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원대책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1억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 악연
    2026-06-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28
  • “한반도운하 검증위 만들자”

    “한반도운하 검증위 만들자”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9일 이명박 당선인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관련,“각계 대표로 ‘한반도운하검증 범국민 위원회’를 구성, 경제성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결론을 내리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부운하건설과 관련한 움직임은 매우 우려할 만하다.”면서 “만약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고 한다면 통합신당은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통일부는 정략적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면서 “분단국가로서의 역사적 특수성과 헌법정신을 존중하여 통일부는 반드시 존치되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당선인의 친기업정책과 교육정책에도 우려를 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7% 성장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하고 시장경제를 제대로 하기 위해 법치주의가 함께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당선인의 ‘친기업 정책’은 ‘친재벌’이 아닌 ‘친중소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은 학벌사회를 더욱 고착화시킬 것”이라며 “학생들이 ‘자사고’ 대 ‘비(非)자사고’로 양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추진 정책으로는 ▲물가상승으로 고통받는 계층에 대한 지원대책 ▲대학등록금 인상률 제한 ▲부동산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장기보유 공제율 80%까지 확대 ▲1가구 2주택 보유자 중과세 조치의 해제 검토 ▲주택 등록세를 취득세로 통합해 거래세 부담 완화 등을 내놓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세·지방세 비율 7대3으로 조정…9개 행정기관 지방으로 이관해야”

    “국세·지방세 비율 7대3으로 조정…9개 행정기관 지방으로 이관해야”

    전국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들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제18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분권형 헌법개정, 국세와 지방세 조정,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 등 3대 분야 12개 정책을 건의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해외출장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박광태 광주시장을 제외한 14명이 참석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전달한 3대 분야 12개 정책건의는 헌법개정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도별 건의 현안은 16개 시·도는 공통 건의사항과 함께 지역별 현안들에 대해서도 이 당선인에게 건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0년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해 관광 산업 진흥에 필요한 비자 제도 개선과 호텔비 등 관광 물가를 잡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무비자제도 도입, 김포공항의 중국·일본 도시 노선 확대, 장기전세주택정책 전국 확대 등도 제안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강서구 일대 그린벨트 6600만㎡를 해제해 첨단 운하도시와 복합물류거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또 KTX 부산진역∼부산역간을 지하화해 원도심과 북항재개발사업지를 연결하는 방안 등 현안을 건의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과 제3산업단지 및 서대구산업단지 재정비, 동남권 신공항 건설,K2 공군기지 이전, 로봇산업 및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 육성, 첨단의료 복합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의 범 국가적 추진과 2014년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에 대한 건설 지원, 경인고속도로 노선변경 등을 요청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축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원자력 안전성 확보 및 지원대책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도 건의했다. 광주시는 2013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남구 노대동 ‘빛고을 실버타운’ 주변 66만㎡ 규모의 노인의료기기 산업단지 조성 지원,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을 주요 현안으로 보고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울산국가공단 확장, 국가산단 완충녹지 조성, 울산과학기술대 응용과학특별대학 육성 등 3대 현안의 조속한 해결책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첨단기업 공장 신·증설 전면 허용과 공장건축 총량제, 공업용지 물량공급제 폐지, 토지 이용규제 완화, 농지규제 완화, 대학 신·증설 허용, 팔당 수질개선 근본대책 강구 등 투자 촉진을 위한 기업규제 개선 방안을 중점적으로 건의했다. 수도권 대심도 고속전철 건설 문제는 제안자인 김문수 지사가 해외 출장 중이어서 불참한 관계로 거론되지 않았다. 김진선 강원지사는 동북아 물류허브 형성을 위해 부산∼강릉∼원산∼나진을 잇는 한반도종단철도구축(TKR)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부산∼포항∼강원 고성에 이르는 동해안고속도로 개설,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주세계역사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국비 지원, 동서6축 고속도로 및 동해중부선 철도 조기 완공을 건의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수도권 이전기업의 보조금 법인세 부과에 대한 세제 개선과 농진청과 산하기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기업 통폐합 추진시에도 혁신도시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등 3개안을 건의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거제, 통영, 사천, 고성 등에 조선 및 기자재 집적화 단지 조성과 공동 물류센터 구축,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요청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청주공항의 백두산 전문공항 지정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유치를 부탁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중앙정부의 사고수습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력한 지원을 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보고했다. 또 생계자금 300억원 추가 지원과 보령신항 건설 정상 추진 등을 요청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법인세 12% 이하로 인하와 제주도 면세지역 지정, 제2공항 건설을 제안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07 부처별 정책평가]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2007 부처별 정책평가]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 정보통신부 올해 정보통신부는 ‘통신시장 로드맵’을 통해 소매규제에서 도매규제로의 전환이라는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정통부가 지난 3월 밝힌 ‘통신시장 로드맵’은 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그동안 통신요금을 일일이 규제하던 소매규제를,3년 뒤 요금을 자율화하는 도매규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의 망(網)을 빌려 사업하는 가상망 이동통신사업자(MVNO)와 통신상품의 결합 서비스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 로드맵은 가격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당장 통신사업자들의 결합상품 출시 경쟁이 벌어졌다. 여러 통신상품을 묶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결합상품은 통신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줬다. 각 통신사들은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등 다양한 결합상품을 출시했다. 또 이통사들은 가입자간 통화요금을 할인해주는 ‘망내할인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요금인하 경쟁이 촉발된 것이다. 자연스럽게 전체 통화료는 떨어졌다. 내년부터는 1건에 30원이던 문자메시지(SMS) 요금도 20원으로 내린다. 또 방송과 통신의 극심한 이해충돌로 수년간 미뤄져오던 인터넷TV(IPTV) 법안인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은 지난 11월 말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의 통과가 남았지만 차세대 미디어의 탄생이 멀지 않은 셈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토종기술인 무선인터넷(와이브로)과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세계표준 채택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와이브로는 지난 10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통신 총회에서 3세대(3G)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11월엔 와이브로 주파수대가 4세대(G) 세계 공통주파수에 선정됐다. 또 지난 15일엔 지상파 DMB도 ITU에서 국제표준으로 선정됐다. 우리 기술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이런 결과들은 ‘절반의 성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통신요금 수준은 국민들의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통신사들의 결합상품은 생색내기용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망내할인 상품도 가격하락을 통한 요금경쟁보다는 기존 가입자들을 고착화시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IPTV 법안도 정작 정부의 조직개편안은 마무리되지 못했다. 조직개편 논란에 휩싸인다면 4년여를 끌어온 IPTV 법제화는 또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국제표준이 됐지만 와이브로와 지상파 DMB의 국내 실적은 초라하다. 와이브로는 상용화 1년 반이 넘었지만 가입자는 걸음마 수준이다. 유영환 정통부 장관조차 “와이브로 사업권을 3세대 이동통신사업권을 가진 기존 사업자에 준 것은 문제였다.”고 시인할 정도다. 이와는 반대로 지상파 DMB 단말기는 800만대 이상 보급됐지만 DMB 사업자들은 대부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는 자본잠식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무료 방송인 지상파 DMB의 핵심 매출원인 광고수익이 월 1억원에도 못 미치는데다 방송법 등의 규제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통부가 올 한해 통신정책과 산업부흥·육성이라는 적지 않은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은 정책이 국민에게 얼마나 큰 효과를 줬는지는 곰곰이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과학기술부 올해 과학기술부는 중장기적인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각종 로드맵을 완성하는 데 전력투구했다. 또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배분에 있어서 부처별 입장을 고려해 균형 잡힌 조율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내년 국가 R&D 예산이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참여정부 출범 이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예산 증가를 이끌어냈다. 과기부가 올해 완성한 로드맵으로는 ‘지식재산 전략체계 구축계획’,‘이공계인력 육성 및 지원 기본계획’,‘여성과기인 육성 및 지원 시행계획’,‘국가R&D사업 중점투자방향’,‘미래 원자력 종합로드맵’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올해 초 공청회를 시작으로 1년에 걸쳐 완성된 원자력 로드맵은 ‘파이로핵연료’,‘중소형 원전’ 등 원자력 업계에서 가능성만 제기되던 기술을 대거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받는 사람만 있고 감독하는 사람은 없다.’는 비판을 받았던 국가 R&D 사업의 평가와 관련된 체계도 확립됐다. 특정평가와 자체평가로 구분되는 평가 체계는 사업별 사전분석을 강화해 문제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는 데 중점을 뒀으며, 결과의 객관화 및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외부 평가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각 사업단 중 최우수 2개 분야에는 내년 5% 예산이 증액되며,6개 분야는 동결, 미흡한 2개 분야는 최대 20% 감액이 이뤄졌다. 올해 과학 기술 분야의 주목할만한 성과로 ‘핵융합 실험로 KSTAR 본격 가동’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올해 국내 최고의 과학뉴스로 이를 꼽았다.‘KSTAR 본격 가동’은 과총이 과학기술인과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투표 등에서 전체의 77%의 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핵융합 연구장치 개발·제작의 핵심기술을 획득했음은 물론 핵융합 에너지 시대의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대책도 대거 마련됐다. 지난해 진행된 ‘이공계 인력 육성, 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근거로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했으며 연구원 복지지원 및 퇴직시 특별 공로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응용연구에 비해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기초연구 분야의 예산을 25%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황우석 사태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생명윤리법’ 개정을 마무리지으며 연구윤리와 연구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과학기술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시도도 눈에 띈다. 스타 과학자를 선정해 각종 강연회를 개최했고, 국민과학지식 데이터베이스와 홍보영상 콘텐츠도 다양하게 제작했다. 사이언스TV 개국과 대한민국과학축전 등 민간단체의 과학문화활동에도 과감히 지원했다. 반면 대덕연구단지의 편향성 논란을 비롯한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R&D 성과의 확산 및 활용 문제는 당초 계획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고리방사능방재센터 부지 확보가 해결되지 않아 원자력 방호체계 구축이 지연되고 있고, 우주기초원천기술개발 예산이 60억원 규모에서 37억원으로 축소된 점도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 밖에 원자력연구소의 관리부실로 인한 우라늄 유출 사건과 일부 산하기관의 국정감사 의원 접대 관행은 올해 과학기술부의 오점으로 남게 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출산은 미래다] (상) 정부·지자체 출산장려책

    [출산은 미래다] (상) 정부·지자체 출산장려책

    올해 3·4분기 신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정부 출산 장려책(‘새로마지플랜 2010’)과 지자체 노력이 출산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도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기로 했다. 정부·지자체의 다양한 출산 정책과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활동을 두 차례 소개한다. ●“아이만 낳아 주세요. 지원해 드릴게요” 내년부터 아이를 낳는 산모와 부모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가정이 부담하던 자녀 예방접종과 난청검사 등을 무료로 해주기로 했다.6세 미만 어린이 입원비의 건강보험 본인부담금도 면제된다. 미숙아·선천성 이상아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30% 미만 가족까지 확대하고 셋째 이상 아이라면 소득과 관계 없이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저소득 가구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산후조리비용 50만원을 지원하고 산모 도우미도 파견한다. 산모 신생아 도우미사업도 강화된다.4만 4000여명의 저소득 출산가정에 대해 도우미를 파견할 방침이다. 아동복지교사 파견 서비스 대상을 3700명으로 늘리고, 아동 돌보미 서비스도 시작한다. 도시가구평균소득 이하 계층의 0∼5세 아동에게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보육료와 교육비를 지원한다.12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연금혜택도 주어진다. 둘째 자녀 출산시 1년, 셋째 이상 출산하면 1년6개월 동안 연금보험료를 추가 납부한 것으로 인정해 주는 ‘출산크레디트’ 제도가 시행된다. 월 10만원의 연금보험료를 내던 가정이 셋째 아이를 낳았다면 180만원의 이익을 받는 셈이다. 만 6세까지 5회에 걸쳐 영유아 무료 건강검진도 지난 15일부터 시작됐다. 월소득 435만원 이하 불임 가정에는 2회에 걸쳐 300만원이 지급된다. 만혼, 고령임신, 스트레스 등으로 아기가 생기지 않아 고민하는 부부들에게는 작은 희망의 불빛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서중 복지부 저출산대책팀장은 “최근 신생아가 늘어난 것은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 저출산 대책 추진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보인다.”며 “출산·육아 지원대책을 확대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산모·아이 건강 도와드립니다” 임신 축하금, 신생아 보험금, 임산부 도우미 지원…. 지자체들이 한 명의 아이라도 더 낳게 하기 위해 내놓은 정책들이다. 지난해 지자체 예산으로 실시한 출산 인구정책만 1223건에 이른다. 출산지원금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137개다.62개 지자체는 신생아에게 10만∼600만원을 지급한다. 함양군은 모든 출생아에게 30만원을 주고 셋째 100만원, 넷째 200만원, 다섯째에게는 500만원을 지급한다. 서울 중구는 둘째 아기에게 20만원, 셋째 아이부터는 100만원을 보조해 준다. 17개 시·군은 신생아 건강보험료를 대준다. 낳은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라는 뜻이다. 양육비를 대주는 지자체도 있다.11개 지자체가 모든 신생아에게 매달 5만∼1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충주·안동시, 화천·정선군은 여성 농업인이 임신하면 출산 전후 농업도우미를 90일간 지원한다. 거의 대부분 지자체는 임산부를 위한 건강교실을 운영 중이다. 부천에 사는 예비 엄마 구본옥씨는 “다양한 출산 지원책이 아기를 갖는 막연한 두려움을 덜어 준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9) 재정경제부(2)

    [공직 인맥 열전] (9) 재정경제부(2)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들은 여전히 재정경제부에서 막강 ‘브랜드 파워’다. 특히 참여정부 들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EPB 출신들은 정책흐름을 잘 읽고 종합적인 기획력과 정책조정 능력을 갖춰 자유무역협정(FTA), 남북경협, 지역균형발전 등 참여정부 역점사업과 ‘코드’가 잘 맞는다. 이들은 EPB의 맥을 잇는 경제정책국, 정책조정국,FTA대책본부 등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김영과 경제협력국장은 전형적인 ‘EPB형’ 관료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차분한 성격에 기획능력과 일처리가 깔끔해 ‘참모형’이란 평을 듣는다. 재경부내 EPB 출신의 ‘맏형’인 권오규 경제부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권 부총리, 조원동 차관보와는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으로 ‘거시경제 라인업’을 담당한다. 김명자(金明子) 전 환경부장관이 친누나다. ●김영과 국장은 참모형 노대래 정책조정국장 역시 ‘EPB맨’답게 탁월한 정책조율 능력이 강점이다. 경제전반뿐 아니라 공정거래와 경제협력 분야의 전문성이 뛰어나고 실무능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참여정부 인수위에 파견돼 경제정책 방향을 정립했다. 한·미 FTA 국내 보완대책, 부동산 대책, 기업 경영환경개선 대책 등 대형정책을 무리 없이 처리해 권 부총리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윤수영 지역특구기획단장은 EPB 출신이지만 산자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산자부 섬유패션산업과장 시절 대구의 밀라노프로젝트와 섬유패션산업을 총괄했다. 방사성폐기물 종합상황지원반장, 무역위원회 무역조사실장 등을 지냈다. 재무부 출신인 강원순 규제혁신심의관은 국제조세연구센터 소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서울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장건상 경제정책심의관은 재경부내 EPB 출신 국장 가운데 행시 기수로 최고참이다. 실력에 비해 승진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평가다. 과거 경제자유구역준비기획단 단장을 역임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현 조인강 금융정책심의관과 자리를 맞바꿔 청와대 정책상황비서관실 국장을 3년여 지내다 복귀했다. EPB 인맥의 대표 부서는 경제정책국이다.‘한국경제호’의 조타수에 비유되던 옛 EPB의 경제기획국에 뿌리를 둔다. 권 부총리도 이곳을 거쳤다. 그러나 임종룡 경제정책국장은 재무부 출신이다. 금융정책국 증권제도과장을 역임하는 등 ‘잘나가는’ 재무부 사단으로 EPB 인맥과는 거리가 멀지만 일처리 능력이 뛰어난 점이 발탁 배경이다. 최근 3년간 주영대사관 참사관(재경관)을 지냈다. 한·미 FTA를 계기로 상설화된 FTA대책본부는 ‘EPB-MOF(옛 재무부) 조합’이 될 전망이다. 전략기획단장 자리에 EPB 출신인 안광명 개발전략심의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부 출신의 정은보 지원대책단장과 손발을 맞추게 된다.EPB 출신의 기획력에 재무부 출신의 업무추진력이 더해져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재경부내 주류인 ‘KS(경기고·서울대) 라인’이기도 한 안 단장은 일에 열중하는 ‘선비’ 스타일이란 평이다.3년간 청와대 동북아시대위원회 등에 파견됐다. ●안광명 심의관 전략기획단장 내정 정은보 지원대책단장은 ‘수재형’ 관료로 꼽힌다. 행정고시 수석으로 재경부에 들어왔다. 재무부 출신답게 정책 추진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다. 소탈한 반면 리더십이 강해 후배들의 신망이 높다. 미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최규연 홍보관리관은 세계은행(IBRD) 자문관을 지냈다.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권 부총리, 육동한 부총리 비서실장과 ‘강원도의 힘’을 이끌고 있다. 부인은 테니스 국가대표를 지낸 이정순씨다. 강호인(행시 24회) 정책기획관은 EPB 출신으로 아이디어가 많은 ‘기획통’이란 평가다. 재경부에 몇 안되는 ‘대구·경북(TK)’ 인맥으로 경제정책국에 근무하다 국방대학원 연수를 다녀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안 “섬으로 이사 오세요”

    신안 “섬으로 이사 오세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인구를 불리기 위해 초·중학생 붙잡기에 안간힘이다. 수천만원대 주택·생활 자금과 대학 4년 동안 장학금까지 내걸었다. 전남 신안군은 1일 “관내 섬인 당사도로 이사오기로 한 김모(45)씨 등 4가구에 국민주택자금과 생계소득진흥자금 등 7000만원을 저리 융자하고 1000만원을 보조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이들에게 군유지와 유휴지 등 농지 6만여㎡를 공짜로 빌려주고 낙지잡이와 민박집 운영 등 다양한 생계대책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신안군은 암태도 당사도분교에 학생이 1명만 남아 폐교 위기에 몰리자 올해 전학 올 초등학생을 모집했다. 군이 이주민에게 이처럼 파격적인 생활조건을 제시하면서 인구도 늘고 있다. 올해 6학년 1명이던 당사도분교는 초등학생 5명이 새로 전학오게 돼 내년에도 정상수업을 하게 됐다. 신안군으로 이사를 확정한 가구는 경기도 화성, 울산, 전남 영암 등에서 모두 4가족이다.2가족은 집터를 샀고 나머지는 군에서 제공한 집터를 고르는 중이다. 신안군은 유인도 72개 등 1004개 섬이 있고 지난달 기준으로 인구는 4만 6585명이나 해마다 200명 안팎이 줄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주 지원대책을 다른 섬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목포시는 관내 중학교 3학년 가운데 졸업성적이 전체 10등안에 든 학생이 시내 고교로 진학하면 고교 3년 동안 학자금과 대학 진학시 4년 동안 장학금을 내년부터 지급한다. 또 목포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중학생도 전체 성적이 10%안에 들고 목포시내 고교로 입학하면 목포시내 중학교 졸업생과 같은 혜택에 생활비로 월 20만원을 더 주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혜택은 현재 중학교 3년생부터 적용된다. 지난달까지 목포시 인구는 24만 3879명이다. 시 관계자는 “해마다 목포시내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200여명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실정”이라며 “다양한 지원책으로 우수 학생을 유치하면 명문고 육성과 인구 늘리기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 분양원가 공개·전작권 환수 찬성 입장

    한때 ‘참여정부의 황태자’로 불렸던 정동영 후보가 참여정부의 핵심정책에 매긴 점수는 10점 만점에 6.75점이다. 서울신문이 평가를 요청한 12개의 정책 중 10점 만점을 준 항목은 하나도 없었다. 부동산·교육·대북·외교 분야 8개 정책에 대해서는 합격점이라고 할 수 있는 7∼8점을 줬다. 하지만 기자실 통폐합에는 4점을 주면서 반대의견을 보였다. 정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분양원가 공개, 전시작전권 환수 등의 정책에 대해 현행 유지 입장을 밝혔다.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장기적으로는 출총제와 같은 사전 규제보다는 반독점 규제 강화, 공정경쟁 강화 대책 마련 등 사후 규제가 바람직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탓에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8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줬다. 하지만 “2006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체제 해체가 통일외교안보 정책의 일관성 부재로 이어졌다.”면서 “NSC 체제 복원을 통한 부처간 조정능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세계화·개방화 추세에 부합하는 국가정책 방향은 맞지만, 국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정 후보 측은 국회 비준에 앞서 피해산업 및 계층에 대한 지원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언론인 출신인 정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언론계와 시민단체 여론을 수렴해 기자실 통폐합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 측은 “국민의 귀와 눈 역할을 하는 기자의 취재 자유는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면서 “정부가 언론을 어떻게 해보겠다고 해서는 안 되며, 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사학법 개정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점수는 비교적 낮은 5점을 줬다. 한나라당의 요구에 밀려 개방형 이사 선임에 있어 사학의 영향력을 크게 보장하도록 한 것은 시대 요구에 역행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사학운영의 개선과 투명화를 위해 사학법을 재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 “태풍 또 온다는데 쓰러진 벼 언제 세우나”

    11호 태풍 ‘나리’에 쓰러진 벼를 세우기도 전에 12호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농민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쓰러진 벼는 물기를 머금고 있어 기온이 올라가면서 짓눌린 밑부분이 썩거나 싹이 튼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쓰러진 벼논은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목포와 신안을 뺀 20개로 자그마치 1만 505㏊로 집계됐다. 도내 전체 벼논(19만 5000여㏊)의 5.4%이다. 완전히 쓰러져 당장 세워야 할 벼논도 피해 면적의 절반이 넘는 5300여㏊이다. 간척지가 많은 고흥군의 경우 전체 벼논의 31%인 3278㏊가 쓰러졌다. 다음으로 해남군 2698㏊, 나주 733㏊ 순으로 피해가 났다. 그러나 이날 고흥과 보성지역 벼논에 투입된 인력은 전남도청 직원 195명과 전남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원 100여명에 그친다. 시·군 공무원들이 관내지역 지원만으로도 일손이 달려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대민지원봉사의 단골이던 군인들도 군부대 복구로 19일부터 지원이 가능한 실정이다. 고흥군 해창만 간척지의 3㏊에 벼를 심은 김갑원(60·포두면 양지마을)씨는 “쓰러진 벼는 흙이 뒤범벅이 돼 이미 싹이 나오기 시작했으나 동네마다 일손이 없어 벼 세우기를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제주지역 피해 복구작업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공무원,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 등 모두 7300여명과 장비 200여대를 한천, 병문천, 동문시장 주변 및 읍·면별 피해가 극심한 곳에 투입했다. 또 이날 오전 광개토대왕함 등 함정 2척에 나눠 타고 제주항에 도착한 해병 선발대 300명과 특전대대, 해군제주사령부 등의 군 지원 병력 1100명은 굴착기와 차량을 동원해 제주시 용담동과 서귀포시 대정읍, 도순동 등지에서 피해 복구를 도왔다. 한편 주민들은 이날 “정부는 막대한 태풍 피해를 입은 제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범정부 차원의 재해구호와 복구, 피해농민의 영농재기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행정서비스 불량 제로’ 도전

    중소기업청이 정부 부처 중에서는 처음으로 ‘행정서비스 불량률 제로’에 도전한다. 중기청은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싱글PPM 품질혁신활동’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CEO 미션제와 고객이 평가하는 ‘기업직접평가제’, 현장 중심의 지원대책회의 등의 혁신과제 운영을 통한 자신감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싱글PPM 품질혁신활동은 업무 또는 서비스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 및 결함 빈도를 100만개 중 10개 미만으로 줄이는 작업이다. 올해는 ▲국회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혁신형기업화 촉진 지원 ▲벤처기업 확인제도 ▲시설개선자금 ▲기업부설연구소 설치지원 ▲쿠폰제 경영컨설팅 등 6개를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나도성 중소기업청 차장은 “2010년까지 중소기업 지원업무 전체에 도입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업무개발 및 중소기업 현장지원에 투입해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경쟁력 빠진 FTA 농업지원대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서명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어제 국내 보완대책을 내놓았다. 한·미 FTA 발효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농업과 수산업 부문에서 생산감소액의 85%를 7년간 현금으로 소득보전해 주고 폐업 농업인에게 5년간 폐업 지원금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지난 4월 한·미 FTA 타결 직후 내놓은 대책과 비교할 때 소득보전율 비율이 80%에서 85%로 높아진 것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특히 FTA 협상주역들과 농림부장관 등이 공언한 ‘혁명적 지원책’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한·칠레 FTA 지원대책에 비해 이번 대책은 보상기준이 훨씬 더 엄격해지고 폐업을 유도하는 등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미 FTA 반발을 무마하는 데 치중한 탓에 소득보전 지원책에 비해 경쟁력 강화대책은 미흡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자칫하면 우루과이라운드(UR) 이후 10여년간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원을 쏟아붓고도 농업 경쟁력이 제자리걸음한 전철을 되풀이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농촌의 당면한 어려움을 헤아리면서도 온정주의적인 접근방식을 경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미 FTA가 발효되더라도 유럽연합(EU), 중국, 일본과의 FTA 등 국내 생산기반을 흔들어놓을 만한 시장 개방조치가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같은 일정까지 감안한다면 이번 한·미 FTA 지원대책은 장기 전략개념의 부재(不在)라고 평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한·미 FTA 발효 이후 피해 규모가 가시화되면 대응전략과 지원방향도 전면 손질할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그 핵심은 농수산업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우리 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임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경북도, 우박피해 농가 80억 지원

    지난 8일 전국 곳곳에 내린 우박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관련, 해당 자치단체들이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박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경북도는 10일 피해 농가에 예비비 40억원을 포함, 모두 80억원의 영농비를 특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또 희망농가에 대해 경북능금농협 및 농산물유통공사와 협의, 피해 과실이 전량 수매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박피해 농가에는 농어촌진흥기금에서 사업비를 추가 지원하고 올해 추경 예산과 내년도 신규 예산 편성시 피해지역의 관련 사업분야 예산을 우선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원·충북도도 피해지역 병해 예방을 위한 방제 작업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지원대책 등을 검토하고 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국장급 전보△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장 洪永杓△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전략기획단장 禹基鍾△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대외협력단장 尹永圭△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지원대책단장 鄭恩甫 ◇과장급 전보△금융정책국 금융정책과장 崔相穆△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기획총괄팀장 羅碩權△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홍보전략팀장 姜炳求△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동향분석팀장 權奇昌△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의정지원팀장 柳勇雄△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지역협력팀장 金榮圭△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지원총괄팀장 李鍾和△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산업지원팀장 申희東■ 세계일보 ◇편집국▲사회팀 차장 지원선 ▲지방팀 〃 문준식·박석규 ▲〃 〃 수원주재 김영석 ▲문화팀 〃 박태해 ▲피플담당 〃 박종훈 ▲산업팀 〃 민병오■ 코레일 ◇신규 임용 △수도권철도차량관리단장 林炳玉◇전보△인사노무실장 姜炳秀△감사실장 李基澤■ 주택금융공사 △주택신용보증부 보증관리팀장 裵德洙△경영관리부 경영기획팀장 文槿錫△서울남부지사 趙萬植
  • 선체서 실종선원 시신 1구 찾았다

    지난 12일 중국선적 진성호와 충돌한 뒤 침몰한 ‘골든로즈호’에 대한 선체수색이 이틀째 실시된 가운데 실종선원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21일 해경에 따르면 중국 민간 잠수요원 4명은 이날 교대로 잠수해 선체를 중점 수색, 실종자 16명 가운데 1명의 시신을 찾아냈다. 시신은 골든로즈호 조타실 아래층 3등 항해사 침실에서 구명정으로 향하는 갑판 부근에서 발견됐다. 현지 사고지원대책반 관계자는 발견된 시신을 미얀마인으로 추정했다. 잠수요원들은 배 오른쪽에 달려 있던 구명정과 구명벌을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 골든로즈호에는 당초 구명정 2개와 구명벌(비상탈출기구) 3개가 탑재돼 있었으며, 구명벌 2개는 사고 다음날 사고해역에서 발견됐다. 이에 따라 구명정과 발견되지 않은 1개의 구명벌로 일부 선원이 탈출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해경은 지금까지 배가 갑자기 침몰해 선원 대부분이 선체를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해왔다. 전날에는 조타실과 선실 3개 층 가운데 1개 층을 수색했으나 실종자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 침몰한 골든로즈호에는 한국인 7명, 미얀마인 8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모두 16명이 타고 있었다. 한편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골든로즈호의 시계는 ‘7시2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선체 외부의 압력 등을 고려할 때 시계에 나타난 시간이 ‘진성호’와 충돌할 당시의 시간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인천 김학준기자·베이징 이지운특파원 kimhj@seoul.co.kr
  • 농촌주택 비과세 상향 검토

    농촌주택 취득자에 대한 비과세 기준시가가 현재 7000만원에서 상향 조정되는 방안이 검토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충북 영동지역을 방문해 “도시민들이 농촌으로 이주할 수 있는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 소득세 비과세 기준을 현재 7000만원에서 상향 조정하는 방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농촌 주택 취득자에 대한 양도 소득세의 특례 기한을 2008년에서 2012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람잡은 안전교육

    초등학교에서 소방 안전교육을 받던 학부모들이 고가 사다리차에서 떨어져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는 소방서 주최로 열린 사고 예방 교육 과정에서 발생해 충격을 더했다. 사고가 난 차량은 ‘굴절형 사다리차(굴절차)’로 바스켓(구조·탑승용 바구니)을 지탱하는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오전 11시33분쯤 서울 중랑구 묵동 원묵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여성 학부모 3명이 굴절차의 바스켓을 타고 고층에 오르는 소방 훈련을 체험하던 중 갑자기 두께 1㎝짜리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24m 높이에서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학부모 정모(41·여)씨와 황모(35·여)씨 등 2명이 숨지고 오모(38·여)씨가 크게 다쳐 인근 서울 노원구 상계 을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사다리와 바스켓을 연결하는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바스켓이 기울어졌다가 원위치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바스켓 밖으로 튕겨져 나가 바닥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중랑소방서가 4학년 학생들과 학부모 10여명 등 25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소방관 아저씨와 함께하는 가족 안전’ 행사로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에 이어 체험행사에 참여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사고 굴절차 와이어 점검 한번도 안해 김한용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장은 “사고 차량은 그동안 와이어 점검을 받은 적이 없다. 굴절차 와이어가 끊어진 것은 한국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고 차량은 1998년 12월 출고된 이후 와이어를 한번도 교체하지 않았다.2월21일 정기점검을 받았지만 와이어 테스트는 없었다. 또 사고 차량의 바스켓은 가로 100㎝, 세로 40㎝, 높이 80㎝ 크기로 탑승한 사람들을 고정하는 안전 벨트가 없었다. 따라서 바스켓을 고정하는 벨트만 있었더라면 참변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 차량을 운전한 김모 소방장은 “15년째 소방관 생활을 하고 있지만 (3∼4t의 장력을 견딜 수 있는) 와이어가 끊어진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바스켓에 어린이들은 5∼6명, 학부모들은 3명을 태워 바스켓 하중(최대 340㎏)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중랑경찰서는 철제와이어를 현장에서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조사를 의뢰했다.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굴절차 주변에 에어 매트리스 등 아무런 안전장비도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랑소방서장 직위해제 사고가 나자 학교 측은 학생들을 교실 안에서 안정을 취하게 한 뒤 낮 12시20분쯤 조기 귀가시켰다. 현장에 있던 아이들은 사고를 직접 목격해 심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박모(12)양은 “사고를 보고 놀라 우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방서와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규정을 어긴 사실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19일쯤 여경을 보내 사고를 당한 학부모의 아이들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현장 책임자인 성환상 중랑소방서장을 직위 해제하고, 책임자와 부상자에 대한 위로 및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이달말까지로 예정된 안전교육 체험행사를 전면 중단하고 장비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날벼락 같은 비보에 망연자실 사고로 숨진 정씨와 황씨의 유가족들은 갑자기 닥친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황씨의 시어머니 이모(67)씨는 “알뜰살뜰 모아 겨우 집을 마련해 좋아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사고로 오른쪽 골반뼈와 대퇴부 등을 크게 다쳐 을지병원에 입원한 오씨는 “아이가 현장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봐 충격이 매우 컸을 것”이라고 아이 걱정에 오히려 한숨을 내쉬었다. 강국진 박창규기자 betulo@seoul.co.kr
  • ‘생계형 사채’ 39%로 증가세

    교육비와 병원비 등 생계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금융 이용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등록한 대부업체든 무등록 대부업체든 대부업체의 연평균 이자율이 200%에 육박, 대부업법상의 66% 이자상한제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사금융 이용자 5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인당 평균 이용금액은 960만원, 금리는 197%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사금융을 이용하는 이유는 실직·부도 등으로 교육비·병원비 등의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서가 65%로 가장 많았다. 가계생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금융업체를 이용했다는 응답은 2004년 20%에서 이듬해 36%로 높아졌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39%로 나타났다. 조성목 서민금융지원팀장은 “경제력 상실로 인한 생계형 사금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금융을 이용한 돌려막기는 빚만 늘어나기 때문에 자활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20∼30대의 젊은 연령층 이용도 계속 늘어나 76%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사금융 이용자 가운데 정상적으로 상환하는 비율과 채무상환 포기자 비율이 동시에 높아져, 사금융 이용자의 신용상태도 양극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납부 비중은 전년도 45%에서 62%로 높아진 반면 3개월 이상 연체 비중은 44%에서 34%로 낮아졌다. 또한 자력상환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8%에서 53%로 높아진 반면 채무상환을 포기한 비율은 26%에서 30%로 높아졌다. 사금융 이용자의 43%는 제도권 금융회사에 대출가능 여부를 상담조차 하지 않았으며, 가족 몰래 사금융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89%로 압도적이었다. 한편 사금융 이용자 53%는 1000만원의 자금만 있으면 사채시장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 복귀가 가능하다고 설문에서 답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고] FTA, 변화와 도전으로 블루오션 창출/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외부의 강요된 힘에 의해 변화를 맞게 되었을 때와 스스로 변화를 선택한 경우 그 결과가 전혀 다르다. 구한말 우리는 국제 정세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쇄국정책을 고수하다가 결국 일본의 강권에 의해 마지못해 개국을 했고 끝내 식민지하에서 고통받은 슬픈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수출주도의 개방 정책과 수입 자유화, 외국인투자 자유화, 금융 자유화 등 과감한 자유화 조치로 경제 선진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개발도상국 모두가 부러워하는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됐다.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는 민족은 흥하고 그러지 못하는 민족은 망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 우리 경제는 국내적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등 구조적인 요인으로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있다. 중국, 일본의 틈바구니에서 산업 입지는 점점 축소되고 있다. 지난 2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이런 난국을 정면으로 헤치고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대의 진정한 선진국으로 태어나기 위한 최선의 돌파구라고 생각한다. 한·미 FTA 타결로 수출이 촉진되고,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며, 외국인 투자증가가 예상되는 등 경제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취약기업과 재취업근로자 등 피해부문에 대해서는 별도의 다양한 지원대책이 필요하겠다. 전력분야에서의 타결 내용은 한국전력에 대한 외국인 지분제한을 현재와 같이 40%로 유지하고 발전정비 서비스시장을 개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국가간 에너지 확보경쟁이 치열하고 자원민족주의가 확산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 개방유예 조치는 불가피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력산업이 언제까지 개방에서 제외돼 성역으로 남아있을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미국과의 성공적 FTA타결 경험을 활용해 유럽연합(EU) 및 중국 등의 거대경제권과 동시다발적으로 FTA 체결을 시도하고 있다. 협상내용에 따라 전력시장은 언제든지 개방이 확대될 수도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개방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이 아니라, 외국 선진 전력회사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이다. 전력시장 개방 확대에 대비한 경쟁력 확보 전략으로 경영효율 향상, 핵심기술 선점과 우량인재 확보 및 해외사업 진출을 들 수 있다. 비용절감과 경영자원의 최적 배분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유휴 부동산을 활용한 부대사업 진출 등 신규 수익원 발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과 수소저장 기술 등 미래 첨단기술을 선점하고 국제경쟁에 대비해 글로벌 인재도 육성해야 한다. 한전은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 전력수요 성장세 둔화 및 판매경쟁 치열에 대비해 해외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필리핀, 중국, 레바논 등 세계 8개국에 진출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 규모는 약 1700억원이나 된다. 앞으로 국제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가치를 자산으로 삼아 자원개발과 전력설비 및 인프라 건설 등을 동시에 추진하는 패키지딜(Package Deal) 방식의 확대 등을 통해 2015년에는 회사 전체 매출의 8.6% 수준인 3조 800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 올 계획이다. 한전은 시장개방을 위기가 아니라 더 넓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해 나가고자 한다.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 [한·미 FTA 시대] “우리는 FTA 겁안나”

    “미국의 값싼 농산물이 쏟아져 들어와도 최고의 품질로 승부하면 경쟁력이 충분합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많은 농민들이 “대안이 없다.”며 한숨을 쉬고 있지만 브랜드와 고품질로 시장 공략에 성공한 농민들은 오히려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자신들이 생산한 과일과 채소류, 한우가 ‘맛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쌀도 예외가 아니다. ●친환경 농법 열대 과일 수익 ‘쑥쑥´ 오렌지 수입 개방으로 벼랑 끝에 몰린 제주도에서도 희망의 싹을 틔우는 농민이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열대 과일인 ‘용과’를 재배하는 데 성공한 피타야 제주농장주 강만택(54)씨. 그는 4년 전에 하우스 감귤을 접고 이름도 생소한 ‘용과’ 재배에 눈을 돌렸다. 하우스 감귤 재배를 통해 얻은 가온처리 농법의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 전화와 인터넷 등으로 주문을 받아 판매하는 용과는 ㎏당 2만 5000∼3만원(상품 기준). 강씨는 “제주에서 생산한 열대 과일은 외국산에 비해 신선하고, 친환경 농법을 사용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삼용리 정영식(58)씨는 미국에 파프리카를 수출하는 꿈을 꾸고 있다. 정씨는 “작년에 수해만 당하지 않았어도 매출 20억원은 올렸을 것”이라며 웃었다.2005년에는 일본에 15억원어치의 파프리카를 수출해 10억원 정도의 순수입을 올렸다. 파프리카는 골다공증, 피부미용, 다이어트 등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 브랜드화로 정면 승부 ‘무농약 기능성 딸기’도 FTA 파고를 넘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경남 거창군 가조면 가조원우회 이대순(53) 작목반장을 비롯한 회원 8명은 2004년 한·칠레 FTA가 체결되자 8가지의 한방약초로 양액을 제조해 딸기 차별화에 성공했다. 미생물 한방약초액으로 재배한 딸기는 당도가 14도로 일반 딸기의 10∼12도보다 높고, 향이 좋아 도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그해 광주 조선대로부터 무농약 농산물인증을 받고,‘몰래 먹는 딸기’로 이름 붙여 브랜드화했다. ●고급 한우 비교우위… 원산지 표시 강화 품질을 고급화한 한우도 FTA의 파고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가축시장에서 만난 홍성근(41)씨는 “미국산 쇠고기와의 가격경쟁에서는 밀리겠지만 우리 한우를 고급화·브랜드화하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산동면에 사는 홍씨는 2004년부터 축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해 강원도 한우연합 브랜드화 사업인 ‘하이록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춘천·철원·화천·양구·인제지역 647개 축산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과정을 규격화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춘천·철원축협이 내놓는 ‘하이록 프리미엄급 특선세트’(꽃등심 2㎏, 불갈비 2㎏) 가격이 국내시장 최상위권인 38만원을 호가하지만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다. 경기도 양평군도 1997년부터 쇠고기 수입에 대비해 ‘개군한우’의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또 ‘국민 돈육’을 꿈꾸는 제주산 돼지고기는 올해 ‘횡성 한우고기’에 이어 돼지고기로서는 처음으로 ‘지리적표시제’라는 새로운 날개를 달았다. 해발 400m에서 키우는 전북 장수군 고랭지 한우도 전국의 홈에버와 이마트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귀한 몸’이다. ●유기농 쌀 느긋 쌀 시장도 곧 개방되겠지만 유기농법 등 고급 브랜드로 무장한 농민들은 느긋하다.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쌀을 재배하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농가들은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상북오리쌀, 봉계황우쌀, 우렁이새악씨쌀 등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전량 계약재배하기 때문에 판로 걱정이 없다. 상북오리쌀은 상북면 지역 83개 농가가 54㏊ 면적에 오리농법으로 벼를 재배한다. 경기도 용인시 원산면 원산농협과 200여 농가도 유기 농업으로 FTA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오리를 이용한 유기농업으로 생산된 6가지 색의 기능성 쌀을 생산,‘햇살미인’이란 브랜드로 출시했다. 연간 3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6색(色)쌀’은 식이섬유쌀인 고아미(누런색), 향기나는 쌀(흰색), 백진주(옅은노란색), 흑미(검은색), 붉은찹쌀, 녹색찹쌀 등이다. 전국종합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두려워해야 할 것은 美상품 아닌 패배주의” “한·미 FTA 협상 타결로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미국의 상품이 아니라 패배주의입니다.” 천사령 경남 함양군수는 4일 “FTA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함양 사과와 파프리카·곶감 등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자신감은 200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100+100운동’과 ‘호랑이곶감’의 성공에서 읽을 수 있다.100+100운동은 연간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가와 100살 이상 장수하는 노인을 각각 100이 넘도록 하는 시책이다. 처음 시작할 때 25가구에 불과하던 억대 부농은 3년 만에 112가구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95가구로 급증했다. 또 곶감을 브랜드화해 연간 소득 200억원의 ‘효자작목’으로 만들었다.“성공 비결이 뭐냐.”고 묻자 그는 주저없이 “교육”이라면서 “작목별 맞춤형 교육을 반복해 농민들의 의식을 바꾼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밝혔다. 천 군수는 “FTA 타결로 피해가 없을 수 없겠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농사도 이제는 사업이며, 이번 기회에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군수는 “2년 전 미국의 백화점에서 일본산 사과와 배가 비싼 값에 팔리는 것을 봤다.”면서 “일본산보다 품질이 우수한 함양사과를 비롯, 파프리카와 곶감으로 미국 시장을 두드리면 분명히 열릴 것”이라고 장담했다. 천 군수는 이어 “FTA 타결 이후 농림부가 내놓은 농업피해 지원대책이 과거 우루과이라운드와 WTO 협상, 한·칠레 FTA 때와 다르지 않다.”면서 “농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전문가들이 농업분야 피해를 연간 2조∼3조원으로 예상하지만 구체적인 피해를 산출할 통계적 기반이 부족하다.”며 “차분하게 시간을 갖고 엄정하게 진단한 후 대책을 세워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함양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음식점 고기도 원산지 표시를” ‘정육점이나 식당에서 즐겨 찾는 삼겹살은 국내산일까 외국산일까.’ 국산과 맛으로 구별이 안 되는 냉장 삼겹살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입된다. 또 신선도가 떨어지는 냉동 삼겹살은 칠레·헝가리·프랑스산이 많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어느 나라에서 온 삽겹살인지 알지 못한다. 농민들이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식당에서 원산지 표시제를 실시하면 축산농가의 전망이 어둡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에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농산물 원산지 허위표시위반 211건을 적발, 검찰에 고발했다. 이 가운데 정육점 12곳에서 외국산 삼겹살을 국산으로 속여 팔다 12곳이나 적발됐다. 국산은 ㎏당 1만 7000원이지만 외국산은 1만원 안팎이다. 이처럼 원산지 허위표시 적발 건수는 쇠고기 갈비와 아롱사태, 고춧가루 순이었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미표시는 과태료 1000만원 이하이지만 허위표시는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을 물린다. 대외무역법에 따라 현재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품은 농·축산물 160개, 가공식품 211개 품목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농산물이 수입된다고 보면 된다. 모든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은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한다. 그러나 마늘·양파·고춧가루·참깨 등 국내 소득작목의 대량 소비처인 음식점은 원산지 표시 단속 대상이 아니다. 농민들이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고기 등에 대해서도 원산지 표시를 하게 하고 단속을 하는 등 제도 마련을 촉구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한우는 매장 면적이 90평 이상 되는 식당에서만 한우, 육우, 젖소 등을 부위별로 구분하도록 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육안으로 국산과 외국산을 구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빠져 나갈 구멍이 넓다 못해 숭숭 뚫려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농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함께 농림부 등이 원산지 표시 단속 대상을 넓혀 국산 농수산물을 보호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美·日선 어떻게 |워싱턴 이도운·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은 통상무역법에서 원산지 표시를 규정하고 있다. 제조자나 판매자가 ‘미국산’이란 표시를 하기 위해서는 연방무역위원회의 ‘미국산’ 표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농산물의 원산지 표시제도는 농업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다.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각종 농산물과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축산물은 원산지 표시를 해야 한다. 원산지 표시 의무 대상에서 정육점, 수산시장 종사자, 수출업자·음식점(즉석음식 포함)은 제외된다. 농산가공식품은 농·수·축산물로부터 ‘실질적 변형’이 이뤄진 상품으로 의무적 원산지 표시의 대상이 아니다. 단, 수입 어패류를 미국에서 가공한 경우에는 원료 원산지와 가공지를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가공식품의 원산지 표시 대상을 결정할 때 소비자 의견을 존중한다. 생산자는 소비자가 오인하지 않도록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생산자의 경쟁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 가공품의 원산지와 가공품 원료 원산지를 구분한다. 일본의 경우 원산지 표시는 농림수산성의 농림물자규격 및 품질표시 적정화에 관한 법, 이른바 JAS법에 따른다. 후생노동성 식품안전법의 적용도 받는다.JAS법은 일반 소비자들이 상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제조업자들에게 품질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는 반면 식품안전법은 공중위생에 초점을 맞춰 표시대상 식품과 표시사항, 벌칙 등을 규정하고 있다.JAS법은 모든 농수산물의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은 원산지 표시를 반드시 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술이나 약사법이 정한 의약품·화장품은 제외된다. 신선식품은 공통적으로 원산지와 명칭을 적어야 한다. 농·축산물은 읍·면 단위의 원산지, 수산물은 수역명 및 지역명을 기입한다. 신선식품을 포장했을 때엔 내용량과 판매업자의 이름, 주소도 기재해야 한다. 가공식품의 경우 명칭, 원재료명, 첨가재료 및 양, 제맛이 유지되는 기간, 제조·보존 방법, 제조업자 및 이름 등이 적시된다. 수입품에는 원산국명을 적어야 한다. 쌀에는 산지·품종·생산연도와 정미 연월일을 기입한다. 수입쌀도 마찬가지다. JAS법을 위반하면 50만엔 이하의 벌금에, 식품위생법을 어기면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3만엔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dawn@seoul.co.kr
  • [사설] FTA 피해분야 경쟁력 살리는 대책을

    지난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부문별 협상내용과 더불어 정부의 지원대책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의 지원대책은 피해업종과 계층에 대해 각종 지원금과 보상금, 소득보전금을 지급하고 전직과 전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골격이다. 이를 위해 FTA 이행지원기금과 수산발전기금 등 기존에 마련된 기금과 지원대상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이다. 협정문 서명이 이뤄지는 6월29일 이전까지 보완대책을 구체화한다지만 최종 보완대책도 이러한 범주를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한·미 FTA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피해예상 업종 종사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대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쏟아내는 정부의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만반의 준비가 마련돼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는 뜻이리라. 하지만 정부 대책내용을 들여다보면 10여년 전부터 내놓은 대책을 ‘재탕’‘3탕’한 것은 물론, 연초 업무보고 자료를 순서만 바꿔 포장을 다시 한 것도 적지 않다. 정부 당국자들은 협상결과를 자화자찬하면서 정부 대책을 믿어달라지만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다. 물량 위주의 이런 대책으로는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하지 못한다. 우리는 1990년대 초반 이후 약 10년간 농업구조개선투융자 42조원, 농업·농촌투융자 45조원, 농특세 15조원 등 모두 102조원을 퍼붓고도 농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경쟁력 확보는 뒷전에 둔 채 나눠주기식 지원에만 급급했던 탓이다. 정부는 2004년 쌀시장 개방을 받아들이면서 또다시 10년간 119조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농업이 아닌 농촌을 살리는 정책을 구사하겠다고 했지만 부처간 경쟁적인 중복·날림 투자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런 전철을 되풀이해선 안 된다. 한·미 FTA 추진목표가 국가경쟁력 강화에 있는 만큼 이 목표에 맞게 지원대책도 치밀하게 강구해야 한다.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지원책의 틀을 다시 짜기 바란다.
  • [사설] 국회, FTA 합리적 검증에 주력해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국회 비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비준은 단순히 찬반을 묻는 절차가 되어선 안 된다. 협상 과정에서 정부가 잘못하거나 빠트린 부분은 없는지, 피해산업 지원대책은 제대로 마련하고 있는지 정략을 떠나 검증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100여개에 달하는 후속입법 역시 국회가 책임져야 할 과제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협상이 문제가 있는지 국회에서 책임있는 논의로 객관적 평가를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려면 우선 한·미 FTA를 샅샅이 훑을 제도적 장치부터 정비해야 한다. 미국은 무역위원회(ITC)가 총괄보고서를,30개 분야별 민간자문위가 평가보고서를 만들어 의회·정부에 제출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 보고서를 토대로 의회가 비준 여부를 결정한다. 우리 국회에는 FTA특위가 한시적으로 설치되어 있으나 소속 의원들만으로는 검증에 힘이 부친다. 통외통위, 농해수위, 재경위, 산자위, 문광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검증 채비를 하고 있지만 중구난방이 될 가능성이 높다. FTA특위를 강화하든지, 국회의장이나 통외통위 산하에 FTA평가단과 피해대책조사단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 민간전문가들을 폭넓게 참여시켜 협정 내용을 투명하게 따져야 한다. 공청회, 간담회를 통한 여론수렴 과정도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일각에서 청문회, 국정조사를 주장하지만 내용보다 정치투쟁에 치중해선 곤란하다. 단식 등 극한 반대는 이제 접어야 할 것이다. 미 의회와 기싸움에서도 밀리지 말아야 한다. 미 의회가 협상내용을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면 우리도 맞받아칠 자세를 갖춰야 한다. 또 미국과 비준 속도를 맞추는 게 필요하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의원의 3분의1이 유보적 태도를 보이며 눈치를 살피고 있다. 올 대선과 내년 총선을 의식해 비준시기를 너무 늦추다가 국익에 손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