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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병원 근처서 강력 폭발사고로 주민 7명 사망

     중국 산시성 위린시에서 폭약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 건물이 무너져 7명이 숨졌다.  24일 오후 2시(현지시간)쯤 산시성 위린시 푸구현 신민진의 한 병원 옆 가건물에서 강력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중국 화상망이 보도했다.  폭발 충격으로 해당 건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완전 파괴됐고 지면에 지름 4m에 이르는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 폭발음은 수십㎞ 떨어진 곳에서 들릴 정도로 강력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오후 8시 현재 사고 현장 근처에 있던 7명이 사망했고 94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명이 중상을 입은 상태다. 폭발 규모로 볼때 건물 잔해에 사람이 매몰돼 있거나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 건물과 붙어있던 병원 환자들의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으며 건물 주변에 밀집해있던 주거용 건물들도 크게 파손된 상태다.  현재 공안과 소방대 등이 동원돼 구조작업과 함께 폭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현지 주민들은 이 건물 지하에 은밀히 보관된 폭약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폭발로 주변 건물과 상가의 유리창은 대부분 깨지고 주변 길가에 정차된 차량들도 크게 파손됐다. 폭발 직후 시내 거리는 온통 먼지와 재, 연기로 뒤덮였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사상 첫 400ppm…“몇세대 계속될 것”

     지난해 대기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사상 처음으로 ‘400ppm’에 도달했고 올해는 이를 웃돌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전망했다. WMO는 특히 400ppm을 넘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몇 세대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등에 따르면 WMO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온실가스 연보에서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해 평균 400.0ppm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산화탄소 농도 400ppm은 기후변화의 임계점으로 여겨지는 산업화 이전 대비 기온 2도 상승의 심리적 저지선을 뜻한다.  지난해 이산화탄소 농도는 전년보다 0.58%(2.3ppm) 상승했다. 산업화 이전인 1750년(278ppm 추정)에 비해선 1.44배로 늘어난 것이다.  WMO는 2014년과 2015년에 이산화탄소 방출량은 변동이 없었지만 지난해 시작해 연중 내내 지속된 엘니뇨가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급격히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증가세가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2016년은 400ppm을 넘는 첫해가 될 것이고 이는 몇 세대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일정하게 400ppm을 넘었던 마지막 시기는 300만~500년 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산화탄소 이외 메탄가스(CH₄) 농도는 산업화 이전의 2.56배(전년 대비 0.6% 증가), 이산화질소(N₂O)는 1.21배(전년 대비 0.31% 증가)를 각각 나타냈다. 산업과 농업 등을 통해 인류가 방출한 이들 온실가스가 1990~2015년에 지구 기온에 미친 영향은 37% 증가했다고 WMO는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만 여배우, 反中 전력 폭로돼 中영화 중도하차

    대만 여배우, 反中 전력 폭로돼 中영화 중도하차

     중국 영화에 캐스팅돼 촬영 중이던 대만의 한 여배우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반중(反中) 활동 전력이 폭로되며 중도 하차했다.  대만의 유명 배우 천아이린(27)은 중국 천링쓰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여자친구판매기’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중국에서 촬영하던 도중 대만으로 돌아왔다고 대만 언론이 24일 전했다.  지난 15일 구이저우성에서 촬영을 시작한 이 영화에 17일부터 합류한 천아이린이 채 일주일도 안 돼 촬영을 접었다.  천아이린이 3년 전 대만독립 성향 대만 대학생들의 입법원 점거시위인 ‘해바라기 운동’을 지지하며 반중 활동에 참여한 게 중국 네티즌에 걸렸다.  천아이린이 2년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대만은 나의 나라”, “중국 시장이 없어도 중국 돈을 벌지 않아도 상관없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이 중국 네티즌들의 눈에 띄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천아이린을 ‘대만독립분자’라고 비난하며 중국 영화에 출연 예정이라는 사실도 함께 폭로했다.  결국 천 감독은 “천아이린의 정치적 입장을 확인하지 않은 것은 내 잘못”이라며 영화 촬영 중단을 선언하고 중국 네티즌들에게 사과했다.  천 감독은 “지인의 소개로 천아이린을 알게 돼 인터넷 자료와 TV 활동만으로 천아이린을 캐스팅했다”고만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일로 양안에 파장이 벌어진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 사태를 연상케한다고 대만 매체들은 평가했다.  천아이린은 이에 대해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지겠다”며 “나의 정치적 입장으로 일할 기회를 놓치는 것은 두렵지 않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타이베이교대를 졸업한 그녀는 천아이린은 8년 전 대만 중톈방송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이래 드라마와 예능, 광고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7월 대만 유명 배우 다이리런(50)도 한 중국 영화의 주연배우로 캐스팅됐다가 그가 대만 독립을 지지한다는 중국 여론의 지적이 일면서 촬영이 무산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 최대 마약생산국 아프간, 올해 아편 생산 43% 증가 전망

     세계 최대 마약 생산국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올해 아편 생산이 작년보다 4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유엔마약범죄사무국(UNODC)과 아프간 마약퇴치부가 함께 발간한 ‘2016 아프간 아편-양귀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프간에서는 마약 헤로인의 원료인 아편이 모두 4800t 생산돼 지난해 3300t보다 4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간 내 양귀비 경작면적이 지난해 18만 3000㏊에서 올해 20만 1000㏊로 10% 늘어난 데다 1㏊당 아편 생산량도 18.3㎏에서 23.8㎏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아프간 당국이 올해 제거한 양귀비밭은 지난해 3760㏊보다 훨씬 작은 355㏊에 그쳐 양귀비 경작지 제거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의 남아시아 전문가 마이클 쿠겔만은 “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은 양귀비밭에서 주된 이익을 거두고 있다”면서 아편 생산 증가가 아프간 안보 위협을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모하마드 하니프 다니시아르 아프간 마약퇴치부 대변인은 올해 탈레반 장악지역이 늘어나 안보 상황이 악화하면서 정부의 양귀비밭 제거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BBC 방송은 아편이 정부 장악지역에서도 널리 생산되고 있으며 양귀비 재배가 농민들의 상당한 수입원이라는 이유로 공무원들이 묵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UNODC 아프간 지역 대표인 안드레이 아베티시안은 “마약은 테러뿐만 아니라 부패와도 직접 연결돼 있다”면서 “마약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아프간이 직면한 다른 문제를 풀 수 없다”고 미국 CNN 방송에 말했다.  앞서 살라마트 아지미 아프간 마약퇴치부 장관은 내년에는 수도 카불을 비롯해 헤라트,발흐,카피사,바글라,자우잔 등 6개주에서는 마약 생산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구상을 최근 밝힌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伊 유명 영화감독 “마라도나가 내 목숨 살려”

    伊 유명 영화감독 “마라도나가 내 목숨 살려”

     이탈리아의 유명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46)가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6)가 생명의 은인이라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독일 DPA에 따르면 소렌티노 감독은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16살 때 부모님이 별장에 머물다 일산화탄소 흡입으로 돌아가셨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당시 나는 부모님과 떨어져 있었다“면서 ”마라도나 덕분에 1987년과 1990년 각각 리그에서 우승한 나폴리 축구팀의 경기를 보러 갔다“고 설명했다.  마라도나는 1984년부터 1991년까지 SSC 나폴리에서 맹활약했다.  소렌티노 감독은 ”주말 산에 파묻혀있는 대신 나폴리 원정경기를 보러 가게 해달라고 2년 동안이나 아버지에게 졸랐는데 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허락해주지 않다가 그때야 가게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마라도나가 내 목숨을 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렌티노 감독은 1990년 나폴리에서 열린 이탈리아 월드컵 준결승에서 이탈리아가 아르헨티나에 졌을 때도 조국이 아닌 마라도나를 응원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이탈리아는 연장전에 승부차기까지 가서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그는 ”인생을 구해준 사람을 배반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소렌티노 감독은 아직 마라도나에게 개인적으로 감사 인사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라도나를 만난 적이 없다“면서 ”오스카 시상식이 끝나고 로스앤젤레스를 이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몇 초간 통화한 적이 있는데 승무원이 전화를 끄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서는 마라도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올해 초 개봉한 자신의 영화 ‘유스’에 마라도나를 똑 닮은 캐릭터를 등장시켰다.  전직 축구선수 출신의 이 캐릭터는 외모뿐 아니라 현역 시절 등번호가 마라도나와 같은 10번인 데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왼손잡이로 소개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마라도나를 떠올리게 한다.  소렌티노 감독은 영화 ‘그레이트 뷰티’로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두 번 태어난 美 아기…수술 뒤 엄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 재출산

    두 번 태어난 美 아기…수술 뒤 엄마 뱃속에 다시 들어갔다 재출산

     임신 6개월 무렵 엄마 뱃속에서 나와 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뒤 다시 뱃속에 들어갔던 아기가 12주를 마저 채우고 성공적으로 세상에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베일러 병원 아동태아센터 수술팀은 텍사스 플레이노에 사는 임신부 마거릿 뵈머를 초음파 검진하다 임신 16주가 된 태아에 ‘천미골 기형종’이라는 악성 종양을 발견했다.  천미골 기형종은 태아 3만∼7만 명 중 한 명꼴로 생기는 것으로 대개 출산 뒤 제거 수술을 하지만 이번 경우는 태아의 혈액 흐름을 막아 태아가 숨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수술을 진행한 대럴 캐스 박사는 설명했다.  종양의 크기가 태아 크기만큼 커진 것을 확인한 의료진은 임신 24주가 됐을 때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은 산모의 자궁을 절개해 태아를 꺼내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태아가 엄마 뱃속 밖으로 ‘외출’한 시간은 20분가량이었다. 캐스 박사는 “전체 수술은 5시간가량 걸렸고 양수가 거의 다 쏟아졌다”면서 “태아에 대한 수술을 매우 신속히 진행해 20분밖에 걸리지 않았고 다시 태아를 자궁에 넣어 봉합했다”고 설명했다.  종양 제거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태아의 심장박동은 거의 멈췄지만 전문가들은 태아의 생명을 유지했다.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 무사히 나머지 석 달을 채운 뒤 지난 6월 6일 제왕절개로 다시 무사히 세상에 나왔다. 수술 당시 몸무게가 1.14㎏이었던 태아는 몸무게 3.41㎏의 건강한 아기가 됐다.  캐스 박사는 “자궁을 절개한 다음 다시 봉합해 출산케 하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산모 마거릿 뵈머는 “아기를 살리고 싶었던 만큼 수술 결정이 어려운 게 아니었다”고 말했다.  린리 뵈머로 이름 지은 이 아기는 태어난 지 8일 뒤 잔여 종양 제거 수술을 다시 받고 나서 탈 없이 잘 자라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월남전 반대 아이콘 톰 헤이든 전 상원의원 별세

    월남전 반대 아이콘 톰 헤이든 전 상원의원 별세

     1960년대 베트남전쟁 반대 운동을 이끈 톰 헤이든 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이 오랜 투병생활 끝에 23일(현지시간) 샌타모니카에서 별세했다고 AP통신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이 전했다. 76세.  헤이든은 미시간대에서 1960년대 큰 영향력을 행사한 활동가 그룹인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들(SDS)’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는 등 학생 운동에 활발히 나섰다.  특히 베트남전쟁 반대 운동의 주축으로 활동하며 미국 사회 내 저항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는 반전 시위를 하다 유혈 사태로까지 번진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당 대회에서 선동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이후 수년 동안 재판과 상소, 재심을 이어가며 결국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헤이든은 1973년 베트남 전쟁반대운동의 ‘기수’였던 배우 제인 폰다(76)와의 결혼으로도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0년 결별했다.  헤이든은 18년 가까이 주류 정치에도 몸을 담았다.  그는 1982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10년 뒤에는 같은 주 상원의원을 지냈다.  헤이든은 의원으로서 교육이나 환경 문제 등에 대해 진보적인 목소리를 냈다. 또한 20권 이상의 저서를 남겼으며 언론 기고와 강연 활동도 활발히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난민 발로 찬 카메라우먼 ‘헝가리혁명’ 다룬 다큐로 상 받아

    난민 발로 찬 카메라우먼 ‘헝가리혁명’ 다룬 다큐로 상 받아

     난민을 발로 걷어차 인종주의자 논란에 휩싸여 해고된 헝가리 카메라우먼이 1956년 헝가리 혁명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헝가리 한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23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카메라우먼 페트라 라슬로는 최근 열린 러키텔레크 영화제에서 편집자로 참여한 다큐멘터리 ‘국가의 이방인들’로 상과 함께 50만 포린트(약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영화제는 헝가리 여당 피데스 소속 샨도르 레자크 의원이 주관했다.  32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는 1956년 소련의 점령에 저항한 헝가리 시민혁명을 다뤘다. 정부의 헝가리혁명기념위원회와 헝가리예술원 등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라슬로의 남편이 감독을 맡았다.  1956년 11월 4일 당시 소련은 탱크 3000대와 병력 20만명을 동원해 이 혁명을 진압했으며 이로 인해 헝가리인 20만여명이 피난했다.  FT는 헝가리 혁명 60주년 기념식을 불과 며칠 앞두고 라슬로의 수상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이는 당황스럽게도 지난해 헝가리 난민 위기를 상기시킨다고 지적했다. 라슬로는 지난해 9월 세르비아 접경지역 인근 난민수용소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난민들을 촬영하던 중 아이를 안고 달려가던 한 난민 남성이 자신의 곁으로 지나가자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어린 소녀 등 다른 난민의 정강이도 걷어찼다.  당시 현장에 있던 독일 방송 기자가 이 장면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자 전 세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라슬로는 결국 일하던 방송사에서 해고됐다.  당시 라슬로는 헝가리 보수지와의 인터뷰에서 “수백 명의 난민이 저지선을 뚫고 내 쪽으로 달려와 무서웠다”며 “나는 나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느꼈다”고 해명했다.  그녀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자신을 괴물처럼 묘사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지난달 헝가리 검찰에 의해 질서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헝가리 정부는 유럽연합(EU)의 난민 할당 거부 국민투표를 시행하고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는 등 노골적인 반 난민 정책을 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마늘에 난소암 억제 성분”

    “마늘에 난소암 억제 성분”

     마늘에 함유된 자연성분이 난소암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구마모토 대학 의과대학원 세포병리학과 유키오 후지와라 박사는 마늘에 들어있는 성분인 오니오닌A(ONA: onionin A)가 난소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피성 난소암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오니오닌A는 상피성 난소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시험관 실험에서 밝혀졌다고 유키오 박사는 말했다.  난소암은 종양을 돕는 M2 대식세포가 있으면 증식하는데 시험관에서 난소암 종양에 오니오닌A를 투여하자 증식이 억제됐다고 그는 밝혔다.  이는 오니오닌A가 M2 대식세포의 분극화와 암세포의 확산에 관여하는 전사인자인 STAT3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오니온A는 또 림프구의 항종양 면역반응을 억제함으로써 종양을 돕는 골수 유래 억제세포의 기능을 차단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유키오 박사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오니오닌A의 이런 효능을 확인했다.  난소암 모델 쥐에 오니오닌A를 매일 경구 투여하자 난소암의 진행이 억제되고 수명도 연장됐다.  상피성 난소암은 5년 생존율이 40%에 머물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호세프 탄핵 주도’ 브라질 前하원의장, 부패 혐의 체포

    ‘호세프 탄핵 주도’ 브라질 前하원의장, 부패 혐의 체포

    노동계는 “구해달라” 국제 캠패인 지우마 호세프 전 브라질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에두아르두 쿠냐(58) 전 하원의장이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는 연방경찰이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쿠냐 전 의장을 체포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2014년 3월부터 권력형 부패 수사를 지휘해 온 세르지우 모루 연방판사가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쿠냐는 모루 판사가 일하는 파라나주 쿠리치바 소재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4000만 달러(약 45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으며, 뇌물 수수 및 돈세탁 의혹으로 의회 윤리위원회에도 회부됐다. 지난 7월 의장직에서 물러났으며 지난달에는 하원 표결로 의원직이 박탈됐다. 그는 의원직 박탈 결정이 호세프의 탄핵을 주도한 데 따른 ‘정치적 보복’이었다며 같은 당 미셰우 테메우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해 왔다. 한편, 사법 당국의 칼날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0) 전 대통령에게도 향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룰라는 지난 7월 이후 부패혐의로 세 차례 기소됐다. 법원이 기소를 확정한 만큼 조만간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브라질 노동계가 그를 2018년 대선에 그를 다시 내세우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노동계는 룰라를 위한 국제적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 룰라의 정치 역정과 그가 추구한 이상 등을 담은 동영상을 보내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전 세계 150여개국 노동계에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노동자당은 “지금 브라질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기성 정치권이) 2018년 대선에서 룰라가 다시 출마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패 스캔들로 상처를 입긴 했지만 룰라는 여전히 강력한 대선주자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MDA와 ‘전국운수연합이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룰라는 11.4%의 지지율로 보수 사회기독당 자이르 볼소나루(3.3%), 브라질 사회민주당 아에시오 네비스(3.1%)를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헝거게임’ 된 모술 탈환전…승리자는 페북?

    ‘헝거게임’ 된 모술 탈환전…승리자는 페북?

    페북 라이브로 나흘간 50만 시청 일각 “전쟁을 게임화하나” 비난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의 분수령이 될 이라크 모술 탈환 작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되면서, 이번 성과를 최대한 유리하게 포장하려는 연합군의 ‘미디어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번 전투 최고의 승자는 페이스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19일(현지시간) CNN은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이번 모술 탈환전을 ‘페이스북 라이브’ 등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됐다”면서 “미국 주도 연합군이 군사적 의미뿐 아니라 서사적·정치적 의미의 전쟁을 함께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군은 국영 방송 ‘알이라키야’의 취재진을 앞세워 정부군의 활약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2년 전 모술에서 대패했던 기억을 지우고 이라크 정부군이 이번 작전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쿠르드자치정부 민병대는 이라크 국기 대신 자치정부 깃발을 달고 자신들이 보유한 방송사를 통해 전장을 생중계하고 있다. 전공을 인정받아 이라크 정부로부터 보다 많은 자치권을 얻어내거나 독립국가 건설을 위한 명분을 쌓겠다는 의도다. 연합군의 일원인 시아파 민병대도 홍보 조직을 따로 두고 트위터와 유튜브,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다. 특히 모술을 탈출한 민간인을 보살피는 장면을 강조해 과거 자신들이 IS와 전투를 벌이면서 수니파 민간인을 죽이거나 학대했던 부정적 이미지를 씻으려 애쓰고 있다. 전황을 생중계하면 적에게 아군의 동태를 모두 보여주게 돼 전쟁 부담이 커진다. 그럼에도 이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현장을 보여주는 건 ‘IS와의 여론전에서 이겨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이라크 주민들은 부패하고 무능한 이라크 정부가 주축이 된 연합군을 지지하지 않는다. IS가 적은 병력으로도 이라크 내 광범위한 지역을 점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뿌리 깊은 반감이 자리잡고 있다. 연합군이 내보내는 동영상 대부분에 영어 자막이 없는 것도 시청 대상을 중동 지역 주민에 두고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라고 CNN은 분석했다. 연합군의 영상을 제공받아 전 세계 주요 방송사들도 모술 탈환전을 생중계하고 있다. 영국 지상파 방송 ‘채널4’의 경우 지난 17일 작전 개시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50만명 이상이 생중계를 지켜봤다. 일각에서는 살육전을 TV로 생중계하는 것은 할리우드 영화 ‘헝거게임’이 현실화된 것 아니냐며 전쟁을 게임화하는 현실을 비난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자유학기제·공교육 정상화… 6개 교육개혁 성과 한눈에 본다

    자유학기제·공교육 정상화… 6개 교육개혁 성과 한눈에 본다

    교육부·기업 등 855개 기관 참여 맞춤형인력양성 등 5개 체험관 진로·금융게임·상담코너 등 마련 이세돌 등 유명인 강연 단연 인기 “중심을 잘 잡고 타니까 진짜 같아.” 최진욱(경기 연천 백학중 1)군이 스마트폰을 장착한 가상현실(VR) 체험기기를 머리에 쓰고 스케이트보드를 탄 채 기우뚱거리면서 외쳤다. 옆에서 같이 체험하던 정형기군도 기우뚱거리다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에 참여한 아이들은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원이 준비한 VR체험 코너를 떠날 줄 몰랐다. 주변에서 구경하던 아이들도 빨리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에 발을 동동 굴렀다. VR체험 프로그램은 스케이트보드 밑에 아두이노(회로를 사용한 전자기판)를 달아 스케이트보드의 움직임을 VR로 전달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23개 중학교 학생 468명을 대상으로 이런 진로체험캠프를 마련한 류지영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원 팀장은 “카이스트 재학생 1명이 멘토가 돼 8명의 중학생과 1박 2일로 이공계 대학생의 생활을 알려주는 ‘진로멘터링’이 특히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행복교육박람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를 맞고 있다. 교육부가 사업별로 진행하던 행복학교박람회, 교육과정우수학교, 산학협력엑스포를 비롯한 박람회를 올해부터 ‘행복교육박람회’로 통합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의 각종 기관을 비롯해 민간 기업 등 모두 855개 기관이 참여한다. ▲자유학기제관 ▲공교육정상화관 ▲지방교육재정개혁관 ▲사회수요맞춤형인력양성관 ▲일학습병행관 및 선취업후진학관의 5개 관에서 모두 900개의 부스를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는 교육부의 모든 정책을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 신한은행이 설치한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금융상식 보드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주사위를 굴려 이동한 뒤 길이 3㎝ 정도의 정사각형 종이 딱지를 뽑아 들고 금융상식을 맞추면 +3칸, -3칸 등 함정이나 점프대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든 미로를 가장 먼저 빠져나가 도착점에 도달하면 이기는 게임이다. 종이 딱지에는 ‘신용카드는 중·고등학생도 만들 수 있나?(-3점)’와 같은 퀴즈가 적혀 있다. 우제희(경기 고양제일중 1)양은 “게임을 하면서 퀴즈를 풀어 보니 금융상식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신한은행은 또 대형버스에 실제 은행과 동일한 시스템을 갖추고 중학생들이 직접 은행원을 경험해 보도록 하는 ‘찾아가는 금융체험 교실’도 운영한다. 대형TV에는 신한은행 신입사원이 배우는 통합단말 시스템을 중학생의 사정에 맞게 고친 프로그램을 띄워 놨다. 학생들은 이 버스에서 직접 통장을 개설하고 은행원이나 고객 역할을 해 보면서 자연스레 은행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익힌다. 신윤진 신한은행 사회공헌부 부부장은 “금융상식 보드게임이나 금융체험 버스를 통해 중학생 때부터 자연스럽게 금융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활동은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산간벽지 100여곳의 중학교를 다녔다. 자유학기제관에서는 자유학기제의 성과와 자유학기제 동안 이뤄지는 각종 비교과 수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자유학기제관 중앙에는 실제 교실 모형을 꾸며 놓고 자유학기제 수업 명장으로 지정된 교사들의 수업도 시연된다. 공교육 정상화관은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변화된 교실의 모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수업 개선 사례가 소개돼 교사들에게도 유용하다는 평가다. 지방교육 재정개혁관은 누리과정 우수 유치원과 돌봄교실 운영 우수 학교 등 40여곳의 참여로 전시관을 꾸몄다. 블록 놀이, 웹툰 등으로 교육재정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일· 학습병행 및 선취업 후진학 전시관에서는 학생이 학교와 산업체를 오가며 배우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수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현재 전국에 60개가 있으며, 내년까지 200여개로 늘어난다. 사회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전시관은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사업(PRIME),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와 같은 대학 정책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장학금과 학자금 지원에 대한 일대일 상담 코너도 마련됐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유명 인사들의 23개 강연은 인기가 높아 제 시간에 맞춰야 들을 수 있다. 이날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은 ‘인공지능 시대의 인성교육’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9단은 강연에서 “둘이 두는 바둑에서는 배려가 중요하다”고 했다. 21일과 22일에는 개그우먼 박지선씨가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과 노하우’, 변천사 평창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쇼트트랙 종목담당관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함께 키우는 소중한 꿈’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22일에는 오세득 셰프와 금난새 지휘자 등이 나선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 6대 교육개혁 성과를 현장에 더욱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번 행복교육박람회를 계기로 많은 국민이 일선 교육 현장의 변화를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남의 일이 아니네’… 과로사 끊이지 않는 日광고회사 1위 덴쓰

    ‘남의 일이 아니네’… 과로사 끊이지 않는 日광고회사 1위 덴쓰

     신입사원 자살 사건을 계기로 일본 1위 광고회사 덴쓰의 후진적인 업무 관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일본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우리 기업들의 업무 방식도 손봐야할 것 같다.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신입사원 다카하시 마쓰리(高橋まつり·여·사망 당시 24세) 씨가 최근 업무상 재해 판정을 받은 것 외에 덴쓰에서는 3년 전에도 과도한 업무로 인한 죽음이 발생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덴쓰 본사에서 일하던 30대 남성 사원이 2013년 질병으로 숨진 것에 대해 관할 미타(三田)노동기준감독서가 과로사라는 판정을 내렸다.  덴쓰는 이에 관해 “사원이 사망한 것은 사실이다. 유족의 의향에 따라 상세한 것은 답변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직원에게 가혹하게 일을 시키는 문제는 덴쓰의 오래된 관행으로 보인다.  1991년에 입사 2년 차인 덴쓰의 20대 남성 사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고 관련 민사소송에서 최고재판소(대법원 겸 헌법재판소)는 사용자로서 덴쓰의 책임을 인정했다. 당시 재판에서는 덴쓰가 일상적으로 종업원에게 장시간 초과 근무를 시켰고 초과 근무 시간을 실제보다 축소해서 기재하는 일이 관행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사실로 인정됐다.  이런 악습은 20년 지나도록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자살한 다카하시 씨의 유족을 대리하는 변호사는 다카하시 씨가 초과 근무 시간을 노사 합의로 정한 한도인 월 70시간 이내가 되도록 실제보다 적게 적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국의 조사에서 확인된 다카하시 씨의 초과 근무 시간은 월 100시간을 넘기도 했으나 그의 근무 기록에 남아 있는 초과 근무 시간은 70시간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감독 당국으로부터 2014년 6월과 지난해 8월 두 차례에 걸쳐 노사 협약 한도를 넘은 초과 근무를 시키지 말라고 덴쓰에 시정권고를 했으나 비극을 막지 못했다.  덴쓰 홈페이지에 따르면 덴쓰 그룹은 매출총이익 62억 달러(약 6조 9502억원)로 광고업계 5위를 차지했다.  덴쓰는 일본 광고시장 전체 매출의 약 25.3%를 차지해 일본에서 업계 1위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메르켈·올랑드, 푸틴에게 “알레포 공습은 전쟁범죄” 맹비난

    메르켈·올랑드, 푸틴에게 “알레포 공습은 전쟁범죄” 맹비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대화한 뒤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더 강력한 경고를 쏟아냈다.  AFP 등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알레포에서 벌어지는 일은 전쟁범죄“라고 비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시리아 정권이 자행하고 러시아가 지원하는 폭격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메르켈 총리도 동석한 기자회견에서 알레포 사태를 “비인간적이고 잔혹한 일”이라며 비난에 가세했다.  두 정상은 알레포 사태에 책임을 물어 러시아에 추가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위협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은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고 메르켈 총리는 “이 선택을 제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리아와 러시아에 대한 제재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앞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는 일단 보류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앞서 러시아는 알레포 주민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2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8시간으로 설정했던 ‘인도주의 휴전’을 오후 7시까지 11시간으로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하지만 구호 단체들은 구호품이 전달되려면 최소 48시간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주민과 반군은 러시아와 정부군을 신뢰하지 않아 탈출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올랑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휴전이 11시간에서 더 연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에 달렸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따로 기자회견을 열고 상황에 따라 공습을 중단하고 인도주의 휴전을 최대한 연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리아 정부군은 20일 시작되는 휴전을 사흘 동안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국영 사나 통신이 19일 밤늦게 보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제 페이스북으로 음식배달·영화티켓 받는다.

    이제 페이스북으로 음식배달·영화티켓 받는다.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음식배달과 영화 표 예매, 미용실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로 손을 뻗었다.  페이스북은 1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에 손쉽게 음식을 주문하거나 미용실을 예약하고 영화·공연 표를 살 수 있도록 하는 새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기능에 따르면 이용자는 원하는 레스토랑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들어가 ‘주문하기’를 누르는 방식으로 음식을 시킬 수 있다.  미용실이나 스파도 페이스북 페이지로 제공 서비스를 확인하고 버튼 하나로 예약할 수 있다. 해당 업체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이용자의 예약을 확정한다.  판당고, 티켓마스터, 이븐브라이트 등 예매업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하면 영화나 공연 예매도 가능하다.  일부 업체는 ‘견적 문의하기’ 버튼을 갖추고 이용자들의 문의에 답할 예정이다.  SNS의 특성을 잘 살린 추천 기능도 추가했다. 한 이용자가 특정 지역이나 서비스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추천 옵션을 활성화하면 친구들이 해당 이용자의 게시물에 조언을 덧붙일 수 있도록 했다.  앤드루 보즈워스 페이스북 광고 기술팀장은 이용자가 일상생활에서 페이스북을 어떻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이용자 수가 17억명에 이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페이스북 내 개인적인 공유 수가 줄어드는 추세가 관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은 전통적인 SNS 기능에서 벗어나 이용자를 붙들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플랫폼 손질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은 지난 6월 매체보다는 가족이나 친구의 게시물이 더 많이 보이도록 뉴스피드 노출을 개선했고 이달 3일에는 이용자들이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만들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기계가 온정을 꺾을 수는 없었다…경비원 50여명 일자리 지켜낸 주민들

    [뉴스 뜯어보기]기계가 온정을 꺾을 수는 없었다…경비원 50여명 일자리 지켜낸 주민들

    70대 아파트 경비원에게 “경비는 개”라고 막말을 한 ‘갑질 입주민’이 19일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이와 반대로 해고 위기에 놓인 아파트 경비원 50여명의 일자리를 지켜낸 주민들의 일화가 새삼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달, 서울고법 민사40부(부장 성낙송)는 서울 강서구 A아파트의 ‘경비원 전원해고 대책위원회’가 “보안시스템 공사를 중단해달라”며 입주자 대표회의를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아파트에 통합전자보안시스템을 설치하려던 입주자 대표회의는 관련 무효확인 소송의 본안 판결 확정 때까지 더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사건은 2014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경비원을 감축하고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2015년부터 최저 임금이 적용되면 경비원 임금과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이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주민들은 “경비원들이 경비업무 외에 쓰레기 분리수거와 청소, 주차관리, 택배 보관 등 아파트 관리에 대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며 기계로 대체할 수 없음을 주장했다.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은 주민 투표에 부쳐졌고, 부결됐다. 그런데 지난해 3월, 새로 선출된 입주자 대표 회장은 이를 다시 주민 투표에 부쳤고 같은 해 8월 동대표 회의에서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입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회장 측은 ‘주민 의겸을 수렴한 결과’라고 주장했고, 이에 주민들은 경비원들을 지키기 위한 대책모임을 결성했다. 입주민들을 대리해 소송을 진행한 법무법인 공감에 따르면, 회장 측은 당시 해당 경비원들과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도록 관리업체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50여명에 달하는 경비원 전원이 해고 당할 처지에 놓였지만 위기의 순간, 감동이 찾아왔다. 경비원들이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입주민들이 관리사무소를 지킨 것이다. 자신감을 잃고 포기하려던 경비원들도 이같은 주민들의 모습에 힘을 얻어 경비실을 지키며 업무를 이어나갔다. 지난 2월 15일, 공감은 김승현 노무사와 함께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에 대한 무효 확인을 구하는 소를 제기했다. 회장 측에서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공사를 하지 못하게 막는 가처분 신청도 했다. 그리고 결국 법원은 주민과 경비원들의 손을 들어줬다. ‘사람의 마음’이 지닌, 따뜻하고 커다란 힘을 보여주는 계기였다. 소송을 진행한 공감의 윤지영 변호사는 “관리비 인상 때문에 지금도 많은 아파트에서 무인경비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람을 존중하는 사회,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아파트 공동체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히트다. 히트’ 테슬라 모델3 지금 예약하면 내후년 말쯤 탄다

    ‘히트다. 히트’ 테슬라 모델3 지금 예약하면 내후년 말쯤 탄다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인 ‘모델3’ 신규 예약자들은 2018년 중반 이후나 돼야 차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테슬라는 18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3 신규 예약자들은 2018년 중반 이후에야 새 차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이미 모델3을 예약한 이들은 당초 약속대로 내년 말에는 새 차를 인도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테슬라 대변인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모델3 예약은 37만 3000대에 달한다. 전기차 역사상 최대 규모다.  테슬라는 이번 주 신규 예약 시 차량인도 일정을 공지했다. 이번 공지는 모델3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3만 5000달러(약 4000만원) 짜리 모델3의 첫 인도는 내년 말에 시작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이날 성명에서 “기존 계획에서 변경된 것은 없다”면서 “모델3 인도를 내년 말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은 그대로며, 다만 신규나 미래 예약자들을 위해 정확한 인도 일정을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의 공장에서 5만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쇄도하는 주문에 연간 생산을 50만대로 확대하는 목표연도를 2020년에서 2018년으로 앞당겼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음식 이름이 개라니 말이 돼?”…말레이 ‘핫도그’ 명칭 없애기로

    “음식 이름이 개라니 말이 돼?”…말레이 ‘핫도그’ 명칭 없애기로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의 식당가에서 ‘핫도그’란 메뉴가 사라질 전망이다.  19일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총리 직속 부처인 이슬람개발부(JAKIM)는 전날 미국 프랜차이즈 앤티앤스 프렛즐의 메뉴에서 ‘도그’(dog)란 단어를 소시지로 바꿀 것을 권고했다.  예컨대 ‘프렛즐 도그’는 프렛즐 소시지로, ‘도그 바이트’는 소시지 바이트로 메뉴명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시라주딘 수하이미 JAKIM 할랄 국장은 “무슬림 소비자들로부터 항의가 있었다”면서 “이슬람 문화권에서 개는 부정한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핫도그 등 ‘도그’란 단어가 들어간 음식 메뉴는 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할랄은 ‘신이 허용한 것’이란 뜻의 아랍어로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한다. 메뉴명을 바꾸지 않으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말레이시아에서 45개 지점을 운영 중인 앤티앤스 측은 JAKIM의 권고를 받아들여 메뉴명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JAKIM은 여타 요식업체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메뉴명을 바꾸게 할 계획이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는 정부가 “종교 문제에만 관여할 것이지 영어 교사까지 자처하려 드느냐”는 등 반발이 일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을 국교로 삼고 있지만 무슬림 비율은 인구의 61.3% 수준이며 불교(19.8%), 기독교(9.2%), 힌두교(6.3%) 등 여타 종교를 믿는 인구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 까닭에 말레이시아 무슬림은 전통적으로 여타 종교에 관용적인 태도를 보여왔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본산으로 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와하비즘이 전파되면서 샤리아 형법 도입이 추진되는 등 최근 들어 급진화 경향을 띄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러, 알레포 공격 중단… 내일 8시간 임시 휴전

    러시아가 주민과 반군들이 도시를 떠날 수 있게 시리아 북서부 도시 알레포에 휴전을 실시하고 공습을 중단한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20일 시작될 인도주의 휴전을 위해 18일 오전 10시부터 러시아와 시리아 공군의 알레포 공습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 세르게이 루드스코이는 전날 “2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8시간 동안 알레포에 인도주의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 같은 조치는 주민의 자유로운 통행과 부상자 후송, 반군들의 후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레포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시리아 반군을 소탕한다는 명분하에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 공군이 대규모 공습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민간인 사망 및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를 두고 미국과 영국은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고위 관계자는 파이낸셜타임스에 “러시아의 휴전 발표는 러시아와 시리아를 제재하려는 국제사회의 논의를 흐리려는 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U는 20일부터 21일까지 난민과 시리아 사태, 러시아와의 관계 등을 주제로 정상회의를 갖는다.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리아와 러시아 정부에 대한 제재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두테르테 “中·러와 군사훈련”

    인권 문제 등으로 미국과 갈등을 빚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 러시아와 합동훈련에 나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미국과의 군사훈련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18일 중국을 방문하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 방문을 앞두고 홍콩 봉황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나 러시아와 군사훈련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필리핀군이 대테러 목적의 소형 공격정을 필요로 한다”며 중국산 무기를 구매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테르테는 이달 초 진행된 미·필리핀 연례 합동 상륙훈련에 대해서도 이번이 두 나라 간 마지막 합동훈련이라고 강조한 뒤 “미국인들에게 우리 병사들과 놀 시간을 충분히 줬다. 필리핀 군인들이 굴욕당하는 것을 더는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신화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필리핀 마약소탕전을 비판해 온 미국과 달리 중국은 단 한 번도 우리를 비판하지 않았다”면서 “중국만이 진정으로 우리를 도울 수 있다”고 했다. 두테르테는18∼21일로 예정된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 회동한다. 외국 정상이 중국 내 핵심 3인방을 한꺼번에 다 만나는 일정은 중국이 보이는 최고 수준의 예우다. 필리핀은 미국과 2014년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을 체결하고 팔라완 섬의 안토니오 바티스타 공군기지 등 5개 군사기지를 미군에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팔라완 섬은 중국의 군사기지 3곳이 있는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와 160㎞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중국이 가장 경계하는 지역이다. 중국의 바람대로 팔라완 섬의 미군 주둔이 중단되면 필리핀을 거점으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패권 확장을 저지한다는 미국의 전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클라리타 카를로스 필리핀대 정치학 교수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두테르테는 성과지향적 인물이자 전형적인 마키아벨리주의자”라면서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미국을 배제하고 철저한 실용주의에 근거해 이런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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