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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시설의 전체 역사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시설의 전체 역사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일본 ‘메이지(明治)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결정되고, 우리 정부가 집요하게 요구해온 ‘조선인 강제노역’이 주석과 연계되는 방식으로 반영됐다. 독일 본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5일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세계유산으로서의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한일은 등재 과정에서 23개 시설 가운데 7개 시설에서의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의 반영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지만 막판에 극적 합의를 도출, 한일을 포함한 전체 21개 세계유산위 위원국의 만장일치로 등재안이 통과됐다. 한일간 합의를 바탕으로 의장국인 독일이 강제노역 반영을 위한 주석을 단 결정문 수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원국 전원의 컨센서스로 통과시킨 것이다. 조선인의 강제노역은 일본 정부 대표단의 발언록과 주석(註釋,footnote)이라는 2단계를 거쳐 등재 결정문(Decision)에 반영됐다. 일본이 당초 관련 시설의 등재시기를 1850년에서 1910년으로 설정, 1940년대 자행된 강제노동을 피해가려 했지만 역사적 사실이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요구가 관철된 것이다. 일본 정부 대표단은 위원국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의 ‘각 시설의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를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노역을 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정보센터 설립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이코모스가 권고한) 해석전략에 포함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등재 결정문에는 각주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의 발표를 주목한다(take note)”고 명시했다. 결정문의 본문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각주와 일본 대표단의 발언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일본 근대산업시설에서의 강제노역 인정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약속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정보센서 설치 등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후속조치와 관련, 2017년 12월1일까지 세계유산위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세계유산센터에 경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2018년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이 경과보고서를 검토하도록 했다. 일본이 ‘전체 역사’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이코모스의 자문을 받도록 해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세계유산위 차원의 점검 메커니즘을 마련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은 규슈와 야마구치 지역 8개 현 11개 시에 있는 총 23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 ‘지옥도’라는 별칭이 붙은 하시마(端島) 탄광을 비롯해 7곳이 대일 항쟁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시설이다. 이들 7개 시설에 5만 7900명의 조선인이 강제동원됐고 그중 94명이 강제동원 중에 사망했다. 7개 시설은 나가사키의 미쯔비시 제3 드라이독·대형크레인·목형장, 타카시마 탄광, 하시마 탄광을 비롯해 이미케의 미이케 탄광 및 미이케 항, 야하타의 신일본제철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하고 세계유산 등재 “법적 책임 인정은 아니다”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하고 세계유산 등재 “법적 책임 인정은 아니다”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일본 ‘메이지(明治)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결정되고, 우리 정부가 집요하게 요구해온 ‘조선인 강제노역’이 주석과 연계되는 방식으로 반영됐다. 독일 본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5일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세계유산으로서의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한일은 등재 과정에서 23개 시설 가운데 7개 시설에서의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의 반영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지만 막판에 극적 합의를 도출, 한일을 포함한 전체 21개 세계유산위 위원국의 만장일치로 등재안이 통과됐다. 한일간 합의를 바탕으로 의장국인 독일이 강제노역 반영을 위한 주석을 단 결정문 수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원국 전원의 컨센서스로 통과시킨 것이다. 조선인의 강제노역은 일본 정부 대표단의 발언록과 주석(註釋,footnote)이라는 2단계를 거쳐 등재 결정문(Decision)에 반영됐다. 일본이 당초 관련 시설의 등재시기를 1850년에서 1910년으로 설정, 1940년대 자행된 강제노동을 피해가려 했지만 역사적 사실이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요구가 관철된 것이다. 일본 정부 대표단은 위원국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의 ‘각 시설의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를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노역을 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정보센터 설립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이코모스가 권고한) 해석전략에 포함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등재 결정문에는 각주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의 발표를 주목한다(take note)”고 명시했다. 결정문의 본문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각주와 일본 대표단의 발언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일본 근대산업시설에서의 강제노역 인정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약속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정보센서 설치 등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후속조치와 관련, 2017년 12월1일까지 세계유산위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세계유산센터에 경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2018년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이 경과보고서를 검토하도록 했다. 일본이 ‘전체 역사’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이코모스의 자문을 받도록 해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세계유산위 차원의 점검 메커니즘을 마련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은 규슈와 야마구치 지역 8개 현 11개 시에 있는 총 23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 ‘지옥도’라는 별칭이 붙은 하시마(端島) 탄광을 비롯해 7곳이 대일 항쟁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시설이다. 이들 7개 시설에 5만7천900명의 조선인이 강제동원됐고 그중 94명이 강제동원 중에 사망했다. 7개 시설은 나가사키의 미쯔비시 제3 드라이독·대형크레인·목형장, 타카시마 탄광, 하시마 탄광을 비롯해 이미케의 미이케 탄광 및 미이케 항, 야하타의 신일본제철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찬반 여론 팽팽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찬반 여론 팽팽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찬반 여론 팽팽 그리스에서 5일(현지시간) 운명의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1100만 명의 그리스 국민은 물론 각 유럽국가들도 국제 채권단의 채무 협상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 정각부터 전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 1만 9159개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시민들은 초중고교나 대학 건물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 자국의 운명을 가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아테네 도심 아나게니세오스 지역의 아테네 제9 공립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연금생활자인 디미트리스씨는 “그리스는 유럽에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테오는 “이번 투표는 유로존 찬반 투표가 아니라 추가 긴축에 찬반을 묻는 것”이라며 “그리스는 이미 5년 동안 희생했고 더는 희생할 수 없어 반대에 표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투표는 재외국민 투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그리스인은 투표권 행사를 위해 귀국하기도 했다.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그리스 국민 코스타스 코키노스(60)는 AFP 통신에 “투표를 하러 돌아왔고 찬성을 찍은 뒤 하루 이틀 뒤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로스에서 교수로 일하는 타나시스 하드질라코스는 모국에서 보낼 여름휴가를 앞당겼다면서 반대를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투표 방침이 겨우 9일 전에 발표됨에 따라 100만명 가까이 되는 국외 거주자들의 투표 참여율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거주자도 촉박한 일정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휴가와 겹쳐 투표하지 못하는 사례들도 나왔다. 정부는 이런 문제에 따라 이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철도와 도시간 고속버스, 에게안항공 등의 요금은 할인해주고 있다. 투표는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1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표결과의 윤곽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3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다. 투표용지에는 ‘반대’가 위, ‘찬성’이 아래에 배치됐다. 현재 여론은 초박빙이다. 국민투표 전 언론사에서 마지막으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는 각각 44%와 43%, 43%와 42.5% 등 1%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오차범위(3%)에 있어 개표가 상당히 진행돼야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찬반 입장 들어보니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찬반 입장 들어보니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찬반 입장 들어보니 그리스에서 5일(현지시간) 운명의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1100만 명의 그리스 국민은 물론 각 유럽국가들도 국제 채권단의 채무 협상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 정각부터 전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 1만 9159개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시민들은 초중고교나 대학 건물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 자국의 운명을 가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아테네 도심 아나게니세오스 지역의 아테네 제9 공립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연금생활자인 디미트리스씨는 “그리스는 유럽에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테오는 “이번 투표는 유로존 찬반 투표가 아니라 추가 긴축에 찬반을 묻는 것”이라며 “그리스는 이미 5년 동안 희생했고 더는 희생할 수 없어 반대에 표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투표는 재외국민 투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그리스인은 투표권 행사를 위해 귀국하기도 했다.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그리스 국민 코스타스 코키노스(60)는 AFP 통신에 “투표를 하러 돌아왔고 찬성을 찍은 뒤 하루 이틀 뒤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로스에서 교수로 일하는 타나시스 하드질라코스는 모국에서 보낼 여름휴가를 앞당겼다면서 반대를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투표 방침이 겨우 9일 전에 발표됨에 따라 100만명 가까이 되는 국외 거주자들의 투표 참여율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거주자도 촉박한 일정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휴가와 겹쳐 투표하지 못하는 사례들도 나왔다. 정부는 이런 문제에 따라 이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철도와 도시간 고속버스, 에게안항공 등의 요금은 할인해주고 있다. 투표는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1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표결과의 윤곽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3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다. 투표용지에는 ‘반대’가 위, ‘찬성’이 아래에 배치됐다. 현재 여론은 초박빙이다. 국민투표 전 언론사에서 마지막으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는 각각 44%와 43%, 43%와 42.5% 등 1%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오차범위(3%)에 있어 개표가 상당히 진행돼야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각 시설의 전체 역사 이해할 수 있도록” 권고 반영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각 시설의 전체 역사 이해할 수 있도록” 권고 반영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일본 ‘메이지(明治)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결정되고, 우리 정부가 집요하게 요구해온 ‘조선인 강제노역’이 주석과 연계되는 방식으로 반영됐다. 독일 본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5일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세계유산으로서의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한일은 등재 과정에서 23개 시설 가운데 7개 시설에서의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의 반영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지만 막판에 극적 합의를 도출, 한일을 포함한 전체 21개 세계유산위 위원국의 만장일치로 등재안이 통과됐다. 한일간 합의를 바탕으로 의장국인 독일이 강제노역 반영을 위한 주석을 단 결정문 수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원국 전원의 컨센서스로 통과시킨 것이다. 조선인의 강제노역은 일본 정부 대표단의 발언록과 주석(註釋,footnote)이라는 2단계를 거쳐 등재 결정문(Decision)에 반영됐다. 일본이 당초 관련 시설의 등재시기를 1850년에서 1910년으로 설정, 1940년대 자행된 강제노동을 피해가려 했지만 역사적 사실이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요구가 관철된 것이다. 일본 정부 대표단은 위원국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의 ‘각 시설의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를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노역을 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정보센터 설립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이코모스가 권고한) 해석전략에 포함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등재 결정문에는 각주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의 발표를 주목한다(take note)”고 명시했다. 결정문의 본문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각주와 일본 대표단의 발언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일본 근대산업시설에서의 강제노역 인정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약속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정보센서 설치 등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후속조치와 관련, 2017년 12월1일까지 세계유산위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세계유산센터에 경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2018년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이 경과보고서를 검토하도록 했다. 일본이 ‘전체 역사’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이코모스의 자문을 받도록 해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세계유산위 차원의 점검 메커니즘을 마련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은 규슈와 야마구치 지역 8개 현 11개 시에 있는 총 23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 ‘지옥도’라는 별칭이 붙은 하시마(端島) 탄광을 비롯해 7곳이 대일 항쟁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시설이다. 이들 7개 시설에 5만 7900명의 조선인이 강제동원됐고 그중 94명이 강제동원 중에 사망했다. 7개 시설은 나가사키의 미쯔비시 제3 드라이독·대형크레인·목형장, 타카시마 탄광, 하시마 탄광을 비롯해 이미케의 미이케 탄광 및 미이케 항, 야하타의 신일본제철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 그리스에서 5일(현지시간) 운명의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1100만 명의 그리스 국민은 물론 각 유럽국가들도 국제 채권단의 채무 협상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 정각부터 전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 1만 9159개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시민들은 초중고교나 대학 건물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 자국의 운명을 가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아테네 도심 아나게니세오스 지역의 아테네 제9 공립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연금생활자인 디미트리스씨는 “그리스는 유럽에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테오는 “이번 투표는 유로존 찬반 투표가 아니라 추가 긴축에 찬반을 묻는 것”이라며 “그리스는 이미 5년 동안 희생했고 더는 희생할 수 없어 반대에 표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투표는 재외국민 투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그리스인은 투표권 행사를 위해 귀국하기도 했다.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그리스 국민 코스타스 코키노스(60)는 AFP 통신에 “투표를 하러 돌아왔고 찬성을 찍은 뒤 하루 이틀 뒤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로스에서 교수로 일하는 타나시스 하드질라코스는 모국에서 보낼 여름휴가를 앞당겼다면서 반대를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투표 방침이 겨우 9일 전에 발표됨에 따라 100만명 가까이 되는 국외 거주자들의 투표 참여율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거주자도 촉박한 일정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휴가와 겹쳐 투표하지 못하는 사례들도 나왔다. 정부는 이런 문제에 따라 이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철도와 도시간 고속버스, 에게안항공 등의 요금은 할인해주고 있다. 투표는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1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표결과의 윤곽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3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다. 투표용지에는 ‘반대’가 위, ‘찬성’이 아래에 배치됐다. 현재 여론은 초박빙이다. 국민투표 전 언론사에서 마지막으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는 각각 44%와 43%, 43%와 42.5% 등 1%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오차범위(3%)에 있어 개표가 상당히 진행돼야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세계유산 등재 “법적 책임 인정은 아니다”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세계유산 등재 “법적 책임 인정은 아니다”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일본 ‘메이지(明治)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결정되고, 우리 정부가 집요하게 요구해온 ‘조선인 강제노역’이 주석과 연계되는 방식으로 반영됐다. 독일 본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5일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세계유산으로서의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한일은 등재 과정에서 23개 시설 가운데 7개 시설에서의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의 반영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지만 막판에 극적 합의를 도출, 한일을 포함한 전체 21개 세계유산위 위원국의 만장일치로 등재안이 통과됐다. 한일간 합의를 바탕으로 의장국인 독일이 강제노역 반영을 위한 주석을 단 결정문 수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원국 전원의 컨센서스로 통과시킨 것이다. 조선인의 강제노역은 일본 정부 대표단의 발언록과 주석(註釋,footnote)이라는 2단계를 거쳐 등재 결정문(Decision)에 반영됐다. 일본이 당초 관련 시설의 등재시기를 1850년에서 1910년으로 설정, 1940년대 자행된 강제노동을 피해가려 했지만 역사적 사실이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요구가 관철된 것이다. 일본 정부 대표단은 위원국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의 ‘각 시설의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를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노역을 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정보센터 설립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이코모스가 권고한) 해석전략에 포함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등재 결정문에는 각주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의 발표를 주목한다(take note)”고 명시했다. 결정문의 본문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각주와 일본 대표단의 발언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일본 근대산업시설에서의 강제노역 인정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약속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정보센서 설치 등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후속조치와 관련, 2017년 12월1일까지 세계유산위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세계유산센터에 경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2018년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이 경과보고서를 검토하도록 했다. 일본이 ‘전체 역사’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이코모스의 자문을 받도록 해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세계유산위 차원의 점검 메커니즘을 마련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은 규슈와 야마구치 지역 8개 현 11개 시에 있는 총 23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 ‘지옥도’라는 별칭이 붙은 하시마(端島) 탄광을 비롯해 7곳이 대일 항쟁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시설이다. 이들 7개 시설에 5만7천900명의 조선인이 강제동원됐고 그중 94명이 강제동원 중에 사망했다. 7개 시설은 나가사키의 미쯔비시 제3 드라이독·대형크레인·목형장, 타카시마 탄광, 하시마 탄광을 비롯해 이미케의 미이케 탄광 및 미이케 항, 야하타의 신일본제철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역사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역사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일본 ‘메이지(明治)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결정되고, 우리 정부가 집요하게 요구해온 ‘조선인 강제노역’이 주석과 연계되는 방식으로 반영됐다. 독일 본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5일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세계유산으로서의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한일은 등재 과정에서 23개 시설 가운데 7개 시설에서의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의 반영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지만 막판에 극적 합의를 도출, 한일을 포함한 전체 21개 세계유산위 위원국의 만장일치로 등재안이 통과됐다. 한일간 합의를 바탕으로 의장국인 독일이 강제노역 반영을 위한 주석을 단 결정문 수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원국 전원의 컨센서스로 통과시킨 것이다. 조선인의 강제노역은 일본 정부 대표단의 발언록과 주석(註釋,footnote)이라는 2단계를 거쳐 등재 결정문(Decision)에 반영됐다. 일본이 당초 관련 시설의 등재시기를 1850년에서 1910년으로 설정, 1940년대 자행된 강제노동을 피해가려 했지만 역사적 사실이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요구가 관철된 것이다. 일본 정부 대표단은 위원국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의 ‘각 시설의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를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노역을 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정보센터 설립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이코모스가 권고한) 해석전략에 포함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등재 결정문에는 각주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의 발표를 주목한다(take note)”고 명시했다. 결정문의 본문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각주와 일본 대표단의 발언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일본 근대산업시설에서의 강제노역 인정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약속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정보센서 설치 등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후속조치와 관련, 2017년 12월1일까지 세계유산위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세계유산센터에 경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2018년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이 경과보고서를 검토하도록 했다. 일본이 ‘전체 역사’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이코모스의 자문을 받도록 해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세계유산위 차원의 점검 메커니즘을 마련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은 규슈와 야마구치 지역 8개 현 11개 시에 있는 총 23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 ‘지옥도’라는 별칭이 붙은 하시마(端島) 탄광을 비롯해 7곳이 대일 항쟁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시설이다. 이들 7개 시설에 5만 7900명의 조선인이 강제동원됐고 그중 94명이 강제동원 중에 사망했다. 7개 시설은 나가사키의 미쯔비시 제3 드라이독·대형크레인·목형장, 타카시마 탄광, 하시마 탄광을 비롯해 이미케의 미이케 탄광 및 미이케 항, 야하타의 신일본제철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결과 어떻게 나올까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결과 어떻게 나올까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결과 어떻게 나올까 그리스에서 5일(현지시간) 운명의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1100만 명의 그리스 국민은 물론 각 유럽국가들도 국제 채권단의 채무 협상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 정각부터 전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 1만 9159개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시민들은 초중고교나 대학 건물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 자국의 운명을 가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아테네 도심 아나게니세오스 지역의 아테네 제9 공립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연금생활자인 디미트리스씨는 “그리스는 유럽에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테오는 “이번 투표는 유로존 찬반 투표가 아니라 추가 긴축에 찬반을 묻는 것”이라며 “그리스는 이미 5년 동안 희생했고 더는 희생할 수 없어 반대에 표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투표는 재외국민 투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그리스인은 투표권 행사를 위해 귀국하기도 했다.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그리스 국민 코스타스 코키노스(60)는 AFP 통신에 “투표를 하러 돌아왔고 찬성을 찍은 뒤 하루 이틀 뒤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로스에서 교수로 일하는 타나시스 하드질라코스는 모국에서 보낼 여름휴가를 앞당겼다면서 반대를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투표 방침이 겨우 9일 전에 발표됨에 따라 100만명 가까이 되는 국외 거주자들의 투표 참여율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거주자도 촉박한 일정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휴가와 겹쳐 투표하지 못하는 사례들도 나왔다. 정부는 이런 문제에 따라 이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철도와 도시간 고속버스, 에게안항공 등의 요금은 할인해주고 있다. 투표는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1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표결과의 윤곽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3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다. 투표용지에는 ‘반대’가 위, ‘찬성’이 아래에 배치됐다. 현재 여론은 초박빙이다. 국민투표 전 언론사에서 마지막으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는 각각 44%와 43%, 43%와 42.5% 등 1%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오차범위(3%)에 있어 개표가 상당히 진행돼야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박빙” 찬반 의견 비율은?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박빙” 찬반 의견 비율은?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박빙” 찬반 의견 비율은? 그리스에서 5일(현지시간) 운명의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1100만 명의 그리스 국민은 물론 각 유럽국가들도 국제 채권단의 채무 협상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 정각부터 전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 1만 9159개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시민들은 초중고교나 대학 건물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 자국의 운명을 가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아테네 도심 아나게니세오스 지역의 아테네 제9 공립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연금생활자인 디미트리스씨는 “그리스는 유럽에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테오는 “이번 투표는 유로존 찬반 투표가 아니라 추가 긴축에 찬반을 묻는 것”이라며 “그리스는 이미 5년 동안 희생했고 더는 희생할 수 없어 반대에 표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투표는 재외국민 투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그리스인은 투표권 행사를 위해 귀국하기도 했다.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그리스 국민 코스타스 코키노스(60)는 AFP 통신에 “투표를 하러 돌아왔고 찬성을 찍은 뒤 하루 이틀 뒤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로스에서 교수로 일하는 타나시스 하드질라코스는 모국에서 보낼 여름휴가를 앞당겼다면서 반대를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투표 방침이 겨우 9일 전에 발표됨에 따라 100만명 가까이 되는 국외 거주자들의 투표 참여율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거주자도 촉박한 일정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휴가와 겹쳐 투표하지 못하는 사례들도 나왔다. 정부는 이런 문제에 따라 이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철도와 도시간 고속버스, 에게안항공 등의 요금은 할인해주고 있다. 투표는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1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표결과의 윤곽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3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다. 투표용지에는 ‘반대’가 위, ‘찬성’이 아래에 배치됐다. 현재 여론은 초박빙이다. 국민투표 전 언론사에서 마지막으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는 각각 44%와 43%, 43%와 42.5% 등 1%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오차범위(3%)에 있어 개표가 상당히 진행돼야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징용시설 ‘강제노동’ 첫 인정

    日, 징용시설 ‘강제노동’ 첫 인정

    한국과 일본이 5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규슈·야마구치와 관련 지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조선인 강제 노동 사실이 담겨 있는 최종등재결정문을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일본은 최종등재결정문에 포함된 발표문에서 “1940년대 한국인 등이 자기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강제 노역했던 일이 있었으며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인포메이션센터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선인 강제 노동을 일본이 사실상 처음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WHC는 당초 지난 4일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조선인 강제 노동 사실을 최종등재결정문에 포함할지를 놓고 한·일 양국 간 이견이 커 일정이 하루 연기되는 진통을 겪었다. 결국 양국은 강제 노동 부분은 일본 측 발표문에 포함하고 최종등재결정문에는 발표문을 주목한다는 주석을 다는 형식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우리의 정당한 우려가 충실하게 반영되는 형태로 결정됐다”면서 “일본 발표문은 한·일 양자 차원의 합의를 넘어 세계유산위 공식 결정문의 일부가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대표인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은 일본이 발표한 조치와 위원회 권고를 2018년 회기까지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이 등재를 신청한 근대산업시설은 규슈와 야마구치 지역 8개 현 11개 시에 있는 총 23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 중 7곳에 5만 7900명의 조선인이 강제 동원됐고 그중 94명이 사망했다. 앞서 WHC는 4일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등재가 확정된 지역은 공주 공산성·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능산리 고분군·정림사지·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등 8곳이다. 한국은 총 1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으며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고대 고구려 왕국의 수도 및 무덤군(2004년, 중국·북한 공동 등재)과 함께 한반도 고대 삼국이 모두 세계유산에 오르게 됐다. WHC 산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는 한·중·일 동아시아 고대 왕국들 사이의 상호 교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전체 역사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전체 역사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일본 ‘메이지(明治)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결정되고, 우리 정부가 집요하게 요구해온 ‘조선인 강제노역’이 주석과 연계되는 방식으로 반영됐다. 독일 본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5일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세계유산으로서의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한일은 등재 과정에서 23개 시설 가운데 7개 시설에서의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의 반영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지만 막판에 극적 합의를 도출, 한일을 포함한 전체 21개 세계유산위 위원국의 만장일치로 등재안이 통과됐다. 한일간 합의를 바탕으로 의장국인 독일이 강제노역 반영을 위한 주석을 단 결정문 수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원국 전원의 컨센서스로 통과시킨 것이다. 조선인의 강제노역은 일본 정부 대표단의 발언록과 주석(註釋,footnote)이라는 2단계를 거쳐 등재 결정문(Decision)에 반영됐다. 일본이 당초 관련 시설의 등재시기를 1850년에서 1910년으로 설정, 1940년대 자행된 강제노동을 피해가려 했지만 역사적 사실이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요구가 관철된 것이다. 일본 정부 대표단은 위원국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의 ‘각 시설의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를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노역을 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정보센터 설립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이코모스가 권고한) 해석전략에 포함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등재 결정문에는 각주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의 발표를 주목한다(take note)”고 명시했다. 결정문의 본문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각주와 일본 대표단의 발언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일본 근대산업시설에서의 강제노역 인정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약속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정보센서 설치 등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후속조치와 관련, 2017년 12월1일까지 세계유산위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세계유산센터에 경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2018년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이 경과보고서를 검토하도록 했다. 일본이 ‘전체 역사’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이코모스의 자문을 받도록 해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세계유산위 차원의 점검 메커니즘을 마련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은 규슈와 야마구치 지역 8개 현 11개 시에 있는 총 23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 ‘지옥도’라는 별칭이 붙은 하시마(端島) 탄광을 비롯해 7곳이 대일 항쟁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시설이다. 이들 7개 시설에 5만 7900명의 조선인이 강제동원됐고 그중 94명이 강제동원 중에 사망했다. 7개 시설은 나가사키의 미쯔비시 제3 드라이독·대형크레인·목형장, 타카시마 탄광, 하시마 탄광을 비롯해 이미케의 미이케 탄광 및 미이케 항, 야하타의 신일본제철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각 시설의 전체 역사 이해할 수 있도록”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각 시설의 전체 역사 이해할 수 있도록”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일본 ‘메이지(明治)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결정되고, 우리 정부가 집요하게 요구해온 ‘조선인 강제노역’이 주석과 연계되는 방식으로 반영됐다. 독일 본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5일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세계유산으로서의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한일은 등재 과정에서 23개 시설 가운데 7개 시설에서의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의 반영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지만 막판에 극적 합의를 도출, 한일을 포함한 전체 21개 세계유산위 위원국의 만장일치로 등재안이 통과됐다. 한일간 합의를 바탕으로 의장국인 독일이 강제노역 반영을 위한 주석을 단 결정문 수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원국 전원의 컨센서스로 통과시킨 것이다. 조선인의 강제노역은 일본 정부 대표단의 발언록과 주석(註釋,footnote)이라는 2단계를 거쳐 등재 결정문(Decision)에 반영됐다. 일본이 당초 관련 시설의 등재시기를 1850년에서 1910년으로 설정, 1940년대 자행된 강제노동을 피해가려 했지만 역사적 사실이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요구가 관철된 것이다. 일본 정부 대표단은 위원국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의 ‘각 시설의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를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노역을 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정보센터 설립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이코모스가 권고한) 해석전략에 포함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등재 결정문에는 각주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의 발표를 주목한다(take note)”고 명시했다. 결정문의 본문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각주와 일본 대표단의 발언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일본 근대산업시설에서의 강제노역 인정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약속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정보센서 설치 등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후속조치와 관련, 2017년 12월1일까지 세계유산위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세계유산센터에 경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2018년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이 경과보고서를 검토하도록 했다. 일본이 ‘전체 역사’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이코모스의 자문을 받도록 해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세계유산위 차원의 점검 메커니즘을 마련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은 규슈와 야마구치 지역 8개 현 11개 시에 있는 총 23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 ‘지옥도’라는 별칭이 붙은 하시마(端島) 탄광을 비롯해 7곳이 대일 항쟁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시설이다. 이들 7개 시설에 5만 7900명의 조선인이 강제동원됐고 그중 94명이 강제동원 중에 사망했다. 7개 시설은 나가사키의 미쯔비시 제3 드라이독·대형크레인·목형장, 타카시마 탄광, 하시마 탄광을 비롯해 이미케의 미이케 탄광 및 미이케 항, 야하타의 신일본제철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각 시설의 전체 역사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

    일본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각 시설의 전체 역사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

    ‘조선인 강제노역 인정’ 일본 ‘메이지(明治) 산업혁명 유산’이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결정되고, 우리 정부가 집요하게 요구해온 ‘조선인 강제노역’이 주석과 연계되는 방식으로 반영됐다. 독일 본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5일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세계유산으로서의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한일은 등재 과정에서 23개 시설 가운데 7개 시설에서의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의 반영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지만 막판에 극적 합의를 도출, 한일을 포함한 전체 21개 세계유산위 위원국의 만장일치로 등재안이 통과됐다. 한일간 합의를 바탕으로 의장국인 독일이 강제노역 반영을 위한 주석을 단 결정문 수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위원국 전원의 컨센서스로 통과시킨 것이다. 조선인의 강제노역은 일본 정부 대표단의 발언록과 주석(註釋,footnote)이라는 2단계를 거쳐 등재 결정문(Decision)에 반영됐다. 일본이 당초 관련 시설의 등재시기를 1850년에서 1910년으로 설정, 1940년대 자행된 강제노동을 피해가려 했지만 역사적 사실이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요구가 관철된 것이다. 일본 정부 대표단은 위원국을 상대로 한 발언에서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의 ‘각 시설의 전체 역사(full history)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를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면서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노역을 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정보센터 설립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이코모스가 권고한) 해석전략에 포함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등재 결정문에는 각주를 통해 “세계유산위원회는 일본의 발표를 주목한다(take note)”고 명시했다. 결정문의 본문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각주와 일본 대표단의 발언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일본 근대산업시설에서의 강제노역 인정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약속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정보센서 설치 등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후속조치와 관련, 2017년 12월1일까지 세계유산위의 사무국 역할을 하는 세계유산센터에 경과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2018년 열리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는 이 경과보고서를 검토하도록 했다. 일본이 ‘전체 역사’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이코모스의 자문을 받도록 해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세계유산위 차원의 점검 메커니즘을 마련했다.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은 규슈와 야마구치 지역 8개 현 11개 시에 있는 총 23개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들 가운데 ‘지옥도’라는 별칭이 붙은 하시마(端島) 탄광을 비롯해 7곳이 대일 항쟁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시설이다. 이들 7개 시설에 5만 7900명의 조선인이 강제동원됐고 그중 94명이 강제동원 중에 사망했다. 7개 시설은 나가사키의 미쯔비시 제3 드라이독·대형크레인·목형장, 타카시마 탄광, 하시마 탄광을 비롯해 이미케의 미이케 탄광 및 미이케 항, 야하타의 신일본제철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박빙” 단 1% 차이 대체 왜?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박빙” 단 1% 차이 대체 왜?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박빙” 단 1% 차이 대체 왜? 그리스에서 5일(현지시간) 운명의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1100만 명의 그리스 국민은 물론 각 유럽국가들도 국제 채권단의 채무 협상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 정각부터 전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 1만 9159개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시민들은 초중고교나 대학 건물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 자국의 운명을 가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아테네 도심 아나게니세오스 지역의 아테네 제9 공립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연금생활자인 디미트리스씨는 “그리스는 유럽에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테오는 “이번 투표는 유로존 찬반 투표가 아니라 추가 긴축에 찬반을 묻는 것”이라며 “그리스는 이미 5년 동안 희생했고 더는 희생할 수 없어 반대에 표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투표는 재외국민 투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그리스인은 투표권 행사를 위해 귀국하기도 했다.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그리스 국민 코스타스 코키노스(60)는 AFP 통신에 “투표를 하러 돌아왔고 찬성을 찍은 뒤 하루 이틀 뒤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로스에서 교수로 일하는 타나시스 하드질라코스는 모국에서 보낼 여름휴가를 앞당겼다면서 반대를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투표 방침이 겨우 9일 전에 발표됨에 따라 100만명 가까이 되는 국외 거주자들의 투표 참여율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거주자도 촉박한 일정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휴가와 겹쳐 투표하지 못하는 사례들도 나왔다. 정부는 이런 문제에 따라 이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철도와 도시간 고속버스, 에게안항공 등의 요금은 할인해주고 있다. 투표는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1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표결과의 윤곽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3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다. 투표용지에는 ‘반대’가 위, ‘찬성’이 아래에 배치됐다. 현재 여론은 초박빙이다. 국민투표 전 언론사에서 마지막으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는 각각 44%와 43%, 43%와 42.5% 등 1%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오차범위(3%)에 있어 개표가 상당히 진행돼야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그리스 운명은?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그리스 운명은?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그리스 운명은? 그리스에서 5일(현지시간) 운명의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1100만 명의 그리스 국민은 물론 각 유럽국가들도 국제 채권단의 채무 협상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 정각부터 전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 1만 9159개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시민들은 초중고교나 대학 건물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 자국의 운명을 가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아테네 도심 아나게니세오스 지역의 아테네 제9 공립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연금생활자인 디미트리스씨는 “그리스는 유럽에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테오는 “이번 투표는 유로존 찬반 투표가 아니라 추가 긴축에 찬반을 묻는 것”이라며 “그리스는 이미 5년 동안 희생했고 더는 희생할 수 없어 반대에 표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투표는 재외국민 투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그리스인은 투표권 행사를 위해 귀국하기도 했다.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그리스 국민 코스타스 코키노스(60)는 AFP 통신에 “투표를 하러 돌아왔고 찬성을 찍은 뒤 하루 이틀 뒤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로스에서 교수로 일하는 타나시스 하드질라코스는 모국에서 보낼 여름휴가를 앞당겼다면서 반대를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투표 방침이 겨우 9일 전에 발표됨에 따라 100만명 가까이 되는 국외 거주자들의 투표 참여율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거주자도 촉박한 일정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휴가와 겹쳐 투표하지 못하는 사례들도 나왔다. 정부는 이런 문제에 따라 이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철도와 도시간 고속버스, 에게안항공 등의 요금은 할인해주고 있다. 투표는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1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표결과의 윤곽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3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다. 투표용지에는 ‘반대’가 위, ‘찬성’이 아래에 배치됐다. 현재 여론은 초박빙이다. 국민투표 전 언론사에서 마지막으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는 각각 44%와 43%, 43%와 42.5% 등 1%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오차범위(3%)에 있어 개표가 상당히 진행돼야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그리스 국민투표 시작 “마지막 여론조사 찬성 44%, 반대 43%” 그리스에서 5일(현지시간) 운명의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1100만 명의 그리스 국민은 물론 각 유럽국가들도 국제 채권단의 채무 협상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 정각부터 전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 1만 9159개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시민들은 초중고교나 대학 건물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 자국의 운명을 가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아테네 도심 아나게니세오스 지역의 아테네 제9 공립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친 연금생활자인 디미트리스씨는 “그리스는 유럽에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테오는 “이번 투표는 유로존 찬반 투표가 아니라 추가 긴축에 찬반을 묻는 것”이라며 “그리스는 이미 5년 동안 희생했고 더는 희생할 수 없어 반대에 표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투표는 재외국민 투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그리스인은 투표권 행사를 위해 귀국하기도 했다.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그리스 국민 코스타스 코키노스(60)는 AFP 통신에 “투표를 하러 돌아왔고 찬성을 찍은 뒤 하루 이틀 뒤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로스에서 교수로 일하는 타나시스 하드질라코스는 모국에서 보낼 여름휴가를 앞당겼다면서 반대를 찍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투표 방침이 겨우 9일 전에 발표됨에 따라 100만명 가까이 되는 국외 거주자들의 투표 참여율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거주자도 촉박한 일정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거나 휴가와 겹쳐 투표하지 못하는 사례들도 나왔다. 정부는 이런 문제에 따라 이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철도와 도시간 고속버스, 에게안항공 등의 요금은 할인해주고 있다. 투표는 오후 7시(한국시간 6일 오전 1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표결과의 윤곽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3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다. 투표용지에는 ‘반대’가 위, ‘찬성’이 아래에 배치됐다. 현재 여론은 초박빙이다. 국민투표 전 언론사에서 마지막으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는 각각 44%와 43%, 43%와 42.5% 등 1%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오차범위(3%)에 있어 개표가 상당히 진행돼야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고 나기 힘든 넓은 2차선…과속 운전했거나 졸았을 것”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로 동료를 잃은 지방공무원 연수생 103명이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고 버스를 타지 않아 화를 면한 이들은 단둥(丹東)과 지안의 경계지점에 있는 조선족 마을 부근 다리에서 발생한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남도청 소속인 정모씨는 “다리 밑에서 많은 사람이 아우성을 치고 있었다”며 “구조 인력이 도착하기 전에는 연수생들이 힘을 합쳐 버스를 들어 올리려 했지만 잘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을 다해 구해 보려 했지만 우리 인력으로는 부족했다”며 “구조대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당시 중국 현지인들이 중장비를 갖고 나와 적극적으로 구조를 도왔으며 구조대는 사고 이후 40~50분 뒤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버스 추락 사고가 과속과 졸음운전 등에 따른 것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부산시 공무원 신모(67)씨는 “도로가 편도 2차선으로 넓은 편”이라며 “사고가 나지 않을 장소였다”고 말했다. 그는 “버스가 다리 초입 난간을 들이받았는데 난간이 7m가량 떨어져 나갔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이 전날 공개한 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에도 사고 버스는 다리 북단의 왼쪽 난간을 들이받으며 다리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나온다. 그는 “도로가 편도 2차선으로 넓은 편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시속 70㎞로 다닐 수 있는 길”이라며 “운전자가 속력을 굉장히 냈거나 아니면 졸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행정자치부는 교육생이나 목격자 등을 상대로 한 자체 조사는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성열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브리핑에서 “사고수습팀의 역할은 부상자 치료, 시신 인도 등을 지원하는 것이어서 자체 조사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한국인 희생자는 사망 10명, 중상 8명, 경상 8명이다. 중상자 중 상태가 좋지 않은 1명은 폐에 차 있는 물을 빼는 처치를 받았지만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이번 사고 발생 지역으로 연수를 다녀온 일부 공무원은 연수 이후 버스 시설이 낡고 현지 운전기사가 안전운행 규칙을 잘 지키지 않아 사고 위험이 있다며 소원수리를 냈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한 공무원은 연수 일정이 강행군의 연속이어서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이나 과속 등이 우려됐다는 내용을 소원수리에 담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기사들이 운전 중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으며 버스에 안전벨트가 아예 설치돼 있지 않거나 망가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안전 관련 문제점들이 개선되지 않아 결국 참사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중국 버스 추락 사고 “공직생활 30년 만에 승진했는데…” 오열

    중국 버스 추락 사고 “공직생활 30년 만에 승진했는데…” 오열

    중국 버스 추락 중국 버스 추락 사고 “공직생활 30년 만에 승진했는데…” 오열 1일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사고로 8개 시·도 지방직 5급 공무원 9명이 희생됐다. 지방행정연수원 교육과정의 하나로 중국을 방문했다가 목숨을 잃은 이들은 모두 50대 초·중반으로 평소 솔선수범하는 공직생활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공무원들이었다. 또 대부분 30년 안팎의 오랜 공직생활 끝에 사무관으로 승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의 이모(55) 사무관은 1980년에 공직에 입문해 31년 만인 2012년 6월 사무관이 됐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독학으로 공부해 방송통신고와 방송통신대를 졸업한 그는 2013년 12월부터 행정직 공무원이 해내기 어려운 도시계획과장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았다. 전북에 있는 지방행정연수원 교육기간에도 주말에 집에 가지 않고 남부지역을 다니며 춘천시정에 접목할 정책이 있는지 살필 정도로 업무에 열정을 쏟았다고 한다. 그는 또 효심이 깊고 평소 책을 놓지 않을 정도로 독서를 좋아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의 7년차 과장인 김모(54) 사무관은 지난 1월 후배에게 승진 기회를 준다는 취지로 장기교육을 지원했다가 변을 당했다. 그는 20대 초반부터 공직생활 시작했고 36세 때 대학에 입학할 정도로 학구열이 높았다. 한 동료직원은 그가 지난 2월 추계예술대에서 문화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고 기뻐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슬퍼했다. 공직생활 33년 만인 2013년 4월 5급으로 승진한 경기도 고양시 한모(54) 사무관은 아내와 동생이 모두 공무원이다. 한 사무관은 고양시가 올해 인구 100만명을 돌파해 교육파견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발탁한 첫 장기교육 대상자였다. 보름 전 장녀를 결혼시키며 환하게 웃던 그의 얼굴을 기억하는 아내는 사고 소식에 실신했고, 다른 가족도 슬픔에 잠겨있다. 부산시 김모(56) 사무관은 공직생활 25년 만인 지난해 7월 5급으로 승진했다. 꼼꼼하면서도 세심한 스타일로 선거관련 업무를 무난하게 처리해 ‘선거 업무의 달인’으로 불렸다. 지난해 승진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유기적인 공조체제로 2014년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를 원만하게 치러낸 공로를 인정받은 덕분이다. 동료는 그가 2005년 청백봉사상, 2012년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을 만큼 공사에 흠 없는 공직생활을 했던 공무원이라고 전했다. 인천시 서구 한모(55) 사무관은 지난해 8월부터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을 맡아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그는 1985년 필경사 업무를 맡아 일용직으로 공직 사회에 발을 들였다. 필경사는 보고서나 그래프를 손으로 작성하는 업무 담당자로 컴퓨터가 일반화하지 않은 시절 글씨를 잘 쓰는 이들이 주로 맡았다. 한 과장은 이후 1990년 일반행정 9급 시험에 합격했고 2012년 2월 사무관으로 승진했다. 공직에 입문한 지 27년 만에 사무관을 단 늦깎이 승진자였다. 한 부하 직원은 “일을 철저하게 하면서도 표정이 어두운 직원에게 농담을 건네고 야근하는 직원을 매일 격려하는 등 인품이 훌륭한 상사였다”고 말했다. 지방공업직인 광주시 김모(56) 사무관은 올해 초 5급으로 승진했다. 일반 행정직과 비교하면 승진하기 어려워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꿈을 이룬 지 불과 몇 달 만에 변을 당해 주위을 안타깝게 했다. 동료 직원은 “가장 행복할 때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주시는 청사 1층 안전체험관에 고인의 추모하는 분향소를 마련했다. 1988년 공직에 입문한 서울시 성동구 조모(51) 사무관은 25년 만인 2013년 4월 5급으로 승진했다. 그는 밖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궂은일을 많이 해 왔으며 성품이 좋아 후배도 잘 따르던 사람이었다. 조 사무관은 이런 점을 인정받아 동기들보다 진급도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정모(51) 사무관은 기획력이 뛰어나 ‘아이디어 뱅크’로 불렸다. 의성공고를 졸업하고 1984년 9급 토목직 공무원으로 시작한 그는 바쁜 공직 생활에도 학업에 뜻을 둬 1996년 경북산업대(현 경일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 사무관으로 승진한 그는 창의적인 업무 추진으로 농림부장관상과 국무총리 표창 등 많은 상과 표창을 받았다. 제주 조모(54) 사무관도 성실하고 깔끔한 일 처리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아왔다. 효성이 깊었던 그의 사고 소식에 노모(87)가 한때 실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무관은 제주농고와 제주대를 졸업하고 1981년 공직생활을 시작해 제주도 향토자원산업과 BT산업담당, 농업경영담당, 애월읍장 등을 역임하며 ‘일 잘하는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한국판 ‘문화대혁명’/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국판 ‘문화대혁명’/오일만 논설위원

    권력을 쥐게 되면 뇌 구조가 바뀐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말하자면 도파민과 테스토스테론 등의 호르몬이 정상인보다 더 많이 분출된다. 이들 호르몬은 권력자를 보다 강한 인간으로 변화시키지만 터널에 갇힌 것처럼 시야가 좁아져 타인의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공감 능력이 약화되고 공격적 성향도 비례적으로 높아진다. 뇌 신경심리학자인 이언 로버트슨 교수의 연구 결과다. 최근 ‘유승민 파동’을 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행동 심리학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이번 사태는 표면적으로 대통령과 입법부 사이의 갈등이 원인이지만 본질적으로 권력을 쥔 자들 사이의 투쟁적 요소가 짙다. 야당 시절부터 정면승부에 강했던 박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집권당 실세들을 다룰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런 싸움에서는 최고 권력자의 심리가 가장 중요하다. 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밝힌 12분 발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배신의 정치를 응징하라’로 정리된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정치적 멘토는 누가 뭐래도 박 대통령이다.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시켰고 2005년 보궐선거에서 당선시켜 정치적 기반을 제공했다. 그런 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고 경제민주화와 법인세 인상 등을 주장하면서 현 정부의 국정기조 자체를 부인했다. 가장 민감한 역린(逆鱗·용의 노여움)을 건드린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박 대통령은 권력을 수평적이 아닌 수직적 관계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옆에서 명령과 복종을 통해 움직이는 권력 메커니즘을 배운 그에게 배신에 대한 응징은 권력 유지를 위한 필수조건임에 틀림없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원내대표 시절 박 대표에게 대들었다가 “친박에 좌장은 없다”는 한마디로 19대 공천에서 탈락한 것은 유명한 사례다. 유승민 파동이 일어난 시점도 곱씹을 대목이다. 메르스 사태로 현 정부의 무능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지지율이 곤두박질하는 시점이다. 임기 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점차 떨어지는 국정동력을 충전하고 이탈 조짐을 보이는 집권당 내부를 다잡는 다목적 카드로 인식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유 원내대표를 ‘찍어내’ 자신에게 도전하는 자들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 줄 심산인 것 같다. 일벌백계의 희생양을 통해 내년 총선까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중국 역사에 정통한 박 대통령이 선택한 권력투쟁 방식이 2인자 류사오치(劉少奇)를 제거했던 마오쩌둥(毛澤東)의 수법과 흡사하다는 점이다.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 모두 대구가 고향인 것처럼 후난(湖南)성이 동향인 두 사람은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신중국을 건설했다. 하지만 마오가 심혈을 기울였던 대약진 운동이 실패하고 궁지에 몰리자 자신의 권력을 넘봤던 류사오치 국가주석을 주자파로 낙인 찍어 죽음으로 몰아넣는다. 당시 마오는 절대 추종자들인 홍위병을 동원해 ‘사령부를 포격하라’(주자파)는 명령으로 정적들을 제거하고 권력을 되찾았다. 박 대통령 역시 지지세력인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동원했다. 당내 실권파인 비박(비박근혜)을 끌어내려 내년 4월 총선에서 공천권을 장악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유 원내대표가 제거될 경우 박 대통령의 다음 목표는 비박 최고실세인 김무성 대표가 될 것은 자명한 권력의 이치다. 박 대통령의 승부처 역시 절묘했다. 모든 국민들에게 TV로 생중계됐던 국무회의를 선택한 것이다. 박 대통령이 “당선된 후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반드시 국민께서 심판해 주셔야 한다”는 말은 내년 총선에서 낙선시켜야 한다는 의미와 다름없다. 공교롭게도 유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박 대통령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대구 동구을이다. ‘은혜를 모르는 유승민, 배신자 유승민, 당장 사퇴하라’는 현수막들이 그의 지역구에 걸렸다는 뉴스를 보면서 밤잠을 설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권력이 비정하다고 하지만 야만적인 문화대혁명의 수준으로 우리 정치가 후퇴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참으로 슬픈 일이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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