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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이은영 인사처 복무과장에게 들어 본 ‘근무 혁신’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이은영 인사처 복무과장에게 들어 본 ‘근무 혁신’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새로 꾸려진 부처 가운데 하나가 인사혁신처다. 해경 해체를 핵심으로 한 정부 조직개편 속에 공무원 기강을 바로 세우려는 목적이 담겼다. 공무원 기강을 거론할 땐 인사처에서도 복무과를 빼놓을 수 없다. 이은영 과장은 “복무과라고 하면 딱딱한 군기반장을 연상하기 쉬운데 활기찬 공직 문화와 신뢰할 수 있는 공직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는 지원군으로 여겨줬으면 한다”고 말한다. 4일 직접 궁금한 점을 들었다. 먼저 지난해 ‘공무원 윤리헌장’을 ‘공무원 헌장’으로 35년 만에 개정한 일이 떠오릅니다. 제 소관입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고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공직가치를 찾는 일부터 시작했으나 공직가치에 대한 생각이 각인각색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달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공직가치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입니다. 1년에 걸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토론과 합의과정을 통해 공직가치를 재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공무원 헌장이 태어났습니다. 지난 1월 정부 시무식 때 공무원 대표 10명이 공무원 헌장을 낭독했는데 감격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데 ‘공무원 헌장’이 한몫을 하면 좋겠습니다. 100% 지켜질 수는 없지만, 100%에 근접하자고 만든 게 징계에 관한 규정입니다. 먼저 비위사실이 적발되면 소속 기관장은 한 달 이내에 소관 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해야 합니다. 관할 징계위에서 30일 이내(중앙징계위의 경우 60일 이내) 징계의결을 하게 되면, 이에 따라 소속기관의 장은 15일 이내에 징계처분을 내립니다. 징계 종류에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감봉, 견책이 있습니다. 파면의 경우 퇴직금 수령액이 2분의1로 제한되며, 금품 비위인 경우 해임 때 퇴직금이 4분의1 감액되죠. 2010년 3월 징계부가금 제도가 도입돼 금품수수 비위의 경우 수수금액의 5배 범위에서 부과하도록 했다는 소식도 덧붙입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음주 운전 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이상이면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하도록 했습니다.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한 경우엔 직무 관련성과 무관하게 해임, 파면 등 이른바 ‘배제 징계’를 하도록 규칙을 개정했습니다. 올해엔 부작위, 무사안일 등 많은 국민으로부터 원망의 대상이 된 소극행정에 대해 징계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복무는 단순히 출퇴근 시간을 관리하는 것 이상이라고 봅니다. 근무시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충전을 통해 업무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특히 근무혁신을 꾀합니다.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업무의 성격과 개인의 상황을 고려해 보다 탄력적으로 근무시간을 설계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하고, 관행적일 뿐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줄여나가겠습니다. 연가도 연초에 미리 계획하고 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장시간 근로 관행을 개선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복무과에서 일하다 보니 민원전화를 많이 받아요. 심지어 전화를 걸어 “무단횡단하는 공무원을 잡아서 혼내주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만큼 국민들이 공무원에 대해 높은 도덕성을 기대한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중국이 사드 반대할 수 없는 3가지 이유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중국이 사드 반대할 수 없는 3가지 이유

    올 초부터 무려 4차례나 연속으로 공중에서 폭발하며 ‘실패작’으로 평가되던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최근 발사 실험에서 무려 1400km가 넘는 고도까지 치솟으며 그동안 구겼던 자존심을 회복했다. 무수단이 이번 발사 실험을 통해 입증한 것은 이 미사일이 그간 알려진 것처럼 3500~4000km의 사정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제는 북한이 서태평양의 미군 기지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사실상 성공으로 평가 받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에 ‘사드 후폭풍’을 몰고 왔다. 북한이 더 멀리, 더 높은 고도를 통해 핵미사일을 날릴 수 있는 수단을 확보했으니 우리는 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고도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이 강력 반발하고 있고, 국내 정치권과 일부 시민사회단체들 역시 한·중 관계 악화 가능성을 제기하며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어 사드 배치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경우 사드 논란은 다시금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사드가 불편한 중국 우리나라에서 사드(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는 일반적으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해석되지만, 미국이 구축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MD) 체계 전체 단계를 놓고 보면 사드는 '종말 고고도 영역 방어'라는 영문 직역 그대로 마지막 두 단계에서 좀 더 높은 곳에서의 요격을 담당하는 무기체계를 말한다. 미국의 미사일 방어는 크게 5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 상승단계 요격에서는 적의 미사일 기지 인근 해안에 전진 배치된 이지스함이 거리 2500km, 고도 1500km 범위 내에서 SM-3 Block IIA 미사일을 이용해 요격을 시도한다. 2단계 중간단계 첫 번째 요격에서는 GBI(Ground Based Intercepter)가 거리 5300km, 고도 2000km 범위 내에서 요격을 시도하며, 3단계 중간단계 두 번째 요격에서는 이지스함이 다시 한 번 거리 2500km, 고도 1500km 범위 내에서 요격을 시도한다. 이 3단계까지 돌파한 적 미사일이 하강 코스를 취하며 표적을 향해 떨어질 때 요격에 나서는 것이 바로 사드다. 사드는 패트리어트 PAC-3와 짝을 이뤄 거리 200km, 고도 150km 범위 내에서 종말단계 상층방어를 맡고, 패트리어트 PAC-3는 사드가 요격하지 못한 탄도 미사일을 거리 30km, 고도 15km 범위 내에서 최종 요격한다. 사실 사드는 미사일만 놓고 본다면 GBI나 SM-3에 비해 사거리가 아주 짧기 때문에 중국에 하등의 위협도 되지 못한다. 그런데도 중국이 사드 한반도 배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은 ‘사드의 눈’이라 할 수 있는 AN/TPY-2 레이더 때문이다. 이 레이더는 운용 목적에 따라 장거리 감시를 위한 전방 배치 모드(FBM·Forward Based Mode)와 탄도 미사일 정밀 추적 및 요격을 위한 종말단계 모드(Terminal Mode) 중 한 가지 모드를 선택해 운용이 가능하다. 전방 배치 모드로 운용할 경우 거리 1,800km, 탐지각도 120도 범위를 감시할 수 있으며, 종말단계 모드로 운용할 경우 탐지거리 600km, 탐지각도 60도 범위를 감시할 수 있다. 중국이 사드를 불편해 하는 이유는 미국이 언제든지 이 레이더를 전방 배치 모드로 운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드 레이더가 수도권 또는 경북 지역 일대에 배치되어 전방 배치 모드로 운용될 경우 미국은 중국의 급소라고 할 수 있는 베이징과 요동 지역의 하늘을 손바닥 보듯이 볼 수 있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정도를 넘어 위협이 아닐 수 없다. 평시에도 자신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미국의 감시 영역에 들어가게 되고, 이런 상태에서 만에 하나 미국과 전쟁이라도 하게 된다면 자신들이 전략적으로 대단히 불리한 상황에 처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국방부와 미국은 한반도 배치 사드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종말단계 모드로만 운용될 것이며, 북한 영토만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하드웨어적으로 종말단계 모드 레이더와 전방 배치 모드 레이더는 동일하며, 모드 전환에 불과 8시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한미 양국의 설득에 중국이 수긍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이 때문에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가 동북아시아 지역의 긴장을 조성하고 군비경쟁을 촉발하는 행위라며 우리나라가 미국의 권고대로 한반도 사드 배치를 추진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대응은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고려해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것은 역시 경제적 보복일 것이다. 그렇다면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우리나라가 중국을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中 사드반대가 명분 없는 이유 한반도 사드 배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은 사드 배치 저지를 위해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정부는 중국의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지피지기(知彼知己) 한다면 협상 테이블에서 중국을 설득할 수 있는 카드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중국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 때문에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할 수 있는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첫째, 한반도 사드 배치 논의가 시작된 원인인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중국이 키운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자위권 확보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해 중국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명백한 내정간섭이며 이는 UN헌장과 국제관습법 등을 통해 구성되는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다. 그동안 중국은 북한과의 순망치한(脣亡齒寒) 관계를 유지하면서 북한에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 및 부품이 유입되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 또는 방조해 왔다. 중국은 북한의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차량을 직접 제작해 주는가 하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에 핵과 미사일 부품을 공급해온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무기밀매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병 인도 요구를 거부하며 노골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개발을 직·간접적으로 돕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자 한다면 그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협력해 온 사실에 대해 우리나라와 국제사회에 사과하고, 북한과의 모든 협력관계를 단절하는 것은 물론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둘째, 한반도에 사드가 필요한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때문만이 아니며, 중국 역시 북한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를 향해 수 백기의 탄도 미사일을 겨누고 있기 때문에 이 미사일들의 후방 철수 또는 폐기가 선행되지 않는 한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할 명분이 없다. 중국은 전략지원군 예하 3개 미사일 여단에 600기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배치하고 이들 전력을 한반도를 향해 겨누고 있다. 백두산 인근의 지린성(吉林省) 퉁화시(通化市) 일대에 제816여단(第816旅), 산둥성(山東省) 라이우시(莱芜市) 인근에 제822여단(第822旅), 랴오닝성(遼寧省) 다롄시(大連市)에 제810여단(第810旅)이 한반도를 작전구역으로 삼은 부대이다. 특히 산둥성 라이우시의 제822여단은 우리나라의 서부해안까지만 도달할 수 있는 사거리 600km의 DF-15 미사일을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어 ‘한국 공격용 부대’로 의심받고 있다. 중국 자신은 우리나라를 공격하기 위한 수백여기의 미사일을 겨냥해 놓고 있으면서 방어용 무기인 사드 배치를 검토하는 우리나라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며 압력을 가하는 것은 흉기를 든 강도가 범행 대상으로 삼은 집에 찾아가 방범창을 달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위협하는 격이다. 셋째. 중국은 사드 레이더가 자국 영공을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한반도 사드 배치는 주권 침해이자 침략 행위라고 규탄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여러 개의 장거리 탐지 레이더를 설치해 한반도 전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왔다. 중국은 2013년 이전부터 산둥성에 탐지거리 500km 이상의 신형 JY-26 레이더를 설치해 한반도 서부 지역을 감시하고 있으며, 헤이룽장성(黑龍江省) 솽야산(雙鴨山)과 푸젠성(福建省)에도 탐지거리 5500km의 대형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일본과 서태평양 일대를 감시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지난 2014년 11월 “산둥성에 설치된 JY-26 레이더가 2013년 3월 오산미공군기지에 전개한 F-22 스텔스 전투기를 탐지했다”면서 자신들이 장거리 레이더로 한반도 상공을 감시하고 있음을 스스로 실토하기도 했다. 자신들이 장거리 레이더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 주변국 영공을 마음대로 들여다보는 것은 문제되지 않지만 주변국이 자신들의 영공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은 전형적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논리로 설득력이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있는 중국과의 협상에 앞서 외교 역량을 집중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기여한 중국의 원죄(原罪)는 물론 한반도를 겨누고 있는 중국의 미사일과 장거리 레이더 문제를 공론화시켜 국제사회와 더불어 중국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준비해야 한다. 이에 대해 중국은 한국에 대한 무역 보복이나 경제제재 등의 카드를 꺼낼 수 있지만,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은 부품·반제품 등 중간재를 수출하는 가공무역이 약 75%에 육박한다는 점, 최근 중국이 인건비 상승과 외국기업에 대한 제재 심화 등으로 가공무역기지로서의 메리트를 상실하고 있으며, 대체 지역으로 동남아시아 등이 떠오르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 장기화는 중국에게 득보다 실이 더 많다는 사실을 중국 자신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를 손에 쥐고 있다. 바로 미·중 패권경쟁 구도 속에서 지정학적 위치를 이용해 캐스팅 보트(Casting vote)가 되어 중국을 압박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중국이 현재와 같이 북한을 지원하며 우리나라의 안보에 위해가 되는 행위를 계속할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대 중국 포위망의 일원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는 블러핑(Bluffing) 카드를 꺼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가 이러한 카드를 뽑아들 경우 중국은 북한을 택하고 한국을 버림으로써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불리한 구도로 내몰리게 될 것인지, 아니면 북한을 버리고 한국을 택함으로써 미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한국이라는 새로운 완충지대를 얻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경고 카드가 단순한 블러핑에 그치지 않으려면 우리나라는 실제로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드 배치 찬성과 반대, 친미와 친중으로 갈라진 국민 여론부터 하나로 묶기 위한 작업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는 물론 정부와 정치권의 몫이 될 것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알쏭달쏭+] 데이트할 때 친구 데려나가면 도움될까?

    [알쏭달쏭+] 데이트할 때 친구 데려나가면 도움될까?

    이성과 데이트할 때 혼자 나가는 게 좋을지 아니면 자신을 도와줄 친구와 같이 나가는 게 좋을지 고민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누군가와 같이 나가 그 사람의 도움 덕분에 상대방과 잘 된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데이트를 망친 경우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을 선택해야 연인을 찾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일까요? 이런 의문에 대해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유튜브 인기 과학채널 ‘에이셉사이언스’(AsapSCIENCE)가 최근 영상을 통해 ‘윙맨’(wingman)으로 불리는 지원군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남녀 모두의 경우로 설명했다고 미국 매체 라이프해커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윙맨은 우리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조류인 칠면조는 물론 곤충인 반딧불까지 모든 동물이 짝을 찾을 때 서로 협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은 왜 이런 방법을 감행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는 한 사람이 집단을 이루고 있을 때 그 사람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남성의 경우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있는 것을 통해 첫인상이 좋아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원군으로 인해 자신의 매력을 더 강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장기적으로 보면 한 사람이 연인을 찾는 데 성공한 뒤 거기에서 배운 지원군 역시 결국 자신의 연인을 찾는데도 성공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원군을 데려나갈 때 변변치 않은 친구를 데려나가면 효과가 없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함께 있어도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성의 경우도 똑같이 지원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성은 한 가지 더 중요한 이점이 있는데 이미 몇 차례 만났고 앞으로 연인이 될 가능성이 큰 사람을 선별할 때도 함께 나간 지원군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귀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리송한 남성이 있다면 지원군을 데려가는 게 좋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남녀에 관한 연구는 이미 커플이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많아서 데이트할 때 지원군을 데려나가는 방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상세하게 알아본 경우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성은 이런 방식으로 상대방을 계속 만나도 괜찮은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으며, 남성은 필요에 따라 자신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지원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마지막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사진=라이프해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판타스틱 듀오’ 이훈, 절친 김민종 ‘아름다운 아픔’으로 가창력 뽐내 ‘깜짝’

    ‘판타스틱 듀오’ 이훈, 절친 김민종 ‘아름다운 아픔’으로 가창력 뽐내 ‘깜짝’

    ‘판타스틱 듀오’에 패널로 나선 이훈이 절친 김민종을 응원했다. 12일 방송되는 SBS ‘판타스틱 듀오’는 ‘오빠가 돌아왔다’ 특집으로 김민종과 그를 응원하기 위해 지원군으로 나선 이훈, 바이브, 젝스키스 그리고 이선희X예진아씨 듀오가 출연한다. 최근 녹화에서 11년 만에 가수로 무대에 선 김민종의 절친이자 응원군단으로 출연한 이훈은 이날 ‘아름다운 아픔’을 시작으로 그간 숨겨둔 노래실력을 과시했다. 이후 가수로서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할 만큼 패널과 방청객을 압도한 김민종의 노래를 듣고 이훈은 “지금까지 김민종과 알고 지내면서 오늘이 노래 제일 잘 부르는 것 같다”며 재치 넘치는 응원을 전했다. 또 “이런 음악 프로그램에 처음 출연해본다.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한 일반인 듀엣 지원자들의 실력에 깜짝 놀랐다”며 “정말 가수라고 해도 속을 만큼 실력이 쟁쟁한 분들이라 진짜 일반인인지 의심했다”고 감탄했다는 후문. ‘판타스틱 듀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전쟁 다룬 中대하드라마 인기 끌까

    관영매체 “전쟁드라마의 신기원” 한국전쟁 발발 66주년을 앞두고 중국에서 처음으로 이 전쟁을 다룬 대하드라마 ‘38선’(三八線)이 방영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와 관영 매체는 “‘항미원조전쟁(抗美援朝戰爭)의 승리를 사실적으로 그린 전쟁 드라마의 신기원을 이룬 작품”이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중국은 한국전쟁을 미국에 대항해 조선(북한)을 도운 전쟁이라는 뜻으로 항미원조전쟁이라고 부른다. 북경위성TV, 안후이위성TV, 랴오닝위성TV, 윈난위성TV 등은 지난 28일부터 ‘38선’ 1회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최근 ‘태양의 후예’를 독점 공급했던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도 매일 2회씩 틀기 시작했다. ‘38선’은 베이징시 당선전부, 베이징시 신문출판광전국 등이 제작한 38부작 드라마로, 제작비가 1억 위안(약 181억원)으로 알려졌다. 1950년 미군이 압록강 주변을 폭격할 때 아버지를 잃은 청년이 자원 입대해 북한에서 미군 및 한국군과 싸우는 내용을 그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해 온 문예 분야에서의 애국주의 강화에 호응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관영 환구시보는 30일 “항미원조전쟁은 1840년 아편전쟁 이후 중국이 스스로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입국(立國)전쟁’이었다”면서 “드라마가 역사적 사실에 기초하고 내용 전개도 탄탄해 중국의 문화·역사적 자신감을 잘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신문출판방송총국 드라마국장 리징성은 “전쟁 드라마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중국인민지원군 만세’라는 댓글을 달며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드라마”라고 평가했으나, 일부는 “남녀 주인공이 바보처럼 보인다. 쓰레기 수준의 작품이다”라고 혹평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정답 정한 친박, 틀렸다는 비박… ‘고립무원 정진석’

    비대위 인선, 개원 이후로 밀릴 수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놓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장고가 길어지고 있다. 오는 30일 20대 국회 개원 때까지 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 인선 관련 결단을 미룰 가능성이 제기되며 계파 갈등 사이에서 대표의 추동력이 떨어지는 형국이다. 현재 원외 신분으로 원내대표 당선자 자격인 정 원내대표는 30일 정식 원내대표 신분 및 당 대표 권한대행 지위를 얻게 된다. 정 원내대표는 차기 전당대회 구성을 위한 관리형 비대위를 출범시킨 후, 비대위원장직은 다른 인물에게 넘기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비대위 인선에 대한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이 심한 상황을 의식한 카드다. 이 경우 지난 20일 원내지도부·중진연석회의에서 가닥이 잡힌 ‘혁신형 비대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혹은 원 구성 이후 ‘혁신형 비대위’를 출범시킬 수 있지만, 황우여 의원 등 친박계가 제시한 비대위원장 후보감을 놓고 당내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다. 특히 ‘혁신형 비대위’는 앞서 당선자 총회에서 결정됐던 당론인 ‘관리형 비대위+별도 혁신위’와 배치되는데도 친박 위주 중진들이 밀어붙이는 데 대한 비박계의 반발이 적지 않다. 25~26일 제주포럼 참석 등 연이은 일정으로 정 원내대표는 현재 계파 간 물밑 조율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당내 지원군이 없는 고립무원의 형세인 정 원내대표는 이날 말을 아꼈다. 민생 행보에 주력하며 정무적인 고민은 잠시 뒤로 미루는 모양새였다. 그는 이날 경남 거제의 조선업계 구조조정 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 노조 관계자들을 만난 데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상황이 진전된 게 없어서 (정 원내대표가) 현안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친박계가 ‘비대위원장 인선이나, 비대위원 인선이나 알아서 정답을 가져오라’는 격이니 정 원내대표가 운신할 폭이 좁다”고 토로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장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으로 시간을 벌면서 친박·비박계 사이의 이견을 좁히는 난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23일 밤 정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다음날 원내대책회의를 갈음하는 원내부대표단 회식을 가졌다. 그는 “(비대위원장이)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없다. 여러 곳에서 추천도 받고 폭넓게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자 물리 친 들소의 우정

    사자 물리 친 들소의 우정

    사자 두 마리에게 공격을 받던 들소가 동료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첫 장면은 사자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는 들소 두 마리가 있다. 사자는 들소 등에 올라타 물고 늘어지기를 반복하며 공격을 이어간다. 사자들의 거친 공격에 들소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이도 여의치 않다. 그러나 잠시 후, 들소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등장한다. 들소 여러 마리가 위기에 처한 동료를 돕고자 위풍당당하게 등장한 것. 그런 들소 무리의 기세에 공격을 퍼붓던 사자들이 꽁무니를 내빼는 것으로 한바탕 소동은 마무리된다. 현장에서 이 상황을 지켜본 이들은 사자가 들소를 공격하는 광경에 감탄을 자아낸다. 또 위기에서 벗어나는 들소의 모습을 보고는 안도한다. 아프리카의 한 초원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지난 7일 미국 디스커버리 계열 동물 전문 방송국인 애니멀 플래닛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사진 =Animal Planet 영상팀 seoultv@seoul.co.kr
  • [4·13 격전지를 가다] 뜨거운 경기 정치 1번지 수원갑

    [4·13 격전지를 가다] 뜨거운 경기 정치 1번지 수원갑

    ‘경기도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갑에서는 전·현직 의원의 치열한 ‘3선 고지전’이 벌어지고 있다. 재선 출신 박종희 전 새누리당 의원과 현역 재선인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두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당 김재귀 후보가 두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수원갑은 이른바 부동층 지역구다. ●박종희 “미치도록 일하고 싶다” 공략 신문기자 출신으로 16·18대 배지를 달았던 박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뒤 피선거권이 없었던 19대 총선을 건너뛰고 이번에 다시 링에 올랐다. 반면 2009년 10월 재·보궐선거로 여의도에 입성한 이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과 지역형 일꾼 이미지로 주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수원 구도심이면서도 낙후된 수원갑의 최대 현안은 북수원 전철역 연장이다. 장안구 지역인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입지이면서도 수원 4개구 중 유일하게 전철이 들어가지 않는 지역이다. 이를 의식해 두 후보 모두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조기 착공’을 1순위 공약으로 앞다퉈 내놨다. 박 전 의원 측은 30일 “이 의원과 인근 지역 야당 의원들이 야합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사업이 멈춰 섰다”며 “주민들이 야당 의원을 6년여 겪으면서 예산·지역 사업 등에서 힘있는 여당 의원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새벽 박 전 의원은 정자1동의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빨간 점퍼를 입고 출근 인사를 하며 연신 허리를 굽혔다. 선거사무소에서 바삐 움직이는 큰딸 하영(24)씨는 아버지에게 청년 세대 여론을 전달하는 물밑 지원군이다. 학부모 김모(42·여)씨는 “박근혜 정부가 잘한 게 없어 야당으로 마음이 갔는데 ‘미치도록 다시 일하고 싶다’는 박 전 의원을 보니 다시 조금씩 기운다”고 말했다. ●이찬열 “교통위원장 돼 현안 해결” 장담 반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출신인 이 의원은 3선 당선 후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숙원 사업을 해결하겠다고 한다. 파란 점퍼를 입고 지역을 누비는 이 의원의 하루 일과표에는 분 단위 스케줄이 빼곡했다. 강행군으로 입술이 부르튼 이 의원은 “이 동네 한 군데라도 발이 안 닿으면 불안해서 못 견딘다”며 웃었다. 가족도 든든한 지원부대다. 전날 평강보훈요양센터엔 부인 백승일(56)씨와 큰딸 유미(36)씨가 먼저 도착해 짜장면 배식을 도왔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전철 사업에 대해서도 “2022년 차질 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총사업비 2조 9676억원을 확보하겠다”고 반박했다. 성균관대역 개발 사업을 제때 마무리하고, 신분당선 연장선 구간도 조기 착공하겠다고 맞섰다. 손학규계인 이 의원은 ‘손학규 마케팅’도 활발히 벌이며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둘 다 피로도” 틈새 파고든 김재귀 국민의당 김 후보는 “지금 여야 후보들은 지키지도 못할 선심성 공약만 남발하고 있다”며 “장안구의 인터넷 쇼핑몰을 열어 지역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연무동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김칠성(63)씨는 “선거 때만 후보들이 왔다갔다하지 평소에는 한 번도 들른 적이 없다”며 “국회의원은 국민이 만들어 주는 것인데 당에서 (공천권 운운하며) 만들어 주네, 마네 싸움질하는 걸 보고 정나미가 떨어졌다”고 고개를 저었다. 조원시장 세탁소 주인 이모(62)씨는 “당은 여당이 좋은데 인물은 어느 쪽이 나은지 아직 모르겠다”며 “현역이 얼마나 잘했는지도 의심이고, 여당도 예전에 나왔던 사람이라 피로도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풍부한 경험과 빠른 추진력, 여성성을 잃지 않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취임 후 직원들에게 ‘검은 눈동자의 메르켈’로 불린다. ‘무티(mutti·엄마) 리더십’을 보여주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 견줘 하는 말이다. 원칙과 포용력으로 집안을 이끌어 가는 현명한 어머니를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더해 조 구청장에겐 사람을 끄는 힘이 있다. 권위를 내려놓은 소탈함 덕분이다. 주민들이 원하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고 노래와 춤도 마다하지 않는다. ‘강사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공무원 대상 강연 현장에도 조 구청장이 뜨면 웃음이 퍼진다.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거운 분위기를 이끈다. 조 구청장은 어린 시절 골목대장이었다. 인형놀이보다 전쟁놀이를 즐기며 컸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조 구청장이 ‘여류’(女流)가 되길 바랐다. 조 구청장은 “부모님이 ‘여자라고 집에서 솥뚜껑만 만지며 살면 안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곤 했다”며 웃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남자같이 키운 것은 아니었다. 진취적으로 성장하되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함을 잃지 않길 당부했다. 기자, 청와대 비서관, 교수, 서울시 부시장, 비정부기구(NGO) 대표. 조 구청장은 여러 직함을 거쳤다. 다양한 인생 역정 속에서 연륜과 경험을 쌓았다. 첫 직장은 언론사였다. 신문기자로 입사해 정치부의 열혈 기자로 뛰며 취재거리가 있는 곳이면 자비로 해외에 날아가는 것도 마다치 않았다. 이런 근성을 인정받아 1998년 청와대 비서관에 발탁됐다. 공직에 첫발을 들인 계기였다. 비서관 임기를 마친 뒤엔 교수 등을 거쳐 2008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으로 부임했다. 이후 2010년 서울시 최초의 여성 정무부시장이 됐다. 당시 콜센터처럼 빠른 일 처리로 ‘정무 120’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끊임없는 도전과 자기 계발은 서초구청장 당선의 밑거름이 됐다. 그러나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직업이 바뀌며 공백기가 길어질 때면 그 역시 초조와 불안을 느꼈다. 특히 하나뿐인 아들에 대한 미안함은 조 구청장의 가슴에 늘 가시처럼 박혀 있다. 아들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맺힌다. 일에 치여 지내는 사이 아들은 외로운 마음에 한동안 컴퓨터 게임에 빠졌었다.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가슴이 아파 많이 울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도 못 해준 것, 부족한 것부터 생각나고 미안한 게 엄마의 마음이다. 그런 조 구청장에게 최고의 지원군은 27살에 만난 남편이다. 남편은 일을 만류하기는커녕 “당신한테는 활동적인 일이 어울린다”며 조 구청장의 꿈을 지지했다. 그는 남편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지금도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첫눈에 반한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를 배웠다. 남편이 힘들어할 때면 그만의 장점을 찾아 격려하며 내조했다. 시간이 지나면 소위 ‘콩깍지’가 벗겨지는 법이지만 이들 부부는 오히려 “당신같이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닭살 부부다. 자식을 키우며 겪고 느낀 것들은 ‘엄마 행정’의 바탕이 됐다. 주민들의 가정에 아픔이 없도록, 내 가족이 잘되길 바라는 애틋한 마음으로 조 구청장은 취임 후 물심양면으로 뛰었다. 그 결과로 이뤄낸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37년 동안의 숙원 사업이었던 ‘정보사 터널’ 착공이다. 지난해 10월 27일의 일이었다. 조 구청장은 너무 기뻐서 그 날짜가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정보사 터널은 조 구청장이 후보 시절 공보물에 넣었던 첫 번째 공약이기도 하다. 당시 주민들은 “37년을 속았다”며 믿지 않았다. 오히려 그 때문에 조 구청장의 승부사 기질이 불타올랐다. 취임 1주일 만에 정보사를 찾아가 정보사령관을 만나고, 또 1주일 뒤엔 국방부 차관을 만났다. 발 빠른 움직임과 적극성에 관계 기관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정보사 부지 지구단위계획’이 통과돼 연구소, 컨벤션센터, 문화시설 등이 들어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 같은 배포와 추진력은 지난해 첫 ‘서리풀 페스티벌’에도 투영돼 자치단체 행사가 아닌 중앙정부 차원의 축제라 해도 손색없었다는 평을 들었다. 조 구청장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다. 알뜰한 살림으로 구는 지난해 행정자치부의 ‘전국 지자체 재정평가’에서 자치구 부문 1위에 선정됐다. 그동안 각종 수상으로 받은 인센티브금만 18억여원이다. 서초의 그늘진 곳도 구석구석 살폈다. 강남 3구에 속하는 서초는 ‘부자 동네’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하지만 빛이 강하면 그늘도 짙다는 말처럼 형편이 어려운 주민도 적지 않다. 조 구청장은 중복 복지를 없애고 그동안 혜택받지 못한 틈새 계층을 찾는 데 주력한다. 장애인 관련 예산도 점차 늘려 ‘발달 장애인 카페’ 등 자립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엄마 행정의 바탕을 이루는 보육과 교육 분야에서는 약점을 강점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현재 서초구에는 208개의 어린이집이 있다. 영·유아 보육 수요는 1만 5692명인데 전체 어린이집 정원은 9569명으로 보육 수급률이 60%에 불과하다. 이에 조 구청장은 올해 국공립어린이집을 13곳 추가 개원하고 2018년까지 총 72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위해 초·중·고교의 컴퓨터, 화장실, 운동장 등 노후화된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나선다. 조 구청장은 올해 역점 사업 중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성뒤마을 개발’에 서울시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성뒤마을은 자연 녹지 지역이란 이유로 개발이 막혀 10여년간 방치돼 온 곳이다. 현재는 무허가 건물과 폐기물 처리장들만 난립해 있다. 구는 이곳의 개발 방법을 놓고 시와 논의 중이다. 서울시는 행복주택을 짓자는 의견인 반면 서초구는 문화·관광·비즈니스가 어우러진 서초 스타일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의 지하화는 ‘서초 나비 플랜’의 핵심이지만 아직 시에서 긍정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다. 조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가 근대화의 상징이라면 그 지하화는 21세기 문화 융성의 새로운 실크로드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안을 바탕으로 설득 중이다. 스케일이 남다른 조 구청장이지만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은 없다. 그는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조 구청장은 취임하자마자 구청장실을 반으로 쪼개 ‘열린 상상카페’를 만들었다. 직원,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며 소통하는 공간이다. 처음에는 청장실 바로 앞이라 어려워하던 이들도 이제는 거리낌 없이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눈다. 이곳에서 매주 월요일 오후 3시에 ‘은희씨와 속 시원한 오후 3시’도 진행한다. 주민들을 만나 다양한 민원을 듣고 해결해 주는 자리다. 올해는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주민들을 위한 손오공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주민이 부르면 구름을 타고 날아가겠다는 마음을 담아 만든 ‘조오공’(조은희 손오공) 캐릭터는 주민들에게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 조 구청장은 ‘행복한 2등이 되자’를 좌우명으로 삼는다. 이미 모든 것을 이룬 1등이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하는 2등의 자세로 뛰겠다는 각오다. 그에게는 꿈을 이뤄 가는 억척스러운 면이 있다. 그러나 누워서 꾸는 꿈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며 땀 흘리는 자의 꿈이기에 더 빛난다. 승부사적 기질과 따뜻한 소녀의 모습을 동시에 지닌 조 구청장이 만들 ‘새로운 서초’가 기대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문화, 전통, 품위 그리고 디테일.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다. 그는 ‘잘나가는 건축 전문가’로 쌓아 온 모든 것을 뒤로하고 ‘종로의 목민관(牧民官)’으로 제2의 삶을 선택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행정에 접목, 구현하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일 욕심이 대단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탐심이 아닌 뜨거운 열정이기에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그의 열정에 감탄하며 “발품과 애정, 철학과 청사진 없이는 불가능한 행정”이라고 평했다. 김 구청장은 대학 시절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건축사사무소를 차리기도 했다. 그는 “돈을 벌려면 구청장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웃는다. 건축사로서의 생활은 남부러울 게 없었다. 하지만 종로에 살게 된 뒤 이 도시를 제대로 살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근사한 건물이 아닌 ‘좋은 도시’를 설계해 보고자 구청장만큼은 꼭 하고 싶었다고 한다. 김 구청장은 공공의 영역에 자신의 전문성을 접목시켜 명품 도시를 만들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민심을 얻는 길은 쉽지 않았다. 그는 ‘삼수생’이다. 12년 동안의 도전과 기다림이 이어졌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포기했을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시간을 기회로 삼았다. 행정과 지방자치를 공부하고, 선진국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자비로 해외 답사에도 나섰다. 구청장에 당선돼 펼친 각종 정책과 사업 구상의 발판이 됐다. 그는 2010년 7월, 드디어 제33대 종로구청장에 당선됐다. 꿈을 이룬 순간이었다. 행정에 대한 배움과 건축가로서의 전문성, 종로에 대한 애정이 합쳐져 단단한 자질을 갖춘 뒤였다. 올해로 그는 구청장 생활 6년째를 맞았다. “내가 생각한 대로 도시가 만들어지니 재밌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는 말을 실감시켜 준다. 아내는 종종 “저 양반은 집 생각은 않고 혼자 신났다”고 서운해한단다. 매일 늦게까지 직원들과 정책 토론을 하는 탓이다. 하지만 그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 역시 아내라고 한다. 구청장에 당선된 뒤 한동안은 막상 종로에서 무엇을 할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깔끔한 성격의 김 구청장에게 눈에 띈 게 있었다. 1400여t의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었다. 김 구청장은 48개 마을의 공터 관리에 대한 위임권을 넘겨받아 산처럼 쌓여 있던 쓰레기를 치웠다. 악취가 심해 주민들이 산책도 못 하던 곳이었다. 그는 쓰레기를 치운 자리에 좋은 퇴비를 뿌려 총 2500여평의 텃밭을 만들었다. 거기서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을 담가 지역의 홀몸 노인들에게도 나눠 줬다. 차원이 다른 도시 관리의 시작이었다. 그는 건축사다운 꼼꼼함으로 도시를 바꾸기 시작했다. 마을경관 개선 사업이 그중 하나다. 이화동에는 ‘눈물의 계단’이 있었다. 계단의 높이가 제멋대로인 데다 경사가 심했다. 산동네에 사는 주민들이 장을 보고 올라가다 계단에 걸려 넘어져, 산산조각 난 채소와 과일을 보며 눈물 흘렸다는 데에서 이름 붙여졌다. 김 구청장은 이곳에서 눈물을 지워 냈다. 계단 때문에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일률적인 높이로 반듯하게 재정비했다. 차가운 벽면에는 따뜻한 벽화를 그렸다. 이제 그곳은 하늘계단, 바람계단으로 불린다. 종로 곳곳에는 이처럼 김 구청장의 애정 어린 손길이 스쳐 간 장소가 많다.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윤동주 문학관’도 그의 작품이다. 부지를 마련하고 건물 지을 사업추진비가 부족했던 2010년. 김 구청장은 청운가압장을 발견했다. 고지대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던 곳으로 청운아파트 철거 후 방치돼 있었다. 이를 새롭게 활용해 문학관을 짓고,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의 느낌을 재현한 영상관을 만들었다. 흉물로 방치했던 곳이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김 구청장의 특기가 이 같은 발상의 전환이라면, 취미는 토론과 조언이다. 크고 작은 건축·공사 관련 조언을 듣고자 종로구청장실에는 다양한 이들이 찾아온다. 건축 전문가가 설계에 대한 조언부터 도면 수정까지 무료로 도와주니 만족도는 최고다. 김 구청장의 조언을 거쳐 간 작품들 중 그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평화비 소녀상’이다. 2011년 5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수요집회 1000회를 기념해 비석을 세우겠다고 찾아왔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소녀상을 제안했다. 일본군에 끌려갈 당시의 앳된 모습, 사과를 기다리며 평화적으로 앉아 있는 모습, 나무 걸상 등은 모두 그의 의견이었다. 제목도 ‘기다림’으로 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 우리 역사에 관심이 큰 만큼 김 구청장의 소녀상 사랑은 각별하다. 그는 얼마 전 “중앙정부의 요청이 있어도 소녀상을 철거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물론 도쿄신문 등 일본 일간지 기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것. 그의 소신과 신념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올해 김 구청장과 종로구청 직원들의 목표는 ‘절문근사’(切問近思)다. 절실하게 문제를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뜻이다. 특히 종로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발전한 도시로 나아가는 것은 김 구청장이 늘 고민하는 숙제다. 그 중심에는 도시재생 사업이 있다. 내년까지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창신·숭인 지역에는 봉제마을 거리박물관과 공공 작업장 등을 조성한다.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새로운 문화자원화로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인사동, 북촌 한옥마을, 세종마을 등은 지역 특성과 전통을 잃지 않는 게 방점이다. 전통 한옥 보존을 위해 경복궁 서측 옥인동에는 ‘상촌재’를 개관할 계획이다. 내버려둔 한옥을 매입해 사랑채에 온돌을 전시하고, 안채에선 한글을 주제로 한 교육과 강좌를 연다. ‘문화 구청장’을 꿈꾸는 그가 올해 또 한 가지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자문밖(부암·평창동 일대) 창의 예술마을’ 조성이다. 북한산이 감싼 이곳에는 미술관, 갤러리 등이 밀집해 있고 많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곳을 세계적인 아트 밸리로 만들기 위해 복합 문화시설, 종로문학관, 국민대 예술조형대학 등을 건립, 유치할 계획이다. 자연과 문화, 이야기가 있는 예술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다. 아울러 ‘청진구역 스토리텔링화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1호선 종각역까지 이어지는 지하 보행로가 현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보행로를 완성하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곳에 ‘책의 거리’를 조성해 이야기를 입힐 예정이다. 김 구청장의 집무실 앞에는 서예가 소헌(紹軒) 정도준 선생이 쓴 ‘도편수의 마음’이란 액자가 걸려 있다. 김 구청장의 마음가짐을 그대로 쓴 것이다. 도편수는 조선시대 건축공사의 총책임자였다. 김 구청장은 “도편수는 집을 짓고 난 뒤에도 자신이 지은 집이 괜찮은지 찾아가 다시 확인한다”면서 “‘우두머리 도(都)’자를 쓰듯 무한 책임을 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돌아봤을 때에도 스스로 “참 야무지게 잘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 그게 우리 종로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할 겁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In&Out] 예술인 복지 완성의 정도/박계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

    [In&Out] 예술인 복지 완성의 정도/박계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출범한 지 4년차를 맞이했다. 사실 예술가들에 대한 복지 논의는 훨씬 이전부터 이루어져 왔으나 제도화에 이르기까지는 여러 현실적인 난관이 있었다. 그러던 중 2011년 어느 촉망받던 젊은 시나리오 작가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예술인복지법이 제정되고 이듬해 11월 19일 예술인 복지를 전담하는 기관인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설립됐다. 세계 최초였고 유일했다. 문화예술계 일원이라면 아마 잊지 못할 날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다. 이후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못했던 예술인도 임의 가입이 가능해졌고, 재단은 자영업자 형태로 보험료 전액을 지불해야 하는 예술인의 부담을 경감시켜 주기 위해 월 납입 보험료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예술인 법률상담과 심리상담, 의료비 지원, 공연예술인 자녀 보육지원에 이르기까지 창작역량 지원, 직업역량 강화 및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서 실효성 있는 사업들이 마련되기 시작했다. 예술인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나타난 셈이다. 그러나 문화예술계 자생력 강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서 ‘법과 제도의 확충’만큼 중요한 건 없다. 예산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공적자금의 지원은 언제나 한계가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예술인복지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는 매우 환영할 일이다. 이번 법안 통과로 오는 5월부터 예술인과의 서면계약 의무화가 본격 발효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정부와 우리 기관을 포함한 관련 단체들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무릇 계약이란 ‘당사자 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정부 등 제3자가 개입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대부분의 예술인들이 상대적 약자의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고, 그렇지 않더라도 예술계 내에 알음알음으로 인한 구두계약 문화가 불문율처럼 성행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개정안에서는 예술계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와 시정명령 및 과태료 부과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예술인의 권익 보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어길 시 관련 사업주는 모든 공공지원에서 배제하는, 보다 강력한 제재 수단을 동원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문화예술계의 산업 구조상 영세한 사업주도 운영상의 어려움을 늘 겪고 있기 때문에 ‘몰라서 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와 교육도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법과 제도의 확충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다. 나와 내 가족이 문화예술로 인해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면 그 누구도 정부의 예술인 복지 정책을 반대할 사람은 없으리라 확신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바로 주변에 있는 문화예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길 권유한다. 정책 입안자나 예술인들이 예술의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아무리 강조하고 관련 법제도를 확충하더라도 직접적인 체험 없이는 문화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음식이 먹어 봐야 맛을 알 수 있듯이 문화예술에도 다양한 맛이란 게 있다. 그 맛을 느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예술은 태평성대의 오락거리가 아니다. 우리는 예술을 통해 현재의 삶을 투영하고, 과거를 반추해 보고,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다. 예술인을 위한 진정한 크라우드펀딩은 문화예술 향유에서부터 시작한다. 21세기 문화융성 그리고 문화강국의 꿈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것이다.
  • [고전으로 여는 아침] 자유냐 굴종이냐/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자유냐 굴종이냐/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동양과 서양은 페르시아 전쟁을 통해 최초로 격돌했다. 기원전 492년부터 기원전 448년까지 지속된 페르시아의 침공에 대항해 그리스는 각 도시국가가 연합해 항전과 축출을 위한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헤로도토스(기원전 484?~기원전 425?)는 인류 최초의 역사서 ‘역사’에 이 위대한 행적을 기록했다. 소아시아의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페르시아의 압제와 가혹한 징세에 반발해 반란을 일으켰다. 그리스 본토의 아테네와 에레트리아가 지원군을 보냈지만 페르시아에 진압된다. 이를 기화로 페르시아의 다레이오스 왕은 그리스 전체를 정복하기 위해 전쟁을 시작했던 것이다. 전쟁이 초래된 원인뿐 아니라 전쟁의 경과와 승패를 가름한 요인에서 후세는 역사의 교훈을 얻는다. 세 차례의 페르시아 전쟁에서 나타난 페르시아 대군과 그리스 연합군 진영의 군세 차이는 현격했다. 페르시아의 기병과 함선의 압도적인 양적 우위 또한 양군 사이의 비대칭 전력의 대표적인 예다. 페르시아는 가공할 군사력을 과시하며 그리스 전 도시국가들에 항복의 표시로 흙과 물을 바칠 것을 요구했다. “전쟁이냐 평화냐”를 물으며 내부 분열을 촉진하고 이간시킨 것이다. 고도의 심리전이었다. 애당초 대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많은 도시국가들은 줄줄이 페르시아 대왕에게 항복했다. 그 대가로 평화를 얻었지만 군대와 전쟁 물자를 바치며 부역해야 했다. 하지만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예외였다. 그들은 다레이오스 대왕이 보낸 전령들을 구덩이 속에 던지며 거기서 왕에게 줄 흙과 물을 가져가라고 했다. 항복을 회유하는 페르시아 사령관 휘다르네스에게 응대한 스파르타 전령의 말도 이들의 결기를 웅변한다. “그대는 노예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알아도, 자유가 무엇인지는 전혀 경험해 보지 않아 그것이 달콤한지 아닌지 모르신단 말이오. 그대가 자유를 경험했더라면 우리에게 창뿐 아니라 도끼를 들고 자유를 위해 싸우라고 조언했을 것이오.” 아테네인과 스파르타인들은 굴종 대신 자유를 선택했다. 그들은 페르시아 신민(臣民)의 노예적 삶보다 헬라스의 자유인이길 원했다. 절대적 열세 전력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용기와 희생의 정신력으로 맞서 극복했다. 이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그리스의 평화와 황금기를 일군 원동력이 됐다. 돈으로 산 평화는 취약하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땐 “전쟁이냐 평화냐”라며 분열과 공포를 야기하는 감성의 구호보다 “자유냐 굴종이냐”라며 자유 시민의 자긍과 용기를 북돋우는 것이 책임 있는 지도자가 취해야 할 덕목이다.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kipeceo@gmail.com
  • 예비후보들 필승 전략? 너도나도 ‘잠룡 마케팅’

    예비후보들 필승 전략? 너도나도 ‘잠룡 마케팅’

    ‘잠룡을 팔아라.’ 4월 총선에 도전장을 던진 양치석 예비후보(전 제주도청 국장)는 요즘 원희룡 제주지사와 나란히 찍은 사진이 담긴 명함을 돌린다. 자신의 선거사무실이 있는 건물 외벽에도 원 지사의 대형 사진을 내걸었다. 슬로건도 ‘원희룡과 함께 커지는 제주’다. 원 지사가 양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른바 잠룡으로 불리는 원 지사를 활용한 마케팅이다. 이를 두고 ‘꼼수 마케팅’이라는 비난이 잇따르지만 정작 예비후보들은 ‘표가 된다’며 원 지사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원 지사의 고향인 서귀포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강영진 예비후보(전 언론인)는 더 노골적이다. 강 후보는 출마 선언문에 자신보다 원 지사의 이름을 더 많이 등장시키는 등 대놓고 원 지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자신보다 인지도가 높은 원 지사를 내세우는 게 당연하다고 항변했다. 충남에서도 예비후보들 사이에 안희정 지사 마케팅이 치열하다. 보령·서천에 출사표를 던진 나소열 후보(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는 안 지사와 서로 마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으로 대형 현수막을 제작해 선거사무소 외벽에 걸어 놓았다. 당진시의 어기구 예비후보(전 고려대 연구교수)는 안 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명함에 넣고 SNS에도 안 지사와 함께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는 사진을 올려놓았다. 안 지사의 고향인 논산·계룡·금산 출마를 선언한 김종민 후보(전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안 지사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한국 정치를 바꾸겠다”며 노골적인 안 지사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권오중 후보는 서울 서대문을에 도전장을 내고, 선거사무실 외벽에 박 시장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커다란 현수막을 내걸었다. 명함에도 박 시장과 함께 있는 사진을 넣었다. 서울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도 출마 지역구를 일찌감치 서울 은평을로 결정했다. 이는 박 시장이 2년여 동안 임시 시장공관으로 머물렀던 지역이다. 앞으로 박 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선거운동을 계획 중이다. 또 ‘박의 남자’로 총선에 나서는 천준호 서울시 전 정무보좌관, 박 시장과 시민운동을 같이 했던 오성규 전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도 박 시장과의 친분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예비후보들의 잠룡 마케팅에 당사자들은 ‘손해 볼 거 없다’며 은근히 즐기는 모습이다. 원 지사는 지난 18일 서귀포시청 연두 방문 행사에서 “대통령 마케팅은 괜찮고, 원희룡 마케팅은 안 되냐”며 “이는 유권자가 판단할 몫”이라며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권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김모(45·제주시 연동)씨는 “정작 예비후보는 안 보이고 선거가 ‘원 지사’ 대 ‘반원 지사’ 대결로 왜곡될 우려가 있다”면서 “원 지사는 중립 의지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모(57·서귀포시 상효동)씨는 “총선 때마다 일부 지역에서 벌어지는 대통령 마케팅과 다를 게 전혀 없다”며 “결국 유권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경실련 좌광일 사무처장은 “단체장 등 잠룡들이 총선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영향력 확대 등을 위해 이를 부추기는 경향도 없지 않다”며 “유권자들은 잠룡에 기댄 꼼수 마케팅에 현혹되지 말고 철저하고 냉정하게 후보를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룡들의 내 사람 챙기기도 노골적이다. 원 지사는 최근 측근인 이기재 예비후보(서울 양천구갑)와 정근 예비후보(부산 진구갑)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선거 개입 논란에 원 지사는 “친(親)제주 국회의원, 친제주 중앙정치인 등 지원군을 확보하기 위해 자치단체장으로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더민주 제주도당은 18일 제주도선관위를 찾아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더민주는 서한에서 “제주도지사의 신분상 선거운동 제한을 두는 이유는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조치인데 선거의 공정성 취지라는 관점에서 원 지사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등은 논란이 되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충남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스카이에듀, 2016수능 높은 적중률로 화제된 학습지 ‘월간 대치동’ 설명회 열어

    스카이에듀, 2016수능 높은 적중률로 화제된 학습지 ‘월간 대치동’ 설명회 열어

    2016수능 높은 적중률! 스카이에듀 월간 김봉소(국어), 월간 정상모(수학) 설명회 서울, 부산 개최 2017수능 수험생들에게 양질의 모의고사 문제는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든든한 지원군이나 다름없다. 메가스터디, 이투스, 대성마이맥 등 입시업체들 사이에서 고퀄리티의 모의고사 학습지를 매월 발행하는 교육 브랜드가 있어 화제다. 입시교육전문 ‘스카이에듀’는 2017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프리미엄학습지 ‘월간 대치동’을 소개하고 국어와 수학 학습법을 제공하고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월간 대치동’은 대치동 1타 강사와 수능 출제 경험을 가진 영역별 전문가가 직접 제작하는 모의고사 교재로, 최신 입시 트렌드를 반영해 매월 발행된다. 현재 월간 김봉소(국어), 월간 정상모(수학)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월간 김봉소(국어)는 2016수능에서 총 7개의 비문학 지문 중 무려 5개의 지문을 적중시키며 높은 적중률로 큰 화제를 낳았다. 스카이에듀의 ‘월간 대치동’ 설명회는 전국의 수험생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과 부산 두 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 설명회는 12월 12일(토)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14호에서 개최되고, 서울 설명회는 12월 16일(수) 오후 2시 포스코P&S타워 3층 이벤트홀에서 개최된다. 월간 대치동 설명회 소식을 들은 수험생들은 “이번 수능에서 5개 지문 적중했다니 대박”, “2016수능 국어 어려웠는데, 월간대치동으로 공부한 수험생 부럽다”, “김봉소 선생님이랑 정상모 선생님 보고싶었는데, 월간대치동 설명회 신청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카이에듀의 월간대치동 설명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스카이에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좌절한 젊은이에게 믿음 주는 친구된 것이 샤오미 성공비결”

    “좌절한 젊은이에게 믿음 주는 친구된 것이 샤오미 성공비결”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小米)는 매년 4월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인 ‘미펀제’(米粉節)를 연다. 샤오미를 응원하는 팬들이 보내온 사진들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된다. 팬들에게 본사 사무실과 물류센터 등을 보여 주는 ‘오픈데이’에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010년 작은 스타트업(창업기업)으로 시작한 샤오미는 ‘중국의 애플’이라고 불리며 세계 5위권의 스마트폰 기업으로 성장했다.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미펀’(米粉)으로 불리는 팬덤 문화가 성공 비결로 꼽힌다. 하지만 류더(劉德) 샤오미 공동창업자 겸 부총재는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주는 ‘신뢰’를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로 꼽는다. “인민대회당에서 표를 던지거나 대기업에 취업하는 등의 기회가 줄어 중국 젊은이들의 좌절이 큽니다. 샤오미의 철학은 그런 젊은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믿음을 주는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류 부총재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서 ‘온 더 로드-샤오미 창업 스토리’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류 부총재는 “5년 전만 해도 인터넷으로 휴대전화를 구매한다는 건 상상도 못한 일”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적지 않은 금액을 결제하고 스마트폰을 사게 만드는 힘은 바로 신뢰에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끊임없는 소통에서 나온다. 그는 “스마트폰을 만들기 전에 운영체제(OS) ‘MIUI’를 먼저 만들었는데, 처음부터 완성된 소프트웨어를 내놓지 않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완성해 갔다”고 말했다. “자신의 의견이 소프트웨어에 반영되는 걸 본 이용자들이 우리의 팬이 됐고 그들이 우리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특히 이 같은 전략은 소수의 스마트폰 마니아를 초점에 둔 것으로, 이들이 샤오미 제품의 홍보 지원군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팬들을 통해 제품이 알려지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었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정수기, 전동스쿠터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샤오미 생태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류 부총재는 “샤오미의 슬로건은 ‘젊음, 젊음, 젊음’(年輕, 年輕, 年輕)”이라면서 “전 세계 젊은이들이 가성비 높은 제품을 통해 과학기술이 가져다 주는 행복을 누리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류더 샤오미 부총재 “샤오미의 성공 비결은 신뢰”

     중국의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小米)는 매년 4월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인 ‘미펀제’(米粉節)를 연다. 샤오미를 응원하는 팬들이 보내온 사진들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된다. 팬들에게 본사 사무실과 물류센터 등을 보여 주는 ‘오픈데이’에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010년 작은 스타트업(창업기업)으로 시작한 샤오미는 ‘중국의 애플’이라고 불리며 세계 5위권의 스마트폰 기업으로 성장했다. 뛰어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미펀’(米粉)으로 불리는 팬덤 문화가 성공 비결로 꼽힌다. 하지만 류더(劉德) 샤오미 공동창업자 겸 부총재는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주는 ‘신뢰’를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로 꼽는다. “인민대회당에서 표를 던지거나 대기업에 취업하는 등의 기회가 줄어 중국 젊은이들의 좌절이 큽니다. 샤오미의 철학은 그런 젊은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믿음을 주는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류 부총재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에서 ‘온 더 로드-샤오미 창업 스토리’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류 부총재는 “5년 전만 해도 인터넷으로 휴대전화를 구매한다는 건 상상도 못한 일”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적지 않은 금액을 결제하고 스마트폰을 사게 만드는 힘은 바로 신뢰에 있다”고 말했다.  샤오미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끊임없는 소통에서 나온다. 그는 “스마트폰을 만들기 전에 운영체제(OS) ‘MIUI’를 먼저 만들었는데, 처음부터 완성된 소프트웨어를 내놓지 않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완성해 갔다”고 말했다. “자신의 의견이 소프트웨어에 반영되는 걸 본 이용자들이 우리의 팬이 됐고 그들이 우리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특히 이 같은 전략은 소수의 스마트폰 마니아를 초점에 둔 것으로, 이들이 샤오미 제품의 홍보 지원군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팬들을 통해 제품이 알려지면서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었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정수기, 전동스쿠터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샤오미 생태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류 부총재는 “샤오미의 슬로건은 ‘젊음, 젊음, 젊음’(年輕, 年輕, 年輕)”이라면서 “전 세계 젊은이들이 가성비 높은 제품을 통해 과학기술이 가져다 주는 행복을 누리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누구나 함께하는 마을사업

    강서구가 행복한 마을살이의 밑거름이 될 지원군을 키운다. 24일부터 2주 동안 가양동 강서마을사랑방에서 진행하는 ‘마을지원활동가 양성 과정’에서다. 구는 다양한 마을사업을 함께 이끌어 갈 마을살림꾼을 발굴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 같은 과정을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마을지원활동가는 특색 있고 창의적인 마을사업 운영을 돕는 조력자를 일컫는다. 마을 관련 상담과 커뮤니티 형성 등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마을공동체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은 마을공동체사업에 관심이 있는 주민과 지속적으로 마을공동체사업에 참여해 온 마을활동가 3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과정은 ▲마을지원활동가 비전과 관점 세우기 ▲구로구 천왕마을의 비밀 ▲마을활동가 무엇으로 무장할 것인가 ▲마을에서 의사 결정 하기 등 마을활동에 꼭 필요한 주제로 구성됐다. 강의, 발표와 함께 심도 있는 토론도 이어 갈 예정이다. 또 마을지원활동가의 역할, 마을 주민과의 소통법 등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현장의 활동가를 만나 마을 상담 실전 기법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했다. 수료자에게는 수료증을 주고, 강서 지역 마을공동체사업 지원 활동가로 활약할 기회를 제공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마을지원활동가는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각종 마을사업에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민이 주도하는 특색 있는 마을사업이 더욱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계속해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북,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 계기로 북중관계 복원시도 관심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를 계기로 북중 관계 복원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0일 평양 김일정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중국 국가 서열 5위인 류윈산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수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달 3일 중국의 항일전승절 기념행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옆자리에 박근혜 대통령이 위치하면서 전통적인 북중혈맹관계 대신 새로운 한중관계를 과시한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앞서 류 상무위원은 방북 첫날인 9일 김 제1위원장을 만나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하며 특사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긴밀한 소통과 심화된 협력, 장기적이고 건전하며 안정적인 관계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김 제1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도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며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적극적이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류 상무위원은 김 제1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간 고위층 교류를 강화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도 류 상무위원에게 “조중관계는 단순한 이웃과의 관계가 아니라 피로써 맺어진 친선의 전통에 뿌리를 둔 전략적 관계”이며 김일성·김정일 선대 지도자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이 북중친선이라며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전통은 역사책이나 교과서에 기록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계승하고 빛내어야 한다”며 그동안 북중관계 경색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앞으로 조중친선이 쌍방의 노력에 의해 더욱 힘있게 과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그동안 냉랭했던 북중관계에 대해 개선의사를 밝히고 북한 역시 개선의사를 확인하면서 지난 2013년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장성택 처형, 그리고 시 주석의 선(先) 한국 방문으로 경색됐던 북중관계가 혈맹관계를 회복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북중 양국 지도자들이 관계개선을 시도하는 것은 냉랭한 관계가 계속되는 것이 자국의 이익에 반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의 경우 더 이상 북한의 전략적 도발을 용인할 수 없다는 측면과 함께 한국을 비롯해 미국 등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건설적 역할’에 대해 일정 부분 응할수 밖에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함께 G2형성하며 동북아에서 지역강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중국으로서는 한국 등의 입장을 배려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북한 역시 국제사회의 고립과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도움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 때문인지 북한은 지난 7월 한국전쟁에 참가했던 중국인민지원군에 경의를 표시하고 화환도 보낸 데 이어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중국 전승절 행사에 보내는 등 관계개선 시그널을 보내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류 상무위원이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과 함께 노력할 의지가 있다”고 언급한 만큼 북한이 그동안의 태도를 바꿔 성의있는 자세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다만 북한은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을 변경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만큼 당장 입장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 견해도 있다. 즉 북한은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미국의 적대정책을 이유로 핵을 고집해 북중 간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당면 현안에 대한 합의는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중력파’ 찾을까?...ESA, 탐사선 계획 발표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중력파’ 찾을까?...ESA, 탐사선 계획 발표

    우주의 시공간 구조는 그 속에서 움직이는 물체에 따라 쉼 없이 뒤틀리거나 휘어진다. 이러한 시공간의 뒤틀림으로 발생한 요동이 파도처럼 광속으로 전달되어, 움직이는 물체 또는 계(界)로부터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파문(ripples)을 중력파라 한다. 주로 천체의 중력붕괴나 초신성 폭발 등으로 발생하는 이 중력파는 일찍이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그 존재를 예측했지만, 아직 중력파를 검출하는 데 성공한 예는 없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그 존재가 알려졌는데, 1974년 조셉 테일러와 러셀 헐스는 펄서의 쌍성계인 PSR B1913+16을 발견하고 그 자전주기와 펄스 방출주기를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 그 궤도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 현상은 중력파를 통해 에너지가 밖으로 방출되었다고 볼 때, 일반상대성 이론이 예측한 값과 오차범위 내에서 일치했다. 두 사람은 "중력 연구의 새로울 가능성을 여는 신형 쌍성 펄서의 발견"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1993년)을 받았다. 이처럼 천체물리학의 최대 화두가 되는 이 중력파 검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가 갖추고 있는 관측소가 있다. 미국의 루이지애나에 설치된 레이저간섭중력파관측소(LIGO: Laser Interferometer Gravitational-Wave Observatory)는 업그레이드를 완료해 크게 향상된 감도로 중력파 검출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연말께부터 관측을 시작하려고 하는 LIGO팀은 20년간의 노력 끝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약 한 세기 전에 예측한 파동을 어렴풋이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어쨌든 천문학자들은 최상의 해상도를 확보할 방법으로 이 중력파를 검출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방법대로 하려면, 두 개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띄워야 한다. 그리고 수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각각 위치시킨 다음 그사이 시공간의 중력파를 검출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처럼 극단적으로 먼 거리를 잡는 것은 시공간의 뒤틀림이 극히 작아 중력파를 검출하기 위해 최대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다행히 중력파 검출을 열망하는 천문학자들에게 큰 지원군이 나타났는데, 유럽우주기구(ESA)에서 중력파 관측 탐사선을 쏘아 올릴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아직 망원경의 디자인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LISA 패스파인더(Laser Interferometer Space Antenna Pathfinder)와 NGO(New Gravitational wave Observatory)가 검토단계에 있는데, 둘 중 하나가 조만간 결정되면 2034년 우주로 올려보내질 예정이다. 그러나 LISA 패스파인더는 사실 중력파 사냥에 전적으로 투입되지는 않고, 약 20년에 걸쳐 보다 광범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은 중력파 천체물리학에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이 두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T 맥나마라가 '디스커버리' 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1994년 21살의 나이로 LISA에서 과학자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2034년 LISA 패스파인더가 우주로 떠나면 그도 은퇴할 나이에 이르게 된다. LISA 패스파인더는 어떤 우주선보다 정적이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패스파인더가 머물게 될 궤도는 지구에서 태양 쪽으로 15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으로, 라그랑주 1 지점(L1)이라고 일컬어지는 곳이다. 여기에서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어 패스파인더는 안정된 자세를 유지할 수가 있다. LISA 패스파인더가 만약 탐사선이 중력파 검출에 성공한다면 우주의 거대 폭발 증거를 발견한 최초의 우주선이 될 것이다. 사진=ESA(아인슈타인이 예측한 중력파를 검출하기 위해 우주로 발사될 예정인 LISA 패스파인더 상상도)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LISA 패스파인더, ‘중력파 사냥’ 나선다

    [아하! 우주] LISA 패스파인더, ‘중력파 사냥’ 나선다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중력파는 과연 존재하는가? 우주의 시공간 구조는 그 속에서 움직이는 물체에 따라 쉼 없이 뒤틀리거나 휘어진다. 이러한 시공간의 뒤틀림으로 발생한 요동이 파도처럼 광속으로 전달되어, 움직이는 물체 또는 계(界)로부터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파문(ripples)을 중력파라 한다. 주로 천체의 중력붕괴나 초신성 폭발 등으로 발생하는 이 중력파는 일찍이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그 존재를 예측했지만, 아직 중력파를 검출하는 데 성공한 예는 없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그 존재가 알려졌는데, 1974년 조셉 테일러와 러셀 헐스는 펄서의 쌍성계인 PSR B1913+16을 발견하고 그 자전주기와 펄스 방출주기를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 그 궤도주기가 점차 짧아지고 있음을 밝혀냈다. 이 현상은 중력파를 통해 에너지가 밖으로 방출되었다고 볼 때, 일반상대성 이론이 예측한 값과 오차범위 내에서 일치했다. 두 사람은 "중력 연구의 새로울 가능성을 여는 신형 쌍성 펄서의 발견"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1993년)을 받았다. 이처럼 천체물리학의 최대 화두가 되는 이 중력파 검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가 갖추고 있는 관측소가 있다. 미국의 루이지애나에 설치된 레이저간섭중력파관측소(LIGO: Laser Interferometer Gravitational-Wave Observatory)는 업그레이드를 완료해 크게 향상된 감도로 중력파 검출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연말께부터 관측을 시작하려고 하는 LIGO팀은 20년간의 노력 끝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약 한 세기 전에 예측한 파동을 어렴풋이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어쨌든 천문학자들은 최상의 해상도를 확보할 방법으로 이 중력파를 검출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방법대로 하려면, 두 개의 인공위성을 우주로 띄워야 한다. 그리고 수백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각각 위치시킨 다음 그사이 시공간의 중력파를 검출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처럼 극단적으로 먼 거리를 잡는 것은 시공간의 뒤틀림이 극히 작아 중력파를 검출하기 위해 최대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다행히 중력파 검출을 열망하는 천문학자들에게 큰 지원군이 나타났는데, 유럽우주기구(ESA)에서 중력파 관측 탐사선을 쏘아 올릴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아직 망원경의 디자인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LISA 패스파인더(Laser Interferometer Space Antenna Pathfinder)와 NGO(New Gravitational wave Observatory)가 검토단계에 있는데, 둘 중 하나가 조만간 결정되면 2034년 우주로 올려보내질 예정이다. 그러나 LISA 패스파인더는 사실 중력파 사냥에 전적으로 투입되지는 않고, 약 20년에 걸쳐 보다 광범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은 중력파 천체물리학에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이 두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T 맥나마라가 '디스커버리' 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1994년 21살의 나이로 LISA에서 과학자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2034년 LISA 패스파인더가 우주로 떠나면 그도 은퇴할 나이에 이르게 된다. LISA 패스파인더는 어떤 우주선보다 정적이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패스파인더가 머물게 될 궤도는 지구에서 태양 쪽으로 15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으로, 라그랑주 1 지점(L1)이라고 일컬어지는 곳이다. 여기에서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어 패스파인더는 안정된 자세를 유지할 수가 있다. LISA 패스파인더가 만약 탐사선이 중력파 검출에 성공한다면 우주의 거대 폭발 증거를 발견한 최초의 우주선이 될 것이다. 사진=ESA(아인슈타인이 예측한 중력파를 검출하기 위해 우주로 발사될 예정인 LISA 패스파인더 상상도)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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