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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충북의 4월 총선과 부끄러움

    [지방시대] 충북의 4월 총선과 부끄러움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자 축제로 불린다. 하지만 그동안 그런 선거는 본 적이 없다. 개그보다 더 웃긴 현실의 연속일 뿐이다. 오는 4월 총선 역시 점입가경이다. 위성정당이라는 꼼수가 등장하고, 기존 정치에 염증을 느낀 국민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주겠다며 출범한 개혁신당은 11일 만에 쪼개졌다. 야당에선 특정 계파 학살공천 얘기도 나온다. 지방의 총선 현장은 어떨까. 중앙정치의 블랙코미디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지방에서 펼쳐지는 정치권의 일그러진 풍경 역시 가관이다. 충북 지역만 봐도 한숨이 나온다. 국민의힘 청주권 지방의원들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상당 선거구에 출마한 정우택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윤갑근 전 고검장이 정 의원과 당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공정 경선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과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도 참석했다. 지방의회의 맏형으로서 동료 의원들의 그릇된 행동을 말려야 할 사람들 아닌가. 지난 19일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충북 동남4군 지방의원들이 경선을 앞둔 박덕흠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물밑에서 벌어지는 국회의원에 대한 지방의원 줄서기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처럼 당당하게 줄서기를 만천하에 공개하는 그들의 용기가 놀랍다.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보다 충성 경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신용한 전 청주 서원대 교수를 영입했고, 그의 청주 지역 총선 출마가 예상된다는 뉴스는 더 놀랍다. 그는 민주당과 정반대의 삶을 살아 온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직속 청년위원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고, 2017년에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대선 경선에 도전했다. 2021년에는 원희룡 당시 대선후보 캠프 상황실장을 맡았고 윤석열 대선캠프에선 정책총괄지원실장으로 뛰었다. 원칙과 상식이 사라진 한국의 그릇된 정치문화가 초래한 부적절한 인재 영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 충북 지역 당원들마저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한다. 선거를 앞두고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집안싸움의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은 거꾸로 가는 청개구리 정당인가. 황당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충북에선 정계 은퇴를 선언한 사람이 복당해 총선에 출마했고, 한 초선 도의원은 임기를 반도 채우지 않고 총선에 나왔다. 졸전은 축구에만 있는 게 아니다. 지금의 한국 정치는 유효슈팅 하나 없이 백패스만 하다 무리한 반칙으로 경고까지 받는 답답한 ‘고구마 축구’와 다를 게 없다. 비정상이 일상이 돼 가고 있다. 부끄러움은 여전히 국민의 몫인가.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봄이 오고 있지만 세상사는 성숙한 정치를 기대했던 ‘희망’이란 이름의 꽃을 무참히 짓밟고 있다. 남인우 전국부 기자
  • 韓 ‘인구 감소 위기’ 대안?… CNN ‘외국인 디지털 노마드’ 언급

    韓 ‘인구 감소 위기’ 대안?… CNN ‘외국인 디지털 노마드’ 언급

    한국이 올해 초 시범 도입한 ‘디지털 노마드’(워케이션) 비자가 인기 감소 위기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지털 노마드는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해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외국인이 자국 근로 활동을 하면서 1~2년 한국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 비자다. 디지털 기기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이 비자를 도입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미국 CNN은 22일(현지시간) “한국 전문가 일부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단순히 여행을 쉽게 하는 것 이상의 것일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극도로 낮은 출산율을 기록한 한국의 노동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정호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경영연구소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더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찾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홍콩이나 태국, 인도네시아 발리 등 다른 아시아 지역과 달리 외국계 주민 수가 많지 않은데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도입되면 이런 상황도 바뀌지 않겠냐는 게 서 교수의 의견이다. 서 교수는 “정부가 새 비자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민족 간, 혹은 한국계와 비한국계 간의 사회적 혼합 정상화를 위한 의제나 논의를 주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를 분산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에 살면서 원격 근무를 하며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을 위한 커뮤니티 ‘디지털 노마드 코리아’를 운영하는 조정현 호퍼스 대표는 “한국 수도권의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한 높은 생활비, 극심한 경쟁과 스트레스는 젊은 층의 결혼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한국의 낮은 출산율은 수도권의 경쟁적이고 스트레스 받는 삶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를 분산시키고 지역에서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줌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완화할 수 있고, 지역에서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외국인들은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받기 위한 요건이 까다롭다고 지적한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신청자들은 외국 기업에서 최소 연간 6만 5000달러(약 8600만원)를 벌어야 하며 건강 보험과 범죄 경력 등을 증명해야 한다. CNN은 타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사이트인 ‘인터네이션스’가 연례적으로 하는 분석에서 한국은 정착 난이도 측면에서 조사 대상 53개국 중 50개국이었다고 전했다.
  • 유네스코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한국에 최초 설립

    유네스코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한국에 최초 설립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센터(카테고리 2센터)가 제주에 첫 설치된다.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 등 2개 이상의 국제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다중 국제보호지역 관련 연구·훈련시설은 처음이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와 유네스코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GCIDA) 설립에 관한 협정에 서명한다. 박상미 주 유네스코 대사와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서명 후 협정 발효를 위한 내부 절차 완료를 상호 통보하는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는 우리나라가 유치를 신청해 2019년 11월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승인됐다. 카테고리 2센터는 유네스코 후원을 받으며 유네스코와 해당 국가가 협정을 통해 법적 지위를 마련하게 된다. 국내 설치지역은 세계자연유산·생물권보전지역·세계지질공원·람사르습지 등 4개 국제보호지역이 지정된 제주로 결정됐다. 제주 조천 제주돌문화공원 내 시설을 활용할 예정으로 3월 법인 설립 등을 거쳐 6월 개관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 다중 국제보호지역에 대한 연구·훈련기관으로 정책 및 국제 동향 대응 연구, 국제보호지역 관리자 및 이해관계자 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 유네스코는 사업·예산 규정에 따라 필요시 전문가를 지원·교류한다. 차은철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유네스코 첫 글로벌 연구·훈련센터의 조기 정착 및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연구 결과 및 교육·훈련 콘텐츠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특히 국제보호지역 관리 분야에서 유네스코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북한과 가까워 싫어…” 클린스만, ‘재택근무’ 고집한 이유 밝혀졌다

    “북한과 가까워 싫어…” 클린스만, ‘재택근무’ 고집한 이유 밝혀졌다

    ‘재택근무’로 비난받았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상주하지 않는 이유로 “북한과 가깝기 때문”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독일 매체 슈피겔은 클린스만과의 심층 인터뷰를 공개했다. 독일 기자가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 캘리포니아 클린스만 자택, 한국 대표팀 평가전 경기장 등에서 그를 만나 수시로 묻고 쓴 기사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파주NFC 훈련장을 이용하고 거주 역시 근처에 하길 원했지만, 클린스만은 “훈련장은 낡고 북한과 가깝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클린스만은 경기 파주시를 ‘북한 국경·독재자 김정은’과 가까운 지역이라고 가장 먼저 떠올렸다고 한다. 클린스만과 함께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는 파주NFC에 대해 “방의 가구가 최신 상태가 아니며 모든 것이 조금씩 낡았다”며 “벽이 너무 얇아 밤에 누가 화장실을 가는지, 자기 전에 가글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누구의 TV가 얼마나 오랫동안 켜져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은 1990년대부터 미국에 정착했다. 독일 감독 시절에도 자택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업무를 맡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클린스만은 미국 대표팀 시절 미국 국적을 취득해 독일·미국 이중국적자이며, 현재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 선임 당시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에서 지내겠다는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역시 지난해 3월 부임 기자회견에서 “거주하는 게 당연하다(To reside is normal). 나는 한국 대표팀의 감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부임 후 6개월간 국내에 머문 시간이 고작 67일에 불과했다. 클린스만은 매체에 “노트북이 내 사무실”이라며 “가끔 유럽에서 선수를 찾고, 열흘 동안 캘리포니아 집에 머무르는 새(Vogel·독일어)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아마추어 클럽에서 축구를 하기도 했다. 클린스만의 감독 선임 과정도 논란이 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파울루 벤투 감독 때처럼 절차를 거쳐 선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린스만은 “카타르 월드컵 당시 우연히 만난 정 회장에게 농담조로 감독을 제의했는데 정 회장이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이후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6일 클린스만의 경질을 확정했다.
  • 광주시, GGM 근로자 ‘맞춤형 복지’에 92억원 투입

    광주시, GGM 근로자 ‘맞춤형 복지’에 92억원 투입

    광주시는 올해 사업비 92억여원을 투입,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근로자들의 실질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공동복지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대한민국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기업이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은 노사민정협의회가 의결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에 따라 GGM이 적정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부와 광주시는 근로자들에게 주거·교통·교육 등 공동복지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임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공동복지프로그램을 통해 주거비 지원, 효천·서림 공공임대주택 입주 지원, 통근·시내버스 운영, 산단내 어린이집 운영 등 14개 사업에 1029억원을 투입했다. 올해도 최소 92억원(공동근로복지기금 기업 분담금 6억원 제외)을 투입해 주거·교통·교육·의료·문화·근로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우선 공공임대주택 확보·공급을 위해 국토교통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도시공사와 지속해 협의하는 한편 주거 안정을 위해 20억원을 투입해 대리 이하 직원에게 매월 주거비를 지원한다. 또 오는 2030년 입주예정인 광주송정역 KTX 투자선도지구 내 일자리연계형 통합공공임대주택 300호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해 근로자들의 지역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산단 정주여건 및 근로자 복지향상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개방형체육관이 올해 상반기 개관하며,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도 7월 개관 예정이다. 특히 33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4월 조성된 빛그린산학융합지구에서 근로자 평생학습과 현장맞춤형 교육, 기업역량 강화 지원에 나선다.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통근버스 5대와 산단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운영하고, 빛그린산단~본량동 국지도 49호선 도로개설도 2028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노사민정 논의를 통해 전국 최초로 상생형 중견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이 함께 조성한 공동근로복지기금은 국비·시비 등을 투입, 오는 2027년까지 약 60억원(2024년 국비 2억, 시비 4억, 기업 6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여사 근로자의 건강검진비, 문화바우처를 포함한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재산형성 등 수요 맞춤형 복지를 제공한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9일 시청에서 GGM과 실무회의를 열고 공동복지프로그램 관련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GGM은 ‘제2의 도약’을 위해 올해 생산목표인 4만8500대 중 1만7000대를 전기차로 생산하고, 전기차 생산과 수출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1교대 생산체계를 2교대로 확대하고 지역 인재 충원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 ‘전방위 공세’ 러, ‘전력 열세’ 우크라… 美 첨단무기 지원에 달렸다

    ‘전방위 공세’ 러, ‘전력 열세’ 우크라… 美 첨단무기 지원에 달렸다

    오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년을 앞두고 러시아군이 전체 600마일(약 970㎞)에 달하는 전선에서 군사력을 쏟아붓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필사의 방어전을 벌이고 있지만 미국의 첨단 무기 지원 없이는 러시아의 전방위적 공세를 막아 내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18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의 전황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군단 소속 부대는 전날 새벽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최전선 아우디이우카를 완전히 점령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0월 이후 이 지역에서 8.6㎞ 진격했다. 이는 러시아군이 지난해 5월 최격전지 바흐무트를 점령한 뒤 처음으로 주요 전장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해 12월 중순 도네츠크시 교외 최전선 마린카를 장악한 뒤 불레다르를 공격 중이다. 아우디이우카는 면적이 31.75㎢밖에 안 되지만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할 당시 점령한 도네츠크시와 지척에 있어 지난 10년간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선에서 러시아의 물류를 차단하는 거점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주요 보급선을 넘어와 군대를 포위하겠다고 위협하자 군대를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약 4개월간 공세를 강화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남부군 총사령관인 올렉산드르 타르나브스키 준장은 이날 “4개월 동안 러시아군은 병력 4만 7000여명, 탱크 364대, 야포 248대, 장갑전투차 748대, 항공기 5대를 잃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포탄 공급은 2024년 가을 무렵에서야 본격적으로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ISW는 “EU의 포탄 지원이 확대된다 해도 미국 지원 없이는 러시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특히 미국의 패트리엇 지대공미사일과 같은 첨단 방공망의 공백을 메우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은 서방의 대우크라이나 지원이 미뤄지는 점을 이용해 겨우내 얼어붙은 땅이 녹아 전장이 진흙탕으로 변해 전차 등 기계화 보병의 이동이 어려워지는 시기인 라스푸티차 전까지 최대한 진격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6월 봄철 대반격 당시 탈환한 영토를 되찾기 위해 빠른 속도로 진격 중이다. 우선 북동부 1만 1000㎢에 걸쳐 500개 이상의 정착촌이 있는 크레민나시에서 북쪽으로는 포격 피해를 입은 쿠피안스크시를 향해, 남쪽으로는 리만시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남부 자포리자주 로보티네에는 이번에 탈환한 아우디이우카보다 더 많은 병력을 투입했다. 만약 서방의 지원이 더 늦어지면 다른 전선 지역에서도 아우디이우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될 공산이 크다. 다음 주요 인구 중심지인 시베른은 아브다비카에서 서쪽으로 불과 56㎞가량 떨어져 있다. 러시아가 서방국을 상대로 우주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한 보도도 이어졌다. 미국 CNN방송이 러시아가 세계 위공위성 통신 체계를 공격하는 일종의 우주 핵 전자기파(EMP)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이어 뉴욕타임스(NYT)는 실제로 최근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 수브라마니암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함께 우주 핵무기 배치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나누면서 각국 정상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재건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다. 유엔은 우크라이나 정부, 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과 공동 집계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 추정액이 향후 10년간 4860억 달러(약 649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전쟁 중이지만 세계 각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19일 도쿄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일본·우크라이나 경제부흥 추진회의’를 열었다.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긴급 복구를 위한 지뢰 제거 장비 등을 제공하기 위해 158억엔(1406억원)의 무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14일 주요 7개국(G7) 주도로 출범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협의체인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MDCP)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나서기로 했다. 대러시아 제재로 동결한 자산을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7과 EU는 2500억 달러(334조원)에 이르는 러시아 중앙은행 동결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 의회는 자국 금융기관에 동결된 러시아 정부 자산을 몰수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활용하는 법안을 논의 중이다.
  • 글로컬大가 대학 구하고 지방 살릴까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비수도권 대학을 지원하는 ‘글로컬 30’ 사업이 지역 인구 소멸의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선 각 대학의 교육이 지역 산업·경제·문화 분야 등에서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수도권 대학 구원투수로 주목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2026년까지 총 30곳 내외의 글로컬대학을 지정해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10개 대학을 글로컬대로 지정했다. 글로컬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포스텍(포항공대)이다. 지난해 글로컬대로 선정돼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게 된 포스텍은 여기에 1조원을 추가 투자한다. 포스텍이 ‘제2의 건학’으로 이름 지은 이번 투자 건은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세계 최고 연구 분야를 육성해 신산업 분야에서도 앞서 나가기 위한 방안이다. 포스텍은 우수 교수 채용에 주력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세계 상위 1% 석학을 유치하고 우수 교원 정년을 70세로 보장한다. ●포스텍, 지방 인재 정착 마중물 기대 포스텍의 성공 가능성은 높다. 경북 포항시엔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소재 기업이 들어서 있는 데다 수소와 바이오 분야도 특화돼 있다. 포스코와 에코프로 등 기존 기업과 포항시가 유치하는 신산업 분야 기업들은 관련 분야를 전공한 포스텍 졸업생들을 선호하게 되고 이들 기업 입사자들은 자연스럽게 포항에 정착할 수 있다. 포스텍은 ‘제2의 건학’ 플랜을 짜면서 수소·원자력·바이오·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산업 분야 연구를 통해 산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시민단체 포항지역발전협의회 공원식 회장(전 경북 부지사)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수도권인 위례 지구에 만들기로 했지만, 연구원을 포항에 두고 포스텍과 협력한다면 우려하던 연구원 충원 문제도 해결되고 인구 소멸 문제도 타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무분별한 통합… 지방대 퇴출 유도 다만 무분별한 대학 통합으로 이뤄진 글로컬대는 인구 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북 지역의 한 사립대 총장은 “글로컬대 지정은 혁신이라는 명분 아래 경쟁력 없는 지방 대학들의 퇴출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지방대 퇴출이 오히려 지역 인구 감소를 부추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인구 문제뿐 아니라 지역 동반성장 차원에서도 인공호흡기를 단 것에 불과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무분별한 통합 사례로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충북대·한국교통대 등을 들었다. 그는 “이들 대학 통합은 생존을 위한 통합이라 지역사회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그나마 젊은이들을 수도권에 빼앗기지 않으려면 통합과 연합으로 대학 경쟁력을 키우는 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토로했다.
  • 대기업 러브콜 몰리는 순천… “3대가 잘사는 일류 경제도시 도약”

    대기업 러브콜 몰리는 순천… “3대가 잘사는 일류 경제도시 도약”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관람객 980여만명이 찾아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한 전남 순천시가 박람회 열풍을 동력 삼아 ‘3대가 잘사는 일류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람회 기간 편리한 교통과 정주 여건, 풍부한 관광지 등 순천의 매력을 알린 여세를 몰아 대기업 유치로 눈을 돌렸다. 중소도시의 한계를 극복해 지방자치시대의 새로운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기업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한 결과 대기업의 잇단 러브콜을 받는 등 남해안권 미래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교육·문화 등 정주 여건이 우수한 순천은 도시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10년간 준비해 온 생태경제 정책이 마침내 결실을 보고 있다. 더 나아가 인재와 기업이 몰려드는 투자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 15일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우주산업 선두 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율촌 제1산업단지에서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지난해 4월 순천 유치가 확정된 발사체 제작센터는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08억원을 투자해 우주발사체 제작·조립을 위한 단조립장과 향후 민간 발사체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 완공될 발사체 제작센터는 총 3단으로 구성된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발사체 조립의 핵심 시설이다. 이는 순천시의 우주산업 기술 자립화와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은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이자 교육·쇼핑·편의시설이 풍부해 직장·주거·힐링 여가가 가능한 도시다. 정주 여건도 월등해 외지에서 내려온 직원들도 순천의 편리함에 푹 빠지기도 한다. 남해안권 미래경제 중심도시로교육·문화·정주 여건 등 입지 좋아‘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센터’ 착공2-2해룡산단 등은 내년까지 조성첨단 정밀 30개 기업 투자 의향서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조성 박차인허가, 기업보다 먼저 행정 처리산단 주변 교통혼잡 해소책 마련한전과 전력공급 방안 선제 협의올해 총 1000명 일자리 창출 목표 순천은 이 같은 장점을 살려 기업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부각시켜 지역 경제를 살려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순천 율촌1산단과 해룡산단, 순천산단 등에 대기업이 몰려들면서 순천은 미래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율촌1산단, 순천산단 등은 부산, 인천과 함께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한 ‘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에 선정됐다. 2026년까지 39개 세부사업에 6822억원이 투입된다. 지역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의 하나인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 산단 조성, 스마트 산단 기반 구축, 지역 인재가 정착하는 신산업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시는 율촌1산단 인접부지에 2-2해룡산단(60만 8000㎡)과 도시첨단산업단지(19만㎡)를 내년까지 앞당겨 조성할 예정이다. 이차전지, 탄성소재 등 미래 첨단소재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남도와 함께 신규 국가산단(597만㎡)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2해룡산단은 지반 침하 걱정 없는 튼튼한 암반 지형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산단으로 평가받는다. 최첨단 정밀부품 제조 생산의 최적지로 인식되면서 벌써 30여개 기업으로부터 유치 의향서를 받았다. 시는 지난 한 해 정원박람회 이후 ‘미래 순천’을 고민하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순천을 찾는 기업과 청년창업가에게 투자유치의 문을 활짝 열었다. 찾아가는 기업친화 정책이 빛을 발하고 정원박람회를 통해 우수한 정주 여건을 확인한 국내 유수 기업들이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 유치를 시작으로 승주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유치, 포라이즌 관광레저타운 조성을 위한 포스코와이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차전지 첨단소재업체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6개 기업으로부터 8600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산업에 2000억원을 확보하는 등 미래 산업의 동력도 만들었다. 시는 적극적인 기업유치를 위해 기업보다 앞서 더 발 빠르게 인허가를 처리하고 산단 주변 교통혼잡 대책을 마련했다. 한전과 전력 공급도 협의했다. 이같이 선제적으로 기업이 정착할 수 있는 정책을 제공하는 남다른 순천시의 투자유치 전략에 기업들이 감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투자유치 정책자문단, 기업지원 원스톱 태스크포스(TF)팀 구성, 찾아가는 기업애로 청취, 관련 부서와의 투자유치 전략 합동회의, 순천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 개정을 했다. 특히 시는 글로컬대학 30과 연계해 미래경제를 이끌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순천 애니메이션 기회발전 특구 지정을 위한 행보도 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보여 준 차별화된 기업 프렌들리 정책은 기업들에 투자유치 최적지로서 순천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 줬다. 그 결과 지난해 10개 기업 8888억원, 고용인원 762명이란 성과를 달성했다. 시는 이에 멈추지 않고 21개 기업, 1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올해 목표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프라 조성 역시 계속된다. 투자유치 정책자문단, 원스톱 기업 투자 지원, 인센티브 확대 등 투자 지원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이 순천시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민 고용 창출을 유도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합당한가…국제재판 시작한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합당한가…국제재판 시작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넉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사법재판소(ICJ)가 1967년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점령이 적법한 것인지를 가리는 재판을 시작한다. AP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의 ICJ는 15명의 국제 재판관과 관련국이 참여한 가운데 19일(현지시간)부터 6일에 걸쳐 이 사안에 대한 심리를 진행한다. 이번 재판은 2022년 12월 유엔이 이스라엘의 점령 적법성과 관련해 ICJ의 조언을 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유엔 총회는 “ICJ의 판단을 구하려는 사항에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의 인구 구성 및 지위를 바꾸고 차별적 조치를 도입한 것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당시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가자지구를 점령했다. 이후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고 동예루살렘을 서예루살렘과 병합해 수도로 삼았다. 정착촌 감시단체 피스나우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에 146개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했다. 여기에 사는 이스라엘인은 50만명이 넘는다. 동예루살렘에도 20만명의 이스라엘인이 살고 있는데 , 팔레스타인인들은 여기에 새로운 집을 짓거나 기존 집을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사회 여론은 이스라엘에 불리하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을 불법으로 간주하고 동예루살렘 병합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전했다. 팔레스타인 측 대표자들은 첫 심리에서 이스라엘의 점령이 국제법의 세 가지 핵심 원칙을 위반했다는 점을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점령지의 대규모 합병을 통한 영토 정복 금지를 위반했고 팔레스타인의 자결권을 침해했으며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심리에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서면 진술서 등을 통해 평화협정이 없는 상황에서 안보를 위해 점령이 필수적이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ICJ 판결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다만 이번 재판이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 여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ICJ가 이스라엘 점령정책의 적법성을 판단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ICJ는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 일부에 걸쳐 건설한 분리 장벽이 국제법에 반한다고 판결해 즉각적인 건설 중단을 명령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무시했다.
  • 경남연구원 “인구감소·소멸지역, 지역별 특징 맞는 대응 방향 필요”

    경남연구원 “인구감소·소멸지역, 지역별 특징 맞는 대응 방향 필요”

    18개 시·군 중 11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에 포함하고 2개 시가 인구관심지역에 들어간 경남에서 지역 소멸을 막으려면 ‘지역별 특징에 들어맞는 대응 방향’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남연구원 이진우 전문연구원과 심인선 선임연구위원은 이달 발표한 정책논단에서 “각 지자체 특징을 분석한 군집분석 결과를 활용해 지자체 인구 특징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사업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행정안전부는 인구감소와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자 2021년 서울을 제외한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와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시 내 행정시 2개 중 89개 지자체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선정했다. 또 18곳을 ‘관심지역’으로 지정했다. 경남은 13개 시·군이 감소지역 또는 관심지역에 포함했다. 거창·고성·남해·산청·의령·창녕·하동·함안·함양·합천군과 밀양시는 감소지역에, 통영·사천시는 관심지역으로 지정됐다. 경남연구원은 인구감소과 감소관심지역 특징을 파악, 유사성이 높은 시·군을 집단화하고 집단별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K-평균 군집분석’을 활용했다. 남녀 평균 초혼 나이, 합계출산율, 의료기관, 노인여가복지 시설, 사업체 수, 고령인구, 평균연령, 독거노인가구, 외국인 수 등이다. 그 결과 전국 인구감소지역과 인구관심지역을 ▲인구 증가 가능지역 ▲잠재적 인구감소 위험지역 ▲일자리 취약지역 ▲청년인구 저조 지역 ▲저출산 탈피 가능지역 ▲인구감소 대응 시급 지역 등 6개 군집으로 나눴다.경남만 보면 함안군은 인구증가 가능지역으로, 통영시와 의령군은 일자리 취약지역으로 군집됐다. 고성·함양·거창·합천군은 청년인구 저조지역으로, 사천·밀양시와 창녕군은 저출산 탈피 가능지역으로 배치됐다. 남해·하동·산청군은 인구감소 대응 시급 지역으로 군집됐다. 경남연구원은 군집별 맞춤형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인구증가 지역으로 분류된 함안군은 외국인과 사업체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정주여건 개선·확충으로 지역정착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 관련 인프라 확충으로 살기 좋은 지역이라는 인식개선이 요구했다. 일자리 취약지역으로 군집된 통영시와 의령군은 다른 인구감소·관심지역보다 사업체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산업발굴을 통한 일자리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료 접근성 해결로 지역정주여건 확충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청년인구 저조지역으로 군집된 고성·함양·거창·합천군은 노인 비중이 다른 인구감소·관심지역보다 많고 청년인구가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으므로, 다양한 청년인구 유입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성군 지역특화비자, 함양군 노동자 기숙사 건립 등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물론 청년들이 원하는 인프라 구축 사업과 지원 프로그램으로 청년 유입 활성화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저출산 탈피 가능지역으로 군집된 사천·밀양시와 창녕군은 다른 인구감소·관심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출산 아동 양육지원 정책으로 인구 외부 유출을 막고 양육·보육 정책 강화와 결혼·출산 지원정책(난임부부 지원 확대·주거지원·우대금리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인구감소 대응 시급지역으로 분류된 남해·하동·산청군은 전반적으로 모든 지표가 낮은 만큼 총체적이고 전반적인 계획과 실행이 시급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연구원은 출생, 청·장년 정착편의, 고령인구 건강지원 등 인구요소와 관련되는 다양한 정책 발굴을 주문했다. 경남연구원은 “(정부가 발표한) 인구감소지역 8개 지표로 선정됐으나, 선정된 각 기초자치단체 간 차이와 특징이 존재한다”며 “지역의 일반적인 특징뿐 아니라 인구특징에 따른 효과적인 사업을 발굴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MZ 토크쇼 열고, 결혼 비책 모으고… 경북, 초저출생에 선전포고

    MZ 토크쇼 열고, 결혼 비책 모으고… 경북, 초저출생에 선전포고

    “2024년 새해에는 경북이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저출생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정목표인 ‘지방시대’라는 어젠다를 만든 주역도, 윤석열 정부와 함께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설계한 파트너도 우리 경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올해는 경북에서 아이를 많이 낳고 키울 수 있는 완벽한 체제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지사는 새해 들어 초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해결책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새해 벽두부터 초저출생 극복을 위해 비상한 각오로 나선 배경은. “그동안 중앙정부 중심으로 펼친 저출생 극복 정책은 한마디로 실패했다.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현장을 잘 몰라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못한 게 패인이다. 우리나라는 2022년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 미만(0.78)인 국가로 세계가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이제 저출생 대응은 현장을 잘 아는 지방에서 기획부터 집행까지 주도해야 한다. 현장이 원하는 사업 모델을 경북에서 발굴해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겠다.” -최근 출범한 ‘저출생 극복 태스크포스(TF)’의 역할은. “미래전략기획단장을 TF 단장으로 하고 총괄기획팀과 정책협력 관련 3개 팀까지 모두 4개 팀으로 조직했다. TF는 우선 저출생 대책으로 초단기·단기·중기·장기 등 단계별 계획을 마련한다. 또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정신적 운동까지 모두 포함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 집중하겠다. 아울러 정부에 건의할 과제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홍보 및 사회적 분위기 확산도 좋은 정책만큼 중요한데 복안이 있다면. “경북도는 시군·기업·시민사회와 함께 초저출생 위기 극복 및 결혼 장려 분위기 확산을 위해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저출산 극복 국민운동 전개를 비롯해 ▲국회 세미나 ▲전문가 워킹그룹 운영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 ▲릴레이 현장토론회 ▲MZ·대학생 토크쇼 ▲저출생 고령화 사회 인구포럼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작정이다.” 지방 소멸 막을 대책부터 집중TF 통해 단계별 출생 대책 준비새달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총력외국인 인재 700명 정착 땐 지원미래 먹거리·안전한 삶 위한 포석 포항 배터리·구미 반도체 등 특화 안동 바이오 첨단산단 유치 추진 다목적 마을회관으로 산사태 대비 -교사 출신 지사로서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기 위해 교육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경북도 내 대학 3곳(통합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과대)이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본사업에서 전국 최다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5년간 대학당 1000억원 등을 지원받아 대학 혁신을 통한 인구 감소 등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동반성장을 이끌게 된다. 올해는 경북도와 도교육청, 9개 시군(안동, 예천, 포항, 구미, 상주, 칠곡, 봉화, 울진, 울릉)이 각 지역에 특화된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오는 3월 발표될 시범지역에 최대한 많은 시군이 지정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 특구에 선정되면 3년간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를 위한 특별교부금 30억~100억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경북도는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에 더 투자하고 대한민국 교육의 훌륭한 모델이 되도록 이끌겠다.” -외국인이 주민으로 정착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그렇다. 우선 법무부가 주관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대상지를 기존 영주, 영천, 의성, 고령, 성주 등 5개 시군에서 올해 15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이는 전국 최다로 외국인 인재 700명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은 외국인에게 비자 특례를 줘 지역사회 정착을 장려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인구 유출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또 지난달 구미에서 외국인 정책 통합 플랫폼 역할을 할 ‘K드림외국인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의 컨트롤타워이자 외국인 원스톱(입국·정착·사회통합) 지원 기능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이달부터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교육 등을 제공하는 글로벌 학당을 운영하고, K GKS(경북형 초청장학제도)를 시행해 경북 특성에 맞는 외국인 인재의 지역 유치와 정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의 미래 먹거리 사업의 현주소는. “올해 포항은 배터리 특구단지로, 구미는 반도체 특화단지로 새롭게 출발한다. 정부가 지난해 핵심 전략산업인 반도체·이차전지 초격차 확보를 위해 이들 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물론 경북도와 지역 정치권, 경제계 등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다. 구미와 포항에는 2026년, 2027년까지 총 4조 7000억원, 12조 1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등이 투입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추가로 포항시와 안동시에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하기 위한 업무를 추진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에 ‘경북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산업 글로벌 혁신특구’도 신청할 예정이다. 영주(베어링)·울진(원자력수소)·경주(소형모듈원전)에 축구장 800개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을 견인했던 경북이 산업화에 이어 지방화 신성장 시대를 주도해 갈 것으로 확신한다.”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선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자세히 소개한다면. “새해에는 지난해와 같은 극한호우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유사 사고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사고 시 피해 최소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자치행정국과 재난안전실을 합쳐 ‘안전행정실’을 만들었다. 산사태 방호 기능을 갖춘 다목적 마을회관을 신축해 우선 대피장소로 지정하고, 마을 이·통장을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신속한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 유비무환이다.”
  • 한동훈 공들인 ‘수원벨트’ 조기 확정, 안철수 본선 직행… 김은혜는 경선

    한동훈 공들인 ‘수원벨트’ 조기 확정, 안철수 본선 직행… 김은혜는 경선

    국민의힘이 15일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원벨트’를 포함해 수도권 주요 험지의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대통령실 출신과 장관 등이 이번 단수 추천 명단에 포함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인천·전북 25곳의 단수 추천 명단을 발표했다. 5개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해 험지로 꼽히는 경기 수원에는 영입 인사인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를 단수 추천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한 곳이다. 이에 따라 수원갑은 김승원 민주당 의원과 김 전 청장의 ‘수성고 매치’, 수원병은 김영진 민주당 의원과 방 전 장관, 수원정은 박광온 민주당 의원과 이 교수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수원무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인사 등을 포함하지 않았던 기조는 이날도 이어졌지만 ‘험지’는 예외였다.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은 대통령실 출신 인사로는 처음으로 경기 의정부갑에 단수 추천됐다. 비례 최영희 의원은 의정부갑에 신청했으나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의정부갑은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으로, 민주당은 영입 인재 1호 인사인 박지혜 변호사를 전략 공천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 지역구지만 상대적으로 여당 세가 우세한 곳에선 경선이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성남분당을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인천 연수을의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민현주·민경욱 전 의원 등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인사 중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경기 안산 상록갑), 전지현 전 행정관(경기 구리)도 단수 추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기 지역에서는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고양병)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장영하 전 판사(성남수정), 민주당에서 넘어온 ‘이재명 저격수’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남양주병) 등 14명이 포함됐다. 남양주병, 인천 계양을(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예비후보들은 이의신청을 했다. 인천에서는 윤상현 의원(동·미추홀을), 배준영 의원(중·강화·옹진) 등 5명이 단수 추천 대상이 됐다. 전북은 비례대표 재선인 정운천 의원(전주을) 등 6명이다. 검사 출신으론 최기식 전 차장검사(경기 의왕·과천), 심재돈 전 부장검사(인천 동·미추홀갑)가 포함됐다. 평택, 안산, 부천 등 선거구 분구나 합구 대상인 곳은 단수 추천 대상에서 제외됐다. 평택은 2곳에서 3곳으로, 안산과 부천은 4곳에서 3곳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에게만 적용했던 하위 10% 컷오프 등의 평가 규정을 원외 당협위원장에게도 적용하기로 했다. 원외 당협위원장 78명 중 하위 10%(7명)는 컷오프, 하위 10~30%(15명)은 경선에서 본인 득표율의 20%를 감점받는다. 수도권 당협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부산 중·영도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총선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김 전 대표는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주겠다”고 밝혔다.
  • 한동훈 공들인 ‘수원벨트’ 조기 확정…분당 안철수는 직행·김은혜는 경선

    한동훈 공들인 ‘수원벨트’ 조기 확정…분당 안철수는 직행·김은혜는 경선

    이원모 전 비서관 수원 배치도 검토전희경 의정부갑·원희룡 인천계양을김무성 “시스템 공천에 보람” 공천 신청 철회 국민의힘이 15일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원 벨트’를 포함해 수도권 주요 험지의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대통령실 출신과 장관 등이 이번 단수 추천 명단에 포함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인천·전북 25곳의 단수 추천 명단을 발표했다. 5개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해 험지로 꼽히는 수원에는 영입 인사인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를 단수 추천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한 곳이다. 이에 따라 수원갑은 김승원 민주당 의원과 김 전 청장의 ‘수성고 매치’, 수원병은 김영진 민주당 의원과 방 전 장관, 수원정은 박광온 민주당 의원과 이 교수의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수원무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서울·광주·제주 지역의 단수 추천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실 인사 등을 포함하지 않았던 기조는 이날도 이어졌다.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은 의정부갑에 단수 추천됐다. 전 전 비서관은 대통령실 출신 인사로는 처음 단수 추천을 받았다. 비례 최영희 의원은 의정부갑에 신청했으나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의정부갑은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으로, 민주당에선 영업 인재 1호 인사인 박지혜 변호사를 전략 공천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 지역구지만 상대적으로 여당 세가 우세한 곳은 경선 가능성이 높다. 경기 성남분당을의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과, 인천 연수을의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민현주·민경욱 전 의원 등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 지역에서는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고양병)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장영하 전 판사(성남수정), 민주당에서 넘어온 ‘이재명 저격수’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남양주병) 등 14명이 포함됐다. 인천에서는 윤상현 의원(동·미추홀을), 배준영 의원(중·강화·옹진), 심재돈 전 당협위원장(동·미추홀갑) 등 5명이 단수 추천 대상이 됐다. 윤 의원은 20·21대 총선에서 공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전북은 비례대표 재선인 정운천 의원(전주을) 등 6명이다. 평택, 안산, 부천 등 선거구 분구나 합구 대상인 곳은 단수 추천 대상에서 제외됐다. 평택은 2곳에서 3곳으로, 안산과 부천은 4곳에서 3곳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경기 고양갑에 출마한 박성호 예비후보는 ‘청년페이 코인’ 논란 등이 제기돼 결국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했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에게만 적용했던 하위 10% 컷오프 등의 평가 규정을 원외 당협위원장에게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원외 당협위원장 78명 중 하위 10%인 7명은 컷오프, 하위 10~30%인 15명은 경선에서 본인 득표율의 20%를 감점받는다. 수도권 당협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부산 중·영도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총선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김 전 대표는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 주겠다”고 밝혔다.
  • 김무성, 공천신청 철회…“시스템 공천 정착, 내 역할 끝나”

    김무성, 공천신청 철회…“시스템 공천 정착, 내 역할 끝나”

    4·10총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15일 총선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계파 공천, 전략공천 방향으로 흘러갈 거라는 여론이 팽배한 모습에 선거 패배의 가능성을 봤다”면서 자신의 출마 배경을 언급했다. 그러나 “공관위에서 시스템 공천을 정착시켜 잘 진행되고 있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 등록한 후보들을 한 달간 지켜보니,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돼 이제 내 역할이 끝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6선 의원을 지낸 김 전 대표는 2016년 총선 당시 당 대표를 맡아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 간 극심한 계파 갈등에 따른 공천 파동의 중심에 있었다. 당시 일부 선거구 공천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 추천장에 대표 직인 날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로 가버린, 이른바 ‘옥새 파동’을 일으켰다. 비박계를 몰아내고 친박계를 대거 공천하고자 한 청와대의 입김을 막겠다는 의도였다. ‘상향식 공천’을 지론으로 삼았던 김 전 대표는 이번 공천도 자칫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논란’으로 흐를 가능성을 경계해왔으나, 최근 당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공천 신청 철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전 대표의 공천 신청 철회에 “김 전 대표님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우리 국민의힘의 정치는 무엇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목련이 피는 4월, 동료시민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 박선하 경북도의원 “외국인, 경북이 제2의 고향 되도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박선하 경북도의원 “외국인, 경북이 제2의 고향 되도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박선하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은 15일 경북도립대학교에서 개최된 광역단위 최초 한국어 교육기관인 ‘경북 글로벌 학당’ 개소식에 참석해 외국인이 지역공동체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경북 글로벌 학당은 도내에 머무는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들의 한국어 및 문화 교육을 담당하고, 외국인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한 적극적인 이민정책의 하나로 광역지자체 최초로 만들어진 한국어 교육기관이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경북 글로벌 학당은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언어 교육과 함께 경북의 문화 및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경북에 머무는 외국인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지역소멸·저출생·고령화의 대안으로 선도적인 이민정책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행사를 마치면서 “경북도의회 차원에서도 외국인들이 경북을 제2의 고향으로 느끼게 해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생활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올해 초 집행부 업무보고에서 지방대학의 재정 여건 및 교육·문화·교통 인프라 등이 수도권에 비해 열악해 경북도 차원에서 외국인 유학생 적극 유치를 위한 우수한 교육과정 마련과 재정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 경기도, 선택형 맞춤 농정사업에 241억 원 지원

    경기도, 선택형 맞춤 농정사업에 241억 원 지원

    배, 사과, 복숭아, 포도, 화훼, 인삼 등 14개 품목 집중 지원경기도가 2024년 선택형 맞춤 농정사업에 241억 원(도비 45억 원)을 투입해 배, 사과, 화훼, 벼 등 14개 품목을 집중 지원한다. 선택형 맞춤 농정사업은 농업인이 제안한 사업을 공모해 선정하는 상향식 지원정책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1~12월 시군 심사, 도 현장검증 등을 통해 지역특화 품목과 특화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지원할 40개 사업을 선정했다. 올해는 배, 사과, 복숭아, 포도, 화훼, 인삼, 부추, 토마토, 블루베리, 딸기, 벼, 콩, 참외, 참비름 등 14개 품목을 집중 지원한다. 광주시 등 4개 시군의 화훼농가 시설개선을 위해 다겹보온커튼, LED보광등, 농업용 난방시설 등을 지원하고, 사과·배 과수단지 조성을 위해 연천군 등 7개 시군에 과원 조성, 선별장, 저온저장고, 조류퇴치기 등을 지원한다. 또 여주시 등 9개 시군의 시설채소농가에 노후화된 하우스 시설개선을 위해 차광시설, 자동개폐기, 안개분무시설, 다겹보온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품목지원과 별도로 올해 처음으로 귀농인들의 농기계 구매 부담 경감과 안정적인 영농정착 기반 조성을 위해 안성시와 연천군에 귀농인 전용 농기계 임대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선택형 맞춤 농정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남양주 친환경 딸기 생산자단체는 시설하우스·저온저장고를 지원받아 노동력을 절감한 효과로 매출액이 ’21년 39억 원에서 ’23년 42억 원으로 늘었다. 포천 사과 생산자단체는 과원 조성, 방제기, 저온저장고 등 지원을 통해 ’22년 매출액 102억 원에서 ’23년 108억 원으로 증가했다. 양평 부추 생산자단체 역시 시설하우스, 청결기 등 장비 지원으로 재배면적이 ’21년 85ha에서 ’22년 90ha로 확대되고, 같은 기간 농가소득도 147억 원에서 184억 원으로 늘면서 양평지역의 대표 소득작물로 정착했다. 황인순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연차별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계속 지원해 지역특화 품목의 단지화, 규모화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중랑 가족센터 “다올합창단 단원 모십니다”

    중랑 가족센터 “다올합창단 단원 모십니다”

    서울 중랑구 가족센터가 ‘다올합창단’ 신규 단원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다올합창단은 결혼 이주 여성, 다문화가정 자녀, 외국인, 유학생 등 이주민들의 유대관계 강화와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중랑구만의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다. 지역 주민과 이주민이 합창을 매개체로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같은 사회구성원으로서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해 첫발을 뗀 다올합창단은 참여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지난해 참여했던 한 이주민은 “가족들 앞에서 공연하면서 자랑스러운 엄마가 될 수 있었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합창단은 11월까지 상시 모집하며, 구에 거주하는 이주민과 지역 주민 모두 참여 가능하다.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연습하고, 5월에는 합창 경연대회에 참가한다. 11월에는 중랑구 가족센터 주관 ‘패밀리파티’에서 합창 공연도 펼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도 따뜻하고 정이 살아 있는 지역공동체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가겠다”고 말했다.
  • 인구 늘리고 경제 살리는… ‘지역특화 비자’ 외국인 3291명 온다

    인구 늘리고 경제 살리는… ‘지역특화 비자’ 외국인 3291명 온다

    전북 김제시 관내 중소기업에선 ‘지역특화형 비자’를 받은 외국인 160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근무하고 있다. 국내 전문학사 이상 졸업, 한국어 능력 3급 이상을 갖춘 외국인 우수 인재다. 기업은 양질의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지방자치단체는 정주 인구가 증가해 만족도가 높다. 13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역특화형 비자가 지방의 새로운 인구 정책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거주·취업·소득·학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인 우수 인력에게 광역단체장의 추천을 받아 인구 감소 지역에 거주할 수 있는 비자(F-2)를 발급하는 제도다. 지자체·지역 기업·외국인이 모두 만족하는 맞춤형 비자 정책으로 법무부가 지난해 시범 도입했다. 법무부는 올해 지역특화형 비자 발급 대상 쿼터 3291명을 최근 전국 지자체에 배정했다. 지난해 1500명보다 2.2배 증가한 규모다. 취업할 수 있는 업종도 26개에서 음식·서비스업, 방문 보건업을 추가해 29개로 늘렸다. 대상 지자체도 지난해 9개 시도 28개 시군에서 10개 시도 66개 시군으로 대폭 확대했다. 시범 사업 추진 결과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자 신청 지자체가 크게 늘었다. 지자체마다 산업 구조, 지역 대학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 분석해 필요한 외국인 인재 규모와 조건을 법무부에 요청하고 있지만 수요가 공급을 못 따라가고 있다. 올해 지역별 지역특화형 비자 쿼터는 경북도가 지난해 290명에서 700명으로 2.4배, 충남은 150명에서 488명으로 3.25배 늘었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력 400명을 배정받은 전북은 올해 703명으로 76%(303명) 증가했다. 지난해 전무했던 강원은 새로 210명을 배정받았다. 지자체들이 지역특화형 비자 쿼터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인구를 늘리고 경제도 살릴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기 때문이다. 지역특화형 비자를 받은 외국인은 가족까지 동반 거주·취업이 가능해 이탈률도 낮다. 전북도가 지역특화형 비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국인은 70.3%, 기업은 84.6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도 가세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총선 공약으로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확대해 인구 감소 지역에 외국인 정착을 유도하고 일손 부족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외국인 우수 인재의 정착을 도모해 지역 생산과 소비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의 해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 “지방에 인재 양성 ‘특목초’ 만들자… 서울보다 좋은 교육환경 조성”[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지방에 인재 양성 ‘특목초’ 만들자… 서울보다 좋은 교육환경 조성”[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지방소멸을 멈추기 위해서는 서울보다 더 좋은 교육환경을 지방에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 대안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교육계에서 ‘특수목적초등학교’(특목초)를 만들자는 제언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퇴직한 노령 인구나 일자리 이전으로 인한 제한적인 인구 유입에 기대지 말고 교육을 고리로 인구의 ‘새싹’을 지역에서 키우자는 발상인데,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이런 변화가 감지된다.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12일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와 유사한 개념의 ‘특목초’(어학·기술 등 특정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초등학교)를 지방에 골고루 만들면 소멸 위기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도시 학부모들에게 강력한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소멸 위험 지역의 초등학교를 예술인재, 영어인재, 인공지능(AI) 기술인재 등을 집중 육성하는 학교로 탈바꿈시키면 수도권 부모들이 지방 이전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단순히 특별한 교육을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러선 안 되고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해야 인재를 양성하는 초등학교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목초’라고 표현하지는 않지만 변화의 발판은 이미 마련됐다. 2012년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관련 특별법이 시행돼 현재까지 3기 지정을 마친 상태다. 대구 북구·인천 연수구·전남 여수 등 18개 지역에 국제화특구가 지정됐는데, 특구 내 초·중학교에는 외국어 교육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축해 운영할 수 있다.지난해 12월 교육부가 밝힌 ‘교육발전특구’는 이보다 더 나아간 구상이다. 교육발전특구는 분야별 지역인재 양성과 정착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게 목표다. 올해 5월쯤 시범지역이 선정된다.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초·중등은 물론 대학까지 양질의 교육이 이어지는 정책을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도적으로 펼 수 있다.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기초로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특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 실정에 맞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를 만들 수 있다”며 “지역 특화 산업에 알맞은 인재를 초중고 때부터 양성하고 지역의 대학으로 진학해 최종적으로는 정주까지 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했다.교육 전문가들은 특히 현행 교육체계로는 지방 학교 폐교와 지역 이탈을 막을 수 없다고 본다. 박 교수는 “입학할 학생이 없다고 무작정 폐교를 결정하고 있으나 막상 주민들은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민들이 폐교를 원하지 않는다면, 지자체와 시도교육청이 특목초와 같은 특정 인재를 양성하는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획기적인 대안을 고민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교육부가 소규모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간 통폐합을 권고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발상의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적정규모 학교육성 권고기준’을 두고 초등학교 기준 전교생이 ▲면·벽지 60명 이하 ▲읍 120명 이하 ▲시 240명 이하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통폐합을 권고한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는 “학교 간 통폐합이 동급 학교끼리 수평적으로 이뤄지는데 수직적으로 통폐합해 초·중·고교 간 통합운영학교를 만드는 게 지역과 학교를 살리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3년여 전 초중등교육법이 개정돼 초·중·고교 간 통합 운영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실현된 경우는 많지 않다”며 “초교에 입학하면 그 지역에서 고교까지 안심하고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짚었다. 2020년 3월 개교한 경남 양산의 금오초·중학교는 전국 1호 통합운영학교다. 초·중학생들이 운동장과 체육관, 급식실을 같이 쓰고 함께 뛰논다. 주요 과목은 따로 수업하지만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사회성을 기르게 한다. 초등학생 17명, 중학생 32명으로 구성된 ‘GU팝스오케스트라’가 대표적이다. 정 교수는 또 미국에서 시행 중인 ‘대학과목 선이수제’(AP·advanced placement)를 지역의 통합운영학교에 접목한다면 지역 학교를 살리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했다. AP는 진로를 정한 고교생이 특정 대학에서 먼저 수업을 듣고, 해당 대학에 진학하면 고교 때 이수한 학점을 인정해 주는 제도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는 “도시의 대학과 협력해 온라인 멘토링 수업을 하거나 대학생들이 해당 지역으로 직접 가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온·오프 병행 ‘지역 간 연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양 교수는 “저소득, 저출산, 폐교 등 교육을 둘러싼 모든 정책이 제대로 연결돼야 한다”면서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광주시, 쪽방촌 거주자에게 따뜻한 손길 내민다

    광주시, 쪽방촌 거주자에게 따뜻한 손길 내민다

    광주시가 동구 대인동에 ‘쪽빛상담소’의 문을 열고, 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쪽방촌 거주자들 지원에 나선다. 상담소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가 13일부터 운영한다. 쪽방은 일명 ‘달방’이라 불리며 보증금 없이 일세 또는 월세로 임차, 개별 가구 내 세면·취사·화장실 등 부대시설이 없는 주거 공간을 의미한다. 광주시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5개 자치구와 광주사회서비스원·광주도시공사·지역자활센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관계 기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해 쪽방 거주자들의 사회 복귀와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쪽빛상담소’는 쪽방촌 거주자들의 지역사회 재정착을 지원 및 사회적 고립 해소를 목표로 ▲수요자 중심 생활 지원 ▲공공책임제 주거·자립 지원 ▲지속 가능한 데이터 관리 등 3대 전략, 13개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먼저 수요자 중심 생활 지원을 위해 병원 동행, 건강·영양 교육, 스트레스 관리 등 광주사회서비스원과 협업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다움 통합돌봄’ 동구 특화사업으로 추진하는 ‘들랑달랑 모두의 공간’을 통해 부엌과 빨래방 공간을 공유한다. 또 쪽방촌 거주자들의 요구가 가장 높은 치과 진료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함께 하고, 동구보건소와 연계한 방문간호, 심리상담도 진행한다. 불볕더위와 한파를 피할 수 있는 안전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공공책임제 주거·자립 지원은 광주도시공사 주거복지센터와 협업, 매주 수요일 주거상담을 진행한다. 쪽방 거주자들의 주거 상향을 목표로 공공임대주택 또는 매입임대주택과 연계해 이동지원을 추진한다. 취업 연계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노숙인 특화 자활사업을 통해 자립 지원을 추진한다. 일자리에 참여한 쪽방촌 거주자들의 자조모임을 구성해 정보를 공유하고, 자신이 받은 돌봄을 다시 돌봄으로 베푸는 ‘선순환 사회공헌’이 가능한 동아리 활동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쪽빛상당소는 지속 가능한 데이터 관리를 위해 회원제로 운영한다. 쪽빛상담소 자체적으로 회원 기준을 마련해 사례 관리와 맞춤형 복지 지원 연계를 위한 데이터 관리를 추진한다. 특히 광주시 전체 쪽방 거주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지속해 실시한다. 실태조사를 통해 쪽방촌 인구, 가구 구조, 기술변화에 기인한 다양한 사회적 위험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형성된 새로운 취약계층에 대한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또 일상생활과 주거환경 변화 추이의 데이터를 축적·관리하고, 쪽방촌 거주자들의 요구 등을 파악해 맞춤형 정책 개발하는 등 새로운 복지약자의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통해 동구 대인동과 계림1동 일대 쪽방촌 거주자 16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가족이 없다’는 답변이 54.6%, ‘가족이나 친지 방문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69.4%로 가족과 단절하고 지내는 거주자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쪽방촌 거주자들이 과거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차고 발전적인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쪽빛상담소로 정했다”며 “내 이웃, 내가 사는 동네가 서로의 돌봄 울타리가 되어주는 지역사회 중심, 일상생활 친화적 안심 돌봄도시 광주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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