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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A·별내선·교외선 개통 효과 ‘톡톡’… 수도권 출퇴근 시간 줄고 이용객 급증

    GTX-A 노선, 별내선, 교외선 등 주요 철도 인프라가 잇달아 개통하면서 수도권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이동 편의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GTX-A 노선 개통으로 서울 수서~화성 동탄 이동 시간이 기존 버스 79분, 승용차 45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됐고,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는 최대 90분에서 약 22분으로 줄었다. GTX-A 이용객은 하루 평균 5만 6000명으로,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 1300만 명을 넘었다. 경기도가 5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온라인 반응 2029건을 분석한 결과, 긍정 여론이 68.2%를 차지했다. 교통편의 향상(39.6%), 쾌적한 환경(15.2%) 등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8월 남양주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으로 별내역에서 서울 잠실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약 45분에서 27분으로 18분 단축됐다. 별내선 구리 구간의 올해 1~9월 승·하차 인원은 모두 1249만 명이다. 21년 만인 올해 1월 운행을 재개한 교외선은 10월까지 총이용객이 17만 5604명에 이른다. 경기도는 지방도·국지도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방도 359호선(문산-내포1),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지방도 391호선(야밀고개) 등이 개통했고,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고양-남양주)’ 사업계획도 지난 9월 확정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GTX 등 광역철도망이 도민의 삶을 바꿀 것”이라며 “경기북부 중심고속화도로도 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계엄 사과 없이 산토끼 잡겠다는 野… 집토끼도 ‘아슬아슬’

    계엄 사과 없이 산토끼 잡겠다는 野… 집토끼도 ‘아슬아슬’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당 안팎에선 ‘계엄 사과’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에선 전략 수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방선거 전 전통 지지층을 다진 뒤 중도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최근 지지율에서는 ‘집토끼’도 결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장동혁 대표가 계엄 1년) 메시지를 계속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 일단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 사안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장 대표의 메시지가 핵심 지지층만 타깃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계엄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없이 중도층 공략은 어렵다는 당내 주장은 확산하고 있다. 한 3선 의원은 통화에서 “당의 강성 기조로 중도층이 등을 돌릴 수 있다”며 “지방선거가 다가오는데 조용히 지켜보는 중도층이 제일 무서운 법”이라고 했다. 계엄 1년에 맞춰 일부 재선 의원 등은 ‘비상계엄 1년, 성찰과 반성 그리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거듭나겠다’는 단체 사과문도 준비 중이다. 장 대표가 지난달 의원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을 때도 선수·지역을 막론하고 ‘당 지지 기반을 중도층으로 넓혀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다만 장 대표는 기존 전략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전날 인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 장 대표는 “과거에서 벗어나자고 외치는 것 자체가 과거에 머무는 것”이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당 지도부는 추 전 원내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내란몰이’ 프레임에 대한 역공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지방선거가 본격화되면 중도 ‘산토끼’를 잡기 위한 확장 행보도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보수 응답자 중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비율이 50%대로 집토끼 관리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한국갤럽의 10월 5주차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선 65%로 9월 4주차에 비해 12% 포인트 올랐으나 한 달 뒤인 11월 4주차 조사에선 55%로 10% 포인트 빠졌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여당의 사법개혁 추진 강행 등으로 10월 조사에선 지지율이 ‘반짝’ 올랐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것이다. 이에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장 대표는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고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 변재석 경기도의원 “IB 공약 이행률 100%라지만... 성과·형평성·지속가능성 모두 의문”

    변재석 경기도의원 “IB 공약 이행률 100%라지만... 성과·형평성·지속가능성 모두 의문”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은 12월 1일(월) 열린 경기도교육청 2026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검토하며, 임태희 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IB교육 사업에 대해 “공약 이행률 숫자만 높을 뿐, 실제 성과와 재정 구조는 매우 취약하다”며 전면적인 재점검을 촉구했다. 변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자료와 2025년 경기교육정책 여론조사를 인용해 “IB교육 인지율이 전체적으로 약 30%에 그치고, ‘처음 들어본다’는 응답이 70%에 달한다”며 “교원은 70% 가까이가 알고 있지만, 정작 학생·학부모는 대부분 모르는 사업을 공약 이행률 100%의 대표 성과로 내세우는 것은 도민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공식 인증을 받은 IB학교가 13개교에 불과한 상황에서, 단순히 운영학교 수 확대만으로 공약 이행을 평가하는 방식도 문제”라고 짚으며, “지금처럼 학교 수 ‘확산’만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이미 인증을 받은 학교를 대상으로 학업 성취, 수업 만족도, 공교육 신뢰 회복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부터 효과를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의원은 예산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2026년 본예산에 편성된 IB 관련 예산만 학교교육국 기준 약 62억 원이고, 공교육 혁신모델 발굴·교원 연수 등 연계 사업까지 합치면 실제 투입 규모는 더 크다”며 “학생 안전·시설·복지 예산은 줄이면서 IB에는 막대한 예산을 배정하는 편성이 과연 적절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스위스 국제바칼로레아 본부(IBO)에 학교당 약 1,350만 원의 연회비를 매년 납부해야 하고, IB 운영학교 상당수가 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다는 점을 들어 “경기도민의 피 같은 혈세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그중 상당 부분은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변 의원은 “이 재원을 경기도 교사 역량 강화와 ‘경기도형 IB’ 모델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공교육 혁신 취지에도 더 맞다”고 제안했다. 변 의원은 대입제도 및 제도적 근거 문제도 함께 짚었다. 그는 “대부분의 학생이 국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대입제도 개선 없이 IB만 늘리는 방식이 공교육 혁신 모델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지방대학 국립화,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가 정책 기조와의 정합성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IB는 교육감 공약사업이지만 조례 등 명확한 근거도 없는 상태”라며 “정치·행정 환경 변화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지,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에 대한 책임 구조는 무엇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변 의원은 “이제는 ‘몇 개 학교를 늘렸는가’가 아니라 ‘아이들의 수업과 학교가 어떻게 달라졌는가’로 IB사업을 평가해야 한다”며 “성과 지표 재설계, 지역 간 형평성 확보, 대입제도와의 연계, 재정 지속가능성에 대한 계획을 명확히 제시할 것을 경기도교육청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 경기도 GTX-A·별내선·교외선 잇달아 개통, 생활권 확대·삶의 질 개선

    경기도 GTX-A·별내선·교외선 잇달아 개통, 생활권 확대·삶의 질 개선

    민선 8기 동안 GTX-A 노선, 별내선, 교외선 등 주요 철도 인프라가 잇달아 개통하면서 출퇴근 시간 단축과 이동 편의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GTX-A 노선 개통으로 서울 수서~화성 동탄 이동 시간이 기존 버스 79분, 승용차 45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됐고, 파주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는 최대 90분에서 약 22분으로 줄었다.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The 경기패스’를 이용할 경우 청년 30%, 40세 이상 20%, 저소득층 최대 53%까지 환급받는다. GTX-A 이용객은 하루 평균 5만6000명으로 6월 기준 누적 1300만 명을 넘었다. 경기도가 5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온라인 반응 2029건을 분석한 결과, 긍정 여론이 68.2%를 차지했다. 교통편의 향상(39.6%), 쾌적한 환경(15.2%), 완전 개통 기대감(13.2%) 등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8월 남양주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으로 별내역에서 잠실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약 45분에서 27분으로 18분 단축됐다. 별내선 구리 구간의 올해 1~9월 승·하차 인원은 총 1,249만 명이다. 1963년 개통됐다가 2004년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은 21년 만인 올해 1월 운행을 재개했다. 10월까지 총이용객은 17만 5604명이다. 경기도는 철도뿐 아니라 지방도·국지도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8기 연간 관련 예산은 평균 3658억원으로 63.7% 늘어나면서 지방도 359호선(문산-내포1), 국지도 98호선(오남-수동), 지방도 391호선(야밀고개) 등이 개통했다. 고양에서 남양주까지 이동시간을 98분 단축하며 경기북부 대개발을 선도할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사업계획도 지난 9월 15일 확정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GTX를 비롯한 광역철도망이 도민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경기북부 중심고속화도로 역시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기본소득은 순창 도약시키는 종합 정책… 지역경제 촉매제 역할할 것”

    “기본소득은 순창 도약시키는 종합 정책… 지역경제 촉매제 역할할 것”

    지속 가능 발전과 주민 행복 기대도농 간 기회비용 차이 줄어들 것 “농어촌 기본소득이 순창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 행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번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사업 선정은 그동안 순창군의 도전과 노력을 국가가 인정해준 것이자 군민들의 강력한 염원의 목소리를 들은 것”이라며 군민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최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문화·의료·에너지 등 사회서비스 접근성 격차로 발생하는 도농 간 기회비용 차이를 줄이는 의미 있는 정책”이라면서 “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지역경제 순환, 공동체 활성화, 정주 여건 개선을 아우르는 종합 정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어촌 기본소득을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순창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순창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선정된 데는 사회단체 주도로 범군민 포럼을 개최하고 군민 여론조사 결과 높은 찬성률을 보이는 등 한마음, 한뜻으로 군민들이 강력한 지지를 보낸 결과다. 최 군수도 “지역에서의 관심과 열망, 적극적인 협조가 이번 선정에 크게 한몫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최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층의 유출을 막고, 농업인들의 생활 안정성을 높이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순창이 농어촌 발전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실행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지역민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적극 반영해 추진하겠다”며 “다만 농어촌 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성 지원이 아니라 사회서비스와 공동체 회복, 지역경제 순환 등을 목표로 하는 구조적 정책인 만큼 시범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도비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 격전지 1~2%P 승부 알지만… 힘 못 받는 ‘보수 연대론’

    격전지 1~2%P 승부 알지만… 힘 못 받는 ‘보수 연대론’

    국힘은 “대여투쟁 할 때” 선 긋기개혁신당도 “쇄신 없이는 불가능”서울 등 수도권 후보들은 속앓이일각선 “청년층 흡수 위해 필요”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연대론’이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1년 등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대여투쟁에 집중하면서 연대의 동력을 찾기 어려운 탓이다. ‘1% 포인트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수도권 후보들은 속이 타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개혁신당과의 연대론에 대해 “아직은 이르다”며 “(연대론이 논의될) 시기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달 28일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우리 스스로 힘을 키우고, 혁신하고, 제대로 대여투쟁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개혁신당도 현재는 “가능성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이기인 지방선거기획단장은 통화에서 “국민의힘이 계엄 사과 여부로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연대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변화와 쇄신의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앞서 지적한 바 있다. 정치권에 보수 연대론이 등장한 지는 이미 수개월이 됐다. 하지만 여권의 ‘내란 프레임’과 ‘정당 해산 공격’ 등에 국민의힘이 강경 일변도로 맞서며 좀체 논의의 장이 열리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2일 예정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3일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제기되는 사과 요구 등 당내 현안이 산적한 것도 연대론에 힘이 실리지 않는 이유로 꼽힌다. 후보들은 애가 타는 상황이다. 개혁신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약 3% 지지율을 보이는 상황에 연대가 이뤄지지 않으면 야권 후보들은 승리가 어려워진다. 특히 여야 후보들이 치열하게 경합하는 수도권 지역 승부는 혼전이 예상된다. 실제 2022년 6·1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의 경우 서울 25개 지역구 중 3% 포인트 내 격전지가 7곳(광진·성북·강북·도봉·마포·강서·중구)에 달했다. 경기는 31개 지역구 중 7곳(수원·안양·안산·오산·군포·파주·안성시)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혁신당과의 연대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방송에 출연해 “우리 표를 빼앗아 갈 수 있는 비슷한 입장의 정당이 후보를 내면 불과 2~3% 포인트로 승패가 결정되는 수도권의 경우 아주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지역을 책임지는 당협위원장들 사이에서도 지도부가 연대론을 고심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수도권 접전지 지역구의 한 당협위원장은 “1~2%가 예민한 상황인데,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2030 청년층이 의미 있는 수준”이라며 “연대 내지 통합의 필요성은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당 기조가 유지된다면 (연대론은) 물건너갈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 ‘중·일 파탄’ 다카이치 지지하는 이유 1위가…지지율 75% 비결은? [핫이슈]

    ‘중·일 파탄’ 다카이치 지지하는 이유 1위가…지지율 75% 비결은? [핫이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 지지율이 75%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갈등과 재정 악화 우려에도 견고한 지지율을 지키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지난달 28~30일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75%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직전 조사(74%) 때보다 1%p 오른 수치다. 이로써 다카이치 내각은 지난 10월 출범 이후 2개월 연속 70%대 지지율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꼽은 답변은 ‘사람됨을 신뢰할 수 있어서’(37%)였다. ‘지도력이 있어서’가 3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기 때문’이 35%로 가장 많았고 ‘사람됨을 신뢰할 수 없어서’(30%)가 그다음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정책 과제로는 ‘물가 대책’이 55%로 가장 많았다. ‘경제 성장(32%)’과 외교·안보(31%), ‘연금(26%)’, ‘고용·임금(26%)’이 뒤를 이었다. 중국의 노골적인 한일령…일본행 비행기 15만석 취소다카이치 내각이 기록적인 지지율을 기록할수록 중·일 갈등은 심화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일본으로 향하는 하늘길을 막았다. 현재 중국 항공사들이 줄인 일본행 항공편은 900여 편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영국 항공 정보 업체 시리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7일 기준 중국 항공사가 12월에 운항할 예정이었던 일본행 노선 5548편 중 16%인 904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운항 중단 노선은 72개이며 좌석 수는 총 15만 6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 간 정기 항공편 노선은 모두 172개다. 올해 1~10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3554만 명이었으며 이중 중국인이 82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과도한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을 걱정하던 일본 내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인 숙박 예약이 최대 70% 취소되면서 그야말로 곡소리가 나오는 지경이다. 한 항공·여행 분석가는 산케이신문에 “(한일령은) 봄까지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며 “회복하려면 반년에서 1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가수의 중국 공연이 취소되는 등 문화 교류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지난달 29일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오후 중국 주최사가 ‘불가항력의 요인’을 이유로 들어 공연 중지를 발표했다. 하마사키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7일 대만 관련 발언을 하기 전인 지난달 1일에도 베이징에서 정상적으로 공연을 개최했었다. 아울러 항저우와 베이징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뮤지컬도 갑자기 중지됐다. 중국이 진짜 원하는 것은?전방위로 일본을 압박하는 중국은 연일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일본 현직 지도자가 일방적으로 일으킨 파괴적 행위는 정세를 오판하고 조류를 거스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현재 해야 할 유일하게 정확한 방법은 수십년간 반복해온 정치적 약속을 지키고 (제2차 세계대전) 전후 국제질서 파괴 행위를 멈추는 것”이라며 “즉시 잘못되고 터무니없는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중국군 남부전구와 해안경비대를 동원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부근을 순시하는 등 무력시위도 이어가고 있다.
  • 다카이치 왜 지지하냐 물었더니 답변 1위가…‘중일 파탄’에도 지지율 75% 비결은?

    다카이치 왜 지지하냐 물었더니 답변 1위가…‘중일 파탄’에도 지지율 75% 비결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내각 지지율이 75%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갈등과 재정 악화 우려에도 견고한 지지율을 지키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지난달 28~30일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75%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직전 조사(74%) 때보다 1%p 오른 수치다. 이로써 다카이치 내각은 지난 10월 출범 이후 2개월 연속 70%대 지지율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꼽은 답변은 ‘사람됨을 신뢰할 수 있어서’(37%)였다. ‘지도력이 있어서’가 3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기 때문’이 35%로 가장 많았고 ‘사람됨을 신뢰할 수 없어서’(30%)가 그다음이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정책 과제로는 ‘물가 대책’이 55%로 가장 많았다. ‘경제 성장(32%)’과 외교·안보(31%), ‘연금(26%)’, ‘고용·임금(26%)’이 뒤를 이었다. 중국의 노골적인 한일령…일본행 비행기 15만석 취소다카이치 내각이 기록적인 지지율을 기록할수록 중·일 갈등은 심화하는 분위기다. 중국은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일본으로 향하는 하늘길을 막았다. 현재 중국 항공사들이 줄인 일본행 항공편은 900여 편에 달한다. 지난달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영국 항공 정보 업체 시리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7일 기준 중국 항공사가 12월에 운항할 예정이었던 일본행 노선 5548편 중 16%인 904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운항 중단 노선은 72개이며 좌석 수는 총 15만 6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 간 정기 항공편 노선은 모두 172개다. 올해 1~10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3554만 명이었으며 이중 중국인이 82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과도한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을 걱정하던 일본 내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인 숙박 예약이 최대 70% 취소되면서 그야말로 곡소리가 나오는 지경이다. 한 항공·여행 분석가는 산케이신문에 “(한일령은) 봄까지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며 “회복하려면 반년에서 1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가수의 중국 공연이 취소되는 등 문화 교류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지난달 29일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오후 중국 주최사가 ‘불가항력의 요인’을 이유로 들어 공연 중지를 발표했다. 하마사키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7일 대만 관련 발언을 하기 전인 지난달 1일에도 베이징에서 정상적으로 공연을 개최했었다. 아울러 항저우와 베이징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뮤지컬도 갑자기 중지됐다. 중국이 진짜 원하는 것은?전방위로 일본을 압박하는 중국은 연일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일본 현직 지도자가 일방적으로 일으킨 파괴적 행위는 정세를 오판하고 조류를 거스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이 현재 해야 할 유일하게 정확한 방법은 수십년간 반복해온 정치적 약속을 지키고 (제2차 세계대전) 전후 국제질서 파괴 행위를 멈추는 것”이라며 “즉시 잘못되고 터무니없는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중국군 남부전구와 해안경비대를 동원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 부근을 순시하는 등 무력시위도 이어가고 있다.
  • 李 대통령 지지율 54.8%…민주 45.6%·국힘 37.4%

    李 대통령 지지율 54.8%…민주 45.6%·국힘 37.4%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보다 1.1%포인트(p) 하락한 54.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전국 18세 이상 2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54.8%였다. 이 대통령 지지도는 직전 조사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0.7%로 전주 대비 0.2%p 올랐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순방 외교 성과로 주초에 긍정 효과를 봤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며 한덕수 전 국무총리 15년 구형,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 등이 정치보복과 야당 탄압으로 해석돼 여론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환율과 고금리에 대한 부담도 부정 평가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역별로는 보수 성향인 부산·울산·경남이 45.1%로 전주 대비 8.0%p 감소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보수 성향인 대구·경북도 직전 조사 대비 1.2%p 하락한 43.2%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은 53.4%로 일주일 새 2.9%p 하락했으며 인천·경기는 58.4%로 1.2%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지지율이 51.2%로 직전 조사보다 4.2%p 하락했으며 20대(39.1%)와 40대(64.8%)도 각각 1.2%p, 2.4%p 동반 하락했다. 50대의 경우 직전 조사에서 1.4%p 상승한 64.3%를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80.8%로 전주보다 5.2%p 하락했다. 보수층에서도 27.0%로 지난주보다 1.0%p 하락했으며 중도층에선 59.8%로 지난주보다 3.3%p 상승했다. 지난달 27~28일 전국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6%, 국민의힘이 37.4%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9%p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2.6%p 올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당내에서 ‘당원 1인 1표제’ 추진을 둘러싼 논란과 친명계 내부의 반발 등으로 인해 당내 혼란이 심화하면서 최근까지 이어져 온 지지율 상승세가 내림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선 “특검의 대통령 기소와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등 사법 공세에 대한 야당의 반발이 전통적 텃밭인 대구·경북과 일부 보수층에서 결집의 계기로 작용하며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3.5%, 진보당은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성평등 실험인가, 역차별인가…국민투표 앞둔 이 나라

    성평등 실험인가, 역차별인가…국민투표 앞둔 이 나라

    스위스가 오는 30일(현지시간) 남성뿐 아니라 여성을 포함한 ‘전 국민 의무 시민 복무제’ 도입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한다. 이 제도는 군 복무뿐 아니라 환경 보호, 사회복지, 재해 대응 등으로 복무 범위를 넓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찬반 양측 모두 ‘평등’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AFP·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남성에게만 부과된 병역 의무를 남녀 모두에게 확대해 일정 기간 국가나 지역사회에 봉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다룬다. 인구 약 900만 명 중 60%가 복무 대상에 포함돼, 제도가 시행되면 국가 운영 전반에 큰 변화가 전망된다. 제안을 주도한 시민단체 ‘시민봉사협회’(Service Citoyen)는 여성단체가 아닌 젊은 정치인과 시민운동가들이 중심이 된 비당파 조직이다. 이 단체는 2013년 창립 이후 “모든 국민이 성별과 관계없이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대표인 노에미 로텐은 “여성도 복무를 통해 사회적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을 기회를 얻어야 한다”며 “현행 제도는 남성에게만 의무를 지우고 여성에게는 기회를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스위스 노동조합연합(USS)과 여러 여성단체는 이번 제도를 강하게 비판한다. 이들은 “여성은 이미 무급 돌봄 노동과 가사노동에 과도한 시간을 쓰고 있다”며 “복무 의무 확대는 평등이 아니라 추가적인 부담을 지우는 조치”라고 반박했다. 페미니스트 단체 일부는 “평등의 이름으로 여성에게 더 많은 의무를 강요하는 것은 진정한 성평등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스위스 정부가 복무 인원이 두 배로 늘면 인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운영 예산도 급증할 것으로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정부 측은 복무 인원이 늘면 복지 부담과 행정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애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던 이 안건은 최근 지지세가 약화하고 있다. 스위스 여론조사기관 GFS-베른이 27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가 반대 입장을 밝혀 부결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투표에는 시민 복무제와 함께 상속재산이 5000만 스위스프랑(약 910억 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의 절반을 세금으로 부과하는 ‘고액 상속세 도입안’도 포함됐다. 공영매체 스위스인포(SWI)는 “두 안건 모두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어 통과 가능성이 작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표를 단순한 병역 제도 개편이 아닌, 유럽 사회가 ‘성평등’과 ‘국가 의무’의 균형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시험하는 분기점으로 본다.
  • “여성도 군대 가야 하나”…평등을 두고 갈라진 이 나라 [핫이슈]

    “여성도 군대 가야 하나”…평등을 두고 갈라진 이 나라 [핫이슈]

    스위스가 오는 30일(현지시간) 남성뿐 아니라 여성을 포함한 ‘전 국민 의무 시민 복무제’ 도입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한다. 이 제도는 군 복무뿐 아니라 환경 보호, 사회복지, 재해 대응 등으로 복무 범위를 넓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찬반 양측 모두 ‘평등’을 내세우며 맞서고 있다. AFP·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이번 투표는 남성에게만 부과된 병역 의무를 남녀 모두에게 확대해 일정 기간 국가나 지역사회에 봉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다룬다. 인구 약 900만 명 중 60%가 복무 대상에 포함돼, 제도가 시행되면 국가 운영 전반에 큰 변화가 전망된다. 제안을 주도한 시민단체 ‘시민봉사협회’(Service Citoyen)는 여성단체가 아닌 젊은 정치인과 시민운동가들이 중심이 된 비당파 조직이다. 이 단체는 2013년 창립 이후 “모든 국민이 성별과 관계없이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대표인 노에미 로텐은 “여성도 복무를 통해 사회적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을 기회를 얻어야 한다”며 “현행 제도는 남성에게만 의무를 지우고 여성에게는 기회를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스위스 노동조합연합(USS)과 여러 여성단체는 이번 제도를 강하게 비판한다. 이들은 “여성은 이미 무급 돌봄 노동과 가사노동에 과도한 시간을 쓰고 있다”며 “복무 의무 확대는 평등이 아니라 추가적인 부담을 지우는 조치”라고 반박했다. 페미니스트 단체 일부는 “평등의 이름으로 여성에게 더 많은 의무를 강요하는 것은 진정한 성평등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스위스 정부가 복무 인원이 두 배로 늘면 인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운영 예산도 급증할 것으로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정부 측은 복무 인원이 늘면 복지 부담과 행정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애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던 이 안건은 최근 지지세가 약화하고 있다. 스위스 여론조사기관 GFS-베른이 27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가 반대 입장을 밝혀 부결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투표에는 시민 복무제와 함께 상속재산이 5000만 스위스프랑(약 910억 원)을 넘을 경우 초과분의 절반을 세금으로 부과하는 ‘고액 상속세 도입안’도 포함됐다. 공영매체 스위스인포(SWI)는 “두 안건 모두 반대 의견이 절반을 넘어 통과 가능성이 작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표를 단순한 병역 제도 개편이 아닌, 유럽 사회가 ‘성평등’과 ‘국가 의무’의 균형을 어디에 둘 것인가를 시험하는 분기점으로 본다.
  • 푸틴 “철군 없인 평화 없다”…최후통첩 형식의 경고

    푸틴 “철군 없인 평화 없다”…최후통첩 형식의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필요하다면 마지막 우크라이나 병사가 죽을 때까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제시한 새로운 평화안을 “향후 협정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을 주장하는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무력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못 박았다. 사실상 ‘항복을 전제로 한 평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푸틴이 평화를 말하면서 사실상 항복을 요구했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의 제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 계획은 향후 협정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지에서 철수해야 전투가 멈출 것”이라며 “떠나지 않으면 무력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사람들이 마지막 우크라이나 병사가 죽을 때까지 싸우자고 하는데 러시아는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지를 떠나면 전투는 즉시 중단된다. 그렇지 않으면 군사력으로 해결하겠다”며 “러시아군이 포크로우스크와 미르노그라드를 완전히 포위했고 보우찬스크와 시베르스크에서도 진격 중”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선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이를 부인했다. 또 “러시아가 유럽을 공격할 의도는 없다. 그런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권은 법적 정통성을 잃었다. 현 정부와의 협정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CNN은 그의 발언을 “평화를 가장한 최후통첩”이라고 평가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가 유럽을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원안 흔들리면 다른 국면”…‘알래스카 합의’ 고수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정안을 기다리고 있다”며 “8월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정신이 흔들리면 상황은 전혀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당시 합의가 이미 문서로 정리된 줄 알았는데 이후 긴 침묵이 이어졌다”며 “이제 새 문서가 제시됐지만 명확히 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WP는 유출된 28개 항의 초안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반발로 19개 항으로 축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여전히 알래스카 회담의 원안을 기준선으로 삼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원안에서 벗어나는 제안은 러시아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푸틴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가 러시아 외교보좌관 유리 우샤코프와 통화했다는 유출 논란에 대해서는 “그는 미국의 이익을 옹호하는 미국 시민일 뿐”이라며 옹호했다. WP는 “푸틴이 위트코프를 통해 협상 주도권을 러시아 쪽으로 되돌리려는 의도”라며 “러시아가 유럽을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CNN은 “러시아가 협상을 질질 끌며 미국의 제재 집행을 늦추고 트럼프 행정부에 ‘진전이 있다’는 착시를 주려 한다”고 지적했다. 서방 전문가 “표면적 협상일 뿐”…“푸틴, 전쟁 정당화 시도” 전문가들은 푸틴이 이번 협상을 전쟁 관리용 도구로 활용하며 서방의 제재를 늦추고 내부 균열을 노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유럽의 중재를 ‘비생산적’이라 공격하는 것은 자국의 비타협 행태를 가리기 위한 전형적 전술”이라며 “푸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부 균열을 조장하려는 계산을 깔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채텀하우스의 오리시아 루체비치 부국장은 “푸틴이 제재 효력을 늦추기 위해 협상을 질질 끌며 미국 내 여론을 조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존 하디 부국장은 “러시아의 강경 태도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시도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고, 댄 호프먼 전 중앙정보국(CIA) 모스크바지부장은 “푸틴은 전쟁을 멈출 의지가 없고 협상을 통해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美 여론 “푸틴은 평화 아닌 항복 원해”…“트럼프는 끌려다니는 중재자” 푸틴의 발언 이후 CNN과 WP 기사 댓글에는 푸틴을 불신하고 트럼프를 비판하는 여론이 쏟아졌다. “푸틴은 평화를 말하지만 모든 걸 가져가려는 쇼”, “외교로 얻지 못한 걸 협상으로 빼앗으려 한다”, “트럼프는 노벨평화상을 위한 포장용 중재자일 뿐”이라는 반응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푸틴은 군사적으로 얻지 못한 걸 외교로 얻으려 한다”, “러시아가 정말 우세하다면 협상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 “유럽이 배제된 협상은 무의미하다. 나토와 EU가 결속해 대응해야 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CNN 기사 댓글에는 “러시아는 전장에서 패배 중이며 협상은 전열 재정비용 ‘가짜 평화’”라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다. 한 이용자는 “평화는 항복이 아니다. 러시아군이 물러나야 전쟁이 끝난다”고 적었고, 수천 개의 공감을 받았다. “푸틴, 평화 아닌 전황 관리”…‘휴전 외교’ 경계 확산서방은 이번 발언을 ‘평화 쇼’가 아닌 전황 관리용 전략으로 본다. CNN은 “푸틴이 전쟁을 멈출 의도가 없으며 ‘평화 협상’이라는 표현으로 제재 완화와 군 재편의 시간을 벌려 한다”고 분석했다. 영국과 미국 외교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외교전으로 시간을 끌며 우크라이나의 피로도를 높이려 한다”며 “이른바 ‘휴전 외교’가 현실화하면 서방은 더 강경한 대응책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실질적 종전이 아닌 전략적 휴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우크라이나가 철수를 거부하고 러시아가 전황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는 한, 양측 모두 ‘진짜 평화’의 테이블에 앉기 어렵다는 것이다.
  • 푸틴 “철군 안 하면 평화 없다”…“마지막 우크라인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 [핫이슈]

    푸틴 “철군 안 하면 평화 없다”…“마지막 우크라인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필요하다면 마지막 우크라이나 병사가 죽을 때까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제시한 새로운 평화안을 “향후 협정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점령을 주장하는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무력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못 박았다. 사실상 ‘항복을 전제로 한 평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푸틴이 평화를 말하면서 사실상 항복을 요구했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의 제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 계획은 향후 협정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지에서 철수해야 전투가 멈출 것”이라며 “떠나지 않으면 무력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사람들이 마지막 우크라이나 병사가 죽을 때까지 싸우자고 하는데 러시아는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이 점령지를 떠나면 전투는 즉시 중단된다. 그렇지 않으면 군사력으로 해결하겠다”며 “러시아군이 포크로우스크와 미르노그라드를 완전히 포위했고 보우찬스크와 시베르스크에서도 진격 중”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선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이를 부인했다. 또 “러시아가 유럽을 공격할 의도는 없다. 그런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권은 법적 정통성을 잃었다. 현 정부와의 협정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CNN은 그의 발언을 “평화를 가장한 최후통첩”이라고 평가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가 유럽을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원안 흔들리면 다른 국면”…‘알래스카 합의’ 고수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정안을 기다리고 있다”며 “8월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정신이 흔들리면 상황은 전혀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당시 합의가 이미 문서로 정리된 줄 알았는데 이후 긴 침묵이 이어졌다”며 “이제 새 문서가 제시됐지만 명확히 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WP는 유출된 28개 항의 초안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반발로 19개 항으로 축소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여전히 알래스카 회담의 원안을 기준선으로 삼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원안에서 벗어나는 제안은 러시아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푸틴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가 러시아 외교보좌관 유리 우샤코프와 통화했다는 유출 논란에 대해서는 “그는 미국의 이익을 옹호하는 미국 시민일 뿐”이라며 옹호했다. WP는 “푸틴이 위트코프를 통해 협상 주도권을 러시아 쪽으로 되돌리려는 의도”라며 “러시아가 유럽을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CNN은 “러시아가 협상을 질질 끌며 미국의 제재 집행을 늦추고 트럼프 행정부에 ‘진전이 있다’는 착시를 주려 한다”고 지적했다. 서방 전문가 “표면적 협상일 뿐”…“푸틴, 전쟁 정당화 시도” 전문가들은 푸틴이 이번 협상을 전쟁 관리용 도구로 활용하며 서방의 제재를 늦추고 내부 균열을 노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가 유럽의 중재를 ‘비생산적’이라 공격하는 것은 자국의 비타협 행태를 가리기 위한 전형적 전술”이라며 “푸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부 균열을 조장하려는 계산을 깔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채텀하우스의 오리시아 루체비치 부국장은 “푸틴이 제재 효력을 늦추기 위해 협상을 질질 끌며 미국 내 여론을 조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존 하디 부국장은 “러시아의 강경 태도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시도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고, 댄 호프먼 전 중앙정보국(CIA) 모스크바지부장은 “푸틴은 전쟁을 멈출 의지가 없고 협상을 통해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美 여론 “푸틴은 평화 아닌 항복 원해”…“트럼프는 끌려다니는 중재자” 푸틴의 발언 이후 CNN과 WP 기사 댓글에는 푸틴을 불신하고 트럼프를 비판하는 여론이 쏟아졌다. “푸틴은 평화를 말하지만 모든 걸 가져가려는 쇼”, “외교로 얻지 못한 걸 협상으로 빼앗으려 한다”, “트럼프는 노벨평화상을 위한 포장용 중재자일 뿐”이라는 반응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푸틴은 군사적으로 얻지 못한 걸 외교로 얻으려 한다”, “러시아가 정말 우세하다면 협상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 “유럽이 배제된 협상은 무의미하다. 나토와 EU가 결속해 대응해야 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CNN 기사 댓글에는 “러시아는 전장에서 패배 중이며 협상은 전열 재정비용 ‘가짜 평화’”라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다. 한 이용자는 “평화는 항복이 아니다. 러시아군이 물러나야 전쟁이 끝난다”고 적었고, 수천 개의 공감을 받았다. “푸틴, 평화 아닌 전황 관리”…‘휴전 외교’ 경계 확산서방은 이번 발언을 ‘평화 쇼’가 아닌 전황 관리용 전략으로 본다. CNN은 “푸틴이 전쟁을 멈출 의도가 없으며 ‘평화 협상’이라는 표현으로 제재 완화와 군 재편의 시간을 벌려 한다”고 분석했다. 영국과 미국 외교 소식통들은 “러시아가 외교전으로 시간을 끌며 우크라이나의 피로도를 높이려 한다”며 “이른바 ‘휴전 외교’가 현실화하면 서방은 더 강경한 대응책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이 실질적 종전이 아닌 전략적 휴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우크라이나가 철수를 거부하고 러시아가 전황을 장기전으로 끌고 가는 한, 양측 모두 ‘진짜 평화’의 테이블에 앉기 어렵다는 것이다.
  • 李 대통령 지지율 58%…민주당 39%·국힘 22%[NBS]

    李 대통령 지지율 58%…민주당 39%·국힘 22%[NBS]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5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직전 조사인 2주 전보다 3%포인트(p) 하락한 5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응답은 32%로 직전 조사보다 3%p 늘었다. 진보층과 중도층의 긍정 평가가 각각 89%와 64%였고,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58%였다. 전 연령대에서 긍정이 부정 평가 비율보다 높았고,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많았다. 정당별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9%, 국민의힘은 22%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3%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진보당은 각 2%로 나타났다. ‘없음’ 또는 ‘모름’, 무응답은 32%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6.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지자체 과열 경쟁 부추기는 공모사업… ‘탈락 후유증’ 심각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이 자치단체 간 과열 경쟁을 부추겨 재정 부담과 행정력 낭비 등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 각 부처가 국책사업 추진 지역을 선정하기 위해 공모 방식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공정하게 사업 적지를 선정한다는 명분을 살리면서 지자체 지원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국책사업에 지자체끼리 경쟁을 유도하는 공모 방식은 국가 차원에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지적이다. ‘지자체 줄 세우기’라는 것이다. 부지 제공, 기반 시설 지원, 지방비 매칭 등 분야별 점수를 차별화해 자치단체 간 경쟁을 유도하는 것 자체가 불공정을 유발할 뿐 아니라 지역갈등을 양산한다는 것이다.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지자체가 무리하게 조건을 제시하거나 정치권까지 개입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탈락한 지자체는 헛심만 쓴 꼴이 돼 박탈감을 호소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남 나주시를 적지로 선정한 ‘인공태양(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연구시설 용지’ 공모의 경우 전북특별자치도가 “부당한 결정이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북도는 “정부가 공모를 추진한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고 부지 선정 절차도 의구심이 든다”며 “이의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전북도의회도 재선정을 촉구하는 등 지역 여론이 들끓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도 49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나 7곳만 선정되자 제외된 지자체들은 지역 간 형평성과 정책 균형이 아쉽다고 목소리 높인다. 광역단체 중 유일하게 사업 대상에서 빠진 충북은 ‘홀대론’을 제기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광주시도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 반영에도 국가AI(인공지능)컴퓨팅센터 선정에서 탈락하자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국가신경망처리장치(NPU)컴퓨팅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제2중앙경찰학교 부지 선정도 충청권(아산·예산)과 전북(남원)의 경쟁이 치열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지역 갈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정부 AI 공모사업에서 또다시 탈락하면서 수도권 역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이 사업은 광역단체가 기획한 지역 맞춤형 AI 활용·확산을 지원하는 것으로 경남·대구·울산·전남·제주 등 5곳이 선정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가사업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면 되는데 지자체 공모 절차를 거쳐 경쟁을 유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력 낭비 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규모로 정부 정책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 [남성욱 칼럼] 현해탄에서 바라본 핵잠의 미래

    [남성욱 칼럼] 현해탄에서 바라본 핵잠의 미래

    바다는 잠시도 정지하지 않았다. 물결이 치솟았다가 가라앉더니 이내 옆으로 밀려 나가기를 반복했다. 부산항 부두를 출항한 배는 한 시간이 지나자 연안 바다를 벗어났다. 대한해협에 들어가니 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대마도를 지나가면서는 풍랑도 일었다. 칠흑 같은 밤 풍파로 유명한 현해탄의 거친 파도가 체감되기 시작했다. 시모노세키를 지나 일본 세토나이카이 내해에 들어서자 파도는 잦아들었다. 지난주 한국해양연맹이 주관한 부산항~오사카항 왕복 여정에 참여했다. 왕복 34시간 항해로 바다의 엄중함을 절감했다. 언젠가 우리의 핵추진 잠수함이 현해탄 깊은 바닷속을 잠행할 수 있을까 하는 화두가 넘실거리는 검은 파도 위에 오버랩됐다. 일부에서는 한국이 핵잠을 건조하는 여덟 번째 국가라고 흥분했다. 평소 핵무장에 경기를 일으키던 더불어민주당조차 홍보 현수막에 ‘핵추진 잠수함 축하’ 메시지를 포함시켰다. 야당은 안보 이슈를 선점당해 떨떠름한 표정이다. 국제사회의 갑론을박까지 더해져 핵잠은 글로벌 이슈가 됐다.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일본은 핵잠 건조를 신중하게 검토한다. 북한은 “한국의 자체 핵무장 포석”이라며 북핵 정당화의 기제로 활용한다. 순식간에 동북아 안보 관심 현안으로 부상했다.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서도 한국이 핵무장에 나서는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미중 정상회담으로 시작해 핵잠으로 끝났다. 쟁점이었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의 실효성은 사라지고 핵잠 논란만 부상했다. 전직 외교관 그룹은 연안 해군에 핵잠은 부적합하다는 반론을 쏟아냈다. 한반도 인근 해역이 작전 무대인 해군은 오히려 가성비가 높은 디젤 잠수함이 적합하다는 논리다. 천문학적인 국방예산 전용을 우려하는 육군과 공군의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우리 내부의 갈등으로 비화할 요인들이 점차 표출되고 있다. 친여 재야 시민단체도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총론적 승인(?)은 핵잠의 트리거를 건드렸다. 핵잠 건조 장소와 함께 추진 연료인 농축우라늄 공급 문제 등 기술적인 논란은 미지수다. 한미 팩트시트 어디에도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핵 비확산 장벽을 넘는 과정은 관세 협상보다 어려운 일이다. 국내 핵심 과제는 갈등의 최소화와 여론의 향배다. 핵잠 건조의 최우선 기준은 북한의 핵잠 위협이다.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은은 2022년 5대 신무기 개발 전략 중 네 번째로 핵무기를 탑재한 핵잠수함 건조를 선언했다. 핵잠은 안보의 게임 체인저인 만큼 북한이 건조한다면 우리 역시 맞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은 러시아의 기술을 모방해 청진조선소에서 주야로 작업 중이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파병 대가로 요구하지만 러시아가 핵심기술 이전에 인색한 만큼 어려운 공정이다. 선군정치 체제인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했듯이 난관을 극복하고 미래 어느 시점에 핵잠을 진수할 것이다. 북한은 핵추진잠수함(SSN)이 아닌 핵미사일을 탑재한 핵추진전략잠수함(SSBN)을 건조하기 때문에 우리 안보에 치명적이다. 평양이 핵잠을 건조해서 핵위협을 가한다면 우리도 대응이 필요하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대칭 전력은 불가피하다. 정부의 핵잠 건조 정책은 로키로 가야 한다. 과잉 홍보는 금물이다. 미국 원자력법 123조의 동맹국에 대한 핵물질 이전 금지 및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등 상대가 있는 문제다. 차분한 대응이 중요하다. 오사카항을 출발한 지 세 시간이 지난 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45㎞ 떨어진 지역 암초에 여객선이 좌초됐다는 메시지가 떴다. 검은 밤바다에 알 수 없는 두려움과 공포감이 밀려왔다. 망망대해는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천재(天災)도 있지만 인재(人災)가 바다 사고의 핵심 원인이다. 핵잠 건조도 넘실대는 수많은 파고를 극복하고 대양으로 나아가는 고단한 항해일 것이다. 철저하고 치밀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훗날 한미 정상회담의 해프닝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마감 후] 말꼬리 잡기 아닌 소통에 집중해야

    [마감 후] 말꼬리 잡기 아닌 소통에 집중해야

    종묘 앞 고층 건물 개발을 둘러싼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의 견해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는 입장이고 서울시는 “도심 활력 회복을 위한 개발”이라고 강조한다. 언뜻 들으면 두 주장 모두 일리가 있지만, 논쟁의 방식이 점점 말꼬리 잡기로 변질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양측의 언어는 점차 상대를 설득하려는 언어가 아니라,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쟁점 문구’로만 소비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러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위가 박탈될 수 있다”는 경고를 앞세우며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라”라고 주장한다. 서울시는 “과도한 규제가 도심 활력을 떨어뜨리고 이런 절차를 진행할 경우 사업이 다시 지연될 우려가 있다”고 맞선다. 하지만 일반 시민의 눈에는 ‘보존 대 개발’이라는 이분법의 되풀이 혹은 정치 싸움으로 비칠 뿐이다. 갈등의 출발은 소통의 부재와 기준의 모호함에서 비롯됐다. 양측은 2009년부터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운 4구역의 최고 높이 기준을 지속적으로 조정해 왔고 최종 높이 71.9m 기준을 설정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서울시가 최고 높이를 145m까지 상향 조정하는 변경 고시를 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졌다. 양측은 “우리는 충분히 설명했다”, “상대가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종묘 건축 경관을 둘러싼 해석도 제각각이다. 종묘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유네스코는 “세계유산구역 내 경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근 지역에서의 고층 건물 인허가는 없음을 보장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국가유산청은 종묘의 독자적인 건축 경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서울시는 종묘 경계에서 100m 바깥에 있는 지역의 개발 행위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루 간격으로 앞다투어 양측이 공개한, 고층 건물이 들어섰을 때 종묘 경관 가상 이미지는 같은 공간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차이가 상당하다. 이 시점에 우리가 진지하게 물어야 할 질문은 따로 있다. 실제로 어느 정도의 경관 확보가 필요한지, 도심에서 문화유산의 건축 경관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기준을 누가 참여해 정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해외의 다른 도시 역시 비슷한 고민을 겪어 왔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일본 교토 모두 도시와 문화유산의 경관 확보 사이에서 수많은 갈등을 겪었지만, 장기적인 계획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축적해 왔다. 그 과정은 더디고 번거롭지만, 일단 일관된 원칙이 세워지면 행정·민간 모두 예측 가능성을 갖게 된다. 시민과 행정, 전문가가 한쪽의 논리를 확대 재생산할 것이 아니라 공론의 장을 설계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다. 어느 편이 이기느냐가 아닌, 세계유산을 품고 있는 이 도시의 미래를 앞으로 어떤 눈높이에서 보게 될 것인가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윤수경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中 “더러운 인도인 왜 받았냐, 대소변 봤을수도” 혐오…찜질방 매출 폭락

    中 “더러운 인도인 왜 받았냐, 대소변 봤을수도” 혐오…찜질방 매출 폭락

    중국 하얼빈의 한 고급 찜질방이 인도인 손님을 받았다는 이유로 현지인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단 일주일 만에 매출이 90%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런 반응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지만, 관련 비판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인도인 “시설 훌륭하다” 中찜질방 호평 영상 공유24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는 인도인 남성 3명의 하얼빈 찜질방 방문 후기 영상이 올라왔다. 중국 내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는 이들은 영상에서 고급스러운 목욕 시설과 넓은 휴식 공간, 무료로 제공되는 음료·과일·아이스크림 서비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영상은 중국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큰 관심을 끌었으나, 예상과 달리 찜질방의 손님 수는 급감했다. “인도인 손님 왜 받았나”…위생 이유로 이용 거부영상이 퍼지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인도인은 위생 관념이 낮다”며 해당 찜질방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는 “인도인들은 오물이 섞인 강에서 목욕한다”, “손으로 음식을 먹는 민족이 이용한 시설을 어떻게 쓰느냐”, “목욕탕에서 대소변을 봤을 수도 있다” 등의 인종차별적 댓글이 쏟아졌다. 카슈미르 북부 지역을 둘러싼 중국과 인도의 오랜 영토 분쟁 탓에, 반감과 혐오 정서는 더욱 증폭된 양상이었다. 찜질방 측 “오히려 더 깔끔했다” 해명고온 살균·소독 절차에도 여론 요지부동논란이 커지자 찜질방 측은 “인도인 손님들은 매우 조용했고, 사용한 수건을 개어 놓고 갈 정도로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목욕탕 물 교체, 탕·샤워기 고온 살균, 침구류 및 시트 전량 교체, 자외선 소독 등 강화된 위생 규정에 따라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도 여론은 되돌리지 못했고, 찜질방 매출은 일주일 만에 90% 가까이 감소했다고 한다. 中 내부서도 “명백한 인종차별” 비판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이런 반응은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전문가들은 “국경 분쟁과 상호 불신이 누적된 가운데, 특정 민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혐오 표현이 여과 없이 확산되고 있다”며 “개별 사례를 국가·민족 전체의 이미지와 연결해 낙인찍는 것은 위험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관련 비판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인도인을 향한 부정적 고정관념이 댓글을 중심으로 더 퍼지는 상황이다.
  • 선거에 공무원 이용 최윤홍 전 부산 부교육감…“사실관계 인정하나 죄 불성립”

    선거에 공무원 이용 최윤홍 전 부산 부교육감…“사실관계 인정하나 죄 불성립”

    지난 4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후보로 출마하면서 시교육청 공무원이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하게 한 의로 기소된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 측이 25일 첫 공판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날 부산지법 형사 6부(부장 김용균) 심리로 열린 최 전 권한대행의 교육자치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최 전 권한대행의 변호인은 “수사 단계에서 일부 부인했지만, 현재는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법리적으로 죄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추가로 의견서를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 최 전 권한대행과 함께 기소된 부산시교육청 간부 A씨 등 3명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다른 간부 B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최 전 권한대행은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를 앞둔 지난 3월 A씨 등에게 선거 운동 기획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이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 과밀학급, 특수학교와 관련한 시교육청 자료를 활용해 선거 토론회 자료를 만든 혐의를 받는다. 또 선거 여론조사를 앞두고 교원 연락처로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혐의도 있다. 최 전 권한대행은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하윤수 전 교육감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후 지난 2월 28일 공직에서 사퇴하고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 ‘이름 싸움’ 인천 제3연륙교…국가지명위가 명칭 정한다

    ‘이름 싸움’ 인천 제3연륙교…국가지명위가 명칭 정한다

    자치구 간 갈등을 빚고 있는 인천 제3연륙교 명칭 선정이 결국 국가지명위원회로 넘어가게 됐다. 2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시지명위원회는 지난 12일 제3연륙교 명칭에 대한 재심의를 열어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했다. 지명위는 앞선 지난 7월 28일 심의에서도 청라하늘대교로 의결한 바 있다.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 인천대교(제2연륙교)에 이어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육지(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세 번째 연륙교다. 길이 4.68㎞, 폭 30m 왕복 6차로로 내년 1월 5일 개통할 예정이다. 시지명위가 의결한 청라하늘대교는 서구의 대표 신도시 ‘청라국제도시’와 국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를 대변하는 ‘하늘길’의 상징성을 결합한 것으로 중립 명칭이다. 중구는 ‘영종하늘대교’를, 서구는 ‘청라대교’를 각각 요구했으나 이를 합쳐 만들었다. 첫 번째 시지명위 의결에서 청라하늘대교가 선정되자 당시 서구와 중구 모두 이의를 제기, 시지명위가 재심의를 했지만 또다시 청라하늘대교가 선정됐다. 서구는 재심위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중구는 반발하고 나섰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최근 영종·용유 지역주민과의 간담회에서 “국가지명위에 재심의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종지역에서는 ‘청라하늘대고 명칭이 불합리하다’는 여론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이유에서다. 중구가 공식적으로 재심의 청구 의견을 표명하면서 제3연륙교 최종 명칭 선정은 국가지명위로 공이 넘어가게 됐다. 국가지명위 심의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의 뜻과 무관한 명칭이 선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국가지명위가 언제 열릴지 알 수 없어 ‘무명(無名) 대교’로 개통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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