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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갈수록 줄어든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4년간 4.7%↓

    MZ세대 갈수록 줄어든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4년간 4.7%↓

    ‘MZ세대’라 불리는 2030 청년세대의 인구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가속화하면서 나이가 들어 2030세대를 벗어나는 인구보다 2030세대에 새로 진입하는 인구가 적어진다는 뜻이다. 22일 통계·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20∼39세 인구는 2018년 1409만 4000명에서 올해 1343만 1000명으로 66만 2000명(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총인구는 5182만 6000명에서 5166만 2000명으로 16만 4000명(0.32%) 줄었다. 2030세대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27.2%에서 올해 26.0%로 1.2% 포인트 줄었다. 인구 감소율만 놓고 보면 2030세대의 감소폭이 전체 인구 감소폭의 15배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울산(-11.1%), 경남(-10.3%), 경북(-9.8%), 전남(-9.17%), 부산(-8.1%) 순이었다.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과 경남 거제, 부산은 인력 구조조정으로 일자리가 감소한 조선사와 자동차 공장이 밀집한 지역이다. 반면 세종(+7.6%)과 경기(+0.17%)의 청년세대 인구는 오히려 늘었다. 특히 2030세대가 증가한 15개시 중 과천·하남·평택·화성 등 14개시가 모두 경기에 속한 도시였다. 리더스인덱스는 “서울의 집값 폭등으로 2030세대가 경기로 넘어온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의 2030세대 인구는 2018년 299만 8000명에서 올해 287만 4000명으로 12만 4000명 감소했지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2%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30%를 넘었다.
  • 결혼 안 하는 중국인들…초혼 부부 급감하고 재혼 부부 증가

    결혼 안 하는 중국인들…초혼 부부 급감하고 재혼 부부 증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인구 대국 중국의 혼인 건수가 빠르게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기준 공식 혼인 건수가 814만 3300건을 기록, 지난 2019년 대비 113만 건 이상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적은 혼인 건수다. 국가통계국은 중국내무부와 국가의료보험국에서 제공받은 혼인등기록을 기준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표적인 1선 대도시의 혼인 등록 건수는 각각 11만 3800건, 9만 2200건에 그쳤다. 또, 지난해 중국에서 혼인 등기를 완료한 중국 본토 출신자는 총 812만 6000건, 외국인과 홍콩, 마카오, 대만 출신 거주민은 총 1만 74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도 외국인과 홍콩, 마카오, 대만 출신 부부의 혼인 건수는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중국의 혼인 건수는 최근 7년간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13년만 해도 1346만 9000쌍의 부부가 결혼했으나, 최근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의 확산과 코로나19 여파로 결혼 여건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이 18∼26세 도시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결혼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불확실하다’라거나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한 이들의 수가 조사 참여자의 34.0%에 달했다.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은 여성(43.9%)이 남성(19.2%) 보다 많았다. 특히 이 시기 초혼 부부의 혼인 등록 건수 감소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2013년 혼인한 초혼 부부 등록 사례는 2385만 9600건에 달했던 반면 지난해 기준 초혼 부부 건수는 1229만 6000건에 그쳤다. 불과 7년 사이 초혼 부부의 혼인 건수가 1156만 건 이상 급감한 것이다. 반면 재혼 부부의 수는 2013년 307만 900건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 2019년 기준 455만 9400건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시기 가장 많은 혼인 등록 건수를 기록한 지역 1~5위는 각각 광둥성(63만 3300건)과 허난성(62만 6500건), 쓰촨성(53만 6500건), 장쑤성(59만 2400건), 산둥성(48만 7400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같은 시기 신고된 이혼 건수는 433만 9000건으로 지난 2019년 대비 36만 1600건 이상 감소했다. 이는 최근 수년째 이어졌던 이혼 건수 급증세가 꺾인 첫 사례로 기준 년도 대비 3.09% 감소했다. 각 지역 별로 이혼 신청 사례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텐진(4.92%), 가장 적었던 지역은 티베트족 자치구(1.75%)였다. 광둥성인구발전연구원 둥위정 원장은 “결혼 감소는 가속화되는 추세”라면서 “최근 10년간 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빠르게 이동했다. 도시에서의 생활은 주택과 교통, 소비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혼인 연령 세대에게 부담으로 작용했고 이로 인해 연애와 결혼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세종 신청사 상징 될 미술작품 오늘부터 공모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 설치할 미술작품을 22일부터 공모한다. 21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세종청사에 상징성과 조형성이 뛰어난 미술작품을 설치해 시민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로 이번 공모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청사관리본부는 미술작품 구매를 위해 신축 청사 미술품 설치 단일 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18억원을 책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예술활동 이력이 있는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방식은 작품 간 조화와 대중들의 공감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개 작품을 하나의 공모안으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응모자는 작품의 구성, 주제, 작품 수 및 설치 위치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어 계획 단계부터 시민과의 친화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 작품 간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모안을 계획할 수 있다. 청사관리본부는 미술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작품을 제안받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예술인(세종, 대전, 충남, 충북)과 청년예술인(40세 미만)을 위해 이들의 참여 정도에 따라 가점도 부여하기로 했다. 조소연 청사관리본부장은 “12월 8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내년 1월 21일 공모안을 접수해 1월 말 미술품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미술작품을 통해 정부청사를 이용·방문하는 사람들이 품격 높은 문화작품을 향유하도록 많은 예술인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스마트한 도시농부, 구로에선 다 된다

    스마트한 도시농부, 구로에선 다 된다

    캐나다 윈저시 방문서 기술 발견 계기로수직농장·온실서 상추·딸기 등 직접 생산“천왕산과 연계, 자연 문화 복합공간으로”“도시농업과 관련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실이자 도심 속 자연을 체험하는 휴식 공간이 될 겁니다.” 서울의 대표 ‘스마트 도시’인 구로구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도시 농업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팜 센터’의 문을 열었다. 각종 나무와 꽃, 연못, 다랑이 논 체험장 등 주민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항동도시농업체험장 내에 576㎡ 규모로 조성됐다. 스마트 팜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접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작물의 생육 환경을 관리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농장이다. 도시농업의 미래를 보여 주는 구로 스마트 팜 센터는 이성 구로구청장이 2017년 캐나다 윈저시의 한 스마트 팜을 방문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 2019년 이 구청장의 지시에 따라 구는 전국의 우수 스마트 팜을 벤치마킹하고 재배 작물 및 공간 활용 방안을 검토한 끝에 지금과 같은 결실을 맺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9일 “캐나다의 한 스마트 팜에서 생산되는 오이, 딸기,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등 각종 과일, 채소가 캐나다 전체 소비량의 3분의1을 감당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감명받았다”며 “미래의 먹거리를 확보하는 새로운 방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주민이 재배 작물을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 공간이자 도시농부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교육 공간, 도시농업과 관련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생산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스마트 팜 센터는 수직농장(버티컬 팜), 스마트 온실, 카페,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실내에서 작물을 층층이 재배하는 수직농장에서는 연중 상추·청경채·로메인 등 샐러드에 주로 들어가는 채소를, 스마트 온실에서는 딸기를 재배한다. 구는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작물 재배 노하우를 익히는 동시에 생산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바탕으로 샐러드 만들기, 딸기 수확 체험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스마트 팜 센터에서 재배한 작물은 지역 주민들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생산물은 친환경 농산물을 취급하는 협동조합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또 스마트 팜 센터가 자리잡은 항동도시농업체험장과 바로 옆에 있는 천왕산 가족캠핑장, 생태공원, 인공암벽장, 푸른수목원 등을 아우르는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올해 말에는 숲속도서관도 인근에 생긴다”면서 “천왕산을 중심으로 이 일대가 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가산중 빈 교실, 뮤지컬 센터로… ‘미래 뮤지컬스타’ 키우는 금천

    가산중 빈 교실, 뮤지컬 센터로… ‘미래 뮤지컬스타’ 키우는 금천

    기초지자체 최초 뮤지컬 특화시설 조성학생 수 감소로 생긴 남는 교실 ‘재단장’유 구청장 “주민 위한 사업 충실히 실행”“저에게 뮤지컬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냐고 묻는 사람이 많은데, 아이들도 편하게 와서 쉽게 뮤지컬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정말 좋습니다.” (뮤지컬배우 김소현) 국내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최초 뮤지컬 특화 전문 시설인 금천뮤지컬센터가 지난 19일 독산동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전체 면적 1614㎡의 지상 4층 규모로 공연장, 연습실, 강의실, 창작 공간 등을 갖춘 뮤지컬 특화시설이다. 특히 3~4층에 있는 197석 규모의 금천예술극장은 앞으로 다양한 공연으로 주민과 만날 예정이다. 센터의 특이점은 학교와 딱 붙어 있다는 것이다. 가산중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생긴 빈 교실 일부를 재단장해 만든 만큼 자연스럽게 교육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이 일상에서 충분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뮤지컬센터를 건립하게 됐다”며 “뮤지컬은 춤, 노래, 연기가 모두 필요한 데다 연출, 무대, 음향 등 요즘 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는 종합예술인만큼 문화예술교육의 거점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엘리자벳’ 등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김소현씨가 참석해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 뮤지컬 ‘모차르트’의 ‘황금별’ 등으로 축하 무대를 꾸몄다. 유 구청장은 김씨에게 “학생들이 이 공간에서 창작 뮤지컬을 기획하고 있는데 언젠가 한 번 학생들 지도를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김씨는 “기회가 된다면 돕고 싶다”고 흔쾌히 응답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센터는 이날 개관했지만, 이미 지난 7월부터 부분 운영을 시작, 주민과 만나고 있다. 8월에는 김문정 뮤지컬 음악감독을 초청해 주민 대상 특별강연을 진행했고, 지난달에는 국제아동청소년 연극협회(아시테지)와 함께 교사 워크숍을 열었다. 또 센터는 청소년 눈높이에서 뮤지컬을 제작하고 발표할 수 있는 창작기반 중점 교육인 ‘텐바이텐’, 뮤지컬을 매개로 청소년과 청년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뮤인드 맵’, 전문 예술 강사를 학교에 파견하는 ‘뮤지컬 특화 학교연계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금천미래문화도시 비전 선포 후 지역 주민의 풍요로운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추진 과제별 사업을 충실히 실행해 나가고 있다”며 “음악과 연기와 춤이 어우러진 금천뮤지컬센터가 ‘문화도시 금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유세현장 찾은 김혜경, 등판 고심하는 김건희

    유세현장 찾은 김혜경, 등판 고심하는 김건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대선 대진표 확정 후 처음으로 유세현장을 찾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김혜경씨가 먼저 선거에 뛰어든 셈이다. ●재래시장·현충원 등 이재명 일정 동행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 중 하나로 충청권을 돌고 있는 이 후보는 21일 충북 청주의 육거리종합시장을 김혜경씨와 함께 방문했다. 시장에 몰려든 지지자들이 “김혜경”을 연호하는 가운데 김혜경씨는 시장 한복판에 급히 마련된 플라스틱 박스 단상에 이 후보와 함께 올라섰다. 이 후보는 김혜경씨를 추켜세우며 “여러분! 충북의 사위가 아니라 충북의 딸이 왔습니다”라고 외쳤다. 김혜경씨 아버지의 고향이 충주다. 김혜경씨는 이 후보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묘역을 찾았는데, 참배 도중 고개를 돌려 눈물을 훔치는 등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매타버스의 한 코너로 진행하는 명심캠프 행사에서도 김혜경씨는 통화 상대방으로 2주 연속 등장했다. 김혜경씨는 지난 20일 진행된 명심캠프에서 올해 수능을 치른 학생, 입대를 앞둔 청년 출연자에게 “큰아들이 생각나는데 애썼다”는 위로와 조언의 말을 건넸다. 김혜경씨는 23일 조비오 신부 기림 제5회 쌀 나눔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배우자포럼 추진… 김건희 ‘지원사격’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소속 의원들과 원내외 당협위원장 배우자로 구성된 ‘국민의힘 배우자포럼’(가칭) 발족을 준비 중이다. 중앙여성위원장인 양금희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선을 맞아 지역 여성들과 당직자 배우자들이 봉사활동 등 선거 지원사격에 나서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 모임의 목표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지원사격’하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후보가 최근 이 포럼의 준비 모임에 격려 방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건희씨의 공개활동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당 일각에선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모 의혹, 전시기획사 협찬 의혹 등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만큼 등판 시점을 늦춰 후보 등록 후 공식 행보에 나서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윤 후보 측은 이해식 의원을 배우자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이 후보와 달리 배우자 비서실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현역 국회의원이 문고리처럼 보좌하는 비서실을 두지 않을 것”이라며 “방문 현장마다 성격에 맞게 전문성 있는 의원과 의원 배우자가 동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민주당 쇄신 전권 위임받은 李… 군살 빼고 기민한 선대위 재편

    민주당 쇄신 전권 위임받은 李… 군살 빼고 기민한 선대위 재편

    이재명 “반성하고 혁신하는 자세 임할 것”윤호중 “기득권·권한 내려놓고 백의종군”김두관·이광재 등 중진들 선대위원장 사퇴선대위 공식 직책 외부인사에 개방할 듯‘성남·경기라인’ 실무진 역할 커질 가능성지지율 열세에 놓인 더불어민주당이 휴일인 21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선대위 쇄신에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의총 결정을 환영하며 “주권자의 명령대로 민주당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169석 규모 거대 여당이 기민한 대선 대응 조직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 대표는 21일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이재명은 합니다’보다 ‘이재명은 바꿉니다’가 필요한 시기”라며 “바닥 민심이 만만치가 않다. 남은 15주 동안 한 주에 1% 포인트씩 쌓아 올린다는 마음으로 뛰자”고 촉구했다. 의총이 끝난 뒤에는 “모든 선대위 구성의 재구조, 쇄신에 대한 권한을 이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전 의원들이 기득권과 권한은 내려놓고 대선 승리를 위해서 국회의원으로서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모든 일을 다하겠다라고 하는 굳은 의지를 모았다”고 말했다. 의총에서 결의된 선대위 전면 쇄신은 송 대표가 이 후보에게 제안했고, 이 후보가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와 윤 원내대표는 22일 이 후보 주재로 열리는 ‘청년과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 대전환, 전 국민 선대위’에 불참한다. 이 후보는 의총 결론이 나온 뒤 페이스북에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른 변화와 혁신이 새로운 민주당의 제1원칙”이라며 “의총을 열고 제 의견을 수용해 주셔서 감사함에 더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후보로서 모든 일에 제 자신부터 성찰하고 반성하며 혁신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지를 받들어 조속히 쇄신 방안을 만들어 집행하고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에도 “이재명조차 변화와 혁신이라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고 밝힌 것에 이어 거듭 사과한 것이다.이날 긴급의총에서는 각종 쇄신안이 분출했다. 의원 20여명이 발언을 했고, 대부분 쇄신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한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관련 여러 지적이 나왔고, 개인적으로 강조하는 포인트는 달랐다”며 “시도당, 지역위원회 등을 활성화하자는 의견도 나왔고, 선대위 쇄신에 있어서 좋은 아이디어로 사용될 것이다”고 전했다. 의총에 앞서 김두관·이광재·김영주 등 중진 의원이 줄줄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전면 쇄신의 단초를 제공했다. 홍익표 의원도 선대위 공동 정책본부장 자리를 내려놨다. 황운하 의원은 “후보를 빼고는 다 바꿔야 한다”고 당의 쇄신을 촉구했다. 이탄희 의원도 지난 18일 당 선대위 쇄신을 요구하며 선대위 직책을 반납했다. 이 후보는 의총 결정 사항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구체적인 쇄신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의원 중심 선대위에서 벗어나 의원들은 지역을 담당하는 방식의 하방, 현장 밀착형 선거운동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송 대표는 의총에 앞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든 것을 비우고 하심, 하방하여 새롭게 다시 출발하자”고 말했다. 선대위 공식 직책은 여성이나 청년 등 지지율 취약층을 대변하는 외부 인사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 중심의 기민한 대응체계에선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 김남준 대변인 등 ‘성남·경기라인’의 실무진이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쇄신안이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 이유는 대장동 의혹에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정면 돌파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통일 후 대만인 연봉 86만 원 올리기는 식은 죽 먹기”...中 장밋빛 미래 제시

    “통일 후 대만인 연봉 86만 원 올리기는 식은 죽 먹기”...中 장밋빛 미래 제시

    중국 당국이 통일 후 대만인의 평균 연봉을 2만 대만 달러(약 86만 원) 이상 인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중국 인민정치협의회 공식 언론매체 인민정협망은 ‘통일 후 대만 주민들의 연평균 수입 2만 대만 달러(약 86만 원) 이상 증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연간 6억 대만 달러(256억 6300만 원) 이상 지출하고 있는 국방비 절감을 통해 대만 주민 2300만 명 모두 1인당 연간 2만 대만 달러 이상의 수익 상승효과를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21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정협의 입장 공개는 이달 초 국무원 류쥔찬 대만판공판 부주임이 최근 제4차 국가통일민족부흥심포지업에 참석해 “통일 후 대만의 재정 수입 100%는 대만 주민의 민생 문제 개선에 투자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정협 측은 대만 차이잉원 총통과 민진당 정권 이후 대만의 국방비 지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현재 대만 재정이 가진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이 매체는 정협의 입장을 대변해 ‘차이 총통과 민진당이 이끄는 친미 정권이 집권한 지 불과 6년 동안 대만인들은 빚더미에 올라앉았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이 시기 대만인 1인당 평균 8만 7천 대만 달러(약 373만 원)의 국방비 지출로 인한 국민 빚 규모가 증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시기 차이 총통 정권이 미국에 지출한 군비 규모는 2300만 명의 대만인 1인당 연평균 2만 2000대만 달러(약 86만 원)를 미국 무기 구매에 지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매체는 이 같은 차이 총통 정권의 대규모 국방비 지출은 미국 의회 의원들과의 물밑 작업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출발해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던 미 상하원 의원 6명은 이른바 ‘대만전쟁억제법’과 관련한 권력 행사를 위해 대만을 방문한 것으로 그 증거로 들었다. 대만 민진당 정권은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를 비롯해 의원 6명이 공동 발의한 ‘대만전쟁억제법’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향후 대만 해협을 둘러싼 중국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대만 국방력을 증강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대만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 당국은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매체는 미 공화당의 움직임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더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기존 무기수출통제법을 수정하고 대만의 국방 장기 계획 수립 시 미국의 참여에 동의해야 한다는 무리수를 현실화하기 위한 숨은 목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안 발의를 이끌었던 존 코닌 공화당 상원의원에 대해 ‘공식 신분은 공화당 소속 상원 의원이지만 사실상 미 의회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정치 브로커이자 무기 거래상이다’면서 ‘대만 당국의 거액의 돈을 가지고 가는 법안을 마련하는 것이 정치 브로커인 존 코닌 의원의 임무다’고 비판했다. 또, ‘대만 당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존 코닝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많은 돈을 지출했다’면서 ‘차이 총통 집권 6년 만에 대만은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대만인 1인당 평균 8만 7천 대만 달러 규모의 빚을 총통이 나서서 부담케 한 것이다“고 비난했다.이와 함께, 중국은 통일 후 대만 지역으로부터 단 한 푼의 세금도 징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파격적인 비전도 제시했다. 이 매체는 ‘통일 후 중앙정부는 대만에서 단 한 푼도 세금을 징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만의 재정 수입 전액은 모두 대만인들의 민생 안정을 위해 활용될 것이다. 이것은 대만 주민들에게 큰 호재가 될 것이며 통일 후 대만은 매년 4천억 대만 달러 규모의 국방비를 아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지출을 민생 안정에 사용하는 것으로도 대만 주민 1인당 연간 수입은 큰 폭으로 뛸 것이다’면서 ‘통일 후 대만 경제 발전은 빠르게 증진될 것이다. 특히 대만 지역 청년들은 중국으로 이동이 쉬워지면서 취업과 창업 등의 기회의 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대만 차이 총통과 민진당 정권의 막가파식 처사로 주민들은 갈수록 빚더미에 올라앉는 형국이다’면서 ‘대만인들은 양안 통일 비전을 정확하게 인식해 더는 통일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李 “낮은 자세로 새롭게 시작” 기민한 선대위 재편

    李 “낮은 자세로 새롭게 시작” 기민한 선대위 재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정체된 지지율을 반전하기 위한 승부수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면 쇄신 카드를 꺼내 들면서 169석 규모 거대 여당이 기민한 대선 대응 조직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승리의 책임만 남기고, 완전히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오로지 실력, 국민을 위한 충정, 그리고 열정을 가진 사람들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선대위 전면 쇄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잘못된 것, 부족한 것, 기대에 어긋난 것 다 챙겨 보고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하고, 부족한 건 부족했다고 인정하고 정말 낮은 자세로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하겠다”며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또는 선대위가 무겁고 느리다. 민감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국민들의 뜻을 신속히 반영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행동이 가능하도록 민첩하고 가볍고 기민한 대응체계를 만들어야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다움으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고 새 시대를 준비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이재명이 민주당화되었다’는 지적을 거론하고 당을 조목조목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거대 여당으로서 부동산, 소상공인 보상, 사회경제 개혁 등에서 방향키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국민의 요구, 시대적 과제에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했다”며 “당내 인사들의 흠결은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의 이 절박한 마음처럼 민주당도 확 바뀌면 좋겠다”며 “주권자를 진정 두려워하고 국민의 작은 숨소리에조차 기민하게 반응하는 길을 찾아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이날 “움직이고 변화하고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며 이 후보의 쇄신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선대위 전면 쇄신은 송 대표가 이 후보에게 제안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의원총회를 통해 이 후보에게 쇄신 문제에 대한 전권을 위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후보의 쇄신 메시지에 발 맞춰 공동선대위원장들도 속속 직을 내려놓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전날 “후보가 말한 선대위 대개조에 동의한다”며 “‘날렵한 선대위, 일하는 선대위’를 위해 우선 저부터 먼저 선언한다”고 공동선대위원장과 후보자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이광재 의원은 이날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시민캠프’ 구성을 제안했다. 김영주 의원도 “원팀으로 선대위를 꾸렸지만 지금처럼 느슨해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공동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의원들의 쇄신 목소리도 이어졌다. 황운하 의원은 “후보를 빼고는 다 바꿔야 한다”며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당의 쇄신을 촉구했다. 홍익표 의원도 “최근 민주당과 선대위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분들의 문제제기와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선대위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앞서 이탄희 의원도 지난 18일 당 선대위 쇄신을 요구하며 선대위 직책을 반납했다. 의원 중심인 선대위가 개편될 경우 의원들은 지역을 담당하고 선대위 공식 직책은 여성이나 청년 등 지지율 취약층을 대변하는 외부 인사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중심의 기민한 대응체계에선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 등 ‘성남·경기라인’의 실무진이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쇄신안이 통할지는 불투명하다.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 이유는 대장동 의혹에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정면 돌파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배우자 경쟁’ 본격화되나…유세현장 찾은 김혜경vs등판 고심하는 김건희

    ‘배우자 경쟁’ 본격화되나…유세현장 찾은 김혜경vs등판 고심하는 김건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대선후보 대진표 확정 후 처음으로 유세현장을 찾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혜경씨가 먼저 선거에 뛰어든 셈이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 중 하나로 충청권을 돌고 있는 이 후보는 21일 충북 청주의 육거리종합시장을 김혜경씨와 함께 방문했다. 시장에 몰려든 지지자들이 “김혜경”을 연호하는 가운데 김혜경씨는 시장 한복판에 급히 마련된 플라스틱 박스 단상에 이 후보와 함께 올라섰다. 이 후보는 김혜경씨를 추켜세우며 “여러분 충북의 사위가 아니라 충북의 딸이 왔습니다”라고 외쳤다. 김혜경씨 아버지의 고향이 충주다. 이날 김혜경씨는 이 후보와 현충원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추모 일정, 판동초등학교 학생과 국민반상회 일정도 동행했다. 매타버스의 한 코너로 진행하는 명심캠프 행사에서도 김혜경씨는 통화 상대방으로 2주 연속 등장했다. 김혜경씨는 지난 20일 진행된 명심캠프에서 올해 수능을 치른 학생, 입대를 앞둔 청년 출연자에게 “큰아들이 생각나는데 애썼다”, “여자친구 앞에서 너무 울면 휴가 나올 때 민망하다”는 위로와 조언의 말을 건넸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소속 의원들과 원내외 당협위원장 배우자로 구성된 ‘국민의힘 배우자포럼’(가칭) 발족을 준비 중이다. 중앙여성위원장인 양금희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선을 맞아 지역 여성들과 당직자 배우자들이 봉사활동 등 선거 지원사격에 나서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이 모임의 목표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지원사격’하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 후보가 최근 이 포럼의 준비 모임에 격려 방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김건희씨의 공개활동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당 일각에선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모 의혹, 전시기획사 협찬 의혹 등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 만큼 등판 시점을 늦춰 후보 등록 후 공식 행보에 나서야 한다는 신중론도 감지된다. 윤 후보 측은 현역 의원인 이해식 의원을 배우자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이 후보와 달리 배우자 비서실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현역 국회의원이 문고리처럼 보좌하는 비서실을 두지 않을 것”이라며 “추후 방문 현장마다 성격에 맞게 전문성 있는 의원과 의원 배우자가 동행할 것”이라고 했다. 신형철·이하영 기자 hsdori@seoul.co.kr
  • 여성 전용 임대주택이 성차별? “남녀공용 전환 촉구” 국민 청원 등장

    여성 전용 임대주택이 성차별? “남녀공용 전환 촉구” 국민 청원 등장

    경기도 성남시가 16년째 운영해온 미혼 여성 전용 임대아파트가 성차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여성전용 임대아파트 성남 **마을의 남녀공용 전환을 촉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청원이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 게시돼 현재까지 1360여명의 동의를 얻은 이 청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다솜마을을 지목한 것이다. 1984년 제정된 성남시 여성아파트 운영 조례에 따라 2005년 설립된 다솜마을은 성남시 중원구에 지하 2층~지상 15층의 3개동으로 지어진 200세대 아파트다. 독서실과 헬스장, 배드민턴장, 지하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성남시 관내 업체들에서 근무하는 미혼여성 근로자가 입주 대상인데, 1인 세대 기준 임대 보증금은 200만원, 월세는 16만 5000원이고, 2인 세대는 1인당 임대 보증금 150만원, 월세 9만원이다. 거주기간은 1번 계약에 2년이며, 3차례 추가 계약갱신을 통해 8년까지 살 수 있다. 청원인은 “조례가 만들어졌던 1980년대 시대 상황을 보면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금을 받으며 단순노동에 종사했던 여성 근로자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이었지만 2021년 현재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히려 독박 병역으로 여성보다 사회 진출이 2년 정도 늦어지는 남성을 위한 보상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면서 “같은 지역에서 같은 직장을 다니며 같은 세금을 내고도 남성이라는 이유로 청년주택 입주 기회를 원천 박탈당하는 게 성차별 아니냐”고 말했다. 성남시청 관계자는 “다솜마을에 대해 아직 성차별 논란을 들어보지 못했지만 최근의 시대상을 보면 나올법한 얘기로 판단된다”면서 “시대가 바뀌었다면 새로운 의견도 들어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솜마을을 당장 어떻게 바꾸겠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아파트 일부를 미혼남성에게 임대한다든지 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학생 만난 이재명 “통일을 지향하기엔 이미 늦었다”

    대학생 만난 이재명 “통일을 지향하기엔 이미 늦었다”

    충청 지역을 순회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학생과의 간담회에서 “통일을 지향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일 충청남도컨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서울대·지역거점 국립대학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굳이 체제를 부인하고 누가 누구에게 흡수 당했냐면서 적대성을 강화할 필요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학계에서 ‘사실상 통일’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점이 오히려 낫겠다”라며 “너무 정치적으로 접근 않고, 실리적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에 대한 실용주의적 정책에 관한 질문에는 “종합적으로 깊게 크게 보면 그게(북에 대한 지원정책)이 이익이 되기 때문”이라며 “전쟁에서 이기는 건 하수 중의 하수고,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에 대한 지원을)그런 플러스(긍정적) 요인으로 보자”라며 “북에 대해 투자하면 전 세계서 가장 낮은 수준의 인건비에 가장 가깝다는 경제적 기회가 열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 대비 효율성이 높고, 공정성보단 효율성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을 중심으로 한 이재명표 공정소득이 기존 전통복지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게임’을 예시로 들며 소통을 시도했다. 이 후보는 “넷마블 게임을 아느냐”며 “게임해서 게임머니를 다 잃으면 다시 주는데 예뻐서 주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게임에 참여하는 회원 수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 나가버리면 누군가는 땄겠지만 혼자 게임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리고 이 후보는 기본소득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도입한 의료보험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70년대에 의료보험을 도입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빨갱이 소리를 들었다”며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의료복지체계”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층에게 왜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청년세대들의 지지를 왜 못받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면 그 이유에 대한 답도 있을테니 말했겠죠”라며 “정확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주자 경선에 나섰다 낙선한 홍준표 의원의 최근 소통 사례를 들며 “존경하는 홍준표 대표 사태 때문에 알게된게 있다”며 “(홍 의원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 해 줬다는 것이었다.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 안철수 “청년안심주택 50만 호 공급 약속…45년 초장기 모기지론 도입”

    안철수 “청년안심주택 50만 호 공급 약속…45년 초장기 모기지론 도입”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9일 “5년간 청년을 위한 토지임대부 청년안심주택 50만 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제대로 된 정부가 들어서서 국가와 사회가 청년들의 생애주기 설계를 제대로 지원해 든든한 후원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킬 세 번째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향후 5년간 수도권은 150만 호, 전국적으로는 250만 호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주택 250만 호 공급분 중 100만 호를 토지임대부 안심주택으로 건설하고 이중 절반인 50만 호를 청년에게 우선 공급한다고 약속했다. 토지임대부 안심주택은 국공유지를 최대한 활용해 건설한다는 게 안 후보의 구상이다. 사례로는 서울에 있는 국공유 유휴부지, 노후 공공청사, 국철 및 전철의 지하화를 통한 상부 공간, 공공임대주택의 재건축과 리모델링, 공기업 미이용 부지나 지방이전 부지 등을 거론했다. 안 후보는 또 “안심주택 중 서울과 지역별 거점도시에 건설되는 토지임대부 안심주택은 초고층 주상복합형 ‘청년 캠퍼스’ 형태로 공급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서울 외 지방에서는 청년 유동인구 등을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 거점도시를 발굴하고 청년캠퍼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45년 모기지론(주택담보대출) 도입도 공약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 장기 무주택자, 청년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 기준금리 수준의 이자, 15년 거치·30년 상환의 초창기 모기지론을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15년 거치를 통해 그 기간은 이자만 납부하도록 하면, 청년이 목돈을 마련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전세를 사는 청년을 위해서는 전세금 대출의 원금분할 상환방식 의무화도 폐지하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광장] ‘원수’를 앞세운 대선의 끝/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원수’를 앞세운 대선의 끝/진경호 논설위원

    어느 한 구석 닮은 데 없어 보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이하 이재명)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이하 윤석열)에게 명료한 공통점 하나가 있다. 지금 자리에 오르는 데 이른바 당 안팎 안티 세력들의 동조 내지 묵인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 그래서 그만큼 이들의 입지가 과거 대선 후보들에 견줘 위태롭다는 점이다.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문파(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의 공적으로 내몰린 이재명은 이번 경선에서 이들 문파 일부의 ‘전향’ 덕에 후보 자리에 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핵심 역할을 한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자리를 꿰찬 경우도 마찬가지다. 쇠락했지만 당 주변에선 여전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친박 세력의 묵인 내지 동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심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인 경선 득표 결과가 이를 보여 준다. ‘폐족’이 돼 2007년 대선을 무력한 패배로 감수했던 세력과 탄핵을 당해 2016년 정권을 내준 세력이 서로 원수나 다름없던 자를 장수로 내세운 이번 대선은 그래서 더 무섭다. 이재명만은, 윤석열만은 절대 안 된다며 ‘친박’이 박근혜를 끌어내린 윤석열과 손잡고, ‘친문’이 문재인을 욕보인 이재명을 끌어안았다. 그렇게 해서라도 이재명이나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는 꼴만은 절대 보지 않겠다는 두 진영의 비장함과 결기는 패배가 곧 죽음인 오징어게임만큼이나 시퍼렇고 처절하다. 박근혜 탄핵의 순풍에 돛을 달고 청와대에 입성해서는 기어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국민에게 선사한 문재인 정부의 유산은 차고 넘친다. 4년 동안 25차례의 대책을 쏟아부은 끝에 서울 아파트값을 2배(평균 6억원에서 12억원)로 끌어올렸다. 국가부채를 선진 35개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늘려(지난 7일 국제통화기금 재정보고서) 전임 대통령 때까지 660조원이던 것을 가볍게 1000조원대로 올려놨다.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다하라’는 문파들의 성원을 어떻게 들은 것인지 청년 실업률은 고공행진을 이어 갔고, 자산 양극화는 더욱 커졌다. 아이는 가장 적게 낳고 인구는 가장 빨리 줄어드는 나라가 됐다. 기적 같은 일들이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는 이런 숫자로만 표현되지 않는다. 조국 사태를 통해 국민들에게 내로남불의 개념을 보다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대통령의 멋진 다짐은 실은 대통령을 멋져 보이게 하는 다짐일 뿐이라는 걸 깨닫게 했다. 주저앉은 경제, 흐트러진 시장, 갈라진 사회가 다음 대통령 앞에 놓여 있다. 성대한 취임식을 마치고 돌아서자마자 머리 싸매고 드러눕게 만들 일들이다. 차기 권력이 저들 손에 넘어가는 꼴은 못 본다며 ‘원수’에게까지 손을 내미는 극한의 혐오와 배타의 적대감에 발을 딛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들 난제를 머리에 이고 국정 5년을 이끌어야 한다. 전 국민 기본소득 제공처럼 공약을 판타지의 세계로 승화시킨 이재명이든, 공정과 정의라는 민주정치 개론의 가치만 매만지는 윤석열이든 단 하루도 감당하기 힘들 일들이다. 당장 한 표 줍기에 여념이 없는 이들 귀에 들릴까 싶지만 그래도 당부한다. 표가 될 법한 정책이라면 죄다 좌판에 내어놓은 지금의 묻지마 정책 세일을 잠시 접고 5년 뒤 어떤 대한민국을 국민들에게 안겨 줄 것인지 차분히 돌아보라. 지역과 세대, 이념, 빈부의 갈등도 모자라 이젠 젠더 갈등까지 얹어진 이 분열 구조 속에서 저들이 권력을 차지하는 꼴은 절대 볼 수 없는 4년여 전 ‘원수’들의 간택까지 받은 처지로 대선 다음의 자신과 국정의 안녕을 자신할 수 있는지 돌아보라. 선택의 날 내년 3월 9일까지 아직 110일, 시간은 있다. 생각의 틀을 바꾸고 득표 전략을 다시 짜자. 깐부마저 죽여야 사는 오징어게임처럼 대선판이 꾸려진 책임이 두 사람에게 있든 없든 탄핵의 그늘을 걷어 내지 못하고 갈등과 반목의 골을 더욱 깊게 판 문재인 정부 시즌2를 국민들에게 안길 수는 없잖은가. 국민통합위원회를 만든다고 국민 통합이 되는 게 아님은 이미 박근혜 정부가 입증했다. 통합은 모두의 같은 꿈이 낳는 결과물이지 국정의 안위에 동원될 수단이 아니다. 다양성이 보장되고 다름을 존중하는 사회면 충분하다. 정권 재창출이든 정권 교체든 문재인 정부를 기준에 두지 말고 2027년 대한민국의 모습을 두고 싸우라. 이재명, 윤석열을 지지할 수 없는 이유만 갖고 투표장에 가야 한다면 국민과 이 나라가 너무 초라하지 않나. 당신을 지지할 알리바이라도 주고 표를 청하라.
  •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베트남 우호훈장 수훈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베트남 우호훈장 수훈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 대상의 국가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열린 ‘베트남 국가주석 우호훈장 수여식’에서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로부터 우호훈장을 수훈했다. 베트남 우호훈장은 베트남과의 우호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외국인이나 단체에 베트남 국가주석이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앞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채욱 전 CJ 부회장 등이 받은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베트남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고민했다”면서 “양국이 서로를 더 이해하고,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도록 민간 외교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응우옌 대사는 “김 이사장의 헌신과 노력으로 양국 민간 외교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양국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2015년부터 6년간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재임하면서 ▲베트남 계획투자청·광주지역 협력 ▲광주 북구·베트남 꽝빙성 바돈시 업무협약(MOU) 체결 ▲광주 광산구·베트남 꽝남성 호이안시 MOU 체결 ▲주한베트남대사관과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행사 공동 주최 등을 지원한 것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 또 광주청년센터 베트남 봉사활동, 한·베트남 미술교류 전시회 등에 힘을 보탰고, 2014년부터 베트남 다문화가정과 유학생 8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베트남 청년 과학자 학술대회 후원에 힘을 쏟은 것도 인정받았다.
  •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베트남 우호훈장 수훈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베트남 우호훈장 수훈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 대상의 국가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열린 ‘베트남 국가주석 우호훈장 수여식’에서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로부터 우호훈장을 수훈했다. 베트남 우호훈장은 베트남과의 우호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외국인이나 단체에 베트남 국가주석이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앞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이채욱 전 CJ 부회장 등이 받은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베트남 교민과 유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고민했다”면서 “양국이 서로를 더 이해하고, 협력관계를 발전시키도록 민간 외교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응우옌 대사는 “김 이사장의 헌신과 노력으로 양국 민간 외교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양국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2015년부터 6년간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재임하면서 베트남 계획투자청·광주지역 협력, 광주 북구·베트남 꽝빙성 바돈시 업무협약(MOU) 체결, 광주 광산구·베트남 꽝남성 호이안시 MOU 체결, 주한베트남대사관과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 행사 공동 주최 등을 지원한 것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 또 광주청년센터 베트남 봉사활동, 한·베트남 미술교류 전시회 등에 힘을 보탰고, 2014년부터 베트남 다문화가정과 유학생 8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베트남 청년 과학자 학술대회 후원에 힘을 쏟은 것도 인정받았다.
  • 대선후보 4인 대진표 완성 후 첫 조우

    대선후보 4인 대진표 완성 후 첫 조우

    9일 김혜경씨 낙상사고로 조우 미뤄진 바 있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8일 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다. 이들은 이날 오전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리는 ‘SBS D포럼 2021’에 자리한다. ‘5000만의 소리, 지휘자를 찾습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대선 후보 4인은 청년 계층화·지역 불균형·기후 위기 등에 대한 해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20대 대선의 대진표가 완성된 이후 이들 4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9일 전국여성대회에 나란히 참석하기로 돼 있었지만, 이 후보가 아내의 낙상 사고로 갑자기 불참하면서 조우가 무산됐다.앞서 지난 10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처음으로 대면했었다. 무대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글로벌 인재포럼 행사였다. 양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첫 조우였던 만큼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상대에 먼저 인사를 건넨 건 윤 후보였다. 그는 이 후보에게 다가가 “반갑습니다. 20년 전에 성남 법정에서 자주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아, 저는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했다. 1·2당 대선후보를 기다리는 정·관·재계 인사들이 많아 두 후보 간 대화는 더는 이어지지 않았다. 과거 윤 후보와 만난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던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윤 후보를 2차례 언급했다. 이 후보는 무대에 올라 “특히 윤석열 후보님을 여기서 뵙게 돼 각별히 반가운 마음”이라며 “국민의힘 후보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인사말 후반부에서도 “오늘 존경하는 윤석열 후보님도 계신 데”라며 “정부가 해야 할, 정치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새롭게 한번 논쟁해보고 우리가 꼭 해야 할 일들을 한번 같이 의논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한번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자신이 윤 후보에 제안한 ‘1대 1 회동 및 정책토론회 개최’를 다시 언급한 것이다. 윤 후보는 무대 밑에서 서서 이 후보의 연설을 듣다 이 후보가 내려오자 악수하고 연단에 올랐다. 윤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 후보를 언급하지 않았다.
  • 생활 SOC로 구도심 균형발전… 모든 세대 살고 싶은 강동으로

    생활 SOC로 구도심 균형발전… 모든 세대 살고 싶은 강동으로

    “강동의 가장 큰 숙제는 구도심 지역과의 균형발전입니다. 오래된 동네에 부족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들을 집중 투자하고 있는 이유죠.” 지난 1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해공노인복지관 증축사업 개관식에 참석한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건물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과 옥상 정원까지 직접 발품을 팔며 한층 한층을 유심히 살폈다. 이 구청장에게 “리모델링한 노인복지관에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냐”고 물었더니 “어린이집부터 도서관, 노인복지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이곳이 바로 ‘강동형 복지’의 거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구도심의 변화를 계획했던 취임 직후 가장 먼저 방문한 곳도 여기”라고도 덧붙였다. 이 지역은 강동구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대상자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해공노인복지관 증축사업’은 강동구의 대표적 구도심인 천호동에 처음으로 들어선 생활SOC 시설이다. 지역 어르신의 이용 수요에 비해 협소했던 기존 복지관을 증축하면서 건물 내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강당, 라운지 등을 함께 구성했다. 주민자치회관으로 방치돼 있었던 건물은 공사 시작 1년 만에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하고 즐길 수 있는 ‘지역밀착형 복지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어린이집이 위치한 1층부터 강당과 강의실이 자리한 지상 4층까지 둘러본 이 구청장은 옥상과 연결된 계단을 오르며 “이곳의 백미는 옥상 정원”이라며 옥상 문을 활짝 열었다. 옥상에 꾸며진 백세정원은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 및 인지 건강 향상에 효과가 있는 치유정원 컨셉으로 조성됐다. 서울시 사업인 인지건강디자인을 자치구 생활SOC 건물 옥상에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옥상엔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산책로와 인지건강 향상에 도움을 주는 각종 기구, 텃밭 등으로 꾸며졌다. 백세정원에선 원예치료교육 등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생활SOC가 들어선 해공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천호동은 낙후된 동네에서 복지·문화콘텐츠를 두루 갖춘 동네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구도심 천호동과 구천면로 일대에는 현재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42개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내년 구천면로 걷고싶은 거리 사업이 완성되고 최근 건립된 50플러스센터, 각종 청년 공방 등이 활성화되면 강동의 변화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역 균형발전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이준석 몰고 윤석열 타고… ‘청소차’ 유세

    ‘택시 드라이버’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를 태우고 ‘청소차’(청년과 소통하는 차) 운행에 나선다. 청소차는 이 대표가 윤 후보의 승리를 위해 준비한 세 번째 ‘비단주머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청년·시민과 소통하는 청소차를 이르면 주말쯤 공개할 예정이다. 택시 운전면허를 소지한 이 대표가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윤 후보는 조수석에 앉는다. 두 사람은 다음주쯤부터 함께 지역을 순회할 계획이다. 이 기획은 윤 후보의 낮은 청년층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 대표가 마련한 전략이다. 청소차는 소규모 유세 차량으로,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30세대 지지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GPS 검색으로 청소차의 위치를 파악한 뒤, 직접 찾아가 소통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장소 등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초호화 버스와는 다르게 우리 당이 준비한 차는 훨씬 실용적이고 등장부터 재미있을 것”이라며 “행선지도 훨씬 국민 속으로 직접 들어간다”고 예고한 바 있다.
  • “진보정권, 집값 잡으려 하면 집값 오른다”…文정부 거리 둔 이재명

    “진보정권, 집값 잡으려 하면 집값 오른다”…文정부 거리 둔 이재명

    “정책 완결하지 못하기 때문에…”부동산 문제 관련, 정부와 거리 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학학보사 기자들 앞에서 시대정신으로 ‘공정’을 강조하며 청년층 구애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주최 20대 대선후보 간담회에서 “공정성 회복이 시대 과제다. 슬프고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저는 불공정의 피해를 받았지만 그걸 극복했다. 여의도 출신의 주류 정치인도 아니고 화려한 스펙이 없음에도 제가 지지를 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시간 30분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주최 측은 ‘압박 질문’ 대신 이 후보의 정책 비전과 이슈에 대한 견해를 듣는 데 집중했다. 이 후보는 차분한 어조로 청년 문제는 물론 젠더 갈등, 부동산 대책, 재난지원금에 이르기까지 사회 이슈 전반에 대한 의견을 폈다. 이재명 “‘아프니까 청춘’ 했다간 뺨 맞아” 이날 이 후보는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하는데 요새 그런 이야기 했다가 뺨 맞죠”라며 “아동, 학생, 노인, 장애인, 농민 지원은 많은데 청년은 없다. 우습지 않으냐”며 ‘청년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제안으로 여당이 추진 중인 ‘전국민 재난지원금’(전국민 일상회복 방역지원금)과 관련, “4차에 이르기까지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누군가를 골라서 지원했더니 경제효과가 거의 없었다. 모래밭에 물 주는 것처럼 사라졌다”며 “치킨을 먹으려면 닭을 사고 해야 하는데 현금을 주니 빚을 갚고 끝나 버렸다”고 말했다. 선별·현금 지급이 아닌 보편·지역화폐 지급 필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와 거리를 두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는 “진보정권이 집값을 잡으려 하면 집값은 오른다. 정책 불신 때문”이라면서 “정책이 완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시장의 불신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미움을 받는 제일 큰 이유는 부동산이다. 부정부패도 아니고 대외관계에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 것도 아니고 국민이 촛불을 들고 규탄할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불신을 받는다”라며 “저도 민주당 주요 구성원으로서 또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표현의 자유는 어떤 영역에서도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 간담회 초반, 잠시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진행자가 이 후보에게 질문을 할 때 누군가 이 후보에게 손바닥만 한 쪽지를 건네면서다. 이 후보는 “미안한데 누가 지금 쪽지를 주는 바람에”라며 “학보사 중에서 학교가 괴롭히는 곳이 있나 보죠?”라고 물었다. 이어 이 후보는 “그렇게 하지 말도록 해달라 이런 얘기가 (쪽지에) 있다. 요즘도 무슨 탄압을 하고, 괴롭히고 그러나요”라고 재차 물었다. 진행자가 당황해하자, 이 후보는 “표현의 자유는 어떤 영역에서도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 혹시라도 그런 곳이 있으면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잘 보장 받길 바란다”며 “학교에서도 그런 건 잘 인정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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