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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필용 사건’ 피해자 유족에 보수·퇴직연금 지연금도 배상”

    1973년 ‘윤필용 사건’으로 부당하게 제적된 군인의 유족에게 국가가 보수와 퇴직연금을 뒤늦게 지급한 데 따른 손해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장순욱)는 육군 중령으로 제적당한 유모씨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뒤늦게 지급된 보수와 퇴직연금의 지연손해금을 지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1973년 윤필용 수도경비사령관(소장)이 술자리에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에게 “박정희 대통령은 노쇠했으니 형님이 후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가 쿠데타설(說)로 번진 ‘윤필용 사건’은 강압수사 끝에 윤 전 소장 등 장교들이 대거 처벌됐다. 당시 영장 없이 구금된 유 중령은 유죄 판결과 함께 제적 처분을 받았고 1986년에 사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해병대전우회車까지 ‘수험생 수송 대작전’

    서울시가 오는 16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지하철, 버스, 택시를 증차하고 비상 수송 차량 800여대를 가동하는 내용의 수험생 수송을 위한 특별대책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하철은 ‘집중 배차시간’을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늘려 28회 추가 운행한다. 승객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나 고장·지연 사태를 대비해 예비 차량 16편을 마련한다. ●서울시 지하철·버스·택시 증차 시내·마을버스 역시 오전 6시부터 8시 10분 사이에는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되고, 택시는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제를 없애 1만 6000여대를 추가 투입한다. 구청, 주민센터의 관용차와 해병대전우회 차량 등 민·관용 차량과 오토바이 800여대를 확보해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소 등에 배치, 수험생이 요청하면 무료로 수험장까지 데려다줄 예정이다. ●시·자치구·공사, 오전 10시 출근 한편 시는 교통 혼잡으로 수험생에게 지장을 주지 않도록 수능일 시·자치구·공사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춘다. 수능일 시험장 주변 200m 구간에서는 차량 진출·입과 주차를 금지한다. 시 관계자는 “수능일 교통 혼잡을 피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애용해 달라”면서 “예비소집일 수험장을 미리 찾아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만약 수능일 차가 막히거나 긴급한 일로 늦을 우려가 있다면 ‘119’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수험생 이송을 위한 ‘수험생 긴급이송 상황반’을 꾸려 소방 차량 219대를 비상 대기시킨다.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이는 예약하면 당일 시험장까지 이송해 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017 제3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안전만큼은 규제가 惡 아닙니다… 유통과정 제재 강화해야죠

    [2017 제3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안전만큼은 규제가 惡 아닙니다… 유통과정 제재 강화해야죠

    가습기 살균제부터 생리대, 기저귀 등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제품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자단체와 협업해 ‘생산·인증→수입·유통→사용·소비’ 등 단계별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제3차 제품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만 보더라도 달걀이 농장에 있는지, 출하돼 마트에 있는지 등에 따라 소관 부처가 달라지며 책임 전가가 이뤄지고 있다. 체계적인 대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대책이 제대로 실행되도록 하는 것 또한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서울신문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 회의실에서 ‘제2 가습기 살균제 사태 막으려면-제품안전관리 강화, 실행력 확보가 중요하다’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었다. 강경성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이 주제 발표를 맡고, 문은숙 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 이만찬 한국제품안전협회 부회장, 이종영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지연 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달성 힘든 목표만 잡은 건 아닌지 살펴야”정지연 사무총장(이하 정 사무총장) 2019년까지 3년짜리 종합계획으로 제품의 안전관리 체계를 바로 세울 수 있겠는가. 3년 단위 계획은 충분치 않다. 일본은 2030년까지 중장기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향후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로드맵을 세운 뒤 그 속에서 단기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이만찬 부회장(이하 이 부회장) 우리는 중장기 계획 기간을 5년으로 잡는다. 요즘엔 제품 주기가 너무 빨라져서 실행의 적확성을 높이기 위해 3년으로 하고 있다.이종영 교수(이하 이 교수) 특정 산업을 ‘육성’하는 계획은 기본 틀을 5년으로 잡고,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그런데 안전 분야는 계획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 포괄적인 안전관리 계획을 세우는 게 쉽지 않다. 계획이 잘 실행되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3년 뒤에 평가를 어떻게 할지도 중요한 대목이다.강경성 국장(이하 강 국장) 안전관리 계획은 계획 마련이 20%, 실행이 40%다. 나머지 40%는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끊임없이 보완 발전시켜야 한다. 평가 역시 소비자단체와 같이 해야 한다.문은숙 공동대표(이하 문 대표) 계획은 화려하지만 달성이 어려운 목표를 잡아 놓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없는 사업도 많다. ●“제조는 자율성 주되 유통과정 직접 관리 필요” 정 사무총장 위험 제품을 만들어 유통하다 적발되면 기업이 문을 닫을 수도 있는 법제도 정비가 이뤄져야 소비자의 실질적인 권익을 지킬 수 있다. 이 부회장 공감한다. 법정 벌금 최고액이 3000만원인데 실제 재판에서는 평균 200만원이 나온다. 잘 팔기만 하고 안전에 신경을 안 써도 된다는 한탕주의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 교수 안전 문제에서만큼은 정부가 규제 강화를 악(惡)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규제를 무조건 풀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각 부처가 새 규제를 만드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그렇다 보니 안전 수준을 높이지 못했다. 재판에서도 판사들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하지 않는다. 따라서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제품을 유통하면 수익을 한 푼도 챙길 수 없는 수준으로 징벌적 과징금을 세게 부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부회장 그렇다. 우리나라는 제조 과정에서 규제를 많이 하는 편인데, 유럽의 경우에는 제조 과정에선 자율성을 주되 시장에서 유통하다 걸리면 강하게 제재한다. 제품 생산 순환 주기가 짧아지는 최근엔 시장 유통 과정에서의 직접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 우리도 기업의 제조 과정에는 자율권을 주되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 확실한 책임을 지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정 사무총장 사후 관리의 전제가 집단소송, 징벌적 손해배상 등의 법제도 강화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게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제조 과정에서의 자율성을 부여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강 국장 정부가 아무리 촘촘한 정책을 내놔도 기업은 피해 갈 방법을 찾아 간다. 현실적으로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혈당 체크 스마트폰, 부처마다 인증 받아야” 이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합 제품이 많이 나오다 보니 기존 기준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각 분야별로 국가의 안전인증기관이 제각각이다 보니 새 제품이 나올 때마다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혈당 체크가 가능한 스마트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산하의 인증기관을 모두 거쳐야 한다. 유럽연합(EU)처럼 인증기관을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 정 사무총장 인증 기구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기업 편의적인 측면이 강한 것 같다. 문 대표 완제품 이전 단계까지 안전 인증을 하겠다는 방향은 적절하다고 본다. 인증기관을 하나로 통합하는 취지가 국가의 인증이 모든 것을 보증하고 책임지겠다는 것이니까. 강 국장 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 최종 제품만 체크한다. 물질 단계부터 금속류, 플라스틱류 등의 공통 안전 기준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 교수 그렇다. 지금은 화학물질만 관리 대상이고 세라믹이나 목재에 대한 기준은 없다. 문제가 생기면 최종재 생산자가 책임을 지고, 물질 제조업체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물질 종류별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안전원칙 불변… 기업규모 따라 달라선 안 돼” 이 교수 정부가 중소기업이라고 안전관리에 예외를 허용하다 보면 결국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된다. 문 대표 그렇다. 안전관리 기준을 기업 규모에 따라 달리 적용해선 안 된다. 안전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면 안 된다는 모습을 정부가 보여 줘야 한다. 안전 자체에 대한 책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력추적제를 도입해 생산 과정 중 이전 단계에서 받아 쓰는 원자재의 안전을 확인하는 의무 정도는 부여할 필요가 있다. 예외는 없지만 보완을 해 주는 식으로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것이 맞다. 이 부회장 이력 추적도 쉽지 않은 것이 불법 수입 제품이다. 온·오프라인 등 수입과 유통이 다변화되다 보니 시장 감시가 쉽지 않다. 이 교수 유통 분야는 활동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단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시장 감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처벌 강화만이 아니라 불법을 저지르면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을 일반화해야 한다. 처벌을 강화해도 단속이 제대로 안 되면 기업들은 법을 어기게 된다. 문 대표 요즘 급증하는 구매대행을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의 예외로 둔 것은 잘못이다. 분명히 구매대행도 수익 목적으로 이뤄진다.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물려야 한다. ●“리콜 이행강제금·사후 재발 방지책 마련도” 이 교수 리콜도 손봐야 한다. 명령만 하고 있지 이행 기준이나 어디까지 수거해야 이행을 한 것으로 봐야 할지 등이 확실치 않다. 실행을 담보하기 위해선 이행강제금을 부과해야 한다. 강 국장 지금은 리콜 이행 계획서만 제출하면 된다. 계획서만 내고 이행을 하지 않아도 강제할 방법이 없다. 이행 점검 및 보완명령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정 사무총장 리콜, 제품 인증 정보, 유해성 정보를 한 곳에서 손쉽게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 문 대표 리콜과 사고 재발 방지를 접목해 사고가 발생하면 제품을 수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책 마련과 실행까지 이행돼야 한다. 이 부회장 그런 측면에서 사고 조사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제조물 사고의 경우 원인 분석도 제대로 안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강 국장 제품안전기본법이 생긴 지 얼마 안 됐다. ●“산업부, 제품 안전업무 서자 취급도 문제” 이 교수 제품 안전관리 업무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담하지 않았다면 제품안전관리원이 벌써 생겼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산업 육성이 1차 목표인 산업부에서 안전 업무는 서자 취급을 당했다. 수출을 위해서라도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데 정부가 안전의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했다. 정 사무총장 맞다. 제품안전관리원이 산업부 산하에 있으면 소비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문 대표 소비자와의 소통을 정책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필요성부터 평가까지 함께 고민하면 소비자의 이해와 신뢰도 깊어질 수 있다. 강 국장 좋은 지적이다.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리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연내 개최 가능성

    조기 개최 의견…도쿄서 열릴 듯 두 정상 양국 상호 방문도 추진 일본과 중국 두 정상이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에 합의함에 따라 연내 도쿄에서 추진돼 오던 3국 정상회의 개최가 가시권에 들어오게 됐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1일(현지시간) 다낭에서 정상회담을 갖고,양국 관계 개선 추진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한·중·일 3국 정상회의도 가능한 한 조기에 개최하는 것에 의견을 함께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밝혔다. 일본에서 개최 예정이던 3국 정상회의는 2015년 11월 개최 이후 중국 측의 미온적 태도로 성사가 지연돼 왔다.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조기 개최를 합의한 상황이어서, 중국의 태도 변화에 따라 연내 도쿄에서 회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2018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의) 개선을 힘차게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고 시 주석도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시 주석이 “이번 회담은 중·일 관계의 새로운 시작이 되는 회담”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 등은 시 주석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의의 마지막 회의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렸었다. 그동안 중국은 일본과는 센카쿠열도 영토 분쟁, 남중국해 통항 자유를 둘러싼 이견 등으로 냉랭한 관계였고, 한국과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갈등으로 개최를 피해 왔다. 또 국내적으로 중국은 시진핑 정부의 사정 및 당내 숙정작업이 진행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여유가 없었다. 한국도 국내 정세 불안정 등으로 여력이 없는 상황이었다. 한·중·일 3국이 국내적으로 정치 안정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어, 비교적 큰 부담 없이 정상회의를 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당대회에서 2기 지도부를 발족시키며 1인 집권체제를 강화했다. 아베 총리도 의회 해산 이후 중의원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4차 내각을 출범시킨 상태다. 한편 이번 중·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자신이 적절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 또한 조기에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시 주석도 이에 대해 “총리의 중국 방문과 왕래를 중시하겠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그러나 시 주석은 “일본은 실제적 행동과 구체적 정책을 통해 중·일이 서로 위협하지 않는 파트너임을 확신하는 관계를 만들기 바란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文 “매경한고… 잃어버린 시간 만회를”…시진핑 “중·한 협력 중대한 계기 될 것”

    “중·한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 시기에 있다. 우리 회동은 앞으로 양국 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양측의 협력 그리고 리더십 발휘에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한국에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 있다. 중국에도 매경한고(梅經寒苦)라고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를 이겨 낸다’는 사자성어도 있다.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웠지만 서로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게 양측이 함께 노력하길 바라 마지않는다.”(문재인 대통령) 4개월여 만에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11일 오후 베트남 다낭의 크라운플라자호텔. 오후 5시로 예고된 정상회담이 시 주석의 일정이 지연되면서 37분 늦게 시작된 탓에 한국 취재진이 모인 프레스센터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기우였다. 회담은 예정시간을 20분 넘겨 50분간 진행됐고, 두 정상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회담장에 들어설 때 두 정상 모두 미소를 보였다. 나란히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면서 두 차례나 “잘 들리십니까”라며 문 대통령이 착용하고 있던 통역기 상태를 확인했다. 세팅이 되기 전 서둘러 발언을 시작했던 탓인데 시 주석은 이를 확인하고 “네 좋습니다. 다시 한번 말합니다”라며 했던 인사말부터 다시 시작하는 배려를 보였다. 지난 7월 독일에서의 회담 당시 시 주석의 모두발언 때 문 대통령의 통역기가 작동하지 않아 옆에 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통역기를 문 대통령에게 급하게 전달했던 해프닝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 주석뿐 아니라 중국 측 실무진도 회담 전 우리 스태프에게 동선 체크 등을 적극 협조하는 등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중국 외교부 직원은 한국 취재진에게 “회담 분위기를 어떻게 봤느냐”고 묻더니 “(회담이) 정말 잘됐다. 중·한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에게는 남북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당선 이후의 (사드 및 한·중 관계) 발언과 조치를 눈여겨봤다는 점을 언급했고 실제 발언과 태도에 문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묻어났다”고 평가했다. 정상회담이 끝나자 중국 외교부와 인민일보·신화통신 등은 홈페이지에 일제히 같은 내용의 회담 결과 보도문을 실었다. 보도문은 “양호한 중·한 관계는 역사와 시대적 대세에 부합한다. 한국과 함께 안정된 발전을 추진하길 원한다”는 내용을 앞쪽에 배치했다. 양국 관계 개선 의지를 중국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는 이날 “한·중 갈등 관계가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다”면서 “교류협력은 빠른 시간에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낭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부산출발 서울행 ITX 열차 내부에 연기…“난방기 과열 추정”

    부산출발 서울행 ITX 열차 내부에 연기…“난방기 과열 추정”

    부산에서 출발하는 서울행 ITX 열차 내부에서 연기가 나 200여명의 승객을 태운 열차의 출발이 30분 이상 지연됐다. 승객들은 대체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연기 흡입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12일 오후 7시 40분 부산역에서 서울역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ITX 열차 객실에서 연기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객실 내 난방기 과열로 추정되는 연기가 발생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해당 열차 승객 250여명이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하고 다른 열차로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역 관계자의 신고를 접수한 부산소방안전본부는 현장에 출동했으나 연기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열차는 기지창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열차는 당초 출발 시간보다 35분 늦어진 오후 8시 15분에 출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헤인즈 개인 세 번째 트리플더블 ‘막을 방법이 없다’

    헤인즈 개인 세 번째 트리플더블 ‘막을 방법이 없다’

    애런 헤인즈(SK)가 개인 3호이자 시즌 2호 트리플더블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헤인즈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현대모비스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를 2차 연장까지 47분06초를 뛰어 43득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팀이 105-104로 4연승을 달리게 했다. 2015년 11월 8일에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던 그는 지난달 26일 개인 2호를 달성한 지 보름 만에 개인 세 번째 기록을 쓰는 기염을 토했다. 역대 리그 통산으로는 116호다. 다만 헤인즈가 어시스트 하나를 더해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시점은 2차 연장에서였다. 전날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에게 35득점 24리바운드를 헌납해 2011~12시즌 이후 여섯 시즌 만에 30-20을 넘어서게 했던 현대모비스는 울산에서 상경해 다음날 곧바로 SK와 맞붙어 또하나의 대기록 희생양이 됐다. 하지만 모비스는 지친 몸을 이끌고 의외로 선전했다. 그러나 3쿼터 초반 이종현이, 3쿼터 막바지 함지훈이 5반칙으로 퇴장하며 어려움이 가중됐다. 에이스 양동근이 3점포 다섯 방 등 22득점으로 고비를 헤쳐나왔고 김동량이 4쿼터 골밑에서 10점을 넣는 등 활약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4쿼터 막판 양동근의 3점슛으로 모비스가 2점으로 역전했으나 헤인즈가 곧바로 2점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차 연장도 8-8 동점으로 마친 후 2차 연장에서 16초를 남기고 헤인즈가 자유투 둘을 모두 넣어 SK가 1점 앞선 상황에 양동근이 드리블 실수로 공을 놓치며 슛조차 던져보지 못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5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성공했고, 양동근도 3점 슛 다섯 방을 포함해 22점을 넣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22분여를 뛰고도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도 전주 홈에서 전자랜드를 83-76으로 물리쳐 최근 7연승에서 멈춰 세웠다. 찰스 로드가 23득점, 전태풍이 22득점, 이정현이 19득점으로 에밋의 빈자리를 메웠다. 전자랜드는 조쉬 셀비가 24득점, 차바위가 3점슛으로만 15점을 넣었지만 영입 후 연승의 주역이었던 브랜던 브라운이 11득점에 그치고 결정적인 고비에서 파울 트러블에 빠진 것은 물론 공수에서 조금씩 결정적 실수를 저지른 것이 뼈아팠다.  앞서 KGC인삼공사는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80-7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32득점 10리바운드, 오세근이 21득점 13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큐제이 피터슨도 3점슛 세 방 등 13점을 보탰다. LG는 제임스 켈리가 25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2연패에 빠졌다. 켈리는 1쿼터 세 차례나 덩크슛을 시도했는데 세 번째 시도 때 아크릴 판에 금이 가 골대를 교체하느라 10분 넘게 경기가 지연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한편 여러 구단들은 13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는 주전 선수들의 결장으로 작지 않은 구멍이 생기게 됐다. SK는 최준용, 최부경이 빠지고, 인삼공사는 양희종과 오세근, 현대모비스는 전준범과 이종현, LG는 김시래, 전자랜드는 박찬희, KCC는 이정현, kt는 허훈이 빠진다. 허웅과 이승현은 상무에서 차출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수능일 차 막히면 119 전화하세요”…지하철·버스·택시 증차

    “수능일 차 막히면 119 전화하세요”…지하철·버스·택시 증차

    소방본부 ‘수험생 긴급이송 상황반’ 차량 219대 비상대기수험생 요청시 무료로 수험장까지 태워줘…장애인 수험생은 귀가 예약도 가능수능일 시험장 주변 200m 구간, 차량 진출·입과 주차 금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6일 수험생들을 위해 지하철, 버스, 택시가 증차되고 비상 수송 차량 800여대도 투입된다. 서울시는 12일 수능 당일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늘려 28회 추가 운행한다. 승객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나 고장·지연 사태를 대비해 예비 차량도 16편을 마련한다. 시내·마을버스 역시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 사이에는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되고, 택시는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제를 없애 1만 6000여대를 추가 투입한다. 시는 특히 민·관용 차량과 오토바이 800여대를 확보해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소 등에 배치, 수험생이 요청하면 무료로 수험장까지 데려다줄 예정이다. 1·2급 지체·뇌병변 장애를 앓거나 휠체어를 이용한 수험생은 장애인콜택시(1588-4388)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수험장으로 갈 수 있다. 귀가 예약을 하면 시험을 치르고 난 뒤에도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다. 한편, 시는 교통 혼잡으로 수험생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수능일 시·자치구·공사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춘다. 또 수능일 시험장 주변 200m 구간에서는 차량 진출·입과 주차를 금지한다. 시 관계자는 “수능일 교통 혼잡을 피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애용해 달라”며 “예비소집일 수험장을 미리 찾아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만약 수능일 차가 막히거나 긴급한 일로 늦을 우려가 있다면 ‘119’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수험생 이송을 위한 ‘수험생 긴급이송 상황반’을 꾸려 소방 차량 219대를 비상 대기시킨다.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이는 예약하면 당일 시험장까지 이송해준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3교시 영어 듣기 평가를 하는 오후 1시 10분부터 오후 1시 35분까지 25분간은 소방 차량의 사이렌과 경적 사용을 자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국 세제개편안 지연 우려에 세계 금융시장 찬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세제개편안 시행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찬물을 맞았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7.62포인트(0.30%) 내린 2542.95에 문을 닫았다. 외국인이 19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SK하이닉스(-0.49%)와 현대차(-0.64%), LG화학(-1.81%) 등 시가총액 상위 주식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미국 세제개편안 시행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주요 외신들은 상원 공화당이 재정적자 확대에 난색을 표하며 법인세율 인하(35%→20%) 인하 시기를 2018년에서 2019년으로 미루는 등 하원과 다른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세제개편안이 당초 목표대로 연내 처리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졌다. 이에 법인세율 인하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거듭했던 뉴욕 증시는 냉각됐다. 다우존스 30(-0.43%)과 S&P500(-0.38%), 나스닥(-0.58%)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애플(-0.2%)과 마이크로소프트(-0.6%),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1.0%), 오라클(-2.6%), 페이스북(-0.1%) 등 대형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영국 FTES100(-0.61%)과 독일 DAX30(-1.49%), 프랑스 CAC40(-1.16%) 등 유럽 증시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일본 닛케이225도 0.82% 떨어졌다. 반면 국제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0.3%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법인세율 인하가 단행되지 않으면 S&P500 벨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등은 여전히 안정적인만큼 법인세율 인하 불확실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성남 성호시장지구 개발 승인…2020년 현대식 공설시장으로

    경기 성남시 본시가지 최대 상설시장인 성호시장 주변에 2019년까지 22층짜리 오피스텔 건물이 들어서고 공원이 조성된다. 성남시는 민간사업자인 ㈜금성과 ㈜에덴이 신청한 ‘성남 성호시장 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업 용지는 중원구 성남동 2070번지 일대 1만360㎡ 규모다. 바로 옆이 성남시가 공설시장으로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인 성호시장 부지다. 민간사업자는 모두 2776억원(토지보상비 739억원 포함)을 들여 상업시설, 도시기반시설, 임시시장 건물을 짓는다. 상업시설로 짓는 건물은 대지면적 7583㎡에 전체면적 12만6809㎡,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다. 이 건물엔 오피스텔 1548실과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문화공원 1516㎡, 도로 750㎡, 83면 주차 규모 주차장 511㎡ 등 도시기반시설도 조성한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성호시장 상인을 위한 임시시장 건물은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시는 상인들에게 임시시장 건물의 259개 점포를 임대하고, 공설시장 건물이 건립되면 그 곳으로 옮겨 입점하도록 할 방침이다. 성호시장 지구 도시개발사업 인가로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그동안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 지연으로 지난해 3월 성호 공설시장 건립공사 설계용역 이후 지지부진했던 시설현대화 사업은 실시설계 절차를 밟아 재개한다. 시는 6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지 42년 된 성호시장을 2020년까지 전통시장 기능을 유지한 현대식 공설시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낡은 성호시장을 허문 자리 4992㎡에는 지상 5층, 전체면적 8180㎡ 규모의 새 시장건물이 들어선다. 270여개 점포를 비롯한 주차장, 상인회 사무실, 안내센터, 커뮤니티 문화공간 등을 갖춘다. 시 관계자는 “성호시장 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성호시장 시설현대화 사업까지 모두 완료하면 그동안 침체했던 인근 상권이 살아나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게 될 것으로 기대하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 촉구 1인 시위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 촉구 1인 시위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9일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를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오 군수는 기장군 사회단체에서 작성한 군민 서명부(116개 단체, 772명), 호소문, 군의회에서 작성한 결의안을 원자력안전위에 전달했다. 오 군수는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 유치되는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건설 허가를 촉구하며 지난 3월 7일에도 1인 시위를 벌였다.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암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해당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부산시와 기장군이 함께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후쿠시마 원전사태와 경주지진 여파로 원자력안전위가 안전성 심사를 강화하면서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허가가 지연되고 있다. 오 군수는 “신형 연구로 개발사업의 지연으로 동남권 산단 내 기업유치 및 입주 시기에 많은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갑’만 갑질? ‘을’도 ‘병’에 갑질했다가 과징금 처벌

    ‘갑’만 갑질? ‘을’도 ‘병’에 갑질했다가 과징금 처벌

    갑질의 대물림?갑에게 당했던 을이 자신의 하청업체인 병에게 갑질을 했다가 제대로 걸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에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납품하는 티노스가 하도급법 위반행위를 한 것을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100만원을 부과했다고 9일 밝혔다. ‘을’로 불리는 티노스는 재하청을 준 업체들에게 부당하게 납품단가를 깎고 지연이자를 주지 않는 등 소위 갑질을 했다. 2차 하도급업체가 3차 하도급업체에 갑질을 한 것이다. 티노스는 2015년 4월 29일 하청업체 A사와 단가인하에 합의했다. 단가인하 적용시점도 1달 가까이 앞당겨 하도급 대금 1억 1941만원을 부당하게 깎았다. 티노스는 지난해 9월 30일~올해 3월 31일까지는 또 다른 하청업체인 B, C사에 대금을 늦게 지금하고 지연이자 580만원을 주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하도급법에 따르면 제품 수령일로부터 60일 지난 후 대금을 줄 때는 초과 기간에 대한 지연이자를 함께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어긴 것이다. 공정위는 B, C사에 대한 미지급 지연이자를 즉시 지급하도록 명령하고 법 위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과징금 수준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 거래에서 ‘갑’인 1차 업체의 부당한 압력이 있었는지도 조사했지만 위법 사항을 찾지는 못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동차업계의 자금 사정이 악화하면서 하위단계 수급 사업자에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따라 조사를 해 적발한 것으로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운기 서울시의원 “홍제재정비촉진지구 10년째 방치... 슬럼화 불러”

    박운기 서울시의원 “홍제재정비촉진지구 10년째 방치... 슬럼화 불러”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박운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7일에 열린 277회 정례회 지역발전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북권의 소외를 질타하면서 장기간 방치된 홍제지구에 대한 서울시의 공적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는 도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서울을 도심권, 서북권, 서남권, 동북권, 동남권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발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를 받은 지역발전본부는 서울시의 지역별 발전정책을 총괄하는 부서이다. 박운기 의원은 “지역발전본부 안에서 서북권 사업과는 존재의미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역할이 없고 예산도 다른 권역에 비해 너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균형발전은커녕 지역간 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과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박운기 의원은 10년 이상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홍제재정비촉진지구(과거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공공이 제 역할을 하지 않고 민간에게 역할을 떠넘기면서 사업지연과 지역쇠퇴의 피해를 고스란히 주민들이 입고 있다는 것이다. 2000년대 추진된 균형발전촉진지구는 당시 뉴타운사업과 함께 주민들의 높은 기대를 불러일으킨 정책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업이 산업과 일자리에 대한 정교한 계획 없이 고층의 주거시설을 공급하는데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더욱이 촉진지구에 지정된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로서 오히려 슬럼화를 부추기고 있다. 박운기 의원은 “홍제지구는 통일로와 내부순환로 그리고 지하철역이 교차하는 교통요지로서 서울 서북권의 중심지로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선도적인 공적투자가 적극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북권에서는 이미 그런 사례가 존재하는데 서울시는 창동・상계지역을 동북권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민자유치에 앞서 마중물사업으로 약 250억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활성화를 위해 창동역 인근에 조성한 플랫폼창동61에만 60억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국회연설 다소 지연…정의장 “연설문 수정 중”(속보)

    트럼프 국회연설 다소 지연…정의장 “연설문 수정 중”(속보)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2P 투자 주고객 ‘강남 젊은 오빠’…투자자 넷 중 셋은 수도권 거주자

    P2P 투자 주고객 ‘강남 젊은 오빠’…투자자 넷 중 셋은 수도권 거주자

    연 금리 10% 안팎의 중금리 시장을 공략하며 급성장하는 P2P(개인 대 개인) 금융 주요 투자자는 ‘강남 젊은 오빠’인 것으로 나타났다. P2P는 돈을 빌리려는 사람(대출자)과 빌려줄 수 있는 사람(투자자)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핀테크로 한국에선 지난해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7일 서울신문이 대표적인 P2P 기업 8퍼센트에 의뢰해 거주 지역을 밝힌 투자자 1만 7298명(해외 거주 제외)을 분석한 결과, 서울(44.1%)과 경기(26.3%) 비중이 70.4%에 달했다. 세 번째로 많은 인천(4.8%)까지 합치면 투자자 넷 중 셋은 수도권 거주자다. 지난해 기준 수도권 인구 비중(49.5%)을 훌쩍 뛰어넘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남구(10.5%)가 가장 많았다. 송파구(7.9%)와 서초구(7.8%) 등 강남 3구가 26.2%를 차지했다. 8퍼센트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강남 3구 거주자는 재테크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P2P는 투자자에게 평균 10~15%의 수익률을 제시하며, 매월 투자금을 균등하게 돌려줘 저금리 시대 재테크 수단으로 떠올랐다. 눈에 띄는 건 관악구(8%) 거주자가 강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관악구 인구는 50만 4649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5번째다. 인구 대비 P2P 투자자가 많은 셈이다. 8퍼센트는 “관악구에는 가산·구로디지털단지 등 첨단 기업에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아 핀테크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투자자 평균 연령은 33.4세로 집계됐다. 투자자 성별은 남성(72.8%)이 월등히 많았다. 최대 투자자는 2918개 채권(상품)에 7억원을 분산 투자했다. 한국P2P금융협회에 등록된 기업의 누적 대출액은 지난달 말 기준 1조 5722억원으로 1년 새 4.6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연체율(30~90일간 상환 지연 비율)이 9월 2.99%에서 지난달 6.01%로 두 배 이상 뛰었고, 부실률(90일 이상 연체 비율)은 0.92%에서 1.13%로 상승하는 등 일부 기업에서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P2P는 원금 손실 우려가 있는 고위험상품인 만큼 분산투자가 필수”라며 “과도한 수익률을 제시하거나 이벤트를 펼치는 기업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뇌졸중 기적’ 일어나지 않는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뇌졸중 기적’ 일어나지 않는 이유

    응급실 3시간 이내 도착 41%뿐 승용차 이용은 신속 대처에 장애 증상 90분 내 투약시 장애예방 3배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사망자가 가장 많은 병입니다. 2013년 주요 사망 원인 1위는 암(28.3%), 2위는 뇌혈관질환(9.6%), 3위는 심장질환(9.5%)이었습니다. 하지만 암은 모든 종류를 포함한 것이어서 실질적 1위는 뇌혈관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뉩니다. 환자는 뇌경색이 85~90%로 훨씬 많습니다.그렇다면 왜 사망자가 많을까요. 지난해 뇌졸중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57만 3380명이었습니다. 뇌졸중의 위험성이 많이 부각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급박한 상황이 터졌을 때 당황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많습니다.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 반드시 병원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인 ‘골든타임’은 3시간 이내입니다. 그런데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결과 증상이 생긴 뒤 응급실까지 가는 데 평균 3시간 26분이 걸렸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조사에서도 3시간 이내에 도착하는 환자는 41.5%에 그쳤습니다. 6시간 이상 걸린 환자가 46.0%로 훨씬 더 많았습니다.●혼미한 환자에게 물·약 먹이는 건 위험 갑작스러운 신체 마비나 심한 두통, 시야가 흐려지는 전형적인 뇌졸중 증상을 경험했을 때 본인 스스로 승용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것은 위험천만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병원에 신속히 도착하는 데도 큰 장애요인이 됩니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있거나 뇌졸중 집중치료실이 있는 전국 40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어느 병원에서 처치가 가능한지 몰라 당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무조건 ‘119 구조대’를 부르도록 권합니다. 허성혁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의료진의 진료, 컴퓨터단층촬영(CT), 혈액검사를 하려면 30분~1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실제 응급실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은 골든타임보다 더 빨라야 한다”며 “그래서 ‘FAST’ 법칙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FAST는 안면 떨림과 마비(F), 팔다리 힘 빠짐(A), 발음 이상(S), 119 연락(T)의 영어 표기 중 앞 글자만 딴 것입니다. 뇌졸중 징후가 보이면 바로 119 구조대에 연락하라는 뜻입니다. 응급실만 도착하면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2013년 보건복지부 조사에서는 응급실에 도착해 혈전용해제를 투약하기까지 34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허 교수는 “응급실에 도착한 시점부터 혈전용해제 투여까지 걸리는 시간은 우리나라가 독보적으로 빠르다”며 “증상이 생긴 뒤 1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약하면 치료하지 않은 환자와 비교해 신체장애가 생기지 않을 확률이 3배 높지만 3시간을 넘기면 가능성이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뇌졸중학회 홈페이지(www.stroke.or.kr)에서 미리 치료 가능한 병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응급 상황일 때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도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권고 사항을 보면 우선 가족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병원에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또 야간이나 주말이라고 외래진료를 기다리지 말고 즉각 응급실로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식이 혼미한 환자에게 물이나 약을 먹이는 것은 위험한 행동입니다. 다리를 주무르거나 바늘로 손끝을 따는 행위,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찬물을 끼얹거나 뺨을 때리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증상이 그냥 지나갈 것이라고 믿고 방치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고혈압 가장 큰 위험… 비만도 악영향 뇌졸중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고혈압’입니다.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 운동 부족, 비만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미리 건강검진을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김영서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라며 “혈압 조절이 잘되면 뇌졸중 발생 빈도를 40%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체중은 갑자기 줄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5㎏만 뺀다고 목표를 정하고 운동이나 식이조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육류는 가급적 기름기를 제거한 뒤에 먹어야 합니다. 튀김보다는 구이, 찜 등의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금은 혈압을 높이는 위험요소입니다. 햄, 베이컨, 소시지, 라면 등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무염 간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초 사용을 늘리면 간장을 적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음식이 뜨거울수록, 설탕을 많이 쓸수록 짠맛이 덜 느껴지기 때문에 조리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이미 당뇨가 있다면 식이조절과 적극적인 약물 복용을 통해 혈당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뇌졸중 경험이 있거나 고혈압이라면 추운 날씨에 갑자기 운동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른 아침 운동도 삼가야 합니다.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라면 식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저혈당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김 교수는 “당뇨병이 있으면 운동은 가능한 한 매일 같은 시간에 하고 식후 30분에 시작해 30분 내지 1시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운동은 옆 사람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저강도로 시작해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뇌졸중 예방을 위해 금연은 필수입니다. ●숨이 차고 박동 불규칙 땐 미리 검진을 만약 가슴이 뛰거나 숨이 차는 증상과 함께 심장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느껴진다면 미리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심장이 매우 빠르게 뛰면서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나는 ‘심방세동’도 뇌졸중의 위험요인이기 때문입니다. 김 교수는 “심방세동 때문에 심장에서 만들어지는 혈전을 미리 약으로 잘 녹이면 뇌졸중을 예방할 확률이 80%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년 장기요양보험료율 8년 만에 오른다

    내년 장기요양보험료율 8년 만에 오른다

    직장인 월평균 1000원 더 늘어 경증치매도 장기요양보험 혜택 장기요양비의 40%까지 감면내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이 8년 만에 0.83% 포인트 오른다. 만약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들이 월 12만원씩 보험료를 냈다면, 내년엔 장기요양보험료로 월평균 1000원가량 더 내게 된다. 내년부터 경증치매 노인을 위한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해 증상 악화를 지연시키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보건복지부는 6일 제4차 장기요양위원회를 열어 ‘2018년 장기요양 수가 및 보험료율’과 ‘장기요양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이렇게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 노인 또는 65세 미만 노인성질환자 중 6개월 이상 스스로 생활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험 제도다.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건강보험료액의 6.55%에 해당하는 장기요양보험료를 내고 있다. 내년엔 보험료율을 0.83% 포인트 올린 7.38%로 확정됐다. 2010년 올린 이후 올해까지 8년 동결했지만, 고령화에 따른 수급자 증가, 최저임금 인상과 이에 따른 수가 인상을 고려할 때 보험료율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복지부 측 설명이다. 장기요양기관에서 종사자에게 지급하는 수가의 인상률은 11.34%로 결정됐다. 시설 유형별로 보면, 노인요양시설 9.87%, 노인공동생활가정 7.60%, 주·야간보호시설 10.10%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장기요양 종사자 인건비 인상분이 반영됐다. 아울러 장기요양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하나로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해 경증 치매가 있는 노인이 신체적 기능과 관계없이 장기요양보험의 대상자가 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는 경증치매라도 주·야간 보호 인지기능 개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은 신체기능을 중심으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등급을 판정했다. 이 때문에 치매가 있어도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치매는 등급 판정에서 탈락했다. 새롭게 장기요양등급(1∼5등급)을 판정받는 치매 노인은 등급별 월 한도액과 상관없이,방문간호 서비스를 등급 판정 후 첫 2개월간 최대 4회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본인부담 경감대상도 확대된다. 복지부는 그동안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올해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223만원) 수급자에게 적용하던 본인부담 경감 혜택을 기준 중위소득 100%(올해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447만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치매노인 6만 8000명을 포함해 9만 4000명이 이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해당하면 장기요양비의 4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장기요양 3등급으로 요양시설에 입소하면 그간 장기요양비용은 월 30만원 이상이었지만, 앞으로는 20만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아울러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에 해당해 이미 본인부담금 경감 혜택을 받는 어르신 12만명도 본인부담금 경감비율이 50%에서 60%로 높아짐에 따라 추가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미경 서울시의원 “신사~화전 신설도로 안전장치 보완 만전”

    김미경 서울시의원 “신사~화전 신설도로 안전장치 보완 만전”

    고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서울 강남부터 고양시까지의 교통 혼잡이 향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미경(더불어민주당, 은평2) 의원은 지난 2일 ‘서울 신사 ~ 고양 화전간 도로’ 개통식에 축사를 위해 참석했다. ‘서울 신사 ~ 고양 화전간 도로’는 2005년 「제2차 수도권 광역 교통 5개년 개획」에 따른 광역도로로, 은평의 봉산터널(연장 485m)을 포함한 서울시 구간(1Km)은 2012년 12월에 착공하여 2016년 9월 준공을 하였으며, 고양시 구간(4Km)은 공사가 다소 지연되어 개통이 미루어졌지만 완료되어 이날 동시 개통하게 되었다. 사업비는 총 1,800억원 정도가 소요 되었으며, 이 중 1,300억원은 고양시와 경기도가, 500억원은 서울시가 투입하여 마련했다. 김미경 의원은 ‘서울 신사 ~ 고양 화전간 도로’ 개통 시 증가될 통과 차량 증가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해소하고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시로부터 23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공영주차장 87면을 조성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마련하게 된 신사동 봉산터널 회차로 내의 공영주차장은 주차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었던 지역주민들의 주차난을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벽면에 장미덩쿨을 심어 회색빛의 시멘트구조물이 아닌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고,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휠체어를 타고 경사로로 내려가지 않을 수 있게 배려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올해 초부터 신사사거리에 인접한 상신초등학교와 덕산중학교 학생들의 통학로에 증가된 차량통행으로 인해 교통사고의 위험문제가 야기된다고 지적하며, 안전한 통학로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해 왔다. 이에 서울시는 7억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학생들을 위한 안전한 보행로 조성공사를 시행중에 있다. 김미경 의원은 개통식 축사를 통해 “서울 신사 ~ 고양 화전간 도로의 개통으로 은평구를 포함한 서북부 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전했다. 이어 김미경 의원은 “상신초, 덕산중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해 보행로 조성공사를 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며 “학생들의 통학 위치에 제한속도를 더욱 낮추고, CCTV를 설치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특수조명을 등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학생들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장치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터널 내에도 졸음방지턱 및 노면 횡방향 홈파기(그루빙)등 최신 특수포장 기술을 도입해 터널 내에서부터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며 “교통량 증가로 인해 학생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피해 역시 우려 되기 때문에, 피해가 최소화 될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추후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및 은평구는 이 도로의 개통으로 자유로, 수색로, 서오릉로, 통일로의 교통량 분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교통소통 증진 및 서북부 지역 균형발전 도모가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이 구간의 교통량 모니터링을 통해 도로개통으로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원터널 사고 화물차 기사, 기름통 고정도 안 했다

    잦은 사고로 사직 권유도 받아 화학물질 안전대책 4년간 표류 지난 2일 경남 창원터널 화물차 폭발 사고와 관련, 사망한 운전자 윤모(76)씨가 인화물질이 담긴 드럼통을 과적한 것은 물론 제대로 고정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부는 4년 전 ‘화학물질 운송차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입법이 지연되면서 공염불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낸 5t 트럭에 실린 드럼통 196개의 주인인 울산 모 가공유 업체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화주 측과 윤씨는 적재함에 드럼통을 싣고도 덮개를 씌우거나 묶는 고정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교통법은 운전자가 화물이 떨어지지 않게 확실히 고정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트럭에 실린 산업용 윤활유·방청유 등이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제4류 위험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제4류 위험물은 위험물 취급 자격이 없어도 옮길 수 있지만 적정 용기에 담는 등 별도의 안전조치가 필요하다. 사고 트럭은 위험물 수송차량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앞서 윤씨는 최근 2년 동안 10차례, 2006년 운수업 종사 이후 총 46차례의 사고를 냈다. 2015년에는 생산된 지 20년이 넘은 화물차를 몰다 차량 전소 사고를 냈고, 지난해 다시 구입한 중고 차량으로 이번에 사고를 낸 것이다. 윤씨는 차량 명의를 등록한 회사로부터 잦은 사고 때문에 사직 권유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토교통부와 국회에 따르면 정부는 2013년 7월 유류를 비롯한 위험물 수송차량의 운송 경로 등을 실시간 파악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내용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정작 시범 사업은 내년부터 이뤄진다. 이 시스템은 위험물질 수송차량에 단말기를 설치해 운송 과정을 실시간 추적함으로써 합당한 차량이 적정 용량의 화학물질을 싣고 안전한 속도로 이송하는지 살필 수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됐다면 이번 사고도 방지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대책 시행이 늦어진 것은 국회에서 관련 법 통과가 지연된 탓이다. 정부 발표 1년 뒤인 2014년 6월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김태원 의원이 물류정책기본법을 발의했지만 19대 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폐기됐다. 이후 법안은 논의조차 되지 못하다 같은 당 이우현 의원이 지난해 10월 다시 법안을 제출했으며, 지난 3월 통과돼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kw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권익위 ‘부패 조사권’ 또 다른 공수처 논란

    국민권익위원회가 부패행위자로 신고된 공직자와 이해관계자를 직접 조사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반부패 개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편승해 기관의 숙원 사업을 관철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규제 도입을 졸속으로 진행하면 제도의 효용성 자체를 의심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익위는 부패행위 피신고자에 대한 조사권 확보를 핵심으로 한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권익위법) 개정안을 지난달 27일 입법예고했다고 5일 밝혔다. 2002년 이후 권익위에 조사권을 주는 법률개정안이 총 5건 발의됐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부패행위로 신고된 공직자와 이해관계자, 관계기관 등에 출석과 진술 청취, 진술서 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이 추가돼 있다. 또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고 현장조사와 검증, 관련 사실에 대해 조회할 수 있는 내용이 추가됐다. 만약 이를 방해·거부하거나 고의로 지연시키는 사람에 대해선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재 권익위는 부패 신고가 접수되면 신고자만 대상으로 신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 감사원이나 수사기관 등에 보낸다. 현재 수준의 조사 기능으로는 기초적 사실 확인에 제한이 따랐고, 이에 따라 이첩 사건의 무혐의 종결이 많았다는 게 권익위 측 입장이다. 곽형석 권익위 대변인은 “피신고자의 해명 기회 없이 사건을 수사기관에 이첩한 뒤 무혐의 처리되면 피신고자의 명예훼손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런 문제를 미리 막고자 피신고자에 대한 조사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사회적 공론화 과정과 수사기관 요청 등 관계부처 협의 없이 진행했다간 논란만 일으킬 뿐 건강한 결론을 도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수처 신설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통제에 대한 피로감만 쌓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권익위가 왜 하필 이 시점에서 자신들의 권한을 강화하는 조사권 신설을 추진하는지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국민에 대한 설명과 설득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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