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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판사판’ 연우진, 엘리트 판사로 변신 ‘날카로운 눈빛 포착’

    ‘이판사판’ 연우진, 엘리트 판사로 변신 ‘날카로운 눈빛 포착’

    배우 연우진이 ‘이판사판’에서 엘리트 판사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16일 소속사 점프엔터테인먼트 측은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에서 엘리트 판사 ‘사의현’ 역을 맡은 연우진의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이판사판‘에서 사의현은 금수저 태생이지만 돈과 빽을 멀리하고 지연, 학연을 거부하며 법과 양심대로 소신껏 판결하는 정의로운 판사다. 남다른 냉철함과 예리함으로 기록을 꼼꼼히 검토해 명 판결문을 쓰고, 특유의 유연함과 현명함으로 원고와 피고를 중재하는 ‘극단적 중립 지향’을 타고난 인물이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 연우진은 판사복을 입고 판사석에 앉아있는 모습만으로도 묵직한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여기에 짧고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무테안경, 날카로운 눈빛과 올곧은 자세는 극 중 사의현 캐릭터가 지닌 냉철한 이미지를 부각시켜준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시종일관 차분한 태도로 피고인을 관찰하고 그 진술을 유심히 듣고 있는 모습으로, 이미 판사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됐음을 보여준다. 소속사 관계자는 “연우진은 실제 판사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있다. 헤어스타일부터 안경을 쓰는 것까지 여러 아이디어를 쏟아내는가 하면, 특히 캐릭터를 200% 살려주는 안경을 직접 준비하며 디테일한 부분까지 공을 들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기적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면면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은 오빠의 비밀을 밝히려는 법원의 자타 공인 문제적 판사 이정주(박은빈 분)와 그녀에게 휘말리게 된 차도남 엘리트 판사 사의현의 정의 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고]

    ●심덕섭(국가보훈처 차장)방섭(공군 사무관)인섭(건설기계부품연구원 팀장)씨 모친상 15일 전북 새고창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7시 (063)563-1001 ●계명배(무림통상 대표)명진(정진물산 대표)씨 모친상 한원택(성균관대 명예교수·전 함경남도지사)씨 장모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47 ●김진명(소설가)진웅(사업)씨 모친상 원유경(세명대 인문대학장)씨 시모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410-6903 ●전국진(고려대 세종캠퍼스 가속기과학과 교수)씨 모친상 주장건(대양문화재단 이사장)고명규(배화여대 명예교수)정한용(방송인)씨 장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20분 (02)3010-2261 ●이소영(자음과모음 콘텐츠사업국장)헌율(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씨 부친상 류정희(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실 아동복지연구팀장)씨 시부상 15일 안동병원, 발인 18일 오전 (054)840-0002 ●한완수(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장)성수(임실군청 근무)동수(일진그룹 근무)씨 모친상 15일 임실 중앙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063)644-6666
  • 감사원, 백남기 사인 늑장 수정 서울대에 주의

    감사원은 서울대병원이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하는 데 9개월이나 걸린 것에 대해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는 중요 사항을 지연 처리해 기관의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 조치했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서울대병원 기관운영감사’ 보고서를 15일 공개했다.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수정 지연과 응급실 접근성 문제, 영상검사 판독료 부당검사 청구 등 모두 31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차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살수차의 물줄기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서울대병원 응급센터로 이송됐다. 그는 서울대병원에서 317일 동안 투병하다가 2016년 9월 25일 숨졌다. 감사원은 “서울대병원은 유족의 소장이 도달한 2월 1일 이후 대응 과정에서 3월 14일 관련 회의 후 논의를 중단했다가 2개월이 지난 5월 19일에서야 다시 회의를 진행하는 등 사망진단서 수정업무 관련 의사결정이 지체됐다”면서 “서울대병원(의료윤리위원회)의 최종 의사결정 시기와 관련해 언론 등에 또다시 사회적 논란이 제기돼 대외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감사원은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수정 관련 ‘외압’ 의혹도 들여다봤지만 기존에 알려진 내용 이외에 새로 확인된 사실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포항 지진에 카카오톡 사용량 5배 폭증…일시 불통

    포항 지진에 카카오톡 사용량 5배 폭증…일시 불통

    15일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카카오톡 사용량이 폭증, 메시지 송·수신이 일시 지연되는 등 장애가 발생했다.카카오 관계자는 “오늘 오후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트래픽이 순간적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며 “비상대응 모드로 즉시 전환돼 서비스에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일부 사용자들이 메시지 송·수신이 지연되는 등 장애 증상을 호소했지만, 이는 카카오톡 측이 아닌 통신망 등 외부 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청와대 문건 유출’ 정호성 1심서 징역 1년 6개월…“박근혜와 공모”

    [속보] ‘청와대 문건 유출’ 정호성 1심서 징역 1년 6개월…“박근혜와 공모”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에게 청와대 기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 1심 법원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 전 비서관의 선고공판을 15일 열고 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무회의 말씀 자료’, ‘드레스덴 연설문’, ‘해외순방 일정표’ 등 비밀 문건 47건을 최씨에게 누설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20일 기소됐다. 지난 4월에는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국정에 대한 신뢰가 뿌리째 흔들렸다”면서 정 전 비서관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정 전 비서관은 그간 재판에서 문건 유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박 전 대통령의 구체적 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최후진술에서도 “국정운영을 조금이라도 잘 해보려고 하나하나 직접 챙기는 대통령을 더 잘 보좌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실수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청와대 문건 유출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정 전 비서관의 공모 관계를 인정했다. 당초 재판부는 정 전 비서관의 공소사실에 박 전 대통령이 공범으로 적시된 만큼 두 사람을 함께 선고하려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변호인단 총사퇴로 지연되자 정 전 비서관을 먼저 선고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감사원 ‘백남기 사망진단서 늑장 수정’ 서울대병원에 주의 조치

    감사원 ‘백남기 사망진단서 늑장 수정’ 서울대병원에 주의 조치

    서울대병원이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 살수차의 직사살수를 맞고 사망한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 종류를 ‘병사’라고 했다가 ‘외인사’로 뒤늦게 수정한 일에 대해 감사원이 주의 조치했다.감사원은 ‘서울대병원 기관운영감사’ 보고서를 15일 공개하면서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는 중요사항을 지연 처리해 기관의 대외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살수차의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서울대병원 응급센터로 이송됐다. 고인은 서울대병원에서 317일 동안 투병하다 지난해 9월 25일 눈을 감았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 고인의 치료를 맡았던 전공의 A씨는 담당 교수였던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에게 전화 통화로 사망 사실을 보고했고, 백 교수는 사망 종류를 ‘병사’로 기록해 사망진단서를 작성토록 지시했다. 백 교수가 고인의 사망 종류를 병사로 기록하도록 한 사실이 논란이 일자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0월 1일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망진단서 작성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조사했다. 하지만 사망진단서 작성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다고 확인했고, 백 교수는 사망진단서를 수정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백씨 유족이 소송을 제기하자 서울대병원 의료윤리위원회는 지난 2월 22일 ‘소송대응 관련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백 교수는 계속 병사를 고수했고, 이후 법적 측면에서는 사망진단서 작성 명의자인 전공의 A씨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그러다 지난 3월 14일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A씨가 담당교수 백 교수와 같은 팀에서 수련을 받는 기간에는 두 사람이 사제지간으로서 특수한 상황이므로 전공의 A씨의 입장을 고려한다“면서 약 두 달간 논의를 중단했다. 이 병원은 지난 5월 19일에 다시 소송대응 회의를 열었고, 전공의 A씨가 ”사망진단서를 수정할 의사가 있으나 담당교수가 병사를 고수하는 상황에서 임의로 수정하기 어려우니 병원 차원에서 수정할 근거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의료윤리위원회는 지난 6월 7일 ”전공의에게 권한과 책임이 있음을 확인하고, 수정할 것을 권고한다“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지난 6월 14일, 9개월 만에 사망진단서 수정이 이뤄졌다. 감사원은 “이 사건의 사망진단서 관련 사항과 같이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중요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해 사회적 논란을 해소하고 기관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서울대병원은 유족의 소장이 도달한 지난 2월 1일 이후 대응과정에서 지난 3월 14일 관련 회의 후 논의를 중단했다가 2개월이 지난 5월 19일에서야 다시 회의를 진행해 사망진단서 수정업무 관련 의사결정이 지체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에 따라 서울대병원(의료윤리위원회)의 최종 의사결정 시기와 관련해 언론 등에 또다시 사회적 논란이 제기됨으로써 위 병원의 대외 신뢰도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제선 아시아나 국내선 진에어 하늘길 ‘지각대장’

    국제선 아시아나 국내선 진에어 하늘길 ‘지각대장’

    올해 3분기(7~9월)에 지각 운항을 가장 많이 한 국내 항공사는 국내선은 진에어, 국제선은 아시아나항공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3분기 국내선 지연율은 진에어가 14.9%로 가장 높아 5분기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2.1% 포인트 감소했다. 3분기 국내선 평균 지연율은 12.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포인트 낮아졌다. 국내선 지연율은 이·착륙 시간이 예정 시간보다 30분 이상 초과한 비율을 뜻한다. 국제선 지연율(1시간 초과 비율)은 아시아나항공이 10.0%로 가장 높아 4분기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지연율은 6.4%다. 두 항공사는 유럽·중동 등 장거리 노선의 지연율이 상승해 전체 지연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국적사의 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 포인트 오른 6.5%다. 국내에 취항 중인 외국 항공사의 지연율은 8.4%로 국적사보다 높았다. 노선별 지연율은 유럽 노선이 12.6%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포인트 증가해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국 9.7%, 중동·아프리카 8.1%, 아시아 8.0%, 미주 7.3% 등의 순이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北, 귀순 병사에 AK소총 등 40발 난사… 총탄 MDL 넘은 듯

    北, 귀순 병사에 AK소총 등 40발 난사… 총탄 MDL 넘은 듯

    합참 “北 교전규칙 위반 조사, 5곳 총상… 재수술 여부 검토”송영무 국방에 보고 1시간 지연… 즉각 대응사격 안 했는지 의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지난 13일 총상을 입고 귀순했던 북한군 병사는 군용 지프를 타고 군사분계선(MDL) 남쪽 지역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 4명은 이 병사의 귀순을 막으려고 권총과 AK소총 등으로 40여발의 총격을 가했다.합동참모본부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보고한 뒤 군의 대응에 문제는 없었지만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1시간이나 상황 보고가 늦었다고 인정했다.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은 “13일 오후 3시 14분쯤 판문각 남쪽으로 이동하는 북한군 3명을 관찰했고 이후 북한군 1명이 지프를 타고 돌진해 남쪽으로 오는 것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귀순 병사가 몰던 차량은 배수로 턱에 바퀴가 빠지면서 육로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 추격조는 귀순 병사에게 40여발을 발사했다. 서 본부장은 “3시 31분 귀순자 1명이 MDL 50m 지점에서 쓰러져 낙엽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것을 식별해 대비태세를 격상한 뒤 3시 56분쯤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 병사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귀순 병사가 좌우 어깨 1발, 복부 2발, 허벅지 1발 등 총 5곳에 총상을 입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 후 2~3일 정도 관찰해 재수술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 군인이 MDL을 넘기 전에 총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군사정전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피탄 지점이 정확히 드러나면 북한이 유엔사 교전 규칙을 준수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본부장은 송 장관에 대한 상황 보고가 지연됐다는 지적에 “저를 포함한 실무진의 과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군은 판문점에서 휴대가 금지된 AK47 소총을 사용해 총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JSA에서 소총을 휴대하는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다. 군이 즉각 대응사격에 나서지 않은 이유도 주목된다. 북한군 경비병이 북측 판문각 옆 초소에서 남쪽 MDL을 넘으려는 병사를 향해 총을 쐈기 때문에 북한군 총탄이 우리 측으로 날아왔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합참은 “자위권 차원에서 초병 근무자에게 사격을 가하거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 등에서의 교전수칙이 있다”면서 “초병 입장에서 갑자기 총성이 들리고 북한군 경비병들이 무장을 증강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상황 파악과 경계 등에 집중해야 하는 등 응사가 제한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北 귀순 병사 첫 발견에서 후송까지…긴박했던 50분

    北 귀순 병사 첫 발견에서 후송까지…긴박했던 50분

    북한군 병사가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을 통해 귀순한 일과 관련해 합참이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사건 개요와 조치사항 등을 보고했다.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합참의 보고에는 귀순병사를 처음 발견했을 때부터 신병을 확보하고 병원에 후송하기까지의 긴박했던 과정이 시간대별로 자세히 담겼다. 합참 보고에 따르면 우리 군에서 처음 이상징후를 감지한 것은 전날 오후 3시 14분이다. 당시 우리군 JSA 2초소는 북한군 3명이 판문각 앞 도로에서 신속히 이동하는 것을 관측했다. 1분 후인 3시 15분 귀순병사가 지프를 타고 돌진, 하차한 뒤 MDL 남쪽으로 도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때 최초 목격된 북한군 3명과 북한 초소를 지키던 병사 1명 등 4명의 북한 병사가 귀순 병사를 향해 40여발을 사격했다고 합참은 보고했다. 16분 후인 3시 31분에는 이 귀순자가 MDL 남쪽 50m 지점에 쓰러져 있는 것을 열상감시장비(TOD) 장비를 통해 발견했다.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은 “귀순 병사가 낙엽 사이에 들어가 있어 보였다 안 보였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직후인 3시 33분에는 합참에 최초로 상황이 접수됐다. 3시 34분에는 청와대와 합참의장 등에 보고가 전파됐다. 이후 우리 군은 3시 35분 2개 소대를 현장에 배치하고 경계태세 및 감시태세를 격상했다. 서 본부장은 “마침 대대장이 JSA 보니파스 지역에 있었으며, 상황보고를 받고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최초 발견에서 41분이 지난 3시 56분이었다. 합참은 “우리 군 병력으로 엄호하면서 대대장 등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 귀순자를 안전지역인 자유의집 측후방으로 20m 정도 끌어냈다. 이후 차로 JSA 대대 주둔지로 옮겼다”고 말했다. 4시 4분에는 귀순병사를 헬기장으로 이동시켰고, 4시 45분에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후송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합참의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3차례 보고를 했으며, 유엔사 군정위 수석대표와 공조회의도 열었다. 이후 오후 7시 12분에는 군정위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이런 상황에 대해 두 차례 대북통지를 했다. 북한군에서는 이를 캠코더로 촬영 중이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일련의 조치에 대해 송영무 국방장관은 “몇 초도 되지 않는 순간에 상황을 판단하고 (위기) 상황을 최소화했다”며 “귀순병에 대해서도 대처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방위원들 사이에서는 국방부 장관에게는 1시간이 지나서야 상황이 전달되는 등 이날 상황보고가 너무 지연됐다는 질타가 쏟아졌다. 합참에 상황이 처음 접수된 것은 최초로 귀순병사가 발견된 지 19분이 지난 뒤였으며, 송 장관에게는 1시간 7분이 지난 4시 21분에야 상황이 전달됐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이번에 영웅이 있었다. 적이 40발의 총을 쏘는 상황에서 대대장이 포복으로 기어가 귀순하는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투철한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도끼만행 사건이 재현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는데, 조치가 늦게 취해진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JSA에 근무하는 간부들은 상황을 전부 목격했을 텐데, 총알이 쏟아지는 와중에 합참에는 약 20분이나 지난 뒤에야 보고가 이뤄졌다. 장관은 예결위에 그냥 앉아있더라”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서 본부장은 “상황보고가 지연된 것은 사실이다. 현장 상황 판단에 시간이 걸렸다”며 “장관에게 보고가 늦은 데에는 저를 포함한 실무진의 과오가 있었다”고 말했다. 송 장관 역시 “책임자에게 언제 나에게 보고를 했는지를 물었다. (장관의) 예결위 참석 때문에 (보고가 늦었다)고 얘기를 하길래, ‘변명을 하지 말라’고 한마디 했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 농단’ 재판 안종범, 허리 통증으로 보석 신청

    ‘국정 농단’ 재판 안종범, 허리 통증으로 보석 신청

    ‘국정 농단’ 사건으로 1년 가까이 재판을 받아온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허리통증 등 건강을 이유로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14일 법원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최근 자신의 재판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에 허리통증 등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15일 안 전 수석의 보석신청에 대한 심문절차를 진행한다. 심문을 통해 검찰과 안 전 수석 측의 의견을 들은 이후에 보석으로 석방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20일 구속기소됐다. 이후 그는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으며 허리통증을 호소해왔다. 안 전 수석의 구속 기간 만기는 이달 19일 24시로 조만간 석방 예정이지만, 함께 재판을 받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재판이 지연되면서 언제 선고가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태다. 재판부는 앞서 안 전 수석의 선고 시기와 관련해 최씨와 함께 선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의 공소사실이 최씨와 완전히 일치한 만큼 하나의 결론으로 선고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 최씨에 대한 심리에 더 속도를 내서 조속히 결론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수석의 변호인은 “안 전 수석의 허리통증이 심해 빨리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미 본인에 대한 심리가 다 끝난 만큼 보석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 및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선고되면 재판 진행이 너무 길어진다”며 “안 전 수석의 피고인 신문까지 끝난 만큼 보석신청은 사건의 실체와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실 침대 부족…수술 기다리다 숨진 아기

    병실 침대 부족…수술 기다리다 숨진 아기

    심장 수술을 기다리던 6개월 아기가 숨을 거뒀다. 병실 침대가 부족해서, 우선 순위에 밀려 지연된 수술만 애타게 기다리다 결국 짧은 생을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소셜사이트 레딧닷컴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 에섹스주(州) 그레이트 브랙스테드(Great Braxted) 출신의 아이리스 데이는 다운 증후군과 심장결함을 가지고 태어났다. 심장 기형의 약 3%를 차지하는 선천성 심장 질환인 총심방실관(complete atrioventricular septal defect)을 앓고 있던 아이리스에게 수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지만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그렇게 아이리스의 기다림이 시작됐다. 11월 초 수술 일정이 잡혔으나 아이리스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수술 위험성이 너무 높아 25일로 미뤄졌다. 예정일인 25일에는 집중 치료실 병상이 부족하단 이유로 수술이 30일로 또 한번 연기됐고, 30일이 되자 집중 치료실에 아이리스보다 상태가 위독한 아이가 발생하면서 수술은 12월 9일로 최종 보류됐다. 아빠 벤 데이(41)와 엄마 한나(29)는 어쩔 수 없이 딸을 집에 데려왔고, 수술 날짜만 무작정 기다렸다. 수술을 일주일 앞둔 지난해 12월 2일, 아이리스는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고 콜체스터 병원에 입원했지만 몇 시간 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리고 최근 아이리스의 죽음을 둘러싼 검시관 법정 공판이 열렸다. 에벨리나 병원 소아 집중치료실 고문의 맥두걸은 “몹시 유감스러운 처사지만 그 당시 주어진 증거와 상황을 볼때 결정을 내리게 만든 요소들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이리스처럼 수술이 취소되는 경우가 올해 들어 120건에 달할 정도로 훨씬 빈번하다”면서 “내년 5월까지 집중 치료실 병상 10개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리스는 1만명의 출생아 중 2명 정도에서 발견되는 흔지 않은 심장병을 앓았지만 그 심각성은 우선순위로 고려하지 않은 눈치였다. 가족 측 변호사가 아이리스의 죽음을 지켜본 콘체스터 병원 의료진들에게 아이리스의 상태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지자 소아과 고문의 시라는 “에벨리나 병원에 아이리스의 악화된 건강 상태에 대해 물어보지 않았다. 그것은 제 실수였다”고 언급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합참 “귀순 북한군에 4명이 40여발 총격…우리 군 대응 적절”

    합참 “귀순 북한군에 4명이 40여발 총격…우리 군 대응 적절”

    합참은 14일 전날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군 병사와 관련해 “북한군 4명이 40여 발 사격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해 “어제 오후 3시 14분쯤 판문각 남쪽에서 이동하는 북한군 3명을 관측했고, 이후 북한군 1명이 지프를 타고 돌진해 남쪽으로 오는 것을 식별했다”면서 이같이 보고했다. 서 본부장은 “북한군 3명과 적 초소에 있던 1명이 (귀순 병사를) 추격해 사격했고, 40여 발을 사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서 본부장은 “3시 31분에는 귀순자 1명이 MDL (남쪽) 50m 지점에서 쓰러져 낙엽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것을 식별해 대비태세를 격상한 뒤 3시 56분쯤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 병사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JSA에서 북한의 총탄이 우리 쪽으로 넘어온 최초의 사건 아니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다만 서 본부장은 “(귀순 병사가) 북측에 있을때 사격이 시작돼서 MDL 통과 즈음까지 사격이 됐다. (MDL 남쪽으로 넘어온 후 사격이 계속됐는지 여부는) 계속 파악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후속조치에 대해 “군사정전위를 통해 북한 측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게끔 하겠다”며 “요구가 안 받아들 여지면 법적 조치를 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의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의 대응 문제에 대해서도 질의응답이 오갔다. 송 장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한 우리 군의 대응에 대해서는 “몇 초가 되지 않는 순간에 상황을 판단해 (위기를) 최소화하고 넘어온 병사에 대해서도 대처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송 장관은 “북한군 4명이서 40발을 쏜 것이면, 각자 10발 정도를 쏜 것”이라며 “(귀순 병사가) 50m를 뛰는 동안에 총소리가 끝났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보고가 지연됐다는 지적에는 서 본부장이 “상황보고가 지연된 것이 사실”이라며 “저를 포함한 실무진의 과오가 있었다”고 했다. 송 장관 역시 “책임자에게 언제 나에게 보고를 했는지를 물었다. (장관의) 예결위 참석 때문에 (보고가 늦었다고) 얘기를 하길래, ‘변명하지 말라’고 한마디 했다”고 말했다. 우리 군과 교전은 없었던 것과 관련해 ‘원래 규정대로 대응한 것인가’라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서 본부장은 “JSA 교전 규칙은 두 가지 트랙으로 이뤄진다. (우리 군) 초병에게 위해가 가해지는 상황인지, 위기가 고조될 것인지를 동시에 판단한다”며 “대응을 적절히 했다”고 밝혔다.귀순자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서 본부장은 “귀순자는 총상을 다섯 군데 입은 것으로 판단되며 어제 1차 수술을 했다”며 “회복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2~3일 정도 관찰하고 재수술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병원의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나’라는 질문에 “아침 보고 상으로는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한다”고 답변했다. 합참은 해당 병사가 좌우측 어깨 1발씩, 복부 2발, 허벅지 1발 등 총 5곳에 총상을 입었다고 보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탄’ 8조 6000억… 한투 초대형IB 大戰 먼저 웃다

    ‘실탄’ 8조 6000억… 한투 초대형IB 大戰 먼저 웃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초대형 투자은행(IB) 대전(大戰)에선 가장 먼저 웃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등 경쟁사를 제치고 증권사 최초로 초대형 IB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서 ‘한국판 골드만삭스’에 첫발을 내디뎠다. 옛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과 현대증권(KB증권) 인수전에서 마셨던 쓴잔을 되돌려 준 셈이다.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미래에셋대우·NH투자·한국투자·KB·삼성증권(자기자본 순서) 등 5개사를 초대형 IB로 지정했다. 2011년부터 도입이 논의된 초대형 IB는 국내 증권사를 미국 골드만삭스 같은 글로벌 IB로 키우고자 업무 범위를 넓혀 주고 지원하는 제도다. 금융 당국은 초대형 IB 지정 기준을 자기자본 ▲3조~4조원 ▲4조~8조원 ▲8조원 등 3단계로 분류했고, 지난 7월 2단계 요건을 갖춘 이들 5개 증권사가 인가를 신청했다.금융위는 그러나 초대형 IB 2단계가 할 수 있는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은 한투증권에만 인가했다. 발행어음은 회사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일반 투자자에게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이다. 초대형 IB는 자기자본 2배까지 발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4조 3000억원인 한투증권은 최대 8조 6000억원을 발행어음을 통한 저리로 조달해 유망한 기업 등에 투자할 수 있다. 발행어음 업무를 인가받지 못한 미래에셋대우 등 나머지 4개사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환전업무 등 제한적인 업무만 수행할 수 있다. 유일하게 제대로 된 초대형 IB 2단계 업무가 가능해진 한투증권은 고무된 분위기다. 유상호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대형 IB는 은행에서 해소하지 못하는 기업금융 수요가 있다는 뜻”이라며 “기업금융이 막힌 동맥경화를 뚫어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투증권은 발행어음으로 내년까지 4조원, 2020년까지 8조원을 조달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부회장은 2005년 한투증권을 인수해 국내 5대 증권사로 키웠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판 골드만삭스’로 육성하려고 2015년 자기자본 2위 대우증권, 지난해에는 5위 현대증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2조 4000억원을 베팅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현대증권은 1조 2500억원을 부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에게 밀려 인수에 실패했다. 김 부회장은 투자를 중단하지 않았고, 지난해 증자로 한투증권의 자기자본을 4조원대로 끌어올렸다. 이제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보다 먼저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아 인수에 실패한 아쉬움을 풀었다. 업계에선 한투증권이 발행어음 시장을 선점한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지 못한 4개 증권사는 언제 이 업무를 인가받을지 전망이 불투명하다. 미래에셋대우는 유로에셋투자자문 옵션 투자상품 불완전판매에 대한 금융 당국 징계가 지연된 게 인가 실패 원인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말 기준 채무보증이 3조 6000억원에 육박해 자본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KB증권은 현대증권과 합병 전 불법 자전거래로 1개월 영업정지를 받은 게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실질적 대주주’로 해석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으로 심사가 중단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감독원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른 증권사에 대한 발행어음 업무 인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공직자 통합메일 5시간 넘게 장애

    13일 오후 ‘공직자 통합메일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이메일 송수신 업무가 수시간째 지연되다가 이날 밤늦게 복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공직자 통합메일시스템’에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메일 송수신 업무가 5시간 넘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을 관리하는 문체부 관계자는 “오후 7시쯤 시스템 장애의 일부가 복구되었으며 정확한 원인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직자 통합메일시스템의 하루 사용 인원은 최대 50만명에 달한다”며 “일부 기관은 자체 서버를 활용하거나 보안 장벽을 완화해 개인 메일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직자 통합메일시스템은 정부부처 공무원끼리 이메일을 주고받거나 공무원이 외부와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문체부 관계자에 따르면 시스템 관리는 문체부가 맡고 시스템 서버는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두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맹진영 서울시의원 “주민공동체이용시설 ‘초록빛휘경마을’ 개관 축하”

    맹진영 서울시의원 “주민공동체이용시설 ‘초록빛휘경마을’ 개관 축하”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맹진영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2)은 10일 건립비용 14억 5,900만원이 전액 시비로 지원된 휘경마을(망우로 18다길 31-5) 주민공동체이용시설 개관식에 참석하여 ‘초록빛휘경마을’의 개관을 축하했다. 휘경마을 주민공동체이용시설은 지난 2012년 5월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의 성격과 활용방안에 대해 이견을 많아 사업이 오랫동안 지연되었다. 그러나, 맹진영 의원의 노력으로 2015년 8월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하고 2016년 7월 공동이용시설을 착공하면서 사업추진이 이루어졌다. 공사 중간 지하1층 암반제거 등으로 인한 설계변경으로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초록빛 휘경마을공동체조합과 맹진영 시의원의 노력으로 10일 개관식을 갖게 됐다. 휘경마을 주민공동체이용시설은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지하1층과 1층은 공동이용시설로 휘경동 주민공동체운영회가 운영하고, 2층과 3층은 두레주택으로 SH서울주택도시공사가 운영하게 된다. 맹진영 의원은 축사에서 “낙후된 주거시설이 밀집된 휘경동에 미래지향적 주민공동이용시설이 건립되어 주민과 대학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주거공동체를 실현하게 되었다. 휘경마을이 서울시의 미래 주거시설을 제일먼저 시작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초록빛 휘경마을의 건립을 축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공무원의 꽃’ 사무관 승진서 ‘비리의 독’ 잉태…“면접·업무평가 늘려 단체장 인사 독단 줄여야”

    군수가 구속되고 공무원이 비리에 연루된 전남 보성군은 착 가라앉은 분위기다. 군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 ‘앞다퉈 충성하면서 뒤로는 콩고물을 챙겨 먹다 걸리자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인간 말종’이라는 거친 욕설이 난무한다. 군청에 “힘들지 않으냐”고 걱정하는 전화가 오기도 한다. 군의 한 공무원은 “신규 사업 발굴과 추진은 손을 놓고 있다”며 “자치단체를 대표하는 단체장에다 공직자들까지 한데 묶여 저지른 사건은 그 후유증이 적지 않다. 이런 부정·비리 사건의 파장은 결국 주민에게 손해로 돌아간다”고 혀를 찼다. # 보성주민들 “비리에 지역 이미지 나빠져” 분통 사건이 터지자 현 경리계장이던 K씨는 면사무소로 발령이 났다. 하지만 또 다른 연루 공무원인 전직 경리계장 Y씨는 ○○면의 면장으로 그대로 있어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주민 김모(58)씨는 “비리 공무원을 한직으로 안 보내고 우리 면을 대표하는 면장으로 그냥 앉혀 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면을 망신시킨 사람이 면장인데 어떤 주민이 그의 말을 듣고 믿고 따르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많은 주민은 녹차와 꼬막의 고장이자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로 이름이 높은 보성의 이미지도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보성군공무원노조는 “이런 상황에도 내년 단체장 선거를 위해 정치적 세를 규합하는 등 중립의무를 위반하거나 조직의 안정을 해치는 부정부패를 자행하는 공직자가 발견되면 사법기관에 고발해 엄중히 죄를 묻겠다”고 성명을 냈으나 민심은 여전히 따갑다. # “인사위 권한 강화해 단체장 측근 철저 배제를”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 특히 시·군·구 공무원 비리의 근원이 사무관 승진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양덕순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자치단체 비리는 지방공무원의 꽃이라고 불리는 사무관 승진 인사에서 잉태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현재 대부분의 자치단체 사무관 승진은 인사평가 성적 80%, 면접 20%를 반영해 이뤄지고 있으나 면접은 사실상 형식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고평가’를 위해 학연, 지연, 혈연을 동원해 단체장에게 줄을 대거나 단체장의 부당한 지시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방공무원 사이에서 사무관 승진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 제주도 공무원은 “면접을 강화해 개인의 업무 능력을 꼼꼼히 파악해 반영해야 한다”면서 “면접 점수를 40%로만 올려도 지방공직사회는 달라질 것”이라고 보았다. 예컨대 면접 때 승진 후보들에게 공동 과제를 제시하고 문제분석 및 해결방안 제시, 보고서 작성 등 개인 업무 능력을 집중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외국처럼 인사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외국도 단체장에게 인사권이 있지만 인사위원회 위원에 단체장의 측근이나 승진 후보자와 인연이 있는 사람은 철저히 배제한다”고 설명했다. 원 교수는 “시·군·구 사무관 승진에 중앙정부 고위공무원단 심사와 같은 역량평가제를 도입하는 것도 해법”이라며 “기초단체 인사도 단체장 개인의 독단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병구 충남도 공직감찰팀장은 “사법처리 외에는 단체장을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 문제”라면서 “직무정지 등 단체장에 대한 행정적 제재를 제도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초자치단체는 지역이 좁아 기초의원들도 단체장, 공무원과 ‘형님, 아우’ 하는 사이여서 견제하기가 쉽지 않다”며 “단체장의 인사권을 분산시킬 수 있으면 분산시키는 것도 방법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 “단체장에게 찍히면 불이익… 저항할 수 있나” 선거 때마다 혼탁했던 충남의 한 군에서는 벌써 선거 분위기가 서서히 감돌고 있다. 관광버스가 떠날 때마다 군수가 꼭두새벽부터 나와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외부행사 참석도 부쩍 늘었다. 군 관계자는 “군청이 곧 선거 분위기로 달아올라 공무원들 줄서기도 판칠 것”이라면서 “단체장이 바뀌면 주요 보직의 공무원이 완전히 물갈이되는데 줄을 안 설 수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공주석 천안시공무원노조위원장은 “단체장에게 한번 찍히면 한직으로 밀려나고, 조직에서 ‘왕따’당하고, 단체장 지지자의 음해로 감사를 받는 등 불이익이 한둘이 아니다. 사무관은 올해부터 성과연봉제 대상도 되지 않았느냐”고 웃었다. 그는 “공무원 개인이 단체장의 부당 지시 등에 저항하기는 한계가 있다”면서 “공무원노조 등과 상담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입주폭탄 → 역전세난 → 깡통주택’ 도미노 우려

    ‘입주폭탄 → 역전세난 → 깡통주택’ 도미노 우려

    수도권 남부 주택시장에 ‘역(逆)전세난’ 비상등이 켜졌다. 서울에서는 강도 높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매매가격, 전셋값이 강세를 띠고 있지만 아파트 입주 물량이 폭증하고 있는 경기 화성·용인·수원·오산 등 수도권 남부지역은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역전세난은 매매·전세가격 동반 하락을 불러와 집을 팔아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기도 어려운 ‘깡통전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12일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부동산중개업소. 아파트를 분양받은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이곳저곳에서 목격됐다.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중개업소마다 전세 물건도 수북히 쌓이고 있다. 전셋값은 물론 매매가도 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전세 물건 가운데는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는 물론 내년 3~4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까지 등장했다. 올해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한 데 이어 내년에는 입주 폭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할까 걱정이 앞서면서 서둘러 전세 물건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수요와 공급 불균형으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예상된다. 이런 현상은 한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동탄, 하동탄 지역에서 눈에 띄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동탄시범단지 1번지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시범단지는 입주 2년차를 맞아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져 아직까지는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띠고 있지만, 입주 물량이 급증하는 내년부터는 동탄2신도시 전체가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뿐만 아니라 화성 전체 주택시장이 위기다. 화성시에 따르면 올해 입주 물량은 1만 4651가구로 연간 입주 물량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입주 쓰나미’가 기다리고 있다. 내년 입주 물량은 올해 물량의 배가 넘는 2만 2743가구나 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만 1만 6675가구가 입주한다. 남양뉴타운, 송산그린시티, 향남지구에서도 6068가구가 준공된다. 내년에 이어 2019년에도 입주 물량의 폭주는 계속된다. 용인 주택시장도 입주 물량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용인에서는 올해 말까지 모두 6600가구가 들어온다. 연말에는 시청 근처 역북지구에서는 2500여 가구가 입주한다. 현재 공사 중인 아파트만 3만 3700가구에 이른다. 이 중 내년에는 올해의 3배 가까운 1만 6000가구가 준공되고, 나머지는 2019년 입주 예정이다. 전병구 용인시 주택행정 담당자는 “새 아파트 입주민 가운데 처인구는 80%, 수지구는 50% 정도가 외지인”이라며 “처인구는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에 따른 전세 시장 쇼크를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화성시와 오산시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1.68%, 0.30% 떨어졌다. 수원(0.16%)과 용인(0.28%)의 상승률도 서울(2.87%)은 물론 경기도 평균(1.15%)을 크게 밑돌았다. 매매가격도 1년 전과 비교해 제자리를 지키거나 떨어지고 있다. 전셋값 하락은 매매가격 하락을 불러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동탄2신도시 청계동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74㎡짜리 전세 보증금은 2억 5000만원으로 최근 1~2개월 만에 2000만원 정도 빠졌다. 내년 입주 물량 폭탄 우려로 시범단지 아파트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입주 예정 아파트는 37만 9579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기도에서 입주할 아파트는 12만 7127가구(전국 33.5%)이고, 이 가운데 남부권 6개 지역(수원·용인·화성·평택·오산·안성시)이 5만 5295가구를 차지한다. 역전세난, 깡통주택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내년 경기 남부권 입주 물량은 7만 3873가구(경기도 전체의 45%)로 올해보다 더 늘어난다. 2014~2015년 주택시장 호황 때 크게 증가한 분양 아파트가 올해와 내년, 2019년에 집중적으로 준공되기 때문이다. 박홍철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존주택 매각 지연, 잔금대출 확보 어려움 등으로 전세 물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대규모 입주 예정단지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가격 및 입주율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미입주 물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윤필용 사건’ 피해자 유족에 보수·퇴직연금 지연금도 배상”

    1973년 ‘윤필용 사건’으로 부당하게 제적된 군인의 유족에게 국가가 보수와 퇴직연금을 뒤늦게 지급한 데 따른 손해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장순욱)는 육군 중령으로 제적당한 유모씨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뒤늦게 지급된 보수와 퇴직연금의 지연손해금을 지급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1973년 윤필용 수도경비사령관(소장)이 술자리에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에게 “박정희 대통령은 노쇠했으니 형님이 후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가 쿠데타설(說)로 번진 ‘윤필용 사건’은 강압수사 끝에 윤 전 소장 등 장교들이 대거 처벌됐다. 당시 영장 없이 구금된 유 중령은 유죄 판결과 함께 제적 처분을 받았고 1986년에 사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해병대전우회車까지 ‘수험생 수송 대작전’

    서울시가 오는 16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지하철, 버스, 택시를 증차하고 비상 수송 차량 800여대를 가동하는 내용의 수험생 수송을 위한 특별대책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하철은 ‘집중 배차시간’을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2시간 늘려 28회 추가 운행한다. 승객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우나 고장·지연 사태를 대비해 예비 차량 16편을 마련한다. ●서울시 지하철·버스·택시 증차 시내·마을버스 역시 오전 6시부터 8시 10분 사이에는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되고, 택시는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제를 없애 1만 6000여대를 추가 투입한다. 구청, 주민센터의 관용차와 해병대전우회 차량 등 민·관용 차량과 오토바이 800여대를 확보해 수험장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소 등에 배치, 수험생이 요청하면 무료로 수험장까지 데려다줄 예정이다. ●시·자치구·공사, 오전 10시 출근 한편 시는 교통 혼잡으로 수험생에게 지장을 주지 않도록 수능일 시·자치구·공사 등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춘다. 수능일 시험장 주변 200m 구간에서는 차량 진출·입과 주차를 금지한다. 시 관계자는 “수능일 교통 혼잡을 피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애용해 달라”면서 “예비소집일 수험장을 미리 찾아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등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만약 수능일 차가 막히거나 긴급한 일로 늦을 우려가 있다면 ‘119’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수험생 이송을 위한 ‘수험생 긴급이송 상황반’을 꾸려 소방 차량 219대를 비상 대기시킨다.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이는 예약하면 당일 시험장까지 이송해 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017 제3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안전만큼은 규제가 惡 아닙니다… 유통과정 제재 강화해야죠

    [2017 제3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안전만큼은 규제가 惡 아닙니다… 유통과정 제재 강화해야죠

    가습기 살균제부터 생리대, 기저귀 등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제품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자단체와 협업해 ‘생산·인증→수입·유통→사용·소비’ 등 단계별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제3차 제품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최근 ‘살충제 달걀’ 파동만 보더라도 달걀이 농장에 있는지, 출하돼 마트에 있는지 등에 따라 소관 부처가 달라지며 책임 전가가 이뤄지고 있다. 체계적인 대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대책이 제대로 실행되도록 하는 것 또한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서울신문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 회의실에서 ‘제2 가습기 살균제 사태 막으려면-제품안전관리 강화, 실행력 확보가 중요하다’라는 주제로 정책포럼을 열었다. 강경성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이 주제 발표를 맡고, 문은숙 소비자와함께 공동대표, 이만찬 한국제품안전협회 부회장, 이종영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지연 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달성 힘든 목표만 잡은 건 아닌지 살펴야”정지연 사무총장(이하 정 사무총장) 2019년까지 3년짜리 종합계획으로 제품의 안전관리 체계를 바로 세울 수 있겠는가. 3년 단위 계획은 충분치 않다. 일본은 2030년까지 중장기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향후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로드맵을 세운 뒤 그 속에서 단기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이만찬 부회장(이하 이 부회장) 우리는 중장기 계획 기간을 5년으로 잡는다. 요즘엔 제품 주기가 너무 빨라져서 실행의 적확성을 높이기 위해 3년으로 하고 있다.이종영 교수(이하 이 교수) 특정 산업을 ‘육성’하는 계획은 기본 틀을 5년으로 잡고,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그런데 안전 분야는 계획이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 포괄적인 안전관리 계획을 세우는 게 쉽지 않다. 계획이 잘 실행되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3년 뒤에 평가를 어떻게 할지도 중요한 대목이다.강경성 국장(이하 강 국장) 안전관리 계획은 계획 마련이 20%, 실행이 40%다. 나머지 40%는 소비자들과 소통하면서 끊임없이 보완 발전시켜야 한다. 평가 역시 소비자단체와 같이 해야 한다.문은숙 공동대표(이하 문 대표) 계획은 화려하지만 달성이 어려운 목표를 잡아 놓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한다.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없는 사업도 많다. ●“제조는 자율성 주되 유통과정 직접 관리 필요” 정 사무총장 위험 제품을 만들어 유통하다 적발되면 기업이 문을 닫을 수도 있는 법제도 정비가 이뤄져야 소비자의 실질적인 권익을 지킬 수 있다. 이 부회장 공감한다. 법정 벌금 최고액이 3000만원인데 실제 재판에서는 평균 200만원이 나온다. 잘 팔기만 하고 안전에 신경을 안 써도 된다는 한탕주의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 교수 안전 문제에서만큼은 정부가 규제 강화를 악(惡)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규제를 무조건 풀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각 부처가 새 규제를 만드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다. 그렇다 보니 안전 수준을 높이지 못했다. 재판에서도 판사들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하지 않는다. 따라서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제품을 유통하면 수익을 한 푼도 챙길 수 없는 수준으로 징벌적 과징금을 세게 부과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부회장 그렇다. 우리나라는 제조 과정에서 규제를 많이 하는 편인데, 유럽의 경우에는 제조 과정에선 자율성을 주되 시장에서 유통하다 걸리면 강하게 제재한다. 제품 생산 순환 주기가 짧아지는 최근엔 시장 유통 과정에서의 직접적인 관리가 더 중요하다. 우리도 기업의 제조 과정에는 자율권을 주되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 확실한 책임을 지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정 사무총장 사후 관리의 전제가 집단소송, 징벌적 손해배상 등의 법제도 강화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게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제조 과정에서의 자율성을 부여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강 국장 정부가 아무리 촘촘한 정책을 내놔도 기업은 피해 갈 방법을 찾아 간다. 현실적으로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혈당 체크 스마트폰, 부처마다 인증 받아야” 이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융합 제품이 많이 나오다 보니 기존 기준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각 분야별로 국가의 안전인증기관이 제각각이다 보니 새 제품이 나올 때마다 문제가 된다. 예를 들어 혈당 체크가 가능한 스마트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산하의 인증기관을 모두 거쳐야 한다. 유럽연합(EU)처럼 인증기관을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 정 사무총장 인증 기구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기업 편의적인 측면이 강한 것 같다. 문 대표 완제품 이전 단계까지 안전 인증을 하겠다는 방향은 적절하다고 본다. 인증기관을 하나로 통합하는 취지가 국가의 인증이 모든 것을 보증하고 책임지겠다는 것이니까. 강 국장 국가기술표준원에서는 최종 제품만 체크한다. 물질 단계부터 금속류, 플라스틱류 등의 공통 안전 기준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 교수 그렇다. 지금은 화학물질만 관리 대상이고 세라믹이나 목재에 대한 기준은 없다. 문제가 생기면 최종재 생산자가 책임을 지고, 물질 제조업체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물질 종류별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안전원칙 불변… 기업규모 따라 달라선 안 돼” 이 교수 정부가 중소기업이라고 안전관리에 예외를 허용하다 보면 결국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된다. 문 대표 그렇다. 안전관리 기준을 기업 규모에 따라 달리 적용해선 안 된다. 안전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면 안 된다는 모습을 정부가 보여 줘야 한다. 안전 자체에 대한 책임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력추적제를 도입해 생산 과정 중 이전 단계에서 받아 쓰는 원자재의 안전을 확인하는 의무 정도는 부여할 필요가 있다. 예외는 없지만 보완을 해 주는 식으로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것이 맞다. 이 부회장 이력 추적도 쉽지 않은 것이 불법 수입 제품이다. 온·오프라인 등 수입과 유통이 다변화되다 보니 시장 감시가 쉽지 않다. 이 교수 유통 분야는 활동적이기 때문에 소비자단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시장 감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처벌 강화만이 아니라 불법을 저지르면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을 일반화해야 한다. 처벌을 강화해도 단속이 제대로 안 되면 기업들은 법을 어기게 된다. 문 대표 요즘 급증하는 구매대행을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의 예외로 둔 것은 잘못이다. 분명히 구매대행도 수익 목적으로 이뤄진다.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물려야 한다. ●“리콜 이행강제금·사후 재발 방지책 마련도” 이 교수 리콜도 손봐야 한다. 명령만 하고 있지 이행 기준이나 어디까지 수거해야 이행을 한 것으로 봐야 할지 등이 확실치 않다. 실행을 담보하기 위해선 이행강제금을 부과해야 한다. 강 국장 지금은 리콜 이행 계획서만 제출하면 된다. 계획서만 내고 이행을 하지 않아도 강제할 방법이 없다. 이행 점검 및 보완명령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정 사무총장 리콜, 제품 인증 정보, 유해성 정보를 한 곳에서 손쉽게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접근성을 강화해야 한다. 문 대표 리콜과 사고 재발 방지를 접목해 사고가 발생하면 제품을 수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발 방지책 마련과 실행까지 이행돼야 한다. 이 부회장 그런 측면에서 사고 조사가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제조물 사고의 경우 원인 분석도 제대로 안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강 국장 제품안전기본법이 생긴 지 얼마 안 됐다. ●“산업부, 제품 안전업무 서자 취급도 문제” 이 교수 제품 안전관리 업무를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담하지 않았다면 제품안전관리원이 벌써 생겼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산업 육성이 1차 목표인 산업부에서 안전 업무는 서자 취급을 당했다. 수출을 위해서라도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는데 정부가 안전의 중요성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했다. 정 사무총장 맞다. 제품안전관리원이 산업부 산하에 있으면 소비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문 대표 소비자와의 소통을 정책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필요성부터 평가까지 함께 고민하면 소비자의 이해와 신뢰도 깊어질 수 있다. 강 국장 좋은 지적이다.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리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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