국적인 폭우로 지난 11일 경남 김해의 수해현장을 방문하면서 사실상 휴가를 하루로 끝냈다.12일에는 충남 안면도에서 열린 전국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보고,16일 기자회견을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 이은 8·8 재보선의 압승은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게는 매우 유쾌한 일이다.국회 의석 과반수를 차지한 거대 야당으로서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국을 이끌어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이런 대형호재에도 이 후보는 마음이 그리 편치는 않은 것 같다.병풍(兵風)과 지지율정체 탓이다. 이 후보는 8·8 재보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으려고 불법이나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있다면 대통령후보 사퇴는 물론 깨끗하게 정계를 떠날 것”이라고 정면 대응했다.하지만 민주당의 병풍공세는 계속되고 있다.이 후보는 검찰의 태도와 방송 등 일부 언론의 보도에도 불만이 있다.다른 당직자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로 나오는 등 ‘정풍(鄭風)’이 예사롭지 않은 것도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하지만 이 후보는 겉으로는 여론조사에 별로 개의치는 않는 것 같다.담담하다고 한다. 한 핵심 당직자는 “이 후보는 정 의원의 지지도 상승세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선이 4개월여 남은 상태에서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때문인 듯하지만 기분이 좋을 리는 없을 것 같다.물론 올 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노풍(盧風)’이거세게 불었지만,시간이 가면서 거품이 꺼지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정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한나라당의 당직자들도 아직은 별로 걱정을 하는 것 같지 않다.권철현(權哲賢) 후보 비서실장은 “이회창 후보의 반대편에 있는 세력들을 모두 합쳐 단일후보를 냈을 때의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했다.반(反) 이회창 세력들이 모두 한 곳으로 결집될 가능성도 낮은 상태에서의 여론조사는 무의미하다는 얘기다. 요즘 이 후보는 기자회견 외에 다음주 초에 발족될 예정인 대통령 선대위인선에 고심하고 있다.지지층을 넓히기 위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선대위 출범과 함께 각계 전문가 영입을 통해 특보단과 자문단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한나라당과 이 후보의 보수적인 색채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참신한 명망가를 영입해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상태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곽태헌기자 tiger@ ■盧 “재경선뿐”/鄭의원 경선거부는 反민주 발상 8·8재보선 참패 이후 수세에 몰렸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원군(援軍)’을 만났다. 노 후보를 지지해온 사회 각계 인사들이 당내 반노(反盧)세력의 ‘신당창당을 통한 후보 교체’ 움직임에 맞서 ‘노무현 지키기’에 본격 나선 것이다.노 후보는 단순한 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닌,200만 국민이 참여해 뽑은 국민후보인 만큼 정당한 이유없이 후보를 교체하거나 무원칙적으로 신당 창당을 추진해선 안 된다는 논리에서다. 노 후보의 정책조언자인 국민대 김병준(金秉準) 교수,고려대 최장집(崔章集) 교수,함세웅 신부를 비롯해 영화배우 문성근(文成瑾)씨,시사평론가 유시민씨,문재인(文在寅) 변호사 등 100여명은 13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 활동’을 선언하고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노 후보는 단순한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200만 국민이 참여해 뽑은 국민후보”라며 “정당한 이유없이 노 후보를 공격하고,후보교체와 무원칙한 신당 창당 등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파괴하려는민주당 일부세력에 국민경선 정신을 부정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노 후보에게도 “정책과 노선을 달리하는 정치세력이 정파 이익을 위해 무원칙하게 손잡는 구시대적인 신당 시도를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며 “국민을 믿고 정도를 걸을 것”을 주문했다.아울러 노사모 회원 50여명은 같은시각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국민후보 노무현 지키기’운동을 벌였다. 노 후보측은 반노세력의 집중포화에 대한 ‘외곽때리기’와 함께 당내 지원사격도 병행했다.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은 이날 신당의 대선후보 선출방식과 관련,“국민경선은 최소한의 공리(公利)”라며 국민경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지난 12일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노 후보가 포함되는 재경선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노 후보를 배제한 국민경선에만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그건 우리 입장에서 불가능하다.”고 선을그었다.어떤 형태의 신당을 만들더라도 기존의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된 노후보의 지위만큼은 반드시 보장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노 후보측은 반노세력에 대해 공세를 취하기도 했다.노 후보측 한 핵심관계자는 신당 창당을 친노(親盧)세력의 ‘친위 쿠데타’로 보는 시각에 대해 “논리적,실질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그러기 전에 확실한 사람(재경선 후보)을 데려와야 한다.그래야 확실한 게임이 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경선을 반대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지난번 국민경선에서 졌던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민경선이 노후보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鄭 “혼자라도”/ 신당 국민경선 고집땐 참여안해 최근 여론지지율 급상승과 함께 민주당이 추진하는 신당의 ‘영입대상 0순위’로 지목되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3일 ‘대선 출마’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현재까지 정 의원의 직접 언급과 측근들의 말을 종합하면 “신당이 국민경선을 고집하지 않고,추대하는 분위기를 만들면 신당의 대통령후보로 나서겠지만 그런 여건이 안되면 신당 혹은 무소속으로라도 대선에 출마한다.”는 입장으로 요약된다. 정 의원은 이날 “당선 가능성을 검토하겠지만 당선가능성이 없어도 (대선후보로) 출마하는 것이 정치개혁과 대선 분위기를 바꾸는 의미가 있다면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그가 사실상 처음으로 대권 꿈을 공식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정 의원은 이날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참석차 말레이시아로 출국하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에서 저에 대한 기대가 많이 나오니까 책임감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 신당 추진 세력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언행이다. 정 의원은 대선출마를 위해 상당히 깊이 있고 충분한 검토를 마쳤다는 인상도 짙게 풍겼다.즉 출마를 위해선 “마음의 준비가 제일 큰 것”이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번이나 후보로 나왔고 일생 동안 정치를 했기 때문에 많은 준비가 돼 있었지만 저는 이번이 ‘첫경험’이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하는 일이많은 집사람한테도 앞으로 일을 줄이라고 했다.”고 덧붙여 가족·주변인사들 쪽에서도 대선행보 구체화에 대비한 정지 작업을 마쳤음을 시사했다.특히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게 시원시원해서 좋겠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게 정당중심이기 때문에 (무소속 출마가) 불리하다면 생각을 해보겠다.”고도 언급했다. 지금까지 무소속 출마쪽에 비중을 두었던 태도에서 벗어나 민주당의 신당이든,제3의 독자 신당이든 당을 업고 출마하는 게 유리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그는 나아가 신당논의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뜻도 감추지 않았다.민주당 신당추진을 둘러싼 주류와 비주류에 대한 분리대응 전략을 드러낸 것이다.그는 민주당의 주류쪽이 신당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후보 재경선 문제에 대해 “국민경선에 참여한 많은 국민의 의사를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부정적 입장을 피력,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을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비주류가 제기한 ‘분권적 대통령제’를 매개로 한 개헌론엔 “총리의 권한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여 비주류를 앞세워 노 후보측을 압박해 들어가는 전략 구사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오늘의 눈] 도의회·공직협 미묘한 관계

    “어떻게 이런 일이….”“감시 대상인 집행부의 공무원들이 되레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감시하겠다는 겁니까?” 22일 열린 전북도의회 간부회의장은 도 공무원직장협의회를 규탄(?)하는 격앙된 분위기로 마치 벌집을 쑤셔놓은 듯했다.전북도공직협이 지난 19일 유철갑 도의회의장을 면담하면서 전달한 ‘7대 도의회에 대한 건의문’ 내용이 도의원들의 ‘아픈 곳’과 ‘자존심’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도공직협은 건의문에서 ▲실현 가능한 대안 제시 ▲권위주의적 자세에서 탈피 ▲인사청탁 자제 ▲나눠먹기식 예산분할 자제 ▲개인사용 목적의 자료 요구 자제 및 공무원에 대한 인격 모독을 삼갈 것 등을 촉구했다. 5개항의 건의문은 그동안 도청 직원들이 의원들에게 하지 못했던 불만과 사연들을 구구절절이 담고 있다.의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마치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는 것 같은 말들이지만,공직협이 고충을 견디다 못해 ‘할 소리를 했다.’는 게 도청 공무원 대다수의 의견이다. 반면 도의회는 공직협의 건의문을 ‘심각한 도전행위’로 받아들이고 있다. 공직협은 공직사회를 개혁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일 뿐 도의회를 지도·감독 하는 ‘상전기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도의회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내정간섭’이자 ‘월권행위’이므로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흥분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갓 출범한 도의회를 ‘길들이기’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공직협은 “공무원들의 애로사항을 정중하게 건의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건의문 내용을 순수하게 해석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발끈한 도의회의 입장에 대해 14개 시·군 공직협 회장단의 반응도 만만치 않다.24일 도에서 열리는 도내 전체 공직협 회장단 회의에서 ‘지원사격’을 함으로써 ‘힘을 실어주겠다.’는 움직임이다. 도의회와 도공직협이 ‘미묘한 힘겨루기’를 하는 상황에서 집행부인 도청 간부들은 ‘표정 관리’를 하느라 애쓰고 있다. 자칫 집행부 간부들이 공직협을 배후조종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갈수록 증폭되는 도의회와 공직협간의 긴장과 갈등이 앞으로 어떤 모양새를 갖출지 관심이 집중된다. 임송학 (전국팀 차장)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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