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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외교부, 경기도, LG그룹

    ■외교부▲ 주뭄바이총영사 김성은■경기도 ▲ 농업정책과장 김충범 ▲ 농식품유통과장 박종민 ▲ 친환경농업과장 김주봉 ▲ 종자관리소장 안수환 ■LG그룹 [㈜LG] ◇ 부회장 이동 ▲ 신성장사업추진단장 구본준(현 LG전자 CEO) ◇ 사장 승진 ▲ 시너지팀장 백상엽(현 사업개발팀장) ◇ 부사장 승진 ▲ 경영관리팀장 / 전자부문 김인석 ◇ 상무 선임 ▲ 시너지팀 정원석 ◇ 이동 ▲ 시너지팀 김동춘 상무(현 LG화학 고기능소재사업부장) ▲ 시너지팀 노진서 상무(현 LG화학 경영전략담당) [서브원] ◇ 사장 승진 ▲ 이동열 (현 MRO사업부장) ◇ 전무 승진 ▲ 차동석 ▲ 윤방현 ◇ 상무 신규선임 ▲ 김진영 [ LG경영개발원] ◇ 사장 이동 ▲ 정도경영TFT팀장 보임 조석제(현 LG화학 CFO 사장) ◇ 부사장 이동 ▲ LG인화원장 보임 이명관(현 ㈜LG인사팀장) ◇ 상무 신규선임 ▲ 이한구 [ LG공익재단] ◇ 공익재단총괄 선임 ▲ 남상건 부사장(현 LG스포츠 대표이사) [ LG스포츠] ◇ 대표이사 선임 ▲ 신문범 사장(현 LG전자 중국법인장) [범한판토스] ◇ 대표이사 선임 ▲ 최원혁 부사장 ◇ 상무 승진 ▲ 이용진 상무보 ◇ 상무 신규선임 ▲ 김동철 ▲ 김학거 ▲ 백진무 ▲ 김정하 ◇ 이동 ▲ KAM사업부장 최창욱 전무(현 하이로지스틱스 대표이사) [ LG전자] ◇ 사장 승진 ▲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 이상봉 ▲ 소재/생산기술원장 홍순국 ◇ 부사장 승진 ▲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 권순황 ▲ L&E(Living & Energy)연구센터장 이감규 ▲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차국환 ▲ CHO 황호건 ◇ 전무 승진 ▲ TV상품기획담당 김상열 ▲ VC SW역량강화담당 김수옥 ▲ HE해외영업그룹장 박형세 ▲ CTO부문 SIC센터 SDT팀장 백우현 ▲ 키친패키지사업부장 송승걸 ▲ 캐나다법인장 윤태봉 ▲ 남아공법인장 이일환 ▲ C&M 리니어컴프레서 개발 Task리더 정원현 ▲ 경영전략/관리담당 정현옥 ◇ 상무 신규선임 ▲ 미국법인AS담당 강동준 ▲ 생산기술원 모듈장비개발담당 김상렬 ▲ 베트남법인장 김영락 ▲ ID상품기획담당 김진규 ▲ 에어솔루션제어연구담당 김창범 ▲ VC아시아Office담당 김흥길 ▲ 컴프레서사업담당 노태영 ▲ ADAS 사업담당 박수범 ▲ IPD영업Task리더 박형우 ▲ 미국법인ID B2B담당 백기문 ▲ 페루법인장 송성원 ▲ LSR/UX연구소 LSR실장 안정 ▲ 노경담당 유성준 ▲ MC연구소 플랫폼실장 윤동한 ▲ HE연구소 SW개발실장 이강원 ▲ 곤산생산법인장 이지영 ▲ 미국법인HA담당 이태진 ▲ 정수기사업담당 이현욱 ▲ 세탁기개발담당 정진우 ▲ 홍보전략Task리더 조중권 ▲ 솔라생산Task리더 홍창직 ▲ IVI AVN2 개발담당 황원용 ▲ 중아기획관리담당 황재우 [ LG이노텍] ◇ CEO 선임 ▲ 사장 박종석 ◇ 전무 승진 ▲ 선행부품연구소장 강민석 ▲ 광학솔루션사업부장 문형철 ▲ 전장부품연구소장 신용철 ◇ 상무 신규선임 ▲ 폴란드법인장 김진수 ▲ 상해법인장 변인범 ▲ 전략기획담당 허성 [ LG화학] ◇ 사장 승진 ▲ 기초소재사업본부장 손옥동 ▲ Battery연구소장 김명환 ▲ CFO 정호영 ◇ 전무 승진 ▲ 기초소재.구매담당 남도현 ▲ 중앙연구소장 겸 기반기술연구센터장 황인석 ▲ 정도경영담당 이종수 ◇ 상무 신규선임 ▲ 양선민 ▲ 최승우 ▲ 최종원 ▲ 고명환 ▲ 심규석 ▲ 차의경 ▲ 정혁성 ▲ 채은식 ▲ 최석원 ▲ 강창범 ▲ 성환두 ▲ 김상민 ▲ 조준형
  • ´위안부 기림일´ 법안 놓고 여가위원장·장관 ´고성´

     17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위안부 기림일 법안 상정을 놓고 여성가족부 장관과 상임위원장이 언성을 높이며 싸우다 회의가 파행됐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야당측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 등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위안부 기림일 제정 법안이 여당의 반대로 심의되지 못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같은 당 소속 유승희 여가위원장이 “기림일 지정을 왜 일본 정부 눈치를 보며 미루냐, 청와대 눈치를 보는 것이냐”고 김희정 여가부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질문을 중립적으로 해주셨으면 한다, 정부·여당을 향해서 일본의 눈치를 보느냐 등등 운운하면 국민의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유 위원장과 김 장관은 3분여간 서로 고성을 주고받다가 결국 회의까지 정회됐다. 이후 회의를 속개했지만, 여당 간사인 류지영 의원이 회의장에 복귀하지 않았고, 여당 의원들도 모두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유 위원장은 “여야 간사간 여러 차례 협의 시도에도 법안 상정이 되지 않은 데 우려를 표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 위안부 기림일 법안 처리를 위한 회의 소집 날짜를 합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히고 산회를 선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가수 백지영 별밤지기로 발탁

    가수 백지영 별밤지기로 발탁

    MBC라디오는 ‘가장 가까운 라디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6일부터 가을 개편을 단행한다. 가수 백지영은 개그맨 허경환의 뒤를 이어 매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되는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95.9MHz)의 24대 별밤지기로 발탁됐다. 백지영이 본격적인 라디오 DJ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지영은 “라디오 DJ에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어릴 적부터 듣고 자란 ‘별밤’의 DJ를 맡을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나 기쁘다. 청취자들의 편안한 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쥬얼리 전 멤버이자 배우인 박정아는 심야 음악프로그램 DJ를 맡았다. 박정아는 정준영의 뒤를 이어 매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되는 표준FM ‘심심타파’의 진행을 맡는다. 박정아는 20대 별밤지기로도 활동한 바 있다. 가수 테이는 타블로의 후임으로 매일 밤 10~12시 FM4U ‘꿈꾸는 라디오’(91.9MHz)의 DJ석에 앉아 감미롭고 편안한 목소리로 청취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과거 KBS 쿨 FM ‘테이의 뮤직 아일랜드’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테이는 평소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가수 박지윤은 FM4U ‘FM데이트’의 진행자로 발탁돼 매일 밤 8~10시 퇴근길 저녁 시간을 책임진다. MBC라디오는 “기존 인기 콘텐츠를 음성,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고 새 형식의 팟캐스트도 제작해서 모바일 이용자들이 언제든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라디오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부고]

    ●이근영(한국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승녕(JTBC 경제산업부장)민영(한국해외선교회 개척선교회 태국 선교사)씨 부친상 김태민(한국해외선교회 개척선교회 태국 선교사)윤찬영(희성금속 재경팀장)씨 장인상 이지영(송파중 교사)씨 시부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2227-7556 ●김동진(쌍용건설 부사장)씨 별세 봄이(삼성SDS 근무)해고은(BNK저축은행 근무)씨 부친상 15일 중앙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20분 (02)860-3591 ●조관성(한인기획 대표이사)씨 모친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7 ●임재현(경북매일신문 편집부국장)씨 모친상 손영호(넥스트글라스 기술연구소장)고광일(우송대 교수)씨 장모상 14일 경북 포항시민전문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8시 50분 (054)253-4444 ●이태훈(전 수원농고 교장)씨 별세 민구(전 산본공고 교장)형구(유성엔지니어링 전무)준구(경기신문 대기자)씨 부친상 15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31)249-8468 ●조상기(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사무처장)씨 장모상 14일 인천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32)580-6680 ●유재만(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씨 모친상 15일 전북 정읍 유림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11시 30분 (063)534-4444 ●이성근(MBC 제작기술국 라디오기술부 부장급)씨 모친상 15일 충북 청주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43)279-0144
  • ‘평화 통일·日 위안부 항의’ 금강산서 외친 남북 종교인들

    ‘평화 통일·日 위안부 항의’ 금강산서 외친 남북 종교인들

    남북한 종교인들이 금강산에 모여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일본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과거 청산에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대표회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와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조종협·협회장 강지영)는 지난 9~10일 금강산호텔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종교인모임’을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남북 종교인들은 공동성명에서 “남북 종교인들은 7·4 공동성명과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을 존중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서로의 신앙과 교단을 존중하고 종교인 사이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종교인들은 특히 “최근 일촉즉발의 교전 직전까지 치닫던 긴장 상태가 극적인 고위급 접촉으로 완화되며 남북 관계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남북 종교인들이 잦은 교류를 통해 자주적 통일 운동을 추동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일본이 독도 강탈에 광분하며 평화헌법 9조를 폐기하고 군국주의의 길로 내달리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일본에 지속적으로 항의할 것을 다짐했다. KCRP 7대 종단 대표단 150명과 조종협 대표단 50명 등 200명이 참여한 행사에서 남북의 종교인들은 종교계별 상봉 모임을 갖고 구룡연, 삼일포를 함께 산행하며 우의와 친목을 도모했다. 남측 7대 종교 대표들이 방북한 것은 2011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종교인 공동모임과 기도회’ 이후 4년 만이다. 자승 총무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강산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상징이고, 민족의 분단을 뛰어넘으려는 수많은 노력이 금강산에서 결실을 맺었다”면서 “종교인들은 평화를 소중히 가꾸고 끝까지 인내하며 희생해 통일의 씨앗을 싹 틔우자”고 당부했다. 강지영 조종협 협회장은 “북과 남 사이에 친척 상봉과 노동자축구대회 등 관계 개선의 전환적 계기가 마련되고 있는 시기”라며 “7·4 공동성명 등 북남합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부고]

    ●백현철(기아자동차 부사장)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1 ●이인성(전 고려대병원 흉부외과 과장)윤성(대한의학회 회장·서울대 의대 법의학과 교수)철성(기아자동차 부장)씨 모친상 7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072-2011 ●백현숙(서양화가)씨 별세 김영옥(호남대 명예교수)씨 부인상 재현(kbc광주방송 기자)씨 모친상 심광식(광주도시철도공사 근무)씨 장모상 8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9시 (062)670-0030 ●현영희(수원여대 교수)씨 별세 류선호(국민대 겸임교수·전 한국브렌슨 대표이사)씨 부인상 지원(상지영서대 겸임교수)지수(아워홈 근무)씨 모친상 김재연(대림산업 대리)씨 장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4 ●김민찬(한국투자증권 압구정PB센터장)씨 장인상 7일 정읍사랑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30분 (063)535-1024 ●김명종(광주씨티병원 원장)씨 부친상 8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062)670-0012 ●문대성(새누리당 국회의원)씨 모친상 6일 인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7시 40분 (032)577-0495 ●이평우(전 세아제강 부회장)씨 별세 낙용(메지링크 사장)준(세아스틸 아메리카 전무)씨 부친상 박창우(도코모 인터터치 이사)씨 장인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장홍태(KBS부산총국 편제국 촬영감독)씨 장인상 7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9일 낮 12시 (051)790-5000 ●김호남(법무법인 우리들 대표변호사)씨 모친상 7일 부산 온종합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51)607-0111 ●조재선(알파문구)동선(운수업)씨 모친상 나용규(치과의사)이계욱(원림기업 대표)정병훈(전 휴비스 이사)씨 장모상 이은주(서울신문 기자)씨 외조모상 8일 천안 하늘공원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6시 (041)621-8016.
  • [인사]

    ■이데일리 △KG써닝라이프(구 에프엘씨) 대표이사 여민규 ■전자신문 ◇승진△마케팅총괄 겸 광고마케팅국장 홍승모△정보사업국장 최정훈△편집국 통합뉴스룸 부국장 심규호◇보직△논설위원실장(국장) 이완식△편집국 취재부국장 김동석△편집부국장 최지호<부장>△전략기획실 서동규△통합뉴스룸 김인기△금융·정책부 홍기범△전자자동차산업부 김승규△SW콘텐츠부 윤대원◇전보 <국장>△광고마케팅국 마케팅4팀장 김태계<부국장>△편집국 통신방송부 강병준<부장>△편집국 성장산업부 장지영△산업경제부 이진호△전국부 박희범△국제부 김원석
  • 지적장애인 휴대전화 개통시켜 대출 사기

    지적장애인 휴대전화 개통시켜 대출 사기

    대형마트에서 미화원으로 일하는 임모(지적장애 3급·49)씨의 누나는 지난해 8월 동생 앞으로 배달된 대부업체 독촉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독촉장에는 난생처음 보는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다. 동생 본인도 모르게 개통된 번호였다. 통신사에 확인한 계약서에는 동생의 이름과 주소, 주민등록번호가 또박또박 쓰여 있었다. 5~6세의 지능에 초등학교를 중퇴한 임씨는 주소나 주민번호를 제 손으로 적지 못하는 상태였다. 수소문해 보니 범인은 임씨의 회사 동료였다. 그는 임씨 명의의 휴대전화와 은행 통장을 몰래 만들어 대부업체 두 곳에서 5000만원을 빌렸다. 빌린 돈은 유흥비로 날렸다. 임씨 가족들은 통신사와 은행, 대부업체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계약이 무효’라고 호소했지만 이들은 임씨 이름이 적힌 계약서만 들이밀었다. 범인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고소했지만 그는 이윽고 종적을 감췄다. 결국 임씨 가족은 대부업체 등 10곳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46부(부장 지영난)는 임씨가 대부업체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계약에 따른 채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임씨가 대출을 받을 만한 지적 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가출했다가 노숙자에게 사기를 당한 이모(지적장애 1급·22·여)씨도 지난 9월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서 만난 노숙자는 이씨를 데리고 통신사 대리점들을 방문해 일주일간 스마트폰 3대를 개통했다. 이씨 역시 주민번호는 물론 이름도 직접 쓰지 못하는 상태였다. 통신사 대리점 직원은 노숙자의 말만 듣고 스마트폰을 개통해 줬다. 결국 이씨는 스마트폰 기기값과 소액결제 요금 등 400여만원을 부담해야 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3단독 김제욱 판사는 “일생 동안 보호가 필요한 이씨가 가출로 인해 보호자의 보호를 받을 수 없었던 상황에서 통신사들과 단기간에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씨가 법률적인 의미도 이해할 수 없던 상태에서 맺어진 계약은 효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적장애인의 명의를 도용해 체결한 금융계약은 무효라는 법원의 판결이 잇따르는 것은 장애인을 상대로 한 금융 사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장애인에 대한 금융 사기 등 ‘재산권 침해’ 상담 건수는 지난해 788건에 달했다. 2012년 429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적장애인들이 사기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것은 휴대전화 대리점이나 대부업체들이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어 장애인 개인정보와 의사를 허술하게 확인하기 때문이다. 임씨 변호인은 “임씨와 계약을 맺은 10개 회사 중 단 한 곳도 ‘임씨 본인이 계약을 직접 작성했다’는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대부업체가 전화를 통한 ‘쉬운 대출’ 상품을 내놓는 것도 장애인 피해가 늘고 있는 요인이다. 김강원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팀장은 “국내 금융사들은 외국 사례처럼 ‘장애인 전용 창구’ 등을 도입하는 등 지적장애인을 배려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민중을 기록하다(박태순·황석영 외 20인 지음, 실천문학 펴냄) 스무 편의 르포와 한 편의 시로 엮은 한국 현대사다. 박태순, 황석영, 공지영, 윤정모, 오수연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이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21개 사건들에 직접 뛰어들어 역사 한 줄 기록되지 않은 자들의 침묵을 깨뜨리고 우리가 외면한 진실이 무엇인지를 담았다. 아무도 모르는 청계피복공장 23살 청년 노동자의 죽음을 추적하고, 기사 한 줄로만 기록된 강원도 고한 탄광지대 산재 사건의 진실을 좇는다. 대검으로 무장한 공수부대에 맞선 5월 광주의 시민들과 함께하며 불법 이주로 내쫓기는 갈색 눈의 노동자들과 같이 분노하고, 미군기지 이전에 맞서 살붙이 같은 터전을 지키려는 황혼기 노인들의 손을 맞잡았다. 616쪽. 2만 8000원. 외교의 시대(윤영관 지음, 미지북스 펴냄) 한국의 국제정치적 상황과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힌 외교 전략서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격화되기 시작했고, 한반도가 위치한 동아시아는 두 대국의 첫 번째 격돌 장이 됐다.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자 국제정치학자인 윤영관 서울대 교수는 책에서 향후 국제 질서가 흔히 이야기하는 주요 2개국(G2, 미국·중국) 양극 체제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보다는 미국과 중국이 제1변수가 되고 일본, 러시아, 인도, 유럽 등 대국들이 제2변수가 되는 다극 체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 출판사 측은 “한국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질서가 양극화하는 것을 막고 통일을 이뤄야 한다”며 “이 책은 이를 위한 한국의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416쪽. 2만원. 베이징 800년을 걷다(조관희 글, 푸른역사 펴냄) 베이징은 원나라 이후 현재까지 800년 이상 한 나라의 수도로서 중국의 심장부 역할을 해 왔다. 단순히 하나의 도시가 아니라 중국의 역사와 문화가 집적돼 있는 공간이다.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선 베이징에 대한 이해가 앞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소설로 읽는 중국사’ ‘조관희 교수의 중국사 강의’ 등을 통해 중국 이해를 심화시키는 데 힘써 온 저자는 이번 책에서 중국의 속살을 날것 그대로 만날 수 있도록 베이징의 모든 것을 담았다. 2008년 펴낸 ‘세계의 수도 베이징’을 새롭게 다듬으면서 베이징의 역사, 문화, 풍습, 제도 등을 보다 알기 쉽도록 다시 썼다. 저자는 “베이징은 중국인들의 중화 관념에 따라 만들어진 계획도시”라고 설명했다. 368쪽. 1만 8000원. 이십원 쁘로젝뜨: 미친 방랑(문정수·김광섭 지음, 이정수 사진, 북하우스 펴냄) 세 명의 청춘이 모였다. 특별히 오랜 벗? 아니다. 문득 만나 의기투합했다. 그리고 말 그대로 20원-딱히 부여할 의미는 없지만 무가치함의 상징쯤 된다-만 들고 서울에서 부산을 향해 떠났다. 삼복더위에 갓 쓰고 저고리 입고 걸으니 신기하게 보는 사람들이 차를 태워 주거나 잠을 재워 주기도 해서 교통과 숙박의 걱정은 덜고, 권하는 술잔 넙죽넙죽 받아먹으며 요기하고, 흥이 나면 각설이 타령을 뿜어내거나 엉터리 사주관상쟁이 흉내를 내며 인생 상담한 대가로 돈을 벌었다. 대책 없이 영혼은 자유로운 이들은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인생의 행복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기성세대의 어설픈 위로보다 훨씬 낫다. 348쪽. 1만 5000원. 존 프리먼의 소설가를 읽는 방법(존 프리먼 지음, 최민우·김사과 옮김, 자음과모음 펴냄) 저자는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계간지 ‘그랜타’의 편집장 출신이다. 당시 오에 겐자부로, 귄터 그라스, 무라카미 하루키, 존 업다이크, 조이스 캐럴 오츠, 모옌, 필립 로스 등 노벨문학상, 퓰리처상, 부커상 등을 받은 세계적 문학의 거장 70명과 직접 만나 그들의 삶과 문학을 자신의 언어와 사유로 유려하게 펼쳐냈다. 문학사의 교과서와 같은 얘기, 대표작의 서사가 만들어진 배경, 그 대표작의 그늘에 가려진 다른 작품이 담아낸 깊이 등을 따라가다 보면 진짜 작가가 갖춰야 할 자세, 정신 등이 죽비 소리처럼 다가온다. 580쪽. 1만 8000원.
  • 삼성 ‘화끈한 배팅’… 두산 ‘실패한 베팅’

    삼성 ‘화끈한 배팅’… 두산 ‘실패한 베팅’

    삼성이 악재를 딛고 KBO리그 통합 5연패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은 26일 대구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9-8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삼성은 1차전 승리 팀이 KS 우승을 차지할 확률 77.4%를 가져갔다. 선발 피가로의 부진으로 0-5까지 뒤졌던 삼성은 뒷심을 발휘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나바로가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고, 박석민과 채태인이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경기를 뒤집었다. 이렇게 극적인 성공을 거둠으로써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 등 마운드의 주축 자원들이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 연루돼 KS 엔트리에서 빠지는 바람에 침체되기만 했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근홍과 권오준, 백정현 등 불펜 자원을 대거 투입해 안지만의 빈자리를 메웠고, 임창용 대신 차우찬을 마무리로 기용했다. 차우찬은 1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키고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두산은 1패 이상의 상처를 입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정수빈을 잃었다. 정수빈은 6회 번트를 시도하다가 왼손 검지에 공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기에다 NC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과 5차전에 걸쳐 5이닝 동안 71구를 던진 이현승은 이날도 7회에 등판해 1과 3분의1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뿌려 체력을 소진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내리 5실점하며 위기를 맞았다. KS에 직행해 3주 동안 실전에 나서지 않은 탓인지 타선도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3회 추격을 시작했다. 김상수와 박한이가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러나 피가로가 4회초 정수빈, 허경민,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1점을 더 내줘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근홍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피가로는 불과 3과 3분의1이닝 동안 1개의 홈런을 포함해 10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6자책)했다. 승부처는 7회였다. 삼성이 4-8로 뒤진 7회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나바로가 함덕주를 상대로 우중간 스리런 홈런을 작렬, 7-8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이지영 타석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현승의 연이은 폭투로 2사 주자 2, 3루 상황에 이지영의 땅볼 타구를 이현승이 잘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1루수 오재일이 공을 놓쳤고, 이 틈에 두 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27일 2차전 선발로 장원삼을, 두산은 니퍼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대구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작은 영화 키우는 큰 배급사들

    국내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이 중소 영화 발굴을 통해 영화 시장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어 주목된다. 저예산 다양성 영화를 비롯해 제작비를 ‘슬림화’한 중예산 상업영화 제작 투자에 힘을 기울이며 영화 팬들의 취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돌연변이’, CGV아트하우스가 배급한 ‘그놈이다’와 ‘비밀’, 뉴가 배급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등이 잇따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CJ는 기존 영화사업팀 외에 별도의 콘텐츠개발팀을 꾸려 2012년부터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인 감독 발굴 프로젝트다. ‘돌연변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과의 산학 협력이 빚어낸 프로젝트 성과물이다. 2013년 ‘소녀’, 지난해 ‘조난자들’과 ‘거인’, 다큐멘터리 ‘목숨’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기 그룹 엑소의 수호가 출연해 화제가 된 ‘글로리데이’와 ‘여교사’ 등이 차기작이다. 멀티플렉스 CGV는 아트하우스(옛 무비꼴라쥬)를 통해 중소 영화 투자, 배급에까지 나섰다. 지난해부터 ‘우아한 거짓말’ ‘도희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차이나타운’ ‘무뢰한’ 등을 거푸 선보였다. ‘도희야’ ‘차이나타운’ ‘무뢰한’은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순제작비 20억원대의 ‘우아한 거짓말’과 ‘차이나타운’은 각각 162만명, 14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중예산 영화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큐멘터리 ‘님아’의 경우 480만명이 관람하며 한국형 ‘아트버스터’로 떠올랐다. 아트하우스는 차기작으로 ‘극적인 하룻밤’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는 작품성이 돋보이는 중견 감독의 저예산 영화를 꾸준히 발굴해 왔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를 비롯해 이창동 감독의 ‘시’, 전재홍 감독의 ‘풍산개’, 정지영 감독의 ‘부러진 화살’,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사이비’ 등을 배급해 왔다. 지난해에는 부가 판권 시장 개척을 위해 자회사 콘텐츠판다를 설립했는데 독립영화 ‘영도’를 배급하기도 했다. 콘텐츠판다는 염전 노예 이야기를 다룬 ‘섬, 사라진 사람들’의 개봉을 준비 중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12년부터 작가 발굴 및 양성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시나리오 공모전을 열고 있다. 해마다 네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는데 1회 수상작인 ‘관능의 법칙’은 명필름에서 제작, 지난해 개봉해 호평을 받았다. 현재 3회 수상작인 ‘좀비가 아니라 구울’의 시나리오 개발이 진행 중이며 1회 수상작 ‘치매용 의자’와 3회 수상작 ‘옥희’ 등이 제작사와 논의 과정에 있다. 롯데는 또 단국대 영화콘텐츠 전문대학원과 손잡고 지난해 ‘10분’ ‘철원기행’을 만들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경기도, 외교부, 해양환경관리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연합뉴스, 국민안전처, 전남여수시, KT&G

    ■기획재정부 ◇ 국장급 ▲ 재정정보공개 및 국고보조금통합관리 시스템구축추진단장 파견 윤병태■경기도 ▲ 도시주택실 공동주택과장 최기용 ▲ 도시주택실 도시재생과장 이재영 ▲ 축산산림국 산림과장 이세우 ▲ 축산산림국 공원녹지과장 심해용■외교부 ▲ 주두바이총영사 허남덕 ■해양환경관리공단 ◇ 부서장 전보 ▲ 인적자원팀장 김진배 ▲ 재무회계팀장 양석준 ▲ 규제개선TF팀장 조찬연 ▲ 방제기획팀장 나선철 ▲ 여수지사장 유세종 ◇ 부서장 보임 ▲ 전용예선팀장 문인정■주택도시보증공사 ▲ 기획본부장 김기돈 ▲ 금융사업본부장 홍광표 ▲ 자산관리본부장 강병권■연합뉴스 ▲ 보도국장 엄남석 ▲ 경제부장 이정내 ▲ 국제팀장 한승호■국민안전처 ◇ 국장급 전보 ▲ 재난예방정책관 전담직무대리 부이사관 안영규 ■KT&G ▲ 홍보실장(상무급) 김현태 ▲ 홍보1부장 백승규■전남여수시 ◇ 4급 승진 ▲ 의회사무국장 장채민 ▲ 보건소장 남택수 ◇ 5급 승진 ▲ 여성가족과장 직무대리 김지선 ▲ 묘도동장 직무대리 정재호 ◇ 5급 전보 ▲ 보건행정과장 신지영 ▲ 건강증진과장 정혜정
  • 지진희 “멜로 연기의 비결? 외로움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

    지진희 “멜로 연기의 비결? 외로움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

    요즘 이 남자의 눈빛에 매 주말 가슴이 설렌다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20대 꽃미남도, 한류 스타도 아닌 40대 유부남 배우 지진희(44) 이야기다. SBS 주말 드라마 ‘애인있어요’에 최진언 역으로 출연 중인 그는 젊은 배우들은 따라잡지 못하는 멜로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만난 그는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우리 드라마를 고화질로 다운받아 보는 시청자들이 부쩍 늘었다고는 하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사실 극 초반에는 잘나가는 변호사였던 아내 도해강(김현주)을 버리고 대학 후배 강설리(박한별)와 사랑에 빠진 그에게 ‘국민 불륜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붙었다. 그가 아버지 앞에서 해강을 ‘치워 달라’며 매몰차게 굴던 모습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하지만 교통 사고 후 자신을 쌍둥이 자매인 독고용기로 착각하고 살아가는 도해강을 안쓰럽고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여심을 저격했다.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주부들의 심리를 제대로 건드렸다. 초기와는 180도 다른 역대급 반전이다. “우리 드라마는 결국 한 여자를 사랑하는 얘기예요. 저는 해강을, 백석(이규한)은 독고용기를, 설리는 저를 사랑하죠. 여기서 ‘애인’이란 사랑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진언은 자신이 사랑했던 순수한 모습의 해강이 악마처럼 변한게 싫었던 것뿐이죠. 지금 진언의 감정은 죄책감에서 시작된 거예요.” 물론 이혼을 종용할 정도로 차갑게 대했던 전 부인에게 다시 사랑을 느끼는 진언은 그에게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 “TV를 보다가 집사람에게 뒤통수를 두번 맞았어요(웃음). 처음에 설리와 키스했을 때 한번, 예고편에 해강과의 키스 장면이 나왔을 때 또 한번. 저도 우유부단한 진언이 도무지 이해가 안 돼 무척 혼란스러웠는데 이전에 작가와 작업을 했던 (김)현주가 ‘절대로 대본을 허투루 쓰는 분이 아니다’라고 얘기해 줘서 안심하고 제대로 분석을 시작했죠.” 담벼락에 기대 해강과 이어폰을 나눠 끼고 음악을 듣거나 “점심 같이 먹자고 하면 먹을래?”라고 툭 던지는 대사에도 설레는 멜로의 감정이 살아난다. 그는 “감독이 감성을 자극하는 지점을 정확히 안다. 담벼락 장면에서도 현주가 백지영의 슬픈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감정 이입이 잘됐다”면서 함께한 배우와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그의 ‘불륜남’ 연기는 처음이 아니다. 전작인 SBS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도 정신적인 외도를 하는 남자 역할을 맡았었다. 그는 “불륜이라기보다는 살아가면서 종종 마주하는 상황 속에서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면서 “군중 속에서도 사람은 누구나 외롭고 누구도 나를 온전히 다 알지는 못하는데, 멜로는 그런 외로움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과묵해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실제 그는 다변가이자 달변가다. 자기 소신도 뚜렷하다. 한류 드라마 ‘대장금’으로 중화권에서 인기를 끈 이후 몰려든 프로모션 제의를 거의 다 거절했다. 이유는 자신의 실력과 인기가 비례하지 않는 것이 양심에 찔려서였다. 그는 “물론 가끔 후회는 한다”면서도 “같은 캐릭터를 고수하면서 쉬운 길로 가고 싶지는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런 성향은 매번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영화 필모그래피에서도 잘 드러난다. 29일 개봉하는 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에서는 자신의 딸을 죽인 살인자의 딸을 간호하는 형사 역할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이번 영화를 하면서 전에 없던 감정을 느꼈는데 생각해 보니 순수함이더군요. 그동안 머리로만 계산했고, 아이를 순수하고 솔직하게 바라보는 게 없었어요. 연기가 더 나아졌다는 걸 느껴서 기분이 좋았죠.” 젊은 패션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여전히 지진희표 멜로를 가능하게 하는 힘이다. 그는 “죽기 일보 직전까지 운동을 한다”는 말로 치열하게 자기 관리를 하고 있음을 대변했다. “영화 ‘뉴욕의 가을’이나 ‘냉정과 열정 사이’처럼 담백한 멜로를 해 보고 싶어요. 나이가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니 억지로 거스를 생각은 없어요. 다만 독하게 노력하면서 준비해야죠. 인생 경험이 많아지고 생각을 더 많이 할수록 발전하는 것이 배우라는 직업이니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가톨릭관동대학교, 홍윤식 前국무조정실 제1차장 교수 임용

    가톨릭관동대학교, 홍윤식 前국무조정실 제1차장 교수 임용

    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천명훈)는 지난 1일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제1차장을 경찰법정대학 행정학과 초빙교수로 임용했다.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홍윤식 교수는 국무총리실 국정운영1실 평가총괄정책관, 기획총괄정책관, 국정운영1실장, 국무조정실 제1차장 등을 역임했다.가톨릭관동대는 지난달에도 배우 정미숙과 김성령, 남성진, 방송인 김성경 등 스타급 연예인을 방송문화예술대학 교수로 임용한 바 있다.이외에도 발레무용가 김지영, 연출가 신효균, 이영태 교수도 초빙해 학생들에게 실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가톨릭관동대 천명훈 총장은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학생들의 교육 현장성을 극대화할 것이며, 신설학과는 물론 기존 학과에서도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가천대 금융수학과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가천대 금융수학과

    청년실업 문제가 사회적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이에 따라 대학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학문연구만큼이나 취업 지원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수학과는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 취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가천대 금융수학과는 이를 이겨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 매년 학과명을 바꿔 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4개 학년 학생들의 입학 당시 학과는 모두 다르다. 이 학과 1학년은 금융수학과로 입학했지만, 2학년은 수학금융정보학과, 3학년은 수리과학과, 4학년은 수학정보학과로 입학했다. 학과 이름을 바꾸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60개 학과 가운데 입학성적이 50위권이었지만, 금융수학과로 바꾸고 한 해 만에 5등까지 뛰어올랐다. 그야말로 ‘대박’ 사건이었다. 하지만 학과 이름만 바꿨다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라는 게 학과 측의 주장이다. 학과 이름에 맞게 금융 수업을 강화했다. 금융권을 쫓아다니며 학생들을 인턴으로 보냈다. 이런 노력으로 입소문이 난 결과란 것이다. 사실 지금의 수학과가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교사가 되거나 학원 외에는 갈 곳이 없다’는 푸념이 중·하위권 대학의 수학과에서 공공연히 나온다. 이 학과도 2012년까지 이런 이야기들이 돌았다. 취업률이 고작 34.6%에 불과할 때였다. 학과 내부에서 “이러다 폐과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2013년도 수리과학과의 명칭은 이래서 나왔다. 가천대가 바이오나노학과를 집중적으로 키우던 때였다. 물리학과와 접목을 시도했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2013년 11월 구원투수를 불렀다. 지금의 학과장인 박도현(45) 교수다. 교수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당시 미래에셋증권에서 파생상품운용팀장으로 근무하던 박 교수를 찾아가 “어떻게 해야 학과가 성장할 수 있겠느냐”고 문의했다. 박 교수는 “수학과 금융을 접목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금융권의 취약한 부분에 학생들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이를 눈여겨본 학교에서 그를 아예 교수로 모셔왔다. 박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유명 대학 금융관련 학과 대부분이 ‘스타플레이어’만 키우는데 골몰하고 있었다. 가천대는 이를 따라할 게 아니라 ‘미드필더’나 ‘리베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교수가 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커리큘럼 전면 개편이었다. 수학을 기본으로 하되, 금융 과목과 정보기술(IT) 과목을 대폭 포함했다. 현재 이 학과는 금융 트랙의 경우 1학년은 경제원론과 회계원리를, 2학년은 금융개론과 리스크 관리, 3학년은 금융공학과 금융수학금융공학을 배운다. 4학년은 파생상품론, 금융실무특강, 모의투자, 계산금융 및 사례연구를 배운다. 다른 대학의 수학과에서는 이런 과목을 가르치지 않는다. IT 관련 과목은 2학년이 금융 IT 프로그래밍, 3학년이 핀테크, 4학년이 금융 IT 보안을 배운다. 핀테크 같은 과목은 주로 대학원에서나 배우는 과목들이다. 이런 커리큘럼 개편에 학생들이 어려워하고 혼란스러워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초반에 나왔다. 기계공학과에서 전과한 임상호(27)씨는 “수학을 배우고 싶어 전과했는데, 이름이 바뀌고 커리큘럼이 바뀌면서 혼란스러운 면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2주마다 진행되는 금융계 인사들의 특강이 임씨의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물리학과에서 전과한 김유진(23)씨는 “수학이 좋아서 전과했는데, 사실 순수 수학 쪽의 취업 전망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고민했다”며 “수학을 전공하게 되면 대학원을 가면 되고, 학부에서 금융과 IT를 배우는 지금의 형태도 의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학과명을 바꾸고 커리큘럼을 바꿨다고 취업률은 높아졌을까. 이 학과의 취업률은 2013년 57.9%, 2014년 53.8%, 2015년(6월 기준) 57.1%다. 표면적으로는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최근 유명 대학의 최상위 학과들만 가는 금융권에 발을 들여놓는 학생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재학생들 사이에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방학 동안 금융 관련 회사들이 인턴을 요청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올 여름방학 때 서울 여의도의 인포맥스에서 인턴 생활을 했던 김지영(24)씨는 “오전에는 회사에서 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회사 일을 했는데, 학교에서 배웠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예전에는 금융권 취업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인턴을 해보고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낙 문이 좁은 탓에 모두 취업하긴 어렵다. 박 교수는 “사실상 한 학년 40명 가운데 대기업 금융권 회사에 갈 수 있는 인원은 최대 6명 수준”이라며 “나머지 34명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을 노리는 게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이 원하는 것은 극소수의 유능한 인재가 아니라, IT도 알고 재무도 알고 경영도 아는 다재다능한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틈새 전략’인 셈이다. 학과에서 수학과 금융, IT를 모두 가르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학교에서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만든 ‘가천금융센터’는 학교의 지원의지를 잘 보여준다. 52대의 애플 아이맥(iMac), 2대의 애플 TV, 2개 대형 전자칠판과 서버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인터랙티브한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금융정보 시스템인 인포맥스와 블룸버그, 경제TV 등의 뉴스들을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수업에서 활용한다. 장학금 혜택도 늘렸다.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수능 평균성적 1.6등급 이내 학생에게는 4년간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을 준다. 매달 3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정시 최초합격자 중 수능성적 2등급 이내 학생에게도 입학금 포함,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가천대 금융수학과

    [취업 ‘블루오션’ 특성화 학과를 가다] 가천대 금융수학과

    청년실업 문제가 사회적 화두가 된 지 오래다. 이에 따라 대학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학문연구만큼이나 취업 지원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수학과는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 취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가천대 금융수학과는 이를 이겨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 매년 학과명을 바꿔 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재 4개 학년 학생들의 입학 당시 학과는 모두 다르다. 이 학과 1학년은 금융수학과로 입학했지만, 2학년은 수학금융정보학과, 3학년은 수리과학과, 4학년은 수학정보학과로 입학했다. 학과 이름을 바꾸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60개 학과 가운데 입학성적이 50위권이었지만, 금융수학과로 바꾸고 한 해 만에 5등까지 뛰어올랐다. 그야말로 ‘대박’ 사건이었다. 하지만 학과 이름만 바꿨다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라는 게 학과 측의 주장이다. 학과 이름에 맞게 금융 수업을 강화했다. 금융권을 쫓아다니며 학생들을 인턴으로 보냈다. 이런 노력으로 입소문이 난 결과란 것이다. 사실 지금의 수학과가 처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교사가 되거나 학원 외에는 갈 곳이 없다’는 푸념이 중·하위권 대학의 수학과에서 공공연히 나온다. 이 학과도 2012년까지 이런 이야기들이 돌았다. 취업률이 고작 34.6%에 불과할 때였다. 학과 내부에서 “이러다 폐과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2013년도 수리과학과의 명칭은 이래서 나왔다. 가천대가 바이오나노학과를 집중적으로 키우던 때였다. 물리학과와 접목을 시도했다. 하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2013년 11월 구원투수를 불렀다. 지금의 학과장인 박도현(45) 교수다. 교수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당시 미래에셋증권에서 파생상품운용팀장으로 근무하던 박 교수를 찾아가 “어떻게 해야 학과가 성장할 수 있겠느냐”고 문의했다. 박 교수는 “수학과 금융을 접목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금융권의 취약한 부분에 학생들을 보내자고 제안했다. 이를 눈여겨본 학교에서 그를 아예 교수로 모셔왔다. 박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유명 대학 금융관련 학과 대부분이 ‘스타플레이어’만 키우는데 골몰하고 있었다. 가천대는 이를 따라할 게 아니라 ‘미드필더’나 ‘리베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교수가 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커리큘럼 전면 개편이었다. 수학을 기본으로 하되, 금융 과목과 정보기술(IT) 과목을 대폭 포함했다. 현재 이 학과는 금융 트랙의 경우 1학년은 경제원론과 회계원리를, 2학년은 금융개론과 리스크 관리, 3학년은 금융공학과 금융수학금융공학을 배운다. 4학년은 파생상품론, 금융실무특강, 모의투자, 계산금융 및 사례연구를 배운다. 다른 대학의 수학과에서는 이런 과목을 가르치지 않는다. IT 관련 과목은 2학년이 금융 IT 프로그래밍, 3학년이 핀테크, 4학년이 금융 IT 보안을 배운다. 핀테크 같은 과목은 주로 대학원에서나 배우는 과목들이다. 이런 커리큘럼 개편에 학생들이 어려워하고 혼란스러워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초반에 나왔다. 기계공학과에서 전과한 임상호(27)씨는 “수학을 배우고 싶어 전과했는데, 이름이 바뀌고 커리큘럼이 바뀌면서 혼란스러운 면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2주마다 진행되는 금융계 인사들의 특강이 임씨의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물리학과에서 전과한 김유진(23)씨는 “수학이 좋아서 전과했는데, 사실 순수 수학 쪽의 취업 전망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고민했다”며 “수학을 전공하게 되면 대학원을 가면 되고, 학부에서 금융과 IT를 배우는 지금의 형태도 의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학과명을 바꾸고 커리큘럼을 바꿨다고 취업률은 높아졌을까. 이 학과의 취업률은 2013년 57.9%, 2014년 53.8%, 2015년(6월 기준) 57.1%다. 표면적으로는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최근 유명 대학의 최상위 학과들만 가는 금융권에 발을 들여놓는 학생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재학생들 사이에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방학 동안 금융 관련 회사들이 인턴을 요청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올 여름방학 때 서울 여의도의 인포맥스에서 인턴 생활을 했던 김지영(24)씨는 “오전에는 회사에서 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회사 일을 했는데, 학교에서 배웠던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예전에는 금융권 취업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인턴을 해보고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워낙 문이 좁은 탓에 모두 취업하긴 어렵다. 박 교수는 “사실상 한 학년 40명 가운데 대기업 금융권 회사에 갈 수 있는 인원은 최대 6명 수준”이라며 “나머지 34명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을 노리는 게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이 원하는 것은 극소수의 유능한 인재가 아니라, IT도 알고 재무도 알고 경영 등 다재다능한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틈새 전략’인 셈이다. 학과에서 수학과 금융, IT를 모두 가르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학교에서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만든 ‘가천금융센터’는 학교의 지원의지를 잘 보여준다. 52대의 애플 아이맥(iMac), 2대의 애플 TV, 2개 대형 전자칠판과 서버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인터랙티브한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금융정보 시스템인 인포맥스와 블룸버그, 경제TV 등의 뉴스들을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수업에서 활용한다. 장학금 혜택도 늘렸다.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수능 평균성적 1.6등급 이내 학생에게는 4년간 입학금을 포함한 등록금 전액을 준다. 매달 3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정시 최초합격자 중 수능성적 2등급 이내 학생에게도 입학금 포함,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기름값 오를까 떨어질까… 세계 경제 ‘불면의 밤’

    기름값 오를까 떨어질까… 세계 경제 ‘불면의 밤’

    국제 기름값이 ‘묘하다’. 한쪽에서는 바닥을 찍었다고 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아직 멀었다고 한다.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전망이 더욱 헷갈리는 양상이다. 지금으로서는 유가 랠리가 이어지기보다 더 떨어지거나 횡보할 것이라는 전망에 좀더 힘이 실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의지와 미국 셰일오일의 공급 축소 등으로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경제의 불황 여파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공급 축소보다 수요 감소가 더 강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런 면에서 시장은 배럴당 45~55달러의 ‘저유가 시대’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를 100% 수입하는 우리 경제로서는 일단 큰 걱정거리를 던 셈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53달러 내린 47.08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했다가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45.77달러로 바닥을 찍고 이달(1~13일) 들어 47.53달러로 반등했다. OPEC은 내년엔 미국의 원유 생산이 8년 만에 처음 감소하면서 석유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50달러 미만의 저유가가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OPEC은 미국 셰일 개발업체들의 과도한 부채, 그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들어 내년도 미국 원유 생산 전망치를 종전에 비해 하루 28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줄면서 초과 공급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불확실성이 크기는 하지만 내년에는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시장은 하락 쪽에 더 기울어져 있다. 우선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하락론의 주된 근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당초 3.3% 전망에서 3.1%로 0.2% 포인트 내렸다. 내년 전망치도 3.8%에서 3.6%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원유 수요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중국의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도 유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IMF 측은 “선진국의 미약한 경기 회복과 중국을 비롯한 신흥개도국의 경기 둔화 심화로 올해 성장률과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하향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급 축소도 OPEC의 장담처럼 쉽사리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그동안 경제 제재 조치로 막힌 이란산 원유 수출이 오는 12월부터 본격 가동되는 점이 그 근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내놓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에도 석유 과잉 공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영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세계경제의 불황과 이란·이라크의 원유 수출 확대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유가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면서 “올해 두바이유 가격을 55달러 수준으로 예측했는데 이보다 높게 형성될 요인이 없다”고 관측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올해 두바이유 가격을 평균 60달러 수준으로 전망했지만 지금 유가 방향으로는 하방(하락) 요인이 더 있는 것 같다”면서 “유가가 하락하면 우리 경제엔 플러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효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유가 하락은 세계경제 회복 지연을 의미하는 만큼 엄밀히 따지면 중립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유가 랠리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특별한 지정학적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내년에도 저유가는 계속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다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다.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이 유가와 관련됐다는 시각도 있다. 북미지역의 허리케인과 세일오일의 급격한 감축도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서지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셰일오일 붐을 타고 생겨 났던 미국 독립업체들의 매각 건수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유가가 오르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지난 8월처럼 4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기름값 오를까 떨어질까… 세계 경제 ‘불면의 밤’

    기름값 오를까 떨어질까… 세계 경제 ‘불면의 밤’

    국제 기름값이 ‘묘하다’. 한쪽에서는 바닥을 찍었다고 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아직 멀었다고 한다.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전망이 더욱 헷갈리는 양상이다. 지금으로서는 유가 랠리가 이어지기보다 더 떨어지거나 횡보할 것이라는 전망에 좀더 힘이 실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의지와 미국 셰일오일의 공급 축소 등으로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경제의 불황 여파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공급 축소보다 수요 감소가 더 강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런 면에서 시장은 배럴당 45~55달러의 ‘저유가 시대’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를 100% 수입하는 우리 경제로서는 일단 큰 걱정거리를 던 셈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53달러 내린 47.08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배럴당 50달러에 육박했다가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45.77달러로 바닥을 찍고 이달(1~13일) 들어 47.53달러로 반등했다. OPEC은 내년엔 미국의 원유 생산이 8년 만에 처음 감소하면서 석유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50달러 미만의 저유가가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OPEC은 미국 셰일 개발업체들의 과도한 부채, 그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을 들어 내년도 미국 원유 생산 전망치를 종전에 비해 하루 28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줄면서 초과 공급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불확실성이 크기는 하지만 내년에는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시장은 하락 쪽에 더 기울어져 있다. 우선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하락론의 주된 근거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당초 3.3% 전망에서 3.1%로 0.2% 포인트 내렸다. 내년 전망치도 3.8%에서 3.6%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원유 수요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중국의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도 유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IMF 측은 “선진국의 미약한 경기 회복과 중국을 비롯한 신흥개도국의 경기 둔화 심화로 올해 성장률과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하향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급 축소도 OPEC의 장담처럼 쉽사리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그동안 경제 제재 조치로 막힌 이란산 원유 수출이 오는 12월부터 본격 가동되는 점이 그 근거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내놓은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에도 석유 과잉 공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영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실장은 “세계경제의 불황과 이란·이라크의 원유 수출 확대는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유가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면서 “올해 두바이유 가격을 55달러 수준으로 예측했는데 이보다 높게 형성될 요인이 없다”고 관측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도 “올해 두바이유 가격을 평균 60달러 수준으로 전망했지만 지금 유가 방향으로는 하방(하락) 요인이 더 있는 것 같다”면서 “유가가 하락하면 우리 경제엔 플러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전 세계적으로 유효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유가 하락은 세계경제 회복 지연을 의미하는 만큼 엄밀히 따지면 중립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유가 랠리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특별한 지정학적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내년에도 저유가는 계속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다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변수다.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이 유가와 관련됐다는 시각도 있다. 북미지역의 허리케인과 세일오일의 급격한 감축도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 서지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셰일오일 붐을 타고 생겨 났던 미국 독립업체들의 매각 건수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유가가 오르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지난 8월처럼 40달러 이하로 떨어지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게시판]농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싸이-서경덕, ‘공동경비구역 JSA’, 관세청

    [게시판]농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싸이-서경덕, ‘공동경비구역 JSA’, 관세청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본 도쿄 신주쿠 코리아타운에 ‘막걸리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막걸리 문화거리를 조성해 정기적으로 막걸리 신제품을 홍보·판촉하고, 막걸리에 얽힌 문화와 한식을 소개하는 장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국내 막걸리 수출협의회,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도쿄 한식당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막걸리 문화 수출단’을 구성해 세부 계획을 논의한다. ●여성가족부는 15일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제1회 진로·직업 체험의 날’을 열어 중학생 30명에게 일일 여가부 공무원이 돼 업무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내년부터 전국 중학교에 도입되는 ‘자유학기제’를 앞두고 교육부와 협의에 따라 청소년에게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성원중학교와 덕수중학교 학생들은 일일 공무원이 돼 여성, 가족, 청소년, 권익 등 여가부의 각 업무 분야를 체험하게 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이명선)은 국회의원 류지영·경찰청과 공동으로 10월 20일(화)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가정폭력사건에 대한 경찰 초기대응 강화 방안”을 주제로 제98차 양성평등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아티스트인 싸이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의기투합해 미국 내 유명 대학교에 ‘K-POP’ 안내서를 제작하여 비치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K-POP’ 안내서는 친환경 소재의 고급 브로마이드 형태로 제작됐으며 ‘K-POP’의 정의부터 다양한 아티스트 소개, 연도별 역사, 인기비결, 공연문화 및 떼창 등 ‘K-POP’의 전반적인 사항들이 영문으로 소개하고 있다. MobileAdNew center --> ●583만명의 관객을 모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개봉 15주년을 기념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와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돼 15일 재개봉한다. 영화는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과 4K 영사기가 설치된 파주 명필름아트센터(매주 주말 토·일 상영)를 비롯해 전국 롯데시네마 지점 가운데 돌비 애트모스 전용관이 있는 잠실 월드타워, 부산 광복, 수원 광명아울렛, 서청주, 울산 등 6개 지점에서 볼 수 있다. 서울 이화여대 캠퍼스 안에 있는 아트하우스 모모와 강남 신사동에 있는 인디플러스에서도 영화를 상영한다. ●관세청은 15일 인천 송도에서 한국 주재 외국 관세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상거래 증가에 따른 각국 관세청의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관세청과 영국과 중국 등의 관세관들이 불법적인 물품수입 차단방안 등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0.26점 차’ 랭킹 전쟁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벌이는 시즌 4승의 자존심 대결이 지난주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대회에서 이번 주 인천으로 이어진다. 15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파72·6364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다. 하늘 밑 하나뿐인 세계 1위와 상금왕을 놓고 재격돌한다. 13일 현재 세계랭킹은 박인비가 1위(12.78점)를 지키고 있지만 지난주 열린 사임다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가 박빙의 차이로 2위(12.52점)에 올라 있다. 상금랭킹에서도 박인비가 234만 4266달러(약 26억 8000만원)로 1위지만 리디아 고는 1만 2216달러 적은 233만 2050달러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둘의 랭킹과 상금 순위는 단박에 바뀔 수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 경쟁도 치열하다. 종전 19포인트였던 격차는 사임다비 대회에서 박인비가 15위에 그치면서 빈손으로 돌아선 반면 리디아 고는 12포인트를 단숨에 벌어 이제 7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10위권 밖의 성적에 그치고 리디아 고가 3위 이상이면 올해의 선수 부문 선두도 바뀌게 된다. 국내 유일의 LPGA 투어 대회인 이 대회는 미국 무대로 가는 지름길이다. 닷새 동안의 퀄리파잉스쿨을 거치지 않고도 LPGA 투어에 ‘무혈입성’하기 때문이다. 2002년 전신인 CJ나인브릿지 클래식부터 지난해까지 정상에 오른 한국인 챔피언은 모두 8명. 안시현(31)이 2회 대회(2003년) 첫 ‘신데렐라’가 됐고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에 이어 지난해 백규정(20·CJ오쇼핑)이 뒤를 이었다. ‘제5의 신데렐라’로 점쳐지는 선수는 고진영(20·넵스)과 이정은(27·교촌F&B)이다. 고진영은 상반기에만 3승을 거둔 뒤 늘 우승 ‘0순위’였다. 데뷔 9년차인 이정은은 지난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4년 만에 5승째를 신고하며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둘은 1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돼 오전 9시 45분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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