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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 없이 제시된 ‘여가부 폐지’… 실행시 여성 정책 생태계 와해”

    “준비 없이 제시된 ‘여가부 폐지’… 실행시 여성 정책 생태계 와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가능한 몇 가지의 선택지를 준비한 후 당선자가 결정하도록’ 등으로 혼란스러운 대응을 하는 것 자체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준비나 근거없이 제시되었음을 방증한다.” “20대 남성들의 취업과 고용 불안정, 군복무 부담, 빈곤, 경쟁 심화와 같은 위기적 상황은 ‘공정’에 대한 개인주의적 인식을 바탕으로 여성, 외국인, 기성세대에 대한 분노로 치환됐다. 이 분노를 젠더 갈등 프레임으로 정치적으로 증폭시켰다.” 30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열린 ‘새 정부 성평등 정책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는 인수위가 공식화한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반발이 쏟아져나왔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여성학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가 공동 주최했다. 첫 발제를 맡은 강이수 상지대 교수와 신경아 한림대 교수는 여가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국제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한국 여성의 지위, 성별임금격차와 젠더 폭력, 의사결정 권한의 영역에서 상존하는 구조적 성차별이 있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과 갈등의 치유는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성평등 정책 추진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가부를) 폐지하고 각 부처에 기능적 분산을 할 경우, 성평등 관점의 업무와 정책은 배제되거나 주변화 될 위험이 있다”며 “중앙에 비해 조직, 인력, 예산, 정책개발 등 모든 점에서 취약한 지역여성정책 생태계도 와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희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평등정책 강화와 여가부 개편방안’이라는 발제문에서 성평등 의제에 대한 주도적 대응과 역량이 가능한 정책 추진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성별임금격차, 여성 경력단절, 젠더 폭력, 유리천장, 성차별적 문화·의식 등 구조적 해결을 위해 성평등정책 전담부처에 컨트롤타워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며 권한과 예산을 갖춘 실질적 성평등정책 전담부처로 여가부의 기능과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가부 대안으로 언급되는 ‘인구가족부’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최형숙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 인트리 대표는 “여성은 출산 도구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며 ‘인구가족부’에 선을 그었다. 그는 또 “한부모, 미혼모가족은 단지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노동·주거·돌봄 등의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가족 중의 하나”라며 “여가부 폐지가 아니라 이 한계를 어떠한 식으로 보강하며, 강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비전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 [특파원 칼럼] 베이징에도 스타벅스가 있나요/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베이징에도 스타벅스가 있나요/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2020년 9월 중국 특파원 생활을 시작하려고 인천공항으로 갔다. 베이징으로 가는 직항편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여서 중국 외교부 지정 격리 지역 가운데 하나인 쓰촨성 청두로 가는 항공권을 구했다. 늘 붐비던 공항 출국장이 텅 비어 있었다.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좀비 영화 속 장면으로 들어간 느낌이었다. 당시만 해도 기자에게 베이징은 언제 코로나19가 다시 퍼질지 몰라 매우 위험한 도시로 느껴졌다. 가족을 한국에 두고 혼자 출발하기로 해 마음이 무거웠다.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로 이동하니 일부 외국인이 우주복 형태의 방역장비를 착용한 채 여객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대체 중국에 감염병 환자가 얼마나 많길래 저렇게 중무장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이징으로 가는 것이 더 무서워졌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중국에 정착해 지금까지 특파원 임기(3년)의 절반을 소화했다. 같은 항공편을 타고 청두로 들어와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 친구가 된 한국인 ‘격리 동기’들은 모두 자신의 업무를 마치고 귀국했다.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기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시간을 베이징에서 지냈지만 그사이에도 각국에선 예상하지 못한 많은 일이 벌어졌다. 중국을 사사건건 괴롭히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염병 통제 실패로 지지율이 급락해 2020년 11월 대선에서 낙선했다. 어부지리로 새 대통령이 된 ‘친중파 정치인’ 조 바이든은 전임자보다 더 치밀하고 정교하게 중국을 압박했다. 대만의 독립 움직임이 더 강해졌고,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위협도 더 거세졌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을 경고하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모범 방역국’ 찬사를 받던 한국은 ‘세계 1위 확진자 발생국’으로 바뀌었다. 기자가 서울을 떠날 때만 해도 문재인 정부에서 일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야당 출신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코로나19가 온 세상을 뒤덮었어도 역사는 흐르고 있었다. 특파원 생활을 하며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들었던 질문 가운데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있다. “베이징에도 스타벅스가 있나요”다. 여기서 스타벅스 매장은 편의점만큼이나 차고 넘친다. 라테 커피 톨사이즈(355㎖) 가격은 29위안(약 5500원)으로 한국보다도 비싸다. 그래도 자국 브랜드를 제쳐 두고 일부러 미국 커피를 찾아온 이들로 매장은 늘 북새통을 이룬다. “베이징에서도 테슬라 자동차를 파나요”라는 질문도 인상적이었다. 코로나19 격리로 한중 간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세계의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미중 패권 갈등 상황에서도 중국이 세계화의 흐름을 되돌리거나 멈추려고 한 적은 없었다. 시 주석은 신중국의 국부로 불리는 마오쩌둥과 비슷한 면이 많다. 빅테크와 사교육, 부동산을 전방위로 규제하면서 ‘공산당은 능히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여기는 점과 권위주의적 통치 스타일, 장기집권 시도 등이 판박이다. 이 때문에 시 주석도 미국에 맞서고자 러시아와 연대해 개혁개방 이전 ‘죽(竹)의 장막’ 시대로 돌아가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그러나 기자가 1년 6개월간 베이징에 머물며 깨달은 것이 있다. 중국이 40년 넘게 분투하며 어렵게 일궈 낸 ‘세계 2위 경제대국’이라는 성과를 스스로 무너뜨릴 만큼 어리석지 않다는 점이다. 남은 특파원 임기 동안 중국이 어떤 역사를 만들지 좀더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지켜보겠다.
  • 박미경 작가, 순천 지역 독거 어르신들과 지적발달장애인 등에게 달력 기증

    박미경 작가, 순천 지역 독거 어르신들과 지적발달장애인 등에게 달력 기증

    전남 순천에서 활동하는 박미경 작가가 관내 사회적 약자에게 마음의 위로를 주기 위해 자신의 그림과 시를 넣어 만든 벽걸이와 탁상달력 1500부를 전달했다. 비용은 모두 자비로 제작했다. 박 작가는 29일 “코로나19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다”며 “소소한 달력이지만 그림과 잠언시를 통해 위로받고 희망의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의미 없는 하찮은 선물인 것 같지만, 작은 마음들이 모여서 세상을 따스하게 변화시키는 나비효과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작가는 2013년부터 낙안면, 별량면, 외서면 등 문화예술이 소외된 마을의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문화예술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메티팜재활요양병원, 연향실버빌 등을 찾아 ‘시낭송·문화콘서트’ 공연도 하고 있다. 박 작가는 “그동안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콘서트 공연이 계속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봄이 오는 길목에서 온정으로 보답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독거 어르신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했다.지난해 12월 순천시 24개 읍·면·동 노인회장 등을 통한 벽걸이·탁상달력 전달을 시작으로 순천여성장애인연대, 전남지적장애인복지협회 등에 벽걸이·탁상달력을 전달했다. 시인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 작가는 한국문인협회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한국문인협회순천지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남농미술대전·서해아트페어·근대일본미술협회(일본 도쿄) 초대작가다.
  • 킥복싱 세계 챔피언, 우크라서 전사…마리우폴 결국 러시아 손에

    킥복싱 세계 챔피언, 우크라서 전사…마리우폴 결국 러시아 손에

    킥복싱 세계 챔피언이 마리우폴 전투에서 전사했다. 28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는 킥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막심 카갈(30)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 침략에 맞서 싸우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카갈의 킥복싱 코치 올레그 스키르타는 “아조우(아조프) 연대 일원으로 마리우폴을 지키던 카갈이 지난 25일 전투에서 러시아 침공군과 교전을 벌이다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형제여 편히 잠들라. 편히 쉬라. 우리가 복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 출신인 카갈은 2014년 ISKA 킥복싱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의 코치는 카갈이 우크라이나 킥복싱 사상 최초의 세계 챔피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카갈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소속 특수부대인 아조우 연대에 합류했다.러시아는 아조우 연대를 네오나치(신나치주의) 세력으로 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강조했던 비(非)나치화 핵심 대상이 아조우 연대이기도 하다. 아조우 연대가 ‘우크라이나의 애국자(패트리엇 오브 우크라이나)’, ‘신나치 사회당’(SNA)‘ 등 네오나치 세력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조우 연대는 나치 상징인 ‘검은 태양’ 휘장과 나치 문양(하켄크로이츠)과 유사한 상징물을 사용한다. 2015년 아조우 연대 대변인을 역임한 안드리 디아쳰코도 신병 중 10~20%가 나치주의자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과거의 극단주의 지도자들은 이제 아조우 연대에서 사라졌으며, 정부의 공식적인 감독과 지휘 하에 우크라이나 방위군의 일부로 활약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년간 네오나치당을 탄압했으며, 러시아의 침공 이후에는 민족주의자, 초국가주의자 및 여러 젊은이가 아조우 연대에 합류했다. 마리우폴에서는 800여명의 아조우 연대원이 러시아 맹공을 막아냈다.하지만 아조우 연대의 총력 방어에도 마리우폴은 사실상 러시아군 손에 넘어갔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28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우리 권한 안에 있지 않다. 불행하게도 오늘날 우리는 점령군들 손안에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 공격으로 지금까지 마리우폴 내 주거용 건물 90%가량이 부서졌고, 이 가운데 40%는 완전히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런 까닭에 러시아군은 이달 초부터 마리우폴 외곽을 포위한 채 집중 포격을 가했다. 그 과정에서 마리우폴 주민 29만명이 피란길에 올랐고 민간인 5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리우폴 시장은 폐허가 된 도시에 아직 남아있는 주민도 많다며, 이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킬 인도적 조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불량 정치인도 못 걸러낸 민주 전북도당 자격검증

    불량 정치인도 못 걸러낸 민주 전북도당 자격검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6.1 지방선거 입지자들의 1차 자격심사를 마무리 했으나 결과에 대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검증위는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389명의 기초단체장·광역 및 기초의원 입지자를 대상으로 검증을 실시해 369명에게 적격판정을 내리고 20명은 부적격 판정을 통보했다. 그러나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인물 가운데 상당수가 적격 판정을 받아 개혁공천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도내 민주당 광역 및 시·군의원 후보 중 정치자금법과 배임수재 혐의로 벌금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는 인물도 이번 검증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지난 24일 공개한 29명의 불량정치인 가운데 상당수가 적격 판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수사기관으로부터 일부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돼 검찰에 송치된 인물도 민주당의 검증을 통과했다. 음주운전 이력도 이미 위헌 판결을 받은 윤창호법 시행 이후 행위만 적용해 고무줄 잣대라는 비난이 나온다. 막말 파문으로 떠들썩 했던 인물과 음주운전 벌금형에 산림조합 대출금 미상환 논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까지 받았던 도의원도 1차 심사를 통과해 개혁공천의 이미지를 흐렸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임정엽 전 완주군수가 민주당 전북도당 검증위의 기준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심사기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임 후보 측은 “지난 2006년과 2010년 완주군수 출마 당시 해당 혐의는 정치적 사건으로 중앙당에서 충분히 소명된 사안”이라며 “이번 검증결과는 중앙당의 지방선거 후보 부적격 기준과 부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1차 심사는 적량평가로 일정 기준에 들지 않으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향후 실시되는 공천관리위원회의 정성평가 과정에서 다시 한번 엄격한 심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15일부터 ▲강력범죄(살인 등) ▲음주운전(윤창호법 이후) ▲뺑소니운전 ▲성폭력·성매매 범죄 ▲가정폭력 ▲아동학대 범죄 ▲투기성 다주택자 등 7개의 기준을 적용해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검증을 해왔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25일 18명으로 이루어진 지방선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20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몰표를 줘 공천=당선이 예상되는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이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뭉쳐서 깐다… 강원 지자체 ‘고속도로 깐부’

    강원도에서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협력하고 연대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철원군과 화천군은 28일 화천군청에서 ‘중앙고속도로 춘천~화천~철원 연장 조기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 구간은 전체 길이가 63㎞이며,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제5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 일반추진사업으로 선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철원군과 화천군은 사업을 추진하는 데 행정 지원을 펼칠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도 발주한다. 또 중앙부처, 국회 등에 사업 조기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한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국토 균형 발전과 접경지역 생존을 위해 중앙고속도로 연장은 반드시 조기에 추진돼야 한다”고 했고, 최문순 화천군수는 “반세기 넘게 국가 안보를 위해 피해를 감수한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해 경제성의 논리가 아닌 정책적 배려를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강원 동해·태백·삼척·영월·정선, 충북 단양·제천·충주·음성·진천, 경기 평택·안성 등 12개 지자체는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영월~정선~태백~삼척 구간(91㎞) 개설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2015년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를 발족한 뒤 서명운동, 대정부 건의, 포럼 개최 등의 활동을 펼쳐 지난 1월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이 구간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반영시켰다. 지난해 8월에는 제천~영월 구간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냈다. 추진협의회는 영월~삼척 구간 조기 개통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제천·삼척 양방향 동시 착공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협의회 내 시군들과 조기 착공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활동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립대병원 의료진 “위중증 치료 한계… 인력 충원 시급”

    국립대병원 의료진 “위중증 치료 한계… 인력 충원 시급”

    국립대병원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가 한계에 달했다며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공공의료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국 13개 국립대병원 의료진들이 모인 ‘국립대병원 노동조합 공동투쟁 연대체’는 2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대병원의 의료진 및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가 현장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의료체계 붕괴 문제는 당장 현실의 문제이기 때문에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면서 “국립대병원에서 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의료 인력을 증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의료기관 중 공공의료기관의 비중은 10%에 불과한데 코로나19 환자 70%를 감당하고 있다”며 현 공공의료 체계의 개편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치료에 전념하는 의료진들도 코로나19 감염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지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 분회장은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가 국민뿐 아니라 의료계 종사자들도 괴롭히고 있다”면서 “일반 병동 간호사들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볼 정도로 제대로 된 감염 방지 매뉴얼 시스템이 없고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확진되는 사례도 계속 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의료 최전선이 무너지면 지방 의료도 함께 무너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태섭 공동대표는 “현장 의료체계 붕괴는 심각한 수준으로, 확진된 의료진이 치료 기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3~5일 만에 출근하는 일이 허다하다”면서 “3년 동안 계속 공공의료 체계 개선을 요구해 온 만큼 속히 인력 확충 등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립대병원 의료 인력 증원 ▲병원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된 의료진에게 충분한 치료 기간 보장 ▲차별 없는 감염관리 수당 지급 ▲권역책임의료기관과 70개 지역 책임의료기관 지정·육성 정책 추진을 요구했다.
  • 비난하는 이준석 vs 무릎 꿇은 김예지… 국민의힘 내부도 ‘전장연 공격’ 논란

    비난하는 이준석 vs 무릎 꿇은 김예지… 국민의힘 내부도 ‘전장연 공격’ 논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한 공세를 이어 간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한 전장연을 향해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은 6·1 지방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이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는 “당 차원이 아닌 제 개인 자격으로 하는 이슈 파이팅”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정미경 최고위원은 “왜 하필 장애인 단체를 상대로 이슈 파이팅을 하는가”라며 우려를 표했고, 조수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약자와의 동행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며 자제를 요청하는 등 대표와 최고위원들 간의 논쟁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보다 더 타격인 것은 없다”며 물러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장외에서도 전장연 때리기에 주력했다. 페이스북에서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장연이 지하철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볼모 삼는 것을 옹호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 11월 콜택시 요금 인상을 반대하는 장애인단체 대표를 청사에서 내보내라고 지시하는 영상과 기사를 첨부했다. 그러자 고 의원은 이 대표가 지하철 3, 4호선에 해당하는 지역을 ‘서민주거지역’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굳이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쓴 저급한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고 했다.시각장애인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운동’ 현장에 가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릎을 꿇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 김도식 인수위원은 29일 전장연 출근길 시위 현장인 서울 경복궁역을 찾아 면담할 예정이다.
  • “이재명 지켜라” 與경기지사 잇단 출사표… 서울은 구인난

    “이재명 지켜라” 與경기지사 잇단 출사표… 서울은 구인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 지키기’를 명분 삼아 경기도지사 선거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며 당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5선의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조정식은 이재명과 늘 함께했고, 이재명을 지켜 온 ‘이재명의 찐(진짜) 동지’”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지키기가 걸린 경기도지사 사수를 꼭 이뤄 내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민석 의원 또한 오는 31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전 후보가 해 왔던 업적들을 계승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재명의 오랜 친구인 안민석이가 이 부분을 잘 이해하고 더욱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지난 21일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했다. 대선 과정에서 이 전 후보와 단일화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김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만일 민주당이 정치교체 연대를 위해 지방선거에서 특정 지역에 출마해 달라고 요구할 경우에 대해 “만약에 합의 정신에 따라서 분명한 의지를 표시하고 실천의 현실적인 모습을 확실히 보인다면 어떤 형태로든 연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도지사뿐 아니라 서울시장 등 다른 지역 출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새로운물결에 통합 논의를 공개 제안했다. 현재 열세로 꼽히는 서울지역에서 인물난을 겪고 있다. 이에 민주당 일각에선 송영길 전 대표 차출론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송 전 대표 차출론과 관련, “송 전 대표가 나간다고 하면 오히려 제가 과감하게 붙어 주면서 세대교체론 등을 더 강하게 주장할 수도 있다”며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놨다. 한편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 출마 뜻을 접은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서 “지금까지 큰 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가 바로 그다음 선거의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경쟁력 조사를 해서 인물이 송 전 대표밖에 없다는 경우가 아니라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국립대병원 노조 “코로나 위중증 환자 치료 한계 달했다”

    국립대병원 노조 “코로나 위중증 환자 치료 한계 달했다”

    코로나 전담병원 의료체계 붕괴 증언“공공의료인력 확충 등 개선 시급”국립대병원 의료진들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치료가 한계에 달했다며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중장기적인 공공의료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국 13개 국립대병원 의료진들이 모인 ‘국립대병원 노동조합 공동투쟁 연대체’는 28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대병원의 의료진 및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가 현장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재범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의료 체계 붕괴 문제는 당장 현실의 문제이기 때문에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면서 “국립대병원에서 환자를 안정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의료인력을 증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의료기관 중 공공의료기관 비중은 10%에 불과한데 코로나19 환자 70%를 감당하고 있다”며 현 공공의료 체계 개편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치료에 전념하는 의료진들도 코로나19 감염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지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 분회장은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가 국민뿐 아니라 의료계 종사자들을 괴롭히고 있다”면서 “일반 병동 간호사들도 코로나19 환자를 돌볼 정도로 제대로 된 감염 방지 매뉴얼 시스템이 없고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 확진도 계속 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의료 최전선이 무너지면 지방 의료도 함께 무너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태섭 공동대표는 “현장 의료체계 붕괴는 심각한 수준으로 확진된 의료진은 적정 치료 기간 보장받지 못하고 3~5일 만에 출근하는 일이 허다하다”면서 “3년 동안 계속 공공의료 체계 개선을 요구해 온 만큼 속히 공공의료인력 확충 등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립대병원 의료인력 증원 ▲병원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된 의료진에게 충분한 치료 기간 보장 ▲차별 없는 감염관리 수당 지급 ▲권역책임의료기관과 70개 지역 책임의료기관 지정·육성 정책 추진을 요구했다.
  • 장애인단체에 무릎 꿇은 김예지…연일 비난 퍼붓는 이준석

    장애인단체에 무릎 꿇은 김예지…연일 비난 퍼붓는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출근길 시위를 이어가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연일 비판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28일 장애인단체 시위 현장을 찾아 무릎을 꿇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신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열린 전장연의 ‘2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기자회견을 시각장애인 안내견 ‘조이’와 함께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공감하지 못한 점,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지 못한 점, 정치권을 대신해서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었다. 김 의원은 이어 “또한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 시민분들께 죄송하다. 출근길 불편함, 상상만 해도 짜증 나는 일”이라며 “정치권이 해결하지 못한 일 때문에 여러분들이 불편을 겪게 해서 죄송하다”고 지하철 이용객들을 향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함께 현장을 찾은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정치권의 책임 방기를 지적하는 시위에 여당 대표가 모욕적 발언을 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준석 단 한 사람의 의견에 불과하고, 국민의힘의 공식적 입장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자당 내에서 나오는 것이 민주주의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발언을 마친 김 의원과 장 의원은 전장연 회원들과 함께 지하철에 탑승해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 77차 혜화역 승강장 출근 선전전’이 열리는 4호선 혜화역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 단체 회원들의 열차 탑승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지하철 3·4호선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이준석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를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이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장연이 무조건 현재의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볼모 삼는 시위 방식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건 걸지 말고 중단하라”고 밝혔다. 전날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순환선 2호선은 후폭풍이 두려워서 못 건드리고 3호선, 4호선 위주로 하는 이유는 결국 하루 14만명이 환승하는 충무로역을 마비시키려는 목적”이라며 “결국 불편을 주고자 하려는 대상은 노원, 도봉, 강북, 성북 등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앞선 26일에도 “할머니의 임종을 맞으러 가야 한다는 시민의 울부짖음에 ‘버스 타세요’라고 답하는 모습은 비판받아야 마땅한 모습”이라며 “여론이 안 좋아지자 계속 무슨 그 영상이 조작됐다고 하는 중이던데, 그 영상은 조작된 게 없다”고 역설했다.
  • 무릎 꿇은 김예지 의원…장애인 단체에 “정치권 대신 사과”

    무릎 꿇은 김예지 의원…장애인 단체에 “정치권 대신 사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둘러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논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28일 장애인단체 시위 현장을 찾아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릎을 꿇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열린 전장연의 ‘2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기자회견에 시각장애인 안내견 ‘조이’와 함께 참석했다. 검은색 투피스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조이’와 함께 발언에 나선 김 의원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공감하지 못한 점,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지 못한 점, 정치권을 대신해서 사과드린다. 정말 죄송하다”며 무릎을 꿇었다. 김 의원은 무릎을 꿇은 채 “또한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 시민분들께 죄송하다. 출근길 불편함, 상상만 해도 짜증 나는 일”이라며 “정치권이 해결하지 못한 일 때문에 여러분들이 불편을 겪게 해서 죄송하다”고 지하철 이용객들을 향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이 무릎을 꿇자 현장에 있던 단체 관계자들과 일부 시민 사이에서는 짧은 탄식이 새어 나왔다. 김 의원 옆에 있던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들고 있던 손팻말을 양손으로 짚은 채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날 함께 현장을 찾은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정치권의 책임 방기를 지적하는 시위에 여당 대표가 모욕적 발언을 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런 목소리가 이준석 단 한 사람의 의견에 불과하고, 국민의힘의 공식적 입장이 아니라는 소리가 자당 내에서 나오는 것이 필요한 민주주의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전 8시 20분께 발언을 마친 김 의원과 장 의원은 전장연 회원들과 함께 지하철에 탑승해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 77차 혜화역 승강장 출근 선전전’이 열리는 4호선 혜화역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 단체 회원들의 열차 탑승이 지연되면서 지하철 3·4호선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이날 트위터에 “3호선과 4호선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장연의 출근길 시위를 비판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이 대표는 전날 “전장연은 독선을 버려야 하고 자신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울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고 적었다. 전날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순환선 2호선은 후폭풍이 두려워서 못 건드리고 3호선, 4호선 위주로 하는 이유는 결국 하루 14만명이 환승하는 충무로역을 마비시키려는 목적”이라며 “결국 불편을 주고자 하려는 대상은 노원, 도봉, 강북, 성북 등 서민주거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3호선에서 25차 출근길 선전전을 위해 지하철에 탑승하고 있다.
  • 안산시민들 “세월호 잊지 않을 것” 합창

    안산시민들 “세월호 잊지 않을 것” 합창

    ‘결코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노래로 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이 모였다. 18일 뒤 세월호 8주기 추모 문화제에서 공연될 합창 뮤지컬 ‘다시, 빛’을 준비하고 있는 천인합창단의 이야기다. 천인합창단은 4·16안산시민연대 등 세월호 참사 8주기 안산지역 준비위원회가 주관하고 시민 400여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완성됐다. 지난 24일 오후 7시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서 천인합창단의 부분 연습이 진행됐다. 키보드 반주에 맞춰 대중가요인 ‘만남’부터 민중가요인 ‘노래만큼 좋은 세상’ 등에 22명의 목소리가 실려 빈 강당을 가득 채웠다. 연습이 진행되는 2시간 동안 단 5분만 주어진 휴식 시간에도 합창단원들은 유튜브로 노래 영상을 찾아보는 등 연습에 열중했다. ●각자 퇴근 후 모여 2시간 동안 맹연습 각자 생업을 마치고 퇴근 후에 모인 합창단원들은 주머니에서 돋보기 안경을 꺼내 쓰고 악보 위에 지휘자의 말을 메모하는 등 지친 기색 없이 열의를 보였다. 듬성듬성 흰머리가 보이는 50~60대 참가자들은 손으로 무릎 위를 두드리거나 발을 까딱이며 열심히 박자를 맞췄다.최근 일이 몰려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서 참여했다는 자동차 정비공 김승현(59)씨는 “국민 사이에서 세월호 참사가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한 가지 마음으로 이번 8주기 공연에 참가하게 됐다”며 “원래 교회를 다니며 성가대를 하는 등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는데 합창이라는 작은 노력으로도 세월호 참사의 현재 상황에 관심을 끌게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잊으라고도 하는데… 기억해 줘 감사” 연습에 참가한 요양보호사 석혜수(61)씨는 “참사가 안산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늘 남 일 같지 않고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부모 입장에서 세월호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노래는 못해도 좋은 마음으로 참가했다”고 했다. 안산에서 인쇄업을 하는 최미자(53)씨는 “제가 단장으로 있는 동호회 ‘울리메합창단’에 8주기 합창 공연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더니 약 40명의 단원이 뜻을 모아 선뜻 함께해 줬다”며 “여전히 코끝이 찡한데 1년에 한 번씩 추모 행사를 통해 기억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연습이 시작되기 전 단원고 2학년 9반 조은정 학생의 어머니인 유가족 박정화(55)씨가 현장을 찾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스스로 ‘전투복’이라고 부르는 노란 외투를 입고 찾아온 박씨는 “주변에선 이제 8년이 됐으니 그만 좀 잊으라고 하는데 봄꽃이 필 때마다, 교복 입은 아이들을 볼 때마다 딸 생각이 난다”며 “새 정부에서도 진실규명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싸워야 하는데 세월호를 잊지 않고 오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민 합창단·전문 배우 함께 공연 예정 천인합창단은 세월호 5주기 추모제가 있던 2019년 1400명의 합창단원이 모여 유가족 앞에서 공연을 했던 데서 비롯됐다. 2년간 온라인 퍼포먼스 챌린지 등 비대면, 비접촉 형식에 맞는 문화제를 기획해 왔지만 올해엔 시민 합창단과 전문 배우가 함께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시민 분향소의 모습과 안산에서 67일간 진행됐던 진상규명 촛불 집회 등의 이야기가 담긴다. 뮤지컬을 기획한 정은진 안산민예총 사무국장은 “세월호를 추모하는 각자의 방식이 ‘안타깝다’ 정도의 소극적인 사람부터 ‘뭐든 해야지’ 하는 적극적인 사람까지 누구나 함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추모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뮤지컬 ‘다시, 빛’은 8주기 하루 전날인 4월 15일 촛불 집회가 있었던 경기 안산기억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민주, 서울·부산 출마 0명 ‘비상’…경기·전북은 경선 예고

    민주, 서울·부산 출마 0명 ‘비상’…경기·전북은 경선 예고

    민주, 오세훈·박형준 대항마 ‘부재’…경기 5파전·전북 6파전 예상더불어민주당이 6·1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부산시장은 구인난을 겪는 반면 경기와 전북지사는 지원자가 넘쳐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지선을 60여일 앞둔 27일에도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후보로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민주당 경선에 나왔던 우상호 의원은 대선 패배를 책임지고 불출마를 선언했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 박주민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사퇴하며 서울시장 출마를 예고했지만,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맞붙기에는 체급이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부산 역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시장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박재호·전재수·최인호 등 부산 지역 현역 의원 3명도 대선 패배 책임을 명분으로 불출마로 선회했다. 당내 대표 소신파로 꼽히는 김해영 전 의원이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기·전북·제주·충북은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특히 이재명 지사의 후임격인 경기지사는 당내 중진들이 앞다퉈 출마 선언을 했다. 5선의 조정식(경기 시흥을)·안민석(경기 오산) 의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거론된다. 이에 더해 경기지사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까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전북지사의 경쟁률은 더욱 높다. 송하진 현 지사가 3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안호영·김윤덕 의원과 유성엽·김관영 전 의원, 김재선 노무현 대통령 정신계승연대 전북 대표가 도전장을 던졌다. 광주에서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22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다음 주 초쯤 출마가 예상되는 이용섭 시장과의 리턴매치에 나설 전망이다.
  • 정비공, 요양사, 인쇄업자도 모였다···세월호 8주기 앞두고 합창단 만든 안산 시민

    정비공, 요양사, 인쇄업자도 모였다···세월호 8주기 앞두고 합창단 만든 안산 시민

    세월호 8주기 앞두고 시민 추모 행렬안산 시민들 모여 합창 문화제 참여‘기억하자’는 메시지 쉽게 나눌 수 있어“오래 함께해줘서 감사해” 유가족도 방문‘결코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노래로 전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이 모였다. 20일 뒤인 세월호 8주기 추모 문화제에서 합창 뮤지컬 ‘다시, 빛’을 준비하고 있는 천인합창단의 이야기다. 천인합창단은 4·16안산시민연대 등 세월호 참사 8주기 안산지역준비위원회가 주관하고 400여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완성됐다. 지난 24일 오후 7시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서 천인합창단의 부분 연습이 진행됐다. 키보드 반주에 맞춰 대중가요인 ‘만남’부터 민중가요인 ‘노래만큼 좋은 세상’ 등을 부르는 22명의 목소리가 빈 강당을 가득 채웠다. 연습이 진행되는 2시간 동안 단 5분만 주어진 휴식 시간에도 합창단원들은 유튜브로 노래 영상을 찾아보는 등 연습에 열중했다. 각자 생업을 마치고 모인 합창단원들은 주머니에서 돋보기안경을 꺼내 쓰고 악보 위에 지휘자의 말을 메모하는 등 지친 기색 없이 열의를 보였다. 듬성듬성 흰머리가 보이는 50~60대 참가자들은 손으로 무릎 위를 두드리거나 발을 까딱이며 열심히 박자를 맞췄다.최근 일이 몰려 바쁜 가운데 짬을 내서 참여했다는 자동차 정비공 김승현(59)씨는 “국민 사이에서 세월호 참사가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한 가지 마음으로 이번 8주기 공연에 참가하게 됐다”며 “원래 교회에서 성가대를 하는 등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는데 합창이라는 작은 노력으로도 세월호 참사의 현재 상황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연습에 참여한 요양보호사 석혜수(61)씨는 “참사가 안산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늘 남 일 같지 않았고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부모 입장에서 세월호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노래는 못해도 좋은 마음으로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안산에서 인쇄업을 하는 최미자(53)씨는 “제가 단장으로 있는 동호회 ‘울리메합창단’에 8주기 합창 공연에 참여하자고 제안했더니 약 40명의 단원이 뜻을 모아 선뜻 함께해 줬다”며 “여전히 코끝이 찡한데 1년에 한 번씩 추모 행사를 통해 기억할 수 있어 좋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연습이 시작되기 전 단원고 2학년 9반 조은정 학생의 어머니인 유가족 박정화(55)씨가 현장을 찾아 감사의 말을 전했다. 스스로 ‘전투복’이라고 부르는 노란 외투를 입고 찾아온 박씨는 “주변에선 이제 8년이 됐으니 그만 좀 잊으라고 하는데 봄꽃이 필 때마다, 교복 입은 아이들을 볼 때마다 딸 생각이 난다”며 “새 정부에서도 진실규명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싸워야 하는데 세월호를 잊지 않고 오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천인합창단은 세월호 5주기 추모제가 있던 2019년 1400명의 합창단이 모여 유가족 앞에서 공연을 했던 데서 비롯됐다. 2년간 온라인 퍼포먼스 챌린지 등 비대면, 비접촉 형식에 맞는 문화제를 기획해 왔지만 올해는 시민 합창단과 전문 배우가 함께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당시 시민 분향소의 모습과 안산에서 67일간 진행됐던 진상규명 촛불 집회 등의 이야기가 담긴다. 뮤지컬을 기획한 정은진 안산민예총 사무국장은 “세월호를 추모하는 각자의 방식이 ‘안타깝다’ 정도의 소극적인 사람부터 ‘뭐든 해야지’ 하는 적극적인 사람까지 누구나 함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추모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뮤지컬 ‘다시, 빛’은 8주기 하루 전날인 오는 4월 15일 촛불 집회가 있었던 안산기억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바이든, 러시아 정권교체 시사…러 “바이든이 결정할 사안 아냐”

    바이든, 러시아 정권교체 시사…러 “바이든이 결정할 사안 아냐”

    폴란드 연설 “민주주의 억압 푸틴, 권좌에 있을 수 없어”미국 언론 “푸틴에 대한 퇴진 촉구·대러접근 변화” 보도백악관 “이웃국 향한 권력행사 불허한다는 뜻” 해명러시아 “당신 결정 사항 아냐” 반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에 대해 “권좌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의 접경국인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미국 AP통신·CNN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은 사실상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AP는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의 퇴진을 촉구했다”고 했고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이 더는 러시아의 지도자가 돼선 안 된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러시아 접근법에 중대한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것은 바이든 씨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오직 러시아 연방 국민의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연설 직후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언급한 게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다.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 발언의 요점은 푸틴 대통령이 이웃나라나 그 지역에 대해 권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며 “그는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의 권력이나 정권 교체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전쟁은 러시아의 전략적 실패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신속하고 가혹한 대가만이 러시아의 진로를 바꿀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을 향해 “단 1인치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로 이동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미군은 러시아군과 충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토 동맹을 방어하고자 유럽에 있다”며 우크라이나 내에 미군이 개입할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러시아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거짓말로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30년에 걸쳐 독재 세력이 전 세계에 걸쳐 되살아나고 있다”며 “그것은 법치·민주적 자유·진실에 대한 무시를 특징으로 한다. 오늘날 러시아는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자신의 나라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그렇게 하려 했다. 민족적 연대의 잘못된 주장에 따라 이웃국들을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비(非)나치화’한다고 뻔뻔스럽게 말하는데 이는 거짓말이다”라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대인으로 그의 부친 가족은 나치 대학살로 말살됐다. 푸틴은 이전의 모든 독재자처럼 후안무치하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범죄자’로 칭하면서 “그는 나토 확대를 러시아를 불안정하게 하려는 제국주의 프로젝트로 그리고 싶어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나토는 방어 동맹으로 러시아의 종말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국민을 향해 “여러분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라며 “나는 여러분이 무고한 어린이와 조부모의 죽음을, 또 러시아의 미사일과 폭탄을 맞고 있는 병원과 학교·산부인과의 상황을 받아들인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다”라며 “정확히 러시아군이 바로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연대감을 표했다.
  • 공천=당선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다자구도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전북지사 민주당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이달 하순부터 선거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5일 전북지역 정·관가에 따르면 송하진 현 지사가 3선 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안호영·김윤덕 의원과 유성엽·김관영 전 의원, 김재선 노무현 대통령 정신계승연대 전북 대표가 전북지사 선거전에 도전장을 냈다.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전 의원은 지난 23일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새로운 전북, 유능한 경제 도지사’를 구호로 정했다. 그는 “전북의 과제를 대한민국의 과제로 만들고 대통령과 국회를 설득해 움직일 힘이 필요하다”며 “젊고 유능하고 힘 있는 경제 도지사 김관영이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으로는 전북 새만금 특별자치도 조성, 대한민국 그린뉴딜 중심·농생명 산업의 메카·제3 금융중심지 육성, 공공의대 설립 등을 제시했다. 군산 출생인 김 전 의원은 사법·행정·회계 등 고시 3관왕을 거쳐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역임했다.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도 지난 22일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위기를 돌파할 리더십을 발휘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공약으로 전북 새만금 특별자치도 조성, 새만금∼군산∼익산∼전주를 30분대에 연결하는 전철 개통, 도내 14개 시·군의 권역별 경제공동체 추진, 그린 수소와 데이터센터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문화 수도 조성, 24시간 도지사실 개방 등을 제시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유성엽 전 의원도 도지사에 도전한다. 유 전 의원은 오는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민생당 소속으로 정읍·고창 지역구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윤준병 의원에게 패했고, 지난 1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재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주 갑)의원도 오는 29일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 하고 표밭을 다져왔다. 수성에 나서는 송하진 현 지사는 이달 말 출마선언을 검토하고 있다. 송 지사의 출사표가 ‘전북도백 대전’의 개막을 알리는 만큼 출마선언 방식과 공약 다듬기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열린세상] 날개라도 만들어 입으라는 건가/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날개라도 만들어 입으라는 건가/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하늘을 나는 꿈을 꿀 때가 있다. 한 번도 맨몸으로 하늘을 날아 본 경험이 없는데도 꿈속에서는 어찌나 신이 나는지 360도 공중회전도 자유자재다. 그 꿈을 꾼 날이면 가고 싶은 곳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단순한 장소 이동의 의미가 아닌 그 사람 안의 자율성이 온전히 발현되는 의미라는 것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약 8년 전인 2014년 3월 휠체어나 유아차를 이용하는 교통약자 몇 명이 모여 대한민국과 서울시, 경기도, 교통사업자를 상대로 시외(市外) 이동권 보장을 위한 장애인 차별구제 소송을 제기했다. 몇 년에 걸친 소송을 통해 1심과 2심 재판부는 미약하게나마 교통사업자에게 휠체어 승강설비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그런데 대법원은 지난 2월 17일 이 휠체어 승강설비 제공 의무마저도 없다고 봐 기존 원고 승소 부분을 파기했다. 원고들의 집과 직장의 위치를 고려하면 피고들이 운행하는 모든 노선의 버스에 원고들이 실제 탑승할 구체적·현실적 개연성이 별로 없기 때문이란다. 설상가상으로 이 판결에서 대법원은 저상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도 장애인 차별이 아니라고 봤다. 교통사업자가 교통약자에게 제공해야 하는 정당한 편의시설을 규정한 ‘교통약자법 시행령 별표2’에는 ‘승하차 편의를 위한 휠체어 탑승설비’를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을 뿐 ‘저상버스를 도입하라’는 규정은 없어서란다. 2001년 1월 오이도역에서 리프트로 위태롭게 이동하던 장애인이 7m 아래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이 참사 이후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안전하게 이동할 권리가 있다는 당연한 명제 아래 장애인 이동권 투쟁이 본격화됐다. 2005년에는 ‘모든 교통수단, 여객시설 및 도로를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해 이동할 수 있는 권리’로서 이동권을 명시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 제정됐다. 그렇게 이어 온 지 21년째인 지금의 상황은 좀 나아졌을까. 시내버스(68.1%)는 지하철(31.9%)보다 두 배 이상 애용되는 교통수단이지만 저상버스가 많다고 자랑하는 서울조차도 시내버스 중 저상버스 비율이 겨우 절반을 넘었다. 비수도권의 시내버스 저상버스 설치율은 30%도 안 된다. 먼 지역을 오갈 때 요긴한 시외버스는 2019년에야 휠체어 탑승설비가 있는 버스로 시범운행됐다. 겨우 10대로 시작한 이 버스는 현재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전체를 통틀어 전국에 단 7대에 불과하다. ‘장애인도 버스 타고 고향 가고 싶다’는 소망을 헛된 꿈이라 구겨 버리는 이 현실을 바꾸고자 지난해 말 천신만고 끝에 교통약자법 개정을 이끌어 냈지만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에 저상버스를 도입할 의무는 결국 제외됐다. 이 와중에 사실상 장애인 시외 이동권을 전면 부정한 이번 대법원 판결이 나온 것이다. 지하철이 처음 생길 때 그냥 땅으로 다니면 되지 굳이 왜 위험하게 지하에 굴을 뚫냐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반대를 이겨 내고 자리잡은 지하철은 서울만 해도 일주일에 500만명 넘게 이용하는 시민의 발이 됐다. 사람이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음은 평범한 일상의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조건이기에 ‘이 정도면 충분한’ 타협은 불가능하다. 비용이 많이 든다고 인간의 존엄을 침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동권 투쟁 20년이 넘는 동안 좌절을 거듭하는 장애인들에게 지금 같은 상황을 감내하라고 하는 것은 차라리 날개나 만들어 입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 미국 장애인 운동의 살아 있는 역사인 주디스 휴먼은 평범함을 위한 투쟁 과정을 통해 자신이 장애인이 아닌 시민이 됐다고 고백했다. 평범함을 위한 이동권 연대에 살포시 힘을 보태 보면 어떨까.
  • 김동연 경기지사 출마 확실시…민주 경선 참여할 듯

    김동연 경기지사 출마 확실시…민주 경선 참여할 듯

    金, 지선 출마 임박…24일 경기지사 출사표 던질 듯“입당·합당 전제로 민주당서 경선할 가능성 커”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오는 24일 6·1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범민주’로 분류되는 김 대표까지 출마를 확정지으면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은 안민석·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맞붙는 4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김 대표는 23일 지선 출마 의지를 이미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어느 지역에 출마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을 수렴하며 고심 중이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경기지사가 유력하다. 새로운물결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출마하는 건 확실시 된다”면서 “지역도 언론에서 말한 대로 경기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YTN라디오에서 “경기도는 아주대 총장을 했고, 경기도 여러 곳에서 거의 30년을 살았다. 안양, 의왕, 과천, 성남, 광주 등 여러 곳에서 살았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그런(출마를 권유하는) 얘기가 있다”며 경기지사 출마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김 대표는 민주당과도 물밑 접촉을 통해 꾸준히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주길 바라는 소수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각각 5% 차이로 서울은 뒤지고 경기는 앞섰다는 점에서 지선에서도 경기지사가 더 승산이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 대표 출마 선언과 동시에 여권 경기지사 주자들의 신경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 후보와의 ‘당대당 단일화’가 아닌 출마 선언한 후보들과의 경선을 진행할 공산이 크다. 새로운물결 관계자는 “(민주당에) 이미 나와있는 후보들이 있는데 (단일화를 통해) 그냥 양보하라고 할 수도 없다”며 “경선, 여론조사 등 경쟁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도 김 대표의 입당 혹은 새로운물결과의 합당을 전제로 한 경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김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중진 의원은 “당대당 단일화를 하게 되면 번호를 8번을 받을 수도 있는데 그럼 선거 지는 것”이라면서 “역대 통계를 보면 지선에선 70%의 유권자가 줄투표(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교육감 등에서 모두 같은 당 후보를 찍는 투표 성향)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 본인도 그걸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민주당 중진 의원은 “2011년 보궐선거 때도 박영선 후보를 우리 당 후보로 세우고 박원순(전 서울시장)을 시민대표로 해서 경선을 진행했는데 그렇게 하는 방식도 괜찮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의 출마 소식에 민주당 후보들은 연일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막판에 이재명 후보하고 연대하긴 했지만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심판하기 위해 대선을 나왔던 분이지 않느냐. 자칫하면 여우 피하려다가 호랑이 만나는 것”이라면서“자칫하면 ‘제2의 윤석열’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염 전 시장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다른 당 대표가 거론되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없다”며 “양손에 꽃놀이패 잡듯 하면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날을 세웠다.
  • 광양 지역, ‘포스코 지역 상생 협력 촉구’ 범시민 운동 확산

    광양 지역, ‘포스코 지역 상생 협력 촉구’ 범시민 운동 확산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광양지역에서 포스코의 상생 협력을 촉구하는 범시민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8일 김평식 광양참여연대 상임대표의 피켓 인증을 시작으로 포스코의 지역사회 상생 협력을 촉구하기 위한 릴레이로 퍼지고 있다. 이번 릴레이 운동은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와 광양참여연대에서 주관하고 있다.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 80여개 시민·사회단체를 거쳐 시민 릴레이 순으로 추진된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피켓을 들고 함께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SNS에 직접 올려 참여하고, 다음 릴레이 주자를 지정해 안내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 공동위원장인 정현복 광양시장은 21일 시청 잔디광장에서 부시장, 국·소장 등과 함께 릴레이 운동에 동참했다. 정 시장은 “상생과 협력의 동반자인 기업시민 포스코가 광양의 새로운 100년을 위한 첫걸음에 시민들과 함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 시장으로부터 다음 릴레이 주자로 지목받은 진수화 광양시의장과 의원들은 피켓을 들고 “포스코는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진 의장은 다음 주자로 광양시 상공인협의회와 광양시 여성단체협의회를 지목했다.서동용(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출마예정자들도 지난 18일 포스코에 광양 지역 신규 투자 확대와 지역상생협력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서 의원 등은 광양에 본사를 둔 포스코 지주회사의 계열사 확대, 신규 투자 확대 약속 및 구체적인 투자 계획, 수소·저탄소 에너지연구소 광양 설립과 지역 청년 인재 우선 채용 등을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광양시 등은 지난 7일과 15일 두차례에 걸쳐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 본사의 광양 이전과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 적극 참여 등을 촉구한 바 있다. 지난 17일에는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김경호 광양시 부시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등은 서울 포스코 본사를 방문해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에게 ‘전남·광양 지역사회 요구에 걸맞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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