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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이어 한은도 ‘빅컷’… 첫 0%대 금리

    美 이어 한은도 ‘빅컷’… 첫 0%대 금리

    기준금리 1.25%→0.75%로 전격 인하 IMF·금융위기 때도 ‘가지 않았던 길’ 美연준, 금리 1%P 또 인하 ‘제로금리’ 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돈풀기 가세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 포인트 인하했다. 0%대 기준금리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가보지 않았던 길로 역대 최저 금리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과거 금융위기 이상으로 심각해졌다는 통화 당국의 진단이다. 정부도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가시화하면서 경기 부양 총력전에 나섰다. 한은은 이날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75%로 내렸다. 통상적 인하폭인 0.25% 포인트의 2배인 0.5% 포인트를 내리는 ‘빅컷’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금리 인하 기회를 놓쳤다는 점에서 ‘뒷북 수습’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고,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해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상당히 커진 상황”이라며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은 애초 전망한 숫자(2.1%)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1%대 성장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경제·금융 안정화 조치도 발표했다. 먼저 연 0.50~0.75%인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를 0.25%로 내리기로 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중은행에 저리로 지원하는 자금이다. 이번 조치로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상 대출이 늘어나고, 돈을 빌린 중소기업들도 이자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유동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한은 환매조건부매매(RP) 대상 증권에 은행채도 포함하기로 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약 4년 만에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돈풀기’(양적완화)에 나선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미 연준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00~1.25%에서 0~0.25%로 전격 인하했다. 지난 3일 0.5% 포인트 내린 데 이어 12일 만에 다시 1% 포인트나 추가 인하한 것이다. 연준은 7000억 달러(약 853조원)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가동해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기로 했다. 연준이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에 다시 나선 건 2014년 10월 3차 양적완화를 끝내고 이듬해 12월 제로금리 종료를 선언한 뒤 약 4년 만이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돈 쏟아붓기’에 동참했다. 연준은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영국 중앙은행(BOE), 캐나다 중앙은행(BOC), 스위스 중앙은행 등 6개 기축통화국의 달러 스와프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 진정세 틈 타… 리더십 키우려는 시진핑

    코로나 진정세 틈 타… 리더십 키우려는 시진핑

    “인류는 운명공동체… 협력 대응” 역설 시진핑 비판 ‘中 부동산 재벌’ 연락 두절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가장 큰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정상을 위로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시했다. 중국 사정이 나아져 전세가 역전되자 이를 틈타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15일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중한은 한배를 탄 우호 국가”라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힘닿는 데까지 한국을 돕고 지지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에게는 “전염병 방제를 위해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면서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으로 유럽과 함께 전 세계 공중위생 안전을 지키고 싶다”고 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에게도 “이란의 코로나19 방제를 위해 의료 물자를 제공하고 전문가를 파견했다. 앞으로도 중국은 이란을 힘닿는 데까지 도울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도 전문을 보내 협조를 약속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해임 요구가 빗발쳐 로키(낮은 자세)로 대응해 온 것과는 180도 달라진 태도다.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가 종식 단계로 접어들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인민일보는 이날 시 주석의 한국 위로 기사를 1면 톱기사로 배치했다.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이고 이란 역시 중국의 전통적 우방이다. 두 나라의 누적 환자가 한국보다 많아 이들을 앞서 실어도 무리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위기 때 중국을 적극적으로 도운 한국을 배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중국 국영 부동산업체 화위안그룹 회장을 지낸 런즈창이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가 수일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중국 당국에 구금됐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얼마 전 런즈창은 시 주석이 지난달 23일 중국 전역의 당정 간부 17만명과 화상회의를 연 것을 비판했다. 그는 “(시 주석의 회의 연설을 보니) ‘벌거벗은 광대’가 계속 황제라고 주장하고 있었다”면서 “언론·표현의 자유가 없어 코로나19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하고 상황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런즈창의 실종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이 언론·온라인 검열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佛, 에펠탑·루브르박물관 무기한 폐쇄

    스페인, 국가비상사태 선포… 佛, 에펠탑·루브르박물관 무기한 폐쇄

    伊, 확진자 2만여명… 하루 3000명 증가 그리스, 몰려든 인파에 성화 봉송 취소 한국발 입국제한 국가·지역 138곳으로 ‘음성’ 확인서, 건보공단 일산병원서 발급유럽 국가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구주(歐洲)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탈리아에서 누적 확진환자가 2만명을 넘어섰고,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프랑스는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을 폐쇄했고, 그리스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중단했다. 대륙 전체에서 감염자가 4만명을 돌파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제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라고 표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환자가 2만 1157명, 사망자가 14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각각 3497명, 175명 늘어났다. 이탈리아에서 하루 감염자가 3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ITV 등 현지 매체는 이탈리아가 새 코로나19 발원지로 떠오른 데 대해 “국민들의 사교적 성향과 안전 불감증, 세계 2위의 고령화 사회, 정부의 실책, 중국인의 잦은 왕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부터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음식과 약을 사러 가는 것, 통근, 병원과 은행에 가는 것 외에는 전 국민(4600만명)의 이동을 제한한다. 집에만 있으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스페인의 모든 학교와 대학도 이 시기에 문을 닫는다. 이날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환자는 5753명으로 전날보다 1500명 넘게 늘었다. 지난 8일만 해도 589명에 그쳤지만 불과 엿새 만에 10배로 급증한 것이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15일부터 모든 레스토랑과 카페, 극장, 필수품을 팔지 않는 상점은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세계적 관광명소인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도 무기한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4500명, 사망자는 91명을 기록했다. 독일에서도 환자가 4000명을 넘기며 확산세가 본격화하자 13일 상당수 주가 휴교령을 내렸고 프로축구 리그인 분데스리가를 중단했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는 12일 채화한 성화를 보려고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자 다음날부터 성화 봉송을 전격 취소했다. 유럽 국가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에도 국경을 차단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14일부터 한 달간 특별한 사유 없이는 국경을 넘을 수 없다”고 밝혔다. 체코와 폴란드, 노르웨이도 자체 봉쇄에 들어갔다. 라트비아와 슬로바키아, 우크라이나 역시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 금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었을 때보다 더 많은 확진 사례가 매일 보고되고 있다”며 “유럽이 팬데믹의 진원지가 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한국발 입국 제한 국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15일 오후 2시 기준 한국으로부터 입국을 막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나 지역은 모두 138곳이다. 전날보다 7곳 늘었다. 명시적으로 입국을 금지한 국가는 68곳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출국 시 상대편 국가가 요청하면 출국 예정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건강상태확인서’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전략비축유 매입” 유가 사흘 만에 반등

    美 “전략비축유 매입” 유가 사흘 만에 반등

    산유국들의 ‘유가 전쟁’ 개시로 폭락세를 탔던 국제 유가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저유가 상황을 활용해 전략 비축유를 대량 매입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0.7%(0.23달러) 상승한 31.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도 전날보다 1.9%(0.63달러) 상승한 33.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동산 두바이유도 전날과 동일한 32.69달러에 마감됐다. 한 주 만에 국제 유가가 20% 넘게 폭락한 탓에 외신들은 이날 반등한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미 어게인 캐피탈 관계자는 “전략비축유는 원유시장이 요동칠 때 미국이 구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지렛대 가운데 하나”라면서 “자연재해나 지정학적 혼란 상황에서 원유 수급이 불안정해질 때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기자회견에서 “에너지부 장관에게 매우 좋은 가격에 미국의 전략 비축유를 대량으로 매입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최대한으로 (비축유를) 채울 것”이라면서 “우리는 비축량을 최고 수준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축유 확대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납세자의 돈을 아끼고 ‘에너지 자립’이라는 목표를 이룬 우리의 (셰일) 원유 산업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핵심 지지 세력인 원유산업계가 지탱할 수 있도록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 확산세 역전되자...이 틈 노려 리더십 키우는 시진핑

    코로나 확산세 역전되자...이 틈 노려 리더십 키우는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가장 큰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정상을 위로하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시했다. 지난해 말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 첫 확진환자가 보고됐음에도 이를 은폐해 거센 책임론에 시달렸지만 이제는 코로나19 퇴치를 명분 삼아 전 세계를 돕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중국 상황 진전으로 전세가 역전되자 이를 틈타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15일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중한은 한배를 탄 우호 국가“라면서 “중국 정부와 인민은 한국이 맞닥뜨린 어려움을 공감한다. 중국은 계속해서 힘닿는 데까지 돕고 한국의 방역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에게는 “전염병 방제를 위해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면서 “인류 운명공동체 이념으로 유럽과 함께 전 세계 공중위생 안전을 함께 지키고 싶다”고 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에게도 “이란의 코로나19 방제를 위해 의료 물자를 제공하고 전문가를 파견했다. 앞으로도 중국은 이란을 힘닿는 데까지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도 “중국은 유럽을 적극적으로 도와 유럽이 조속히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위로 전문에서 자신의 글로벌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류 운명공동체 사상’을 역설했다.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인류가 협력해야 글로벌 도전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해임 요구가 빗발쳐 ‘로키’(낮은 자세)로 대응해 온 것과는 180도 달라진 태도다.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가 종식 단계로 접어들면서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민일보는 이날 시 주석의 한국 위로 기사를 1면 톱기사로 배치했다.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이고 이란 역시 중국의 전통적 우방이다. 두 나라의 누적 환자가 한국보다 훨씬 많아 이들을 앞서 실어도 무리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코로나19 위기 때 자신을 도운 한국을 배려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민주당, 비례 1번 최혜영, 2번 김병주…DJ 3남 김홍걸 당선권

    민주당, 비례 1번 최혜영, 2번 김병주…DJ 3남 김홍걸 당선권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1번에 최혜영(40) 강동대 교수, 2번에 김병주(58)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정해졌다. 이수진(50) 민주당 최고위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56)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도 당선 가능권 순번에 들었다. 민주당이 범여권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선언함에 따라 이들은 민주당이 아닌 연합정당 소속으로 출마하고 총선이 끝난 뒤 민주당으로 복귀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중앙위원회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재적인원 678명 가운데 611명(투표율 90.12%)이 투표한 결과, 특정 순번을 놓고 경쟁하는 제한경쟁분야인 비례대표 1번(여성장애인)과 2번(외교·안보)에 민주당 총선 영입 인재인 최혜영 교수와 김병주 전 육군 대장이 각각 선정됐다. 중증장애인인 최 교수는 앞서 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날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발표에서 “기초수급비를 받기 위해 혼인신고를 안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더 많은 이득을 취하지도, 의도하지도 않았다”며 “많은 장애인과 약자의 억울함을 안고 가장 낮은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인 김 전 대장은 문재인 정부의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사령관 출신 첫 4성 장군으로, 군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3번은 노동 분야 전문가인 이수진 최고위원, 4번은 김홍걸 민화협 의장, 5번 양정숙(54)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6번 전용기(28)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7번 양경숙(57)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8번에 국제핵융합실험로(이터·ITER) 국제기구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63) 박사가 각각 뽑혔다.제한경쟁분야인 9번(취약지역)과 10번(당무발전)에는 각각 정종숙(52)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정지영(48) 서울시당 사무처장이 이름을 올렸다. 교통사고로 아들 태호를 잃은 이소현(37)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11번, 권지웅(32)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12번, 박명숙(60)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은 13번을 받았다. 박명숙 단장의 경우 정부 공적 마스크 유통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의약품 공급업체 ‘지오영’ 고문 출신이기도 하다. 이밖에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14번), 강경숙 원광대 교수(15번),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16번), 백혜숙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17번), 김상민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18번), 박은수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19번),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20번) 순이다.예비순위 계승자 5명에는 이상미 유니세프 한국지부 정부협력조정관, 김나연 하나은행 계장, 정이수 변호사,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공동대표, 김현주 세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는 130명이 신청했으며 서류·면접, 국민공천심사단투표(일반경쟁분야만 해당) 등을 거쳐 제한경쟁분야 10명, 일반경쟁분야 21명을 대상으로 이날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후보들의 정견 발표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씀TV’에서 생중계됐다. 중앙위원들은 제한경쟁분야(1·2·9·10번)는 분야별 1표를 행사하고, 일반경쟁분야(3∼8번, 11∼20번)는 여성·남성 각 2인에게 투표했으며 이 중 다득표자 순으로 순번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독자적인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연합정당에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파견해 후순위 당선가능권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비례연합정당 내 민주당의 비례대표 몫은 ‘7석+α’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례대표 순번 투표를 앞두고 특정 후보들을 추천하는 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회장단 명의의 문자가 일부 중앙위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최운열 위원장은 이날 투표에 앞서 “어제 저녁 기초단체장협의회 명의로 비례대표 후보 추천 문건이 돌아다녔는데 전혀 당과 관계없는 일이란 것을 말씀드린다. 이분들에게도 이미 경고했다”며 “문자 내용에 영향받지 말고 투표해달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전략공천을 가능케 했던 조항을 없애고 민주적 절차를 명확히 하는 당헌·당헌 개정안, 중앙당 2019년 결산안 및 2020년 예산안도 의결했다. 민주당 중앙당의 2019년 총수입은 국고보조금·기탁금·당비를 포함해 384억 3000여만원, 총지출은 337억 6000여만원, 잔액 46억 6000여만원이었다. 2020년 총수입 예상금액은 561억 3000여만원, 총지출 예상금액은 499억여원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0대 경찰 죽음 뒤엔… ‘새벽 3시 퇴근’ 과로에 지친 문자 있었다

    30대 경찰 죽음 뒤엔… ‘새벽 3시 퇴근’ 과로에 지친 문자 있었다

    총포 관리 업무 맡은 지 5년 만에 투신 아내 “사건 당일 감찰해 달라” 1인 시위 동료들, 순직 탄원서 경찰청 제출 계획“숨지기 전날까지 아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알아보던 아빠였어요. 아이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는데….” -고 김대영(당시 32세) 경위의 부인 김지영(33·가명)씨 7살 아이의 아빠이자 미래가 창창했던 대한민국 경찰이 한강에 몸을 던져 숨졌다. 경찰은 투신 경위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이지만 유족과 지인들은 김 경위가 평소 과중한 업무량 때문에 끊임없이 고통을 호소했다고 주장한다. 남편을 잃은 아내는 ‘제대로 된 감찰’을 촉구하며 경찰청 앞에서 열흘 넘게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경찰 내부에선 승진·성과주의에 매몰된 조직문화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동료들은 김 경위의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해 달라는 탄원서를 경찰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6일 경찰청 내부 게시판에는 ‘죽음에 대한 고려 없이 일할 권리- 고 김대영 경위님을 생각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12일 기준 조회수 1만 6000여건, 댓글 440여개가 달린 이 글에는 김 경위가 과중한 업무량에 힘들어하며 고민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대 27기 출신인 김 경위는 2011년 경찰에 입직해 제주 동부경찰서 등에서 근무하다가 2015년 경찰청 생활안전국 생활질서과 총포화약계로 발령받았다. 총포화약계는 경찰청 내부에서도 격무 부서로 꼽히는 곳 중 하나다. 경찰 내 총기뿐만 아니라 민간 총기까지 관리하기 때문이다. 김 경위는 5년간 이곳에서 주임으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해 숨졌다.김 경위가 생전 아내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그의 괴로움이 잘 드러난다. 그는 2018년 8월 23일 아내에게 “오늘 새벽 세 시에 들어감”이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12월 7일 “마포대교 갈까”, 지난해 7월 19일 “옷 가지러 사무실 들렀다가 일할 줄은 몰랐다”, 9월 27일 “동료에게 맡긴 일이 다시 나한테 돌아와서 일이 쌓이고 밀리고 악순환”이라고 전했다. 동료에게 보낸 업무 메신저에도 괴로움이 짙게 묻어난다. 숨지기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11일 “아무런 의욕도 없고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고백하는 한편, 다음날에는 “빨리 죽는 게 공익을 위해 옳은 결정인 듯”이라고 말했고, 그다음 날에는 “예상대로 출근하자마자 욕 한 바가지 먹고 시작”이라고 토로했다. 이 글을 올린 경찰관 직장협의회 김형근 기획국장은 “본청은 계급 구조상 성과 중심주의 문화가 지배적”이라며 “성과를 내기 위해 총포 관리 전문가 수준인 김 경위에게 업무 분담이 고려되지 않고 일이 몰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날 경찰청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김 경위의 순직 인정을 위한 탄원서를 모으고 있다. 김 경위의 부인은 남편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한다. 부인 김씨는 “아이가 아버지와 이별한 이후 불안 증세까지 보이고 있어 당장에라도 아이에게 가고 싶지만, 남편의 사망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싶어 1인 시위까지 나섰다”며 “사건 당일 아침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제대로 된 감찰 조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톰 행크스 부부, 호주 갔다가 확진…로하니 대통령 감염 가능성 비상

    톰 행크스 부부, 호주 갔다가 확진…로하니 대통령 감염 가능성 비상

    행크스, SNS에 “안전 위해 격리” 밝혀 “감기 걸린 것처럼 피곤하고 몸살 증세” 이란 부통령·장관 2명 확진, 국정 위기감호주 전역으로 코로나19가 가파르게 번지고 있다. 영화 촬영을 위해 호주를 찾은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63)가 확진 판정을 받는가 하면 그간 ‘감염병 청정지역’으로 여겨진 수도 캔버라에서도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 이탈리아와 함께 코로나19의 새로운 전선이 된 이란에서는 수석부통령까지 감염되면서 극심한 국정 혼란이 우려된다. 행크스는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과 아내 리타 윌슨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부부는 호주에 있다”면서 “감기에 걸린 것처럼 피곤하고 몸살 증세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내에게 오한 증세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열도 좀 있다”면서 “계속 검사와 관찰을 받을 것이고 공중보건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만큼 격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크스는 미국의 전설적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촬영차 호주를 찾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금까지 호주에서는 112명의 확진환자가 생겨나 3명이 숨졌다. 한국 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최근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실제로 수도 캔버라를 맡고 있는 앤드루 바 수석장관(지역정부 수반)은 이날 “30대 남성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바 장관은 “캔버라에서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이제 호주의 6개 주와 2개 준주에서 모두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이란에서는 11일(현지시간)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부통령과 장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들과 함께 내각회의에 참석해 온 하산 로하니 대통령까지 감염됐다면 국정운영 마비가 예상된다. 앞서 이란에서는 국정조정위원회의 모하마드 미르 모하마디 위원과 주시리아 대사를 역임한 하디 호스로샤히가 코로나19로 숨졌다. 이란 범정부코로나19대책단의 단장을 맡은 이라즈 하리르 치 보건부 차관과 이란 여성 최고위직인 마수메 엡테카르 부통령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날까지 이란의 누적 확진환자는 9000명, 사망자는 354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946명, 63명 늘었다. 감염자 수에서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30대 경찰 죽음 뒤엔, ‘새벽 3시 퇴근’ 과로에 지친 문자 있었다

    30대 경찰 죽음 뒤엔, ‘새벽 3시 퇴근’ 과로에 지친 문자 있었다

    “숨지기 전날까지 아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알아보던 아빠였어요. 아이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는데….” -고 김대영(당시 32세) 경위의 부인 김지영(33·가명)씨 7살 아이의 아빠이자 미래가 창창했던 대한민국 경찰이 한강에 몸을 던져 숨졌다. 경찰은 투신 경위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이지만 유족과 지인들은 김 경위가 평소 과중한 업무량 때문에 끊임없이 고통을 호소했다고 주장한다. 남편을 잃은 아내는 ‘제대로 된 감찰’을 촉구하며 경찰청 앞에서 열흘 넘게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경찰 내부에선 승진·성과주의에 매몰된 조직문화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동료들은 김 경위의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해 달라는 탄원서를 경찰청에 제출할 계획이다.지난 6일 경찰청 내부 게시판에는 ‘죽음에 대한 고려 없이 일할 권리- 고 김대영 경위님을 생각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12일 기준 조회수 1만 6000여건, 댓글 440여개가 달린 이 글에는 김 경위가 과중한 업무량에 힘들어하며 고민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대 27기 출신인 김 경위는 2011년 경찰에 입직해 제주 동부경찰서 등에서 근무하다가 2015년 경찰청 생활안전국 생활질서과 총포화약계로 발령받았다. 총포화약계는 경찰청 내부에서도 격무 부서로 꼽히는 곳 중 하나다. 경찰 내 총기뿐만 아니라 민간 총기까지 관리하기 때문이다. 김 경위는 5년간 이곳에서 주임으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투신해 숨졌다. 김 경위가 생전 아내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그의 괴로움이 잘 드러난다. 그는 2018년 8월 23일 아내에게 “오늘 새벽 세 시에 들어감”이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12월 7일 “마포대교 갈까”, 지난해 7월 19일 “옷 가지러 사무실 들렀다가 일할 줄은 몰랐다”, 9월 27일 “동료에게 맡긴 일이 다시 나한테 돌아와서 일이 쌓이고 밀리고 악순환”이라고 전했다. 동료에게 보낸 업무 메신저에도 괴로움이 짙게 묻어난다. 숨지기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11일 “아무런 의욕도 없고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고백하는 한편, 다음날에는 “빨리 죽는 게 공익을 위해 옳은 결정인 듯”이라고 말했고, 그다음 날에는 “예상대로 출근하자마자 욕 한 바가지 먹고 시작”이라고 토로했다. 이 글을 올린 경찰관 직장협의회 김형근 기획국장은 “본청은 계급 구조상 성과 중심주의 문화가 지배적”이라며 “성과를 내기 위해 총포 관리 전문가 수준인 김 경위에게 업무 분담이 고려되지 않고 일이 몰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날 경찰청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김 경위의 순직 인정을 위한 탄원서를 모으고 있다. 김 경위의 부인은 남편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주장한다. 부인 김씨는 “아이가 아버지와 이별한 이후 불안 증세까지 보이고 있어 당장에라도 아이에게 가고 싶지만, 남편의 사망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싶어 1인 시위까지 나섰다”며 “사건 당일 아침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제대로 된 감찰 조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우디·러시아 유가전쟁 승자는… ‘비축유 사재기’ 중국

    中 “앞으로 현재 가격으로 구입 힘들 듯” 러시아와의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한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생산량을 사상 최대치로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 국제유가를 둘러싼 ‘글로벌 치킨게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헐값으로 비축유를 쟁여 놓을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 소속인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세계에너지연구실 왕융중 주임(본부장)은 “중국의 원유 비축량은 미국 기준인 90일치보다 훨씬 적다”면서 “비축량을 최고치로 늘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전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 6일 사우디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가 무산된 뒤 사우디가 공급을 늘리기로 하면서 ‘널뛰기’를 이어 가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9일 30% 가까이 빠진 배럴당 31달러(약 3만 7000원)를 기록했다가 10일 37달러로 반등했다. 머지않아 20달러대로 진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해 자국 원유 수요의 70%가 넘는 5억 600만t을 수입했다. 원유 가격이 저렴할수록 중국으로서는 이득이다. 다만 사우디와 러시아는 중국의 1, 2위 원유 수입국이다. 이 때문에 중국은 ‘표정 관리’에 나서는 동시에 어느 한쪽 편에도 서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SCMP는 덧붙였다. 왕 주임은 “현재 가격으로 더 많은 양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가 구매는) 비용과 시장 상황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내 원유 저장시설에 한계가 있어 비축량을 무작정 늘릴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는 전날 “현재 970만 배럴인 하루 원유 생산량을 다음달부터 1230만 배럴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원유 전문가들이 보는 사우디의 하루 최대 생산량은 1200만 배럴이다. 비축고에 저장된 원유까지 시장에 내놓겠다는 뜻이다. 곧바로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즈네프트가 “하루 원유 생산량을 50만 배럴까지 증산할 수 있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아람코는 이날 “하루 산유 능력을 1300만 배럴까지 늘리겠다”고 추가 공지했다. 이에 아랍에미리트(UAE)도 다음달부터 30% 이상 증산하겠다며 유가 전쟁에 가세했다. 시쳇말로 ‘묻고 더블로 가는’ 형국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은 “사우디의 칼리드 알 팔리 투자부 장관이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부 장관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간 협의 채널 복원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싱하이밍 中 대사 “한국에만 마스크 수출하겠다”

    싱하이밍 中 대사 “한국에만 마스크 수출하겠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11일 ”중국은 한국에 마스크 등 방역 물자를 수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는 다른 나라에는 하지 않는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싱 대사는 “한국 정부와 정당 각계가 중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알다시피 중국 국내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마스크 등 방역물자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그렇지만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적극적으로 도울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일부 지방정부가 한국발 입국자를 2주간 예고 없이 격리 조치한 것에 윤 위원장이 유감을 표하자 그는 ”방역 조치일 뿐“이라면서 ”결코 한국 국민을 차별하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싱 대사는 ”다른 나라 국민들도 이러한 조치를 모두 받아야 한다“면서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 사례가 몇건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도 엄격하게 조치를 하고 있다. 한국도 충분히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진도군, 경북에도 지역 특산품 전달…코로나19 극복 응원

    진도군, 경북에도 지역 특산품 전달…코로나19 극복 응원

    전남 진도군이 11일 지역 특산품인 낙지와 울금 등 4000만원 상당의 특산품을 경북지역에 전달했다. 지난달 27일과 지난 6일 울금에 이어 3번째 특산품 전달을 통해 경북 지역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이날 청정진도갯벌낙지영어조합법인 회원 10명은 코로나19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의 원기회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청정갯벌에서 잡은 낙지 2000마리(시가 1000만원)를 영주시와 경산시, 봉화군에 전달했다. 관내 특산품 가공제품 생산업체 13곳에서는 3300만원 상당의 울금 가공제품과 조미김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보내 경북지역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따뜻한 군민들의 마음이 경북지역 의료진과 주민들에게 잘 전달돼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사] 동국대 경주캠퍼스, 크레마, 통일부, 공정거래위원회

    ■ 동국대 경주캠퍼스 △ 총무처장 김영기 △ 비서팀장 전준호 ■ 크레마 △ 각자대표이사 송경윤 ■ 통일부 ◇ 과장 전보 △ 정세분석국 경제사회분석과장 송지영 ■ 공정거래위원회 ◇ 과장급 전보 △ 감사담당관 이병건 △ 심판총괄담당관 안병훈 △ 협력심판담당관 황윤환 △ 정보화담당관 박정웅 △ 기업결합과장 이숭규 △ 경제분석과장 황태호 △ 카르텔총괄과장 유성욱 △ 입찰담합조사과장 박기흥 △ 지주회사과장 이승규 △ 가맹거래조사팀장 이희재
  • 시진핑, 코로나 꺾이자 뒤늦게 우한행… ‘감염병 전쟁 승리’ 과시

    시진핑, 코로나 꺾이자 뒤늦게 우한행… ‘감염병 전쟁 승리’ 과시

    시 주석 “우한은 감염병 방역 투쟁 승부처” 후베이성 외 신규감염 2명… ‘종식’ 눈앞 부실대응 책임은 분담… 성과 부각 의도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전격 방문했다. 발병 3개월 만이다. 중국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자 시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공산당 지도부가 ‘감염병과의 인민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항공편으로 도착해 녹색 마스크를 쓰고 후베이성과 우한에서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시찰했다. 그는 우한 현장에서 군인과 공무원, 경찰,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등을 위문했다. 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하고자 임시로 만든 훠선산병원도 방문해 환자와 의료진에게 “확고한 신념을 갖고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기자”고 격려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후베이와 우한은 전염병 방역 투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장소”라며 “후베이와 우한 보위전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시 주석은 베이징에 머물면서 정치국 상무 회의를 개최하거나 병원을 찾아갔을 뿐 피해가 가장 심한 우한은 방문하지 않았다. 대신 리커창 총리가 우한으로 갔다. 코로나19 사태를 책임지는 공산당 영도소조(태스크포스) 조장도 시 주석이 아닌 리 총리가 맡았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한발 물러선 행태가 과거 마오쩌둥이 즐겨 쓰던 것이라고 분석한다. 사태에 대해 부실 대응 과오를 다른 이들과 나눠서 지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가 책임을 피하려 한다는 전 세계 언론의 비난이 들끓었다. 하지만 이제 중국에서는 새 환자가 우한에서만 나올 정도로 소강 국면이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19명, 사망자는 17명으로 누적 확진환자는 8만 754명, 사망자는 3136명으로 집계됐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감염자 수는 2명에 불과한데, 이들 역시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이다. 사실상 중국 본토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제로’(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 주석이 우한을 찾은 것은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연기하는 극약처방까지 써 가며 통제한 것이 코로나19 종식에 효과를 냈다는 점을 띄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우한시 공산당 서기인 왕중린은 지난 6일 우한 방역지휘본부 회의에서 시 주석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 교육 운동’을 전개할 것을 지시했다가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고 철회하기도 했다고 홍콩 매체들이 보도했다. 우한 출신 작가인 팡팡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그 오만한 자세를 버리고 (코로나19 극복의) 진정한 주역인 우한의 수백만 인민에게 감사를 표해야 한다”고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두 달 새 감염 11만명… 코로나發 美패권주의·팬데믹 논란 커지다

    두 달 새 감염 11만명… 코로나發 美패권주의·팬데믹 논란 커지다

    “전 세계가 한 번도 겪어 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역사회에서 이렇게 빠르게 퍼지는 호흡기 계통 병원체는 본 적이 없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WHO가 코로나19 첫 발병 사례를 확인한 뒤 60여일 만에 전 세계 감염자가 10만명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만시지탄을 쏟아낸 것이다. 코로나19는 인류 역사에서 천연두와 결핵,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종플루(H1N1)처럼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반열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코로나19 사태의 현황과 이면의 정치·경제적 힘겨루기 양상을 살펴봤다.●사스·메르스와 차원 달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전 세계 보건 당국 자료를 인용해 오전 10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만 9045명, 사망자가 3818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감염자가 10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12월 31일 WHO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첫 발병 사례를 확인한 지 66일 만이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8개월간 8000여명,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수년간 2000여명의 확진환자를 배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는 이들과 차원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WHO는 8일 현재 중국(홍콩·마카오·대만 포함) 등 102개국(자치 지역 포함)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WHO가 추정하는 코로나19 치사율은 3~4%다. 사스(10% 안팎)나 메르스(30~40%)에 훨씬 못 미친다. 2009년 전 세계에서 유행한 신종플루(약 1%)에 더 가깝다. 코로나19는 코로나 계열이면서도 감염력이나 치사율은 인플루엔자인 신종플루와 비슷한 독특한 성격의 바이러스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본토에서 8만명 넘게 감염돼 3000명 넘게 숨졌다. 중국 외 국가에서는 1만명 이상 확진환자가 생겨나 700명가량 사망했다. 중국이 강력한 통제로 방역에 성과를 내는 사이에 한국과 이탈리아(유럽), 이란(중동) 등에서 감염자가 폭증해 전 세계가 비상사태에 빠졌다. 기독교의 성지 바티칸과 히말라야의 불교국 부탄에서도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WHO의 팬데믹 선언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미국 내 패권주의 설전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미국 내 패권주의 논란도 커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도미노처럼 이어진 ‘중국 체류자 입국금지’ 조치를 미국에서 가장 먼저 시행했기 때문이다. 앞서 미 정부는 1월 말 “최근 2주 이내에 중국을 다녀온 외국인은 입국을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여행이나 교역을 제한하지 말라”고 한 WHO의 권고에 반하는 것이어서 미 민주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지난겨울 계절성 독감으로 미국 내 사망자가 급증하자 대선을 앞두고 이에 대한 비난을 무마하려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례적인 조치를 단행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SCMP는 “중국 체류자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를 두고 미국에서 뒤늦게 적절성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진보 성향 전문가들은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때도 확인했듯 전 세계가 연결된 글로벌 시대에는 한두 나라 출신의 입국을 막아도 감염병을 차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미국에서 확산한 신종플루로 전 세계에서 160만명 넘게 감염돼 2만명 가까이 숨졌지만 중국 등 주요국은 ‘미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미국이 신종플루보다 전염력이 약한 코로나19에 대해 초강수를 둔 것은 무역전쟁 중인 중국에 유무형의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발 입국 금지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중국의 불투명한 사회 시스템을 감안하면 외교 관계 악화를 감수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고 반박한다. 신종플루 사태 때 전 세계가 미국발 입국 금지를 단행하지 않은 것은 ‘미국 눈치 보기’ 때문이 아니라 당시 감염병에 대한 과학적 지식이 부족했던 것뿐이라는 반론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도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몇 주 전 거의 모든 사람이 중국 입국을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해 이를 결단했다”면서 “민주당은 이에 대해 비판을 일삼았지만 결국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밝히며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초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중국인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 공황 상태를 야기했다”면서 “이번 겨울 미국에서 1900만명이 감염돼 8200명이 사망한 계절성 독감과 비교해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미 내부에서는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어느 나라에서나 나오는데 중국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물타기’하려고 무리한 비교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미 예방·치료제가 개발된 계절성 독감과 코로나19를 빗대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WHO, 팬데믹 선언 신중 코로나19 사태 뒤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구설에 오른 사람을 꼽으라면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을 들 수 있다. 중국 정부의 방역 대책을 노골적으로 칭찬하는가 하면 일본의 크루즈 유람선 ‘프린세스 다이아몬드’ 감염자 현황을 일본 통계에서 빼는 등 쉽게 납득하기 힘든 행보를 이어 가기 때문이다. 특히 WHO는 코로나19가 100개국 넘게 퍼졌음에도 아직도 “세계적 대유행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다 못한 각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팬데믹 선언에 나서는 촌극이 벌어졌다. 변명 같지만 WHO가 이렇게 미적거리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과거 초국적 자본에 놀아나 선언을 했다가 크게 비난받은 경험이 있어서다. 신종플루가 2009년 3월 미국에서 발견돼 전 세계로 퍼지자 마거릿 찬 당시 WHO 사무총장은 그해 6월 팬데믹을 선언했다. 각국에 보건 시스템 구축 등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였던 감염병은 신기하게도 몇 달 지나자 거짓말처럼 사그라들었다. 곧바로 ‘신종플루가 일반 독감과 큰 차이가 없었는데도 WHO가 팬데믹을 선언해 공포를 과장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의사 출신인 볼프강 보다르크 당시 유럽평의회 의원총회(PACE) 보건분과위원장은 “팬데믹 선언은 제약회사의 기획품”이라며 “21세기 최대의 의료 스캔들”이라고 힐난했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WHO를 회유해 선언을 유도했다는 증거들이 나왔다. 2010년 6월 찬 사무총장이 외부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꾸려 발표한 보고서에는 “WHO 일부 전문가들이 항바이러스 제약회사들과 금전적 관계를 맺고 있는 사례를 찾아냈다”면서 “WHO는 업무 절차를 제대로 지켰지만 다만 이 과정에서 제약업계의 이윤 동기가 영향을 미쳤다”고 적시됐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를 만드는 제약사 로슈(스위스)가 팬데믹 선언을 활용한 ‘공포 마케팅’으로 천문학적 수익을 거둔 것이 확인되면서 WHO가 ‘생명을 이용한 돈벌이’에 이용당했다는 비판에 힘이 실렸다. 최근 전 세계 제약업체들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너도나도 발표하지만, 의료계가 이에 싸늘한 시선을 보이는 것 역시 이런 주장 상당수가 주가 부양 목적에서 이뤄진다고 여겨서다. WHO는 2014년에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구호 활동에 차질을 빚었다. 당시 ‘치사율이 최대 90%에 달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미국 등에서 방호복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자 전 세계적으로 구호품 수급이 어려워졌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주요 항공사들도 발원지인 서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운항을 중단해 구호 인력이 현장으로 가지도 못하는 악순환이 생겨났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은 “(WHO의 선언 등이) 사태를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탈리아 확진 7300여명·유럽 1만명 넘어…정부, 伊·이란 등 특별검역·입국 제한 검토

    이탈리아 확진 7300여명·유럽 1만명 넘어…정부, 伊·이란 등 특별검역·입국 제한 검토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돼 누적 확진환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섰다. 국가별 감염자 수에서 중국에 이어 2위 자리를 두고 우리나라와 엎치락뒤치락하는 처지가 됐다. ‘이탈리아발 코로나’가 유럽대륙 전체로 번지면서 정점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워졌다. 한국 정부는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 대해 특별검역 확대와 입국 제한 등을 검토 중이다.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8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누적 확진환자가 7375명, 사망자가 36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각각 1492명(증가율 25%), 133명(57%)씩 늘었다.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뒤로 감염자 증가폭이 가장 크다. 이날 AFP 통신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처음으로 한국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9일 우리나라 확진환자(오후 4시 기준 7478명)가 이탈리아를 다시 앞섰지만, 한국의 감염자 증가세가 꺾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탈리아가 중국 다음으로 확진환자가 많은 나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북부 롬바르디아 등 15개 지역을 봉쇄하는 행정 명령안을 마련했다. 가족을 만나거나 중요한 업무 목적 외에는 해당 지역의 출입이 금지된다. 이탈리아가톨릭교회는 이에 따라 새달 3일까지 로마를 포함한 전역에서 가톨릭 예배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바 있다. 유럽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환자가 크게 늘어 누적 감염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확진환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치솟아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감염자가 1000명을 돌파했고 독일도 1100명을 넘어섰다. 스페인과 스위스도 각각 600명과 300명을 상회했다. 8일 미국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확진환자가 521명,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었다고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워싱턴주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신규 환자가 21명이 나와 확진환자 수는 총 136명이 됐다. 우리 정부는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 대한 국외 추가 유입 억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9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기존의 통상적 검역 절차에 더해 취해지는 특별 검역 절차를 좀더 확대하는 방안, 중국 후베이성에 취했던 것과 같은 입국 제한 조치 등을 강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조정관은 “현 단계에서 입국 제한 조치는 적용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이란에 전세기를 투입해 교민과 주재원을 철수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조정관은 “이란의 내부 사정과 매우 제한된 의료 자원, 높은 사망률과 위험 등의 이유로 안정적인 치료 기회를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의당, 4·15 총선 공약으로 ‘82년생 김지영법’

    정의당, 4·15 총선 공약으로 ‘82년생 김지영법’

    강간죄 구성 요건 동의 여부로 개정 정의당은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이른바 ‘82년생 김지영법’ 추진을 4·15 총선 공약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들이 보다 안전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정의당이 법과 제도를 바꾸겠다”면서 이를 위해 성평등 담당관 선출과 성차별 금지 가이드라인 제시, 성차별 의심기관에 대한 불시 감독 및 제재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채용 성차별 법인에 대한 기존 과태료 처분을 사업주 형사 처벌 등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성별 임금 공시를 의무화하고 미이행시 패널티를 부과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여성 고용기준 미달 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고용 개선 조치로 임금 격차를 줄여나가겠다”면서 “배우자 유급 출산휴가를 기존 10일에서 30일로 확대하고, 가족돌봄휴가 제도를 유급으로 전환하고, 근로자가 신청할 경우 사업주가 거부할 수 있는 사유를 삭제해 그 실효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출산 전후 휴가를 기존 90일에서 120일로 확대, 중소기업 대체인력 지원을 위한 돌봄인력지원센터 설립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또 “‘텔레그램 N번방’ 등 디지털 성폭력에 강력히 대응하고, 강간죄 구성 요건을 폭행·협박이 아닌 ‘동의 여부’로 개정하며, 스토킹 처벌법을 제정하는 등 젠더폭력과 관련한 법제를 전면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강화를 위한 ‘남녀 동수제’ 실현 로드맵 마련을 위해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전환하고 국가 성주류화 전략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국에 보답하겠다” 중국, N95 마스크 10만장 지원

    “한국에 보답하겠다” 중국, N95 마스크 10만장 지원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코로나19 관련 물품 전달 지원 계획을 밝혔다. 8일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6일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중국 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을 전달했다. 싱 대사는 중국이 ‘N95’ 마스크(공기 중 미세물질을 차단해 감염을 막고자 사용하는 호흡기구) 10만장과 의료용 외과 마스크 100만장, 의료용 방호복 1만벌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필요하다면 5만명분의 진단 키트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대사관 측은 설명했다. 이에 김 차관보는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김 차관보와의 면담에서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이고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한국 측이 중국 측에 보내준 지지와 도움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중국의 지원물자가 한국 정부와 국민이 코로나19 사태를 대응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 차관보도 “한국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중국 측에서 따뜻한 온정과 지지를 보내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한다”면서 “한중 양국이 서로 도와주면서 반드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조속히 승리할 것을 믿는다”고 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앞서 우리나라도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심하던 지난 1월 말 500만 달러 규모의 대중국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안면보호구와 마스크 등을 지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10만명 돌파…발생국도 90곳 넘어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10만명 돌파…발생국도 90곳 넘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도 90개국을 넘어섰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환자는 10만 741명, 사망자 3455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각각 8만 552명, 3042명이 나왔다. 전날 본토에서는 일일 확진환자가 100명 이내로 내려가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발원지인 우한 이외 지역에서는 감염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대신 한국(6593명)과 이란(4747명) 이탈리아(4636명)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진환자가 발생한 나라도 90개국을 넘었다. 사실상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단계로 접어 들었다. 미국에서는 크루즈 여객선 ‘그랜드 프린세스’에서 2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미 보건 당국은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45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21명이 감염자로 판명됐다. 단순 비율로만 보면 50%에 달한다. 승객 2422명과 승무원 1111명 등 탑승자 3533명에게 전수 조사를 진행하면 감염자는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연방정부 관리들이 이 크루즈선을 비(非)상업용 항구로 옮길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격리돼야 할 사람은 격리되고 의료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프린세스에서 이미 코로나19가 상당부분 전파된 것 아니냐는 그간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그랜드 프린세스는 지난달 11∼2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를 다녀오는 일정을 마치고 다시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로 가는 여정에 올랐다가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이 제기돼 급히 귀항했다. 멕시코 여정에 참여한 여행객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기저질환이 있던 71세 남성이 숨졌다. 다른 여행객 9명도 코로나19 감염자로 드러나 ‘제2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중동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6일 오후 9시 기준 각국 보건 당국과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 지역(터키·파키스탄 제외, 이집트 포함)의 확진자는 506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불과 열흘 만에 확진자 수가 33배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이란의 확진자가 4747명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이란의 확진자는 전날보다 1234명 증가해 전 세계 발병국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란 보건부는 31개 주 전체에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집계했다. 바레인과 이라크,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권과 이스라엘 등에서도 신규 확진자 74명이 확인됐다. 아랍권 확진자는 대부분 이란을 다녀온 이력이 있거나 이들 방문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정부는 이날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최소화하고자 금요 대예배를 2주 연속 취소했다. 또 지역간 전염을 막으려고 자동차 번호판으로 다른 주의 차량을 식별해 진입을 차단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 도시간 통행을 사실상 제한했다. 유럽 대륙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유럽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가장 먼저 일어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와 세르비아에서도 6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각국 보건당국 통계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유럽에서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4636명으로 가장 많다. 사망자는 197명에 이른다. 유럽 각국은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며 접촉자를 상대로 검사를 벌이고 자가 격리를 하고 있으나 지역사회에서의 감염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확산이 통제되면서 추가 감염자가 줄어드는 국가는 거의 없다. 각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 강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 4일 대학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고 4월까지 모든 주요 스포츠 행사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 영국 정부도 이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남은 시즌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를 권고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서는 이달 열리는 대형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운송 수단의 제한을 통해 감염 확산을 막으려는 시도도 계속 나타나고 있다. 체코가 전날부터 이탈리아 북부와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슬로바키아는 오는 9일부터 이탈리아를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금지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은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셍겐조약을 직접적으로 여행을 제한하기 위해 조정할 계획이 없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EU 보건 장관들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EU 내 국경에서 출입국 심사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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