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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차량 독점에 ‘가격·하자 책임’ 등 부작용 심각

    KTX 차량 독점에 ‘가격·하자 책임’ 등 부작용 심각

    국내 고속철도차량(KTX)을 현대로템이 독점하면서 차량 가격 상승과 하자 관리 등에서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운행을 시작한 KTX-이음(EMU-260)에서 올해 9월까지 ‘승차감 이상’ 보고 건수가 195회에 달했다. KTX-이음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고속차량으로 동력집중식인 KTX·KTX-산천과 달리 별도 기관차가 없는 동력분산식 열차다. 서울과 안동, 강릉 구간에 19편성이 투입됐다. 진동 등 이상 현상은 초기 도입된 5편성에서 집중 발생했다. 승차감 이상은 공기스프링과 열차 바퀴(차륜)의 마모로 확인됐다. 코레일은 현재 운행 중인 EMU-260의 공기스프링을 EMU-320에 설치된 제품으로 교체를 요구하는 한편 차륜 계획삭정 시기를 기존 KTX(30만~38만㎞)보다 단축된 25만㎞로 조정했다. 코레일은 ‘하자’를 들어 19편성에 설치된 공기스프링 교체 비용 14억 6000만원(인건비 제외) 등을 로템에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로템은 ‘유지보수’ 문제라며 코레일이 부담해야 한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점 체제에서 로템이 차량 금액 좌지우지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2688억원에 계약했던 EMU-260(84량) 가격이 2021년 3877억원으로 1량당 44%(14억 15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코레일이 사전규격 공개한 EMU-320의 1량당 견적가격도 56억원으로 2016년(36억 9000만원)대비 49% 인상됐다. 납기 지연도 심각했다. 2005년 이후 코레일과 맺은 총 8건의 계약 중 4건에서 지연 납품이 발생했고, 평균 지연기간은 6개월에서 최장 8개월에 달했다. 최 의원은 “KTX 열차 독점체제로 가격 상승과 납기 지연, 담합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며 “납기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을 견적가격에 포함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 [나우뉴스] ‘친중’ 발언 쏟아낸 머스크 덕?…테슬라, 중국서 역대급 판매량

    [나우뉴스] ‘친중’ 발언 쏟아낸 머스크 덕?…테슬라, 중국서 역대급 판매량

    ‘대만에 대한 통제권을 중국에 넘겨야 한다’는 훈수를 뒀던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연일 화제가 된 가운데 테슬라의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지난 9월 기준 중국산 자동차 판매량 약 8만3000대를 기록해 역대급 수익을 거뒀다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1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가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 9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기종 8만 3135대가 생산, 중국에 판매되며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또 한번 갱신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8월보다 무려 8%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지난 6월 중국에 판매된 테슬라 전기차 7만 8906대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다. 테슬라 측은 지난 2019년 10월 상하이 공장에서 테슬라 모델3 차량 생산을 시작으로 첫 가동한 바 있다. 이후 매년 추가 시설 증설 공사를 진행할 정도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매 호조를 기록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에도 한 차례 추가 시설 증설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상하이 테슬라 공장은 이를 통해 주간 생산량을 기존 1만 7000대였던 것에서 2만 2000대 이상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머스크가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테슬라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대를 달성했다’면서 ‘이 중 100만대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됐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테슬라는 매년 인도량을 50%이상 씩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 국산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가 선도하고 있는 세계 전기차 생산량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나우뉴스] “내 시계값이 네 목숨보다 비싸”…갑질한 中 고위 공무원 아내

    [나우뉴스] “내 시계값이 네 목숨보다 비싸”…갑질한 中 고위 공무원 아내

    중국의 한 고위 공무원 아내가 주유소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자신의 고급 시계를 가리키며 시계 값으로 상대방의 목숨을 살 수 있다는 등의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사실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된 사건은 지난 8일 랴오닝성 잉커우 가이저우시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 중이었던 한 중년 여성과 직원 사이의 말다툼이 벌어지면서 시작됐다. 대기 순서대로 고객들의 차량에 차례로 주유 중이었던 직원 A씨와 주유 후 지급되는 무료 화장지 한 팩을 더 요구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던 중년 여성 장 모 씨가 A씨를 향해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그대로 폭로됐던 것.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이 촬영해 SNS에 공유한 영상 속에는 자신을 고위 공직자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장 씨가 직원 A씨를 겨냥해 “내 손목시계 값이 얼마인 줄 아느냐”면서 “자그마치 40만 위안(약 8000만원)이다. 이 시계 값이 네 목숨보다 더 비싸다”고 자극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지칭해 고위 공무원의 가족이며 “시계 하나로 네 목숨 정도를 쉽게 산다”는 등의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또, 장 씨는 “사장 나오라”면서 “내가 보는 앞에서 이 직원을 당장 잘라라. 해고하는 것을 보고서야 돌아가겠다”는 등의 막무가내 태도를 보였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공분을 일으켰고, 결국 사건 직후 가이저우시 정보국은 문제의 여성 장 씨가 이 지역 은퇴 고위 공무원의 아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일반에 공개했다. 현재는 장 씨의 남편이 이 지역 노동국에 재취업해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공개됐다. 관할 공안국은 공공질서 훼손 등의 혐의로 장 씨를 붙잡아 벌금 500위안을 부과한 상태다. 또 가이저우시 징계위원회는 장 씨와 은퇴한 고위 공직자 출신의 그의 남편에게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무원 징계위원회 측은 ‘과거 고위 공무원들은 권력을 쥐고 흔들면서 자신들의 지위가 일반 주민들과 비교해 초월적인 위치에 있다고 착각했다’면서도 ‘하지만 현대 사회의 공무원은 그 직급과 무관하게 모든 국민의 종이며 어떠한 특권도 가질 수 없다. 모든 공무원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그 권력은 오직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나우뉴스] 애지중지 닦던 원목가구 알고보니 시멘트 ‘꽉 채운’ 가짜, 책임은 누가

    [나우뉴스] 애지중지 닦던 원목가구 알고보니 시멘트 ‘꽉 채운’ 가짜, 책임은 누가

    애지중지하던 고급 원목 가구가 사실 시멘트에 나무를 붙여 만든 가짜로 확인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광둥성에 사는 60대 여성 우 모 씨가 지난해 구매해 애지중지하던 원목 가구가 시멘트 위에 얇은 나무를 붙여 만든 가짜로 드러났다고 광명망 등 현지매체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 씨는 지난해 제법 무게가 나가는 내구성 좋은 원목 가구세트를 가구점에서 6000위안(약 120만원)에 구매해 집에 들여놨다. 가구는 가족들이 모두 이용하도록 거실에 배치, 명절마다 가족을 찾는 방문 손님들에게 고급 가구로 소개될 정도로 이 집의 새로운 자랑거리였다. 실제로 우 씨는 소파 곳곳에 먼지가 쌓일 것이 두려워 매일 하루에 한두 차례씩 잊지 않고 젖은 수건으로 가구 곳곳을 문질러 닦았다. 그런데 가구를 구매한 지 불과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이달 초 우 씨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목격했다. 원목 가구라는 말을 한 치의 의심 없이 신뢰했던 우 씨의 가구 일부분에서 시멘트 가루가 새어 나오기 시작했던 것. 특히 평소 손님들이 방문할 때마다 여러 차례 우 씨가 젖은 수건으로 공들여 닦았던 소파 팔걸이 부분은 마치 포탄이라도 맞은 것처럼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원목인 줄만 알았던 소파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던 시멘트 조각들이 거실 바닥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여전히 자신이 구입한 원목 가구에서 시멘트 조각이 발견된다는 것을 믿기 힘들어했던 우 씨는 곧장 가구 판매점 주인에게 연락을 취해 자초지종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그런데 이때 우 씨에게 돌아온 답변은 “고작 6000위안을 주고 구매한 가구가 진짜 원목인 줄 알았느냐”는 조롱하는 듯한 상점 주인의 답변이었다. 우 씨는 상점 주인과 통화 직후 함께 구매했던 또 다른 가구들을 문질러 닦자 연달아 시멘트 조각이 부서져 내리는 것을 확인, 곧장 문제의 가짜 원목 가구들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유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우 씨는 사진을 게재하는 것과 동시에 “상점 주인이 마치 원목이 아닌 것을 원목으로 속여 판매한 것을 정당화해서 답변한 것이 매우 불쾌하고 억울하다”면서 “6000위안은 내게 절대 적은 돈이 아니다. 어렵게 모아서 구매한 가구가 가짜 원목인 것은 물론이고 애지중지해서 닦았을 뿐인데 시멘트 조각이 부서져 내릴 때마다 내 마음도 조각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기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 분위기다. 다수의 누리꾼이 “단돈 6000위안으로 고가의 원목 가구를 손에 넣으려 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면서 “비록 가짜를 진짜 원목으로 속인 것은 상점 주인의 잘못이지만, 실제로 주인의 말을 신뢰하고 가구를 구매했으니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구매자의 말도 믿기 힘들다. 상점 주인도 잘못이지만 구매자 역시 무책임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에 최장 7시간...병상 찾아 삼만리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에 최장 7시간...병상 찾아 삼만리

    2020년 11월 경남 김해에서 A씨가 자살을 시도했다. 경찰은 A씨가 또다시 자살을 시도하지 않도록 응급 입원시키기로 하고, 입원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다. 그러나 김해, 창녕, 양산 어디에도 A씨가 입원할 병원은 없었다. 병원들은 병상이 부족하다, 전문의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했다. 응급 입원이 불발되자 경찰은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고 나흘 뒤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3월 남양주에선 조현병과 치매를 앓는 B씨가 각목을 들고 이웃집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타해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 응급 입원을 시도했다. 그러나 돌아온 건 입원 거절이었다. 수도권 일대 병원 10여 곳을 확인했지만, 고령, 치매증상, 병상 부족 등의 이유로 병원들은 손사래를 쳤다. 신고 접수 6시간 34분이 지나서야 B씨는 동두천 소재 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은 자·타해 위험이 큰 정신질환자를 응급 입원시킬 수 있지만, 입원 가능한 병원이 적어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경찰청, 국회 입법조사처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담당지역에서 정신질환자 1명을 응급 입원시키는 데 평균 3시간이 걸렸다. 가장 오래 걸린 상위 5개 사례는 모두 6시간을 초과했다. 최장 7시간 13분이 걸린 사례도 있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응급 입원이 되면 다행이다. 지난해 기준 경찰이 응급 입원을 의뢰한 7380건 중 입원을 거부당한 사례가 7.0%(517건)다. 응급 입원이 지연되면 정신질환자의 상태가 나빠질뿐더러 경찰이 입원 요청에 매달려 있는 동안 경찰력에도 공백이 생긴다. 실시간 잔여 병상 확인,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대책을 내놨지만, 인 의원은 이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복지부는 고위험 정신질환자에 대응하고자 24시간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지정하고 있다. 애초 올해 초 8곳을 지정하고 향후 매년 2곳씩 신규기관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4곳 뿐이다. 세 차례 공모했는데도 의료기관의 참여가 저조하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통해 실시간 잔여 병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국 응급의료기관 408곳 중 정신질환자를 위한 폐쇄병동 가용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88곳에 불과하다. 정신응급 상황 시 24시간 현장에 출동해 입원 연계를 지원하는 응급개입팀도 지난해 기준 광역 단체에 23개, 기초 단체에 9곳만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가 상담 위주로 운영하거나 원거리 출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인 의원은 “복지부는 탁상행정식 제도를 만들어 놓고 현장의 애로사항은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있다”며 “정신질환자 응급 입원 관련 제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사설] 본질은 美中 기술패권, 韓반도체 경쟁력만이 살길

    [사설] 본질은 美中 기술패권, 韓반도체 경쟁력만이 살길

    미국이 예상대로 중국을 향해 강력한 반도체 규제를 꺼내 들었다. 미국 상무부는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AI)에 들어가는 첨단반도체 기술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다고 그제 발표했다. 특정한 수준 이상에 쓰이는 반도체 장비도 차단했다. 미국이 중국의 개별 기업이 아니라 특정 산업 전반을 겨냥해 포괄적으로 고강도 규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특정 반도체 기술과 장비가 중국 내 대량 살상무기 등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의 기술 굴기를 견제하는 데 있다 할 것이다. 미국이 차단한 반도체 장비만 해도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미터 이하 로직칩에 들어가는 것들이다. 모두 중국이 생산할 수 있는 ‘최고치’다. 다시 말해 지금보다 기술이 더 발전하는 것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중국에 있는 해외 기업은 ‘개별 허가’를 통해 장비를 반입할 수 있게 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SK하이닉스는 우시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대신 견제해 주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단편적인 시각이다. 반도체는 속도가 경쟁력이다. 장비를 들일 때마다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하면 기술 유출 등의 위험은 접어 두고라도 심사 지연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다. 무엇보다 자국우선주의를 앞세우는 미국이 우리를 향해서는 규제 칼날을 겨누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결국 미중 기술패권 싸움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우리의 경쟁력을 굳건히 하는 수밖에 없다. 현실은 어떠한가. 뒤늦게 미국, 대만 등을 벤치마킹한 반도체특별법(K-칩스법)은 두 달 넘게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3년 전 시작한 SK하이닉스 용인공장은 아직도 첫 삽을 못 떴다. 난공불락 같았던 삼성의 반도체 매출 세계 1위 자리는 최근 대만 TSMC에 빼앗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은 미국과의 수출통제 실무협의 채널을 상시 가동시켜 대중(對中) 반도체 규제의 불똥이 튀지 않게 해야 한다. 미중 갈등이 다른 분야로 번질 수도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정보 교류와 공조 강화도 필수다. 5세대 D램과 1000단 낸드로 기술 초격차를 벌리겠다는 삼성의 엊그제 발표가 허언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기업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 국회는 K칩스법을 빨리 통과시키고 정부와 지자체는 세수 감소와 규제 타령을 멈춰야 한다.
  • “민원 ‘제로’ 될 때까지 구석구석 누벼야죠”[의정 포커스]

    “민원 ‘제로’ 될 때까지 구석구석 누벼야죠”[의정 포커스]

    ‘광진구의회 민원해결방’. 지난 6일 만난 추윤구 서울 광진구의회 의장의 재킷 왼쪽 옷깃에는 이런 문구와 함께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다. 6선인 추 의장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최다선, 최고령 의원으로 당선됐다는 점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추 의장에게 비결을 묻자 “학연, 지연을 멀리하고 오직 주민만 바라보며 주민들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앞장서 왔다”는 답이 돌아왔다. 실제로 추 의장은 평소 오토바이를 타고 지역구인 중곡동 일대를 순찰하며 주민들과 소통 행보를 펼쳐 ‘중곡동 대통령’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1992년부터 시작한 민원해결방에는 생활이 어려울 때, 이웃과의 분쟁이 생겼을 때, 개인적인 고민이 있을 때 찾아오는 민원인들이 끊이지 않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이 한 명도 없을 때까지 현장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많은 민원 해결 사례가 있지만 글을 읽을 줄 몰라 구청에서 온 우편물을 놓고 노심초사하는 어르신을 도왔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추 의장의 최근 관심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다. 그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 개발 및 예산 집행에 관심을 갖고 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구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하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곡동뿐 아니라 광진구 도시계획의 종합적 재진단을 통해 도시계획을 업그레이드(종상향)해 지역 가치를 향상해야 한다”며 “특히 저층 주거지로 형성돼 자족 기능이 취약하다는 지역 특성을 감안한 합리적인 도시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소속인 추 의장은 “당리당략에 흔들리지 않고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구정 정책에 반영하는,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독립된 인사권을 갖는 등 지방의회의 권한이 커진 데 대해서는 “조직 개편 등 관련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온전한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 반도체 中수출 봉쇄… “삼성·SK, 현지공장 첨단화 어려울 것”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고강도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와 관련 파장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 전략 짜기에 부심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측은 미국의 개별심사로 인해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에 사실상 예외 허용을 받으며, 중국 공장에 장비를 공급하는 데는 당장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첨단 공정을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중 장비 수출에 대해 일일이 허가를 받게 되면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수출이 지연되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 관계자는 “각국 정부와 협의해 중국 공장이 원활히 가동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정부와 협력해 미국으로부터 개별 허가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와 서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쑤저우에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우시에 D램, 다롄에 낸드플래시, 충칭에 후공정 공장을 각각 두고 있다. 정부도 국내 기업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수출 통제는 미국 측으로부터 사전 정보 공유가 있었고 협의를 통해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미국 정부는 예외적 허가 절차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공장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장비를 공급하려면 하나하나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되는데 미국 측이 우리 기업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요구할지, 어느 정도 시일이 소요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자료를 낼 때 기술에 대한 요구가 많으면 영업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당장은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장비 교체 시기가 됐을 땐 새로 생긴 규제로 건별로 다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복잡한 절차가 될 수 있다”며 “국내 기업은 다 통과시켜 줄 거란 현재의 관측이 우리의 기대 사항에 불과할 수도 있고, 통제 수위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중간에 낀’ 우리 기업으로서는 중국의 견제나 보복 가능성에도 늘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을 때리면 중국이 한국 기업에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게 늘 상존하는 리스크”라며 “반도체 수출량의 절반이 중국에서 나오는 만큼 중국 시장이 위축되면 우리 기업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 7일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연산 능력 100페타플롭스(PFLOPS·1초당 1000조번 연산) 이상의 슈퍼컴퓨터에 사용하는 반도체와 AI 학습용칩 등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또 미국 기업이 18nm(나노미터·10억분의1m) 이하 D램, 16nm 내지 14nm 이하 시스템반도체,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에 쓰이는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 미국의 광범위한 대중 수출 통제 조치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며 양국 간 기술패권 갈등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자기 봉쇄이자 자해”라고 비난했고,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자유무역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이라고 거들었다. 오는 16일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성사시키려던 시진핑 국가주석은 대관식을 코앞에 두고 미국에 허를 찔렸다. 일각에선 그가 구겨진 체면을 세우기 위해 당대회 이후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대한 전방위적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맞대응을 할수록 첨단 기술 접근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안정적 권력 확보를 우선순위에 두고 ‘완급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 미, 반도체로 中 때리기에 삼성,SK “영향 제한적”...“장비 교체시 차질 우려도”

    미, 반도체로 中 때리기에 삼성,SK “영향 제한적”...“장비 교체시 차질 우려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고강도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와 관련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전략 짜기에 부심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측은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에 대해 미국의 개별심사로 사실상 예외 허용을 받으며 현재 중국에서 운영하는 공장에 장비를 공급하는 데는 당장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첨단 공정을 도입하기는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온다. 대중 장비 수출에 대해 일일이 허가를 받게 되면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수출이 지연되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삼성 관계자는 “그간 정부가 업계와 긴밀히 소통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측과 논의한 걸로 안다”며 “각국 정부와 협의해 중국 공장이 원활히 가동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정부와 협력해 미국으로부터 개별 허가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와 서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쑤저우에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우시에 D램·다롄에 낸드플래시·충칭에 후공정 공장을 각각 두고 있다. 정부도 국내 기업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수출 통제는 미국 측으로부터 사전 정보 공유가 있었고 협의를 통해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미국 정부는 예외적 허가 절차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공장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장비를 공급하려면 하나하나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되는데 미국 측이 우리 기업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요구할지, 어느 정도 시일이 소요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자료를 낼 때 기술에 대한 요구가 많으면 영업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당장은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장비 교체 시기가 됐을 땐 새로 생긴 규제로 건별로 다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복잡한 절차가 될 수 있다”며 “국내 기업은 다 통과시켜줄 거란 현재의 관측이 우리의 기대사항에 불과할 수도 있고, 통제 수위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중간에 낀’ 우리 기업으로서는 중국의 견제나 보복 가능성에도 늘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을 때리면 중국이 한국 기업에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게 늘 상존하는 리스크”라며 “반도체 수출의 절반이 중국에서 나오는 만큼 중국 시장이 위축되면 우리 기업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정부는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미국에 대중 장비 수출 신고를 최대한 간소화해 달라고 요청하며 기민하게 소통해야 하고, 중국에는 우리가 현지 공장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 ‘이스터섬 명물’ 모아이 석상 수백개, 산불에 훼손 “복구 불가”

    ‘이스터섬 명물’ 모아이 석상 수백개, 산불에 훼손 “복구 불가”

    칠레 이스터섬 명물인 모아이 석상 수백 개가 산불에 훼손됐다. 6일(현지시간) 칠레 문화예술유산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칠레 본토에서 3500㎞ 떨어진 이스터섬에서 산불이 일어나 모아이 석상 일부가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모아이 석상은 사람 얼굴을 한 거대한 석상으로 18세기 유럽 탐험가들이 섬을 발견하면서 처음 외부 세계에 알려졌다. 섬 전체에 1000여개의 모아이 석상이 있지만 누가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섬의 원주민인 폴리네시아인들에게는 조상의 영혼을 지닌 신성한 존재로 여겨진다. 카롤리나 페레스 문화유산 담당 차관은 이날 트위터에 “100헥타르의 산림이 산불 피해를 입었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라노 라라쿠 화산 주변”이라고 밝혔다.해당 피해 지역엔 모아이 석사 수백 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석상을 조각하는 데 사용한 바위를 채취하던 채석장터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로 에드먼즈 파오아 이스터섬 행정 책임자는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터섬의 산불은 모두 사람에 의한 것으로 단순한 재난이 아니다. 피해를 입은 석상들은 수많은 돈을 들여도 원래대로 복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터섬 국립공원 측은 산불 피해가 심한 이유로 자원봉사자 등 인력 부족을 꼽았다. 모든 소방당국이 현장에 투입됐으나 불이 더 빨리 확산해 화재 진압이 지연됐다. 현재 피해 규모가 모두 얼마인지는 아직 확인조차 되지 않았다. 이번 산불은 이스터섬이 코로나19로 지난 2년여간 봉쇄돼 있다 지난 8월 다시 관광객에게 개방한지 3개월 만에 발생했다. 연간 관광객 16만 명이 방문하던 이스터섬은 최근 매일 2차례의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이스터섬은 전체 면적이 서울 면적의 4분의 1 정도인 약 163.6㎢의 화산섬이다. 원주민 사이에서는 라파 누이로도 불린다. 태평양 외진 곳에 자신들 만의 문명을 일구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이 섬에 유럽인들이 찾아온 시기는 지난 1722년 부활절 일요일이었다. 이런 이유로 섬의 이름은 부활절을 뜻하는 이스터(Easter)가 됐다. 칠레는 1888년 이스터섬을 합병한 뒤 한동안 양을 사육하는 데 이용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섬 이름도 라파누이로 다시 바꾸고 역사적인 유적지로 보호하고 있다.
  • ‘버스킹→거리공연’…서울시, 외국어 정책명 남용 막는다

    ‘버스킹→거리공연’…서울시, 외국어 정책명 남용 막는다

    “로컬푸드는 지역 먹을거리, 버스킹은 거리공연, 라이브커머스데이는 실시간 판매방송의 날.” 서울시가 외국어 남용을 자제하고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서울시 및 산하기관의 정책사업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시민 입장에서 정책사업명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으로 이해를 어렵게 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국어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연구기관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시 본청 및 직속기관,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등의 정책사업명 및 행사명이다. 시민이 자주 접하는 누리집 등 시정 홍보자료에 기재된 명칭을 확인하여 순화가 필요한 표현을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부터 정책사업명 실태조사를 매년 정례화하고, 실태조사에서 발굴한 순화 대상 표현을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에 상정해 어문규정과 시민 눈높이에 맞는 대안을 찾고 심의할 계획이다. 심의 결과는 담당 기관 또는 부서에 전달해 정책사업명을 개선하도록 권고한다. 앞서 시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 홍보물 46건을 검토했다. 홍보물 사전감수를 통해 그린네트워크를 생태보존구역·녹지연결망으로, 로컬푸드를 지역 먹을거리·향토 먹을거리로, 버스킹을 거리공연으로, 라이브커머스데이를 실시간 판매방송의 날로 각각 교체했다. 최원석 시 홍보기획관은 “한글날을 맞아 공문서나 정책사업명에 외국어를 남용한 사례가 없는지 되돌아보고, 자체점검 및 사전감수 절차를 강화해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한글을 바르게 사용하고 보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성폭력 혐의’ 브라질 전직 국가대표 체조감독 징역 109년

    ‘성폭력 혐의’ 브라질 전직 국가대표 체조감독 징역 109년

    재판은 상당히 지연됐지만 법의 심판은 엄중했다. 사건이 불거진 지 6년 만에 열린 선거공판에서 성폭력 혐의로 기소된 브라질의 전 국가대표 체조감독에 1세기가 넘는 징역이 선고됐다.  브라질 상베르나르두두캄푸 1심 형사재판부는 3일(현지시간) 열린 선고공판에서 카르벨료 로페스에게 징역 109년 8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많고, 장기간 범죄가 이어진 점 등을 들어 중대 범죄로 보고 각각의 범죄에 대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피해자는 40명이 넘지만 카르벨료는 사건 당시 미성년자였던 1명을 포함해 4명의 제자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1명당 25년 2월씩 죗값을 치르게 된 셈”이라고 보도했다.  재판부의 처분은 판결문을 입수한 현지 언론이 보도하면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변호인 측은 “재판에서 진실이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항소를 예고했다.  20년 넘게 지도자 생활을 한 카르벨료는 2016년 스캔들에 휘말렸다. 한 TV프로그램의 보도에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프로그램에선 카르벨료가 지도하거나 지도했던 제자 체조선수 42명이 무더기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선수들은 “카르벨료에게 도덕적, 신체적, 성적 폭력을 당했다”고 말했다.  상베르나르두두캄푸 MESC 클럽 등지에서 지도자로 활동한 카르벨료는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앞둔 브라질 국가대표 남자체조팀 감독이었다.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카르벨료의 제자인 디에고 이폴리토는 “감독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적이 없다”고 처음엔 감독을 옹호했지만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파문이 확산하자 결국 “피해자들의 말이 맞다. 감독의 성폭력이 있었다”고 했다.  브라질 체조연맹은 올림픽 개막 한달을 앞두고 카르벨료를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파면했다.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카르벨료의 성범죄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장장 18년간 계속됐다. 연습과 훈련을 빌미로 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에서 시작된 성폭력은 점차 대담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피해자는 “돌이켜 보면 윤리적으로 적절하지 않은 일이 많았다”면서 “성폭력과 심리적 폭력을 동시에 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 브라질 스포츠최고재판부(STJD)는 카르발료에게 종신 자격정지를 선고했다. 카르발료는 평생 체조와 관련된 직업에 종사할 수 없게 됐다. 체육계에서 사실상 영구 퇴출된 셈이다.  카르발료는 당시 “거짓말에 속아 재판부가 잘못된 판정을 내렸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제자들이 하나같이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사진=징역 109년을 선고받은 카르벨료. (출처=에페)
  • 유족 호소에… 질병청장 “ 백신 피해보상 항소 취하 검토”

    유족 호소에… 질병청장 “ 백신 피해보상 항소 취하 검토”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백신과 부작용 간 인과성 문제와 관련해 성의 없는 답변 태도로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백 청장은 정의당 강은미 의원으로부터 “지난해 10월 A군이 백신접종 후 백혈병으로 사망하자 질병청이 단 20일 만에 ‘백신과 인과성 없음’이라고 발표하려 했던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을 받고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답변했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이 백신 피해를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언론에서 봤다”고 답했다. 부실 답변이 이어지자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백신 피해 국가책임제가 윤 대통령의 첫 번째 공약인 것도 언론을 보고 알았다니 질병청장이 맞나”라며 “보고받지 않아 답변을 못 하겠다는 식으로 답변했는데, 직위를 책임진 사람이 할 발언이 아니다. 강 건너 불구경”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신현영 의원도 “유체이탈 화법을 빨리 교정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특히 백 청장의 답변 태도 논란은 백신 피해 유가족 최미리씨, 김두경 코로나19 백신피해협의회 회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백신 피해보상 지연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직후 불거져 눈총을 샀다. 지난해 9월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남편을 잃은 최씨는 “올해 3월에서야 인과성 인정 통보를 받고 피해보상을 신청했지만, 무작정 기다리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피해보상 신청 후 120일 안에 통지를 해 줘야 하는데 질병청은 기일이 지나도 묵묵부답”이라고 호소했다. 백 청장은 “제도 개선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 피해를 보상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질병청이 항소한 것과 관련해 “항소 취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백 청장이 취임한 후에도 주식을 보유했던 바이오 회사가 정부의 400억원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백 청장은 신테카바이오의 주식 3332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기업은 정부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한 6개 기업 중 하나였다.
  • 野 “이재명 편향” 날 세우자… 한동훈 “보복수사 프레임 성립 안 돼”

    野 “이재명 편향” 날 세우자… 한동훈 “보복수사 프레임 성립 안 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열린 첫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검찰 수사가 ‘먼지털기식 강압수사’라고 반발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보복이나 표적 수사 프레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지금 검사를 엄청나게 동원해 (야당에) 먼지털기식 수사, 짜맞추기, 강압수사 등 전방위적인 정치 탄압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감사원이 실시한 특정감사 6건 중 4건이 문재인 정부와 야당을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이 대표의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성남FC 사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로비 특혜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요구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기동민 민주당 의원도 “정치, 외교, 사회, 문화, 외교 국방에 다 자신이 없어서 법무부 장관을 통해 자기가 가장 잘하는 기획 사정 수사 정치보복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한 장관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검찰이) 여러 버거운 일을 하는데 보복 수사나 기획 수사를 할 시간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국감 개의 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해 “상당수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져 오래 이어진 내용”이라며 “보복이나 표적 수사의 프레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구조”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밀어붙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도 재차 문제 삼았다. 한 장관은 “검수완박을 해 놓으셨기 때문에 민생 (사건을) 직접 수사하기 참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 관련 수사가 김오수 전 검찰총장 시절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굉장히 늦어진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오는 17일 출소하는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54)과 관련해 “외형 자체를 금속으로 만든 고위험자용 전자장치를 내년 정도에 사용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김씨에게 이를 부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 전자장치는 현재 7겹인 금속 내장재를 15겹으로 늘린 제품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청사 내 전용 체력단련실 조성 의혹도 불거졌다. 추 전 장관 지시로 2020년 11월 4000여만원을 들여 체력단련실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법무부 청사 8층의 직원 휴게실이 (한동훈) 장관님 취임 이후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다”면서 “취임 전에는 어떻게 쓰였는가”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일종의 헬스장같이 돼 있었다. 불필요한 공간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추 전 장관 측은 “(헬스장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 여 “서해 공무원 해수부 장례 당연” vs 야 “근무 이탈에 공상 안 돼”

    여 “서해 공무원 해수부 장례 당연” vs 야 “근무 이탈에 공상 안 돼”

    2020년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해양수산부장(葬)을 두고 여야가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씨가 직무를 수행하다 숨진 만큼 공무 중 사망이 인정돼 해수부장이 적절했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씨가 고의에 의한 근무지 이탈이라며 공상으로 인정돼선 안 된다고 했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해수부장(葬) 대상자 선정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마치 이대준씨가 실족사한 것처럼 사실관계를 인정했는데 고인이 실족사했다는 증거가 있냐”고 물었다. 주 의원은 실족사가 아닌 근무지 고의 이탈일 경우 해수부장 대상자가 될 수 없다는 해수부 관계자의 언급에 “어떻게 구명조끼를 입고 실족사를 할 수 있느냐.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직무 수행 중 어떤 경위든 바다에 빠져 조류에 의해 (북한 해역에) 가서 사살당하고 훼손당한 것은 확인된 사실”이라며 “그럼 업무 수행 중 사망했다고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확실한 증거도 없는데 월북이라 단정하는 것은 2차 3차 가해”라며 “‘구명조끼를 입었으니 월북한 것’이라는 것은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의해 조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고인이 해수부 직원이었고, 근무 중에 실종이 된 사건”이라며 “그것만으로도 해수부 장관으로서 직원에 대한 충분한 명예 회복이 진행되는 게 합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가 피살됐을 당시 당직 교대자가 이씨의 실종을 알고서도 10시간이 지나서야 선장에게 보고하는 등 사고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해양수산부로부터 ‘어업지도선 복무 감사’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무궁화 10호 당직 교대자는 사건이 발생한 2020년 9월 21일 새벽 1시 30분쯤 이씨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를 즉시 알리지 않고 오전 11시 30분쯤 선장에게 보고했다. 무궁화 10호는 선장 보고가 이뤄진 뒤 1시간 이상이 흐른 낮 12시 51분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실종자 수색 지원을 요청했다. 이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것을 확인한 뒤 선내를 수색하고, 그래도 찾지 못하자 선체 주변을 살피느라 신고가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 “대통령실 옮겨 공원 10만㎡ 감소… 드론택시 강남 비행노선 사라져”

    “대통령실 옮겨 공원 10만㎡ 감소… 드론택시 강남 비행노선 사라져”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불똥이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장까지 옮겨붙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시민에게 돌아갈 공원 면적이 10만㎡ 이상 줄어들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강남 노선이 사라졌다며 대통령실 이전의 부당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미군 잔류기지(10만㎡)를 공원 내 다른 대체부지로 이전하고 대통령실 부속시설이 들어서면 공원 면적이 추가로 줄어들어 기본설계 및 조성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초 용산공원으로 조성할 땅을 미군 잔류기지로 내주면 공원 면적이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게 최 의원의 주장이다. 한미 양국은 2020년 미군 잔류기지 부지에 대해선 용산공원 조성지구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고, 용산공원조성 종합기본계획에도 반영됐다. 여기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보안구역이 넓어지고 영빈관, 경호처 및 숙소, 대통령 비서동 등을 지으면 용산공원 면적은 추가로 감소한다. 최 의원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용산공원 조성계획을 대폭 수정해야 하고, 용산공원이 국민 품으로 돌아가는 날도 지연된다”며 “국가적 부작용을 낳는 대통령실 이전을 철회하고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상혁 의원은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UAM 강남 비행길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비행금지구역 지정으로 지정돼 한강을 따라 서울 김포공항에서 강남 코엑스를 잇는 비행노선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야당 의원들은 용산공원 임시개방에 들어가는 예산에 대해서도 공격했다. 민주당 장철민 의원은 “대통령실 이전으로 용산공원 임시개방에 일회성 예산 483억원이 투입된다”며 “환경오염 정화 없이 임시개방하는 것을 시민들이 원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임시개방을 위해 설치하는 시설은 부지를 모두 반환받고 환경정화사업을 할 때 모두 뜯어내야 하는데 예산 낭비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대통령실 업무는 국토부 소관이 아니고 용산공원 관리만 맡고 있다며 정치적 논쟁을 피해 갔다. 또 UAM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 이전으로 변수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군당국과 협의해 전용 회랑을 설치하는 길을 마련했다”며 “2025년 강남 상용화 노선을 책임지고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 ‘백신피해국가책임제 공약 아느냐’ 묻자 “언론서 봤다”...백경란 부실답변 도마

    ‘백신피해국가책임제 공약 아느냐’ 묻자 “언론서 봤다”...백경란 부실답변 도마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인과성 문제와 관련해 성의없는 답변 태도로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백 청장은 정의당 강은미 의원으로부터 “지난해 10월 A군이 백신접종 후 백혈병으로 사망하자 질병청이 단 20일만에 ‘백신과 인과성 없음’이라고 발표하려했던 사실을 아느냐”는 질문을 받고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답변했다.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이 백신 피해를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최종윤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도 “언론에서 봤다”고 답했다. 부실 답변이 이어지자 한정애 민주당 의원은 “백신피해 국가책임제가 윤 대통령의 첫번째 공약인 것도 언론을 보고 알았다니 질병청장이 맞나”라며 “보고받지 않아 답변을 못하겠다는 식으로 답변했는데, 직위를 책임진 사람이 할 발언이 아니다. 강 건너 불구경”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신현영 의원도 “유체이탈 화법을 빨리 교정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특히 백 청장의 답변 태도 논란은 백신 피해 유가족 최미리씨, 김두경 코로나19 백신피해협의회 회장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백신 피해보상 지연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직후 불거져 눈총을 샀다. 지난해 9월 백신 접종 부작용으로 남편을 잃은 최씨는 “올해 3월에서야 인과성 인정 통보를 받고 피해보상을 신청했지만, 무작정 기다리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피해보상 신청 후 120일 안에 통지를 해줘야 하는데 질병청은 기일이 지나도 묵묵부답”이라고 호소했다. 백 청장은 “제도 개선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 피해를 보상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해 질병청이 항소한 것과 관련, “항소 취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 청장이 취임 후에도 주식을 보유했던 바이오 회사가 정부의 400억원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백 청장은 신테카바이오의 주식 3332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기업은 정부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6개 기업 중 하나였다.
  • 서해 피격 공무원 해수부장 두고 여야 공방

    서해 피격 공무원 해수부장 두고 여야 공방

    2020년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해양수산부장(葬)을 두고 여야가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씨가 직무를 수행하다 숨진 만큼 공무 중 사망이 인정돼 해수부장이 적절했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씨가 고의에 의한 근무지 이탈이라며 공상으로 인정되선 안된다고 했다. 주철현 민주당 의원은 “해수부장(葬) 대상자 선정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마치 이대준씨가 실족사한 것처럼 사실 관계를 인정하셨는데 고인이 실족사했다는 증거가 있냐”고 물었다. 주 의원은 실족사가 아닌 근무지 고의 이탈일 경우 해수부장 대상자가 될 수 없다는 해수부 관계자의 언급에 “어떻게 구명조끼를 입고 실족사를 할 수 있느냐.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직무 수행 중 어떤 경위든 바다에 빠져 조류에 의해 (북한 해역에) 가서 사살당하고 훼손당한 것은 확인된 사실”이라며 “그럼 업무 수행 중 사망했다고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확실한 증거도 없는데 월북이라 단정하는 것은 2차 3차 가해”라며 “‘구명조끼를 입었으니 월북한 것’이라는 것은 당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의해 조작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고인이 해수부 직원이었고, 근무 중에 실종이 된 사건”이라며 “그것만으로도 해수부 장관으로서 직원에 대한 충분한 명예 회복이 진행되는 게 합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가 피살됐을 당시 당직 교대자가 이씨의 실종을 알고서도 10시간이 지나서 선장에게 보고하는 등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해양수산부로부터 ‘어업지도선 복무 감사’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를 보면, 무궁화 10호 당직 교대자는 사건이 발생한 2020년 9월 21일 새벽 1시 30분쯤 이씨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를 즉시 알리지 않고 오전 11시 30분쯤 선장에게 보고했다. 무궁화 10호는 선장 보고가 이뤄진 뒤 1시간 이상이 흐른 오후 12시 51분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에 실종자 수색 지원을 요청했다. 이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것을 확인한 뒤 선내를 수색하고, 그래도 찾지 못하자 선체 주변을 살피느라 신고가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 10년 지지부진, 토지주 372명 직접 53만평 산단 개발 나서

    10년 지지부진, 토지주 372명 직접 53만평 산단 개발 나서

    372명의 토지주가 조합을 만들어 환지 방식으로 53만 평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국토교통부 협의를 통과했다. 민간사업 시행자의 자본 부족과 소송·재산권 제약 등 10년간 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이자 토지주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것이다. 충남 천안시는 동남구 수신면 해정리 일원에 추진 중인 ‘수신 산단 조성사업’이 ‘3분기 충남 산단 지정계획’ 반영을 위한 국토부 협의를 5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전국 첫 환지 방식으로 개발되는 ‘수신 산단’은 사업시행자를 토지소유자들이 설립한 ‘천안 수신 일반 산단 개발사업 조합’이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합원은 372명의 토지소유자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은 민간 사업시행자가 수용방식으로 추진하려 했지만, 자본 부족 등에 따른 신청서 반려·처분 취소 소송·행정소송 등으로 장기간 지연됐다. 10여 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오던 토지소유자들은 2020년 6월 시행자가 사업 신청을 자진 취하하자 같은 해 7월 조합을 구성했다. 천안시는 배터리 재생산업 등 54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전체 희망 면적이 계획 산업용지 면적 대비 159.3%에 달해 원활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조합이 11월 중 산단 계획 지정·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접수하고 인허가 절차를 추진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조합이 사업시행자로 토지 확보(동의율 67.1%)에 따른 갈등 문제도 원활히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천안시 내 단일로는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사업인 이번 사업은 2025년 준공 목표로 약 4691억 원을 투입해 175만 4987㎡(약 53만 평) 규모로 산업시설과 주거(공동 및 단독주택)·지원(근린생활)시설 등을 복합 조성할 계획이다.
  • 진, 입대 시한 12월…“하이브, BTS 매출 의존도 꾸준히 감소”

    진, 입대 시한 12월…“하이브, BTS 매출 의존도 꾸준히 감소”

    NH투자증권은 6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 문제 관련한 하이브의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지만 플랫폼 부문 성장은 느리다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BTS 멤버 중 최연장자인 진(30·본명 김석진)의 입대 시한이 연말인 만큼 그전에 BTS 입대 및 단체활동에 대한 결론은 나올 수밖에 없다”며 “현시점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건 시간 문제다”라고 분석했다. 하이브의 전날 종가는 13만원이다. ● “BTS 외 세븐틴·뉴진스 등 유의미한 수익” 이 연구원은 “엔터 부문은 팬덤 특유의 비탄력적 수요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준다”며 “BTS 외에 세븐틴·뉴진스·TXT 등 아티스트 라인업과 게임 등 신사업 관련 성장성을 현재 하이브 주가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BTS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세븐틴·TXT의 올해 신보, 구보 판매량은 경쟁사 아티스트 대비 높다. 뉴진스·르세라핌은 데뷔와 동시에 유의미한 수익을 냈다”고 이유를 들었다. ● 이타카 인수에도 성장 더뎌 다만 저스틴 비버나 아리아나 그란데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속한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했음에도 이들을 활용한 성장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봤다. 플랫폼 부문 성장이 더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25만원으로 19% 하향했다. 지난 3분기(7∼9월) 연결기준 하이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4126억원, 영업이익은 7% 줄어든 613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한다. 이 같은 성과는 뉴진스의 역대급 수준인 데뷔 앨범 성적, 세븐틴·TXT의 미주 투어, 세븐틴 리패키지 앨범의 판매고의 영향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박보균 “진, 12월 안으로 군 문제 정리” 앞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날 문체부 국정감사를 통해 진의 입영 연기 시한인 12월 안에 입장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BTS 병역 문제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하자 “맏이 진의 군대 문제가 12월로 정리되니 빠른 시간 안에 문체부 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방은 신성한 의무이고 병역은 공정의 상징이란 점, BTS가 K-컬처 선봉장으로서 한국을 알리고 경제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끼친 점, BTS를 포함한 대중예술인과 순수예술인 사이의 형평성 문제, BTS 7인 아티스트 중 한 명이 군대에 갈 경우 완성체로서의 공연문제, 여론 분석과 20대 남성들의 의식, 국회의원의 생각과 고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앞서 지난 8월 대중음악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서도 이 문제 관련 여론을 수렴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대중문화’는 ‘예술요원’ 대상 아냐 현행법은 순수 예술인·운동선수만 병역 특례 대상이다. 병무청은 국위 선양·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체육 분야 특기생들에 대해 군 복무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할 수 있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체육요원’에 편입되려면 국제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에서는 1위에 올라야 한다. ‘예술요원’은 국제 예술 경연대회 2위 이상 또는 국내 예술 경연대회 1위 입상자, 5년 이상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한 사이 대상이다. ‘대중문화’는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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