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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부부, 북한 예술단 공연 관람

    시진핑 부부, 북한 예술단 공연 관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27일 베이징에서 북한 친선 예술단 공연을 관람했다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시 주석은 지난해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4차례 만난 점을 강조하며 우호적인 북중 관계를 과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 부위원장은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과 함께 북한 예술단을 이끌고 지난 24일 방중했다.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중앙(CC)TV는 시 주석이 리 부위원장에게 이번 공연이 중요한 북중 문화 교류일 뿐만 아니라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축하 행사라는 점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 자신이 2018년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4차례 만나 새 시대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해 중요한 합의들에 도달했음을 강조했다.이에 리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의 인사말을 시 주석에게 전달하고, 북한 예술단 공연에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전날 저녁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첫 공연을 한 북한 예술단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이틀째 공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극원 주변에는 10m 간격으로 경찰이 배치되고 검문검색이 강화돼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 참관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시 주석과 펑 여사가 무대 위에 올라 북한 예술단원들과 악수하고 단체 사진을 함께 찍었다고 CCTV가 보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In&Out] 국회를 혁신한다는 것/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

    [In&Out] 국회를 혁신한다는 것/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

    지난해 9월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혁신자문위원회’(위원장 심지연)를 구성했고 필자도 위원 중 한 사람이다. 그동안 자문위는 국회의장의 제안에 따라 국회의 예산, 인사, 정보공개, 국민청원 등 여러 개선방안을 건의했다. 임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다시금 ‘국회혁신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국회를 혁신한다는 건,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이 된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어떤 국회를 원할까? 국회불신의 출발은 ‘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다. 국민들 입장에선, 4년에 한 번씩 내가 고용계약서에 도장을 찍어 줬고 내가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들인데, 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니 말이 안 되는 일이다. 당연히 세금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제대로 보고부터 해야 한다. 묻기 전에 먼저 보고해야 하고, 물어볼 때는 즉각 즉각 답해야 한다. 제대로 된 정보공개가 중요한 이유는 국회가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일부 시민들은 국회에 대해 ‘몽땅 도둑놈이다’라는 뼈아픈 비판을 한다. 국회가 뭘 하는지 제대로 알리지 않은 탓이 크다. 설마 4000만명이 고심해서 뽑아 놓은 국회에 ‘몽땅 도둑놈’만 있기야 하겠는가. 국회가 하는 일을 제대로 알려야 국민들도 잘한 일은 잘했다, 못한 일은 못했다 평가할 수 있다. 그래야 국회도 나아갈 길을 제대로 잡을 수 있다. 또 국민들이 국회를 불신하는 이유로 꼽는 것이 ‘무능하다’는 거다. 국내외적으로 큰일들이 뻥뻥 터지고 있는데 국회는 늘 ‘뒷북’만 치는 느낌이다. 사실 알려진 것과는 달리 국회도 여러 일을 한다. 하지만 국회가 복잡 다난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국회의 전문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져야 하는 건 사실이다. 국회의원들이 국내외 고급정보를 접할 수 있어야 하고 전문가들의 충분한 지원을 받아야, 입법과 심의의 질이 높아지고 국민이 덜 고생을 한다. 이렇게 되려면 국회의 예산과 조직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줄여 입법 및 정책능력을 높이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국회는 지금 이 순간 국민이 물으면 곧바로 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국민청원이 보다 손쉬워야 하고, 정보공개가 더 쉬워져야 한다. 지금 당장 국민들이 원하는 능력을 발휘할 준비가 항상 되어 있어야 한다. 입법 및 정책능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도록 예산과 조직, 인사를 바꿔 나가야 하는 이유다. 다행히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런 원칙에 충분히 공감하고 현재 개선방안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의장의 의지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국회를 통과해야 법이 되고 제도가 된다. 우리 헌법이 행정부와 사법부를 제도로서 견제하도록 만들어 놓은 유일한 기관이 국회다. 행정부, 사법부를 견제하려면 국회부터 건강하고 능력을 갖춰야 한다. 300명의 국회의원이 국회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 본지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시리즈 법조언론인클럽 올해의 법조 기획상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은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를 보도한 서울신문 홍지민·홍희경·김동현·이민영·허백윤·나상현·유영재·이근아 기자를 ‘올해의 법조 기획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연재한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는 시민들이 민사 소액재판 등에서 실제 겪는 불편함을 짚고 왜 그런 문제가 발생하는지 다각도로 분석한 시리즈다. 법조언론인클럽은 “법원과 검찰의 잘못된 재판 및 수사 관행이 국민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한 기획기사”라고 평가했다. 올해의 법조언론인상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특별감찰반 비위 의혹을 연속 보도한 KBS 최창봉·정성호·홍석희 기자에게 돌아갔다. 법학전문대학원 제도의 왜곡된 실상을 보도한 한국일보 박지연 기자는 법조 기획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의 법조인상은 지난 10년 동안 일제 피해자의 인권 구제 소송을 맡아 온 한일 변호인단(단장 최봉태·아다치 슈이치)에게 돌아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핵은 빼고… 北예술단 3년 만에 베이징 공연

    핵은 빼고… 北예술단 3년 만에 베이징 공연

    中고위층 관람… 시진핑 확인 안 돼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친선 예술단이 26일에 이어 27일 중국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펼쳤다. 3년 전 현 단장이 공연을 취소할 때 문제가 됐던 것으로 알려진 핵무기 관련 선전 내용은 전혀 없었다. ‘북한 친선 예술대표단의 중국 방문 공연’이라는 제목으로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가 초청하고 주관한 공연은 모두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으며, 2000여명이 관람했다. 공연 안내 팸플릿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하는 사진과 북·중 친선의 영원함을 강조하는 노래 가사 등이 실렸다. 특히 수석지휘자인 인민 예술가 장룡식, 지휘자 류현호, 김충일 등이 소개됐으나 사실상 이번 공연을 이끈 현 단장은 언급되지 않았다. 관객들은 중국 대외연락부 소속원과 중국 기업 단체 초청객, 북한대사관 직원, 군인 등으로 구성됐다. 북한 예술단 공연으로 전면 휴관한 대극원 주변은 10m 간격으로 경찰이 배치되고 검문검색이 강화돼 중국 고위급 인사가 왔음을 예상케 했다. 공연은 군복 차림의 북한 공훈 국가합창단이 ‘조중 친선은 영원하리라’는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시작해 ‘공산당이 없으면 새 중국도 없다’ 등 사회주의 찬양 중국 노래, 가야금 연주, 탭댄스, 관현악 연주 등으로 구성됐다. 북한예술단은 베이징 최정상급 공연장인 국가대극원에서 28일에도 공연할 예정이며 시 주석이 이날 직접 참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화통신은 “북·중 양당 최고지도자의 중요한 공감대를 보여 주는 중요한 문화 교류 행사로 양국 전통 우의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선두 모비스 9위 SK에 잡힐 뻔, LG도 삼성에 진땀 승

    선두 모비스 9위 SK에 잡힐 뻔, LG도 삼성에 진땀 승

    선두 현대모비스가 9위 SK에 덜미를 잡힐 뻔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아 벌인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5라운드 대결을 86-85로 간신히 이기고 전날 전자랜드에 연장 접전 끝에 덜미를 잡힌 충격에서 벗어났다. 라건아가 23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섀넌 쇼터가 18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제몫을 다했다. 함지훈(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극적인 위닝샷을 성공해 SK의 불꽃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대모비스는 2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다시 4.5경기로 벌렸다. 반면 아깝게 6연패를 당한 SK는 LG에 무릎 꿇은 삼성과 공동 9위를 유지했다. 여러 차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현대모비스는 1점 차로 뒤진 종료 10초 전 마지막 작전타임을 통해 재역전을 노렸다. 함지훈이 골밑에서 침착하게 2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고, 작전타임 후 애런 헤인즈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비로소 웃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내용은 양동근과 이종현 등 핵심 전력들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팀의 공수 균형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다른 팀들에게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심어줄 것 같다. LG는 2017년 12월 SK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누적 관중 250만명을 돌파한 창원 홈에서 삼성을 82-76으로 따돌리며 시즌 처음 4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김종규가 24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3쿼터에만 12점을 혼자 책임지며 3쿼터 말 55-54 역전을 이끈 것이 컸다.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LG가 78-76으로 앞선 상황에 반칙 작전에 나선 삼성이 언스포츠맨라이크(U) 파울로 자유투는 물론 공격권까지 내주며 결국 백기를 들었다. 제임스 메이스도 24득점 15리바운드, 조성민은 3점슛 세 방 포함 15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시래는 4쿼터에 7점(2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올렸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가 24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네이트 밀러는 3점슛 네 방 등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팀은 연장을 치르지 않고도 2시간 8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LG가 28개, 삼성이 25개의 파울을 범해 올 시즌 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파울 횟수를 기록했다. 경기 지연의 한 이유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현송월 이끄는 북한 예술단, 철통보안 속 베이징 공연

    현송월 이끄는 북한 예술단, 철통보안 속 베이징 공연

    리수용 북한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친선 예술단이 26일 베이징에서 첫 공연을 열었다. 북한 예술단의 베이징 공연은 지난 2015년 12월 모란봉 악단의 방중 직후 공연이 취소된 이후 3년여 만이다. 예술단은 지난 23일 임시열차 편으로 북·중 접경 단둥을 통과해 24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뒤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리허설을 해왔고 이날 저녁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예술단은 북한 국가 공훈 합창단과 삼지연 악단, 모란봉 악단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무대에는 평창올림픽 당시 공연했던 유명 가수 송영과 류진아, 김유경 등이 포함됐다. 주중 북한대사관 일부 관계자들은 사전에 여권과 신상 정보를, 북한 사업가들은 명함을 공연 관람을 위해 중국 당국에 제출하며 철통보안을 유지했다. 안면 인식 장치를 이용해 이름이 적힌 표와 실제 입장하는 사람이 일치하는지 확인했다. 이날 관객들은 중국 대외연락부 소속원과 중국 기업 단체 초청객, 북한대사관 직원, 군인 등 2000여명으로 이들은 ‘조선우호예술단 방중 공연’이라고 적힌 입장권을 소지하고 공연장에 들어갔다. 28일 공연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부부를 포함해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중국] 우리 댕댕이는 괜찮다?…기내에 탑승한 ‘대형견’ 논란

    [여기는 중국] 우리 댕댕이는 괜찮다?…기내에 탑승한 ‘대형견’ 논란

    중국 남방항공이 운행한 여객기에 초대형견이 탑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뜨겁다. 당시 여객기에 함께 탑승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 속에 등장하는 대형견은 일체의 안전 장치 없이좌석에 탑승했다. 최근 중국 유력 언론 ‘장쑤신원(江苏新闻)’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해당 대형견은 생후 6개월 이상의 ‘말라뮤트’ 종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당일 여객기에 탑승한 말라뮤트 견이 애완견 전용 운송 용기가 아닌 일반 승객 좌석에 탑승, 다른 승객의 안전을 위한 일체의 보조 장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논란의 주인공인 남방항공의 자체 여객선 운행 규정에 따르면, 자사 여객기 탑승 가능 반려 동물의 기준은 ‘운송 용기 무게를 포함 5kg 이하일 것’으로 제한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5kg 소형 견종의 경우에도 반드시 전용 운송 용기를 사용, 해당 용기는 가로, 너비, 높이 등이 각각 35, 28, 24cm를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전용 용기를 사용할 시에도 반드시 타 여객에게 불쾌감을 주거나 안전 여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 것, 타 승객의 정서를 고려해 반려 동물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을 것 등의 상세 규정을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당일 여객기에 탑승한 말라뮤트 견종은 해당 규정에 따르면 여객선 탑승을 제한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남방항공 측은 ‘기내 대형 반려견의 탑승은 규정상 불법이지만, 보조견 신분증, 검역건강증명서 등 증빙 서류가 완료된 보조견에 대해서는 한정적으로 기내 탑승을 허가해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당일 기내에 탑승한 대형견의 경우, 반려견의 ‘보조견’이라는 점에서 문제될 것이 없다는 풀이다. 특히 영상 속에 등장하는 대형견의 경우 반려 견주의 정신적인 위로를 담당하는 보조견이라는 설명이다. 일명 ‘보위견’ 또는 ‘위문견’ 등으로 불리며 반려견주의 정서를 위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항공사 측은 ‘보위견의 경우 일반적으로 알려진 안내견과 유사한 형태의 보조견”이라면서 “안내견처럼 평소 엄격한 훈견을 받은 상태로 이 같은 보조견들에 대해서는 주인과 함께 기내에 탑승할 수 있도록 허용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항공사 측의 입장 표명에 대해 기내에 함께 탑승한 다수의 승객 안전을 돌보지 않은 불쾌한 행위였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항공사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규정 가운데 기내에서 안전 운항을 위해 반려 동물을 운송 용기 밖으로 꺼내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 해당 대형견을 안전 장치 없이 좌석에 탑승하도록 묵인한 행위는 시정돼야 할 사항이라는 분위기다. 더욱이 이에 앞서 지난해 남방항공 측은 방콕에서 중국 후베이(湖北) 우한시(武汉)로 향하는 여객선에 승객 탑승이 시작되기 이전 무단으로 5인의 외국인 가족을 우선 탑승시키며 문제가 된 바 있다. 특히 해당 외국인 가족은 비행기 탑승 시 대형견과 함께 여객기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더욱이 당시 해당 외국인 가족이 항공사 승무원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항공사와 승무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항공사 측은 문제의 대형견은 해당 외국인 가족의 ‘보조견’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일가족 6명 아파트서 사망…30대 가장은 ‘추락사’

    [여기는 중국] 일가족 6명 아파트서 사망…30대 가장은 ‘추락사’

    중국 산둥성 지난시(济南)에서 일가족 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8일 오후 5시경 한 30대 남성이 아파트 6층에서 추락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의 추가 조사 결과 추락사 한 남성의 자택에서는 사망한 시신 5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사망자의 신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가 없다. 다만 추가로 발견된 시신 5구는 각각 70대 노인 2구, 30대 여성 1구, 아동 2구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 관할 공안국 측은 발견된 시신 5구가 사망한 남성의 가족일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일가족 6명이 사망한 이번 사건의 원인과 사망자 신분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더욱이 시신이 발견된 실내 일부가 불에 그을리는 등 방화를 시도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이웃 주민들은 증언했다. 실제로 30대 남성이 추락사한 당일 해당 공동 주택에 거주하는 이웃들은 소방소에 방화 신고를 한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 중국 국영 언론 환구시보 취재에 응한 한 남성은 자신을 사망자 가족의 이웃 주민이라고 소개, “사건 당인 불길이 치솟은 규모가 제법 컸다”면서 “이웃 주민들은 시신이 발견된 문제의 주택 내에서 밖으로 새어 나왔던 불길과 연기 탓에 지역 일대가 정전되는 불편을 겪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곧 추락사한 30대 시신이 발견됐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불길이 치솟았던 해당 주택 내부에 진입할 수는 없었다”면서 “공안국 측에서 사건의 발생 원인과 주택 내부에서 발견된 시신 5구, 또 같은 날 정전이 일어날 정도로 크게 치솟았던 방화 등에 대해 시원스럽게 밝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의문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해당 지역은 주로 세입자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거 시설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웃 주민들은 당일 사망, 발견된 시신 5구와 추락사한 시신 1구 등이 방화가 발생한 주택 세입자 가족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당일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일가족에 대해 또 다른 이웃 주민 백 씨는 “18년 전에 지난시로 이주해 온 가족들이었다”고 회상, “시신으로 발견되기 3시간 전까지도 복도에 나와서 3세, 7세 손자를 돌보던 사망한 노인의 모습이 생생하다”고 했다. 이어 “평소 이들 가족은 이웃들과 자주 왕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주 마당에 나와서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을 목격한 것이 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시시콜콜] 인공강우와 미세먼지

    [시시콜콜] 인공강우와 미세먼지

    “필요한 것은 동남풍 뿐” ‘삼국지연의’ 속 제갈공명은 마치 하늘이 내린 책사인 듯 비와 바람을 불러오는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동남풍을 부르려 며칠 째 단을 쌓은 채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기행을 벌였고, 실제 그가 예고한 날 귀신같이 불어온 동남풍으로 조조 대군을 화공으로 전멸시켰다더라는 얘기는 삼국지를 읽은 이건, 읽지 않은 이건 모를 수 없는 유명한 얘기로 남게 됐다. 조조의 100만 대군에 맞서 유비와 손권 동맹의 10만 군사가 벌인 적벽대전은 삼국지연의 속 이야기 중 가장 짜릿한 백미였다. 위촉오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라는 구도를 완성시켜주는 소설 속 핵심 장치였는가하면, 제갈량의 신기묘산을 드러내는 대표적 사례였다. 물론 적벽대전은 역사적 사실 여부는 물론이고, 실제 위치 또한 사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한, 허구에 가까운 스토리다. 제갈공명의 신묘한 능력 또한 그저 그가 당시 양자강 주변 지리와 기후 상황에 밝은 이였기에 가능한 설정이라는 의견이 절대적이다. 실제 비를 불러오는 능력은 누구에게도 있을 수 없었다. 서구 사회에서 ‘레인메이커’(rainmaker)라는 표현은 비를 기원하는 인디언 주술사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며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이를 칭송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비가 내릴 때까지 주구장창 제사 모시는 ‘인디언식 기우제’는 비를 향한 우직하면서도 집요한 의지를 증명해줄지언정 능력으로 평가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과학기술은 이미 제갈공명을 무색케할 만큼 발전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세계 50여 개국에서 날씨 조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강우는 가뭄에 대한 대책 만큼이나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중요한 방법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상하이엑스포, 2014년 난징청소년올림픽 등 주요 국제행사 때마다 인공강우를 통해 공기 질을 개선시켰다는 것이 정설에 가깝다. 최근 중국 생태환경부 고위 관계자가 “다른 사람을 맹목적으로 탓하기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며 한국의 미세먼지 대책을 비웃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배경이기도 했다. 한국은 인공강우 연구에 뒤처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뒤늦게나마 환경부와 기상청이 25일 오전 전북 군산 지역 서해안에서 기상항공기를 투입해 인공강우 실험을 펼쳤다. 기상항공기에 구름 입자를 뭉치게 해 비를 만드는 물질인 요오드화은(Agl) 연소탄 24발을 싣고 구름 안에 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확한 강우량은 26일 쯤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이번 인공강우 실험의 구체적 목적인 미세먼지 저감 효과 등은 다음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전북 내륙 지방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이어서 저감 정도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올해 안으로 15차례에 걸쳐 인공강우 실험을 펼친 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인공강우 실험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인공강우 실험에 제갈공명과 같은 신묘함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인공강우를 위해 쓰이는 복합화학물질인 요오드화은 등을 살포할 때 해양오염, 토양오염 등 생태계 혼란에 대한 우려도 분명이 있다. 화학물질 부작용, 영향 등에 대한 연구도 인공강우 실험 연구와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수만 년 전 물려받아 잘 살아오던 지구 최근 백 년 남짓 동안 잘못 쓴 우리 탓이기에 이제라도 조심조심 다뤄야 한다.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정부, 노인연령 ‘만 65세→70세 점진적 상향’ 공론화 나선다

    박능후 장관 “현재 기준 너무 낮게 설정 고용·퇴직연령 변화 파급효과 논의해야” 김상희 “시점 문제… 갈 수밖에 없는 길” 복지혜택 지연·소득 절벽 길어질 수 있어 일자리 세대갈등 우려… 사회적 합의 필요 새달 TF 만들어 상생 어젠다 발굴 계획 정부가 현재 만 65세인 노인연령 기준을 70세로 올리기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각종 정책·사업별로 노인연령 기준을 정비하고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가 상생할 수 있는 어젠다를 발굴할 계획이다. 각종 복지 정책의 기준이 되는 노인연령을 만 70세로 올리자는 제안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도 있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령층 표심’을 의식해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해서다. 문재인 정부 역시 내년에 ‘21대 총선’이 예정돼 있어 노인연령 기준을 올리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 전체 워크숍’에서 “지금 노인연령 기준이 너무 낮게 설정돼 있다”며 “위원회가 노인연령을 정책적으로 달리 규정했을 때 나타나는 사회적 파급 효과를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고용과 일자리 분야의 노인연령 기준을 몇 살로 할지, 이에 상응해 퇴직 연령을 어떻게 정할지, 노인연령 변경 이후 고용구조 변화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미진하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충격을 최소화하며 노인연령 기준을 높이는 방법으로 국민연금의 노령연금 수급연령 조정 방식을 예로 들었다. 그는 “국민연금법이 출생연도에 따라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노령연금 수급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천천히 올리고 있듯이 노인연령(70세) 기준 상향도 단계적으로 서서히 한다면 사회적으로 큰 반발이나 부작용 없이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도 “노인연령 기준 조정을 언제하느냐는 ‘시점’의 문제이지 결국은 갈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는 물음에 복지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 관계자는 “다음달에 관련 TF를 만들어 어떻게 논의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양질의 노인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노인연령 기준을 올리면 복지 혜택을 받는 나이가 그만큼 미뤄지면서 퇴직과 함께 빈곤으로 떨어지는 ‘소득 절벽’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현재 기초연금과 노인장기요양사업,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 수단, 박물관·공원 등 공공시설 무료 이용 연령은 만 65세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반면 노인연령 기준이 올라가면 퇴직 연령은 지금보다 늦춰질 수 있다. 하지만 한정된 일자리를 놓고 청년과 노인 세대 간 갈등이 불거질 수 있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문제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는 방학 기간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육아휴직을 쓸 수 없을 때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대책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스피, 반도체 강세·외국인 매수에 2140선 회복…3개월 만에 최고치

    코스피, 반도체 강세·외국인 매수에 2140선 회복…3개월 만에 최고치

    코스피가 2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140선으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22일 2161.71 이후 3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5포인트(0.81%) 오른 2145.0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4953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고 기관은 3188억원, 개인은 175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특히 반도체 종목이 많이 올랐다. 미국 증시의 시간 외 거래에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중국의 수요가 견고하다고 밝힌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이날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올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까지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진행된 주가 하락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면서 “올 2분기부터는 인텔의 신규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등으로 수요가 일부 회복되는 등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부진한 상반기보다는 개선되는 하반기를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SK하이닉스(5.24%)와 삼성전자(2.01%)가 많이 올랐고 네이버(-2.64%)와 포스코(-0.75%) 등은 하락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최근 좋지 않은 경기지표나 글로벌 수요 환경, 중국의 경제 여건,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은 다 알고 있던 악재이고 이미 지난해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의 실적은 시장 우려대로 지지부진 했지만 반도체 업황 자체가 코너에 몰리다보니 수요자들이 매수 타이밍을 지연시키면서 올 하반기에는 업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 가격에 사야한다는 논리가 상승세를 강하게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78포인트(1.26%) 오른 704.4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4일(708.63) 이후 한 달 반가량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6.89%)와 바이로메드(3.89%) 등이 올랐고 아난티(-8.35%)와 파라다이스(-0.55%)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3원 오른 1128.6원에 마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3년전 중국 공연 취소 현송월, 이번에는?

    3년전 중국 공연 취소 현송월, 이번에는?

    28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북한 우호 예술단이 24일 열차로 베이징에 도착해 3년여만에 재공연 준비에 돌입했다.전날 북한에서 출발한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이날 오전 11시쯤 임시열차편으로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했다. 중국측은 베이징역 플랫폼에 빨간 카펫을 깔았으며,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영접했다. 이날 베이징 기차역과 예술단 숙소인 수도호텔에는 수많은 경찰 인력이 배치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에 버금가는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다. 중국 최고 수준의 공연장으로 국가 지도자들도 자주 공연을 관람하는 국가대극원에서 북한 예술단의 공연은 오는 26일과 28일 열릴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인 만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북한 예술단 공연을 주관하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공산당 당·정·군 인사들에게 이미 공연표를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참석할 수도 있는 만큼 표에 모두 실명을 기재해 암표가 생기는 것을 철저히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예술단의 방중 공연은 2015년 12월 북·중 관계가 악화됐을 당시 현송월 단장이 이끈 모란봉 악단이 공연 시작 3시간 전에 취소한 이래 처음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북한의 공연에 대해 “북·중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격상됐으며 정상들간 상호 신뢰가 양 국민의 교류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현송월, 방중예술단 이끌고 베이징 도착

    현송월, 방중예술단 이끌고 베이징 도착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중국 공연을 위해 예술단을 이끌고 베이징에 도착했다. 현 단장은 3년전 모란봉악단장으로서 베이징을 찾았다가 중국 측과 갈등으로 급작스레 공연을 취소한 바 있어 이번 공연이 중국 데뷔무대라고 할 수 있다.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이날 오전 11시쯤(현지시간) 임시열차 편으로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했다. 방한모에 군복 차림의 북한 예술단원들은 기차역 플랫폼에 깔린 빨간 카펫에 내리며 중국 측의 각별한 의전을 받았다. 이날 기차역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나와 영접했으며 중국 무관 등 중국 측 관리들도 대거 모습을 보였다.리수용 부위원장은 중국 측이 제공한 차량으로 조어대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80여명의 예술단원들은 7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숙소인 수도대반점(호텔)에 짐을 풀었다. 이날 베이징 기차역과 수도 호텔에는 수많은 경찰 인력이 배치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때에 버금가는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다. 북한 예술단의 공연은 오는 26일과 28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원들을 대상으로 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도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 예술단의 이번 공연은 지난 2015년 12월 북·중 관계가 한창 경색됐을 당시 현송월 단장이 이끈 모란봉 악단의 방중 이래 처음이다. 당시 모란봉 악단 공연은 공연 시작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북·중 간 공연 내용 등을 놓고 불협화음이 일며 공연단이 갑자기 귀국해 버려 북·중 갈등이 커진 적이 있다. 북·중 양국은 모란봉 악단 철수 이후에도 북한의 핵ㆍ미사일 시험 등으로 관계가 냉각되면서 국가 차원의 예술단 교류를 하지 않았다. 현 단장은 지난 7∼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에 동행했으며, 당시 이번에 공연 문제를 중국 당국 측과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고가 별장 주인, 4년 뒤 찾아갔더니 폐허로 변한 사연

    [여기는 중국] 고가 별장 주인, 4년 뒤 찾아갔더니 폐허로 변한 사연

    불과 4년 전 256만 위안(약 4억 2500만원)에 구입한 대형 별장이 폐허로 변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14년 중국 우한(武汉) 둥시후(东西湖) 부근의 대규모 별장 단지에 소재한 별장 한 채를 구입한 장 씨. 그가 당시 구입한 별장 매매가는 256만 위안으로 그 규모만 약 220평방미터에 달하는 비교적 큰 규모였다. 장 씨는 별장 100여 채가 밀집한 해당 지역 개발 회사인 ‘우한승양치업발전유한공사’로부터 총 256만 위안에 해당 별장 한 채 매매 계약을 맺었다. 당시 장 씨는 계약금 명목으로 100만 위안을 지불, 이후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은행 대출을 통해 갚아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2015년 무렵, 별장에 대한 첫 대금을 지불하면서 장 씨는 해당 회사로부터 별장 열쇠를 넘겨 받았다. 다만, 장 씨는 별장의 주인이 된 이후에도 줄곧 외지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탓에 내부 인테리어 작업 등 추가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외지에 거주, 근무하는 중에도 나머지 별장 대금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체납하지 않은 채 매달 지불해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4년 만에 자신의 별장을 찾은 장 씨는 자신의 명의로 등록된 해당 별장의 벽면이 헐리고 현관문이 사라져 있는 등 별채 상당수가 파손된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구입한 별장 인근에 소재해 있던 약 100채의 이웃한 별장 역시 장 씨의 별장과 같은 외관이었다. 불과 4년 사이에 과거 호화로운 외관의 대규모 별장 단지였던 이 일대가 폐허처럼 변해 있었던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을 목격한 그는 곧장 별장 개발 업체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해당 개발 업체 측은 이미 이 일대 별장을 타 개발 기업체에 팔아 넘기고 도주한 이후였다고 장 씨는 설명했다. 그가 해당 지역 관할 법원을 통해 확인한 사실에 따르면, 장 씨에게 해당 별장을 매매한 ‘우한승양치업발전유한공사’ 측은 지난 2017년 11월 이 지역 별장 개발과 관련한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된 것은 장 씨와 같은 상당수 별장 매입자들이 해당 별장에 대한 명의자로 등록된 바가 없었다는 점이다. 장 씨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4년 계약 대금 지불과 2015년 나머지 매매 대금을 송금한 이후 줄곧 해당 별장이 장 씨 자신의 것으로 명의 이전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지역 법원에 확인한 결과 사실상 장 씨는 별장 소유권자로 등록된 기록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는 개발 업체 측에서 의도적으로 장 씨를 포함한 다수의 매입자에게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것이다. 더욱이 최근 관할 법원은 소유권 문제를 제기한 장 씨에게 해당 별장 불법 점유를 금지하는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해당 개발 업체 측은 자신들이 건설을 담당했던 지역 내 100여 채의 별장과 500여 채의 아파트 등을 타사 개발업체에 양도 매매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법적 소유권자로 등록된 새로운 개발 업체 측은 해당 별장 단지를 허물과 대규모 고층 건물을 건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때문에 현재 별장 단지 내 일부 별장에서 점유, 거주해오고 있는 다른 피해 가족들 역시 법원의 퇴거 명령을 받은 상태다. 해당 별장 단지와 아파트 등의 분양 대금을 지불했으나 적절한 명의 이전을 받지 못한 피해자 수는 현재 약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 씨를 포함한 100여 명의 피해자들은 줄곧 거액의 매매 대금을 가로 챈 개발 업체 측을 수소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로는 법원의 퇴거 명령을 이행하는 것 밖에는 별 다른 도리가 없다는 것이 피해자 장 씨의 설명이다. 장 씨는 “이렇게 많은 돈을 주고 구매한 별장이 어느 날 갑자기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야할 날이 올 줄은 생각지도 못 했다”면서 “지역 관할 법원의 퇴거 명령 등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사실상 별장이 폐허가 된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주유소 앞에서 누드사진 촬영한 여성모델의 사연

    주유소 앞에서 누드사진 촬영한 여성모델의 사연

    멕시코의 한 여성모델이 누드사진을 촬영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최근 멕시코 현지언론은 모델 아르 로하스(27)가 멕시코시티 외곽 우익스킬루칸의 한 도로에서 촬영한 사진이 논란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완전한 알몸상태의 이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로하스가 타고있던 차량에서 내려 즉흥에서 촬영한 것이다. 당시 주유를 하기위해 주유소 앞에서 기다리다가 동료 사진작가 앞에서 즉석포즈를 취한 것. 현재 멕시코는 주유소마다 주유를 하기위한 차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최근 '석유도둑과의 전쟁'을 벌여 유류 운송방식이 바뀌면서 각 주유소마다 운송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 사진에도 주유소 앞으로 줄줄이 서있는 차량이 그대로 촬영되어 있다.   이 사진은 로하스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직후 24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의 찬사를 받았지만 일부는 그녀를 폭행 및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 별다른 의미도 없는 누드사진을 주유소 앞에서 찍었다는 것. 이에대해 로하스는 "누드사진을 촬영한 것은 여성에게 폭력을 행하는 사회에 대한 시위"라면서 "내 누드사진이 폭력이 넘쳐나는 사회보다 더 큰 논쟁과 논란을 일으킨다는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 이어 "누드보다 우리 사회의 잘못된 도덕성이 더 우려스럽다"면서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성교육이 학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미세먼지 적반하장/이종락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세먼지 적반하장/이종락 논설위원

    논어 제9편 자한(子罕) 편에는 사람이 철저히 근절해야 할 네 가지 병폐가 언급돼 있다. ‘공자는 억측하지 않았고(毋意), 억지 쓰지 않았으며(毋必), 고집 피우지 않았고(毋固), 자기만 옳다고 하지 않았다(毋我).’ 사람들이 인(仁)을 지키기 위해서 4가지 병폐를 없애도록 노력할 것을 공자가 가르친 대목이다. 미세먼지를 둘러싸고 우리나라와 중국 간에 책임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와 관료들의 적반하장격 태도를 보면서 이 글귀가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27일 중국 생태환경부는 “서울의 미세먼지는 현지에서 배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에는 류빙장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국장이 한국을 향해 “중국 탓만 하다가는 미세먼지를 줄일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이라며 협박에 가까운 말도 서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베이징에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만들었지만, 중국은 자국발 오염물질 현황 자료조차 공유하지 않고 있다. 한·중·일 3국은 지난해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LTP)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우리나라 법원행정처가 2017년 4월 시민단체가 제기한 미세먼지 손해배상과 관련해 중국 정부에 국외 한·중 조약 관련 서류를 보냈지만, 중국 측은 서류를 뜯어 보지도 않은 채 반송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날아온다는 근거 자료는 차고 넘친다. 우리 정부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미세먼지 공동 연구에서 48%가 우리나라 밖에서, 그중 34%는 중국에서 왔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립기상과학원과 국립환경연구원 등이 다목적 기상 항공기로 서해 600m 상공의 미세먼지를 측정했더니 중국의 미세먼지가 서해를 넘어오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3일에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일평균치가 80㎍/㎥인데 변변한 산업시설조차 하나 없는 백령도의 초미세먼지 일평균치는 97㎍/㎥로 더 높았다. 북반구에는 편서풍이 불고, 한국이 가을과 겨울에 중국 대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과학적 상식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중국발 영향이 크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양국 정부는 23∼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3차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를 열어 양자·지역·글로벌 차원의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하루 앞선 22일엔 제3차 한·중 환경협력 국장회의, 제1차 한·중 환경협력센터 운영위원회를 열었다. 정부는 이번에 중국의 책임을 입증할 기상 항공기의 미세먼지 농도 측정자료 등을 공개하고 강하게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만 중국의 억지와 지연 전략을 차단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열린다. jrlee@seoul.co.kr
  • 김태호 서울시의원 “진상규명과 후속조치로 전국체전 100회 개최 전 투명한 체육계 조성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김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4)은 체육분야의 금품수수 및 배임 횡령, 입학 비리, 폭력 및 성범죄, 승부조작, 편파판정 등 부정과 비리 관행의 시민제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 중이다. 엿새 동안 ‘서울시체육회 직원 인사 청탁 건’, ‘시 보조금으로 개최한 각종 종목대회의 예산 부정사용 건’, ‘서울시청직장운동경기부 내 비위 건’, ‘종목 내 성폭력 고소 취하 압력 건’ 등 관련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김태호 의원은 “그간 서울시 감사위원회와 서울시체육회 내 감사실(스포츠공정감사실)에서 조사·감사한 사건에 대해서도 전면 재조사하여 놓친 부분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서울시청직장운동경기부 내 한 종목 감독은 선수들을 위해 제공된 회사차량과 차량주유비 등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였고 장비 및 피복을 선수단에게 편중되게 지급하고 선수단 격려금 등을 부정 사용하였으나 시체육회의 ‘제 식구 감싸기 식’ 조사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 또한 서울시태권도협회 직원과 심판 등 2명은 현지 태권도협회와 MOU를 체결하기 위해 방문한 중국에서 성매매 혐의로 중국 공안 단속에 걸려 현지에서 구류된 뒤 벌금을 낸 이력이 있었으나 서울시체육회 차원에 적절한 징계가 내려졌는지 의문이다.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자를 서울시체육회 부회장으로 선임하거나 도박사건 연류 선수를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로 영입한 것은 서울시체육회의 윤리의식의 부재를 엿볼 수 있다. 그간 서울시체육회를 필두로 서울시 체육계는 철저하게 학연, 지연 등 인맥으로 엮여 있어 소위 ‘그들만의 리그’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지금까지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 내부 감사결과에도 그런 입김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최근 5년간 불거진 비리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조사와 재검토할 예정이다. 김태호 의원은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 시 감사위원회 조사의뢰, 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등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 중인 바 “올해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100회 전국체전을 기점으로 서울시 체육계가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서울시민의 제보를 독려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소기업 50.8% “설 자금사정 곤란”

    52% “상여 지급 예정… 평균 65만원”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설을 앞두고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상승과 판매부진 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설을 앞두고 85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인 50.8%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보다 3%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9.5%에 그쳤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은 ‘인건비 상승’(56.3%), ‘판매부진’(47.5%), ‘원부자재 가격상승’(26.9%), ‘판매대금 회수 지연’(22.7%),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17.1%), ‘금융기관 이용 어려움’(10.6%) 등의 순이었다. 응답 기업들은 이번 설에 필요하다고 밝힌 자금은 평균 2억 2060만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1130만원 적었으나 부족 자금은 전년(5710만원)보다 늘어난 7140만원이었다. 필요 자금 대비 부족률은 전년보다 7.8%포인트 높아진 32.4%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 비율은 응답자의 51.9%로 지난해보다 4.2%포인트 낮아졌다. 정액 지급 시에는 1인당 평균 65만 1000원, 정률 지급시 기본급 대비 52.5%로 각각 조사됐다. 중앙회 관계자는 “매출 기준 10억원 미만 업체의 응답 비중이 높았다”며 “영세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원 확대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소기업이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이 잇따라 협력업체에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납품대금 1조 1295억원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회사에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들이다. 이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5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돼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포스코도 지난 17일 협력사에 거래대금 2743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모든 협력사에 판매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10일에서 5일을 줄이기로 했다. 또 판매 대금이 급하게 필요한 중소협력사는 이보다 더 앞당겨 받을 수 있는 별도의 선지급 절차도 마련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송월 中 ‘삶는 달걀’ 국가대극원서 공연

    현송월 中 ‘삶는 달걀’ 국가대극원서 공연

    북한예술단이 오는 24~25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을 펼친다. 국가대극원은 서울의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과 비슷한 위상과 규모의 중국 최고급 공연장이다. 북한예술단의 공연을 위해 이미 사전에 티켓이 판매됐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茶花女)’의 국가대극원 공연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 지난해 4월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끄는 중국예술단이 북한을 방문해 공연을 벌였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부부가 직접 관람했다. 따라서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북한예술단의 공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예술단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열린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석해 융숭한 국빈 대접을 받았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초청으로 이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북한우호예술단을 이끌고 23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 부위원장과 중국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의 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지만 중국 신화통신은 이 부위원장의 노동당 국제부장 직함도 같이 소개했다. 이 부위원장의 직위가 쑹타오 부장보다 높기는 하지만 이번 북한예술단의 공연이 양국간 문화교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북한예술단 공연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 악단이 주축이 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 단장은 2015년 12월 국가대극원 공연을 시작 3시간 전 갑자기 취소해 당시 양국 갈등을 드러냈었다. 취소 원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무력을 찬양한 공연 내용에 대해 중국이 수정을 요구하자 현 단장이 아예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공연은 일반인들에게 표를 팔지 않고 중국의 당·정·군 주요 인사들에게만 공산당 대외연락부와 문화부가 표를 배분해 초청했다. 이번에도 공연표는 중국에서 관할해 마찬가지로 초청 형식으로 국가대극원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예술단 공연은 큰 화제를 모아 암표 가격이 1만 5000위안(약 25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가대극원은 하얀색 돔 형태의 공연장이 물 위에 떠 있는 특이한 모양이라 중국에서 ‘삶는 달걀’로 불린다. 주로 오페라 공연이 열리는 클래식 공연장으로 중국 국가지도자들도 국가대극원에서 중요 공연을 자주 관람한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 김정숙 여사가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국가대극원에서 합창 공연을 봤다. 국가대극원 5층에 걸린 유명 클래식 음악가의 대형 초상화에는 한국의 정명훈 지휘자의 모습도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북한예술단 中 ‘삶는 달걀’ 국가대극원서 공연

    북한예술단이 오는 24~25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을 펼친다. 국가대극원은 서울의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과 비슷한 위상과 규모의 중국 최고급 공연장이다. 북한예술단의 공연을 위해 이미 사전에 티켓이 판매됐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茶花女)’의 국가대극원 공연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 지난해 4월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끄는 중국예술단이 북한을 방문해 공연을 펼쳤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부부가 직접 관람했다. 따라서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이번 북한예술단의 공연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예술단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열린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석해 융숭한 국빈 대접을 받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초청으로 이수용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북한우호예술단을 이끌고 23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이 부위원장과 중국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의 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지만 중국 신화통신은 이 부위원장의 노동당 국제부장 직함도 같이 소개했다. 이 부위원장의 직위가 쑹타오 부장보다 높기는 하지만 이번 북한예술단의 공연이 양국간 문화교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북한예술단 공연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 악단이 주축이 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 단장은 2015년 12월 국가대극원 공연을 시작 3시간 전 갑자기 취소해 당시 양국 갈등을 드러냈었다. 취소 원인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무력을 찬양한 공연 내용에 대해 중국이 수정을 요구하자 현 단장이 아예 공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공연은 일반인들에게 표를 팔지 않고 중국의 당·정·군 주요 인사들에게만 공산당 대외연락부와 문화부가 표를 배분해 초청했다. 이번에도 공연표는 중국에서 관할해 마찬가지로 초청 형식으로 국가대극원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예술단 공연은 큰 화제를 모아 암표 가격이 1만 5000위안(약 25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가대극원은 하얀색 돔 형태의 공연장이 물 위에 떠 있는 특이한 모양이라 중국에서 ‘삶는 달걀’로 불린다. 주로 오페라 공연이 열리는 클래식 공연장으로 중국 국가지도자들도 국가대극원에서 중요 공연을 자주 관람한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 때도 김정숙 여사가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국가대극원에서 합창 공연을 함께 봤다. 국가대극원 5층에 걸린 유명 클래식 음악가의 대형 초상화에는 한국의 정명훈 지휘자의 모습도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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