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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경험 못한 극심한 폭염 계속…극한기후 걸맞은 대책 강구”

    李대통령 “경험 못한 극심한 폭염 계속…극한기후 걸맞은 대책 강구”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정부의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극한 기후에 걸맞은 대응책을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주재한 폭염·가뭄 대처 상황 점검 회의에서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극심한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며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많은 만큼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전방위 대응 체계를 가동해야 한다”며 “모든 부처와 지방정부는 가용한 인력,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독거노인, 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을 보다 세심히 살피고, 냉방시설 이용이 어려운 분들은 직접 찾아 안부를 확인하는 등 보호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야외 작업장에서 가장 더운 시간대 작업 중지나 휴식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현장을 철저히 점검하고 안전 수칙이 반드시 지켜지도록 해 달라”며 “가축이나 양식 어류, 농작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도로, 철도 등 사회 기반 시설의 안전과 전력 수급 상황도 면밀히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남부 지방의 가뭄 상황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비 예보도 없는 만큼 대체 용수 공급, 양수 장비 가동 등을 적극 추진해 안정적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게 해야 한다”며 “도서·산간 등 상수도 미보급 지역은 비상급수 같은 단기 조치 외에 대체 수원 개발 등 중장기 대책도 병행하라”고 지시했다.
  • “어르신들~ 경로당에서 폭염 피하세요”…지자체들 무더위쉼터 운영 확대

    “어르신들~ 경로당에서 폭염 피하세요”…지자체들 무더위쉼터 운영 확대

    온열질환 사망자까지 속출하는 등 살인적인 극한 폭염이 계속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무더위쉼터를 확대하고 있다. 충북도는 8월과 9월 두달간 무더위쉼터로 운영중인 도내 경로당 2165개 가운데 172개 경로당을 무더위쉼터 거점경로당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충북도가 폭염 때문에 거점경로당을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일반 무더위쉼터 경로당은 오후 6시까지 문을 열지만 무더위쉼터 거점경로당은 오후 9시까지 이용할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열대야까지 계속되는 등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려 노인들은 집도 위험할 수 있다”며 “에어컨이 고장났거나 온열질환 환자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읍면동 담당공무원을 중심으로 비상연락망도 가동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지난 4일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와 기후재난 민관 협력 공동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접근성이 뛰어난 민간 시설을 쉼터로 지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는 NH농협은행 60곳, 농축협 본점과 지점 468곳, 하나로마트 156곳 등 총 684곳을 무더위쉼터로 제공한다. 충남도는 누리집을 통해 민간 협력 쉼터 정보를 홍보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민간 참여를 통해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할수 있는 보다 촘촘한 생활밀착형 보호체계를 마련했다”라며 “이용자를 대상으로 폭염 행동 요령도 알릴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 동대문구는 열대야에 취약한 냉방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관내 모텔 4곳을 어르신 안전숙소로 운영한다. 경남도는 도내 18개 시군 무더위쉼터에 냉방비 8억 2000만원을 추가 지원했다. 경남지역 무더위쉼터는 총 8200곳이다.
  • 폭염에 러닝 열정 자랑하다 쓰러질라…스트레칭·보강운동이 보약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폭염에 러닝 열정 자랑하다 쓰러질라…스트레칭·보강운동이 보약 [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토요일이었던 지난 1일, 8월의 시작을 하프(21㎞) 달리기로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아침 일찍 집 근처 대학교 육상 트랙을 찾았다. 그간 헬스장 트레드밀에서 가벼운 조깅만 했던터라 오랜만에 4분대 후반 페이스로 정하고 첫발을 뗐다. 트랙을 두 바퀴 돌아 800m쯤을 지나는 순간 가쁜 호흡에 다물었던 입을 열고 구강호흡을 시작했고 이대로는 10㎞도 어렵겠다는 생각에 5분 30초대로 페이스를 늦췄다. 가벼운 마음으로 찾은 트랙에서 마음과 달리 몸은 급격하게 무거워졌고, 3200m를 겨우 채우고 시계의 종료 버튼을 눌렀다. “오늘은 날이 아니다. 집에 가서 보강운동이나 하자.” 허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온 시간이 오전 7시였다. 운동 기록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해보니, 당시 서울의 오전 6시 기온은 27.2도, 습도 85%였다. 이날 서울은 낮 최고 기온이 36.7도까지 치솟으며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정부는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올여름은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3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는 ‘폭염중대경보’를 내렸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경고 단계로, 이미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 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경우 발령된다. 이 경우에는 야외활동 자제를 넘어 ‘중단’이 강하게 권고된다. 이미 프로야구에서는 선수와 팬들이 열사병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뒤 경기 취소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고, 프로축구도 오후 7시 30분 경기를 30분 지연 개시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엘리트 선수들의 무대인 프로 스포츠도 폭염 대책에 분주하지만, 아마추어 동호인이 절대 다수를 구성하는 마라톤과 러닝은 폭염에 아랑곳 않고 날씨와 싸우려는 분위기마저 감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는 ‘폭염에도 달린 진짜 러너’라는 식의 자기 과시형 게시물이 쏟아지고, ‘더위에 꺾이지 않아야 가을에 전설을 쓴다’는 위험한 구호가 가을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불안한 마음을 자극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온열감시체계를 가동한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누적 20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특히 마포와 영등포구를 중심으로 주말 마라톤 대회 참가자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실제 폭염 환경에서 러닝 등 운동은 단순히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고, 그런 생각 자체를 해서도 안 된다. 미국스포츠의학회가 2023년 발표한 ‘운동성 열질환 전문가 합의문’에서는 운동성 열사병을 “장기 손상과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학적 응급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연구진은 운동성 열사병은 주로 노약자에게서 발병하는 일반적인 온열질환과는 다르다고 강조하면서 “엘리트 선수, 군인, 마라토너가 대표적인 위험군”이라고 꼽았다. 전문가들은 한여름 달리기는 자신의 대회 기록과 평균 페이스, 체력 등은 잊고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강조한다. 러닝 부상 연구와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남혁우 남정형외과 원장은 “여름에는 기록 욕심을 내려놓아야 한다. 같은 6분 페이스라도 봄의 6분과 여름의 6분, 가을의 6분은 모두 다르다”라면서 “기온과 습도가 높으면 심박수는 더 빨리 올라가는데, 이때 평소 페이스를 억지로 유지하면 운동 효과보다는 피로와 부상 위험이 더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름철 달리기의 기준은 속도가 아닌 몸의 반응”이라면서 “더운 날 운동을 하면서 ‘몸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면 그것은 의지가 약한 것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경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에는 야외 달리기를 무리하게 이어가기보다 냉방이 가능한 헬스장 등에서 트레드밀을 이용하거나, 집에서 할 수 있는 맨몸 보강운동으로 러닝에 필요한 근력을 기르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맨몸 스쿼트와 런지, 힙 브릿지, 카프레이즈 등은 대표적인 러닝 보강운동으로 꼽힌다. 또 반복된 러닝으로 긴장된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풀어주면 이후 실외 훈련을 재개할 때 부상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벽을 짚고 한 발씩 뒤로 뻗어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을 이완하는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러너에게 흔한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스포츠의학회 연구진 또한 ‘폭염 시에는 운동 강도와 시간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하면서 구체적으로 “기온이 26.6도 이상이고 습도가 75%를 넘는 경우에는 실내 운동이 더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극한의 환경에 자신을 몰아붙이며 시험하기보다는 안전하고 쾌적한 실내 운동을 통해 ‘진짜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게 연구진의 결론이다.
  • 구례군, 3월 생활인구 전국 1위 비결은···3년 연속 기록

    구례군, 3월 생활인구 전국 1위 비결은···3년 연속 기록

    구례군이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서 3월 생활인구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군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3월 생활인구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 체류형 관광도시이자 지방소멸 대응 선도지역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인구에 통근·통학·관광 등 목적으로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무는 체류 인구를 더한 개념으로 지역 간 비교와 인구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군은 2026년도 3월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 15.8배를 기록하며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생활인구를 나타냈다. 이번 성과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산수유꽃축제,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홍매화를 배경으로 전국 사진 애호가들이 찾는 화엄사 홍매화 사진콘테스트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300리 벚꽃축제 등 대표 봄축제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구례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축제 기간 숙박과 음식, 전통시장, 지역상권 이용이 크게 증가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생활인구 전국 1위 성과는 군민과 함께 만들어 온 관광정책과 지역활력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며 “사계절 관광콘텐츠는 물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귀농·귀촌 정책을 연계해 생활인구와 정주인구를 함께 늘려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대한민국 대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 인구는 지난 6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한달 사이인 7월말 기준 553명 증가해 2만 5100여명이다. 실제 전입인구 증가와 생활인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단순한 관광객 증가를 넘어 ‘머무는 인구‘에서 ‘사는 인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 장승희 경기도의원, 구리소방서 초청 정책간담회 참석

    장승희 경기도의원, 구리소방서 초청 정책간담회 참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장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구리1)은 지난 5일 구리소방서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의원 초청 소방정책 간담회’에 참석했다. 장 의원은 경기도의원으로서 지역 안전의 중심이자 경기도정의 핵심인 구리소방서의 주요 업무를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청사 이전·신축 사업과 2026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등 지역 소방 정책 현안 전반을 세심하게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구리소방서는 관할 인구 18만 6090명, 세대수 8만 1784세대의 구리시를 소방공무원 194명과 의용소방대원 99명, 소방 차량 34대의 규모로 관리하고 있으며, 2025년 한 해 총 1만 6408건(1일 평균 45건)의 출동을 수행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2026년 목표로 “화재 현장 7분 이내 도착률 82%”(전년 80% 대비 2%p 상향)를 제시하고, 인창동 7-14 일원에 총사업비 453억 9000만원 규모의 본서 청사 이전(신축) 사업을 2027년 6월 착공 목표로 추진 중임을 밝혔다. 장 의원은 “갈매역세권 개발로 공동주택 입주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소방차 출동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한 추가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 계획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한 후 “재난과 재해가 잦아진 요즘, 지금의 소방력만으로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인근 별내소방서와의 협력만으로 안심하기보다 구리 지역 자체의 소방 인력·장비를 선제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소방 인력·장비의 선제적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구리소방서 측의 “인근 별내소방서가 있어 현재의 소방력으로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답변에 대해 “인접 관서와의 공조는 중요하지만, 관할 자체의 대응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초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며 재차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갈매신도시 편입으로 관할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와 더불어,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 같은 자연재난과 전기차 배터리 화재 같은 신종 위험이 늘어나는 상황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장 의원은 아울러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현안 사업 추진 의지도 내비쳤다. 주요 내용으로는 ▲구리소방서 본서 청사 이전(신축) 사업의 도비 확보 ▲화재 취약지역 소화전 신설(6개소 예정) 등 소방용수 인프라 확충 ▲갈매·인창·교문 안전센터의 대응력 강화 ▲이동 안전 체험차·119 청소년단 등 시민 안전 문화 확산 사업의 예산 지원에 대해서도 경기도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 김경옥 경기도의원 “답은 현장에 있다”... 평택 교육 현안 직접 점검

    김경옥 경기도의원 “답은 현장에 있다”... 평택 교육 현안 직접 점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경옥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3)은 지난 5일 평택 관내 교육 현장인 신한고등학교, 평택교육지원청, 남부유아체험교육원을 연이어 방문하며 지역 교육 현안을 정밀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지역 교육 현장 점검에 나선 김 의원은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소신을 갖고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며 “지역 주민과 교육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섰다”고 취지를 밝혔다. 처음으로 신한고등학교를 방문한 김 의원은 주차장 공사와 관련된 현장 민원을 꼼꼼히 살폈다. 이어 학생들의 안전과 더 나은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관련 공사가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교육지원청을 찾은 김 의원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내 핵심 교육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며, 평택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의 다각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남부유아체험교육원을 방문한 김 의원은 유아교육 활성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김 의원은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 환경을 위해 애쓰는 교육원 구성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교육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 자원과 연계한 특화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유아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교육 현장의 작고 사소한 목소리 하나 놓치지 않는 것이 의정 활동의 본령”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평택의 아이들과 교육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 전역에 첫 폭염중대경보… 총력 대응 나선 자치구들

    서울 전역에 첫 폭염중대경보… 총력 대응 나선 자치구들

    성동 취약층 6500여명 모니터링광진·동대문 도로 살수 작업 확대서대문 무더위 대피 ‘해피소’ 조성 최고 단계의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 서울 전역에 올해 처음 발효된 가운데 자치구마다 주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 5일 서울의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전날 기상청이 최상위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비상 대응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폭염중대경보란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한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각 자치구는 취약계층 밀착 돌봄과 도로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한 살수차 확대 운영 등 현장 중심의 대책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동작구와 양천구, 광진구, 구로구, 종로구 등은 구청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성동구는 구민 안전 확보를 위해 종합대책반 24개 부서 및 기관이 참석해 전방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취약계층 6500여명을 대상으로 방문 및 전화 모니터링을 확대했다. 각 구는 홀몸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의 안부 확인과 현장 예비 관찰을 강화했다. 동작구는 어르신 1300여명을 대상으로 1만 3000여건의 안부를 챙기는 한편 동주민센터에 생수 3만여개를 선제적으로 배부했다. 서대문구는 인공지능(AI) 돌봄로봇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발생 시 119로 즉시 연결되는 응급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양천구는 종합병원과 협력해 응급실 온열질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했다. 도심 열섬현상을 낮추기 위한 살수 작업도 확대됐다. 광진구는 동 행정차량까지 동원해 주택가 이면도로까지 살수 범위를 넓혔고 동대문구는 6대에서 10대로 증차했다. 특히 올해는 ‘서울형 야외 무더위 대피공간’인 ‘해피소’(Happy Shelter)가 새롭게 등장했다. 서대문구는 홍제동 ‘신기한놀이터’ 모래밭 위에 전국 최초로 에어돔과 쿨링포그를 결합한 ‘해피소’를 조성해 어린이와 주민들이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게 놀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대문구 역시 답십리동 간데메공원 등에 해피소를 설치했다. 한편 구로구는 야외 작업 근로자의 온열질환 방지를 위해 공공 및 민간 건설현장의 작업을 중단 및 축소 조치하고 8일 예정됐던 청소년 야외축제 ‘힙-구로’ 행사를 11월로 연기했다.
  • 수도권 63%에 폭염중대경보… 야구 이틀간 전 경기 취소

    수도권 63%에 폭염중대경보… 야구 이틀간 전 경기 취소

    극한 폭염이 전국을 가마솥처럼 달구고 있다. 수도권 60% 이상 지역과 충청 지역이 최상위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 아래 놓이게 됐다. 5~6일 모든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됐고, 서울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 행사도 중단됐다. 기상청은 5일 경기 광명·연천·포천·가평·남양주·의왕·화성·양평 동부·양평 서부와 충남 청양, 인천 남부에 폭염특보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추가 발령했다. 서울 전역 등 기존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고 해제되지 않은 지역까지 합치면 수도권(서해5도 포함) 육상 기상특보 구역 48곳 가운데 62.5%인 30곳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나머지 18개 구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올 들어 전국 폭염일수는 전날까지 13.1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으로 볼 때 역대 4위지만, 곳곳에서 40도에 육박하는 고온이 이어지는 데다 밤에도 열대야가 계속돼 사람들이 체감하는 폭염의 강도는 예년보다 훨씬 심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경기 양주 41.5도, 하남 39.6도, 서울 39.2도, 경남 합천·강원 홍천 38.2도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높게 나타났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 주의보도 계속 발효 중이다. 평균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관측된 열대야 일수는 지난 4일까지 12.1일로, 역대 최대 일수를 경신하고 있다. 이번 주 예상 최고기온은 평년(1991~ 2020년)보다 최대 6도는 더 오를 전망이다. 전국 낮 최고기온은 6일 30~39도, 7일 31~39도, 8일 27~36도로 예보됐다. 전국에서 온열질환 사망자와 피해자도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2441명, 사망자는 21명이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농촌이 최대 폭염 취약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북 지역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지난해(5월 15일~9월 25일) 1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사망자는 모두 70대 이상 노인들이다. 충북 역시 온열질환자 발생 수가 100명을 넘어섰고, 처음으로 사망자도 나왔다. 경남 지역에선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이 5만 마리를 넘어서고, 남해안에서는 양식어류 3만 30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살인적인 폭염은 프로야구도 멈춰 세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과 6일 열릴 예정이던 모든 프로야구 경기를 취소했다. 올해 폭염으로 취소된 경기는 15경기로 늘어났다. 프로축구는 1·2부 주말 전 경기를 30분 지연 개최한다. 외국인 관광객들한테 큰 인기를 누리던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 행사도 중단됐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폭염중대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야외 출연자와 관람객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해 경복궁 일대 모든 야외 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 40도는 ‘뉴노멀’… 폭염 위험지도 만들고 대피공간 확보하라[불평등한 폭염]

    40도는 ‘뉴노멀’… 폭염 위험지도 만들고 대피공간 확보하라[불평등한 폭염]

    ‘40도 폭염’이 올 여름의 일상이 되고 있다. 경남 양산시에서 국내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기온인 42.5도까지 치솟았고,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도 역대 최다 기록을 매일 쓰고 있다. 극한 더위가 해마다 이어지면서, 폭염은 며칠 견디면 지나가는 계절적 특성이 아니라 국민 삶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 됐다. 전문가들은 폭염 사회가 ‘뉴노멀’로 자리잡은 만큼 폭염 대응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폭염특보 발령과 취약계층 보호에 초점을 맞춘 기존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한 만큼, 반복되는 폭염을 전제로 예방 중심의 대응 체계로 전환하고 사회 시스템 전반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5일 재난·노동·복지·도시 등 4개 분야 전문가들과 ‘뉴노멀 폭염사회’에 필요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재난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폭염을 신종 재난으로 인식하고 상시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온이 오른 뒤 발생한 온열질환자를 구조·관리하는 사후 대응을 넘어,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계층을 미리 찾아내는 예방 중심 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별 취약성을 반영한 ‘폭염 위험지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기온과 습도뿐 아니라 ▲노인 인구 비율 ▲반지하·노후주택 분포 ▲의료기관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 지역을 관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위험지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지역별 편차가 큰 만큼 국가 차원의 표준화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열질환 데이터 활용도 과제로 제시했다. 채 교수는 “단순히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집계·발표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발생 장소와 시간대, 직업, 연령, 주거 형태 등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형 재난관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뜻이다. 노동폭염은 노동 현장의 새로운 산업안전 위험으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물류·배달 등 야외 작업과 이동 노동 비중이 높은 업종은 폭염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 권혁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택배기사와 배달 라이더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를 위한 폭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폭염 단계별 야외작업 중지 기준이 마련돼 있지만 건별 수수료를 받는 특고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고, 이에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권 교수는 폭염 위험이 플랫폼 노동자 개인에게 전가되는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폭염 속 배달을 줄이는 방향이 아니라 일부 플랫폼은 폭염 배달 할증을 지급해 오히려 위험한 노동을 유도하고 있다”며 “폭염 할증 횟수 제한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설 현장 역시 일률적인 휴식 기준만으로는 현실적인 대응이 어렵다. 권 교수는 “공정 특성상 작업을 중단하기 어려운 때도 있는 만큼, 작업 시간과 인력 배치를 사전에 조정해 충분한 휴식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복지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폭염 사망 위험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고립’을 꼽았다. 혼자 사는 노인이나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취약계층은 건강 이상이 발생해도 도움을 요청하거나 적절한 보호를 받기 어렵다. 석 교수는 “지역사회 돌봄망 확대가 필요하다”며 폭염을 단순한 기온 문제가 아닌 복지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에너지바우처와 냉방비 지원을 확대해 취약계층이 비용 부담 때문에 냉방을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석 교수는 “기존 복지가 빈곤·질병·실업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기후 위험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도 중요한 복지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이 폭염에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안전 주거 생활권’을 기본 사회권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역별 폭염 위험 수준을 고려해 냉난방 시설을 갖춘 대피 공간을 운영하는 등 구체적인 보호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도시도시 구조 개선은 폭염 시대의 핵심 대응 방안으로 꼽힌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밀집한 도시는 열을 흡수·방출하며 ‘도시 열섬’ 현상을 키우는 주범이다. 도로 살수 등 단기 대응을 넘어, 설계 단계부터 열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고준호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는 도시 녹지 확대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도로와 주차장 등에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건물 외벽에 식물을 심거나 친환경 포장재를 확대하는 등 도시 곳곳의 온도를 낮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고 교수는 “노후주택 밀집 지역과 녹지가 풍부한 대단지 아파트는 체감온도 차이가 큰 만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핀셋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폐율(건물이 차지하는 면적 비율)을 낮추고 용적률(건물을 올리는 정도)을 높이는 방식의 도시 재편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건물이 차지하는 지표면 면적은 줄이고, 고층화를 통해 확보한 공간에 녹지와 바람길을 조성하면 열섬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고 교수는 “녹지와 바람길을 확보하는 등 폭염에 대응할 수 있는 도시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온열질환자 14년간 10배… 왜 쓰러졌는지 조사할 방법조차 없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정부가 파악하는 정보는 환자의 나이와 성별, 직업, 쓰러진 장소 정도에 그친다. 온열질환 사망자의 소득 수준과 주거 환경, 노동 조건 등 ‘죽음에 이른 배경’은 조사 대상이 아니다. 왜 더위를 피하지 못했는지 들여다볼 법적 근거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5일 질병관리청의 ‘2025년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를 보면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열질환 사망자는 267명에 달했다. 환자 수는 2011년 443명에서 지난해 4460명으로 14년 만에 10배 넘게 불었다. 하지만 숫자 너머의 사정은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다. 응급실 신고자료에는 기본 정보만 담길 뿐 냉방기 한 번 마음 놓고 틀 형편이었는지, 쪽방이나 고시원에 살았는지, 폭염에도 왜 일을 멈추지 못했는지는 기록되지 않는다. 질병청 관계자는 “모니터링하는 입장에서도 사망자가 왜 더위에 오래, 강하게 노출될 수밖에 없었는지 가장 궁금하다”며 “하지만 현재는 사망자의 개인정보를 알 수 없고 지방자치단체에도 유족이나 주변인을 조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피해는 폭염을 피하기 어려운 약자층에 집중되고 있다. 2011~2025년 발생한 온열질환자 2만 9294명 가운데 2만 3091명(78.8%)은 야외에서, 9133명(31.2%)은 공사 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 쓰러졌다. 2226명(7.6%)은 집에서 쓰러지며 더는 집도 안전지대가 아님을 입증했다. 매년 같은 피해가 되풀이되지만 행정의 시선은 그 뒤에 놓인 삶까지 닿지 못하고 있다. 이런 조사 공백을 메우기 위한 법안은 국회에 이미 발의돼 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대표발의한 ‘기후위기 대응 국민건강관리법안’은 폭염 등 기상재해로 건강 피해가 발생하면 질병청과 지자체가 역학조사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지금은 조사할 권한조차 없지만 법이 통과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질병청은 관계 기관에 조사 자료를 요구할 수 있고 폭염 위기 경보가 ‘주의’ 이상이면 개인에게도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단순 응급실 통계를 넘어 피해자의 생활·노동 환경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는 ‘사회적 부검’의 제도적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런 조사가 사람을 살리기도 했다. 호주의 도시 애들레이드는 2009년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뒤 피해자의 위험 요인을 세밀히 분석하는 한편 폭염 경보와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강화했다. 이후 2014년 폭염이 다시 닥쳤을 때 온열질환 관련 응급실 내원이 크게 줄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법적 근거가 있어야 조사 인력을 투입하고 예산도 확보할 수 있다. 유족이나 주변인에게 조사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수도 있다”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라도 알아야 다음 사람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하려면 원전 건설 계획 내놔야”[김상연의 Deep Into]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하려면 원전 건설 계획 내놔야”[김상연의 Deep Into]

    대형원전 4기·SMR 2기 추가 필요호남에 최소 원전 2기는 건설해야반도체 공장 가동 위해 LNG 활용재생에너지만으론 전력 공급 부족에너지 정책 쉽게 못 바꾸게 해야원전 40~50%·‘재생’ 30%가 적당한일 해상풍력 공동 개발 고민을기후변화에 따른 사회안전망 시급인공지능(AI),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전력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만큼 에너지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얼마 전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도 결국은 안정적이고 충분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도 정부의 에너지 정책 기조는 모호한 상황이다. 탈(脫)원전인지, 감(減)원전인지, 아니면 탈탈원전인지 불투명하다. 서울신문은 5일 국회에서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과 인터뷰를 갖고 글로벌 경쟁의 급물살 속에서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을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견해를 들었다. 김 의원은 보수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기후·에너지 전문가로 국회의원에 선출됐으며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로 활동하고 있다. 국회에 들어오기 전에는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대응 비영리민간단체인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오랫동안 기후 문제와 환경 문제에 천착했다. -현대 산업은 에너지가 경쟁력이라고 할 정도로 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경쟁에서 이기려면 국가의 에너지 정책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기후 위기가 도래한 이후 이왕이면 깨끗한 에너지, 탄소가 덜 나오는 에너지를 추구하게 됐다. 대표적인 게 재생에너지와 원전인데, 이 둘을 놓고 이념적 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다가 AI 시대를 맞아 특정 에너지만으로는 어렵다는 인식과 함께 탈원전으로부터 방향이 바뀌고 있다.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모두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는 건 다행이다. 물론 여전히 원전은 안 된다는 분들이 계시지만 예전만큼 목소리가 강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원전 반대론자들도 인식이 바뀐 것일까. “여전히 주장은 계속하지만, 정책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라는 얘기다. 예전만큼 많이 환경단체의 영향력이 정책에 반영되는 것 같지 않다. 그들의 목소리를 신경은 쓰겠지만 정책의 방향을 바꿀 정도는 아닌 것 같다. AI 시대에는 가능한 에너지원을 모두 활용해야 하며, 이념에 편향되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여기에 대다수 국민이 동의한다. 원전, 재생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우리나라의 전력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보수 쪽 의견에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말 수립되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6~2040)에 대형원전 4기와 소형모듈원전(SMR) 2기, 즉 ‘4+2기’ 설치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하시는데. “얼마 전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력이 총 24.7기가와트(GW)다. 그것을 위해서는 4+2기가 최소한 필요하다. 원자력학회 전문가들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이전에 이미 4+2를 주장했을 정도다. 이번 정부 임기 안에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정말로 끝내고 싶다면 원전 추가 건설 계획부터 내놓아야 한다. 물론 계속적인 추가 원전 건설을 위해서는 사용후핵연료 시설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 -다른 나라의 원전 현황은 어떤가. “중국은 매년 10기씩 원전을 짓고 있고 2030년쯤엔 세계 1위 원전 국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은 동부 해안 지역, 즉 우리 기준으로 서해 쪽에 집중적으로 원전을 짓고 있다. 그 지역에 2030년까지 총 100GW 이상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것처럼 원전이 정말 위험하다고 한다면, 우리나라에 짓는 원전보다 지금 중국이 서해 쪽에 짓는 원전이 더한 상황이다. 중국은 또 석탄 발전소를 1200곳 이상 돌리고 있다. 국토가 넓으니 석탄, 원전, LNG, 재생에너지 등을 모두 활용한다. 미국은 아시다시피 현재 원전 1위 국가다. 기후 대응을 얘기하려면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방향을 알아야 한다. 기후 문제를 국내 환경 문제로 보면 안 된다. AI 시대를 맞아 각국은 자국 우선주의에 따라 모든 에너지원을 끌어다 쓰는 쪽으로 가고 있다.” -추가적인 원전은 어디에 지어야 하나. 호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위해 호남에 지으면 되나.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호남 반도체를 추진한다면 원전 역시 지어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호남에 짓겠다는 반도체 팹(Fab)이 4개니까 최소한 원전 2개는 호남에, 나머지 2개는 얼마 전 신규 원전 부지 공모에서 주민 수용성이 이미 확인된 경남 등 다른 지역에 지어도 좋다. 그런데 추가 원전은 지금 짓기 시작해도 2040년에야 완공된다. 현 정부의 계획대로 호남 반도체 공장을 2030년에 가동하려면 일단은 LNG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 재생에너지는 지속성이 떨어져 안정적 전원 공급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다만 LNG는 환경단체가 반대할 것이다. LNG는 석탄보다 탄소 배출이 절반밖에 안 되는데도, LNG를 쓰자고 하면 반기후론자라고 비판한다. 하지만 재생에너지만으로 반도체 팹을 돌리는 것은 역부족이다. AI 시대에 원전이 추가로 건설되기 전까지 10~15년은 LNG를 통한 전력 공급밖에는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정부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 전력 공급, 즉 원전 건설부터 얘기해야 하지 않았을까. “그렇다.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굉장히 이율배반적이다. 재생에너지만으로는 반도체 공장을 못 돌린다는 것을 정부도 안다. 현 정부의 오랜 지지층이 환경단체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얘기를 못 하는 것이고 시간을 두고 국민 여론을 지켜보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이미 많은 인력이 빠져나가고 산업 생태계가 무너졌다고 관련 업계가 토로하는데, 탈원전 정책으로 우리 원전 산업은 얼마나 타격을 입었나. “국내 원전 제조 기업 근로자가 탈원전 여파로 5000명에서 500명 수준까지 줄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용접 같은 핵심 기술을 가진 숙련 인력도 대거 현장을 떠났다. 윤석열 정부 때 원전 정책이 회복돼 숙련 인력들을 다시 불러들이면서 지금은 간신히 80~90% 수준으로 채워졌다. 원전 생태계가 망가지는 데는 4년이 걸렸지만 다시 복구하는 데는 10년 이상 걸린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는 것 같다. “불확실성이 없게 해 달라는 것이다. 그래야 투자를 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호남 반도체도 그렇지만 반영되는 계획을 빨리 확정해 달라는 것이다. 그래야 발주가 들어가고 부품을 제작할 수 있지 않겠나.” -미국 원전 기업인 웨스팅하우스는 장기 계약 기자재를 건설 허가 이전부터 조기 발주해 인허가와 제작을 병행할 수 있지만, 한국은 선(先)발주에 대한 법적 규정이 없어 인허가 전까지 미리 제조가 사실상 불가하다 보니 일감이 끊기는 경우가 많다고 원전 협력업체들은 토로한다. 원전 생태계 유지를 위해 장기 계약 기자재에 대해서는 선발주가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을까. “일리가 있다. 문재인 정부 때 하루아침에 탈원전이라는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 정부 정책이 갑자기 변해서 큰 생태계가 망가졌다. 정부가 어떤 정책을 쉽게 못 바꾸도록 법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 원전 생태계 유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고민해야 한다.” -재생에너지는 우리 기후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 앞으로 이 분야는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비효율적이지만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20~30% 정도는 재생에너지로 하는 게 맞다. 태양광이 국토 크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 해상 풍력 발전을 검토해 볼 만하다. 지금은 비싸지만 규모의 경제가 되면 가격을 낮출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이 해상 풍력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도 고민해 볼 만하다. 한일 간 넓은 바다에서 해상풍력으로 얻은 전기를 양국이 나눠 쓰는 것이다. 사실 유럽은 전력이 연결돼 있다. 독일도 프랑스 원전에서 나온 전기를 수입해 쓴다. 반면 우리는 에너지로 치면 독립된 섬이다. 대만도 지진 때문에 원전은 못 하는 대신 2030년 목표 전력에서 LNG 비중이 50%에 달하고 해상 풍력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일본도 경제성 때문에 해상 풍력이 속도가 안 나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은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까. 원전, LNG, 화력, 재생에너지 등 종류별로 비율을 구체화할 수 있을까. “원전 40~50%, 재생에너지 30%, 나머지는 LNG와 수소, 이런 비중이 적당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원전이 30~35% 비중이다. 프랑스는 원전 비중이 50~60%다. 독일은 탈원전이라고 해놓고 전기를 프랑스 원전에서 수입해서 쓴다. 자기네 땅에만 원전이 없다고 탈원전 국가라고 한다. 독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력이 부족해지자 결국 석탄을 태웠다. 전형적인 반기후 국가가 된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환경단체들은 독일을 모범적 탈원전 국가라고 한다.” -환경 문제는 보통 진보 정당의 전유물처럼 인식돼 왔다. 보수 정당에서 환경 전문 국회의원은 처음 보는 것 같다. “환경을 보호하지 말자는 보수주의자는 한 명도 없다. 다만 개발하면서 환경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케이블카다. 스위스처럼 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환경단체는 케이블카는 무조건 안 된다고 한다.” -그래도 환경단체가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는 가치 있는 일 아닌가. “기후는 단순한 환경오염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문제다. 에너지는 산업 경쟁력과 연결된다. 따라서 환경단체의 좌파적 시각이 아닌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 특히 에너지는 호흡이 긴 문제인 만큼 정책이 갑자기 바뀌면 안 된다. 영화 한 편 보고 원전 정책을 바꾸는 식이어선 곤란하다. 환경 감성팔이도 경계해야 한다. 환경단체들은 기후변화로 북극곰들이 죽어간다고 하지만 실상은 오히려 개체수가 늘었다. 지금 국가가 할 일은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국민이 기후변화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켜주는 것, 즉 기후변화에 따른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스타벅스코리아가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바꿨을 때 비판하셨고, 결국 스타벅스가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우리가 무심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환경 정책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는데. “종이 빨대는 재활용이 안 된다. 플라스틱 빨대와 친환경에 차이가 없다. 보통 사람들도 불편하지만 빨대가 없으면 음료를 마시기 힘든 노약자나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가 특히 종이 빨대에 불편해했다. 국민 생활이 걸린 문제를 경솔하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환경단체의 목소리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 김상연 수석논설위원
  • ‘가고 싶은 섬’ 정책 10년… 섬 방문객 4배 ‘껑충’

    전국 최대 섬 보유지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주민 주도형 대표 섬 사업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로 주민 소득 증대와 관광 활성화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27만 명이었던 전남지역의 섬 방문객은 2015년부터 주민 주도형 섬 정책을 추진하면서 10년 만인 지난해 기준 114만 명으로 4배 이상 늘었다. 귀어·귀촌 인구도 307가구, 439명이 유입되는 등 섬 지역의 활력 회복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시는 428회의 주민대학 운영, 섬 코디네이터 50명 양성 등 주민 주도형 섬 정책으로 이들이 직접 자연·문화 자원 발굴, 여행·체험 프로그램 홍보 기획, 방문객 안내 등 현장 활동을 펼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펜션과 카페·식당 운영, 특산품 판매 등 다양한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법인 24개를 설립 지원해 최근 10년간 연평균 10억여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시는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섬 주민 1000원 여객선 운임과 택배비 및 생필품의 차액을 지원하는 물류비 지원, 비대면 진료 지원 등 생활밀착형 지원도 꾸준히 확대했다. 전남광주시는 이같은 섬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오는 8일 행정안전부의 ‘제7회 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는다. 박태건 전남광주시 섬해양정책과장은 “대통령 기관 표창은 섬 정책과 주민들이 쌓아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 섬 정책을 확대하고, 섬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 한국 법인 설립…아태지역 소버린 AI 거점 활용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 한국 법인 설립…아태지역 소버린 AI 거점 활용

    캐나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가 한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아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업과 정부가 AI 인프라를 직접 구축·운영하는 ‘소버린 AI’ 수요가 아태 전역에서 빠르게 늘어나자 한국을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코히어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과 일본에 각각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싱가포르 공공부문과의 협력도 확대하는 등 아태 사업을 본격 강화한다고 밝혔다. 코히어는 2019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으로 기업용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엔드투엔드 AI 제품을 개발한다. 특히 고객이 데이터를 직접 관리·통제할 수 있는 소버린 AI 아키텍처를 앞세워 금융, 제조, 공공 등 보안과 규제가 중요한 산업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고효율 맞춤형 AI 모델과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North)’를 앞세워 규제 민감 산업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최고사업책임자(CRO)는 “코히어는 창업 초기부터 규제가 엄격한 산업과 공공기관을 위한 소버린 AI를 목표로 설계된 회사”라며 “처음부터 소버린 AI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온 점이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은 기존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기보다 이를 보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며 “코히어는 AI 모델부터 에이전틱 AI 솔루션까지 데이터센터,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등 어떤 환경에서도 제공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히어는 지난해 서울에 아태 지역 허브를 마련한 이후 장화진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를 중심으로 역내 사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 후지쯔, LG CNS, 싱가포르 국방부 산하 과학기술청(CSIT), 일본 디지털청 등과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일본 디지털청에는 코히어와 후지쯔가 공동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타카네(Takane)’가 적용됐다. 회사에 따르면 아태 지역 고객 수는 지난 1년 동안 5배 증가했다. 금융, 제조, 에너지, 기술, 공공 등 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코히어는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내 아태 지역 기술·영업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하고, 향후 1년 안에 고객 기반을 3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말까지는 신규 사무소를 추가로 개설해 역내 사업 기반을 현재보다 4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에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상시 사업 체계를 구축한다. 회사는 한국의 빠르게 성장하는 AI 생태계와 세계적 수준의 민간 혁신 역량에 대한 장기 투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현지 법인 설립과 함께 후지쯔와 협력을 강화해 현지 규제와 산업 특성에 맞춘 소버린 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투명성을 중시하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공급을 확대한다. 장화진 코히어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아태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기업용 AI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파트너들과 장기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 확대는 실제 고객 수요와 대규모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제공해 온 경험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 내년 9급 공무원 월급 300만원 추진…3.5%+α 인상 어게인? [강 기자의 세종실록]

    내년 9급 공무원 월급 300만원 추진…3.5%+α 인상 어게인? [강 기자의 세종실록]

    9급 초임 월 286만원→내년 300만원으로 공무원 공통 인상+저연차 추가 인상될 듯 청년 공무원 전용 대출 신설…금리 -1%p 실무급 OECD 근무 기회 신설…1억 지원 비수도권 장기 거주자, 임용 가산점 3% ‘공무상 재해 공무원의 날’ 지정 추진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 공무원들에게도 가장 현실적인 관심사는 월급일 것입니다. 인사혁신처는 내년도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업무 강도와 책임에 비해 낮은 보수, 여기에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으로 바뀐 공무원연금까지 겹치면서 노후에 대한 불안이 커졌고, 이는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공직을 외면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혀 왔습니다. 인사처는 저연차·청년 공무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성장 기회를 확대해 공직의 매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입니다. 9급 1호봉 기본급 213만원+수당 73만원“9급 초임 보수 인상은 국정 과제”인사처는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에서 ‘일하고 싶은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년 공무원의 처우개선과 보수 인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핵심은 보수 수준이 낮은 저연차 실무 공무원의 처우를 대폭 개선해 내년 9급 공무원 초임 월급을 3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입니다. 청년 공무원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보수는 물론 복지까지 함께 강화하겠다는 건데요. 올해 공무원 직종별 봉급표를 보면 갓 임용된 9급 1호봉의 기본급은 월 213만 3000원입니다. 여기에 정근수당, 직급보조비, 정액급식비, 명절휴가비 등 공통수당이 더해지면 실수령액은 월 286만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수당이 약 73만원인 셈입니다. 다만 가족수당과 초과근무수당, 연가보상비, 육아휴직수당 등은 개인의 근무 여건과 상황에 따라 지급 여부와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겨우 286만원?”이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는 올해 공무원 보수를 9년 만에 최고폭인 3.5% 인상하고, 저연차 공무원에 대한 추가 처우개선을 위해 3.1%를 추가 인상한 결과입니다. 기본급 인상률과 추가 인상률을 합쳐 총 6.6%가 오른 것이죠. 실제 지난해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는 월 269만원수준으로, 올해보다 17만원가량 적었습니다. 인사처는 내년에도 올해처럼 기본급 3.5% 인상에 저연차 공무원에 대한 추가 처우 개선분을 더해 9급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기본급을 3.5% 인상하는 것만으로는 초임 보수가 3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별도의 추가 인상분을 반영하겠다는 것이죠. 인사처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연차인 9급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은 현 정부 국정과제”라며 “기본급 3.5% 인상만으로는 목표치에 부족해 추가 인상이 필요한데 수당으로 보완할지 등을 검토한 뒤 기획예산처랑 협의해 최종 보수 인상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9급 1호봉 기본급 213만 3000원에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3.5% 인상하면 약 7만 5000원 정도가 오르는데 여기에 기본급과 연동되는 정근수당(9급 1호봉은 기본급의 10%) 등 일부 수당이 함께 올라도 현재 월 286만원에서 300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결국 그 부족분을 추가 인상으로 보완하겠다는 구상인 것이죠. 인사처는 이외에도 청년 공무원 전용 대출을 신설했습니다. 1인당 1000만원을 가계자금대출 평균 금리에서 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빌려주는 방안입니다. 예를 들어 예금은행 대출 금리가 4.2%라면 3.2%로 대출해 준다는 얘기죠. 아울러 7·9급 신입 공무원들이 공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업무를 맡기기 전 기본 교육을 강화하고 선배 공무원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는 어렵게 공직에 입문한 저연차 공무원들의 조기 퇴직과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실제로 저연차 공무원들은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 실무를 맡으면서 업무의 방향과 목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선배도 후배도 없는 조직 내에서 고립감과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이 공직 이탈은 물론 일부 극단적인 선택으로까지 이어지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 왔습니다. 난임휴직을 신설하고 육아휴직 대상 자녀 연령을 초등학교 2학년에서 6학년까지 확대하는 것도 청년층의 공직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육아휴직으로 발생하는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합니다. 휴직자의 빈자리를 남은 직원들이 떠안는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업무대행수당을 인상하고, 업무대행자를 적기에 충원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뱅크도 활성화하고 말이죠. 이와 함께 청년 공무원들이 국제 감각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 근무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실무급 공무원을 올해부터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 파견해 경력 개발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 전문가로 육성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현재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해 과학·환경·사회·교육 분야 등 OECD 내 7개 직위에 대해 14개 부처에서 23명이 추천을 받았으며, 이들은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파견될 예정입니다. 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의 4~9급 청년 공무원(과장급 제외)입니다. 선발된 공무원에게는 고용휴직을 허용하고 현지 급여와 체재비 전액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1인당 지원 규모는 약 1억원에 달합니다. 아무나 보내주지는 않겠죠. OECD는 관련 분야 공직 경력 3년 이상과 석사 이상 학력을 기본 자격 요건으로 제시했습니다. 법령에 따른 공인 영어성적도 갖춰야 하는데요. 토익 850점 이상 또는 토플 iBT 96점 이상이 필요합니다. 인사처는 OECD 측에 영어 성적 기준 완화를 요청했지만, OECD는 “업무 수행을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능력은 필수”라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기구 선발 과정에서는 서류 심사뿐 아니라 영어 면접도 진행됩니다. 인사처 관계자는 “올해부터 2년간 시범 운영한 뒤 참여 기관들의 평가 등을 반영해 미국 등 다른 국제기구로도 파견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청년 공무원들이 다양한 국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국제기구에서 근무할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청년 공무원 개인의 성실한 준비와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쉽지 않은 선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해외에서 국제 감각과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기회는 민간기업에서도 흔치 않은 일종의 ‘복지’이자 경력 개발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제도가 취지를 살리려면 국제기구 파견 준비와 본연의 업무가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해외 파견을 목표로 역량을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공직사회 안팎에서 “영어공부에만 매달린다”는 시선을 받지 않도록 맡은 업무에서도 충분한 성과를 보여주는 노력이 함께 따라야 할 것입니다. 손이 귀한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공무원으로 유입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채용 문턱도 낮춥니다. 대표적인 방안은 지역가산점 신설입니다. 지역 근무를 전제로 한 공무원 채용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해당 지역에 15년 이상 장기 거주한 지원자에게 3%의 가산점을 부여합니다. 지역인재추천채용제에서 7·9급 추천 요건도 완화해 더 많은 지역 청년에게 공직 진입 기회를 열어줄 예정입니다. 7급은 대학 졸업(예정)자가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고, 9급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학 졸업(예정)자가 학교장 추천을 통해 응시할 수 있습니다. 추천 기준도 7급은 학과 성적 상위 10%에서 15%로 넓히고, 9급은 졸업 후 지원 가능 기간을 1년 이내에서 3년 이내로 연장했습니다. 청년들의 공직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창업 등 개인사업자 경력과 자격증 취득 전 업무경력을 인정하고 학위 취득예정자에게도 응시 기회를 부여합니다.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가 조기에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죠. 전문가 공무원 2028년까지218명→1200명 이상 육성같은 맥락에서 정부는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이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제도도 확대합니다. 지난해 218명 수준이던 전문가 공무원을 AI, 특허기술심사, 산업안전 감독·수사 등 전문 분야를 신설·확대해 2028년까지 12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6급 상당의 부전문관을 신설해 전문관(5급), 수석전문관(3~4급)으로 이어지는 전문직 공무원 승진 체계를 마련하고, 10년 이상 근무자에 대한 장기근무 가산점과 전문가 공무원 대상 국외훈련 기회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어느 조직이든 성과와 전문성에 걸맞은 승진과 보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에 대한 의욕도 오래가기 어렵죠. 전문성을 쌓을수록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는 공직이라야 우수한 인재도 머물고, 결국 더 나은 행정서비스로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인사처는 공무 수행 중 재해를 입은 공무원의 헌신을 기리고 예우하기 위해 법정기념일인 가칭 ‘공무상 재해 공무원의 날’ 지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직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 공무원들은 사사로운 이익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 나은 정책을 만들고, 더 살기 좋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마음으로 공직을 선택했을 것입니다. 임용식에서 함께 낭독하는 ‘공무원 선서’에도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다’고 다짐합니다. 그렇게 공직을 선택한 청년 공무원들이 10년, 20년이 지난 뒤에도 “공직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안정적인 삶과 일에 대한 보람이 처음 품었던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국민을 위해 일한 시간이 자부심으로 남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무원이 건강해야 행정이 건강해지고, 행정이 건강해야 우리 사회의 안전망도 더욱 튼튼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꼭 법으로 안해도 된다” 국정입법과제 속도전…27% 국회 통과

    “꼭 법으로 안해도 된다” 국정입법과제 속도전…27% 국회 통과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국정과제의 입법과정이 빨라지고 있다. 새로운 법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법을 개정하고 법률 제·개정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은 떼어내 시행령을 만들어 보다 빨라진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법제 속도전’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법제처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업무보고에서 상반기 법제화 속도전 성과를 보고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정부국정입법과제 782건 중 71%인 556건이 국회에 제출됐다. 27%인 213건은 국회 문턱을 넘어 시행됐거나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 수립 1년차 국정입법과제 추진 성과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윤석열 정부는 1년차에 488건의 국정입법과제 중 59%인 288건을 국회에 제출했고 21%인 103건이 통과됐다. 문재인 정부는 489건 중 40%인 194건 제출, 17%인 84건이 통과된 바 있다. 이번 정부가 과거 어느 정부보다 입법 속도를 강조해 온 결과라는 게 법제처의 설명이다. 속도를 끌어올린 전략에는 신규 법률 제정 대신 기존 법률을 개정토록 한 점이 효과를 발휘했다. 법제처는 올해 상반기 국정입법과제 중 아직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준비 단계에 있는 법안 49건을 검토해 이 중 25건을 제정이 아닌 개정 방식으로 전환했다. 당초 방과 후 돌봄의 정의와 목표, 운영체계 등을 담아 신규 특별법으로 추진하려던 ‘(가칭)방과후 학교 특별법’은 초·중등교육법 일부 개정으로 방향을 바꿨다. ‘(가칭)수출식품 안전성 지원에 관한 법률’, ‘(가칭)지역맞춤형 권한이양 특별법’ 등도 새 법을 만드는 대신 기존 법률을 고치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법률을 제정하는 과정은 기존법을 개정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든다.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해관계자를 조율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 여야 간 정치적 쟁점으로 번지면서 법률 제정 자체가 무기한 미뤄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여기에 법률 숫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일반 국민이 관련법을 찾아보고 이해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부작용도 생긴다. 필요 이상의 법제화는 이재명 대통령도 수차례 경계하고 개선을 지시한 부분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26일 국무회의에서 “다 법에 미루고 법이 정해지지 않을 때까지 안 해버리고 이러니 사회 발전이 되느냐”며 “사법 판단은 반드시 법에 근거가 있어야 되지만 행정은 법률이 금지하지 않으면 공익 목적을 이행하기 위해서 (시행령으로) 해도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발맞춰 법제처는 범정부 법률 입법계획 768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시행령 등 하위법령으로 우선 추진할 수 있는 92건을 골라내 관계부처에 신속 추진을 권고했다. 실제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 진행하려던 기관 간 정보 공유와 지원, 중앙·광역응급상황실과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간 환자 수용 능력 정보 공유, 응급상황실 지정·설치·운영 등은 시행령 개정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돼 법률 개정 전 시행령을 바꿔 운영되고 있다.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인 ‘청년고용 촉진 특별법’도 청년에게 일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예산 지원 부분을 시행령으로 우선 추진했고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 역시 자문 인력과 공무원 파견에 관한 부분을 시행령으로 먼저 진행해 법률 개정을 기다리지 않고도 실제 업무가 진행되도록 했다. 법제처는 올해 행정법령 전수조사 및 일제 정비를 추진해왔다. 3495개 중 지난달 기준 2910개 법령 검토를 완료했으며 개선이 필요한 법령 552개를 발굴해 118개의 일괄 개정을 추진했다. 조원철 법제처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법제처는 국정 속도를 높이는 법제 지원으로 국가대전환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기대 경기도의원, 찾아가는 경청데이 현장에 답이 있다로 지역 소통 행보

    이기대 경기도의원, 찾아가는 경청데이 현장에 답이 있다로 지역 소통 행보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9)이 지역 주민들과 현장에서 직접 만나 생활 속 불편과 지역 현안을 청취하는 ‘찾아가는 경청 데이’를 열고 본격적인 현장 소통에 나섰다. 이기대 도의원은 지난 1일 고양시 마두역 강촌공원에서 신인선 고양시의원(마두1·2동, 백석1·2동)과 공동으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기 위한 ‘찾아가는 경청 데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형식적 민원 수렴을 넘어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편 사항부터 지역 발전을 위한 다각도의 정책 아이디어까지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열린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 주민들이 현장을 방문해 교통, 공원, 안전 등 생활 밀착형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주민들이 제기한 핵심 현안으로는 ▲여름철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 시설 확충 ▲일산호수공원 내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중첩 구간의 안전 개선 ▲마두역 일대 시계탑 설치를 통한 생활환경 개선 등이 다뤄졌다. 이기대 의원은 제시된 건의 사항을 면밀히 경청하며 주민들과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기대 의원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진짜 문제는 행정실 안이 아닌 바로 소통의 현장에 있다”며, “현장에서 청취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경기도정 및 고양시정과 연계하여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예산 반영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주민 제안 사항에 대해 경기도 및 고양시 관계 부처와 적극 협의하여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사안은 행정 절차와 예산 확보를 거쳐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기대 도의원은 신인선 시의원과 협력해 마두1·2동과 백석1·2동 지역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찾아가는 경청 데이’를 정례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민원 해결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방침이다.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용인시의회, ‘반도체 클러스터 교통 대책’ 공동 논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용인시의회, ‘반도체 클러스터 교통 대책’ 공동 논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와 용인특례시의회가 용인 지역에 들어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발맞춰 교통 인프라 확충 및 도시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고찬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더불어민주당, 용인 9)은 5일 용인시의회 신현녀·김종억·서정일·이주연·심정은·오수정·임유정·신민욱 의원을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로 초청해 ‘용인 미래교통과 안전한 도시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핵심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교통 인프라 확충 ▲(구) 경찰대 부지 개발 관련 교통 대책 마련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조기 착공 ▲동백신봉선 도시철도 조기 착공 등 지역 내 시급한 교통 과제들을 점검했다. 양 의회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고 지혜를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고찬석 위원장은 “용인과 경기도의 미래를 변화시킬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도의회와 용인시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손발을 맞춰 최선을 다하자는 취지에서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며, “지역의 미래 발전을 앞당기고 안전한 도시기반 조성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 전남광주특별시의회, 무안공항 재개항 촉구

    전남광주특별시의회, 무안공항 재개항 촉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도로교통위원회가 5일 ‘무안국제공항의 안전한 정상화와 조속한 재개항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로교통위원회는 성명에서 “희생자 유해 수습과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안전 확보를 전제로 재개항 준비를 신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의 장기 운영 중단으로 광주·전남 주민의 이동권이 제한되고 관광·여행업계와 지역경제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공항 정상화 준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 조사와 재개항 준비를 구분해 병행하고 안전시설 복구, 항행안전시설 개선, 활주로 안전 점검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무안공항 정상화 로드맵과 재개항 일정 제시, 공항 운영 중단으로 피해를 본 관광·여행업계와 지역경제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도로교통위원회는 “앞으로도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하고, 무안국제공항이 안전하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경순 경기도의원, 안양시 복지현안, 경기도와 연결하여 안정적 운영해야

    최경순 경기도의원, 안양시 복지현안, 경기도와 연결하여 안정적 운영해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경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 2)이 8월 5일 의회 안양상담소에서 안양시 복지문화국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열고 지역 내 주요 복지사업 추진 현황 점검 및 경기도 정책·예산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누구나 돌봄 사업 ▲치매전문요양원 건립 ▲2027 세계청년대회(WYD) 추진 지원 ▲아동양육시설 운영 지원 등 총 6개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과 건의 사항이 공유됐다. 아울러 지난 3월부터 본격 시행된 통합돌봄 제도의 현주소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안양시 측은 ‘누구나 돌봄 사업’이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에 처한 시민에게 생활·동행 돌봄, 주거 안전, 식사 등을 제공하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의 핵심 축임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제도 보완과 유관 기관 협력이 필수적임을 전달했다. 이어 2027 세계청년대회(WYD) 대비책과 관련해서는 대규모 방문객 유입에 맞춰 숙박·교통·안전·위생 전반의 점검 사항을 검토했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앙 부처와 경기도, 지자체 간 긴밀한 소통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또한 치매전문요양원 건립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들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도 다뤄졌다. 최경순 의원은 “복지사업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경기도뿐 아니라 중앙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원은 현재 아동양육시설 운영비 대부분을 기초지자체가 부담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중앙 부처와 광역지자체 차원의 책임성과 재정 지원 역할이 대폭 강화되어야 함을 피력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안양상담소는 주민 소통 창구로서 생활 민원 상담, 정책 제안, 관계 기관 협의를 지속하며 현장 중심의 주민 체감형 정책 발굴을 이어가고 있다.
  • 이재영 경기도의원, 해그늘체육공원 리모델링 정담회 개최… 불합리한 규제 개선·예산 절감 추진

    이재영 경기도의원, 해그늘체육공원 리모델링 정담회 개최… 불합리한 규제 개선·예산 절감 추진

    경기도의회 이재영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3)이 5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부천시의회 강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라), 부천시 체육진흥과 관계 공무원들과 ‘해그늘체육공원 리모델링 추진 계획(안)’을 주제로 정담회를 열고 도민 중심의 체육 환경 조성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부천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교량 하부(송내나들목~라일락마을 구간 연장 3.0km, 면적 11만 1,700㎡)에 조성된 해그늘체육공원은 8종 50면의 생활체육시설과 음지식물원 등을 갖춘 지역의 핵심 체육 인프라로, 부천시와 부천시체육회가 운영·관리하고 있다. 해당 공원은 고속도로 교량 하부에 자리 잡고 있어 리모델링 시 화재영향평가를 거쳐 교량 구조의 안전성을 사전에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수십 개의 경간(교량 기둥 사이)이 동일한 조건으로 반복되는 구조임에도 현행 매뉴얼에 따라 경간당 약 2,000만 원에 달하는 평가 비용을 매번 전수 지출해야 해 행정적·재정적 손실이 과다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재영 도의원은 김기표 국회의원, 강은주 시의원과 함께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도로공사 측도 기존 평가 자료와 유사한 조건일 경우 기존 자료로 갈음하는 등 합리적인 기준을 적용하기로 구두 합의했으며, 향후 관련 내용을 문서로 정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재영 도의원과 강은주 시의원은 “시민의 안전은 최우선으로 확보하되 불필요한 중복 용역이나 과도한 행정 절차로 소중한 예산이 낭비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부천시 역시 도로공사와의 긴밀한 사전 협의를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동안 해그늘체육공원은 바닥 포장재 등 기초 시설 리모델링이 단계적으로 완료됐으나, 야간 조명 미비와 부대시설 부족으로 시설 활성화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번 규제 완화로 안전성이 입증되면 주차장과 조명 시설 설치가 가능해지는 만큼, 참석자들은 향후 활성화 방안 마련에 지혜를 모았다. 이재영 도의원은 “생활체육은 시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공공서비스 가운데 하나”라며 “해그늘체육공원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생활체육공간으로 완전히 재탄생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확충과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강은주 시의원은 “부천시와 부천시체육회 그리고 실제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설계에 적극 반영해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체육공원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부천시는 이번 정담회 논의 내용을 반영해 2026년 하반기 중 해그늘체육공원 리모델링 실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후 한국도로공사 인천지사와 본격적인 시설 개선 협의를 거쳐 2027년부터 단계별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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