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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 하나로 LPGA ‘BMW 챔피언십’ 백배 즐기기

    앱 하나로 LPGA ‘BMW 챔피언십’ 백배 즐기기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2’가 갤러리를 위한 전용 앱을 한결 편리하게 업그레이드해 내놨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선보였다. 올해는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대회의 취지에 맞게 종이 입장권을 없애고 구매한 티켓을 앱을 통해 주고받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앱을 사용하면 ▲대회장 소개 ▲코스 정보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이용한 실시간 선수 위치 확인 ▲조 편성 결과 ▲리더보드 등 경기 관련 정보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셔틀버스 승하차장 내 GPS 혼잡도를 상시 모니터링하며 앱으로 제공해 갤러리들이 실시간 교통 정보와 버스 지연 상태 정보를 알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되면 대회장 방문과 귀가 시 대기 시간이 대폭 준다. 이 밖에 앱에 상품기획자(MD) 스토어를 구축해 상품 검색, 결제, 픽업이 한 번에 가능한 원스톱 쇼핑 서비스도 마련했다. 앱을 통해 갤러리를 대상으로 한 ‘우승자 맞히기’, ‘최저 타수 맞히기’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 기후변화 대응 주도 리더 양성”[로컬人 포커스]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대학… 기후변화 대응 주도 리더 양성”[로컬人 포커스]

    세계에서 유일한 에너지 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켄텍)가 올해 문을 열었다. 에너지 인재를 양성하고 ‘탄소중립 2050’과 기후위기와 같은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있다. 켄텍은 특별법에 근거를 두고 전남 나주시에 설립됐다. 서울신문은 20일 윤의준 초대 총장을 만나 대학 운영 방침과 계획을 들어 봤다. 윤 총장은 우선 혁신적 교육법과 우수한 학습 인프라를 소개했다. 그는 “켄텍 학생들이 에너지 기술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다. 윤 총장은 “기존에 없던 에너지 특화 대학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면서 “대학 건축 공사부터 시설 정비, 교육과정 완성까지 학생들을 맞이하려는 교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무사히 개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켄텍은 지난해 입시에서 정시 등록자의 평균 수능점수가 404.6점이었고 수시 경쟁률은 24.1대1이었다. 2023학년도에도 12.5대1이라는 수시 경쟁률을 기록했다. 1년 만에 전국 최고 이공계 대학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윤 총장은 “학교 성적만으로 선발하지 않고 창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학 방침과 교육 혁신 역량을 진정성 있게 어필해 많은 인재가 몰렸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세계 최초로 켄텍·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연구소와 지능형 전기안전 인력 양성을 위한 ‘GAMS 융합전공’ 연구소를 연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수업은 어떻게 할까. 윤 총장은 “켄텍은 에너지공학부 단일 학부로 운영된다”면서 “전공 선택은 없고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한다”고 소개했다. 학생들은 ▲에너지 인공지능(AI)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그리드 ▲수소에너지 ▲환경·기후기술 등 5개 영역을 자유롭게 오가며 원하는 분야를 수강한다. 학생들이 교수와 함께 교과과정의 목표, 평가 방법을 결정한다. 윤 총장은 “모든 수업은 탐구기반학습으로 진행한다”면서 “학생이 주제를 결정하고 그룹을 만들어 지도교수의 도움으로 그룹별 탐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국 올린공대의 수업 설계 방식을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그는 켄텍을 중심으로 나주의 에너지밸리 기업들과 힘을 모아 연구개발(R&D)연구소, 에너지 산업벤처존, 공동 캠퍼스존 등 공동 연구소와 기업부설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2050년에는 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의 대학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 총장은 “켄텍은 탄소중립 에너지 개발과 기후위기 대응을 주도할 에너지 리더는 물론 미래 에너지 산업이 요구하는 에너지 분야 융합형 연구가 가능한 고급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 전북 문화시설 건립 일정 차질… 규모도 줄어들 듯

    전북지역 문화 시설 건립사업이 계획보다 일정이 늦춰지고 규모도 줄어들 분위기다. 2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현재 전북 대표도서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역 도서관의 허브이자 정책의 컨트롤타워가 될 대표도서관을 건립해 도민에게 균형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북학 자료를 수집하겠다는 취지다. 전주시 장동 일원에 부지 2만 9400㎡, 연면적 1만 2000㎡ 규모로 건립될 대표도서관은 당초 2024년 완공이 목표였다. 이를 위해선 늦어도 이번 달 착공에 들어가야 하지만 절차 문제로 현재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이르면 내년 4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가 늦춰지는 동안 물가가 상승해 도서관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예산 492억원은 물가 상승 이전에 계획된 것이어서 규모 수정이 불가피하다. 도 관계자는 “공사가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완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규모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주 KCC 농구단 이전설을 잠재울 실내체육관 신축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는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 육상경기장·야구장·실내체육관 등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기장들을 지어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 첫 삽을 떴다고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공사를 제대로 시작하지도 못했다. 내년 12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기존 건물 철거가 늦어지면서 최소 1년가량 공사가 늦춰질 전망이다. 또 시는 52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체육관을 신축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용 인원 6000석을 유지하면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을 받으려면 건물 크기를 더 키워야 하는 상황이어서 예산 초과가 불가피하다.
  • “러軍 ‘굴욕 후퇴’ 덮을 위조공격 속셈…인종청소 포석”

    “러軍 ‘굴욕 후퇴’ 덮을 위조공격 속셈…인종청소 포석”

    러시아가 수몰 우려를 제기하며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점령지 주민 대피를 재촉한 건, 굴욕을 덮을 위조 공격과 인종 청소를 위한 포석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헤르손 주민 대피가 영토 손실 및 후퇴를 정당화하고 ‘인종 청소’ 목적을 달성하려는 러시아군의 전략적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이날 헤르손 점령지 주민 대피에 본격 착수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살도는 “선박을 통한 주민 대피가 시작됐다”며 앞으로 6일간 매일 약 1만명씩 6만명이 드니프로 강을 건너 러시아 본토로 이주할 거라고 예고했다. 벌써 7000명의 주민이 대피를 완료했다고도 전했다. 살도는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고 러시아군이 이를 물리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작전지역에 민간인이 있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의 수력발전소 댐을 공격할 경우 홍수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는 18일 드니프로강 서안 4개 마을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행정부 수반 살도는 그날도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 노바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을 공격할 것이며 수몰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ISW는 헤르손 주민 대피가 ‘가짜 깃발 공격’(false-flag attack)을 위한 러시아의 조건 설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러시아는 이달 들어 헤르손주에서만 약 500㎢에 달하는 점령지를 우크라이나에 빼앗겼다. ISW는 러시아가 노바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 파괴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지연시키는 동시에, 헤르손에서의 영토 손실 및 굴욕적 후퇴 소식을 덮으려는 속셈이라고 분석했다. 민간인을 대피시킨 후 댐을 부순 뒤 우크라이나군에 책임을 돌리려는 꼼수란 해석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의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는 물론 총사령관까지 나서서 우크라이나군의 대공세를 경고한 거란 게 ISW의 설명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합동군 총사령관 세르게이 수로비킨(56)은 임명 뒤 첫 언론 인터뷰에서 “적들(우크라이나군)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우는소리를 한 바 있다.수로비킨 총사령관은 18일 로시야 24와의 만남에서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주 민간 및 주거 기반 시설을 타격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헤르손에 관한 추가 행동은 앞으로의 상황에 달려 있다. 하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잡하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우크라이나는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러시아 주장이 전형적 ‘프로파간다’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러시아는 우리 군대의 도시 포격에 대한 가짜 뉴스로 헤르손 주민을 겁박하며 대피라는 선전 쇼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ISW는 러시아가 ‘대피’라는 가면을 쓰고 강제 이주를 재촉하는 데에는 우크라이나 민족과 문화를 말살하려는 목적도 깔려 있다고 했다.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인을 ‘추방’하고 러시아인을 ‘수입’하는 ‘인종 청소’(ethnic cleansing) 일환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러시아는 비나치화를 ‘특별군사작전’ 명분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민간인 학살 등 ‘제노사이드’(인종 말살)를 일삼았다. 러시아는 또 점령지의 우크라이나 아동을 러시아 가정에 입양시키는 만행도 저질렀다. ISW는 이밖에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대공세를 유도,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의 경제적 타격을 입히려는 계산도 세웠을 수 있다고 전했다.
  • 비행기서 ‘대변’ 묻히며 난동 벌인 승객…“생물학적 위험으로 간주”

    비행기서 ‘대변’ 묻히며 난동 벌인 승객…“생물학적 위험으로 간주”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대변으로 난동을 벌인 승객의 사례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영국 더 선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영국 런던히드로공항에서 나이지리아 라고스로 향하려던 영국항공(BA) BA075편 비행기에 탄 승객들은 좌석에 앉기도 전 충격적인 상황에 놓였다. 한 남성 승객이 갑자기 하의를 탈의한 채 기내에서 배변을 한 것도 모자라, 대변을 바닥 카펫과 커튼, 좌석에 묻히는 이상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기내에서 착석을 준비하던 승객들은 비명을 지르는 등 혼비백산했지만, 남성 승객은 기이한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승무원들이 구조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문제의 남성은 구조대원들이 나선 후에야 제압됐다.한 목격자는 “기내에 탑승하는 도중에, 바지를 내릴 승객이 바닥에 배변하는 모습을 봤다. 이후 조리실 바닥과 통로 카펫에 문질러 닦더니, 손과 팔꿈치로 기내 곳곳에 이를 묻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영국항공은 해당 비행기의 운항을 중단하고 기내 청소 및 소독을 실시해야 했다. 이 일로 해당 항공편은 3시간이나 지연됐다. 영국항공 측은 “이번 사건으로 커튼과 카펫이 심하게 오염됐다”면서 “우리는 이 사건을 위생적인 생물학적 위험이라고 간주했다. 철저하게 청소하고 소독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비행 지연에 대해 고객들에게 사과했으며, 고객들이 여행을 계속할 수 있도록 대체 항공편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제의 승객 신원과 처벌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 카카오 무료 서비스 보상, 적절히 받을 수 있을까... KT 두 차례 보상 뜯어보니

    카카오 무료 서비스 보상, 적절히 받을 수 있을까... KT 두 차례 보상 뜯어보니

    지난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시간 서비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카카오는 사용자 피해 보상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피해가 직접적이고 기간이 명확한 유료 서비스와 달리 무료 서비스 사용자의 간접 피해는 형태와 규모를 특정하기 어려워 보상안이 나와도 많은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일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진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유료 서비스 직접 보상액은 너무 명확하며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반면 “무료 서비스 이용자 보상은 선례도 기준도 별로 없어서 다양한 사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현재 카카오는 전날부터 개설한 서비스 장애 피해 사례 접수 채널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2주 동안 이 채널로 피해 사례를 접수해 보상안을 세울 방침이다. 하지만 홍 대표의 ‘판단’이 무료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료 서비스는 홍 대표 말대로 지연된 기간만큼 무료로 연장하거나, 지연된 시간 동안 발생한 비용을 보상해 주면 되지만, 무료 서비스의 간접 피해는 피해자가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이런 경우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하기도 쉽지 않다. 앞서 2018년 11월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 보상안은 유료 서비스인 유선망을 이용하던 중 결제 장애로 매출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간접 피해까지 포괄했다. KT는 보상 금액을 피해 기간에 따라 하루 당 평균 20만원으로 잡았다. 일주일 이상 피해를 입은 경우 최대 보상액은 120만원으로 한정했다. 이에 소상공인과 시민단체 등이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피해 규모를 정확한 금액으로 환산할 수도 없어, 일부에게 지급된 위로금 외에 추가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다.2021년 부산에서 설비를 교체하던 중 네트워크 경로 설정 실수로 전국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이 1시간 25분 간 장애를 겪은 ‘KT 통신대란’의 경우, 간접 피해 보상은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KT는 사태 일주일 만에 빠르게 보상안을 발표했다. 약관 상 피해 보상 기준은 ‘연속 3시간 이상 혹은 누적 6시간 이상 서비스가 중단되는 경우’여서 장애 시간이 보상 기준에 못 미치지만 구현모 사장은 “약관을 뛰어넘어 보상하겠다”며 별도 신청 없이 일괄 요금 감면으로 보상했다. KT는 당시 개인과 기업에 대해 최장 장애 시간 89분의 10배 수준으로, 인터넷과 IP전화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10일치 서비스 요금으로 보상했다. 유·무선 인터넷과 전화가 유료 서비스인 점을 감안해 직접 보상은 한 셈이지만, 대리운전 기사, 택배 기사 등 인터넷과 전화로 영업을 하는 소상공인의 간접 손실은 반영되지 않은 셈이다. 카카오 측이 채널을 개설해 피해 사례를 접수하는 방식은 2018년 KT가 사용한 방법과 비슷하다. 사실 상 피해를 접수하는 유일한 방식이긴 하지만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하는 피해자에 한해서만 보상을 하겠다는 단면도 있다. 피해 사례는 매우 다양하고 금액으로 추산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카카오 역시 KT의 경우처럼 몇 개의 그룹으로 보상액을 나눠 일괄 산정할 가능성도 있다.
  • 강릉,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갖춘다

    강릉,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갖춘다

    강원 강릉시에서 구급차·소방차 등 긴급차량들은 우선 신호 시스템에 의한 신호등 적용을 받게 된다. 강릉시는 20일 강릉경찰서, 강릉소방서와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반구축사업으로 마련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운영 관련 업무협약을 하고 모의 출동을 진행했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시내 모든 지역의 신호 교차로를 ITS 관제센터를 통해 제어 운영하는 방식으로 ‘2026 ITS 세계총회’ 현지실사 당시 아·태사무국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구급차·소방차 등 긴급차량 출동 시 차량의 위치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추적해 차량이 출동 경로 내 교차로를 통과할 때까지 신호등을 녹색 신호로 연장하는 방식이다. 강릉경찰서, 강원도소방본부 및 강릉소방서와 협업해 상황실 신고접수 후 기존 긴급차량의 출동 단말기(MDT)로 사고 위치가 전송되고 최적의 출동 경로 설정 후 ITS 관제센터를 통해 긴급차량의 교차로 통과까지 신호등을 온라인으로 제어한다. 별도 단말기 설치와 조작 없어 시스템 운영으로 인한 출동 시간 지연이 발생하지 않고, 긴급차량 확대 운영 시 별도 단말기 설치에 드는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테스트 결과 강릉시청에서 강릉아트센터까지 13분이던 구간을 긴급차량 우선 신호 적용 시 5분 8초로 단축됐다.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강릉시는 신호제어기·신호등 등 현장 설비와 센터시스템을 운영·관리하고, 강릉경찰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운영에 따른 신호제어 및 현장 대응에 협력한다. 강릉소방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를 활용해 사고 현장 및 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운영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체계 가동으로 2026 ITS 세계총회 성공 개최와 스마트한 교통안전도시 만들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긴급차량 출동으로 우선 신호 시스템이 작동하면 일시적으로 차량 대기시간이 증가하는 만큼 운전자분들의 불편이 발생할 수 있지만, 우리의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데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초대 윤의준 총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초대 윤의준 총장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orea Institute of Energy Technology : KENTECH, 이하 켄텍)가 올해 문을 열었다. 에너지 인재를 양성해 ‘탄소중립 2050’과 세계 기후변화 같은 미래 에너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법을 근거로 나주에 설립됐다. 초대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윤의준 총장은 혁신적 교육법과 우수 학습 인프라를 자신했다. 또 학생들이 에너지 기술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19일 윤 총장을 만나 교육과정 등 대학 운영 전반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개교한 지 7개월이 지났다. 소회는. “기존에 없던 에너지 특화대학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 학교의 시작은 매우 중요하다. 건물 공사부터 시설정비, 교육과정까지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교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무사히 개교할 수 있었다. 지난해 입시는 대성공이었다. 학교성적만 가지고 뽑지 않고 창의성를 중요시하는 대학 운영 방향과 교육혁신 역량을 진정성 있게 어필한 결과다. 그 결과 2022학년도 정시등록자의 평균 수능점수는 404.6점, 수시경쟁률은 24.1대1로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 2023학년도 또한 12.5대 1이라는 수시경쟁률을 통해 한국에너지공대는 1년 만에 최고 이공계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초 컨텍-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와 지능형 전기안전 인력양성을 위한 GAMS 융합전공 연구소를 열고 교육브랜드 Eible론칭 등 뜨거운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1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컨텍, 어떤 대학인가. “에너지공학부 단일학부로 운영된다. 전공 선택은 없고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교육한다. 학생들은 △에너지AI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그리드 △수소에너지 △환경·기후기술 등 5개의 필라(Pillar)를 자유롭게 오가며 원하는 강의를 수강한다. 학생들이 교수와 함께 교과과정의 목표 평가방법 등을 결정한다. 모든 수업은 탐구기반학습으로 진행하며, 학생이 주제와 그룹을 구성하면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 그룹별 탐구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탐구문제, 주제의 규모, 난이도 수준 등을 다르게 구성하며 이러한 교육과정은 미국 올린 공대의 수업 설계 방식을 벤치마킹했다. 인류공영을 위한 미래 에너지 개발에 도전하는 탁월한 연구역량과 기업가 정신,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려고 한다.”-요즘 캠퍼스 분위기는 어떤가. “학생들의 대학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안다. 켄텍은 기숙형 학교(RC) 시스템을 도입했다. RC는 학습과 생활이 통합된 창의적인 공동체 교육으로 미국 옥스퍼드, 미국 하버드에서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에디슨 생활관에서 지낸다. 또 자발적으로 지역 초중고생들 멘토링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보람을 얻고 있다. 자기발전을 위한 좋은 일이다. 토론과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되는 IBL(탐구기반학습)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학생이 주도해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이 높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협업, 설계, 자기주도 학습, 현장 문제해결 능력이 함양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컨텍 교육과정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 - 세계적인 에너지 공과대학 달성을 위한 밑그림은. “연구개발과 기술역량 강화 등 성과중심의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위한 5대 에너지 특화분야 연구소를 중심으로 인프라를 강화하고, 중점 추진 분야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및 기술 역량을 특화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분야 대형사업 추진을 통해 유의미하고 실질적인 연구와 성과를 창출하겠다. 세계 에너지 분야 고급형 인재를 육성하고 에너지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켄텍을 중심으로 R&D연구소와 에너지 산업벤처 Zone, 공동캠퍼스 Zone 등 기업부설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에너지 관련 High Tech와 벤처기업을 유치해 유니콘 기업과 지역상생을 통해 에너지 경제 선순환을 리드할 생각이다. 2050년 에너지 분야 ‘세계 Top’을 달성하고 미래 에너지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미래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곳으로 거듭나겠다.” -지난해 100억원대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했다. 대학 재정 괜찮은가. “종부세는 학교사업에 직접 사용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면제하고, 건축예정 토지는 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캠퍼스 전체가 준공되는 2025년까지는 부과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켄텍은 지난해 세금부과에 대해 조세불복 심판 청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부과될 종부세를 줄이기 위해 진행 중인 부대시설 공사를 빨리 마치고 앞으로 진행될 건설공사는 조기 착공하는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컨텍을 어떤 대학으로 이끌어갈 계획인가. “켄텍은 ‘연구와 창업에 중심을 두는 대학’이다. 에너지 분야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가르치는데 머물지 않고 학교에서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 이런 방침에 따라 교수창업이나 학생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여름방학 때 학생들이 스타트업 문화와 업무환경을 경험하고 싶다고 요청해 1학년 학생 7명이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서울 창업계 탐방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학원과 학부생 11명을 인솔해 1박 2일로 창업계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창업자이자 투자자인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다. 산학협력센터를 통해 각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리더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고 질의응답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교원과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한 예로 수소에너지트랙의 황지현 교수는 수소 액화 실증 사업을 목적으로 최근 법인을 설립했다. 이형술 교수는 농축산 폐기물을 활용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연내 설립할 예정이다. 김경 교수는 한국에너지공대 ALC강의실에 적용했고 이를 사업화 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이와 같이 학생들이 졸업 후 나주 에너지밸리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캠퍼스 인근에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해 한국에너지공대는 세계 최고의 ‘연구및 창업중심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차세대 에너지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중요하다. 한국에너지공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한국에너지공대는 탄소중립 에너지 개발과 기후 변화 대응을 주도할 에너지 리더를 양성하고, 국내외 에너지밸리의 기업, 연구기관과 면밀히 연계해 글로벌 에너지 교육 및 연구의 허브로 도약하겠다.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인류난제 해결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미래 에너지 산업이 요구하는 에너지 분야 융합형 연구가 가능한 고급형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외 고등교육기관-에너지 기업간 협력을 통해 실무역량을 가진 실무인력을 양성할 것이다. 그리고 나주에너지밸리 내 기업과 공공 및 민간 연구소, 대학전문인재를 집적해 에너지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지자체 자원의 기반 여건을 조성하겠다.” -향후 바람은. “한국에너지공대는 지역을 넘어 국가 전체의 에너지 리더 양성과 에너지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 교육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아갈 것이다. 대학은 인재를 길러내는 곳이다. 또한 대학은 학생위주로 운영돼야 한다. 좋은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해서 대학은 학생입장에서 바라보고 학생들과 소통해야 한다. 교과목을 개발할 때도 학생들이 참여해 소통하고 좋은 대학을 같이 만들어가는 가야 한다.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키우고 싶다. 유능한 인재를 육성해서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이 되고 싶다. 앞으로 켄텍의 행보와 성과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에너지 리더 양성과 에너지 혁신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 <윤의준 총장 약력> ▲미국 MIT 전자재료 박사 ▲미국 AT&T 벨연구소 박사후연구원 ▲서울대학교 금속공학 학·석사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추진위원장 ▲서울대 연구처장(겸 산학협력단장)·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재료공학부 교수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호암 공학상 심사위원장 ▲대한금속재료학회 사업부회장 ▲한국LED광전자학회 회장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주력산업 MD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군과 절차적 정의/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군과 절차적 정의/디케 변호사

    사법절차에서 분쟁 처리 기관의 무능력으로 부당하게 장기간 잠정적인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삶은 피폐해지고 인권은 침해될 수밖에 없다. 군에서 잘못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한 군인의 경우 지금도 기소휴직 중인 상태다. 기소휴직 제도란 기소가 되면 재판 중 당사자의 방어권을 철저하게 하고 재판으로 인하여 직무에 지장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의 제도이다. 즉 일정 기간 동안 휴직대기 상태로 직위를 전환하는 것이다. 기소휴직 상태가 되면 상여금 및 보너스를 제외한 기본급의 절반만 지급된다. 만약 그 기간이 길어지면 수행하던 역할에서 배제돼 다시 직장에 돌아가는 것도 가능하지 않다. 해고 처분과 같은 기능을 하게 된다. 따라서 4~5년간의 형사절차 과정 전체를 애매한 잠정 처분인 기소휴직으로 남겨 두는 것보다는 적법 절차가 보장된 징계 절차를 밟게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우리 대법원도 일관되게 “대기발령과 같은 잠정적인 인사명령이 명령 당시에 정당한 경우라 하더라도 사회통념상 합리성이 없을 정도로 부당하게 장기간 잠정적 지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기소휴직 제도를 남발하지 않도록 기준을 정했다. 사실 당사자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작년에 소청절차(기소휴직 철회 부작위 위법 확인)를 진행해 장기간 기소휴직 처분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위법하다는 판단까지 받았다. 군은 소청판단 이유에서 적시한 부분을 무시하고 재차 기소휴직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답변을 했다. 결국 ‘기소휴직 명령 철회 거부 처분’을 취소하는 소청을 다시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미 소청절차에서 필요한 답변을 들었음에도 군의 위법한 업무 수행으로 인해 두 번이나 같은 사안으로 소청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군은 6개월이 지나도록 소청기일조차 잡지 않았다. 민간인들에게 적용되는 인사혁신처의 소청절차와 달리 과도하게 지연됐다. 군 소청 담당자는 “아직 이전에 접수된 소청 건도 못 하고 있다”면서 “이 사건만 차별하냐”고 되레 큰소리였다. “군은 인사혁신처 같은 큰 조직이 아니고, 군 인사소청 담당 직원이 2명밖에 없어서 업무 처리가 지연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로도 변명했다. 군이 인력이 없고 무능력해 인사혁신처에서 제공하는 소청절차보다 지연된다는 취지였다. 군의 황당한 변명에 주변 변호사들과 상의해 보니 다들 군 인사소청절차가 과도하게 지연되고 늘어진다며 함께 분통을 터트렸다. 올 7월 군 인권보호를 증진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보호관이 생겨났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근본적으로 군에서 지연되는 절차들, 그리고 무시되는 적법 절차를 수행할 업무수행 능력이 없다면 일반인들의 사법절차나 일반 소청절차 서비스를 군인들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전환돼야 한다. 더이상 같은 일들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
  • 군위 효령항공특성화고 정상 개교 차질

    군위 효령항공특성화고 정상 개교 차질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군위 효령항공특성화고의 2024년 개교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유치한 군위군이 학생수 감소로 존폐 기로에 놓인 일반고인 효령고를 항공 인력 육성 특성화고로 전환해 달라고 교육부에 건의한 결과 2020년 7월 효령고는 ‘교육부 항공 분야 특성화고 전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과 군위군은 2023년까지 총사업비 320억원(교육부 교부금 20억원·도교육청 200억원·도비 및 군비 100억원)을 투입해 군위 효령면 마시리 일대 부지 11만 4900㎡에 학사, 실험·실습장, 격납고, 기숙사 등을 새로 지어 이듬해 3월 효령고를 효령항공특성화고로 전환해 개교할 예정이었다. 기존 효령면 중구리 효령중·고교는 부지가 협소한 데다 인근 토지를 매입하기도 어려웠다. 효령항공특성화고는 항공기계과와 항공정비과 각 1학급(학생수 총 88명) 규모다. 그러나 군위군의 대구시 행정 편입 법률안 처리가 표류하면서 효령항공특성화고의 2024년 개교가 불가능해졌다. 이 법률안은 올해 2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안동·예천) 등 일부 국회의원의 반대로 국회에 계류 중이다. 경북도와 도교육청은 군위의 대구 편입이 불투명해지면서 효령항공특성화고 개교 준비에 아예 손을 놓아 진척이 없는 상태다. 설사 이 법안이 연내 처리되더라도 군위의 실질적인 대구 편입과 대구시와 시교육청의 관련 예산 확보, 교사 신축 등으로 개교까지는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물러나는 카카오 남궁훈 “책임 통감”

    물러나는 카카오 남궁훈 “책임 통감”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공동대표)가 최근 전국을 마비시킨 카카오 서비스 장기 중단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남궁 대표는 19일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카오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그 어느 때보다 참담한 심정이며,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카카오 쇄신과 변화 의지를 다지고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비상대책위원회 재난대책소위원회를 맡아 부족한 부분과 필요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책임 경영을 선언하며 카카오 수장에 오른 남궁 대표는 고작 7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애초 그는 지난해 11월 터진 이른바 ‘카카오 먹튀’ 사태를 수습하는 사명을 띠고 대표로 내정됐다. 남궁 대표는 취임 전인 지난 2월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절 보류하고 법정 최저임금만 받고 일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퇴임하게 됐다. 그러나 남궁 대표는 최근 급히 마련된 비상대책위원회 안의 재난대책소위원회 위원장으로 남아 이번 사태의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일을 맡는다. 그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관리 책임이 내가 맡은 조직 산하에 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예산 확보나 인력 확충 등에 좀더 방점을 두고 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카카오는 홍은택 각자대표가 단독으로 대표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창업주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경영 복귀도 거론됐다. 하지만 홍 대표는 “지금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은 창업자가 필요에 따라 선택적 개입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창업자 입장은 오는 24일 국정감사에서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두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복구 상황과 함께 비대위의 방향성, 활동 계획을 밝혔다. 특히 홍 대표는 서비스 복구 지연 원인이 된 백업 서버와 이중화 작동 문제에 관해 “서비스의 주요 데이터와 서비스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이중화 조치는 돼 있었으나 개발자들의 주요 작업 및 운영 도구가 이중화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홍 대표는 내년 완공 예정인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2024년 착공하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자체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즉석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유료 서비스 보상안이 나와 있는 가운데, 아직 산정되지 않은 무료 서비스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카카오톡 안에 약 2주간 피해 접수 채널을 개설하겠다고 설명했다. 회견 뒤 카톡 창에는 ‘카카오 서비스 장애 피해 접수’ 배너가 띄워졌다. 다만 카카오 측은 이번 사고에 관해 SK C&C가 져야 할 책임도 크다고 짚었다. 이날 사퇴한 남궁 대표는 김 의장과 같은 한게임 창립 멤버이며 NHN 미국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엔 카카오게임즈에서 2016년 6월부터 각자대표를 맡았다. 지난해 12월엔 카카오 계열사의 미래 대비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됐다가 올해 3월 카카오 대표가 됐다.
  • ‘암흑 도시’ 우크라이나… 러 폭격에 1162개 도시 정전

    ‘암흑 도시’ 우크라이나… 러 폭격에 1162개 도시 정전

    러시아가 이란제 자폭 드론으로 전력 기반 시설을 표적 공격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암흑 도시’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국은 지난 7일 이후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11개주 4000개 도시와 마을에서 전력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1162곳은 지금까지 도시 전체가 정전 상황을 겪고 있고, 수도 키이우의 일부 지역도 전기·수도 공급이 끊긴 상태다. 러시아는 지난 8일 크림대교 폭발 사건 이후 10일부터 키이우 등 전역에 대한 보복 공습을 시작했고, 이후 자폭 드론과 미사일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도 타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10월 10일 공습이 시작된 이래 전국 발전소 30%가 파괴됐고 국토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최전선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후방 인프라 시설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난을 유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 국방정보국도 “핵심 목표는 우크라이나 전력 공급망에 광범위한 손상을 초래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전쟁 중 전력시설을 고의 타격하는 것은 명백한 전쟁범죄다. 제네바 협약이나 로마규정(국제형사재판소 관할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 등 전쟁범죄를 다루는 각종 국제법은 전쟁 중 민간인 등 비전투원이나 상수원 같은 민간 시설물을 고의로 타격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올겨울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의 전기 공급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오전 7∼9시, 오후 5∼10시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비상 발전기와 가스 버너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로 태평양 상공 등에서 무력시위를 시작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 2대가 태평양과 베링해, 오호츠크해 상공을 12시간 가량 비행했다고 밝혔다. TU95MS는 순항 거리가 1만 2000㎞에 이르며, 핵탄두를 장착한 순항미사일을 공중 발사할 수 있다. 러시아는 이번 임무가 중립해역에서 국제 비행규정을 준수해 진행됐다고 강조했지만, 지난 17일부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돌입한 연례 핵억지연습 ‘스테드패스트 눈’에 대항한 무력시위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文 부부 모욕’ 유튜버 안정권 “구속 매우 부당”

    ‘文 부부 모욕’ 유튜버 안정권 “구속 매우 부당”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보수 성향의 유튜버 안정권(43)씨 측이 보석을 신청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첫 재판에서 모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씨의 변호인은 “표현 행위로 인한 인신구속은 매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의 선거법 위반 잣대는 일반 국민에게는 매우 가혹하고 정치인에게는 단 한 번도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 적이 없다”고 했다. 안씨의 또 다른 변호인은 “모든 증거가 동영상으로 수사기관에 확보된 상태이고, 피고인에게는 아내와 자녀도 있다”며 “증거를 숨기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안씨는 법정 인정신문 때 재판장이 직업을 묻자 “프로 반공주의자”라고 답했다. 그는 “방어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구속 상태에서 45일이 지났다”며 “경추 디스크와 하반신 신경마비 증상으로 인해 몸이 불편한 상황이니 재판부가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했다. 검찰은 “앞으로 상당히 많은 증인을 신문해야 할 듯하다”며 “피고인이 불구속 상태가 된다면 증인들과 말을 맞춰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날 법정에는 해바라기 꽃을 손에 든 안씨 지지자 100여명이 몰렸고, 재판장이 일부 방청객의 퇴장을 요구하면서 재판이 30분 넘게 지연됐다. 이들은 재판 시작 전 인천지법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안정권 투사를 석방하라”고 주장했다.안씨는 문 전 대통령 퇴임 직후인 지난 5월 12∼3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 7차례 집회를 열고 확성기를 이용해 48차례 욕설하는 등 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그가 사저 인근에서 시위하며 유튜브로 생중계 방송을 했고, 지지자들의 후원을 받아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5월 안씨를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다. 안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후보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방하는 방송을 13차례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그는 2020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의 혐의로 15차례 기소됐다. 영상 플랫폼 ‘벨라도’를 운영해 온 안씨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특별 초청됐다. 그의 누나는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하다가 논란이 일자 지난 7월 사표를 제출했다.
  • [석학인터뷰]“학교·일터·가정에서 좌절하는 남성…그들을 도울 때“

    [석학인터뷰]“학교·일터·가정에서 좌절하는 남성…그들을 도울 때“

    폴리티코 ‘미국의 사상가 50인’ 선정된 리처드 리브스신간서 남성 계급 경제적 퇴조와 남성정책 필요성 다뤄 학교서 여학생에 떨어지는 남학생들, 뇌발달 지연 영향제조업→서비스업 변화에 공장 자동화로 남성직업 퇴조여전한 여성차별 개선 매진하되 남성 정책도 시작할 때“한국, 여가부 폐지보다 확대해 남성정책 포괄시켰어야” 미국에서 3명의 아들이 장성하는 25년간 아버지는 아들들의 미래를 걱정했다. 남학생들은 학교에서 성적·수업태도 모두 여학생에 뒤떨어지는 경향을 보였고, 직업 시장에서도 남성의 경쟁력은 날로 저하됐다. 아이를 낳는데 기여하고 돈만 벌어오면, 혹은 심지어 그마저 못해도 아버지의 존재감을 봐주던 가부장제는 퇴조했다. 그는 이제 이들을 도울 정부의 남성지원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그가 남성의 고군분투와 좌절을 주제로 책을 쓰기로 하자 주변에선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상책인 ‘고통 뿐인 이슈’”라고 뜯어 말렸다. 그는 남녀 문제를 ‘제로섬 게임’(한편의 이득과 다른 편 손실을 더하면 ‘0’이 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데 더 이상 동의할 수 없었다. 그리고 여성 차별을 해소하는 데 더 노력하는 동시에 미국 정부도 남성 지원 정책을 시작하자고 백악관을 설득했다.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해체에 반대 입장을 밝힌 그는 바로 리처드 리브스(53)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경제 불평등 전문가로 2017년 ‘미국의 사상가 50인’이 됐던 그는 지난달말 공개된 신간 ‘오브 보이스 앤 맨’(Of Boys and Men)을 통해 남성 계급의 경제적 퇴조와 남성 정책의 필요성을 탐구했다. 사회 곳곳에 여성 차별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그 스스로도 도전적 주제로 평가한 그의 저서를 책상 앞에 두고 지난 15일 줌 인터뷰를 나눴다.●“충동조절 담당하는 전전두엽 피질, 남학생이 발달 2년 늦어” -남성이 살기 어려워졌다고 인식한 계기는. “(경제불평등) 전문가로서 늘 사회 내 경제적 기회 이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아들들을 키우면서 학교, 노동시장, 가정에서 경제적 불평등에 좌절하는 남성들을 목격했다. 현재의 미국 사회에서 경제·사회적 변화의 지점을 살피면서 남성의 불평등 문제가 ‘실재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구직 시장에서 남성들이 고전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동안 자동화는 공장 등 전통적으로 남성 직업 영역에서 진행됐다. 자유무역, 즉 세계화의 퇴조로 저렴한 노동력의 국경 이동이 줄면서 타국의 제조업으로 이동하는 기회도 줄고 있다. (남성 위주였던) 제조업 경제는 (여성에게 기회가 넓은) 서비스업 경제로 이동했다. 게다가 남성은 학교에서부터 여성보다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더 많아, 기술과 훈련이 필요한 직업이 증가하는 현 시대에 고전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교육 제도가 남성에게 불리하다는 주장인가. “현대의 교육시스템은 여성 친화적이다. 최근 수십년간 학교에서 여학생들은 남학생을 월등하게 추월해왔다. 50년전에 여성이 열악했던 교육의 성불평등은 이제 반대 방향으로 남성에게 작용한다.(미국 국립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 학위 수여자 중 57%가 여성이었다) 과학자들은 여학생들이 조금 더 일찍 성숙하고 두뇌가 더 빠르게 발달한다고 말한다. 숙제와 집중 등 학업기술도 여학생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 남학생들은 오래 앉아 집중하는 기술을 상대적으로 어려워한다. (리브스는 충동조절, 계획능력, 미래지향 능력 등과 관련된 뇌의 전전두엽 피질의 경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약 2년 빨리 성숙한다는 연구 결과를 저서에서 제시했다)” ●“여성의 경제적 독립에 돈·자녀 공급자로서 전통적 남성상 퇴조” -가족 내 남성의 역할이 변했나. “많은 국가에서 경제적으로 독립한 여성은 반드시 가족을 가질 필요가 없어졌다. 자녀를 원한다해도 남성과의 결혼이 선결 조건이 아니다. 결혼률은 하락하고 출산율이 떨어졌다. 가정에서 전통적인 (돈과 자녀의) ‘공급자’로서 남성 역할은 사라졌다. 남성들이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질문에 답해야 한다. 남성의 역할은 무엇이고, 이상적인 남성상이란 또 무엇인가.” -여성차별이 여전히 견고한 데 기득권을 누려온 남성의 고충을 강조하는 게 불편하지 않나. “맞다. 남성의 문제를 제기하면 반(反)페미니스트로 보일 수 있다. 미국 여성의 평균 임금은 여전히 남성의 82% 수준이고 고위직에서 여성 비율도 적다. 특히 정치적으로 성평등 문제는 한쪽 편으로 쏠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성이 힘들다는 것과 페미니즘이 ‘제로섬 게임’도 아니다. 남성의 고충과 여성이 겪는 차별은 둘 다 사실이고, 둘 다 변화시킬 수 있다. 나는 나를 페미니스트라고 여기지만 그렇다고 남성의 문제를 외면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일례로 (미국) 남성에게서 약물중독, 알콜중독, 자살율 등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난다. 이를 외면하는 건 무책임하다.”-정부의 남성지원 정책이 왜 필요한가. “정부가 그동안 여성들을 남성 위주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관련 직업으로 끌어오고, 여성의 경력 사다리를 구축하는 지원 정책을 늘려온 것처럼 미래 산업에 대한 남성의 직업 교육 투자나 특화된 정신건강교육 등의 정책을 모색할 수 있다.” ●“남학생의 학교 지연 입학, 생물학적 자연스런 판단” -구체적인 남성 지원책에 무엇이 있나. “예를 들어 현재 여성 위주의 ‘HEAL 직업’(보건·교육·행정·문맹퇴치전문가를 뜻하는 Health·Education·Administration·Literacy의 줄임말)에 더 많은 남성들을 진출시킬 수 있다. 돌봄 등 다양한 서비스에 남성들이 편입되야 한다. 현재의 학제에서 ‘레드셔팅’(Redshirting·미국에서 남학생들의 뇌발달이 여학생보다 다소 느린 것을 감안해 한 학기나 1년 늦게 입학시키는 경향)도 비난받아선 안된다. 생물학적으로 자연스러운 판단이 될 수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 남성 지원 정책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나. “백악관에서 남성 정책의 필요성을 얘기할 때 나는 ‘걸으면서 껌을 씹을 수 있다’(남녀 정책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의미)는 표현을 강조했다. 우리는 더 많은 여성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남성 정책을 새로 시작해야 한다. 현재 미국 사회에서도 진영간 괴리가 분명히 있다. 진보진영은 여성이 직면한 문제만 보고, 보수진영은 남성이 직면한 문제만 본다. 심지어 남성이 모순적으로 (내가 그래도 남자인데 하는) 전통적인 남성성을 고수하기 위해 남성 정책에 대한 거부감조차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는 남성 정책을 시작해야 하는 세대다. 결국 남녀 모두가 번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젊은 여성들이 (차별을 해소하자는 것이지) 젊은 남성의 실패를 원하는 건 아니다.” -한국 정부는 여성가족부 폐지를 결정했다. “그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나는 한국 정부가 여성가족부를 오히려 확대해 여성 정책을 계속하면서 남성 정책까지 포괄하는 게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행위가 남녀 간 ‘문화전쟁’으로 비화되는 것 같다. 만약 미국의 보수 정부가 남녀 문제를 모두 다루는 백악관 내부 기구인 ‘성 정책 위원회’(Gender Policy Council)를 없앤다면 반대가 많을 것이다.” ●“젊은 여성들 원하는 건 차별 해소, 젊은 남성의 실패 아냐” -전 세계 남성 지원 정책 움직임이 있나. “그간 많은 면에서 양성평등의 선구자였던 북유럽 국가들이 남성 문제를 꽤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리브스는 저서에서 교육선진국인 핀란드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전체 여학생의 20%가 최고 등급을 받았지만 남학생은 9%뿐이었다고 지적했다) 핀란드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육아를 위한) 유급휴가를 평등하게 부여한다. 스코틀랜드는 남녀간 대학 학위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현상에 주목하면서 모든 대학 입학에서 남성 비율을 높이는 정책을 쓴다. 중요한 지점은 이 국가들이 남성과 여성 어느 한쪽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사회가 아니라는 점이다.”리처드 리브스는 누구: 계층·불평등 문제를 연구하는 경제학자로 영국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워릭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2012년 영국 부총리 산하 전략국장을 역임했고, 런던의 싱크탱크인 데모스 이사와 공공정책연구소(IPPR) 연구원을 지냈다. 영국 가디언의 미국 워싱턴DC 특파원으로 활동하다 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미래중산층협의체 소장 및 아동·가족센터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한국에 ‘20vs80의 사회’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기회 사재기’(Dream Hoarders) 외 ‘올 마이너스 원’(All Minus One),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등이 있다.
  • 반도체 수급난에 출고 지연… 신차급 중고차 인기

    반도체 수급난에 출고 지연… 신차급 중고차 인기

    18일 서울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에 중고차 매물들이 가득 주차돼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에 따른 신차 출고 지연으로 신차 대신 신차급 중고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신차급 중고차의 판매 비중은 지난 1월 12.9%에서 8월 20.1%까지 늘었다. 연합뉴스
  • 반도체 수급난에 출고 지연… 신차급 중고차 인기

    반도체 수급난에 출고 지연… 신차급 중고차 인기

    18일 서울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에 중고차 매물들이 가득 주차돼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에 따른 신차 출고 지연으로 신차 대신 신차급 중고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신차급 중고차의 판매 비중은 지난 1월 12.9%에서 8월 20.1%까지 늘었다. 연합뉴스
  • ‘퇴근길 버스 방해 시위’ 전장연 대표 집유… 전장연 “훈계하듯 판결… 즉시 항소할 것”

    ‘퇴근길 버스 방해 시위’ 전장연 대표 집유… 전장연 “훈계하듯 판결… 즉시 항소할 것”

    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하며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18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양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퇴근길 버스 승객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며 “지난 공판 때 향후 집회 방식을 재고해 달라고 당부했음에도 피고인은 이후 출근 시간대 지하철에서도 시위해 운행을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개인적 이익만을 위해 범행했다고 보이지 않고 그간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4월 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회원 20여명과 시위하며 버스 운행을 23분간 방해하고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당시 박 대표는 버스가 정류장에 서자 버스 앞문과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연결해 묶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버스는 휠체어를 탄 승객을 태울 수 없는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버스 운행이 중단됐고 당시 버스에 있던 승객들은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전장연은 이날 재판 직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사가 마치 도덕 선생님처럼 훈계하듯 판결했다”며 “장애인이 지금까지 겪은 차별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으로,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해 초부터 차별 없는 이동권과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 등을 벌이고 있다.
  • 서버 망치는 원숭이, 고치는 원숭이… 넷플릭스에는 ‘사이버 교관’ 있다

    서버 망치는 원숭이, 고치는 원숭이… 넷플릭스에는 ‘사이버 교관’ 있다

    ‘원숭이 부대’ 훈련 프로그램불시에 고의로 서버 등 공격구글 ‘DiRT’도 극단상황 설정임직원 대응·해결 능력 강화‘카카오 사태’로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재난 및 위기 대응 방식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백업 서버 가동과 데이터 이중화를 기본으로 갖춘 것은 물론 비상 상황을 일부러 연출해 장애를 복구하는 훈련체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엔 업무 시간뿐 아니라 일요일 새벽 3시에도 불시에 서버 불능 상태 등 돌발 상황을 일으킬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런 프로그램을 ‘원숭이 부대’라고 이름 지었다. 구글과 메타 등 대부분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넷플릭스처럼 자체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 먹통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한 ‘사이버 교관’인 셈이다.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넷플릭스는 2015년 AWS 서버 문제로 잠시 장애를 경험한 뒤 원숭이 부대를 고안했다. 이 ‘부대’엔 여러 마리의 ‘원숭이’가 소속돼 있다. ‘혼돈 원숭이’(카오스 몽키)는 ‘야생 원숭이가 서버실에 난입해 공격하고 케이블을 물어뜯는 동안에도 서비스가 중단돼선 안 된다’는 넷플릭스의 철학을 반영해 탄생했다. 이 프로그램은 업무 시간 중간은 물론 일요일 오전 3시에도 실행돼 작업을 비활성화한다. 넷플릭스는 혼돈 원숭이에 이어 서버 통신을 인위적으로 지연시키는 ‘지연 원숭이’, 규칙에 어긋나는 소프트웨어상 실체를 종료시키는 ‘적합성 원숭이’, 취약한 실체를 탐지해 서비스에서 제외시키고 종료시키는 ‘의사 원숭이’ 등을 탄생시켰다. 이에 더해 전체 클라우드 서버를 종료하는 ‘혼돈 고릴라’를 개발해 극단적인 장애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구글 역시 클라우드 백서를 통해 재해 발생 시에도 서비스와 사업 운영이 계속될 수 있도록 매년 전사 차원의 ‘재해 복구 테스트’(DiRT·Disaster Recovery Testing)를 시행한다고 소개했다. DiRT는 강제로 서비스가 불능 상태가 되거나 핵심 인력이 없는 상황, 지원 시스템 차단 상황 등을 의도적으로 부여하고 해결하는 훈련 방식이다. 메타 역시 전 직원이 참여하는 특별한 재해 복구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훈련 프로그램의 이름과 구체적인 내용은 대외비에 해당된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 대응에 실패하긴 했지만 카카오도 자체 재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 역시 “평소 재난에 대비한 정기 훈련을 해 왔고 이번에도 훈련된 절차대로 빠르게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넷플릭스엔 재난 복구 훈련하는 ‘원숭이 사이버 교관’이 있다

    넷플릭스엔 재난 복구 훈련하는 ‘원숭이 사이버 교관’이 있다

    ‘카카오 사태’로 구글, 넷플릭스 등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재난 및 위기 대응 방식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백업 서버 가동은 물론 데이터 이중화는 기본으로 갖춘 것은 물론 마치 ‘민방위 훈련’처럼 비상 상황을 일부러 연출해 장애 복구 등 문제 해결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엔 업무 시간뿐 아니라 일요일 새벽 3시에도 불시에 서버 불능 상태 등 돌발 상황을 일으킬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다. 물론 화재나 지진 등 재난 상황에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치밀한 다중화 체계를 갖춰 놨지만,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도 대응할 능력을 키우고 점검하기 위해서다. 넷플릭스는 이런 프로그램을 ‘원숭이 부대’라고 이름 지었다. 구글과 메타 등 대부분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넷플릭스처럼 자체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 먹통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한 ‘사이버 교관’인 셈이다.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넷플릭스는 2015년 AWS 서버 문제로 잠시 장애를 경험한 뒤 원숭이 부대를 고안했다. 넷플릭스의 기술을 소개하는 ‘넷플릭스테크블로그’는 원숭이 부대를 “치밀한 구조 설계에도 불구하고 극히 드물게 일어나는 불능 상황에서 실제로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끊임없이 시험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고속도로에서 펑크 난 타이어를 처리할 능력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일주일에 한 번씩 타이어에 구멍을 내고 교체해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부대’엔 여러 마리의 ‘원숭이’가 소속돼 있다. ‘혼돈 원숭이(카오스 몽키)’는 ‘야생 원숭이가 서버실에 난입해 공격하고 케이블을 물어뜯는 동안에도 서비스가 중단돼선 안된다’는 넷플릭스의 철학을 반영해 탄생했다. 이 프로그램은 업무 시간 중간은 물론 일요일 오전 3시에도 실행돼 작업을 비활성화시킨다. 넷플릭스는 혼돈 원숭이에 이어 서버 통신을 인위적으로 지연시키는 ‘지연 원숭이’, 규칙에 어긋나는 소프트웨어 상 실체를 종료시키는 ‘적합성 원숭이’, 취약한 실체를 탐지해 서비스에서 제외시키고 종료시키는 ‘의사 원숭이’ 사용하지 않는 자원을 폐기해 클라우드 환경에 낭비를 없애는 ‘관리자 원숭이’ 등을 탄생시켰다. 이에 더해 전체 클라우드 서버를 종료하는 ‘혼돈 고릴라’를 개발해 극단적인 장애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구글 역시 클라우드 백서를 통해 재해 발생 시에도 서비스와 사업 운영이 계속될 수 있도록 매년 전사 차원의 ‘DiRT(Disaster Recovery Testing·재해 복구 테스트)’를 시행한다고 소개했다. 의도적으로 장애를 일으켜 주요 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실제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보완하기 위해 개발한 훈련 방식이다. DiRT는 강제로 서비스가 불능 상태가 되거나, 핵심 인력이 없는 상황, 지원 시스템 차단, 통신이나 물리적 접근이 제한되는 상황을 부여한다. 또 관련 인력들이 실제 가동 중단, 정전, 인재나 자연재해 발생 등의 극단적인 상황을 미리 겪어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메타 역시 전직원이 참여하는 특별한 재해 복구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훈련 프로그램의 이름과 구체적인 내용은 대외비에 해당된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메타와 비슷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 대응에 실패하긴 했지만 카카오도 자체 재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 역시 “평소 재난에 대비한 정기 훈련을 해 왔고, 이번에도 훈련된 절차대로 빠르게 대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이동권 요구하며 버스 운행 방해…전장연 대표 집행유예

    이동권 요구하며 버스 운행 방해…전장연 대표 집행유예

    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하며 버스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는 18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대표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양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퇴근길 버스 승객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며 “지난 공판 때 향후 집회 방식을 재고해달라고 당부했음에도 피고인은 이후 출근 시간대 지하철에서도 시위해 운행을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양 부장판사는 “다만 개인적 이익만을 위해 범행했다고 보이지 않고 그간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박 대표는 작년 4월 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회원 20여명과 시위하며 버스 운행을 23분간 방해하고 미신고 집회를 연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당시 박 대표는 한 버스가 버스정류장에 정차하자 버스 앞문과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연결해 묶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버스는 휠체어를 탄 승객을 태울 수 없는 구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운행이 중단되자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박 대표는 지난 7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는 “제 행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법 앞의 불평등함과 지속적인 차별에 대한 저항이었다”며 “국민으로서 최소한의 의견을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이날 재판 직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사가 마치 도덕 선생님처럼 훈계하듯 판결했다”며 “장애인이 지금까지 겪은 차별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으로, 즉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작년 초부터 차별 없는 이동권과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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