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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순 민주당 후보/선거사무소 개소

    민주당은 12일 하오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조순 서울시장후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서울시장 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선거대책위원도 인선,중앙당 지원단장에 한광옥·이부영 부총재를 임명하고 정대철 고문과 이철 의원,김정길 전최고위원 등 3명을 공동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
  • 홍역예방주사제 MMR 혼합백신/추가접종 의무화 계획은 아직없어

    □홍역 예방접종 주사제인 MMR혼합백신이 면역 효과에 문제가 있어 6살 전후에 추가접종을 의무화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가=지난해 예방접종심의위원회가 MMR백신의 면역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아 추가 접종을 하도록 건의한 적은 있으나 아직까지 추가접종을 의무화 하지는 않았다.추가접종 의무화에 따르는 소요 재원을 확보할 계획도 없다. 다만 지난해와 지지난해에 홍역 환자가 너무 많이 발생한 탓으로 이 백신이 면역항체를 만들기는 하지만 평생동안 면역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하는 의문을 갖고 있을 뿐이다.평생 면역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MMR백신의 추가접종을 의무화 하려면 보다 깊이 있는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때문에 일반 병·의원이 자율적으로 학부모 등에게 MMR백신을 추가접종하도록 권장할 수 있게 했다. 참고로 말하면 지난해와 지지난해는 주기적으로 홍역이 많이 발병하는 기간이었다.올들어 3월말까지 발생한 홍역 환자는 예년의 평균치를 밑도는 16명에 그쳤다. ◎6월 4대지방선거 준비 어찌되나/투·개표 등 차질없게 만반의 대비 □6월 지방선거는 4개의 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는 것이라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선거 준비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가=6월 선거는 시·도지사 15명을 비롯,2백30명의 시·군·구청장,광역자치단체 의회의원 9백72명,기초의회 의원 4천5백40명 등 모두 5천7백60명을 선출하게 되는 우리나라 정치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이다. 4개 선거를 한꺼번에 치르게 되니 투·개표시간 지연,투·개표 장소와 종사 인력의 확보,투표용지와 후보자 홍보물의 인쇄,우편 발송 등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4대 선거를 실무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내무부는 지난 해 12월부터 지방선거 지원단을 설치,운용하면서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 한 투표소에서 하루에 투표할 수 있는 적정 투표자 수를 2천5백명으로 보고 전국 1만5천4백곳의 투표소 가운데 선거인 수가 2천5백명이 넘는 3천2백곳을 분할해 증설키로 했다.투표소의 공간도 모두 20평 이상으로 늘리도록 했다. 투·개표 요원의 경우 단일 선거 때보다 두배가 넘는 27만5천여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공무원은 물론 교사와 은행원 등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투표용지를 일반 가정에서 제때 받아 보도록 하는 방안도 정보통신부와 의논하고 있다. 내무부는 50일(8일 기준)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차질없이 치러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전 「민영화 경영진단」 마무리 단계/하반기 관계기관 협의후 조치 확정 □노동관계 학자들로 구성된 공익연구단이 제시한 올해 적정 임금인상률 5.6∼8.6%를 정부가 개별기업의 임금교섭 준거로 권고한 것은 90년대초의 임금가이드라인 정책으로 되돌아가 임금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정부입장은 어떤가=93·94년 두햇동안 한국노총과 경총은 적정 임금수준을 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 합의를 해왔으나 노총이 지난해 11월 사회적 합의를 거부하기로 선언함으로써 올해 개별기업의 임금교섭 준거가 마련되지 않았다.이같은 상황에서 노총이 12.4%의 독자적인 임금인상을 요구했고 경총도 4.4∼6.4%의인상률을 내놓아 임금교섭을 앞둔 개별기업에서는 큰 혼란이 예상됐다.정부는 기업들의 임금교섭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리적인 수준의 임금교섭 준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공익연구단에 객관적·중립적인 자세로 대안을 제시해주도록 의뢰했다.공익연구단은 여러차례 회의를 거쳐 연구결과를 제시하였으며 정부는 5.6∼8.6%의 임금인상이 국민경제 차원에서 적정한 것으로 평가하고 이를 그대로 수용,개별기업에 권고하게 된 것이다.정부의 권고는 어디까지나 권고일 뿐이고 개별기업의 임금교섭에는 자율이 보장돼 있다. ○공익연구단 제시한 올 임금 인상률/교섭 「준거」로 5.6∼8.6%선을 권고 □최근 세계적인 전력회사에 비해 한전의 경영효율이 낮고 방만해 경영합리화가 절실하다는 경영진단의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됐는데 사실인가=아직 최종보고서가 완결되지 않은 상태이며 정부 차원에서도 검토·결정된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 정부는 93년 12월 「공기업 민영화 및 기능조정 방안」을 마련하면서 한전과 통신공사,포철,도로공사,조폐공사 등 5개 기관에 민영화추진 전에 경영진단을 실시키로 했다.따라서 한전의 경우 지난 해 7월부터 한국산업경제연구원 등 3개 기관이 경영진단을 하고 있다. 현재 용역이 마무리 단계이어서 이 보고서가 제출되면 하반기중 관계기관 간에 협의를 거쳐 앞으로의 조치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 폐광지역 고원관광지 개발/택백·삼척·정선 등

    ◎중소탄광 20곳 연내 폐쇄/통산부 「석탄종합대책」 마련 강원도 태백시와 삼척시,정선군 등 탄광지역이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돼 스키장과 골프장,기업연수원,위락시설이 들어서는 고원 관광지로 집중 육성된다.남아도는 무연탄을 북한과 물물교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며,동원탄좌와 경동탄광 등 10개 탄광을 제외한 20개 중소탄광은 연내 폐광된다. 5일 통상산업부가 마련한 「석탄산업 종합대책」에 따르면 지난 해 7백43만t에 달한 석탄생산량을 2000년 이후 4백30만t으로 줄이기 위해 30개 탄광 중 경쟁력이 있는 10곳만 육성키로 했다. 비경제 중소탄광의 경우 내년부터 발전용탄의 배정이나 정부 비축 등 정책지원을 중단,폐광을 유도키로 했다.올해부터 99년까지를 수급조정 기간으로 정해 감산속도를 조절하고 남아도는 무연탄은 발전소 및 정부 비축을 통해 흡수토록 했다.발전용 무연탄은 올해부터 당초 2백10만t에서 2백50만t으로 늘리고 정부는 5년간 매년 1백만t씩 비축한다. 탄광 사업주들이 지역 주민과 협의해 철도차량 제작이나 등산용 가방,봉제공장 등 대체산업을 창업할 경우 투자비의 50%(5년간 2천6백80억원)를 장기 저리로 융자해 주는 「대체산업 창업지원 제도」도 마련한다.이같은 진흥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연내 「폐광지역개발 촉진법」을 제정하고 중앙 정부의 원활한 지원을 위해 통상산업부에 「폐광지역 개발촉진 중앙지원단」도 설치한다.
  • “PKO 참여로「유엔 발언권」커졌다”/이태엽 중령(공직자의 소리)

    ◎해외작전 경험 축적… 군세계화에도 한몫 우리나라는 91년 유엔에 가입한 이후 93년 7월부터 94년 3월까지 공병대대 2백50명을 소말리아에 파견,사상 처음으로 유엔깃발 아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펼쳤다.또 지난해 9월에는 서부사하라에 국군의료지원단 42명을 파병했으며 그루지야에는 장교 5명,인도­파키스탄지역에는 장교 6명이 군옵서버 자격으로 현지파견돼 분쟁당사자간의 정전감시임무를 수행중이다. PKO참여를 이처럼 늘려온 우리나라는 최근 유엔이 요청해온 PKO 상비체제에 참여키로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6월부터 유엔이 현 PKO운영체제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 체제는 한마디로 유엔회원국이 인원·장비·서비스등 참여가능 자원을 유엔PKO 용도로 미리 지정,이를 자체적으로 유지하다 유엔의 참여요청이 있으면 가급적 조속한 시일안에 현지 파견토록 하자는 것이다.94년말 현재 35개국이 유엔에 참여입장을 공식 통보해왔으며 앞으로 참가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이같은 국제동향에 발맞춰 우리의 안보상황등제반여건을 신중히 고려한 끝에 PKO상비체제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잠정 결정된 우리나라 참여가능부대규모 및 형태는 보병 1개대대 5백40명,중건설공병 1개중대 1백30명,의료지원단 70∼80명,폭발물처리반 2개팀 11명,해난구조원 10∼15명,군옵서버 36명등이다. 국방부가 이같이 PKO상비체제의 참여를 결정한 것은 사실상 참여부대가 소규모여서 안보태세유지에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더욱이 유엔요청이 있더라도 실제 병력파견을 하려면 사안마다 국회동의등 국내법 절차를 밟아야하므로 현 PKO파병절차와 차이점이 그다지 없다는 점도 감안됐다. 그러나 참여부대를 사전 지정해 대기태세를 유지하는 문제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유엔이나 다른 참여국의 행동을 지켜보면서 결정할 방침이다.한마디로 국방부는 유엔의 파병요청이 있더라도 우리 안보현실과 군사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및 국익·현지정세·파병부대의 안전성·국민의 지지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PKO참여확대는 국제사회에서 국가위상을높이고 대유엔발언권을 강화,올 10월의 안보리비상임이사국 진출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군 입장에서는 다양한 해외작전경험 축적과 해외전문인력 양성의 기회가 돼 결과적으로 군의 세계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국회 월드컵 유치단/FIFA본부 파견

    국회는 2002년 월드컵대회의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24일 문공위 소속위원 5명으로 월드컵유치지원단(단장 신경식 문공위원장)을 구성, 스위스 취리히의 세계축구연맹(FIFA) 본부에 파견하기로 했다. 월드컵유치지원단은 FIFA본부를 방문,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채택한 월드컵 유치 지지결의안을 전달하고 기자회견등을 통해 한국 유치의 필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 PKO 상비체제/정부 참여안 의결/국무회의

    정부는 21일 이홍구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국군의 「유엔평화유지상비체제」참여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유엔회원국으로서 국제평화유지노력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보병 1개 대대 5백40명,중건설공병 1개 중대 1백30명,의료지원단 70∼80명 등을 유엔평화유지상비체제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 앙골라에 파병 검토/폭발물처리팀·공병 1개 중대 규모

    ◎정부,요엔요청따라 정부는 유엔의 요청에 따라 앙골라 내전지역에서 지뢰제거 임무를 담당할 폭발물처리팀(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과 공병대 1개 중대의 파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17일 『유엔이 앙골라 평화지원단(UNAVEM 3)에서 지뢰제거를 맡을 폭발물처리팀과 공병대 1개 중대를 파병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부처간 협의를 거쳐 다음주내 파병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앙골라 지역은 수십년간의 내전으로 지뢰가 불규칙적으로 다량 매설돼 있는데다 무기체계가 우리나라와 달라 우리팀 장비로는 쉽게 지뢰를 탐색,제거하기 어려워 인명손실이 우려된다고 외무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 유엔 PKO 상비체제 참여/정부/보­공병·의료지원단 8백명 편성

    정부는 유엔의 요청에 따라 다음주 평화유지활동(PKO) 상시준비체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유엔 평화유지활동 상시준비체제는 유엔 회원국이 평화유지활동에 참가할 인원과 장비·서비스등 가용자원을 미리 지정,대기시키다가 유엔이 요청하면 신속하게 현지로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가 유엔에 통보할 상비인원은 보병 1개 대대(5백40명)와 공병 1개 중대(1백30명),의료지원단(70∼80명),해군의 폭발물처리팀(11명),해난구조대(10∼15명),군옵서버(36명)다. 정부는 그러나 평화유지활동 상시준비체제에 가입하더라도 유엔의 파견요청이 있을 때 파병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으며,국회동의등 국내법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현재 상시준비체제에 참여를 결정한 국가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등 모두 35개국으로,유엔의 주도로 참여국이 계속 확대해가는 단계다. 정부당국자는 『상비체제가 가동되면 평화유지활동의 결정에서 투입까지 최소한 한달이상이 걸리던 기간이 14일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지방화 시대(민주화에서 세계화로:9)

    ◎중앙업무 1백건 위임… 지방권한 확대/행정구역 개편 두차례… 지자제 기반 닦아/규제 9백건 풀어 지역경쟁력 강화 부축/재정 자립노력 활발… 작년 45국 시장 독자 개척 지난해 11월29일 서울 잠실체육관.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각 정당의 참관인,관련 공무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관리 실무 연수회」가 열렸다. 1백여명이 모의 투표용지에 투표를 하고 이를 모아 개표에 들어갔다.오는 6월 4대 지방선거 실시과정에서 돌출될 수있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점검하는 투개표 시연회였다. 이같은 선거관리 실무 연수회는 지난해 11월16일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있었던 강원도의 실무 연수회를 시발로 전국 11개 시·도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차례로 열렸다.4대 지방선거를 국민적 기대에 걸맞게 치르겠다는 정부의 의지의 표현이고 실천이었다. 내무부에는 지난해 3월 「지방자치실시기획단」이 설치됐고 올해 들어서는 「지방선거지원단」이 운용됐다. 기획단에서는 44개항의 지방자치법규를 개정했고 중앙과 지방간의 기능과 권한의 적절한 배분문제 등을 마무리 지었다.선거지원단에서는 지난해 11월 선거관리 실무 연수회 결과를 바탕으로 10여가지에 이를 선거 실무상의 문제 보완대책을 마련중이다. 지방화시대를 알차게 열겠다는 문민정부의 의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세계속에서 자체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있도록 「홀로서기」의 틀을 마련해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이같은 의지는 실제로 문민정부 2년째였던 지난해에 실현됐고 일부지역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수면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지방화시대를 여는 첫번째 조치이자 가장 어려웠던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 강화조치는 두차례에 걸친 행정구역 개편이었다. 지난해 3월21일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남대천 고수부지에서는 5천여 양양군지역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이른바 「속초시와 통합반대」 시민궐기대회가 열렸다.내무부가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기위해 시·군통합을 추진하자 양양군 지역주민들이 속초시와의 행정구역 통합을 결사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결국 51개 시와 45개 군을 통합하려던 당초의 1차 행정구역개편은 진통끝에 34개 시·군의 통합으로 마무리되었다.최근 지방행정체계 공론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발 앞선 조치였다고 할수 있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금단의 영역」 에서 풀린 지방화시대를 열기위한 또하나의 노력은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 확대및 강화로 나타났다.문민정부는 출범이후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을 실질적으로 보강해주기 위해 93년 40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70여건의 중앙부처 소관사항을 자치단체에 위임했다.또 9백여건의 갖가지 행정규제 사항을 폐지하거나 완화해 자치단체의 운신폭을 넓혔다.이같은 자치권 확대조치는 자치단체의 해외교류확대와 스스로 재정자립도를 높이려는 노력으로 표출됐다. 지난해 11월7일 강원도 속초 설악파크호텔에서는 강원도 주최로 일본의 돗토리현 지사, 중국 길림성 성장, 러시아 연해주 부지자 등이 모여 이른바 「환동해권 지방정부 정상회의」가 열렸다.한국의 강원도는 중앙정부를 따돌린채 회의를 주재하며 「환동해권 카르텔구상계획」을 주도하는 등 자체 발전을 도모하는 독자적인활동을 벌였다. 또 지난해의 경우 각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세계 45개국에 진출해 무려 18억8천여만달러(1조5천억원)의 수출상담 및 계약고를 올렸다.이는 문민정부 출범전의 자치단체 해외활동이 기껏 친선도모를 위해 자매결연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변화임에 틀림없다. 이같은 문민정부 출범이전에는 검토조차 될 수 없었던 자치단체의 해외활동은 기초 자치단체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됐다.부천시는 지난 6월 독일의 베를린 등 4개 도시에서 자체적으로 15일동안 지역내 15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공산품 판촉활동을 가졌다.또 광명시와 안산시도 지난해 10월 베를린 모스코바, 로스앤젤레스, 토론토 등지에서 각각 자체적인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벌여 이목을 크게 끌었다. 정부의 이같은 착실한 지방화시대 준비는 지방자치단체간의 선의의 경쟁을 유발해 재정의 「홀로서기」 노력이 정착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특히 자체 재정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종전의 토지개발판매, 골재채취 및 판매 등 소극적인 활동의 틀에서 벗어났다.행정에 경영기법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수익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경남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관공동으로 출자한 제3섹타 방식으로 무역회사인 「경남무역」을 설립해 지역 상품의 해외수출은 물론 직접 무역업에 뛰어 들어 자치단체도 기업적 수익사업을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는 지평을 열었다.또 조규하 전남 도지사는 지난 신정연휴동안 일본을 방문, 일본의 수학여행단을 전남도로 유치하는가 하면 지역 공단에 기업체 유치를 약속받았다.지방화시대를 대비하는 전형적인 가시적 결과로 꼽힌다. 그러나 4개월 앞으로 다가선 우리의 지방화시대는 이같은 착실한 준비와 함께 많은 우려도 던져 주고 있다.지난 21일 서울 롯데호텔 에머랄드 룸에 있었던 제4차 한·인 내무관계자 세미나에서 양국의 내무 관계자들은 지방화시대의 잘못된 운영이 빚는 문제점들을 허심탄회하게 개진했다. 일본측은 이자리에서 지방자치 초기에는 도쿄,오사카시 등에서 지나치게 자치권을 요구해 중앙정부와 「험악한 상황」 에까지 이르렀다고 소개했다.지방정부의 조직기구가 꾸준히 늘어 경쟁력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는 얘기도 오갔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지방화는 자칫 국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마감한 결론은 깊이 새겨 보아야 할 대목임에 틀림없다.
  • 북 공세전력 계속증강/수도권 공격 가능한 방사포 전진배치

    ◎이 국방 보고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20일 상오 김영삼 대통령에게 『북한 김정일은 1월1일 전군에 친필 서한을 하달하는등 군 사기와 전의고양에 주력하면서 무력증강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북한은 체제가 위기에 봉착하거나 정세오판때 모험적 도발을 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상오 국방부를 순시한 김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은 1월 초순부터 군부대와 각 기관별로 김정일 충성궐기모임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이 장관은 이어 『북한은 경제난에도 불구,신형전차를 생산·배치하고 남한 수도권까지 공격이 가능한 2백40㎜ 방사포를 추가 생산해 전방에 배치했으며 소형잠수함 및 공기부양 고속상륙정 등을 건조중인 한편 러시아로부터 MI­26 대형 헬기를 도입하면서 함북 대포동에서 사정거리 1천5백㎞이상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 개발시험을 실시하는 등 공세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에 따라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정보감시태세 강화와 즉각 대응태세 구축 등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위해 서부사하라에 파견될 국군의료지원단 장병 37명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영삼대통령에 「세계지도자상」/“민주화·유엔 활동지원 높이 평가”

    ◎미 유엔협회 선정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이 미국유엔협회가 수여하는 95년도 「세계지도자상」수상자로 결정됐다.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국유엔협회는 15일 동협회가 매년 국제협력강화와 민주주의발전에 공헌이 있는 세계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세계지도자상」(Global Leadership Award) 금년도 수상자로 김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밝히고 오는 10월 유엔창설 50주년 기념식때 세계 1백85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본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동협회는 김대통령의 선정 이유로 『민주화와 진보와 발전을 위해 전생애에 걸쳐 투쟁해온 노력을 기리고 유엔체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참여노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협회는 또 세계지도자상은 92년부터 수상해왔으며 김대통령은 콜린 파월 전미합참의장,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카를로스 살리나스 전멕시코 대통령에 이어 네번째 수상자라고 밝혔다. ◎미 유엔협회는 어떤 단체인가/64년 설립… 민간차원 유엔활동지원 미국유엔협회(UNA­USA)는 유엔창설을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부인 애나 엘레노어 여사가 유엔이념 홍보를 위해 창설했던 시민단체인 유엔아메리칸협회와 또한 유엔의 활동 지원을 위해 분야별로 결성된 1백38개의 민간단체들로 구성되었던 유엔미국협의회가 1964년 통합,종합적인 유엔활동 지원단체로 설립됐다. 이 협회의 주된 사업은 유엔활동에 대한 국제적인 이해와 국제협력정신의 함양을 위한 것으로 모의유엔총회,각종 국제회의,세미나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 협회는 매년 연차총회와 유엔창설 기념행사를 주관해 왔는데 올해는 유엔창설 50주년을 맞아 연차총회를 6월25일부터 28일까지 유엔의 발상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며 오는 10월 유엔본부에서 가질 세계지도자상 시상식에는 1백85개 회원국 정상은 물론 세계적 석학및 재계지도자등 모두 1천여명을 초청,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다.
  • 일본식 지명 우리말로 고친다/4월까지 주민의견 수렴/내무부

    ◎광복50돌 맞아 일제잔재 청산 광복 50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자존심을 높이기 위해 일본식 땅이름 모두가 우리말로 고쳐진다.또 76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국민화합을 다지는 범국민 축제로 승화시키기위해 예년과 달리 다채롭게 펼쳐진다. 내무부는 8일 김무성차관 주재로 전국 부시장,부지사 회의를 소집,이같은 내용의 지방행정 역점 사항을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에 따라 오는 3월20일까지 일제시대에 고친 지명실태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4월20일까지 지역별로 지명위원회와 주민의견을 수렴한 종합적인 땅이름 교정방안을 보고토록 했다.내무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행정구역 및 땅이름을 우리 고유명칭으로 바로 잡기로 했다. 또 76주년 3·1절 행사와 관련,범국민적인 태극기 게양운동을 벌이고 시·도 및 시·군·구별로 독립만세운동지역 기념행사를 대대적으로 갖는 한편 광복회원 등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강화토록 했다. 내무부는 또 오는 6월27일 지방선거에 대비해 시·도 및 시·군·구별로 지방선거지원단을 설치,운용하라고 지시했다.
  • 미,한국군 보스니아파병 요청/지난달 합참의장에 서신

    ◎23개국에 PKO참여 타진/“유엔서 공식요청땐 검토”/국방부 미국은 최근 내전중인 보스니아지역에 한국군을 유엔평화유지군(PKO)으로 파병할 수 있는지 여부를 우리정부측에 타진해온 것으로 2일 밝혀졌다. 미 정부는 지난달 24일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와 주한 국방무관 매클리대령을 통해 각각 「참고서한」형식으로 보스니아사태에 대한 유엔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파병 가능성을 타진해왔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샐리 캐쉬빌리 미 합참의장 명의로 김동진합참의장에게 보내온 이 참고서한은 『이 서한은 지난 12월6일 유엔이 보스니아 PKO파병을 결의한데 따라 전세계 23개국에 발송하는 것으로 한국이 파병을 할수 있을지 여부를 검토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으로 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서한은 한국측의 PKO파병과 관련,전투,의무,건설등 부대의 종류나 병력규모등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으나 전체 23개국에서 6천5백명 정도의 인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앞으로 유엔이 공식으로 파병을 요청해올 경우 구체적인 참여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국방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미국측이 보스니아 PKO참가를 처음 요청해왔을때 현지에 내전이 진행중이라는 점을 들어 「참가불가」의 입장을 통보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유엔의 르완다와 아이티에 대한 PKO파병 요청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유엔의 공식요청이 있으면 파병여부를 검토하게 될 것이나 보스니아상황이 유동적이어서 파병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등 12개기준 부합해야 가능/외무·국방부 “내전 유동적… 어렵다”(해설) 내전상태인 보스니아에 대해 미국이 한국군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참여의사를 타진해옴에 따라 한국측의 보스니아 파병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재는 미국이 자신의 입장을 간접 통보한 수준으로 구체적 검토 착수 이전에 있는 한국정부로서는 「가타부타」 입장을 표명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PKO활동은 활동비의 3분의 1이상을 부담하는 미국이 「대주주」로 전체를 콘트롤하고 있어 유엔이 한국참여를 요청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주한미군측은 이날 비공식논평임을 전제,『한국측에 전달한 서한은 미국의 요청이 아니라 유엔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혀 유엔의 공식통보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외무부와 국방부는 보스니아내부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유동적」상황이라고 규정하고 일단 PKO참여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특히 병력이나 장비파견에 대해 최종결심을 해야할 국방부의 경우 종전에 수립해놓은 PKO파견기준에 따라 보스니아파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보스니아 상황이 안정세로 즉각 회귀하지 않는 한 사실상 보스니아 PKO참여는 어려운 실정이다. 국방부는 PKO파견 기준으로 ▲현재 분쟁당사자 간의 정전협정 체결 여부 ▲현지 PKO 지휘계통 확립 여부 ▲파견부대의 안전성 여부등 12개 기준을 세워놓고 있다.국방부는 이 기준에 따라 지난해 소말리아 PKO파병과 서부사하라 의료부대 파병등의 결정을 내렸으나 93년 7월과 지난해 3월 유엔의 보스니아 참여요청과 아이티·르완다등지의 참여요청에 대해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참여를 거절했었다. 한편 한국은 서부사하라에 의료지원단으로 42명,인도·파키스탄·그루지야등에 옵서버로 12명등 모두 54명의 PKO병력을 파견해 놓고 있다.
  • 김용태 장관에 듣는 내무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지자선거 공명히… 4천곳에 신고센터”/정치권 개입막아 당략차원 소모전 차단/잇단 감사·선거임박 따른 공직위축 예방/일하는 공직풍토 조성위해 「발탁승진제」 확대 □대담:김행수 편집부국장 올해 내무부의 가장 큰 과제는 「지방화」와 「세계화」다. 사상 유례없이 4개 선거를 동시에 치러내야 한다.지방선거는 차질없이 치러졌느냐는 형식 못지 않게 공명하고 깨끗하게 실시됐느냐는 내용이 더 중요하다.지난해 8월 3개지역 보궐선거에 이어 두번째 적용되는 통합선거법은 문민정부 개혁의 마지막 시금석이기도 하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2일 『오는 6월에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를 완벽하게 치러 지방세 비리로 실추된 내무공무원들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김장관은 이어 『공명선거 분위기를 창출해 지방선거가 정치쟁점화 되는 것을 원천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6월의 지방선거 준비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투·개표 사무가 큰 일이지요.이를위해 지난 1월 「지방선거 지원단」을 구성,운용하고 있습니다.지원단에서는 13만6천여명에 이르는 투표사무요원 확보방안 등 선거관리 인력과 장비,시설의 확보계획을 마련했습니다.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 기관과의 실무적 협조체제를 확립해 선거일정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주무장관으로서의 결의를 듣고 싶습니다. ▲선거를 다시 치른다는 각오로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을 것입니다.우선 이른바 관변 사회단체와 통·이·반장의 선거운동 개입을 철저히 차단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선거과열을 차단하고 불법사전선거를 막기위해 일선 행정기관에 4천17곳의 「사전선거운동 신고센터」를 설치,운용하고 있습니다.또 일선 경찰서에도 「선거사범 전담반」을 설치해 불법선거에 강력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선거 주무 장관이 집권당의 국회의원이라는 점때문에 공명선거가 제대로 이뤄지겠느냐의 시각도 있습니다.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실제로 내무장관으로서 강원도와 전남·북,광주시 등을 초도순시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지방선거를 의식한 행보였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이는 일선 행정기관의 업무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장관으로서 필수적인 직무입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인이기에 앞서 내무부장관입니다.정치적 입장을 떠나 공명정대하게 선거를 치르는 일은 바로 문민정부가 요구하는 시대적 사명이라 생각합니다.불법선거 관련자는 지위나 정치적 입장에 관계없이 장관의 직위를 걸고 엄단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가 정치쟁점에 대한 투쟁장이 될수 있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정치권이 지방선거에 개입할 경우,지역문제와 관련 없는 정치쟁점이 선거이슈로 대두되고 당리당략 차원에서 소모적인 선거전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있어서는 안됩니다.지방화라는 본래의 궤도를 벗어나 지역발전을 저해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시·도지사회의를 소집해 이같은 점을 지적하고 사전 예방토록 강력 지시하기도 했습니다.건전한 선거문화 창출과 공명선거 분위기를 확산시킴으로써 지방선거의 정치투쟁장화를 막겠지만 입후보자와 지역주민들의 깊은 인식전환이 요구되는 대목입니다. ­상당수 자치단체장이 6월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방공직사회가 다소 흔들리고 있다는데.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점입니다.결국 이 문제는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인사조치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이들에 대한 인사시기는 후속인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조만간 지방공직사회를 진정시키는 방안을 마련,시행토록 하겠습니다. ­지방화 못지않게 「지방의 세계화」도 풀어야 할 중요 과제이지요. ▲올해는 문호개방 1백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1백년전 세계화의 길목에서 우물쭈물하다 고난의 근대사를 겪어야 했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세계화는 시대적 영단입니다.정부는 지방의 세계화를 위해 지방행정의 제도·관행 등을 과감히 개혁하고 있습니다.우선 중앙부처의 소관사항을 자치단체에 대폭 위임함으로써 자치단체가 세계무대에서 행동주체로서 역할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습니다.또 광주시의 비엔날레,강원도의 환동해권개발구상 등과 같이 지역적 특성에 맞게 분야별로추진되는 세계화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지방재정의 취약성이 지방의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방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우선 지방세 세원을 확충토록 하겠습니다.연간 1조8천4백억원 규모의 담배소비세를 국세에서 지방세로 전환한데 이어 일부 국세를 지방세로 이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또 지방세 비과세 및 감면대상을 연차적으로 축소 내지 폐지해 지방세 수입을 늘리고 공공시설 사용료나 기타 수수료를 단계적으로 현실화할 것입니다.이밖에 지역특성에 맞는 경영수익사업 개발을 적극 독려해 나갈 것입니다. ­지방세비리 후유증은 아직도 말끔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세정의 전산화,지방세 부과와 징수의 분리 등 제도적 장치를 오는 6월말까지 완전히 갖추도록 하겠습니다.이와 함께 세정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는 한편 효율적으로 실시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이를 위해 내무부 감사반과 감사원 이외에 공인회계사 등 민간전문가들을 대거 참여시킨 제3의 감사기구 설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이 감사기구를 상설화시켜 특별감사와 함께 암행감사도 실시해 세금비리가 이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시·군통합 등 두차례에 걸친 행정구역개편 후유증이 적지 않습니다. ▲이사만해도 후유증이 한달가량 이어지는게 우리의 풍토입니다.빠르게 제자리를 찾은 공직사회와는 달리 사회단체의 통합이 다소 진통을 겪었던게 사실입니다.그러나 민간단체 지도층도 시·군통합의 당위성을 크게 인정하고 있는만큼 이달안으로 제모습을 찾아 지역사회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요즘 일선에서는 공직사회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일선 공직사회가 잇따른 감사와 지방선거 등으로 위축되어 있는게 사실입니다.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지방선거로 인한 신분상의 불이익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또 공무원의 일할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연공서열을 무시하고 일하는 공직자를 승진시키는 「발탁승진」을 보편화시키겠습니다. 지난해 유난히도 빈발했던 강력범죄를 의식,김용태장관은 지역주민들의 자율방범체체를 활성화하고 경찰의 「지역책임 순찰제」를 도입해 민생치안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4대 지자선거 준비상황/투표소 3천4백곳·개표소 63곳 증설/「4군데 찍기」 시간지연에 철저 대비/24만평 필요… 공직자·교원 지원 강구 내무부는 오는 6월에 동시 실시될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실무방안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15개 시·도 지사,2백36곳의 시장·군수·구청장,5천1백70여명의 지방의회 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지방동시선거의 첫번째 풀어야 할 과제는 원활한 투표진행이다. 한개의 선거를 실시할 때 한명의 유권자가 투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2초이지만 4군데에 기표를 하는데는 5초가 늘어난 17초가 걸린다.한 투표구에서 3천5백명이 투표했을 때 한개 선거때보다 무려 5시간이나 더 걸릴 것으로 어림된다. 따라서 예전의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12시간의 시간으로는 투표를 마칠수 없다는 계산이다. 내무부는 이같은 문제에 대한 해답으로 전국 1만5천3백46개 투표구 가운데 선거인수가 2천5백명이 넘는 3천4백12곳을 분할해 모두 1만8천7백58개로 증설키로 했다.투표구의 선거인수를 모두 2천5백명이하로 낮췄다.그러나 선거인 2천5백명이 17초동안 모두 투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정확히 11시간50분.이는 실제에 있어서는 투표가 하룻동안에 끝날 수없다는 설명이다. 내무부 선거지원단은 원활한 투표를 위해 우선 투표소 규모를 모두 20평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기존의 1만5천3백46곳의 투표소 가운데 20평이상 규모인 1만2천2백79곳은 그대로 활용하되 20평미만의 3천67곳은 확충하며 신설되는 3천4백12곳은 20평이상 규모로 마련키로 했다. 이번 선거의 복병은 투표에 이은 원활한 개표와 함께 투·개표 인력확보문제다. 내무부 선거지원단은 개표를 하루만에 끝내기 위해 2백87곳의 개표구 가운데 선거인수가 15만명이 넘는 63곳을 분리해 3백5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투표 참관인 등 투표과정에 필요한 인력이 종전의 7만8천여명에서 5만8천여명이 늘어난 13만6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내무부는 지방행정 공무원에서 12만명을 동원하고 나머지 1만6천여명은 초·중·고교에서 지원받을 계획이다.지방공무원 12만명은 전체의 44%에 달한다. 개표인력은 3만1천명에서 무려 3.6배나 늘어난다.내무부는 모두 11만여명의 개표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추가로 필요한 7만9천여명은 초·중·고교 교사는 물론 법원직원,심지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지원받는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 저수/절수/용수개발/가뭄극복 3대운동 전개

    ◎농진공에 「지하수 기술단」설치 정부는 24일 가뭄 극복을 위한 1단계 대책으로 오는 2월말까지 개울물에서 지하수에 이르기까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저수운동·절수운동·용수개발운동등 3대 가뭄극복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하천수와 지하수를 퍼올리거나 끌어들여 저수지나 저류지 또는 용·배수로에 저장하고 논에 물을 가두는 저수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생활및 농·공업용수를 아껴쓰고 건답직파,육묘상자 보급,집단못자리 설치,모내기및 급수시기 조절등 물을 적게 쓰는 농사짓기를 통해 절수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용수개발운동을 전개,영농기 이전에 관정등의 방법으로 지하수를 개발하고 지표수를 최대한 확보하며 저수지에 쌓인 흙을 파내기로 했다. 정부는 작목별로 가뭄에 대응할 수 있는 영농대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아래 광주호등 전라남도에 있는 4개 호수의 급수시작일을 5월10일에서 5월25일로 늦추는등 벼농사 모내기 시기를 지역에 따라 신축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농어촌진흥공사에 지하수 기술지원단을 설치하는 한편 저수및 절수 방법을 1·2월에 실시되는 「새해 영농설계교육」등 농어민교육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 기술지원단 편성

    정부는 극심한 겨울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가뭄극복 3대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인력 및 장비의 총동원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은 19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당면 농정추진상황을 보고했다.최장관은 『개울물부터 지하수까지 이용가능한 모든 물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중』이라며 『마른 논에 볍씨를 심는 건답직파 등을 통한 절수운동과 하천수를 저수지로 끌어들이는 저수운동 및 지하수 등의 용수개발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관련,무역장벽의 완화로 호전되는 수출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의 수출진흥대책을 적극 추진,올해 35억달러어치의 농수산물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지난 해의 수출액은 30억달러였다.
  • 볼링그린공원/뉴욕첫공원…각종조형물의 천국(브로드웨이“새바람”:2)

    ◎맨해튼 남단 1번지… 역사의 자리/각국 문물수용… 스스로 변신추구/북쪽보도 거대한 황소상­배터리파크의 한국전참전비는 관광명소 「볼링 그린」.브로드웨이 대장정의 출발점인 이 물방울 모양의 작은 공원에 서면 브로드웨이는 무성한 가지를 뻗어낸 거대한 나무로 치솟아 있다. 이 수령 3백년의 나무를 키워낸 볼링 그린은 미국민들이 자랑하고 있는 자유와 평등의 시민정신 발상지자 아메리칸 드림의 시발역 이라는 역사의 무게로 오늘날의 브로드웨이를,그리고 맨해튼을,뉴욕을,미국을 떠받치고 있다. 뉴욕 최초의 공원이기도 한 볼링 그린을 중심으로 남쪽의 배터리 파크와 북쪽으로 월스트리트가 갈라지는 곳에 위치한 트리니티 교회를 포함,브로드웨이 1백번지까지 반원형의 도입부는 브로드웨이가 큰 나무로 자랄 수 있는 자양분 역할을 해온 역사의 거리다.부두에서 연결되는 배터리 플라자,스테이트 스트리트,화이트홀 스트리트등 세갈래 길을 통해 겉잡을 수 없이 밀려들어오는 유럽 문물을 볼링 그린이 수용하여 새로운 길 브로드웨이로 쏟아내고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브로드웨이가 오늘날 세계 문화 예술의 수도로 희망의 도시,가능성의 도시로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은 이같이 출발점이 품고 있는 다양한 자양분에서 비롯되고 있다.브로드웨이 또한 스스로의 끊임없는 실험과 변신의 노력으로 갈수록 생명력을 더해가고 있다. ○관광객 필수 코스 볼링 그린 남쪽에 1907년 건립된 대표적 건물인 세관 건물이 지난해부터 아메리칸 인디언 박물관(조지 구스타프 헤이 센터)으로 새출발하게 된 것은 브로드웨이에 풍요를 더해 줄 하나의 사건으로 기대된다.브로드웨이 문화의 출발점을 정면으로 마주보는 이 건물에 이질적인 인디언 문화가 이식되는 것은 브로드웨이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이다. 또 볼링 그린의 북쪽 보도 한가운데는 커다란 청동 황소 한마리가 눈을 부라리며 마천루 사이로 뻗어나간 브로드웨이의 소실점을 응시하고 있다.긴꼬리를 하늘로 치켜세운채 앞다리를 약간 낮추고 금방이라도 들이받을 자세로 서있는 이 황소 역시 새로운 도전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유명해지고 있다. 조각가 아투로 미도디카의 작품으로 1987년 10월에 세워진 높이 1·8m에 무게 5t인 이 황소상은 공원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어느날 밤에 이곳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도로 가져가라는 당국과 이곳에 기증해야겠다는 작가와의 입씨름이 수년간 계속되는 동안 황소상은 어느새 이 거리의 명물이 되고 말았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줄서서 기다려 사진찍는 필수 코스가 됐으며 그 많은 사람들이 뿔에 매달리고 올라타고 두드려도 이 황소상은 우그러지거나 손상되기보다는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반들거릴 뿐이다. 볼링 그린 남쪽 배터리 파크의 클린턴성(성)옆에 세워진 한국전참전비도 이 지역 또하나의 명물로 되어가고 있다.자유의 여신상을 향해 배 타러 가는 길목에 지난 91년 세워진 이 기념비는 검은 화강암에 총을 메고 행군 하는 병사의 모습을 파내어 뻥뚫리게 만들었다.기단부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비롯,참전(의료지원단 포함) 22개국 국기를 새겨놓았으며 바닥에는 빙둘러서 각국의 참전병사수와 사망자수를 새겨놓았다. 한쪽에서 보면 자유의 여신상과 뉴욕만의 푸른 바다가 병사의 가슴속에 들어와 있고 다른 쪽에서 보면 맨해튼의 마천루가 병사의 온몸에 들어차 있는 이 절묘한 조각품은 새세기를 맞는 브로드웨이와 한국과의 새로운 연계의 상징물로 보여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 지역은 원래 17세기초 네덜란드인들에 의해 뉴암스테르담으로 건설되었으나 점차 지배권이 영국인들의 손으로 넘어가면서 1664년부터는 뉴욕으로 이름이 바뀌고 영국의 아메리카 식민지 경영 창구로 발전했다.볼링 그린은 당시 영국의 절대군주 조지 3세가 말을 타고 출정하는 동상이 세워져 있던 식민통치의 상징적인 곳이었다. 그러나 1776년 7월4일 필라델피아에서 전해진 독립선언의 소식은 영국의 압제에 시달리던 이 지역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닷새후인 7월9일 성난 군중들은 볼링 그린 한복판에 서있던 조지 3세의 동상을 무너뜨리고 독립운동의 대열에 참여했다.그들은 이 동상을 녹여 4만2천개의 총알을 만들었으며 이 총알로 맨해튼 전투에서 4백여명의 영국군을 전사시켰다. ○세계적 금융가 형성 볼링 그린의 획기적인 역할 변화와 함께 바로 옆의 브로드웨이 1번지는 당시 영국인 사교클럽 케네디하우스가 있던 곳이었으나 독립선언후 조지 워싱턴 장군의 사령부가 들어서 영국군과의 싸움을 독려했다고 건물 벽면에 크게 붙여진 동판이 말해주고 있다. 이 건물은 1921년 새로 지은 것으로 과거 대서양을 주름잡던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라인사가 자리잡고 있다가 현재는 시티뱅크가 들어있다.또다른 대표적인 건물로는 호화건물의 극치로 1920년대 이 지역의 건축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쿠나드빌딩(25번지,현재 우체국)과 존 록펠러가 자신의 부를 쌓아올렸던 스탠더드 오일 빌딩(26번지,금융역사박물관)등이 15m폭 브로드웨이의 양쪽으로 높게 솟아 있다. 볼링 그린을 출발한 브로드웨이는 오른편으로 골목길인 익스체인지 플라자를 만나고 이어 다음 블록에서 월스트리트를 만나며 그 일대에 세계적인 금융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건너편에 위치한 트리니티교회와 교회묘지는 맞은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갈색벽돌의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이 교회의 첨탑은 주변의 마천루숲과 어우러져 기묘한 스카이라인을 이룬다.1693년 영국왕 윌리엄 3세때 처음 세워졌던 이 교회는 1776년 화재로 소실됐고,1839년에는 설계 잘못으로 붕괴된후 현재는 1846년 리처드 업존에 의해 세번째 건축된 것이다. ○묘비문에 역사가 이 교회는 신성모독의 도시로 자리잡혀 가던 초기 뉴욕의 주민들에게는 신성회복의 경고였으며 그후 3백년이 넘도록 뉴욕인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특히 교회를 둘러싸고 있는 교회묘지는 마천루숲 사이의 오아시스 구실을 하고 있으며 명재상 알렉산더 해밀튼,보스턴 티파티의 주역 새뮤얼 애덤스,불후의 해군함장 제임스 로렌스등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묻혀 있어 이들의 묘비명을 차례로 읽어 나가노라면 미국 역사의 한페이지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마저 느끼게 된다. 이 지역의 남쪽으로는 배터리 파크가 자리잡고 있다.바다로부터의 침략을 막기 위해 대포를 설치해 놓은 곳이라는 뜻에서 배터리(포대)라고 이름지어진 이 공원은 맨해튼섬의 남단에 위치해 브로드웨이의 뿌리 역할을 하고 있다.중앙부의 클린턴성을 중심으로 많은 기념물들이 이곳저곳에 위치해 있으며 자유의 여신상과 이민국이 있던 엘리스섬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몰려드는 곳이다. 배터리파크 북부의 스테이트 스트리트 17번지는 소설 「백경」의 저자 허먼 멜빌의 출생지로 유명하다.오늘날 그곳에는 뉴욕굴착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3백년전부터 뉴욕의 도시계획 지하시설물 설치·철거등 지하공사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모든 것이 역사가 되고 그것은 보존되며 현재의 거울로 활용되고 있다. 볼링 그린을 중심으로 한 브로드웨이의 출발점은 이같은 끊임없는 거듭남으로 브로드웨이의 풍요를 약속하고 있다.중앙 분수대에서 뿜어내는 소담스런 물줄기를 감도는 바다 갈매기와 육지 비둘기의 평화로운 만남처럼 브로드웨이 1번지는 소박한 모습으로,그리고 넓은 포용력으로 조용하게 마천루 숲을 향해 그 문을 열고 있다.21세기를 향한 새로운 자양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 “한미 방위조약은 불평등… 수정해야/박정희

    ◎정부 공개 「1960∼1964 외교문서」요약/“장면이 4·19사태 선동… 증거댈수 있다”/이승만/박정희 워싱턴 와도 원조협정 안맺어/케네디/한국침공 용인하면 3차대전 유발/러스크 새정부들어 두번째로 공개된 「19 60­1964외교문서」는 「4·19」에서 「5·16」,「경제개발단계」로 이어지는 우리 격동기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쫓겨난 이승만 전대통령의 귀국시도에서부터 「4·19학생운동」에 대한 당시 미국정부의 평가까지 주요외교활동이 상세히 기술돼 있다.박정희혁명정권이 정권안정을 위해 미국등으로부터 원조를 얻어내려고 몸부림친 흔적도 엿보인다.이런 가운데 박군사정권은 미측의 요구로 시작된 「월남파병」을 국가경제 재건과 미측과의 관계개선에 이용하려 애쓴 흔적도 기록으로 남겨져있다.이같은 격동의 드라마를 「4·19관련문건」등 5개의 주제로 요약해 본다. ▷「4·19」직후의 상황◁ 4·19발생 이틀뒤인 60년 4월21일.이대통령은 경무대에서 매카나기 주한미국대사를 면담했다.이날 외무부는 두 사람의 대화내용을정리한 전문을 주미한국대사관에 전달했다. ▲매카나기=미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순수한 선의와 우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이승만=최근의 혼란은 단 한 사람,장면에 의해 일어난 것이다.그가 정치적 목적 때문에 노·장 주교(이름을 말하지는 않음)와 함께 헌법은 물론 종교 윤리에도 어긋나는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원한다면 장면이 학생들을 선동한 증거를 댈 수도 있다. ▲매카나기=미국 정부는 장면씨가 이런 사태를 유발할만큼 영향력을 가졌다고는 믿지 않는다.미국인들은 그보다는 한국의 각료들이 이대통령에게 국민들의 진정한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이대통령은 지난 3·15선거 당시에 무슨 일들이 자행됐는가를 모르고 있을 것이다. ▲이승만=워싱턴 정가에 알려진 한국의 상황은 완전히 오도된 것이다. ▲매카나기=소요와 혼란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뭔가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한국의 헌법구조에도 어떤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지금같은 상태가 계속된다면 국제사회에서 이대통령의 위신은 크게 손상될 것이다. ▲이승만=현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것 같소. ▲매카나기=지난 선거에서 불공정하고 부정한 경찰력이 남용된 것이 소요의 가장 큰 원인이다.정부와 국민간의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어떤 개혁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 ▷이승만 전대통령 귀국시도◁ 4·19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하와이에 머물던 이승만전대통령은 62년에 들어서자 귀국을 시도한다.62년 3월7일 김세원 주호놀룰루 총영사가 외무부장관에게 보낸 전문은 『근간에 몹시 쇠약해진 이박사가 부인 프란체스카,아들 인수씨와 함께 귀국하고 싶다고 측근인 최병엽씨를 통해 밝혔다』고 보고하고 『교포들의 여론은 소수를 제외하고는 이박사가 귀국해서 한국에 묻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3월16일에는 한국 국민에 대한 사과성명을 발표하는등 귀국준비를 본격화한다.그러나 당시 집권한 5·16세력의 대응은 강경했다.최덕신외무부장관은 곧바로 『국민감정을 고려할 때 찬성할 시기가 아니다』면서 『귀국하지 못하게 조치하라』고 김총영사에게 지시했다.3월17일에는 이원경외무부차관이 『귀국을 고집하면 이박사와 그 부인이 가진 여권 CM DP 709,DP 710을 시급히 회수하거나 무효화하라』는 지시까지 내린다.집권자인 박정희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도 이날 『사과를 하더라도 국민감정이 풀릴 시간이 필요하다.정부의 허가없이는 귀국이 안되도록 총영사에게 지시하라』는 전문을 호놀룰루에 띄우도록 지시했다.결국 다음날인 3월18일 이전대통령은 귀국을 포기했다.호놀룰루 총영사관은 이날 『(이박사가)출발 취소함.양자 이인수 귀국』이라는 보고 전문을 보냈다.이에 대해 외무부는 『만족한다』면서 『노고에 감사한다』는 회신을 보낸다.그 다음날 김총영사는 이전대통령을 만난뒤 『정부가 하는 일에 복종해야지.나라가 잘되어간다니 죽기전에 한번 보고 싶다』고 이전대통령이 말한 내용을 외무부에 보고한다.김총영사의 보고 전문은 『이박사 건강이 지극히 쇠약해 말을 이해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이전대통령의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이전대통령은 65년 7월19일 하와이에서 별세했다. ▷박정희 국가재건 최고회의의장대미교섭◁ 5·16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은 그해 11월 미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케네디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지도자들에게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수정을 촉구하기 위한 「대미교섭자료」(1급비밀)를 작성,주미한국대사관등에 보낸다.이 자료는 이승만전대통령이 1953년 5월30일 아이젠하워 미국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한국정부는 휴전협상을 맹렬히 반대하며,한미방위조약의 체결을 전제로 남북한에서 외국군대는 동시 철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고 전한다.이에 따라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그해 6월16일 답신을 보내 『한국정부가 제의한 한미방위조약체결을 위한 교섭을 개시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최고회의측은 그러나 당시 체결된 방위조약이 『한국정부의 휴전반대정책을 무마하기 위한 타협책으로 단독 북침을 위한 한국군의 단독군사행동을 견제하고자하는 고려가 반영됐다』,『북한지역은 한미방위조약 적용지역에서 제외돼 앞으로 한국정부가 북한지역을 회복한다고 하더라도 공동 방위지역에서 제외된다』,『방위조약이 미국측의 일방적 통고로 정지될 수 있으므로 한국의 안전보장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등의 논리를 내세워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수정과 한국에 대한 계속적인 군사비 원조를 요청하도록 했다. ▷「5·16」이후 한­미관계◁ 딘 러스크 당시 미국무장관은 61년 11월7일부터 4일동안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의 미국방문에 앞서 한국을 찾는다.송요찬 과도내각수반·최덕신외무장관등이 이들 일행과 회담을 갖고 『박의장이 방미하면 꼭 대한원조를 성사시켜줘야 한다』며 간곡히 부탁하나 거절당한다. ▲딘 러스크 국무장관=한국이 (5·16)문제해결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혁명정부에 대한 한국민의 신임」이 있다고 하는데 미국은 이 말을 중시한다.한국은 한국만의 힘으로 군을 유지함은 불가능할 것이다.(나는)한국에 대한 침공을 용인하는 것은 3차대전발발의 요인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미국의 세계적인 입장 때문에 박의장 방미를 전후해 양국간에 야기되는 문제가 있을 것이다.미국은 미국상품 구매정책을 강력히 주장할지도 모른다.한국의 소요문제도 잘 이해하는 바다.한국정부의 경제개발을 위한 결의를 지원할 뜻을 가지고 있고 한국을 원조할 준비도 갖추고 있음을 명백히한다. ▲최덕신외무장관=보도에 따르면 원조액이 대폭 삭감된다는 얘기가 있다. ▲러스크=미의회가 지원원조비를 대폭 삭감,케네디대통령도 실망하고 있다.개발차관의 희망은 크다.한국은 5개년 경제개발계획아래 실질적인 수출용 상품이나 용역을 어느정도 생산할 수 있나. ▲최덕신=60년 수준에서 1억달러를 벌고 있으며 대부분 원자재수출과 유엔군에 대한 용역과 군납을 통해서다.목표년도가 끝나면 3억1천만달러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러스크=한일회담이 조기에 성공한다면 다른 방법으로도 원조가 가능할것도 같다. ▲송요찬내각수반=미군사원조를 현재수준이라고 가정할 때 60만대군을 유지하려면 국방비부담의 자연증가 때문에 경제발전이 어렵다.우리의 희망은 59년수준 군유지비를 유지해주어야 하겠다는 것이다.박의장 방미시 2일간의 일정외에 실무자들이 계속남아 토의하는 것은 어떤가. ▲러스크=미국은 특수한 문제가 있으며 이번 같은 성질의 방문을 통해특정한 원조문제에 관련된 합의사항 발표를 원치않고 있다.박의장이 특정한 원조를 위해 방미한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케네디대통령은 책임있는 대사를 통해 가장 유효하게 원조문제를 매듭짓길 원하고 있다. ▲송요찬=이런 식으로 가면 5개년 계획의 성공은 어렵고 장관께서는 조급해하지 말라고 했지만 우리는 시간적요소가 중요하다. ▷월남파병 관련문서·64년5월∼10월◁ ▲신상철 주월대사보고=주월미군 관할권은 완전히 미국에 귀속돼 있음.호주·뉴질랜드 훈련단등도 마찬가지임.대월남 지원에 대해 필리핀·노르웨이·일본·자유중국·서독등은 적절한 방도를 검토하고 있으며 네덜란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많은 의료인원을 파견하겠다는 국가는 한국뿐임.월남측에서는 한국측에 DC­3여객기의 승무원파견을 요청했음.월남에서의 작전권은 미군에 속하지 않고 월남이 갖고 있음.주둔군지위문제와 관련해 특정한 협정은 맺지 않아도 좋을 것임.미군이나 호주군등의 전례를 따라야 할 것임. ▲한­월양해서한(한국지원단의 지위규정)=한국지원단은 호주훈련단 및 뉴질랜드 공병단과 다름없음을 확인한다.호주훈련단의 지휘권은 호주에 있다.호주군 및 뉴질랜드군에 대해서는 미군에게 허여된 것과 같은 특권과 문제를 허여키로 돼 있다. ▲월남지원단의 명칭논란=외무부는 「파월한국원조단」이라는 식으로 군사적인 면에 한정하는 것을 꺼렸으며 국방부는 당초 월남측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군사적인 성격을 강조,「한국군사원조단」으로 하자고 맞섰다.외무부는 지원단이 외교관의 특권을 적용받으려면 협정문 해석상 『광의로 만들어야 한다』고 계속 버티다 국방부 주장에 밀려 「한국육군지원단」으로 협정문 초안을 작성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다시『「육군지원단」이 군사상 협소한 인상을 준다』며 「한국군사원조단」을 고집,결국 국방부안으로 통과됐다. ▲「군사원조단」의 지휘체계논란=국방부는 당초 외무부가 교섭권등을 이유로 주월대사가 지휘권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는 군통수및 지휘체계상 있을 수 없다』며 국방부의 지휘감독아래 둘것을 주장,관철했다.
  • “좌경혁명 가담않겠다”/수험생에 서약서 받아/서강대

    서강대는 13일 하오 실시한 면접시험에서 모든 수험생으로부터 「서강대 학칙 제1조에 명시된 민주적 교육이념과 가톨릭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할 것」과 「계급투쟁을 통한 좌경폭력혁명에 어떠한 형태로든지 가담하지 않을 것」 등 2개 항에 대한 서명을 받았다. 서강대는 『자유민주시민을 육성하고 학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학칙1조에 명시된 민주적 교육이념을 더욱 구체화시켜 지원단계에서부터 수험생에게 이같은 교풍을 인지토록 한다는 차원에서 서약을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 지방세정 6월까지 완전 전산화/통반장·단체 등 지방선거 개입봉쇄

    ◎불공정행위 고발 「형사처벌협」 설치 ▷내무부◁ ◇4대 지방선거 준비=공직자의 엄정한 정치적 중립은 물론 국민운동단체,통·이·반장 등의 선거관여를 원천봉쇄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만든다.또 올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지방선거 지원단」을 설치,가동하고 선거인명부 전산화 등 선거업무를 차질없이 준비한다. ◇지방의 세계화=5천1백명의 지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장·단기 해외연수를 실시해 세계화정서를 확산시킨다.또 「지방행정의 경영평가제」를 도입,행정의 경영 마인드를 정착시킨다. 「지방자치단체 국제교류단」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지역출신 해외교포를 해외의 「명예 주재관」으로 임명,자치단체의 국제교류를 내실화 한다. 이와함께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을 활성화고 해외 박람회 참가를 적극 지원,지방경제의 경제력을 강화한다. ◇지방자치 역량 제고=지방행정에 대한 중앙정부의 승인 및 사전보고를 대폭 감축하는 한편 예상되는 지역이기주의 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분쟁조정위원회」와 「행정협의회」 기능을 활성화 한다. 지방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세원개발과 함께 지방자치복권 발행을 적극 검토한다.또 민·관 공동출자하는 제3섹터방식의 경영수익사업을 적극 권장한다.지방세정을 6월말까지 완전 전산화해 지방세 누수방지 및 국민의 신뢰를 회복한다. ◇재난대비=불안정교량 2천39곳과 소하천을 연차적으로 정비하는 한편 119구급대를 모든 소방서에 확대 설치하고 129구급대를 시범적으로 통합운용,재난에 신속 대처토록 한다. ◇민생치안=범죄신고 및 자율방범체제를 활성시키고 유전자(DNA)분석기,첨단과학수사기기 등을 확충한다.「선거치안」 사회질서 문란행위에 강력 대응하고 「경찰통제선제」를 도입,불법및 폭력시위를 엄단한다.이와함께 주요국가에 인터폴 주재관을 파견하고 해상구조협력을 위한 국제협약에 가입하는 등 경찰행정의 세계화를 적극 추진한다. ▷공정위◁ ◇공정한 경쟁질서의 확립=사업자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활동 규제가 심한 60개 사업자단체를 선정,경쟁을 제한하는 정관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한다.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에 따라 공정거래 제도를 국제 규범에 맞게 보완한다. ◇경제력집중 완화 및 독과점 남용행위 방지=30대 재벌 중 출자한도 관리가 면제되는 소유분산 우량기업의 기준을 설정,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반영한다.30대 재벌 소속 기업 중 작년 말 현재 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 한도(자기자본의 2백%)를 넘는 1백6개 기업에 대해 오는 4월 말까지 한도 이내로 낮추도록 유도한다.3백16개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1백38개 독과점 품목 중 20개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출고조절을 통한 가격인상 등의 행위를 방지한다. ◇불공정 거래행위 근절=지하철·교량·터널 등 주요 공사장 1백개소를 선정,하도급 실태를 조사,관련법규 위반 업체의 명단을 관계부처와 발주처에 통보한다.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불공정 하도급 거래가 빈번한 자동차·섬유·전자 분야의 제조업체의 실태도 조사한다.생활개혁 차원에서 끼워팔기,허위·과장광고 등의 불공정 거래 행위에는 과징금을 중과하고,상습 위반 업체는 고발한다.고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검찰과 합동으로 「형사처벌 협의회」를 설치 운영한다.은행·보험·부동산 분야의 불공정한 약관을 시정하기 위해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시정권고 불이행에 대한 벌칙을 강화한다.기업의 경쟁질서 준수 정도를 객관적 기준에 따라 평가해 그 결과를 직권 조사,대상 업체의 선정 및 우수기업 표창 등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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