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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부토건, 회생절차 신청…중견 건설사 건설위기 악화

    삼부토건, 회생절차 신청…중견 건설사 건설위기 악화

    국내 1호 토목건축공사 면허를 가진 중견 건설사 삼부토건이 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달 신동아건설에 이어 삼부토건까지 휘청이면서 공사비 급등과 건설경기 침체를 견디지 못한 중견·중소 건설사의 위기가 가시화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전날(24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삼부토건은 “경영 정상화와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1943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시공 능력 평가 71위의 중견 건설사로 아파트 브랜드 삼부 르네상스를 보유하고 있다. 1965년 국내 1호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해 경인·경부고속도로와 서울지하철 1호선 건설 등 주요 토목 공사를 담당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4년 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삼부토건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268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838.5%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1년 내 만기가 찾아오는 단기차입금도 171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혜주로 주목받기도 했으나 곧이어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 의견을 거절했고, 한국거래소가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면서 한동안 주식 매매가 정지되기도 했다. 당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삼부토건의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09억원, 당기순손실이 516억원, 결손금이 2567억원인 점 등을 지적했다. 건설사들의 경영 악화 배경으로는 공사비 급등과 경기 침체가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치솟았다.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공사 물량도 급감했고, 중견·중소 건설사가 직격타를 맞았다. 앞서 시공 능력 평가 58위인 신동아건설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 지난달 22일부터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지역에서는 전북지역 건설업체 제일건설이 지난해 12월 부도 처리돼 이달 19일부터 법원의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 ‘원팀’ 이룬 HD현대重·한화오션…수상함은 HD현대, 잠수함은 한화

    ‘원팀’ 이룬 HD현대重·한화오션…수상함은 HD현대, 잠수함은 한화

    국내외 수주 경쟁을 이어온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함정 수출 사업에서 ‘원팀’을 이루기 위해 손을 잡았다. 1600조원 규모의 미국 함정 시장 진입 기회가 열리는 등 모처럼 찾아온 ‘K방산’의 호재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방위사업청은 25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경기 과천 방사청 청사에서 ‘함정 수출사업 원팀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상대적으로 강한 분야에서 함정 수출 사업을 주관하고, 다른 분야에서는 상대 기업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 수출 사업을, 한화오션은 잠수함 수출 사업을 주관한다. HD현대중공업은 수상함 102척을, 한화오션은 잠수함 23척을 각각 건조해 각 분야에서 국내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호주 신형 호위함 사업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각자 뛰어들면서 모두 탈락하자 국내 업체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 사업은 호주 정부가 10년간 신형 호위함 11척을 도입하는 사업으로, 사업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했다. 당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원팀’을 이룬 일본과 독일에 밀려 탈락했다. 이번 협력으로 해외 함정 수주에서 국내 조선업계 경쟁력이 높아질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미국 의회에서 국내 조선소가 미국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된 상황이라, 두 회사가 원팀으로 수주전에 참여하면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양사가 경쟁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한국 해군 전력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둔촌초 및 위례초 개축공사 현장 점검

    김영철 서울시의원, 둔촌초 및 위례초 개축공사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지난 24일 3월 (재)개교를 앞둔 둔촌초등학교와 위례초등학교를 방문, 학부모들이 우려하고 있는 개축공사 완료 여부 및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안전문제 등을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는 김영철 의원과 김기상 구의원 및 이해승 서울시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장, 유동준 강동송파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이 함께 현장을 찾았으며, 안선영 둔촌초 교장과 박용구 위례초 교장으로부터 공사 지연 사유,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보고받고 학생 안전 대책 등을 함께 논의했다. 둔촌초의 경우 현재 공정률은 95.18%로, 공사 지연 사유는 현장 내 발견된 지하 공동구 철거 및 공동수급업체 중 한 개사의 압류로 인한 하도급 업체 선정 지연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향후 정보화동과 체육관 마감 공사 및 운동장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위례초는 공정률 94.68%로서, 현재 복도 인테리어 및 체육관 마감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일부 조경 및 비구방지망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김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고, “개교 전까지 잔여 공사를 마무리하고 안전 대책을 철저히 점검하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학교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공사 진행 상황을 공유하여 학부모님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 거미 “조정석에 친한 오빠동생으로 정리하자 했다”… 반전 반응에 결국

    거미 “조정석에 친한 오빠동생으로 정리하자 했다”… 반전 반응에 결국

    첫만남→연인 스토리… 2018년 결혼 가수 거미(본명 박지연·43)가 남편인 배우 조정석(44)과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 ‘세차장’(세차JANG)에는 거미와 다이나믹 듀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장성규는 거미에게 “(딸) 예원이가 이쪽(연예계) 일을 만약에 원한다고 하면 시킬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거미는 “우리(거미와 조정석)는 둘 다 사실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우리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고 싶은 걸 못 할 순 없고 한다고 하면 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장성규는 이어 “어떻게 만나신 거냐”며 러브 스토리를 물었고, 거미는 조정석과의 첫 만남부터 풀어갔다. 거미는 “내 친구 중에 버블시스터즈 했던 영지라고 있다. 영지가 오빠에게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부탁한 거다. 오빠에게 푸시를 하고 싶어 전화를 걸어 ‘만날 수 있냐’고 했더니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영지는 전에 뮤지컬을 할 때 조정석이 거미의 팬이라고 말했던 것을 기억하고는 거미를 팔았다고 했다. 거미는 “(영지가) 저랑 같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제가 급하게 전화를 받고 자리에 나가 만났다”고 밝혔다. 친구를 도와주려고 나간 거미는 처음에 조정석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 거미는 “제가 알지 못하는 유형의 남자였다. 나쁜 남자는 아닌 것 같은데 꾸준히 연락을 했다”며 웃었다. 다만 태도는 애매했다고 했다. 거미는 “결국 내가 먼저 얘기했다. ‘난 감정이 이런 상황인데 친한 오빠 동생으로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조정석은 오히려 ‘만나자’는 얘기를 꺼냈다고 했다. 거미는 “(알고 보니) 혼자만의 목표가 있었다고 한다”며 “어느 정도 올라가기 전에는 ‘여자를 만나지 않겠다’ 결심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조정석 역시 힘들었다고 했다. 한편 거미와 조정석은 2013년 처음 만나 인연을 쌓아왔다. 2015년 2월 열애가 보도되면서 공개 연애를 시작, 이후 2018년 10월 가족들과 언약식을 하고 부부로 발전했다. 2020년에는 임신 소식과 득녀 소식을 알렸다.
  • 부산발 오키나와행 진에어 항공기 기체이상 긴급회항... (종합)

    부산발 오키나와행 진에어 항공기 기체이상 긴급회항... (종합)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던 진에어 항공기가 항공기의 기체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 25일 김해국제공항과 진에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 로 향하던 진에어 LJ371편(HL8242)이 이륙 후 엔진 소리 이상 등으로 긴급 회항했다. 이 항공기는 당초 8시5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항공기 연결 지연 등으로 출발 시간이 다소 늦춰졌고 오전 8시39분쯤 이륙한 뒤 엔진쪽에서 큰 폭발음이 나면서 회항을 결정했다. 항공기는 착륙 무게 제한으로 거제도 상공을 돌며 연료를 소모한 뒤 김해국제공항으로 돌아와 9시56분쯤 착륙했다.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한 지 1시간 17분 만이다. 탑승객들은 이륙 당시 엔진 쪽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다. 승객들 가운에 일부는 날개 쪽에서 화염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기 탑승객 수는 조종사와 승무원 6명을 포함해 모두 183명으로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 B737-800기종으로 2012년 1월7일 제작됐다. 진에어 측은 회항한 뒤 곧바로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투입했다고 밝혔다. 부
  • 순천 마지막 금싸라기땅 ‘연향들’ 보상가 1000억원 높아진 책임은?

    순천 마지막 금싸라기땅 ‘연향들’ 보상가 1000억원 높아진 책임은?

    순천시가 순천지역 마지막 ‘금싸라기땅’으로 불리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에 착수한 가운데 순천시의회의 발목잡기로 토지보상비를 1000억원 더 부담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4년전 김병권 시의원이 “의장단의 독선으로 순천의 미래를 그려나갈 연향들 사업이 지체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다”고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 되고 있는 셈이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연향동과 해룡면 대안리 일원 48만 8459㎡(14만 8000평)를 개발하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을 본격화 한다. 리조트와 호텔 등 대형 숙박시설을 유치하고, 공동주택·주민편익시설 등 순천의 미래 문화·관광특구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연향들 일원은 순천만국가정원과 마주한 부지로 최적의 정주·상업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전략 산업군 입지가 가능해 향후 남해안벨트 허브 기능을 수행할 최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연향들 도시개발사업 토지보상비가 5년만에 2배 증가해 시가 대책 마련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019년 공시지가 기준으로 2020년 지방행정연구원에서 타당성조사 당시 보상비 추정액이 1090억원이었으나, 5년이 지난 현재 2배 가까이 늘어난 2023억원으로 평가됐다. 지난 2021년 전임 허석 시장때인 8대 의회에서 도시기본계획 및 관리계획 변경에 따른 의견 청취를 위해 시의회에 지속적으로 안건 상정을 요구했으나 9개월간 상정 조차 안하면서 자동 폐기돼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다. 당시 김병권 시의원은 “지방자치 역행하는 순천시의장의 독선으로 연향들 행정절차가 지연되면 엄청난 토지 지가 상승과 인건비, 자재비 인상 등으로 공사비가 대폭 늘어나고, 이에 따른 지방채 발행은 폭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었다. 이후 제9대 의회가 개원되고 2022년 말 시의회 의견 청취가 이뤄졌으나, 대상지 공시지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최적의 타이밍을 놓친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막대한 보상비 및 공사비 증가로 인해 시 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안겨주게 됐다. 노관규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2~3년 주무르다가 시기를 놓쳐 제때 시작했으면 들어갈 비용보다 1000억원이 넘게 들고 부대비용까지 합하면 1500억 상당 더 들것 같다”며 “개인재산권 행사도 못하게 묶어놓고 이런 결과를 만든 당시 의사 결정권자들에게 어떻게 책임을 물어야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엄청난 재정 부담이고 화가난다. 이 돈을 절약했으면 시가 추진하는 사업 등 재정적인 면에서 훨씬 유연한 검토가 됐을것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주택실이 신통기획 업무 전담해야”

    박석 서울시의원 “주택실이 신통기획 업무 전담해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은 지난 24일 제328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주택실 업무보고에서 신속통합기획 관련 모든 절차를 주택실이 총괄해 사업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년 9월 도입된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은 민간재개발 사업에 대해 유연한 도시계획을 적용하고 신속한 정비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서울시는 입안부터 정비계획 결정까지 소요 시간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겠다고 홍보해 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신통기획 후보지 선정 후 2년이 지난 43곳 중 13곳, 30%만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었다. (※재개발 사업 한정, 1월 말 기준) 박 의원은 “신통기획 확정 보도자료는 쏟아지고 있으나, 신통기획은 정비계획의 가이드라인일 뿐 실제 정비계획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확정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불필요한 업무 이원화가 신통기획 사업 지연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대규모 신규 민간재개발 사업(기획방식)은 도시공간본부, 3만㎡ 미만 대상지 및 지구단위계획 등 기존 계획이 있는 지역(자문방식(패스트트랙))은 주택실로 업무를 분리한 실익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원활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위해 도시공간본부에 계획 수립 업무를 맡겼다고 하나, 계획 수립 외 모든 절차를 담당하는 주택실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지연으로 인한 부담은 모두 떠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신통기획은 정부가 정비사업을 틀어막았던 2019년 궁여지책으로 마련된 도시계획국의 ‘도시건축 혁신사업’을 재편한 사업’이라며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을 통한 주택공급 정상화가 시급한 현시점에는 주택실 중심으로 신통기획 제도를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은평구민 안전·안보 사수할 여성들 모여라

    은평구민 안전·안보 사수할 여성들 모여라

    서울 은평구는 다음달 10일까지 지역 안전과 안보를 지키는 여성봉사단체 ‘여성민방위대’ 신규 대원을 모집(포스터)한다고 24일 밝혔다. 여성민방위대는 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추고, 각종 안전시설을 대상으로 순찰 활동이 가능한 여성 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방법은 지원서를 지참해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신규 대원의 첫 활동은 다음달 안전 체험관 교육으로 시작된다. 여성민방위대는 구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평시 안전과 안보 지킴이 역할을 하고자 마련됐다. 수행 중인 역할은 ▲민방위 시설 장비 점검 ▲비상시 민방위대 임무 수행 교육 훈련 ▲을지연습 및 민방공 대피 훈련 참가 및 지원 ▲지역 주민 안전 및 안보를 위한 기타 봉사 활동 등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올해는 관내 학교와도 협조해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 대원도 적극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에게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여성민방위대의 성과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구민이 행복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여성민방위대가 있어 너무 든든하다. 앞으로도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사원 김남구’부터 밑바닥 경영… 경성고·고려대·게이오대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사원 김남구’부터 밑바닥 경영… 경성고·고려대·게이오대 인맥[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가풍 따라 동원증권 지점에서 첫발사원·대리·과장 다 거쳐 실무 능통 통합 회사 2년 만에 부친 인정받아허례허식 싫어하고 소탈·검소한 편‘박현주 사단’ 집단 퇴사·독립 ‘상처’장기근속 독려 등 인재 챙기기 올인 김남구(62)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은 박현주(67)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한국 금융·투자업계의 대표적인 오너 최고경영자(CEO) 투톱으로 통한다. 창업주인 박현주 회장이 ‘나를 따르라’는 카리스마 리더십을 앞세웠다면, 2세 출신인 김 회장은 ‘참여형’ 리더십으로 빛을 발한다. 자산은 물론이고 인맥, 성품까지 아버지 김재철(91) 동원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받은 씨앗을 잘 가꾸고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내가 제일 잘 알아” 뼛속까지 증권맨 김 회장은 1963년 아버지의 고향인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밑바닥 교육’은 이미 유명하다. 가풍에 따라 대학 졸업을 앞두고 4개월간 미국 알래스카행 원양어선을 타고 하루 16시간 그물을 던지고 명태를 잡았다. 김 회장은 동원증권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다른 신입사원들처럼 지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증권업의 생생한 현장이었다. “김 회장이 사원 때부터 바닥을 긁었잖아요. 사원, 대리, 과장 다 밟고, 이사 때 기획 쪽 업무도 했고요. 회사 업무에 완전히 통달한 거죠. 젊은 오너 2세가 웬만한 임원들보다 많이 아는 거예요. 보고 들어가서 괜히 어설프게 아는 척하거나, 어영부영 대답하면 가차 없이 깨지죠.” 그를 옆에서 오랜 시간 지켜본 사람들은 김 회장에 대해 “단순 금수저가 아니다”라고 평가한다. 당시 증권가에서는 “왕 회장(김 명예회장을 지칭) 눈에 들면 그 자체로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있다”는 말이 돌았다. 그만큼 혹독했기 때문이다. 박현주 회장, 장인환(66) 전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 송상종(67) 피데스자산운용 대표 등 김 명예회장에게 일을 배워 증권업계 여러 곳으로 흩어진 동원증권 출신 증권맨들이 이를 증명한다. 김 회장은 이런 아버지로부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통합 회사 출범 이후 2년 남짓, 왕 회장이 정기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의 경영 보고를 받는 자리였다. 첫 페이지 설명을 하려는데, 왕 회장이 표지를 딱 덮으면서 이제 더이상 보고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 임원들의 눈도 휘둥그레졌다. 반대였다. ‘이제 하산해도 된다’는 뜻이었다. 통합 한국투자증권이 동원그룹의 시가총액을 비등하게 따라잡은 때였다. 김 회장이 아버지로부터 완벽하게 독립한 순간이다. 김 회장은 2005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에 오른 뒤에도 2020년 3월까지 부회장 직함을 유지했다. 경영 활동을 하는 아버지 김 회장을 넘지 않기 위해서였다. ●처가 형님은 고승범, 제수씨는 신건 딸 누구든 김 회장의 성격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내뱉는 단어는 ‘소탈’이다. 신발이든 가방이든 한 번 사면 몇 년간 안 바꾸고, 엘리베이터를 따로 잡아 두는 등의 허례허식을 기피한다. 동원증권 시절, 결혼했는데도 차가 없어 동료들의 차를 얻어 타고 다닐 만큼 검소했고 자연스럽게 친화력도 길렀다. 가족 간 우애도 깊다. 열 살 터울인 고려대 사회학과 92학번인 동생 김남정(52) 동원그룹 회장을 비롯해 여동생들인 김은자(60), 김은지(57)씨 등 4남매가 돈독한 관계를 자랑한다. 모친이 와병 중이었을 때도 자녀들이 돌아가며 밤새워 병상을 지킨 일화도 있다. 아침 임원 회의 때 김 회장이 졸고 있으면, 다른 임원들이 “어제 어머니 병상을 지키셨구나” 하고 이해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이화여대 전산학과 86학번인 고소희(57)씨와 집안 소개로 만나 1992년 결혼에 골인했다. 고승범(63) 전 금융위원장의 여동생이다. 고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매제가 한투 회장이란 이유로 이해충돌 논란을 빚기도 했다. 장인은 제28대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고 고병우 전 한국경영인협회 회장이다. 고 전 회장은 관료 출신이지만 쌍용투자증권 사장,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지냈다. 서울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고려대 김동기 석좌교수의 주례로 치른 결혼식에는 내로라하는 정·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동생 김남정 회장 쪽 장인도 관료 출신이다. 이화여대를 나온 아내 신수아(53)씨와 동아리 선배의 소개를 통해 누나, 동생 사이로 만난 뒤 6개월 만에 연인 사이로 발전해 3년 후인 1998년 결혼했다. 신씨의 부친은 33대 법무부 차관과 25대 국정원장,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신건 변호사다. 장녀 은자씨는 1989년 서울지검 검사와 중매로 결혼했지만 현재는 이혼한 상태다. 차녀 은지씨는 고 김택수 전 의원의 4남인 김중성(63)씨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다. 김 회장은 정치권과 거리두기를 확실히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치적 청탁에 처음부터 선을 그으니, 안 통한다고 생각한 정치인들이 연락을 안 한다. 오히려 해코지를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역시 아버지 영향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개인의 활동 반경이나 생활 습관도 담백하다. 취미는 골프나 지인들과의 술자리 정도다. 이외 외부 활동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주량은 세다. 임원들과 대작하면 상위권에 든다. ●미래에셋 출범뒤 박현주와 서먹해져 김 회장과 박 회장의 인연은 묘하다. 우선 두 사람은 고려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83학번인 김 회장이 박 회장(78학번)보다 다섯 학번 후배다. 두 사람은 모두 동원증권에서 근무하며 김 명예회장 밑에서 일을 배웠다. 회사에서 두 사람은 친한 관계를 유지했다. 천부적 영업맨인 박 회장은 김 명예회장이 도입한 파격 인센티브 제도하에서 늘 1등을 놓치지 않았고, 김 회장은 우수한 성과를 내는 그를 따랐다. 하지만 1997년 박 회장이 미래에셋을 창업하며 동원증권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동원증권 우수 인재들이 단체로 이탈해 서먹해졌다. 동원증권 출신 미래에셋맨으론 최현만(64) 미래에셋증권 고문, 구재상(61) 케이클라비스 회장(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경주(63) 미래에셋그룹 전문위원 등이 있다. 동원증권이 ‘증권맨 사관학교’라는 별명을 얻게 되면서 김 명예회장의 심기는 불편해졌다. 김 회장 역시 내부 인재 보호에 신경을 더 쓰게 된 계기가 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자랑하는 팀 단위 인센티브 시스템, 오너가 매년 참석하는 채용설명회 등 사람을 중요시하는 인재 경영의 뿌리는, 이런 박현주 사단의 통퇴사라는 아픈 기억 때문에 비롯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직이 잦은 증권업계에선 이례적으로 임직원들의 장기근속을 독려한다. 사원 출신이 부회장까지 오른 신화로 거론되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나, 12년간 사장으로 재임하며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세운 유상호 부회장의 사례 모두 한국투자증권에서 나왔다. ●최태원·이웅열·서경배 등 인맥 화려 금융권은 전통적으로 학연, 지연이 큰 파벌을 이루지만 김 회장은 이를 배격한다. ‘모이기 좋아하는’ DNA를 가진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지만, 한국투자증권 내부엔 고대 모임이나 고대 라인이 없다. 주요 경영진 중에도 고대 출신이 많지만, 학교를 언급하며 ‘반가운 척’을 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한다. 탕평책과 능력주의, 성과주의를 내세우는 김 회장으로서 파벌은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이다. MZ 직원들도 한국투자증권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로 파벌이 없는 것을 꼽는다. 또 증권가에는 이른바 ‘김남구 사단’이 없다. 업계에서는 근속 연수가 길다는 점을 이유로 댄다. ‘한국투자증권 출신’이 여러 회사로 흩어져서 높은 직급을 맡아야 ‘사단’이 되는데 그러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차장 시절 김 회장 연봉을 뛰어넘는 평사원 ‘연봉킹’으로 유명했던 김연추(44) 미래에셋증권 부사장(당시 차장)이 2019년 미래에셋증권 상무로 이직했을 때는 동원증권 단체 이탈 트라우마가 연상돼 분위기가 술렁했다. 소탈한 김 회장이어도 인맥은 화려하다. 경성고, 고려대, 게이오대 경영대학원 등 학연이 탄탄하다. 대외 활동 폭이 넓지 않은 김 회장이 2021년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합류한 건 최태원(65) SK그룹 회장의 제안 때문이다. 두 사람은 고려대 동문으로 연을 맺었다.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에서 함께 활동 중인 이웅열(69) 코오롱 명예회장도 고대 경영학과 동문이다. 경성고 동창인 서경배(62) 아모레퍼시픽 회장, 유창수(62) 유진투자증권 대표 등과도 가깝다. 이재용(57) 삼성전자 회장과는 게이오대 동문이다. 아버지 때부터 이어진 관계도 눈에 띈다. 김 명예회장과 막역한 사이였던 김승유(82)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동빈(70) 롯데그룹 회장, 천신일(82) 세중그룹 회장 등이다. 김승유 회장은 고문 신분으로 여전히 김 회장의 옆 방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어윤대(80) 전 KB금융지주 회장, 신상훈(77)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금융권 스승으로 두고 있다.
  • 美, 中상선에 입항 수수료 폭탄… K조선·해운 반사이익 ‘파란불’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국 항구에 들어오는 중국산 선박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의 중국 선박 제재가 구체화하면서 국내 조선업과 해운업계의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의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USTR의 추진안을 보면 중국 선사 선박이 미국 항구에 들어올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원) 또는 선박 용적물 무게 1t당 최대 1000달러(약 140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또 중국 선사가 아니더라도 미국 항구에 중국산 선박이 입항할 때 최대 150만 달러(약 21억 4000만원)의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다. 추진안은 다음 달 24일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 공청회를 거쳐 시행 시기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실시한 중국의 산업 관행에 대한 조사에 따른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USTR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나흘 전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서 “중국이 세계 조선·해운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각종 불공정한 수단을 동원해 왔다”고 밝혔다. USTR의 수수료가 예정대로 부과되면 한국 조선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해운사 입장에선 중국 선박 대신 한국 선박 발주가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5’ 선사 대부분이 중국산 선박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선사들이 중국 조선사 발주에 부담을 느껴 국내나 일본 조선사로 발주가 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해운사가 중국 조선소 대신 한국 조선소 문을 두드리기도 했다. 조선·해운 전문지인 트레이드윈즈는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파크로이트가 12억 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중국 조선사 대신 한화오션에 발주하는 계약을 최종 검토 중이라고 지난 9일 전했다. 한국 해운사도 반사이익을 볼 거라는 관측도 지배적이다. 컨테이너화물을 기준으로 미 입항 1위 선사는 중국 국영선사인 코스코(COSCO)다. 중국 선사에 수수료가 부과되거나, 중국 선사가 미주노선에서 철수하면 공급이 줄어 운임이 상승할 수 있다. 특히 중국산 선박 비중이 2% 내외인 HMM은 국내에서 미국 해운 물동량을 가장 많이 소화하고 있어 반사이익 기대감이 크다. HMM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주가가 1330원(7.12%) 오른 2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 현대제철, 사상 첫 부분 직장 폐쇄…‘관세 폭탄’ 이어 철강업계 또 악재

    현대제철이 노동조합 파업에 대응해 당진제철소 일부 냉연공장 설비에 대해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현대제철이 직장 폐쇄를 실시한 건 1953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성과급 지급 규모에 반발한 노조의 게릴라식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서인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에 이어 노사 갈등이 더해지며 철강업계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24일 정오부터 충남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산세압연설비(PL/TCM)에 대해 부분 직장 폐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직장 폐쇄 기간에 회사는 사업장의 문을 잠그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1일부터 노조가 총파업과 부분·일시 파업을 반복하면서 전체 생산 일정을 확보하기 어려워 부분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 현대제철지회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노사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21일부터 부분·일시 파업을 거듭하고 있다. PL/TCM은 냉연강판(자동차 차체 등에 쓰이는 강판) 생산에 앞서 열연강판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후공정인 냉연강판 생산 라인으로 보내기 위한 사전 작업 설비다. 이 설비가 멈추면 냉연 생산 설비 가동이 불가능하다. 현대제철은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의 노사 분규로 냉연 부문에서 27만t가량의 생산 손실이 발생해 손실액이 2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제철은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성과급으로 기본급 450%와 10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현대차 그룹사보다 현저히 낮은 인상안”이라며 반발했다. 현대자동차는 기본급의 500%와 1800만원 등을 지급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73억원 흑자였으나 성과금 제시 이후 65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고 수정 공시했다. 반면 노조는 회사가 지난해와 올해 성과급을 한번에 논의하자고 하는 등 교섭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실적도 적자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尹·李 운명의 한 주… 與野, 헌재·선거법 입법카드로 ‘막판 여론전’

    尹·李 운명의 한 주… 與野, 헌재·선거법 입법카드로 ‘막판 여론전’

    여야가 서로 상대 진영을 겨냥한 헌법재판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직선거법 관련 입법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 변론과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양측이 ‘입법 대전’을 치르며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임기가 끝난 헌법재판관의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경우에도 기존 재판관의 임기를 연장할 수 없다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지난 21일 발의했다. 앞서 복기왕 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관 임기가 만료되거나 정년이 지난 뒤에도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으면 기존 재판관이 임기 6개월에 한해 직무를 연장 수행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한 맞불 성격이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퇴임일(4월 18일)이 다가오자 여야가 ‘임기 연장’ 또는 ‘연장 금지’ 관련 법안을 내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공수처를 두고도 여야가 180도 다른 법안을 내놨다. 지난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 폐지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영장 쇼핑’ 논란이 불거지는 등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 수사기관으로서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폐지 사유다. 반면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에는 공수처 검사의 정년을 보장하고 공수처 검사 정원을 현행 25명에서 50명으로 두 배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공수처의 기소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이 대표를 겨냥한 ‘맞춤형’ 법안도 발의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지난해 12월 18일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재판 진행을 방해한 사실이 명백할 경우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의혹을 재점화하는 법안을 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5일 “선거 여론조사 실시 전 사전등록 기준을 강화해 오염된 조사 결과의 공표, 유통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3월 이사철 수도권 1만 4395가구 입주…2월보다 3배 이상 늘어

    3월 이사철 수도권 1만 4395가구 입주…2월보다 3배 이상 늘어

    다음달(3월) 이사철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이번 달보다 3.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2025년 3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 6142가구로 전월 대비 46% 늘어났다. 개별 단지 수는 42개 단지로 올해 중 가장 많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 전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고루 늘며 4293가구 입주했던 전월보다 3배 이상 많은 1만4395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4666가구로 성동구, 광진구 등 정비사업이 완료된 5개 단지가 입주에 나선다. 경기(7492가구)는 수원, 오산, 용인 등 남부권 중심으로 입주가 진행된다. 인천(2237가구)은 송도지역에서만 3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2월과 비교해 14% 감소한 1만 1747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 충북 2995가구, 전북 1497가구, 충남 1467가구, 부산 1415가구, 경북 1142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별 주요 입주 예정 단지를 보면 서울은 성북구 장위4구역을 재개발한 장위자이레디언트 284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3월 입주 단지 중 가장 큰 규모의 단지로 최근 공사비 협상이 타결돼 3월 입주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롯데캐슬이스트폴 1063가구, 송파구 잠실동 잠실더샵루벤 327가구 등도 입주한다. 경기는 수원시 영통구 1566가구, 오산시 1358가구 용인시 처인구 1164가구 등 남부권 위주로 입주가 진행된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위치한 영통푸르지오트레센츠 796가구와 영통푸르지오파인베르 770가구가 입주한다. 나란히 붙어있는 대규모 브랜드단지로 3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오산은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2한신더휴 844가구, 오산세교2지구칸타빌퍼스트 514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송도에서만 3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한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럭스오션SK뷰 1114가구, 더샵송도아크베이(B3BL) 775가구, 송도역서해그랑블더파크 348가구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3월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특히 세대 규모가 큰 대단지 입주가 주목되지만 시장의 전반적인 관망세가 짙어 입주 시장 분위기는 다소 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아파트 거래 감소와 기존 주택 매각 지연으로 입주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단기적인 물량 소진 속도에 따라 지역별로 임대차 시장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명태균 특검법’, 야당 주도 법사위 소위 통과…국민의힘 퇴장

    ‘명태균 특검법’, 야당 주도 법사위 소위 통과…국민의힘 퇴장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겨냥한 ‘명태균 특검법’이 2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안명은 ‘명태균과 관련한 불법 선거 개입 및 국정농단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명태균 특검법)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강행 처리에 반발해 법안소위 도중 퇴장했다. 특검법에는 20대 대통령 선거와 경선 과정에서 활용된 불법·허위 여론조사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윤 대통령 부부 등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2022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지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불법·허위 여론조사 등에 명씨 등이 관련돼 있고, 이를 통해 공천 거래 등 선거 개입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2022년 대우조선파업·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을 비롯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각종 기관의 주요 의사결정에 명씨와 김 여사 등 민간인이 개입해 국정농단이 있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야당은 또 명씨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이 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수사를 고의로 지연하고 있다고 보고, 이와 관련 대검찰청과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등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소위는 지난 17일 특검법을 상정했지만, 여당의 반발 등을 고려해 의결을 한 차례 보류한 바 있다. 야당은 이날 통과된 ‘명태균 특검법’을 26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처리한 뒤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 尹·李 ‘운명의 한주’…여야, 헌재·선거법 입법 카드로 ‘막판 여론전’

    尹·李 ‘운명의 한주’…여야, 헌재·선거법 입법 카드로 ‘막판 여론전’

    여야가 서로 상대 진영을 겨냥한 헌법재판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공직선거법 관련 입법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 변론과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양측이 ‘입법 대전’을 치르며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다. 2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임기가 끝난 헌법재판관의 후임이 임명되지 않은 경우에도 기존 재판관의 임기를 연장할 수 없다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지난 21일 발의했다. 앞서 복기왕 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관 임기가 만료되거나 정년이 지난 뒤에도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으면 기존 재판관이 임기 6개월에 한해 직무를 연장 수행하도록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한 맞불 성격이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퇴임일(4월 18일)이 다가오자 여야가 ‘임기 연장’ 또는 ‘연장 금지’ 관련 법안을 내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공수처를 두고도 여야가 180도 다른 법안을 내놨다. 지난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공수처 폐지안’을 발의했다. 이른바 ‘영장 쇼핑’ 논란이 불거지는 등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 수사기관으로서 역량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폐지 사유다. 반면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에는 공수처 검사의 정년을 보장하고 공수처 검사 정원을 현행 25명에서 50명으로 두 배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공수처의 기소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여권에선 이 법안을 두고 “공수처 숙원 사항을 모두 반영해 준 개정안”이라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 1심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은 이 대표를 겨냥한 ‘맞춤형’ 법안도 발의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지난해 12월 18일 관련 법안을 발의하면서 “선거와 관련된 재판에서 고의적인 재판 지연 행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이를 위반해 재판 진행을 방해한 사실이 명백할 경우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재판 지연 행위로 ‘소송기록접수통지 수령의 고의 회피, 정당한 사유 없는 변호인 반복 교체, 재판기일 연기’ 등을 명시했는데, 이는 모두 이 대표가 해왔던 방식으로 꼽힌다. 반면 민주당은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의혹을 재점화하는 법안을 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5일 “선거 여론조사 실시 전 사전등록 기준을 강화해 오염된 조사 결과의 공표, 유통을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고려인 동포들 위해”…서울시향, 카자흐스탄서 특별공연

    “고려인 동포들 위해”…서울시향, 카자흐스탄서 특별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재단설립 20주년과 창단 80주년을 맞아 다음 달 5~6일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특별공연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고려인 재외동포를 위한 공연이다. 이번 카자흐스탄 공연은 서울시향 제1바이올린 한지연 수석을 중심으로 11명의 실내악 팀이 무대를 꾸린다. 카자흐스탄 국민 시인 아바이 쿠난바이울리 탄생 180주년을 축하하는 차원에서 화려하고 경쾌한 선율이 돋보이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어 헨델의 ‘수상 음악’ 모음곡 제2번 중 혼파이프 풍으로 연주와 함께 카자흐스탄 국민 작곡가 예르케쉬 캬페예프와 마나르베크 예르자노프의 작품을 선보인다. 후반부에서는 비발디의 ‘사계’ 중 봄 1악장과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1, 2악장을 연주한다. 고려극장은 193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국립 한국 극장이다.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 정책에 따라 카자흐스탄으로 옮겨 온 고려인을 대표하는 공연예술 단체이자 극장이다. 2016년 카자흐스탄 정부에 의해 ‘국립 아카데미 극장’으로 승격됐다. 정재왈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서울시향이 대한민국과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서 한민족 문화와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려극장에서 클래식 연주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고려인 동포 여러분들이 클래식 음악을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달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여순사건 홍보관 개관 준비 적극 추진 요청

    여순사건 홍보관 개관 준비 적극 추진 요청

    전라남도와 여수시의 여순사건 홍보관 개관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라남도의회 강문성 기획행정위원장은 20일 여수시 여순사건 홍보관 개관 관련 현장점검과 간담회를 통해 홍보관에 개관 지연과 준비 부족에 대한 전라남도와 여수시의 관심 부족을 지적하고 적극적인 추진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문성 의원을 비롯해 김차진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 여수시 송문종 여순사건지원팀장 등이 참석해 여순사건 홍보관 개관 계획과 전시 공간 확보, 홍보 및 활성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특히 역사적 기록 영상물 등이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한 전시 공간 확보와 관람객 안내를 위한 문화해설사 배치, 홍보관 주변 안내판 설치, 14연대 주둔지와 연계한 홍보방안 등 인프라 구축과 주변 환경정비 방안도 논의했다. 강문성 의원은 “전국에서 오는 관광객이나 학생들이 여수를 방문했을 때 여순사건을 알릴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는데 늦게나마 여수시에서 여순사건 홍보관을 마련하게 되어서 다행이다”며 “여순사건 홍보관은 여순사건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역사적 중요성을 되새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K-산불 지연제, 캄보디아·파라과이서 해외 실증

    K-산불 지연제, 캄보디아·파라과이서 해외 실증

    국내에서 개발한 산불 지연제의 수출에 ‘청신호’가 커졌다. 산불 지연제는 산불이 진행되는 방향에 미리 살포해 산불 확산을 차단·지연하는 제품으로, 지난 2022년 울진·삼척 산불 당시 인근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시설물에 뿌려 방화선을 구축한 후 국내에서 실증을 거친 바 있다. 24일 산림청에 따르면 대형 산불 억제를 위한 ‘산불 지연제·고체 진화제’가 조달청의 혁신제품 수출 선도형 시범 구매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조달청에서 산불 지연제 68t(4억 7600만원 상당)을 지원받아 해외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혁신제품 수출 선도형 사업은 국가 연구개발 사업의 하나로 개발된 혁신적인 중소기업 제품을 공공기관이 실제 사용하고 인증해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실종을 통해 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이다. K-산불 지연제는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국내 중소기업이 협력해 개발한 제품으로, 살포 후 시간당 5㎜의 강우에서도 3개월간 발화 억제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전문 인증기관의 무독성 시험도 통과해 산불 예방뿐 아니라 토양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지난달 역대급 피해가 발생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진화 현장에서 항공기가 빨간색 물질을 투하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됐다. 산불 지연제는 물보다 3배 이상 산불을 억제·차단하는 효과가 있지만 고가여서 진화용으로 사용하는 데는 부담이 있다. 산림청은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와 파라과이에서 해외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불 지연제가 해외 실증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것은 산림 연구개발의 성과”라며 “첫 해외 실증을 철저히 준비해 한국의 선진 산불 예방 및 진화 기술의 세계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무색하게 만드는 교육청 행정, 탁상공론 아닌 적극행정 필요해”

    서울시의회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제328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교육청의 미흡한 행정처리로 인한 정비사업 지연에 대해 지적하며 시급히 개선해줄 것을 교육청에 요청했다. 지난 21일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의 반복적인 교육환경영향평가로 인한 정비사업 지연과 국유지 위 학교부지 소유권 미이관으로 인한 학교의 증·개축 및 신축, 부지교환 불가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해줄 것을 교육청에 요청했다. 이 의원은 첫 번째 사례로 교육환경영향평가의 반복적 보완 요구로 인한 정비사업 지연 문제를 언급하며 “서울시는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신속통합기획’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체감이 체감하기 어렵다”라며, “지난 3년간 교육환경영향평가 신청 96건 중 1/3인 32건이 보완 요청을 받았으며, 보완요청이 들어가면 최소 3개월, 많게는 1년까지 지연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을 예로 들며 “조합은 교육청의 학생 배치, 통학 안전, 소음 문제 보완 사항에 대해 모두 수용했지만, 이후에도 추가적인 보완요청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한 차례 공문을 주고받는 데만 한 달이 넘게 걸리는 현실에서 이러한 행정 절차의 반복은 불필요한 사업 지연을 초래할 뿐”이라며 불합리한 절차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어서는 안됨을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교육청이 주로 보완을 요청하는 문제는 학생 통학 안전대책, 석면 처리계획, 미세먼지·소음·진동 대책인데, 이러한 내용들은 현장에서 충분히 확인하고 보완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교육청이 서류로만 보고 보완요청하는 탁상행정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두 번째 사례로 국유지를 점유한 학교 부지의 소유권 미이관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서울시에는 약 171개의 학교가 국유지 위에 운영되고 있으며, 1991년 지방교육자치법 시행 이후에도 소유권 이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학교들이 국유지를 무단으로 점유한 상태가 되어버렸으며, 이로 인해 학교들은 시설 증·개축은 물론 정비사업 추진 시 행정 절차에 큰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의원은 주공5단지를 예시로 들며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학교를 신설해야 하지만, 해당 부지가 국유지이다 보니 부지 교환 절차를 진행하려면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데, 정부는 승인은커녕 무단점유 변상금을 납부하고 부지를 매입하라고 하니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청이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며, 그로 인해 한번도 통과하기 힘든 도시계획위원회를 두 번이나 통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향후 171개 학교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교육청이 더이상 방관하지 말고,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행정을 펼쳐줄 것을 요청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영상) 폭사 5개월 만에 헤즈볼라 수장 장례식…F-35 전투기 띄운 이스라엘 [포착]

    (영상) 폭사 5개월 만에 헤즈볼라 수장 장례식…F-35 전투기 띄운 이스라엘 [포착]

    지난해 9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에 폭사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장례식이 5개월 만에 대대적으로 치러졌다. AP·AFP통신, 알자지라방송,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은 나스랄라와 그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의 장례식이 23일 오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교외 대형 경기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사피에딘도 지난해 10월 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 이날 장례식에는 레바논 추산 45만 명이 경기장 일대에 모여 헤즈볼라가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헤즈볼라 새 수장인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장례식을 중계한 TV 연설에서 “폭군 미국이 우리나라를 통제하는 것을 수용하지 않는다. 저항은 끝나지 않았고 이스라엘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 지지자들은 노란색 깃발을 흔들며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면서 “나스랄라, 우리는 당신의 부름에 응답한다”고 반복해서 외쳤다. 이날 장례식에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락치 외무장관 등 이란 고위급 인사뿐 아니라 레바논의 나비 베리 의회 의장과 나와프 살람 총리 등이 참석했다. 헤즈볼라는 경기장 외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생중계했다. 또 장례식이 열리는 지역의 주요 도로를 폐쇄하고 베이루트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4시간 동안 중단하는 등 철저한 보안 조처를 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들, 베이루트 상공 비행그러나 장례가 엄수되는 동안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들이 베이루트 상공을 저공 비행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공군기의 비행 사실을 알리며 “이스라엘을 절멸시키겠다고 위협하고 공격하는 자는 누구든 종말을 맞게 되리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 워존(TWZ)은 이스라엘 공군의 비행을 “매우 이례적인 도발”이라면서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 대한 공중 우위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이날 나스랄라 등 헤즈볼라 지휘관 20명 이상을 죽게 한 대규모 공습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베이루트 교외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 벙커에 BLU-109/B 벙커버스터 탄두가 장착된 GBU-31/B 통합정밀직격탄(JDAM) 56~82발을 투하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장례식 전후로도 몇 시간 동안 레바논 남부와 동부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해 여러 차례 공습을 감행했다. 나스랄라는 이날 오후 늦게 베이루트에, 사피에딘은 레바논 남부 고향에 각각 안장된다. 헤즈볼라, 나스랄라 폭사 후 레바논 내부 장악력 잃어나스랄라가 폭사했을 당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지도부를 대거 잃으면서 공개 장례를 치르지 못할 만큼 세가 위축됐었다. 이 때문에 일단 나스랄라를 비밀리에 매장했다가 이스라엘과 임시 휴전에 들어간 이후에야 공식 장례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나스랄라가 헤즈볼라를 30년 이상 이끌었고 창립 구성원이기도 한 점을 고려하면 장례를 지연시킬 수밖에 없을 정도로 조직 내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다. 헤즈볼라는 나스랄라 폭사 이후 레바논 내부에서도 정치적 장악력을 잃고 비판에 직면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올해 1월에는 친서방 성향의 조제프 아운 대통령이 선출된 데다 내각에서는 헤즈볼라를 겨냥해 정부의 정규군만이 레바논 영토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헤즈볼라의 지원 통로 역할을 하던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마저 붕괴하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헤즈볼라는 결속과 항전을 촉구했다. 헤즈볼라 고위 관계자 알리 다무시는 이스라엘을 거론하며 “모든 마을과 도시에서 와서 적에게 저항이 계속된다는 점을 알리자”고 말했다. 헤즈볼라 소속 레바논 의회 의원인 후세인 하즈 하산은 나스랄라의 장례식을 “슬픔이나 작별의 날이 아니라 우리 지도자에게 충성과 서약을 다시 맹세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장례식이 동맹은 물론 적들에게도 우리가 약해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네기 중동센터의 모하나드 하게 알리 부센터장은 “장례식은 일종의 발판”이라며 헤즈볼라가 나스랄라의 죽음을 지지 세력 결집의 도구로 사용했다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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