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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스터시티 우승으로 온 태국이 들썩?

    레스터시티 우승으로 온 태국이 들썩?

     태국의 관문인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면세점에는 다른 공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점포가 하나 있다. ‘5000분의 1’ 확률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 첫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로고)의 유니폼 등 축구용품을 파는 가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나 FC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단이 아닌 레스터시티 용품 판매점이 태국의 공항에 있는 이유는 이 면세점을 운영하는 태국 업체 ‘킹파워’가 레스터시티 구단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레스터시티 구단주인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58) 킹파워 회장은 1989년 처음으로 킹파워라는 브랜드의 면세점을 설립했다.  그는 세계적 업체들이 주름 잡던 면세점 업계에서 태국 토종 상표로 시장을 넓혔고 특히 연간 여객 처리규모가 4500만 명에 달하는 수완나품 국제공항 면세점의 독점 사업권을 따내 킹파워를 굴지의 기업으로 키웠다.  면세점 사업에 성공한 그는 2010년 레스터시티를 인수하면서 유럽의 명문구단을 잇달아 인수한 아시아 재벌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가 구단을 인수할 당시만 해도 레스터시티는 2부리그 챔피언십 리그에 속해 있었다.  이런 레스터시티를 인수한 비차이는 태국식으로 구단의 체질을 바꿔 나갔다.  태국에서 승려를 데려와 개보수한 홈구장 개장식을 치르는가 하면 인기 구단으로 가는 지름길인 유명 선수 영입은 물론 구단 직원들에게도 많은 돈을 쓰지 않았다.  비차이의 아들인 아이야왓은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처음 구단을 샀을 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 될지를 물었다면 아마도 우리는 감히 그런 상상을 할 수 없었다고 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5년 만에 기적 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내면서 레스터시티는 돈방석에 앉았다.  TV 중계권료 수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따른 수익, 새 스폰서십 계약, 입장권 수익 등을 합쳐 레스터시티가 이번 우승으로 벌어들일 수익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500억원)로 추정된다.  일부 축구팬들과 주민들은 몇달 전 레스터시티의 우승을 예측했다는 승려가 있는 방콕 시내 골든 붓다 사원에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레스터시티 홈구장 개장식 등에도 참석했던 이 절의 주지 프라 프롬망칼라찬가 축복을 내린 구단 깃발을 얻고자 온 것이다.  방콕 남쪽 촌부리주(州)에서 왔다는 링 쁘라꼬프분씨는 “지금까지는 (승려가 내리는) 축복의 힘을 믿지 않았다”며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레스터시티가 우승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일본의 새 수출품은 식물공장? 3년간 매출 5000억원 목표

    일본의 새 수출품은 식물공장? 3년간 매출 5000억원 목표

     일본의 3개 회사가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식물공장을 중동 지역에 판매한다고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쇼와전공과 마루베니, 지요다화공건설 3사는 잎사귀 채소류를 기르는 식물공장 시스템의 시험생산용 실증(實證)플랜트를 올해 안에 아랍에미리트(UAE)의 재벌그룹인 알그레아에 납품한다.  두바이에 들어서게 될 실증플랜트는 약 100㎡로 하루 12.5㎏의 채소를 수확할 수 있다. 알그레아는 채소를 산하 슈퍼에서 부유층에게 팔고 본격적인 실용식물공장 건설도 검토할 예정이다.  실증플랜트는 실제 플랜트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기능은 거의 같다. 식물공장은 태양열로 물이 증발하거나 흙에 물이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노지나 온실재배와 비교해 물 사용량이 10분의 1 정도면 충분하다.  이번 중동진출은 협업체제로 이뤄진다.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는 영업을, 쇼와전공은 LED 등 식물공장 구성 시스템 공급을, 지요다화공건설은 건설 자재 조달을 각각 담당한다. 마루베니는 카타르나 이집트에도 식물공장을 판매해 향후 3년간 수주 실적을 모두 500억엔(약 534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3년 안에 20∼25건의 계약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채소를 수입에 의지하고 있는 중동에서는 자체 재배에 대한 기대가 어느 곳보다 강하기 때문에 신선한 채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식물공장 사업이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식물공장이 수년 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시설원예협회에 의하면 2016년 2월 현재 공장 수는 191곳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3배로 늘어났다.  류지영 기자
  • 로하니의 중도·개혁파 승리… 이란 개방 탄력

    여성 17명 배출… 성직자 넘어서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원을 뽑는 총선 실시 결과 중도·개혁파 의원 수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보수파 의원을 앞서 이란 정부가 추진하는 ‘개방 노선’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여성 당선자도 이란 혁명(1979년) 이후 최다인 17명이 배출돼 성직자 출신 의원 수를 넘어서는 등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AFP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정치 세력의 근본적 변화를 반영하는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결선 투표(1차 투표에서 1등이 25% 이상 득표하지 못한 경우에 실시)에서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지지하는 개혁·중도파가 우위를 보였다. 이번 결선 투표로 결정된 68석 가운데 로하니 대통령을 지지하는 ‘희망의 명단’ 측이 38석을 가져갔다. 보수파는 18석, 무소속은 12석을 챙겼다. 이를 통해 중도·개혁파는 새 의회(총원 290석)에서 모두 133석을 확보했다. 과반(146석)에는 13석이 부족하지만 경쟁 세력인 보수파(125석)보다는 많아 정국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총선은 2013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서방 국가들과 핵협상에 나서 이란의 개방을 이끈 로하니 대통령에 대한 신임 투표 성격이 강하다. 이번 선거 승리 덕분에 그의 개방 정책도 당분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여성 당선자는 17명으로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이란에 지금의 정치 체제가 확립된 이후 가장 많다. 반면 성직자 출신은 16명으로 역대 최저로 기록됐다. 이란 의회에서 성직자 출신 의원이 여성 의원 수에 못 미치게 된 것은 혁명 이후 처음이다. 지난 의회에서 성직자 의원 수는 27명이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국정치 장악한 유대인?…美 대선후원금 상위 10명 가운데 7명

    미국정치 장악한 유대인?…美 대선후원금 상위 10명 가운데 7명

     올해 말 대선을 앞두고 헤지펀드 업계를 중심으로 유대인 큰손들이 ‘금권정치’ 논란에도 막대한 정치 후원금을 쏟아붓고 있다. 유력 대선 후보들의 막후에서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확실히 관철시키기 위해서다.  서울신문이 1일 미국의 정치자금감시단체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가 공개한 올해 미 대선 관련 정치후원금 기부자(메가 도너) 명단을 분석한 결과 메가 도너 상위 10명 가운데 7명이 유대인이었다.  직업을 살펴보면 7명 가운데 6명(로버트 머서, 토머스 스타이어, 폴 싱어, 제임스 사이먼스, 켄 그리핀, 조지 소로스)이 헤지펀드 최고경영자(CEO)로 압도적이며, 나머지 1명(토비 노이버거)은 부동산 투자회사 대표였다. 헤지펀드로 상징되는 월가를 유대인들이 지배하고 있다는 말이 결코 틀린 말이 아니었다.  이들 7명이 기부한 총액은 약 7600만 달러(약 875억원)이며, 헤지펀드만 놓고 보면 6600만 달러(750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정치자금 후원조직인 정치행동위원회(PAC)나 슈퍼 PAC을 수령처로 지정했다.  후원금 기부 1위는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의 공동 CE0인 로버트 머서로, 테드 크루즈 후보를 후원하는 보수 성향 PAC들에 1670만 달러를 몰아줬다.  2위인 패럴론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토머스 스타이어는 기후 변화를 활동 목표로 삼는 진보적 PAC에 1300만 달러를 제공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폴 싱어(3위)와 캐프락 파트너스의 토비 노이버거(6위),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의 제임스 사이먼스(7위), 시타델의 케네스 그리핀(8위), 조지 소로스(10위)도 10위권에 포함됐다.  로버트 머서와 제임스 사이먼스는 2012년 대선 당시에도 10대 기부자에 속했던 인물들이다.  과거 대선과 비교해 볼 때 이번 대선에선 헤지펀드 업계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12년 미국 대선에서 헤지펀드 업계 인사가 10위 안에 단 2명만 포함됐고 2008년 대선에서는 전무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부의 불평등이 대선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헤지펀드 업계가 비판에 노출되기 시작하자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와 관련, 유대인 메가 도너들 가운데 로버트 머서와 폴 싱어, 토비 노이버거, 케네스 그리핀 등 4명은 공화당을 지원했다. 토머스 스타이어와 제임스 사이먼스, 조지 소로스 등은 민주당 편에 섰다. 공화당을 후원하는 금액이 더 많았음에도 도널드 트럼프는 여기서 철저히 배제됐다.  특이한 점은 과거 유대인 선거 후원금 대부분이 보수 성향의 공화당 쪽으로 몰리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민주당 쪽에도 절반 가까운 금액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는 민주당 내 유대인 후보인 버니 샌더스가 아닌 힐러리 클린턴을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클린턴 후보는 과거 의원 시절부터 대선가도를 위해 월가와 착실히 친분을 쌓아왔고 그의 딸 첼시도 월가의 헤지펀드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사위 역시 헤지펀드사를 설립해 운용하는 유대인이다. 월가의 유대인들에게 있어 클린턴 후보는 사실상 자신들의 편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클린턴 후보는 헤지펀드 세금 인하 및 규제 완화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렇듯 클린턴의 배후에 ‘유대인들의 금권정치’가 숨어서 미국 전체 국민들을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며 ‘월가 개혁’을 핵심 기치로 내세운 이가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유대인인 버니 샌더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놀거리, 즐길거리 풍성한 ‘서울 역사박물관’으로

    놀거리, 즐길거리 풍성한 ‘서울 역사박물관’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놀거리부터 가족 오페라와 전시회까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 역사박물관은 어린이날인 5일 오전 11시부터 어린이날 큰 잔치 ‘박물관은 놀이터’ 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크게 체험마당과 공연마당, 놀거리마당으로 나뉜다. 체험 마당에선 ?책 놀이터 ?이야기 그리기 한마당 ?전시유물 찾기 등이 펼쳐지고 공연마당에선 동요 콘서트와 인형극이 선을 보인다. 놀거리 마당에선 사방치기, 두더지 잡기, 비석치기 등 추억의 놀이와 페이스페인팅, 전통 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7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가족 오페라는 이번 행사의 백미다. 작품은 ‘헨젤과 그레텔’으로 서울대 성악과의 서혜연 교수가 예술감독과 연출을 맡았다. 헨젤과 그레텔은 엥겔베르트 홈퍼딩크가 작곡한 3막의 독일 오페라다. 헨젤 역에 소프라노 박정아, 그레텔 역에 소프라노 김지영 등이 출연한다. 3일부터 29일까지 박물관 1층 로비에선 어린이 참여형 전시 ‘들어봐~그려봐!’가 열린다.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전시장을 채워나가는 체험활동 전시다. 올해 제94회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 방정환재단과 공동으로 마련했다. 방정환 선생의 창작 동화 ‘시월 그믐날 밤’을 비롯해 방정환 관련 각종 자료와 벽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강홍빈 서울 역사박물관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시원한 박물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즐기고 전시도 관람하며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나토, 구소련 지역 에스토니아서 대규모 군사훈련

    나토, 구소련 지역 에스토니아서 대규모 군사훈련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발트해 연안국 에스토니아(지도)에서 2일(현지시간)부터 대규모 군사훈련을 시작한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에스토니아 국방부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약 6000명의 병력이 참가할 이번 훈련이 이달 1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봄 폭풍’(Spring storm)으로 이름 붙여진 훈련에는 미국과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10개 나토 회원국 군인들이 참여한다. 기동 훈련은 러시아와 접경한 에스토니아 동부 필바마아, 타르투마아, 비루마아 등의 지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훈련에는 미국의 F-15 전투기와 치누크(CH)-47 수송용 헬기, 폴란드의 수호이(Su)-22 전폭기 등 공군기들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인접한 발트3국에서의 나토 훈련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나토 간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러시아를 향한 무력시위 성격을 띠고 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나토는 러시아와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군사력을 늘려 군사훈련을 펼치는 데 맞대응해 나토도 동유럽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 배치하고 군사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나토는 러시아의 군사활동 강화에 맞서 폴란드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4개 대대 병력 약 4000명을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발트 3국은 1940년 소련에 병합됐다가 곧바로 나치 독일에 점령된 뒤 1944년 소련에 재병합돼 50여년 동안 소비에트 연방의 일원으로 남아있었다. 하지만 1991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독립한 뒤 2004년 나토와 유럽연합(EU)에 가입해 친서방 노선을 걷고 있다.  3국은 러시아가 언젠가는 다시 침공해 병합할 것으로 보고 나토군 상주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오히려 나토가 국경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시키며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병무청 ◇고위공무원 임용△충북지방병무청장 김시록 ■특허청 ◇과장급 전보△지역산업재산과장 이대진 ■세종시 △총무과 비서실장 배준석△건설도시국 지역개발과장 강성규△건설도시국 도시과장 배영선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류충렬 김인숙 김원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녹색기술센터(GTC) 소장 오인환△녹색도시기술연구소 소장(직무대행) 이석헌 ■전자신문 ◇승진△정보사업국장 안수민◇전보 <편집국>△기획총괄 부국장 최정훈△성장기업부 부장 김원석△국제부 부장 방은주△미래산업부 부장 장지영<광고마케팅국>△광고마케팅1팀 부국장 원태식
  • ‘삼바 축구의 전설’ 호마리우 브라질 체육장관 물망 올라

    ‘삼바 축구의 전설’ 호마리우 브라질 체육장관 물망 올라

    브라질 ‘삼바 축구의 전설’ 가운데 한 명이자 온갖 기행으로 인한 ‘악동’으로 유명한 호마리우(50)가 체육장관 물망에 올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정권을 넘겨받으면 호마리우를 체육장관에 기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중·러 반대에도 한국과 사드 협의 계속”

    미국 정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한국과 계속 협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자원들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베이징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의 반응은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바위처럼 견고하다는 것”이라면서 “사드 배치에 대한 한·미 양국의 협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군사적 화력과 인력의 상당한 투입이 있었지만 한국에 추가적 자산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게 우리 군과 안보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이것이 미국이 한국과 사드 배치를 협의하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또한 “사드는 북한이 초래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지 중국과 러시아가 만들어낸 변화에 따른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바마 “트럼프가 외교 문외한? 세계 미녀 다 만나”

    “내년에는 ‘she’ 이 자리에…”트럼프 비꼬며 클린턴 힘 실어줘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의 외교 정책에 걱정이 많다고 하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그는 여러 해 동안 전 세계 리더들을 만나며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바로 미스 스웨덴, 미스 아르헨티나, 미스 아제르바이잔이다.” 평소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공화당 대선주자, 언론인들뿐 아니라 자기 자신까지도 풍자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WHCA) 연례 만찬’에서다. 해마다 4월 마지막 토요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백악관 출입기자와 할리우드 스타,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통령의 ‘뼈 있는 농담’을 즐기는 자리다.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중 마지막으로 가진 만찬에서 2600여명의 청중에게 작심한 듯 유머 감각을 뽐내며 ‘원맨쇼’를 펼쳤다. 그는 “8년 전 내가 정치의 ‘색조’를 바꿀 때라고 말했는데 당시 좀더 구체적으로 표현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2009년 2월 백악관에 처음 입성했을 때보다 흰머리가 크게 늘어 이제 반백이 다 됐다”는 말로 좌중을 웃겼다. 내년 2월 새 대통령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퇴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6개월 안에 정말로 레임덕이 될 것”이라면서 “(이는) 의회가 나를 무시하고 공화당 지도부가 내 전화도 받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당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도 웃음 담긴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민주당 경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내년 만찬에는 다른 누군가가 바로 이 자리에 서 있을 거다. 그녀(she)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겠지만”이라며 은근한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클린턴의 고액 강연에 대해서는 “오늘 만찬사가 성공적이라면 내년 (퇴임 후) 골드만삭스에서 이를 써먹을까 한다. 그러면 상당한 ‘터브먼’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리엇 터브먼은 미 재무부가 새 20달러 지폐의 인물로 쓰겠다고 발표한 19세기 흑인 여성 인권운동가다. 만찬장에 참석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동지”(comrade)라고 부른 뒤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동지라는 호칭은 급진적 경제정책으로 그가 사회주의자로 비유되는 상황을 비꼰 것이다. 그는 이날 식사 메뉴가 ‘고기와 생선 요리 가운데 택일’인 점에 착안해 “공화당 지도부의 많은 이들이 선택 메뉴로 (고기나 생선 대신) ‘폴 라이언’이라고 적었더라”라고 꼬집었다. 공화당 경선에서 1, 2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를 배제하고 경선에 참가하지도 않은 라이언 하원의장을 대선 후보로 추대하려 중재 전당대회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풍자한 것이다. 지난해 정계를 떠난 자신의 옛 정적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공화)이 영상을 통해 “어제는 오전 11시 30분에 맥주를 마셨어. 요즘은 맥도날드 아침 메뉴를 하루 종일 주문할 수 있더라”라며 ‘은퇴 뒤 할 수 있는 일들’을 조언하자 “언젠가 힐러리가 내게 ‘새벽 3시에도 전화를 받을 준비가 돼 있느냐’고 물었는데, 이제 난 (나이가 들어) 새벽에 화장실을 가야 해서 (그 시간에) 늘 깨어 있다”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 만찬사를 끝맺는 말은 두 마디였다. “오바마는 떠난다.(Obama Out)” 그는 유명 가수들처럼 마이크를 바닥에 떨어뜨리며 무대를 내려왔다. 1920년 처음 시작된 WHCA 연례 만찬은 1924년 캘빈 쿨리지 전 대통령이 처음 참석하면서 대통령의 임기 중 1회 이상 만찬 참석이 정례화됐다. 1960년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자신의 유머 감각을 유감없이 드러낸 뒤로 ‘정치 풍자 행사’로 성격이 바뀌었다. 1981년 연례 만찬 직전 총격 사고를 당해 입원해 있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전화로 “옆 사람이 빨리 차에 타라고 하면 당장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한 농담은 품격 있는 대통령의 만찬 유머로 지금도 회자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日 강진 실종자 수색 종료…직간접 사망 66명·실종 1명

    日 강진 실종자 수색 종료…직간접 사망 66명·실종 1명

     일본 구마모토(熊本) 강진과 관련한 실종자 수색 작업이 1일 사실상 종결됐다.  일본 언론에 의하면 가바시마 이쿠오(浦島郁夫) 구마모토현 지사는 이날 “현재와 같은 형태의 수색은 오늘로써 종료한다”며 중장비를 활용한 미나미아소무라(南阿蘇村)에서의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로써 실종자 리스트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22세 대학생 야마토 씨를 찾지 못한 채 지난달 16일 2차 강진 발발 15일만에 실종자 수색이 일단락되게 됐다.  중장비를 활용한 수색 중단은 산사태 등 2차 재해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며 헬기를 활용한 수색은 계속할 예정이다.  일본 경찰과 소방 당국, 자위대 등은 15일간 연인원 2500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이로써 구마모토 연쇄 강진에 의한 인적 피해는 1일 현재 직접 사망자 49명, 피난 생활 중 건강이 악화해 사망한 재해관련사(死) 추정자 17명, 실종자 1명 등으로 집계됐다. 대피자 수는 약 2만 2000명이다.  NHK는 이번 지진에 의한 직접 사망자 49명 가운데 약 4분의 1에 달하는 12명이 지난달 14일 구마모토에 1차 강진(규모 6.5)이 발생했을 때 대피한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가 16일 새벽 2차 강진(규모 7.3)때 건물 붕괴 등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화학무기금지기구 총장 “북한, 핵만 문제가 아냐”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가장 마지막까지 비회원국으로 남을 것으로 전망되는 북한의 가입 문제를 가장 큰 도전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으면서 한반도 안보에서 화학무기 문제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흐메트 위쥠쥐 OPCW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화학무기금지협약(CWC) 발효 19주년을 맞아 네덜란드 헤이그 본부에서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 협약을 조인하지 않은 북한 등 4개국을 합류시키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3개국의 합류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남수단은 ‘시간문제’이며, 이스라엘과 이집트도 곧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북한만은 대화를 일절 거부하고 있으며 한반도에서 핵 문제가 군축 이슈를 주도하고 있는 터라 화학무기금지협약에 참여시키는 일이 더욱 어렵다고 위쥠쥐 총장은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의 다른 안보 상황에서 화학무기 문제를 분리할 수 있느냐”면서 “그럴 수 없다면 훨씬 더 큰 판이 될 수 있다. 핵 이슈에 다른 문제들까지 더해지면 훨씬 복잡해진다”고 강조했다.  위쥠쥐 총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비회원국의 화학무기 보유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공개된 정보들에 따르면 북한이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핵무기 보유국들은 협정에 따라 2012년 4월 말까지 화학무기를 해체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가입국들은 기술적·재정적 문제로 기한을 지키지 않았다.  AP는 현재까지 각국이 신고한 비축 화학무기의 92%가 폐기됐다고 전했다.  위쥠쥐 총장은 극단주의 조직이나 범죄집단 같은 국가 정부가 아닌 단체의 화학무기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내전 중인 시리아는 CWC에 가입했으나 이후로도 염소가스와 같은 화학무기가 다수 사용됐다는 보고가 그동안 잇따랐다.  위쥠쥐 총장은 “비국가 세력으로부터의 화학무기와 관련한 안보 위협을 막으려 한다”며 “독성 물질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예방하는 일은 계속 우리의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라크 남부 사마와 차량폭탄 테러…30여명 사망

    이라크 남부 사마와 차량폭탄 테러…30여명 사망

     이라크 남부 시아파 도시 사마와(지도)에서 1일(현지시간) 차량폭탄 공격이 두 차례 일어나 33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 부상했다고 AFP가 현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AP통신은 사망자 수를 최소 23명, 부상자는 42명이라고 전했다.  사마와에 있는 정부 건물 근처에 있던 폭탄 실은 차량이 먼저 폭발했으며 몇 분 지나 옥외 버스 정류장에서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났다.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280㎞가량 떨어진 이 도시는 시아파 장악 지역이다.  이번 테러는 지난달 30일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그린존’(의사당과 정부청사, 미국 대사관 등이 모여 있는 특별경계구역) 방벽을 넘어 시위에 나서자 하이데르 알아바디 총리가 성명을 내 “의원과 경찰을 공격하고 공공재산을 파괴한 시위자들을 체포하라”며 지시한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앞서 알아바디 총리는 “정치권의 부패와 종파간 갈등을 일소한다”며 전문 관료 출신의 새 내각 후보자 명단을 의회에 제출했지만 의회가 내각 승인 기한을 넘겨 주민 불만이 커졌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공격 양상과 비슷한 이번 폭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류지영 기자 @seoul.co.kr
  • 이라크 시아파, ´그린존´서 이틀째 농성…남부선 폭탄테러

    이라크 시아파, ´그린존´서 이틀째 농성…남부선 폭탄테러

     이라크 바드다드에서 시아파 시위대 수천명이 1일(현지시간) ‘그린존’(지도) 내부 의사당 인근에서 이틀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AFP, dpa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그린존’ 방벽을 넘어 한때 이라크 의회 의사당까지 점거하는 등 이틀째 그린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후세인 정권 붕괴 뒤 설정된 미군의 특별경계구역에서 유래한 그린존은 의사당과 정부 청사, 군 사령부, 외국 공관 등 주요 시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철저한 보안이 이뤄지는 곳이다.  전날 시위대는 별다른 충돌 없이 진입에 성공했다. 시위대 분위기는 차분한 편이며 일부는 그간 들어와 보지 못했던 그린존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기도 하고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셀카’를 찍던 32세의 한 남성은 AFP에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였던 학창 시절에 와보고는 처음”이라며 “이라크 국민이 늘 정전에 시달리는데 이곳은 어디나 에어컨이 틀어져 있고 전기가 잘 들어오고 있어 충격”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정족수 부족으로 신임 내각 후보자 일부에 대한 의회 표결이 무산된 데 대해 알사드르가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 비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발생했다.  앞서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정치권의 부패와 종파간 갈등을 일소한다며 전문 관료 출신으로 구성한 내각 후보자 명단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종파·민족 간 이해가 갈린 의회가 승인 기한을 넘겨 일각의 불만이 커졌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 의원과 경찰을 공격하고 공공재산을 파괴한 시위자들을 체포하라며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그들은 법정에서 응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리아 알레포 공습에 줄미국-러시아 대립 격화

    시리아 알레포 공습에 줄미국-러시아 대립 격화

     시리아 최대 격전지이자 반군 거점인 알레포(지도)에서 계속된 공습으로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절박한 주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에 공습 중단을 촉구했으나, 러시아는 테러세력을 겨냥한 공습이라고 버티고 있어 대립각만 세우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의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 제2 도시인 북부 알레포에서 전날 오전부터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미사일 7개가 연달아 떨어지는 등 30여 차례의 공습이 이어져 최소 6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에도 공습으로 8명이 죽고 의료시설과 수도 펌프 등이 파괴됐다.  지난달 27∼28일 ’국경없는의사회‘(MSF) 병원과 주변 건물 공습으로 의사와 어린이 환자 등 모두 50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높아졌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새로 시작된 새로운 휴전에서도 알레포가 제외되자 공포에 질린 주민들은 짐도 제대로 싸지 못한 채 쫓겨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교사 출신으로 지난해 말 반군 전투원인 남편을 잃은 자하라 알만수르씨는 세 아이와 함께 황급히 피난길에 올랐다.  그는 “아무리 상황이 나빠도 이전까지는 괜찮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이곳 사람들이 모두 죽을 때까지 알아사드는 멈추지 않을 것 같다”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와 민간 구조단체인 ’하얀 헬멧‘(WH) 보고를 인용, 휴전이 유명무실해진 지난달 22일부터 알레포에서 모두 260차례의 공습이 벌어져 25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알레포 시의회 의장 브리타 하지 하산 씨는 터키 가지안테프에서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정부군은) 학교를 파괴하고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아 폭탄을 떨어뜨린다”면서 “최근 일주일 동안 매일같이 학살이 벌어졌다”고 성토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는 알레포 공습 중단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설전만 벌이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 시리아 반정부 대표단인 고위협상위원회(HNC)의 리아드 히잡 대표 등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하며 사태 해결을 논의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케리 장관이 데 미스투라 특사와의 통화에서 “알레포 공습을 중단시키고 휴전을 시리아 전역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또 시리아 정부군이 알누스라전선 공격을 핑계 삼아 알레포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공격해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우려했으며, 이런 무차별 공습을 중단시키기 위해 러시아가 알아사드 정권에 압력을 넣어주기를 바란다고 커비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다.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자국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알레포 공습은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것으로 휴전에 동의한 시리아 반군 근거지에 대해서는 공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틸로프는 또 알레포 공습이 테러와의 전쟁의 일환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시리아 정부에 어떤 압박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필리핀 무장단체, 인도네시아 선원 10명 납치 5주만에 석방

    필리핀 무장단체, 인도네시아 선원 10명 납치 5주만에 석방

     필리핀 이슬람 반군단체 아부사야프에 의해 납치된 인도네시아 선원 10명이 1일 풀려났다고 GMA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 선원은 피랍 5주일 만인 이날 필리핀 남부 무슬림 자치지역인 술루 주(지도)의 주지사 집 앞에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이들의 석방을 위해 몸값이 지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 5000만 페소(12억 원)가 지불됐다고 전했다.  아부사야프는 지난 3월 26일 필리핀 남부 해상에서 예인선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 선원들을 납치, 몸값을 요구해왔다.  아부사야프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무장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해 9월 필리핀 남부 휴양지에서 납치한 캐나다인 관광객을 지난 25일 참수, 살해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피랍 캐나다인이 피살되자 “아부사야프를 무력화시키겠다”고 약속하고 토벌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나폴레옹 고향’ 코르시카 이슬람 예배당서 방화 추정 공격

    ‘나폴레옹 고향’ 코르시카 이슬람 예배당서 방화 추정 공격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잇단 테러로 유럽에서 이슬람교에 대한 반감이 커진 가운데 나폴레옹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섬 코르시카(지도)의 한 이슬람 예배당이 방화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달 30일 코르시카 아작시오 이슬람 예배당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아작시오에서 가장 큰 예배당 가운데 한 곳에서 난 불로 건물이 크게 손상됐다.  이슬람혐오주의반대관측소의 압달라 제크리 대표는 “지난해 말 이후로 잠잠하다가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서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전후 코르시카에서는 반이슬람 시위대가 며칠 동안 ‘아랍인들은 물러가라’, ‘여기는 우리집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슬람 예배당의 문을 부수고 난입해 쿠란 등 경전 50여 권을 거리에 내팽개치고 일부를 불태우기도 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정부는 이슬람 예배당을 보호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코르시카에서는 지난해 12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처음 집권했다. 코르시카의 외국인 비율은 전체 주민의 8∼10% 정도로 프랑스에서 파리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푸에르토리코서도 지카 사망자…미국 영토에서 처음

    푸에르토리코서도 지카 사망자…미국 영토에서 처음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지도)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환자가 나왔다.  푸에르토리코의 보건장관인 아나 리우스는 2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된 사망자가 나왔다”면서 “70세 된 노인이 지카에 감염돼 지난 2월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영토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600명 이상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중에는 73명의 임산부도 포함돼 있다.  리우스 장관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 14명은 모두 건강한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또 16명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4명은 ‘갈랑 바레 증후군’으로 알려진 일시적인 마비 상태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콜롬비아, 남미 4번째로 동성결혼 합법화

    콜롬비아, 남미 4번째로 동성결혼 합법화

     가톨릭 국가인 콜롬비아가 남미에서 4번째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고 엘 에스펙타도르 등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헌법재판소는 전날 “동성 결혼이 헌법 질서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것이 다수 의견”이라면서 “이성 결혼자에게 적용되는 민법상 결혼 규정이 동성 결혼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9명의 헌법재판관 중 6명이 성적인 취향에 따라 가족을 구성할 수 있으며 헌법과 법률을 동등하게 누릴 권리가 있다며 동성 결혼 합법화에 찬성했다.  콜롬비아는 시민 공동체 형성이라는 명목 아래 동성 커플을 사실상 인정해왔다. 다만 동성커플은 법적 권리를 얻기 위해 오랜 기간 관계를 형성해왔음을 증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콜롬비아에 앞서 2010년 아르헨티나, 2013년 우루과이와 브라질이 동성 결혼을 허용한 바 있다.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멕시코 일부 주에서도 남성 동성애자 간의 결혼이 합법이다.  세계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축구계의 악동’ 호마리우 체육장관 물망에 올라

    ´축구계의 악동’ 호마리우 체육장관 물망에 올라

     삼바 축구의 레전드 가운데 한 명이자 기행(奇行)과 자기과시성 발언 등 ‘악동’으로 유명한 호마리우(50)가 체육장관 물망에 올랐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정권을 넘겨받으면 호마리우를 체육장관에 기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마리우는 오는 10월 지방선거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에 출마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그가 직접 출마하지 않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면 체육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커진다.  호마리우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골든볼)을 받는 등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 명으로 기억된다.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역대 최고의 선수 100인’에도 이름을 올린 호마리우는 A매치 70경기에서 55골을 넣었다. 호마리우는 2009년 현역에서 은퇴하고 나서 정계에 입문했고 현재는 브라질사회당(PSB) 소속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호마리우는 브라질 축구계의 비리 관행을 뿌리 뽑겠다며 의회 국정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브라질에서는 ‘축구황제’ 펠레(75)가 과거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대통령 정부(1995∼2002년)에서 체육장관을 역임한 바 있을 만큼 유명 축구선수들의 정치권 입문이 보편화돼 있다.  한편, 호마리우는 지난해 19살짜리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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