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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6만여명의 순천시 해룡면민들 정치권에 뿔난 사연은?

    인구 6만여명의 순천시 해룡면민들 정치권에 뿔난 사연은?

    6만여명이 거주해 ‘면’ 단위 행정구역으로는 전국 최다 인구지역인 전남 순천시 해룡면민들이 정치권에 잔뜩 뿔이 났다. 21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20년 2월 순천은 28만 1347명이었다. 그 당시 1개 선거구에 대한 인구 상한선은 27만 8000명, 인구 하한선은 13만 9000명이었다. 지역구가 2개인 인근의 여수시보다 인구가 많은 상태에서 법정 기준도 충족해 순천시민들은 당연히 지역구가 2개로 늘어난다고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인구 5만 5999명의 순천 해룡면을 광양시로 따로 떼어내버렸다. 당시 순천시민들은 기형적인 선거구 쪼개기로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고 거세게 반발했지만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21대 총선에 당선된 소병철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은 공약 사항으로 “비정상적으로 분리된 해룡면 선거구를 복원시키겠다”고 수차례 약속했었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결국 해당 지역 유권자들은 15일 국회를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순천시 해룡면 이장단협의회와 주민자치회, 해룡면 청년회 등 20여개 단체로 구성된 ‘순천시 해룡면 사회단체장 협의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순천지역 선거구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순천시 선거구 가운데 해룡면만 분리하는 게리멘더링으로 순천시민의 약 20%인 해룡면민들은 광양시로 편입되는 촌국이 벌어졌다”며 “이로 인해 5만 7000여 해룡면민의 선거권은 침해되고, 순천 시민이라는 정체성마저 상실됐다”고 분개했다. 이어 순천지역 선거구 정상화를 촉구하는 지지 명단 6000여명의 서명부를 남인순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에 전달하고, 평등선거 원칙에 맞도록 선거구를 개편하라고 요구했다. 김종인 해룡면 주민자치회장은 “한 번 상실된 정체성과 침해된 선거권으로 인해 해룡면 5만 7000여 주민들은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머릿수로 전락했다”며 “국회의원들의 자리 보존하기에 급급한 정치적 악순환의 연결 고리를 끊고 유권자의 권리를 되찾을때 까지 더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주인과 경찰 공격한 얼룩말 사살, 라이벌 무리에 당한 ‘라이언 킹’

    주인과 경찰 공격한 얼룩말 사살, 라이벌 무리에 당한 ‘라이언 킹’

    미국에서 개인이 기르던 얼룩말이 주인의 팔을 물어뜯으려 한 것도 모자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까지 공격하다 사살됐다. 영국 BBC가 미국 지역 언론 등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12일 오후 오하이오주 서클빌의 한 시골 마을에서 한 남성이 911에 “얼룩말한테 팔을 물어뜯겼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한 현장은 아수라장이었다. 신고자는 집 근처 목초지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흥분 상태로 보이는 수컷 얼룩말이 주변을 어슬렁대고 있었다. 얼룩말은 출동한 경찰차의 운전석 문까지 들이받았다. 경찰은 사이렌과 경적을 시끄럽게 울려 잠시 얼룩말을 쫓아낸 뒤에야 피해자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 워낙 다급했던 신고 내용 때문에 경찰은 신고자의 팔이 절단된 것으로 생각했으나 다행히도 팔은 피해자의 몸통에 제대로 붙어 있었다. 경찰이 지혈을 마치고 피해자를 앰뷸런스에 태워 보낼 때쯤 문제의 얼룩말이 다시 접근해 왔다. 다만 이때는 얼룩말이 더 접근하면 사살해도 좋다는 피해자 가족들의 허락이 떨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몇 차례 고함과 경고에도 얼룩말이 물러서지 않자, 결국 산탄총을 쏴 얼룩말을 쓰러뜨렸다. 경찰관의 몸에 부착된 카메라에는 다가오는 얼룩말이 총에 맞아 죽는 장면이 생생히 찍혀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얼룩말이 왜 이렇게 사나워졌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현장 근처에 있던 암컷 대여섯 마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오하이오주는 얼룩말을 야생이나 위험한 동물로 분류하지 않아 주민들은 반려동물처럼 얼룩말을 기를 수 있다.한편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 북부와 케냐 남부에 걸쳐 있는 세렝게티 초원을 주름잡던 사자 무리의 제왕인 ‘밥 주니어’가 최근 라이벌 사자 무리들에 죽임을 당했다고 BBC는 전했다. 세렝게티 국립공원의 패키지 투어 전문 운영업자와 방문객들은 ‘스니그베’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이 전설적인 밥 주니어의 죽음을 온라인으로 추모했다. 아프리카에서 사자들의 이름은 종종 연구원이나 자연보호 운동가들에 의해 붙여지거나 가이드 등에 의해 명명된다. 밥 주니어는 사진이 잘 받는 가장 멋진 고양잇과 동물로 세렝게티 초원에서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는 동생인 트리그베의 도움을 받아 세렝게티 초원을 7년 동안 지배했다. 그러나 이들 형제를 더 젊은 사자들이 공격해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렝게티 보전 관리인 프레디 시리마는 방송에 “그들은 밥 주니어를 타도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사건은 보통 무리의 우두머리가 늙거나 때론 다른 수컷 사자들이 광대한 영역에 대한 그의 통제에 불만을 가질 때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두 사자는 따로 당했거나 아니면 미리 짜여진 공격에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보전론자들은 밥 주니어가 항상 눈에 쉽게 띄기 때문에 유명세를 누렸다고 말했다. 밥 주니어는 10살 정도로 그 아비 밥 말리의 이름을 본떠 이름이 붙여졌다. 밥 주니어는 지난 11일 공격을 받았을 때 싸움을 벌이지 않고 죽음을 순순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곳의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관리들은 조만간 밥 주니어를 위한 특별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
  • 특가항공권에도 제주도민 할인 적용될까

    특가항공권에도 제주도민 할인 적용될까

    최근 항공료가 편도 19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운데 제주도민들을 위해 정가 기준이 아닌 특가 항공권에도 도민할인(10%)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성곤, 최인호, 송재호, 김한규 국회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불합리한 국내선 항공노선과 요금체계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한 ‘국내선 항공노선 및 요금합리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명준 제주도 공항확충지원과장은 “안정적인 국내선 항공좌석 공급을 통한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항공사별 시행중인 도민 할인제도 개선으로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엔데믹 시대 국제노선 운항 재개로 올해 공급 좌석수는 제주기점 국내노선을 집중적으로 운항했던 2022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다. 이는 엔데믹 시대에서 국제선의 단계적 회복에 따라 국제선 운항 확대로 기존 가용 항공기의 활용이 우선시 되고, 팬데믹때 국내선으로 돌렸던 운항편을 국제선으로 원상복귀시키면서 사실상 국내선 공급 감소 현상이 빚어졌다. 설상가상 봄 방학기간인 2월말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경조사, 병원진료 목적으로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는 도민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큰 불편이 잇따랐다. 항공수요가 높아지자 요금도 성수기 요금을 적용해 제주~김포 편도 기준 10원대 이상, 최대 17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지역정가 등 도민사회에서 항공대란 해결책 마련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도는 국토부와 항공사들에게 ▲성수기 등 항공좌석 부족시 특별기 증편 및 대형기 교체투입 의무화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 등 슬롯 추가 확보기준 마련 ▲성수기 외 재난 등 긴급상황시 항공좌석 확보를 위한 관련기관 협력체계 구축(대형항공사에서 시행중인 항공기 결항시 순차예약시스템 확대 도입) 등을 요청했다. 일부 항공사에서 시행중인 기업우대 할인인 경우 특가항공권에도 중복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특가 5만원 티켓은 기업우대 5000원 할인이 더해져 4만 5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이에 제주도민 할인인 경우도 정가 기준이 아닌 특가항공권 중복할인 적용으로 실질적인 도민부담 완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제주도민에게 항공기는 대중교통임을 고려, 제도개선을 통해 유류할증료 할인과 공항이용료 면제 등을 건의했다. 윤문길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국내선은 항공운임을 신고제로 운영하고 있고, 국내선 시장의 경쟁을 고려해 신고운임 범위내에서 항공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가격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내선 항공권 판매 가격은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합리적이며 정부는 소비자의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급석 증대를 통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감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시기 김포~제주 편도 항공권이 비정상적으로 1만원 이하에도 판매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제주항공의 경우 제주도민에게 성수기 15%, 비성수기 25% 할인한다. 특히 4·3희생 생존자는 50%, 유족들에게 30%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데 이는 특가항공권이 아닌 정가항공권에서 할인을 적용하는 경우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료는 공시요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중복할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위성곤 의원은 “연초 항공권 가격 급등과 좌석난으로 원정 치료를 받는 부부, 휴가나온 군인, 경조사에 참석하는 사람, 출근을 앞둔 여행객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국제선에 숨통이 좀 트였다고 국내선은 나 몰라라하는 것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 사업을 유지하는 항공사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제주도에서 항공은 육지와 이어주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 제주의 경제와 도민 일상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한 뒤 “제주도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제주~군산·포항·무안·샃언·원주노선을 유지했으며 이스타항공의 신규 취항과 임시편을 증편해 제주노선 운항을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나온 의견들을 적극 경청해 실효성 있는 대책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여순 희생자·유족 신고 연말까지

    ‘여수·순천 10·19 사건’ 희생자·유족 신고 기간이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당초 행안부와 여순사건위원회는 2022년 1월 21일부터 2023년 1월 20일까지 1년 동안을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신고 기간으로 지정하고 총 6599건의 신고를 받았다. 그러나 수형인 명부 등 희생자 자료 추가 발굴, 진실화해위원회에 접수된 사건 이관 등으로 새로운 신고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전남도 내 거주자는 가까운 시군, 읍면동 민원실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고서를 내면 된다. 전남 이외 지역 거주자는 전남 여순사건지원단으로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당장 멈춰라” [현장 행정]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당장 멈춰라” [현장 행정]

    “서울 혐오시설 민원은 서울시 안에서 해결해야 하며, 경기도로 이전하는 것은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것입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4일 오후 수원 경기도의회에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공동대책위원회와 김용성·김정호·최민·유종상·조희선 도의원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구로구민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광명시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인 행정을 중단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시장은 “차량기지는 도덕산과 구름산을 단절하고, 불과 250m 거리에 있는 하루 56만t의 수돗물을 생산하는 노온정수장을 오염시키는 등 생태계와 환경을 파괴해 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한다”며 “15만 2667㎡ 규모의 차량기지가 이전할 곳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인근이어서 신도시 개발 이후 민원 발생 등 논란의 여지도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광명시 백년대계와 삶의 질을 결정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이 시점까지 지방정부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세종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당장 멈춰 주길 강력하게 요구한다”는 입장문을 직접 전달하며 반대 의지를 분명히 표명했다. 그는 또 7일엔 임오경·양기대 등 지역 국회의원 등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정부가 그 어떤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관련 재정사업분과회의가 지난달 기재부 주관으로 열렸으며, 타당성 재조사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구로차량기지는 1974년 서울지하철 1호선 개통과 함께 구로동에 조성된 전동차 수리·점검 시설이다. 이 일대가 도심화되면서 소음·진동, 도시 단절 등에 따른 구로구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2005년 이전 계획이 국무회의에 상정됐고 구로구 항동과 부천시, 광명시 등이 이전 후보지로 검토됐지만 해당 지자체들의 반발에 논의가 중단됐다. 이에 국토부는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지정과 함께 차량기지 지하화 등의 조건을 내세워 광명 이전을 추진했지만, 보금자리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영 악화로 지정 4년 만에 해제됐고, 재원 조달 문제로 차량기지 지하화도 무산됐다.
  • 김영록 지사, 여순사건 신고 기간 연장 환영

    김영록 지사, 여순사건 신고 기간 연장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여순사건 신고접수 연장 시행령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신고 기회가 다시 열린 만큼 희생자와 유족들이 용기를 내 꼭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14일 제11회 국무회의에서 여순사건 신고 기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전남도는 여순사건 신고접수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신문, 방송 등 대중매체를 통한 홍보와 다중집합장소 등을 활용해 신고 접수 안내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찾아가는 여순사건 신고 접수와 지역 축제 등 대규모 행사와 관계기관 협력 등을 통해 여순사건 신고 접수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밖에 사실조사 인력 확충과 사건별 시군 합동조사반 운영 등을 통해 빠른 사실조사를 실시하고 여순사건 유적지 정비와 올바른 역사교육 등으로 여순사건에 대한 오해와 편견 해소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순사건은 정부 수립 초기, 여수에서 주둔하고 있던 국군 제14연대 일부 군인이 국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 순천 등 전남과 전북, 경남 등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사건 발생 73년만인 2021년 7월 20일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2022년 1월 21일부터 2023년 1월 20일까지 1년간 총 6천 794건의 희생자 및 유족 신고를 접수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저하며 신고를 하지 못한 유족을 위해 신고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지역 여론을 받아들여 정부가 신고 기간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했다. 김영록 지사는 “여순사건 신고 기간 연장을 200만 도민을 대표해 환영하고, 여순사건의 진실 규명과 희생자와 유족의 상처가 치유되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여순사건의 신고 기회가 다시 열린 만큼 주저하지 말고 용기를 내 꼭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바흐무트서 러 진지 돌파…우크라 돌격대원 보디캠 영상 공개

    바흐무트서 러 진지 돌파…우크라 돌격대원 보디캠 영상 공개

    우크라이나 한 부대가 자신의 몸을 숨길 곳조차 없는 허허벌판을 목숨을 걸고 가로질러 러시아 군인들을 제압하는 영상이 SNS상에 공개됐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정보 공유 사이트 ‘밀리터리랜드’는 13일(현지시간) 트위터 공식 계정에 우크라이나의 한 군인 가슴에 달린 보디캠에 찍힌 영상을 공유했다.영상에는 한 분대 단위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군인들과 교전을 벌이면서도 공터를 빠르게 돌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우크라이나 지상군 제24독립돌격대대 ‘아이다르’(AIDAR)의 대원들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지역에서 한 러시아군 진지를 급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흐무트서 우크라·러시아 양측 사상자 급증전술적 요충지로 불리는 바흐무트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 모두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격적을 벌이면서 양측 사상자가 치솟고 있다. 러시아가 북·동·남쪽 3면에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결사 항전으로 맞서면서 역대 전투 중 가장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는 모습이다. 서방 정보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바흐무트에서 2만~3만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2일 단 며칠 만에 러시아군 1100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러시아군은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병력 22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바흐무트, 전술적 요충지 넘어 정치적 지위 차지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병력을 쏟아부으면서 바흐무트는 전술적 요충지를 넘어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정치적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퇴각을 하루라도 미뤄 봄철 공세를 준비하고 러시아 병력 손실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러시아군 입장에서는 바흐무트를 통해 도네츠크주 장악을 위한 전선을 뚫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국민에게 전투의 주도권을 쥐었다고 선전할 수도 있다. 다만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바흐무트 교전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흐무트 점령 전투에 앞장서고 있는 러시아 용병단 와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지난 12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바흐무트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우크라이나군과 미터 단위마다 싸우고 있다”며 “도심에 가까워질수록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그 전날 영상에서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도심에서 약 1.2㎞ 떨어진 곳까지 진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성남시의회, 제280회 임시회 폐회

    성남시의회, 제280회 임시회 폐회

    성남시의회(의장 박광순)는 14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5일간의 제280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14일 오전에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운영결과 보고 등의 안건심사 결과 총 19건이 가결됐고, 성남시 대장·위례·백현동 등 각종 개발사업 진상규명 행정사무조사 계획서 승인의 건은 반려됐다. 안건처리에 앞서 박경희 의원, 안광림 의원, 서은경 의원, 조우현 의원, 황금석 의원, 추선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박 의원은 ‘공염불이 되어버린 신시장의 공정!’, 안 의원은 ‘성남시 주택 전세 사기 대책 마련 필요성’, 서 의원은 ‘적신호 켜진 신상진호 공정과 상식’, 조 의원은 ‘원도심 지역난방 공급 현황에 관하여’, 황 의원은 ‘불명예 키워드 “성남시·이재명”을 지우고 소중한 생명의 희생이 더 이상 없기를 희망하며...’, 추 의원은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 저출산 시대 속 보육시설 부족’을 주제로 성남시 발전을 위한 주요 사안에 대해 제언했다.이날 박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제280회 임시회를 무난히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행락객이 늘어나는 봄을 맞아 대형산불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집행부에서는 시민 홍보와 산불 대책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제언했다.
  • 미국인 납치했다가…멕시코 범죄카르텔, 사죄 후 스스로 용의자도 넘겨

    미국인 납치했다가…멕시코 범죄카르텔, 사죄 후 스스로 용의자도 넘겨

    멕시코 범죄카르텔이 납치ㆍ살인 용의자를 경찰에 넘겼다. 각종 범죄와 악행을 일삼는 범죄카르텔이 용의자의 신병을 경찰에 넘긴 건 전례를 찾기 힘든,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13일(이하 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미국과의 접경지역인 타마울리파스주(州) 마타모로스에서 손발이 묶인 채 버려져 있는 남자 5명을 발견했다. 남자들 곁에선 악명 높은 범죄단체 ‘전갈 그룹’이 남긴 메시지가 발견됐다. 전갈 그룹은 손꼽히는 범죄카르텔 ‘골포’의 행동조직이자 오른팔로 널리 알려져 있다. A4용지에 손으로 쓴 메시지에서 범죄카르텔 골포는 지난 3일 발생한 살인ㆍ납치사건을 규탄했다. 전갈 그룹은 “열심히 일하던 멕시코 여성 1명이 사망하고 미국인 4명이 납치된 후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상부의 명령이나 지휘 없이 독자적으로 사건을 벌인 (우리) 조직원들의 신병을 당국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썼다. 이어 사망한 멕시코 여성과 미국인 2명의 유족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조직원들의 내부규칙 위반과 돌발 행동으로 발생한 이번 같은 사건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죄를 지은 자들은 법대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건은 3일 타마울리파스 마타모로스에서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번호판을 단 승합차를 타고 국경을 넘은 30대 미국인 4명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납치됐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 여성 1명이 사망했다. 미국인들이 납치되자 멕시코는 발칵 뒤집혔다. 멕시코 당국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해결을 위해 정보를 제공하는 이에게 5만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보상금을 내걸었다. 멕시코는 사건 발생 4일 만에 납치된 미국인 4명이 감금돼 있는 장소를 파악하고 특공대를 투입, 구출작전을 벌였다. 특공대가 미국인들을 감시하고 있던 용의자 1명을 제압하고 체포하는 등 작전은 성공했지만 미국인 4명 중 2명은 이미 살해된 후였다. 한편 범죄카르텔이 사건의 용의자라며 조직원 5명의 신병을 넘긴 이유에 대해선 추측이 무성하다. 범죄카르텔이 사망자 유족들에게 사과까지 하고 용의자 엄중 처벌 운운한 건 전례 없는 일이라 특히 그렇다. 현지 언론은 “여러 가지 가설이 있지만 미국과 멕시코의 합동 소탕작전 가능성을 염려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가장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후 타마울리파스 마타모로스에서는 납치된 미국인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멕시코와 미국이 합동작전을 전개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한다. 양국의 합동작전에 덜컥 겁을 먹은 범죄카르텔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조직원 5명을 희생 제물로 바친 셈이었다는 것이다. 
  • 오스카 여우 양쯔충 NYT 기고 “나에 대한 관심을 여성 문제로”

    오스카 여우 양쯔충 NYT 기고 “나에 대한 관심을 여성 문제로”

    ‘8년 전 내 인생을 바꾼 비극들은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여배우 양쯔충(미셸 여, 양자경)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기고문을 실어 전날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을 불평등과 여성차별 등 사회 문제에 대한 각국의 관심을 촉구하는 기회로 활용했다. 그는 유엔개발계획(UNDP)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양쯔충은 “내 일과 관련해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맞이한 것은 감사할 따름이지만, 나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다른 문제로 돌리고 싶다”는 말로 기고문을 시작했다. 앞의 ‘인생을 바꾼 비극’은 8000여명이 희생된 2015년 네팔의 대지진 사태를 뜻한다. 지진 발생 당시 네팔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던 양쯔충은 급히 대피했지만, 3주 후 구호품을 들고 다시 네팔을 찾았고, 이듬해에는 UNDP 친선대사 자격으로 방문했다. 최근 발생한 터키 대지진이 네팔의 기억을 되살렸다고 소개한 양쯔충은 “대규모 재해가 원래 가진 것이 별로 없던 사람들에게 더 큰 충격을 준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재해 발생 후 저소득층과 여성 등 기존에 차별을 받는 집단이 외부의 지원도 가장 늦게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자아이들은 학교에 가장 늦게 돌아가고, 여성은 깨끗한 물과, 의약품뿐 아니라 직업이나 대출 지원도 가장 늦게 받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해 이후 여성에 대한 성폭력 위험이 급증한다고 지적했다. 양쯔충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지역사회, 국내 정치, 국제정치 등 층위별로 여성의 진출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논의 과정에서부터 여성이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성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책이 수립될 수 있다는 논리다. 이와 함께 양쯔충은 정보통신(IT) 기술이 발전하는 과정에서도 불평등 탓에 사회적 격차가 심화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각종 재해 현장 일선에서 활약하는 영웅적인 여성들의 경험에 비해 내 경험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이 기회에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헌신하면서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여성들에게 사회적 관심을 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쯔충은 “여성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을 각종 정책 수립과정에서 여성이 소외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달라”는 말로 기고문을 맺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남산시민대학 입학식’ 참석…“216명 입학생 축하 및 100세까지 건강한 삶 제안”

    김용호 서울시의원, ‘남산시민대학 입학식’ 참석…“216명 입학생 축하 및 100세까지 건강한 삶 제안”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이자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호 부위원장(국민의힘·용산1)은 지난 8일 천승교회 3층 대성전에서 열린 ‘2023학년도 남산시민대학 입학식’에 참석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김석진 남산시민대학 학장을 비롯해 송덕화 이사장,이미재 용산구의회 운영위원장, 김광심 강남구의회 의원, 임정옥 양천구의회 의원, 입학생 216명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남산시민대학은 천승교회 부설기관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소통의 일환으로 운영되며, 정치·경제·국가안보·의학·국가정세·예술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유명 강사를 초빙해 진행되며, 노래교실과 탁구, 당구, 골프, 남산걷기 등 동아리 활동도 함께 진행 될 예정이다. 남산시민대학 김석진 학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산시민대학은 나라를 위해 애써주신 어르신, 자녀를 위해 희생해 주신 어른신을 모시고 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평생교육의 장을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2023학년도 남산시민대학에 입학하신 216명의 모든 어르신분들께 축하말씀과 함께 인사드린다”며 “서울시나 지자체에서 시민대학을 많이 개설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민간단체에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많은 어르신들을 위한 시민대학의 장을 열어 주셔서 천승교회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말했다.덧붙여 김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더욱 많은 어르신분들이 입학해 교육받고, 용산구민 어르신들 누구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모범적인 남산시민대학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최근 본 의원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범국민 치매예방 국민-댄조(댄스와 체조)운동과 다음달부터 용산가족공원 내에서 시범적으로 개최될 국민-댄조 체조 운동에 입학생들이 적극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김 부위원장은 “올해 6월경에는 용산가족공원 내 황톳길을 조성해 남산시민대학 학생들이 그곳에서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에는 남산공원과 효창공원에도 황톳길을 조성해 어르신들의 100세 건강을 책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며 축사를 전했다.
  • ‘한강의 기적’부터 ‘수몰의 아픔’까지…‘반백살’ 소양강댐 명암

    ‘한강의 기적’부터 ‘수몰의 아픔’까지…‘반백살’ 소양강댐 명암

    강원 춘천 소양강댐이 올해로 준공 50주년을 맞는다. 소양강댐은 ‘수도권의 젖줄’로서 1970년대 경제 성장을 이끄는 공을 세웠으나 주변지역은 댐 건설로 인한 수몰과 이주, 흙탕물 방류, 이중삼중 규제 등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처럼 소양강댐이 반세기 동안 그린 명(明)과 암(暗)은 분명하게 나뉘고 있다. 70년대 경제부흥 이끈 주역 소양강댐은 1967년 4월 첫 삽을 뜬 뒤 6년 6개월 만인 1973년 10월 15일 완공됐다. 소양강댐 건설은 경부고속도로, 서울 지하철1호선과 함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챙긴 3대 국책사업 중 하나였고, 건설 비용은 321억원으로 당시 정부 예산의 6분 1 정도에 달했다. 연인원 500만명이 투입됐고, 32t 덤프트럭 30여대와 진동다짐기, 굴착기 등 국내 처음으로 들어온 중장비들이 대거 동원됐다. 소양강댐은 당초 발전 단일목적댐으로 지어질 예정이었으나 추진 과정에서 이수(利水)와 치수(治水) 기능을 더한 다목적댐으로 바뀌었다. 또 처음에는 콘크리트 중력식 댐으로 설계됐으나 건설자재 생산능력 부족과 막대한 수송비 등을 감안해 현장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모래와 자갈 등을 재료로 하는 사력댐으로 변경됐다. 높이 123m, 제방 길이 530m, 유역면적 2703㎢에 총저수량이 29억t에 달하는 소양강댐은 준공 당시 동양 최대, 세계 4위의 규모를 자랑했다. 현재는 세계 5위다. 거대한 몸집의 소양강댐은 수도권에 용수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홍수 조절, 전력 공급까지 맡으며 개발시대의 한 축으로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소양강댐이 연간 흘려보내는 물의 양은 수도권 용수공급량의 45%가량인 12억t에 이른다. 1978년을 비롯해 다섯 차례의 전국적인 가뭄에도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연간 발전량이 353GWh인 소양강댐은 제2차 석유파동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겪은 1973년 11월 전국 수력발전 총량의 3분의 1을 담당하면서 전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앞으로 소양강댐은 하류인 춘천 동면 일대에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총 3200억원이 투입돼 2027년까지 조성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에 물을 공급하며 활용 폭을 한층 더 넓힌다.하루아침에 삶의 터전 잃어 소양강댐이 화려한 역사를 쌓은 이면에는 춘천과 양구, 인제 주민들의 희생이 있었다. 소양강댐이 건설되면서 춘성군(현 춘천시) 동면·북산면, 양구군 양구면·남면, 인제군 인제면·남면 등 6개 면의 38개 리가 일부 또는 전부 수몰됐다. 이로 인해 3153가구, 1만8546명이 정든 고향을 떠났다. 이들에게 주어진 보상비는 총공사비의 24%에 해당하는 78억원으로 가구당 평균 247만원에 그쳤다. 집과 논, 밭까지 삶의 터전을 잃은 대가 치고는 턱없이 적은 금액이었다. 댐이 만들어진 뒤 서로 인접한 춘천과 양구는 직통으로 오가지 못하고 홍천, 인제로 멀리 돌아와야 했다. 이로 인해 이동 거리는 47㎞에서 93.6㎞로 두배 가까이 늘었고, 통행시간은 4배 이상 증가했다. 주민 불편은 물론 지역경제도 침체에 빠졌다. 1975년 3월에는 소양강댐 주변이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 고시돼 특정 시설 외에는 건축이 제한됐다. 겹겹이 쌓이는 규제의 서막이다. 소양강댐 건설이 일으킨 기후 변화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매년 호우 때마다 흙탕물도 유입되고 있다. 김문숙 강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낸 연구보고서 ‘강원분권시대에 소양강댐 이용권, 강원도에 넘겨야’에서 소양강댐 건설 뒤 댐 주변지역이 본 피해액은 6조 8000억~10조원으로 추산됐다. 박기영 강원도의원은 “소양강댐 주변 주민들은 여전히 엄격한 규제로 재산권을 침해받을 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 농업소득 감소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소양강댐 관리 및 사용권을 강원도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 [영상] 러軍 미사일에 ‘유령도시’ 됐다…전쟁이 만든 암울한 현실

    [영상] 러軍 미사일에 ‘유령도시’ 됐다…전쟁이 만든 암울한 현실

    러시아가 9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2시경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동시다발적인 미사일 공습을 퍼부은 가운데, 피해 도시 중 한 곳인 서부 리비우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이날 “러시아는 다양한 순항 미사일과 킨잘 초음속 미사일 등 총 81기를 발사했다. 이란제 드론 8대도 공격에 동원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동북부에 있는 제2 도시 하르키우, 북부 체르니히우, 서부 리비우, 중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남부 미콜라이우·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대부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음이 울렸다. 피해지역 중 한 곳인 리비우에서 공중 촬영된 영상은 치명적인 미사일 공습을 받은 후 원래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폐허가 된 도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망연자실한 사람들 눈앞에 남은 것은 잿더미가 되어 버린 잔해뿐이다.  막심 코지츠키 리비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영상을 공개하며 "미사일이 주거 건물을 강타해 주민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사망한 민간인이 최소 9명인 것을 감안하면, 희생자 5명이 발생한 리비우는 이번 공습의 가장 큰 피해지역일 것으로 보인다.  희생자 중 4명은 집에 머물고 있다 미사일 공습에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아껴온’ 킨잘 미사일까지 동원한 러시아 러시아는 이번 공습에서 그동안 제한적으로만 사용했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6발이나 사용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단일 공습에 발사한 킨잘 미사일 6발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킨잘은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으로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하는 공대지·공대함 순항 미사일이다. 킨잘과 같은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날아갈 수 있는 차세대 무기다.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하고 워낙 속도가 빨라 현재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는 탐지와 요격이 어렵다. 이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킨잘 미사일을 ‘무적의 무기’라며 자랑해왔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이번 공습 이전까지 러시아가 보유한 킨잘 미사일이 50발을 넘지 않는다고 추정한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킨잘 미사일을 격추할 무기가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의 추측이 사실이라면, 러시아는 보유한 킨잘의 10% 이상을 이번 공습 한 번에 써버린 셈이다.  러시아가 아끼던 극초음속 미사일을 한꺼번에 꺼낸 정확한 배경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구형 순항 미사일의 70%를 요격하는데 성공한 상황에서, 러시아는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격추할 수 없는 무기인 킨잘을 사용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흐나트 대변인은 “어떤 이유로든 그들(러시아군)은 성과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격전지 바흐무트의 운명은? 한편, 이번 공습은 러시아 민간용병업체 바그너(와그너)그룹의 대표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8일 바흐무트 동쪽 구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한 지 하루 만에 벌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8일 “프리고진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러시아가 이 도시의 절반 정도를 장악하면서 몇달 만에 가장 큰 전과를 올린 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동부에서 철수한 이후 러시아군이 그가 언급한 지역을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점령하는데 중요한 요충지로 꼽히는 바흐무트를 차지하기 위해 몇 개월째 전력을 쏟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대체로 프리고진이 이끄는 용병들이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  서방에서는 바흐무트의 전략적 가치가 떨어져 전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 도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동쪽에 이어 서쪽으로 진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근 도시 차시우야르에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 러, 우크라 전역에 대규모 공습…에너지 시설 파괴·사상자도

    러, 우크라 전역에 대규모 공습…에너지 시설 파괴·사상자도

    러시아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사상자가 다수 나오고 정전이 일어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3주 만에 감행한 대규모 공습이다.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최소 5시간 이상 공습경보가 이어지고, 곳곳에서 방공망이 가동됐다. 주요 도시 에너지 기반시설 파괴돼수도 키이우 주민들은 폭발음에 놀라 잠옷 차림 그대로 뛰어나와 방공호로 피신해야 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시 남쪽 홀로시우스키 지구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발생했다”면서 “구조대가 출동했다”고 밝혔다. 키이우는 시차를 두고 최소 2차례 이상 공습을 받으면서 화력발전소에서 거대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키이우 당국은 에너지 운영을 비상 모드로 전환해 시의 약 15%는 정전됐고, 40%는 난방이 끊겼다.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와 주변 지역은 15차례나 폭격을 당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핵심 기반시설이 다시 표적이 됐고, 주택도 다수 파괴됐다”고 말했다. 인명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 오보즈레바텔은 최소 2명이 집 주변에 떨어진 미사일에 다쳤다고 보도했다. 남부 오데사의 막심 마르첸코 주지사는 “대규모 미사일이 에너지 기반시설을 강타해 정전이 발생했다. 방공망이 일부 미사일을 격추시켰다”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으나, 전력이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북부 지토미르의 세르히 수호믈린 시장은 물 공급이 중단됐다며 “상황이 어렵다. 아직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포리자 원전 전력 또 끊겨…비상 발전기용 연료 10일치뿐 동남부 자포리자 원전은 공습 여파로 또다시 전력 공급이 끊겼다. 벌써 6번째다.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을 막기 위해 면 냉각 시스템용 비상 발전기를 가동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력회사 에네르고아톰은 “자포리자 원전과 우크라이나 전력망 사이의 마지막 전력선이 차단됐다. 비상 발전기용 연료가 10일치밖에 남지 않았다”며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인 체르니히우와 중부 드니프로, 폴타바는 물론 전선과 수백㎞ 떨어진 서부의 르비우, 루츠크, 리브네, 지토미르, 빈니차 등지에서도 여러 차례 폭음이 들렸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인명 피해도…최소 5명 사망, 부상자 여러 명지금까지 사망자는 최소 5명으로 집계됐고, 부상자도 여럿 발생했다. 서부 르비우에서 4명이 사망했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 주지사는 “졸로치우스키 지역 주택가에 미사일이 떨어져 4명이 숨졌다”고 했다. 구조대원들이 잔해를 수색하고 있으며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도 최소 1명이 숨졌다. 세르히 리삭 주지사는 “여러 차례 공격이 있었다.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전력 기반시설 등을 겨냥해 대규모 폭격을 반복해 왔다. 매주 한 차례꼴로 이어지던 러시아군의 대규모 폭격은 갈수록 빈도가 낮아지는 추세다. 일각에선 러시아군이 미사일을 아끼고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명분도 타당성도 없다”…박승원 시장·임오경·양기대 의원, 국회서 백지화 촉구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명분도 타당성도 없다”…박승원 시장·임오경·양기대 의원, 국회서 백지화 촉구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 반대” 시민과 광명시, 정치권이 7일 공동 대응에 나섰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과 광명이 지역구인 임오경(광명 갑), 양기대(광명 을·이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민들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을 반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중앙정부가 그 어떤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구로차량기지의 광명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산림 축이 훼손되고 노온정수장이 오염된다면 수도권 시민 100만명의 생명권이 위협받을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차량기지는 구로구민의 민원 발생 요인으로 민원을 해소하고자 광명시민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며 “정당성을 전혀 갖추지 못한 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백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동 기자회견은 지난 2일 광명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기재부·국토부 청사 앞 대규모 시위에 이은 추가 대응이다. 이번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의 명운을 판가름할 재정사업분과회의가 지난2월 23일 기재부 주관으로 열렸으며, 최종 결과는 이르면 이달 말경 공개될 전망으로, 향후 1인 시위, 범시민 청원, 정치·행정적 대응에 중앙정부가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구로차량기지는 1974년 8월 지하철 1호선이 개통하고 한 달 뒤 구로구 구로동 일대에 조성된 전동차 수리·점검소로, 이 일대가 도심화되면서 소음·진 동, 도시 단절 등에 따른 구로구민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 아산서 ‘한국전쟁 때 부역혐의 집단희생’ 유해발굴 시작

    아산서 ‘한국전쟁 때 부역혐의 집단희생’ 유해발굴 시작

    진실화해위원회, 유해발굴 개토제공수리·백암리 유해 380여구 추정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을 도왔다는 혐의로 경찰과 치안대에게 민간인이 집단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충남 아산 부역 혐의 희생사건’의 유해 발굴이 시작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7일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일원에서 민간인 희생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아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 유해 발굴 개토제’를 열었다. 한국전쟁 당시 부역 혐의 희생 사건에 대한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유해 발굴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아산 부역 혐의 희생 사건’은 인민군이 아산 등을 점령했을 당시 1950년 9월 말부터 1951년 1월 초까지 공수리(성재산 방공호)와 백암리(새지기) 일대에서 민간인 다수가 부역했다는 혐의와 그 가족이라는 이유로 경찰과 치안대 등으로부터 집단 살해된 사건이다. 공수리(300여구)와 백암리(80여구) 두 곳의 추정 유해는 380여 구로 진실화해위는 올 상반기 중 유해 발굴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토제가 열린 아산시 공수리 지역은 지난해 5월 아산시와 아산유족회의 시굴 조사에서 유해 일부와 탄피가 확인됐다.진실화해위는 아산시 공수리·백암리 일원을 비롯해 배방산 방공호·배방면 수철리 폐금광·염치리·대동리 일대 등에서도 희생자만 77명 이상(진실규명 신청 59명, 미신청 18명)으로, 희생자는 최소 8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진실화해위는 올해 아산 공수리를 포함해 전국 7개 지역에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을 할 계획이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부역 혐의 사건에 대한 유해 발굴은 상당수 이뤄졌지만, 국가기관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또는 시민사회단체에 의한 발굴이 대부분”이라며 “부역 혐의 사건의 특성상 같은 공동체 내 가해자와 피해자 자손들이 어울려 사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경우 유해 발굴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우리의 모든 것을 앗아간 한국전쟁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와 유족에게 잔인한 비극이었다”며 “통한의 세월을 견뎌 내신 영령들과 유족에게 죄스럽고 또 죄송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개토제는 유족회 인사말, 진실화해위와 아산시 등 관련 기관 관계자 추도사, 제례 등 순으로 진행됐다.
  • 골 막혀 8강 막혀…이변에 운 손흥민

    골 막혀 8강 막혀…이변에 운 손흥민

    2부 셰필드 상대 풀타임 출전밀집 수비에 활로 막히며 고전4시즌 연속 16강 문턱 못 넘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결국 골을 넣지 못했다. 소속팀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2부 리그 팀의 희생양이 되면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와의 2022~23시즌 FA컵 5라운드(16강전)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을 모두 뛰었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히샤를리송-루카스 모라와 선발로 나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결국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0-1 팀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물게 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9골(리그 5골)에 그치고 있다. 토트넘은 FA컵에서 통산 여덟 차례 우승을 기록했으나 1990~91시즌 이후 30년 넘도록 정상에 서지 못했다.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도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5년째 무관이다. 특히 FA컵에선 4시즌 연속 16강전에서 탈락했다. 현재 잉글랜드 2부 리그인 EFL 챔피언십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FA컵 4회 우승을 보유한 셰필드는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8강에 재진입했다. 셰필드는 올해를 포함해 최근 4시즌 중 3시즌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첫 슈팅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전반 15분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 공격진은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에서 어설픈 모습을 보이며 위기를 자초했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수비 상황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동료가 없는 공간으로 헤더 백패스를 하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르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셰필드의 이스마일라 쿨리발리가 페널티 지역 왼쪽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들어 토트넘의 공격이 힘을 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분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에 이은 이반 페리시치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또 후반 8분엔 모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에서 때린 왼발 슛이 살짝 위로 떴다. 셰필드는 후반 17분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고 결국 골을 만들어 냈다. 셰필드가 후반 28분 교체 카드로 택한 은디아예가 후반 34분 현란한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 왼쪽 안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슛으로 일격을 가한 것이다. 그리고 경기는 0-1, 셰필드의 승리로 끝났다.
  • “호국영웅 책임 있게 예우”… 尹, 정부조직법 공개 서명

    “호국영웅 책임 있게 예우”… 尹, 정부조직법 공개 서명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국가보훈처를 부로 승격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공개 서명하면서 “정부는 호국영웅들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 있게 예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결재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부처 신설 관련 법안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공개 서명 행사를 연 것은 역대 정부를 통틀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일류보훈 국가를 향한 의지를 보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서명식을 열고 “3·1절 기념사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않는 국가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가보훈부 승격도, 재외동포청 신설도 모두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일이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재외동포 보호라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의 확산”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재외동포청과 관련해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분야별 맞춤형 동포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보훈 관련 상징적 인사 20여명이 둘러싸고 지켜보는 가운데 법안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서명에 이어 ‘보훈문화는 곧 국격입니다. 국가보훈부 승격을 축하합니다’, ‘재외동포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 재외동포청 신설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도 작성했다. 이 자리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의 부모님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과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상임대표 등 재외동포청 초청 인사 등이 함께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서명식에서 “국가보훈처가 창설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승격한다. 과거 어느 정부도 해내지 못했던 보훈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은 윤석열 정부의 철학과 의지가 투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 외청으로 설치될 재외동포청에 대해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인 재외동포청 신설은 재외동포들의 오랜 염원과 정부의 정책 의지가 맺은 결실”이라면서 “동포청 소재지는 정책 수혜자인 재외동포들의 편의와 접근성을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정부조직법 공포안 서명으로 대선 공약이자 정부 출범 후 첫 정부 조직 개편인 국가보훈부와 재외동포청은 오는 6월 출범하게 됐다. 현재 18부 4처 18청은 19부 3처 19청으로 개편된다.
  • 우크라 격전지 바흐무트 상황은? “막대한 대가 치르는 중” [우크라 전쟁]

    우크라 격전지 바흐무트 상황은? “막대한 대가 치르는 중”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주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공세를 막느라 막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28기계화보병여단장인 유리 마댜르 대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바흐무트는 버티고 있다”면서도 도시를 지키기 위한 대가가 커지면서 계속 지켜내기가 힘겨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러시아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추가 영토를 거의 차지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육군본부가 올린 텔레그램 영상에서 한 제93여단 소속 장병은 “적군(러시아군)이 조금 잠잠해졌다. (바흐무트) 외곽에서는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때때로 폭발이 일어나고 포탄이 날아오지만 우리는 바흐무트를 지키고 있다. 아직 아무도 철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 안에서는 전략적 후퇴 가능성도 거론됐다. 알렉산드르 로드냔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지난 28일 CNN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용병 와그너그룹이 바흐무트를 포위하려 한다”며 “필요하다면 전략적 철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군은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도시를 통제하고 있었지만 전략적 후퇴를 할 수도 있다. 우리는 국민들을 헛되이 희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퇴각 시기에 대한 질문에 “철수가 필요한지는 우리 군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답하면서도 “우리가 후퇴한다고 해서 러시아군이 빠르게 진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는 틀림없이 반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측은 이처럼 바흐무트 사수가 점점 힘겨워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지원군을 증파하는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같은 날 밤 자국 TV방송에 출연해 바흐무트에 지원군을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증파된 지원군의 규모나 임무는 설명하지 않았다. 말랴르 차관은 러시아가 병력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바흐무트 전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병력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바흐무트를 지키기로 한 결정은 전략적으로 내려진 것이지 정치적으로 내려진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1일 오후 6시 기준 전황 보고서에서 “적군이 계속 진격하고 있다. 바흐무트 시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텔레그램에 올린 음성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군 증파 소식을 전하면서 “수만 명의 우크라이나 육군 병사들이 맹렬히 저항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유혈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바흐무트를 차지하고자 지난 6개월 이상 공격을 집중해왔다. 바흐무트가 무너지면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 지역의 마지막 남은 도시를 점령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바흐무트 인구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 전 7만 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수천 명뿐이다. 테티아나 이그나첸코 도네츠크 지방군사행정부 대변인은 바흐무트에는 어린이 48명을 포함해 4500여 명의 민간인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하반기에 한때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등의 여러 도시들에서 밀려났으나 그 후로 수십만 명 규모의 예비군을 추가로 투입했다. 최근 3개월간 우크라이나는 대체로 러시아의 공격을 격퇴해 러시아의 전력을 소모하는 방어 전략에 치중해 왔다. 서방측이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전차 등 무기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최대한 러시아의 전력에 타격을 준 뒤 올봄 반격에 나서겠다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전략이다. 현재 전선 대부분은 교착 상태로 러시아가 최근 진격에 성과를 거둔 사실상 유일한 지역은 바흐무트 근방이다. 러시아는 요충지인 바흐무트를 점령하면 이 주변 돈바스 공업지역을 장악하는 데 결정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골침묵 손흥민… FA 16강서 탈락

    골침묵 손흥민… FA 16강서 탈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결국 골을 넣지 못 했다. 소속팀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2부리그 팀에 희생양이 되면서 탈락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2부)와의 2022~23시즌 FA컵 5라운드(16강전)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을 모두 뛰었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히샤를리송-루카스 모라와 선발로 나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결국 득점에 성공하지 못 하면서 0-1 팀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물게 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9골(리그 5골)에 그치고 있다. 토트넘은 FA컵에서 통산 8차례 우승을 기록했으나 1990~91시즌 이후 30년 넘도록 정상에 서지 못했다.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도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5년째 무관이다. 특히 FA컵에선 4시즌 연속 16강 전에서 탈락했다. 현재 잉글랜드 2부리그인 EFL 챔피언십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FA컵 4회 우승을 보유한 셰필드는 2020~21시즌 이후 2년 만에 8강에 재진입했다. 셰필드는 올해를 포함해 최근 4시즌 중 3시즌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뽐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기록한 첫 슈팅을 기록하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전반 15분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 공격진은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 했다. 오히려 수비에서 어설픈 모습을 보이며 위기를 자초했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수비 상황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동료가 없는 공간으로 헤더 백패스를 하는 치명적 실수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셰필드의 이스마일라 쿨리발리가 페널티 지역 왼쪽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들어 토트넘의 공격이 힘을 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분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에 이은 이반 페리시치의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또 후반 8분엔 모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에서 때린 왼발 슛이 살짝 위로 떴다. 셰필드는 후반 17분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고, 결국 골을 만들어냈다. 셰필드가 후반 28분 교체 카드로 택한 은디아예가 후반 34분 현란한 드리블로 페널티 지역 왼쪽 안을 파고든 뒤 오른발 슛으로 일격을 가한 것이다. 그리고 경기는 0-1, 셰필드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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