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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더 글로리’ 그 후 17년, 지금 우리 학교는 다르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더 글로리’ 그 후 17년, 지금 우리 학교는 다르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열기가 뜨겁다. 공개된 지 2주가 넘었지만, 여전히 국내 OTT 통합 콘텐츠 순위 1위를 달린다. “날밤 새웠다”, “과장됐고 자극적이다”로 갈리는 주변 반응 속에 다소 늦은 ‘몰아보기’를 시작했다. 비슷한 시기 학교폭력 시리즈(4부작 ‘지금 우리 학교는’)를 연재했기 때문에 스타 작가 김은숙은 학폭 문제를 어떻게 다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의 희생자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사적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고교 시절 문동은(송혜교)은 끔찍한 학교폭력에 시달린다. 재력가의 딸 박연진(임지연) 일당이 가하는 이유 없는 폭력은 동은의 삶을 지옥으로 끌어내린다. 때리고 목을 조르는 것은 일상이다. 성폭행하고 고문을 즐기듯 고데기로 온몸을 지진다. 가난한 미혼모의 딸이 도움을 청할 곳은 없다. 담임도 경찰도 친구들도 심지어 유일한 혈육인 엄마조차 침묵하고 방관한다. 남은 방법은 사적 복수뿐이다. 복수를 위한 준비는 무려 17년 동안이나 이어진다. 그렇게 드라마 전반에는 학폭의 잔혹함과 치밀한 응징이 깔려 있었다.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한 몰아보기는 어느새 시즌1의 마지막 편까지 이어졌다. 엄청난 몰입도에 ‘시간 순삭’을 경험했지만,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학교폭력의 잔혹함을 강조하려다 보니 현실과 드라마의 괴리감이 점점 커졌다는 생각에서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적어도 요즘 학교에선 박연진 일당은 모습을 감춘 듯하다. 과거 일진들이 가하는 집단적이고 물리적인 폭력은 일선 학교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학폭을 바라보는 ‘사회적 민감도’ 역시 높아졌다. 작은 장난이나 험한 말도 누군가에겐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퍼져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가 자리잡았다. 강력한 ‘처벌’을 내세우며 2012년 등장한 학폭법은 학교폭력의 판도를 바꿨다. 교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폭력행위를 학폭위에 올리고 가장 가벼운 처분인 서면사과조차도 모두 생활기록부에 기록하도록 했다. 언뜻 그럴듯해 보이지만 온통 처벌로만 채워진 제도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우선 학교폭력을 지나치게 넓게 정의하는 바람에 어린 학생들 사이의 사소한 다툼이나 갈등조차 모두 폭력행위로 간주한다. 통계상 학교폭력이 줄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큰불은 잡았지만 작은 불이 끊이지 않는 셈이다. 입법 당시 취지는 일진 학생의 반복적인 폭력과 심각한 집단따돌림 등으로부터 피해 학생을 보호하고 가해 학생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었다. 학교도 한몫 거든다.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민원이 제기될까 두려워 무조건 학폭위를 열어 버리는 면피성 행정이 넘쳐난다. 학폭의 의미도 혼란스럽다.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학폭은 여전히 힘센 학생이 약한 학생을, 다수가 소수를 괴롭히는 행위지만 학교에서 벌어지는 현실은 다르다. 학폭법대로라면 평소 친했던 짝꿍 사이 우발적인 다툼도 예외 없이 학폭이다. 초등학교 1학년이든 고 3이든 잣대는 같다. 박연진(가해자)은 사라졌는데 문동은(피해자)은 넘쳐나는 꼴이다. 최근 서울시교육감과 경기도교육감이 초등학교 저학년을 학폭위 처분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학폭법 전면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처벌 중심의 학폭 제도가 학교를 법정처럼 만들고 학폭 문제의 교육적 해결을 가로막는다는 판단에서다. 법을 바꾸는 주체는 국회이기에 일단 심포지엄 등을 통한 공론화 과정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벌써부터 일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고개를 든다. 엄벌주의를 포기하면 학폭이 또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논리다. 언론에서 큼지막한 학교폭력 사례가 보도되면 그때마다 ‘엄격한 법’ 집행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때론 영화나 드라마가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문동은의 고통을 그려 낸 더 글로리의 흥행이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 ‘라임·옵티머스 판매’ KB·대신·NH증권 CEO 제재 심의 새달 재개

    금융당국이 대규모 환매 중단이 발생한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펀드 판매사의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제재 절차를 재개한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와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현 부회장),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대상이다. 금융위원회는 다음달부터 사모펀드 부실 판매 금융회사 제재 조치안 중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사항에 대한 심의를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020년 11월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금융회사 지배구조법 위반) 등을 이유로 박 대표이사와 양 부회장에 대한 문책 경고 제재 조치를 결정했다. 지난해 3월엔 옵티머스 펀드 판매 관련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으로 정 대표에게 문책 경고 중징계를 결정했다. 금감원 제재심의위에서 결정된 제재 조치안은 금융위 안건소위원회의 사전 검토와 조율을 거쳐 정례회의에서 최종 결정되는데, 유사 사건 재판 결과 법리 검토 등을 이유로 지연됐었다. 금융당국이 정례회의에서 문책 경고 이상의 제재를 확정하면 연임과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금융위가 제재 절차 재개에 나선 데는 최근 대법원 판례로 제재의 근거 법규 관련 법리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15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를 취소해 달라고 낸 행정소송에서 금감원의 문책 경고 징계를 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결과적으로 금융당국이 해당 사건에선 졌지만 이 판결로 제재 기준의 법규성을 대법원 판례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검찰이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 금융권 CEO에 대한 제재 절차까지 재개하는 것을 두고 전 정권에서 일어났던 대규모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공정위 “총파업 조사 방해” 화물연대 고발…화물연대 “무리한 법 적용, 표적탄압 규탄”

    공정위 “총파업 조사 방해” 화물연대 고발…화물연대 “무리한 법 적용, 표적탄압 규탄”

    공정거래위원회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고의로 공정위의 총파업 관련 조사를 방해한 행위를 위법으로 판단,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화물연대가 공정거래법을 적용할 수 있는 사업자단체라고 판단한 공정위가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대해서도 제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화물연대는 공정위가 노동조합인 자신들에게 공정거래법을 무리하게 적용했다며 ‘원천 무효’라고 반발했다. 공정위는 18일 화물연대가 지난해 12월 2일, 5일, 6일 진행된 현장조사에서 조사공무원의 사무실 진입을 고의로 저지해 공정위 조사를 거부했다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은 고의적인 현장 진입 저지·지연 등을 통해 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피하는 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공정위는 화물연대가 2021년과 지난해 총파업(집단 운송 거부) 과정에서 소속 사업자에게 운송 거부를 강요하고 다른 사업자의 운송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는지 확인하고자 세 차례 현장조사를 시도했다. 화물연대는 자신들이 노동자로 구성된 노동조합이므로 공정위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조사 일체를 거부했다. 공정위의 조사 방해 심의 과정에서는 공정거래법 위반 조사와 마찬가지로 화물연대가 사업자단체인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공정위 심사관(조사공무원)은 화물연대 소속 차주는 사업자등록을 하고 직접 또는 위·수탁 형태로 운송사업을 하는 사업자가 대다수고, 고용노동부가 화물연대를 노동조합법상 노조로 인정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사업자단체로 조사 대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화물연대는 자신들이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차주로 구성된 노동조합이지 사업자단체가 아니므로 공정거래법 적용 대상도 아니고, 이에 조사 대상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공정위가 화물연대를 사업자단체로 판단함에 따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화물연대를 제재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화물연대는 “공정위의 고발 결정은 원천 무효”라며 표적 탄압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화물연대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화물연대 조합원은 노동조합법상 근로자로 봐야 한다”며 “그럼에도 공정위가 무리한 잣대를 적용하려는 것은 파업 정당성을 제거해 노조 존립을 흔들어 보려는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 안전운임 대신 표준운임제 추진

    안전운임 대신 표준운임제 추진

    정부가 화물차 안전운임제 대신 강제성 없는 ‘표준운임제’ 도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18일 개최한 공청회에서 이런 내용의 화물운송시장 정상화 방안이 제시됐다. 표준운임제는 안전운임제와 달리 강제성이 없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화주→운송사 운임은 강제하지 않고 표준운임을 매년 공표한다. 다만 운송사→차주 운임은 기존대로 강제한다. 정부는 표준운임제를 시멘트·컨테이너에 한해 3년 일몰제로 도입하고, 성과분석 후 지속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감 없이 지입료에만 의존하는 전문업체를 시장에서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지입제 전문업체는 번호판 사용료로 2000만~3000만원, 월 지입료 20만~30만원을 받아 이른바 ‘번호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화주 측 발언 시간에 소리치며 항의해 공청회가 지연되기도 했다. 화물연대 측은 표준운임제가 “안전운임제를 무력화하는 방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국토부는 건설노조와의 전쟁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전수조사에 따르면 전국 82개 공구에서 270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소속 노조원 채용 강요나 건설장비 사용을 요구하며 현장 출입문을 봉쇄해 공사가 중단된 사례 등이 있었다. LH는 경남 창원 명곡지구 불법행위는 업무방해 강요죄로 수사 의뢰하고, 다음달 손해배상 소송도 청구할 예정이다.
  • 정부, ‘표준운임제’ 추진…노조 항의에 공청회 아수라장(종합)

    정부, ‘표준운임제’ 추진…노조 항의에 공청회 아수라장(종합)

    정부가 일몰된 화물차 안전운임제을 폐지하고 ‘표준운임제’ 도입을 추진한다. 화주와 운송사 간 운임을 강제하지 않고 화주에 대한 처벌조항을 없애는 게 골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화물운송시장 정상화 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서는 화주·운송사·차주 및 전문가로 구성된 ‘물류 산업 발전 협의체’에서 제시된 기본방향과 세부과제 등이 논의됐다. 먼저 안전운임제 대신 표준운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송 종사자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사태 끝에 지난해 말 일몰 폐지됐다. 표준운임제는 안전운임제와 달리 강제성이 없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다. 현재 물류 시장 구조는 ‘화주→운송사→차주’로 이어진다. 여기서 화주→운송사 운임은 강제하지 않고 표준운임을 매년 공표한다. 다만 운송사→차주 운임은 기존대로 강제해 차주의 실질 소득은 보전한다는 방침이다.또 처벌조항도 개편한다. 앞서 화주가 안전운임보다 적은 돈을 지불하면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됐다. 정부는 화주와 차주가 직계약한 경우에만 한정해 시정명령부터 내린 뒤 단계적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운송사도 같은 방식의 처벌조항이 적용된다. 정부는 표준운임제를 시멘트·컨테이너에 한해 3년 일몰제로 도입하고, 성과분석 후 지속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표준운임을 정하는 운임위원회 구성도 바꾼다. 종전에는 공익위원 4명과 화주 3명, 운송사 3명, 차주 3명으로 구성됐다. 운송사와 차주의 이해관계가 비슷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정부는 공익위원을 6명으로 늘리고 화주 3명, 운송사 3명, 차주 2명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 일감 없이 지입료에만 의존하는 전문업체를 시장에서 퇴출한다는 방침이다. 지입제는 화물운송사업면허를 가진 운수사에 차주들이 개인 차량을 등록해 운송 사업을 하고 지입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지입제 전문업체는 번호판 사용료로 2000만~3000만원, 월 지입료 20만~30만원을 받아 이른바 ‘번호판 장사’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정부는 지입제 유지는 시장 진입규제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허가제·수급조절 등을 개편하기로 했다. 현행 최소운송의무 비율 20%도 대폭 상향하고 이에 미달할 경우 업체 사업권을 뺏고 차주에게 개인 허가를 부여하는 방식이 거론된다.아울러 차주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현행 유가보조금 제도를 강화하고, 취등록세 및 부가가치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화물차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과속이나 과적 단속·처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협의체 논의 결과와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면밀히 검토해 화물운송시장 정상화 방안을 최종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은 화주를 대표하는 한국무역협회 측 발언 시간에 “화주는 빠져라”, “거짓말 하지 말아라” 등 소리치며 항의해 공청회가 지연되기도 했다. 화물연대 측은 패널 토의 과정에서 “안전운임제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방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 공정위, ‘조사 방해’ 화물연대 고발… 화물연대 “무리한 법 적용” 반발

    공정위, ‘조사 방해’ 화물연대 고발… 화물연대 “무리한 법 적용” 반발

    공정거래위원회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고의적으로 공정위의 총파업 관련 조사를 방해한 행위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화물연대가 공정거래법을 적용할 수 있는 사업자단체라고 판단한 공정위가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대해서도 제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화물연대는 공정위가 노동조합인 자신들에게 공정거래법을 무리하게 적용했다며 ‘원천 무효’라고 반발했다. 공정위는 화물연대가 지난해 12월 2일, 5일, 6일 세 차례 진행된 현장조사에서 조사공무원들의 사무실 진입을 고의적으로 저지해 공정위의 조사를 거부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는 화물연대가 2021년과 지난해 총파업(집단 운송거부)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 및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조항을 위반한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세 차례 현장조사를 시도했다. 공정거래법은 사업자단체가 소속사업자에 대해 운송 거부를 강요하는 행위와 다른 사업자의 운송을 방해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물연대는 자신들이 노동자로 구성된 노동조합이므로 공정위 조사에 응할 수 없다는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일체 조사를 거부했다. 피조사인의 거부로 공정위 조사가 아예 이뤄지지 않은 것은 화물연대 사례가 처음이다. 공정위의 조사 방해 심의 과정에서는 공정거래법 위반 조사와 마찬가지로 화물연대가 사업자단체인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공정위 심사관(조사공무원)은 화물연대 소속 차주는 사업자등록을 하고 직접 또는 위·수탁 형태로 운송사업을 하는 사업자가 대다수고, 고용노동부가 화물연대를 노동조합법상 노조로 인정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사업자단체로 조사 대상이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화물연대는 자신들이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차주로 구성된 노동조합이지 사업자단체가 아니므로 공정거래법 적용 대상도 아니고, 이에 조사 대상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공정위는 지난 10일 소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고발 여부를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16일 전원회의에 다시 상정해 고발을 결정했다. 공정거래법은 고의적인 현장 진입 저지·지연 등을 통해 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기피하는 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공정위가 고발을 결정해 사실상 화물연대를 사업자단체로 판단함에 따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화물연대를 제재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번 고발 결정에 대해 화물연대는 “공정위의 고발 결정은 원천 무효”라며 표적 탄압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화물연대는 성명서에서 “대법원 판례에 따라 화물연대 조합원은 노동조합법상 근로자로 봐야 한다”며 “화물연대본부도 합법적으로 설립 신고된 공공운수노조의 산하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그럼에도 공정위가 무리한 잣대를 적용하려는 것은 파업 정당성을 제거해 노조 존립을 흔들어 보려는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번 결정은 공정위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훼손하는 전혀 공정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 서울시의회,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서울시의회,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서울시의회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승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19일 오전 10시 인사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체결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간 인사청문회 실시협약’ 및 동 협약에 근거한 합의서에 따른 것으로, 서울시 산하 기관장 채용에 있어 후보자의 경영능력을 검증하고 인사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위원장 남궁역 의원(국민의힘·동대문3)을 포함해 총1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사청문회는 시장이 요청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차수 변경없이 1일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남궁 위원장은 “현재 서울 에너지공사는 서남집단에너지시설(2단계) 건설 지연, 열원시설 노후화, 과도한 채무 증가, 노사간 갈등 등 여러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라며 “사장 후보자가 서울시 유일한 에너지 공기업인 서울 에너지공사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이번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의 경영능력, 정책수행능력, 도덕성, 리더십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라고 밝혔다.
  • 호날두 데뷔전, 어쩌면 마지막 ‘메호대전’

    호날두 데뷔전, 어쩌면 마지막 ‘메호대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와의 ‘메호대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로이터통신은 19일 예정된 메시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알나스르·알힐랄의 연합 올스타팀 경기가 호날두의 사우디 데뷔전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수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는 호날두가 주장 완장도 찬다고 전했다. 투르키 셰이크 사우디 엔터테인먼트청(GEA)장도 트위터에 호날두에게 완장을 채워 주는 영상을 올려 그의 ‘주장 데뷔’를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말 연봉 7500만 달러(약 951억원)에 알나스르와 계약한 호날두는 아직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해 4월 에버턴(이상 잉글랜드)전에서 소년 팬의 휴대전화를 집어던져 받은 2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가 이적 후에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뷔전이 지연된 덕(?)에 사우디 팬들은 PSG를 이끄는 메시와의 ‘세기의 대결’을 통해 처음으로 호날두를 그라운드에서 만나게 됐다. 2000년대 후반부터 세계 최고의 자리를 양분했던 호날두와 메시의 대결을 한국 팬들은 ‘메호대전’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마지막 메호대전이 될 수도 있다. 공식전에서 둘이 또 격돌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맨유와의 불화 끝에 방출이나 다름없이 결별한 뒤 사우디에 새 둥지를 틀었다. 득점에만 집착하는 호날두의 성향이 빌드업과 조직력, 전방 압박을 강조하는 유럽 지도자들의 방침과 어긋났던 터라 호날두의 향후 유럽 복귀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지 않는다.
  • 서울, 아이 봐주는 친척에게 월 30만원… 육아휴직장려금도 지원

    서울, 아이 봐주는 친척에게 월 30만원… 육아휴직장려금도 지원

    서울시가 오는 8월부터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에게 아이를 맡기는 가정에 월 30만원을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육아 코디네이터’가 초보 엄마아빠에게 육아 정보를 알려 주며 9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육아휴직장려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안심돌봄·편한외출·건강힐링·일상생활균형 등 4개 분야 28개 사업으로 이뤄졌다. 올해 2002억원을 포함해 앞으로 5년간 총 14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사업은 8월부터 시행한다. 조부모 등 4촌 이내 친인척이 한 달에 40시간 이상 아이를 돌보는 가정에 아이 1명당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육아 도움을 받기 어려운 가정에는 같은 금액의 민간 돌봄기관 이용 바우처를 지원한다. 대상은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기준 중위소득 150%(3인가구 기준 월 665만 3000원) 이하 가구다. 이 사업을 위한 사회보장 신설 협의는 현재 마무리 단계다. 다음달부터는 초등학생 누구나 희망하면 자치구별 지역아동센터 1곳을 지정해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육아 정보를 알려 주는 ‘육아지원 코디네이터’와 ‘육아전문가 양육코칭 지원’ 서비스도 시작된다. 영유아 발달 검사를 통해 치료까지 연계하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4월 동작구에 문을 연다. 발달 지연을 염려하는 영유아 가정의 걱정을 덜어 준다. 5월부터는 카시트가 장착된 ‘서울엄마아빠택시’가 16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된다. 대상은 24개월 이하 영아를 키우는 가정이며 영아 1인당 10만원의 전용택시 이용 바우처를 지원한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가사 노동을 줄여 주기 위한 ‘서울형 가사돌보미 지원사업’은 6월 시행된다. 서울에 사는 중위소득 150% 이하인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구 등 1만 3000가구가 대상이다. 가구당 총 6회(1회당 4시간)에 걸쳐 청소, 설거지, 세탁 등 집안일을 돕는다. 7월부터 3040 경력 보유 여성에게 ‘구직활동지원금’을, 9월부터는 ‘엄마아빠 육아휴직장려금’을 지원한다. 육아휴직장려금은 중위소득 150% 이하인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육아휴직 급여를 수급한 경우 받을 수 있다. 휴직 6개월 경과 시 60만원, 12개월 경과 시 6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대상은 3월 육아휴직자부터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육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엄마아빠가 존중받는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전장연에 최후통첩… “19일 장애인 단체와 비공개 면담”

    오세훈, 전장연에 최후통첩… “19일 장애인 단체와 비공개 면담”

    서울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설 연휴 전인 1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장애인 단체의 비공개 합동 면담을 마지막으로 제안했다. 시는 17일 “장기화된 시위로 시민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설 명절 전인 19일 오후 오 시장과 장애인 단체 비공개 합동 면담을 마지막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권리예산을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벌여 왔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전장연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19일 전장연이 지하철 운행 지연 5분 초과 1회당 50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며 교통공사는 2024년까지 지하철 역사 19곳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이후 전장연은 시위를 중단하도록 하는 조정안을 냈다. 전장연은 조정안을 즉각 수용했지만 시가 조정안을 거부했고, 전장연은 이와 관련해 오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해 왔다. 이후 오 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면서 양측의 면담 논의가 본격화됐다. 오 시장의 면담 수락 의사 이후 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전장연과 5차례 협의를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장연은 오 시장과의 공개 단독면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다른 장애인 단체와 함께 공동으로 비공개 면담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전장연의 요구 사항 중 장애인 탈시설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있고, 전체 장애인 의견 수렴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단체의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며 공동 면담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전장연은 서울시가 제안한 비공개 합동 면담 제안과 관련해 비공개 면담은 가능하지만 다른 장애인 단체와의 합동 면담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서울시는 이미 다른 장애인 단체들과 면담을 진행하며 전장연을 비판한 적이 있다”면서 “18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서울시의 최후통첩에 대한 전장연의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토부 “4조 2교대 탓 사고 늘어”… 코레일 3조 2교대 환원 명령

    국토부 “4조 2교대 탓 사고 늘어”… 코레일 3조 2교대 환원 명령

    정부가 오봉역 사망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잇따른 철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4조2교대 근무 체계를 3조2교대로 환원하기로 했다. 열차 운행과 관련해 안전 업무를 총괄하는 ‘안전부사장’을 신설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던 철도사고가 지난해 증가세로 반전됐다. 2012년 222건에서 2021년 48건까지 떨어진 후 지난해 66건으로 증가했다. 더욱이 궤도 이탈 등으로 코레일 근로자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수도권 1호선 전철이 한강철교 위에서 2시간이나 멈춰 승객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국토부는 승인 없이 도입한 4조2교대 근무 체계를 3조2교대로 환원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코레일 노사는 근무시간 단축을 이유로 근무 체계를 4조2교대로 변경했는데, 감사 결과 근무 체계 변경 이후 철도사고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3조2교대 시 연간 근무시간이 212일, 주 39.4시간이나 4조2교대 시 연간 182.5일, 주 37.1시간으로 차이가 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전도 평가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4조2교대로 변경한 경우만 인정하기로 했다. 경험이 부족한 신입 직원이 위험 업무에 투입됐다가 철도사고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고 보고 경력 직원을 안전 일선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최근 한강철교 사고에서 기관사는 5개월차 신입 직원이었고, 견인한 기관사도 13개월차라 사고 수습이 지연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오봉역 등 업무량이 많은 역사에 중견과 신입 직원 간 균형을 맞추고 경험이 많은 중간 관리자가 부역장, 역무팀장 등 현장 책임을 맡도록 인력 배치를 손질하기로 했다. 코레일에 안전 분야를 책임지는 안전부사장을 신설하고 중장기적으로 지방국토관리청에 철도안전 관리 전담 조직을 보강하는 방안도 거론했다. 작업자의 업무와 책임을 명확히 하는 유지보수 실명제를 강화하고, 그동안 노동조합의 반대로 추진하지 못했던 열차 운전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 [인사] 인천시 상반기 정기인사 앞두고 171명 승진 의결

    [인사] 인천시 상반기 정기인사 앞두고 171명 승진 의결

    인천시가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상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17일 승진자를 확정 발표했다. 시는 이날 인사위원회를 열어 171명의 승진을 의결했다. 지방이사관인 2급 승진자는 박병근 시민안전본부장으로, 2·3급 복수직이라 제자리 승진이다.지방부이사관인 3급 승진은 ▲심연삼 정책기획관 ▲김지영 스마트도시담당관 ▲시현정 예산담당관 ▲김상길 재정관리담당관 ▲김성훈 안전정책과장 ▲유제범 캠프마켓과장 ▲최기건 총무과장 ▲유용수 노인정책과장 ▲류윤기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장 등 모두 9명이다. 3급 직무대리에는 이남주 산업진흥과장이 발탁됐다. 서기관급인 4급 승진자는 행정 10명을 비롯해 총 23명으로, ▲김기원 지방세정책담당관실 세정팀장 ▲이광재 사회재난과 사회재난관리팀장 ▲장은미 노동정책과 노동행정팀장 ▲유숙임 교통정책과 교통정책팀장 ▲서미숙 해양항만과 해양기획팀장 ▲김은효 문화예술과 음악도시팀장 ▲최민희 노인정책과 행복한인생팀장 ▲이상철 여성정책과 여성정책팀장 ▲단은송 경제자유구역청 기획정책과 기획팀장 ▲전명금 경제자유구역청 미디어문화과 홍보팀장 ▲김천 상수도사업본부 서부수도사업소 유수율팀장(전기) ▲전병진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 스마트관망팀장(전기) ▲구선모 녹지정책과 녹지정책팀장(녹지) ▲김순심 보건의료정책과 보건정책팀장(보건) ▲박혜련 건강증진과 건강증진팀장(보건) ▲조명희 건강증진과 치매관리팀장(간호) ▲윤영호 하수과 하수계획팀장(토목) ▲강유정 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기반과 기반시설팀장(토목) ▲문승현 경제자유구역청 개발계획총괄과 개발계획팀장(토목) ▲이양호 건축과 건축계획팀장(건축) ▲정성균 주택정책과 주택정책팀장(건축) ▲이지연 청사시설과 신청사건립팀장(건축) ▲최민식 토지정보과 주소정보팀장(지적) 등이다. 4급 직무대리는 ▲손혜영 전략산업과 전략산업정책팀장(행정) ▲남효승 산업진흥과 스마트그린산단팀장(기계) 등이다.
  • 공금 1억으로 은마 ‘GTX 반대 집회’…증빙자료 미비 수사의뢰

    공금 1억으로 은마 ‘GTX 반대 집회’…증빙자료 미비 수사의뢰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와 입주자대표회의가 제대로 된 증빙 서류 없이 공금 1억원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반대 집회에 사용하는 등 위반사항 52건이 정부의 행정조사 결과 드러났다. 중앙 부처가 특정단지를 대상으로 서울시와 합동 점검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GTX-C 노선 갈등에서 촉발된 이번 조사에 정부의 행정력이 과도하게 남용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강남구청 등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GTX 반대 집회 비용 집행의 적정성과 운영 실태 전반을 현장 점검한 결과, 이런 부적격 사례를 적발해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추진위는 지난 2021년 재활용품 매각 수입 등을 통해 발생하는 잡수입 9700만원을 집회 참가비나 버스 대여 비용 등 GTX-C 반대 집회 비용으로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추진위는 입주자 과반수가 찬성했다는 서면 동의 결과를 공개했으나, 실제 증빙자료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회 비용 중 400만원은 참가비로 지급했다는 입증 자료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청은 현행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에는 집회 비용을 예산안 의결 없이 임의로 집행하고 사후 추인하는 방식으로 법의 허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총회 사전 의결을 통해 예산을 집행하도록 행정지도했으며, 처벌 규정이 없는 예산안 사후 추인에 제도적 문제가 있다고 봐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추진위가 월간 자금 입출금 내용 등을 공개하지 않거나 지연하는 등 정보공개 의무를 위반한 사례도 55건 적발됐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서도 도시정비법 위반으로 수사의뢰 하기로했다. 아울러 입주자대표회의는 장기수선충당금에서 지출해야 하는 공용 시설의 보수·교체공사 비용을 수선유지비, 승강기 유지비 등에서 지출하는 등 회계 부적격 사례도 13건 적발됐다. 다만 애초 예상됐던 장기수선충당금을 이용한 공금 유용 사례는 이번에 확인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전반적인 관리부실과 다수의 위법 사항이 발견된 만큼 앞으로 운영 과정을 모니터링하며 관리 소홀이나 부적정한 사항 등이 있는 경우 추가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GTX-C 노선 관련 지반과 노선 등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을 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행정조사를 통해 은마 재건축 추진위와 입주자대표회의의 위반사항이 여럿 적발됐지만, GTX-C 반대 집회를 하다가 밉보인 특정단지를 두고 정부가 행정력을 남용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추진위는 은마아파트 지하를 관통하는 GTX-C가 지나가면 안전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우회를 주장했고, 노선안 수정을 요구하며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추진위가 공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부가 합동 조사에 나섰다. 일각의 비판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자치 기구이기 자율적으로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적절하게 관리·감독해달라는 민원도 많다”면서 “다른 단지들도 비슷한 사례가 있으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서 남극 환자 원격 진료’… XR 기반 남극·서울 실시간 원격협진

    ‘한국서 남극 환자 원격 진료’… XR 기반 남극·서울 실시간 원격협진

    대한극지의학회, 극지연구소 미답지연구단, 연세의대 성형외과팀이 메타버스를 이용한 남극·서울 실시간 원격협진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11월 디지털 XR(확장현실) 기술을 이용한 남극·서울·시카고를 연결한 원격협진을 실현한 데 이어 남극 내륙 미답지연구단의 K-루트 탐사대와의 남극·서울 원격협진 테스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17일 연구팀에 따르면 연세의대 성형외과팀은 2021년부터 극지연구소의 학·연 극지연구 진흥프로그램(Polar Academic Program) 연구과제로 ‘남북극기지 의료 응급 및 위기대응 관리를 위한 확장현실(XR) 기반 원격협업 프로토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이는 극지연구소, 미답지연구단, 대한극지의학회, 연세의대 성형외과팀이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서지컬마인드에서 연구개발 기술지원 및 UI·UX 인터페이스 개발·적용을 함께 돕고 있다. 최근 남극 위성통신 환경이 개선되면서 메타버스 영역 중에서도 가상공간과 실제 현실 공간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XR의 이용 가능성이 커졌다. 남극에서 수술하는 의사가 한국에서의 자료, 자문 등을 실시간으로 가상공간에 띄워 놓고 이를 실제 공간과 중첩해 수술을 할 수 있게 된 것. 2021년 말 연구팀은 실제 사용 통신환경을 확인하고자 서울·뉴질랜드·남극 장보고기지·K루트 탐사대와 시험 테스트를 했다. 당시 도출됐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4개 팀이 협력해 연구와 개발을 추가로 1년간 진행했다.그 결과 지난해 11월 지구상의 가장 먼 지점을 연결한 ‘모스트 파 어웨이 테스트(Most far away test)’를 진행했다. 서울·남극 장보고기지·시카고 세 지점에서 각 연구자가 적도(지구 가로축), 날짜변경선(지구 세로축), 대각선 반대 위치(지구 대각선)에 각각 자리하고, 실시간으로 동시에 XR 기반 원격의료 협진 테스트를 했다. 서로 인터넷 통신환경이 달랐지만 시간 지연 거의 없이 음성교류, 영상교류, 자료공유가 가능함을 증명했다. 한 달 뒤인 12월에는 서울과 미답지연구단 K-루트 탐사대의 귀로 여정 중 쇄빙선 아라온에서도 직접 위성연결을 통한 원격협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구팀 관계자는 “XR 원격협진 공동 테스트는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위성이 있는 곳이라면 격오지, 전쟁터, 재난지역, 분쟁지역 등 지구상의 어느 곳과도 가상공간을 매개로 해 현장 환자·의료진과 한국 의료진을 연결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다”면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위기 상황별 등급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정비하고, 이를 실제 한국·남극과 연결해 적용하는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마지막일 지도 모를 ‘메호대전’ 19일 개봉박두

    마지막일 지도 모를 ‘메호대전’ 19일 개봉박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와의 ‘메호대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로이터통신은 오는 19일 예정된 메시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과 알나스르-알힐랄의 연합 올스타팀 경기가 호날두의 사우디 데뷔전이라고 16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어 수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는 호날두가 주장 완장도 찬다고 전했다. 투르키 셰이크 사우디 엔터테인먼트청(GEA)장도 트위터에 호날두에게 완장을 채워주는 영상을 올려 그의 ‘주장 데뷔’를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말 연봉 7500만 달러(약 951억원)에 알나스르와 계약한 호날두는 아직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해 4월 에버턴(이상 잉글랜드)전에서 소년 팬의 휴대전화를 집어던져 받은 2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가 이적 후에도 이어진 때문이다.그러나 데뷔전이 지연된 덕(?)에 사우디 팬들은 PSG를 이끄는 메시와의 ‘세기의 대결’을 통해 처음으로 호날두를 그라운드에서 만나게 됐다. 2000년대 후반부터 세계 최고의 자리를 양분했던 호날두와 메시의 대결은 한국 팬들이 ‘메호대전’이라고 부를 정도로 무게감이 상당한 ‘매치업’이다. 더욱이 이번 경기는 마지막 메호대전이 될 수도 있다. 지금 둘의 행보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불화 끝에 방출이나 다름없이 결별한 뒤 다른 유럽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유럽을 떠나 사우디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메시는 아직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유럽무대에서 PSG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1) 15경기에서 8골 10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월드컵 우승 뒤 소속팀으로 복귀한 첫 경기에서도 골 맛을 봤다.높은 주급과 득점에만 집착하는 호날두의 성향이 빌드업과 조직력, 전방 압박을 강조하는 대다수 유럽 지도자들의 방침에 맞지 않는 터라 호날두의 향후 유럽 복귀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지 않는다. 따라서 공식전에서 메시와도 만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한편 사우디 연합팀에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조별리그에서 꺾은 사우디 대표팀의 살림 다우사리도 이름을 올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우사리는 조별리그 1차전 당시 1-1로 맞선 후반 8분 오른발 중거리포로 아르헨티나를 격침시켰다. 다우사리의 한 방으로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일한 패전을 기록했다.
  • 잇단 철도사고 막는다…4조2교대 시정·안전부사장 신설

    잇단 철도사고 막는다…4조2교대 시정·안전부사장 신설

    오봉역 사망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등 잇따른 철도사고 재발을 막고자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4조2교대 근무 체계를 3조2교대로 환원하도록 명령했다. 또 독립성을 갖춘 안전부사장을 신설해 관제·유지보수 업무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런 내용이 담긴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해 오던 철도사고는 지난해 증가세로 반전됐다. 코레일 사고는 2012년 222건에서 2021년 48건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66건으로 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세 차례 궤도이탈과 코레일 작업자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수도권 1호선 전철이 한강철교 위에서 2시간이나 멈춰 승객들이 불안에 떠는 사고도 있었다. “4조2교대로 사고 늘어”…3조2교대 환원 시정명령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는 먼저 승인 없이 도입한 4조2교대 근무 체계에 대해 3조2교대로 환원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코레일 노사는 근무 시간 단축을 이유로 근무 체계를 4조2교대로 변경했는데, 감사 결과 현재 도입률이 91~92%에 달한다. 국토부는 근무 체계 변경 이후 철도사고가 늘었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안전도 평가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4조2교대로 변경한 경우만 인정하고, 다시 3조2교대로 바꾸도록 했다. 국토부는 근무 계획을 유연하게 짜면 적정 근로 시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경험이 부족한 신입직원이 위험 업무에 투입됐다가 철도사고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고 보고 경력직원을 안전 일선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최근 한강철교 사고에서 기관사는 5개월 차 신입 직원이었고, 견인한 기관사도 13개월 차라 사고 수습이 지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최근 신규 인력이 많이 들어왔다”면서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이 안 돼 사고가 자주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오봉역 등 업무량이 많은 역사에 중견과 신입직원이 균형 있게 분포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경험이 많은 중간 관리자가 부역장, 역무팀장 등 현장 책임을 맡을 수 있도록 인력 배치를 손질하기로 했다.내부 견제시스템 ‘안전부사장’ 신설 코레일 내에 안전 분야를 책임지는 ‘안전부사장’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제대로 된 관제와 유지보수를 위해 한 번 더 검증하는 내부의 견제시스템 보강 차원이다. 감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국토부 지방국토관리청에 철도안전 관리 전담 조직을 보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작업자의 업무와 책임을 명확히 하는 유지보수 실명제를 강화하고, 운전실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폐쇄회로(CC)TV 설치 방안도 검토한다. 기능이 분산돼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관제의 컨트럴타워도 만든다. 현재 109개로 흩어진 로컬 관제 기능을 중앙관제로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송에 제2관제센터가 설치되는 2027년까지 중앙관제로 단계적 수용한다는 게 목표다. 아울러 현재 인력 위주의 업무 전반을 자동화 및 첨단화한다. 차량 정비 작업이 빈번한 역사를 대상으로 수동 취급하던 선로 전환기를 자동 방식으로 바꾼다. 작업자가 원격으로 기관차를 제어하는 무선 입환 시스템도 도입하며, 선로 내부 결함을 조기에 파악하는 초음파 검사 차량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 ‘두발로 티켓팅’ ‘술도여2’ ‘아일랜드’ 설날에 티빙과 함께 떠나’묘’!

    ‘두발로 티켓팅’ ‘술도여2’ ‘아일랜드’ 설날에 티빙과 함께 떠나’묘’!

    영화 좋아하는 이들이 놓친 콘텐츠들을 챙겨 볼 수 있는 설 연휴가 코앞이다. 티빙이 연휴를 겨냥한 신작부터 세대 통합 콘서트, 애니메이션, 영화, 미처 챙겨 보지 못했을 시리즈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가 레드카펫 대신 오프로드에 나서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이 20일 오후 4시 1편과 2편을 공개한다. 네 배우가 더 많은 청춘을 여행 보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리고생 여행에 도전한다. 광활한 뉴질랜드의 대자연을 찾는다. 1화는 티빙 앱을 비롯해 유튜브, 네이버TV 플랫폼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저택을 물려받아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룬 줄 알았던 부부가 개성 강한 지박령들에 시달리는 얘기를 다룬 파라마운트+ 독점 공개작 ‘고스트’는 1500년대 아메리카 원주민부터 1990년대 금융맨까지 시공을 초월한 시즌2 얘기를 펼친다. 파트1이 19일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공개된다. 여덟 살 아이부터 여든 살 할아버지까지 함께 즐기는 임영웅 콘서트는 이틀 동안 3만 6000 관객을 동원한 ‘아임 히어로 앵콜’ 서울 공연 실황을 선보인다. 첫 정규앨범 ‘IM HERO’ 수록곡은 물론 발라드, 모던락,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임영웅의 무대를 안방 1열에서 4K(초고해상도)로 고척돔의 감동을 만끽한다. 겉보기엔 어린이지만 두뇌는 어른인 코난의 생존을 건 두뇌게임 ‘명탐정 코난’ 시리즈도 티빙에 공개된다. ‘명탐정 코난 20기 더빙판’은 인기 에피소드인 ‘36칸의 완전범죄’를 포함해 모두 34편으로 구성됐다. 티빙은 이 시리즈의 더빙부터 자막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은 지난해 티빙 이용자들이 가장 오랫동안 감상한 콘텐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토끼해를 맞아 스웩 넘치는 다섯 토끼의 모험담도 눈길을 끈다. 영화 ‘피터 래빗’은 베아트릭스 포터의 원작 동화를 실사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한 작품으로 악동토끼 ‘피터 래빗’과 깔끔쟁이 도시남 ‘토마스’의 한판 대결이 흥미를 끈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정주행도 해볼 만하다. 항암치료를 앞둔 지연(한선화)을 위해 자연으로 들어간 세 친구의 산골생활부터 도시로 돌아온 이들이 펼치는 험난한 적응기, 친구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역대급 위기까지 실감나게 그려낸다. 모녀 사이, 절친 사이 미묘한 갈등처럼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에피소드가 녹아들어 많은 공감을 끌어낸다. 오는 31일까지 ‘술꾼도시여자들2’를 정주행하고 티빙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누르면 추첨을 통해 ‘Y X 술꾼도시여자들2 스페셜 키트’, ‘굿즈 세트’ 등을 선물한다. 제주도의 신비한 풍광 속 악에 맞서는 특별한 존재들을 그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도 추천한다. 악귀 처단자 주살승으로 길러진 반(김남길)과 제벌 3세이자 교사 원미호(이다희)가 얽히고설킨 인연의 굴레에서 요괴들과 사투를 벌인다.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차은우), 반과 함께 주살승으로 키워진 반인반요 궁탄(성준)까지 긴장감을 더한다. 다음달 14일까지 ‘아일랜드’를 시청하고 티빙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다섯 명을 선발해 배우들이 서명한 포스터를 증정한다.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킨 ‘아일랜드’ 파트1 전편을 티빙에서 즐길 수 있으며, 파트2는 다음달 24일 공개된다.
  • 北가수, 여자친구 ‘핑거팁’ 표절?… “케이팝 부러웠나” [넷만세]

    北가수, 여자친구 ‘핑거팁’ 표절?… “케이팝 부러웠나” [넷만세]

    北유튜브에 올라온 신년축하무대 화제편곡된 북한 노래 간주, 케이팝과 흡사네티즌들 “수령팝?” “작곡가 처벌받나”전문가 “남한 노래 인기 통제 못한 결과” ‘세상이여 부러워하라/ 우리를 부러워하라/ 원수님의 그 믿음 속에/ 충신이 된 우리 인민을’ 한국 사람들에게는 어색하게 들리고 거부감까지 느껴질 수 이런 가사 뒤로 갑자기 친숙한 멜로디가 울려 퍼진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케이팝을 표절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퍼지고 있는 북한의 ‘신년경축대공연’ 속 한 장면 얘기다. 문제의 노래는 지난 7일 북한 체제선전용 유튜브 채널 ‘삼지연’(samjiyon)에 올라온 3분 13초짜리 영상에서 등장했다. 이 영상에는 북한 가수 정홍란이 지난 1일 열린 신년 축하 공연에서 코러스팀과 함께 ‘우리를 부러워하라’라는 제목의 노래를 부르며 공연에 흥을 불어넣는 모습이 담겼다.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건 노래 중간의 간주 부분이었다. 다소 예스럽게 느껴지던 노래는 간주에 접어들면서 세련된 분위기로 전환됐다. 이 부분은 특히 안무를 부각하면서 빠른 화면 전환으로 영상을 편집한 점이 눈에 띄었다. ‘우리를 부러워하라’는 원래 청봉악단이 부른 곡으로, 이번 공연에서 정홍란은 새롭게 편곡한 버전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간주 부분이 케이팝 아이돌 그룹 여자친구가 2017년 발표한 ‘핑거팁’(FINGERTIP)도 유사하다는 의견을 저마다 내놨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서는 최근 올라온 관련 글에 1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인스티즈 이용자들은 “너무 똑같다”, “그대로 갖다 썼는데 앞뒤 이질감 없이 잘 녹인 게 황당하다”, “핑거팁이 저렇게 촌스러워질 수 있구나” 등 표절을 확신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이용자들은 “(체제선전용) 가사가 너무 안타깝다”, “한국 콘텐츠 관람만 해도 처벌일 텐데 저래도 작곡가는 처벌 안 받나” 등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여자친구가 ‘탕탕탕 핑거팁 네 맘을 겨눌게/ 탕탕탕 핑거팁 심장이 멈추게’ 등 가사에 맞춰 총을 쏘는 듯한 안무를 선보였던 것에 빗대 북한 체제를 풍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탕탕탕 북거팁 내래 겨눌게. 탕탕탕 북거팁 혁명이 멈추게”, “수령팝이냐” 등 댓글이 달렸다. ‘디시인사이드’(디씨)에는 ‘핑거팁’을 부른 여자친구와 작곡가 이기용배를 변형해 ‘창작 - 리기용배, 노래 – 여성동무’라는 자막을 입힌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김정은의 음악정치’ 등을 펴낸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번 이슈에 대해 언급했다. 강 교수는 “전문음악인에게 의뢰해 두 곡을 비교해봤더니 두 곡이 똑같은 음이름으로 표현됐다”며 “표절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9일 구구절(북한의 정권수립일) 공연 때 김유경과 정홍란이라는 가수가 등장해 R&B 발라드풍의 남한 노래 스타일로 편곡한 곡을 불렀고, 이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역사적인 공연이었다. 획기적인 변화였다’라고 평가했다”며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강 교수는 “지금 북한 신세대들이 남한 노래에 빠져서 북한 당국이 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계속 단속·통제만 할 수 없으니 ‘남한 노래보다 더 수준 높은 곡을 만들어라’ 지시를 한 것”이라며 남한 스타일로 편곡된 노래가 나오는 배경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그런데 북한 주민들이 남한 노래에 빠지는 이유는 사랑, 생활상을 다루기 때문”이라며 “리듬이나 박자를 표절한다고 해서 ‘김정은을 위해 목숨 바치자’는 내용의 가사는 그대로인 북한 노래를 좋아할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10년 전으로 돌아간 대기업 공시… 5억 미만도 이사회·공시 안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발표한 대기업집단 공시대상 개선 방안은 공시대상 내부거래 기준금액 상향, 공시 빈도·항목 축소, 공시의무 위반 제재 완화 등 대기업의 공시 부담을 줄이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공정위는 10년 전 1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하향한 공시대상 내부거래 기준금액을 100억원으로 다시 상향했다. 10년간 경제와 기업의 규모가 커진 것을 반영한 조치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황원철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간 거시경제 및 기업집단의 규모 확대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기업 부담은 과도하게 커진 반면 시장에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5억원 미만의 소규모 내부거래는 이사회 의결·공시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현행 공정거래법 시행령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회사와 공익법인의 자본총계·자본금 중 큰 금액의 5% 또는 50억원 이상인 내부거래 시 이사회 의결·공시 의무를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소규모 계열사가 50억원 미만의 내부거래를 하더라도 5% 기준에 해당하면 소액거래까지 이사회 의결·공시 의무를 짊어져야 했다. 공시대상 내부거래 기준 상향으로 기업의 공시 부담이 25% 정도 감소한 것으로 공정위는 예상했다. 황 국장은 “이번 개선방안으로 2021년 기준 전체 내부거래 2만건 중 25% 정도인 5000건 정도는 공시 의무가 없어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비상장사가 공시해야 하는 항목 가운데 ‘임원의 변동’ 항목은 공시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임원의 변동 항목은 지난해 기준 전체 공시 건수의 48.1%를 차지해 기업의 공시 부담이 크다. 반면 경제력 집중과 내부거래 감시 효과는 크지 않고 기업집단현황 공시의 ‘임원 현황’과 중복되는 측면이 있어 ‘임원의 변동’ 항목을 삭제한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공시의무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완화해 기업의 자발적인 공시 정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시행령은 공시 의무를 위반했다가 3일 안에 정정하면 과태료를 50% 감경하도록 하고 있는데, 공정위는 과태료 감경폭을 7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정할 때까지 지연된 일수가 7일 이내면 50%, 15일 이내면 30%, 30일 이내면 20%의 과태료를 감경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편입된 날 이후 30일 이내 위반한 경우, 공시 지연 일수가 3일 이내인 경우, 계산 실수로 사실과 다르게 기재했으나 해당 공시 내용에서 확인 가능한 경우를 경미한 공시의무 위반으로 보고 과태료 대신 경고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공정위는 이날 발표한 개선 방안을 제도화하기 위해 공정거래법 시행령, 기업집단현황공시·과태료 부과기준 고시에 대해 입법예고와 행정예고를 진행한다. 내부거래 기준금액 상향 등 시행령은 연내 개정이 목표다. 공시 주기 조정과 공시의무 지연 과태료 감경 등 고시는 5월 안에 개정해 5월 31일부터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박기석 기자
  • 10년 전으로 돌아간 대기업 공시… 5억 미만도 이사회·공시 안 한다

    10년 전으로 돌아간 대기업 공시… 5억 미만도 이사회·공시 안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발표한 대기업집단 공시대상 개선 방안은 공시대상 내부거래 기준금액 상향, 공시 빈도·항목 축소, 공시의무 위반 제재 완화 등 대기업의 공시 부담을 줄이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공정위는 10년 전 10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하향한 공시대상 내부거래 기준금액을 100억원으로 다시 상향했다. 10년간 경제와 기업의 규모가 커진 것을 반영한 조치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황원철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간 거시경제 및 기업집단의 규모 확대 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기업 부담은 과도하게 커진 반면 시장에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5억원 미만의 소규모 내부거래는 이사회 의결·공시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현행 공정거래법 시행령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회사와 공익법인의 자본총계·자본금 중 큰 금액의 5% 또는 50억원 이상인 내부거래 시 이사회 의결·공시 의무를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소규모 계열사가 50억원 미만의 내부거래를 하더라도 5% 기준에 해당하면 소액거래까지 이사회 의결·공시 의무를 짊어져야 했다. 공시대상 내부거래 기준 상향으로 기업의 공시 부담이 25% 정도 감소한 것으로 공정위는 예상했다. 황 국장은 “이번 개선방안으로 2021년 기준 전체 내부거래 2만건 중 25% 정도인 5000건 정도는 공시 의무가 없어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비상장사가 공시해야 하는 항목 가운데 ‘임원의 변동’ 항목은 공시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임원의 변동 항목은 지난해 기준 전체 공시 건수의 48.1%를 차지해 기업의 공시 부담이 크다. 반면 경제력 집중과 내부거래 감시 효과는 크지 않고 기업집단현황 공시의 ‘임원 현황’과 중복되는 측면이 있어 ‘임원의 변동’ 항목을 삭제한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공시의무 위반에 따른 과태료를 완화해 기업의 자발적인 공시 정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시행령은 공시 의무를 위반했다가 3일 안에 정정하면 과태료를 50% 감경하도록 하고 있는데, 공정위는 과태료 감경폭을 7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정할 때까지 지연된 일수가 7일 이내면 50%, 15일 이내면 30%, 30일 이내면 20%의 과태료를 감경한다.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편입된 날 이후 30일 이내 위반한 경우, 공시 지연 일수가 3일 이내인 경우, 계산 실수로 사실과 다르게 기재했으나 해당 공시 내용에서 확인 가능한 경우를 경미한 공시의무 위반으로 보고 과태료 대신 경고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공정위는 이날 발표한 개선 방안을 제도화하기 위해 공정거래법 시행령, 기업집단현황공시·과태료 부과기준 고시에 대해 입법예고와 행정예고를 진행한다. 내부거래 기준금액 상향 등 시행령은 연내 개정이 목표다. 공시 주기 조정과 공시의무 지연 과태료 감경 등 고시는 5월 안에 개정해 5월 31일부터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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