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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나간 고양이 5개월 만에 3200㎞ 떨어진 곳서 발견

    집나간 고양이 5개월 만에 3200㎞ 떨어진 곳서 발견

    집나간 고양이 한마리가 5개월 후에 무려 320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24일(현지시간) 믿기힘든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게 된 카메론 가족의 사연을 전했다. 카메론 가족이 애지중지 키우던 고양이의 이름은 비티. 이제 3살에 불과한 비티는 5개월 동안 미 대륙을 횡단하며 넓은 세상을 보는 경험을 했다. 비티가 조지아 주 풀러에 위치한 집을 나간 것은 지난 7월 말. 갑자기 비티가 사라지자 가족은 집 주변을 샅샅이 찾았으나 결국 고양이의 꼬리조차 볼 수 없었다. 이렇게 비티는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보였지만 가족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리고 그 희망은 최근 멀리서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현실이 됐다. 비티가 발견된 지역은 LA인근. 현지 동물학대방지연합(ASPCA)가 비티의 목걸이에 있는 정보 태그를 발견하고 주인에게 연락한 것이다. 카메론 가족은 "비티가 언제가 됐든 반드시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면서 "그래도 3200㎞나 떨어진 곳까지 갔을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며 웃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비티는 머나 먼 곳까지 여행할 수 있었을까? 보도에 따르면 비티는 집을 나온 이후 인근에 정차된 콜라 운반 트럭에 올라탔다. 이 차량이 대륙을 횡단해 멀고 먼 LA까지 간 것. 그러나 갈 때는 트럭이었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올 때 비티는 편안하게 여객기를 타고 주인을 만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금쪽같은 이틀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승객 분통 터진 인천공항 뭐가 문제였나?

    “금쪽같은 이틀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승객 분통 터진 인천공항 뭐가 문제였나?

    성탄 연휴를 해외에서 즐기려던 여행객들이 23~24일 인천국제공항의 무더기 항공편 운항 차질로 인해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눈·비에 기온이 오르고 해무까지 겹친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짧아진 악조건 속에 운항장치를 갖춘 항공기들이 많지 않아 시간이 크게 지체된 것이라고 전했다. 24시간 특별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공항 측은 현재 항공편은 정상 가동 중이며 오후 늦게쯤에는 지연·결항된 항공편들이 모두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공사 측에 따르면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이착륙하려면 가시거리, 구름의 높이, 바람, 활주로 상태 등이 모두 운항에 안전한 범주 내에 들어와야 한다. 그러나 짙은 안개는 항공기들의 이착륙을 가로 막으면서 지연과 결항이 속출했다. 실제 항공기상청은 23일 오전 6시 2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인천공항에 저시정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듯했으나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저시정 경보가 다시 발령됐다가 오후 11시에 해제됐다. 24일에도 오전 1시 35분을 기해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다가 오전 5시 45분 해제됐다. 가시거리가 400m 미만일 때 저시정 경보가 내려지는데 전날 한때 인천공항의 가시거리는 50m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인천공항은 지리적 특성상 안개에 취약해 입지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인근 바다로 인해 해무가 자주 끼어 항공 운항에 영향을 준다는 얘기는 줄곧 나왔다. 하지만 인천공항이 다른 국내 공항과 비교하면 특별히 안개가 자주 끼는 편은 아니라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공항기상청 관계자는 “섬 가운데 주로 고기압이 형성돼서 하강기류에 의해 섬 바깥으로 바람이 불어 나가는 구조”라며 “인천공항이 김포공항이나 제주공항보다 안개가 자주 끼는 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이어 “인천공항의 경우 가시거리가 짧은 상황에서도 비행기의 이착륙이 가능한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어제의 경우 비나 눈이 온 상태에서 기온이 올라가며 대기 상태가 매우 습해지고 해무가 몰려와 가시거리가 특히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인천공항은 2003년 9월부터 활주로 가시 범위가 75m만 확보돼도 이착륙이 가능한 ‘CAT-Ⅲb’ 등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도 대규모 결항과 회항이 발생한 데 대해 공사 관계자는 “공항이 CAT-Ⅲb의 운영등급을 유지한다고 해도 모든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시정 상황에서의 이착륙을 위해서는 공항뿐 아니라 항공기 장비와 숙련된 조종사 등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항공기 운항이 대규모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승객들은 항공사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조차 듣지 못한 채 몇 시간이나 기내에 머물러야 했다. 승객들은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승객 일부는 공항에서 노숙하는 등 밤사이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전날 오후 8시쯤 호주 시드니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한 승객은 “전날부터 24일 새벽 3시 넘어서까지 항공사에 항의하다가 결국 동인천으로 나와 자비로 숙박시설을 잡았다”며 “항공사 측이 기상이변을 내세워 보상을 거부하고 숙박과 차편 서비스조차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방차 막는 불법주차’ 방지법안 9개월째 손 놓은 국회

    ‘소방차 막는 불법주차’ 방지법안 9개월째 손 놓은 국회

    29명이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당시 소방차 진입로를 막은 불법주차 차량 탓에 인명구조가 지연된 가운데 이를 방지하는 법안이 이미 수개월 전 발의되고도 국회에 장기 계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장관인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의 통행을 방해해 대형 참사를 초래할 수 있는 곳들을 주정차특별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도로 모퉁이, 버스 등 대중교통 정류지와 소방 관련 시설 주변을 별도로 표시하고, 주정차 위반 시 범칙금과 과태료를 일반적인 경우의 2배로 부과해 엄격히 관리하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이 법안은 아직까지 재난 안전대책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 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발의한 소방기본법 개정안도 행안위에 장기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은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에 소방차 전용 주차구역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차구역이 혼잡스러워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 발의됐다.이 법안 역시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인천공항 ‘짙은 안개’…항공기 운항 차질에 승객들 분통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인천공항 ‘짙은 안개’…항공기 운항 차질에 승객들 분통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기려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던 승객들이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역에 이틀째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지연·결항되면서 발이 묶였다. 연휴를 망치게 된 승객들은 기상이변에 따른 이유로 보상마저 공사 측이 거부하면서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운항은 늦은 오후가 돼야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지연된 항공편은 312편, 결항 49편, 김포·제주·김해공항 등으로 회항이 43편 등 모두 404편이 차질을 빚었다. 짙은 안개의 여파가 하루 넘도록 이어지며 24일에도 운항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공항을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 34편, 도착 예정 9편 등 총 43편이 지연됐다. 또 출발 5편, 도착 6편 등 총 11편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공사 관계자는 “전날 결항·지연된 항공기가 먼저 이착륙하는 과정이 이어지며 24일도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늦은 오후가 돼야 공항운영이 정상화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항공기상청은 23일 오전 6시 2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인천공항에 저시정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듯했으나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저시정 경보가 다시 발령됐다가 오후 11시에 해제됐다. 24일에도 오전 1시 35분을 기해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다가 오전 5시 45분 해제됐다.가시거리가 400m 미만일 때 저시정 경보가 내려지는데 전날 한때 인천공항의 가시거리는 50m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항공기 운항이 대규모 차질을 빚으면서 일부 항공사 승객들은 회사 쪽으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조차 듣지 못한 채 최소 수 시간을 기내에 머물러야 했다. 또 일부 승객들은 공항에서 노숙하는 등 밤사이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해외 크리스마스 연휴를 꿈꿨던 승객들 사이에서는 거센 항의와 함께 분통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전날 오후 8시쯤 호주 시드니로 향하는 항공편을 탑승할 예정이었던 한 승객은 “전날부터 24일 새벽 3시 넘어서까지 항공사에 항의하다가 결국 동인천으로 나와서 자비로 숙박을 잡았다”며 “항공사 측이 기상이변을 내세워 보상을 거부하고 숙박 및 차편 서비스 제공하지 않았다”고 분노를 표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공항 짙은 안개로 줄줄이 결항

    인천공항 짙은 안개로 줄줄이 결항

    짙은 안개로 인천국제공항 항공편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짙은 안개로 인해 312편이 지연, 49편이 결항됐고, 43편이 김포공항 등으로 회항했다. 항공기 일정이 연쇄적으로 늦춰지면서 활주로 비행기 안과 입·출국장에 승객들이 오랫동안 대기하거나 일부는 공항에서 노숙하는 등 극심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오늘 새벽 들어 운항이 정상화되고 있지만, 당분간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실시간 운항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IMF 중국 금융 보고서의 세 가지 경고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IMF 중국 금융 보고서의 세 가지 경고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금융에 대한 흥미로운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세 가지 측면에 유의하고 있다. 첫 번째는 생존 가능하지 않은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정부 중심으로 문제가 있는데, 이로 인해 금융 안정이 저해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는 은행권에 대한 금융감독이 강화되자 고위험 대출이 자산관리·보험을 포함하는 비은행 부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국영기업이나 지방정부가 과도한 위험을 수반한 사업을 수행하는데, 여기에 중국 정부가 광범위하게 암묵적인 보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이러한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하고 있다는 평가도 포함한다. 하지만 국제금융시장에서 중국 금융부문의 위험성 증대에 대해 유의하는 바가 있어 주목하게 된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규모가 커졌고, 중국 당국의 노력에도 부채의 증가 속도가 장기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빨라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부분이다. 중국의 부채 문제를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의 깊게 보는 것이 물론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실물 성장세가 가라앉고 있어 더욱 관심을 갖게 된다. 과거의 금융위기 사례를 살펴보면, 부채의 과도한 증가가 실물 경기 악화나 자산 가격 하락과 결합하면서 문제가 촉발된 경우가 특히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 당국에서는 성장률 수치는 떨어지지만 질적으로 개선된 성장을 추구한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실물 성장이 지연되는데 부채만 증가한다면 위험 요인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우려를 내부적으로 반영해 2018년 중국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가운데 어떻게 경제성장을 지속할지에 초점을 두고 있는데,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과제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국제적인 경기회복과 글로벌 수출 호조로 다른 아시아 국가, 특히 개발도상국 중심으로는 2017년에 양호했던 경기가 2018년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는 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7년 6.8%에 비해 2018년에는 6.4%까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중국 당국이 금융위기 같은 급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서 경기 둔화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의미 있다. 왜냐하면 국제통화기금의 평가보고서에 등장한 세 가지 요소인 구조조정 지연, 위험한 대출 확산, 정부의 암묵적 보증은 사안에 따라 기업·금융·재정 어느 부문을 중심으로 나타나는지 차이는 있지만 모두 위기의 사전 징후로 주의해야 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 직전 우리나라는 부실기업을 중심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미국은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2009년 유럽 재정위기 직전 유럽 국가들은 재정을 중심으로 경험했을 뿐 이런 요소들이 등장하면 경제 시스템이 흔들리고 결국 위기가 발생했다. 물론 중국은 당국이 국내 금융을 통제하고 있고 외환시장은 개방되지 않은 단계여서 급격한 금융·외환위기 가능성은 작다고 일반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금융에서 이러한 불안 압력을 해소하는 과정은 대개 가계와 기업 부문에서 부채 축소를 의미하기 때문에 실물경기 하강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다. 더구나 만약 부채 축소 과정에서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위기를 촉발할 수 있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급격한 위기까지는 아니어도 실물경기 둔화 압력이 중국 경제와 연결도 높은 우리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로서는 IMF 보고서를 통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이 또 하나 있다.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구조조정에 대한 반대와 지연, 불충분한 금융감독 가운데 커지는 대출 위험, 공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부채를 포함한 사실상의 정부 부채 확대라는 현재 중국 금융의 핵심 위험 요소가 실제로는 지금 우리 자신의 문제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중국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바가 결국 우리 자신에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구출안하고 뭐했냐”는 비난에 소방공무원이 올린 글

    “구출안하고 뭐했냐”는 비난에 소방공무원이 올린 글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타운 화재 참사와 관련, 유족을 중심으로 안일한 초기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 이일 충북도소방본부장은 22일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초기 현장 상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일부러 건물 유리창 깨는 것을 늦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소방본부장은 “인근에 설치된 CCTV에 오후 3시 54분 후에 스포츠타운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꽃이 떨어지는 장면이 찍혔다. 이미 불이 번지고 유독가스가 다량으로 분출되는 상황이었다”면서 “불법 주차 차량까지 있어서 굴절 사다리차의 접근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 소방본부장은 “주차장에 있는 15대의 차량에 옮겨붙은 불로 현장 주변의 불길이 거셌다. 인근 LPG 탱크 폭발 방지를 위해 그쪽 화재 진화를 먼저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고가 사다리차 작동 지연과 관련해서는 “고장난 것이 아니다. 균형을 맞추고 전개하는 과정에서 지연되면서 고장 났다는 오해를 산 것”이라고 반박했다. 도 소속의 한 소방 공무원이 쓴 글 역시 이를 뒷받침했다. 이 공무원은 “소방 공무원 몇백명이 가서 사람들 구출 안 하고 뭐했냐, 초기 대응이 잘못돼 일을 키웠다는 몇몇 댓글을 보고 맘이 아파서 글을 쓴다”며 광역시 소속 소방본부가 아닌 도 소속 소방본부가 얼마나 열악한 여건에 처해있는지 설명했다. 대형 화재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지만 턱 없이 부족한 소방공무원 숫자는 이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경방 대원(불을 끄는 대원)이 소방 차량 1대에 3~4명이 타야 하지만, 1명밖에 타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운 좋게 인원에 여유가 있으면 경방 요원 2명이 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진압용 큰 수관의 압력을 경방요원 혼자 버틸 수 없어 작은 수관을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소방공무원이 본 제천화재에 대하여 글 전문. 서두에 앞서 이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안전에도 빈부격차는 존재한다. 우선 이번 화재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뉴스를 보다가 맘아픈 댓글들을 보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소방공무원 몇백명이 가서 사람들 구출 안하고 뭐했냐, 초기대응이 잘못되어서 일을 키웠다 등등 이런 몇몇 댓글들을 보고 맘이 아파서 글을씁니다. 충청북도 제천시. 광역시 소속 소방본부가 아닌 도 소속 소방입니다. 특별시, 광역시 소속 소방과 도소속 소방의 가장 눈에 띄는 큰차이는 뭔지 아십니까? 바로 소방공무원 숫자 입니다.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을때는 소방공무원이 1명이든 10명이든 아무런 티가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건사고는 광역시나 도나 어디든지 날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시, 광역시 와는 다르게 도소속 소방은 인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저는 충청북도 소속이 아니고 다른 도 본부 소속이라서 충북 소방의 정확한 인원을 알지는 못하지만 여러 자료등을 통해서 나온 수를 보니 제가 소속되어 있는 소방이랑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인원이 부족하면 소방공무원이 힘들다? 물론 인원이 부족하면 출동나가랴, 업무하랴, 소방검사 다니랴, 힘들순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죽도록 힘든 것도 아니며 그냥 할만한 정도의 수준입니다. 인원이 부족하면 국민의 안전에 위협을 받습니다. 차량 대비 인원이 턱없이 부족하여, 저런 큰화재에 모든차량이 투입되어야 마땅하지만 차를 끌고갈 사람이 없어 끌고가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불끄는 대원, 즉 경방요원은 펌프차에 4명은 타야 법정인력기준에 충족 될뿐만아니라, 화재진압을 원할히 수행할수 있습니다. 특별시, 광역시 소방은 펌프차에 최소 3~4명의 경방요원이 펌프차에 탑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도소속은 어떨까요? 네, 1명 탑니다. 운좋게 인원에 여유가 있으면 경방요원 2명이 타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한경우는 잘 없으며 보통 1명 탑니다. 어떤곳은 1명도 못타고 기관요원(운전요원)혼자서 운전하고가서 불을 꺼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있는 센터는 차가 13대인데 사람이 10명입니다. 1명이 차 3대, 차 2대씩 맡고있는건 일도 아닙니다. 대형화재가 일어나면 전 인원, 전 장비가 다 출동해야 하지만 일부분 밖에 출동을 하지 못합니다.인명피해가 없다면 구급대원들이 구급차에 공기호흡기등의 장비를 가지고 가서 옆에서 도와주기라도 한다지만, 오늘과 같은 화재현장에서는 경방요원 혼자서 진압임무를 수행해야 됩니다. 혼자서는 65mm수관(큰수관)으로 진압을 할수가 없으며 40mm수관(작은수관)으로 진압해야됩니다. 65mm수관을 혼자서는 그압력을 감당할수가 없습니다. 건장한 성인 3명, 최소 2명은 있어야 압력을 조금 낮추어서 그압을 견딜수가 있습니다. 40mm 수관으로 혼자서 진압이 가능할까요.. 구조대도 마찬가지로 법정기준에는 한팀에 최소 6~8명은 있어야 됩니다. 하지만 도소속에 있는 구조대는 한팀에 끽해야 3~4명입니다. 2인1조로 움직인다고 하여도 2조정도가 수색하는게 다입니다. 소방이 능력이 없다기 보다는 능력을 발휘할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소방공무원들이 국가직을 외칠때 자기자신 좋으라고만 외치는줄 아시는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희의 이익을 위하여 국가직에 목소리를 내는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모든 소방공무원들이 인지하고 있기때문에 국민 여러분을 위해서 더욱더 국가직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것입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천 화재 유족들 “유리 안 깨 피해 커”…소방당국 “늑장 대응 아니다”

    제천 화재 유족들 “유리 안 깨 피해 커”…소방당국 “늑장 대응 아니다”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타운 화재 참사의 유족들이 소방당국의 안일한 초기 대응이 화를 키웠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적극 해명에 나섰다.이일 충북도소방본부장은 22일 제천시청에서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초기 현장 상황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일부러 (건물) 유리창 깨는 것을 늦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소방본부장은 “인근에 설치된 CCTV에 오후 3시 54분 후에 스포츠타운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꽃이 떨어지는 장면이 찍혔다”며 “이미 불이 번지고 유독가스가 다량으로 분출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법 주차 차량까지 있어서 굴절 사다리차의 접근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 소방본부장은 “주차장에 있는 15대의 차량에 옮겨붙은 불로 (현장 주변의) 불길이 거셌다”며 “인근 LPG 탱크 폭발 방지를 위해 그쪽 화재 진화를 먼저 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고가 사다리차 작동 지연과 관련해서는 “고장난 것이 아니다”라며 “균형을 맞추고 전개하는 과정에서 지연되면서 고장 났다는 오해를 산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날 9층짜리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V리그 오심 심판 무기한 출장 정지

    V리그 오심 심판 무기한 출장 정지

    프로배구 14년 새 가장 큰 징계가 심판을 상대로 내려졌다. 한국프로배구연맹(KOVO)는 21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지난 19일 경기에서 결정적 오심을 범한 진병운 주심과 이광훈 부심에게 무기한 출장정지, 비디오 판독으로도 바로잡지 못한 어창선 경기감독관과 유명현 심판감독관에겐 무기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지난 19일 KB-한전 판정 번복 논란 전말은 이랬다. 3세트 20-20 상황에서 한국전력 센터 이재목이 네트 위에서 공을 밀어넣었고, KB손해보험 양준식이 블로킹을 하려고 뛰어올랐다. 진 주심은 이재목의 캐치볼 파울을 선언했지만, 한국전력의 비디오 판독 요청 뒤 양준식의 네트터치로 판정이 바뀌었다. 따라서 한국전력이 1점을 땄다. 그러자 권순찬 KB 감독은 “이재목의 캐치볼 파울이 먼저”라고 항의하다가 경기 지연에 따른 두 차례 경고를 받으면서 한국전력이 또 1점을 보탰다. KB로선 21-20 리드를 잡을 터에 20-22로 둔갑한 것이다. 물론 주심의 오심이라기보다 비디오 판독 후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진 주심은 4세트에도 명백한 오심으로 빈축을 샀다. 한국전력의 네트터치를 KB 범실로 착각했다. 이 부심은 어 감독관, 유 감독관과 더불어 ‘3인 비디오 판독’에서 캐치볼 반칙이 먼저라는 점을 잡아내지 못했다. ●비디오 판독에도 정확한 판단 실패 일단 4명에 대한 역대 최고 징계로 일단락됐지만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까지 언급될 정도로 파장이 컸다. 사실 올 시즌 V리그는 절대 비밀에 부쳐져야 할 심판 배정표가 유출돼 전·현직 심판위원이 2∼5년의 자격정지·심판 배정중지 징계를 받는 등 시작 전부터 심판 문제로 곤욕을 겪었다. ●KOVO, 감독관 2명도 무기한 자격정지 일부 배구인은 특정 심판들이 실력보다 과도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연봉제인 전임심판의 처우를 ‘기본급+수당제’로 바꾸자고 주장한다. 경기 주·부심을 보는 연맹 소속 전임심판 9명은 연봉 계약을 한다. 그러나 오심의 최소화는 연맹 몫이다. 유능한 베테랑 경기운영위원과 심판감독관을 투입해 판정과 규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2월 22일

    [쥐띠] 36년생 작은 것에 만족하라. 48년생 행운과 이득이 많이 발생한다. 60년생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 72년생 일을 성취하니 소득도 크다. 84년생 전화위복의 기회가 있다. [소띠] 37년생 불필요한 일에 간섭하지 말라. 49년생 피로가 풀리는 하루다. 61년생 시비에 말려들지 말라. 73년생 새로운 일이 잘된다. 85년생 들뜨기 쉬우니 조심하라. [호랑이띠] 38년생 주위 사람이 도와줄 것이다. 50년생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 길하다. 62년생 자기주장을 내세우지 말라. 74년생 남의 의견에 신경 써라. 86년생 갈등이 많겠다. [토끼띠] 39년생 재물이 넉넉해 여유가 넘친다. 51년생 하는 일이 쉽지 않다. 63년생 좋은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눈다. 75년생 도전에 운이 따른다. 87년생 당신만 바쁘고 바쁘다. [용띠] 40년생 계획하는 일을 재검토하라. 52년생 다툴 일은 피하라. 64년생 일에서 운이 상승한다. 76년생 생활이 안정되고 가정도 화목하다. 88년생 신체 리듬을 잘 조절하라. [뱀띠] 41년생 매매가 성사돼 이익이 생긴다. 53년생 적극적으로 임하라. 65년생 이동운이 있으나 먼 곳은 삼가라. 77년생 원하는 것을 이룬다. 89년생 다음 기회를 기다려라. [말띠] 42년생 계획이 지연되겠다. 54년생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진다. 66년생 조심하고 주의 깊게 살펴라. 78년생 남의 것을 탐하면 손해를 본다. 90년생 도움을 받아 해결한다. [양띠] 43년생 고통은 서서히 물러간다. 55년생 일을 해도 소득이 없다. 67년생 수입이 좋으니 형통한다. 79년생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 91년생 노력한 만큼 좋은 소식이 들린다. [원숭이띠] 44년생 감언이설을 조심하라. 56년생 구상했던 것들이 이뤄진다. 68년생 경사가 있겠다. 80년생 분실물이 없도록 주의하라. 92년생 집안이 화목하니 행운이 따른다. [닭띠] 45년생 기쁜 소식이 있으니 마음이 날아갈 듯하다. 57년생 수입이 약간 들어온다. 69년생 뜻대로 열매를 맺는다. 81년생 기쁨을 얻는다. 93년생 겸손해야 인정을 받는다. [개띠] 46년생 오해가 풀려 신뢰를 회복한다. 58년생 귀중한 것을 잃기 쉽다. 70년생 인간관계가 원만해진다. 82년생 다투면 크게 실패할 수 있다. 94년생 말과 행동에 신중하라. [돼지띠]47년생 논쟁에 휘말리게 된다. 59년생 익숙하지 않은 일은 피하라. 71년생 욕심 때문에 낭패를 본다. 83년생 공연한 걱정을 하지 말라. 95년생 분실물이나 사고에 주의하라.
  • 청탁금지법 1년 지났지만… 지방의회 청렴도 ‘낙제점 ’

    청탁금지법 1년 지났지만… 지방의회 청렴도 ‘낙제점 ’

    청탁금지법 시행 1년이 지났지만 지방의회 공직자에 대한 부당 알선·청탁 이미지는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학 구성원의 부당 집행·횡령 경험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지방의회 47개, 국공립대학 36개에 대한 2017년 청렴도 측정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권익위는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지방의회 직무 관계자와 전문가, 지역 주민 등 1만 9744명과 국공립대학 교원과 계약업무 상대방 등 1만 2214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방의회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6.11점이었다. 2015년 6.08점, 2016년 6.01점 등 최근 3년간 6점대 초반에서 정체된 상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7.69점)와 공공기관(7.94점)에 비해 청렴도가 낮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상위 등급(1등급)을 받은 의회는 경상남도이며 최하위 등급(5등급)을 받은 의회는 서울시였다. 기초자치단체 의회는 1등급이 경남 창원시, 울산 남구였고, 5등급은 충북 청주시, 경북 포항시, 전북 전주시였다. 부당 알선·청탁에 대한 인식은 올해 6.23점으로 2015년 7.08점, 2016년 6.50점에서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라 공공기관은 지난해 8.98점에서 올해 9.03점으로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부당 업무처리를 요구받은 경험률도 2015년 16.4%, 2016년 20.8%에서 올해는 21.3%를 기록,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의정활동 과정에서의 학연·혈연·지연 등 연고에 따른 업무처리 인식도 올해 5.74점을 기록해 매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평균(8.52점)보다 2점 이상 낮아 연고주의 문화가 아직도 만연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종합청렴도 평가 시 출입기자(4.85점)와 일반주민(4.86점)은 낮게 평가한 반면 의회사무처 직원(8.16점)과 경제단체(6.84점)는 높게 평가했다. 국공립대학의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6.53점이었다. 매년 상승하고 있지만 공공기관(7.94점)과 공직유관단체 연구원(8.43점)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특히 연구비 부당 집행, 횡령 경험률은 올해 12.6%로 여전히 높았다. 학연 등 연고 관계에 따라 채용이나 승진에 영향을 준다는 인식은 5.60점으로 공공기관 평균(7.20점)과 자치단체 평균(6.96)보다 낮았다. 권익위 오정택 청렴조사평가과장은 “청탁금지법 시행에도 지방의회 의원들의 부정청탁 및 연고주의 관행이 청렴도 향상에 심각한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 시 지역 주민들이 이를 고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2층 女목욕탕 연기 덜 빠지고 복잡해 구조 늦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없어 21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있근에 있는 제천서울병원과 제천명지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부상자들은 대피 도중 화상을 입거나 유독가스를 마신 사람들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 외에도 건물 주변에 있었던 인근 주민들도 상당수가 유독가스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들은 인근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사망자들은 제천서울병원에 13명, 제천명지명원 6명, 세종장례식장 4명, 보궁장례식장 2명, 제일장례식장에 4명 이송됐다. 이상민 충북제천소방서장은 20시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건물 2층에서 발견됐다”면서 “2층은 여자 목욕탕으로 연기가 덜 빠진 상황에서 건물 구조가 복잡해 구조에 지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서장은 “2층부터 7층까지 전체 건물 수색을 2번에 걸쳐 했는데 아직도 남아 구조대원들이 교차 확인하고 있다”면서 혹시나 최종적으로 확인 계속 할 예정이지만 중간 잔해물과 연기 등이 남아 있어 확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서장은 2층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견된 원인에 대해 “사우나 시설이기 때문에 입구 등이 많이 막혀져있다”면서 “추정이지만 연기에 의해 질식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총 494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사망자 수색 등을 벌였다. 또 소방차 12대 등 총 44대의 차량이 투입됐다. 제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현기 서울시의원 “구룡육교 엘리베이터 설치 예산 7억 확보”

    김현기 서울시의원 “구룡육교 엘리베이터 설치 예산 7억 확보”

    능인종합사회복지관 앞 개포4동 양재대로에 있는 구름다리인 ‘구룡 보행육교’ 양편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강남, 자유한국당)은 “2018년도 서울시 예산에 노약자들의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 예산 7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구룡 보행육교는 능인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 계층인 노약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 육교 양쪽에 엘리베이터 설치가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그간 예산 부족과 서울시와 자치구간의 비용 부담 주체를 놓고 조정이 지연되어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김 의원은 “이번 서울시의회 정기회 2018년도 예산심의 과정에서 보행육교의 위험하고 가파른 계단으로 다니는 사회복지시설 이용 노약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엘리베이터 설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사업비 반영을 위해 적극 추진해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오늘날,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시설이 노인들의 보행 편의 시설의 확충”이라고 전제하고, “엘리베이터 설치는 궁극적으로 노인들의 낙상을 미연에 방지해 의료비 부담을 크게 경감시켜 소득수준이 향상됨은 물론, 복지시설 이용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확보되어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보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X광명역에서 서울대입구역·사당역·부천송내역·인천공항까지 직행버스 다닌다

    KTX광명역에서 서울대입구역·사당역·부천송내역·인천공항까지 직행버스 다닌다

    경기 KTX광명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부천 송내, 서울 관악을 오가는 노선버스가 달리기 시작했다. 광명시는 지난 1일 KTX광명역에서 사당역을 오가는 8507번 순환버스를 시작으로 22일에는 부천 송내역을 오가는 8808번을 운행하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1월 16일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40분이 걸리는 6770번 도심공항버스가 운행한다. KTX광명역에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관악IC, 서울대입구역을 경유하고 남부순환로 사당역 구간을 오가는 버스 8507번은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당초 이 버스의 운행 경로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서 사당IC를 경유하는 코스였다. 사당IC가 상습적으로 정체해 지연되면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버스기사 휴게시간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이 버스는 관악IC와 남부순환로를 경유하는 것으로 경로를 변경해 평균 4~6분 운행시간이 단축되고 버스기사의 휴게시간도 하루 65분가량 늘어났다. 22일부터 운행되는 8808번 순환버스는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부천 송내역 남부광장까지 1시간 간격으로 다니며, KTX광명역까지 30분 걸린다. 또 내년 초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도심공항버스가 2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KTX광명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40분 걸려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시 출입국 절차 시간은 물론 이용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내년 3월부터는 광명동에서 사당역 구간을 오가는 3010번 직행좌석 노선이 신설돼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11월 초 KTX광명역 환승체계 구축공사를 시작해 내년 2월 초 공사가 마무리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中 중저가 휴대폰 업체 오월동주…같은 듯 다른 회사

    中 중저가 휴대폰 업체 오월동주…같은 듯 다른 회사

    중국 휴대폰 시장의 대표적인 라이벌 오포(oppo), 비보(vivo) 두 경쟁사의 행보가 눈에 띈다. 중국산 휴대폰 시장의 중저가 브랜드로 평가받아왔던 오포와 비보 두 회사는 각각 녹색, 파란색으로 대표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시각에서 두 업체는 마치 같은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다. 이유는 중국 전역에 소재한 두 업체의 영업소가 하나의 점포에서 함께 운영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 이들 두 회사는 서로 다른 창업자, 소유자 등으로 완전히 다른 업체이지만, 경쟁사 두 곳은 1개의 회사처럼 소비자들에게 비춰지는 경우가 상당한 셈이다. 이 같은 의문이 지속되자 최근 중국 유력 언론 소호망은 두 업체의 관계와 관련, 비보 창업주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19일 보도에 따르면, ‘(오포, 비보)두 업체는 서로 관계가 없이 출발한 독립적인 회사이지만, 발전을 거듭할수록 마치 동업자이자 라이벌 관계인 듯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홍보를 해오고 있다’면서 ‘두 업체가 경쟁이 심한 중국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장수하고 있는 것은 오프라인 상권 내에서 일명 ‘형제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분석에 따르면, 오포와 비보 두 판매소가 같은 장소를 임대해 판매하는 오프라인 전략을 고수하는 이유는 마치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와 KFC 두 사의 판매점이 이웃해 영업하는 것과 같은 논리다. 멀지 않은 거리 또는 같은 장소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제품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은 다른 판매점을 찾는 대신 오포와 비보가 인접한 상권에서 휴대폰을 구입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해당 두 곳의 업체는 중국 내 휴대폰 판매 1위 화웨이의 아성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23곳의 성에서 운영하는 직영점을 이웃해서 운영해오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중국 휴대폰 시장의 출고량 1위는 화웨이(20.2%)에 이어 오포(18.8%)와 비보(17%)가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어 4위에는 샤오미(13%)가 뒤따랐다. 이에 대해 비보의 창업주이자 현재 CEO 천웨이(沈炜)는 “오포와 비보 두 회사는 중국 내 휴대폰 시장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 관계이자, 강력한 라이벌이지만 뗄 수 없는 비즈니스 관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포와 비보 두 업체가 인접하지 않은 독립된 판매소의 영업 수익보다 같은 장소에서 함께 공동으로 판매하는 영업소의 수익이 많다는 점에서 향후에도 두 업체의 비즈니스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중국 눈에 비친 日 아베의 ‘의자 외교’

    중국 눈에 비친 日 아베의 ‘의자 외교’

    최근 한국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일본 아베 총리의 회담 장면이 실린 사진이 중국에서 화제다. 강경화 장관이 앉은 의자 높이와 비교해 현저히 높은 위치에 앉아 있는 아베 총리의 모습을 겨냥, 현지 언론은 ‘일본식 의자 외교’라고 지칭해 눈길을 모았다. 중국 국영 언론 관찰자망은 20일 강 장관과 아베 총리 두 사람이 높이가 다른 의자에 앉아 있는 사진을 보도, ‘한국은 평창 올림픽에 대한 일본의 참여를 독려한 반면, 일본은 위안부 합의를 강조했다’고 이 같이 보도했다. 해당 기사와 관련 누리꾼들의 이목을 모은 것은 해당 사진 속의 두 사람의 높이가 다른 의자다. 단조로운 색상과 낮은 높이에 앉아있는 강 장관과 대비적으로 화려한 문양의 높은 의자에 앉은 아베의 모습이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앞서 지난 14일 일본을 방문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아베 총리의 회담에서도 해당 ‘의자 외교’는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날 강 장관이 앉은 의자 역시 지난 14일 홍 대표가 앉은 좌석과 같은 의자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일본의 외교 방식에 대해 중국 언론은 일제히 ‘의자 외교’라고 지칭하면서도 ‘일본의 고의적인 행동’이라는 분석을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더욱이 중국 누리꾼들은 앞서 화제가 된 홍 대표와 아베 총리와의 만남에서 홍 대표가 허리 숙여 인사하는 장면을 겨냥, ‘허리 굽힌 한국 외교’로 지칭하기도 했다. 이번 강 장관이 앉은 낮은 높이의 의자에 대해서도 중국 현지 누리꾼의 반응은 ‘일본의 치졸한 의자 외교’라는 일관된 지적이다. 해당 기사에는 수 백 건의 댓글이 게재, 일부 누리꾼은 ‘미국의 한낱 상원의원에게는 머리를 조아렸던 아베 총리가 한국 장관에게는 그의 정수리를 똑바로 쳐다보려고 높은 의자를 마련한 것’, ‘소심한 일본이 의자 높이를 올렸다, 내렸다하는 치졸한 행동을 하고 있다’, ‘일본인은 본래 마음이 작다. 역사적으로도 소심한 민족이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그까짓 의자의 한 두 뼘 높이가 양국 외교에 무슨 관련이 있겠느냐. 강 장관과 홍 대표 두 사람의 기세가 의자 높이를 넘어서면 그만이다. 이 같은 일을 지적하는 것 자체가 한국이 일본의 외교에 가진 열등감의 표현이다’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현재 나온 치매 예방법 효과 없다”

    “현재 나온 치매 예방법 효과 없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치매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언론매체들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그런데 미국 연구진이 운동이나 뇌훈련, 약물투여 같은 이런 예방법들이 효과가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미네소타 증거중심 진료센터(EPC) 메리 버틀러 박사팀은 지금까지 치매와 관련한 각종 연구논문 116편을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내과학회에서 발행하는 ‘내과학회보’(AIM) 19일자에 실렸다. AIM은 종합분석 논문 4편과 이를 종합한 칼럼 등으로 꾸민 치매관련 특집을 통해 지금까지 나온 예방법들의 허와 실을 다뤄 눈길을 끌었다. 연구팀은 저강도 운동 같은 신체활동,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 비타민 등 영양보충제, 인지기능 훈련 4개 분야의 예방법이 치매 전조현상으로 알려진 인기지능 저하나 가벼운 인지기능장애, 치매증상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한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연구팀은 치매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질병과 증상을 완화하는 처방약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동반되기도 하고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각종 보충제도 효과가 적고 오남용할 경우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단 이런 방법들을 병용할 경우 일정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효과는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4편의 논문에 대한 총평 칼럼에서 시애틀 카이저보건연구소 에릭 라슨 소장은 “이번 연구는 치매 예방과 관리에 만병통치약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라슨 소장은 어느 한 가지만 실천하면 병이 낫거나 진전이 늦춰진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의료, 제약, 건강식품업체의 상술이라고 꼬집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위안부 TF·아베 평창行 안갯속… 文대통령, 1월 조기 방일 없을 듯

    과거사 봉합 안 된 상태서 방일땐 되레 부정적 ‘우려론’ 작용한 듯 미국, 러시아, 중국 방문에 이어 ‘4강 외교’의 일환으로 조기 실현이 예상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새해 1월 달에도 어렵게 되는 등 지연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0일 도쿄특파원 간담회에서 이와 관련,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 연계해서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전에 별도로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논의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양자 셔틀외교의 복원 시기나 셔틀 외교를, (6년동안 정상이 방일하지 않은) 한국 측에서 푸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강 장관은 “어느 쪽이 먼저 풀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방일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물론 강 장관은 “3국 정상회담 개최가 지연되면, 양자 회담을 위한 방일도 추진하겠다”는 뜻은 밝혔지만 방점은 “우선 3국 정상회담의 틀”에 있었다. 3국 정상회담이 그간 중국 측의 부정적인 태도로 열리지 못했고, 열리더라도 중국의 인민대표대회가 끝나는 내년 3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점을 감안할 때 평창동계올림픽 전 문 대통령의 방일은 어려워진 국면이다. 그러자 이에 대응이라도 하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강 장관이 19일에 전한 문 대통령의 평창동계올림픽 초청 의사에 대해 “검토 하겠다”는 말만 내놓았다. 도쿄 외교가에서는 “한국 정상의 1월 방문이 불확실하고,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정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도 평창 방문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당초 우리 정부 내에서는 “3국 정상회담이 1월 중에 성사되지 못하면 한·일 양자 정상회담이라도 열자”는 데 적극적인 입장이 없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검토 결과가 오는 27일쯤 나오는 등 과거사와 관련한 이견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일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확대되면서, 한·일 양자 회담 추진 움직임이 시들해졌다. 도쿄 외교가에서는 “강 장관이 일본 수뇌부들을 만난 뒤 문 대통령의 방일에 대해 전보다 더 소극적으로 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베 정부도 위안부 TF 결과 등이 발표된 직후 껄끄러운 상황의 여파가 남을 시점에서 이뤄질 정상회담을 반기지 않았다”는 관측도 있다. 정상회담 이후 무엇을 성과로 내세울 것이냐 하는 우려론도 작용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상과 아베 총리는 강 장관을 만나 자리에서 똑같이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특파원간담회에게 피해자 중심의 접근, 대내 소통 강화, 한·일 관계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서 정부 입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TF 결과는 정부 권고를 담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긴박성이 더해 가는 상황에서 한·일 양측은 과거사로 파국적인 관계를 만들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서로 확인하기는 했다. 외교적 합의를 준수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보완 조치나 할 일을 해 나가는 방향으로 정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일본 정치권에는 ‘위안부 합의 이행’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 지속적으로 의구심을 표시하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한편 한·미·일 안보협력과 관련해서 강 장관은 북한 도발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3국 간 미사일 경보 훈련, 대잠수함 훈련 등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임을 확실히 했다. 양국은 인도적 지원 문제 등에 대해서는 입장 차가 있었지만, 대북 압박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란 대원칙에는 일치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버스 창에 영상·AI 망관리… ‘컬러’ 도쿄 넘는 평창의 ‘5G’

    버스 창에 영상·AI 망관리… ‘컬러’ 도쿄 넘는 평창의 ‘5G’

    원하는 선수 추적한 영상 ‘옴니 뷰’ 앱 통해 휴대전화를 무전기처럼 “도쿄올림픽 땐 컬러영상 신기원… 평창에선 5G로 역사 새로 쓸 것” “100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돌아가며 피겨스케이트 선수를 찍는 겁니다. 순식간에 휙 지나가는 점프도, 민망하게 엉덩방아를 찧는 찰나도 바로 눈앞에서 보듯 빠르고 생생하게 잡아냅니다. 5세대(5G) 이동통신망이 있어 가능한 거지요.”지난 19일 KT가 강원 강릉시에 위치한 피겨스케이트장 ‘아이스 아레나’에서 5G 단말기를 통해 ‘타임 슬라이스’ 기술을 구현하자 곳곳에서 탄성이 터졌다. 선수들의 미세한 입술 떨림까지 볼 수 있었다. 카메라가 360도로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찍으면 5G를 타고 초슬로모션으로 연결돼 생생한 입체영상이 구현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20일 “1964년 도쿄올림픽이 컬러 영상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면 평창은 5G로 올림픽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이라는 기치에 걸맞게 평창에는 5G 망 등 총 9개의 최첨단 기술이 올림픽 최초로 도입됐다. 이 중 5개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최첨단 기술이다.평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으로 옮겨가 봤다. 5G 단말기로 시범영상 중계를 보다가 국가 메뉴에서 한국을 선택하자 우리 선수가 있는 장면이 곧바로 영상으로 떴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모든 참가국 선수의 옷에 위성추적장치(GPS)를 달아 특정 선수도 얼마든지 맞춤형 추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평창올림픽서 처음 선보이는 ‘옴니 뷰’(omni view) 기술이다. 이곳에서 측정한 5G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2.8Gbps로 LTE(750~900Mbps)보다 3~4배 빨랐다.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 사장은 “2019년 초 상용화가 이뤄지면 데이터 전송 속도(20Gbps)가 LTE보다 40배 이상 빨라질 것”이라면서 “5G는 메달 없는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20Gbps는 영화 한 편(1GB)을 0.4초 만에 받아볼 수 있는 속도다.강릉 경포호에서 올라탄 5G 커넥티드 버스도 ‘신기’했다. 창문이 곧 디스플레이였다. 무인 비행체 스카이십이 하늘에서 촬영한 방재 감시 영상이 버스 창문에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5G 네트워크 상태를 체크하자 증강현실(AR) 모드로 바뀌어 창밖 풍경 위에 그래프와 수치가 표시됐다. IPTV 다국어 자막서비스도 세계 최초로 제공된다.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6개 국어 자막 중에 선택할 수 있다.그런데 슬며시 걱정도 들었다. 첨단기술은 잘 작동되면 놀라움의 연속이지만 조금이라도 과부하가 걸리거나 문제가 생기면 대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평창 올림픽에는 인공지능(AI) 관리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돼 트래픽 증가 등으로 인한 통화 및 데이터 지연 현상을 스스로 감지하고 해결한다”고 오 사장이 발 빠르게 대답했다. 이어 “음성 명령도 인식하기 때문에 숙련 기술자가 아니어도 쉽게 5G 망을 점검하고 복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평창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민의당 의원총회 ‘아수라장’…통합 반대파 “안철수 자진사퇴, 탈당하라”

    국민의당 의원총회 ‘아수라장’…통합 반대파 “안철수 자진사퇴, 탈당하라”

    20일 오후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의원들이 안철수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통합반대파 의원들은 의총에서 안철수 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결의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안 대표 측은 불신임 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이날 의총을 3시간 정도 앞두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전격적으로 전(全)당원 투표를 제안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강행 의지를 밝힌 것이다. 안 대표의 전당원 투표 제안은 그동안 통합을 반대했던 호남지역 의원들을 자극했다. 특히 안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밝혔다는 이유 등으로 의총에 나오지 않자 정동영 의원은 “의총 소집하고 기자회견 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 유성엽 의원은 “끌고라도 오라”고 말하는 등 강한 항의가 나왔다. 의총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발이 있었다. 결국, 예정보다 20여분 지연돼 시작한 의총에서는 전당원 투표 반대와 안 대표 비판이 쏟아졌다고 참석 의원들이 전했다. 의총에는 39명의 의원 가운데 의총 시작 시 20여명이 참석했는데 대부분이 통합반대파였다는 점도 의총 분위기에 영향을 끼쳤다. 의총에서는 “합당은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의결 사항으로 전당원 투표는 당헌·당규 위반이다”, “의총 이전에 일방적인 기자회견을 한 안 대표를 규탄한다”, “자유한국당과 보수대합당을 염두에 두고 이번 합당을 추진하는 것으로, 이는 시대정신에 역행한다”는 등의 발언이 나왔다고 김수민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의총에서는 또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희망하는 의원 및 당원은 차라리 탈당해서 합당하라”, “합당을 빌미로 국민의당의 분란을 유도하는 안 대표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는 목소리도 분출됐다. 김 원내대변인은 “반대 발언이 많았고, 통합파와 중도파는 초반에 참석했다가 이석했거나 주로 경청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통합에 반대하는 ‘평화개혁연대’ 소속 정동영 의원은 의총 중간에 기자들과 만나 “오후 2시 의총이 소집된 것을 알면서도 오전 11시에 알박기 기자회견을 하고 전당원 투표를 발표한 반(反)의회주의자의 태도에 분개한 의원들이 당 대표 불신임을 이야기한다”면서 “안 대표는 오늘 이 순간 대표 자격을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전당원 투표는 정당법과 당헌에 위배되며 원천무효”라면서 “불법성을 검토한 뒤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총 중간에 합류한 박지원 의원은 “안 대표는 당원과 국회의원들에게 통합의 ‘통’자도 꺼내지 않겠다고 사기를 쳤다”면서 “오늘 (행보는) 안 대표의 구상유취한 정치 행태를 확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분위기가 격앙되면서 의총에서는 안 대표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 채택 문제도 논의됐다. 통합반대파인 김경진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별도 브리핑을 통해 개별의원들의 참석 및 위임 상황을 일일이 설명한 뒤 “(불신임) 결의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 대표 측 김수민 원내대변인과 김철근 대변인은 즉각 “말조심하라. 의결이 안 됐다”고 반박하는 등 대변인끼리 의총 브리핑을 두고 상반된 주장을 하는 볼썽사나운 장면까지 만들어졌다. 두 원내대변인이 갑론을박하자 결국 김동철 원내대표가 직접 나섰다. 중립파인 김 원내대표는 “의총은 통합 관련 의결기구가 아니고 오늘 참석하지 않거나 다른 뜻을 가진 분도 있다”면서 “의결이란 용어를 쓰기보다는 총의를 모았다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정리했다. 이처럼 통합을 둘러싼 국민의당 내부의 논란이 격화되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들 간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의 21일 광주 일정은 취소됐다. 이런 가운데 통합 찬성파·반대파·중립파에서 각각 김관영·조배숙·황주홍 의원을 대표로 뽑아 구성한 대화채널은 21일 회동을 갖고 극단으로 치닫는 통합 관련 갈등을 풀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댈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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