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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PF 직격탄… 저축은행 16곳 신용도 추락

    부동산 PF 직격탄… 저축은행 16곳 신용도 추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의 여파로 저축은행들의 신용도가 무더기로 하향 조정됐다. 이에 저축은행 업권도 부실채권(NPL) 정리를 위해 3차 부동산 PF 정상화 펀드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30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용등급이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성된 저축은행은 16곳이다. 국내 신용평가 3사(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을 부여받는 국내 저축은행 30곳 중 절반이 넘는 16개사의 신용도가 하락한 셈이다. 신용등급이 내려간 곳은 6곳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OSB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강등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한국기업평가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내렸고, 키움YES·바로·OK저축은행의 신용등급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강등했다. 신용등급이 투기등급(BB)으로 떨어지기 직전인 ‘BBB-’로 책정된 저축은행도 스마트·페퍼·OSB·JT저축은행 등 4곳이다. 저축은행은 신용등급이 ‘BB’로 떨어지면 신규로 퇴직연금 등을 유치할 수 없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 신용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된 곳도 10곳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말 키움(A-)과 고려저축은행(A-)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지난 4월에는 KB(A)·대신(A-)·다올(BBB+)·애큐온저축은행(BBB)의 신용등급 전망도 하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말 모아(BBB+)·NH(A)·JT저축은행(BBB-) 3곳의,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3월 JT친애저축은행(BBB) 1곳의 신용등급 전망을 내렸다. 저축은행들의 신용도가 단기간에 무더기로 내려간 원인으로는 부동산 PF 사태로 인한 건전성 위기가 꼽힌다. 이에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달 중 3차 부동산 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한다. 지난달 2차 펀드 집행을 마쳐 현재까지 조성된 1·2차 부동산 PF 정상화 펀드 규모는 5400억원이 넘는다. 또 중앙회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3차 개인무담보 및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채권 매각에 대한 수요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00억원, 이달 136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각에 이어 세 번째로, 중소저축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 지원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더블헤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더블헤더’

    부산에서 30일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더블헤더 1차전 등 3경기가 장마로 취소됐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속경기 2차전도 취소됐다. 연속경기 2차전이 취소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올 시즌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시즌이 초겨울까지 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취소된 경기는 다음날 연속경기로 치르기로 하면서 각 구단에서는 더블헤더가 무섭다는 반응이 나온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한 데다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KBO는 지난해 역대 최다인 72번의 우천 취소로 시즌 막판 일정 편성에 애를 먹었다. 이 때문에 포스트시즌이 11월 13일 마무리됐다. 가을야구가 아니라 초겨울야구였다. 특히 한국시리즈에 출전했던 LG 트윈스와 kt wiz 소속 선수 4명이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중인 일정상의 문제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문제는 올해도 시즌 종료 뒤인 11월 13일부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개최된다는 점이다. 자칫 우천으로 경기 일정이 늘어지게 되면 지난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KBO는 무더위 기간인 7월과 8월을 제외하고 4월부터 더블헤더를 시행했다. 지난 4월 2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키움전을 비롯해 문학 LG-SSG 랜더스전, 사직 kt-롯데전 등 29일까지 모두 9차례 더블헤더가 열렸다. 현장에서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연속경기에 부담감을 나타내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이 “현장에서는 더블헤더가 호환마마보다 더 무섭다”며 “오랜만에 더블헤더를 해 보니 서 있는 나도 힘든데 선수들은 오죽하겠나”라고 했을 정도다. 이범호 KIA 감독도 “더블헤더가 걸리면 하루에 두 경기를 다 뛰게 하는 게 어려워서 걱정”이라며 “그런 영향이 주중 롯데전에 좀 작용했다. 부상자도 나왔고…”라고 말했다. KIA는 지난 28일 1루수 이우성이 허벅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제외됐다. 더블헤더의 직접적 여파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체력 저하에 따른 부상인 것으로 구단은 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도 부상자가 생겼다. 연속경기를 앞두고 주축 타자인 김영웅은 골반 통증이 심해지면서 경기에 결장했다. 현재 각 팀은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부상자 발생과 주축 선수의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연속경기 편성 시 팀당 26명에서 2명씩 특별 엔트리가 추가되지만 체력적인 부담은 어쩔 수 없다. 현장에선 더블헤더에 1승1패만 주고받아도 좋다는 인식이 크다. 한편 수원에서 열린 kt와 삼성의 더블헤더 1차전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 황재균은 역대 32번째로 700 사사구의 기록을 세웠지만 9회 실책으로 동점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2차전은 8회 터진 강백호의 결승 홈런으로 kt가 2-1로 신승했다.
  • 바닥 뚫린 ‘슈퍼 엔저’… 엔화 예금 상반기에만 1.4조원 늘었다

    바닥 뚫린 ‘슈퍼 엔저’… 엔화 예금 상반기에만 1.4조원 늘었다

    은행권 예금 잔액 1년 새 38% 증가美 금리인하 지연에 엔저 지속 전망전문가 “환차익 노린 매수는 금물” 일본 엔화 가치가 3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슈퍼 엔저’가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엔저 현상에 국내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도 상반기에만 약 1조 4000억원이 증가하는 등 역대급을 기록하고 있다. 30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엔화 예금 잔액을 보면 지난 27일 기준 1조 2928억엔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조 1330억엔)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1598억엔(14.1%), 원화로 약 1조 3813억원(27일 원·엔 재정환율 마감가 100엔=864.37원 적용) 불었다. 지난해 6월 말(9373억엔)과 비교하면 37.9% 늘어났다.5대 은행의 엔화 예금 잔액은 지난해 4월 말 5978억엔으로 줄었다가 이후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엔화 약세가 뚜렷해지자 환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익 실현 수요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외화예금이 감소했으나 엔저 현상으로 엔화 예금만 증가 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1엔을 돌파해 198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영향을 받아 원·엔 환율 역시 같은 날 오후 100엔당 855.6원을 기록하는 등 2008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엔저 현상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면서 투자 매력은 다소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엔 환율이 최저점을 찍었음에도 시장에서는 향후 더 떨어질 가능성과 엔저 현상의 장기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엔화 예금 잔액은 늘었지만, 엔 환전 건수와 금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들었다. 지난 27일까지 5대 은행의 엔 환전 건수는 170만 4486건, 금액은 1716억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95만 2455건·1853억엔)와 하반기(219만 3070건·2271억엔)보다 모두 감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되고 있고, 유럽 중앙은행의 선제적 금리인하 조치 등 글로벌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엔화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엔화가 저평가된 것은 맞지만 당장 환차익을 노리고 매수하는 것은 신중히 하라고 조언한다. 조한조 농협은행 NH올(All)100자문센터 위원은 “급격한 엔화 강세를 기대하며 진입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면서 “엔화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연이므로 미국의 금리인하가 가시화되는 9월 이후 진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 거센 장맛비에 전국서 피해 속출…도로 잠기고 나무까지 쓰러져

    거센 장맛비에 전국서 피해 속출…도로 잠기고 나무까지 쓰러져

    호우특보가 발효됐던 지난 밤사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주택이나 도로가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30일 경기도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가평(북면) 113.5㎜, 남양주(화도읍) 100.5㎜, 구리(수택동) 74.5㎜, 이천(부발읍) 68.9㎜ 등 도내 평균 59.5㎜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1시 33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도로에서는 도로 장애 신고가, 오전 3시 19분 남양주시 와부읍 율석리 도로에서도 역시 도로 장애 신고가 각각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배수지원 3건, 안전조치 33건(주택 10건, 도로 15건, 나무와 쓰레기 제거 등 기타 8건) 등 총 36건의 호우 관련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다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9일 오후부터 수원·고양·용인·화성·남양주·오산·양주·여주·가평 등 17개 시군에 차례로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들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현재 모두 해제된 상태지만, 안산·시흥·김포·평택·화성 등 서해안권 5개 지역에는 아직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강풍 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는 많은 비까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지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강풍·호우 관련 119 신고는 총 19건이다. 인천에는 지난 29일 오후부터 서해5도와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구 가정동 도로와 계양구 작전동 공원에서는 전날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졌고 동구 송현동에선 현수막이 뜯겨 나갔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오후 늦게 해제될 예정”이라며 “시설물 안전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전했다.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대전·세종·충남지역에 거센 비바람이 불며 나무가 쓰러지고 간판·현수막이 뜯겨나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강풍·호우 관련 가로수 전도 12건, 벽면 이탈 1건 등 모두 13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에서도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풍·호우 관련 가로수 전도 11건, 간판·현수막 이탈 3건 등 모두 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대전·세종·충남 모든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된 상태지만, 충남 아산·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광주와 전남 지역에도 호우·강풍·풍랑 특보가 동시 발효돼 피해와 교통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기준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 전역(거문도·초도 제외)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고흥·보성·여수 등 16개 전남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전남 서해·남해 전역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광주시는 하상도로 8곳과 둔치 주차장 11개소를 통제 중이며 광주천·영산강 등 하천 주변 징검다리 57개소·세월교 4개소도 안전을 위해 접근을 제한한 상태다. 전남에서도 전날 총 53개 항로 80척 여객선 중 32개 항로 41척의 운항이 중단됐으며 강변 주차장 3곳과 산책로 3곳 등에서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여수공항 3개 노선 운항도 결항·지연되고 있다.경북과 대구에서도 도로가 물에 잠기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달았다. 대구소방본부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호우 관련 119 신고는 총 16건이다. 오전 10시 기준 누적 강우량은 경북 석포 96㎜, 상주 87㎜, 문경 78.3㎜, 고령 77.5㎜, 경주 산내 63.5㎜, 청도 금천 64.5㎜, 대구 달성 88㎜다. 부산에서는 호우와 강풍 특보가 발효된 이후 이날 오전까지 비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리는 비로 이날 오전 9시까지 4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2시 11분쯤 남구 대연동에서는 공사장 철근이 내려앉았고, 북구 금곡동에서는 케이블 불량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900가구에 발생하면서 이날 오전 4시 41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현재 부산에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오후까지 30∼80㎜가량의 비가 더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예보됐으며, 전날부터 현재까지 71.4㎜의 비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제주에서도 이틀간 260㎜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오전 7시 기준으로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제주도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궂은 날씨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제주에 7월 1일까지 비가 내리겠고, 특히 이날 오전부터 낮 사이, 7월 1일 새벽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또 7월 1일 새벽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 또한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 18편(출발 8, 도착 10)이 결항했으며 국내선 항공편 12편(출발 4, 도착 8)과 국제선 항공편 1편(도착) 등 13편이 지연 운항했다.
  • 맨홀 역류하고 하늘길 막히고… 제주 시간당 80㎜ 역대급 물폭탄

    맨홀 역류하고 하늘길 막히고… 제주 시간당 80㎜ 역대급 물폭탄

    제주지역에 역대급 기록인 시간당 50~80㎜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2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 기준 차량침수에 따른 인명대피 조치 3건 5명 등 총 34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마을 도로에는 오전 9시54분쯤 가로수가 쓰러지는가 하면 도로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해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또 서귀포시 대정읍, 안덕면, 성산읍 등 곳곳에서도 주택과 도로가 폭우에 잠기면서 차량 5대가 고립돼 5명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기상악화로 하늘길도 차질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선 도착 11편·출발 16편, 국제선 3편 등 총 30편이 결항됐다. 또 국내선 72편(출발 32·도착 40)이 지연 운항되면서 탑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잦아들며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산지를 제외하고 모두 해제됐다.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점 일강수량은 진달래밭(산지) 241.5㎜, 삼각봉(산지) 222.5㎜, 한라산 남벽 191.5㎜, 160.5㎜, 한남 160.5㎜, 서귀포 135.8㎜, 제주가시리 135.5㎜ 등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0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다가 오전과 낮 사이 강우 강도가 다시 강해지면서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며 곳에 따라 100㎜이상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한라산 둘레길, 오름, 올레길(해안, 산간) 등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에는 폭우가 빚어내는 보기 드문 장관인 폭포수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차량행렬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엉또는 ‘엉’의 입구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엉’은 작은 바위 그늘집보다 작은 굴. 또는 입구를 표현하는 제주어다. 폭우가 쏟아질 때 기암절벽 위에서 50m 아래로 떨어지는 엄청난 양의 폭포수에 탄성을 자아냈다.
  • 이재명, 이르면 10월 첫 선고…‘공직선거법 재판’ 9월 결심

    이재명, 이르면 10월 첫 선고…‘공직선거법 재판’ 9월 결심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절차가 9월 마무리된다. 이 전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 사건 재판 중 처음으로 1심 절차가 끝나는 셈이다. 이르면 10월 1심 선고를 받을 전망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이날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속행 공판을 마치며 “9월 6일 변론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서증조사를 한 뒤 8월 23일에는 이 전 대표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재판이 진행되면 9월 6일 결심 공판에선 검찰의 구형과 이 전 대표의 최후 진술로 재판절차가 끝난다. 결심부터 선고까지 통상 한 달 정도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10월 초 선고 공판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2022년 9월 기소된 지 약 2년 만에 1심 선고가 이뤄지는 것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원칙적으로 6개월 내에 1심을 끝내야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이 길어지면서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전 대표의 단식, 올해 초 피습 사건 등도 재판이 지연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몰랐다고 말하고, 같은 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토교통부의 압력에 따라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용도변경 했다는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다.이 전 대표는 이 사건을 포함해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 등 현재 6개 사건으로 3개 재판을 각각 받고 있다. 여기에 이달 12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이 하나 더 늘어났다. 이 가운데 위증교사 사건도 1심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올해 안에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이 전 대표가 2018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을 당시 관련 증인에게 위증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반면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은 아직 초기 단계다. 이 전 대표에게는 민간업자들에게 특혜성 인허가를 몰아줘 성남시에 5095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두산건설 등 4개 기업의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명목의 뇌물 133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가 적용됐다. 이 사건은 검찰 수사 기록만 20만 페이지에 달하고, 관련 증인도 100명이 넘는 등 규모가 방대하다. 여러 사건이 얽혀 있는 데다 들여다볼 쟁점도 많아 재판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의 경우 아직 재판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주기로 한 사업비를 대납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1심에서 대북송금 혐의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전 대표가 ‘희대의 조작사건’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이 사건 재판도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방치된 ‘천안 신부·쌍용 행복주택’ 다시 시작

    방치된 ‘천안 신부·쌍용 행복주택’ 다시 시작

    ‘신부 행복주택’ 시공사 선정…7월 착공‘쌍용 행복주택’ 12월 착공 예정 시공사 공사 포기와 높은 분담비 등으로 수 년간 공사가 중지됐던 충남 천안지역 행복주택 사업이 다시 시작한다. 천안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천안신부 행복주택’ 건설사업을 재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천안신부 행복주택은 지난 2021년 2월 신부동 옛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용지 1만4727.3㎡ 에 지하 2층~지상 20층, 587가구 조성을 위해 추진했다. 하지만 공영주차장 설치 등 사업계획 변경 관련 협의로 그해 9월 공사가 중단됐다. 중단 기간이 장기화로 이어지자 시공사는 지난해 4월 공사를 포기했다. LH는 국토교통부에 가구 수 변경과 평형 확대 등의 주택건설사업 계획 변경 승인을 통해 지난달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7월 중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추가 분담으로 지연되던 ‘천안쌍용 세대공감 행복주택’ 건설사업도 정상 추진된다.천안쌍용 세대공감 행복주택은 쌍용동 1178번지 2971.1㎡ 용지에 지하 3층~지상 13층, 10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곳은 지난해 7월 주택건설 사업 계획 승인이 됐지만, LH가 천안시에 사업비 추가 분담을 요구함에 따라 사업이 지연됐다. 당시 기획재정부가 LH를 재무위험 기관으로 선정해 부채감축을 요구하고 감사원도 착수 기준 미충족, 수요검증 부재 등을 지적하면서 사업비 추가 분담 문제로 난항을 겪어왔다. 시는 최근 LH와 협의를 통해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 12월 착공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천안신부·천안쌍용 세대공감 행복주택 건설사업이 각각 재개함에 따라 천안시민의 주거 안정과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남도, 7월부터 손주돌봄 수당 월 20만원 지급

    경남도, 7월부터 손주돌봄 수당 월 20만원 지급

    경남도는 일하는 부모를 대신해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손주돌봄 수당’을 지급하고자 7월 1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손주돌봄 수당 지원 사업은 가정 내 경제적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조부모의 손주돌봄을 노동가치로 인정하고자 박완수 도지사가 적극 추진한 사업이다. 광주, 서울에 이어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세 번째로 시행한다.지급 대상은 경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가계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50%(4인 가족 기준 859만 5000원) 이하이며 두 자녀 이상을 양육하는 가정이다. 이 가정에서 만 24개월 이상 35개월 이하 아이를 월 40시간 이상 돌보는 조부모가 있다면 이들에게 월 20만원씩을 지원한다. 다만 지원은 보육료와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혜택을 받지 않는 가정에 한정한다. 지원 기간은 한 자녀당 최대 12개월(만 24개월 이상~35개월 이하 자녀 기준)이다. 도비 30%와 시·군비 70%를 매칭해 추진하는 사업 예산은 올해 4억 8000만원(400명 지원)으로 잡았다. 경남도는 그동안 사회보장 협의,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 이행으로 사업 시작 시기가 다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보건복지부에서 2년간 조건부 사업으로 승인한 만큼 다른 복지 제도와 중복성을 막고 부정 수급 방지 대책(서약서, 돌봄 계획서 작성 등) 등 꼼꼼한 지침을 마련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원 대상이 되는 가구는 7월 1일부터 아이의 양육권자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조부모는 양질의 돌봄을 위해 수당 지급 전 올바른 아이 양육과 관련한 4시간 온라인 교육을 이수하여야 한다. 박현숙 경남도 여성가족과장은 “손주돌봄 지원 사업은 실질적인 양육자인 조부모님 노동 가치를 인정해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2년간 시범사업 이후 지원범위를 확대하는 등 제도를 보완·발전시켜 가겠다”고 밝혔다.
  • 포스코이앤씨, 혁신 AI 기술 도입 등 건설업 지능화로 경쟁력 강화

    포스코이앤씨, 혁신 AI 기술 도입 등 건설업 지능화로 경쟁력 강화

    포스코이앤씨가 혁신 AI 기술 기반 건설업의 지능화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2018년 스마트건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건설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Smart Construction 1.0’을 수립해 스마트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올해 BIM(빌딩정보모델링)에 더해 AI, 건설로봇 등을 적극 도입해 건설현장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리스크를 저감하기 위한 ‘Smart Construction 2.0’ 전략을 수립하는 등 스마트기술을 고도화한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다양하고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을 활용한 AI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건설특화 AI 모델을 PLC 단계(Project Life Cycle) 핵심업무에 적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오류를 최소화하는 등 PJT(프로젝트) 관리 지능화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이앤씨의 대표적인 AI 기술로는 먼저 ‘지역별 부동산 시장 분석 시스템’이 있다. 이는 전국 219개 시군구 지역의 10년간 수급, 가격, 거래, 개발 호재, 경제, 시장 지표 등을 데이터화하고 AI 모델을 기반으로 분석해 시장현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해당 지역의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영향인자를 도출할 수 있는 모델이다. 실시간으로 시장의 분석값을 확인할 수 있어 주택공급이 필요한 도시를 발굴하고 적정 공급 규모와 공급 시기를 판단하는 등 영업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시황성자재 가격예측 시스템’은 철근, 레미콘, 후판, PHC 파일 등 건설 공사에서 핵심이 되는 시황성 자재의 가격을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시계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Forecast Medel’을 활용해 가격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최대 6개월 미래 가격을 최대·보통·최소 가격범위로 나타내며, 4단계의 위험도 지수로 구분해 프로젝트 단계별 구매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기 발주 등 최적의 구매 전략을 수립해 공사비 원가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원자잿값, 금리 등 원인 인자를 반영해 보다 정확한 가격 예측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공동주택 철근소요량 예측 모델’은 포스코이앤씨가 과거 시공한 공동주택의 타입별 철근 사용량을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신규 건설에 소요되는 철근량을 산출하는 모델이다. 견적 단계부터 철근 사용량의 정확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철근 수급과 시공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기존 대비 60% 이상 견적 산출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 역시 95% 수준으로 향상했다. ‘공동주택 RISK 조기탐지 모니터링 시스템’은 축적된 공동주택 프로젝트 수행 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기 지연에 영향을 주는 공사·조달인력·원가 등 주요 요인별 공기 지연 위험도를 보여줘 리스크 검출이 가능하다. 월 단위로 측정한 PJT 수행 위험도를 대시보드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해 공사 초기 이상징후 파악 및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 현재 진행 중인 공동주택 현장에 적극 활용 중이며, 공기연장에 따른 입주 지연 문제를 최소화하고 있다.
  • [서울광장] 악재를 호재로 만드는 법

    [서울광장] 악재를 호재로 만드는 법

    한국은 ‘갈등공화국’이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국 중 갈등지수가 세 번째로 높다. 그만큼 갈등으로 인한 불신감이 팽배하다. 이는 사회 통합과 발전의 장애물이다. 갈등관리 비용도 만만찮다.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가 국무조정실의 의뢰로 최근 10년(2013~2022년)간 사회적 갈등 비용을 분석한 결과 한 해 평균 232조 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명목 GDP(2236조원)의 10% 수준으로 정부의 갈등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 준다. 윤석열 정부의 갈등관리 역량도 기대 이하다. 국민연금 개혁 지연이 대표적이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25년째 9%다. 인상 필요성이 있음에도 역대 정부가 손대지 못한 결과다. 윤 대통령은 연금개혁을 국정 과제로 내걸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낸 개혁안은 ‘맹탕’에 가깝다.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에 대한 구체성이 없었다. 이후 국회 연금개혁특위가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내놨고,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수용할 뜻을 내비쳤으나 국민의힘은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정부도 궤를 같이했다. ‘재정 안정’과 ‘노후 소득보장’이라는 상반된 가치 간 갈등을 풀지 못하게 된 것으로, 개혁의 공을 야당에 넘길 수 있다는 정무적 판단도 엿보인다. 4개월째 풀지 못하는 의정 갈등도 마찬가지다. 의대 증원은 국민 70% 이상이 찬성한다. 정책을 추진할 절호의 기회인데도 정부는 의사협회와 ‘네 탓 공방’만 벌인다. 2000년의 의약분업 사태는 의사와 약사 간 기능적 분업이 이익구조의 변화로 이어지기에 의사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런 교훈을 잊지 않았다면 반발 수위별 대책을 준비했어야 한다. 과오는 반복해선 안 된다. 그러려면 갈등이 예상되는 정책은 추진 단계에서부터 갈등 예방에 나서야 한다. 갈등의 실체와 갈등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갈등 소지가 큰 사안일수록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 정책 집행 이후의 개선 및 보완도 마찬가지다. 아직 기회는 있다.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이나 유보통합 등은 그 시험대가 될 것이다. 어린이집을 관장하는 복지부의 1국 3과가 유치원을 관장하는 교육부로 어제 통합됐다. 유보통합의 첫발을 뗀 것이다. 추가 재원 확보, 시군구와 교육청 간 업무협의, 교사 자격과 처우개선안 마련에 입법 보완 등 현안은 많다. 하지만 부처 간 문제와 입법사항이 대부분이다. 정책의 최종 수요자인 학부모들은 집 주변에 교육과 보육을 잘해 줄 시설만 있으면 된다. 자녀 돌보기가 여의치 않아 늘봄학교까지 하는 마당이다. 교육부가 풀어야 한다. 경영난 가중으로 운영을 중단하려는 시설은 국공립화하면 될 것이다.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은 난제다. 경영계는 최저임금보다 못 벌어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이 많다며 내년부터 하자는 입장이다. 노동계는 사회갈등을 야기하는 차별이라고 반대한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이 갈등을 풀어야 한다. 노사 주장이 모두 일리 있는 만큼 접점을 모색할 방안을 내야 한다.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업종별 고용률과 폐업률 추이자료를 놓고 구분 적용 업종을 분류하고, 적용하더라도 단계적 도입 등 노사가 감내할 만한 수준을 찾아야 한다. 노동계가 우려하는 신분차별 가능성에 대해선 주거 보조금 지원이나 재교육 지원 등의 대책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의 가치를 위한 대화와 타협, 양보보다 사익에 눈먼 주장과 행동이 앞서면서 갈등이 난무한다. 정책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갈등 요인을 다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하지만 유능한 정부라면 힘든 정책 환경 속에서도 사회통합과 발전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리더십 발휘는 악재를 호재로 만드는 것이기에 국정지지도는 절로 올라갈 것이다. 박현갑 논설위원
  • [마감 후] 약자와 동행하는 법

    [마감 후] 약자와 동행하는 법

    “방어적으로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피할까, 어떻게 하면 줄일까, 산재(산업재해)가 아닌 쪽으로 할까라고 접근하지 마세요. 공사는 그래야만 합니다.” 서울교통공사 근로자들의 혈액암 집단 발병 사실이 알려진 지난 5일 아침 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사 관계자들 앞에서 보인 반응은 회의 참석자들의 당초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소송하면 그 가족은, 그 피해자 가족은 산재라고 입증해야 하는데…. 회사는 아니라고 하고 흘러가는데 그렇게 흘러가지 않도록 하세요. 되도록 무엇이 원인인지 밝히려고 하세요.” 당시 발언을 들어 보면 서울시장이 아닌 교통공사와 서울시를 규탄하는 시민단체가 한 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공사는 당초 오 시장에게 보고를 한 뒤 해명자료를 내려고 했지만 “벤젠이나 유성페인트 같은 것을 안 쓰고 있다고 설명하면 안 된다”는 질책에 내려던 자료를 거둬들여야 했다고 한다. 회의를 지켜본 한 참모는 자신이 봐 온 오 시장의 모습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라고 소회했다. 굳이 참모가 아닌 제3자가 봐도 사측이 아닌 노측에 선 듯한 오 시장의 모습은 새롭다. 이처럼 정치인이 진영 논리나 일반적인 선입견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사람들은 낯설게 느끼거나 때로는 감동하기까지 한다. 보수 정당이 가진 자, 사용자, 기업을 대변하고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 노동자의 인권에는 소홀하다는 일각의 인식에 비춰 보면 더욱 그렇다. 비슷한 사례로는 한동훈 전 장관 재임 시절 법무부가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 피해자의 지연이자를 면제하라는 법원의 화해권고를 수용하기로 한 결정이 있다. 인혁당 피해자들은 국가배상금이 과다 지급됐다는 대법원의 판례 변경으로 배상금 일부와 지연 이자를 다시 돌려줘야 하는 억울한 상황이었는데, 문재인 정부가 임기 5년 내내 손도 대지 않던 것을 한 전 장관은 취임 5개월 만에 해결했다. 진보 정권은 외면했던 독재 정권 피해자의 억울함을 보수 정권에서 보듬자 대중은 한 전 장관을 달리 보기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감동했던 사례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취임 첫해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입에 쓴 마스크가 연신 들썩일 정도로 크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을 때,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원폭 동포들을 만나 위로했을 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희생 장병 55명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호명했을 때 이를 지켜본 국민은 진영에 관계없이 함께 감동했다.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아무리 유능한들 국민이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은 아니다. 국민이 볼 때 문제 해결은 그들의 당연한 책무일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정자들이 약자, 피해자, 비주류를 돌볼 때 사람들은 감동한다. 나아가 가진 자, 사용자의 편에 선다는 비판을 받는 보수가 소외된 자, 일하는 자들과 함께할 때 감동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현 정부의 국정운영과 서울시정을 모두 관통하는 가장 큰 공통분모는 ‘약자 복지’, ‘약자와의 동행’이 아닌가. 어떻게 약자와 동행해야 국민의 감동과 지지를 얻는지에 대한 모범 답안은 대략 나와 있는 것 같다. 보수의 재건은 진보가 겉으로만 말하는 약자와의 동행, 약자에 대한 포용에서부터 시작한다. 안석 전국부 기자
  • [기고] 이사 충실의무 확대, 교각살우 될 수도

    [기고] 이사 충실의무 확대, 교각살우 될 수도

    연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이어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기업을 긴장시키고 있다. 정책당국은 한국 증시 활성화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필요한 조치라고 하지만 부작용이 예상된다. 현행 제도상 소수 주주 보호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관련 제도를 ‘핀셋’ 개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도로에서 자동차 사고가 빈발한다고 모든 도로의 제한속도를 30킬로미터로 한다면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소수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이해관계자의 손해를 초래하고 경제 전반의 효율성을 약화하는 교각살우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주주권 보호를 우선시하다가 다른 경제주체의 이익을 감소시키는 사례를 살펴보자.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 친화적 재무 정책은 기업 현금흐름을 감소시키고 부채상환 능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채권자에게 리스크가 될 수 있다. 어떤 주주는 근로자 몫의 임금과 상여금 등 고정비용을 대폭 줄여 주가를 부양시켜야 한다고 요구할 수도 있다. 일자리에 목말라 있는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 투자를 감소시킬 우려도 있다. 지배주주의 사익 추구를 막기 위해 이사 충실의무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행법으로도 이사의 불법행위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는 차고 넘친다. 현재 상법으로도 이사의 불법행위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가능하다. 공정거래법은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나 부당 지원 행위에 관한 제재조항을 갖추고 있다. 자본시장법은 자사주 규제와 주식매수청구권 보장 등을 통해 일반주주의 이익이 침해되는 것을 막는다. 이사 충실의무 확대는 기업가치 제고에 필수적인 투자 관련 경영 판단을 막거나 지연시켜 기업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글로벌 경쟁 속에서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기업이 때론 상충하는 주주의 이익을 모두 고려하면서 기업 성장을 위한 합리적 경영 판단을 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주주라지만 국민연금, 기관투자가, 행동주의펀드에 단기투자자까지 그 구성과 요구는 너무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합병이나 신생기업 인수 등을 통해 신산업에 진출하기도 어려워진다. 일부 주주가 인수·합병 등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이에 찬성한 이사를 배임죄로 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실패 리스크가 큰 모험적인 신산업 투자는 꿈도 꾸기 어렵다. 주주가치를 진정으로 높이는 것은 기업이 마음껏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야 회사의 주가도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기업 성장의 과실이 주주에게 자연스럽게 돌아갈 것이다. 단기적인 주가 부양 정책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의 투자 활성화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기업가치가 올라가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사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정책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 정철 한국경제인협회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
  • 비용 절감+충성 고객+특화 혜택… 카드사·업체·소비자의 ‘윈윈카드’

    비용 절감+충성 고객+특화 혜택… 카드사·업체·소비자의 ‘윈윈카드’

    신용카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카드사가 특정 업체와 독점 계약하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시장이 카드 업계의 새로운 수익 창구로 떠올랐다.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업체와 협력해 충성 고객을 카드사에 끌어들이는 동시에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카카오뱅크와 업무협약 신한카드는 27일 MZ세대 사용자층이 두꺼운 카카오뱅크와 PLCC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PLCC는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2030세대의 소비·생활 패턴을 분석, 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계획이다. PLCC는 신용카드사가 특정 업체와 협업해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카드사 입장으로는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반복 소비를 하는 회사와 제휴해 안정적인 카드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현대카드, 스타벅스 등 19곳과 협업 PLCC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카드다. 현재 스타벅스, 이마트, 대한항공, 네이버 등 19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지난해 말 기준 515만명의 PLCC 회원을 유치했다. 대표적으로 현대카드는 국내 1위 카페 브랜드인 스타벅스와 협업해 당월 이용 금액 3만원당 스타벅스 리워드 별 1개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그동안 PLCC에 비교적 소극적이던 은행계 카드사들도 분주하다. 지난해 말 KB국민카드는 쿠팡과 협력해 PLCC ‘쿠팡 와우 카드’를 내놓았다. 쿠팡·쿠팡이츠·쿠팡플레이 결제액의 최대 4%를 적립하는 등 높은 적립률을 내세워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50만장을 돌파했다. ●기획·마케팅 함께하며 수익 분배 카드사 입장에선 PLCC를 이용하면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기존 제휴 카드는 카드사가 전체 비용을 부담했지만 PLCC는 기획과 마케팅 비용, 수익 분배까지 파트너사와 함께 나눈다”며 “오프라인 영업이 어려운 카드사들이 기존 고객층과 오프라인 매장이 탄탄한 파트너사와 결합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 “레바논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도” 이스라엘 국방, 헤즈볼라에 경고

    “레바논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도” 이스라엘 국방, 헤즈볼라에 경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레바논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전면전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가 실패할 경우에는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에서 헤즈볼라의 ‘군사 조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방미 중 미 당국자들과 이스라엘 북부 안보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갈란트 장관은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미국이 추구하는 외교적 해결책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레바논을 석기시대로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전쟁이 이스라엘에 좋지 않다는 점에서 발생하길 바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헤즈볼라도 전쟁이 발발하면 우리가 레바논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잘 안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공세가 격화하면서 양측간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연대 차원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왔다. 특히 지난 11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고위급 지휘관 등이 사망한 후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이스라엘도 전투기 등을 동원,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지난 19일엔 레바논 공격을 위한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갈란트 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하며 “외교는 더 이상의 확전을 막을 수 있는 최선책”이라면서도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헤즈볼라와 전면전 대비 무기 비축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에 대비해 무기를 비축해놓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현직 이스라엘 관리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한 관계자는 레바논에서의 향후 작전이 미국의 무기 지연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이 무기와 탄약 공급을 지연하고 있다고 공개 비난하자 미국이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 지연...서울 시민 혈세 줄줄 새”

    곽향기 서울시의원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 지연...서울 시민 혈세 줄줄 새”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곽향기 의원(국민의힘·동작3)이 지난 26일 제324회 정례회 환수위 소관 서울에너지공사 업무보고에서 서남권 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사업(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 지연으로 인한 서울시민 혈세 낭비를 지적, 사업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 마련를 당부했다.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은 서울 강서·마곡지역의 안정적인 열 공급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사업비 부족 때문에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착공이 늦어졌고, 현재 공사비를 608억원 증액해 사업을 재추진하는 과정에 있으며, 서울연구원에서 이에 대한 사업타당성 재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문제는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 예산이 이미 여러 번 증액된 바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1년 물가지수 현행화 등으로 기존 3528억원이었던 사업비가 4683억원으로 1155억원 증액됐고, 다시 유찰 실패로 인해 2022년 12월 총사업비는 608억원이 증액된 5291억원이 됐다. 이번 서울연구원 용역 조사 결과에 따라 총사업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곽 의원은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이 몇 년씩 지연되면서 물가상승률에 기초한 사업비 또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사업 지연 상황에서 강서·마곡지구 열공급 문제를 메꾸기 위해 PLB 열전용 보일러를 대체제로 설치하는 등 우리 서울시민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곽 의원은 “조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서울 시민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하루빨리 줄여야 한다”며 “증액된 사업비 확보 및 지연된 건설 일정 재정립 등 서울연구원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도 체계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연구원 타당성 재조사 결과는 다음 달 발표될 계획이다. 최종결과 보고서 내용에 따라 마곡열병합발전소 건설은 이르면 내년 4월 착공될 예정이다.
  • “키 169㎝→183㎝ 됐어요”…키 크는 수술 받은 사람 후기

    “키 169㎝→183㎝ 됐어요”…키 크는 수술 받은 사람 후기

    독일의 모델 테레지아 피셔(32)가 모델로 성공하고 싶어 키 크는 수술로 알려진 사지연장술을 두 차례나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술비로 30만 파운드(약 5억 3000만원) 가까이 썼고, 최근 뼈에서 철심을 제거하는 마지막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고 알렸다.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테레시아 피셔는 다리를 45인치(약 114㎝)까지 늘리기 위해 받았던 수술에서 박았던 철심을 제거하는 8번째이자 마지막 수술을 받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갔다. 테레시아는 리얼리티쇼 ‘셀러브리티 빅브라더’ 독일판에 출연해 2차례의 사지연장술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두 번의 수술을 통해 그의 키는 168㎝에서 183㎝까지 늘었다. 테레시아의 말에 따르면, 그가 이 힘든 수술을 받은 이유는 ‘다리를 늘려준다면 그를 평생 사랑하겠다’는 전 남편의 강권 때문이었다. 그는 “당시 24세였던 나는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 그 당시에는 누구든 내게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채 내 다리를 15㎝ 늘리면 좋겠다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테레시아는 허벅지와 종아리 뼈를 자르고 철심을 끼워 넣는 사지연장술을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받았다. 최근 철심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그는 휠체어를 타고 병원을 떠나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는 “드디어 자유!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라며 “오늘은 드디어 내 몸에서 과거의 마지막 2% 제거한 날이다. 8년 동안 견뎌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아직 감정적으로 극복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제 나는 치유할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걸을 수 있을 때가 되면 다시 모델 일을 시작할 계획이며 새로운 연인과 가정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기형 치료 수술이 미용 목적으로 사지연장술(골 연장술)은 말 그대로 뼈의 길이를 늘이는 수술이다. 선·후천적으로 팔·다리 기형이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수술이지만 미용 목적으로 발전했다. 키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일종의 성형수술인 셈이다. 뼈가 부러지면 새로운 뼈가 생기는 원리를 이용한 수술로, 인위적으로 종아리나 허벅지 뼈를 잘라 철심을 박고 기계적인 장치를 연결해 서서히 늘리는 방식이다. 원하는 길이를 얻었을 때 멈추고 재활을 통해 뼈를 완전히 단단해지게 한다. 연장 과정에서 통증이 매우 크다. 수술이 끝나면 뼈만 잘린 채 고정 장치가 연결돼 있다. 이때부터 뼈를 보통 하루에 1㎜씩 늘리는데, 종아리를 6㎝ 연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3개월 이상 걸리며 그동안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한다. 이후엔 뼈가 굳는 기간으로 고정장치를 빼고 걷는 연습을 하는 데 1~2달이 지나간다. 목발 없이 자기 힘으로 걷기까지 빠르면 5개월 늦으면 7개월이 걸린다. 완벽하게 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회복하기까지 1년가량 걸린다. 고정 장치를 빼는 별도 수술도 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못 걷게 될 수도 있지만 키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찾는다. 국내에서는 20~30대 남성의 비율이 높다. 뼈를 건드리는 수술이기 때문에 부작용은 많다. 사지 연장의 합병증은 대개 늘어나는 뼈의 길이만큼 연부 조직이 늘어나 주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연부 조직은 신경, 근육, 혈관, 관절 등이다. 신경마비, 근육 구축, 혈관 폐쇄, 관절 운동 제한 등이 구체적 합병증이다. 뼈뿐만 아니라 인대, 피부, 신경, 혈관 등이 찢어지듯 늘어나는 것이라서 한 번 수술 후 부작용 때문에 원상 복구시키기는 불가능하다. 중국은 2006년 미용을 목적으로 한 키 크는 수술을 금지했다. 수술을 받았다가 기형이 된 사람이 2005년에만 10만명 이상 보고되자 이러한 조처를 내렸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청소년에게 사지 연장 수술은 금물이다.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면 정신과 상담이 우선이다.
  • DB손보 AVM 특약에 보험료 할인

    DB손보 AVM 특약에 보험료 할인

    DB손해보험이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자동차 첨단 안전장치인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특약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차량 앞뒤 좌우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위에서 내려다보듯 차 안의 모니터를 통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장치다. 주차하거나 좁은 길을 지날 때 사고 위험을 줄여 줘 자동차 첨단 안전장치로 불린다. 이번 특약은 차량에 어라운드 뷰 모니터 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가 장착된 경우 보험료를 4% 할인해 준다. 차선 이탈 경고장치, 전방 충돌 경고장치가 이미 장착돼 보험료 할인을 받았던 기존 고객도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달면 추가 4% 할인을 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첨단 안전장치의 사고 예방 효과가 입증돼 상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사고 예방 요소를 찾아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금융, 동양생명·ABL생명 패키지 인수 추진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을 패키지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약점으로 꼽히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최근 동양생명과 ABL생명 지분을 함께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두 회사의 최대 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직 인수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우리금융은 향후 실사에 착수해 두 생명보험사에 대한 구체적인 매각 조건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구속력이 있는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라며 “동양생명과 ABL생명도 인수 대상으로 검토한 여러 회사 중 하나로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생명보험뿐 아니라 손해보험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24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롯데손해보험 인수에 대한 기대효과를 공유하고 28일 있을 본입찰 참여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5대 대형 금융사(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중 유일하게 증권사와 보험사가 없었다. 우리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는다. 이에 우리금융은 지난달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10년 만의 증권업계 복귀를 발표했다. 현재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받고 있는데 합병 증권사는 3분기 출범이 목표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높은 은행 비중에서 벗어나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랜 시간 증권업, 보험업 진출을 모색했다”며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공시를 통해 상세하게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 “40대 중반인데 기술 배울까요” “ISA·IRP, 어떻게 다른가요”…평일 저녁 ‘은퇴강연’에 몰린 4050

    “40대 중반인데 기술 배울까요” “ISA·IRP, 어떻게 다른가요”…평일 저녁 ‘은퇴강연’에 몰린 4050

    “40대 중반인데 노후에도 할 수 있는 새 기술을 배워야 할까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지난 20일 오후 7시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 열린 국민은행의 ‘당신의 골든라이프, 노후 준비 콘서트 시즌3’ 강연이 끝나자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평일 저녁인데도 퇴직을 앞둔 50대부터 남보다 빠른 은퇴를 준비하려는 40대까지 500명 이상이 온·오프라인으로 강연에 참여했다. 은퇴 준비 강연에 4050세대가 몰리는 것은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서 인생 2막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관심은 퇴직연금 운용 노하우부터 은퇴 뒤 재취업 분야까지 다양했다. 참가자들은 현재 자산을 잘 굴리는 것만으로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긴 어렵다고 생각했다. 중장년층 일자리 지원 사업 강연을 듣던 40대 참가자는 “최근 권고사직을 받았는데 같은 직군으로 이직할지 지금이라도 새로운 기술을 배울지 고민된다”고 했다. 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상대적으로 젊은 40대는 가장 돈을 많이 벌어야 할 시기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 기술 같은 새로운 직무 훈련에 시간과 자원을 얼마나 투자할 수 있는지도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산 관리의 가장 큰 관심사는 세금 문제였다. 이날 강연 만족도 조사에 응답한 507명 중 265명(52.3%·복수 응답)이 절세·상속·증여 등 세금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주식·채권 등 금융투자 47.1%(239명), 부동산 41.8%(212명) 순이었다. 50대 초반의 참가자는 “퇴직 이후 개인 사업자가 되면서 IRP를 해지했는데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신영숙 KB골든라이프센터장은 “IRP는 사업 소득이 4500만원 이하인 경우 16.5%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고 만기 때 과세를 분리할 수 있어 1800만원까지 입금하는 게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강연을 들은 이윤정(45)씨는 “3년 전 유방암으로 경력 단절 뒤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재취업이 가능한 다양한 기술직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면서 “연금 수익률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 포트폴리오도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족쇄 풀린 해상사격… 7년만에 불 뿜었다

    족쇄 풀린 해상사격… 7년만에 불 뿜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오물풍선 부양 도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등 북러 간 밀착에 따라 동북아 안보 질서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군이 26일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던 서북도서 사격훈련을 약 7년 만에 재개했다. 또 이날 한미 공군이 참가한 쌍매훈련에서는 최초로 미 공군 F-22 ‘랩터’ 스텔스가 참가했다. 북한의 잇단 도발에 따른 강대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보 역량 과시를 통해 대북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물밑 외교 노력을 병행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대 제6여단과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각각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6연대와 연평부대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스파이크 미사일 등 총 290여발을 남서쪽 공해상의 가상 표적을 향해 발사했다. 해병대가 K-9 등을 동원해 서북도서에서 정례 해상사격훈련을 한 것은 9·19 군사합의를 맺기 11개월 전인 2017년 8월이 마지막이었다. 이듬해 9·19 군사합의 체결로 남북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완충지역에서 적대적 군사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고 이후 군은 서북도서에서는 훈련하지 않고 K-9 등을 내륙으로 옮겨 사격훈련을 실시해 왔다. 정부는 북한의 잇단 도발에 지난 4일 국무회의를 열고 9·19 군사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을 정지하고, 적대적 군사행위가 금지됐던 서해 NLL 및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사격훈련을 모두 재개하기로 했었다.해병대는 “오늘 훈련 이후에도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으로 해병대 화력운용능력 향상과 군사대비태세의 완전성 제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북한은 2010년 연평부대의 K-9 사격훈련을 빌미로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하는 등 이 지역의 군사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했었다. 지난 24일 시작해 28일까지 진행되는 공군 쌍매훈련의 일환으로 이날 진행된 한미연합 항공차단작전에는 현재 세계 최강 전투기로 평가받는 미 공군의 F-22 랩터가 참여했다. 적의 예상 공격을 지연하거나 공격 원점을 미리 타격하는 작전이다. F-22가 우리 공군 전투기와 함께 훈련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42일 만이고, 1997년 시작한 쌍매훈련에 동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훈련에는 공군 F-35A와 F-16, 미 공군 F-22, F-16 등 4세대·5세대 전투기 30여대가 참가했다.한미일이 최초로 실시하는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도 임박했다. 이에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승선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도 이날 부산 작전기지에서 출항했다. 프리덤 에지는 해상과 수중, 공중은 물론 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미일 3자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번에 미 항모를 동원한 뒤 훈련 개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군은 지난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뒤 당일 한 차례 외에 더 이상 방송하지 않고 있다. 이날도 확성기 방송은 하지 않았다. 소모적인 대응보다는 군사훈련을 통해 보다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고 압박하겠다는 취지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도 오히려 이를 압박할 수 있는 수단과 공간, 시점에 맞게 훈련으로 맞대응하며 ‘밀리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면서 “당분간 남북의 강대강 대결 구도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은 이날도 계속됐다. 이날 오전 5시 30분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같은 날 오후 9시쯤 올해 들어 7번째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미 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1발로 250여㎞를 비행하다가 원산 동쪽 해상에서 공중 폭발했다”며 “파편이 반경 수㎞에 걸쳐 흩어져 바다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고체 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의 성능 개량을 위해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전날 밤 날린 오물풍선은 이번에도 대부분 종잇조각 등 쓰레기로 100여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각종 도발을 이어 갈 것이라며 서해 NLL 인근의 국지전 가능성까지 우려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한이 곧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헌법을 개정할 텐데 이때 해상 국경선을 어떻게 규정하는지에 따라 남북이 충돌을 빚을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은 서해 NLL이 아닌 그보다 남쪽으로 설정한 해상경비선을 해상국경선이라고 주장한다. 박용한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정찰위성 추가 발사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물론 서해 NLL 인근에서 포격 도발 등에 대비해야 한다”며 “북한은 긴장 조성을 통해 남북 관계 주도권을 갖고 대내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 이러한 긴장구도가 미국 대선 때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북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교적 해법을 함께 모색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박휘락 국민대 특임교수는 “북한의 도발에 단기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 데 집중하는 등 장기적으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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