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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대구의 항로 바꿔 기적을 일으키자”

    한명숙 대표 등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한나라당의 전통적 텃밭인 TK(대구·경북)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문성근·박영선·박지원·김부겸 최고위원 등은 27일 대구를 방문, 한우농가를 찾아 사료값 파동으로 상처 입은 농심을 달래며 4·11총선에서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는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을 내리 배출한 곳으로 민주당 후보에게는 ‘무덤’ 같은 지역이다. 민주당은 통합 이후 상승하고 있는 지지세를 기반으로 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한 3선의 김부겸 최고위원을 통해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당 지도부의 이날 행보는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전에 앞서 김 최고위원에게 힘을 몰아주기 위한 사전 ‘지원유세’였다.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 사업단에서 열린 제6차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지난해 여름 이명박 대통령이 대구에 와서 80년 만에 대구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했는데, 정말 대구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가?”라며 지역 민심을 자극했다. 이어 “김부겸 의원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가장 어려운 지역 대구에 출마한다. 대구의 항로를 바꿔 기적을 일으켜 보자.”고 호소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구 신서혁신도시 건설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지방분권 철학이 없는 현 정부가 저지른 참사”라며 “지역민들의 분노가 이번 총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들과 함게 꼭 발현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우농가와 전국한우협회 경산시지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지도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우 농가의 ‘참사’를 불러왔다고 주장하며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론을 제기했다. 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축산농민 50여명은 입을 모아 장기적인 한우 농가 대책 마련과 한·미 FTA 재재협상을 촉구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87석을 갖고 어떻게 공룡 정당과 싸울 수 있겠느냐.”며 “서민을 위해 일할 당이 어딘지를, 여러분이 진짜와 가짜를 제발 알아 달라.”고 말했다. 대구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프로농구] 독오른 KT, 제물은 삼성

    [프로농구] 독오른 KT, 제물은 삼성

    지난 10일 부산 홈에서의 전자랜드전. KT에는 잊고 싶은 끔찍한 경기다. 경기 종료 5.7초 전 조성민의 3점포로 역전(74-73)하며 승리를 예감했지만 상대 문태종이 3점라인 두 발짝 뒤에서 쏜 슈팅이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버저와 동시에 쏙 들어간 골. 허탈한 버저비터 패배(74-76)였다. 선수들은 망연자실했고, 전창진 KT 감독은 허탈한 듯 웃었다.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KT는 시무룩할 새도 없이 툭툭 털고 일어났다. 제물은 삼성이었다. KT는 12일 잠실체육관에서 삼성을 103-62로 대파하고 단독 3위(24승13패)를 지켰다. 2연패 탈출. 올시즌 팀 최다 득점을 퍼부으며 삼성전 연승을 ‘7’로 늘렸다. 올시즌 최다 점수차(41점) 경기 신기록도 세웠다. 역대 KBL 최다점수차 승리에는 1점 모자랐다. 독이 바짝 오른 KT는 1쿼터부터 27점(삼성 19점)을 넣더니 끝까지 인정사정 없이 몰아쳤다. 경기 종료 2분11초를 남기고는 무려 40점(96-56)을 앞섰다. 찰스 로드(24점 15리바운드 4블록)가 포스트를 지배했고, 조성민(16점)이 3점슛 4개를 꽂으며 지원사격했다. 김현민(12점 5리바운드), 조동현(11점), 양우섭(10점)도 공격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전주에서는 KCC가 모비스를 87-76으로 눌렀다. 모비스전 9연승이다. 허재 감독은 통산 정규경기 200승(161패)을 채웠다. 사령탑 역대 7호이자 부임한 지 2274일 만의 기록이다. 디숀 심스(43점 12리바운드)가 원맨쇼를 펼쳤고, 하승진(15점 8리바운드)과 김태홍(10점)이 거들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딸 죽었다더니…휴가 얻으려 거짓말한 교직원

    중미에서 멋진 휴가를 보내려 딸이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 교직원이 해고돼 법정에 섰다. 미국 뉴욕의 한 전문학교 교직원이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보름간 휴가를 보내려고 거짓말을 했다가 들통났다고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딸을 죽여가며(?) 휴가를 보내려 한 사람은 조안 바넷이라는 이름의 58세 여자다. 그는 학교에 “코스타리카에서 딸이 죽었다. 장례식에 참석해야 한다.”며 보름간 휴가를 신청했다. 완벽한 거짓말을 위해 두 딸을 시켜 학교에 전화를 걸게 해 “언니가 코스타리카에서 죽었다.” “어머니가 다른 가족과 함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코스타리카에 가야 한다.”고 지원사격(?)을 하게 했다. 코스타리카 당국이 발급한 사망증명서를 학교에 팩스로 넣기도 했다. 하지만 팩스를 본 다른 직원이 진위를 의심하면서 거짓말은 들통나고 말았다. 사망증명서에 적힌 이름 등이 다른 문장과 줄이 맞지 않는 등 조작된 조짐이 보이자 동료 직원은 학교에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확인 결과 사망증명서는 2005년 코스타리카에서 사망한 남자의 것으로 이름 등 개인정보를 교묘하게 바꾼 가짜였다. 서체도 달랐다. 학교는 문제의 여자가 ‘딸이 죽은 날짜’보다 3주나 앞서 코스타리카행 비행기 티켓을 산 사실도 밝혔다. 여자는 학교에서 해고된 후 조사를 받다 “휴가를 보내려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페이스북 창업자, 39살 연상남에게 메일보내…

    페이스북 창업자, 39살 연상남에게 메일보내…

    “이제 저는 최고경영자(CEO)예요. 당신을 그림자처럼 따르고, 당신의 행동을 지켜볼게요.” 2007년 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오른쪽·27)가 워싱턴포스트(WP) 회장 도널드 그레이엄(왼쪽·66)에게 보낸 이메일의 한 구절이다. 39살의 간극을 뛰어넘은 두 사람의 ‘특별한 우정’이 화제다. 소셜미디어왕국의 황제 저커버그가 미국 정통 일간지인 WP 회장과 서로 다른 미디어 세계를 잇는 교분을 나누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소셜미디어, 뉴스 공유 등에 대한 저커버그의 의견은 올해 창간 165년을 맞는 WP 편집국 내부에 변화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2005년 저커버그 대학 동창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제 서로의 ‘멘토’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0여년간 친구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조언에 의지해 온 그레이엄 회장은 이제 아들뻘인 저커버그의 조언에 귀를 기울인다. 특히 최근 딜레마에 빠져 있는 신문사의 미래에 고심하는 그에게 저커버그의 웹 지식은 중요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저커버그는 그레이엄에게 온라인 사업 구상에 도움을 주고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사이트의 영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한다. 지난해 WP가 론칭한 ‘트로브’가 한 예다. 페이스북 프로필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 유저들이 자신들의 관심사에 기반한 뉴스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두 사람의 대화는 사용자들이 읽고 있는 기사를 페이스북 친구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소셜리더’도 지난 9월 탄생시켰다. 현재 이 앱은 전 세계 700만명이 다운로드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프로배구] ‘마틴 20득점’ 대한항공 3위

    [프로배구] ‘마틴 20득점’ 대한항공 3위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또 꺾었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V리그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마틴, 곽승석, 진상헌, 김학민 등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은 7승6패(승점 22)로 3위가 됐고, 현대캐피탈은 (6승7패·승점 21) 4위로 내려앉았다. 대한항공의 ‘주포’ 마틴은 홀로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곽승석과 진상헌, 김학민이 9득점씩 지원사격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가 30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블로킹 싸움에서 4-10으로 열세를 보여 패하고 말았다. 17-17 상황에서 한선수의 오픈 공격 등으로 내리 2점을 달아난 대한항공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는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의 과감한 용병술이 빛을 봤다. 16-16에서 문성민 대신 신동광을 투입하며 리시브를 강화한 뒤 최민호를 투입해 블로킹벽을 높였는데 이 노림수가 통했다. 3세트에는 반대로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의 경기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신 감독은 수니아스의 강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9-13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작전타임으로 리듬을 끊었고, 대한항공은 15-14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음 급해진 수니아스는 무리한 고공 강타로 범실을 연발했고, 결국 대한항공이 3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이 분위기를 이어 4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뒤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구미에서는 LIG손보가 37득점을 올린 김요한의 고군분투에도 안젤코(34득점)를 앞세운 KEPCO에 1-3 역전패했다. 인천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유로존 운명의 1주일] 위기 열쇠 쥔 ‘4인방’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된 가운데 세계의 눈이 구원투수 4인방에 쏠려 있다. 5일(현지시간) 회동에서 유로존 ‘재정 통합’ 방안을 내놓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지난 1일 유로존 국채 매입 확대를 시사한 ‘슈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의장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유로존의 구세주냐, 골칫거리냐’ 하는 논란에 직면해 있는 메르켈 총리의 결단이 주목된다. 그는 유일하게 남은 유로존 해법 2가지로 꼽히는 유로본드 발행과 ECB의 최종 대부자 역할에 반대하고 있다. 유럽 전문가인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의 장 카르트메르 브뤼셀 특파원은 “정치적 비전도, 상황 파악 능력도 없는 메르켈이야말로 유럽의 근본적인 문제”라고까지 비난했다. 그녀와 독일 국민들은 두 방안 모두 ‘무책임한 남유럽’의 낭비벽과 인플레이션만 키울 것이라고 우려한다. 긴축과 규제만이 현 위기의 유일한 탈출구라 믿고 있다. 또 인기가 떨어질 결정은 절대 하지 않고 특유의 신중한 성격으로 ‘스텝 바이 스텝’ 해법을 고집하는 메르켈 총리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변화시키는 사르코지 대통령이나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같은 용기는 선천적으로 결여돼 있다.”, “위기를 키운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내년 5월 재선을 앞둔 사르코지 대통령은 국가신용등급 ‘AAA’ 사수에 목숨을 건 만큼 유로존 어느 지도자보다 재정 위기 해결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제1야당인 사회당 대선 후보 프랑수아 올랑드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메르켈에게 내줄 것은 다 내주고 실익은 못 챙겼다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로존 회원국에 대해 엄격한 예산 통제를 하자는 독일의 주장에는 양보해 놓고, ECB에 최종 대부자 역할을 맡기자는 방안에 대해 독일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해 이번 주 그의 대응에 관심이 모인다. 그간 유로존의 ‘방어벽’이 돼 달라는 유럽 정치권의 압력에 꿈쩍도 하지 않았던 드라기 ECB 신임 총재는 지난 1일 재정 통합이 이뤄지면 국채 매입을 늘릴 수 있다고 운을 띄우며 프랑스와 독일을 지원사격했다. 오는 9일 EU 정상회의에서 반롬푀이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와 독일, 프랑스의 입장을 조율하는 균형추이자 폭넓은 합의를 이끌어낼 중재자로 나서 활약이 주목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프로농구] 헤인즈 덕분이죠~

    [프로농구] 헤인즈 덕분이죠~

    마른 체구에 크지 않은 키(201㎝). 골밑을 맡기기에는 불안한 야리야리한 체구다. 특히 자유계약제도로 쟁쟁한 외국인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민 올 시즌, 애론 헤인즈는 구단의 눈길을 끌기에 2% 부족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평균 23.1점)을 차지했다는 이력과 KBL에서 세 시즌을 뛰며 한국농구를 잘 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지만 ‘러브콜’을 보낸 팀은 없었다. 초반 연패에 빠진 LG가 먼저 헤인즈를 ‘찜’했다. 궂은일에 앞장서던 올루미데 오예데지를 버리고 ‘멀티플레이어’ 헤인즈를 영입했다. 헤인즈는 공식 계약을 마친 지난 10일 곧바로 KGC인삼공사 전에 출전해 23점 8리바운드로 신바람을 냈다. 12일 동부전에서는 더블더블(22점 12리바운드)로 LG의 7연패를 끊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체격이 크지 않아 힘으로 들이박는 스타일에 약할 수밖에 없지만 한국 특유의 변칙 수비나 지역 방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영리하게 움직인다. 더 고무적인 건 문태영-서장훈 등 ‘막강 화력’들과 조화를 이룬다는 점. 단조롭던 LG의 공격루트가 헤인즈의 가세로 풍부해졌다. 17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전에서도 그랬다. 헤인즈는 37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득점을 책임져 왔던 문태영은 어시스트 9개(12점 4리바운드 3스틸)로 확실하게 지원사격했다. 서장훈은 30분을 뛰며 10점 5리바운드를 거들었다. ‘농구타짜’ 세 명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동선이 겹칠 거라는 우려도 일단은 ‘기우’였다. LG는 삼성을 82-65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 고양에서는 동부가 오리온스에 80-75로 진땀승을 거뒀다. 동부는 경기종료 21초 전 허일영의 3점포로 1점 차(76-75)까지 쫓겼지만 황진원의 자유투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힘겹게 이겼다. 로드 벤슨(25점 12리바운드)과 김주성, 윤호영(이상 14점)이 활약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中주석, 오스트리아 방문 “시장경제지위 달라”

    유로존 위기 해소를 위한 중국의 지원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오스트리아를 방문 중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화두를 던졌다. 후 주석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유럽연합(EU)이 중국에 완전한 시장경제지위를 부여하고, 중국에 대한 첨단기술 수출 제한을 완화해 주도록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장경제지위 부여와 첨단기술 수출제한 완화 문제는 EU를 상대로 중국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사안이라는 점에서 후 주석의 발언은 일단 새삼스러운 건 아니다. 하지만 ‘특수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미묘한 뉘앙스를 담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시장경제지위 부여 등에 대한 ‘지원사격’을 요청했지만 실제로는 EU에 보내는 ‘협상조건’이라는 것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참여 문제가 주요 의제로 대두될 것은 분명하지만 중국이 아무런 조건 없이 요청에 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유로존 리스크를 일부 떠안는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 참에 숙원이었던 시장경제 지위를 부여받는다면 밑지지 않는 장사가 될 수도 있다. 후 주석이 속내를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문제는 시장경제지위 부여 등에 대한 EU 내의 입장이 통일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유럽이 중국의 지원을 받기 위해 정치적으로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서로 간의 조건을 흥정하는 중국과 EU의 기싸움이 이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시민단체 정치속으로] 외국 시민단체들 어떤가

    미국은 크고 작은 시민단체가 100만개가 넘어 시민단체의 천국이라 불리는 만큼 시민단체의 ‘정치 참여’가 활발하다. 일본도 정식 등록된 시민단체가 4만 3351개에 이르지만 우리나라와 미국과 비교해 시민단체들은 순수성을 대체로 지키는 편이다. 미국 시민단체는 직접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파워그룹’으로 대접받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승리도 이들 시민단체의 지원사격에 힘입은 바 크다. 미국의 시민단체는 이념별로 다양하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민권운동, 반전운동을 계기로 태동했다는 점에서 진보적 성향의 시민단체가 아무래도 많은 편이다. 일본 시민단체도 주로 시민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앙보다는 지방에서, 정치적 이슈보다는 생활 속 현안에 집중하는 일본 시민단체는 비조직적이고 탈정치적이다. 원전 반대 운동을 비롯해 보건·의료·복지, 교육, 인권운동, 소비자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간 나오토 전 총리와 쓰미모토 기요미 의원 정도가 시민단체출신 정치가다. 하지만 사회시민연합 출신인 간 전 총리는 1980년 정치계에 입문해 30년 동안 10선 의원을 거칠 정도로 전문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민주당 내에는 노동운동가 출신 의원들이 소속돼 있다. 도쿄 이종락·워싱턴 김상연특파원 jrlee@seoul.co.kr
  • [10·26 재보선] 서울 민주당 소속 구청장들 ‘환호’

    박원순 후보가 10·26 보궐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서울시의 민주당 소속 19개 자치단체장은 내심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다. 초록은 동색이라는 차원도 있지만, 구청의 살림살이가 다소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잔뜩 깔려 있다. 서울시로부터 조정교부금을 순조롭게 내려받고, 19개 구청장의 주요 공약이었던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내년부터는 비교적 쉽게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또한, 박원순 당선자와 평소 상당한 교감을 나눠오던 구청장은 야심차게 진행하는 구청장 공약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사격도 기대하게 된다. 올 초 25개 구청은 극심한 예산 부족에 시달렸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조정교부금으로 1조 6042억원을 25개 구청에 나눠줬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취득세·등록세 등이 예상보다 4600억원이 적게 걷히자 구청 몫의 2300억원을 돌려받아야 한다며, 2011년 조정교부금을 제때 내려주지 않았다. 서울시 구청들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47.7%에 불과한 상황에서 서울시 조정교부금이 예정대로 집행되지 않자, 각 구청은 큰 곤란을 겪었다. 민주당 구청장들은 ‘친환경유기농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를 반대했기 때문에 조정교부금 집행에 늑장을 부렸다는 해석도 있다. 이른바 ‘민주당 구청장 길들이기’였다는 지적이다. 또한, 취득세·등록세로 조성되는 조정교부금의 배분비율을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의 50대50에서 40대60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는 민선 5기 구청장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서울시에 요청하고 있는 내용이다. 서울시의 재정자립도는 2011년 현재 88.8%로 광역자치단체 중 최고 수준인 만큼 자치구를 위해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다. 박 당선자는 선거 유세기간에 각 구청을 돌면서 ‘경청 투어’를 진행했다. 특히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두꺼비 하우징’과 같이 기존 주택을 고쳐 살자는 사업에 박 당선자가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근현대 독립·민주화 운동가의 삶 복원 및 함석헌 선생의 집 기념사업’ 등에 박 당선자가 큰 관심이 있다며 기대하고 있다. ‘된장 소믈리에 육성’과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는 박 당선자의 청년 일자리 확대와 사회적 기업 육성 정책에도 기대가 크다. 이성 구로구청장의 ‘지역 기업의 지역 청년과 만남’과 같은 일자리 프로젝트나 계약직 환경미화원의 처우 개선(관악구) 등과 같은 사업에도 박 당선자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는 눈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박원순 당선에 19개 민주당 소속 구청장 환호

    박원순 당선에 19개 민주당 소속 구청장 환호

     박원순 후보가 10·26 보궐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서울시의 민주당 소속 19개 자치단체장은 내심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다. 초록은 동색이라는 차원도 있지만, 구청의 살림살이가 다소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잔뜩 깔려 있다. 서울시로부터 조정교부금을 순조롭게 내려받고, 19개 구청장의 주요 공약이었던 ‘무상급식’ 관련 예산을 내년부터는 비교적 쉽게 지원받을 것이라는 예상 덕분이다. 또한, 박원순 당선자와 평소 상당한 교감을 나눠오던 구청장은 야심 차게 진행하는 구청장 공약사업에 대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사격도 기대하게 된다.  올 초 25개 구청은 극심한 예산 부족에 시달렸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해 조정교부금으로 1조 6042억원을 25개 구청에 나눠줬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취득세·등록세 등이 예상보다 4600억원이 적게 걷히자 구청 몫의 2300억원을 돌려받아야 한다며, 2011년 조정교부금을 제때 내려주지 않았다. 서울시 구청들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47.7%에 불과한 상황에서 서울시 조정교부금이 예정대로 집행되지 않자, 각 구청은 큰 곤란을 겪었다. 민주당 구청장들은 ‘친환경유기농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를 반대했기 때문에 조정교부금 집행에 늦장을 부렸다는 해석도 있다. 이른바 ‘민주당 구청장 길들이기’였다는 지적이다.  또한, 취득세·등록세로 조성되는 조정교부금의 배분비율을 현재 서울시와 자치구의 50대 50에서, 40대 60으로 변경할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는 민선 5기 구청장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서울시에 요청하고 있는 내용이다. 서울시의 재정자립도는 2011년 현재 88.8%로 광역자치구 중 최고 수준인 만큼 자치구를 위해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다.  박 당선자는 선거 유세기간에 각 구청을 돌면서 ‘경청 투어’를 진행했다. 특히 김우영 은평구청장의 ‘두꺼비 하우징’과 같은 기존 주택을 고쳐 살자는 사업에 박 당선자가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근현대 독립·민주화 운동가의 삶 복원 및 함석헌 선생의 집 기념사업’ 등에 박 당선자가 큰 관심이 있다며 기대하고 있다. ‘된장 소믈리에 육성’과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는 박 당선자의 청년 일자리 확대와 사회적 기업 육성 정책에도 기대가 크다. 이성 구로구청장의 ‘지역 기업의 지역 청년과 만남’과 같은 일자리 프로젝트나 계약직 환경미화원의 처우 개선(관악구), 비정규직 공무원의 정규직 전환(노원구) 등과 같은 사업에도 박 당선자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하는 눈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박근혜 “할말 없네요”

    박근혜 “할말 없네요”

    “안철수 원장이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다는데 한 말씀 해 주시죠.”(기자들) “오늘은 별로 할 말이 없네요.”(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 지지 입장을 표명한 24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는 10·26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이날 대구와 경북 칠곡, 부산을 동시에 훑으며 여당이 박빙으로 앞섰거나 고전 중인 지역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와 칠곡군수 재선거 지원유세를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하는 도중 기자들과 마주친 박 전 대표는 안 원장에 대한 질문에 입을 다물었다. 박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비가 오는데 감기에 걸리시겠다. 들어가시라”고만 말한 뒤 차 문을 닫고 “답변을 달라.”는 기자들에게 침묵으로 일관했다. 박 전 대표를 수행한 대변인격 이정현 의원은 “말을 하지 않는 것도 반응이 되므로 그조차 안 하겠다.”면서 “우리는 우리 일을 하고 있고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고 일축했다. 측근인 유승민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껏 안 원장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던 것과 달리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았다. 앞서 박 전 대표가 방문한 대구 서구 북비산 네거리엔 지역 주민들과 당 소속 국회의원, 시의원 등 1000여명이 한꺼번에 몰려 박 전 대표를 환호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을 이렇게 반겨준) 성원을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면서 “강성호 후보가 서구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차근차근 준비해 온 젊고 유능한 후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8] “野 동진 막아라” 함양 간 박근혜

    [서울시장 보선 D-8] “野 동진 막아라” 함양 간 박근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7일 10·26 재·보궐선거의 ‘낙동강 서부전선’ 경남 함양군을 찾았다. 이곳은 인구 4만 1000여명의 농촌 소도시지만 이번 선거에서 부산·경남(PK) 지역으로의 동진(東進)을 꾀하고 있는 민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한나라당의 전선이 펼쳐져 있는 곳이다. 함양군은 민선 지자체 시행 이후 한나라당이 군수 선거에서 4전 전패한 불모지다. 한나라당 소속 최완식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김두관 경남지사 비서실장 출신인 무소속 윤학송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때맞춰 민주당 한명숙 전 총리도 이날 함양을 방문했으나, 간발의 차로 박 전 대표와의 조우는 이뤄지지 않았다. 박 전 대표가 첫발을 디딘 함양종합상설시장 앞 낙원 사거리는 대선 유세장을 방불케 했다. 아침 일찍부터 주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오전 11시 30분쯤엔 3000여명이 사거리를 가득 메웠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유승민 최고위원, 이군현 경남도당위원장, 여상규 부위원장, 신성범 의원 등이 최 후보 지원유세에 가세했다. 박 전 대표는 도착과 동시에 ‘얼굴 한번 보여 달라.’는 군민들의 거센 요청에 예정에 없이 유세차량에 올라 짤막한 즉석인사를 했다. 그는 “우리 최완식 후보를 도와주시면 같이 의논해서 잘사는 농촌이 되도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길이 100여m 남짓한 시장으로 이동할 때는 경호원들이 인간사슬을 만들어 몰려드는 인파를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할머니들이 “손 좀 잡아 주이소.”라며 파고들거나 아주머니들이 달려들어 와락 안기는 바람에 20분이 넘게 걸렸다. 대여섯 명이 밀려 넘어지는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표는 원래 예정된 식당까지 가지 못하고 길가 순대국밥집으로 피하듯 들어가 식사를 했다. 앞서 오전 11시쯤 민주당 한 전 총리가 탤런트 정한용씨와 함께 윤 후보 유세차 시장을 방문했지만 시간상 양쪽의 만남은 엇갈렸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비서실장 강승규… 대변인 안형환·이두아

    한나라당 내 초계파로 꾸려진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캠프 인사들은 누구일까. 캠프 내 지도부가 중량감 있는 당내 어른들이라면, 실무진은 나 의원과 개인 친분이 각별한 의원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오세훈 전 시장의 정무·정책 라인이 한쪽에 포진해 있다. 비서실장인 강승규(서울 마포갑) 의원은 나 후보와 인접한 지역구를 인연으로 지역 의정활동을 함께해 왔다. 대변인인 안형환 의원은 같은 국회 상임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출신이다. 대변인을 함께 맡은 이두아 의원은 나 후보와 서울법대·사법연수원 선후배 사이다. 선대위 산하 조직에는 서울지역 의원(37명) 전원과 비례대표, 경기 지역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유세위원장 진수희, 여성위원장 김옥이, 조직총괄본부장 김성태, 직능총괄본부장 윤석용, 기획본부장 정태근, 네트워크본부장 김선동, 정책본부장 김성식, 홍보본부장 진성호, 상황본부장 권영진 의원 등이 활약할 예정이다. 본인이 직접 선거캠프에 나서지 않더라도 일꾼인 보좌진들로 지원사격을 하는 의원들도 있다. 경기도당위원장인 정진섭(경기도 광주시) 의원, 나 의원과 서울 법대 동기인 조해진(밀양시 창녕군) 의원 등의 보좌진들이 공보 활동 등에 나선다. 오 전 시장 측에선 서장은 전 정무부시장, 강철원 전 정무조정실장, 이종현 전 대변인, 황정일 전 시민소통특보 등이 돕고 있다. 나 후보가 “오 전 시장의 공적과 별개로 한강 르네상스 같은 사업은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선 긋기를 분명히 한 만큼 이들의 자문도 필수적이다. 현재 당 수석부대변인인 서 전 정무부시장은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유로존, 구제금융 지급 11월 연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사격을 재천명하면서 3일 패닉에 빠졌던 시장이 안정을 찾을지 주목된다. 3~4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 경제·재무장관 각료이사회(ECOFIN)에서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유로존 누구도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으며,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면서 그리스 수호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올해와 내년 재정적자 목표 이행에 대한 심사를 당초 기준대로 따로 평가하지 않고 통합해 평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지난 2일 그리스가 올해와 내년 재정적자 목표치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나온 결정이다. 그리스가 이달 중순까지 구제금융 6차분(80억 유로)을 수혈받지 못하면 디폴트에 빠진다는 우려 때문에,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재정적자 평가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대신 유로존 고위급 관료들은 그리스에 구제금융 6회분을 지급하기에 앞서 수일 내 그리스에 2013년, 2014년도 재정적자 감축에 대한 새 양보안을 요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융커 의장은 “새 조치가 이뤄지면 구제금융 지급이 11월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는 취소되고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6차분 지급 여부는 11월 중순으로 미뤄졌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21일 유로존 정상들이 합의한 그리스 2차 구제금융(1090억 유로)도 다시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시 민간채권자들은 그리스 국채에 대해 21%의 손실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새로 논의될 안은 민간채권자들의 손실 비율을 더 높이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와 내년 그리스의 재정 적자는 더 늘어나고 경제 성장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뉴스&분석] 오바마, 부자 등 돌리고 중산층 잡는다?

    [뉴스&분석] 오바마, 부자 등 돌리고 중산층 잡는다?

    지난 7월 3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과의 지루한 협상 끝에 부채 상한 협상을 타결지은 직후 민주당 성향의 네티즌들은 오바마를 가리켜 ‘겁쟁이’라고 비판했다. 국가 부도(디폴트) 사태가 초래될까 겁이 난 오바마가 부자 증세를 관철하지 못하고 공화당에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지적이었다. 이때부터 오바마의 지지율은 더욱 하락했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대통령이 됐더라면 더 나았을 것”이라는 얘기가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19일 오바마가 발표한 재정적자 감축안은 50일 전의 ‘패착’에서 벗어나 지지층을 광범위하게 재규합하려는 ‘재선 승부수’라고 볼 수 있다. 이번 감축안의 골자가 ‘부유층 증세’이기 때문이다. 오바마는 연간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 소득자에 중과세, 연소득 25만 달러 이상 부부에 대한 감세 혜택 폐지, 석유와 가스 회사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 철폐 등을 통해 1조 5000억 달러(약 1720조원)의 세금을 더 걷겠다고 밝혔다. ‘증세 반대’는 공화당의 핵심가치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오바마의 이런 방침은 공화당의 입장과 정면 충돌할 수밖에 없다. 50일 전 오바마와 공화당의 합의 내용은 1단계로 향후 10년간 정부 지출을 1조달러 감축하는 방안을 즉각 시행하고, 2단계로 오는 11월까지 추가 협상을 통해 1조 4000억 달러의 정부 지출 감축 내역을 확정한다는 것이었다. 오바마는 그 2단계 1조 4000억 달러에 1조 5000억 달러 세수 증대를 추가로 얹어 감축하는 내용을 던진 것이다. 오바마로서는 다분히 의도적인 공격이고 공화당은 허를 찔린 셈이다. 주변 환경은 50일 전보다 오바마에게 유리한 편이다. 무엇보다 부자의 대명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등이 오바마를 지지하고 있다. 공화당으로서는 반대 명분이 그때보다 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경제호황을 이끌었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오바마 지원사격에 적극 나섰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 등 다수의 경제 전문가도 대기업 등에 대한 과도한 세금 혜택을 줄이는 것이 경제 회생의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지적한다. 오바마의 발표대로라면 ‘증세 폭탄’을 맞는 계층은 소득 상위 0.3%에 불과하다. ‘부자 대(對) 서민·중산층’ 구도로 가면 오바마에게 불리할 이유가 없다. 공화당이 ‘계급투쟁’이라고 비난하는 이유다. 오바마의 머릿속에는 1995년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예산안 처리를 놓고 공화당과 양보 없는 벼랑 끝 승부를 펼쳐 결국 공화당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백기를 들었던 상황이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오바마가 ‘큰 승부’를 시작한 이상 오바마와 공화당 둘 중 하나는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많다. 특히 오바마로서는 이번 승부가 내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지지율 추락과 민주당 대선후보 교체론을 타개할 거의 마지막 기회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12일 ‘슈스케3’ 기념 특별 생방송…슈퍼주니어 지원사격

    12일 ‘슈스케3’ 기념 특별 생방송…슈퍼주니어 지원사격

    ’슈퍼스타K3’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Mnet 슈퍼스타K3가 12일밤 11시 첫 방송되는 가운데, 앞서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120분간 톱 스타들이 함께 하는 특별방송 ‘슈퍼스타K 카운트다운’이 생중계 된다. 순발력과 재치를 요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진행 본능을 자랑하는 진행자 김성주와 시즌 1부터 김성주와 함께 생방송을 이끈 안혜경이 진행을 맡으며, 슈퍼스타K를 인기 프로그램으로 만든 서인국, 허각, 장재인, 김지수, 김소정 외에 시즌3 타이틀 곡을 부른 슈퍼주니어 KRJ가 특별 출연한다. 이들은 슈퍼스타K3의 첫 방송을 다 함께 기다리며, 이와 관련한 재밌는 토크와 특별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방송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게 오디션 출신 스타들의 지난 시즌 에피소드도 함께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슈퍼주니어 KRJ역시 신인 가수 탄생을 지켜보는 선배이자 시청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전한다. ‘슈퍼스타K 카운드다운’은 상암 CJ E&M센터에서 120분간 생중계 되며, 슈퍼스타K3는 12일 금요일 밤 11시 음악 채널 Mnet에서 첫 방송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기문 유엔총장 연임] ‘반기문 효과’… 한국인 국제기구 진출 10년새 2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임을 계기로 국제기구 진출을 꿈꾸는 이른바 ‘반기문 키즈’도 늘고 있다. 지난달 경북대·이화여대 등에서 실시했던 국제기구 채용 설명회에는 국제기구 진출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몰려들어 행사를 준비했던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외교가에서는 반 총장을 보면서 국제기구에서 꿈을 펼쳐보겠다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이런 현상을 ‘반기문 효과’라고 보고 있다. 실제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 현황을 보면 지난 2002년 219명이었으나 2011년 398명으로 10년 만에 거의 2배 가까이 늘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반드시 반 총장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국제사회의 제일 가는 기구의 수장이 한국인이 되면서 관심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면서 “경력이 있는 분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등 ‘반기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에 비해 국제기구 진출은 훨씬 못 미친다. 유엔에 내고 있는 분담금은 세계 11위 정도인 데 비해, 유엔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의 숫자는 세계 192개국 가운데 72위(유엔 사무국·지난해 6월 기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올해부터 국제기구 초급전문가(JPO)를 매년 5명에서 15명으로 확대 선발하는 등 국제기구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모피아 파워에 고개숙인 고피아

    모피아 파워에 고개숙인 고피아

    어윤대 KB금융·김승유 하나금융·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의 공통점은 고려대 출신의 금융지주 회장이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인연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나름대로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어 ‘고피아’(고려대+마피아)로 불린다. 하지만 이들은 옛 재무부 출신인 모피아 앞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듯하다. 모피아의 좌장인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은 24일 직원 650명을 불러 설명회를 갖고 우리금융을 인수하면 ‘듀얼뱅크’로 가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우리금융 인수 의사를 공식화했다. 강 회장의 언급은 우리금융 인수 후 구조조정 가능성을 묻는 산업은행 직원의 질문에 대해 나온 것으로,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을 합병하지 않고 ‘1지주 2은행’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유사한 사례로 미즈호금융그룹을 들었다. 미즈호그룹은 2000년 다이이치간교은행(DKB)·후지은행·니혼고쿄은행 등 3개은행이 합병해 탄생한 일본의 2위금융그룹으로, 이들 세 은행은 미즈호라는 같은 이름을 사용하지만 법인체는 독립돼 있다. 강 회장은 “우리나라 금융계에도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논리로 우리금융 인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메가뱅크라는 용어는 쓰지 않고 ‘챔피언 뱅크’라는 단어를 썼다. 이에 김석동 금융위원장도 강 회장에 대한 지원사격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산은금융의 우리금융 인수 시나리오에 대해 “시장에 맡기고, 선입견을 갖지 말자.”고 말했다. 그는 산은지주가 국책은행이라는 지적에 대해 “(산은은) 국책은행을 벗어나려는 사람”이라면서 “링에 오르기도 전에 ‘너는 안 된다’, ‘옷을 벗어라’라고 할 필요가 없다. 민간과 민간이 되겠다는 이가 공정하게 유효경쟁을 벌이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민영화는 내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판단하는 것”이라며 “시장의 힘을 믿는다. 너무 예단하지 말고 시장에 맡겨보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반박 논리도 제대로 펴지 못하면서 금융당국의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외환은행 매각 승인이 연기되면서 금융당국을 쳐다보며 애만 태우고 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산은금융의 우리금융 인수 싸움의 결말은 두고봐야 한다는 관측이 많다. 청와대가 산은금융의 우리금융 인수에 마뜩지 않은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여론도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홍지민·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후보들 마지막 주말 일정

    후보들 마지막 주말 일정

    여야는 4·27 재·보궐 선거를 향한 마지막 주말 유세를 앞두고 22일 총력 태세에 들어갔다. 이번 주말 한나라당은 지지층 표 결집에 주력하는 반면, 민주당은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사활을 걸 계획이다. ●TV토론 무산 책임 여야 성명전 최대 승부처인 경기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재섭·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당초 예정된 2차 TV토론이 무산됨에 따라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유세전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측에서는 홍준표 최고위원이 지원 유세에 나섰으며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계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강 후보는 주말 새벽예배, 미사 등에 참석해 종교계 유권자 민심을 다잡기로 했다. 손 후보는 휴일에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공원 등에서 이색 복장의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후보 측은 특히 이날부터 모든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도록 생중계하고 있다. 손 후보 측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 ‘손학규 라이브’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했으며, 25일에는 애플 앱스토어에도 등록한다. 전직 MBC 사장 간 대결이 펼쳐지는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대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전날에 이어 양양·속초·고성을 방문해 엄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25일에는 춘천을 찾아 막판 표밭 다지기에 나선다.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당 최문순 후보는 주말 열세지역인 강릉에서 야4당 집중 유세로 격차를 좁히기로 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25일 의원총회를 아예 강릉에서 열어 지원 유세를 벌인다는 각오다. ●김해을 부적격자 vs 베끼기 경남 김해을 선거는 여야 모두 주말을 고비로 보고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후보들은 이날 다섯번째 TV토론을 열고 ‘비도덕적 부적격 공직자냐, 노무현 베끼기냐.’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나홀로 ‘90도 인사’로 유권자의 호감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24일 장유·내외동에서 야4당 집중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민주당은 분당 선거 SBS TV토론 무산과 관련, “전날 방송토론이 완패했다고 보고 꼬리를 감춘 ‘뺑소니’ 방송사고”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 측은 토론 주제가 ‘무상복지’ 등 복지 문제에 쏠려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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