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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성비 최강·기본 탄탄… ‘혁신’ 없지만 편하게 쓰기 좋아

    가성비 최강·기본 탄탄… ‘혁신’ 없지만 편하게 쓰기 좋아

    최근 SK텔레콤과 계열사 드림어스컴퍼니가 합심해 내놓은 ‘누구 버즈’는 다른 것은 몰라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는 가히 최강이라고 불릴 만한 무선 이어폰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사명을 바꿨지만 과거 전 세계 MP3 시장을 휩쓸었던 ‘아이리버’로 유명한 곳이며, 여전히 아이리버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명성 그대로 제품의 기본기는 탄탄하면서도 가격은 7만 9000원으로 경쟁사 대비 상당히 저렴하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가 32만원대니까 에어팟 프로를 살 가격이면 누구 버즈 네 개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차이다.지난 2주간 사용해 본 누구 버즈가 전면에 내세우는 장점은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이었다. 이어폰 가운데에 오목하게 들어간 곳에 손의 압력을 감지하는 ‘감압 센서’가 있는데 이를 살짝 길게 누르면 SK텔레콤의 AI 비서인 ‘누구’를 호출할 수 있다. 사람의 몸에 흐르는 전류를 감지해 반응하는 ‘정전식 센서’가 장착된 제품들은 귀에 이어폰을 잘 끼우려고 손만 갖다 대도 원치 않는 작동이 실행돼 곤란했는데 ‘감압식’은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누구’에게 “날씨·뉴스를 알려 달라”, “전화를 걸어 달라”, “노래를 틀어 달라” 등을 부탁하면 곧바로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는 것도 편리했다. 하지만 다른 무선 이어폰에서도 대부분 가능한 기능이어서 크게 차별성을 느끼기 어려운 점은 아쉬웠고, 주로 주변에 소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이어폰을 착용하는데 자꾸 소리내 명령어를 말하는 것이 민폐처럼 여겨졌다. 디자인은 에어팟처럼 콩나물 형태이지만 위아래 길이가 짧은 것은 차이가 있다. 평균적인 귀에 잘 맞도록 설계가 돼서인지 음악을 듣다가 심취해 고개를 마구 흔들어도 좀처럼 빠지지 않았다. 다른 고가형 무선 이어폰처럼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다는 것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쏙 들어가 귀를 막는 ‘커널형 제품’이라서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외부 소리가 들리진 않았다. 음향은 엄청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평범한 편이었다. 앱으로 ‘누구 버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저음 강조’, ‘고음강조’, ‘선명한 음색’ 등 원하는 방식으로 음향을 조절할 수 있다. 누구 버즈로 통화를 할 때 상대방이 살짝 감이 멀게 들린다든지, 주변 소리가 다소 크게 들리는 느낌이 있다고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큰 불편함 없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해서인지 스마트폰과의 연결이 엄청 빨리 되고 끊김 없이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레이싱게임인 ‘카트라이더’를 할 때는 소리가 화면에 비해 아주 미세하게 지연되는 느낌이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엄청난 혁신이 담겼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이나 기능을 따져 봤을 때 편하게 쓰기에는 제격인 제품이지 않나 싶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코로나 영업 피해’ 소상공인, 이르면 7월 법적 보상 받는다

    ‘코로나 영업 피해’ 소상공인, 이르면 7월 법적 보상 받는다

    정부, 의무조항 아닌 ‘시혜적 지원’ 입장당정 세부사항 이견에 시행 지연 가능성 이르면 7월부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에 따른 집합금지·제한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이 정부로부터 법적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세부사항에서 여당과 정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실제 시행 시기는 더 늦춰질 수 있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갑석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6일 대표 발의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손실보상법)에 이러한 내용의 보상 방안이 담겼다. 송 의원실 관계자는 “3월 중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선 송 의원안은 개정 취지로 ‘감염병 확산에 따른 집합금지·제한 조치로 인해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 근거를 명확히 마련하고자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단순히 매출이 감소한 일반업종이 아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합금지·제한 조치를 당한 소상공인이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방역조치를 위반하면 보상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환수할 수 있다는 조항도 붙었다. 법안엔 ‘심의 결과에 따라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 등 소상공인 이외의 자에게도 보상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붙었다. 소상공인뿐 아니라 직원을 5인 이상 둔 개인사업자와 소기업 등도 보상 대상이 될 수 있는 여지를 열어 놓은 것이다. 또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적용 대상, 방역조치 범위 등은 시행령에 위임한다. 그러나 정부는 송 의원안과 세부적인 부분에서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우선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아닌 ‘지원할 수 있다’는 표현을 쓰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지키지 않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손실 보상’이 아닌 ‘시혜적 지원’ 개념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여전히 당과 협의 중에 있고, (송 의원안이) 최종안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송 의원안은 법 시행 시기를 ‘공포 후 3개월’로 명시했는데, 이 역시 정부와 입장이 다르다. 송 의원안대로면 3월 말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이르면 7월에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구체적인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을 마련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6개월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하반기 ‘사타’때 안전·경제성 문제 불거질 수도… 환경평가도 변수

    하반기 ‘사타’때 안전·경제성 문제 불거질 수도… 환경평가도 변수

    국토부, 상반기 6차 공항개발계획 수립가덕도 상공, 김해·진해공항 공역과 겹쳐항공편수·환승 여건 등 경쟁력도 떨어져논란 끝에 가덕도신공항건설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중에 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 사전타당성조사(사타)를 실시하는 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성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어 실제 착공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특별법에서 입지를 못박았더라도 사타를 거쳐야 한다. 사타는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경제성, 안전성 등을 따지는 절차로 국토부가 맡는다. 정치권은 애초 특별법에 사타 면제 조항을 넣어 법 통과 즉시 공항 건설에 착수하려고 했으나, 국토부가 최소한의 절차는 지켜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사타 실시 조항이 담겼다. 관심은 사타가 어떤 방식으로 결론 날 것이냐다. 객관성을 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타라면 낙관적 결과만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2016년과 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그러면 특별법으로 정한 사업이라도 추진력이 약해지고, 논란도 재연될 수 있다. 2016년 동남권신공항 후보지 결정 당시 가덕도는 종합점수에서 김해, 밀양에 뒤졌었다. 사타 과정에서 안전성과 경제성 문제가 떠오를 수 있다. 가덕도 상공은 기존 김해공항과 진해공항 공역과 겹친다. 이 문제를 풀려면 김해공항과 진해공항의 항공길을 조정해야 하는데,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해마다 크고 작은 태풍이 지나는 길에 건설되는 공항인 만큼 태풍 리스크도 떠오를 수 있다. 가덕도신공항 활주로는 동서로 건설되기 때문에 중간과 양끝의 지반이 서로 다르다. 활주로 중간은 섬의 육지(기존 토양)에 건설되고, 활주로 양쪽은 바다를 메운 땅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기초 지반이 내려앉는 ‘부등 침하’가 발생할 우려도 제기된다. 경제성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권 메가시티를 조성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는다. 항공 편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환승 여건이 잘 갖춰진 인천국제공항과 비교해 경쟁력도 떨어진다. 대구·경북 주민들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게 더 편리할 수도 있다.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관문도 통과해야 한다. 특별법에서 예타 면제 조항을 뒀지만, 강제 조항은 아니다. 사업비 규모를 놓고 국토부와 부산시의 셈법에 차이가 큰 것도 예타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특별법 심사 과정에서도 예타를 실시해 타당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었다. 기재부가 공항 건설 추진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책임을 피하려고 예타 실시를 고집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예타 통과·면제와 별도로 막대한 재원 마련 대책도 세워야 한다. 환경영향평가도 거쳐야 한다. 과거에는 국책 개발사업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가 ‘들러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환경론자의 반대가 심각하게 대두되면 새로운 갈등을 낳고, 사업 추진도 지연될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리뷰]가볍게 쓰기 제격인 아이리버 ‘누구 버즈’…혁신 기능은 아쉬워

    [리뷰]가볍게 쓰기 제격인 아이리버 ‘누구 버즈’…혁신 기능은 아쉬워

    최근 SK텔레콤과 계열사 드림어스컴퍼니가 합심해 내놓은 ‘누구 버즈’는 다른 것은 몰라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는 가히 최강이라고 불릴 만한 무선 이어폰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사명을 바꿨지만 과거 전 세계 MP3 시장을 휩쓸었던 ‘아이리버’로 유명한 곳이며, 여전히 아이리버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 명성 그대로 제품의 기본기는 탄탄하면서도 가격은 7만 9000원으로 경쟁사 대비 상당히 저렴하다. 애플의 ‘에어팟 프로’가 32만원대니까 에어팟 프로를 살 가격이면 누구 버즈 네 개를 손에 넣을 수 있을 정도의 차이다. 지난 2주간 사용해 본 누구 버즈가 전면에 내세우는 장점은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이었다. 이어폰 가운데에 오목하게 들어간 곳에 손의 압력을 감지하는 ‘감압 센서’가 있는데 이를 살짝 길게 누르면 SK텔레콤의 AI 비서인 ‘누구’를 호출할 수 있다. 사람의 몸에 흐르는 전류를 감지해 반응하는 ‘정전식 센서’가 장착된 제품들은 귀에 이어폰을 잘 끼우려고 손만 갖다 대도 원치 않는 작동이 실행돼 곤란했는데 ‘감압식’은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누구’에게 “날씨·뉴스를 알려 달라”, “전화를 걸어 달라”, “노래를 틀어 달라” 등을 부탁하면 곧바로 원하는 대답을 들려주는 것도 편리했다. 하지만 다른 무선 이어폰에서도 대부분 가능한 기능이어서 크게 차별성을 느끼기 어려운 점은 아쉬웠고, 주로 주변에 소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이어폰을 착용하는데 자꾸 소리내 명령어를 말하는 것이 민폐처럼 여겨졌다.디자인은 에어팟처럼 콩나물 형태이지만 위아래 길이가 짧은 것은 차이가 있다. 평균적인 귀에 잘 맞도록 설계가 돼서인지 음악을 듣다가 심취해 고개를 마구 흔들어도 좀처럼 빠지지 않았다. 다른 고가형 무선 이어폰처럼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다는 것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쏙 들어가 귀를 막는 ‘커널형 제품’이라서 음악 감상에 방해가 될 정도로 외부 소리가 들리진 않았다. 음향은 엄청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평범한 편이었다. 앱으로 ‘누구 버즈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저음 강조’, ‘고음강조’, ‘선명한 음색’ 등 원하는 방식으로 음향을 조절할 수 있다. 누구 버즈로 통화를 할 때 상대방이 살짝 감이 멀게 들린다든지, 주변 소리가 다소 크게 들리는 느낌이 있다고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큰 불편함 없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블루투스 5.0을 지원해서인지 스마트폰과의 연결이 엄청 빨리 되고 끊김 없이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레이싱게임인 ‘카트라이더’를 할 때는 소리가 화면에 비해 아주 미세하게 지연되는 느낌이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엄청난 혁신이 담겼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이나 기능을 따져 봤을 때 편하게 쓰기에는 제격인 제품이지 않나 싶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중국의 중심은 베이징? ‘중국인도 살기 힘든 도시 1위’ 오명 얻어

    중국의 중심은 베이징? ‘중국인도 살기 힘든 도시 1위’ 오명 얻어

      중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도시에 베이징과 광저우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 40곳의 대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2020년 중국거주도시연구보고’에 따르면, 이 시기 베이징은 미세먼지 악화와 출퇴근 시간 러시아워 심화 등의 이유로 가장 살기 힘든 도시 1위의 오명을 얻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는 칭다오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쿤밍, 산야, 다련, 웨이하이, 쑤저우, 주하이, 샤먼, 선전, 충징 등이 각각 살기 좋은 도시 2~10위까지 링크됐다. 지난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거주민이 장기간 거주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위에 오른 칭다오는 바다와 인접한 해변 도시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조사 결과, 칭다오는 산둥반도 동남부 연안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바다와 산 등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연중 온화한 날씨 등을 갖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칭다오는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가 실시한 18~35세 기준 누리꾼들이 꼽은 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칭다오는 종합평가 점수 부문에서 거주민들의 평가가 가장 높았던 반면 윈난성의 성도 쿤밍시는 연중 온화한 봄 날씨와 베트남와 국경선을 나란히 하고 있어 여행이 편리하다는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는데 영향을 미쳤다.또 하이난다오의 최남단에 자리한 싼야는 일명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등 우수한 공기질과 노인들의 장수 가능성 등에 대한 높은 점수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당 보고서는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와 관련해, 1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린 ‘살기 좋은 도시’ 중 북방도시가 다수였다는 점에 이목이 쏠렸다. 중국 내에서도 날씨 편차가 큰 북방 지역보다 연중 온화한 날씨의 남방 지역에 인구 쏠림 현상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978년 개혁 개방 정책 이후 중국 북방 지역 거주민의 상당수가 남방 지역으로 이동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칭다오, 다련, 웨이하이 등 3개 북방 지역 도시가 각각 1위, 4위, 5위 등을차지하면서 이 지역 거주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반면 일각에서는 여전히 상위 10위 내의 살기 좋은 도시 중 나머지 7곳 모두 남방지역 도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실제로 칭다오, 다롄, 웨이하이 등 3곳의 도시를 제외한 쿤밍, 싼야, 쑤저우, 주하이, 샤먼, 선전, 충칭 등의 도시는 남방 지역에 속한 곳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국과학원이 중국 전역의 직할시, 성 등 40곳의 도시를 대상으로 살기 좋은 도시 설문을 실시한 결과다. 치안, 공공인프라, 자연환경 및 지역 특색의 문화, 교통 요충지, 의료 서비스, 교육 서비스의 질 등을 기준으로 한 주민 만족도 설문 조사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 중국 다수의 도시에 대한 중국인들의 평가는 매우 비관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해당 40개 도시는 중국의 경제, 사회 발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대도시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살기 좋은 도시 설문 조사 결과 평균 점수 59.92점에 그쳤다. 이는 농촌 등 소도시 거주민을 포함한 설문조사 결과 자신의 거주지에 대한 평균 만족도가 60점이었다는 점과 비교해 중국 40대 대도시 거주민의 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해당 보고서는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전문] ‘학폭 의혹’ 기현 “미성숙한 행동 사과”…소속사 “학폭 없었다”(종합)

    [전문] ‘학폭 의혹’ 기현 “미성숙한 행동 사과”…소속사 “학폭 없었다”(종합)

    기현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한 것 맞다”“변명 여지 없어, 깊이 반성하며 살겠다”소속사 “학폭 없었다”며 학생기록부 공개소속사 “기현 아닌 다른 사람 행동 오해”“중학시절 학우 만나 오해 풀어” 입장문학교폭력 의혹에 제기됐던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 기현이 26일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 할 행동을 했던 것이 맞다”고 인정한 뒤 “학창 시절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기현은 26일 몬스타엑스 팬 카페에 글을 올려 “스스로 돌이켜봤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기현은 학폭 논란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 성인이 된 이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백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폭력 주장이 제기된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수백 수천번 의심하는 시간들이었다”면서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며 앞으로도 마음속 깊이 반성하며 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전의 제 모습은 바꿀수 없기에 이번 일이 제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맞고 담배 사다주고 돈 빼앗겨”온라인커뮤니티에 학폭 논란 제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연예인의 학교폭력 폭로가 잇따라 터져 나오는 가운데 기현이 학창 시절 돈을 빼앗거나 담배 심부름을 시켰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기도 일산의 한 중학교를 기현과 같이 다녔다”면서 “(기현은)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일진, 난 기현에 맞았고 (담배를) 사다주고 돈을 뺐겼다”고 주장했다. 이 작성자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로 정신과 진료시 소견서 등 진료기록과 자해 흔적, 복용약 사진 등을 공개하며 “몬스타엑스 기현의 대응에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소속사 “학폭한 적 없단 동문 증언 받아”“다른 허위 과장 사안에는 법적 대응” 한편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기현의 과거 학생기록부를 직접 확인하고 당시 지인, 학교 관계자, 동문 등에게서 그가 학교폭력을 행한 적이 없다는 증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아티스트 본인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분들, 동창 및 지인분들이 직접 사실 관계 확인했다”면서 “대부분의 동문들로부터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었다는 증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현의 학창생활을 객관적으로 보실 수 있는 생활기록부를 첨부한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22일 문제를 제기한 중학교 시절 동급생과 기현이 이날 만나 오해를 풀었다고도 밝혔다. 소속사는 “(두 사람이) 진심 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자리를 가지게 됐다”면서 “기현이 아닌 다른 친구가 행동했던 것을 기현으로 오해하고 있었던 점을 만남의 자리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와 별개로 2015년에 이어 최근에도 기현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게재하고 있는 또 다른 인물이 있다며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거나, 허위 과장된 사안에 대해서 만큼은 법률적 조치를 강력히 강구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기현이 올린 글 전문 기현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큰 걱정을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근 며칠간 제가 학창시절에 어떤 학생이였는가를 되뇌어 보았습니다. 저의 모습이 누군가의 기억에는 다르게 남을수도 있겠다란 생각에 더 꼼꼼하게 기억을 되집어봤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시간이 많이 지나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있는 건 아닐까 스스로를 수백 수천번 의심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중학교 시절의 제 모습은 노래하기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학생이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중학교 3학년 때를 되짚어 보면 선생님 결혼식 축가를 불러드리기 위해 대강당에 모여 반 친구들 전체와 다 같이 즐겁게 연습했던 기억이 큽니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반 친구들과는 더욱 친해져 쉬는 시간에도 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스스로 돌이켜보았을 때 학업에 충실한 학생은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하지 않았어야할 행동을 했던 것도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성인이 된 이후 계속해서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 부분에 대해 말씀하시는 쓴소리에 대해서는 백번 달리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일로 실망을 안겨드려 너무나 죄송하며 앞으로도 마음 속 깊이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학창 시절의 저의 미성숙한 태도나 행동들로 상처를 받은 분들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좋지 않은 상황으로 걱정을 끼쳐드려 팬분들에게는 죽을듯이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이전의 제 모습은 바꿀수 없기에 이번 일이 제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다음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기현에 대하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된 게시글과 루머들에 관한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고,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오류가 있을 수 있어 여러 가지 방면으로 확인하는데 있어 시간이 지연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기된 학폭 의혹과 관련해, 아티스트 본인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분들, 동창 및 지인분들이 직접 사실 관계 확인해주셨고, 대부분의 동문들로부터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었다는 증언을 받았습니다. 이에 기현의 학창생활을 객관적으로 보실 수 있는 생활기록부를 첨부합니다. 이와 별개로,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 이상 동일한 게시물을 올린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아이엘과 법무법인 세종에 의뢰하였으며, 당일(26일)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예정입니다. 2015년 글 작성자가 당사에 먼저 연락을 취하여 만남을 가진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당사는 작성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당사 사무실이 아닌 호텔 로비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만났었습니다. 만났을 당시 글 작성자가 작성한 글과 관련해 당사에 사과를 하고 선처를 구했기에, 글 작성자가 미성년자도 아닌 성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필로 작성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담긴 서면만을 받고, 어떠한 금전적 대가나 요구 없이, 해당 건에 관해 법적 대응을 취하지 않고 종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본인의 과거 진술과도 상반되는 허위사실 유포를 지속하고 있기에, 인내할 단계가 지났다고 판단되어 당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그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또한, 작성자는 당사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것처럼 묘사해 당사의 신뢰와 명예를 크게 실추시켰기에 이 부분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물을 것입니다. 본 사안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이와 관련해 향후 악성 댓글, 허위 사실 유포 등을 통해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고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성원을 보내 주시는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양대 노총 “ILO 핵심협약 비준 환영…협약 위배 노조법 개정해야”

    양대 노총 “ILO 핵심협약 비준 환영…협약 위배 노조법 개정해야”

    국회 본회의가 열린 26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동의안 3건이 통과됐다. 양대 노총은 “ILO 핵심협약 비준을 환영한다”면서도 “협약에 위배되는 국내 노조법을 개정하는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26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강제 또는 의무 노동에 관한 협약(29호)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 보호에 관한 협약(87호)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원칙의 적용에 관한 협약(98호) 등 3건의 비준동의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ILO 핵심 협약 가운데 ‘정치적 견해 표명 등에 대한 강제노동 철폐에 관한 협약’(105호)이 과제로 남는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논평에서 “뒤늦지만 ILO 핵심협약 비준을 환영한다”면서도 “협약이 발효되기 전 1년 동안 노동관계법을 협약에 맞게 전면 개정해 협약이 효과적으로 이행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 범위를 협소하게 정의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조를 개정하고 복수노조 교섭창구 강제 단일화제도도 폐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뒤늦은 감은 있지만 ILO 핵심협약(29호, 87호, 98호) 비준동의안이 최종 통과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 “정부는 비준서 기탁 등 마무리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누락된 105호 협약 비준을 위한 절차도 조속히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협약에 위배되는 노조법 개정도 촉구했다. 개정이 필요한 조항으로 ▲협소한 근로자의 정의 ▲‘근로자가 아닌 자’의 노조가입 금지 ▲특수고용노동자 등에 대한 노조설립 신고서 반려 또는 신고증 교부 지연 ▲해고자·구직자 등의 노조임원 피선거권 불인정 ▲근로시간 면제 한도에 대한 국가의 과도한 개입 ▲노조의 쟁의권에 대한 부당한 제약과 처벌을 꼽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중등학습, 실력 차이는 ‘선생님’이 만들어”… 중등인강 엠베스트 주목

    “중등학습, 실력 차이는 ‘선생님’이 만들어”… 중등인강 엠베스트 주목

    학원이나 과외, 온라인 학습 등을 하는 건 결국 좋은 선생님에게, 좋은 가르침을 받기 위함이다. 똑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강사에게, 어떤 방식으로 배우느냐가 학습 효율과 흥미, 결과까지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중등학습의 실력 차이는 ‘선생님’이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성적향상을 꿈꾸는 중학생 사이에서 중학인강 엠베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엠베스트는 메가스터디교육㈜의 중등인강 1위* 브랜드로, 과목별 강사진을 보유한 온라인 학습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19년 중등유료인강 공시매출 기준) 중등인강 엠베스트는 83만 수강생이 선택한 중등과학 1위 장풍 강사를 필두로 국어 유현진 강사, 영어 박영아 강사, 수학 민정범 강사, 사회/역사 곽주현 강사 등 스타강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스타강사의 강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수준별/영역별 강좌 수강이 가능해 하위권부터 상위권 학생까지 자신의 실력에 맞춰 학습할 수 있다. 물론 자신의 성향과 실력에 따라 선호하는 선생님이 달라지기 마련이다. 엠베스트는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이나 수준은 물론, 성향에 맞춰 학습할 수 있도록 실력파 강사를 과목별로 여러 명 배치해 과외처럼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중학생인강 엠베스트 수강생들은 “일타 강사님들의 강의가 오프라인 못지 않게 생생하다”, “쉽고 재미있는 강의 덕에 성적이 올라 약점 과목이었던 국어/역사 만점을 받았다”, “뛰어난 가르침과 질 높은 강의로 원하는 성적까지 선생님들 덕분에 진로에 대한 확신도 가질 수 있었다” 등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엠베스트는 강의 수준을 더욱 높이고, 강사 라인업을 보다 탄탄히 구축하기 위해 신규강사 영입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작년에는 EBS 수학 1위 이지연 강사부터 국어 정수영/안유진 강사, 영어 루나양 강사까지 다수의 선생님을 섭외하기도 했다. 현재 엠베스트에서는 전 과목 스타강사들의 강의를 수강해볼 수 있도록 ‘중등인강 무료체험’을 제공 중이다. 전 학년 전 과목 강의는 물론이고, 학습 프로그램이나 1:1 맞춤 관리도 유료회원과 동일하게 이용해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엠베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럽하우스 막고 라방 횟수 제한… ‘온라인 해방구’ 닫는 中

    클럽하우스 막고 라방 횟수 제한… ‘온라인 해방구’ 닫는 中

    중국이 ‘국가안보·사회안정’이라는 미명 아래 ‘소셜미디어(SNS) 재갈 물리기’에 본격 돌입했다. 중국에서 내부 검열을 피해 민감한 정치사안을 토론할 수 있는 까닭에 온라인 해방구 역할을 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미국 SNS ‘클럽하우스’(Clubhouse)에 이어 인터넷 실시간 방송에 대해서도 규제의 칼을 빼든 것이다. 중국 당중앙 인터넷안전 및 정보화위원회 판공실에 따르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전국 ‘사오황다페이’(掃黃打非·음란 서적과 불법 출판물 소탕) 공작소조판공실·공업정보화부·공안부·문화관광부·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방송TV총국 등 7개 규제 당국은 지난 9일 밤 인터넷 실시간 방송 진행자가 체제 위협적인 내용을 다루지 못하게 하는 등 온라인 방송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규제 당국은 합동으로 ▲실시간 방송상의 내용 불량 ▲후원금 및 마케팅 문제 ▲청소년 권익 침해 등에 대응한 규범관리 강화 지도 의견을 내놨다. 방송 진행자가 국가 안보나 사회 안정·질서를 해치는 내용, 음란정보 등 불법적인 내용을 내보내지 못한다는 게 규제 당국의 설명이다.●민족분열·음란 방송 등 엄격한 처벌 나서 특히 국가 전복과 종교적 극단주의, 민족 분열사상, 테러 관련 내용을 비롯해 음란 외설, 도박, 유언비어, 저작권 및 개인정보 침해 등의 내용을 방송할 경우 엄하게 처벌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저속한 내용 및 봉건·미신, 법의 허점을 이용한 위법 행위 등을 전면적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규제 당국은 강조했다. 이번 방침에는 시청자가 인터넷 실시간 방송에 지나치게 많은 후원금을 내는 것을 막기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실시간 방송의 등급을 나눠 일별 방송 횟수와 간격, 후원금 상한 등을 제한하고 이용자가 과도한 후원금을 낼 경우 주의를 환기하거나 후원을 지연시키는 방안을 도입했다.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야 방송 시청을 위한 계정을 만들거나 후원금을 낼 수 있도록 했다. 규제 당국은 이번 방침이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시행하고 온라인 생방송 산업을 건강하고 질서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앞서 지난 8일부터 ‘대만 독립’ 등 금기 이슈에 대한 토론이 이뤄지면서 이용자들이 급증한 미국의 음성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클럽하우스의 접속을 돌연 차단했다. 일부 이용자가 클럽하우스 앱을 열려고 하자 ‘SSL 오류가 발생해 서버에 안전하게 연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떴다면서 화면 스크린샷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CNN은 이날 클럽하우스 차단 소식을 전하며 “‘그레이트파이어’(Greatfire)가 클럽하우스의 차단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트파이어는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모니터링하는 국제 민간단체다. 클럽하우스가 대만 독립에서부터 홍콩국가보안법,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강제수용소 등 정치적으로 인화성이 강한 주제를 토론하는 ‘해방구’로 떠오르자 당황한 중국 정부가 신속히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사이버정책센터의 그레이엄 웹스터는 “몇 년 전에는 문제가 생긴 뒤에야 검열 당국이 나섰다면 이번에는 폭넓은 접근이 가능해지기 전에 국경을 넘는 이 공간을 닫아 버렸다”고 지적했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접속이 끊기기 직전 클럽하우스가 “정치적 토론이 너무 일방적이고 친(親)베이징의 목소리를 억압한다”고 맹비난했다. 중국 정부는 클럽하우스 차단과 관련해 “구체적 상황을 알지 못한다”면서도 대만과 신장자치구 인권문제 등 중국이 핵심이익으로 여기는 민감한 이슈가 다뤄진 것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인터넷은 개방돼 있다. 동시에 중국 정부는 법규에 따라 인터넷을 관리한다”면서 “관련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 국가 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막겠다는 결심은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클럽하우스는 홍콩 민주화 시위나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소 등 인권 문제 등 매우 민감한 주제로 토론을 하는 음성 채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급격히 부상했다. 알리바바그룹의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에 기존 가입자의 초대장을 받아야만 신규 가입할 수 있는 만큼 기존 가입자의 초청 코드를 얻는 법 등 클럽하우스 사용 방법을 담은 동영상 강좌를 8888위안(약 153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클럽하우스에서는 그동안 중국 SNS에서 금지된 주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컨대 ‘묵념의 방’이라는 대화방에는 “오늘은 안과 의사 리원량(李文亮·1986~2020)의 1주기다. 리원량을 추모하는 것은 그가 영웅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이어서이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리원량은 의대 동급생 웨이보(微博)에 코로나19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가 당국에 끌려가 처벌받은 뒤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중국 금융 당국에 대들었다가 한동안 사라졌던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전 회장을 기다리는 ‘마윈을 기다리며’(Waiting for Jack Ma)라는 대화 그룹도 생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 밖에도 중국 본토·홍콩·대만 사이의 교류를 다룬 ‘양안(兩岸)청년대토론’이라는 대화방에서는 중국 정부의 신장자치구 정책, 홍콩의 민주주의, 인권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클럽하우스에서는 중국 정부의 서비스 차단과 관련한 토론을 진행하는 다수의 채팅방이 개설된 상태다. 영어권 사용자들이 개설한 한 채팅방에서는 1500여명이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하우스, 일론 머스크 참여로 화제 클럽하우스는 2020년 4월 출범한 미국의 SNS로 음성으로 대화하고 기존 이용자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 지난 1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클럽하우스에서 ‘게임스톱’ 주가 폭등과 관련한 토론에 참여하면서 전 세계 SNS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머스크 CEO가 클럽하우스의 토론에 참여한 일이 화제가 되자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까지 사용자가 폭증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많은 애플 아이폰 사용자가 클럽하우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곳에서는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할 수 있는 까닭에 자유와 민주주의,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소나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와 같이 정치적으로 예민한 대화도 스스럼없이 오갔다. 일부 대화방은 최대 제한 인원인 5000명을 넘어섰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중국 당국에 의해 조만간 클럽하우스 접속이 차단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고 그 예측은 곧바로 현실화됐다. 가상사설망(VPN) 없이도 접속이 가능한 클럽하우스 앱은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애플 기기 이용자만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중국 본토 이용자는 해외의 애플 계정이 필요하다. 클럽하우스가 전격 차단되면서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던 클럽하우스 대화방 ‘초대장 코드’ 판매글도 삭제됐다. 일부 사용자들은 VPN으로 이른바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으로 불리는 중국의 인터넷 감시·검열을 피해 클럽하우스 대화창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하지만 대다수의 중국 사람들의 VPN 사용은 불법이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들은 지난달 출범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권과 민주주의를 고리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는 가운데 나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첫 통화에서 신장과 티베트, 홍콩, 대만 문제를 놓고 날을 세웠다. 중국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미국의 주요 SNS는 금지돼 있으며 한국의 카카오톡도 접속이 막힐 때가 더러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현장 점검

    25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성흠제)는 2021년 8월 본선 개통이 예정된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시민의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공기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하고, 2부 순서로 현장 건설일용근로자와 근로여건 개선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월드컵대교 건설공사 현장에서 북단 연결로, 남단 접속교 및 연결로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공사 추진 현장을 일일이 점검하였다. 위원회는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는 서부지역 교통망 개선을 통해 강서·양천 지역의 교통수준을 높일 목적으로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데 교량이 완전히 개통(완전개통 2022년 12월)되면 증산로, 내부순환로, 강변북로 진・출입 차량이 몰리면서 발생하던 병목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교량의 갓길이 자전거와 보행 겸용으로 되어 있어 이에 대한 안전문제와 교량의 경관조명, 램프 주변 경관개선, 본선 개통에 따른 홍보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강조했다. 성흠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1)은 당초 2020년 12월에 본선 개통 예정이었던 것이 진출입로 변경 및 추가 등의 설계 변경으로 인해 2021년 8월로 연기되어 시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사업이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공정 관리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월드컵대교 현장 점검을 마치고 같은 현장에서 당일 근무 중인 건설일용근로자들을 초청하여 “건설일용근로자 근로여건 개선방안 의견청취”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간담회에서는 ‘건설일자리에 내국인 청년층 유입 감소’,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및 이행실태’, ‘건설일용근로자의 복리후생’, ‘서울시 건설일자리 혁신대책’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하고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졌다. 성 위원장은 과거에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고, 현재까지도 취업⸱고용 유발효과가 높은 건설산업에 근무하는 건설근로자의 근로여건에 대해 실질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면서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참고하여 정책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티아라 지연 이어 소연까지…한밤중 집 찾아간 남성 조사(종합)

    티아라 지연 이어 소연까지…한밤중 집 찾아간 남성 조사(종합)

    수년간 스토킹 시달려…스토킹 전력 등 조사티아라 지연 역시 ‘흉기’ 등 협박 메시지 받아 걸그룹 티아라 멤버들이 잇따라 수난을 겪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10시쯤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34·본명 박소연)씨가 사는 강남구의 한 공동주택에 들어간 30대 남성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집집마다 초인종 누르며 소연 찾다가 체포 A씨는 공동주택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각 호실의 초인종을 누르며 소연을 찾다 112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소연씨는 집을 비워 A씨와 맞닥뜨리지는 않았다. 가요계에 따르면 소연씨는 수년간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 등의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과거에도 소연씨를 스토킹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연씨는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메인보컬로 활동했다. 티아라는 ‘보핍보핍’(Bo Peep Bo Peep), ‘롤리폴리’(Roly-Poly), ‘러비더비’(Lovey-Dovey) 등 히트곡을 남겼다. 2017년 당시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후 재계약하지 않고 팀을 탈퇴했다. 티아라 지연, SNS 계정 통해 협박 메시지 시달려 역시 티아라 출신 가수 겸 배우 지연(본명 박지연·28)씨도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살해 협박을 받아 소속사가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소속사 파트너즈파크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지연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이 사건을 엄중히 보고 강경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스토커는 지연씨에게 SNS 계정을 통해 영문으로 “오늘이 마지막 밤이다”, “난 서울이다” 등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으며, 흉기 사진과 함께 “날카롭지 않느냐”는 메시지까지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 성동경찰서에 접수된 상태다. 스토킹, 현행 벌금 10만원…처벌 강화법 발의 현행법에서는 스토킹을 경범죄로 분류하고 있어 징역형 규정은 물론 벌금마저 10만원 이하 수준으로 매우 경미하게 다루고 있다. 이날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 조치를 구체화하는 내용의 ‘스토킹 범죄 처벌 특례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특례법은 스토킹 가해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특례법은 디지털 스토킹을 포함해 ‘스토킹범죄’의 유형도 규정했다. 장 의원은 “스토킹은 단순히 개인 간 문제가 아니라 폭행과 성폭력, 심지어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신접종 하루 전 긴장 속 이송…제주행 ‘전량 회수’ 소동까지

    백신접종 하루 전 긴장 속 이송…제주행 ‘전량 회수’ 소동까지

    경찰·군, 백신 안전한 수송 위해 지원접종 후 이상 반응 우려해 의료진 대기도제주도민 맞을 백신 전량 회수 후 재이송 26일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두고 전국에서 긴장감 속에 ‘이송 작전’이 펼쳐졌다. 일부에서는 백신이 이송 도중 적정 온도 범위를 벗어나 전량 회수하고 재이송하는 아찔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25일 오전 경기 고양시는 4100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공급받았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우려해 의료진도 대기 중이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생기면 앰뷸런스와 의사, 간호사, 행정요원 등이 출동해 산소 주사, 심장 충격기 등으로 응급조치 후 지역 응급의료센터로 후송할 계획이다. 경찰과 군도 백신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수송 업무에만 40명, 순찰차 16대를 배치하고 군 헌병대 차량과 함께 백신 수송 차량을 호위했다. 또 접종 기관별 백신이 입고될 때 경찰 인력 65명이 각 기관에 배치돼 입고 시 문제가 없도록 안전에 전력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대전 지역 첫 백신이 도착한 서구 보건소에도 긴장감이 흘렀다. 의약품 운반 차량이라고 적힌 1t 화물차가 군과 경찰 호위를 받으며 보건소 안으로 들어섰고 이어 주차된 차량에서 호송 인력이 백신이 담긴 박스를 보건소로 옮겼다. 강원도에서도 이날 오전 경북 안동에서 출발한 백신이 경기 이천을 거쳐 도내 각 시군 보건소로 순차적으로 옮겨졌다. 보건당국은 시군으로 배송된 백신이 접종 전까지 이상이 없도록 냉장 시설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제주도민에게 접종할 백신은 전남 목포에서 출항한 제누비아호가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제주항 4부두에 정박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송이 시작됐다. 백신은 경찰차와 해병대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제주시보건소로 옮겨졌다. 백신을 실은 냉동탑차가 18분 만에 보건소에 도착했으며, 방역 당국은 탑차에서 백신이 담긴 상자를 꺼내는 잠깐의 과정에서도 탑차 문을 철저히 닫으며 내부 온도 유지에 신경 썼다. 하지만 제주도민에게 접종할 백신이 이송 도중 적정 온도 범위를 벗어나 전량 회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날 오후 경기 이천 물류센터에서 제주로 이송된 백신은 이천 외곽을 벗어날 무렵 차량 내 수송 용기의 온도가 한때 영상 1.5도로 떨어졌다.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온도 유지와 운행 위치 등을 추적하던 질병관리청은 해당 차량을 물류센터로 옮기고 새로운 백신을 실은 차량을 출발시켰다. 당초 이날 오전 1시쯤 제주로 옮겨질 예정이었지만, 전량 교체하면서 도착 시간이 지연됐다. 방역 당국은 백신이 온도에 민감한데다가 지난해 계절성 독감 인플루엔자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을 당시 신뢰도에 큰 영향을 준 바 있어 백신을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차량 주행이나 온도 조절 기능이 고장 난 것은 아니고 수송용기 온도가 미세하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밀 조사를 해야 하지만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까지 가는 첫 백신이고 엄밀하게 판단하면 적정 온도를 일탈한 점, 선박 출발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남은 점 등을 고려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러번 살해 협박”…티아라 지연, 흉기 사진 받았다[전문]

    “여러번 살해 협박”…티아라 지연, 흉기 사진 받았다[전문]

    가수 겸 배우 지연(본명 박지연·29)이 신원 미상의 인물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여러 차례 스토커의 살해 협박이 이어지자 소속사가 강경 대응에 나선 것. 지연 소속사 파트너즈파크는 25일 “여러 차례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 요청을 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현재 모든 증거를 수집 중에 있다. 심적 충격이 클 지연 상황을 염려해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토커는 “오늘이 마지막 밤이다”, “난 서울이다”며 흉기 사진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커 SNS 계정은 팬들의 신고로 정지된 상태나 다른 계정을 만들어 협박 메시지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연 살해 협박과 관련한 수사는 현재 서울 성동경찰서에 접수된 상태다. 협박 글을 게시한 계정은 정지됐다. 한편 2009년 그룹 티아라의 멤버로 데뷔한 지연은 드라마 ‘공부의 신’, ‘드림하이2’ 등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다음은 지연 소속사 입장 전문 지연의 소속사 파트너즈파크입니다. 현재 지연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살해 협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소속사는 현재 모든 증거를 수집중에 있으며 지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 요청을 한 상황입니다. 더불어 심적 충격이 클 지연의 상황을 염려해 심리적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즈파크는 이 사건을 엄중히 보고 강경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오피스텔만 낼름, 문화시설은 모름, 송도 주민은 시름

    오피스텔만 낼름, 문화시설은 모름, 송도 주민은 시름

    ‘싼값에 토지를 분양받아 오피스텔로 수 천억원 벌고, 돈 안 되는 백화점과 영화관 등을 차일피일 미루는 롯데의 두 얼굴을 공개합니다” 롯데가 인천 송도신도시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을 짓는다며 헐값에 분양받은 토지에 오피스텔을 지어 천문학적인 차익을 챙겼지만, 정작 인천 송도 주민을 위한 백화점과 영화관 등 쇼핑·문화시설 공사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이에 주민들은 ‘롯데가 싼값에 분양받은 토지를 인천시가 환매하고 과징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은 2011년 백화점·호텔·영화관·오피스·롯데마트 등을 망라한 지상 21층 연면적 44만3000m² 규모의 롯데타운을 2015년까지 짓겠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인천국립대 부근 중심상업용지 8만 4000㎡를 조성원가인 1450억원(3.3㎡당 약 570만원)에 사들였다. 이는 2018년 9월 공개매각한 인근 상업·업무용지(3.3㎡당 약 1600만원)보다 1000만원 정도 싼 것이다. 롯데는 분양받은 토지에서만 2500억원 이상, 거의 300%의 시세 차액을 얻은 셈이다. 또 토지의 시세 차액뿐 아니라 2015년 롯데마트, 2019년 2040가구의 오피스텔을 준공해 분양과 영업을 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시쳇말로 ‘돈’이 되는 사업만 한 것이다. 하지만 송도 주민과 지역 발전에 필요한 호텔·영화관·백화점 등을 포함한 롯데쇼핑몰(2단계 사업)은 이날 현재까지 터파기 공사에서 멈춰 있다. 롯데는 계획됐던 오피스를 분양성이 높은 오피스텔로 변경하는 특혜까지 누렸으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2020년 말 준공하기로 한 복합쇼핑몰은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복합쇼핑몰과 연결될 지하철 인천대입구역 5번 출구가 만들어지지 않아 인근 1만 9000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신모(48)씨는 “롯데그룹이 송도에서 오피스텔 분양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음에도 투자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롯데가 핵심시설인 영화관·호텔·백화점 건립을 백지화하고 다른 시설로 설계 변경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은 최근 “지난해 준공하기로 한 복합쇼핑몰이 아직도 터파기 공사에 그쳐 있는 상황”이라며 “공사 지연과 변경 요구가 계속된다면 부지를 환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영화관 등의 사업은 쉽게 재추진하기 어려워 고민 중”이라면서 “2020년 말 완공 예정이었던 복합쇼핑몰 준공기한 역시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지자체와 협의 후 발표… 지구 지정 무난할 듯

    지자체와 협의 후 발표… 지구 지정 무난할 듯

    24일 발표한 공공택지지구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일차적으로 협의한 뒤 나왔다는 점에서 지구 지정까지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3기 신도시와 수도권 택지지구 확정 과정에서 지자체와의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개발에 난항을 겪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주민 보상 갈등과 주변 부동산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흥 신도시의 경우 현재 경기 광명시 철산·광명·하안동 등에서 진행 중인 정비사업에 따른 이주 수요를 어느 정도 받아 주면서 전세난 진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자체가 반대할 이유는 없다. 광명테크노벨리 등 연구개발(R&D) 단지가 신도시 인근에 조성되고 있어 자족도시 역할을 할 주거단지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다만 지구 지정에 따른 주민들의 높은 가격 보상 요구, 주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3기 신도시 추진 과정에서도 주민들이 보상 가격을 높이려고 개발을 반대한 탓에 개발이 지연된 사례가 있다. 보상을 둘러싸고 주민들이 심각하게 반발하면 지자체와의 협의에도 개발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공공택지, 정부과천청사 인근 부지 개발, 서울 서부면허시험장 부지 개발,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 개발 사업은 지자체와 지역 주민의 반발이 심해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 부작용은 피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공공택지 후보지와 주변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최대 5년간 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규모 개발에 따른 추가 개발 압력을 받는 데다 천문학적인 보상금이 쏟아져 광명·시흥 신도시 주변은 땅값 상승이 예상된다. 여기에 앞으로 수도권에서 11만 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공택지지구도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어서 부동산 시장을 후끈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 대책이 함께 나왔지만 계획대로 입주 전에 완공될지도 의문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최저 임금으로 몸살앓은 중국…올해는 얼마나 더 받나?

    최저 임금으로 몸살앓은 중국…올해는 얼마나 더 받나?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 등 다수 매체들이 중국 각 지역정부의 2021년도 최저임금 인상 방침을 지지하고 나섰다.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 전문지 신랑차이징(新浪财经)은 ‘새해에는 월급을 올려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제목으로 2021년 다수 지역의 최저 임금 인상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시, 헤이룽장, 산시성 등 다수 지역에서 최저임금기준 인상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임금 인상안에는 기존 정규직 직원 외에도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도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최저임금 인상안은 오는 4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된다. 전국 31개 성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법정 최저 월급을 공표한 지역으로는 상하이 시가 꼽혔다. 상하이의 월최저임금은 2480위안(약 42만6000원)으로 확인됐다. 최저 월급이 2000위안을 넘은 지역으로는 상하이, 광둥, 베이징, 텐진, 장쑤성, 저장성 등 6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낮은 수준의 법정 임금을 지급 중인 지역으로는 기존 월평균 1680위안(약 28만9000원)에서 1850위안(약 3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장시성이 꼽혔다. 다만 장시성 내에서도 도심을 벗어난 외곽 2류 지역에서의 최저 임금은 기존 1580위안(약 28만원)에서 1730위안(약 29만7000원)으로 조정, 장시성 농촌 다수의 지역에서는 기존 1470위안(약 25만원)에서 1610위안(약 27만6000원)으로 조정하는데 그쳤다. 이는 최저 시급으로 환산할 시 도심 소재 업체에서 근로할 경우 1시간 당 기존 16.8위안(약 2885원)에서 18.5위안(약 3177원)으로 상승한 수준이다. 이어 헤이룽장성에서는 최저 월급을 지역마다 3등급으로 구별, 도심 소재 회사에서는 월 최저 임금으로 1860위안(약 31만9000원)을 지급토록 했다. 단 도심 외곽 지역으로 이동할수록 2등급 지역에서는 각각 월 최저 1610위안(약 27만6000원), 1450위안(약 24만9000원) 등을 지급토록 했다. 이는 시급으로 환산할 시 시간당 각각 18위안, 14위안, 13위안 수준이다. 산시성 역시 오는 5월 1일을 기준으로 최저 임금 인상안을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는 기존 최저 임금에서 150위안(약 2만5000원)이 일괄 상향 조정된다. 도심 중심지 소재 회사의 경우 기존 최저 임금 1800위안에서 150위안 상향 조정된 1950위안을 지급, 이어 도심 외곽 지역으로 이동할수록 기존 1700위안, 1600위안이었던 최저 임금이 각각 1850위안, 1750위안 등으로 일괄 상향 조정됐다. 최저 시급은 시간당 1위안(약 170원) 씩 일괄적으로 상향 조정, 기존 18위안에서 19위안, 17위안에서 18위안, 16위안에서 17위안 등으로 올려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공개된 최저 임금표는 전일제 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최저 월급 기준을 적용, 비전일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은 최저 시급 기준을 적용 받게 된다. 이들은 이와 함께 법정 최저임금보다 낮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악덕 업주’를 적발하기 위한 움직임도 시작됐다. 산시성 인사청은 성 전체 각급 인사부서와 노동조합이 협력하는 공동 조직공동체를 신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조정된 최저 임금 표준 시행 상황을 점검,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또 일부 악덕 업주의 규정 위반 및 불법 행위를 조사해 법정 최저 임금 이하의 임금을 지급한 사실이 밝혀진 경우 법에 따른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노동학회 쑤하이난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다수 지역은 최저 임금을 동결하는 것을 기본으로 시행했었다”면서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성장 둔화 탓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동결됐던 최저 임금 상승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높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北 경제 실패 원인은 제재…‘구식’ 자력갱생으로는 또 실패할 것”

    “北 경제 실패 원인은 제재…‘구식’ 자력갱생으로는 또 실패할 것”

    겉으론 현대화 내세웠지만, 내용은 구식에 머물러“강압적 노동력 동원으로 사기 저하 등 역효과” 북한이 지난 5개년 경제발전 계획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대북 제재이며, 대외 개방 등 완전히 새로운 전략을 내놓지 않는 한 앞으로도 위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통일연구원 김석진 선임연구위원은 24일 ‘북한 경제발전 5개년 전략은 왜 실패했을까’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경제발전 5개년 전략 실패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유엔 제재를 꼽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6~2017년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단계적으로 강화했는데, 2017년 12월 결의된 마지막 제재 2397호가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2397호는 유엔 회원국들에 북한에 대한 기계, 금속, 전기·전자, 수송기기 제품 수출을 금지했는데, 자본재가 되는 기계·금속 자체가 들어오지 못하면서 투자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없었을 거란 분석이다. 예컨대 지난 5개년 전략의 대표 사업으로 평안남도 순천에 건설하려던 석탄 가스화 공장은 2019년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중국으로부터 석탄화학 기술과 설비 수입이 막혀 건설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5개년 계획의 전략 자체에도 결함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표면적으로는 정보화, 과학화 등 산업 현대화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실제 내용을 보면 광업과 중화학공업 중심이었으며, 이들 사업은 원료나 전력, 인력 등 비용 대비 생산성이 낮다는 점에서 퇴행적 전략이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력갱생’ 기조에서 세계 표준에서 벗어난 구식 기술을 채택하다 보니 전력 소모량이 많아 만성 전력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정은, 경제실패 통 크게 인정했지만...달라진 것 없어 결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초 열린 제8차 당대회에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했다”고 경제 실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북 제재 등 주변 여건은 달라지지 않았으며, 북한은 새로운 기조를 내놓지 못했다. 그러면서 지난 8~11일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내각에서 작성한 올해 인민경제계획이 그전보다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질책하며 당 경제부장을 한 달 만에 경질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전략 수행 과정에서 강압적인 노동력 동원 정책을 폈는데 이는 실망과 사기 저하, 규율 약화라는 역효과를 낳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비핵화와 대외 개방을 포함한 완전히 새로운 발전전략으로 전환하지 않는 한 북한의 경제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전 남친 마음 돌리려 97회나 가짜 점쟁이에 돈 송금한 여성

    [여기는 중국] 전 남친 마음 돌리려 97회나 가짜 점쟁이에 돈 송금한 여성

    “마음만 먹으면 전 남친 마음을 쉽게 돌려줄 수 있습니다.” 중국 항저우에 거주하는 20대 여대생 샤오페이(가명) 싸는 지난 2019년 7월 연인과 결별한 직후 ‘용하다’는 한 점쟁이를 만났다. 남자친구와의 이별 후 우연히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된 ‘도인’으로 불리는 문제의 남성을 만나게 된 것. 당시 전 남자친구와 재결합을 원했던 샤오페이 씨는 자신을 일명 ‘청풍도인’으로 지칭하는 가짜 점쟁이에게 2년 동안 총 26만 위안(약 4500만 원)의 돈을 갈취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당시 이별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사오페이 씨에게 접근한 이 남성은 자신을 가리켜 ‘청성산’에서 도를 닦는 도인이라고 소개, 지난 2년 동안 총 97회에 걸쳐 돈을 요구했다. 이 남성은 샤오페이 씨에게 “(내가) 마음만 먹으면 주술을 사용해서 전 남자친구의 마음을 얼마든지 돌려놓을 수 있다”면서 주술 비용을 수 십차례에 걸쳐 요구했다. 문제의 남성은 피해 여성에게 “찢어진 인연을 다시 맺어주고, 전 남자친구의 감정을 법력을 사용해 충분히 움직일 수 있다”면서 “두 사람의 재결합을 위해서는 충분한 주술 비용이 우선 입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샤오페이 씨는 이 같은 남성의 요구에 따라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일명 주술비용을 송금했다. 또 이 남성은 “주술 비용 외에도 굿판을 벌일 시 필요한 각종 식재료 등을 구매하기 위해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면서 “만일 굿이 성공적으로 잘 끝나면 평균 15일 내에 전 연인과 재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샤오페이 씨는 문제의 남성에게 총 97차례에 걸쳐서 26만 위안의 주술 비용을 송금했다. 하지만 이별한 전 남자친구가 새로운 연인과 교제를 시작하고 재결합에 실패하자 결국 샤오페이 씨는 가짜 점쟁이를 관할 공안국에 신고했다. 공안에 체포된 가해자 후 모 씨는 수사 결과 무직 상태로 수련 경험이 전무한 사기범으로 드러났다. 평소 무직 상태로 일정한 수입이 없었던 후 씨는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을 청풍도인으로 속이는 홍보문을 게재, 피해자를 물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공안 수사 중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감정적으로 상처를 받은 상태에서 미신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마음이 약한 상태에 있던 피해자들은 터무니없는 이유로 금전을 요구해도 어떠한 의심도 없이 요구하는 비용을 송금해줬다”고 순순히 자백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달리는 차창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20대 여성 의문의 죽음

    [여기는 중국] 달리는 차창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20대 여성 의문의 죽음

    이삿짐 차량에 탑승 중이던 20대 여성이 조수석 창문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 공안국은 해당 차량 운전자 조우 모 씨(39)를 체포,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0대 여성이 달리는 차량 조수석 창문을 열고 뛰어내려 사망한 이 사건은 지난 6일 창사시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일 21시 경, 24세 여대생 샤샤 씨는 중국 최대 온라인 화물차 전문 공유 업체를 이용, 이삿짐을 운반하던 중 차량 조수석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해당 차량에 탑승한 지 불과 16분 만에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후 샤샤 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건 당일 피해자 샤샤 씨의 거주지에 설치됐던 CCTV 영상에는 이사를 위해 총 10여 차례 이삿짐을 운반하는 그의 모습이 촬영됐다. 그러나 사고 당시 샤샤 씨가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던 화물 차량 내부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때문에 화물차 기사는 이번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다. 유가족들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샤샤가 올해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위해 아파트를 구매하려 준비 중이었다”면서 “이삿짐 운반 직전에도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차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때문에 유가족들은 사건 당시 샤샤 씨가 위협으로 극도의 공포심을 느꼈으며, 이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차장 밖으로 뛰어내렸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실제로 해당 사건 수사 결과, 당일 화물 차량이 기존의 내비게이션 정식 경로를 수 차례 이탈했던 점도 확인됐다. 특히 운전자 조우 씨가 이탈한 경로는 가로등이 전혀 설치돼 있지 않은 도심 외곽 지역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용의자 조우 씨는 공안 수사에서 “첫 번째 경로 이탈은 내비게이션의 오류로 발생한 것이었다”면서 “나머지 이탈 사고는 단지 주변 길을 잘 알고 있었기에 단시간에 이동하기 위해 정식 경로를 이탈했을 뿐이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차량 내에 녹음 또는 영상 촬영 등의 증거가 전무하다는 점, 샤샤 씨가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질 당시 인근 지역에 CCTV 등이 없었다는 점 등에서 화물차 차량 운전사의 혐의를 입증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문제의 화물차 전문 공유 업체인 ‘화라라’ 측은 지난 21일 사건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화라라’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비통함을 넘어 유감을 표한다”면서 “지난 11일부터 줄곧 유가족과의 대화를 시도했으나 아직까지 적당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으로도 유가족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할 것이며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화라라 측 입장에 대해 유가족들은 거짓된 내용의 성명서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피해자 샤샤 씨의 삼촌은 “화라라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면서 “죽은 아이의 영안실에 화라라 측 관계자 단 한 사람도 찾아오지 않았다. 또 사건 책임을 가리기 위해 유가족과 따로 만났을 당시에도 계속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려 했으며, 어떤 식으로든 적극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로켓프레시·쓱·샛별배송 만족도 조사…쿠팡이 1위

    로켓프레시·쓱·샛별배송 만족도 조사…쿠팡이 1위

    소비자원, 새벽배송 만족도 조사“쿠팡·SSG닷컴·마켓컬리 순” 새벽에 전날 주문한 상품을 배송해주는 업체들 가운데 ‘쿠팡’이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소비자원은 마켓컬리, 쿠팡, SSG닷컴 등 소비자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배송 업체 이용 경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종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5~20일 온라인으로 이뤄진 이 조사에서 쿠팡(로켓프레시)의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81점으로 SSG닷컴(쓱 새벽배송) 3.76점, 마켓컬리(샛별배송) 3.72점보다 높았다. 6개 평가 부문 가운데 쿠팡은 서비스 품질, 전반적인 만족도, 기대 대비 만족도, 이상 대비 만족도 등 4개 부문에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SSG닷컴은 서비스 상품 평가와 서비스 체험 부문에서 점수가 가장 높았다. 개선 필요 1위는 ‘과대포장’ 이들 업체의 서비스에서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4.1%가 ‘과대 포장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다음으로 ‘무료 배송 기준을 낮춰야 한다’(19.4%), ‘품절 상품이 없도록 제품 구비에 신경 써야 한다’(13.3%), ‘상품 가격을 낮춰야 한다’(11.1%) 순이었다. 특히 쿠팡 이용자의 30.8%, 마켓컬리 이용자의 26.5%가 과대포장을 개선사항으로 꼽았다. 비자원이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새벽배송 관련 소비자 불만 144건을 분석한 결과, ‘배송 지연’이 31건(21.5%)으로 가장 많았다. ‘품질하자’(18.1%), ‘오배송’(15.3%), ‘주문 상품 누락’(10.4%) 등도 주요 불만 사항이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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