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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 막혔던 인천 소래IC 건설 ‘파란불’…문제는 껑충 뛴 사업비

    25년 막혔던 인천 소래IC 건설 ‘파란불’…문제는 껑충 뛴 사업비

    인천시가 영동고속도로 소래IC 건설 관련 소송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최종 승소하면서 25년 만에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인천 남동갑)은 지난 14일 열린 LH 국정감사에서 “소래IC는 LH가 직접 설치하기로 약속한 교통 기반시설”이라며 “지역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인천시와 협의를 통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대법원 판결을 수용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관련 예산 확보 준비에 착실히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계획 28년 만에, 실시계획 승인 25년 만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소래IC는 남동구 논현2택지개발지구와 영동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 1997년 제2경인고속도로의 남동IC와 함께 계획됐던 사업이다. 1997년 국토부가 소래IC 건설예정지를 포함해 논현2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지정했고 인천시는 2000년 사업시행자인 LH에게 ‘소래IC 건설’을 조건으로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소래IC와 함께 영업소 설치도 의무화되면서 사업은 고착상태에 빠졌다. 영동고속도로 서창~군자구간을 무료로 이용하던 지역주민 의견이 찬반으로 갈렸기 때문이다. 이후 영업소 설치 필요에 대한 주민공감대가 형성돼 인천시가 LH에 소래IC 설치 이행을 요청했으나 이번에는 LH의 반발로 사업이 지연됐다. LH가 인천시의 도시계획시설 결정은 20년이 넘어 실효됐다며 2021년 6월 인천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1심에서는 인천시가, 2심에서는 LH가 각각 승소해 판결이 갈렸으나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인천시 손을 들어줬다. 문제는 사업이 지연되는 동안 사업비가 두배 넘게 뛰었다는 점이다. 애초 450억원 규모였던 사업비는 자재비, 인건비 상승으로 현재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LH로부터 약속된 사업비 450억원을 확보하고 추가 사업비는 법적 검토를 거쳐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원전 화재 발생 시 주민 알림 지연···‘즉시 알림’ 개선 시급

    원전 화재 발생 시 주민 알림 지연···‘즉시 알림’ 개선 시급

    원자력발전소 화재 등 위급상황 발생시 주민들로 구성된 민간감시기구에 통보가 지역되고 있어 즉각 적인 통보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인철(광주 서구갑·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원전 화재 시 민간감시기구 통보는 최대 12시간 37분, 문자는 최대 20시간 12분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영광 한빛원전 5호기 화재 발생 시, 한수원은 민간감시기구에 5시간이 지나서야 통보했고 문자메시지 발송은 20시간 12분이 지나서였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울주군에 있는새울원전 1호기 화재 시에는 12시간 37분이 지나서야 민간감시기구에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감시기구 통보 시간은 짧게는 15분에서 47분, 길게는 12시간에서 20시간까지 제각각이었다. 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한수원은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민간감시기구에 통보하고, 사전 신청한 사람에게 알림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한수원이 민간감시기구에 통보해야 하는 화재 등은 원전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사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현재 원전 화재 시 지역 주민 알림 대응체계는 매우 미흡한 수준”이라며 “원전은 단순 화재로도 원자로 정지, 최악의 경우 폭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시설인 만큼 주민에게 즉시 알리도록 고시 또는 내규에 명문화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토부 홈피 마비, 은행 대출상담 북새통… 부동산 규제 ‘패닉’

    국토부 홈피 마비, 은행 대출상담 북새통… 부동산 규제 ‘패닉’

    강북 “강남도 아닌데 규제 날벼락”취득세 오르기 전 계약 서두르기도“전세대출 제한에 주거비 부담 우려” “대책 발표 후에 1억원을 내리겠다는 물건이 나왔지만 이제는 매수자가 거부를 한다.”(서울 동대문구 A공인중개소 관계자) 15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후 서울 부동산 현장은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다.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집값이 높지 않은 강북 지역에선 계약 취소 소식과 함께 집값 상승세도 꺾이며 “강남과 비교하면 아직 집값이 한참 낮은데 강남권 규제를 적용한다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는 불만 섞인 반응이 나왔다. 당장 16일에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이 줄거나 1주택 이상 보유자는 취득세가 8~12%로 늘어나 그 전에 계약을 앞당기려는 모습도 나타났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저가 아파트는 대출에 큰 문제가 없어도 취득세가 8배가 되는데 (규제지역으로 묶이면) 어떻게 매수를 하겠느냐”며 “매도자가 다음주에 외국에서 오면 계약하기로 했는데 바로 오늘 전자계약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대책 관련 자료를 내려받으려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는 진행 속도가 느려지는 등 접속 장애가 지속됐다. 이날 오후 국토부 홈페이지를 열면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지금은 사용자가 많아 접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접속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가 떴다. 시중은행들도 하루 종일 대출 상담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 광명시의 한 은행 창구 직원은 “예상치 못하게 광명이 규제지역에 포함되면서 연말 입주 예정인 신규 단지 중심으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케이뱅크 등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이날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체 156만 가구, 경기 12개 지역 74만 가구 등 총 230만 가구가 규제지역으로 묶이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 전역에서 임차인의 전세대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소리도 컸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임차인의 전세자금대출이 막히면 큰 평수나 상급지로 이동이 불가능해진다”며 “전세금이 부족하면 은행 금리보다 높은 월세로 돌려야 하는 만큼 전세보증금이 싼 곳으로 옮기거나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영훈 노동장관 “노란봉투법, 보완 입법 검토할 것”

    김영훈 노동장관 “노란봉투법, 보완 입법 검토할 것”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원·하청 창구 단일화에 대한) 보완 입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이드라인 작성을 넘어 원·하청 교섭 창구 단일화 관련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 김 장관은 ‘노동쟁의 대상이 불확실하다’는 지적에는 “질병판정위원회처럼 어디까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지 결정할 수 있는 기구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내년 3월 10일(시행 예정일)까지 이러한 우려가 없도록 신속하게 가이드라인이나 필요한 시행령 개정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4.5일제와 관련해선 법 제정보다는 기업 지원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진행 상황을 묻자, 김 장관은 “일방적 법 제정보다는 기업에서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을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주 52시간 상한제를 지키지 못하는 사업장에 대해 근로감독을 하고, 연차 휴가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노동시간을 줄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와 관련해 “채용 절차 관리·감독에 부족한 점이 있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이 ‘국내 대형 구인 플랫폼에서 (취업 사기에 대한) 모니터링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채용절차법 위반 의심 사업장 모니터링 매뉴얼이 5월 개정해 시행 중”이라며 “지적에 적극 공감하고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더 철저하게 업무를 파악하고 관련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은 민주노총 전 간부의 간첩 활동 관련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며 초반부터 파행을 겪었다. 국민의힘은 최근 확정판결이 나온 전 민주노총 간부들을 국감에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노동부 국감과 무관한 사안을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한 질의에 “북한에 노동조합 내부 정보를 넘기는 일은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그 일에 대해선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후노동위 여야 간사는 민주노총 관계자 증인 채택 여부를 협의해 결정할 전망이다.
  • 창원시, 액화수소플랜트 채무 소송 패소…시 재정 부담 현실화 우려

    창원시, 액화수소플랜트 채무 소송 패소…시 재정 부담 현실화 우려

    경남 창원시가 ‘산하기관인 창원산업진흥원이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 일정량을 사겠다고 대주단과 약속해 발생한 채무는 시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낸 소송에서 졌다. 창원지법 제5민사부(부장 최윤정)는 15일 시가 액화수소플랜트 대주단(플랜트 사업에 돈을 빌려준 단체) 측을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며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법정에서 판결 근거는 별도 설명하지 않았다.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은 2019년 추진됐다. 이듬해 4월 창원시 산하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액화수소플랜트 운영을 맡을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을 공동 설립(지분 진흥원 49%, 두산 35%, 산단공 16%)했다. 하이창원은 국·도·시비에 더해 파이낸싱(PF) 대출로 710억원을 충당해 액화수소플랜트를 착공, 2023년 8월 준공했다. 계획대로라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내 1만 9919㎡ 터에 구축된 액화수소플랜트에서는 하루 5t·연간 1800t 규모 액화수소를 생산할 예정이었다. 다만 하이창원이 두산에너빌리티 측 성능 검증 시험 단계를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설비 인계 절차가 지연됐다. 더군다나 하이창원은 PF 대출 때 ‘창원산업진흥원이 하루 5t씩 액화수소를 구매한다’는 구매확약서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후 창원시는 이 구매확약서는 시 채무가 아니라며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대주단은 담보 유효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 기한이익상실(만기 전 대출금 회수)에 나섰고 하이창원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하이창원 경영권은 현재 대주단에 있다. 대주단 측은 지난 6월 27일 관계기관에 ‘플랜트 상업운전개시’를 통보했고 진흥원이 채무 부담을 져야 할 위기는 현실화했다. 진흥원은 수소충전소 가압류 등 상황을 막고자 대주단에 액화수소 대금 16억원 상당을 우선 지급하고 연말까지 협상 시한을 연장한 상태다. 이날 법원 판결대로라면 진흥원이 대주단에 지급해야 할 연간 300억원 상당의 액화수소 대금은 창원시 재정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가 항소해 승소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남아 있다. 시 출연기관인 진흥원은 채무를 부담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시가 어떤 형식으로든 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에 제기된다. 창원시와 대주단 측은 이번 사건 판결문을 분석한 뒤 향후 대응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이번 일을 두고 앞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창원시의원단은 전임 시장인 민주당 허성무 의원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이창원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구매확약서를 제공해 채무 가능성이 발생한 점, 지방재정영향평가를 받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홍남표 전 시장 책임을 지적했다. 수소 산업을 불법으로 매도한 듯한 홍 시장 발언 등이 대주단 결정의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다. 또 전임 허 시장은 확약서 작성 당시 창원시가 채무 부담을 지지 않도록 지시했고 최종적으로 사업확약서·구매확약서에 시 채무 부담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를 왜곡·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박상현 경기도의원, ‘연구 거버넌스 TF’ 발족... 경기도 R&D 시스템 혁신 추진

    박상현 경기도의원, ‘연구 거버넌스 TF’ 발족... 경기도 R&D 시스템 혁신 추진

    경기도의회 박상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8)이 경기도의 연구개발(R&D) 시스템 개선을 위해 ‘연구 거버넌스 TF’를 발족하고, 13일 첫 회의를 가졌다. 이번 TF는 경기도의 다양한 R&D 사업 방식이 혼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관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고질적인 자금 집행 지연, 그리고 연구 인력에 대한 보상 체계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R&D 사업 ‘국가 사례 도입’ 및 ‘연속성 있는 사업’ 전환 촉구 박 의원은 경기도의 의료 및 AI 관련 기술 개발 사업들이 공기관 위탁, 민간 위탁, 도 직접 사업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러한 다양한 방식 속에서 중앙부처의 성공적인 R&D 추진 사례를 파악하고 도내에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에서 예산이 3월에 교부되어도 기업에 최종 지급되는 시기가 6월~8월에 이르러 실질적인 연구 기간이 짧아지는 고질적인 문제와 1년 단기성으로 인해 인력 채용 및 운영의 연속성 확보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품 시장화 전 단계 활동까지 일반 사무 위탁비로 처리되는 등 사업 성격 정의가 불분명하고, 공공기관 위탁 사업에서 참여자 성과급 지급 근거가 없어 연구 인력에게 헌신만을 요구하여 효율성이 저하되는 문제도 함께 제기했다. 이에 TF는 현재 국가 R&D 제도 및 시스템을 분석하고 국가 모범사례를 경기도에 도입하는 것을 주요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경기도가 기업 혹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기술개발 사업의 성격을 R&D(연구개발) 과제로 명확히 정의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련 규정을 적용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기술개발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단년도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연속성 있는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희생’ 강요하는 구조 개선 및 정당한 보상 체계 마련 TF 회의에서는 공공기관 위탁 사업에서 인건비성 경비(성과급, 인센티브) 지급 근거가 없어 연구자들에게 희생과 헌신만을 요구하는 구조가 고착화된 점이 핵심 문제로 다뤄졌다. 특히, 의료진이 주도해야 하는 자살예방센터 사업조차 의료진에 대한 희생과 봉사만을 강요하여 사업 참여를 기피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박상현 의원은 “공무원이나 연구 인력에게 헌신만을 요구하는 비합리적인 구조를 깨야 한다”며, “연구 인력에게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R&D 관련 규정을 적용하고, 참여 연구자들에게 베네핏(혜택)을 제공하여 정책적 효능감을 눈에 띄게 나타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중앙부처 R&D 모델 벤치마킹 및 향후 일정 연구 거버넌스 TF는 앞으로 중앙부처의 R&D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경기도 R&D 시스템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인센티브 구조(간접비를 통한 연구자 인건비 및 성과급 지급)를 파악하고, 서울대병원의 대규모 R&D 예산 유치 및 의료진 인센티브 관리 방식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과제 공모 시기를 앞당기는 ‘early start’ 모델 도입을 검토하여 자금 집행 속도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박 의원은 “이번 TF를 통해 행정감사 결과보고 전까지 경기도 R&D 시스템의 구조적 개선 방안을 도출하여 경기도가 효율적인 연구 거버넌스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TF는 향후 2주에 한 번씩 정례 회의를 갖고 개선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 국가유산 ‘제다’의 가치와 정신, 세대를 넘어 잇는다

    국가유산 ‘제다’의 가치와 정신, 세대를 넘어 잇는다

    전통 차문화의 뿌리인 제다의 가치와 전승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끈다.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2025 국가무형유산 제다 전승공동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1회 한·중 전통차 제다법 전승 학술포럼’과 ‘제7회 효사랑경연대회’가 오는 17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최된다. 오후 1시 순천만국가정원 정원지원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한중 전통차 제다법 전승 학술포럼’은 장싱하이 중국 절강수인대 교수, 김혜숙 부산여대 교수, 김은혜 전남차산업연구소 연구관, 박희준 한국발효차연구소장, 장미향 고려천태국제선차연구보존회 이사장, 천지연 국립순천대 교수 등 한·중 양국의 차문화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송대 차생산 기술의 역사적 가치 ▲중국 오룡차 제다의 전통 등 중국 제다법 ▲하동 작설차와 청태전의 제다 특징 ▲조계산권 구증구포(九蒸九曝) 제다법 ▲지리산권 제다법에 따른 품질 특성 등을 다룬다. 양국 전통제다의 계보와 특성을 비교 분석하는 등 무형유산으로서 제다문화의 학술적 복원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에는 순천만국가정원 갯벌공연장에서 ‘제7회 효사랑경연대회’ 본선이 열린다. 이 대회는 전남지역 영·유아들이 참가해 다례를 통해 예절, 효행, 인성의 가치를 겨루는 경연이다. 심사를 통해 대상·최우수상·지도교사상 등 전남도지사상이 수여된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은 1000년을 이어 온 제다문화의 본향으로 차와 관련된 수많은 문화유산과 인물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순천만국가정원이 차와 힐링이 함께 하는 공간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미향 이사장은 “제다는 단순한 가공법이 아닌 예와 효, 마음의 문화다”며 “학문과 교육이 결합된 이번 행사를 통해 제다문화가 생활 속으로 다시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국가유산청은 국가중요무형유산 제다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전승공동체를 지원하고 있다”며 “차 문화와 제다 전통이 영·유아에서 노인까지 세대를 아울러 어우러지는 매우 뜻깊은 자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부산, 산업단지 통근버스 전용앱 ‘산단타요’ 출시.. 버스 위치 실시간 확인

    부산, 산업단지 통근버스 전용앱 ‘산단타요’ 출시.. 버스 위치 실시간 확인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15일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임직원을 위한 전용 앱 ‘산단타요(산단으로 가는 버스 타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앱은 기존 웹 기반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고 이용자 기능을 강화해 근로자 출퇴근 환경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주요 기능은 긴급 공지 알림, 민원 게시판, 실시간 차량 위치·정류장 확인, 지도·노선도 동시 화면 표출 등 통근 편의를 높이는 기능들이 탑재됐다. 특히 위치 서비스 반영 속도를 기존 3분대에서 10초 이내로 단축해 근로자가 버스 도착시간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고 운행 지연 등 돌발 상황도 긴급 알림으로 즉시 공지한다. 시는 이달 중 시범운영을 거쳐 다음 달부터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
  • [사설] “혁신 없이 성장 없다” 노벨상 석학이 다시 짚은 대명제

    [사설] “혁신 없이 성장 없다” 노벨상 석학이 다시 짚은 대명제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8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진하던 반도체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며 영업이익도 3년 만에 최고 수준(12조원대)으로 반등했다. 시장은 경기 회복의 신호로 읽고 들떴지만 반도체의 부활이 곧 경제 회복을 뜻한다고는 결코 보기 어렵다. 지난해 순이익이 ‘0원 이하’인 법인이 47만개를 넘어섰다.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한국경제는 지금 외형과 내실이 엇갈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일부 수출 대기업은 숨통을 틔웠으나, 자동차·철강·석유화학 등 전통 주력 업종은 트럼프 2기의 고율 관세 여파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한다. 한미 투자협상 교착은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으며 내수와 고용, 중소기업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청년 체감실업률과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치솟고 있다. 가계부채(약 1980조원)와 국가채무(약 1300조원)는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재정 건전성에 경고음이 울린 지 오래다. 원달러 환율도 1430원대를 넘나들며 대외 불안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이런 사정이니 특정 품목의 호황에 기댄 낙관은 위험한 자기위안에 불과한 것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의 경고가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 피터 하윗, 조엘 모키어, 필리프 아기옹 등은 “한국의 저출생과 고령화가 성장의 최대 제약 요인”이라며 “혁신이 지속되려면 개방적 시장, 자유로운 경쟁, 반독점 정책이 필수”라고 했다. 이들은 “젊은 세대의 혁신력이 사라지면 생산성도 정체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기득권의 장벽과 제도적 관성에 갇혀 있다. 타다·로톡 사태가 보여 주듯 신산업은 규제와 이해집단의 벽에 막혀 성장의 기회를 잃고 있다. 혁신의 토양이 메마른 경제에서 특정 부문의 호황은 오히려 구조 개혁을 지연시키는 달콤한 유혹일 수 있다. 저출생의 그림자도 짙다. 생산가능인구는 2030년부터 급감하고, 취업자는 줄지만 복지비용은 폭증한다. 이미 70세 이상의 고령층이 20대보다 많아진 초고령사회다. 미래에 대한 신뢰가 사라지고 일할 인구가 줄어드는 시대에 경쟁과 창의를 가로막는 제도는 곧 성장의 족쇄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안일한 시각이 문제다. 장기 구조 개혁보다 단기 성과에 매달리고, 규제 경쟁으로 대중의 분노를 달래기 급급하다. 성장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반기업 입법도 심각하다. 전례없는 불확실성에 휩싸인 한국 경제에 가장 절실한 처방은 혁신의 물줄기를 터 주는 일이다. 앞도 뒤도 돌아볼 것 없이 구조 개혁에 나서야만 할 때다.
  • 복지 국감 휩쓴 ‘혐중’…정은경 “중국인 건보 먹튀 사실 아냐”

    복지 국감 휩쓴 ‘혐중’…정은경 “중국인 건보 먹튀 사실 아냐”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국인 건강보험 ‘먹튀’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최근 극우 성향 단체를 중심으로 ‘혐중(嫌中)’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중국인 건강보험 부정수급 문제를 부각하며 공세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외국인 건보 재정은 흑자”라며 “가짜뉴스”라고 맞받았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금도 혈세가 새고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건강보험 부정수급으로 적발된 외국인은 1700여 명으로 전년보다 16.8% 늘었고, 부정수급액도 25억 5800만 원에 이른다”며 “더 심각한 것은 부정수급자의 99%가 자격 상실 이후에도 급여를 이용한 사례이며, 이 중 70.7%가 중국인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인 부정수급자가 2023년 8856명에서 2024년 1만 2000명으로 35%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 장관은 “외국인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흑자 상태이며, 과거 일부 적자였던 시기와 달리 중국인 또한 지난해 약 5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2023년 건강보험법 개정으로 외국인은 6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해야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2018년 이후 매년 제도를 강화해왔다”며 “입국 직후 고액 진료를 받는 식의 무임승차는 제도적으로 차단됐다”고 강조했다. 또 “부정수급의 99.5%는 퇴사 후 사업주의 신고 지연으로 발생한 행정적 문제로, 이용자의 고의적 부정수급은 아니다”라며 “지난해 실제로 건강보험을 부정 사용한 외국인은 41명으로, 이 중 중국인은 15명(36.5%)이었다. 외국인 가입자 중 중국인 비중이 45.3%이므로 오히려 낮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김미애 의원 “중국 공산당 장관인가”이에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 장관의 답변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 보건부 장관의 말처럼 들린다”며 “본인이 퇴사했다면 건강보험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악용한 중국인의 문제인지, 신고를 늦게 한 사업장의 문제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국인 건강보험 ‘먹튀’ 논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0년과 2023년 통계 오류에서 비롯됐다”며 “그 오류가 혐중 정서를 자극하는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면, 복지부가 적극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 당 이개호 의원도 “요즘 극우 세력들이 연일 혐중 정서를 부추기고, 제1야당까지 그 흐름에 합세하면서 제도권 정치가 극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특히 ‘중국인 3대(의료·선거·부동산) 쇼핑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중국인의 ‘건보 무임승차’ 논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가별 건강보험 재정수지 통계에서 비롯됐다. 공단은 중국인 건강보험 재정이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통계 오류가 확인됐다. 2020년 중국인 재정수지는 처음엔 239억 원 적자로 집계됐지만, 오류 수정 후 365억 원 흑자로 정정됐다. 중국인 가입자가 낸 보험료가 지급된 급여액보다 365억 원 많았다는 의미다. 2023년에도 당초 640억 원 적자로 발표됐으나, 정정 후 27억 원 적자로 축소됐고, 지난해에는 55억 원 흑자로 전환됐다.
  • 김병주 첫 국감 출석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여야, ‘먹튀 자본’ 집중 포화

    김병주 첫 국감 출석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여야, ‘먹튀 자본’ 집중 포화

    홈플러스 판매대금 정산 지연과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석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추가 조치에 대해선 “여력이 부족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해외 일정을 이유로 국회 출석을 미뤄왔던 그는 지난 5월 검찰의 출국정지 조치를 받은 상태다. 이날 정무위 국감에서는 홈플러스 매각 절차의 신뢰성과 MBK의 경영 행태를 둘러싼 공방이 집중됐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가 우선협상대상자도 없으면서 있다고 말해 국민을 기만했다”며 “결국 인수자가 없고 청산 절차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김광일 MBK 부회장은 “우협이 있다고 밝힌 적은 없고, 제한적인 인수 희망자와 협의했을 뿐”이라며 “공개매각은 법원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또 “대기업이 홈플러스 신용을 이유로 2000억원 가까이 선납금을 요구했다”며 “MBK가 직접 보증을 섰다면 자금 운용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회장은 “제가 관여하는 영역이 아니다”라고 답했고, 김광일 부회장은 “이미 현금 출연과 법인 보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병주 회장을 향해 “본인이 담당하지 않는 일로 국회에 나와 비판받는 상황이 억울하겠다”고 하자, 김 회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금 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압박했지만, 김 회장은 “법인과 개인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는 피인수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고 과도한 배당으로 이익만 챙기는 전형적인 ‘먹튀 자본’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국금지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위 차원에서 징벌적 제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MBK의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며 “새로운 사모펀드 제도를 연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BK는 오는 22일 ‘사회적 책임 위원회’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MBK의 투자 활동이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주주·임직원·고객·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 비행기모드 귀찮은데 꼭 해야 해?…‘진짜 이유’ 밝힌 전직 파일럿

    비행기모드 귀찮은데 꼭 해야 해?…‘진짜 이유’ 밝힌 전직 파일럿

    “작은 규칙 하나가 수백명의 안전을 지킵니다” 기내에서 전자기기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조종사와 관제사 간의 통신에 간섭이 생겨 위험할 수 있다는 전직 조종사의 경고가 나와 눈길을 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 보잉 747 기장이자 영국 항공 조종사 협회 대표를 지낸 마틴 드레이크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드레이크는 “기내에서 전자기기의 비행기 모드를 켜지 않으면 조종석 통신 시스템에 간섭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종사들이 관제사와 교신할 때 ‘딩딩’ 하는 반복음 듣는 경우가 있다”며 “비행기 모드를 켜지 않은 전자기기에서 발생한 이 음성은 중요한 통신 내용을 놓치게 만들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각한 오류를 일으킬 수준은 아니지만, 운항 중 조종사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드레이크는 “비행기 모드 전환은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승객과 승무원 모두의 안전을 위한 절차”라며 “조종사들이 통신 방해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한 조언도 남겼다. 그는 “좌석벨트 사인이 켜졌다는 건 항공기가 갑작스럽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며 “벨트를 매지 않으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승객까지 다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드레이크가 꼽은 비행하기 좋은 시간대는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다. 그는 “이 시간대는 대부분의 승객이 충분히 휴식한 상태라 피로가 덜하고, 운항 환경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전직 조종사 출신 유튜버 ‘캡틴 크리스’ 역시 “이른 아침 항공편은 공기가 차고 난기류가 적고, 출발 지연 가능성도 낮다”며 드레이크의 의견에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드레이크는 “비행의 안전은 조종사와 승무원, 그리고 승객이 함께 만드는 것”이라며 “작은 규칙 하나라도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안전의 시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더글로리’ 연진이 남편… 정성일, 결혼 9년 만에 ‘이혼’

    ‘더글로리’ 연진이 남편… 정성일, 결혼 9년 만에 ‘이혼’

    배우 정성일이 9년 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14일 한 매체는 정성일이 최근 비연예인 아내와 협의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오랜 고민 끝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으며, 절차는 원만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성일은 과거 방송에서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친구의 친구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3년 교제 후 한 차례 결별했으나, 우연한 재회 끝에 3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2016년 결혼한 부부는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2002년 영화 ‘H’로 데뷔한 정성일은 주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해왔으며, 2022~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임지연)의 남편 하도영 역을 맡아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디즈니플러스 ‘트리거’와 영화 ‘살인자 리포트’ 등에서 활약했으며, 차기작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다.
  • [단독] 농어촌 인력난 심한데… 특별법 액션플랜 2년째 ‘표류’

    [단독] 농어촌 인력난 심한데… 특별법 액션플랜 2년째 ‘표류’

    농가 인구 200만명 붕괴 앞둔 상황실태조사 착수 늦어져 계획 지연 농어촌의 만성적인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특별법이 만들어졌지만, 정작 정부가 2년 가까이 후속 대책 마련에 손 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어촌 인력대책이 표류하는 새 인력난은 더욱 악화했다. 13일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제정된 ‘농어업 고용인력 지원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2월까지 만들어졌어야 할 ‘농어업 고용인력 지원 기본계획’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은 두 부처가 5년마다 기본계획을 세우고, 매년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뒤늦은 실태조사 착수 탓에 진도가 늦어졌다. 두 부처는 지난해 하반기에야 실태조사를 했고, 이를 토대로 현재 기본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종 계획은 이르면 올해 말 나올 전망이다. 특별법은 시행령 등 세부 기준 마련을 위해 1년 유예기간을 뒀지만, 실태조사가 미뤄지면서 연도별 시행계획은커녕 기본계획 수립마저 2년 가까이 늦어진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장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농업인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기본계획에 새 정부의 정책 아젠다를 반영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도 “고용 정책 특성상 관계부처 협의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인력 대책이 표류하는 사이 인력난은 더 심화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농가 인구는 2010년 306만 3000명에서 지난해 200만명으로 쪼그라들며 200만명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화율도 같은 기간 33.7%에서 55.8%로 치솟으며 농어촌 인력난은 더 악화했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발표한 실태조사에서도 농업인의 49%가 “농업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했다. 서삼석 의원은 “농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가속하는데 정부의 늑장 대응으로 인력난이 더 심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기본계획을 조속히 도입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李 선거법 1·2심 지연에 혼란, 신속 재판” 대법, 이례적 속도전 비판에 첫 공식 입장

    “李 선거법 1·2심 지연에 혼란, 신속 재판” 대법, 이례적 속도전 비판에 첫 공식 입장

    대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선고를 이례적으로 빠르게 진행한 이유에 대해 13일 “1·2심의 절차 지연과 엇갈린 실체 판단으로 유례없는 혼란과 사법 불신이 불거져 대다수 대법관이 신속한 절차 진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여권이 이 판결과 관련해 ‘사법부가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이 대통령 사건을 졸속으로 재판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대법원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대법원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의견서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5월 1일 이 대통령 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대법원은 이 대통령 사건이 공직선거법에서 명시한 ‘1심은 공소 제기일부터 6개월 이내, 2심 및 3심은 전심 판결 선고일부터 각각 3개월 이내 선고’ 규정을 따르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그 결과 대법원에 이 사건이 접수됐을 때는 이미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이 가까운 시기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건 심리 9일 만에 선고가 이뤄져 졸속 재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3월 28일 대법원에 사건이 접수된 후부터 모든 대법관이 기록을 검토해 전원합의체 심리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전원합의체 회부 사실은 4월 22일 공개됐는데, 그보다 앞서 사건을 검토했다는 것이다.
  • 조희대 국감 ‘난장판 90분’

    조희대 국감 ‘난장판 90분’

    조 “양심 벗어나 직무 수행 안 해”추미애, 이석 막고 질의 듣게 해국힘 “전대미문 국감 중단해야” 국정감사 첫날인 13일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사이에 두고 격돌했다. 조 대법원장은 “양심에서 벗어나 직무를 수행한 적이 없다”며 작심 발언을 했다. 이후 관례에 따른 이석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조 대법원장은 약 90분간 국감장을 지켰다. 쏟아지는 여당 의원들의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저는 대법원장으로 취임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 왔으며, 정의와 양심에서 벗어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온 것은 대법원장으로서 국감의 시작과 종료 시 축소해 인사 말씀과 마무리 말씀을 했던 종전의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어떠한 재판을 했다는 이유로 재판 사항에 대해 법관을 증언대에 세우는 상황이 생긴다면, 법관들이 헌법과 법률과 양심에 따라 재판하는 것이 위축되고 외부의 눈치를 보는 결과에 이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일반 증인’으로 채택된 조 대법원장은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읽어 내려간 뒤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이석 허가를 받지 못해 자리를 뜨지 못했다. 추 위원장은 “국회는 국민을 대변해 묻는 곳”이라면서 “누구보다 법을 존중해야 할 대법원장께서 관례라는 말로 책임 회피의 방패를 삼지 않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추 위원장은 증인 선서를 하지 않은 조 대법원장에 대해 참고인 신분이라며 국감장에서 의원 질의를 듣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감금과 마찬가지”라며 즉각 항의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 존중을 거론하며 “전대미문의 기괴한 국감을 즉시 중단하라”고 했고,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대법원장이 이석하게 해 달라. 참고인도 본인이 동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위원장은 “조용히 해 달라. 초등학생인가”라며 수차례 의사봉을 내리치기도 했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언급하며 “과연 7만여쪽에 달하는 기록을 대법관들이 다 읽었나. 판결이 사상 최단기간”이라면서 “기존의 대법원, 헌법재판소 판례에 의하면 명백한 무죄인데도 유죄판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재판 변호인인 줄 알았다”며 “재판 다시 하자고 하는데, 그러면 이재명 피고인 나와야죠”라고 맞받았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도 “위헌적인 재판 개입 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국민의힘은 조희대 산하 기관”이라며 “국민의힘은 용산 출장소에서 지금 대법원장 출장소가 됐다”고 비꼬기도 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대법관 다수 의견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것이었다”며 이례적으로 빠른 판결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천 처장은 “모든 법관, 국민이 처음 초등학교 들어갈 때 교과서에서부터 (나온) 삼권분립, 사법부 존중, 국회에 대한 존중이 이 자리에서도 실현되는 모습을 원한다”며 조 대법원장의 이석 허가를 요청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은 조 대법원장을 상대로 일부 재판 결과 등을 거론해 “친일 사법”이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식 상투를 튼 모습에 조 대법원장 얼굴을 합성한 ‘조요토미 희대요시’ 이미지를 담은 패널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을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빗댄 것이다. 천 처장은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선고 전 대법원 내부의 상고기각 분위기를 전해 들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누가 알려 줬는지 확인해 본 적 있느냐”는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굳이 확인할 필요를 못 느낀다”며 선을 그었다. 조 대법원장은 ‘한덕수 총리를 만난 적 있나 없나’(박균택 민주당 의원) , ‘윤석열과 만난 적이 있나. 무슨 얘기를 나눴나’(서영교 민주당 의원) 등의 질문에도 허공을 바라보며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가끔씩 작게 고개를 끄덕이거나 여야 의원들의 설전을 바라보다가 눈을 감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위원장석으로 나가 항의하자 추 위원장은 국회 경위를 부르며 충돌하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은 오전 11시 39분쯤 추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자 그제서야 국감장을 떠났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자리에 앉아 있는 조 대법원장을 찾아 악수하기도 했다. 조 대법원장이 여당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도 답변을 거부한 채 자리를 뜨자 민주당은 “사법부 스스로 개혁의 기회를 걷어찬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 대법원장은 비겁하고 오만했다”며 “국민을 대신한 국회의원의 질문에 침묵으로 버텼다”고 비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후 법사위 국감에 앞서 특검의 조사를 받고 숨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 사건에 대한 현장 검증 여부를 두고 충돌했다. 추 위원장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현장 검증 실시계획서를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여당 주도로 부결됐다. 증인 추가 출석 요구의 경우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된 증인은 제외된 채로 가결됐다.
  • “‘응원봉 시위’가 탄핵 돌파구… 12·3을 민주주의 4대 기념일로”[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응원봉 시위’가 탄핵 돌파구… 12·3을 민주주의 4대 기념일로”[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시민들 연대해 민주 회복 의지 보여‘남태령 대첩’ ‘키세스 군단’은 혁명적반헌법적 저항에 123일 걸려 尹파면계엄 잔존 세력 근절해야 내란 종식국민 지지·신뢰 얼마나 얻느냐 중요각종 선거 이겨 개혁 임무 완수해야기존 미디어에 불만 커 유튜브 득세특정 유튜버 정치권력화 우려 수준허위사실 유포 제재엔 공감대 형성‘표현의 자유 보호’와 마찰 빚을 수도 민병두 전 국회의원이 12·3 비상계엄 이후 내란이 진압되는 과정을 지난 6월 말 600쪽이 넘는 이른바 ‘벽돌책’ 한 권으로 펴냈다. ‘빛의 혁명’. 이 책에는 시민들이 대통령 윤석열을 정점으로 한 반헌법 세력의 저항을 진압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사건별로 잘 정리돼 있다. 지난달 30일 만난 민 전 의원은 4·19와 5·18, 6·10과 함께 12월 3일을 한국 민주주의의 ‘4대 혁명’ 기념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이 잔존하는 가운데 현시점에서 내란 종식이 가진 의미를 돌아봤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된 ‘유튜브 권력’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우려도 함께 짚어 봤다. -저서 ‘빛의 혁명’을 계엄백서라고도 부른다. “사람들의 기억은 짧고 왜곡되기 쉽다. 그래서 실시간으로 기록해 둘 필요가 있었다. 이 책은 12·3 비상계엄 및 내란 정국과 관련해 가장 입체적으로 살펴본 책이다. 연대기를 쓴다는 것은 엄청난 노동이라 주저했다. 누군가가 써 주길 기대하다가 2월 중순부터 직접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12·3 계엄 직후부터 이듬해 4월 4일 윤석열 파면까지의 과정은 그 자체로 민주주의의 살아 있는 교과서라고 본다.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시민과 반헌법 세력 간의 일진일퇴 공방에 피가 마르지 않았나. 시민이 이룬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 과정을 왜곡 없이 사관의 시각으로 담고자 했다.” -12·3 비상계엄을 1차 내란이라 하고 내란을 4차까지 규정했다. “대통령 윤석열이 탄핵당할 때까지 123일이 걸렸다. 박근혜 탄핵 때와 달리 반헌법적인 저항이 심각했기에 시기적 구분이 필요했다.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을 무효로 한 시점까지를 1차 내란이라고 봤다. 2차 내란은 윤석열이 12·12 담화문을 내고 반민주·반헌법 세력에게 결집을 호소한 시기다. 극우 유튜브가 선봉을 자처하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재편돼 대열에 합류했다. 전광훈 목사 등 개신교 극우 세력이 거리에 나섰고, 일부 보수 신문도 가세한 시기다. 3차 내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에 불응해 윤석열이 한남동 관사에서 진지전을 벌일 때다. 개신교의 손현보 목사가 합세했지만, 윤석열 체포로 올 1월 15일 진압됐다. 이후에도 서부지법 난동 사태나 지귀연 판사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구속을 취소한 결정 등은 4차 내란의 조짐으로 볼 수 있었다.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한덕수와 최상목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를 완성체로 만들려고 하지 않은 행위나 헌재의 심판 결과 발표가 지연되면서 발생한 사회·정치적 혼란 등도 반민주적인 상황이었다.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법원 폭동에 대해 당시 단 한마디의 우려조차 표하지 않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는 유감이다.”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 대목들이 있다면. “한국 사회에서 ‘윤석열이라는 괴물의 탄생’ 배경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관련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계엄과 독재라는 망상을 검찰총장 시절부터 키워 온 인물이었다. 이번 비상계엄의 기원에는 3개의 축이 작동했다. 첫 번째 축은 검찰 조직, 두 번째 축은 고교 동창 충암파로 대표되는 정치 군인, 세 번째로는 고위 관료의 비겁함이었다. 여기에 영남 보수주의와 한국 개신교의 정치화, ‘이대남’의 우경화 등이 덧씌워져 반민주의 이중적 삼각 구조를 만들었다고 본다. 계엄에 저항한 국가정보원 차장이라든지, 계엄 실행 과정에서 상관의 명령에 불복한 비육사 출신 강직한 군인들의 등장은 역사를 바꾼 의미 있는 사건이다. 한국 개신교의 보수화나 한국 내부의 미중 전쟁, 이대남의 보수화와 같은 논쟁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토론할 거리를 제공했다.” -‘빛의 혁명’의 의미는 뭔가. “2030 여성들이 이번 탄핵의 돌파구를 열었다. 언론에서는 이들이 들고 나온 ‘아이돌 응원봉’에 의미를 두고 빛의 혁명이라 명명했다. 자신과 음악적 취향이 같은 사람들이 들고 나온, 또는 경쟁하던 팬덤이 들고 나온 응원봉은 공존과 연대의 표현이었다. 비상계엄 직후부터 매일 여의도로 나와 응원봉 시위를 하는 시민들이 민주주의 회복의 의지를 펼친 덕분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등이 소속 당의 당론에서 이탈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4·19와 5·18, 6·10과 함께 12월 3일을 한국 민주주의의 ‘4대 혁명’ 기념일로 명명하자고 제안한다. 일부에서는 왜 박근혜 탄핵을 넣지 않느냐고 묻는다. 2016년 탄핵은 대통령의 무능과 일탈을 비판한 민주적 행동이지만, 위기에 빠진 민주주의를 진일보시킨 혁명적 사건은 아니었다. 20대 여성들이 농민과 연대해 경찰 저지선을 해체한 ‘남태령 대첩’이나, 영하로 떨어져 눈까지 오던 지난 1월 5일 새벽 한남동 관저 앞에서 은박지를 둘러쓰고 철야 농성을 한 ‘키세스 군단’은 진정한 혁명적 사건이다.” -내란특검 정국이 어떻게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한가. “내란 종식은 계엄에 관련된 잔존 세력의 뿌리를 뽑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국민 다수의 지지와 신뢰를 얼마나 지켜 내느냐가 중요하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의 승리감, 성취감, 만족감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바람과 열망을 고려해야 한다. 내란 종식의 이중적 목적에도 주목하길 바란다. 첫 번째는 반헌법 세력을 일소해 새로운 민주적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는 다수파 연합으로 각종 선거에서 승리해 개혁을 완성해야 하는 임무다. 친구는 최대한으로, 적은 최소한으로 해야 개혁의 수준을 높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내년 지방선거가 중요하다.” -최근 곽상언 의원이 유튜브 권력을 비판해 ‘뜨거운 감자’가 됐다. “기존 미디어가 어떤 수요나 기대를 못 채웠기 때문에 대안으로 정치 유튜브가 활성화됐다고 봐야 한다. 다만 특정 유튜버가 공당의 경선이나 당내 지도부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해 정치권력화하는 것은 우려할 만한 문제다. 특정 유튜브들이 오랫동안 민주당의 스피커로 활동해 온 덕분에 응집력 강한 권리당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유튜브 세계에서 일종의 카르텔이 형성돼 ‘아무개를 밀어 주자’는 여론이 형성되면, 기존 미디어와 비교도 안 되는 괴력을 발휘한다. 2022년 지방선거와 2024년 총선에서 특정 유튜브에 출연했느냐 안 했느냐에 따라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본선 진출권이 결정된 사례들이 없지 않다. 당이 운영하는 유튜브가 플랫폼이 돼 경선 후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줘야 정상이다. 특정 유튜브가 경선 공천의 권력으로 대두한다면, 여기에 편승해 정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공당의 힘이 약해진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적할 만한 이야기다.” -유튜브를 언론의 범주에 넣어 규제하려는 시도도 있다. “상당한 논쟁을 유발할 것이다. 허위 사실을 유포할 때 제재하자는 공감대는 형성됐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는 전통적 기준과 마찰을 빚을 수 있다.” -유튜브의 영향력 탓에 정치 문법이 달라지는 것 같다.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이 특정 유튜브의 지향에 맞춰서 활동한다면 다수 시민을 포괄해야 하는 보편 정당으로 가는 데 상당한 제동이 걸릴 수 있다. ‘그물을 넓게 쳐라’, ‘운동장을 넓게 써라’, ‘중도층을 보고 정치하라’와 같은 정치 문법은 거의 사라졌다. 순기능인 유튜브를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도 하지만, 확증 편향이나 인정 욕구가 강화된 정치의 세계에서는 어렵다. 유튜브의 수익 구조는 동시 접촉이나 구독자 수로 결정되는데, 불편부당한 유튜브에 구독자가 얼마나 붙겠나.” -보수 유튜브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십 석의 공천을 양보하라는 주장을 한다. “언론의 본령이 권력 감시인데 스스로 권력이 되겠다고 해서는 안 된다. 보수든 진보든 정치 유튜버들이 그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내년도 지방선거에 대한 전망은. “현재의 대통령 지지율로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6월 대선에서 진보 합계와 보수 합계를 비교하면, 보수 합계가 높았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부산 등은 민주당이 이기는 것으로 나온다지만, 선거에 가까워지면 보수 세력과 지역주의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 대선 득표율을 분석해 보면 민주당은 서울시장 선거도 쉽지 않다.” -정치권에서 나온 뒤 연극배우와 패션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노인 정책에 조언을 한다면. “부모님 세대는 ‘여생을 살다 간다’고 했다. 우리 세대는 이미 90세, 100세를 산다. 지금은 ‘노후가 본생’인 세상이다. 경제 수명과 평균수명의 간극이 길어서 노후(본생)를 ‘ㄴ’ 자로 살기 십상인데 ‘ㄱ’ 자로 살 수 있어야 한다. 9988234로 표현할 수 있다.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만 고생하고 4일 만에 죽는다는 의미다. 그러려면 노인들이 여러 활동에 도전하며 살 수 있도록 자극과 용기를 주는 백세 사회 인프라가 중요하다.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노인 인프라가 강해야 국가가 복지 부담을 덜어 낸다. 현재 노인 시설로 경로당과 요양원밖에 없는데, 근본적인 사회 전환이 필요하다. 시장형 미니잡(mini job: 시간제 일자리), 스몰잡(small job)이 많아야 하고 ‘50+’와 같은 시니어 캠퍼스가 동네마다 활성화돼야 한다.” ■ 민병두 전 의원은 기자 출신 정치인으로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해 19대와 20대에 동대문구을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20대 국회 후반기 정무위원장으로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이사회 성별 다양성 의무화에 기여했다. 성균관대 재학 중 민주화 운동을 한 사실이 인정돼 5·18 민주유공자로 인정받았다. 학림사건 및 제헌의회 그룹 사건과 관련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보험연수원 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현재는 뉴스투데이 회장이면서 시니어 패션모델과 연극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후 민주주의 복원 과정을 탄탄하게 다룬 저서 ‘빛의 혁명’을 지난 6월 출간했다. 문소영 대기자
  • ‘순직 해경’ 출동 당시 파출소 당직팀장 구속영장 청구

    ‘순직 해경’ 출동 당시 파출소 당직팀장 구속영장 청구

    갯벌에 고립자를 홀로 구조하다 사망한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의 사고 당시 당직 근무 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순직해경전담수사팀은 이날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전 팀장 A 경위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 경위는 업무상 과실치사, 직무 유기,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경사는 지난달 11일 새벽 인천 옹진군 한 갯벌에 고립된 70대 중국인을 구조하기 위해 홀로 출동했다. 하지만 구조 도중 실종되면서 같은 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A 경위는 2인 1조 출동 규정 등을 지키지 않으면서 수색 및 구조 지연에 책임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 경위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15일 인천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검찰은 이광진 전 인천해양경찰서장과 전 영흥파출소장 등 다른 피의자를 대상으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부산 시민단체, “가덕도 지연 현대건설 제재해야”…감사원 감사 요구

    부산 시민단체, “가덕도 지연 현대건설 제재해야”…감사원 감사 요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출석 예정인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가덕도신공항 건설 지연의 책임을 물어 현대건설을 부정당업자 지정하고 감사원이 계약 과정을 감사하라고 촉구했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10개 지역 시민단체는 13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건설의 불성실한 계약 이행은 명백한 국가계약법 위반으로,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현대건설은 공사 기간 84개월을 전제로 수의계약 절차를 밟았으며, 입찰 조건 동의서와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했다. 이는 법적으로 계약상 의무가 일부 발생하는 것인데, 기획재정부가 ‘정식 계약이 아니므로 제재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은 법률상 근거 없는 자의적 해석이며, ‘면죄부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의계약 체결 절차를 진행했다. 입찰 공고상 공기는 84개월이었지만, 현대건설은 이보다 2년 긴 108개월을 공기로 하는 기본설계안을 제시했다. 국토부가 공기 연장을 불허하자 현대건설은 계약을 포기했다. 이에 지역에서는 앞으로 현대건설을 공공입찰 제한 대상인 부정당업자로 지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기재부는 우선협상대상자의 협상 포기나 수의계약 단계에서의 계약 체결 거부는 법적으로 계약 이행 의무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국토교통부에 통보했다. 추진단은 “국가계약법과 시행령은 계약을 불이행한 자뿐만 아니라 계약체결을 하지 않은 자 또한 부정당업자로 규정하고 있다. 공익 측면에서 계약 체결 거부에 정당한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단체는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및 설계용역 전 과정의 공개 감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이날 감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국정감사에서 현대건설에 책임을 추궁하고, 기재부의 해석 경위를 밝히기를 바란다. 향후 모든 국책사업 수의계약에 불이행 시 자동으로 제재를 부과하는 제도도 신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국정자원 완전 복구 11월 넘길 수도…원인은 ‘작업자 과실’ 무게

    국정자원 완전 복구 11월 넘길 수도…원인은 ‘작업자 과실’ 무게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 발생 18일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복구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정부가 애초 ‘4주 내 완전 복구’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복구 과정에서 기존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변수가 많아 11월까지 불편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1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정자원 대전 본원 전체 시스템 709개 중 264개(37.2%)가 복구됐다. 중요도가 높은 1등급 시스템은 40개 중 30개(75.0%)가 정상화됐다. 정부는 화재로 직접 피해를 본 7·7-1전산실 내 시스템 중 20개는 대구센터로 이전하고, 나머지는 대전센터 내 5·6전산실로 옮겨 복구하기로 했다. 아직 복구되지 않은 1등급 시스템은 ▲국가보훈부 통합보훈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국민비서 홈페이지·알림서비스·안전디딤돌·재난관리업무포털·문서24·주민등록증 모바일확인서비스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민원·안전 서비스가 포함돼 있어 복구 지연에 따른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복구율은 지난 10일 30%를 넘긴 뒤 큰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데이터 복구 과정에서 기존 장비를 살릴 수 있으면 빠르지만, 아닐 경우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데 이 경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며 “분진을 제거하고 테스트 후 문제 있는 부품은 고치는 중이라 (복구 시점은) 가변적일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29일 “화재로 직접 영향 받은 시스템을 대구센터로 이전 복구하는데 약 4주가 걸릴 것”이라고 했으나, 현재 속도로는 10월 내 복구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화재 원인은 ‘작업자 과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최근 불이 난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부속 전원을 차단하지 않았다는 공사 관계자 진술을 확보한 데 이어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충전율이 약 80%에 달한 사실도 확인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량이 많을수록 폭발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배터리 방전 시스템을 도입해 충전량을 30% 이하로 줄이고 옮기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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