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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필 지사, 글로벌 기업의 국내진출 대책 간담회 열어

    남경필 지사, 글로벌 기업의 국내진출 대책 간담회 열어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내 가구업계의 위기극복을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단기대책과 중장기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3일 포천시 가산면 가구공장단지 내 (주)우리들산업에서 포천 가구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고 “이케아(IKEA)라는 공룡기업이 상륙하는 것은 도내 가구업계 생존의 문제”라며 “위기를 맞은 영세 가구업체를 위한 TF팀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른바 ‘가구공룡’으로 불리는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의 진출로 중저가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경기북부지역의 영세 제조 및 유통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의 직간접 피해 문제와 이에 따른 경기도 차원의 지원대책 등을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서장원 포천시장, 윤영창, 최춘식 도의원, 정용주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장, 유은조 포천가구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배기목 경기대진테크노파크 원장과 입주기업 대표 및 근로자 등이 참석했다. 남 지사를 만난 가구기업 대표들은 ‘골든타임’이란 표현을 써가며 영세한 가구기업들이 제조와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가구산업의 명품화를 위한 가구기술학교 운영 ▲기획, 물류, 마케팅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가구산업지원센터 건립 ▲구리~포천 고속도로 및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한 교통인프라 확충 등을 요청했다. 유은조 포천가구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생활가구는 점차 자동화돼 가고 있으나 명품, 원목가구는 많은 수작업과 첨단기계의 사용을 필요로 한다. 가구학교를 만들어 기술을 발전시켜 가구산업을 명품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김인영 태극나전 대표는 “가구학교를 통한 기술개발로 고객이 좋아하는 가구 브랜드를 만들어야 외국 브랜드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우선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협력해 급한 인력이라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중장기적으로 정규학교를 세우거나 폴리텍 대학에 가구학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방일환 중앙목재 대표는 “영세 가구기업은 자생력이 부족한 탓에 기획, 물류, 마케팅 개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순발력과 응용력만으로 생산에만 몰두하고 있다. 가구기업이 자생력을 갖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선명 가구광장 대표는 “원가절감에는 한계가 있어 우리끼리 경쟁해서는 답이 나오질 않는다. 기획, 물류, 마케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가구공단을 만들어 양질의 제품을 만들고, 지정배송 및 폐가구 수거 등과 같은 서비스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남 지사는 “현재 추진 중인 물류종합센터에서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2016년 완공 예정인 K패션 디자인 빌리지에 가구분야의 디자인과 마케팅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남 지사는 포천 가구공장단지를 연결하는 교통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이번 주에 국회 예결위 위원들과 경기도 예산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기업인들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현실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도로 관련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가구산업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지난 3월 7일 인천경기가구협동조합, 포천시가구협동조합, 고양시가구협동조합, 남양주마석가구공단연합회 등 15개 조합, 1천여 개의 가구 판매 및 제조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는 ‘경기도가구산업연합회’를 결성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 3월 가구산업 발전계획(2014~2018년)을 수립하고, 가구 기업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가구 인증시험 장비 지원과 유망가구 및 영세가구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 남 지사의 기업 현장 방문은 7월 취임 이후 시흥 시화도금단지, 화성 향남제약단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두발언하는 정홍원 총리

    모두발언하는 정홍원 총리

    정홍원(왼쪽에서 세번째)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고용노동부가 제출한 제대군인의 취업 지원대책 등을 논의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사설] 가계소득 중심 성장 노사대타협 빨리 이뤄야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정책 청사진은 노사에 미칠 영향이 적잖을 것 같다. 새 경제팀은 최근 경기 부진 원인의 하나로 임금상승 둔화와 비정규직 문제, 기업가 정신의 쇠퇴를 꼽는다. 기업의 행태 변화가 있어야 경기 회복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한다. 기업 중심의 정책기조에서 벗어나 가계의 소득을 직접적으로 늘려 내수를 살린다는 쪽으로 과감하게 발상의 전환을 했다고 강조한다. 체감경기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재계도 취지에는 공감한다. 다만 수단이 문제다. 임금인상이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같은 정책은 노사 간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그저께 제주 하계포럼에서 임금 인상과 배당을 늘리는 기업에 세제혜택을 주기로 한 것에 대해 “정부의 구체적 시행방안을 본 뒤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맡기는 게 맞다”고 했다. 아무리 대담한 정책이라도 정부 능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임금을 많이 올리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이른바 ‘가계소득확대세제’를 3년간 한시적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세제 개편에 반영한다는 복안이다. 재계와 충분히 소통을 해 간극을 좁히기 바란다. 기업들은 통상임금이나 정년연장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에 임금 인상 압박감까지 떠안게 됐다면서 고충을 토로한다. 기업들의 임금인상률은 노동생산성 증가율에 비해 낮다. 1990년대 두 자릿수였던 임금인상률은 2000년대 중반부터 4%대로 낮아졌다. 반면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최근 5년 동안 누적 임금인상률이 50%를 웃도는 곳이 27%나 된다는 설문조사도 있다.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두 자릿수의 임금 인상률을 유지하고 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해외 공장을 짓는 이점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정부는 해외공장을 정리하고 국내로 이전하는 기업에 지방소득세 면제 혜택을 주는 등 ‘U턴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참에 기업들은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에 도움을 주는 국내 복귀를 적극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 경제팀은 비정규직 문제를 방치한다면 내수 부진의 악순환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우리나라의 비정규직은 600만명가량으로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2배 수준이다. 정부는 임금의 일부를 지원해서라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진하는 등 전향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은 사회통합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대기업의 정규직 노조는 여전히 비정규직에 대해 비우호적인 편이다. 기업들도 비정규직을 고용 형태로 인정해야 한다는 시각이어서 정부의 비정규직 지원대책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재계는 정년연장 의무화나 근로시간 단축 등의 노동현안은 감내하기 어렵다면서 기업 현실에 맞게 점진적·자율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대기업 노조는 통상임금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윽박지른다. 현대·기아자동차 등은 환율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기업 이익이 줄어들면 가계로 흘러가는 돈도 적을 수밖에 없다. 올해 재계의 임금협상은 난항이 예상된다. 임금체계 개편과 정규직·비정규직 간 격차 해소 등에 따른 소모적 논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사 간 대타협이 절실히 요구된다.
  • “세월호 특별법 16일·유병언법 8월 처리 합의”

    “세월호 특별법 16일·유병언법 8월 처리 합의”

    세월호 참사 이후 쏟아진 ‘국가 개조’ 성격 법안에 대해 여야가 조속 처리에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논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으로 이견이 큰 법안의 합의 과정에서 여야가 ‘솔로몬의 지혜’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간 회담 내용을 소개했다. 여야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세월호특별법을 처리하고, 나머지 법안도 8월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정책위의장이 관련 상임위와 협의체를 구성해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정책위 관계자는 “여야가 조속한 처리를 합의했으니 법 통과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도 “법안마다 여야 간 미묘한 입장 차이를 풀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세월호특별법 중 범정부 종합지원대책단 구성, 세월호 피해자에 대한 생활지원금 및 의료지원금 지원, 추모사업추진단 구성 등의 문제는 사실상 이미 여야 합의에 이른 것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특별법에 따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대목에서는 위원회의 구성, 활동 범위 등을 놓고 조율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8월 국회에서 다뤄질 정부조직법은 여야 간 이견이 가장 큰 법안으로 꼽힌다.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국가안전처 신설, 해양경찰청 해체, 사회부총리 신설 등 정부조직 개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법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국가안전처 대신 국민안전부를 만들고, 해양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을 개편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역제안한 바 있다. 김영란법은 8월 국회가 아닌 이르면 이번 임시 국회내 처리가 예상될 정도로 최근 들어 진도가 꽤 나간 법안으로 분류됐다. 윤영석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김영란법 원안 통과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라면서 “정무위 법안소위 구성이 어렵다면 원포인트 법안소위를 구성해 조속하게 통과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새정치연합이 정무위 내 법안소위 복수화를 주장하고 있어 법안 심사를 위한 소위 구성이 지연되자 나름의 해법을 제안한 셈이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김영란법 적용 대상을 공무원에서 언론인, 사립학교 교원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추가 조율이 필요하다. 위헌 소지도 정밀하게 더 따져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인의 범죄 은닉 재산을 추징할 수 있게 한 ‘유병언법’에 대해서는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하지만 범죄 수익인 줄 모르고 맡은 민간인에게 추징하는 게 헌법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위헌 논란이 제기된 게 장애물로 꼽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원고교장 직위해제…겸임발령 논란으로 번져

    단원고교장 직위해제…겸임발령 논란으로 번져

    단원고교장 직위해제…겸임발령 논란으로 번져 세월호 참사를 겪은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정상화 길목에서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교장 직위해제로 학교경영자 공백이 생긴 가운데 인근 학교장의 업무지원을 놓고 사실상 ‘겸임발령’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안산 광덕고 학부모 10여명은 19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해 이 학교 교장이 학부모와 협의도 없이 단원고 교장으로 출장 지원근무하고 있다며 학교 운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17일 김진명 교장이 직위해제된 뒤 단원고 교장은 전광수 교감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도교육청은 “직위해제 상태에서는 정원이 유지돼 후임 교장을 발령할 수 없다”며 “지역사회에서 오래 근무하며 열의를 갖고 혁신학교를 운영해온 추 교장을 출장 형태로 업무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학교관리자 공백이 뻔히 예상되는 상황에서 도교육청이 교장의 직위를 박탈해놓고 이웃 학교 교장에게 업무지원을 요청하는 임시방편식 처방으로 혼란만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김 교장의 직위해제 조치 이후 도교육청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 공간에서는 비판 글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모씨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규명이 되지 않았고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교장 직위해제는 슬픔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단원고 또 다른 슬픔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도의적 책임을 물은 것”이라며 담담히 받아들이는 의견도 있다. 앞서 경기도와 안산시는 지난달 27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안산시 지원대책으로 단원고의 외고 전환계획을 요청해 졸속 대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급휴가 다 썼는데… 정부 도움 전무”

    #“휴가를 다 써 버렸는데 아직 회사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에서 도움을 준다고 해서 유급휴가 연장 신청서를 고용노동부에 냈더니 회사에 협조 공문을 보내는 게 끝이더라. 화가 나서 신청서를 찢어 버렸다.”(경기 안산 단원고 희생자 어머니 이모씨) # “유급휴가는 다 써 버리고 무급으로 전환된 지 벌써 며칠 됐다. 회사에서도 빨리 오라고 한다. 생계도 문제지만 회사에 나가는 게 더 걱정된다. 동료 얼굴을 못 보겠다. 안부를 물어보는 것조차 싫다.”(단원고 희생자 아버지 박모씨) 세월호 수색·구조 작업이 한 달을 훌쩍 넘기면서 희생자 가족들의 고통이 깊어지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실종자·희생자 가족들 대부분은 연월차를 모두 소진한 뒤 무급휴가 상태로 쉬게 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상으로 돌아가려 해도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해 직장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19일 고용부에 따르면 참사 이후 최근까지 희생자 가족들로부터 150여건의 유급휴가 연장 신청이 들어왔다. 하지만 회사에서 정한 유급휴가를 모두 썼을 경우 추가로 유급휴가를 인정해 줄지 여부는 회사 재량이기 때문에 고용부도 협조 요청만 할 뿐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고용부 관계자는 “재난 상황에서의 휴가 처리에 관한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협조를 요청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당장 인력 수급이 급한 영세 사업장은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달이 지나면서 일부 영세 사업장에서는 직원들의 복귀를 종용하기도 한다. 안산 반월공단에 다니는 한 희생자 가족은 “중견기업 정도라면 몰라도 한 명만 빠져도 힘에 부치는 작은 업체들에서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반월공단의 한 업체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도 충분한 유급휴가를 지원하려고 하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세월호 희생자를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희생자 가족인 김모(43)씨는 “휴가 내고 나온 직장인데 그 사이 너무 많은 일이 터져 버렸다”면서 “회사로 돌아간다고 해도 동료 얼굴을 보는 게 힘들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정부는 뒤늦게 세월호 희생자 가족 고용유지를 위한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했다. 특별지원대책에는 희생자 가족들에게 3개월 동안 생계비 120만원가량을 지원하고, 유급 또는 무급 휴가를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사업주에게 고용유지기금을 지원하는 한편 가족들이 휴가에 들어간 동안 사업주가 대체인력을 고용할 경우 일정액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영세 사업자 등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청에서 지원금을 마련하는 등의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세월호 피해 친족도 화물차 잃은 기사도 생계 지원금 받았다

    세월호 참사 피해 가구에 대한 지원 대상이 친족까지 확대된다. 세월호 사고가 장기화되면서 피해 가구는 물론 그 친·인척들도 생계 활동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세월호 사고수습 대책본부 관계자는 8일 긴급복지 지원제도에 따라 이 같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세월호 사고로 생계에 지장을 겪고 있는 258가구에 모두 2억 6300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희생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긴급복지 지원금을 통해 221가구에 2억 3300만원을 지급하고, 자체 지원금인 무한돌봄사업비 500만원을 6가구에 지급했다. 무한돌봄사업비는 경기도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위기 가정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을 순수 지방비로 도와주는 것으로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도 세월호에 승선했다 구조된 지역 거주 화물차 운전기사 7명과 실종된 회사원 1명 등 8명에게 가구당 평균 245만원씩 총 1956만원의 생계비를 지원했다. 화물차 기사들은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고가의 화물자동차와 컨테이너 등 생계 수단이 물속에 가라앉았고, 심지어 차량에 대한 할부금도 갚지 못한 기사도 있어서 사고 후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육상이 아닌 해상사고에 대한 화물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운전기사들은 보험금을 받을 길이 없게 됐다”며 “이들이 생계 수단을 모두 잃은 만큼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현오석 부총리 “세월호 영향 업종 조사… 지원대책 검토”

    현오석 부총리 “세월호 영향 업종 조사… 지원대책 검토”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연구기관장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이후 소비 및 관련 서비스업에 다소 부정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부정적 영향을 받은 업종 등을 분석·조사해 지원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무사 귀환 기원” 자치구 봄 행사·축제도 줄줄이 취소

    서울시와 자치구 행사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일어난 여객선 침몰 사고로 줄줄이 취소됐다. 사고 현장에서 버거운 환경에 맞서 필사적인 수색 및 구조활동이 진행되는 가운데 축제·이벤트성 행사를 자제하는 게 옳다는 판단에서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 업무를 처리하며 사망자를 추모하는 한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17일 시와 자치구는 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 간부회의 등을 열고 예정된 행사를 전면 중단하거나 축소, 연기했다. 이날 외부 일정을 취소한 박원순 시장은 19일 ‘제34회 장애인의 날 행사’와 ‘남산 백만인 걷기대회’, 20일 희망나눔장터 행사 등을 전격 취소했다. 김병하 행정2부시장은 25개 자치구 부구청장과 화상회의를 갖고 주요 시설물 안전관리 및 점검, 근무기강 확립 등을 당부했다. 시는 전날 기획조정실과 소방재난본부, 도시안전실, 복지건강실, 행정국 등 5개 부서로 꾸린 비상지원대책반을 가동했다. 소방헬기 2대, 차량 5대, 현장지원 인력 34명 등을 급파한 데 이어 구조자와 가족들을 위해 심리상담사 등을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각 자치구도 행사를 자제하고 애도 물결에 뛰어들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여객선 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터에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며 “당분간 구 주관 행사는 최소화·간소화해 경건하게 치르고 민간 주관 행사도 축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선 종로구는 진도에 전화해 위로를 전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19일 열리는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의 식전후 행사와 주민사랑 음악회를 없앴다. 구로구는 26일 궁동 원각사에서 열려던 ‘산사 음악회’를 취소하고 각 부서에 체육행사 보류, 음주 자제 등 지침을 전달했다. 중구는 28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 469주년을 기념해 이날 개최하려던 광화문 동상 친수식과 18일 청계천 모형 거북선 띄우기 대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서대문구의 경우 19~20일, 26~27일 주말마다 열기로 한 모든 행사를 취소·연기했다. 광진구 또한 25~28일 능동어린이대공원에서 예정된 ‘제3회 서울동화축제’를 가을로 미뤘다. 성동구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잡혔던 부서별 단합대회, 체육대회, 워크숍을 취소했다. 강북구는 18일 추도와 묵념을 넘어 동시대와 호흡하는 축제 개념으로 기획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4’ 전야제 행사를 전면 중단했다. 마포구 역시 이날 창전동 광흥당에서 열려던 개관 기념 작은음악회를 취소했으며 19일 ‘마포연등문화축제’는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영등포구도 이날 KBS 전국노래자랑 예선과 19일 본선, 20일로 예정된 제1회 봄꽃길 거리농구대회를 모두 무기한 연기했다. 금천구는 19일 도서관 북 페스티벌, 강서구는 19일 개화산 봄꽃축제를 취소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발의 1호 발달장애인법 19대 국회 2년째 ‘표류’

    ‘세계 자폐증 인식의 날’(4월 2일)을 맞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운 ‘발달장애인법’은 여전히 국회에서 표류 중이다. 2012년 5월, 19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발의된 지 벌써 2년이다. 최근 불거진 ‘염전 노예’ 사건을 비롯한 장애인 인권침해를 막으려면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는 게 복지 전문가와 장애인단체의 지적이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장애인 250만 1111명(2013년 현재) 가운데 발달장애인은 19만 6997명으로 7.9%에 이른다. 이 중 지적장애가 17만 8864명, 자폐성 장애가 1만 8133명이다. 2012년 5월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발달장애인 지원 및 권리보장에 관한 법률안’의 골자는 ‘발달장애인 지원센터’를 설치해 20만명에 육박하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서비스 전달 체계를 확립하자는 것이다. 법안은 같은 해 9월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로 넘겨졌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다. 일부 의원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면서도 특별기금 마련,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마련 등 법률안에 담긴 대안들이 다른 중증장애인 지원대책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보건복지위 소속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은 “장애인 250만명 가운데 발달장애인 20만명만을 대상으로 특별법을 만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오형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사무국장은 “발달장애인 개인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사업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공단, 연구기관, 권익옹호센터 등이 갖춰져야 하는데 정부는 발달장애인 지원센터로만 해결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기초연금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장애인연금법 등 ‘복지 3법’ 때문에 다른 법안의 논의가 미뤄지고 있다”면서 “4월 임시국회 때 논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안이 제정되면 발달장애인 대상 범죄 신고 의무화, 발달장애인 관련 사건을 전문으로 다루는 전담조사제 실시와 함께 검찰·경찰의 발달장애인 조사에 지원센터 관계자가 동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 강서구]위기의 홀몸노인 긴급구조 ‘복지 최일선’

    [서울 강서구]위기의 홀몸노인 긴급구조 ‘복지 최일선’

    지난해 12월 아침. 희망드림단은 동 발굴조사팀의 제보를 받고 화곡동의 한 고시원으로 출동했다. 3평 남짓한 고시원에는 혼자 생활하는 김모(69)씨가 쓰러져 있었다. 알코올 중독으로 위독한 상태였다. 희망드림단은 응급조치 후 곧장 김씨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했다. 현황 조사와 심층 상담을 거쳐 곧바로 대책회의에 나섰다. 병원비가 없어 병원행을 거부하던 김씨는 지속적인 상담과 설득으로 치료를 시작했다. 내외부 지원기관이 총동원돼 긴급의료비 지원과 무료 간병, 의료비 감면제도 등 체계적인 지원대책을 하나둘씩 쏟아냈다. 아쉽게도 김씨는 지난달 세상을 등졌지만, 유가족들은 “덕분에 외롭지 않게 가셨다”며 잇달아 고마움을 표시했다. 특히 자식들은 아버지처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0만원을 전달하기까지 했다. 지역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통·반장이 희망드림단원으로 참여한 후 발견한 위기발굴 사례다. 강서구는 지난해 1월부터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자 동네 사정에 밝은 통·반장과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강서희망드림단’을 꾸렸다. 이들은 지금까지 312가구의 위기가구를 발굴했다.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이 1399건, 희망드림 콜서비스 5133건, 법률 홈닥터 상담 1483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사업시행 이전과 비교하면 월등히 많은 위기사례가 발굴됐을 뿐만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민간의 우수자원을 연계해 대상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희망드림단뿐만 아니다. 구는 동 주민센터를 최일선 첨병 역할을 하는 복지센터로 변신시켰다. 취약·소외계층의 적극적인 발굴과 찾아가는 방문복지 시스템을 강화해 동 복지 행정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다. 먼저 틈새계층 등 복지수요자 발굴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초기 상담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위기가구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어려움을 관공서에 찾아가 도움을 청하기를 다소 꺼린다는 점을 감안, 지역사회의 음지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복지에도 신경을 썼다. 또 200여명의 희망드림 서포터즈가 위기 상황에 놓인 지역 홀몸 어르신과 방임 아동, 중증 장애인 등 돌봄 대상 100가구를 밀착관리하는 등 복지 공백을 메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보탰다. 노현송 구청장은 “지금껏 규정과 법규를 앞세워 위기가구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진 않았는지 업무 처리과정을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경제적 어려움 탓에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주민이 없도록 복지 그물망을 더욱 촘촘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시론] 시간선택제, 전환형으로 성공적 정착 가능하다/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

    [시론] 시간선택제, 전환형으로 성공적 정착 가능하다/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여성계와 노동계를 중심으로 정부의 시간제 일자리정책이 질 낮은 일자리를 더욱 늘려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서 정부는 ‘시간선택제’를 기존의 ‘질 낮은 시간제 일자리’와는 질적으로 구분했다. 근로자들의 필요에 따라 선택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로 정의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지난 2월 4일에는 정부 6개 부처 합동으로 ‘일하는 여성의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시간선택제의 안정적 활용을 겨냥한 세부실시 방안과 지원대책 등 매우 진전된 내용을 내놓았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출산·육아 시기에 일·생활의 균형이 어려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둠으로써 나타나는 여성고용률의 감소폭은 20대 후반과 30대 사이에 약 13.5% 포인트나 된다. 이것은 시간선택제를 잘 이용한다면, 일·생활의 균형을 통해 경력단절을 막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큼을 말해준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에 몰린 많은 기혼 여성들과 중고령자들은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으로 높은 수요를 반영한다. 이런 사회적 요구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는 기존 고용시스템의 경직성 때문에 충족되지 않고 있다. 앞서 언급한 시간제 일자리의 질과 사회적 수요를 해결하는 가장 적합한 방식은 현재로서는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전일제 근로자들이 개인이나 가정의 필요에 따라서 시간제 근로로 전환하는 것이다.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전환했다가 일정 기간 근무 뒤 전일제 근무로 복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이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기존 정규직과의 차별문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미 정규직 전일제로 근무하던 사람을 시간제로 근무를 바꾼다고 차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환형 시간선택제 근무자는 일하던 곳에서 하던 일을 하기 때문에 별도 훈련이 필요 없고 업무에도 익숙하며, 동료들과의 호흡이나 협조에도 어려움이 없다. 시간선택제가 전환형으로 시행되면 현장에서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정착될 것이다. 또한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근로자들이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선택’에 의해서 정규직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역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출산·육아기의 여성이나 일부 남성들이 육아돌봄을 위해서 시간선택제(즉 육아기 단축근무제)를 활용하여 일·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둘 필요가 없다. 가족 중에 장애인, 환자, 노인 등 돌봄을 필요로 하거나 개인의 건강, 학습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도 시간선택제를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시간선택제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면 경력단절 예방으로 여성고용률을 높일 수 있고, 일·생활의 균형을 통해 맞벌이모델을 뒷받침할 수 있다. 전일제에서 시간제로 자유로운 전환이 늘어나면, 결과적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택하는 근로자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일자리가 비게 된다. 이때 인력산정방식에서 전일제 환산제(full-time equivalents)를 도입, 시간선택제로 전환해 비게 된 일자리를 기업의 사정에 따라 전일제 정규직이나 시간선택제로 채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전환형 시간선택제를 정착, 확산시킬 수 있을까. 먼저 공공부문에 도입해 정착시킨 뒤 민간부문으로 확산하는 것이 적절한 순서다. 좋은 취지에서 도입되는 시간선택제가 제대로 활용되려면 공공부문이 우선 많이 도입하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 공공부문에서 시간선택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직장문화의 개혁, 경영진과 관리자들의 인식 개선, 활용 노하우의 축적이 이루어져야 한다. 시간선택제의 갈 길이 아직 멀지만 공공부문에서 전환형 시간선택제의 도입과 정착이 시간선택제를 제대로 활용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 與 “웃음 나오나”…윤진숙 답변 태도 또 논란

    與 “웃음 나오나”…윤진숙 답변 태도 또 논란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의 인식과 답변 태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윤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당정협의를 가졌다. 윤 장관은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밝혔다.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에서 유조선 우이산호가 접안하려다 정유사인 GS칼텍스 소유 송유관 3개를 파손하면서 배관 내부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이번 사고의 1차 피해자로 GS칼텍스를, 2차 피해자로 어민을 지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제4정조위 간사인 이현재 의원은 “GS칼텍스가 가해자지 왜 1차 피해자냐”면서 “도선사 관리 등 기강이 제대로 안 돼 있으니 인재이고, 그럼 GS칼텍스가 가해자 아니냐. 장관의 문제인식이 잘못됐다”고 질타했다. 윤 장관은 의원들의 어민들의 피해 실태 파악과 선보상 촉구에 “우리가 하고 있다니까요”라면서 짜증스럽게 반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강석호 제4정조위원장으로부터 “‘우리는 하고 있는데 자꾸’ 이런 식의 답변은 장관으로서 지양해달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 장관은 또 답변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듯 웃음을 보여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자꾸 웃지 말고 이야기 하세요”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윤 장관은 앞서 사고현장 방문에서 코를 막은 것과 관련해 “독감으로 인한 기침 때문이었다”는 해명과 “나프타가 유출돼 유독 냄새가 많이 나 심각하게 보일 뿐이다”라는 앞뒤 안맞는 언급 등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강 위원장은 “현장에서 꼬투리 잡히지 않게 하라. 국민의 질타가 엄청나다”면서 “그 점은 장관이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양수산부가 이날 내놓은 피해지역과 어민에 대한 특별영어자금 등 단기,중장기 지원대책을 놓고도 “통상적 지원대책에 불과하다.이것을 피해 대책이라고 하는 것은 낯뜨거운 일”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 장관은 앞서 4일 국회 농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답변 태도 때문에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의원들이 원유 유출량이 애초 800ℓ로 발표됐다가 16만 4000ℓ로 정정되는 등 초동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윤 장관은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며 당당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저희는 시스템에 의해 움직였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그런(잘못했다는) 말씀을 하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현장 방문 당시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현장에 가지 않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답변에 여야 의원들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발언에 신중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현안보고는 장관과 의원들간의 ‘감정싸움’ 양상으로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퇴하기 전 숙려 의무화

    자퇴하기 전 숙려 의무화

    지난해 기준 7만명에 육박하는 학업중단 청소년에 대해 정부가 학업중단숙려제 의무화 등 대책을 내놓았다. 여성가족부와 교육부는 27일 청소년의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학교의 적극적 대응을 담은 ‘학업중단 예방 및 학교 밖 청소년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학업중단 실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약 6만 8000명이 학업을 중단해 학업중단율은 1.01%로 추산된다. 미국의 7.4%, 독일 6.5%, 일본 1.3%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학업중단율은 낮지만 근로소득 감소 등으로 학업중단 학생 1인당 약 1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학업중단 원인은 초·중학교는 해외 출국, 고등학교는 가정 및 학교부적응이 대부분이다. 여가부와 교육부가 마련한 대책에 따르면 일단 학생이 5일 이상 이유 없이 학교를 결석하면 학교는 즉시 교육청에 보고해야 한다. 학생의 부적응 상황 등을 보고받은 교육청은 학업복귀를 지원하는 ‘희망 손잡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학업 복귀 정보를 제공하고, 무료 검정고시 과정, 방송통신 중·고교 등을 활용해 학업을 돕는다. 시범 운영 중인 학업중단숙려제도 내년부터 전면 도입된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업중단 위기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기 전에 최소 2주에서 최대 3개월간 상담, 여행, 인성·체험 프로그램, 대안교육 등을 받는 것을 말한다. 학교 안에서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대안교실도 확대된다. 33개 학교에서 대안교실의 모든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1263개 학교는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부분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특히 미국에서 학업중단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된 직업교육이 활성화된다. 학생들은 학교에 학적을 두고 전문대학, 청소년단체 등의 사회적 기관에서 제과제빵·조리, 피부미용 등 적성에 맞는 학습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내년에는 250개 기관에서 9278명의 학생이 정규 학교교육 외에 특기적성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또 2016년까지 교육청이 설립하고 민간이 운영하는 민관 협업형 대안학교를 14곳 신설하는 것이 추진된다. 가정의 기능 강화를 위해 정부에서 생애주기별 부모 교육을 하고, 군 장병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아버지 교육’도 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부모의 교육적 방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세계 2위 면세점, 김해공항 입점 논란

    관세청이 면세산업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정부가 중소·중견기업으로 입찰을 제한한 면세점 자리를 외국 대기업이 차지하는 등 정부의 정책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세청은 22일 대기업 중심의 과점체제인 면세산업 개선을 골자로 한 ‘중소·중견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2009년 3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6조 30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면세점에서 판매된 국산품은 19.8%인 1조 2539억원에 불과하다. 중소·중견제품은 전체 매출의 9.8%, 국산품 판매액의 49.2%인 6173억원에 그쳤다. 관세청은 면세점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및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현재 7개인 중소·중견기업 운영 면세점을 2018년까지 15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소기업 제품 매장 설치를 의무화해 현행 12%인 중소기업 제품 매장도 25%로 늘리기로 했다. 기존 면세점의 면적을 확대할 경우 확대 면적의 40% 이상에 중소기업 제품 매장을 설치해야 한다. 정부가 관세법까지 바꿔 가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꾀했지만 면세점 최저 입찰료가 너무 높아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로 김해공항 면세점의 중소·중견기업 구역(DF2) 운영자로 세계 2위 거대 면세점인 듀프리 토마스줄리코리아가 낙찰됐다. 낙찰가는 200억원 수준이다. 자금력이 약한 국내 기업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이 거대 기업이 소규모 국내법인을 세워 ‘중견기업’으로 변신, 사업권을 따낸 것이다. 무디 리포트에 따르면 작년 매출 기준 세계 1∼3위 업체는 DFS(50억 달러), 듀프리(40억 달러), LS TR(39억 달러)이다. 국내업체 롯데(33억 달러)와 신라(21억 달러)는 각각 4위와 8위로 집계했다. 중소기업들은 최저 입찰료가 너무 높다는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공항공사가 비공개로 제시한 DF2 구역 최저 입찰료는 25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에는 큰 부담이 되는 금액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저 입찰료가 너무 높아 도저히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며 “자금력과 원가경쟁력이 약한 만큼 최저 입찰료를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2인가구 전기요금 부담 커질 듯

    1~2인가구 전기요금 부담 커질 듯

    정부가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제 체계를 6단계에서 3~4단계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몇 차례 미뤄지던 추진안이 이번에 확정되면 월평균 200㎾h 이하를 사용하는 서민들의 요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30일 “10월 말까지 전기요금 체계를 손질하는데, 새누리당 에너지특별위원회의 누진제 3단계 개편안도 유력하게 검토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100㎾h 이하 주택용 전력 사용가구(1월 기준)는 329만 가구로 주택용 전력사용 가구 중 16%를 차지했다. 이들의 가구당 평균요금은 2975원. 20W 형광등 1개를 6시간, 100W 냉장고를 6시간 30분 정도 각각 가동하고, 그 외 전자제품은 일절 사용하지 않을 때 부과될 수 있는 요금이다. 또 101~200㎾h를 사용하는 2단계 수요자들의 평균요금이 1만 2273원이라고 할 때 새누리당 방안대로 1, 2단계를 더해 누진 1단계로 조정하면 이들의 평균요금은 8059원이 된다. 기존 1단계 사용자의 경우 170%의 인상 효과가, 2단계 사용자의 경우 34%의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별도의 요금 인상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1~2인 가구가 주로 사용하는 100㎾h 미만 사용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임소영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1.7배 차이 나던 6단계 누진제를 3~4단계로 줄인다면 효율 설정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1~2단계 요금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소득 하위 계층에 대해서는 냉난방 지원대책, 에너지 바우처 도입 등 별도의 지원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미 연탄·석탄가 안정대책 보조 사업을 통해 지난해 1518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정부는 누진제 개편안을 포함한 요금 조정안을 마련, 공청회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재계는 “산업용 전기는 사용 비중이 높고 요금이 싼 편이기는 하지만, 인상을 통한 전기사용 억제의 효과가 극히 적기 때문에 잇따른 인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늘어나는 하우스푸어… 지원대책 어떤 게 있나

    늘어나는 하우스푸어… 지원대책 어떤 게 있나

    # 30대 회사원 정모씨는 2009년 연 6.72%에 1억 40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1년 뒤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대출금이 밀리면서 연체이율은 17%까지 육박했다. 매월 연체이자 200만원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정씨는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하우스푸어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정씨는 부실주택담보대출채권 매입 제도를 통해 앞으로 2년간 월 50만원을 이자로 내고 이후 30년 동안 원리금 70만원을 상환하면 빚을 갚을 수 있다. 연 17%에 달하는 연체이율도 4% 수준으로 조정됐다. 4·1부동산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하는 ‘하우스푸어’가 늘면서 수도권 아파트 경매 물건이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은 올해 법원 부동산 경매시장으로 넘어온 수도권 소재 아파트 건수는 지난 18일까지 1만 9501개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2000년 같은 기간의 1만 9482개를 넘어선 수치다. 빚을 갚을 여력이 안 돼 집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경매 물건 급증이 낮은 가격 낙찰로 이어지면 하우스푸어 대출자도 함께 무너질 수 있다. 정부가 시행 중인 하우스푸어 지원 대책을 유형별로 살펴봤다. 현재 하우스푸어 대책은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 ▲주택연금 사전가입제도 ▲적격전환대출 ▲부실주택담보대출채권 매입 등이다. 우선 하우스푸어 정씨가 신청한 부실주택담보대출채권 매입 제도는 채무자가 주택소유권 전부 또는 일부를 캠코에 매각한 뒤 지분사용료를 내고 거주하다가 10년 안에 해당 주택을 재매입할 수 있다. 다만 이 제도는 개인이 직접 신청할 수 없고 은행이 장기연체한 하우스푸어를 부실채권 대상으로 선정, 캠코에 명단을 넘겨야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은행에서 부실채권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총자산 10억원 미만 다주택자 하우스푸어는 신용회복위원회가 주관하는 사전채무조정이 적합하다. 실직·재난 등으로 원리금 상환이 밀린 단기연체 채무자가 장기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정상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자율을 약정이자의 50%로 조정하고 상환기간은 늘려준다. 하지만 조건이 다소 까다롭다. 채무불이행기간이 30~90일로 2개 이상 금융회사에 총 채무액이 15억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또 부채상환비율은 30% 이상, 보유자산은 10억원 미만이며 신청 6개월 전 신규 발생 채무액이 총채무액의 30% 이하여야 한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 이하일 경우에는 별 혜택이 없다. 만 50세 이상 은퇴를 앞둔 노령층의 경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사전가입제가 유용하다. 일반 주택연금과 달리 가입 연령을 낮췄고 대출금 5억원 한도에서 총연금액(60∼100세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을 한꺼번에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빚을 갚고 남는 돈이 있으면 평생 자기 집에 살면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6억원 이하 주택에 실제 거주하는 1가구 1주택 소유자로 근저당 등 권리침해가 없어야 한다. 2014년 5월까지 시행한다. 소득이 6000만원 이하 1주택자는 주택금융공사의 장기고정금리 적격전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채무자의 주택담보대출 기간을 연장해 원금상환 부담을 최대 10년 유예해 주고 대출 만기는 최소 10년에서 최대 30년 연장해 주는 제도다. 그러나 당초 연 3% 수준이었던 금리가 현재는 4∼5%대로 올라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채무자에게나 유용할 전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소득이나 채무상황·연령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지원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금리를 올리는 등 조건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수입금지 작물 재배농에 폐업지원금… 지원금 받은 농민 15%는 다시 경작

    감사원이 우리 정부가 칠레,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의 국내 지원대책을 감사한 결과 폐업지원금을 받고도 계속 경작하고, 수입 금지된 작물에 폐업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산업 피해 보완제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1일 “미국, 멕시코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EU, 캐나다 등 대다수 국가는 시장개방에 따른 피해 보상을 하지 않는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고 예산을 편성하지 말라”고 감사 대상이었던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주문했다. 감사원은 폐업지원금을 받으면 5년 안에 동일 품목을 경작할 수 없는데도 돈을 받은 농민 9792명 가운데 15%가 재경작을 했다고 밝혔다. 특별법은 폐업지원금을 받은 농민이 같은 작물을 다시 경작하면 지원금을 환수하게 돼 있지만, 농식품부가 폐업지원 품목의 재경작 금지 의무 위반으로 돈을 돌려받은 사례는 1건에 불과하다. 농식품부는 한·칠레 FTA와 관련해서만 복숭아, 시설 포도, 키위 등 3개 품목에 대해 2004~2008년 2377억원의 폐업지원금을 지급했다. 특히 사과, 배, 복숭아는 식물방역법상 수입금지 품목인데도 기재부는 FTA 영향 분석에서 이런 과일들이 직접 수입되는 것으로 가정해 국내 생산 감소액을 분석했다고 지적했다. 한·칠레 FTA로 수입 금지된 복숭아는 10년간 273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해 폐업지원금을 지원했는데, 아직도 칠레산 복숭아는 수입되지 않고 있다. 한·미 FTA로 인한 영향 분석에서는 미국산 민어가 거의 수입되지 않는데도 미국산 민어 수입 증가액보다 국내산 민어 생산액이 20배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택지개발에 수용돼 66억원의 보상금을 받고 이미 철거된 강원 원주시의 도축장은 또다시 국고보조금 3억 5000만원을 받는 등 도축장 구조조정 사업도 엉망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파주시의 한 도축장은 폐업 상태의 도축장을 인수해 국고보조금 6억원을 받고 바로 폐업했다. 감사원은 “투기 목적의 도축장 경영자에게 국고가 샜다”며 농식품부 장관에게 주의를 권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이제 ‘난민 후진국’ 멍에 벗어야 한다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이다. 난민이란 인종, 종교 또는 정치적·사상적 신념의 차이 때문에 받을 수 있는 박해를 피해 외국으로 탈출한 사람들을 일컫는다. 우리가 난민 협약에 가입한 지는 21년, 최초로 난민을 인정한 지는 12년이 지났다. 그러나 아직 난민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달 말까지 우리나라에 난민 신청을 한 사람은 5485명이고 329명만이 인정받았다고 한다. 불과 6%밖에 안 된다. 세계 각국의 난민 인정률이 평균 38%이니 훨씬 뒤떨어진다. 난민을 바라보는 일반 시민의 시선도 곱지 않다. 난민을 우리 영역을 침범한 사람들쯤으로 여긴다. 국내에 들어온 난민들은 매우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도 어렵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 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육체적인 질병이나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이고 지위를 받고 나서도 생계 수단이 없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난민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그들을 도와야 하는 첫째 이유는 순수한 인도주의 정신 때문이다. 또 높아진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우리가 짊어져야 할 책임도 있다. 가난한 외국에 원조 물자를 보내는 것과 같다. 물론 난민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하다. 특히 다음 달에는 ‘난민법’이 발효된다. 아시아 최초라고 한다. 난민 신청 절차가 간소화되고 난민으로 인정받은 이들의 기초생활을 보장해 주고 정착을 돕는 교육도 실시된다. 그러나 실질적인 지원대책은 보잘것없다. 올해 난민 관련 예산은 겨우 20억원이 책정되었다고 한다. 그조차도 대부분 지원센터 운영비로 쓰이니 난민들의 주거와 생계를 위해 사용되는 예산은 거의 없다. 시민단체에서는 “좋은 난민법이 있어도 예산이 없으면 부도난 어음”이라고 지적한다. 난민 심사는 여전히 엄격해 신청자도 쌓여 가고 있다. 기약 없이 기다리는 신청자가 1442명으로 불었다. 우리도 한때 난민이었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수많은 난민이 발생했다. 일부 고아들은 외국에 입양되기도 했고 남은 사람들도 외국의 식량과 의료 지원을 받아 삶을 지탱할 수 있었다. 그런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우리 또한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가 받은 만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외국인들을 도와줘야 한다. 편견과 부정적 시선부터 버리고 실제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난민은 반세기 전 우리의 모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당장 빚 못 갚으면 사전가입 주택연금 활용

    당장 빚 못 갚으면 사전가입 주택연금 활용

    50세 이상 ‘하우스푸어’(집은 보유하고 있지만 대출 등으로 빈곤하게 사는 사람)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주택연금 사전가입 제도’가 하루 200통 이상 문의가 들어오는 등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전 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을 통한 시중은행의 하우스푸어 지원도 17일부터 본격화됐다. 4·1 부동산 대책에 포함돼 있던 정부 주도의 하우스푸어 지원대책이 속속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에서 시행하는 주택연금 사전 가입을 이용하면 자기 집에 계속 살면서 빚을 갚을 수 있다. 상환기간을 연장해 주는 적격전환대출, 프리워크아웃 제도도 있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주택지분을 매입한 뒤 되파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상황별로 어떤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지 문답으로 풀어봤다. →소득이 없어 당장 빚 갚을 방법이 없다면. -주택금융공사의 ‘사전가입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가입 대상 연령을 기존 60세에서 50세로 낮췄다. 무엇보다 가입하자마자 연금 지급 한도액(가입자 연령·주택가격 등을 종합해 주택금융공사가 결정)을 전부 찾아 쓸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기존에는 최대 50%만 찾을 수 있었다. 3억원짜리 집을 가진 60세 하우스푸어가 가입할 경우, 기존에는 일시 인출금이 5960만원이었지만 사전가입 제도로는 1억 19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자기가 받을 수 있는 몫을 한꺼번에 받았기 때문에 매달 받는 연금은 없다. 빚을 갚고 나서 돈이 남는다면 일정한 금액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다. 부부가 모두 사망할 때까지 계속 거주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집을 팔아 빚을 갚고 다른 집에 전세로 들어가는 경우 전셋값 상승 등을 걱정해야 하지만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그럴 필요가 없다. 6억원 이하 1주택자 대상으로 내년 5월까지 1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대출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싶다면. -주택금융공사의 ‘적격전환대출’은 기존 대출을 10~30년 만기 장기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해 준다. 원금 상환을 미루고 이자만 납부하는 기간도 최장 10년까지 가능하다.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 신용등급 8등급 이내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택가격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에만 적용된다. 대출기간이 절반 이상 경과했거나 최초 대출 이후 3년 이상이 지났어야 한다. 기존 거래은행에 신청하면 되고, 보금자리론 이용자는 주택금융공사에 신청한다. →이자를 감면받고 싶다면. -시중은행에서 17일부터 시행한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을 받으면 된다. 빚을 단기 연체(1~3개월)한 사람이 대상이다. 상환 기간이 최장 35년까지 늘어나고, 그동안 밀린 이자도 감면해 준다. 대출자가 요청하면 담보로 잡힌 주택의 경매를 6개월간 유예해 준다. 기존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된다. →이자를 줄이고 싶다면. -캠코에 주택 지분 일부나 전부를 매각한 뒤 그 주택에 월세로 살 수 있는 ‘지분매각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지분을 판 돈으로 은행 빚을 갚으면 된다. 일정기간 후에는 팔았던 가격으로 재매입할 수 있다. 임대료는 연체료보다 낮게 책정돼 매달 나가는 돈을 줄일 수 있다. 부부 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 1주택 소유자,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일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문의전화는 주택금융공사 1688-8144, 캠코 1588-3570.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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