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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도‘젊은 피’챙기기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도 ‘젊은 피’챙기기에 나서나. 김전대통령은 21일 부산에서 창립대회를 가진 ‘젊은 일꾼’들의 모임인 ‘21세기 국가전략연구회’에 축전을 보냈다.김전대통령은 축전에서 “젊은 세대는 우리의 미래”라면서 “진정한 개혁주체가 되어달라”고 격려했다.‘젊은 피’의 후견인 역할을 맡겼다는 뜻이 담긴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 모임에는 30∼40대 학생운동권 출신 인사와 전문직 종사자 267명이 회원으로 참여했다.지역간 통합을 이룩하고 지방자치제를 범국가적인 개혁네트워크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게 모임의 지향점이다.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경기군포,김영춘 서울 광진갑지구당위원장,이남주·오경훈 전서울대 총학생회장등이 참여하고 있다.여권에 비판적인 성향을 보이는 친야(親野) 인사들이다. 특히 부산출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사무실도 부산시 남구 문현4동에 마련했다.내년 총선을 겨냥한 YS의 ‘정치공간’만들기와도 맞물려 있다는 시각이다.김전대통령은 모임을 주도한 부산출신의 김용철(金容哲)전 청와대 행정관이 상도동을 방문하자 “기특하다”“열심히 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자신의 정치 입문 당시 경험담까지 들려주며 ‘애정’을 보였다는후문이다. 최광숙기자 bori@
  • 「6·3再選 선거전」여야 후보 득표 전략

    6·3재선거에 나선 각 후보간 지상전(地上戰)이 치열하다.특히 여야 모두중앙당 불개입 선언과 시민단체의 밀착 감시로 물량을 동원한 대규모 공중전(空中戰)이 어려워지자 바닥 표심(票心)을 훑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서울 송파갑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는 발로 뛰는 지역일꾼 상(像)을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김후보는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이웃사촌이냐,뜨내기냐’ ‘부릴 일꾼이냐,모실 상전이냐’ ‘송파사람이냐,종로사람이냐’ 등의 구호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후보의 ‘낙하산 공천’을 빗대 부동층을 공략하겠다는 속내다. 인터넷이나 지역언론을 통한 미디어 선거전(戰)도 준비하고 있다.국민회의지도부를 초청,잠실아파트 재건축 문제 등 지역현안을 주제로 대담을 갖고이를 신문에 게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표로 연결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도 선거전에 가세,이후보와 다른 일정으로 표밭을 돌면서 선거운동효과를 높이고 있다. 중앙당 불개입을 천명한 이후보는 중앙당직자에게 선거사무소 방문을 자제토록 당부하고 수행원 2명과 함께 강행군을 하고 있다.지역공약을 내세우고강력 야당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생각이다.또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 특성을 감안,아파트를 돌며 즉석 연설과 개별 접촉을 통해 세 확산을 노릴 참이다. 인천 계양·강화갑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는 젊고 개혁적인 ‘이웃서민’의 모습으로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다.19일 구청을 방문,공무원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20일에는 마을버스를 타고 주부들과 장바구니 물가를 걱정하는 등 서민생활에 밀착,지지여론을 몰아간다는 각오다. ‘386세대’를 중심으로 1,000여명 규모의 자원봉사단을 동(洞)별로 투입,계양산 가꾸기나 쓰레기 줍기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당락의 변수인 20∼30대 유권자를 공략할 계획이다.무료 진료나 실직자 상담,법률 상담 등도 고려하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는 지역정서와 유권자의 성향으로 볼 때 과열선거는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차분한 선거운동으로 표를 결집하는 데 힘을쏟고 있다. 안후보의 기본전략은 유권자와 직접 접촉을 통한 지지 호소다.연설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맨투맨’ 접근으로 한표를 부탁하고 있다.안후보쪽은 “선거전 초반의 높은 인지도가 당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지표를 확보하는 데는 상대 후보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15대 총선과인천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안후보를 이번에는 찍어주자”는 분위기가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동정표도 기대한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6·3 再選 선거전-유세 이모저모

    6·3재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9일 각 후보는 ‘얼굴 알리기’에 열을올렸다.여야 후보는 각각 여당 후보론과 새 정치론을 앞세우며 나름대로 지역대표성을 부각시켰다. ●서울 송파갑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는 오전 잠실 주공아파트단지를 방문,“지역발전에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달라”면서 여당후보 프리미엄을 내세웠다.김 후보는 “송파구민의 이해를 대변하는 지역일꾼을 뽑아달라”며 지역의 최대 쟁점인 아파트 재건축문제를 들고 나왔다.김 후보쪽은 “지난 14대 총선때부터 꾸준히 지역을 지킨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차별화를 꾀했다. 앞서 김 후보는 선거대책위원장인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과 함께 신천동성당 새벽기도회에 들른 뒤 지하철 성내역 등에서 개인유세를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지하철 2호선 성내역에서 출근길 시민과 인사를 나누며 한 표를 부탁했다.이 후보는 “유권자 여러분은유혹에 구애받지 말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공명선거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함께 풍납동 ‘도떼기시장’을 찾아상인들을 격려했다.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부와 여당이 잘못하는 것을바로잡을 책임은 야당에 있다”며 “야당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야당총재인 나를 도와달라”고 민심을 두드렸다. ●인천 계양·강화갑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는 이날 낮 계양구청을 방문,공무원의 표심(票心)을 다독였다.구내식당에서 구청 직원과 식사도 함께했다.송 후보는 특히 작전2동을 비롯,관내 5개 동의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조직을 본격 가동시켰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계양2동 임학네거리와 작전2동 부평톨게이트 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에게 지지를 당부했다.송 후보는 “낡은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젊은 개혁정치 세력이 정치권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는 ‘정치는 이회창,경제는 안상수’라는 구호로 거리유세를 폈다.이 총재의 송파갑 출마로 인한 ‘동반 상승효과’를 노린 포석이다. 지구당 차원의 불법선거감시단 발대식을 갖고 부정선거근절 의지도 다졌다.안 후보는 발대식에서 “이번 재선거는 실익 없는 정치논쟁에 시달리지 말고 진정으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냉정하게 평가,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안 후보는 계산동과 효성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과 상가를 중심으로 표밭을 다졌다.
  • 후보등록 첫날

    18일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의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6·3재선거’선거전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후보들은 등록과 함께 본격 유세에 나서는등 초반 표심잡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欖培캅?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후보는 직접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뒤 박태준(朴泰俊)총재,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송파갑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필승을 다짐했다.이어 지프를 개조한 무개차를 타고 잠실본동 새마을시장을돌며 “송파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또 김후보는 풍납동 아파트단지 등지에서 개인연설회를 갖는 등 밤늦게까지 유세활동을 펼쳤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이번 선거가 정치개혁의 갈림길인 만큼 혁신적인 공명선거를 실천해 이 나라 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후보는 간편한 점퍼차림으로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함께 새마을시장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쳤다.이후보는 상인들에게 “이회창입니다.잘 부탁드립니다”라며 한표를 부탁했다.이어 오후에는 송파갑지구당 공명선거감시단발대식에 참석했고 저녁에는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성내역에서 퇴근하는 시민과 인사를 나눴다. ?卵渦簾ㅀ?화갑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 후보와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는 후보등록을 마치자마자 거리유세를 갖는 등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송후보와 안후보는 후보등록 현장에서 악수를 나누며 “깨끗한 선거와공정한 경쟁을 하자”고 다짐했다. 송후보는 등록 직후 지구당사에서 박상규(朴尙奎)·서정화(徐廷華)부총재,조한천(趙漢天)의원 등 인천출신 의원들과 인천시의원,300여명의 당원들이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발대식 및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국민회의허인회(許仁會) 당무위원과 함운경(咸雲炅) 전 삼민투위원장 등 학생운동권출신도 참석했다. 송후보는 저녁에는 사이클 경기장 사거리와 한마음병원 사거리 등에서 “정치개혁을 위해 젊은 일꾼을 여의도에 보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후보는 지역내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작전동과 계산동에서 “이번 선거는중앙정치 논리의 다툼장이 돼서는 안된다”며 ‘지역일꾼론’을 내세웠다.그는 특히 ‘정치는 이회창,경제는 안상수’라는 구호를 내걸고 서울 송파갑에출마한 ‘이회창 바람’의 효과를 기대했다.
  • [특별기고] 386세대

    ‘386세대’를 아시나요? ‘386’,이제는 한물 간 구형 컴퓨터가 아니다.그것은 지금 나이 30대고,80년대에 대학생활을 했고 60년대에 출생한 세대가 스스로에게 매긴 ‘집단 명칭’이다. 이들은 정의감이 가장 민감한 청소년기에 ‘광주사태’를 보았고,‘민주주의를 외치며 도서관에서 투신해 죽어가는 선배들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 이들중 많은 사람들은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로 시작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운동가’가 되었고 데모대가 되었으며,그러한 민주화운동을 겉으로는 외면한듯 도서관에만 드나들던 학생들은 마음 속으로 “나는 다른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던 세대다. ‘민주적 사회의식’의 형성,이것이 ‘386세대’가 집단적으로 체득할 수밖에 없었던 자아의식인 것이다. 최근 집권층에서 ‘정치권의 젊은층 수혈론’을 제기하면서 이 ‘386세대’가 주목받게 되었다.그럴 만하다.‘386세대’야말로 그들의 역사적 경험과집단적 사회의식으로 하여 87년 6월항쟁의 ‘이름없는’ 대중적 주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국민들도 참신한 30∼40대가 다음 총선에서 대폭 의회에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점점 더 화석화해 가는 기성 정치판이 이런 국민적 여망을 얼마나수용할 수 있을지는 매우 의심스럽다.자칫하면 ‘젊은층 수혈론’이 몇몇의‘장식용 화분’으로 그칠 공산도 있고, 나아가 그것도 ‘비386적 386세대가 제일 먼저 충원될’ 가능성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유행어가 될지도 모르는 ‘386세대’에 대해 월간 ‘말’지 5월호는 ‘386리더’라는 별책부록을 발간했다.아직도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숨어있는 많은 ‘386 일꾼’들이 더 많겠지만,아무튼 이 ‘386세대’의 오늘을 살아가는 생활철학,사회철학,정치철학은 여전히 신선하다. 그들은 우선 ‘정치권의 젊은층 수혈론’이 단지 “개인적 신분상승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있다.그들은 그들 세대의 정치권 진입이 “세계 전체가 변화된 현실 조건에 맞춰 세대의 이상을 실현하도록 할 때만 의미있는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한국사회의 총체적 모순을 해결하고 새 천년이라는 문명사적 전환의 시기를 이끌어갈 중심세력’이 필요함을 인식하면서 그를 위해 “정치세력화보다는 사회세력화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그들중 많은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어 나가고 있는 시민운동’에,‘소외된 약자를 위한 사회운동’에,‘창조적 기업활동’에,‘의료와 개혁운동’에,‘풀뿌리 지역언론을 위한 언론운동’에,‘서민을 위한 사법운동’에,‘노동자 농민의 인간선언을 위한 노동운동,농민운동’에 중추적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 정계는 말할 것도 없고 경제계,학계,교육계,문화계 등에서 이들 ‘386세대’가 실질적 두뇌집단으로 성장할 때 한국의 2000년대 새 패러다임은 보다풍성해질 것이고 그 패러다임의 현실화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정치권의 ‘젊은층 수혈론’에 진심과 무게가 실리기 위해서는 진정한 정치개혁이 선행되어야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386세대’여,그대들에게도 한마디 덧붙인다면,그대들 윗세대중에도 시대적 고뇌를 안고 살아온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그대들은 지금의 ‘젊은 정열’을 오래오래 가슴에 담으면서 자기분야에서 전문성을 ‘486’ ‘586’으로 계속 ‘업그레이드’해나가기를 바란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한국사회발전시민실천協 정치개혁 심포지엄

    지역감정 및 당내 민주주의 결여 등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는 모두 ‘정치시장의 독과점’때문이며 이의 해소를 통해 진정한 정치개혁이 가능하다는주장이 제기됐다.이같은 분석의 틀은 한국사회발전시민실천협의회(대표 邊衡尹)가 16일 오후 개최한 ‘정치개혁,이대로 좋은가?’란 제목의 창립 1주년심포지엄에서 등장했다.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들은 이런 틀에서 지역감정을 ‘특정지역에 기반한 소수 정치인에 의한 독과점 현상’이라고 규정했다.김일영(金一榮)성균관대 한국정치과 교수와 이성복(李成福)건국대 정외과 교수는 지역감정 해소책으로국민회의 당론인 소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의 결합을 원칙적으로 찬성했다.그러나 몇가지 전제조건을 걸었다. 김교수는 비례대표 의석 비율이 높을수록 지역주의 완화효과가 크므로 국민회의가 내건 지역 및 비례대표 의석비율 1 대 1을 고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당명부가 독점정치가의 측근들로 채워지는 것을 막고 ‘젊은 일꾼’의수혈통로로 기능하도록 후보의 일정지분을 시민단체와 전문가집단에게 할애하고 구체적 인물선정도 해당단체에 일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교수는 또정당명부제 실시로 지역구가 광역화되는 데 따른 지구당 사무실 증설을 막기 위해 지구당 사무실 폐지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곁들였다. ●내각제는 지역주의 이용 우려 [金一榮 성균관대 교수·정치학] 내각제가 지역주의와 정경유착을 통한 정치적 독점구조를 심화시켜 국가사회 발전의 해독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대통령제를 보완해서 써야 한다는목소리도 나왔다.내각제가 정당간 연합의 방식으로 지역주의를 완화시킬 것이란 일각의 주장과는 다른 내용이다.두 교수는 우선,특정지역에 기반을 둔정당들이 지역감정을 자신의 정치적 자원으로 계속 이용하기 위해 그것을 온존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여타지역들도 지역감정을 이용한 정치적 조직화를 통해 연립정부 내 일정지분 확보를 위해 덤빌 수 있어 한마디로 ‘3김없는 3김정치’가 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정권장악을 위해 연립 파트너를 수시로 바꿈으로써 정치권이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대통령제 보완대책으로 김교수는 허울뿐인 총리직을 없애고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부통령제를 두자고 강조했다.부통령제를 통해 지역연합을 꾀하면 임기가 보장돼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불안정을 피할 수 있고 차기주자가조기에 가시화돼 예측가능한 정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허울뿐인 총리보다 부통령제로 [李成福 건국대 교수·정치학] 이교수는 중·대선거구가 지역감정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중·대선거구는 또 미디어 선거를 가능케 해 선거비용 등 정치비용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심포지엄에서는 또 정치개혁의 제1단계는 당내 민주화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국민회의가 추진하는 정당명부제와 젊은 일꾼 수혈론이 결실을 거두려면 무엇보다 당의 중요정책이 당수와 몇몇 측근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김교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자신의독점권을 포기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당내 독점정치가들이 자신의 독점권을 버리려 하지 않을 때는 시민사회단체가 압력을 가해적어도 지역구후보만큼은 반드시 경선을 통해 뽑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나병식(羅炳植)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 등은 시민사회단체의 추천을 받은 전문가를 특위에 일정비율 참여시켜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추승호기자 chu@
  • 국민회의 대대적 조직정비·물갈이

    국민회의가 대대적인 조직 정비와 함께 인물 물갈이에 나선다.3·30 재·보궐선거가 촉매제가 됐다.당 지도부는 정치불신을 극복하고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젊은 일꾼 수혈’ 분위기와 맞물려 탄력을 받는 느낌이다. 鄭均桓 사무총장은 30일 이와관련,“전당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나아가 “사사로운 정이 개입할 여지는 없을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조직정비는 ‘젊은 일꾼 수혈’을 통한 인적 자원의 보강과 조직의 생산성제고라는 두 지향점을 향해 추진될 전망이다. ‘물갈이’의 신호탄은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의 재선거에 나설인선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향후 ‘젊은 일꾼 수혈’의 바로미터가 될 것인 만큼 상징성이 있는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인식이다.현재 거론되고있는 후보들의 면면도 이런 범주에 속한다. 송파갑에는 金熙完 전 서울시 부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15대 총선에서낙선했지만 행정 경험을 쌓은 게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인천 계양·강화갑에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宋永吉 변호사와 金學俊 인천대 총장이 오르내린다.宋변호사는 운동권출신으로 개혁성향이,金총장은 전문성이 돋보인다. 여기에 전문 경영인 출신의 P씨가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지구당 개편에 따른 ‘젊은 일꾼 수혈’과 함께 ‘현역의원 물갈이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당주변에서는 벌써부터 호남지역 의원은 절반가량이 물갈이 대상이라는 얘기가 나돈다. 수도권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정당활동에 소홀했거나 개혁 마인드가 부족한의원,정치인 사정에 연루됐던 의원들이 대상에 올라있다. 그러나 현역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작업은 아직은 유동적이다.자민련과의 합당,선거구제 획정등 정치개혁 구도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민회의는 정책위를 중심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전문성을 띤의원들과 정책위원회가 함께 참여하는 ‘정책 추진평가단’을 구성하고,‘정책기획팀’을 신설하기로 했다.명실 상부한 집권 여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방안들이다.
  • 국민회의 ‘젊은 일꾼’ 수혈…/대상자 검증 실무작업 착수

    국민회의가 젊은 일꾼 수혈의 전단계로 각계의 ‘가능성 있는’ 인물 리스트 작성과 함께 스크린 작업을 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를위해 지역별 책임자를 선정하는 등 구체적인 실무 작업에들어갔다.우선 62개 사고지구당이 수혈의 1차 대상이다.국민회의 사고당부는 서울 4,부산 11,대구 7,대전 4,울산 2,경기 2,강원 5,충북 4,충남 5,경북 10,경남 8개 등 모두 62개다.이 가운데 영남지역이 절반이상인 36개로 가장많다. 1차 영입이 영남지역에 집중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지역은 盧武鉉·徐錫宰·嚴三鐸·權正達 부총재가 청와대의 金重權 비서실장,金正吉 정무수석의 도움을 받아 인재 발굴 및 스크린 작업에 들어갔다.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3·30 재·보궐선거가 끝나면 수도권은 鄭均桓 사무총장,韓和甲 원내총무,충청권은 金令培 부총재,강원권은 張乙炳 부총재 등 중진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수혈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재야 운동권세력은 金槿泰 부총재에게 맡기는 등 전문성을 고려,역할분담을 세분화할 것으로 알려졌다.그 대상은 나이에 관계 없이 개혁마인드를 갖춘 인물로 개념정의가 됐다.金大中 대통령이 밝힌대로 ▒재야 시민단체 ▒각계 전문가 그룹 ▒ 신지식인·벤처기업인 등이 대상인 셈이다. 국민회의는 지난해 10월 제2 건국위 위원 437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학계법조계 종교계 문화계 등 각계 전문가 1,000명에 대한 1차 검증 작업을 마쳤다.또 재야 및 시민사회단체와 신지식인들의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어 수혈대상을 확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영입 대상자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기도 한다. 재야 시민단체에선 李在禎 성공회대총장,崔圭成 동주무역대표,尹영규 전 전교조위원장,배종열 전 전농의장,李仁榮·吳榮植·任鍾晳 전 전대협의장,참여연대 사무처장인 朴元淳 변호사,소액주주 운동으로 유명한 張夏成 고대교수,한국여성정치연구소 孫鳳淑 소장,환경운동연합의 崔冽 사무총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각계 전문가 그룹에서는 서울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고시 3과에 합격한 李政祐변호사,연대총학생회장 출신의 宋永吉변호사 등이 손꼽히고 있다. 신지식인 및 벤처기업인들은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혁신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100명의 신지식인 리스트를 확보,리더십을 갖춘 적임자를 찾고 있다.국민회의 수혈작업은 서울송파갑,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에서 첫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 한밤까지 부동표잡기 재보선 마지막 표몰이

    여야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9일 당 지도부가 총출동,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에 나서 이날 밤 자정까지 막판 부동표 공략에 총력을 경주했다.이날 현재 국민회의·자민련은 구로을,시흥에서 우세를 점치고 있는 반면,한나라당은안양시장 선거에서 ‘백중우세’를 주장해 선거결과가 주목된다. ▒서울 구로을 국민회의 韓光玉후보는 이날 구로,신도림,대림역등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출·퇴근 시민들을 상대로 막바지 득표활동을 벌였다.韓후보는이어 지역내 10개동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는캠페인을 전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韓후보는 “구로의 발전과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달라”는 식으로 막판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한나라당 趙恩姬후보는 오전 대림역등지에서 출근길 유세를 벌인데 이어 각 동별로 주요 전략지역을 돌며 표단속에 나섰다.趙후보는 특히 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아파트단지 구로시장등을 집중 공략하며 바닥표 훑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趙후보는 “‘철새정치인’이 아닌 지역일꾼을 뽑아 구로지역의 명예를 지키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 시흥 자민련 金義在·한나라당 張慶宇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는 이날 자정까지 시흥 전지역을 돌며 한표를 호소했다.두 후보쪽은 특히 자체 부정선거감시반을 투입,상대의 탈·불법선거 사례를 집중 감시했다. 金후보쪽은 “승기(勝機)를 잡았다”며 ‘판세 굳히기’에 나섰다.그는 이날 새벽 대야동 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유세차량을 이용,은행 매화 군자 신천동 등지를 돌았다.중앙당에서도 金龍煥수석부총재 등 당직자 20여명이 지원 유세에 참여,‘지역발전론’으로 표몰이를 강행했다. 張후보쪽은 “역전이 가능하다”며 ‘뒤집기’를 위해 막판 추격전을 벌였다.각 지역을 순방하며 ‘지역 토박이론’을 내세웠다.여당의 관권선거 의혹도 제기했다.張후보는 특히 신천 정왕동 등 아파트단지 주변의 부동표를 집중 공략했다.李會昌총재 등 주요당직자도 張후보와 함께 전략지역을 돌며 “여당을 견제하고 건전야당을 키우기 위해 張후보를 찍어 달라”고 주장했다.▒경기 안양 국민회의 李俊炯후보측과 한나라당 愼重大후보측은 지지표 다지기와 취약지역 공략으로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李후보는 만안구 안양 3동,7동,8동 등 우세지역을 주로 돌며 표단속에 나섰다.오후 5시 뉴코아백화점 앞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그는 “지역발전을위해 공동여당의 후보를 꼭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정당연설회에는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朴泰俊총재 등 공동여당의 핵심 당직자와의원 20여명이 참석했다. 趙대행의 부인을 비롯한 의원부인단 10여명도 선거운동에 나서 봉고차를 타고 봉제공장과 시장,열세지역인 평촌 아파트단지를 누비며 지지를 부탁했다. 愼후보는 오전에는 안양경찰서와 동아제약,안양 2동 아파트단지를 순회하며‘악수 공세’를 펼쳤다.오후에는 현대아파트 시장앞,2001 아울렛,호계신사거리에서 3차례 정당연설회를 갖고 한 표를 호소했다.李會昌총재와 당지도부는 愼후보의 다소 취약지역인 만안구 구(舊) 주택지를 돌며 지원했다. 李후보는 만안구와 구 주택가에서,愼후보는 동안구와 아파트촌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 [독자의 소리]정치인에 축·부의금 요구 풍토 없애자

    집안 친척중 지방의원이 있어 명절때면 서로 만나 그동안 못 했던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지난 설에 고향에 갔을 때였는데 나름대로의 고민을 털어놓는것이었다. 매년 봄 결혼시즌이면 청첩장이 쌓이는데 그 청첩장은 대부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선거구민들이 보내오는 것이라 했다.선거직에 있는 사람이라면 지역주민의 애·경사를 소홀히 할 수 없어 공·사일을 제쳐놓고서라도 참석한다고 한다.이런 일로 본연의 직무에 열중해야할 지역의 대표자가 그 지역 애경사에 대부분의 시간과 비용을 낭비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다. 우리는 지역대표자를 뽑을 때 후보자의 능력이나 도덕성 활동성 등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그러면서도 개인에 돌아오는 부조금을 기준으로 지역일꾼을 뽑는다면 자가당착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지역주민이 정치인에게 축·부의금을 기대하지 않는 사회풍토가 정착되면 그 지방의원의고민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류근복[대전 서구 갈마동]
  • 金대통령 첫 월례 기자간담-일문일답

    金大中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첫 월례 간담회를 가졌다. ●여야총재회담에서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큰 정치를 합의하셨는데,구체적인 내용이 있습니까. 여당이 권력이나 금력의 정치를 했고,야당은 극한투쟁으로 대항해온 것이 과거의 굴레입니다.이제 국가적 차원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놓고는 시시비비를 가려 국정을 같이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대선거구제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습니까. 아직 논의한 적은 없습니다.국민회의 정책은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이며 아직 변함이 없습니다.정당명부제 취지는 전국정당화에 있습니다.이를 실현할좋은 대안이 있으면 논의할 생각이 있지만 중대선거구제를 받겠다는 등을 구체적으로 주장한 적은 없습니다. ●李會昌총재와의 회담에서 나눈 인간적 관계의 대화내용을 밝혀주십시오. 그동안 서로 비난하고 극단적 대립을 해왔는데,대통령이 야당총재를 국정의파트너로 존중하고 야당은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그런 문제를 논의했습니다.●내각제 문제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십시오. 금년 상반기에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했고,앞으로 2∼3개월 기다리면 알게 될 것입니다.金鍾泌총리와 이심전심으로 생각한 바가 있지만 구체적인 얘기는나누지 않았습니다. ●金총리와 국정에 대해 역할분담은 이뤄진 상태입니까. 서로 잘해 나가 전혀 불편한 점이 없습니다.대통령이 혼자 하는 것은 안됩니다.총리가 당정협의를 하고 처리하는 데 불만이 없습니다. ●민심 파악을 위해 시장방문 등 서민들과 접촉계획은 없습니까. 대통령이 되고나서 서민 접촉의 시간이 적습니다.가급적 청와대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려고 하고 있습니다.주로 언론보도를 보고 국민생활의 어려운 점이나 희망을 알게 됩니다.시간이 있으면 서민현장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봅니다. ●빅딜 지연이 결국 국민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 걱정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대부분 잘되고 있는데 한두 곳이미흡합니다.사후정산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국내 또는 해외 전문평가기관에 맡겨 정산을하면 될 것입니다.국민의 정부에서 어느 기업을 봐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국민이 감시하고 세계가 주시하는 상황에서 특정기업에 특혜를 주면 외국의 지원이나 투자가 후퇴하는 사태가 생길 것입니다. 그래서 기업이나 정부의 투명성이 중요합니다. ●노조에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있습니까. 노조나 기업 문제는 일률적으로 얘기하기 힘들고 기업의 영업성적에 따라 쌍방이 협상해야 합니다.문제는 합법적 노조활동이 얼마든지 보장되는 만큼 불법폭력사태를 피해야 하며 정부는 엄정중립입장에서 정당한 권리를 존중할것입니다.탄압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노든,사든 기업을 살리고 고통도 이익도 분담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북·미 금창리협상 타결로 남북정상회담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까. 현재로서는 정상회담의 전망이 서는 것이 없고 서두르지도 않습니다.관심은포괄적 포용정책으로 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는 것입니다.냉전당사자들은 화해했고,소련은 해체됐는데,우리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올 1년 동안 많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정상회담 용의는 항상 있지만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국민회의 전당대회 이후에도 당총재직을 겸임하실 계획입니까. 아직 날짜가 여유가 있으니 당내여론을 수렴해서 밝히겠습니다. ●金慕妊복지부장관도 경질대상입니까. 현재로서는 해임계획이 없습니다. ●야당시절 제시한 3단계 통일론 중 1단계인 남북연합단계는 언제쯤 이뤄질것으로 보십니까. 현재 1단계의 실현을 위해 노력중입니다.이 문제는 금년 4월을 지나보면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지금 비관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신감을 갖고말하기도 힘듭니다. ●인위적인 정계개편 배제를 약속하셨지만,필요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야당의원 영입계획이 없습니다.내가 생각하는 정계개편은 첫째,각 정당이 전국정당화하는 것입니다.둘째는 정치권에 들어오지 못한,뜻있고 젊은 일꾼들을 수용하는 수혈을 받아 새로운 정치기풍을 일으켜 정치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런 면에서 정계개편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정지역 인사가 30%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는데요. 꼭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없으나 지금 30%를 넘는 곳은 없습니다.계속 체크하면서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유의하고 있습니다.은행의 임원을 보면 서울·경기가 30%를 약간 넘고 영남 25%선,호남,충청도 20%선 등 비교적 인재가 고르게 등용되고 있다고 봅니다. ●사적 보고채널이 있습니까.스트레스 해소방법은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 만나는 사람은 많지는 않지만,있습니다.도움되는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속상하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피하지 않고 단시간 내에 그것에 대한결론을 내립니다.질질 끌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가중됩니다.나는 기분 좋은생각을 합니다.이를테면 아직 내가 건강하고 대통령도 됐고(웃음),경제도 이만큼 됐고,가족들 화목하고,어떤 사람은 나보고 잘생겼다고 하기도 하고…. 그런 생각을 하면 좋은 점이 10가지가 넘습니다. ●인사정책이 신중해지고 있는데,인력 확충방안은 무엇입니까. 법무비서관실에서 인사리스트를 파악하고 있고,그 외에 나 자신이 알아보는경우도 있습니다.집권 초에도 얘기했지만,국무위원을 자주 바꾸는 것은좋지 않습니다.행정업무는 복잡해서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자주 가는 것은 안됩니다.국무위원들이 소임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한가지 부탁이있는데,한·일어업협정과 국민연금 문제에 있어 비판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국정의 총체적 난맥상이라는 비판은 국민과 국제적,그리고 경제적으로 영향이 큽니다.총체적 난맥상이라고 하는데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외교안보도 일사불란하고 대한민국이 대북정책을 주도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경찰·국방도 잘하고 있습니다.문제가 있으나 난맥상은 아니며,경제혼선도있으나 문제는 없습니다.비판을 받은 사람이 아파야 하는데,반발이 생기면부작용을 가져옵니다.이런 것과 관련,언론이 공정한 비판을 해주길 바랍니다. ●2∼3개월뒤 내각제 결론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구체적으로 얘기를 못하니까 2∼3개월이라고 말한 거죠(웃음).내 생각이 없어서 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있어 그 과정에서 2∼3개월이란 시기를 택한 것입니다.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梁承賢 yangbak@
  • 열기 더해가는 3·30재보선戰

    ‘3·30 재보선’의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5일 여야 후보들은 아침일찍부터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여야 후보들은 이번 선거 당락에 결정적으로 작용할 조직표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부,자영업자들을 주 타깃으로 득표활동을 펼쳤다. 여야는 당 지도부를 대거 투입,초반부터 전력투구하는 모습이었다. ●구로을 재선 ‘힘있는 여권중진’을 표방하는 국민회의 韓光玉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선거체제를 구축했다.이른 아침 신도림역,남부인력시장을 시작으로 인구밀집지역을 돌며 표훑기에 나섰다. ‘동정론’을 앞세운 야당의 공세에 대비,‘저인망’을 구축해 지역구 구석구석을 파고들고 있다.韓후보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있는 여당후보를 밀어달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나라당 趙恩姬후보는 남편인 李信行전의원에 대한 ‘동정론’을 최대의무기로 삼고 있다.趙후보는 이날 갈릴리교회 봉사회와 바른선거실천 시민이어달리기 등에 참석,한 표를 부탁했다. 趙후보는 “남편의 구속은 ‘표적사정’의 결과”라면서 “구로구민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나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시흥 보선 ‘환경전문가’를 내세운 자민련 金義在후보도 지역내 배드민턴장을 비롯,아파트단지,시장 등 인구밀집지역을 잇따라 방문했다.조직표를 겨냥,張泰玩재향군인회장단,이용사 월례회의,푸른교통봉사대 등 직능단체 대표들도 만났다. 金후보는 “30여년간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서민들을 대변하는 참일꾼이 되겠다”면서 “철새 정치인보다는 힘있는 여당후보를 뽑아야 한다”고강조했다. ‘토박이’를 주장하는 한나라당 張慶宇후보는 출근길 시민,아파트 주민,시장상인 등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펼쳤다.張후보는 “시흥지역을 누구보다도잘 아는 사람이 당선돼야만 효율적으로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150년 토박이’임을 강조했다.또 “고(故) 諸廷坵전의원의 뜻을 받들어 파벌정치 타파와 지역주의 청산에 앞장서겠다”면서 ‘諸廷坵정서’에 호소하기도했다. ●안양시장 보선 국민회의 李俊炯후보는 새벽 약수터를 찾은시민을 상대로득표활동을 벌였다.무의탁노인 무료급식단체인 ‘봉연회’에서 봉사활동을하며 한 표를 부탁했고 관광협회,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직능단체를 찾았다.李후보는 “중앙정부와 도지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안양을 발전시키는데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당후보의 ‘프리미엄’을 부각시켰다. 한나라당 愼重大후보는 안양역,남부시장,평촌중앙공원 등을 찾아 안양 부시장 출신임을 강조하며 표를 모았다.愼후보는 “안양발전을 위해 안양을 잘알고 행정능력이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朴峻奭 pjs@
  • [굄돌] 박원철 서울 구로구청장

    판사·변호사로 15년동안 법조계에 몸담다가 지난 95년 초대 민선 자치단체장선거에서 승리,구로구청장으로 취임했다.법조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망설임도 많았다. 하지만 행정도 법률에 의한 법 집행이므로 법률적 판단에 따라 객관적 시각으로 공정하게 일을 처리한다면 정치인이나 행정가들보다 더욱 현명한 판단력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신념과 행정고시 외교과에 합격한 후 외교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자치단체장이라는 낯선 경험을 준비하는 나에게 힘을 실어 주었었다. 그러나 행정은 다양하고 복잡하며,어느 분야보다도 전문적이란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현대 행정은 더욱 그렇다.민선이후 더욱 다양하게 분출되는 주민들의 이해관계,내 손으로 뽑은 민선 구청장에게 바라는 기대심리,정치적 논리에 얽힌 함수관계,기초자치단체장 권한의 한계 등 산 넘어 산의 험난한 구청장의 일정을 지나온 지도 어언 3년 6개월이 지났다. 이런 험난함 속에서도 오직 초지일관 나를 지탱해 준 것은 민선 초임 때 마음먹은 지역 주민의 입과 눈이그리고 팔과 다리가 되겠다는 봉사자로서의희생정신이었다.저소득 주민들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그들의 불편을 물어볼때,구청장의 손을 잡고 고맙다며 눈물을 머금던 주인들의 모습을 볼 때 지역 일꾼으로서 보람을 느꼈다. 더러는 주민들이“변호사를 하면 수입이 좋을 텐데 구청장을 왜 합니까?”라고 물을 때가 있었다.구청장은 경제적으로 변호사보다 못할지 모른다.하지만 구청장으로서,아니 지역의 일꾼으로서 주민들과 마음이 통하는 정감나는행정의 묘미는 판사·변호사가 결코 느껴보지 못하는 것이다. 한때 일제시대에는 변호사가 항일 독립 투사로서,군사독재시대에는 민주화투사로서 활동하기도 했는데,오늘날 변호사들이 나약해지고 지탄의 대상이되고 있다는 현실에 법조인 출신으로 안타까운 심정 금할 길이 없다.하지만노년에 접어든 행정의 봉사자란 소임에 여생을 바쳐 보람을 찾고 싶다. 박원철 서울 구로구청장
  • [제2공화국과 張勉](2)-국토건설사업(下)

    張勉정부의 국토건설사업은 국토개발이라는 고유목적 외에도 공공사업을 통한 고용증대,산업활성화,국가 인재충원제도 확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경제적,제도적 파급효과를 거두었다. 국토건설사업본부(이하 본부)는 중앙청 서남쪽의 목조 2층 건물에 자리잡았다.민(民)과 관(官)이 함께 참여한 이질적인 집단이지만 당대 엘리트를 모은 데다 대우도 좋아 본부는 활기차게 돌아갔다.본부 간사이던 朴敬洙씨(69·작가)는 “월간 ‘사상계’에서 받은 봉급이 일반직장인보다 훨씬 많았는데본부는 그 두배 정도를 주었다”고 회고했다. 본부가 처음 한 일은 국토개발사업을 현장에서 지휘·감독할 일꾼을 뽑는 것이었다.국무원사무처(총무처 격)는 ‘병역을 마친 30세 미만의 대학졸업자’를 대상으로 국토건설추진요원(이하 건설요원)을 공개 모집했다.석달 동안건설현장에서 근무하고 나면 국가공무원 4∼5급이나 지방공무원 3∼4급으로임용한다는 조건이었다.말하자면 공무원을 공채로 뽑은 것인데 이는 해방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모집공고가 나자 대졸자 ‘1만수천명’(당시 鄭憲柱국무원사무처장 증언)이지원했다.그 무렵 전국에 대학이 63군데,대학생 정원이 9만7,819명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였다.합격자는 사무직 1,614명,기술직 452명 등 모두 2,066명이었다.여성도 21명 포함됐다. 건설요원들은 61년 1월9일부터 교육을 받았다.교육장에는 종교인 咸錫憲과朴鍾鴻 서울대 교수 등 당대의 지성들이 나와 그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었다.이들은 2월27일 중앙청광장에서 수료식을 가진 데 이어 각 군(郡)에 15∼17명씩 배치돼 3월1일부터 현장근무에 들어갔다. 국토건설사업은 전국 각지에서 커다란 성과를 불러왔다.건설현장에는 배고픈 국민들이 새벽 5시쯤부터 몰려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늘어섰다.하루 일을 끝내면 이들은 품삯으로 돈과,쌀·보리·비누·광목 같은 물건을 섞어 받고 만족한 표정으로 귀가했다.품삯에 현물(現物)이 포함된 까닭은 미국의 잉여농산물이 이 사업의 주요 재원이기 때문이다. 장면정부는 잉여농산물을 품삯으로 지급하면서도 다른 산업에 미치는 효과를 계산했다.쌀·보리는 정미소에서 찧었고 면화는 방직공장에 보내 광목으로가공했다.유지(乳脂)는 비누로 만들었다.따라서 건설현장에 나온 국민은 구하기 힘든 생필품을 손에 넣을 수 있었고 정미소나 방직공장·비누공장 등은 가동률을 더욱 높일 수 있었다.그만큼 장면정부의 경제정책은 정교했다고평가해줄 만하다. 국토건설사업은 차근차근 실적을 쌓아나갔다.일부 지역에서 잡음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3월30일 농림부는 25일까지의실적을 공개했다.2만6,089정보에 조림(造林)을 해 계획의 50%를 달성했으며,산·바닷가의 흙·모래가 무너져내리는 것을 막고자 나무를 심거나 돌을 쌓는 사방(砂防)사업도 목표의 51%인 2만8,958정보를 끝마쳤다. 국토건설사업은 이같은 업적말고도 공무원 공채의 초석이 됐다는 점에서 큰의미를 갖는다.당시는 공개 채용 없이 기관장이 발탁해 쓰면 시일이 지남에따라 자동 승진하는 구조였다. 정헌주옹(84)은 “건설요원 선발 이후 공무원사회에 공채제도가 자리잡았다“면서 그 뒤 일반기업체에도 퍼져 나갔다고 회고했다.또 “공채가 공고되자 61년 들어 대학가에서 시위횟수가 크게 주는 등 사회안정에도 큰몫을 했다”고 강조했다. 첫 공무원 공채는 학계에서도 높이 평가받는다.이는 당시 재무부 예산국장이었고 그 뒤 숭전대총장·부총리를 역임한 李漢彬의 논저 ‘사회변동과 행정’에 잘 나타나 있다. 이 전부총리는 건설요원 채용이 “관료제에 새로운 사회세력,특히 젊은이들을 흡수하는 기본적인 통로로서 활용됐으며 이 젊은이들은 점진적으로 승진해 관료제 전반에 걸쳐 눈에 띄는 활력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공무원 공채 1기’는 5·16쿠데타 후에도 지위를 보장받았으며 우리 사회 정·관계,경제계를 주도하는 인물로 성장했다.鄭寅用전부총리,金泰鎬국회의원(내무장관 역임),崔同燮전건설부장관,金昌甲전교통부차관,朴進球울주군수들이 ‘1기 출신’이다. 그러나 장면정부의 국토건설사업은 5·16쿠데타로 정권을 빼앗기는 바람에끝을 맺지 못했다.사업을 이어받은 쿠데타세력은 61년 말 “연인원 2,500만명을 고용해 계획의 94%를 완수했다”고 공식발표했다.장면정부의 공을 가로챈 것이다. 그 과정은 安京模전교통장관(82)의 증언에서 분명해진다.안옹은 본부 기술부 차장으로 일하다 5·16세력에게 불려가 국토건설사업 계획을 브리핑했다.이후 같은 업무를 계속하다 64년 교통부장관,67년 수자원개발공사사장으로 발탁돼 소양강댐 충주댐 안동댐 대청댐 등을 직접 건설했다. 60년대 국토개발의 주역인 안옹은 “장면정부도 국토건설사업을 완수할 수있었다”고 단언하고 그 근거로▒정부 의지가 굳건했고▒미국이 적극 지원했으며▒사업에 참여한 관료들이 능력을 갖추었음을 들었다.그는 쿠데타세력이 국토개발에 성공한 것도 장면정부의 사업계획을 그대로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張勉총리의 생애▒1899년 8월28일=인천세관에 근무하는 張箕彬과 黃누시아 사이에 장남으로출생.본관 玉山,호는 雲石▒1906년=인천성당 소속 박문학교 입학▒14년=수원농림학교 입학▒16년 5월20일=金商集의 딸 金玉允과 결혼▒17년=수원농림 졸,서울 중앙기독청년학관 영어학과 입학▒20년=청년학관 수석 졸업,도미▒21년=뉴욕 맨해튼가톨릭대 입학▒25년=맨해튼대 졸업(교육학),한국천주교청년회 대표로 로마에서 열린 ‘한국 79위 시복식’에 참석 후 8월 귀국▒29년=천주교 평양교구에서 교회 일에 전념▒31년=동성상업학교 교사 시작▒36년=동성 교장으로 취임(광복 때까지 근무)▒46년=민주의원·입법의원으로 피선▒48년=서울 종로 을구에서 제헌의원 당선,9월 파리에서 열린 제3차 UN총회에 한국수석대표로 참석,12월 맨해튼대에서 명예법학박사 받음▒49년=초대 주미대사 부임▒50년=6·25 발발하자 유엔군 파병에 큰몫▒51년=2월에 제2대 국무총리 취임,11월 제6차 UN총회 한국수석대표▒52년=총리 사임▒55년=申翼熙 趙炳玉 등과 함께 민주당 창당,최고위원 피선▒56년=민주당 후보로 부통령 당선.9월에 피격,경상▒59년=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피선,▒60년 3월15일=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낙선▒4월22일=李承晩 규탄하며 제4대 부통령직 사임▒7월29일=서울 용산 갑구에서 국회의원 당선▒8월19일=국무총리 인준▒8월23일=1차 조각 마치고 내각 출범▒61년 3월1일=국토건설사업 기공▒5월16일=쿠데타로 정권 빼앗김▒이후=신앙생활 몰두하다 66년 6월4일 서거,국민장으로 포천 가톨릭묘지에 안장됨■張勉은 누구인가 한국 현대사에서 張勉이 갖는 위치는 독특하다.그는 4월혁명의 결과로 태어난 제2공화국의 총리였다.尹潽善대통령이 있었지만 내각책임제였기에 제2공화국을 장면정부라고 부른다. 장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훌륭한 인격자요 민주주의의 이상을 실현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에는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무능하고 나약했다”는 평도 따른다.이는 5·16세력이 조작해 전파한 이미지라 할 수 있다. 장면은 어떤 사람인가.장면은 부모 양쪽 다 가톨릭 신앙을 가진 집안에서 태어났다.세례명 요안인 그는 인천성당 소속인 박문학교에서 정식 교육을 받기 시작해 이후 해방 전까지 신앙인·교육자로서 충실한 삶을 산다[연표 참조].독실한 가톨릭 신자로서의 면모는 5·16이 나자 피신처로 선택한 곳이 수녀원이었다는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그만큼 그의 신앙심은 남다른 측면이 있다. 정치인으로서의 장면은 철저한 민주주의 신봉자였고 온건하고 합리적인 길을 택했다.따라서 그가 이끈 민주당 신파 출신 중에는 기나긴 朴正熙시대에도뜻을 굽히지 않고 민주화투쟁에 앞장선 이들이 유난히 많다.金大中대통령을비롯해 金相敦 鄭一亨 鄭憲柱 金判述 金應柱 吳洪錫 등이 그들이다. 해방 후 장면은 미 군정하의 민주의원으로 정계에 투신한다.건국 직후 열린UN총회에 한국수석대표로 참석,대한민국이 한반도의 유일합법정부라는 법통(法統)을 인정받은 것과 초대 주미대사를 지내면서 6·25때 UN군 파병에 큰몫을 한 것은 그를 전국적인 지도자로 부상케 했다.그 결과 제2대 총리로 취임하지만 이제는 정치적으로 너무 성장한 그를 李承晩이 견제하는 바람에 1년여 만에 총리직을 사퇴한다. 그후 야당지도자로 변신해 55년 창당한 민주당의 최고위 지도자 중 한사람이 됐고 56년에는 부통령에 당선됐다.부통령 시절인 1956년 9월28일 장면은 명동 시공관에서 암살범의 저격에 왼손을 맞았다.그런데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주위사람들을 안심시키려고 애썼다.민주당 최고위원인朴順天은 훗날 회고록에서 “그때 지켜본 장박사의 모습은 태연자약했고 너무도 의연했다”면서 거인다운 풍모를 소개했다. 4·19혁명 후 제2공화국을 맡은 장면은 8개월23일 만에 쿠데타를 만나 정권을 빼앗긴다.교과서에 나오는,이상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던 그의 꿈은 좌절되고 그는 “국민 앞에 저지른 잘못을 속죄의 심정으로 사과할 뿐”(회고록 표현)이라며 신앙생활에 몰두하다 66년 6월4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자택에서 서거한다.李容遠
  • 대우옥포조선소 ‘희망 자원봉사반’ 16명 숨은 활동

    “제 몸이 불편하더라도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게 얼마나 기쁜일입니까” 불우한 이웃들에게 무료로 집을 지어주거나 고쳐주는 산업재해 장애인들이있다.경남 거제시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의 산재 장애인 16명이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거제도 지역의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5명에게 조립식 주택을 새로 지어주었다.4가구에는 기름보일러를 놓아주었다.이들의 봉사는 집을 지어주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결연을 맺고 쌀,김치,성금등을 꾸준히 지원한다. 이들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생산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한몫을 하던 건장한일꾼들이었다.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허리,목 등을 다쳐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됐다.난청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산재 보상금을 받고 퇴직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좌절하기에는 기술과 젊음이 너무 아까웠다.그래서 96년 8월 사내 ‘희망 2000 자원봉사반’ 산하에 지원봉사반을 만들고 회사 안팎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자연정화나 농촌봉사활동을 하던 봉사반은전문기술을 살려 거제중고교,대우초등학교 등 10여개의 학교에 농구대,축구대 등 체육시설 70여종을 만들어 줬다.어린이 놀이터의 부서진 놀이기구들을 수리해 주기도 했다. “처음엔 정말 힘들었습니다.허리가 아파 1시간이상 서 있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고 앉거나 구부리는 것조차 어려운 사람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건강한 사람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을 두사람,세사람이 힘을 합쳐 열심히 했습니다” 지원봉사반원들은 서로 너무나 잘 알고 이해한다.봉사활동에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서로 힘이 돼 준다. 지원봉사반장 黃錫坤씨(43)는 “새 집을 지어줄 때 고마워하고 즐거워하는사람들을 보면 몸이 아픈 것도 잊어 버린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건축 비용은 사내 후원회의 후원금과 회사의 폐지류,캔 등을 분리수거해 마련한 돈으로 충당했다.자신들의 성금도 보탰다.조립식 주택 1채를 짓는데 2,000만원 이상이 들기 때문에 후원회의 예금 계좌도 늘리고 재활용품 수집에도 더 힘쓸 생각이다. 심한 신장질환으로 고생하며 어렵게 살다 봉사반의 도움으로 새 집을 갖게된 朴成浩씨(55·거제시 장목면)는 “봉사반원들이 아니었으면 차가운 방에서 겨울을 날 뻔했다”면서 “몸이 좀 나으면 남을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李相錄 myzodan@
  • 내고장 단체장 새해 설계-朴秀默 부평구청장

    朴秀默 인천 부평구청장은 구세대답지 않게 컴퓨터에 능통하다.인터넷을 통해 미국·일본 등의 지방행정란을 연결,각종 도시정책에 관한 자료를 입수해 정책에 활용하고 있을 정도다.이런 그이기에 첨단지식산업에 관심이 많은것은 당연하다. “이제는 지역의 산업구조도 고부가가치의 첨단지식산업으로 변화돼가야할것”이라고 드러내놓고 말한다.따라서 첨단기술교육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朴청장은 팔려고 내놓았으나 경기침체로 진전이 없는 옛날 구청사를 첨단교육의 장으로 만드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그 자리에 첨단정보통신교육원을 설립해 전문인력을 양성,향후 인천 송도신도시에 조성되는 미디어밸리 기술인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3월 구청내에 설립되는 야간대학교도 관내 산업체 근로자들에게 개방해 구가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점차 전산관련 학과와 무역학과 등을 개설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역일꾼으로 양성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올해에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기술지원은 물론 국내외 판로개척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하철 개통과 새로운 소비패턴에 맞춰 지구별로특화해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도록 할 방침이다.부평3동 군부대 자리에 조성되는 부평공원에는 다목적 공연장과 중소기업 제품을 연중 전시할 수 있는 공간 등을 확보,경제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장으로 꾸민다. 공공근로사업은 3D업종을 중심으로 확대해 실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할 계획이다.공공근로자를 전국 최초로 기업체에 투입한 朴청장은“공공근로사업을 잘 활용하면 실업문제 해결과 경제회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지역 최고 어른’ 군수:2(공직 탐험)

    ◎지역통치자서 ‘일꾼’으로 변신/지역사회 좁아 안면·인심이 무기/민원인과의 만남에 큰 비중/항상 현장 뛰어다니며 여론 청취 지난 95년 군수를 주민들이 직접 뽑으면서 군수의 위상은 큰 변화를 겪는다. 지역 통치자에서 ‘얼굴마담’이나 ‘머슴론’으로 발전한다. 군수 선거에서는 ‘바닥이 좁은’ 지역특성상 의외의 인물이 당선되는 일이 드물다. 개인능력은 부족할지라도 당을 잘 선택하면 어렵지 않게 당선되는 대도시와는 대조적이다. 두번에 걸친 지방선거에서 안면과 인심을 무기로 한 무소속 후보가 여야 후보 대신 군수에 당선된 예는 얼마든지 있다. 劉正福 경기도 김포시장(41)은 관선 군수 시절 주민들의 신임을 바탕으로 지난 95년 선거에서 여야 후보를 큰 표차로 물리치고 첫 민선 군수로 당선됐다. 또 지난 6·4지방선거에서는 閔丙采 경기도 양평군수,李建杓 충북 단양군수,朴永彦 경북 군위군수,全京泰 전남 구례군수 등이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무소속 당선자 44명의 기초단체장 가운데 군수가 21명을 차지했다. 군수는지역의 안면과 인심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점을 웅변하는 것이다. 특히 국민회의 공천만 받으면 누가 나와도 된다는 호남지역에서 전남 6명, 전북 2명 등 8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李栽賢 전남 무안군수(62)는 “초대 민선 군수를 하면서 신뢰를 얻은 것이 큰 힘이 됐다”면서 “특별한 선거전략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탓에 민선 군수는 주민과의 만남에 큰 비중을 둔다. 민원인들도 해당 부서를 거치지 않고 군수실로 뛰어올라온다. 군수는 바빠도 ‘당선되더니 달라졌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서운히 대접하지 않는다. 바쁜 군정에 민원인이 시도때도 없이 오고 각종 행사마저 폭주해 군수의 하루해는 짧기만 하다. 金善興 강화군수(62·재선)의 하루 일과를 보자. 金군수는 8시쯤 출근한다. 8시30분부터 9시까지 간부회의,9시부터 10시까지 결재. 10시부터 민원인을 만난 뒤 11시부터는 행사 참석이다. 행사는 군과 면이 주최하는 것부터 관변단체,민간단체 주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심지어는 친목단체의 행사와 이(里)단위의 마을회관·노인정 준공식같은 행사에도 시간을 쪼개 참석한다. 군수가 참석해야만 빛이 난다는 관계자들의 설명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점심은 주로 행사장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면서 여론을 듣는다. 하오 2시부터 민원발생 현장이나 관내 사업장 등을 순시한 뒤 집무실로 돌아와 6시까지 업무를 본다. 이러다 보면 하루 1건 정도 있는 군청 보고회나 간담회 등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과는 저녁에도 이어져 매일 지역단체의 만찬행사에 참석하거나 상가집 문상을 한다. 문상은 부인과 함께 간다. 주민들과 얘기를 나누다 귀가하면 자정이다. 옹진군의 趙健鎬 군수(63·재선)는 일주일의 절반을 섬 순회에 보낸다. 趙군수는 “환갑을 넘긴 나이에 몇개 섬을 돈다는 것이 벅차지만 주민들이 ‘군수 오셨다’며 생선회를 대접할 때 모든 피로를 잊는다”고 말했다. 대부분 군수들이 민원인들과 부대끼며 매일매일 고단한 하루해를 보내고 있다.
  • 고양 중남미박물관(생활속의 박물관·미술관:11)

    ◎어! 한국속에 중남미 있었네/국내유일의 외국문화 전문관/잉카·마야 유물 등 1,500점 전시/각종 생활용품 라틴문화 한눈에/전통가면 우리탈 보는듯 친근감 가을에는 훌쩍 떠나고 싶다. 발길 가는 곳으로 가자. 지구 반대편까지 갈 수 있다면…. 라틴 아메리카로 떠날까. 마음은 그래도 너무 멀어 라틴 아메리카로 가을여행을 떠나기란 버겁다. 그래,중남미 여행대신 ‘중남미박물관’으로 문화여행 떠나자. 침략자의 눈으로는 ‘발견한’ 땅. 그러나 BC 5,000년부터 이미 감자와 고추를 재배했고 마야문명과 잉카문명을 꽃피운 현란한 문명의 땅이었다. 오늘날엔 천연자원의 보고이지만 늦어진 산업화로 가난에 파묻혔던 이 곳은 현재 ‘새로운 땅’으로 불린다. 베링해를 건너간 2만5,000년 전,선조들이 아시아인이라 그런지 여러모로 우리와 닮았다. 지구 반대편의 그곳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와 닮았음은 일종의 문화충격이다. 마야와 잉카문명,아즈텍으로 대표되는 중남미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경기도 고양시 고양동에 위치한 중남미박물관은 외국문화 전문 박물관으론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곳이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중남미 전문 박물관이다. 붉은 벽돌 스페인풍의 건축물,잘 가꿔진 정원에는 멕시코의 대표적인 조각가 빅또르 구띠에레스의 여인상을 비롯 곳곳에 놓여진 조각품들이 멋스럽다. 5,000평의 대지에 총 건평 1,600평의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꾸며졌다. 우선 중남미 독특한 문양이 새겨진 묵직한 나무 문을 열고 들어선 박물관 실내는 경쾌한 라틴 음악과 후엔 데쓰라 불리는 분수대,중남미의 상징인 태양신 아즈텍의 문양이 천장을 장식하고 있어 중남미 분위기를 단번에 느낄 수 있다. 박물관의 라틴 문화유산은 총 1,500여점. 아즈테카 잉카문명 등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남미 각국의 찬란했던 문화유산과 역사 생활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잉카문명의 토기 석기 목기 등 고대유물은 이 박물관의 첫번째 자랑. 가면과 도자기,가구와 민속공예품과 그림,영상물,전문서적은 물론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중남미의 모든 것이 있다. 이 박물관은 전직 외교관 부부의 콜렉션에서 시작됐다. 전 멕시코대사를 지낸 이복형(李福衡) 박물관장은 “혼을 넣어 만든 곳”이라 자랑한다. 30년을 골동품 시장과 벼륙시장을 뒤져 모았고,전장이라도 유물만 있다면 달려갔다. 그리고 94년,퇴직금으로 박물관 건물을 지어 박물관을 개관했다. 중남미에서만 30년동안 외교관생활을 했기때문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도 있지만 ‘순수하고,따뜻하며 상대적 빈곤감도 느낄 줄 모르는 풍요로운’ 그곳 사람들을 사랑하게 된 것이야말로 박물관 탄생의 첫번째 이유이다. 토기는 중남미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인디오 또또낙 족의 토우를 비롯 마야의 ‘고행하는 사제’,올 메까족의 ‘손가락을 빠는 토우’, 아즈텍시대의 ‘풍요의 신’도 있다. 또 8세기 엘살바도르의 요초아와 요호아상,3세기 따이노족의 토기 파편과 멕시코 꼴리마 지방의 ‘다산의 여신’도 자랑거리이다. 목기와 석기,구리로 생활소품을 많이 만든 멕시코 지방의 구리공예와 청색자기도 함께 볼거리이다. 이 박물관에서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인 곳은 가면의 방이다. 남미 전통의귀신탈과 우리의 천하대장군과 비슷한 멕시코 마추와 칸의 나무탈이 있고 나무와 종이,뿔과 돌,비취와 가죽,구슬 야자수 등 소재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두려움의 대상인 표범과 사슴 독수리 게의 탈도 있다. 죽음의 가면과 쌍가면 등,가면을 반으로 나눠 표정이 두가지 이상을 담고 있는데 이는 오랫동안 수탈을 당해온 민족의 한과 정복자에 대한 반감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중남미 역사에서 식민지배를 빼놓을 수 없듯 이 박물관에서도 루이 15세가 사용하던 바로크 가구세트가 눈길을 끈다. 스페인 정복실에는 기독교와 무력,부에 대한 욕망이 담겨 있는데 그중에는 인디오가 그린 마리아와 스페인 종교화의 대가인 무리요의 화법을 흉내낸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성당 수사들의 작품도 눈길을 끈다. 거칠게 만들어진 목각 예수상,18세기의 천사도 남미문화의 소박함을 엿보게 한다. 안데스 인디오의 대표적인 민속악기 삼뽀냐,케냐,땀볼과 아즈텍 시대의 목각 타악기까지 악기들도 전시되어 있다. 이 박물관은 유물의 전시 뿐아니라 살아있는 문화의 현장.중남미의 대표적인 음식강습이 매일 열리는가 하면 중남미 의상전시회,음악회도 열린다. 지난해 개관한 미술관은 중남미 작가들에게 아시아 진출의 발판이 되고 있다. ◎한마디/李福衡 박물관장/라틴문화 ‘공유정신’도 함께 배우고 가길 기대/멕시코 등 4국서 대사/30여년 수집품 등 모두 문화원재단에 기증 중남미박물관에서는 중남미의 문화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李福衡(67) 洪甲杓(65) 전직 대사 내외의 중남미 문화에 대한 사랑과 집념,그리고 무소유의 인생관도 배울 수 있다. “이 박물관은 아내의 집념과 초인간적인 열의로 이뤄졌어요”라고 李관장은 말한다. 그는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코스타리카·도미니카 등 4개국 대사를 지낸 중남미 전문가. 李관장 내외의 공식명칭은 아내 洪씨가 중남미 문화원 이사장,李씨가 부설 박물관장. 격으로 보면 부인이 한수 위다. 남편 은퇴 후를 미리 준비한 아내에 대한 지극한 애정의 표현이다. 박물관을 지은 터는 30년 전 평당 300원씩을 주고 산 땅이다. ‘은퇴후 살 곳’으로 사뒀던 곳이지만 테마박물관으로 뜻을 정한 후,소유가 아니라 ‘공유의 즐거움’을 실천하게 됐다. 8원씩 사서 심고 펌프물을 길러 키웠던 묘목들도 자식같아 이 곳에 박물관을 세웠다. 자신을 ‘유노동 무임금’성실한 정원사라 말하는 李관장의 손은 막일꾼의 손이다. 땅과 유물까지 ‘엄청난 재산’을 중남미 문화원재단에 기증했고,사후 장기기증까지 결정했다는 이들에게선 중남미의 화려한 문화 뿐아니라 삶의 지혜와 아름다움도 배울 수 있다. “문화의 빈곤이 우리나라의 갖가지 위기를 갖고 왔어요. 있는 자들이 소유하려하지 않고 함께 공유하려는 생각을 해야 해요” “이 다음에 네 아들을 데리고 또 와다오. 그때 이 박물관 만든 할아버지·할머니 만났던 이야기를 아들에게도 해줘야 해” 엘살바도르 민속토기를 싸게 사기 위해 게릴라들이 점거하고 있는 지역에 밤늦게 들어가기도 했던 용감한 콜렉터 洪이사장은 관람온 한 중학생에게 당부한다. ◎이렇게 가세요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 302의 1번지 중남미 박물관은 서울에서 통일로를 따라 문산방면으로 가다 필리핀 참전기념비와 벽제읍을 지나 고양동파출소에서 좌회전해서 마을로 들어간다. ‘이 곳에 박물관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아파트가 들어선 마을길을 따라가면 박물관 안내판이 길을 가르쳐준다. 고양향교와 이웃하고 있다. 개관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년중무휴. 단 평일의 점심시간(12:00∼14:00)은 초등학생이하 어린이는 관람불가. 관람에 필요한 시간은 1시간 정도. 관람료는 어른이 2,500원,학생은 1,000원. 전화 (0344)962­9291·7171
  • 7·21 재·보선 선거전­D-3 휴일 유세 표정

    ◎“내가 적임” 목청… 지도부 장외대결 후끈/광명을­“한나라” “낡은 정치인” 퇴출대상공방/해운대­안 후보 “부산 홀대 막으려면 지지를”/강릉을­“여 견제” “금강산개발 중심항구 육성 7·21재보궐선거 합동연설회가 휴일인 17일 서울 서초갑을 제외한 6개 선거구에서 열렸다.표심에 호소하는 후보들 만큼이나 당 지도부와 지지자들의 장외 대결도 뜨거웠다. ▷경기 광명을◁ 광명시 철산동 시민운동장에서 4,000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연설회에서 국민회의 趙世衡 후보와 한나라당 全在姬 후보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주고 받았다.趙후보가 ‘한나라당 퇴출론’을 주장하자 全후보는 ‘낡은 정치인 퇴출론’으로 맞받아쳤다. 선제공격에 나선 趙후보는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던져주는 격”이라면서 “金泳三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경제를 망친 매경노(賣經奴)”라고 몰아치며 한나라당의 경제파탄 책임을 집중 거론했다.이어 등단한 全후보는 “집권여당이 국회를 마음대로 하지 못하니까 국회문을닫아놓고 있다”며 반격을 가했다.이어 “6월말 광명에 내려온 사람이 길이나 제대로 알겠느냐”며 공세의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단하의 경쟁도 뜨거웠다.국민회의에서는 金槿泰 부총재,金玉斗·南宮鎭 의원등 20여명이,한나라당은 李漢東 총재권한대행,李富榮·金文洙 의원등 10여명이 뙤약볕 속에 지원활동을 벌였다. ▷해운대·기장을◁ 기장중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는 ‘지역대결론’과 ‘지역개발론’이 팽팽히 맞섰다. 자민련 金東周 후보는 한나라당 崔炯佑 고문의 부산방문을 겨냥,“이번 선거는 지역대결이 아니라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역개발 청사진을 제시하는데 주력했다.그러나 한나라당 安炅律 후보는 경부고속철도 서울∼대구 구간 건설,동남은행 퇴출문제 등을 거론하며 “현 정부의 부산지역 홀대정책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릉을◁ 한솔초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趙淳 후보는 “무능하고 독단적인 집권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무소속 崔珏圭 후보는 “후진 양성을 위해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운을 뗀 뒤 “강릉을 금강산개발의 중심 항구로 만들겠다”며 지역공약을 제시했다. ▷수원 팔달◁ 원천초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국민회의 朴旺植 후보는 “우리나라는 IMF한파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집권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 하루빨리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南景弼 후보는 “朴세리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것은 젊음과 패기,세계 최고의 경쟁력 때문”이라며 “朴선수 못지않은 젊음과 패기를 가진 나에게 표를 달라”고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서울 종로◁ 대신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서로 장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국민회의 盧武鉉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국회의원 한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우는 시험대”라면서 “지역감정과 노사간 갈등을 화합시키고 종로를 구할 성숙한 정치인 盧武鉉을 뽑아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나라당 鄭寅鳳 후보는 “종로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있는 기회를 달라”고 읍소한 뒤 “종로의 토박이를 국회로 보내 종로의 자존심을 되찾자”고 표심을 자극했다. ▷대구 북갑◁ 달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 후보는 각각 ‘지역 역할론’과 ‘여당 프리미엄론’으로 맞섰다.자민련 蔡炳河 후보는 “지금은 지역감정에 매달릴 때가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때”라며 “30여년 동안 실물경제 경험을 익힌 집권여당 후보를 뽑아 대구 북구를 되살리자”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朴承國 후보는 “현 정권은 취임이후 각종 정치보복과 야당파괴,지역차별을 일삼아 왔다”고 주장한 뒤 “대구 사람은 한나라당으로 똘똘 뭉쳐 현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고 우리의 몫을 되찾자”고 주장했다. ◎굳히기·뒤집기 묘수찾기 골몰/2+1 국민회의 광명을에 무제한 지원/자민련 “해운대·서초 비책없나”/+3 한나라당 “지역쟁점 부각 여 흠집” 마지막 3일.여·야는 나름의 판세 분석을 토대로 전략 지역에 당력을 집중,굳히기 혹은 뒤집기를 위한 최후 작전에 들어갔다. ▷여권◁ 국민회의는 후보를 낸 3곳중 서울 종로와 수원 팔달은 승리가 무난하다고 보고 백중우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 광명을에 鄭均桓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상주하면서 선거를 지휘하고 있다.이와함께 30%대에 이르는 충청 출신 유권자등 자민련 지지세력을 끌어 들이기 위해 자민련과의 공조도 더욱 강화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한나라당이 선거전 막바지에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흑색선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부정선거 감시단을 확대했다. 자민련은 후보를 낸 3곳 가운데 대구 북갑을 제외한 서울 서초갑과 부산 해운대·기장을 2곳에서 승리할수 있다고 보고 이곳에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 자민련은 朴泰俊 총재가 해운대·기장을을,金龍煥 수석 부총재가 서초갑을 맡아 지휘하면서 의원들은 물론 보좌관 중견 당직자까지 총력 지원토록했다.자민련은 해운대·기장을은 부산바람 차단,서울 서초갑은 양당공조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보고 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나라당◁ 강원 강릉을과 대구 북갑에서는 승세가 굳었다고 보고 서울 서초갑과 경기 광명을,부산 해운대·기장을 등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특히 대여(對與)안보·이념공세를 강화해 보수 성향의 유권자를 끌어들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간첩침투사건과 대북(對北)햇볕정책,안기부 문건파문 등을 막판까지 물고 늘어질 생각이다. 이에 따라 金哲 대변인이 17일 성명을 내고 “북한의 무장도발과 관련,먼저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는 작전중인 현지 지휘관이 아니라 중앙에 앉아서 국방을 잘못하고 대북 정보에 소홀히 하고 적의 침투를 예사로 치부하면서 햇볕론이나 반복한 안보책임자들”이라며 千容宅 국방장관과 李鍾贊 안기부장,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지역별 쟁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작정이다.해운대·기장을에서는 경부고속철도 서울­대구구간 우선 건설,동남은행 퇴출 등을 거론하며 한나라당 정서를 자극할 참이다. 서초갑과 광명을에서는 여권의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집중 홍보함으로써 상대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산이다.한편 국민신당은서초갑의 朴燦鍾 후보를 지원하는데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달아오른 7·21 재·보선 선거전­열전현장-광명乙

    ◎‘개혁엔진’‘참일꾼’ 숨가뿐 백병전/조 후보측 남성강세 고무 “투표율만 높이면”/한나라 “전 시장 프리미엄… 여심은 우리편” 12일 밤 경기도 광명시 하안1동 주공 아파트 공터.밤 9시가 넘은 시각에도 200여명의 주민들이 천막 안팎에 모여 있었다.주부들은 널판지를 깐 채 앞자리를 장악했고 30∼50대의 남성들은 선 채로 국민회의 趙世衡 후보의 연설을 경청했다. 趙후보는 “광명 발전을 위해 힘있는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며 그린벨트 해제와 교육환경 개선 등 자신의 선거공약을 차분히 설명해 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질의 응답은 팽팽한 긴장감이 압도했다.“지역 연고도 없는데 무엇 때문에 출마했느냐”,“서민의 애환을 살피겠다는 데 쌀 20㎏,파 1단 가격이 얼마인지 아느냐”며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매일 저녁 4차례나 강행하고 있는 趙후보의 ‘아파트 단지 대화 광장’현장이었다. 같은 시각 여성후보인 한나라당 全在姬 전시장도 철산3동 한신아파트와 소하2동 미도 아파트를 돌면서 ‘광명 지킴이 대화마당’을 가졌다.관선 1년 민선 3년간 시장 재직시 일궈놓은 텃밭을 지킨다는 각오가 역력했다.“내 손으로 만든 광명시 발전계획을 중앙무대에서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는 호소도 곁들여졌다. 선거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광명을 선거는 ‘趙-全 후보’가 저마다 우세를 주장하듯 ‘엎치락 뒤치락’접전의 연속이다.‘개혁의 기관사’,‘힘있는 여당대표’를 앞세운 趙후보의 대세몰이에 ‘참일꾼론’으로 방어망을 친 全후보의 한판 대결 형국이었다. 성(性)대결 양상으로 흐르는 만큼 52%에 이르는 여성표 향배에 시선이 모아진다.‘끈끈하게’ 주부층을 관리해 온 全후보의 ‘여성표 강세’가 두드려졌다.주부 趙慶子씨(38세·소화동)는 “시장 시절 청소부들과 쓰레기를 치고 시장을 누비면서 서민들의 애환을 점검하던 모습이 너무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趙대행이 당리당략의 차원에서 광명에 온 것 아니냐”(朴금선씨 소화1동)는 등 다소 부정적 견해도 적지 않았다.하지만 국민회의측은 “초반 여성 약세 현상이 반전 분위기에 접어들었다”며 여권 성향 여성단체들이 상당 부분 넘어왔다고 귀띔했다. 반면 趙후보측은 ‘남성 강세’에 상당히 고무된 듯했다.‘金大中=趙世衡’이란 선거 전략과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어우러진 결과로 분석했다.실제로 거리에서 만난 남성 가운데 70% 정도가 “그래도 지역개발을 위해선 집권당이 유리하다”며 ‘집권당 프리미엄’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양 진영 모두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닌 탓에 남성이 절대다수를 점한 봉급생활자(유권자의 40%)의 기권 가능성도 적지않다.이 때문에 趙후보 캠프 내에서는 ‘호남·충청권 결집론’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유권자 59%(호남 28%,충청 31%)를 차지하는 이들에 일정 ‘충격요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역풍(逆風)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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