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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지원 배제 파장 / ‘위기의 섬’ 위도

    정부가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유치한 전북 부안군 위도면 주민들에 대한 현금보상 방침을 철회함으로써 추진 17년만에 해결점을 찾았던 숙원사업이 차질을 빚게 생겼다.위도 현지에선 시설 유치에 우호적이던 주민들마저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26일 위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금보상의 불씨를 제공했던 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 장관은 29일에도 “현금이란 말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30일 오후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안군지원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현금보상과 실질적 보상 윤 장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산자부는 부안지역에 대한 지원 방안의 하나로 위도 주민들에게 현금으로 보상하는 문제를 검토한 게 사실이다.지난 15일 유치신청서를 접수한 뒤 기존의 원전지원금 3000억원을 6000억원으로 두배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자리에서 산자부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현금 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금 지원의 근거는 3000억원의용처가 특별지원금,기본지원금,전기요금 보조,기업유치 지원,주민복지지원 등으로 단순히 규정돼 정부의 의지에 따라선 현금 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는 결국 위도면 주민들이 3000억원을 주민수 1806명으로 나눠 가구당 3억∼5억원의 보상금을 기대하는 빌미가 됐다. ●부안군 요구 사업 부안군이 보상금 외에 요구한 지역개발 사업은 총 67개다.산자부는 이들 사업을 놓고 11개 관련부처와 협의 중이다.이 가운데 군산∼새만금 신항 사이 23.6㎞의 디젤철도 건설 등 38개 사업은 정부가 적극 수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국 4곳에 있는 원전수거물 임시저장소가 포화상태에 이르는 2008년 이전까지는 어떻게든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마련해야 할 처지다.따라서 모처럼 유치신청에 동의한 위도 주민들에게 비록 현금 보상은 안 되지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오는 사업이 많다는 점을 적극 설득할 계획이다.다만 환경단체와 유치반대 주민들의 반발이 수그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고위 정책 책임자의 실언이 불거져 설득이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부안군 공무원들 승진‘촉각’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등이 들어서는 전북 부안지역 공무원들이 때아닌 승진 기대감에 가슴을 설레고 있다. 부안군에 대한 정부의 지원대책 가운데 각종 행정기관의 신·증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표준정원제 실시에 따라 감원을 걱정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는 달리 부안군 공직사회는 핵폐기장 건설에 따른 ‘특수’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일반 군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연일 대규모 반대시위를 하고 있어 일각에선 ‘표정관리’도 하고 있다. ●승진 ‘대박’이 현실로 정부의 부안군 지원대책에 따르면 국책사업지원사무소와 문화체육시설사업소가 신설되고,변산면 7개 리 중 3개 리를 묶어 격포면으로 독립한다. 원전수거물 관리센터와 양성자 가속기 도입사업 등을 추진하게 될 국책사업지원사업소는 4급(서기관) 소장을 비롯,5급(사무관) 3명 등 모두 36명의 공무원이 배치된다.또 문화체육시설사업소는 5급(사무관) 소장을 포함,24명의 직원을 두게 된다.게다가 변산면 7개 리 가운데 격포·마포·도청리 등 3개 리를 격포면으로 승격할 경우 면장(5급)과 3명의 계장(6급) 등 10여명의 직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같은 행정기관 신·증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서기관 1자리와 사무관 5자리,6급 13자리 등 상위직 정원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이에 따른 ‘줄줄이’ 승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동안 선출직인 군수와 행정자치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부군수(4급)를 제외할 경우 4급은 군청 기획실장이 유일했다.또 군청 과장과 읍·면장 등 29명이던 5급 정원도 17.2%(5명)가 증가하게 된다. 부안군 전체 공무원 수(640여명) 대비 증원인력은 무려 10.9%인 70여명에 달하는 셈이다. ●감원 걱정도 ‘끝’ 이처럼 수요가 늘어나면서 그동안의 감원 걱정도 사라지게 됐다. 지난 5월 실시된 지자체 공무원에 대한 표준정원제로 부안군은 전체 공무원의 5.6%인 36명을 감원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었다.공무원 수가 표준정원을 초과할 경우 지방교부세를 감액하는 등의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감원대책을 세웠지만 이번 지원대책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 것은 물론 신규채용에 대한기대감마저 높아졌다. 한 부안군 공무원은 “그동안 인사적체 등으로 불만이 쌓였지만,이번 조치를 계기로 숨통이 트일 것”이라면서 “부안지역 출신 인재에 대한 신규채용을 통해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北송금 외환거래법 적용 / 박지원씨 ‘위헌’ 신청

    ‘대북송금 의혹사건’의 두번째 공판에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2000년 4월말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에 1억달러를 지원키로 한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의 심리로 21일 열린 공판에서 이 전 수석은 “특검에서 이 부분에 대해 모른다고 진술한 것은 정상회담과 송금의 연관성을 언급하지 않기 위해서였다.”면서 “그러나 현대도 정상회담 전에 3억 5000만달러를 송금해야 한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말했다.이어 “1억달러 조달 방안으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이용하자고 제시했으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은 협력기금은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현대에 부탁해 해결하자고 했다.”면서 “박 전 장관은 자신이 경제수석이면 특별지원대책을 얼마든지 강구해낼 수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도 “2000년 5월 중순 현대 지원을 요청하는 자리에서 박 전 장관이 1억달러를 현대가 대신 지급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승낙했다.”고 말했다.이에대해 박 전 장관은 “1억달러를 대신 지급해 달라는 부탁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현대에 대한 지원도 원론적인 차원의 얘기였을 뿐 부당대출 등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라고 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박 전 장관은 정상회담 예비접촉과정에서 북한이 현금 지원을 요청했는지,3차 접촉에서 1억달러 제공에 합의했는지에 대해서는 국익을 이유로 진술을 거부했다.김주원 변호사는 이날 박 전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며 보석허가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한편 지난 18일 박 전 장관이 자신에 대한 공소사실 중 구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에 적용된 법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법원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위헌여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대북송금 의혹사건의 재판은 연기될 수 있다.박 전 장관은 신청서에서 “구 외국환거래법은 금전 지급의 대상이 ‘외국이나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일 때 재경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북한을‘외국’으로 판단한 것으로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를 대한민국의 영토로 본 헌법 제3조 영토조항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다음 공판은 다음달 1일. 홍지민기자 icarus@
  • [中企를 살리자]中企 M&A 활성화를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쓰러지고 있다.중소기업들의 자금난과 인력난 호소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의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라 중소기업들이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서둘러 자진 폐업하는 기업까지 나올 정도로 뿌리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구조적인 변혁기’를 맞고 있는 중소기업의 현장과 문제점,대책 등을 4차례에 걸쳐 싣는다. “정부가 중소기업이 죽는지 사는지 관심이나 있는 줄 아십니까.경제는 어쩐지 몰라도 기업정책은 전문가 부재(不在)라고 생각합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한 실무직원) “종업원들만 나를 편히 놓아 준다면 공장을 처분해 버리고 쉬고 싶습니다.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져서….하루하루 희망이 안보입니다.”(구미산업단지의 한 의류업체 대표) 사업체 수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99.7%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사상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관련기사 21면 생산·소비·투자 등 3대 실물경기 지표가 모두 바닥권을 헤매는 상황에서 대기업에 비해 산업적 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경기침체를더욱 뼈저리게 체감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최근 중소기업 문제는 정부의 금융·세제지원 확대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산업계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선 정부가 중소기업 구조개편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구조개편의 한 방안인 기업간 인수·합병(M&A)이 대기업이나 일부 벤처기업에 국한된 현안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높다.금융·세제지원에 무게가 실려 있는 중소기업 회생 대책의 틀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구미중소기업협의회 이장범(李章範·가나공사 대표) 회장은 “중소기업의 고질병은 자금난과 인력난인데,최근의 문제는 시중자금이 풍부한 속에서 기업들이 돈 가뭄을 겪고 있고 실업률은 높다는데,일 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말했다.기협중앙회 장지종(張志鍾) 상근부회장은 “정부와 금융권이 기업 지원자금을 풀고 있다고 하지만 금융권 현장을 확인한 결과,오히려 지원자금에 대한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졌다.”며 정부 자금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아울러 그는 중소기업간 인수·합병을 포함한 구조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 정책입안자도 구조개편의 중요성엔 공감했다.중소기업청 서영주(徐泳柱) 정책국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려면 그 같은 소득 수준에 맞게 산업구조도 고도화되어야 한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기본 틀로 제시했다. 기협중앙회 김영수(金榮洙) 회장은 내년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1조 8000억원어치의 벤처 프라이머리 발행시장조건부채권(CBO)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 위해서라도 중소·벤처기업의 구조개편을 앞당겨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중소기업인들은 과거 수출드라이브 정책에서 보여 주었던 수출기업에 대한 국민적 애정을 되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부는 중소기업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한해 6조원 규모인 정책자금에 대한 종합적인 개편안을 22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
  • FTA 피해 농업분야 1조 지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과수 농가등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분야에 앞으로 7년간 약 1조원이 지원된다. 농림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칠레 FTA 농업 지원대책안을 발표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7년간 정부 예산을 중심으로 7935억원의 특별기금이 조성되고 각종 보조금 방식의 지원에 수반되는 지방자치단체의 지방비(2005억원)까지 포함하면 지원규모는 총 9940억원에 달한다. 지원 분야별로는 ▲과수농가의 시설개선 등 고품질 생산촉진 4500억원 ▲생산자 조직의 유통시설 개선 960억원 ▲가격급락시 농가 소득보전 570억원 ▲과수원 대규모화 1880억원 등 농가의 경쟁력 제고와 경영 안정에 8782억원이 투입된다.나머지 재원은 폐업 농가에 대한 보상금으로 사용된다.지원 형태별로는 보조금 방식이 64%(국고 4314억원,지방비 2005억원),융자가 36%(국고 3621억원)를 각각 차지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말말말˙˙˙

    상하이 등 경쟁 항만이 부산항의 위상을 추월하는 현 상황에서 더 이상 부산항을 투 포트 시스템의 희생물로 삼아서는 안된다. -안상영 부산시장,1일 한반도가 동북아 중심국이 되기 위해서는 부산항에 대한 국가차원의 특단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며-
  • 세금도 마일리지제 검토

    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은 27일 성실납세를 위해 ‘세금마일리지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건설업을 포함한 생산적 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하반기에도 가급적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성실 납세자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주유 마일리지와 같은 세금마일리지 제도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그러나 구체적인 제도 도입시기 및 혜택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다.세금마일리지 제도는 세금을 많이 낸 납세자 및 납세기업에는 그만큼 혜택을 주는 것이다. 그는 “정부의 지속적 지원대책과 민간건축 활성화로 국내 건설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해외수주는 계속 부진한 상태”라면서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세금 납기연장과 징수유예,국세환급금 조기지급 등의 세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세청은 부동산 등을 증여받고 증여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는 사람에게 신고 의무를 사전에 통보해 주는 ‘부동산 증여세 자진신고 안내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지난 5월 이후 증여를 통해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가 이뤄진 사례 가운데 국세통합전산망에 수록된 개별공시지가와 국세청 건물 기준시가 등으로 평가한 부동산 가액이 증여재산 공제한도를 넘어 세금을 내야 하는 경우를 안내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증여세액 계산과 신고납부 요령,증여세 과세표준 및 세액신고서를 일괄 인쇄해 7월중 이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지난해에 증여세 자진 신고 사전 안내제를 실시했다면 9만여명이 혜택을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호기자 osh@
  • 국제경기 상품화권자 사업 참여업체 10곳중 7곳 부도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국제경기대회의 공식 상품화권자 사업에 참여한 업체 10곳 가운데 7곳이 부도난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김성호 의원은 17일 국회 문화관광위 전체회의 질의에서 “월드컵 때는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업체 94개와 하청업체 등 300여개 업체가 휘장상품화권자 사업에 참여해 모두 부도를 냈고,부산아시안게임 때는 21개 업체중 11개 업체가 부도 또는 부도 직전의 상태” 라며 대행사업자 선정과 운영 방식의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88년 서울올림픽 당시에는 98개 업체가 참여해 96개 업체가 부도를 맞았다.”며 “부실의 근본원인은 국제축구연맹(FIFA),국가올림픽위원회(NOC),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과의 불공정 계약에 있으므로 개선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월드컵 공식상품화권자 대행사인 ‘코오롱TNS월드’는 FIFA로부터 사업권을 양도받기 1주일 전에 급조된 기업”이라며 “월드컵 조직위가 경험,자금력,조직력도 없는 회사를 월드컵 휘장사업체로 추천함으로써 많은 OEM 업체가 부도를 맞게 됐다.”며 도산업체에 대한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열린세상] 미성숙 사회의 교육

    영어권 국가로의 조기유학 열풍이 매스컴을 자주 타고 있다.언론은 “중류층에서조차 기러기 아빠가 보편화되고 있다.”고 한탄한다.한국 교육의 병폐를 신랄하게 지목하며,개선방향을 심각하게 말한다.부모들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입시지옥이 싫어요.우리 애를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는 나라로 보내서,전인교육을 받게 하겠습니다.”라며 절규한다.그러나 그들은 유학간 자녀에게 공부 열심히 하라고 끊임없이 채근한다. 조기유학을 보내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단골메뉴가 하나 더 있다.“과외비 때문에 살 수가 없어요.과외를 안 해도 되는 나라로 가렵니다.” 그러나 그들은 외국 땅에 가서도 여전히 자녀에게 과외를 시킨다.SAT 같은 대입수학 적성검사의 정답을 가르치는 학원에 보내고,방학 때는 한국에 와서 학원을 다니게 한다. 이런 사실들을 알고난 후에,필자는 매스컴의 보도태도가 선정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국내 교육과 관련해서도 모순적 행태는 일관되게 나타난다.일부 특수고교의 학생들이 외국유학을 떠나면서 말한다.“교육환경이 훨씬 더 좋은 곳으로 갑니다.” 언론은 공부해봐야 수월성을 보장받을 수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일반시민들이나 교육수혜자들도 우리 대학의 무능함을 비판한다.그뿐이 아니다.연구능력이 선진국의 대학에 비해 뒤처진다거나,대학이 장애인교육에 투자하지 않는다거나,심지어 식당운영비에 대학당국이 보조금을 더 지급해서 학생복지에 신경을 써야 된다는 식의 요구가 끝도 없다. 그런데 수월성 교육이나 학생복지를 위한 재원이 주제가 되면,스토리가 전혀 달라진다.학생회는 학교측에 몇년간 등록금을 동결시킬 의지가 없는가 묻는다.많은 학생과 학부모들도 고개를 끄덕인다.결국 추가비용은 지불하지 않으면서,획기적인 교육여건의 향상을 주장하는 셈이다. 이것이 민주화로 다양한 욕구가 분출되는 우리사회의 요즈음 풍경이다.한 집단이 두가지의 상충된 요구를 동시에 하고 있다.학생들은 싼 등록금으로 최고 수준의 질좋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별 지원대책도 없으면서 교수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하여 국가경쟁력을 높이라고 닦달한다.시민단체는 예산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침묵하면서,장애학생들에게 선진국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라고 한다.이런 예는 끝도 없다.게다가 언론은 이런 주장들에 동조하면서,그들의 목소리를 선정적으로 보도한다. 일반시민,언론인,정부 등 모두가 둥근 삼각형을 외쳐댄다.원의 부드러운 곡선과 삼각형의 날카로운 예각을 동시에 갖추라고 목청을 높인다.모순된 것이 한자리에 있는,그런 요구를 듣는 상대는 진지해질 수가 없다.심하게 말하자면,처절하고 심각한 의미를 담은 주장에서 넌센스 이상의 다른 메시지를 발견하기 어렵다.자신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상대만 비판하면,사회적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서로간의 갈등만 증폭시킬 뿐….이런 사회는 ‘자신의 욕구를 달성하되 비용은 지불하지 않겠다.’는 미성숙한 사회이다.다양한 욕구가 분출되고 그 기대만 하늘을 찌르는 우리 사회는 시민들의 성숙을 방해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 교육을 정말 자신들의 요구대로 바꾸고 싶은가? 아니면 원하는 것들을 외치고 상대를 비난하면서,카타르시스를 얻는 것으로 만족하는가? 목적이 카타르시스가 아니라면,우리들은 더 성숙해져야 한다.요구하기 이전에 자신들에게 물어야 한다.“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뭔가? 그 비용을 지불하는 고통보다 달성하려는 요구가 더 절실한가? 요구를 달성하기 위해서,지불을 감수할 수 있는가?” 우리들은 누구나 대가 없이 원하는 것을 얻고 싶다.하지만 이런 모순을 해결하지 않으면서,상대를 설득시킬 수는 없다.설득되지 않은 상대는 아무런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설사 상대가 당신의 소원에 가까운 이런 식의 요구를 들어준다고 말했더라도,기뻐해서는 안 된다.그것은 시끄러운 상황을 모면하려는 정치적 제스처이다.하지만 우리들은 그 제스처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 이 미 나 서울대 교수 사회문화교육
  • 카드사 ‘7월 위기설’ 솔솔

    카드채의 만기연장을 골자로 한 정부의 ‘4·3 카드대책’의 시효가 6월말로 끝남에 따라 제2의 시장위기가 닥쳐올 것이라는 ‘7월 위기설’이 강하게 제기되자 감독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한차례 더 지원대책을 제시하자니 ‘관치 논란’에 휩싸일 테고,그대로 두자니 시장경색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혹시 1∼2개 카드사가 무너지기라도 하면 그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 시장 기반이 두터운지 감독당국이나 투자자들 모두 확신이 서지 않는다. 민간금융기관들이 SPC를 세워 카드채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나섰지만 감독기관의 표정은 썩 밝지 않다. ●금융기관들,“SPC세워 카드채,신용불량자문제 한꺼번에 해결” 이번주 시장에선 민간금융기관들이 주도하는 카드채 대책 2건이 한꺼번에 제시됐다.LG증권과 자산관리공사가 각각 제안해 주도한 해법은 비슷하다.금융기관들이 출자한 SPC에서 안팔리는 카드채들을 인수,CBO(회사채담보부증권)를 발행함으로써 유통시장의 숨통을 트게 하겠다는 것이다.이렇게 되면 카드사들은 부실덩어리인 카드채를 털어내 좋다.금융기관들도 싼값에 사들인 카드채를 웃돈을 받고 되파니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된다는 논리다. 게다가 이 방안은 신용불량자 문제까지 덤으로 해결한다는 게 금융기관들의 주장이다.이곳으로 넘어간 채권의 신용불량자 기록은 소액이면 곧바로,거액이라도 2∼3년 뒤엔 해제(말소)된다.SPC는 은행연합회 등의 신용정보 공유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다중채무자 신용정보 민간관리엔 한계” 23일 이정재 금융감독원장은 “카드채 문제를 풀기 위한 정부의 지원은 더 이상 없다.”고 못박았다.자구책 마련작업은 소홀히 하면서 정부만 조르는 카드사들에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그래도 금감원의 고민은 있다.SPC가 잘 돌아가려면 다중채무자의 신용정보를 일괄관리해 처리하는 조율자가 있어야 하지만 찾기가 쉽지 않다.그렇다고 금감원이 떠맡으면 ‘관치’ 논쟁에 휘말리게 된다. ●결국 ‘가격’이 문제 7월 위기설과 관련한 관건은 카드채의 가격협상이 제대로 될지 여부다.금감원 관계자는 “신용회복지원회에서 70%까지 주고 매입하겠다는데도 카드사들이 헐값이라며 팔지 못하겠다는 형국”이라면서 “최소한 20% 아래로 값을 후려쳐야 할 SPC에 흥정을 원할 카드사가 몇곳이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中企 수출보증한도 대폭 확대

    정부는 최근 악화된 수출여건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신용 특례보증 한도를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대폭 늘리는 등 종합적인 수출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서울 강남 무역클럽에서 윤진식(尹鎭植)장관 주재로 무역협회·코트라(KOTRA)·수출보험공사 등 20여개 수출유관단체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진흥 긴급 대책을 논의,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7가지 수출지원대책을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 논의된 수출 대책은 ▲비상상황 대응능력 강화 ▲금융·보험 수출애로 타개 ▲해외마케팅 활동 강화 ▲새로운 수출동력 창출 ▲물류인력 경쟁력 강화 ▲무역 인프라 확충 ▲통상마찰 완화 등이다. 이를 위해 수출보험공사는 신용장만 있으면 신용을 보증해주는 중소기업 수출신용특례보증제도의 보증한도를 현행 업체당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리고,동일 업체당 수출보증 지원한도도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두배 확대한다.또 선적전 수출신용보증의 보증 요율은 25% 내리는 한편 플랜트수출의 담보 범위는 70∼95%에서 100%로 상향 조정한다. 수출입은행은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 등 신용도가 낮은 국가에 대한 수출 여신지원을 확대하고 수입국 정부의 지급보증이 없는 경우에도 수익성이 있으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코트라(KOTRA)는 선진국의 유명전시회와 후진국의 시장개척단 파견 회수를 늘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국의 수출 인큐베이터 입주 규모를 확대하고 10월까지 14억 6000만원을 들여 국제조달시장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피해 고객 보험금 신속지급 1~7월분 보험료 납입유예

    보험회사들은 대구지하철 참사 피해 고객에게 보험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대구시 덕산동 삼성금융플라자에 특별지원대책반(053-250-5205)을 설치,피해가 확인된 고객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사없이 사고 보험금을 바로 지급하기로 했다.올해 1월부터 7월분까지의 보험료는 물론 개인대출 및 약관대출의 원리금 납입(2월18일부터 7월분까지)도 각각 유예해 주기로 했다. 대한생명은 피해자의 보험계약 가입이 확인되면 유족들을 직접 방문,최단시간안에 사망보험금을 주기로 했다.호적등본 등 추가 서류가 필요할 때에는 회사측이 직접 서류를 준비해 준다.현대해상은 화재사고 피해자가 ‘하이카-뉴오토’나 ‘하이카 포유’ 자동차보험에 가입했을 경우,사망자 1인당 보험금 1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사망자의 보험 가입 여부는 금감원(02-3786-8671)이나 생·손보협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방카슈랑스’ 시행 7개월 앞/보험모집인 6만명 줄어들듯

    말로만 요란하던 ‘방카슈랑스’의 시행 시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8월31일이면 보험회사뿐 아니라 은행·증권·카드사에서도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보험모집인들의 고유영역이 허물어지는 것이다.때문에 방카슈랑스가 시행되면 이들이 대거 길거리로 내몰릴 것이라는 성급한 관측이 나돈다.과연 그럴까.만약 그렇다면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보험아줌마’로 대변되는 보험모집인들의 실태와 위협받는 현주소,생존 노하우 등을 알아본다. 22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보험모집인 수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21만 5000명.생명보험이 16만명,손해보험이 5만 5000명이다. ●금감원,“보험모집인 6만명 실직할 듯” 금감원은 방카슈랑스가 완전히 시행되는 오는 2007년 4월까지 6만명의 보험모집인(30%)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추산했다.전체 보험모집인의 28%에 해당된다.업계는 이보다 더 많은 11만명(51%)이 실직할 것으로 우려한다.실제로 방카슈랑스가 발달된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보험모집인의 30∼70%가 일자리를 잃는 고통을 겪었다. 금감원 정채웅(鄭埰雄) 보험감독과장은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외환위기를 통해 이미 보험모집인의 50%가 정리됐기 때문에 방카슈랑스로 인해 급격한 대량실업 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1997년 말 40만명에 육박했던 보험모집인은 4년여 사이 18만여명이 줄었다. ●방카슈랑스,왜 보험모집인의 ‘적’인가 방카슈랑스가 시행되면 고객 입장에서는 굳이 보험회사나 보험모집인을 찾지 않고도 은행에 예금하러 갔다가,혹은 증권사에 주식시세를 알아보러 갔다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하지만 이런 것 때문만은 아니다.보험모집인들이 두려워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보험료’다.은행·증권사 등은 보험모집인에게 판매수당을 지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똑같은 보험사 상품이라고 할지라도 더 싼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다.온라인 보험상품이 오프라인 상품보다 보험료가 싼 것과 같은 이치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가입의 편리함에 보험료 할인마저 얹어질 경우 많은 보험모집인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자동차보험 등 상대적으로 보험료에 더 민감한 손해보험 상품 모집인들이 생명보험보다,전문적인 훈련에 덜 민감한 국내사 모집인이 외국사보다 타격이 더 클 것이라는 관측도 여기에 근거한다. ●보험모집인의 소득수준은 그렇다면 보험모집인들은 한달에 얼마나 보험을 팔고 얼마나 벌어들일까.금감원 통계(지난해 9월 말 기준)에 따르면 생보 모집인은 월 평균 1894만원,손보 모집인은 1130만원어치(보험료 기준)의 보험을 유치한다. 수입도 영업실적만큼이나 차이가 난다.생보 모집인은 1인당 월 평균 255만원,손보 모집인은 148만원을 번다.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4만원,18만원이 늘었다.모집인 숫자는 줄어든 대신 평균소득은 올라간 것이다.물론 외국계 생보사 모집인들의 평균 월소득(301만원)을 따라잡으려면 아직 멀었다. ●고액 연봉자도 수두룩 한달 수입이 500만원을 넘는 고소득자들도 1만 9000명에 이른다.전체 보험모집인의 8.8%다.국내외 회사를 통틀어 가장 돈을 잘 버는 곳은 미국 푸르덴셜생명.모집인 1인당 월 평균 863만원을 번다.이어 ING(763만원)·메트라이프(483만원)생명 순이다.국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334만원으로 단연 높다.하지만 한달 소득이 100만원을 밑도는 영세한 보험모집인들도 전체의 28%인 6만명(표참조)이나 된다. ●위기를 기회로 방카슈랑스가 꼭 보험모집인의 ‘적’인 것만은 아니다.방카슈랑스 등에 대비해 외국사들은 오히려 보험모집인을 더 늘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국민은행과 손잡은 미국 AIG생명은 올해 2000명의 보험모집인을 충원할 예정이다.네덜란드계 ING생명도 전국 지점을 72개에서 올해에는 85개로 늘리고 보험모집인도 1000명 가량 더 뽑을 계획이다. 은행·증권·상호저축은행 등도 방카슈랑스 업무를 새롭게 시작하려면 반드시 일정수의 보험전문인력(본점 4명,지점 1명)을 채용해야 한다.손보협회 관계자는 “예정된 변화 앞에서 지레 위축되기보다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보험모집인들의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kdaily.com ◆보험모집인 생존 노하우 ‘8월을 두려워 말라.’ 외환위기와저금리 역마진의 구조조정 한파 속에서도 살아남은 보험모집인들은 ‘방카슈랑스 서바이벌 게임’에서 생존은 전문화뿐이라고 입을 모은다. 모집인들 스스로 자기연마를 부단히 하는 것도 필수이지만 보험회사들의 적극적인 재교육 프로그램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ING가 채용조건에 ‘기혼’을 내건 이유 ING생명은 보험설계사를 뽑을 때 세 가지 자격요건을 내건다.▲대학 졸업자 ▲직장경험 3년 이상자 ▲기혼자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다른 조건은 그렇다 치더라도 ‘기혼’ 조건은 선뜻 이해가 안간다.이 회사 노구미 홍보차장은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ING의 주력 판매상품은 종신보험이다.종신보험은 고객의 평생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짜여 있다.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이 이런 설계도를 완전히 이해하고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권하기란 사실상 어렵다.” 물론 실제로 채용할 때에는 다소 융통성을 발휘하긴 하지만 외국보험사들이 얼마나 고객서비스에 철저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프로만이 살아남는다 삼성생명 연도상(보험판매왕)을 네 차례나 차지해 최다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송정희(宋貞姬·56·서울 종각지점)씨는 “단편적인 보험지식에 의존한 채 혈연이나 온정에 호소하는 주먹구구식 영업행태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보험계약을 성사시킨 뒤 자신의 월급봉투부터 떠올리는 사람도 도태되기 마련”이라고 잘라말했다.자신의 월급봉투가 얼마나 두꺼워졌는가에 신경쓰기 보다는 고객에게 어떻게 하면 더 이익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프로만이 살아남는다는 얘기다. 송씨는 “특히 종신보험이나 요즘 인기있는 변액보험 등은 워낙 상품설계가 복잡해 전문지식이나 자격증 없이는 판매하기가 어렵다.”며 방카슈랑스를 계기로 보험모집인도 질적 차별화가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보험모집인의 명칭이 ‘보험아줌마’에서 ‘보험설계사’ ‘재정상담사’(FC) 등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이런 변화를 반영한다. ●보험회사 차원의 재교육 프로그램도 강화돼야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은 방카슈랑스 시행으로 인해 모집인들의 실업사태가 빚어지더라도 회사차원에서 재취업을 알선해주거나 별도의 지원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방침이다.이들이 비정규직인 데다 적자생존의 산물이라는 점을 들어서다.정부도 마찬가지다. 금융연구원 김병덕(金秉德) 비은행팀장은 “국가나 사회가 보험모집인들의 실업문제를 떠안는 것은 시장논리에 맞지 않을 뿐더러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에도 위배된다.”면서 “그보다는 개별 보험사들이 회사차원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보험모집인을 훈련시키는 것이 현실적인 실업방지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최근들어 국내 보험사들도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하고 있지만 외국보험사들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과정에는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한상철 한국MDRT차기회장 “보험영업도 이제 기술을 걸어야 합니다.” 이른바 ‘잘 나가는 보험설계사’들의 모임인 ‘백만불원탁회의’ 한국지부 한상철(韓相哲·사진·37) 차기 회장은 방카슈랑스에 대응할 무기로 ‘기술’을 꼽았다. 백만불원탁회의(밀리언 달러 라운드 테이블·MDRT)란 전 세계에 지부를 두고 있는 보험설계사들의 모임으로 가입 문턱이 높다.연봉이 6만달러(약 7200만원) 이상이거나 연간 보험계약 유치실적이 1억 2000만원을 넘어야 한다.한국 회원수는 1900명.삼성·교보생명 등 국내 보험사 모집인들의 가입도 늘고 있지만 아직은 ING·푸르덴셜·메트라이프생명 등 외국사 모집인이 대부분이다. ING생명 소속인 한 회장은 “지금은 연금보험과 종신보험을 각각 따로 팔고 있지만 두 상품을 묶는 세팅 기술을 짜고 있다.”면서 “MDRT 회원들에게 이 기술을 연마시켜 방카슈랑스시장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MDRT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종 기술과 금융정보를 빠르게 받아들여 회원간 공유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그렇게 되면 방카슈랑스는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는 게 한 회장의 얘기다. 그가 주목하는 또다른 변화는 보험설계사들의 주력부대가 변화한다는 점이다.MDRT만 하더라도 회원 대부분이 남자지만 머지않아 모집인 시장의 성비(性比) 판도가 바뀔 것이라며 여성 보험설계사들의 ‘긴장’을 주문했다.ING 등 외국 생보사들은 벌써 8대 2로 남성 보험설계사가 훨씬 많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뒤 한국에서 4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성취감에 도전하고 싶어 보험설계사로 변신했다는 한 회장은 “앞으로는 보험설계사가 고객의 개인 주치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 여수.광양.진주 등 시민단체“세계박람회 실패 후속대책 마련을”

    ‘2010 세계박람회’ 여수유치 실패 이후 전남 여수와 광양은 물론 경남 진주권 시민단체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박람회 여수시유치위원회와 광양·진주권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해양수산부,한나라당,민주당 등에 박람회 유치 실패에 따른 후속대책 마련을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여기에는 전남 순천·광양·고흥·보성·구례,경남 남해·사천·진주·하동·고성 등 10개 시·군의 일부 기초의회와 YMCA,청년회의소,재향군인회,대한어머니회 등이 서명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 주민들이 7년동안 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혼신을 다했으나 물거품이 돼 충격과 허탈감에 빠져 있다.”면서 “정부는 이 지역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이른 시일안에 지원대책을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수∼고흥 연륙교 개설,여수∼순천 자동차 전용도로 완공▲여수∼남해,여수산단∼광양제철 다리 개설▲해양관광특구(여수권) 지정▲여수∼순천 전라선 조기 복선화▲해양 종합박물관 신축 등을 주장했다. 한편 전남 여수지역 경실련과 환경운동연합 등 9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등 박람회 유치 관련기관에 대해 박람회실패에 대한 책임있는 해명과 함께 사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기술직 공무원 정원 늘어난다/중앙 25%,지방40%이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근무하는 기술직 공무원들의 정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2일 기술직 공무원의 비율을 내년부터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25% 이상,지자체는 40% 이상으로 늘린다는 방침을 세우고세부적인 충원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술직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중앙행정기관 24.7%,지방자치단체는 39.2%이다. 이처럼 정부가 기술직 공무원의 확대를 추진하는 이유는 청소년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 전공자들의 사회적 역할 제고 및정부 차원의 과학기술인력 육성·지원대책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사위와 행자부는 정보기술(IT),생명기술(BT) 등 첨단 과학기술분야 공직의 직군·직렬을 개편하는 한편,기술직 공무원의 정책관리 및 첨단기술능력 함양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과학기술공무원 육성·지원대책’을 마련해 과학기술부 등 유관기관과 협의중이다. 현재 52개 중앙행정기관 중에서 기술직 공무원이 50%가 넘는 부처는 건설교통부(68.3%),환경부(63.8%) 등 12곳,30∼50%인 기관은 과학기술부(48.8%) 등 5곳에 불과하다. 계급별 기술직 공무원의 점유비율은 1급 9.7%,2급 18.2%,3급 24.0%,6급 이하 23.7%로 상위직으로 갈수록 낮다.이는 기술직 공무원이 임명돼야 하는 일부 기술직 단수직위는 물론 행정·기술직 복수직위 가운데 다수를 행정직이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실제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술직 보직인 건설도시국장에 행정직을 임명하는 등 ‘기술직 홀대’ 현상이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지자체 토목·건축 등 기술직 하위직의 경우 7급 승진 이후 10년이 넘은 공무원이 3000여명에 이르는 등 승진 적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락기자
  • 정부에 ‘대화해결’ 제의 방침, 노명우 위원장 직무대행

    지난 4,5일 연가투쟁에 참여했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차봉천) 소속 공무원 591명에 대한 대량징계로 정부와 공무원노조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노조가 20일 정부에 공식 대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9월 구속된 차봉천 위원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노명우(盧明雨·사진·44) 수석 부위원장은 이날 대한매일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번주말 전국 16개 본부장 등 집행부 25명으로 구성된 상임집행위원회의를 거쳐 행정자치부에 대화를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수석 부위원장은 연가투쟁과 관련해 수배를 받은 뒤 지난 8일부터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샤미나드 피정의집’(일명 산곡성당)에서 농성을 하고 있다.다음은 일문일답. ◆대화없이 강경일변도로 치닫는 정부와 공무원노조에 대해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 그동안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없었기 때문에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노조는 지난해 6월 경남 창원집회 이후 꾸준히 대화를 요청해 왔으나 행자부는 공무원노조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대화를 거부해 왔다.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첨예하게 대립되는 노조 명칭과 단체행동권의 문제에도 타협의 여지가 있나.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대화에 나서려면 당연히 거론될 것이다.명칭과 행동권은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지만 정부가 적극적인 대화의지를 보인다면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18일 경기도에서 노조원이 해임되는 등 잇따른 징계가 예상되는데. 행자부가 노조원의 당연한 권리인 연가를 냈다고 징계에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경기도의 경우 당사자의 소명도 받지 않는 등 절차상 문제가 많다.지방자치단체가 징계에 따르지 않을 경우 재정에 불이익을 주고 해당 공무원을 인사조치하겠다는 것은 지방자치제도에 역행하는 것이며 인사권의 남용이다. 인사위원회 원천봉쇄 등으로 징계에 맞설 것이며,징계가 계속된다면 다음달 19일 대통령선거의 투·개표 업무 등 선거업무 전반을 보이코트할 것이다. ◆파면과 해임 등의 배제징계를 받은 노조원에 대한 지원대책은. 희생자구제기금(CMS)과 조합비로 생계비를 지원하고,이후 노조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상근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징계를 받은 사람은 많지만 매달 3억원이 넘는 CMS가 걷혀 재정지원에 문제가 없다.구속자에 대해서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사 60명으로부터 변론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연가투쟁에서 집행부 상당수가 구속되고,노조원들이 대량 징계에 직면하는 등 득보다 실이 크다는 노조원들의 불만이 있는데. 일부 전술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징계와 피해는 예상됐던 것인 만큼 굽히지 않고 투쟁할 것이다.현재 직장협의회에서 노조로 전환하는 곳이 잇따르면서 178개 지부에 8만여명으로 조합원이 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中마늘 세이프가드 연장불허 정당”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趙病顯)는 15일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이 “중국산 마늘에 대한 산업피해 조사신청을 기각한 것은 부당하다.”며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를 상대로 낸 산업피해조사 불개시결정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판결를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정부가 마련한 1조 8000억원 규모인 마늘종합대책의 피해구제 효과가 없음을 주장하나 지원 규모가 과거보다 획기적으로 늘었고 정부가 지원대책의 이행을 천명한 만큼 무역위원회의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세이프가드 조치 여부는 국내 산업의 파급효과와 외국과의 통상관계를 고려한 정책적 결단이 요구돼 무역위에 재량권이 부여된 만큼 법의 기본 취지에 반하는 것이 아니면 인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6월 올해 말로 세이프가드 조치가 끝나는 중국산 마늘에 대해 산업피해 조사를 신청했다가 무역위가 피해구제 방안을 이유로 신청을 기각하자 소송을 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편집자에게/ 中企 인력난 해소 정부 지원대책 절실

    -중소기업 인력난 조업중단 위기(대한매일 11월13일자 9면)기사를 읽고 중소기업의 인력부족률이 11.5%에 이르는 등 제조업종의 인력부족난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실업률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데도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현상은 되레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근로 조건은 대기업보다 열악한 실정으로 임금,복리후생비 수준은 낮은 반면 산업재해율은 높다.근로시간마저 길다.지금 수준은 예전보다 나아진 편이지만 애로사항은 여전히 남아 있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과 대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을 중시하는 의식의 변화로 인해 중소기업의 인력부족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물론 중소기업 자체도 더 나은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등의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취업 청년층이 눈높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내용을 개편하고,기업규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시정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또 정확한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등 취업연계 인프라를 강화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근로환경과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중소기업에서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우리나라도 대만,독일처럼 중소기업의 장인정신이 이루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상원/ 하이텍인터내셔날 대표
  • [CLEAN 3D] 시흥 ‘대창공업’

    대한매일은 한국산업안전공단과 함께 3D업종 사업장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클린3D 사업’을 펴고 있다.클린3D 사업은 위험하고(dangerous),지저분하며(dirty),일하기 힘든(difficult) 작업현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클린3D 사업장 설치로 재해 및 직업병 발생을 예방하고,구인난도 해소하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그 효과를 살펴본다. ■시흥 '대창공업'/ 확 바뀐 작업공간… 안전사고 '0'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흥공단에 자리잡은 대창공업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 월세 600만원을 주고 빌린 300여평의 공장에서는 8명의 직원이 프레스 작업과 용접 등 이른바 3D 업종에 속하는 공정 속에서 일한다. 하지만 이 회사는 지난 10월 클린3D사업장으로 선정된 뒤 작업환경이 확 바뀌었다. 지난 1월 한국산업안전공단이 클린3D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공단에 문의,안내 메일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안내문에 따라 서류를 작성,신청하자 직원이 찾아와 자격이 적정한지 등을 조사했다.1개월 뒤 자격심사에서통과돼 본격적인 개선작업에 들어갔다.공단의 전문가와 회사의 안전담당 관리자가 함께 개선점을 찾아낸 뒤 곧바로 공사에 착수했다. 우선 바닥을 에폭시 도장으로 말끔하게 코팅했다.전에는 시멘트 바닥으로돼 있어서 먼지가 많았으나 이제는 먼지가 없어져 제품불량률이 줄어들었다. 에폭시 코팅 위엔 지게차 안전통로를 표시,지게차가 작업기계나 근로자들을 다칠 위험없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프레스에는 광전자식 방호장치를 설치했으며 두 손으로 스위치를 눌러야 작동될 수 있도록 해 손가락 절단 등 안전사고를 예방했다.뿐만 아니라 자석으로 된 집게를 사용,완제품을 옮기도록 해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고있다. 용접기에는 국소배기장치를 달았다.용접작업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가 국소배기 장치를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안전하게 용접할 수 있게됐다.전에는 벽면에 환풍기를 설치했지만 제대로 배기가 안됐으며,그나마 겨울에는 추워서 문을 열어놓지 못해 환기가 안돼 실내공기가 몹시 탁했다. 용접작업 때는 반드시보안경을 착용토록 하고 있으며 용접기계 옆에는 특수 차광망까지 설치,작업자의 눈을 보호하고 있다. 이 회사는 프레스와 용접기계 등 18대의 모든 작업기계 옆에 ‘나의 기계’라는 명패를 부착해 놓고 있다.명패에는 작업자의 이름과 사진이 붙어있어 작업자들이 자신의 기계를 소중하게 여기게 돼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다.작업대 옆엔 작업 순서를 부착해 놓았다.모든 작업공정을 그림으로 그려놓고 규격,수량,측정기구 등을 적어놓아 작업자들이 그림을 보면서 작업을 하도록 도와주고 있다.특히 작업에 필요한 안전보호구를 명시해 놓아 작업자들이 작업 전에 안전보호구를 항상 챙기도록 하고 있다. 5년 동안 용접 일을 하고 있는 이상조(59)씨는 “국소배기장치를 설치한 이후 마스크를 벗고 작업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이 깨끗하게 변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클린3D 사업에 힘입어 지난 99년 1월26일부터 지금까지 재해가 없어 무재해 1749일을 달성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임종태 대창공업 사장/ “구인 걱정덜고 생산성 20∼30% 향상” “이제 중소기업체도 품질 향상과 직원들의 복지향상에 신경쓰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대창공업 임종태(任鍾泰·47) 사장은 “작업 환경이 위험하면 근로자 들이 더 이상 일하려 들지 않는다.”며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인력난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로자들은 작업환경이 보다 나은 곳을 찾아다니기 때문에 작업환경이 열악할수록 인력난에 시달리고 품질저하 및 수주실적 악화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임 사장은 “특히 몇년 전만 해도 근로자들이 월급을 중요시했지만 요즘은작업환경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며 작업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자신도 수년 전만 해도 심각한 구인난에 시달렸지만 자동화설비와 클린3D 사업장 설치로 구인난 걱정을 덜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임 사장은 클린 3D 설치 이후 생산성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말했다.전에는 용접작업의 경우 작업자들이 오랫동안 일을 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연장근무를 해도 피곤해하지 않는다고설명했다.이에 따라 생산성이 20∼30% 향상됐다. 임 사장은 “품질 및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 납품가가 떨어져 채산성이 악화된다.”면서 “자동화 설비 및 클린3D사업으로 원가를 낮춰야 중소기업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체의 환경개선 및 자동화설비 지원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임 사장은 지난해 매출액 25억원에 이어 올해 28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수기자 ■“클린3D 효율성 높이자”사업장 120곳 똘똘 뭉쳤다 경기 반월·시화공단내 클린3D사업장 사업주들이 클린3D사업장 개선을 위해 똘똘 뭉쳤다. 이 지역 클린3D사업장 120곳의 사업주들은 최근 ‘클린3D사업장 개선사례발표회’를 갖고 효율적 개선방안 모색에 나섰다.산업안전공단도 이들에 대한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반월·시화공단은 유해·위험 사업장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곳이다.특히 중소기업 전용공단인 이곳은 1997년부터 입주업체의 임대사업 허용조치로 5인 미만 영세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최대의 외국인 밀집지역인안산을 끼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 취업이 3D업종에서 전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개선사례 발표회를 갖고 클린3D사업의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위한 클린 담당자를 위촉했다.클린 담당자는 대부분 사업장의 대표가 맡지만 임원·부서장·사원 등도 맡을 수 있다. 또 클린 담당자들로 협의회를 구성했다.협의회는 업종별 및 총회 등 이원화돼 있다.협의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운영된다.회원끼리 이메일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안산지도원 홈페이지를 통해 양방향 사후관리가 가능하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안산지도원도 클린사업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클린 담당자의 위험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업종별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맞춤형 기술자료를 제작,배포하기로 했다.또한 유해물질관리 및 근골격계질환 예방기법을 개발,전파할 계획이다. 안산지도원측은 이를 통해 클린3D사업장을 지속적으로 청결하게 유지하고 안전보건관리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안산지도원 최창률 안전지원부장은 “산업안전은 시설의 안전화와 작업자의 안전작업이 동시에 이뤄져야 가능하다.”면서 “시설개선과 함께 근로자에 대한 의식개선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어린이날 ‘공휴일 제외’ 동심 울린다

    “대통령 할아버지,어린이날을 꼭 살려주세요.” 지난 22일 김석수(金碩洙)국무총리가 어린이날을 공휴일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이 담긴 ‘주5일근무제 대비 종합지원대책’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과 관련,청와대와 국회 등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성 글이 쇄도하고 있다.청와대 어린이마당 홈페이지(www.cwd.go.kr/koreanadang/child)에는 22일 이후 100여건의 글이 올랐다. 최미옥양은 “어른들은 (주5일근무제 도입으로)어린이보다 많이 쉴 수 있는데 하필 어린이의 노는 날을 빼앗느냐.”고 꼬집었다.최윤석군은 “일년 중 어린이를 위한 단 하루의 날을 없앤다는 것은 어린이를 무시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유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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