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지연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방제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신차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부하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숙면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986
  • 헌재 “오늘 尹 탄핵 선고기일 공지 없다”…다음주 유력

    헌재 “오늘 尹 탄핵 선고기일 공지 없다”…다음주 유력

    헌법재판소가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 지정과 관련해 “오늘은 공지 예정이 없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다음 주로 선고가 미뤄지게 됐다. 이날 헌재 관계자는 윤 대통령 탄핵 선고기일과 관련해 발표가 없는지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아직 선고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취지다. 재판관들은 이날에 이어 20일에도 평의를 열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변론을 종결한 이후 매일 평의를 거듭하고 있지만 3주 넘게 선고 날짜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헌재는 이날 기준 윤 대통령 탄핵 사건 심리로 95일을 넘기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 91일, 노무현 전 대통령 63일을 넘어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헌재가 이번 주 안에 심판을 선고하려면 이날 중으로는 선고일을 고지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결정문을 최종적으로 다듬고 각종 행정 절차를 밟으며, 선고 전후 안전 확보를 위해 경찰과 서울시, 종로구 등과 협의할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헌재가 당일이나 바로 전날 선고 여부를 통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다. 헌재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도 이틀 전인 3월 8일 오후 5시를 넘겨 선고일을 발표하고 10일 오전 11시에 심판을 선고했다. 헌재가 20일이나 21일 중 선고일을 발표하면 다음 주 초, 그러지 못하면 26∼28일쯤 선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선고 지연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기각·각하를 예측하는 목소리를 점점 높이고 있다. 애초 인용을 확신하던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충남스포츠센터 시공사 공사 포기 “자금난”…개관 또 지연

    충남스포츠센터 시공사 공사 포기 “자금난”…개관 또 지연

    충남 체육의 구심점이자 도민 생활체육 산실이 될 충남스포츠센터 건립이 건설업체 공사 포기로 또 차질이 생겼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스포츠센터 시공자인 A건설사가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근 공사포기서를 제출했다. 도는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 환경클러스터 내 2만614㎡ 부지에 551억원을 투입, 충남스포츠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8%다. 2021년 6월 첫 삽을 뜬 충남스포츠센터는 애초 2023년 하반기 개관 목표였다. 그러나 철근·콘크리트 공사 추진 과정에서 공동도급 3개 기업 간 분쟁 등으로 공사가 지연, 개관이 1년 이상 늦춰졌다. 이달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던 A사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도내 공사 계약 해지로 인한 선금 반환 등으로 자금난이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도는 남은 공사 명세를 확인(타절 물량 정산) 후 신규 사업자 선정 등을 진행해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도 관계자는 “시공사가 공사 포기로 부득이 수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됐다”며 “모든 절차를 최대한 당겨 올해 8월까지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스포츠센터는 수영장 및 통합운영센터, 다목적체육관 등 2개 동으로, 연면적은 1만 3343㎡다.
  •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함께 걸어봄…그래, 봄을 걷자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함께 걸어봄…그래, 봄을 걷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여는 곳 서귀포에서 노란 유채꽃과 함께 화사한 봄길을 걷는 행사가 열린다. 서귀포시와 한국체육진흥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주 행사장으로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린다. 19일 제주지방기상청은 강풍과 눈발까지 동반했던 꽃샘추위도 사라져 행사 당일인 22일 낮기온은 17~21도로 평년기온을 되찾으면서 포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서귀포시, 일본 구루메시, 중국 대련시가 2005년부터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를 결성해 서귀포시에서 매년 3월 열리고 있다. ‘동아시아 플라워 워킹리그’는 서귀포 유채꽃(3월), 일본 구루메시 진달래꽃(4월), 중국 다롄시 아카시아꽃(5월) 등 3개 참가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꽃을 주제로 걷기를 통해 평화와 화합을 도모하는 국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걷기대회는 양일간 각각 5·10·20km 3개 코스로 운영된다. 대회 첫날인 22일 5㎞ 코스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출발해 법환해안도로, 보름모루공원을 거쳐 다시 행사장으로 돌아오는 길을 걷는다. 10㎞ 코스는 법환해안도로~속골~호근마을안길~공무원연금공단~보름모루 공원~행사장 코스다. 최장인 20㎞ 코스는 행사장~법환해안도로~외돌개~칠십리시공원~천지연폭포 입구~ 매일올레시장, 걸매생태공원~하논~호근마을길~보름모루공원을 걷게 된다. 이틀째 코스는 기상과학원, 올레길7-1코스. 엉또폭포 등 중산간마을과 해안마을을 함께 만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일본 구루메시, 중국 대련시·북경, 러시아 등 외국 대표단이 방문할 예정이며, 사전모집을 시작한 지 열흘도 되지 않아 모집인원 목표 2000명을 모두 채우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전신청을 하지 못한 참가 희망자는 행사 당일에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참가자에게는 대회 당일 생수 및 백팩 등 기념품이 지급되고, 당일 코스를 완주하면 한국체육진흥회(KAPA)에서 인증하는 완보증이 수여된다. 특히 1일 차에는 출발지부터 두머니물공원까지 자치경찰 기마대와 함께 걷고 사진도 찍는 이벤트 실시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틀간 걷기대회 외에도 다양한 부대프로그램 부스 운영과 길 위 공연 등 실시로 서귀포시의 아름다운 유채꽃과 함께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창훈 서귀포시 부시장은 “서귀포시의 대표 국제 걷기 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에 많은 분들께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참여하셔서 서귀포의 봄길을 걸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경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서울시 언론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시작부터 갈팡질팡”

    김경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서울시 언론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시작부터 갈팡질팡”

    김경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이 지난달 25일 열린 제328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대변인 소관 업무보고에서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는 언론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언론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기존의 언론정보시스템 3종을 통합 구축하는 사업으로, 서울시의 보도자료 배포 및 관리·뉴스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진자료 관리 등의 기능을 모두 통합해 서울시 시정 홍보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예산으로 따지면 2025년 서울시 대변인 전체 예산 22억 6천만원 중 4억 2천1백만원(18.6%)을 차지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그러나 대변인의 보고에 따르면, 2024년 7월 서울시 방침에 따라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개발될 예정이었던 시스템은 사전절차가 지연되면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개발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 또한 매우 낙관적인 전망하에 가능하다. 아직도 행정안전부와의 사전협의 등 복잡한 사전절차가 남아있고, 발주 및 계약 과정만으로도 2개월가량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5~6월은 되어야 사업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2월 25일 기준 발주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한 상태이며 향후 과업심의위원회 개최, 행정안전부와의 사전협의, 제안요청서 검토 등의 사전절차만으로도 오는 3월 내에 마무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내 사업 준공이 이뤄지지 못하면 기존 3종의 정보시스템을 계속 유지·보수하기 위한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행정력도 낭비된다. 촉박한 일정으로 연내에 마무리하려 해도 개발 기간이 부족하여 부실한 결과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언론정보시스템은 서울시 공무원뿐만 아니라 출입기자와 시민들까지 이용하는 시민 소통의 창구이다. 효율적인 예산 집행을 통해 완성도 있는 결과물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유의하며 사업을 추진하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대변인은 “향후 사업 진행상황을 면밀히 살펴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하였다.
  •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 “케이블 수출 역군 되자”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 “케이블 수출 역군 되자”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대표이사)은 18일 창립 84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글로벌 전력망 호황기를 맞아 케이블 산업의 수출 역군이 되자”고 강조했다. 송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대한전선은 1941년 창립된 국내 최초의 전선회사”라며 “대한전선이 최초 개발한 수많은 기술과 제품, 시공 방법은 업계의 표준이자 전선산업 성장을 이끈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1964년 국내 최초 전선류 KS 표시 허가를 획득해 산업 표준을 마련했다. 또 송배전망 기술의 기초가 된 33㎸, 154㎸ 등 상품과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500㎸급 초고압케이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500㎸ 전류형 및 525㎸ 전압형(3000SQ, 허용온도 90℃) HVDC 지중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해 국제 공인 인증도 받았다. 송 부회장은 “이제 대한전선의 새로운 100년의 문을 열 때”라며 “올해 해저케이블 1공장의 종합 준공과 2공장 착공을 추진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는 동시에, HVDC 케이블 시스템 및 송전망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 한화,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지분 인수… 美 함정 시장 ‘정조준’

    한화가 미 군함 제조사인 호주의 조선·방위 산업체 오스탈 지분을 인수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미 방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호주 자회사(HAA No.1)를 통해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로 오스탈 지분 9.9%를 1689억원에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자회사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 40% 지분을 가진 회사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일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자회사에 총 2669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또 한화는 호주 현지 증권사를 통해 추가 9.9% 지분에 대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도 체결했다. TRS 계약은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자산(주식)에 연동된 수익·손실만 받는 금융 계약이다. 한화가 직·간접적으로 확보한 오스탈의 지분은 총 19.9%다. 한화는 이날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오스탈 지분 19.9%에 대한 지분 투자 관련 승인을 함께 신청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오스탈을 전략적 조선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외국 기업이 오스탈을 인수하려면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역할을 하는 FIRB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이 나면 한화는 오스탈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한화의 오스탈 인수 시도는 두 번째다. 앞서 한화는 지난해 4월 한화오션을 통해 10억 2000만 호주달러(약 9300억원)에 오스탈 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경영진과의 협상이 실패하자 지분 매수로 방식을 바꾼 것이다. 한화가 오스탈 재인수에 나선 이유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커지는 미 조선·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미군 함정을 건조하는 오스탈은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다. 오스탈은 서호주 헨더슨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 조선소를 가지고 있다. 수주 잔고는 142억 호주달러(13조 1000억원)에 달하며 미국 내 소형 수상함과 군수 지원함 시장점유율은 40~60%로 1위다.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해 12월 1억 달러(1450억원)를 들여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기도 했다. 인수 소식에 한화그룹 주식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6.31% 오른 4만 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만 25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화오션과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6.68%, 3.62%, 1.46% 상승했다.
  • 한 종목 거래 장애에… 코스피 초유의 7분간 ‘먹통’

    한 종목 거래 장애에… 코스피 초유의 7분간 ‘먹통’

    한 개 종목에서 발생한 거래 장애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전 종목 주식거래가 약 7분간 먹통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간 전산 장애로 개장 전후 일부 종목의 거래가 멈추는 일은 있었으나 정규장에서 코스피 전 종목 거래가 멈춘 것은 2005년 한국거래소 통합 출범 이후 처음이다. 18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전산 장애가 발생해 코스피 주식 매매거래 체결이 지연됐다. 이 때문에 전 증권사 거래시스템에서 코스피 전 종목에 대한 시세 확인 및 주문 체결이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거래소는 코스피 상장 종목인 동양철관과 관련한 거래 장애가 코스피 전체 종목 거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철관은 11시 44분 시스템 복구 이후에도 호가 접수가 거부되는 오류가 지속됐다. 거래소는 “동양철관 호가 폭주 과정에서 자전거래방지 조건 호가와 중간가호가가 동시에 제출되며 매매체결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대체거래소(ATS) 출범과 함께 새롭게 도입된 중간가호가 시스템이 기존의 호가 시스템과 충돌한 것이다. 거래소는 낮 12시 5분 시장관리상 사유로 동양철관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했다가 오후 3시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전산 장애 발생 당시 19.40% 급등 중이던 동양철관은 거래가 재개된 이후 가격제한폭(29.97%)까지 단숨에 치솟았다. 거래소는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매주 주말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합동으로 시스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투자자 불편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뺑뺑이 돌다 구급차서 출산”… 노조 조끼 벗고 호소한 119대원

    “뺑뺑이 돌다 구급차서 출산”… 노조 조끼 벗고 호소한 119대원

    외국인 산모, 응급실 앞 2시간 대기진료 거부로 구급대원이 아기 받아응급의료체계 개편 등 대책 촉구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쓰러진 외국인 임신부가 2시간 넘게 산부인과를 찾다가 결국 구급차 안에서 아기를 출산하는 일이 벌어졌다. 1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 속에 119 구급대가 의료기관의 수용 거부로 병원을 전전하면서 환자들도 피해를 입고 구급대원도 지쳐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18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외국인 임신부를 태운 119구급대는 지난 16일 인하대병원에 도착했으나 병원 측으로부터 “산과 수용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서울·경기 지역 병원 10여곳에 연락을 돌렸지만 역시 “임신 주수가 확인돼야 진료할 수 있다” 등의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산모는 인하대병원 앞 구급차 안에서 2시간가량 대기하다가 출산을 해야 했다. 아이를 낳은 뒤에야 인하대병원이 응급 상황을 인정하고 산모와 신생아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현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 구급국장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병원 응급실 앞에서 2시간을 대기하다 저희 구급 대원이 아이를 받았다”면서 “구급대원들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자랑스럽다”고 했다. 노조 명의를 빌려 이 곳에 왔다고 한 김 국장은 “지난해 ‘응급실 뺑뺑이’ 이슈 이후 잘못된 전달을 방지하기 위해 노조 조끼를 꼭 입고 참여하라고 지시를 받았다”면서 “근데 왜곡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저희는 시민분들이 신고하면 달려오는 119 구급대원”이라고 조끼를 벗었다. 그는 “올해 2월 보도된 대구에서 이마 열상을 입은 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한 사건, 3월 회식 후 귀가하던 남성이 낙상으로 머리를 다쳤으나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귀가 조치 되었다가 결국 상태가 악화된 사건 등은 일부 사례에 불과하다”며 “현재 도심 지역의 119구급대는 이러한 출동을 하루에도 여러차례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응급환자의 치료 지연에 대한 책임이 구급대에 전가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방노조는 119구급대의 환자 수용 및 이송률을 반영한 평가 항목을 즉각 도입하고, 병원정보 시스템에 수용 불가 사유를 명확히 표시하는 등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응급실 뺑뺑이 해소를 위한 응급의료법 개정 방향 대토론회’를 열고 직접 발제자로 나서 “지금 제대로 응급의료체계를 개편하지 않으면 ‘응급실 뺑뺑이’ 뉴스는 계속해서 더욱 더 안타까운 사건으로 반복될 것”이라며 응급의료법 개정을 포함해 응급의료체계 전반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 이준석, 尹 선고 전 대선 후보로 확정… ‘찬탄’ 한동훈·유승민은 TK행

    이준석, 尹 선고 전 대선 후보로 확정… ‘찬탄’ 한동훈·유승민은 TK행

    거대 양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기다리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8일 개혁신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윤 대통령 파면 시 실시되는 조기 대선에 출정하는 원내 정당의 첫 후보다. 개혁신당은 소수정당의 열세를 ‘퍼스트 펭귄’ 전략으로 만회해 보겠다는 구상이다. 함익병 개혁신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16~17일 단독 입후보한 이 의원이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당원 대상 찬반 투표 결과는 찬성 92.81%, 반대 7.19%였다. 함 위원장은 “작은 정당이지만 큰 선거를 미리 준비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후보를 선출했다”고 말했다. 이에 당권 갈등 끝에 축출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준산당(이준석+공산당)”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다자 구도로 실시되는 여론조사에서 아직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양당 후보 확정 후 3자 구도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이 의원 측은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의원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보수 진영의 표를, 국민의힘은 반대로 민주당 후보의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보는 것도 특징이다. 이 의원은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한편 국민의힘의 ‘탄핵 찬성파’ 주자들은 이날 일제히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으로 향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구 경북대 강연에 나섰는데 100여명이 한 전 대표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걸고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저에 대해 비판할 점을 비판해 주면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4선을 지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구원(舊怨)이 해소되지 않은 유승민 전 의원은 경북 경산시 영남대를 찾아 특강을 했다. 유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과 지나간 것들을 풀고 싶은 마음은 상당히 오래된 생각”이라며 “여러 통로를 통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감세 정책 등 ‘우클릭’ 행보를 두고 “숨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19일 서울대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 특강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24일 저서 ‘다시 성장이다’를 출간한다. 그는 “나를 탄핵 찬성으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힌 데 이어 헌법재판소의 선고 지연에 기각과 각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지지층 달래기에 집중하고 있다.
  • “李 2심 먼저” “尹 탄핵 먼저”… 여야, 선고기일 지정 여론전 치열

    “李 2심 먼저” “尹 탄핵 먼저”… 여야, 선고기일 지정 여론전 치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선고기일 지정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도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심 선고가 먼저라는 메시지가 잇달아 나왔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 혼란을 끝내기 위해 신속한 파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선고기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재판 지연작전을 부각하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간 이 대표의 행적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라며 “이 대표는 선거법 1심 재판을 6개월에 끝내도록 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온갖 지연 전술을 동원해 2년 넘게 끌었다”고 비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중 선고기일을 지정하라는 민주당을 겨냥해 “기일 지정까지 마음대로 하겠다는 오만한 독재적 발상”이라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선고기일을 연기하라는 지침도 법원에 내릴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날까지 헌재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결정하지 않자 당내에선 선고기일이 오는 26일 예정된 이 대표의 2심 판결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어떤 경우에도 외풍에 휘둘려 급하게 결론을 내려선 안 된다”며 “국민 모두 법리적·논리적으로 승복할 수 있는 결정문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나 의원은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이재명 선고일과 같거나 더 늦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도 통화에서 “헌재가 굳이 이 대표의 2심 판결 전에 탄핵심판을 선고해 이 대표 심판에 재를 뿌릴 이유가 없다”며 “탄핵이 기각되면 이 대표의 2심 재판부는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7차 국회의원 도보 행진과 광화문 집회, 피켓 시위, 릴레이 발언 등을 이어 가며 헌재의 조속한 윤 대통령 파면 결정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광주 5·18 민주묘지 묘역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두환이라는 사람이 총과 칼로 국민을 쏘고 찔렀음에도 엄정하게 책임을 묻지 못해 천수를 누렸다”며 “그래서 쿠데타를 기도하는 자들이 다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헌재가 최대한 신속하게 혼란을 종결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탄핵심판 최종변론이 끝난 지 오늘로 22일째”라며 “헌재는 신속하게 선고를 내려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헌재 정문 앞에서 헌재의 조속한 파면을 청원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 ‘춘삼월 폭설’에 출근 대란…빙판길 41중 추돌 사고도

    ‘춘삼월 폭설’에 출근 대란…빙판길 41중 추돌 사고도

    본격적인 봄을 알리는 절기 ‘춘분’을 이틀 앞둔 18일 전국 곳곳에 3월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길에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고 차량 41대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눈은 이날 대부분 그쳤지만, 꽃샘추위는 주말에야 물러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최심신적설(눈이 가장 높게 쌓였을 때 적설량)은 강원 고성 27.7㎝, 전북 무주 19.3㎝, 서울 강북 11.9㎝, 충북 충주 11.0㎝를 기록했다. 전날 밤부터 영하 40도의 찬 공기가 ‘극저기압’을 만들면서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렸다. 폭설의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는 안전사고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41분쯤 전남 보성군 남해고속도로 초암산터널 인근에서 차량 41대의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45인승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진 뒤 시작된 이 사고로 모두 11명이 다쳤다. 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철도·항공기·선박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의정부경전철은 선로 신호기가 눈에 덮이면서 오전 5시 15분부터 2시간 10분간 전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전남 해상에서는 40개 항로 54척의 운항이 통제됐고, 광주·여수공항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패딩을 다시 꺼내 입은 직장인들은 지각하지 않으려 발걸음을 재촉했다. 인파로 북적이는 지하철 충무로역에서 만난 배윤지(33)씨는 “늦지 않으려 평소보다 15분 정도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신림역에서 만난 이강민(34)씨도 “3월 중순에 눈이 이 정도로 많이 올 줄은 몰랐다”고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 후반부터는 찬 공기는 동쪽으로 물러나고 대기 상층에 따듯한 공기가 자리 잡으면서,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美 “지옥 열린다” 시신더미 가자지구…이스라엘 대공습 ‘휴전 파국’ (영상) [포착]

    美 “지옥 열린다” 시신더미 가자지구…이스라엘 대공습 ‘휴전 파국’ (영상) [포착]

    ‘가자 휴전’이 발효 2개월 만에 끝내 파국을 맞았다. 최근 이어진 휴전 연장 논의가 교착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재개로 가자지구에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공습 후 이스라엘이 추가 군사작전을 예고하면서, 가자지구는 다시 포화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와이넷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2시쯤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고위급 지휘관, 땅굴, 무기 저장고 등 하마스 목표물 수백개를 노린 광범위한 공습을 가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 1월 19일 가자지구에서 휴전이 발효한 이후 최대 규모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326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이나 여성, 노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 재개의 배경으로 하마스의 인질 석방 지연과 휴전협상 거부를 들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 및 휴전협상 관련 제안을 거부하는 하마스를 겨냥해 ‘강력한 조처’를 지시했다면서 “지금부터 하마스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애초 합의된 42일간의 휴전 1단계가 이달 1일로 만료된 후에도 휴전 연장 논의를 이어가며 충돌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양측의 입장이 줄곧 평행선을 달린 끝에 협상이 사실상 결렬된 상황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남은 자국민 인질의 석방 등을 압박하고자 군사작전 재개를 검토해왔고, 앞서 휴전 합의 성사를 끌어낸 뒤 연장 협상까지 중재하며 인내해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마저 이스라엘에 동의하면서 공습이 이뤄졌다. 실제 백악관의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미국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백악관은 이번 가자 공습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협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마스, 후티, 이란 등 이스라엘이나 미국을 테러하려는 모든 이들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며 지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오전 베이트하눈, 칸유니스 등 가자지구 외곽 지역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추가 군사작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면서 사실상 휴전이 파기되고 교전 재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새로운 공격을 준비했으며, 이에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기습하는 작전 계획을 비밀리에 수립했다”고 전하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했다”라고 언급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맹비난하며 이집트, 카타르 등 중동의 휴전 중재국과 접촉하고 나섰지만 협상 테이블이 다시 가동될지는 미지수다. 하마스는 성명에서 “네타냐후와 그의 나치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무방비 민간인을 상대로 침략과 대량학살 전쟁을 재개했다”며 “네타냐후와 그의 극단주의 정부가 휴전 협상을 깨트리기로 결정한 탓에 가자지구의 포로들이 알 수 없는 운명에 처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 인텔의 구원투수, 위기탈출일까 마지막일까 [고든 정의 TECH+]

    인텔의 구원투수, 위기탈출일까 마지막일까 [고든 정의 TECH+]

    인텔은 작년부터 막대한 손실을 보고하면서 결국 회사를 매각한다는 루머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 잠재적 인수 대상자로 여겨지는 TSMC는 여기에 큰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기존의 파운드리 팹과 인텔 팹을 통합하기 쉽지 않고 막대한 추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외의 회사들도 인수 대상으로 종종 거론되곤 하지만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진 인텔을 선뜻 인수할 회사를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한때 반도체 업계에서 적수가 없던 인텔이 지금과 같은 위기에 빠진 이유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기술 혁신에서 뒤처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이 한 사람만의 잘못은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시기였던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부터 인텔의 몰락이 시작됐다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텔은 착실하게 2년마다 신공정을 도입하고 그 사이 연도에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하는 틱톡 전략을 사용하며 업계를 리드했습니다. 하지만 14nm(나노미터)에서 10nm 공정으로 이동하는 과정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 시기 크르자니크 CEO는 10nm 공정에서 한 번에 많은 것을 도입하려고 했는데, 욕심이 너무 컸는지 10nm 공정 개발은 계속 지연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미세 공정과 함께 진화하게 마련인 마이크로 아키텍처 역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한때 인텔보다 한참 아래에 있던 AMD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고 말았습니다. 대체 왜 그랬는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10nm 공정에서 갑자기 트랜지스터 밀도를 2.7배로 높이려고 하는 등 과도하게 높은 목표를 제시하면서 DUV 공정에 집중합니다. 그때 삼성이나 TSMC가 추구했던 EUV 도입은 늦은 것도 중요한 이유로 꼽힙니다. 2016년엔 갑자기 인텔 전체 인력의 11%에 해당하는 1만 2000명을 정리해고하는 등 비용 절감을 주력한 것도 나중에 도마에 올랐습니다. 회사 재정 상태가 괜찮을 때 구조조정을 할 게 아니라 미래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했는데, 주가 부양을 위해 단기적 실적 개선에만 주력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게 그의 잘못은 아니어도 결과적으로 CEO의 책임이 가장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올드보이의 귀환도 못 막은 인텔의 몰락크르자니크 사임 후 흔들리던 인텔이 다시 목표를 설정하고 뛰기 시작한 시점은 2021년 40486 CPU의 설계를 맡았던 베테랑인 팻 겔싱어(Pat Gelsinger)가 CEO로 취임한 후입니다. 겔싱어 CEO는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인 TSMC의 미세 공정을 따라잡기 위해 4년간 5개의 신공정을 도입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것 역시 10nm 공정처럼 무리한 계획처럼 보이지만, 사실 10nm 공정의 교훈을 바탕으로 한 결정이었습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도입할 게 아니라 한 번에 하나씩 신공정을 도입하려 했던 것입니다. 당시 조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반도체 및 과학법(일명 칩스법) 덕분에 막대한 지원까지 받게 된 터라 이 계획은 처음에는 전망이 밝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지나친 욕심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메테오 레이크에 적용된 인텔 최초의 EUV 공정인 인텔4 공정까지는 어떻게 진행할 수 있었지만, 그다음인 20A에서는 시간 내에 양산하는 데 실패해 인텔 역사상 최초로 CPU를 TSMC에 외주로 생산하는 굴욕적인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미세 공정 5개를 4년 동안 동시 진행할 게 아니라 DUV 공정 고도화(인텔7), EUV 도입(인텔3, 인텔4), 파워비아와 리본펫 기술 적용(20A, 18A) 정도로 나눠 1~2년 간격으로 집중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결국 인텔의 올드보이였던 겔싱어 CEO는 막대한 손실을 남기고 지난해 사임했습니다. 외부에서 온 반도체 전문가, 구원투수일까한동안 공석이던 CEO 자리를 맡은 것은 완전히 외부 인사였습니다. 인텔 이사회가 3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인텔의 새 수장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 CEO를 역임(2009~2021년)했고 이후 인텔 이사회에 잠시 몸담았던 립부 탄(Lip-Bu Tan)입니다.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현재 최악의 위기 상황에 놓인 인텔을 구원하는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솔직히 미래가 밝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인텔은 미세 공정에서만 경쟁자에 뒤진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 아키텍처에서도 꾸준히 젠(Zen) 아키텍처를 개선해온 AMD에 완전히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TSMC의 최신 3nm 미세 공정을 적용한 인텔 CPU는 게임 성능에서 역시 TSMC에서 생산한 AMD의 최신 CPU에 밀리고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서도 판매량이 저조한 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립부 탄은 사실상 마지막 구원 투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AMD 역시 본래 IBM에 오래 몸담았던 반도체 전문가 리사 수를 CEO로 영입해 회사가 망할 뻔한 상황에서 기사회생에 성공했습니다. 당시 AMD보다 훨씬 자원이 많은 인텔에 적절한 CEO가 나타난다면 불사조처럼 회사가 다시 살아나지 말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인텔 구원의 첫 단추는 아마도 올해 하반기에 공개 예정인 18A 공정일 것입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고 빚도 많이 끌어 섰는데, 최신 EUV 공정을 적용한 18A 공정마저도 실패하면 더 이상 반도체 생산 시설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인텔은 20A 대신 TSMC의 3nm 공정을 사용했던 굴욕을 갚기 위해 다음번 소비자용 프로세서인 펜서 레이크와 서버 프로세서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18A 공정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보란 듯이 이 계획이 성공해서 인텔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파운드리 부분을 매각하게 될지 올해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 한화, 호주 조선·방산업체 인수 추진…美 함정 사업 진출 속도

    한화, 호주 조선·방산업체 인수 추진…美 함정 사업 진출 속도

    한화가 미 군함 제조사인 호주의 조선·방위 산업체 오스탈 지분을 인수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미 방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호주 자회사(HAA No.1)를 통해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로 오스탈 지분 9.9%를 1689억원에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자회사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60%, 40% 지분을 가진 회사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일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자회사에 총 2669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또 한화는 호주 현지 증권사를 통해 추가 9.9% 지분에 대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도 체결했다. TRS 계약은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자산(주식)에 연동된 수익·손실만 받는 금융 계약이다. 한화가 직·간접적으로 확보한 오스탈의 지분은 총 19.9%다. 한화는 이날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오스탈 지분 19.9%에 대한 지분 투자 관련 승인을 함께 신청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오스탈을 전략적 조선업체로 선정한 바 있다. 외국 기업이 오스탈을 인수하려면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역할을 하는 FIRB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승인이 나면 한화는 오스탈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한화의 오스탈 인수 시도는 두 번째다. 앞서 한화는 지난해 4월 한화오션을 통해 10억 2000만 호주달러(약 9300억원)에 오스탈 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경영진과의 협상이 실패하자 지분 매수로 방식을 바꾼 것이다. 한화가 오스탈 재인수에 나선 이유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커지는 미 조선·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미군 함정을 건조하는 오스탈은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다. 오스탈은 서호주 헨더슨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등에 조선소를 가지고 있다. 수주 잔고는 142억 호주달러(13조 1000억원)에 달하며 미국 내 소형 수상함과 군수 지원함 시장점유율은 40~60%로 1위다. 한화오션은 앞서 지난해 12월 1억 달러(1450억원)를 들여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기도 했다. 인수 소식에 한화그룹 주식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6.31% 오른 4만 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만 25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화오션과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각각 6.68%, 3.62%, 1.46% 상승했다.
  • 서성란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의왕시 정담회에서 상권 활성화부터 교통 정책 등 지역 현안 점검 및 제안

    서성란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의왕시 정담회에서 상권 활성화부터 교통 정책 등 지역 현안 점검 및 제안

    경기도의회 서성란 의원은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으로 17일 의왕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지역 현안 정책 발굴 정담회’에 참석하여 의왕시의 주요 정책 현안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성란 의원은 주로 내손동 갈미상권 활성화, 의왕 도깨비시장 피해 복구, 의왕 프리미엄버스 도입 및 광역버스 노선 확대와 같은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먼저 갈미상권 활성화에 대해 서 의원은 “상권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고질적인 주차 문제와 경관 개선이 상인과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상권 활성화와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이 충분히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다”며 예산 집행의 효율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서 의원은 “의왕시가 계원예술대학교와 인접한 만큼 내손동 지역은 젊고 세련된 분위기로 변화해야 한다”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의왕시의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폭설로 인해 아케이드가 붕괴된 의왕 도깨비시장의 복구 현황에 대해 “현재 기본적인 복구 작업만 이루어졌을 뿐 그늘막, 소방, 통신 등 안전장치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도깨비시장은 의왕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하루 수천 명이 찾는 중요한 상업 지역”이라며 “경기도와 의왕시가 예산 확보부터 다방면으로 협력하여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서성란 의원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올해부터 운행될 의왕 프리미엄버스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마을버스 및 광역버스 노선 확대에 대한 제안을 했다. 서 의원은 “지난해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의왕시 프리미엄버스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왕시의 매칭 예산 확보 지연으로 사업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의왕시가 조속히 예산을 확보하여 올해 프리미엄버스 도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성남 방향 노선에 한정되지 말고 의왕시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검토하여 권역별 노선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 의원은 의왕시 광역버스와 관련하여 “지난해 경기도 버스정책과와 노선 연장 문제를 논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G3900번 버스가 양재역 정류소에만 정차해 의왕시민과 이용자들로부터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왕시는 경기도 교통국 버스정책과에 추가 정차 정류소를 추가하는 안을 제출한 상태”라며 “소속 상임위원회 위원이자 의왕시 도의원으로서 의왕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정담회를 마치며 서성란 의원은 “앞으로 의왕시가 보다 주도적이고 능동적으로 움직일 때 시민의 삶의 질은 더욱 향상되고 지역 발전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의왕시를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경기도와 의왕시가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의왕시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헌신하겠다”라고 밝혔다.
  • 하필 3·1절에 항공기 테러 예고 글… 제주공항 한때 바짝 긴장

    하필 3·1절에 항공기 테러 예고 글… 제주공항 한때 바짝 긴장

    연이은 항공기 사고로 국민들이 불안에 떠는 가운데 3·1절인 지난 1일 항공기 테러를 암시하는 예고 글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와 제주공항이 한때 비상이 걸렸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8일 제보자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3·1절인 지난 1일 제주발 청주행 A 항공기 테러를 암시하는 예고 글이 게시되자 이를 발견한 B씨가 신고했다. 연이은 항공기 사고에 불안했던 B씨는 혹시 모를 사고를 우려해 국민신문고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으며 당국이 확인한 뒤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과 해당 항공사는 수색 인력을 동원해 해당 항공편의 기내수색과 탑승객 검색을 강화했으나 당일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 등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항공편은 오후 7시 출발 예정이었으나 2시간 10분여 지연된 오후 9시 14분쯤에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탑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테러 암시 예고 글은 이날 외에도 다른 날짜에도 특정해 당국이 한때 바짝 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보안검색 강화로 관계기관으로부터 요청이 와서 2차 보안검색을 진행해 지연됐다”며 “상세한 이유는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이어 “관계기관에서 어떤 이유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특정한 날도 3·1절로만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 항공보안법 제42조에 따르면 항공기 항행 중인 항공기 또는 공항에 대한 테러 행위를 예고하거나 위협하는 행위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 제주공항 반경 9.3㎞이내 드론비행 금지… 지난해 42명 제주 하늘길 막았다

    제주공항 반경 9.3㎞이내 드론비행 금지… 지난해 42명 제주 하늘길 막았다

    제주도가 평화롭고 안전한 하늘길을 열기 위해 불법드론 근절 캠페인에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도는 제주지방항공청, 제주경찰청,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18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터미널 3층 출발장 앞에서 공항 인근 불법드론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불법드론 방지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항공 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항공기 사고의 주요 원인인 불법드론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한 드론 비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1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캠페인은 불법드론 방지 스티커 부착 퍼포먼스, 드론 비행 가능 지역 돌림판 퀴즈, 홍보물 배부와 함께 제주형 도심항공교통(UAM) 가상현실(VR)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한명희 제주지방항공청장, 김수영 제주경찰청장, 장세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 등 4개 기관장들은 불법드론 비행 근절과 항공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서약서에 서명하며 기관 간 협력과 노력을 다짐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드론실증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드론 산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불법드론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지연 등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3개 기관과 적극 협력해 공항 인근 불법드론 운영 근절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 제주지방항공청장은 드론 관련 교육 강화와 탐지 장비 구축 투자 확대를, 김 제주경찰청장은 드론 테러 방지와 항공 안전 확보를, 장 제주공항장은 불법 드론 근절 홍보와 항공기 안전 운항 관리를 각각 약속했다. 한편 공항 반경 9.3㎞ 이내 드론비행 금지구역에서 드론을 운영하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해에는 제주공항 인근에서 불법드론을 운영한 42명(내국인 34명, 외국인 8명)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 이재명 “헌재, 尹 탄핵심판 신속 파면선고해야”

    이재명 “헌재, 尹 탄핵심판 신속 파면선고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속한 파면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재 신속선고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통령 파면 신속 선고를 요구하며 단식 8일째인 민형배 의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간밤에 몰아친 추위에, 광주 당원동지의 비보까지 접하셨을 것을 떠올리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헌재 선고가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지연되며 많은 국민께서 잠들지 못하고 계신다”며 “해외에서도 대한민국의 혼란상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고 성장률도 폭락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헌재가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 변론까지 시작하며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늦추고 있는 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하실지 의문”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국정 혼란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풍찬노숙하지 않고 이제 마음 편히 잠드실 수 있도록, 더 이상 곡기 끊는 분들, 목숨을 잃는 일이 나오지 않도록 신속한 파면 선고를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 뺑뺑이 돌다 구급차 출산…작심한 119대원 ‘조끼 훌렁’ 벗었다

    뺑뺑이 돌다 구급차 출산…작심한 119대원 ‘조끼 훌렁’ 벗었다

    119구급대원이 임신부를 태운 채 2시간 넘게 병원을 찾다가 결국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19구급대원들은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지속되면서 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성현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 구급국장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희가 지금 노조 명의를 빌려서 왔다. 저희가 지난해 ‘응급실 뺑뺑이’ 이슈 이후 잘못된 전달을 방지하기 위해 노조 조끼를 꼭 입고 참여하라고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데 제가 보기엔 왜곡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저희는 시민분들이 신고하면 달려오는 119구급대원이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 조끼를 벗고 구급대원의 입장으로 이 자리에 서겠다”라며 조끼를 벗었다. 김성현 국장은 “저희는 시민이 신고하면 달려오는 119구급대원”이라면서 “하지만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는 있는데 병원은 없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한 사례가 언급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12시 20분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베트남 국적 임신부 A(31)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출동해 인하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병원 측은 “산과 수용이 불가하다”며 거부했다. 이후 인천·경기 일대 12개 병원에 문의했지만 모두 “산과 진료가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받아주지 않았다. 결국 구급대는 병원을 찾지 못한 채 A씨를 태운 상태로 이동하던 중, A씨가 극심한 진통을 호소하며 양수가 터졌다. 결국 구급대는 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을 진행했고, 오후 2시 33분 남아를 출산했다. 신고가 접수된 지 약 2시간 만이었다. 현재 A씨와 아기는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응급의료체계 붕괴…구급대원도 지쳐간다” 김성현 국장은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해야 하는 119구급대가 병원으로부터 계속 거절당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고, 구급대원들도 큰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월 대구에서 이마 열상을 입은 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한 사건, 3월 회식 후 귀가하던 남성이 낙상 후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결국 상태가 악화된 사건 등은 일부 사례일 뿐”이라며 “현재 도심 지역 119구급대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이러한 출동을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응급환자의 치료 지연에 대한 책임이 구급대에 전가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구급대원들은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국장은 이번 사태가 단순히 전공의 사직 때문만은 아니라며, 보다 근본적인 응급의료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의 응급의료 능력 평가를 강화하고, 119구급대 환자 수용률 등을 반영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보건당국은 응급환자 수용 거부 문제 해결을 위해 ‘병원 이송 연계 시스템’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119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며 보다 신속한 제도 정비를 촉구하고 있다.
  • 대한전선 창립 84주년…송종민 대표, “케이블 산업 수출 역군 되자”

    대한전선 창립 84주년…송종민 대표, “케이블 산업 수출 역군 되자”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부회장)가 18일 창립 84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전력망 호황기를 맞아 케이블 산업의 수출 역군이 되자”고 강조했다. 송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대한전선은 1941년 창립된 국내 최초의 전선회사로 케이블 기술로 국가 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대한전선이 최초 개발한 수많은 기술과 제품, 시공 방법은 업계의 표준이자 전선산업의 성장을 이끈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1964년 국내 최초 전선류 KS 표시 허가를 획득해 산업 표준을 마련했다. 또 송배전망 기술의 기초가 된 33㎸, 154㎸ 등 상품과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된 500㎸급 초고압케이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500㎸ 전류형 및 525㎸ 전압형(3000SQ, 허용온도 90℃) HVDC 지중케이블 시스템을 개발해 국제 공인 인증도 받았다. 송 부회장은 “이제 대한전선의 새로운 100년의 문을 열 때”라며 “올해 해저케이블의 1공장의 종합 준공과 2공장 착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는 동시에, HVDC 케이블 시스템 및 송전망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전력망 호황기를 맞아 케이블 산업의 수출 역군으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해야 한다”며 “대한전선의 경쟁력이라면 국내 최초의 기업을 넘어,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