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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친화도시 순천시’, 청년 자립마을 공모 선정

    ‘청년친화도시 순천시’, 청년 자립마을 공모 선정

    순천시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추진한 ‘2026년 청년 자립마을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사업비 5000만원을 확보했다. 청년 자립마을 활성화 지원사업은 기존 청년마을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청년의 취·창업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 추진된 공모에는 순천시와 목포시, 영광군 등 3개 시군이 선정됐다. 순천시는 ‘천천히마을’이 수행 단체가 돼 앞으로 1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천천히마을은 순천의 문화와 환경자원을 활용한 ▲케이터링·쿠키박스 제작 ▲업사이클링 체험 ▲친환경 굿즈 개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청년 수익모델을 구축하는 ‘천천히 순환살림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순천대학교 환경교육과와 연계해 환경 분야 취·창업 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순천시 학교밖 청소년지원센터와 청년단체 등 지역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에서 판로 확보와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는 지역 기반의 자립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순천시 청년정책을 통해 형성된 청년·대학·지역기관 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거둔 성과여서 의미를 더한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청년친화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해 청년이 정책의 수혜자를 넘어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와 활력을 만들어가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며 “청년의 아이디어가 사업이 되고, 청년의 성장이 지역의 활력이 되는 청년친화도시 순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고은정 경기도의회 부의장, 말산업·반려동물 정책·과천 경마장 이전까지 ‘성장과 미래’ 주문

    고은정 경기도의회 부의장, 말산업·반려동물 정책·과천 경마장 이전까지 ‘성장과 미래’ 주문

    경기도의회 고은정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고양10)이 도내 축산 및 동물복지 정책 전반에 대해 실효성 있는 성과 관리와 선제적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은정 부의장은 21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2차 농정해양위원회 축산동물복지국 업무보고에서 말산업 청년인턴 사업의 사후 관리 체계 구축, 예방 중심의 반려동물 정책 전환, 과천 경마장 이전에 따른 철저한 타당성 검토를 집행부에 주문했다. 우선 말산업 청년인턴 사업과 관련해 고 부의장은 인턴십 종료 후의 실질적인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고 부의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사업 목적을 실현하려면, 인턴 사업 종료 이후에도 실제 취업률과 자격증 취득률, 말산업 지속 종사 여부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양육 인구를 보유한 경기도의 특성을 반영해 정책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고 부의장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인 만큼, 유실·유기동물 관리 중심 행정에서 한 단계 나아가 예방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할 시점”이라며 “동물등록제 지원과 함께 반려동물 교육인증제 같은 사전 교육을 도입하고, 교육 이수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정책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사전 교육과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은 유실·유기동물 감소는 물론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내 시군 간 유치전이 과열되고 있는 과천 경마장 이전 사안에 대해서는 도 차원의 신중하고 투명한 대응을 당부했다. 고 부의장은 “경기도 내 이전이 추진되면서 다수의 시군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마사회가 요구하는 대규모 부지와 교통 인프라 확충, 각종 세제 및 개발 관련 지원 등은 경기도와 시군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짚었다. 또한 “이전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는 지역 간 과열 경쟁보다 도민의 이익과 재정 건전성, 정책적 타당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이전 지원협의체에서 논의되는 주요 내용을 의회와도 긴밀히 공유하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이전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면밀히 대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고 부의장은 “청년 일자리와 반려동물 정책, 말산업 육성 모두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인 만큼 단순한 사업 추진을 넘어 성과를 객관적으로 관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경기도가 선도적인 축산·동물복지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정책 모델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산업 이어 의료도 ‘5극3특’…李 대통령, 지역의료 대수술

    산업 이어 의료도 ‘5극3특’…李 대통령, 지역의료 대수술

    호남 반도체클러스터 등 ‘5극3특’ 중심의 지방 주도 성장전략을 추진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의료체계도 5극3특 중심으로 전면 재편한다. 기업과 일자리만 지방으로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의료 기반까지 확충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깨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국립대병원은 수도권 ‘빅5’ 병원 수준으로 키우고 농어촌에는 보건소 등의 진료 기능과 의료인력을 모은 ‘공공보건의원’을 만든다. 의료취약지의 고위험 산모에게는 담당 병원과 모자의료센터를 미리 지정해 임신부터 출산 이후까지 관리하는 ‘산모등록제’를 도입한다. 한국형 주치의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지역·필수·공공의료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전국 의료체계를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다시 짜고, 지역에서 경증부터 중증·응급질환까지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역할을 재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전략은 이 대통령이 추진해온 국토 공간 대전환의 의료 분야 실행계획에 해당한다. 반도체클러스터와 메가특구 등 산업 중심의 균형발전 전략을 주민의 삶과 정주 여건까지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다. 정부는 우선 전국을 대·중·소진료권으로 나눈다. 5극3특 단위의 대진료권에서는 국립대병원과 지역 상급종합병원이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 고난도·중증 환자를 맡는다. 전국 70개 중진료권에서는 지역거점공공병원과 민간 종합병원이 입원과 수술이 필요한 중등도 환자를 치료한다. 시군구 단위 소진료권에서는 동네의원과 공공보건의원이 경증 진료와 주민 건강관리를 담당한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의료기관의 역할을 나누고 각 지역에 부족한 기능을 집중적으로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대진료권의 중심은 지역 국립대병원이다. 정부는 전임교수 등을 늘려 의료인력을 현재보다 30% 이상 확충한다. 국립대병원을 단순한 지역 병원이 아니라 중증환자 치료와 인재 양성, 연구개발을 이끄는 지역 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중진료권에서는 지역거점공공병원을 확충한다. 전남 영광·담양·장성권 등 공공병원이 없는 비수도권 중진료권 약 10곳은 지방정부와 확충 방안을 마련한다. 중증을 제외한 대부분의 입원·수술을 맡는 포괄2차종합병원은 175곳에서 195곳으로 늘리고 지원액도 7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농어촌에서는 가칭 ‘공공보건의원’을 2027년부터 도입한다. 기존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를 정비해 통합형 보건지소를 운영하고 진료 기능과 의사 인력을 공공보건의원에 집중 배치한다. 부족한 의사를 여러 보건지소에 나눠 배치하기보다 거점에 모아 경증 진료와 만성질환 관리를 맡기겠다는 취지다. 민간 동네의원에는 ‘한국형 주치의’ 제도를 도입한다.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팀을 꾸려 환자 상태에 맞는 진료와 건강관리를 함께 제공한다. 분만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취약지부터 산모등록제를 시행한다. 고위험 산모에게 담당 분만병원과 모자의료센터를 사전에 지정해 산전 진찰부터 분만, 응급상황 대응과 산후 진료까지 연결한다. 중증모자의료센터는 현재 2곳에서 5극3특을 중심으로 6곳까지 늘린다. 외래 산부인과가 없는 20개 시군구에는 순회진료를 실시하고 산모가 다른 지역 병원을 이용할 때 교통비와 숙박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응급의료센터 지정 기준은 시설·장비 보유 여부에서 실제 최종 치료가 가능한지로 바꾼다.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증응급의료센터로 개편해 기존 44곳에서 올해 53곳, 2030년 60여곳으로 늘린다. 응급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이송할 의료기관을 사전에 정하고 병원 선정이 지연되면 광역상황실이 개입한다. 닥터헬기는 8대에서 12대로 늘린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지난해 115곳에서 올해 153곳으로 확대하고 인구감소지역에는 소아주치의 제도를 우선 도입한다. 지역 의료개편에는 내년 신설되는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수도권에서 멀수록 지원을 늘리고 공공의료기관을 우선 지원한다. 시도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직접 설계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재량도 확대한다.
  • “해남 땅끝마을에 아이들 웃음소리 다시 울린다”

    “해남 땅끝마을에 아이들 웃음소리 다시 울린다”

    무상가족체류시설·특화 교육 지역소멸 해법 주목33가구 초중생 51명 유학…농촌유학 거점지 우뚝“학교가 살아야 지역이 산다”…특화프로그램 호응“땅끝마을에 다시 아이들 웃음소리가 퍼지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이 추진하는 ‘정주형 농촌유학’ 정책이 참여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며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 도시 학생과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주거·교육 통합 정책이 성과를 내면서 농촌 공교육 활성화와 생활인구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해남군에 따르면 현재 군내 농촌유학 참여자는 33가구 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남·광주권 18개 시·군 가운데 참여 학생 수 기준 3위로, 해남이 농촌유학의 대표 거점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농촌유학은 가족체류형과 농가(홈스테이)형으로 운영되며, 가구당 월 20만~40만원의 유학경비를 지원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해남군 정책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안정적인 주거 지원이다. 군은 무상 거주가 가능한 4개소를 포함해 모두 10개소의 가족체류시설을 운영하며 도시 가족들의 초기 정착을 돕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현산면에 가족체류시설 4동을 추가 증축해 수용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농촌유학 우수학교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해 학교별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계곡초등학교는 벽화 그리기와 목공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우고 있으며, 현산초등학교는 지역 치유농장인 ‘현산 올리브숲’과 연계한 생태·치유 체험교육을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자연을 교육자원으로 활용한 차별화된 공교육 모델이 도시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해남군의 농촌유학 지원 대상은 전남 이외 지역에서 해남으로 전입해 6개월 이상 생활하는 초·중학생이다. 단순한 체험학습을 넘어 도시와 농촌 간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학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략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농촌유학의 안정적인 정착과 참여 확대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족체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유학경비 지원과 학교별 특화 프로그램을 강화해 농촌유학의 질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안민석 “‘폰 프리’, 교육부도 수용 전국 확산 중…참여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등불”

    안민석 “‘폰 프리’, 교육부도 수용 전국 확산 중…참여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등불”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교육부가 2학기부터 ‘스마트폰 없는 학교’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과 함께 폰 프리 참여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등불이라고 치켜세웠다. 안 교육감은 “취임 후 제1호 결재로 추진한 ‘폰 프리 스쿨’ 정책의 필요성에 교육부도 공감하고, 이를 정부 차원의 정책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6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경기도 전 지역을 돌며 ‘폰 프리 스쿨’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도교육청도 지난 13일 ‘폰 프리 스쿨 추진단’을 구성해 관련 정책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안 교육감은 21일 오후 화성의 삼괴고등학교 학생자치회 워크숍에 참석해 “이미 8년 전부터 자발적으로 ‘폰 프리’를 실행하고 있는 삼괴고는 대한민국의 등불”이라고 말했다. 삼괴고는 약 8년 전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참여한 대토론회와 학생자치회 논의를 거쳐 ‘학내 스마트폰 사용 금지’를 합의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자율학습의 집중도가 향상되면서 올해 서울대학교 합격생 6명을 배출했다. 안 교육감은 “제가 가장 먼저 제안한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 문제가 전국적으로 공론화되고 있고, 얼마 전 대통령께서도 관련 문제를 언급했다”며 “‘폰 프리 스쿨’도 중요하지만, 강제적인 수거 방식보다 학생들의 자율적인 결정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성제 의왕시장, “신혼부부 정착하도록 주거지원 아끼지 않겠다”

    김성제 의왕시장, “신혼부부 정착하도록 주거지원 아끼지 않겠다”

    경기 의왕시는 신청을 오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주택 전세자금 대출잔액의 1.5%로, 최장 5년, 연 1회 최대 130만 원까지다. 지난해 지원받았던 대상자도 해마다 신청과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원 자격은 혼인신고 7년 이내(2019.1.1~ 2025. 12.31)의 신혼부부로 신청자는 ▲사업 공고일(2026.7.15) 기준 의왕시 전입 1개월 이상 ▲2026년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 의왕시 소재 주택(전용면적 85㎡ 이하, 임차보증금 5억 원 이하) 거주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원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9월 중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김성제 시장은 “신혼부부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윤순옥 경기도의원, 교통약자 이동지원 개선과 여성 운수종사자 정착 지원 촉구

    윤순옥 경기도의원, 교통약자 이동지원 개선과 여성 운수종사자 정착 지원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윤순옥 부위원장(국민의힘·양평1)이 시·군별로 상이한 교통약자 이동 지원 기준을 일원화하고, 여성 운수종사자의 장기 근속을 위한 현장 중심의 환경 조성을 당부했다. 윤순옥 부위원장은 제392회 임시회 건설교통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경기교통공사와 경기도교통연수원을 상대로 주요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먼저 경기교통공사 대상 질의에서 31개 시·군 특별교통수단 통합 배차 및 이동지원센터 운영 실태를 짚었다. 현재 경기도는 365일 24시간 광역이동지원센터를 가동하고 있으나, 지자체별로 바우처 택시 이용 수칙과 페널티 기준 등을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 부위원장은 “지역센터가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기준을 마련한 취지는 이해하지만, 시군마다 이용 수칙과 민원 처리 방식이 다르면 이용자 혼란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기교통공사가 31개 시군의 운영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일관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해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 택시를 이용자 수요에 맞게 유연하게 연계하고, 반복 제기되는 민원 사항을 운영 기준에 적극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경기도교통연수원 업무 보고에서는 여성 운수종사자 양성 사업의 실효성 강화를 주문했다. 연수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운수종사자 양성 과정 수료자 504명 중 여성은 33명으로 6.5%에 불과했다. 윤 부위원장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확대에 따라 운수 인력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업체별 수요를 미리 파악해 교육 규모와 취업 연계에 반영해야 한다”며 “교육 수료에 머물지 않고 실제 취업과 장기 근속으로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여성 운수종사자의 진입을 확대하려면 대형 면허 취득과 교육, 취업 지원에 더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환경까지 경기도가 함께 조성해야 한다”며 “휴게 공간과 화장실 등 기본 편의 시설을 점검하고, 운수 업체의 근무 환경 개선을 지원할 방안을 적극 마련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 오현정 경기도의원, 마을공동체·전통시장·공공배달앱·외국인 인재 유치까지 현장 중심 정책 개선 주문

    오현정 경기도의원, 마을공동체·전통시장·공공배달앱·외국인 인재 유치까지 현장 중심 정책 개선 주문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오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 2)이 상임위원회 소관 업무보고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노동 안전, 소상공인 지원 및 외국인 인재 유치 등 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안 마련을 당부했다. 오 의원은 사회혁신경제국 업무보고에서 경기도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운영 및 관련 조례에 따른 지원 사업 실적을 확인하며 마을공동체의 자율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했다. 오 의원은 “마을공동체는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사회 기반”이라며 “사업 성과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공동체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축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정책에 대해서는 “온라인 소비 확대와 경기 침체로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별 특성과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과 디지털 전환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정책의 전환을 요청했다.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하는 공공배달앱 문제에 대해서도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오 의원은 “지역별 가맹점 수와 이용률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모든 시·군에서 고르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역별 홍보 전략과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노동국 업무보고에서는 중대재해 예방 사업의 현실성 강화를 주문했다. 오 의원은 “산업 현장의 안전은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중소 사업장과 취약 업종 노동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안전교육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진행된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경기신용보증재단의 타운홀 미팅 사업을 거론한 오 의원은 “타운홀 미팅이 단순한 행사성 사업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도민과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가 정책 개선으로 연결되는 실질적인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운영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후속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외국인 우수 인재 유치 사업과 관련해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수 외국인 인재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며 “단순한 인력 유치에 머무르지 말고 지역 정착과 성장까지 연계할 수 있는 인재 발굴·양성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현정 의원은 “마을공동체 활성화부터 소상공인 지원, 노동자 안전, 미래 인재 확보까지 모든 정책은 결국 도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 국회서 공공기관 이전 전략 세미나…2차 공공기관 유치 ‘총력전’

    경북, 국회서 공공기관 이전 전략 세미나…2차 공공기관 유치 ‘총력전’

    경북도는 22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회의원을 비롯한 민간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2차 공공기관 경북 유치 전략 국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9월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를 앞두고 민·관·정 공조 체계를 공고히 하고, 그동안 추진해 온 유치 활동과 관련 정보를 공유해 막바지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송언석 국회의원의 개회사와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이전 추진 상황 보고, 주제 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추진 상황 보고를 맡은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40여 개의 전략 유치 대상 기관의 임직원과 노동조합 등을 대상으로 경북 이전의 강점을 적극 설명해 왔으며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에도 5극 3특 균형발전 정책과의 연계성과 지역 특화 첨단산업 집적 효과 등을 적극 알려왔다”고 밝혔다. 특히 4대 핵심 전략인 ▲첨단 제조 혁신 벨트 ▲스마트 물류 벨트 ▲애그리테크(Agri-Tech) 벨트 ▲생활·교육 중심 조성을 위해 대표 기관들에 대한 마지막 유치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철영 대구대 공공안전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이수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리더십연구센터 센터장이 ‘성공적인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 방향 및 경상북도의 유치 전략 제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허문구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장과 김성도 전국혁신도시노동조합협의회 의장, 손희준 청주대 명예교수와 나중규 경북연구원 연구본부장이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송 의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지역 배분이 아니라, 이미 조성된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이로써 공공기관 이전의 효과를 높이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본래의 목적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병원,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원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명석 도 행정부지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은 1차 이전과 달리 사람이 정착하고, 경제와 일자리가 살아나는 정책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경북의 산업 기반과 미래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효과적인 이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다문화·포용적 캠퍼스 만드는 충북대

    다문화·포용적 캠퍼스 만드는 충북대

    충북대의 국제화 전략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전용 학과인 국제학부에 학생들이 몰리는 등 안정적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21일 충북대에 따르면 2024년 9월 국제학부 글로벌비즈니스 석사 과정이 신설된 데 이어 지난해 9월 융합소프트웨어학과와 글로벌교육학과 석사 과정이 생겼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국제학부 안에 융합소프트웨어 전공 및 글로벌교육학 전공 등 2개 학부를 신설했다. 최근 2026년도 후기 석사 및 학부 과정을 모집한 결과 총 5개 과정에서 신입생 385명이 등록을 마쳤다. 융합소프트웨어학과 석사 과정의 경우 109명이 등록했다. 국제학부 재학생들의 국적은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다양하다. 충북대는 국제학부를 포함해 올해 기준 40여개국에서 1800명이 넘는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등 지역사회의 국제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충북대는 내년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3000명으로 잡았다. 충북대의 국제화 성적표가 우수한 것은 다양한 외국인 학생 지원을 통해 다문화적이고 포용적인 캠퍼스를 만들고 있어서다. 학과별로 다양한 언어 트랙이 마련됐으며, 유학생 전담 관리와 지원을 위해 유학생 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위해 기숙사 우선 입주제도도 시행 중이다. 교직원과 유학생 간 소통과 정착 지원을 위한 교직원-유학생 멘토링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10월에 국제교류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외국인 대학원생 장학금도 확대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2024년에는 국내 최초로 교수-학생 매칭 플랫폼도 도입했다.
  • 빵 만들어 출장 판매·합숙 캠프까지… 취업 재촉 않고 ‘일상 회복’ 돕는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빵 만들어 출장 판매·합숙 캠프까지… 취업 재촉 않고 ‘일상 회복’ 돕는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1대1 맞춤 상담 등 사회 적응 중점취업 후엔 ‘직장 정착’까지 지원 “여기선 실패해도 괜찮아요.” 갓 구운 빵을 진열한 청년들이 손님을 맞는다. 일본 도쿄 무사시노 지역청년서포트스테이션(사포스테)에서 사회 적응을 준비하는 이들이다. 카페에서 빵을 만들고 지역 행사와 출장 판매에 나서며 일 경험을 쌓는다. 4박 5일 합숙 캠프에서 또래와 경험을 나누고 자신감을 키운다. 지역 상인들과 차담회를 하며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우고, 스태프의 1대1 맞춤 상담을 받으며 각자의 속도에 맞춰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한다. 사포스테를 졸업한 콘도(가명)는 “손님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사람과 직접 마주하고 반응을 주고받는 기쁨을 알게 됐다. 계속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포스테는 15~49세 미취업 청년들이 일상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헬로워크(공공직업안정소)처럼 일자리를 소개하지 않는다. 장기간 은둔 생활을 했거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등 곧바로 구직에 나서기 어려운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도록 지원하는 곳이다. 2000년대 초 학업, 취업,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청년인 ‘니트(NEET)’가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장기 불황과 취업빙하기를 거치며 사회 단절 청년이 증가한 것이 배경이었다. 일본 정부는 2006년 사포스테 사업을 시작했다. 이제는 청년 인구가 줄면서 기업들이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고 정부는 외국인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사회 밖 청년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16일 만난 후생노동성 사포스테 담당자는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 상담”이라며 “사람마다 안고 있는 문제와 필요한 지원이 모두 다르다”라고 말했다. 오래 은둔한 사람은 생활리듬을 되찾는 일부터 시작한다.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퇴사한 경험자에게는 재사회화를 위한 상담을 한다. 의사소통 훈련이나 직장 체험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상담으로 개인별 어려움을 파악하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1년 안 취업’ 식의 시간 제한도 없다. 취업 준비가 되면 헬로워크에 연계해 일자리를 소개하고, 취업 후에는 ‘직장 정착 지원’을 이어간다. 코로나19 후에는 통신제 고교 학생들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인터넷으로 교육을 이수하는 시스템이어서 또래와의 교류 등이 상대적으로 적고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포스테 관계자는 “통신제 고교 졸업생의 약 30%가 진로가 정해지지 않은 채 졸업한다”고 했다. 사포스테는 전국 179곳에서 운영되며 비영리조직(NPO) 등 민간단체가 운영을 맡는다. 지난해 신규 등록자는 1만 7242명, 상담과 프로그램 이용은 연간 약 48만 건에 달했다. 이용자의 73.7%는 취업이나 직업훈련 등 다음 단계로 이행했다. 창간기획팀
  • 김영진 통합특별시의원, 특화작목 육성 등 “농업기술원 역할 확대해야”

    김영진 통합특별시의원, 특화작목 육성 등 “농업기술원 역할 확대해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김영진(더불어민주당·순천8) 의원이 20일 열린 제2회 임시회 농수산위원회 농업기술원·농업기술센터 업무보고에서 연구개발 성과의 현장 확산과 지역 특화작목 육성, 청년농 지원 강화 등 농업기술원의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농업과 수산업, 축산업 등 1차 산업은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근간이다”며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생산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농업기술원과 농수산위원회가 연구와 정책, 예산 확보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업무보고만으로는 시군별 협력사업과 특화작목 육성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며 “지역별 연구성과와 협력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특화작목이 부족한 지역에는 여건에 맞는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기술 개발 자체보다 농업인에게 어떻게 보급되고 소득 향상으로 이어졌는지가 중요하다”며 “연구성과의 보급 실적과 현장 적용 사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농업인단체 운영과 관련해서는 “순천시의 경우 농업인 단체가 생활환경 개선과 지역문제 해결, 정책 발굴 등 주민 체감형 활동을 펼친 사례가 있다”며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운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농촌진흥청이 청년농 육성과 기술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농업기술원도 국가 정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며 “청년이 돌아오고 정착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미래농업 기반 조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동작구, 입양가정 장려금 2배 인상 “입양 활성화”

    동작구, 입양가정 장려금 2배 인상 “입양 활성화”

    서울 동작구는 입양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입양장려금을 기존 2배로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 16일 입양장려금 지원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일반아동은 50만 원에서 100만원, 장애아동은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입양가정 1가구당 1회에 한해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아동을 입양한 신규 국내 입양가정으로, 동작구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가정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가정은 ▲입양장려금 신청서 ▲입양 확정증명원 사본(법원 발급) ▲통장사본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동작구 아동보호통합지원센터(노량진로32길 79, 2층)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구는 이번 장려금 인상으로 보호대상아동의 국내 입양을 장려하고 입양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삼영 구청장은 “입양은 한 아이의 삶을 바꾸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미래를 함께 키워가는 소중한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입양가정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양육에 대한 부담보다 아이와 함께할 행복을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 최보라 경기도의원, 첫 경제노동위원회서 “기업-노동자 동반성장 이끌 것” 현장 밀착형 의정활동 시작

    최보라 경기도의원, 첫 경제노동위원회서 “기업-노동자 동반성장 이끌 것” 현장 밀착형 의정활동 시작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최보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1)이 제12대 도의회 첫 상임위원회 의정활동에 나서며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와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정책 과제를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최보라 의원은 20일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1차 경제노동위원회 소관 경제실 및 노동국 업무보고에 참석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경제실 업무보고 질의에서 도내 소상공인과 청년 정책의 실효성을 짚었다. 최 의원은 “지역화폐가 단순히 도민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지 입증할 자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도가 추진 중인 ‘일 경험 지원 사업’과 관련해 “청년들이 일 경험을 한 뒤 ‘해당 지역’에 남아 취업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시·군별로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일자리 정착을 유도할 세밀한 정책 설계를 주문했다. 이어진 노동국 업무보고에서는 시·군 인력 운영 문제와 직장 내 괴롭힘 후속 조치 체계를 다뤘다. 최 의원은 “광주시의 경우 10년간 공무직 채용이 이루어지지 않아, 부족한 인력이 기존 공무직 노동자들의 업무 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장기간 채용이 중단된 시·군의 업무 공백 해소를 위해 경기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아울러 “직장 내 괴롭힘 상담 과정에서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우려해 상담에만 그치는 경우가 없도록, 접수 이후 실질적인 후속 지원과 권리 구제로 연계되는 구체적인 프로세스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경기도 노동국장은 최근 광주 지역에서 발생한 사태를 언급하며 “상담 시스템 등을 묶어 재확립을 준비 중”이라고 답변했고, 최 의원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위원회에 상세히 보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최보라 의원은 “SK하이닉스에서 20년, 한국노총 금속노조에서 15년간 활동하며 현장의 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고, 산업 현장 가장 가까이에 있었다고 자부한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노동자가 모두 함께 성장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경제노동위원회 의원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황수영 경기도의원, 이주민 없는 이주민 포털… 누구를 위한 서비스인가

    황수영 경기도의원, 이주민 없는 이주민 포털… 누구를 위한 서비스인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황수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5)은 20일(월) 열린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첫 업무보고에서 이민사회국을 대상으로 ▲이주민 비친화적인 이주민 포털 ▲경기도 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 운영 전반에 대해 질의했다. 경기도는 올해 5월 ‘경기도 이주민 포털’ 구축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8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황수영 의원은 포털 운영 현황을 점검한 결과를 제시하며 “포털에 직접 접속해 보니 여러 문제가 발견됐다”고 언급했다. 황 의원은 ▲지역센터 채용정보 페이지에서 특정 시군 선택 시 오류가 발생하는 점 ▲채용 공고 내 비자 정보 및 외국인 고용허가 사업장 여부 등 핵심 정보 누락 ▲10개 다국어 전환 서비스의 연동 오류 ▲이주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한국어 표현 사용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원규 이민사회국장은 “지적하신 부분은 다시 검토해 반영할 수 있는 사항은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황 의원은 지난해 7월 의정부에서 개소해 운영 1주년을 맞이한 ‘경기도 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의 실질적 성과와 이용 접근성을 따져 물었다. 황 의원은 “이주민이 밀집한 지역은 오히려 안산·시흥·화성·평택 등 경기 남부인데, 센터가 의정부에 개소하면서 남부 거주 이주민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오히려 후퇴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며 “개소 이후 남부 권역 이용자 비중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김 국장이 “권역별 이용자 현황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변하자, 황 의원은 세부 통계를 파악해 수시로 보고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센터가 보고한 법률·노무 상담 실적 247건과 관련해 “이 상담이 실제 권리구제로 이어졌는지도 관리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김 국장은 “그 부분이 미흡하다”고 인정하며 “법률지원단 구성이 최근에야 이루어졌고 그간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 온 만큼, 이주민 권리구제로 이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수영 의원은 “이민사회국은 살던 곳을 떠나 우리 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는 이주민을 위한 정책 부서”라고 강조하며 “센터 개소와 포털 개시가 실질적인 권리구제와 고용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냉정하게 점검해 달라”고 주문하며 질의를 마쳤다.
  • 전남광주교육청 ‘교육지산지소’ 승부수…“반도체·AI 인재, 호남이 키운다”

    전남광주교육청 ‘교육지산지소’ 승부수…“반도체·AI 인재, 호남이 키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첨단산업 투자 확대에 발맞춰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길러 정착시키는 ‘교육지산지소(敎育地産地消)’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교육을 산업 경쟁력과 지역 정주를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삼아 전남·광주를 대한민국 대표 ‘K-교육특별시’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은 21일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I·반도체 미래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미래는 사람이 만들고, 사람은 교육이 만든다”며 “지역 교육으로 지역 산업을 이끌 인재를 키우고, 그 인재가 다시 지역에 정착하는 교육지산지소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반도체·AI 투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인재 전략이다. 그동안 산업 유치를 가로막던 부지와 용수, 전력 등 기반시설 문제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통해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책의 무게중심도 ‘기업 유치’에서 ‘인재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김 교육감은 “기업이 들어온다고 지역이 저절로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새롭게 만들어지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역 학생들이 차지할 수 있도록 공교육이 먼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연구형 인재와 실무형 기술인재를 동시에 육성하는 ‘투트랙(Two-track)’ 체계를 구축한다. 연구 중심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기존 광주과학고를 중심으로 GIST(광주과학기술원) 부설 AI영재학교, KENTECH(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부설 에너지영재학교를 더한 ‘영재학교 3교 체제’를 완성한다. 이들 학교는 지역 학생들에게 연구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방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탐구 중심 공유학교인 ‘뉴튼스쿨’과 일반고 대상 AI·과학중점학교 20곳을 운영해 수학·과학 교육 저변도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인재 양성도 강화한다. 교육청은 반도체고등학교를 신설하고 교육용 미니 팹(Mini FAB)을 갖춘 반도체 공동실습센터를 구축해 실제 생산 공정과 연계한 실습 중심 교육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인재가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정주 기반 조성에도 힘을 싣는다. 교육청은 기업 이전 지역을 교육특구로 지정해 국제학교와 외국어 전용마을 등 글로벌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이전 기업 자녀에게는 특목고와 영재학교 입학 특례,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 다양한 교육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맞벌이 가정과 연구인력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아침부터 저녁, 방학까지 돌봄을 책임지는 ‘365 안심돌봄 체계’도 구축한다. 프로젝트 추진의 실행력을 높일 조직 개편도 함께 추진된다. 교육청은 미래 산업 인재 양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전남광주미래전략산업인재원’과 교육과정 개발부터 평가, 진학 지원까지 총괄하는 ‘전남광주교육과정개발평가원’을 신설해 정책 추진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 [씨줄날줄] 세바스티아 또는 사마리아

    [씨줄날줄] 세바스티아 또는 사마리아

    지금 부산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새로운 세계유산 후보 30건과 수정안 3건이 심의를 기다린다. 우리는 아무래도 수정안 가운데 하나인 ‘한국의 갯벌’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기존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에 무안·고흥·여수·서산 갯벌을 세계유산에 추가 등재하는 내용이다. 반면 세계 언론은 팔레스타인이 제출한 ‘세바스티아’에 주목하고 있다. 세바스티아는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3000년 역사 유적을 포괄한다. 우리에겐 세바스티아보다 성경에 자주 나오는 사마리아라는 이름이 친숙하다. 이스라엘은 BC 930년 솔로몬왕이 죽은 뒤 분열했는데 사마리아는 북이스라엘 왕국의 마지막 수도였다. 발굴조사에서 성곽과 성문, 궁전과 제단 등 당시 유적이 대거 드러났다. 사마리아는 북이스라엘 왕국이 BC 722년 멸망한 이후 아시리아가 점령했다. BC 6세기 이후 페르시아도 지방 행정 중심지로 유적을 남겼다. 알렉산드로스 대왕 점령기에는 그리스 문화가 유입된 자취도 보인다. 이후 로마제국의 신임을 받은 헤롯왕이 새로운 도시로 재건해 성문과 신전, 광장과 경기장을 지었다. 사마리아를 세바스티아로 바꾼 것도 헤롯왕이다. 로마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신임을 얻고자 도시 이름을 세바스테로 고쳤다. 존귀하다는 라틴어 아우구스투스와 같은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 세바스토스는 로마 황제의 존칭으로 쓰였다. 세바스테는 이슬람 통치기를 거치며 아랍풍 세바스티아로 정착했다. 이렇듯 세바스티아엔 오스만 제국기의 흔적까지 쌓여 있다. 이스라엘은 세바스티아가 팔레스타인을 관리 주체로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것을 반대한다. 가치는 인정하지만 영유권이 확정되지 않은 분쟁 지역이라는 것이다. 이번 회의에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분쟁으로 훼손 위험이 커진 레바논 ‘아멜 산성’의 세계유산 등재 심의도 이루어진다. 부산에서 또 하나의 중동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 AI·바이오 등 자금 확대하는 KB금융… 2030년까지 93조 공급

    AI·바이오 등 자금 확대하는 KB금융… 2030년까지 93조 공급

    K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에너지, 국가 인프라 등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생산적 금융을 그룹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내세웠다. 부동산 담보대출 중심의 자금 공급에서 벗어나 첨단산업과 국가 전략사업으로 자본이 흘러가도록 금융의 역할을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사회적 생산성과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자본을 우선 배분하는 금융 활동’으로 20일 정의했다. 금융의 본질인 자본의 효율적 재배분 기능을 강화해 우리 경제의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93조원의 생산적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93조원 가운데 25조원은 투자금융, 68조원은 첨단전략산업과 유망기업 대상 기업대출에 투입된다. 투자금융은 국민성장펀드 출자금 10조원과 그룹 자체 투자 15조원으로 구성된다. 국민성장펀드는 AI,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국가전략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통로 역할을 맡고, 자체 투자금은 KB자산운용과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등을 통한 펀드 조성과 인프라·벤처 투자 등에 활용한다. 기업대출 역시 기존의 담보와 과거 실적 중심 심사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꾼다. KB금융은 투자 기능을 강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혁신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적 금융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조직 개편도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는 지주에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통합 관리하는 CIB마켓부문을 출범했다. 은행 영업점에는 생산적 금융 관련 KPI를 신설했으며, 성장금융추진본부와 첨단전략산업 심사 조직을 만들어 기술력과 사업성을 전문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국가 성장 기반을 뒷받침할 인프라 투자도 확대 중이다. KB금융은 지난 2월 그룹 계열사가 전액 출자한 약 1조원 규모의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를 결성했다. 국내 인프라 금융시장에서는 이례적인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로, 지역균형발전 SOC를 비롯해 AI 데이터센터와 AI 컴퓨팅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반도체 클러스터 에너지 시설, 재생에너지 사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성장펀드의 메가프로젝트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 장기 투자에 적합한 영구폐쇄형 인프라펀드 구조를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향후 민간 자본이 국가 기간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전남 신안 해역에서 추진되는 39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총사업비는 3조 4000억원 규모로 KB국민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이 공동 대표금융주간사를 맡았다. 이번 사업은 국가 AI컴퓨팅센터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인 동시에 발전 수익 일부를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구조를 도입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도 확대한다. KB금융은 총 1600억원 규모의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로봇, 사이버보안, 양자기술 등 9개 전략 분야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기업당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민간 벤처모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 투자도 확대한다. 계열 벤처캐피털과 연계한 투자와 멘토링은 물론 해외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해 혁신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 “창업 꿈꾸는 외국인, 부산으로 오세요”

    부산 글로벌창업이민센터가 20일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글로벌창업이민센터는 대한민국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창업 이민 인재 양성 프로그램 ‘오아시스(OASIS)’를 운영하는 기관이다. 기관 인프라, 인적자원, 관련 실적, 예산 등을 검토해 법무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상을 공동 지정한다. 정부는 2015년을 시작으로 서울에만 4곳이 집중되어 있던 글로벌창업이민센터를 국가균형발전 기조에 따라 2025년 3월 전북, 올해 4월 충북으로 확대해왔다. 법무부 공모를 통해 지난해 12월 동남권 최초로 지정된 부산 센터는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맡아 운영한다. 센터는 오아시스 프로그램에 따라 창업 소양 교육, 상담, 보육(인큐베이팅), 법인 설립 지원, 창업 사업화 지원 등 단계별 과정을 운영한다. 또 프로그램 이수자들에게 기술창업 비자(D-8-4) 취득을 위한 점수(60점 이상 취득 시 기술창업 비자 신청 가능)를 부여하고 추천서를 발급하는 등 외국인 창업 인재의 지역 안착을 지원한다. 부산센터 운영기관인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은 지난 5월부터 외국인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창업 소양 교육과 1대1 상담을 선제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외국인 대상 한국 취업 플랫폼(ACAFO) 창업자인 카지미 아고수 대표의 특별 강연도 열렸다. 시 관계자는 “해외 우수 창업 인재가 부산에 정착해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구축해 온 글로벌 창업 생태계와 연계해 부산을 글로벌 창업 허브 도시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훈풍 탄 K조선마저…청년 정규직은 없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훈풍 탄 K조선마저…청년 정규직은 없다 [쉬었음 청년 추적기 : 우리는 쉬지 않았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수도권 쏠리고지역 대기업 정규직 문턱 높아단기 일자리 전전하며 쉼 반복 지난 16일 조선업 중심지인 경남 거제에서 만난 2030세대 청년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는 꿈도 꾸지 못했다. 장기간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다 최근 선박 수주 증가로 지역에 훈풍이 분다지만 청년들은 조선소에서 단기 일자리로 번 돈을 소진한 뒤 또다시 단기 일자리를 구하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조선소에서 3~6개월 단위로 일한다는 유모(33)씨는 “경기는 불안정하고 정규직 문턱은 높으니 쉬는 것 말고 선택지가 없다”며 “조선업계의 불황이 언제 올지 모르니 미래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할 때는 취업자, 일이 없을 때는 쉬었음 청년이다.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쏠리는 양극화 심화 속에 지역 청년의 취업난이 깊다. 호황이라는 지역의 주력 산업도 수도권처럼 안정적인 일자리를 대규모로 공급하지 못했고, 지방 대학가 원룸촌에는 여름방학에도 첫 일자리에 진입하지 못해 졸업을 연기한 학생들로 북적였다. 거제 지역의 경우 용접·도장·배관 등 숙련 기술이 필요 없는 단순 작업만 전전하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대형 조선소의 정규직 문턱은 높다 보니 몇 개월씩 ‘자발적 쉬었음’을 반복하는 패턴에 익숙해졌다. 조선소 초보 인력 일당은 15만원 안팎이다. 김모(36)씨는 “대기업 정규직이 못 된다면 월수입은 하청업체 정규직이나 일당이나 크게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반면 대기업들은 경기 사이클이 극단적으로 심한 구조상 정규직의 대폭 확대는 쉽지 않다. 조선업의 경우 2010년대 불황기를 지나 최근 호황을 맞았지만 고정비 부담이 크고 미래 투자도 필요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협력사의 경우 청년의 절반 이상이 6개월 안에 다른 일자리로 떠난다”며 “많은 청년들이 특정 기술을 보유하기보다 단순 노무직에 가깝다 보니 수도권에 반도체 공장이 생기면 대거 이직한다. 임금 인상만으로 정착을 유도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역 청년과 기업 간 이런 미스매치는 조선·중공업·철강 등 기간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선업 중심지인 경남 창원·거제, 울산, 전남 목포·영암, 전북 군산은 물론 철강 중심지인 경북 포항과 전남광주 광양, 석유화학 중심지인 울산 남구와 전남광주 여수 등이 대표적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등 대표적인 기간산업도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구조조정이 장기화하면서 고용 자체가 위축됐다. 미국의 러스트 벨트(북동부의 쇠락한 공장지대)가 먼저 겪은 현상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공업은 대기업 사업장에서 일해도 협력업체 소속이 많다”며 “청년은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지만, 중공업은 본사 정규직을 많이 뽑을 필요가 없어 일자리 부조화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과거 제조업 호황은 양질의 일자리 증가와 청년 신입 고용으로 이어졌지만 이제 저렴한 이주노동자가 메운다. 휴머노이드가 대체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사정이 이러니 수도권으로의 탈출이 이어진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1~5월 청년층(19~34세)의 수도권 순유입은 2만 4084명이었다. 반면 경상도는 1만 707명, 전라도는 6690명이 순유출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 청년층이 순유입된 곳은 수도권에 인접한 충북, 세종, 대전뿐이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9월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에 따르면 지식기반산업의 수도권 고용 비중은 2015년 61.0%에서 2024년 64.3%로 올랐지만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39.0%에서 35.7%로 하락했다. 지식기반산업 전체에서의 ‘좋은 일자리’ 비중은 20.3%에서 33.3%로 크게 뛰었지만 증가분의 약 86%를 수도권이 흡수했다. 청년주택·행복주택 등 저렴하고 질 좋은 주거, 보육·교육 인프라, 필수 의료 접근성, 교통, 문화·여가 시설의 부족은 수도권 이주를 부추긴다. 지방대생 졸업유예, 원룸촌만 성황 취업 기회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주했다고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살인적인 주거비 부담과 치열한 경쟁에서 오는 피로감으로 귀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경북에서 대학을 나와 2022년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고향 경북 경주시로 돌아온 이현주(30)씨는 ‘쉬었음’ 상태가 됐다. 이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 병원 근무를 시작했는데 업무 과중과 수시로 바뀌는 업무 절차로 혼란을 겪다 그만두었다”고 말했다. 이후 경주에서 일반 기업의 행정 업무와 공기업 인턴을 마쳤고 지난달부터 경주 청년센터에서 진행하는 ‘쉬었음 청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이씨는 “지역의 공통적인 문제는 일자리 미스매치다. 청년들이 쉬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지원이 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지방 거점 국립대에서도 졸업을 미루는 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교육부에서 받은 지방 거점 국립대(강원·경북·경상국립·부산·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 9곳의 졸업 유예생 현황에 따르면 2022년 2501명에서 지난해 4156명으로 66.2% 치솟았다. 올해 7월까지 이미 3022명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학생들은 통상 학기당 10만원 안팎의 졸업유예금을 내야한다. 여름방학이지만 학교 앞 원룸촌에는 졸업을 유예한 청년들로 붐볐다. 지난 16일 찾은 대구 복현동 경북대 인근 원룸촌에서는 자취방을 알아보려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들르는 청년들이 적지 않았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취업준비생들이 처음에는 본가에서 부모와 생활하다가 취업이 늦어지면 서로 불편해 자취방을 구하게 된다”고 전했다. 졸업 유예를 선택한 대학생 정모(26)씨는 “대졸보다는 졸업유예생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고향 안동에서 공부를 할 환경도 아니어서 기존에 살던 대구 원룸에 더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취업난으로 졸업을 미루는 청년들에게 졸업 유예금까지 부담시키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제도”라며 “대학은 졸업 유예금을 폐지해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정부는 졸업 유예가 늘지 않도록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수 거제대 RISE추진사업단 특임교수는 “마이스터고와 대학, 기업 현장을 연계해 산업 전환에 필요한 기술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채용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지역 산업 경쟁력과 청년 고용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청년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고 경력 형성 기회를 넓히자는 제언도 있었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실장은 “과거에는 지역 제조업이 청년들의 안정적인 취업 통로였지만 현재는 중소기업 중심 구조로 재편되며 임금·근로조건 격차가 커졌다”며 “원·하청 간 임금 격차 해소와 더불어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창간기획팀창원 이창언·포항 김형엽·대구 민경석·서울 김지예·서진솔·유규상·세종 김우진 기자, 워싱턴 임주형·도쿄 명희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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