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나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면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동경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울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092
  • 법원, 베트남 전쟁 민간인 학살에 국가 책임 첫 인정 “3000만원 배상하라”

    법원, 베트남 전쟁 민간인 학살에 국가 책임 첫 인정 “3000만원 배상하라”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베트남 민간인을 학살한 피해에 대해 법원이 대한민국 정부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52년 전의 베트남 전쟁 민간인 학살 사실을 법원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판결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박진수 부장판사는 7일 베트남인 응우옌 티탄(63)씨가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응우옌 씨 측이 청구한 손해배상 청구금액 3000만 100원은 모두 인정됐고 지연손해금 일부만 기각된 판결로, 사실상 재판부가 원고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응우옌씨는 지난 2020년 4월 베트남 전쟁 중이었던 1968년 2월 한국군이 베트남 꽝남성 디엔반현 퐁니마을에서 가족을 비롯한 마을 주민 약 74명을 학살했다며 3000만 100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응우옌씨는 당시 한국군이 집 방공호에 숨어있던 자신과 오빠. 언니, 남동생, 이모, 사촌동생 등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응우옌씨와 오빠는 가까스로 생존했으나 5명의 가족들은 사망했다. 재판부는 “1968년 황남강 일대에서 베트남군에 공격을 강화하고 점멸하는 대형 작전이 실시돼 당시 해병 제2여단 1중대 소속 군인들이 작전을 진행하던 중 원고의 집에 들어가 총격을 가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명백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베트남과 한미 간 약정에 따라 베트남인이 한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없어 부적법하고, 게릴라전이 대부분이었던 베트남 전쟁의 특성상 정당행위이였으며 52년 전 사건으로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국가배상법을 적용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봤고 한국군의 ‘계룡 1호’ 작전 수행 중 민간인 학살이 이뤄졌으며 그간 정부가 피해를 규명하려고 노력하지 않아 소멸시효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응우옌씨 측 박진석 변호사는 “이 판결이 대한민국의 사법기관이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보내는 최초의 위로문이자 사과문”이라며 “이전에 민간인 학살과 관련해 군인 개인이 형사상 유죄 판결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이번 판결은 군인들이 집단적으로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걸 첫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앞서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피해자들이 2019년 한국을 찾아 정부의 사과와 사실 인정, 피해 회복 조치를 요구했으나 당시 국방부는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국방부는 이날 1심 판결과 관련해 항소 의사를 내비쳤다. 국방부는 판결 수용에 관한 언론의 질의에 “관련 기관(국가보훈처) 협의를 통해 후속 조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해상 전복된 ‘청보호’ 인양 작업 지연

    해상 전복된 ‘청보호’ 인양 작업 지연

    해상 전복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청보호’ 인양 작업이 빠른 유속과 파도가 높아지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청보호는 유실방지망을 두른 채 예인선에 이끌려 7일 오전 2시 11분쯤 사고 해역에서 18㎞ 떨어진 신안군 대허사도 근처에 임시로 옮겨졌다. 해경은 오전 7시쯤 청보호를 인양할 크레인선의 고정 작업을 시작했지만 조류가 세고,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인근에 어망이 많고, 크레인선을 바닥에 고정시키기 위한 안전지대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인양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상과 선내 실종자 수색 상황 등을 고려해 선체를 인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날 하루 동안 수중 수색을 통해 선체에서 실종자 5명을 발견한 해경은 이날에도 선내에 통발 어구, 로프, 이불 등 잔해물이 여전히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실을 대비한 해상 수색은 사고 해역 주변 동·서 24해리(44.4㎞), 남·북 30해리(55.5㎞) 해역 중심에서 동·서·남·북 방향으로 수색 구역을 3해리(5.5㎞)씩 확대했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쯤 전복돼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현재 실종 상태로 남아있는 4명 가운데 2명은 한국인, 2명은 외국인이다.
  • ‘새 잇몸’ 몬타뇨, 현대건설 ‘막힌 곳 뚫는 바늘’ 될까

    ‘새 잇몸’ 몬타뇨, 현대건설 ‘막힌 곳 뚫는 바늘’ 될까

    현대건설의 ‘막힌 곳 뚫는 바늘’이 될 수 있을까.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이 지난 6일 결국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허리 부상과 재활 지연으로 팀에서 이탈한 ‘주포’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를 대신해 새 외국인 선수 이보네 몬타뇨(28·등록명 몬타뇨)를 들였다. 몬타뇨는 키 188㎝의 아포짓 스파이커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독일과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에서 뛴 경력이 있다. 스웨덴 리그에서 뛸 때는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스위스 리그에서 당시에는 두 시즌(2020~21, 2021~22)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미들 블로커까지 소화하는 데다 빠른 공격이 강점으로 꼽힌다. 코트를 보는 시야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까지는 터키 2부리그 무라트파사 벨레디예시에서 주 공격수로 뛰었다. 교체됐다고 바로 경기에 투입되는 건 아니다. 원 소속팀으로부터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고 V리그에 선수 등록 절차를 거친 뒤라야 한다. 그래서 현대건설은 7일 승점 3 차로 턱밑까지 쫓이온 2위 흥국생명과의 시즌 다섯 번째 맞대결에도 외국인 선수 없이 순수 국내파들로만 맞섰다. “5라운드 안에는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현대건설의 기대이자 전망이다. 경기 투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50일 넘게 코트를 비운 야스민의 공백을 메꿀 적임자를 찾았다는 점에서 현대건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7일 현재 정규리그 11경기를 비롯해 올 시즌 일정의 30% 가량을 남겨둔 현대건설로서는 ‘봄배구’ 안착은 물론 2010~11시즌, 2015~16시즌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챔프 등극에도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는 화력이 마련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경기력이 관건이다. MVP와 득점왕에 올랐다지만 스위스와 스웨덴 리그는 타 리그에 비해 그리 뛰어나지 않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야스민 정도의 기량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V리그 안팎의 평가다. 타점이 낮은 편에다 오픈 공격 처리가 썩 깔끔하지 못하다. 서브도 좋은 편이 아니다. 2020년 V리그 트라이아웃 신청을 했지만 정작 드래프트에는 나서지 않아 2년 페널티를 먹은 ‘전력’도 탐탁치 않다. 하지만 그가 야스민의 ‘잇몸’이라는 정체성을 잊어선 안된다. 현대건설은 어느덧 서른 중반을 훌쩍 넘긴 ‘노장’ 황연주가 계속 경기에 출전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다. 야스민이 끝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다면 새 자원으로 봄배구를 해야 한다. 악재로 꽉 막힌 현대건설의 ‘혈’을 뚫을 수 있는 역할이 ‘새 잇몸’ 몬타뇨에게 주어졌다.
  • 서울대 나온 유지연 “1조 놓쳤다” 무슨 일

    서울대 나온 유지연 “1조 놓쳤다” 무슨 일

    ‘국민 불륜녀’ 유지연이 1조 4000억원을 놓친 사연을 고백했다. 7일 방송될 SK브로드밴드 ‘진격의 언니들’에는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불륜녀 전문 배우로 얼굴을 알린 배우 유지연이 출연한다. 반가운 얼굴에 박미선은 “악역 전문 배우다”라며 깜짝 놀랐고, 장영란도 “국민 불륜녀”라며 유지연의 명성을 떠올렸다. 이에 유지연은 “불륜녀로 출연해서 악녀 이미지가 강한데, 실제는 비구니처럼 사는 고민 많은 여자다”라고 고백했다. 박미선은 “너무 안 보여서 궁금했는데 비구니처럼 산다는 게 무슨 말이냐”라며 의아해했고, 유지연은 “꽃뱀 출신인데 너무 바보처럼 살아서 고민이다”라며 배역과는 다른 현실의 삶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서울대 출신이기도 한 유지연이 “손해 하나 안 볼 것 같고, 인상 보면 보통내기가 아니겠다고 생각들 하신다”라고 밝히자, 장영란은 “우리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냐”라며 오히려 당황했다. 박미선 또한 “서울대까지 나왔는데, 그런 분이 바보 같이 산다니”라며 엘리트 출신의 반전(?) 라이프를 궁금해했고, 김호영은 “공부 머리는 있는데 생활 머리가 없는 것일 수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지연은 “제가 실수를 하고, 허당짓을 해도 이유가 있을 거로 생각하신다”라며 명문대 효과를 보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어 유지연은 “사연이 많다. 눈앞에서 1조 4000억원을 놓친 적이 있다”라며 본격적인 고민 토크를 시작했다. 천문학적인 숫자 앞에 3MC는 경악하며 “무슨 말이야”를 연신 외쳤다. 박미선도 놀라 말을 더듬으며 “1조?”라고 귀를 의심하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 [속보] 이재명, 10일 오전 출석…“檢, 주중출석 강경 고집”

    [속보] 이재명, 10일 오전 출석…“檢, 주중출석 강경 고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오전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재차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에 대한 검찰의 추가조사와 관련해 오는 10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오전 11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는 ‘주중에는 당무와 국정에 집중해야 하므로 주말에 출석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검찰에 수차례 전달했지만 검찰은 ‘주중출석’을 강경하게 고집했다”면서 “민생을 챙겨야 하는 당대표의 사정을 애써 외면하며 집요하게 주중출석만 요구하는 태도는 유감이다. 정부여당이 민생을 나 몰라라 하며 야당에 그 역할을 떠맡기면서 검찰을 앞세워 그마저 방해하는 것이 현 정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12시간 반 가량 대장동 및 위례사업에 대한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며 “당시 이 대표가 서면진술서를 제출하며 장시간 조사가 불필요함에도 검찰은 조사를 지연하고 추가조사까지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 추가조사에서도 지난번 제출한 서면진술서의 내용으로 답변을 하는 등 방어권을 적극 행사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 권민아 “연진이 같은 것들” 분노

    권민아 “연진이 같은 것들” 분노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사기 피해에 분개했다. 권민아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한테 사기 좀 그만쳐. 몇천만원이 너네집 애 이름이냐. 그러다 억단위, 그러다 사람 죽어. 살인마들아”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러고선 사람들은 나한데 욕을 부어대겠지? 당할만 하니까 당하지 라면서. 돈 좀 벌어보겠다고 오만가지 다 알아보고 있었는데 악한 사람들 너무 많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너무 잔인해. 연진이 같은 것들. 이런 것들은 그냥 실명 오픈하고 무슨 회사 다닌다는 것까지 얼굴 공개 해버리면 안 되나 정말”이라고 분노를 토했다. ‘연진이’는 인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의 가해자 중 한 명의 이름이다. 배우 임지연이 분했다. 앞서 권민아는 5000만원 상당의 중고 거래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퀵으로 물품을 주고받아 사기 가해자의 얼굴이나 연락처도 모르는 상태라며, 비슷한 사례가 있거나 정보가 있다면 공유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한편 권민아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했으나, 2020년 7월 그룹에서 탈퇴했다.
  • [열린세상] 보호관찰 인력 충원, 언제까지 미룰 건가/박준영 변호사

    [열린세상] 보호관찰 인력 충원, 언제까지 미룰 건가/박준영 변호사

    2012년 8월 20일 강간 전과가 여러 건 있던 서진환이 한 여성을 살해했다. 남편은 출근하고 두 아이는 어린이집에 간 후였다. 서진환은 범행 당시 전자발찌를 찬 상태였다. 재범 위험성이 높은 보호관찰 대상자였다. 11년이 흐른 지난 1일 법원이 뒤늦게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재범을 막지 못한 책임에 지도와 감독을 소홀히 한 보호관찰관의 직무상 과실이 있다고 본 것이다. “유족들의 아픔과 뜻도 충분히 와닿고, 서진환 사건으로 곤경에 빠진 동료의 어려움도 남의 일 같지 않다.” 30년 이상 경력의 보호관찰소 직원이 SNS에 남긴 글이다.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은 열악한 업무 환경에 근거한다. 2021년 기준 연간 보호관찰 실시 건수가 25만건을 넘는다. 보호관찰제도가 도입된 30여년 전보다 무려 30배 증가했다. 그런데 인력은 6.5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런 상황이니 보호관찰관의 하루는 낮과 밤의 경계가 없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해야 한다. 대상자들이 야간외출 제한 명령 등을 잘 지키고 있는지 퇴근 후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인력 부족으로 신속한 현장 대응이 어려울 때도 적지 않다. 자칫 위험한 상황이 동시에 여러 곳에서 발생하면 적시에 출동하지 못할까 봐 늘 노심초사한다. 수치화를 통해 순위를 매겨 고위험군을 분류하는 것도 돌발 행동,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반영할 수는 없다. 그러니 늘 돌발 상황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전자장치 부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다시 교도소에 들어가고 싶다는 경우도 있다. 집중적인 개별 심리치료가 절실한데도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이 문제될 때마다 실효적인 지도감독을 위해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계속 제기돼 왔다. 법무부는 2019년 9월 보호관찰관 1인이 관리해야 할 보호관찰 대상자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평균의 4배가 넘는 열악한 수준으로 실효성 있는 보호관찰이 어려운 실정이며 정신질환 대상자, 마약 사범에 대한 ‘전담보호관찰제’가 인력 부족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2019년 9월 2일 법무부 보도자료). 당시 법무부는 인력을 증원해 실효적인 보호관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으나 인력 충원 등 업무 환경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새로운 업무가 늘어났고 늘어난 업무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 증원이 반복돼 왔다. 당초 전자발찌 착용 대상은 성범죄자로 제한됐으나 점차 범위가 확대됐고, 2020년 8월부터는 가석방되는 일반 사범도 전자발찌 부착 명령 대상자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9월 발생한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으로 스토킹 범죄가 주목받자 법무부는 스토킹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범죄자에게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제도 도입을 또 예고했다. 피해자 신변 보호도 중요하지만 업무 부담에 따른 전반적 관리 부실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보호관찰에 대해 높아진 사회적 요구만큼의 인력 충원은 언제쯤 가능할까. 국회에서 판사와 검사의 수를 늘리는 법안 논의가 시작됐다. 업무 가중으로 수사와 재판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교정공무원 10명 중 4명이 수용자의 폭행·고발 등 고강도 업무의 스트레스로 정신건강 위험군에 속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교도소도 예산과 인력 충원을 원하고 있다. 범죄 예방, 수사, 재판, 형의 집행, 출소자 관리 등 사법 시스템에 쓸 수 있는 사회적 자원의 상한은 어디까지일까. 지나치게 규제한다며 ‘혼자 남겨진다면 차라리 교도소가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출소자들의 주장. 섬뜩하다. 범죄 예방이라는 목적 달성, 한정된 자원의 효율적 배분, 보호관찰 대상자에 대한 실효적 교화. 어떻게 제도를 설계하고 구현해야 이 항목들을 충족시킬지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
  • 새벽 4시 난민촌 덮친 뒤 여진 70차례… “사망자 1만명 될 수도”

    새벽 4시 난민촌 덮친 뒤 여진 70차례… “사망자 1만명 될 수도”

    진앙 지역에 200만명 이상 밀집“건물이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려”잔해서 가족 생사 확인 아비규환영하 기온 등 악천후로 구조 난항영국까지 영향… 伊 쓰나미 경보 6일 새벽(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방을 덮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2000명에 이르는 등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진 발생 지역은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들이 많이 모여 살던 곳으로, 겨울 추위에 텐트촌마저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939년 에르진잔 지진 이후 가장 큰 재난이 발생해 국민 912명이 사망하고, 5385명이 다쳤다”면서 “잔해 밑에서 구조된 사람은 2470명에 이르고, 파괴된 건물은 2818채”라고 말했다고 국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통신 사나(SANA)는 최소 783명이 사망하고, 128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 파자르즈크에서 규모 7.8의 첫 지진이 발생한 뒤 규모 6 이상의 여진이 70회 이상 이어졌다. 오후 1시 24분에는 규모 7.5의 두 번째 지진이 카라만마라슈 지역을 강타했다.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튀르키예 국경의 작은 마을 아즈마린에서는 담요로 싸인 아이들 시신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튀르키예 동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선교 활동 중인 장성호 목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집이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렸다”며 “진동이 끝나 밖으로 나가니 건물이 붕괴한 잔해와 먼지로 앞이 하나도 안 보일 지경이었다”고 참상을 전했다. 다행히 우리 국민 가운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진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뿐 아니라 레바논, 그리스, 요르단, 이라크, 이집트, 영국까지 영향이 미쳤고 이탈리아 해안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잠자다 빠져나온 시민들은 공포에 질린 채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에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는 등 아비규환 상태였다. 진앙인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의 경우 200만명 이상이 밀집해 살고 있다. 시리아 북부까지 덮친 지진 피해 지역에도 수백만 명의 난민들이 텐트나 임시 건물에서 생활 중이라 끔찍한 ‘겨울 악몽’이 펼쳐졌다. 집을 잃은 사람들은 해당 지역 사원으로 피신했으며 이동 인파로 교통 체증이 생겨 응급의료팀의 도착이 지연되기도 했다. 눈과 영하의 기온을 포함한 악천후가 구조 노력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 지진 발생 다음날 가지안테프의 최저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지방은 이미 10년 이상의 내전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해 지진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 내전 중 공습으로 무너진 잔해 속에서 인명을 구조했던 ‘화이트 헬멧’은 이날 응급 사태를 선언하고 수색 작업을 전개했다. 화이트 헬멧 측은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차가운 날씨에 잔해 속에 파묻혀 있다”면서 대재앙의 끔찍한 상황을 전했다. 이번 지진은 84년 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같은 위력으로 분석된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939년 12월 27일 북동부 에르진잔주에서 발생한 7.8 규모의 강진으로 약 3만명이 사망한 게 최악의 피해 기록이었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최대 1만명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칼 랭 조지아테크대 교수는 이날 CNN에 “튀르키예는 대륙판 가운데 ‘아나톨리아판’에 자리 잡고 있는데 북동쪽의 유라시아판, 남서쪽 아라비아판에 꾸준히 밀려나면서 단층대가 형성돼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지진은 드물게도 진원의 깊이는 얕고 규모가 매우 크다”며 전 세계에서 1년에 다섯 차례도 일어나지 않는 대규모 강진에 속한다고 했다. 최근 25년 동안 튀르키예에서는 규모 7 이상의 지진만 일곱 차례 발생했다. 2011년 10월에도 튀르키예 동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으로 600명 이상이 숨졌고, 1999년 서부 이즈미트 지역의 대지진으로 1만 7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 40여년 묵은 ‘노인 기준’… 연금·정년·판례 제각각

    40여년 묵은 ‘노인 기준’… 연금·정년·판례 제각각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年3200억“노인 빈곤율 39% 대책 먼저 필요” 서울시가 6일 서울 거주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이 만 72.6세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날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에 대한 손실이 국가책임이라고 주장하면서 법적 노인연령 상향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법적 노인연령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노인 복지의 기준이 되고 이에 투입되는 예산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관련 논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현재 공공시설 이용요금 할인 또는 무료 이용, 건강진단 등 각종 노인복지 제도 적용 기준 연령은 만 65세다. 노인복지법이 1981년 제정된 것을 감안하면 40년 이상 이 기준을 사용했다. 하지만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노동 연령층도 높아지면서 만 65세 기준이 너무 낮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노인 기준 연령을 높여 여기에 쓰이는 예산을 아끼고 악화된 국가재정을 개선하자는 주장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무임승차로 인한 서울지하철의 연간 평균 손실액(2017~2021년)은 3236억원으로 같은 기간 평균 적자 7449억원의 절반(49.8%)에 달한다. 노인복지법 외에 제각각인 노인 기준 연령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국민연금은 만 59세까지 의무가입해 만 63세부터 수급을 받게 돼 있는데 수급 개시 연령은 2028년 64세, 2033년 65세로 점차 늦춰진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 농지연금(노후생활안정자금)은 만 60세 이상을 노인으로 보고 있다. 법적 정년 나이는 만 60세이지만 육체노동의 가동 연한을 만 65세까지로 본 대법원 판례도 있다. 정년 연장은 지난해 6월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추진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이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의 노인 생활 환경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노인 인구 중 중위소득의 50% 이하 비율을 뜻하는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2020년 38.97%로 OECD 평균 13.5%(2019년 기준)의 2.9배에 달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은 노인복지 축소로 이어지는데 양질의 노인일자리 등 기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준 연령이 높아지면 부작용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면서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은) 좀더 시간을 두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건물이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려” 튀르키예 덮친 사상 최악 규모 지진

    “건물이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려” 튀르키예 덮친 사상 최악 규모 지진

    6일 새벽(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 지방을 덮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1500명이 넘는 등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진 발생 지역은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난민들이 많이 모여 살던 곳으로, 겨울 추위에 텐트촌마저 무너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939년 에르진잔 지진 이후 가장 큰 재난이 발생해 국민 912명이 사망하고, 5385명이 다쳤다”면서 “잔해 밑에서 구조된 사람은 2470명에 이르고, 파괴된 건물은 2818채다”라고 말했다고 국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통신 사나(SANA)는 최소 592명이 사망하고, 108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4시 17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 파자르즈크에서 규모 7.8의 첫 지진이 발생한 뒤 규모 6 이상의 여진이 70회 이상 이어졌다. 오후 1시 24분에는 규모 7.5의 두번째 지진이 카라만마라슈 지역을 강타했다. 시리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튀르키예 국경의 작은 마을 아즈마린에서는 담요로 싸인 아이들 시신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튀르키예 동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선교 활동 중인 장성호 목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집이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렸다”며 “진동이 끝나 밖으로 나가니 건물이 붕괴한 잔해와 먼지로 앞이 하나도 안 보일 지경이었다”고 참상을 전했다. 다행히 우리 국민 가운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진은 튀르키예와 시리아뿐 아니라 레바논, 그리스, 요르단, 이라크, 이집트, 영국까지 영향이 미쳤고 이탈리아 해안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잠자다 빠져나온 시민들은 공포에 질린 채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에서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는 등 아비규환 상태였다. 진앙인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역의 경우 200만명 이상이 밀집해 살고 있다. 시리아 북부까지 덮친 지진 피해 지역에도 수백만명의 난민들이 텐트나 임시 건물에서 생활 중이라 끔찍한 ‘겨울 악몽’이 펼쳐졌다. 집을 잃은 사람들은 해당 지역 사원으로 피신했으며 이동 인파로 교통 체증이 생겨 응급의료팀의 도착이 지연되기도 했다. 눈과 영하의 기온을 포함한 악천후가 구조 노력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 지진 발생 다음날 가지안테프의 최저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지방은 이미 10년 이상의 내전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해 지진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시리아 내전 중 공습으로 무너진 잔해 속에서 인명을 구조했던 ‘화이트 헬멧’은 이날 응급 사태를 선언하고 수색 작업을 전개했다. 화이트 헬멧 측은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차가운 날씨에 잔해 속에 파묻혀 있다”면서 대재앙의 끔찍한 상황을 전했다. 이번 지진은 84년 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같은 위력으로 분석된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939년 12월 27일 북동부 에르진잔주에서 발생한 7.8 규모의 강진으로 약 3만명이 사망한 게 최악의 피해 기록이었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최대 1만명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칼 랭 조지아테크대 교수는 이날 CNN에 “튀르키예는 대륙판 가운데 ‘아나톨리아판’에 자리잡고 있는데 북동쪽의 유라시아판, 남서쪽 아라비아판에 꾸준히 밀려나면서 단층대가 형성돼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지진은 드물게도 진원의 깊이는 얕고 규모가 매우 크다”며 전 세계에서 1년에 다섯 차례도 일어나지 않는 대규모 강진에 속한다고 했다. 최근 25년 동안 튀르키예에서는 규모 7 이상의 지진만 일곱 차례 발생했다. 2011년 10월에도 튀르키예 동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으로 600명 이상이 숨졌고, 1999년 서부 이즈미트 지역의 대지진으로 1만 7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 남부지방 가뭄 심각…한화진 “주요 댐 저수위 도달 시기 늦춘다”

    남부지방 가뭄 심각…한화진 “주요 댐 저수위 도달 시기 늦춘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6일 “주요 댐의 ‘저수위’ 도달 시기를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공급 및 수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세종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과 오찬 간담회에서 남부지방의 가뭄 상황과 관련해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한 뒤 광양 국가산단은 물이 없으면 하루 수천억원의 피해가 우려되고, 완도 등 섬 지역은 하루 세번 물 공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부지방, 특히 영산강·섬진강권역의 물 부족이 심각하다. 영산강·섬진강 권역은 지난해 강수량이 예년의 68%, 저수량은 57%에 불과해 가뭄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환경부가 관리하는 34개 댐(다목적댐 20개·용수댐 14개) 중 현재 가뭄단계인 댐은 영산강·섬진강권역 4개(주암·수어·섬진강·평림)와 낙동강권역 4개(합천·안동·임하·영천) 등 8개다. 올해 상반기 낙동강권역 운문댐과 금강권역 보령댐 등이 가뭄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강수 부족으로 올해 1월 31일 기준 주암댐과 수어댐은 219일, 평림댐은 227일, 섬진강댐은 82일째 가뭄단계를 유지되고 있다. 환경부는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 감량, 대체 공급 등을 통해 댐 용수 비축을 추진해 왔다. 특히 영산강·섬진강권역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해 보성강댐의 발전용수를 주암댐에 공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협력해 부안댐 여유물량과 동진강 유역 하천수를 섬진강댐 가뭄 대응에 활용하는 방안 등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영산강·섬진강권역은 정상적인 용수 공급 한계선인 ‘저수위’ 도달을 늦추고 낙동강권역은 가뭄단계 격상 지연, 보령댐은 도수로를 가동하는 등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 나섰다. 그는 “이상기후로 해마다 가뭄이 심화되고 있다”며 “물공급 기관간 협력을 통해 용수 활용을 확대하고 수요 조절을 통해 주요 댐의 용수 비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도서지역 물 공급 대책으로 저류댐 설치와 해수담수화 선박 활용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선박을 활용한 담수 공급이 섬지역의 물 부족 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라며 “담수 선박의 용량 확대 등 대두된 개선 사안에 대한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풍납토성 주변 건축물 고도완화 추진

    김규남 서울시의원, 풍납토성 주변 건축물 고도완화 추진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이 풍납토성 등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의 건축규제를 완화하는 ‘서울시 문화재보호조례 개정안’을 6일 대표발의했다. 조례 개정안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안에 있는 국가지정문화재라 할지라도, 주민 이주 목적 건설공사의 경우 문화재 영향성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신설해 앙각(건축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는 ‘서울시 문화재보호조례’에 따라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안의 문화재 주변 건축물의 높이를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의 재산권과 기업의 개발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나친 건축규제로 인해 주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라며 “특히 풍납토성 인근 주민들의 경우 행정의 무관심에 수십 년째 이주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피해가 가중되고, 주민 이주 지연으로 문화재 발굴 등 보존·관리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조례안을 발의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본 조례안이 통과되면 송파구 풍납동의 경우, 최근 선정된 5권역 모아주택의 건축규제를 완화해 특별공급 등 이주대책이 절실한 2·3권역 주민들이 이주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주민분들이 변화를 몸소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아이 자리 양보 안 해?”…브라질 비행기 집단 난투극

    “아이 자리 양보 안 해?”…브라질 비행기 집단 난투극

    이륙을 앞둔 비행기에서 자리를 바꿔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빚어진 승객 간 실랑이가 집단 난투극으로 번지는 일이 브라질에서 벌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아벤투라나이스토리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바이아주(州) 살바도르의 공항에서 이륙 대기 중이던 골(GOL) 항공의 여객기에서 승객 간 몸싸움이 발생했다. 싸움은 한 여성 승객이 장애가 있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 자리를 바꿔줄 수 있는지 다른 여성 승객에서 물어본 뒤 시작됐다. 자리 양보를 요청받은 승객이 이를 거절하자 아이의 엄마는 화를 내며 해당 승객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기내의 다른 승객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여성 승객들끼리 머리채를 잡는가 하면 반복적으로 뺨을 때리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한 여성 승객이 다른 여성에게 접근하기 위해 좌석 뒤로 뛰어오르려다 남자 승무원에게 제지당하는 장면도 촬영됐다. 다툼은 두 여성 사이에만 그치지 않고 다른 가족들끼리의 싸움으로 번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승무원은 “한 가족은 5명, 다른 가족은 10명이었으며 두 가족은 서로를 때리고 욕을 퍼부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기내에는 괴성이 끊이지 않았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됐다. 상파울루로 향하는 이 여객기는 당사자들을 내보낸 뒤에야 출발했으며 이 소란으로 인해 2시간 가까이 이륙이 지연됐다. 사건이 인터넷 등을 통해 알려진 후 골 항공 측은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승무원들은 모든 승객의 안전을 위한 조처를 했다고 강조했다.
  • [사설] 사법정의 망각한 김명수 사법부의 재판 지연

    [사설] 사법정의 망각한 김명수 사법부의 재판 지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징역 2년형이 선고된 지난 3일 1심 재판은 사필귀정의 엄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것과 별개로 대체 복잡할 것 없는 이 사건을 단죄하는 데 왜 그토록 긴 시간이 필요했느냐를 묻게 한다. 2019년 12월 검찰의 기소로 시작된 조국 재판은 그동안 친문재인 성향 재판장의 의도적인 재판 지연과 재판부 교체 등으로 무려 3년 2개월 동안 이어졌다. 이런 거북이 재판이라면 최종심까지 10년이 걸릴 것이라는 비아냥마저 나온다. 문제는 정치인, 특히 야권 인사가 연루된 사건의 재판 지연이 조 전 장관 사례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위안부 할머니들 후원금을 빼돌려 업무상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의원 사건도 그렇다. 기소된 게 2020년 9월인데 지난달에야 결심공판이 이뤄졌다. 2년 4개월이 흘렀다.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으나 1심 판결이 언제 내려질지는 여전히 기약이 없다. 최종심까지 가기도 전에 내년 5월 말까지의 21대 국회의원 임기를 꽉 채울 게 분명해 보인다. 2018년 울산시장 부정선거로 기소된 대표적 친문 인사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재판도 1심이 진행 중이다. 마땅히 임기 중 재판이 끝나 시장 직위의 진퇴가 가려져야 했으나 재판이 지연되는 바람에 그는 4년 임기를 다 채우고 지난해 지방선거에 다시 출마하기까지 했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대표적 친문 인사로 꼽히는 김명수 대법원장 사법부의 정파적 실상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그렇지 않아도 정치 갈등이 심각한 현실에서 사건 실체 규명과 불법비리에 대한 단죄가 늦어진다면 사회 혼란은 더욱 가중될 일이다. 오는 9월 임기를 마치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6년이 사법부에 오욕의 역사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
  • 럭셔리 픽업 끝판왕 GMC ‘시에라 드날리’ 한반도 상륙

    럭셔리 픽업 끝판왕 GMC ‘시에라 드날리’ 한반도 상륙

    제너럴모터스(GM)의 픽업트럭·상용차 브랜드 GMC가 7일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다. 첫 차량은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다. 당초 한국지엠(GM)은 GMC를 지난해 들여오려고 했으나 내부 사정 등으로 계획이 다소 지연됐다. 시에라 드날리는 앞서 북미에 출시된 5세대 모델로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등 GM 산하 다른 브랜드의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6.2ℓ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로 최고 출력은 420마력이다. 환경부로부터 배출가스, 소음 등 출시에 필요한 인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픽업트럭 등 주로 대형차를 생산하는 GMC는 미국에서 1911년 설립돼 올해로 112년을 맞은 유서 깊은 브랜드다. 정식 론칭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한국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국 육군을 통해 보급됐던 군용트럭 ‘CCKW’를 만든 곳이어서다. 전쟁 이후 트럭이 민간에서도 널리 활용되면서 ‘제무시’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이는 트럭에 붙은 로고 GMC를 일본식 영어 발음으로 읽은 것이라고 한다.
  • 레미콘·철근값 30% 올라… “청사 신축 대신 업무빌딩 입주”

    원자재값 상승으로 각종 공공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2021년 이후 건설 원자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레미콘값과 철근값이 30% 이상 크게 올랐다. 레미콘과 시멘트는 전기료 인상으로 올해 더 오를 전망이다. 5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오는 9월 착공 예정인 킨텍스 제3전시장은 당초 건축비가 4454억원 규모였으나, 공사비가 1844억원 늘어나는 바람에 공사가 1년가량 지연됐다. 고양신청사 건립 비용 또한 당초 예상치 2950억원보다 훨씬 많은 3700억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우려돼 지난달 4일 백지화됐다. 고양시는 2019년 조례를 만들어 매년 500억원씩 현재 2000억원가량 건립기금을 모아놓고 오는 5월 착공해 2025년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이동환 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새달 준공 예정인 일산동구 백석동 요진업무빌딩 입주로 방향을 틀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별관 신축 사업도 당초 198억원 규모였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45억원이 더 필요해 총 242억원으로 증액되는 과정에서 사업이 표류할 뻔했다. 일산동구 식사동 체육관 건립 공사도 2배가량 늘어난 사업비로 인해 현재 잔금을 치르지 못해 준공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도청사 신축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대로 입지가 최종 확정돼 내년부터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도는 신청사 건립비 및 용역비로만 3089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실시설계 과정에서 물가·원자재가 상승률 등이 새롭게 반영되면 실제 사업비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9개 민간공원 특례사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사업은 시 예산 투입 없이 민간사업자가 공원부지 일부에는 아파트 등을 짓고 나머지 땅에는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일부 사업장의 경우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경색과 함께 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 “보신탕 종말 불가피”…염소는 괜찮나요?[이슈픽]

    “보신탕 종말 불가피”…염소는 괜찮나요?[이슈픽]

    개는 식용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보양식으로 보신탕이 아닌 염소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며 염소고기 가격이 치솟고 있다. 4일 한국흑염소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기준 산지 흑염소 시세는 암염소 ㎏당 1만 9000원으로 지난해 7월 1만 1000원보다 73% 올랐다. 생후 3개월 된 암염소를 뜻하는 ‘젓띄기’는 같은 기간 kg당 1만 3000원에서 3만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개 식용 문제는 2021년 9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개 식용 금지 검토를 지시하고 여야 대선 후보들이 호응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많이 늘어난 점도 보신탕 문화가 저무는 데 일조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의 비율은 36.2%로, 직전 해 같은 조사(23.9%)보다 12.3% 포인트 증가했다. 사단법인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가 지난해 10∼11월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지난 1년간 개고기를 먹은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89%는 “앞으로 먹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서울 도봉구의 한 염소탕 식당에서 만난 손님은 연합뉴스에 “개 사육·도축장의 비위생적인 장면, 개가 고통스러워하는 장면 등이 떠올라 6년 전부터 보신탕을 끊었다”며 “대신 맛이 비슷한 염소탕을 먹으러 왔다”고 했다. 해당 식당의 주인은 “실제로 손님들이 ‘보신탕 대신 염소탕을 먹으러 왔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흔한 소고기나 돼지고기 대신 어르신을 대접하기 위해 모시고 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보신탕 수요 줄었지만 ‘보양식’ 관심은 여전 이러한 추세에 보신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메뉴에 염소탕을 추가하거나 아예 ‘염소탕 전문’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는 “옛날에는 고기가 부족해 개를 가축으로 사육해 먹었지만 지금 개는 완전히 반려동물의 지위가 됐다”며 “보신탕의 종말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몸보신에 좋다고 생각하는 음식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이에 상대적으로 흑염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윤지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분석했다. 반려인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개는 안 되고 염소는 되냐”, “다른 동물은 죽여도 괜찮고 개는 먹으면 야만인 취급하는 이중적인 사고가 안타깝다”며 염소 고기에도 반감을 드러냈다.
  • [지방시대] ‘지방갈등시대’ 막으려면/정철욱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지방갈등시대’ 막으려면/정철욱 전국부 기자

    부산시가 새 도시 슬로건으로 ‘부산이라 좋다’(Busan is good)를 선택했다. 도시의 특색을 전혀 담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어쨌거나 ‘부산이라 좋다’는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도시브랜드위원회는 부산에 대한 자긍심과 만족감이 표현됐다고 평가했지만 그보다는 살기 좋은 도시가 돼 달라는 바람이 담긴 게 아닐까 싶다. 부산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는 지름길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다. 전국에 50만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경제적 유발효과가 6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려면 가덕도신공항을 2030년 이전에 개항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공항이 없다면 외국인이 자국에서 인천, 김포, 김해의 하늘길을 거쳐 와야 하는 부산을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이 엑스포 개최 도시로 뽑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하지만 가덕도에서 비행기를 띄우는 일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대구·경북(TK) 정치권이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붙이면서다. 가덕도신공항은 2030년 이전에 개항할 공법도 확정하지 못한 마당에 부산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TK통합신공항은 적어도 부산·경남(PK) 지역에서는 우려를 낳는다. 두 공항 건설이 동시에 추진되면 예산을 나눠 쓰느라 가덕신공항 개항이 지연될 수 있고, 인천공항급 위계인 ‘중추공항’을 지향하는 TK통합신공항이 속도를 내면서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선점해 가덕신공항이 허울뿐인 관문공항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다. PK 지역 더불어민주당은 ‘가덕도신공항 홀대론’을 주창하고, 국민의힘은 “지역 갈등을 조장한다”며 날을 세운다. 부산 사하구를 지역구로 둔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TK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앞장서 반대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해관계인”이라고 몰아세웠고, 이에 최 의원은 “과도한 특혜와 항공 정책의 난맥상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라며 SNS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두 공항은 경쟁 관계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신공항 건설 문제가 정치권에서 쟁점으로 부상해 지역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다분해 보인다. 아쉬운 점은 갈등 조정자로서 정부의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공항교수회의 공동대표인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공항의 위계는 공항종합개발계획에 의해 결정되는데, 당정 협의를 했다지만 정치권이 특별법에 중추공항 문구를 담겠다고 나선 것은 정부가 제 역할을 못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 고장이 더 살기 좋은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어디에나 있다. 정부가 ‘지방시대’를 열려면 지역 간 갈등을 조정하는 체계를 세밀하게 가다듬는 게 먼저다. 특히 대형 국책사업에 있어서는 ‘표심’을 우선시하는 정치의 영향력을 줄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지방시대는 지방갈등시대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 “시위 자제를” vs “이동권 보장”…오세훈·전장연 면담 결국 ‘빈손’

    “시위 자제를” vs “이동권 보장”…오세훈·전장연 면담 결국 ‘빈손’

    “지하철 운행을 멈추는 시위는 이제 그만 멈춰 달라.”(오세훈 서울시장) “22년 동안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외쳐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여 온 전장연과 오 시장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지난달 4일 오 시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장연과)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해 면담 논의가 시작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오 시장은 전장연의 주장은 이해하지만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는 시위만은 이제 그만둬 달라고 요구했고, 전장연은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 배정을 요청하며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유지했다. 오 시장은 2일 오후 서울시청 8층에서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박 대표와 약 50분간 대화를 나눴다. 면담 중간 탈시설 예산 문제를 두고 다소 언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대체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오 시장은 “대중교통인 지하철을 세우는 것은 철도안전법상 중형에 처해지는 범죄”라면서 “대놓고 법을 무시하시는 데도 경찰은 전장연을 제대로 처벌을 못 한다. 법을 대놓고 무시하는 전장연은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사회적 강자”라고 전장연의 시위 방식에 대해 날을 세웠다. 박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은 사회적 강자와 약자로 나누는 이분법적 문제가 아니다”면서 “2001년 오이도역에서 장애인이 리프트를 타다 사망한 사고 이후 22년 동안 장애인 이동권을 외쳤지만 서울시가 약속했던 100% 엘리베이터 설치는 지켜지지 않았다. 사망에 대해서도 사과 한 번 듣지 못했다”고 맞섰다. 박 대표는 탈시설 문제와 관련해 “장애인 이동권에 관련된 문제다. 예산배정이 필요하다. 오 시장께서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전장연을 만나라고 요청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실장은 “전장연이 요구하는 탈시설 지원 예산인 활동지원 예산을 반영하려면 24시간 장애인 활동지원 보조인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장애인 한 명당 연 1억 5000만원이 들어가는데 이는 시설환경 개선으로 자립을 돕는 방법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장애인에게만 예산을 배정할 순 없다”면서도 “기재부 장관에게 전장연의 요청은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예정된 30분보다 20분가량을 넘겨 마무리된 면담은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전장연은 지하철 탑승시위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3일 오전에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 악성 집주인 막는 ‘안심앱’… 법 지연에 ‘깡통’ 될 판

    악성 집주인 막는 ‘안심앱’… 법 지연에 ‘깡통’ 될 판

    다세대·연립주택 등의 시세와 집주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2일 출시됐다. 다만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법 개정 없이는 악성 임대인 명단을 조회할 수 없어 실효성 지적이 나온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심전세앱’을 시연하며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안심전세앱에서는 그간 시세 파악이 어려웠던 다세대·연립주택, 50가구 미만 소형 아파트 시세를 조회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1.0버전에서는 우선 수도권만 확인 가능하다. 특히 전세사기의 주 표적이 된 신축빌라 시세도 제공한다. 시세 자체가 없는 준공 전 빌라 시세도 오는 4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준공 1개월 전은 잠정시세, 준공 1개월 후는 확정시세로 볼 수 있다. 7월에 나올 2.0버전에 지방 광역시와 오피스텔까지 시세 제공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임차인은 안심전세앱에서 자가진단을 통해 위험성을 점검할 수 있다. 전세보증금과 근저당, 선순위 권리관계 등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 손실 예상 금액 등을 진단해 준다. 여기서 ‘위험’으로 나오면 계약을 피해야 한다. 등기부등본이나 건축물대장도 열람 가능하다. 아울러 그간 ‘깜깜이’였던 집주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안심전세앱에는 집주인의 과거 보증사고 이력, 보증보험 가입 금지 여부, 악성 임대인 등록 여부 등이 제공된다. 그러나 악성 임대인 명단과 계약 전 체납정보 조회는 법 개정이 필요해 3단계로 나눠 제공된다. 1.0버전에서는 집주인이 앱에서 본인 정보를 조회한 후 현장에서 휴대전화 화면을 임차인에게 보여 줘야 한다. 2.0버전에서는 임대인이 동의 버튼을 누르면 임차인 앱 화면에 나온다. 최종 3.0버전이 돼야 별도의 집주인 동의 없이 악성 임대인 명단 조회가 가능하다. 결국 법이 고쳐지지 않으면 집주인 동의 없이는 악성 임대인 명단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허점이 있다. 이외에도 이번 전세사기 종합대책 시행을 위해서는 6개의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원 장관은 “국회의 조속한 입법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