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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달라붙는 옷 입었다”…‘처벌위기’ 北여성, 뇌물 건넨 액수

    “몸 달라붙는 옷 입었다”…‘처벌위기’ 北여성, 뇌물 건넨 액수

    북한 당국이 청년들의 옷차림 단속 강도와 처벌 수위를 기존보다 더 높이고 있다. 남한풍 옷차림을 ‘날라리풍’으로 규정하고 노동단련대로 보내는 등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봄철을 맞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는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규찰대가 길거리 곳곳에서 청년들의 ‘이색적인 옷차림’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동맹을 통한 단속을 해서 적발되면 이유를 불문하고 노동단련대 처벌을 내리고 있다. 북한인권증진센터에 따르면 노동단련대는 재판소에서 노동단련형(6개월 이상 1년 이하)을 선고 받은 자 또는 검사에 의해 노동단련처벌(최대 6개월까지)을 부과 받은 자를 수용하는 곳이다. 실제 청년동맹 규찰대에 붙잡혀 단속됐다는 사례도 여럿 전해진다. 단발머리의 한 북한 여성은 팔 부분이 부분 드러나는 검은색 세로줄 무늬의 블라우스를 입고 검은색 치마로 보이는 하의를 입고 길을 가고 있었는데, 청년동맹 규찰대에 의해 ‘이색적인 옷차림’으로 규정되고 강제로 촬영까지 당했다. 북한 당국은 이때 촬영한 여성의 사진을 활용해 강연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기까지 했다.“1000위안 뇌물로 바치고 처벌 받지 않았다” 강력한 단속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뇌물을 받고 처벌을 면해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 20대 북한 여성은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청년동맹 규찰대의 단속 대상이 됐는데, 1000위안(한화 약 19만원~20만원)을 뇌물로 바치고 처벌을 받지 않았다. 북한의 청년들은 피어싱과 말총머리(포니테일) 등을 하다 적발되면 강제노동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북한에서는 여성들이 머리를 하나로 높이 묶는 포니테일을 ‘자본주의 문화’로 간주하고 단속한다.“남한 드라마‧남한말 금지”…적발 시 강력 처벌 이는 지난 3월 통일부가 공개한 ‘2023 북한 인권보고서’에 담긴 북한 당국의 최근 방침과도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권력에 의한 자의적 생명박탈 사례들이 여럿 발생했다. 국경지역에서 사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생명을 박탈하는 즉결처형 사례가 지속적으로 수집됐고, 구금시설에서 수형자가 도주하다가 붙잡혀 공개처형되거나 피구금자가 구금시설에서 출산한 아기를 기관원이 살해한 사례도 있었다. 또 ‘가장 중한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마약범죄, 한국영상물 유포, 종교·미신행위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사형이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북한 당국은 한국 드라마 등 각종 영상 콘텐트 소지 행위를 단속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런 콘텐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옷차림과 생활방식까지 단속하고 있다. 2017년 양강도에서는 한 남성이 남한 드라마를 시청하고 이를 유포한 행위로 공개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2018년 평안남도에서는 화장품 등 남한 제품을 몰래 판 사람들이 공개 총살됐다고 한다. 같은 해 임신 6개월이었던 한 여성은 손가락으로 김일성의 초상화를 가리키는 동작이 문제가 돼 공개 처형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2017년 이후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이 널리 유포되면서 외부정보 접촉 및 유포뿐 아니라 외부정보로부터 영향 받을 수 있는 옷차림, 생활방식 등으로 단속 대상도 확대했다. 북한 당국은 특히나 남한 말을 쓰는 것이 포착되면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평양문화어보호법에는 ‘괴뢰(남한을 비하하는 표현) 말투로 말하거나 글을 쓰거나 이를 다양한 형태로 유포하는 사람에게 6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 ‘남한말을 남에게 가르치거나 남한말 또는 남한 서체로 쓰인 표현물을 유포한 이는 10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 민주, 학자금 부담 완화 약속… 국민의힘 “대학생 표심 위한 포퓰리즘”

    민주, 학자금 부담 완화 약속… 국민의힘 “대학생 표심 위한 포퓰리즘”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에 대해 일부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은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학자금상환법)을 여당이 퇴장한 가운데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교육위 안건조정위는 이날 국회에서 개정안 심의를 열고 학자금상환법을 심사했다.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은 시작부터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안건조정위에 참여하는 데 불만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민형배 의원이 지난해 4월 탈당해 검수완박법 통과를 위한 법사위 안건조정위 비교섭단체 몫으로 들어간 점을 거론하며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개정안은 안건조정위에서 재적 위원 3분의 2에 해당하는 4명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가결돼 이후 교육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민주당은 박광온, 서동용, 강민정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까지 4명으로 의결 정족수인 3분의2 이상의 요건에 충족해 찬성 가결이 유력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과 이 의원은 항의하다 개정안 통과 전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후 민주당은 속전속결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 지난번 민 의원의 탈당행위가 비교섭단체 몫 안건조정위원 선임을 노린거라 규정했다”며 “해당 판결문은 국회법 제57조 제1항을 위배했다고 명확하게 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자금상환법에 대해 “실질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한다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모든 대학생에게 학자금이나 생활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준다는 것은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통과된 학자금상환법은 학자금 대출 상환 개시 전 또는 상환하다가 폐업·실직·육아휴직 등으로 소득이 없어져 유예한 경우 해당 기간 이자를 면제하는 게 골자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이 재난 사태를 선포하거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을 때에도 이자를 감면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민주당은 대학생·대학원생들을 만나 학자금 경감을 위한 법안 처리를 약속했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학자금상환법과 관련한 ‘청년희망대화’ 모두 발언에서 “민생, 생활, 생계 얘기를 많이 하지만 청년 시기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1000원의 아침밥이 저희의 1호 정책이었고 학자금 이자 완화 또는 경감이 2호 정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단계 저소득층 이자 면제, 2단계 학자금 초저리 이자, 3단계 무이자, 4단계 등록금 경감, 5단계 등록금 공공성 강화 등 궁극적으로 다섯 단계의 학자금 지원 정책으로 방향을 잡겠다”고 했다.
  • ‘고가매입’ 논란 LH, 앞으로 원가 이하 준공주택 사서 임대

    ‘고가매입’ 논란 LH, 앞으로 원가 이하 준공주택 사서 임대

    서울 강북구 미분양 아파트 고가 매입 논란으로 비판받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매입 가격 산정방식을 바꿔 준공주택은 원가 이하로만 사들이기로 했다. LH는 가격체계 개편을 통해 매입가격이 최대 30%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2만 6000가구 이상을 매입할 계획이다. LH는 전문가 및 관련기관 의견 등을 수렴해 매입가격, 절차 등 매입임대 업무 체계를 개선했다고 17일 밝혔다. LH의 매입임대주택은 기존에 지어진 주택을 매입한 뒤 개보수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취약계층 등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는 공공사업이다. 앞서 LH는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 전용면적 19~24㎡ 36가구를 최초 분양가의 12% 할인된 금액으로 사들였는데, 해당 아파트가 여러 차례 미분양되며 고가 매입 논란이 일었다. 이에 LH는 사전에 매입공고를 내 신청받았으며, 감정평가 등을 거쳐 계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세금이 아닌 내 돈이었다면 과연 지금 이 가격에 샀을까 이해할 수 없다”면서 LH의 매입임대 사업 전반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 LH가 칸타빌 수유팰리스 등 미분양 주택 매입 건에 대해 감찰한 결과, 매입 규정 미준수 사항이 일부 확인돼 감사 처분할 예정이다.나아가 LH는 매입임대제도를 대폭 손질했다. 기존에는 매입임대주택 가격을 산정할 때 2개 감정평가 업체의 평가금액을 산술평균했지만, 앞으로 매입 유형에 따라 가격 산정 방식을 달리한다. 민간이 준공한 주택을 사들이는 ‘준공주택매입’ 방식은 주로 시장에서 외면받거나 소화되지 못한 주택인 점을 감안해, 원가 수준 이하로 매입가격을 책정한다. 토지비에 건축비를 더한 금액에서 감가상각비를 뺀 금액으로 사들이겠다는 것으로 매도자(업계)에게 자구 노력을 부담한다는 차원이다. 민간이 건설 예정인 주택을 사전에 약정 맺고 매입하는 ‘신축매입약정’ 방식의 경우 감정평가금액으로 매입가격을 산정하되 원가법 검토를 병행한다. 신축매입약정은 건축 완료 전에 매입 약정을 체결하는 만큼, 원하는 지역에 발달장애인, 청년, 고령자 등 수요자 특성에 맞는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감정평가업체 선정 방식도 바꾼다. 현재는 LH와 매도자가 각각 1인씩 평가사를 선정했지만, 공신력이 높은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추천 제도를 도입해 업체 선정의 객관성을 확보한다. 감정평가금액은 사전 심사와 사후 타당성 조사 등 2단계를 거쳐 적정성 여부를 검증한다. 부실 감정엔 징계 조치도 내린다. 아울러 종전에 내부 직원이 일부 참여했던 매입심의 절차는 전원 외부 전문가만 참여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특정 업체의 계약 편중을 막기 위해 업체별 계약 상한 건수는 2건으로 제한하고, 매입 업무 전반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종합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 LH는 이번 가격체계 개편을 통해 준공매입주택은 기존 대비 약 20~30%, 신축매입약정은 약 5~10% 매입가격이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에는 준공매입주택 4086가구, 신축매입약정 2만 2375가구 등 전국에서 총 2만 6461가구를 매입할 예정이다.
  • 하남시의회 연구단체 ‘청년하남’, ‘정책발굴을 위한 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연구단체 ‘청년하남’, ‘정책발굴을 위한 간담회’ 개최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청년과 함께 도약하는 하남’(이하 ‘청년하남’)은 지난 15일 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하남시 청년정책 발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17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청소년·청년이 원하고 바라는 정책이 무엇인지, 교육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청년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청년하남’ 대표의원인 박선미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임희도 의원, 박진희 부의장, 2023년 제4대 하남시 청소년의회(하남청소년교육의회) 이은표 의장(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권하진 부의장(감일중학교), 교육·문화체육·인권소통·안전환경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서기, 대학생 청년보좌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임희도 의원은 올해 제정된 ▲‘하남시 청년 기본 조례’의 목적과 취지 ▲청년정책위원회 설치·구성 ▲청년의 날에 관한 규정 신설 등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박선미 ‘청년하남’ 대표의원은 “청소년과 청년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정책 발굴 과정에서부터 이들의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계속해서 우리 지역 청소년과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의 기회를 자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희 부의장은 하남시 청소년의회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청소년의회를 통해 학생들이 행동하는 양심, 깨어 있는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며 제안해 주신 다양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청년하남’의 정책을 연구하는 데 있어 기초자산으로 삼아 하남 실정에 맞는 청년정책을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이날 청소년들은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 ▲청소년 진로 탐색 및 상담 프로그램 다양화 및 지원 ▲교과·입시 중심에서 탈피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진행 ▲학생 맞춤형 금연 교육 실시 ▲학생 교육환경 빈부격차 해소 방안 마련 등 참신하고 고민이 묻어있는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청년하남’은 청소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올해 의원연구단체 활동에 적극 참고할 방침이다. 한편,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안’에 근거해 지난 3월 구성된 ‘청년과 함께 도약하는 하남’은 박선미 의회운영위원장을 필두로 임희도 의원, 박진희 부의장이 하남시 청년 현황 및 실태조사를 실시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일자리, 주거, 문화 등 분야별 청년정책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다.
  • 영남대 청년희망 Y-STAR 사업단, 문화예술강사기업 ‘와썹협동조합’ 설립

    영남대 청년희망 Y-STAR 사업단, 문화예술강사기업 ‘와썹협동조합’ 설립

    영남대 청년희망 Y-STAR 사업단은 지역 내 문화예술강사를 지원하기 위한 ‘와썹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7일 사업단에 따르면 와썹협동조합은 청년희망 Y-STAR 사업단 원데이클래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사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 내 공방(라탄공예, 목공예, 제로웨이스트, 향공예)을 운영 중인 대표들이 모여 공예 키트, 공방연계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사업단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배출된 지역 우수 강사들을 모아 지역기업의 육성과 자립 지원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주도형 문화예술 강사 서비스 전문 플랫폼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사업단은 와썹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조합설립 신고서 작성에서부터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및 사업화까지 전문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 조직화 및 설립까지 지원했다. 향후 사업단은 기존 지역 내 문화예술 강사에서 대상을 확장해 다양한 분야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으로 청년과 지역민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와썹협동조합이 문화예술 강사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과 지역민들의 역량강화와 지역 사회의 문화예술 향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선순환 활동을 이어가면서 지역기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지역 발전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의 발굴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와썹협동조합 및 문화예술과 관련된 교육 문의는 청년희망 Y-STAR 사업단 혹은 와썹협동조합으로 문의하면 된다.
  • 청년 시민교육 1번지… 서대문엔 두 ‘의원 멘토’ 있다

    청년 시민교육 1번지… 서대문엔 두 ‘의원 멘토’ 있다

    “더 많은 청소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대문구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김수민 9기 서대문청소년의회 의장) 16일 서울 서대문구의회에 따르면 2015년 첫발을 뗀 서대문청소년의회는 올해로 9년째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애초 서대문구 교육지원과에서 시행해 온 서대문청소년의회는 2021년부터 구의회가 자체 예산으로 직접 운영하고 있다. 9기 서대문청소년의회는 구에 거주하거나 구 소재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33명으로 구성됐다. 중학교 1학년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지난 8일 개원식을 시작으로 청소년 의원 33명은 앞으로 5개 상임위원회(인권·행정·교육정책·학생자치·문화환경) 활동을 통해 청소년과 지역 사회에 관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종 사업을 제안한다. 구 청소년 참여 예산 사업도 청소년 의원들이 직접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서대문청소년의회는 전국 지방의회에서 벤치마킹 문의를 할 정도로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다. 여기엔 지난 몇 년간 청소년의회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온 이경선·주이삭 구의원의 역할이 컸다. 두 의원은 청소년의회 멘토로 활동하면서 청소년 의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전하고 있다.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할 때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사항에 대해 알려 주고, 청소년 의원들이 작성한 정책제안서도 함께 검토한다. 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소년 의원들이 구의회를 견학하는 수준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신들에게 필요한 정책이나 사업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고민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청소년의회는 성인이 되고 난 뒤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 표현할 수 있도록 토대를 쌓는 일종의 시민교육”이라면서 “앞으로도 발전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 도봉, 씨드큐브 200가구 청년 특공

    서울 도봉구가 창동역 환승 주차장 부지에 조성되는 창업·문화산업단지 ‘씨드큐브 창동’ 내 청년주택 특별공급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공급은 청년 인구를 지역에 유입하고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주택도시기금의 출자로 이뤄졌다. 오는 7월쯤 준공을 앞두고 확정된 특별공급 물량은 총 200가구로 전체 공급 물량(792가구)의 약 25%에 해당한다. 특별공급 가구의 임대료는 시세의 약 70% 수준이다. 씨드큐브 창동은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 복합 시설로 건립되며 내부는 업무 공간인 사무실, 주거 공간인 오피스텔, 상업·문화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씨드큐브 창동 입주 신청 자격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중 소득 요건(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 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 기준 120% 이하)을 충족하는 자다. 구는 씨드큐브 창동 내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중소기업 창업보육센터’를 씨드큐브 창동으로 확장 이전하는 등 청년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청년들의 일자리, 살 자리를 위한 지원 정책을 펼쳐 젊은층이 둥지 트는 활력 넘치는 도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평소 얌전했다는 24세 청년, 실패 대비 흉기도 소지

    평소 얌전했다는 24세 청년, 실패 대비 흉기도 소지

    일본 경찰이 지난 15일 와카야마현의 어시장에서 중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하려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폭발물을 던진 기무라 류지(24)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기무라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경찰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기무라의 효고현 가와니시시 자택을 이날 새벽부터 압수수색했다. 기무라가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었던 만큼 그의 자택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대피를 요청했다. 기무라가 기시다 총리에게 던진 은색 통은 안에 발화장치가 들어 있는 ‘쇠파이프 폭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그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교도통신은 “현장 상황에 따라 (폭발물 투척 실패 시) 다른 방법으로 총리를 습격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직업 미상의 기무라는 현장에서 제압될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고 체포된 뒤에도 “변호사가 오면 이야기하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그의 동급생 등은 기무라가 평소 눈에 띄지 않고 얌전했다고 설명했다. 기무라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급생은 요미우리신문에 “초등학생 때는 밝고 리더십이 있었는데 중학생이 되더니 갑자기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24일 가와니시 시의회가 개최한 시정보고회에 참가하는 등 정치에 관심을 보인 정황도 드러났다.
  • “평소 얌전해보였는데”…24세 청년 왜 기시다 총리에 폭발물 던졌나

    “평소 얌전해보였는데”…24세 청년 왜 기시다 총리에 폭발물 던졌나

    일본 경찰이 지난 15일 와카야마현의 어시장에서 중의원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하려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폭발물을 던진 기무야 류지(24)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기무라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경찰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기무라의 효고현 가와니시시 자택을 이날 새벽부터 압수수색했다. 기무라가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었던 만큼 그의 자택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도 요청했다. 기무라가 기시다 총리에게 던진 은색 통은 그 안에 발화장치를 넣은 ‘쇠파이프 폭탄’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당시 흉기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교도통신은 “현장 상황에 따라 (폭발물 투척 실패 시) 다른 방법으로 총리를 습격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혀내는 것은 기무라의 ‘입’에 달렸지만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직업 미상의 기무라는 현장에서 제압될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고 체포된 뒤에도 “변호사가 오면 이야기하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기무라의 소지품에서 발견한 운전면허증 등으로 그의 이름과 나이, 자택 주소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과 그의 동급생 등은 기무라가 평소 눈에 띄지 않고 얌전했다고 설명했다. 기무라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동급생은 요미우리신문에 “초등학생 때는 밝고 리더십이 있었는데 중학생이 되더니 갑자기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24일 가와니시 시의회가 개최한 시정보고회에 참가하는 등 정치에 관심을 보인 정황도 드러났다. 자민당 가와니시 지역 관계자는 “20대 젊은이가 참여하는 일이 드문데 정치에 관심이 커보였다”고 했다.
  • “잘못 아냐”…조깅하던 아들 덮친 곰, 엄마가 사살 반대한 이유

    “잘못 아냐”…조깅하던 아들 덮친 곰, 엄마가 사살 반대한 이유

    조깅하던 청년을 공격해 숨지게 한 불곰이 피해자 어머니의 요청에 사살을 면했다. 16일(한국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일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 칼데스 한 마을에서 발생했다. 조깅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마선 안드레아 파피(26)가 숲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얼굴과 복부 등 시신 곳곳에는 찢기거나 물린 듯한 깊은 상처가 남아 있었다. 수사 당국은 이를 야생 곰의 습격 정황이라고 판단하고 상처에서 확보한 DNA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부가 관리 중인 17살짜리 암컷 불곰 ‘JJ4′의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JJ4에 대해 포획은 허용했지만, 사살은 5월 11일까지 유예하라고 판결했다. 이 곰은 2020년 6월에도 인근 지역에서 한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습격한 전력이 있다. 당시 주 당국이 곰을 사살하려 했지만 법원의 저지로 실패했는데, 이번에도 사살 위기를.면했다. 푸가티 주지사는 “한 사람이 죽었는데, 법원이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시민의 안전이 걱정된다”며 “일단 포획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JJ4 사살을 반대해왔던 현지 동물보호단체 ’LAV‘는 이날 트위터에 “LAV의 승리”라며 “곰과 트렌티노 시민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고 법원의 결정을 환영했다. 파피의 어머니 역시 “곰의 잘못도 아니고 아들의 잘못도 아니다”며 “곰을 사살한다고 해서 안드레아를 돌려받을 수 없다”며 JJ4 사살에 반대했다. 동물보호단체 국제동물보호기구(OIPA)는 “책임 있는 행정이라면 동물 다양성 보호의 규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며 “보복이나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하지만 같은 곰이 또다시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나자 주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실제로 이 지역에서는 곰 개체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비슷한 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크다. 2000년대 초반 정부가 곰 3마리를 방사했는데, 꾸준한 노력으로 그 수가 최근 100마리까지 불어난 것이다. 그러나 곰들은 알프스 전역으로 서식지를 확대할 것이라는 당국 기대와 달리 트렌티노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고 있다.
  • 김동연 경기지사, 미국서 3조 5000억원 규모 투자유치

    김동연 경기지사, 미국서 3조 5000억원 규모 투자유치

    경기도는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지사가 총 3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약 3조원 규모의 탄소 저감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 사업과 5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 협약을 각각 맺었다. 김 지사는 4조3000억원 규모 투자유치와 청년 기회 확대를 위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바니아, 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방문 중이다. 김 지사는 지난 13일 오후 뉴욕 렉싱턴애비뉴의 글로벌 사모펀드 W사 본사에서 ESR켄달스퀘어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ESR켄달스퀘어는 2014년 W사가 투자한 부동산 운영·투자사인 ESR이 합작 설립한 물류센터 투자 및 개발 플랫폼 외투 기업이다. ESR은 1495억 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 투자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호주·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거점으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ESR켄달스퀘어는 7년간 3조원을 투입해 경기지역 물류센터 가운데 최대인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한다.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는 수소물류시스템(수소 충전소·지게차 등)을 도입하고 드론 배송 및 자동화를 위한 운영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경기도는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으로 수도권 물류난 해소, 신재생에너지 활용, 대규모 고용창출,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규 고용효과 5000여명, 경제유발 효과 2조 5000억원과 함께 연간 130여억원의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 지사는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하면서 신기술·신산업을 실증·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단순 물류가 아니라 미래유망 신산업을 이끌어갈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는 “경기도와 협력해 이 프로젝트가 친환경에도, 지역 주민에도, 경기도 경제에도 도움을 주는 사업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에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앨런타운 에어프로덕츠와 5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에어프로덕츠는 5년간 5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산업 필수 소재인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용인 기흥·평택 고덕 등에 증설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민을 우선 채용하기로 해 신규고용 창출도 예상된다. 1940년 설립된 에어프로덕츠는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첨단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127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회사다. 김 지사는 “에어프로덕츠의 이번 투자로 경기도는 세계적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클러스터 조성,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좋은 기회, 반도체를 넘어 수소 산업까지 이어지는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세 가지 효과를 얻게 됐다”며 “더 큰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이피 가세미 에어프로덕츠 회장은 “단순히 고객사와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면서 기업에, 나라에, 인류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에 많은 투자를 하겠고 많은 협력관계를 기대한다. 에어프로덕츠가 보유한 기술을 통해 탈 탄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 ‘불출마’ 오영환이 던진 메시지… 86세대는 ‘무응답’[주간 여의도 Who?]

    ‘불출마’ 오영환이 던진 메시지… 86세대는 ‘무응답’[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여러모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소방관 출신 초선 의원인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에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재확산 조짐을 보인다. 당내 중진 의원들의 침묵 속에 86세대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오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반드시 소방 현장으로 돌아간다고 결심했다. 국민 곁에 소방관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소방관이었던 오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영입 제안으로 의정부갑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최초의 소방관 출신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3월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선되자 원내 대변인을 맡아 당의 ‘메신저’로 활약했다. 오 의원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 “정치개혁이 화두로 떠올랐지만 책임져야 할 이가 기득권과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이 우리 정치에서 가장 먼저 개혁돼야 할 대상”이라며 “말만 앞세운 개혁에 무슨 힘이 있느냐고 국민이 묻는다. 전 그 물음에 내려놓음이란 답을 드린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오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세대교체에 대한 여론이 분출하고 있다. 특히 86세대에 대한 압박이 거세다. 현재 현역 의원 중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건 우상호 의원 한 명뿐이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는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동일 지역구 3연임 제한과 동시에 현역 의원 중 하위 30%에 대해 공천 ‘컷오프’를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총선을 1년 앞두고 청년 정치인 및 원외에서 혁신 요구가 분출하기 시작하면서 공천 경쟁을 위한 신구(新舊) 갈등이 재연되는 모습이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정당 혁신 요구’ 기자회견에서 “개인의 성취가 아니라 당의 승리와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 망설임 없는 결단에 함께 해달라”고 했다. 민주당 총선 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도 전국청년위원회 요구에 편승해 최근 청년 정치 신인에 대해 단수 공천 기준을 완화하는 공천룰 변경을 추진 중이다. 민주당에서 동일 지역구 3연임 제한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국회의원이 동일 지역구에서 3번 연속으로 출마할 수 없게 하는 혁신안을 발표했다. ‘기득권 내려놓기’를 실행하겠다는 취지인데 당내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선 ‘86세대 용퇴’ 이후 인적 쇄신이 이뤄져야 총선 승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86세대만을 꼭 집어서 반강제적인 ‘물갈이’는 반대한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86세대 물갈이가 세대 간 갈등으로 변질할 때 유권자들에게는 ‘밥그릇 싸움’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지역의 정서, 당 기여도 등을 무시한 채 특정 연령대를 기준으로 물갈이하는 것은 민주주의 정당이 가야 할 길이 아니다”며 “그런 식이면 학교, 출신, 재산 형편 등을 따져 공천을 줄지 말지 결정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 ‘자살률 1위’ 오명 그만…2년마다 정신건강검진, 2027년 자살률 30% 낮춘다

    ‘자살률 1위’ 오명 그만…2년마다 정신건강검진, 2027년 자살률 30% 낮춘다

    2021년 자살자 수 1만 3300명 넘어10만명당 23.6명꼴…OECD 중 1위OECD 평균 자살률 11.1명의 2배↑진정제·수면제, 자살위해물건 지정자살유발 목적 유통시 형사처벌 추진‘탁상공론’·실효성 떨어진다 지적도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10년 주기인 정신건강 검진을 2025년부터 2년 주기로 단축하기로 했다. 전국 시도에는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조성하고 자살유발 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자살자의 유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2023~2027년)을 확정했다. 신체검진처럼 정신검진 주기 10→2년검진 질환 확대…위험군시 조기 치료우울증서 조현병·조울증까지 확대 기본계획은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2021년 26.0명에서 2027년 18.2명으로 30% 줄이겠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자살자 수는 1만 3352명에 달한다. 2021년 한국 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는 OECD 표준인구로 보정하면 23.6명이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로 평균(11.1명)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정부는 정신건강 검진 빈도와 범위도 대폭 넓히기로 했다. 20~70대를 대상으로 10년마다 실시하는 정신건강 검진을 신체건강 검진과 동일하게 2년마다 하는 것으로 바꾼다. 2년 주기 정신건강 검진은 2025년부터 20~34세 청년층에 우선 도입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검사 대상 질환도 우울증에서 조현병, 조울증까지로 확대한다. 검진에서 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정신건강의학과 등에 연계해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바뀐다.17개 시도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자살예방센터에 심리부검 전담 인력 이와 함께 지역에서 각자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정책을 직접 수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찰청이 자살 사망자 정보를 자살이 급증하는 지역에 제공하면 해당 지역은 맞춤형 자살예방대책을 수립해 자살 확산 방지에 나서도록 한다. 또 전국 17개 시도에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조성해 청소년이 많은 신도시에는 ‘학생 마음건강 마을’, 어르신이 많은 농촌에는 ‘어르신 마음건강 마을’, 아파트 지역은 ‘생명사랑 아파트’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들 마을에서는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에 연계하는 생명지킴이가 활동하며 주민 동아리가 생명존중 캠페인, 유해환경 개선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17개 광역 자살예방센터 내 심리부검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자살유발정보에 대한 감시 활동도 강화한다. 모니터링 전담인력과 조직을 확충해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신고·수사 의뢰하는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자살 시도자·유족에 치료비 지원 재난 발생했을 때에는 시도 위기대응체계를 가동해 재난 피해자의 정신건강 관리를 돕는다. 트라우마센터가 초기 상황에서 대응한 뒤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자살고위험군을 2년간 분기별로 모니터링한다. 자살 시도자나 유족의 경우 일반인보다 자살위험이 높은 만큼 상담·치료 지원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위험군 치료비를 지원하고.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를 9개 시도에서 전국 17개 시도로 확대한다. 법 개정을 통해 국가, 지자체, 각급 학교에 생명존중 인식교육 의무를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논란된 번개탄 생산 금지 내용은 빠져유해가스 저감 번개탄 개발 추진‘판매대 비진열·구매 용도 묻기’ 캠페인 한편 이번 대책에는 초안에 담겨 논란이 됐던 번개탄 생산 금지 내용은 빠졌다. 대신 번개탄과 관련해서는 유해가스 저감 번개탄 개발을 추진하고, ‘비진열·용도묻기’(판매대에 진열하지 않고 판매시 용도를 묻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진정제·수면제 등 새로운 자살수단을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해 자살유발을 목적으로 판매하거나 활용정보를 유통할 경우 형사처벌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번 정책과 관련 일각에선 ‘비진열·용도묻기’ ‘생명 지킴이’ 등의 캠페인이 ‘탁상공론’식 대책이라는 지적과 함께 시민들의 자발성에 의존한 캠페인성 정책들이 많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정부는 지난 4차 기본계획에서도 자살률을 2017년 24.3명에서 2022년 17명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으나 결국 자살률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증가했다.
  • 입도 눈도 즐겁다…강원 곳곳 ‘플프마켓’

    입도 눈도 즐겁다…강원 곳곳 ‘플프마켓’

    강원 곳곳에서 주민들이 물품을 사고파는 직거래장터가 잇따라 열리며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인제군에 따르면 이날 인제농특산물판매장에서 ‘에누리장터’가 개장한다. 이곳에서는 제철을 맞은 명이·곰취·눈개승마 등의 산나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5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추첨을 통해 인제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에누리장터’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일요일 운영된다. 이날 양양 ‘뚝방마켓’도 문을 연다. ‘뚝방마켓’은 매월 둘째 주를 제외한 주말마다 송이조각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곳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재배해 생산한 농산물을 비롯한 먹거리와 수공예품이 판매된다. 양양군 관계자는 “전통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새로운 마켓 개설로 전통시장과 함께 지역 홍보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에서는 성내마켓 ‘함성’과 ‘청춘토요마켓’이 열린다. 삼척도시재생지원센터가 운영하는 ‘함성’은 16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성내동 대학로 일대에서 벌어진다. 삼척도시재생지원센터는 대학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1년부터 연 ‘함성’에 대한 상인들의 만족도가 높아 개최 횟수를 연중 5회에서 8회로 늘렸다. ‘함께 성장하는’이라는 뜻는 담은 ‘함성’에서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이 내놓은 물품이 판매되고, 각종 체험행사와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청춘토요마켓’은 짝수달(6·8·10·12월) 둘째 주 토요일 삼척중앙시장 청년몰상인회가 연다. 시민 누구나 2000원만 내면 참가할 수 있고, 돗자리와 우유박스, 테이블보가 제공된다. 철원에서 규모가 가장 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DMZ마켓’은 25일 문을 연다. 11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한탄강 은하수교 일원에서 열리는 DMZ마켓에서는 쌀을 비롯한 사과, 토마토, 파프리카 등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 공예가들이 제작한 나무도마, 라탄 공예품, 스카프 등도 판매된다. 정선의 관광콘텐츠 문화상품으로 부상한 ‘맹글장 레일마켓’은 확대 운영된다. ‘레일마켓’은 지난달 25일 북평면 나전역을 시작으로 아우라지역, 구절리역 등 정선선 기차역을 따라 열리며 관광상권을 살리고, 주민 네트워크도 만들 예정이다. 또 영월과 태백, 삼척 등 강원 탄광지역과 연계한 마켓 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레일마켓’을 기획운영하는 최진아 레몬트리협동조합 대표는 “올해에는 좀 더 세련되고 관광객이 찾아오고 싶은 마켓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셀러는 물론 정선군,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성동구 “성수, 첨단 ICT 신산업 메카로 육성”

    성동구 “성수, 첨단 ICT 신산업 메카로 육성”

    서울 성동구가 지역 여건과 산업구조에 맞는 특색있는 일자리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 ‘2023년 일자리대책 세부추진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지역의 일자리 문제를 구가 주도적으로 해결해 가면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상생형·맞춤형 일자리 8400개를 만들어 낸다는 목표다. 이번 일자리 대책의 주요 정책 방향은 ▲전통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신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스마트 혁신경제 기반 조성 ▲사회적기업·소셜벤처기업 등을 지원하는 사회적가치 실현 일자리 창출 ▲청년 취·창업 활성화 추진 ▲대상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이다. 이를 바탕으로 구는 166개 세부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먼저 성수동 중심으로 증가하는 지식산업센터를 지원하고 ICT와 융합한 신산업 성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성수IT산업유통개발 진흥지구’의 용적률 인센티브와 취득세 감면을 활용한 IT산업과 연구개발업(R&D) 등을 집중 유치한다. 더불어 성수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성수동 일대를 서울을 대표하는 첨단 ICT 신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는 중소기업의 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국내외 전시박람회 참가비 및 홍보·마케팅비를 지원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영세기업 등에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율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융자해준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소셜벤처 임팩트 펀드 1호에 이어 지난해 50억원 규모의 2호 펀드인 ‘성동 ESG 임팩트 펀드’를 조성해 투자지원을 확대한다.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드론 전문가 양성 사업 등 직업훈련을 통한 취업 연계 사업을 운영한다. 이밖에 어르신, 중장년, 경력보유여성 등 대상별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들을 실시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해 민생 경제의 밑바탕이 되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모두가 살기 좋은 행복한 성동구를 만드는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유행 이끈 英 디자이너 메리 퀀트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유행 이끈 英 디자이너 메리 퀀트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유행을 이끌며 1960년대 패션에 큰 영향을 끼친 영국 디자이너 메리 퀀트가 93세로 별세했다. 퀀트의 가족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이날 오전 서리주의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패션 디자이너이자, ‘스윙잉 식스티즈’(Swinging sisxties, 활기찬 60년대)의 뛰어난 혁신가였다”고 기렸다. 퀀트는 1960년대 런던의 청년 주도 문화 변혁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그가 미니스커트 창시자인지를 두고는 논란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점은 분명하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핫팬츠도 그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영국 모델 트위기 로슨은 그 시대 스타일 아이콘이 됐는데 고인을 가리켜 “50년대 말과 60년대 초 젊은 아가씨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는 패션을 혁신했으며 똑똑한 여성 사업가였다. 60년대는 그가 없었더라면 결코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잡지 보그 편집장을 지낸 알렉산드라 슐먼은 “패션 리더였을 뿐만 아니라 여성 기업인으로서도 지도자였다. 대단한 헤어컷보다 훨씬 많은 전망을 제시했다”고 돌아봤다. 인터내셔널 뉴욕 타임스의 패션 국장 바네사 프리드먼은 트위터에 “RIP(영원한 안식을) 메리 퀀트, 여성들의 다리를 해방시켰다. 당신에게 빚졌다”고 적었다. 그는 생동감 있는 색깔을 많이 사용했고,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소비자 등이 살 수 있는 저렴한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고인이 1955년 런던의 부촌 첼시 지역 킹스 로드에 처음 개설한 매장 ‘바자’는 ‘스윙잉 식스티즈’의 심장이 됐다. 젊은이들이 그의 매장에서 옷과 장신구를 샀고, 지하식당에는 예술인들이 모였다. 곧 첼시 지역 전체가 브리지트 바르도, 오드리 헵번, 비틀스와 롤링 스톤스 등 유명인들이 몰려오는 지역으로 변모했다. 2014년 인터뷰를 통해 고인은 “미니를 발명한 것은 킹스 로드의 소녀들이었다. 난 그네들이 마음껏 달리며 춤출 수 있도록 옷을 만들었고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길이만큼 만들어낼 뿐이었다”면서 “난 그네들의 옷을 아주 짧게 입혔는데 고객들은 ‘더 짧게, 더 짧게’를 말하곤 했다”고 돌아봤다. 1967년 영국 일간 가디언을 통해선 “좋은 취향은 죽음이요, 상스러움(vulgarity)이 삶”이라고 갈파했다.그는 1930년 런던에서 태어나 교사 부모 아래 자랐고, 골드스미스대 재학 중 사업 파트너이기도 한 남편을 만났다. 고인의 젊을 적 사진을 보면 가수 윤복희(77)의 헤어 스타일과 아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윤복희가 미국에서 귀국한 뒤 미니스커트를 선보여 모두를 깜짝 놀래켰고 “민족의 반역자” 소리를 들은 것이 1967년이었다. 고인과 윤복희의 헤어 스타일은 ‘밥 헤어컷’이라 불렸다. 고인의 남자친구였던 헤어스타일리스트이자 사업가 비달 사순의 작품이었다. 고인은 딱 달라붙는 스웨터, 방수 마스카라 등을 처음 개발하기도 했다. 2021년 고인의 놀라운 인생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든 여배우 겸 디자이너 새디 프로스트는 “그의 삶을 더 연구할수록 빠져든다. 그가 패션과 팝 문화, 역사와 여성의 권리에 미친 엄청난 영향력을 깨닫게 된다”면서 “내가 그를 알았고 사랑했다고 정말로 느끼게 된다. 영원한 안식을 메리”라고 밝혔다.
  • 대구·광주 이어 경북… 삼성전자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대구·광주 이어 경북… 삼성전자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지역 균형발전에 향후 10년간 60조원을 투자하는 삼성전자가 13일 경북 경산에서 지역 스타트업 육성 기관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개소했다. C랩 아웃사이드는 국가 거점별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가 연구 자금과 시설, 맞춤형 컨설팅 등을 종합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경산 영남대에 문을 연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은 지난 2월 대구, 3월 광주에 이어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세 번째로 운영되는 곳으로, 지역 공모를 통해 5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했다. 삼성전자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에 4곳의 C랩 아웃사이드를 두고 있다. 2015년부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경북에서만 148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 삼성전자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 경북도와 영남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의 발굴육성을 포함한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경북도와 영남대는 스타트업들의 업무공간을 제공하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성장 가능성 높은 지역 스타트업을 발굴해 추천할 예정이다. 각 지역의 스타트업을 C랩의 지원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키운다는 게 삼성전자의 비전이다. 특히 C랩 경북은 더 세밀하고 전문적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근무하는 제조·생산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하고 업체별 집중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C랩 서울·대구·광주와 연계해 외부 투자를 유치하고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마련 등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까지 고려한 ‘전 주기 성장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C랩 경북 입주사는 제조업에 강점이 있는 경북 지역의 특성에 맞춰 포항과 경산, 칠곡 등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스타트업을 중점적으로 선발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과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을 중심으로 ‘산업화의 선봉장’ 역할을 해 온 경북은 지역 내 벤처기업 1256개사 중 82%인 1030개사가 제조업일 정도로 소부장 스타트업 육성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 너에게 물들다, 무지개 품은 달동네

    너에게 물들다, 무지개 품은 달동네

    아야소피아 등 튀르키예 이스탄불 구시가가 외국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 곳이라면 발라트는 현지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종교와 지역을 불문하고 ‘인증샷’은 이제 세계적인 흐름이 된 듯하다. 발라트는 이스탄불의 후미진 달동네에서 신데렐라처럼 변신한 예술촌이다. 작고 예쁜 건물들이 다닥다닥 잇닿아 있다. 예쁜 카페와 공방 등이 들어서면서 이제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발라트의 형성 과정 역시 여느 달동네와 별반 다르지 않다. 도시화에 밀린 이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혹은 불편한 생활 환경에 진저리가 난 중산층이 떠난 공백을 가난한 이들이 메우면서 형성됐다.●비잔틴 흔적 스민 ‘언덕 위 빨간 집’ 청년, 가난한 예술가들도 하나둘 깃들었다. 집세가 비싼 이스탄불 중심가에 견줘 발라트는 상대적으로 집세가 저렴했기 때문이다. 보통의 과정을 보면 이런 곳일수록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을 피해 가지 못하던데, 발라트는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발라트의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건물 외벽이 알록달록하다. 그리고 폭 좁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호빗 하우스’를 자처하는 집도 있다. 이웃 창문틀에 빨랫줄을 연결해 함께 쓰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이렇게 오밀조밀하니 아마 빨랫줄 세울 공간도 부족했을 터다.발라트는 그리스어로 ‘궁전’이란 뜻이라고 한다. 실제 비잔틴제국이 지배하던 6세기경에 그리스 궁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도 이 마을의 랜드마크처럼 여겨지는 언덕 위 빨간 집 역시 그리스계의 고등학교다. ●집집마다 형형색색… ‘눈맛’ 도네 건물은 대부분 폭이 좁고 ‘벽간소음’이 우려될 정도로 바짝 붙어 있다. 건물 2, 3층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마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확장하려다 보니 대부분 비슷한 형태를 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건물 외벽이 알록달록해진 것도 사실 집집마다 값싼 페인트를 구해 칠하다 보니 빚어진 일이라고 한다. 그러다 마을이 명성을 얻으면서 이제 ‘형형색색’은 마을의 모토가 되다시피 했다.발라트 전체가 사진을 위한 스튜디오나 다름없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곳마다 ‘그림’이 된다. 그중 ‘우산 카페’와 알록달록한 계단길이 ‘핫플’이다. 계단길의 유래는 불분명하다. 현지 가이드조차 계단길에 어떤 사연이 담겼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현지에선 ‘레인보 스테어스’(무지개 계단)란 이름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우산 카페는 무지개 계단과 맞붙었다. 입구 위쪽에 형형색색의 우산을 걸어 놓아 우산 카페로 불린다. 찾는 이들이 늘면서 음료를 주문해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 등 인심도 박해졌다. 마을엔 고양이가 많다. 곳곳에 고양이 사료와 물을 담은 그릇이 놓여 있다. 사실 튀르키예 어디나 고양이가 많은 편이다. 이는 이슬람을 창시한 무함마드가 고양이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일화 때문이지 싶다.●또 다른 인증샷 성지 ‘카몬도 계단’ 발라트 외에도 카라쾨이 쪽의 ‘카몬도 계단’, 베식타시 거리의 독수리 동상 등이 SNS ‘핫플’로 꼽힌다. 카몬도 계단은 갈라타 타워로 가는 언덕을 오르기 위해 만든 계단이다. 조형미가 빼어나 현지 드라마 등에 자주 등장했다고 한다. 계단은 19세기 후반 튀르키예의 금융계를 쥐락펴락하던 유대인 가문에서 후원해 조성됐다. 카몬도는 유대인 가문의 성을 딴 것이다. 뱅크 스트리트(Bankalar Caddesi)를 찾아가면 된다. ■여행수첩 -대부분의 식당에서 음식 주문은 QR코드로 받는다. -이스탄불 카드는 50리라(약 3500원)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50리라씩 충전해서 쓰면 편리하다. 페리를 3회 승선할 수 있을 정도의 액수다.-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이스탄불 미식 기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맛집 몇 곳을 추천했다. 신시가지의 베식타시 거리는 길거리 음식으로 ‘핫’한 곳이다. 근처에 어시장과 대학, 지역 축구팀 팬클럽 모임 장소(독수리상) 등이 있어 저렴한 맛집들이 많다. 코코레츠는 튀르키예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일종의 내장 구이다. 바삭한 빵 사이에 넣어 샌드위치처럼 먹는다. ‘koko-rich’가 소문난 맛집이다. 어시장 바로 앞 ‘kizilkayalar’는 현지식 햄버거, 선착장 앞 ‘merkan’은 홍합밥으로 각각 유명하다. AKM 안의 ‘Divan Brasserie Fuaye’ 레스토랑과 이집션 바자르 안의 ‘pandeli’ 레스토랑은 정찬을 즐길 만한 곳이다. 전자는 새롭게 해석한, 후자는 전통에 가까운 튀르키예식 정찬을 각각 맛볼 수 있다. ‘Barnathan Roof’에선 갈라타 타워, 보스포루스 대교 등을 보며 식사할 수 있다.
  • 요즘 대세는 반려어… ‘관상어’ 띄우는 경북

    경북도가 반려어(Aqua pet)인 관상어 산업을 육성할 거점센터 건립에 들어갔다. 도는 13일 상주시 낙동면 낙동리 3-2에서 ‘경북도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상어 비즈니스센터는 내년 6월까지 사업비 190억원(국비 및 지방비 각 50%)이 투입돼 전체 면적 4538㎡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관상어 사육·품종개발연구실, 무균수초배양실, 먹이생물배양실, 창업지원시설, 홍보관 등을 갖춘다. 특히 이 센터는 한 건물 안에서 행정·연구·교육·창업이 모두 이뤄지는 원스톱 복합 건물로 지어져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관상어 비즈니스센터가 준공되면 관상 가치가 있는 담수 토속 어종의 발굴·육성뿐만 아니라 기술자와 후계자가 함께 일하며 기술을 전수하는 도제식 교육실습장, 업체별 일대일 컨설팅 및 솔루션 지원, 판로 확보 등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센터 주변에 수조 제작이나 관상어 사료용품과 같은 연관 산업도 집적될 것으로 예상돼 관상어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의 관상어 산업 관련 시장 규모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평균 7~8%씩 성장해 50조원 규모의 잠재력이 높은 산업으로 통한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청년에게 창업과 일자리의 기회가 생기는 등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뜨거운 ‘1000원 아침밥’… 지방대·고졸청년 ‘찬밥’

    뜨거운 ‘1000원 아침밥’… 지방대·고졸청년 ‘찬밥’

    고물가 속에서 대학생들이 단돈 1000원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인기를 끌자 여야 정치권은 물론 정부도 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대학에 비해 재정이 넉넉지 않은 지방대에 다니는 학생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게다가 대학에 다니지 않는 청년은 사업 대상에서 아예 제외돼 소외감을 키우고 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추가로 선정하기 위한 2차 모집이 14일 마감된다. 농식품부는 당초 올해 7억 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41개 대학 68만 5000명에게 지원하기로 했으나 학생들의 수요가 크게 늘자 예산을 15억 8000만원으로 2배 늘려 지난 6일부터 2차 모집에 들어갔다. 그러나 다수의 지방대는 고심 끝에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미달과 10여년간의 등록금 동결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재정에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한 끼에 4000~6000원인 학생식당 아침식비 중 학생과 농식품부가 각각 1000원씩 내고, 나머지는 학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전의 한 대학 관계자는 “3000~3500원을 대학이 지원하기엔 상당한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지방에 있는 대학 중에서도 국립대보다 재정 여건이 어려운 사립대가 더 난감한 처지다. 경북 모 대학 관계자는 “소규모 사립대학은 도입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며 “규모가 작은 학교 학생들도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서울시는 서울 소재 54개 전 대학이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한 끼당 1000원씩 지원하기로 해 지방대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진다. 대학이 많은 서울의 자치구들도 1000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서울 지역 대학들은 별 부담 없이 사업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낮은 비수도권의 대다수 지자체들은 언감생심 이 사업을 지원할 생각을 못한다. 사업 대상을 대학생으로 국한한 점도 논란을 낳고 있다. 청년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생이 아닌 청년은 배제되기 때문이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밥조차 먹지 못하고, 두어 시간 걸리는 출근길에 놓인 고졸 출신 청년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정부나 정치권이 청년 정책의 초점을 ‘현금 지원’에 맞춰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주거, 교육 등 본질적인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구조적이고 거시적인 정책 기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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