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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0월 23일

    쥐 36년생 : 재물을 잘 지켜라. 48년생 : 희비가 엇갈리는 날. 60년생 : 안정을 취하는 것이 낫겠다. 72년생 : 곧 좋은 운이 들어온다. 84년생 :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니 조금만 참아라. 소 37년생 :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마라. 49년생 : 친인척으로 인한 고민 있다. 61년생 : 실속이 있겠으니 기다리라. 73년생 : 노력의 대가는 있으나 자만하지 마라. 85년생 : 자중하는 하루를 보내라. 호랑이 38년생 : 언행에 조심해야 하겠다. 50년생 : 작지만 소득 생긴다. 62년생 : 구설수에 주의해야 하겠다. 74년생 : 자중하고 분수를 지켜라. 86년생 : 노력의 대가 반드시 얻겠다. 토끼 39년생 : 시간이 해결하니 서둘지 마라. 51년생 : 기다림보다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63년생 : 형편이 풀리겠구나. 75년생 : 기댈 곳이 없어 외롭구나. 87년생 : 실속이 있겠으니 좋은 하루. 용 40년생 : 질병을 주의해야 한다. 52년생 : 심신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라. 64년생 : 급히 서두르지 않는 편이 낫다. 76년생 : 차분히 검토하고 점검하라. 88년생 : 쉬워보이는 일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뱀 41년생 : 차분하게 하루를 정리하라. 53년생 : 장기적인 투자운 좋다. 65년생 : 너무 자만하다가 망한다. 77년생 : 새로 시작하는 일에 행운 있겠다. 89년생 : 인간관계에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 말 42년생 : 문서로 인한 득이 있겠구나. 54년생 : 장거리 여행은 무리가 따른다. 66년생 : 운이 막히니 자중하라. 78년생 : 고전중인 일이 해결될 조짐 있다. 90년생 : 사람을 가려 사귀는 것이 좋다. 양 43년생 : 운의 기복이 심하다. 55년생 : 일이 지연되면 타인과 상의하라. 67년생 : 오후부터 서서히 좋아진다. 79년생 : 대인관계가 좋아진다. 91년생 : 큰 경사가 있다. 원숭이 44년생 : 쉽게 풀리는 일이 없구나. 56년생 : 도와야 할 친인척이 생기겠다. 68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 써야 한다. 80년생 : 남의 얘기를 새겨들어라. 92년생 : 근심 걱정 없으니 평화롭다. 닭 45년생 : 과음 과식은 피해야 한다. 57년생 : 희망을 가져도 좋다. 69년생 : 질병을 각별히 주의해야. 81년생 : 무엇이든 자중하는 것이 좋은 날이다. 93년생 : 일찍 귀가하는 것이 좋겠다. 개 46년생 : 신경 쓰이는 일이 생기겠다. 58년생 : 위축되기 쉬운 하루다. 70년생 : 재물 운이 좋은 날이다. 82년생 : 잘될 것이니 의기소침하지 마라. 94년생 : 구설수 두려우니 함부로 말하지 마라. 돼지 47년생 : 기쁜 소식이 들리겠다. 59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오겠다. 71년생 : 낙이 되는 일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83년생 : 부족하면 배워라. 95년생 : 위축되기 쉬운 하루다.
  • K발레 개척자… “이젠 후배들 멘토, 한일 문화교류 다리 역할 할래요” [임형주의 임의 동행]

    K발레 개척자… “이젠 후배들 멘토, 한일 문화교류 다리 역할 할래요” [임형주의 임의 동행]

    한때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던 이웃이었다. 동네에서는 늘 수수하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반려견과 산책하던 모습으로 만났다.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발레계를 호령했고 국립발레단을 12년간 이끌면서 한국 발레의 부흥을 이룬 주인공이라는 걸 누가 알까. 최근 인터뷰를 위해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그는 평소와 다르게 화사한 바지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예의 그 화사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세월을 비껴 간 모습에 유지 비결이 뭐냐고 물었더니 “오늘 사진도 찍어야 한다고 해서 신경 좀 썼다”고 했다. 살짝 매서워 보이는 듯한 눈이 반달처럼 바뀔 때는 손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다. “두 딸의 아이들과 반려견을 데리고 놀아 주는 게 인생 최대의 행복인 할머니”라며 웃어 보였다.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은 1996년 최연소(37세)로 단장과 예술감독을 맡은 이후 연임과 재임용, 또다시 연임을 거치며 12년간 발레단을 이끌었다. 정동극장(현 국립정동극장) 극장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발레협회, 무용협회,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 등 다양한 위치에서 예술행정가로서 길을 걸어 온 게 27년이다. 이제는 서울시가 출범한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포럼의 공동대표로서 여전히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오랜 시간을 어찌 그토록 에너지 넘치게 활동하는지 물었더니 “아이고, 이제는 ‘노땅’이라 옛날이야기 하는 게 쑥스럽다”며 운을 뗐다. 지금에야 국립발레단의 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객석이 꽉꽉 들어찰 정도로 사랑받지만 1990년대는 달랐다. “그때는 정말 답답한 게 너무 많았습니다. 지금도 내 한국말이 유창하지 않은데 그때는 더했죠. 한국말도 잘 못하고 행정 경험도 전혀 없고. 모든 게 낯설고 어색했어요. 그래서 더 노력했죠, 잘하려고. 정말 진심을 담아서.” 그래서인지 발레계에선 여전히 최 단장 시절의 발레단을 이야기한다. 필자의 지인들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불꽃 같은 추진력은 누구도 못 따라간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고, 그건 너무 좋게만 이야기하는 겁니다. 누구도 그렇게 했을 거예요. 당시는 국립단체인데도 지원이 부족했습니다. 처우 개선이 너무나 필요했죠. 예를 들어 발레리나는 하루 종일 연습하니까 토슈즈가 금방 너덜너덜해져요. 공연을 앞두고는 2~3일마다 바꾸기도 하는데 이런 지원이 전혀 없는 거죠. 지원 예산을 요청했더니 ‘빨아서 쓰면 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돌아와요. 토슈즈는 나무와 종이가 들어가 있거든요. 이런 걸 하나하나 설명해야 해요. 너무 힘들죠. 연말에는 으레 공연하는 ‘호두까기 인형’ 하나 올리는데도 정부 예산을 따야 하니 쉽게 간 게 하나도 없었죠. 그땐 거의 매일 기획재정부 가서 납작 엎드리는 게 일이었어요.” 추억은 항상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게 마련인가. “그때처럼 술을 많이 마셨던 적도 없는 듯하다”는 그는 “관계도 잘 다져야 하니까 기재부 공무원들과 모임도 많이 했다. 빼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맥주, 소주, 사이다 섞은 ‘폭탄’도 엄청 먹고 다음 날 일어나지도 못했던 적이 몇 번 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한국말을 잘 못해서 너무 어려웠는데, 가끔은 그게 도움이 되기도 했다. 적어도 거짓말은 안 하겠지, 이렇게 생각했다더라”고 후일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아름다운 발레리나였던 삶에서 180도 바뀐 셈이다.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는지 묻자 그는 “책임감이 절 붙잡는다”고 했다. “오빠 둘과 언니 하나,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서 아버지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어요. 그런 아버지가 한국의 국립단체에서 일한다니까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셨어요. 막내딸이 무섭고 외로울까 봐 매달 한국에 와 주시기도 했고요.” 최 전 단장은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다. 대학까지 일본에서 공부했고 1980년대에 프랑스 프랑게티 발레 아카데미와 미국 조프리 발레스쿨을 연이어 수료했다. 일어와 프랑스어, 영어가 한국어보다 먼저 튀어나올 수밖에 없는 조건이랄까. “무엇 하나 쉬운 것 없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아버지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셨다”고 했다. “아버지는 늘 세상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봉사’해야 한다고 생각하셨어요. 서른일곱 살도 춤출 수 있는 나이였지만 아버지의 적극적인 지지로 프리마돈나의 길을 벗어던지고 과감하게 예술행정가의 길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1996년 초~2001년 말과 2008년 초~2013년 말, 그의 임기 동안 국립발레단은 르네상스를 맞았다. 창작 발레와 대작, 현대 발레를 골고루 선보이면서 무용수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관객들이 자연히 몰려들었다. 발레 공연 관객의 비중도 달라졌다. 초대 인사가 대부분이었던 객석에 유료 관객 점유율이 높아지며 그의 퇴임까지 꾸준히 90% 중반을 유지했다. 그는 “주변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깊이 배우게 된다.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고 감사히 일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아버지와 함께 떠올리는 분은 임성남(1929~2022) 1대 국립발레단장이다. “일본에서 발레를 할 때 ‘이지메’(따돌림)를 많이 당했어요. 좋은 역할만 하니까 같이 놀아 주질 않더라고요. 탈의실에서 혼자 바나나 먹고, 애들은 옆에서 웃고 있고. 너무 외롭고 속상했지.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도망가고도 싶었고. 그때 고등학교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해 주셨어요. ‘야스에(최 전 단장의 일본 이름이다)짱, 발레의 신이 당신을 사랑하게 돼서 도망갈 수가 없어요.’ 듣는 순간 소름이 끼쳤어요. 그리고 힘을 얻었죠.” 그런데 또 한 번 벽에 부딪혔다. 일본에서 해외 발레 연수 프로그램에 도전하려고 보니 우선 조건이 ‘일본 국적’이었다. “아버지는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으셨어요. 제가 그 뜻을 거역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비로 프랑스 유학을 택했죠.”프랑스 유학 후에 일본에 돌아와서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던 때 당시 일본발레협회장이었던 시마다 히로시(한국명 백성규) 선생이 당시 국립발레단을 맡고 있던 임 전 단장을 이어 줬다. 그렇게 1983년 국립발레단 무용수로 한국 무대에 섰다. 실력이 남다른 그의 몸짓에 평단과 관객은 열광했고, 그렇게 한국의 삶이 시작됐다. 임 전 단장 얘기가 나올 때마다 그는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덧댔다. “학연도 지연도 없던 한국에서 실력으로 인정해 주시고 한국의 정이라는 것,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말썽도 많이 부렸는데 끝까지 믿어 주셨어요.” 결혼과 출산으로 발레계를 떠날 생각을 했던 그를 설득하고 손을 내밀었다. 2000년 국립발레단이 재단법인화했을 때 최 전 단장은 그를 초대 이사장으로 모시며 국립발레단의 변화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발레단 지도위원으로 있던 그를 3대 단장으로 강력하게 추천한 김혜식 2대 단장에게도 감사의 마음이 크다. “처음엔 ‘내가?’, ‘말도 안 돼’라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론 뭐랄까, 운명 같은 걸 느꼈습니다. 그런 운명을 받아들이니 책임감을 갖게 되더라고요.”유료 관객률을 90%까지 끌어올리고 국립발레단 예산도 100억원을 넘기면서 이제는 국립발레단도 잘 유지될 거라 생각하면서 그는 단장직을 기쁘게 내려놓았다. 그러다 윤장현 당시 광주시장이 한국의 유일한 시립발레단을 키워 달라는 요청을 해 왔다. “이제 개인적인 시간을 우리 강아지랑 더 보내야 한다고, 이제 좀 쉬고 싶다고 하는데 내가 필요하다고 하시더라”며 웃어 보이더니 “그런데 너무나 간곡히 요청해 와서 결국엔 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한국의 발레 부흥을 이끈 그가 지역 발레단으로 간다는 소식은 무용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실력이든 환경이든 국내 최정상과는 다를 수밖에 없으니 의아해하기도 했다. 결국 자리를 받아들인 이유는 단순했다. “그저 광주에서도 발레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마음, 한국에 하나밖에 없는 시립발레단이 잘되면 다른 도시들에도 시립단체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였다. 스스로는 ‘국립발레단과 절대 비교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단원들에게도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충분히 얘기하면서 “우리가 할 일이 이렇게 많다”며 의욕을 북돋웠다. 1983년부터 40년, 한국 발레계를 성장시킨 최 전 단장 덕에 많은 문화계 후배가 문화예술행정가를 꿈꾸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예술계에 몸담은 필자의 입장에서도 최 전 단장의 존재와 발자취가 크고 남다르게 다가온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물었더니 주저 없이 “후배들의 멘토”라는 답이 튀어나왔다. “그건 아마 죽을 때까지 내가 해야 할 일이에요. 요즘 정말 훌륭한 발레계 후배들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을 키워야죠. 그리고 내게 마지막 소망이 하나 있다면 재일교포 출신으로서 한일문화교류에 이바지하는 거예요. 이제 코로나 팬데믹도 끝났고 활발하게 교류할 때라고 봅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교과서 문제나 역사 인식 문제 등이 있지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게 문화예술이라고 봅니다. 참 복잡한 문제이긴 하지만 예술로 다리를 놓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요.” “한국 아티스트를 일본에 더 많이 소개하고 일본 예술가들도 많이 초청해야 한다”면서 그는 광주에 있는 아시아문화의전당을 언급했다. “아시아의 문화 허브로 만들겠다고 지었는데 아직 활성화하지 못해 아쉬울 뿐이죠. 이제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요.” 인터뷰하던 2시간 내내 그가 풀어 놓은 국내 발레계와 국공립단체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만의 노하우와 경험들, 빛나는 아이디어가 무척이나 아깝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청년 못지않게 정열적으로, 크고 둥근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다시 한번 우리 문화예술계를 위해 ‘봉사’해 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커졌다. 그에게 ‘실례’가 되려나, 아니면 필자의 ‘욕심’이려나. 무엇이든 문화예술계에 그는 필요한 존재라는 확신이 든다.
  • [사설] 이번엔 흑연… 공급망 ‘脫중국’, 말로 될 일 아니다

    [사설] 이번엔 흑연… 공급망 ‘脫중국’, 말로 될 일 아니다

    오는 12월 1일부터 흑연 수출을 통제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는 끝나지 않은 ‘자원 무기화’ 경쟁의 심각성을 다시 일깨운다. 이 발표는 미국이 저사양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한 지 얼마 안 돼 나왔다. 다분히 맞대응 성격이 짙다. 흑연 수출을 금지하는 건 아니고 수출 허가 절차를 강화하는 것이라지만 흑연이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라는 점에서 국내 산업계는 큰 짐을 안게 됐다. 이번에 통제 대상에 오른 품목은 고순도·고강도·고밀도 인조흑연 재료와 제품, 천연흑연 재료와 제품이다. 심사가 까다로워지면 통관이 지연되거나 수출이 안 될 수 있다. 두 달 전 중국이 반도체 원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을 통제했을 때도 첫 달에는 수출량이 제로였다. 정부와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한두 달치 흑연 재고분을 갖고 있어 그사이에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한다. 우리는 천연흑연의 98%, 인조흑연의 94%를 중국에서 수입한다.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값싼 중국산 유혹을 좀체 떨치지 못했다. 일이 터지고서야 허둥지둥 대체선을 찾아나서는 풍경이 또 재현된 것이다. 재작년 요소수 파동이 터졌을 때 얼마나 “탈(脫)중국”을 외쳤었는가. 하지만 지난해 리튬·흑연 등 핵심 광물 중국 의존도는 5년 전보다 되레 높아졌다. 자원 무기화 경쟁 격화로 언제 어떤 나라가 어떤 ‘무기’를 들고나올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최근 ‘설탕플레이션’을 촉발한 인도의 설탕 수출 통제도 이면에는 바이오연료 산업 육성 의도가 깔려 있다. 중국의 수출 통제 역시 갈륨과 흑연에서 그치리라는 보장이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동맹국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더라도 한국의 국내총생산이 4%가량 감소해 타격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말뿐이 아닌 공급망 다변화의 실행이 절실하다.
  • 첨단 과학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해양국가 ‘미래’ 밝힌다 [공공기관 다시 뛴다]

    첨단 과학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해양국가 ‘미래’ 밝힌다 [공공기관 다시 뛴다]

    R&D사업 중복 막는 플랫폼 역할연구기관 사이 인프라 공동 활용지속가능한 ‘블루푸드테크’ 주목연령·질병별로 수산물 맞춤 제공자율운항선박 등 4대 기술 투자 “2006년 해양수산부 예산 가운데 약 55%가 항만 건설에 투입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연구개발(R&D) 예산의 비중은 5.2%에 불과했습니다. 17년이 지난 지금 R&D 예산 비중은 14.9%로 성장했습니다. 해양과학기술을 통해 해양 문제를 해결하고 해양국가 비전을 달성한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의 오운열 원장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이 2006년 KIMST 출범 당시에 비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KIMST가 해양수산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관리·평가하고 미래 유망 기술을 발굴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KIMST의 역할 역시 확대되고 있다.KIMST의 핵심 역할 중 하나는 ‘해양수산 R&D 플랫폼’ 기능이다. 이를 위해 오 원장은 지난해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해양학회, 한국해양한림원, 해군 등 12개 기관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오 원장은 “기관별로 각자 독자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었는데 이를 상호 조정하며 해양수산 과학기술 커뮤니티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역할을 KIMST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체 내에서 기관들이 중복된 연구를 지양하고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 연구인프라 공동활용 플랫폼’, ‘인력양성 플랫폼’ 역할도 맡는다. 해양에서 연구개발은 선박, 수조, 관측장비 등 고가의 대형 인프라가 요구된다. KIMST는 올해부터 연구 인프라를 소유한 기관과 이를 필요로 하는 연구자를 연계시켜 주고 인프라 공동활용에 따른 사용료를 일부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해양수산 과학기술 인재양성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전문 인재 양성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조직을 마련했다. 전국 17개 대학 해양학과 학생이 해양수산 공공기관 인턴을 하면 학점을 인정받는 학점교류 인턴제도도 추진하고 있다. KIMST가 올해 주목하는 미래 유망 기술은 블루푸드테크다. KIMST는 해양수산과학기술육성법에 따라 새로운 해양수산 과학기술이 해양수산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효과 등에 대해 기술영향평가를 실시하는데, 올해 블루푸드테크를 평가하고 있다. 블루푸드는 바다 및 내수면에서 생산한 어류, 패류, 해조류 등의 수산식품을 뜻한다. 단백질, 오메가3,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생산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적어 지속가능한 식량자원으로 인정받는다. 오 원장은 “현재 수산물이 인체의 건강에 미치는 의학적인 인과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부족하다”며 “유전학, 분자생물학, 의학 등의 기술을 도입해 어종별로 인체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 세세히 연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령별, 질병별로 어떤 수산물이 유익한지 파악해 수산물을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블루푸드테크”라고 부연했다.이 외에도 KIMST는 자율운항선박, 디지털 해상교통물류, 그린십, 해양온실가스 감축 등 ‘그린디지털 4대 전략 기술’ 분야에 올해 2057억원을 전략 투자했다. 지난해 1704억원 대비 20.7% 증액한 수치다. 이를 포함해 KIMST가 올해 투자한 총 사업과 예산은 총 92개, 5111억원이다. 해양수산 과학기술의 R&D 성과를 상용화하고 해양수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임무도 KIMST의 주요 역할 중 하나다. 최근에는 고금리의 여파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거나 자금난에 시달리는 해양수산 기업, 특히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일례로 KIMST는 지난해부터 해양수산 관련 대기업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 스타트업에 지분을 투자하도록 매칭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 원장은 “대기업은 지분 투자로 스타트업의 기술을 확보할 수 있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자금 지원과 판로까지 확보해 윈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정부의 R&D 사업으로 추진된 공공기술을 무상·소액으로 나눠 주는 ‘홍익프로젝트’ 사업도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3년 동안 205건의 기술 나눔 성과를 냈다. KIMST는 내년에 천해용 수중 모빌리티 기술개발, 대체 해조육 및 수산배양육 기술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의 R&D 예산 조정으로 내년 해양수산부 공모형 R&D 예산이 올해보다 29.1% 감액된 데 대해 오 원장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 분야에는 예산을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가피하게 예산이 감축된 분야에서는 연구 목표나 내용이 조정될 필요가 있다”며 “KIMST는 주어진 예산 내에서 최대한 연구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원장은 KIMST를 상상력과 횡적 사고 능력을 갖춘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오 원장은 “KIMST의 핵심 미션이 미래를 예측해서 정의하는 업무이기에 직원의 상상력이 중요하다”며 “해외단기연수, 원내 지식강좌 등을 통해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에 기반해 상상력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KIMST의 예산 5111억원뿐만 아니라 전체 해수부 R&D 예산인 9152억원 규모의 관점을 갖고 횡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하다”며 “해양수산뿐만 아니라 농림축산, 정보통신, 보건의료 등의 R&D도 아우르며 융합적 과제를 기획할 수 있는 직원을 길러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운열 원장은 오운열(61)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 원장은 해양수산부 관료 출신으로 해양·수산 정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 항만국장, 해양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해양정책실장 재직 시 해양·수산 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하고 해양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해양모태펀드를 신설했다.
  • 與 혁신위 ‘위원장 구인난’… 혁신 골든타임 놓치나

    與 혁신위 ‘위원장 구인난’… 혁신 골든타임 놓치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내놓은 6대 실천 과제의 첫 문턱인 혁신위원회를 둘러싼 구인난이 일주일째 이어졌다. 위원장 후보로 전직 고위 관료부터 호남 인사나 30대 비(非)정치인까지 거론되면서 ‘혁신위 콘셉트’ 자체가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위 관료 그룹, 당적이 없는 사회 지도층, 당무 경험이 있는 외부 인사, 정치 경험이 없는 청년 등을 다양하게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내년 총선에서 호남 출신의 인재 영입 대상으로 꼽혀 온 ‘푸른 눈의 한국인’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 국민의힘과의 합당이 예정된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 등이 혁신위에 합류할 가능성이 나온다. 반면 구인난이 계속되면서 ‘속전속결’보다 ‘신중론’에 무게를 싣자는 의견도 힘을 받고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당에서 여러 제안과 많은 접촉을 했으나 쉽지 않은 여건인 것은 분명하다”며 “완성되지 않은 답안지로 ‘B 학점’을 받는 것보다는 재시험을 요구하거나 백지를 내 제대로 가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오늘, 내일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시간을 갖고 상징성 있는 인물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어떤 위원장을 모시느냐가 혁신위의 방향을 보여 주는데, 지금으로서는 김 대표가 생각하는 혁신위가 모호하다”고 말했다. 혁신위 구성이 늦어지면 총선 준비 기구와 인재영입위원회 설치까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김 대표는 혁신위를 먼저 꾸리고 총선 준비 기구와 인재영입위를 띄우겠다는 ‘쇄신 시간표’를 밝힌 바 있다.
  • 발달지연·장애 영유아를 위한 ‘일과기반 조기개입’ 국제컨퍼런스 개최

    발달지연·장애 영유아를 위한 ‘일과기반 조기개입’ 국제컨퍼런스 개최

    발달지연 및 장애 영유아들에 대한 일상 중심 조기개입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행사가 열린다.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는 발달지연·장애 영유아 및 가족을 위한 국제컨퍼런스를 오는 28일 서울 중구 신당누리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보육진흥원과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일상생활에서 발달지연 및 장애 영유아를 지원하는 ‘일과기반 조기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유아 특수교육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로빈 맥윌리엄 미 앨라배마대 교수가 ‘일과기반 모델·영유아 조기개입에 대한 현대적·교차문화적 접근방식’을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다. 맥윌리엄 교수는 특수교육과 재활치료 전문가 주도로 이뤄지는 현재의 방식을 영유아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조기개입으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최진희 한국영아발달조기개입협회 회장은 ‘일과기반 조기개입에 대한 부모와 전문가의 인식’에 대해 강연한다. 또 강지현 한국장애인개발원 팀장(발달지연 영유아의 조기개입을 위한 국내 지원체계와 과제), 강은진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일과중심 발달 선별검사), 김아람 서초아이발달센터 물리치료사 팀장(일상에서의 운동발달 지원), 구홍랑 안산장애인복지관 작업치료사(협력적 팀접근을 통한 일상에서의 조기개입) 등이 각각 발표에 나선다. 행사를 주관한 최 회장은 “영유아의 발달지연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적절한 조기개입을 통해 장애를 예방하고 발달지연의 심화를 막는 일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했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 발달지연 및 장애 영유아 조기개입의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는 발달지연 및 장애 영유아의 부모와 전문가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 감사원, ‘문재인 정부 사드 고의 지연’ 의혹 감사 착수한다

    감사원, ‘문재인 정부 사드 고의 지연’ 의혹 감사 착수한다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정상화가 의도적으로 지연됐다는 의혹에 대해 다음주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20일 “‘사드기지 정상운용 방해·지연 관련 공익감사 청구’에 대해 23일부터 국방부, 외교부 등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지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공익 감사 청구 가운데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구성 지연 ▲전자파·저주파 소음 등 측정결과에 대한 대국민 공개 기피 ▲관련 문서 파기 의혹 등에 관해 점검할 계획이다. 다만 중국과의 ‘3불(不) 1한(限)’ 합의 실체 관련한 내용은 “외교 협상 및 결과로서 정책 결정 사항 등에 해당하기 때문에 감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앞서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은 지난 7월 말 감사원에 이전 정부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 금통위에 등장한 ‘비둘기파’? … 증권가 “여전히 매파적”

    금통위에 등장한 ‘비둘기파’? … 증권가 “여전히 매파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개월만에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서 금통위 내부에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가 목소리를 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금통위가 여전히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이며 금리 인하에 대한 섣부른 기대는 거둬들여야 한다는 시각이다. ‘K-점도표’에 등장한 ‘금리 인하’ 언급 20일 한은에 따르면 19일 열린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통위원 6명 중 1명이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낮출 수도 있는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나머지 5명은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목표 수준에 수렴할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긴축 강도를 높이는 것을 지지했다. 또다른 한 위원은 ‘가계부채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며 더 강한 ‘매파’적 목소리를 냈다. 이창용 총재가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제시하는 ‘K-점도표’상에서 한은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6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 4월 금통위에서는 6명 중 1명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5월과 7월, 8월 금통위에서는 6명 전원이 기준금리를 3.75%까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을 지지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두자는 의견이 다시 고개를 들며 금통위 내부에서 의견의 분화가 감지된 것이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해당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를 지지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금통위는 여전히 매파적이라고 평가한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위원 역시 인하를 주장한 게 아니라 정책의 유연성에 대한 의견이었기 때문에 이를 완화적 시그널로 해석할 수 없다”면서 “오히려 위원 한 명이 가계부채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의지를 밝혀 매파적 의견을 좀 더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등장했지만, 한편으로 선제적 대응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파적이고 이전보다는 매파의 강도가 좀더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증권가 “금통위 여전히 물가에 방점 …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안 내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높은 기준금리를 장기간 이어갈 의지를 공식화한 가운데, 증권가는 한은 역시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크며 내년 3분기에야 금리 인하를 점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지나 연구원은 “견조한 미국 경기와 연준의 ‘더 높게 더 길게’ 기조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을 높이고 있다”면서 “물가의 상방 요인이 많고 가계부채 증가로 금융 불안정에 대한 금통위의 의구심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5명의 금통위원들은 물가에 더 방점을 둘 것이라고 했으며 한은 총재도 한은은 물가가 더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한은의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물가 안정임을 분명히 했다”면서 “전기요금과 지하철 요금 등 시차를 두고 계속 나타나는 공공 요금 인상 등으로 2%대의 물가 확인은 더 늦어질 가능성도 상당하며 이 경우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은 2024년 4분기 혹은 2025년까지 지연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내다봤다.
  • ‘대재앙’ 임박했나…국경에 집결한 이스라엘 병력, 위성사진으로 보니[포착]

    ‘대재앙’ 임박했나…국경에 집결한 이스라엘 병력, 위성사진으로 보니[포착]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습으로 양측에서 5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속속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미국 민간위성기업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접경지역 곳곳에 수백 대의 전차와 장갑차를 배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위성사진에는 가자지구 북쪽 국경의 주요 진입 지점으로 꼽히는 에레즈에서 불과 6.5㎞가량 떨어진 곳에 배치된 수백 대의 군용차량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이 개발한 주력전차인 메르카바를 비롯해 장갑차와 군용 불도저 등이 포함돼 있다.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9일 가자지구 북부 국경 인근 지역에서 군 병력이 집결한 가운데 연설에서 “가자지구를 곧 안쪽에서 보게 될 것이다. 명령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지상전 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에후드 바라크 전 총리(1999∼2001 재임)도 어렵고 유혈이 낭자한 지상군 공격이 앞으로 수일 안에 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 NBC 방송에 말했다. 앞서 이란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하면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지상 총공세를 앞두고 가자지구 전체 주민 230만 명 중 절반에 달하는 110만 명에게 대피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하마스가 가자지구 주민의 안전한 대피를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실제로 하마스는 “우리 모두는 이곳(가자지구)를 떠나지 않고 지킬 것”이라면서 가자지구 주민들이 피난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19일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교회를 공격해 대피 중이던 피난민 여러 명이 사망하고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부리나케 이스라엘 방문한 바이든 美대통령, 지상전 막을까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중동 전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7일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날, 가자지구의 한 병원이 폭격을 당해 영유아 및 어린이를 포함해 3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초 해당 폭격이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나왔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병원 폭발은 다른 쪽 소행 같다”며 이스라엘을 두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폭격이 쏟아지는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함으로서 민간인 인명피해 및 확전 방지를 위해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주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의 하마스와 이슬람 무장세력을 뿌리뽑기 위해 육해공을 총동원한 전면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지상군 공세가 예상과 달리 지연되고 있으며, 준비 중인 지상전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변화가 생겼다.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확고한 이스라엘 지지 의사를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가자지구 민간인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확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압박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스라엘 정부 안팎 인사들의 언급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영향으로 이스라엘의 지상전 계획이 ‘기존과 다른 것’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이스라엘 고위 관리 3명은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역할과 영향력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깊고 강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특히 민간인 인명피해 제한 방식과 전쟁 이후 처리 계획 측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벨루가 수조에 접착제 뿌린 환경활동가 송치…“7억 피해”vs“시위 막으려는 의도”[취중생]

    벨루가 수조에 접착제 뿌린 환경활동가 송치…“7억 피해”vs“시위 막으려는 의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 유리에 스프레이형 접착제를 뿌린 이후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붙이며 시위를 벌인 환경 활동가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8명을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송치했다고 지난 18일 밝혔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내 흰돌고래(벨루가) 전시 수조에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붙이고 벨루가 방류를 촉구하는 시위를 약 1분간 벌였습니다. 롯데월드 측은 환경 활동가들이 현수막을 붙이기 위해 전시 수조 위에 뿌렸던 ‘3M 스프레이형 접착제’로 인한 수조 훼손을 문제로 삼았습니다. 롯데월드 측은 “수조 외벽이 훼손돼 7억원 상당의 재물손괴를 입고, 생물의 불안정한 반응과 관람객들의 이용 피해가 발생했다”며 활동가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문제가 된 ‘3M 스프레이형 접착제’는 시중에서 1만~2만원 정도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롯데월드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9일간의 철야 작업을 통한 수중 조사, 수조 내부 및 외부 벽면에 대한 보수 공사, 수조 벽 정기 테스트 등 보수 비용 7억 34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스프레이형 접착제를 뿌리고 현수막을 붙인 행위로 7억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는 얘기입니다.핫핑크돌핀스는 ‘롯데월드가 과도한 소송제기로 시민단체를 위축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합니다. 조약돌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롯데월드가 피해를 과도하게 부풀려서 시민단체의 정당한 비판 활동을 가로막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고소”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롯데월드 측이 주장한 피해 금액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롯데월드가 수조 제조국에서 받은 견적서의 피해액을 모두 인정했다”며 “경찰은 행위범을 처벌할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대표는 경찰의 송치 결정을 두고 “경찰이 롯데월드가 주장하는 피해 내역을 모두 확인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에 송치된 활동가 8명 중에는 10대 청소년도 1명 포함됐습니다. 앞서 롯데월드는 고소장 접수 이후 청소년에 대해서는 선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 현장에 있었던 10명 중 직접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던 핫핑크돌핀스 대표 등 2명은 불송치됐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왜? 핫핑크돌핀스와 롯데월드는 왜 이렇게 첨예하게 맞서게 된 것일까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014년 개장 당시 러시아에서 들여온 벨루가 3마리 중 2마리가 2016년과 2019년 각각 폐사해 동물 학대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러자 롯데월드는 2019년 10월쯤 남은 벨루가 ‘벨라’를 자연 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벨라는 아직 방류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벨라를 야생 적응장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 또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롯데월드의 벨라 방류가 지연되자 핫핑크돌핀스는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만 시위가 이어지면서 벨루가를 지키려는 시위가 오히려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그런 지적도 고려했다”며 “하지만 감금 상태가 길어지면서 벨루가가 전시되며 받는 스트레스가 결과적으로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시위를 이어가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습니다.지난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롯데월드와 핫핑크돌핀스의 갈등이 언급됐습니다. 고정락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장은 핫핑크돌핀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의향이 있냐는 의원의 질의에 “생각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고 관장은 벨라의 방류에 대해선 “3차례 방류 시도를 했으나 각각 생츄어리 안에 다른 개체가 있어서, 코로나19 때문에, 생츄어리 개체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아서 방류하지 못했다”며 “2026년까지 방류해보자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핫핑크돌핀스의 조 대표는 “계속 전시하면서 돈을 버는 상황에서 방류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답변”이라면서 “수조에 혼자 남아 있는 벨루가의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방류를 위한 실질적인 절차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13일부터 롯데월드 인근에서 벨루가 전시 중단과 방류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롯데월드가 방류를 발표한 지 만 4년이 되는 오는 24일까지 릴레이 시위를 이어간 뒤 시위 마지막 날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 ‘1,272,180,000,000원’…5년간 잘못 걷어간 국민연금

    ‘1,272,180,000,000원’…5년간 잘못 걷어간 국민연금

    2018년 이후 나라에서 잘못 걷어간 국민연금 보험료가 무려 1조 2000억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과오납을 바로잡기 위해 들인 행정비용만 28억에 달했고, 소멸시효가 지나 영영 돌려받지 못한 보험료도 6억원 가까이 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연금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민연금 보험료 과오납 건수는 총 193만 2000건으로 액수로는 1조 2721억 8000만원에 달했다. 국민연금 과오납 건수와 금액은 ▲2018년 31만건(1455억원) ▲2019년 34만건(2152억원), ▲2020년 34만건(2246억원) ▲2021년 33만건(2553억원) ▲2022년 35만건(2769억원) 등으로 지속해서 늘어났다. 지난해의 경우 액수로 2018년보다 90%가 늘었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잘못 걷힌 보험료 건수도 24만 6000건(1543억원)에 달했다. 국민연금 과오납금(환급금)은 국민연금 가입 사업장이나 지역가입자가 퇴사, 사업 중단 등으로 발생한 자격 변동사항(자격상실, 기준소득월액 변경, 납부예외 등)을 지연(소급) 신고하거나, 착오 납부로 인해 발생하는 돈이다.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과오납 중에서 7.9%에 해당하는 15만 2000건(710억 4800만원)은 아직까지도 가입자에 반환되지 않은 상태로 나타났다. 반환이 결정된 금액 중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5억 8700만원은 국민연금법에 따른 소멸시효가 완성돼 가입자에게 돌려줄 수 없게 됐다. 환급신청 안내문 발송 등 과오납을 바로잡기 위해 들인 행정비용도 27억 8400만원에 달했다. 이 의원은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 과오납금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며 “과오납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해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 차원 종이팩 재활용 체계 구축 노력 필요”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시 차원 종이팩 재활용 체계 구축 노력 필요”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2)이 대표 의원을 맡고 있는 의원 연구단체 ‘가비채(가치 있는 비움과 채움)’가 지난 19일 마을언덕사회적협동조합 등 8개 단체와 함께 ‘서울시 종이팩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자로도 참석한 왕 의원은 “우리 생활에서 가장 가깝게 재활용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종이팩이 오히려 날이 갈수록 재활용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관련 조례의 제·개정은 물론, 서울시 정책에서도 개선과 보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질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왕 의원은 “서울시 자원순환 정책의 뼈대가 되는 제2차 서울시 자원순환 시행계획을 보면 거점 중심의 시민 캠페인 확대와 시스템 구축에 집중되어 있는데, 제한된 거점 중심 체계로는 현장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자원순환 효과의 한계가 분명하다”라며 “종이팩의 경우, 다양한 현장 활동 경험이 축적되어 있고 시민들의 참여 의식도 높은 만큼 서울시가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종이팩 재활용 시스템 현황과 개선방안 제안’이라는 주제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이 첫 번째 발제를, ‘종이팩 자원순환 거점 운영 사례 및 개선 방안 제안’이라는 주제로 이은숙 마을언덕사회적협동조합 환경분과장이 두 번째 발제를 맡았으며, 이어 김태임 동대문종합사회복지관 팀장(일자리 창출 기반 종이팩 수거체계 구축 사례/제안), 장한우리 지구를지키는소소한행동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종이팩 운송 체계 구축 사례/제안), 왕정순 의원(서울시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 활성화를 위한 제언), 이지연 아산시 자원순환조례 제정을 위한 시민모임 대표(시민의 손으로 만들어낸 자원순환조례 제정 사례/제안)가 토론자로 나서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왕 의원은 “오늘 나온 여러 제안을 정리해 서울시와 의회 차원에서 할 역할들을 찾겠다”라며 “특히 독립적인 종이팩 재활용 정책 보완, 기후 약자와의 동행 차원에서의 공공 일자리 확충, 종이팩 구분 배출의 조례상 구체화 등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하원 임시의장 체제로 가나…공화 당분간 3차 투표 안 한다

    美하원 임시의장 체제로 가나…공화 당분간 3차 투표 안 한다

    다수당인 공화당의 내분으로 새 의장 선출이 계속 지연되는 가운데 미국 하원이 내년 1월까지 임시 의장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스라엘 및 우크라이나 지원,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 등 급박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 공화당 내 이탈표로 당선에 필요한 표를 당장 확보하는 것이 어렵게 되자 짐 조던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가 전략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그는 하원 본회의에서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당분간 중단하고, 임시 하원의장의 권한을 확대하는 결의안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NBC방송 등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결의안은 임시의장에게 정식 선출된 의장과 같은 권한을 내년 1월 3일까지 부여하되, 대통령직 승계 대상에서는 빼는 내용이라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하원에서는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이 지난 3일 축출된 이후 공화당의 패트릭 맥헨리 금융위원장이 임시 의장을 맡고 있다. 임시 의장 제도는 9·11 테러 이후 생겼으며 새 의장 선출에 대해서만 권한을 제한해서 행사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조던 후보는 임시의장의 권한 확대와 별개로 하원의장 후보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조던 후보가 하원의장 선출에 필요한 정족수를 확보하면 언제든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출 투표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친(親)트럼프 강경파인 그는 매카시 전 의장 축출로 하원의장 후보가 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강경파의 공개 반대에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지난 11일 치러진 경선에서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당시 124표를 받았던 그는 이후 당내 득표전을 전개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외곽 도움 등을 토대로 지지 의원을 상당히 끌어모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7일 진행된 첫 본회의 투표에서 공화당 소속 의원 20명이, 18일 진행된 2차 투표에서는 22명이 조던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다. 민주당(212명)의 지지가 없는 상황에 하원 의장에 당선되려면 공화당(221명)에서 217명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데 연거푸 실패한 것이다. 조던 후보가 당분간 임시 의장 체제에 힘을 싣기로 하면서 하원은 당분간 3차 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의회 소식통은 스푸트니크 통신에 “오늘은 물론 당분간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3차 투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임시 의장 권한 확대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짐 뱅크스 하원의원(공화·인디애나)은 비공개 의원총회를 나오면서 “우리는 하원의장을 선출하라고 뽑혔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공화당 지지자들을 엿먹이는 것”이라면서 “회의장 내 절반 이상이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카시 전 의장 해임을 주도한 맷 게이츠 의원(공화·플로리다)도 “이것은 헌법 모독”이라면서 “임시의장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시급한 현안 처리를 위해 임시 의장 권한 확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민주당이 찬성할 경우 공화당 내 일부 이탈표가 있어도 임시 의장 권한 확대 결의안은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전 의장이 지난 5월 부채한도 협상 시 합의한 정부 지출 관련 내용 준수 등이 조건으로 거론되고 있어 민주당이 실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 이집트-가자지구 국경 검문소 21일 열릴 듯…이스라엘, 교회 공습

    이집트-가자지구 국경 검문소 21일 열릴 듯…이스라엘, 교회 공습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지원하기 위해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진입하는 통행로가 될 라파 국경 검문소가 예정보다 하루 늦은 21일(현지시간)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정부와 유엔 관계자들을 인용해 라파 국경으로 가는 도로 보수가 하루 지연되면서 가자지구로 가는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이 20일까지는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고 19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관계자는 일부 물품은 20일 늦게 움직일 가능성이 적었는데, 그마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집트 정부 측 방송인 알카히라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 구호물품 전달을 위해 라파 국경 검문소가 20일에 열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 앞에는 이미 세계 각국과 국제단체에서 보낸 트럭 150여대 분량의 구호물자가 대기 중이다. 전날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계기로 일단 트럭 20대 분량의 구호 물품을 가자지구에 조건부로 반입하는 데 합의했다. 데이비드 새터필드 미국 중동 인도주의 문제 담당 특사는 현재 이집트, 유엔과 구호품 확대 여부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카이로에서 구호물품의 ‘지속적인’ 공급을 포함한 광범위한 합의를 추진 중이다. 한 미국 관계자는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물품을 들어올 수 있는 정기적인 메커니즘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현재 물, 식료품 등이 거의 고갈된 상태에 놓인 가자지구 주민 200만여명을 지원하려면 최소 100대의 트럭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추가 구호물품이 도착할 것이라는 보장 없이 20대의 트럭만 보내는 것은 가자지구 내 폭동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다. 가자지구를 벗어나기 위해 라파 국경으로 몰려드는 팔레스타인인과 외국 여권 소지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한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난민촌을 공습, 20명 가까운 인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내무부는 이날 “자발리아 난민촌에 있는 안와르 아지즈 모스크 인근 가옥 여러 채를 이스라엘이 포격했다”면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자발리아 난민촌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어 이스라엘의 초반 보복 공습이 집중됐던 가자지구 북부에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오전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공습을 재개했으며, 하마스 역시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등을 향해 로켓포를 쏘는 등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지속됐다. 하마스는 이날 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한 교회 건물에 대피했던 피란민 여러 명이 숨지고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무부는 그리스정교회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에서 “많은 수의 순교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이번 공습으로 교회 외관이 손상되고 인근 건물도 무너졌다고 전했다. 하마스 당국에 따르면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는 지난 17일 폭발로 수백명이 숨진 알아흘리 아랍병원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이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로, 피습 당시 이곳엔 팔레스타인인 수십 가구가 피란처 삼아 지내고 있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당시 교회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폭발이 발생한 교회 회관에 있던 약 80명을 포함, 모두 500명가량이 교회 부지에 피란 생활 중이었다고 WSJ에 말했다. 또다른 목격자는 AFP통신에 이번 공격이 가자지구 주민들이 피란처로 삼았던 교회 근처의 목표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관련한 AFP통신의 질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정교회 총대주교청은 성명을 내고 “가장 강력한 비난”을 표명했다. 총대주교청은 “교회와 그 시설, 특히 지난 13일간의 주거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집을 잃은 어린이와 여성 등 무고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제공하는 피란처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전쟁범죄”라고 말했다.
  • 감사원, 전현희 표적 감사 의혹…공수처장 “쟁점이 될 수 있다”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국감 때에 이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달 감사원과 권익위를 압수수색하며 전 전 위원장의 고발 9개월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공수처는 감사보고서 패싱 의혹도 주목한다고 밝혔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이날 국감에서 감사 주심위원이었던 조은석 감사위원의 결재 없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보고서가 지난 6월 공개된 것과 관련해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월 9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감사원 사무처가 조 위원과 다른 감사위원의 확인 없이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일을 말한다. 조 위원의 결재 배제가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1일 열린 감사위원회에서 감사위원 6명 만장일치로 ‘책임 불문’ 결정이 나왔는데도 감사원 사무처가 감사 결과를 공개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최 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6월 8일엔 감사위원장을 뺀 감사위원 합의가 있었는데 반영되지 않았고 조 위원의 뜻이 반영된 것처럼 트릭을 쓰면서 4차 수정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무처가 기다려 줄 수 없을 정도로 지연된 것으로 보이는가”라고 지적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사건’의 1차 수사 검사 고발 건도 언급됐다.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은 7월 김 전 차관 사건의 1차 수사팀이 범죄사실을 알고도 일부러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특정범죄가중법상 특수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차 전 본부장은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는 과정에서 위법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이 사건은 공수처 존재 이유에 해당한다”며 “국민께는 최악의 법조 카르텔 사건으로 기억되는 만큼 공수처에서 의지를 갖고 납득할 결론을 내려 주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 남편·아버지 생전 영상에 눈물 훔친 홍라희·이서현...입술 굳게 다문 이재용

    남편·아버지 생전 영상에 눈물 훔친 홍라희·이서현...입술 굳게 다문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일가가 고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25일)를 앞두고 열린 음악회에서 생전 한국 문화 인프라 구축에 노력한 고인을 추모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선대회장 추모 영상에 상영되는 순간 눈물을 훔쳤고, 이 회장은 입술을 굳게 다문 채 깊은 생각에 빠진 듯 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출장으로 해외에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이 회장은 19일 오후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어머니 홍 전 관장과 동생 이 이사장과 나란히 입장했다. 이 회장은 공연장으로 들어서며 입구에 부착된 아버지의 사진을 바라보며 홍 전 관장과 짧은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세 사람 모두 추모 음악회인 만큼 어두운 계열의 옷을 갖춰 입고 현장을 찾았다. 음악회에는 삼성 총수 일가 외에도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연주 무대는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받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박수예(바이올리니스트), 이해수(비올리스트), 한재민·이원해(첼리스트), 박재홍(피아니스트) 등 신예 연주자들이 함께했다.조성진은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으로, 국제 무대에서 한국 음악계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했다. 이 선대회장은 생전 문화와 예술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기업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세이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문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에서 문화적인 소양이 자라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선진국들처럼 박물관, 전시관, 음악당 등 문화 시설을 충분히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적인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업들은 사회 전체의 문화적 인프라를 향상시키는 데 한몫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 선대회장의 ‘문화 인프라’ 육성 의지에 따라 적극적으로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해왔다. 재능 있는 예술 인재를 선발해 해외 연수를 지원하고, 백건우와 백남준, 이우환 등 한국 예술인들의 해외 활동을 후원했다. 삼성호암상 예술상도 수여하고 있다. 2000년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받은 백건우는 전날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추모 학술대회에서 이 선대회장을 기리는 특별 공연을 하기도 했다.삼성은 1997년부터 세계적인 명품 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삼성 뮤직 펠로우십’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리처드 용재 오닐, 클라라 주미 강, 백주영, 김지연 등이 삼성의 후원을 받아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했다. 이날 공연에 나선 박수예, 이해수 등도 삼성의 악기 후원을 받고 있다. 음악회가 열린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은 연면적 2624평, 객석 12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2014년 개관했다. 삼성은 지역사회 주민에게도 콘서트홀을 개방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급제동…서울시 “시공자 선정과정 위법”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급제동…서울시 “시공자 선정과정 위법”

    서울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공자 선정 과정에 위법 사항이 발견돼 서울시가 시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시는 시공자 선정을 강행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법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9일 한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이 시공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법을 위반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113조에 따라 시정하라고 영등포구청에 요청했다. 시는 KB부동산신탁이 권한이 없는 부지를 사업면적에 포함하고 정비계획 내용을 따르지 않은 채 입찰 공고해 관련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시는 사업 시행자가 시공자 선정을 강행하면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혐의가 인정되면 시행자와 시공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를 따르지 않으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588세대 규모의 한양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이다. 2017년 안전진단을 통과해 주민들을 중심으로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2018년 여의도 통개발 논란에 가로막혀 사업 추진이 보류된 바 있다. 이에 시는 1년여간 주민들과 논의한 끝에 지난 1월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해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기능을 지원하는 최고 200m 이하 1000세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 법과 규정을 위반해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면 향후 법적 분쟁이 발생해 정비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원인이 된다”라며 “압구정3구역 사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설계자와 시공자 선정 과정에 있어 공정한 경쟁을 통한 투명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진욱 공수처장 “연내 나올 성과 있다”

    김진욱 공수처장 “연내 나올 성과 있다”

    공수처 국감…감사원 표적 감사·김학의 수사팀 쟁점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정감사에서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달 감사원과 권익위를 압수수색하며 전 전 위원장의 고발 9개월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공수처는 감사보고서 배제 의혹도 주목한다고 밝혔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국감에서 감사 주심 위원이었던 조은석 감사위원의 결재 없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보고서가 지난 6월 공개된 것과 관련해 “쟁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6월 9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감사원 사무처가 조 위원과 다른 감사위원의 확인 없이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일을 말한다. 조 위원의 결재 배제가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1일 열린 감사위원회에서 감사위원 6명 만장일치로 ‘책임 불문’ 결정이 나왔는데도 감사원 사무처가 감사 결과를 공개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최 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6월 8일엔 감사위원장을 뺀 감사위원 합의가 있었는데 반영되지 않았고, 조 위원의 뜻이 반영된 것처럼 트릭을 쓰면서 4차 수정까지 했다”며 “사무처가 기다려줄 수 없을 정도로 지연된 것으로 보이는가”라고 지적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사건’의 1차 수사 검사 고발 건도 언급됐다.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 관리본부장은 지난 7월 김 전 차관 사건의 1차 수사팀이 범죄사실을 알고도 일부러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직무 유기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차 전 본부장은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막는 과정에서 위법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이 사건은 공수처 존재 이유에 해당한다”며 “국민께는 최악의 법조 카르텔 사건으로 기억되는 만큼 공수처에서 의지를 갖고 납득할 결론을 내려주시길 당부한다”고 했다. ‘해병대 제1사단 일병 사망 사고’에 대한 국방부 장관과 법무관리관 등의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김 처장은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일반론으로 말하자면 강제수사에 착수해 영장을 청구하고 판사가 발부한다는 건 어느 정도 (혐의가) 소명되고 수사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됐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수사 기밀이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 처장은 “당연히 수사 범위에 들어간다”고 답했다. 공수처의 미흡한 수사 실적에 관한 지적도 나왔다. 김 처장은 이에 대해 “연내 나올 성과들이 있다”며 적극 반박했다.
  • “맛있새우, 즐기새우, 어서오새우”…마포나루 새우젓축제 20일 개막

    “맛있새우, 즐기새우, 어서오새우”…마포나루 새우젓축제 20일 개막

    옛 마포나루의 영화를 현대식으로 재현하고 질 좋은 전국 유명 산지 새우젓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올해도 돌아왔다. 서울 마포구는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제16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새우젓 입항을 맞이하러 가는 마포나루 사또행차 행렬이 축제의 서막을 연다. 포구문화를 재현한 거리 행진은 마포구청 광장부터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까지 이어진다. 사또, 보부상, 취타대 등이 행렬에 참여한다. 구는 난지연못에 LED 황포돛배를 띄우고 시선배 만들기 등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마당을 꾸몄다. 새우젓으로 김장을 담그는 축제 대표 행사도 진행된다. 수변무대에는 에어바운스, 바이킹 등 어린이 놀이마당이 설치되고 김흥국씨와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원희씨가 참여하는 어린이 축구 놀이터 행사도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나눔줍깅대회, 나눔플리마켓, 바자회 등이 진행된다. 장터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마포복지재단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계획이다. 축제의 핵심인 새우젓 장터에는 강경, 광천, 보령, 소래, 신안, 부안 등 유명 산지 8개 업체가 참여한다. 평균적으로 시중 가격보다 10~15% 저렴한 가격에 새우젓을 구매할 수 있다고 구는 전했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3일간 약 17억원어치의 젓갈이 판매된 바 있다. 구는 축제 기간 쓰레기 발생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먹거리장터에서 일회용품을 쓰지 않기로 했다. 접시, 컵, 숟가락, 젓가락 모두 다회 사용이 가능한 용품으로 준비하고 행사장에 수거함을 설치해 세척과 살균 작업을 거쳐 다음날 다시 사용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소각 쓰레기 감량에 앞장서기 위해 식기류 일체를 다회용기로 사용함으로써 지난해보다 쓰레기 발생량을 90% 줄일 계획”이라며 “축제장 질서 유지와 시설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 美 하원의장 선출 두 번째 투표 공화 ‘이탈’ 오히려 늘어

    美 하원의장 선출 두 번째 투표 공화 ‘이탈’ 오히려 늘어

    미국 공화당의 분열이 이어지며 하원이 두 번째 투표에서도 후임 하원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하원은 1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출을 위한 2차 투표를 실시했지만, 다수당인 공화당의 하원의장 후보인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전날에 이어 이번에도 과반 득표에 실패했다. 조던 위원장은 199표를 얻어 212표를 획득한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에 뒤졌다. 후보로 나서지 않은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7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5표를 각각 얻었다. 전날 1차 투표에서 공화당 의원 20명이 조던 위원장에게 반란표를 던진 데 이어 이번에는 더 늘어난 22명이 그에게 등을 돌렸다.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미국 의전서열 3위인 하원 의장은 하원의원 재적(433) 과반인 217표 이상 얻어야 당선이 확정된다. 이로써 공화당 내부 강경파의 반발로 지난 3일 발생한 매카시 전 의장 해임결의안 처리 이후 이어지고 있는 초유의 하원 지도부 공백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과,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2년째 전쟁중인 우크라이나 등에 대한 패키지 지원 승인 및 2024 회계연도 예산안 협상 역시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당내 보수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창립 멤버인 조던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고 당내에서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됐지만 중도파 의원표를 완전히 흡수하는 데 실패했다. 오하이오가 지역구인 조던 위원장은 레슬링 코치 출신으로 큰 폭의 정부 지출 삭감을 포함해 보수 강경 정책을 일관되게 주장하는 인사다. 앞서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2024회계연도 임시예산안 처리 후 당내 극우 성향 맷 게이츠 의원이 발의한 해임 결의안이 지난 3일 하원 본회의에서 통과되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에서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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