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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도 ‘젊은 피’ 대거 수혈

    국세청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임박했다. 2일 황수웅(黃秀雄·행시14회) 대구지방국세청장이 행시 11∼13회 선배기수들을 제치고 국세청 차장으로 전격 내정됨에 따라 행시10회 이상(특별승진포함) 선배 기수 7명이 물러나 인사의 ‘숨통’을 터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황청장의 발탁은 ‘청장=호남,차장=영남’이라는 지역안배의 틀을 유지한 가운데 대폭적인 세대교체의 의지를 담았다.이날 황재성(黃再性·72년특승)서울지방국세청장,박래훈(朴來薰·77년 특승)본청 직세국장,박석환(朴錫煥·행시8회)중부지방국세청장,오문희(吳文熙)본청 징세심사국장(행시10회),황규종(黃圭鍾·89년 특승)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고참 7명이 용퇴한 것도이같은 인사권자의 의중을 읽은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방청장 6자리와 본청 국장 9자리,서울청 국장 5자리,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 3급이상 간부 21명 대부분의 자리가 바뀔 전망이다.요직인 중부 및 경인청장에는 봉태열(奉泰烈·행시13회)조사국장,장춘(張春·12회)광주청장,이재광(李在光·13회)기획관리관 등 행시 12∼13회가 치열하게 경합중이다.본청 및 서울청 국장은 행시 13∼14회가 주류를 이루면서 18∼19회등 ‘젊은 피’의 대거 기용이 예상된다. 국장급인사의 여파에 따라 300여명에 이르는 부이사관 및 서기관 과장,일선 세무서장,복수직 서기관 등의 대거 승진 및 전보인사도 뒤따를 전망이다. 사무관 1,100여명을 비롯 하위직 인사는 오는 9월 직제개편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추가로 단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노주석기자 joo@
  • 중앙인사위 공식 출범

    1-3급 고위공무원 신규채용 및 승진심사 등을 담당할 중앙인사위원회가 28일 공식 발족했다. 이에 따라 장·차관급 인사에 이은 각 부처의 실·국장급 인사 등 후속인사가 본격화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날 중앙인사위 상근 상임위원을 겸할 중앙인사위 사무처장(1급)에는 최석충(崔錫忠) 행정자치부 행정관리국장을 승진발령냈다. 3명의 비상임위원에는 신영상(申榮相) 인하대 행정대학원장,이범준(李範俊·여) 전 국회의원,송재구(宋載久)전 광주 행정부시장이 임명됐다. 이들 위원들은 김광웅(金光雄)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했다. 위원들의 임명은 공정한 인사심사를 위해 출신지역 및 출신학교 등을 안배해 이뤄졌다.특히 사무처장 자리는 비호남·비영남·비 서울대 출신을 뽑는다는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최차장은 충남 출신으로 중앙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한편 중앙인사위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규칙을 제정하는 한편,행자부 장관이 제청한 1급 승진 인사안을 행자부 안대로 심의했다. 이에따라 전남 행정부지사에 김재철(金在喆) 행자부 의정관,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에 정채륭(丁采隆)행자부 재정세재국장이 각각 내정됐다. 또 행정자치부 차관보에는 김재영(金在榮) 행자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에 권형신(權炯信) 소청심사위원,경북 행정부지사에 박명재(朴明在) 청와대 행정비서관,청와대 행정비서관에 문동후(文東厚) 행자부소청심사위원,안재헌(安載憲) 국민고충처리위 상임위원은 소청심사위 위원으로 각각 전보발령됐다. 이번 행자부 인사에는 총무 및 내무의 ‘출신파괴’가 두드러졌다. 즉,전통적으로 내무관료가 차지하던 부지사 자리에 총무처 출신 관료인 김의정관등이 갔다는 것이다.고충처리위 상임위도 총무처 몫이나 내무부 출신인 정국장이 내정됨으로써 출신파괴가 이뤄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와관련,“이들의 경우,내무관료출신은 아니나 개개인의조직관리 능력과 리더십 등을 감안,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머지 국장급 전보인사는 내주초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고검장·검사장 9∼11명 물갈이 예상

    박순용(朴舜用·사시 8회) 대구고검장이 통상 1∼2기 차수로 임명되던 관행을 깨고 3기수나 건너뛰어 검찰총장에 발탁됨에 따라 검찰이 인사태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박 총장의 발탁으로 선배 기수인 사시 5회(1명),6회(3명),7회(2명) 출신의고검장급 간부 6명은 모두 금명간 용퇴할 것으로 보인다. 사시 5회인 이원성(李源性) 대검차장은 이날 사표를 냈다.6회인 김상수(金相洙) 서울고검장,최환(崔桓) 부산고검장,송정호(宋正鎬) 법무연수원장,7회인 김진세(金鎭世) 대전고검장,원정일(元正一) 광주고검장도 ‘전통’에 따라 옷을 벗게 될 것 같다. 여기에다 박 신임 총장의 사시 8회 동기인 김수장(金壽長) 서울지검장 등 7명 가운데서도 3∼5명 정도가 자리를 떠날 것으로 점쳐진다. 고검장 및 검사장 10∼12자리가 새로운 인물로 채워진다는 계산이다. 승진폭을 결정하는 변수는 박총장의 기수인 8회다.몇명이 잔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검찰 주변에서는 고검장급인 최경원(崔慶元) 법무부차관 외에김 서울지검장·이재신(李在侁) 수원지검장·유재성(柳在成) 부산지검장 등이 고검장 승진과 함께 잔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9회인 신승남(愼承男) 법무부 검찰국장·강신욱(姜信旭) 인천지검장·이태창(李泰昌) 광주지검장 등 3명은 모두 고검장 승진이 확실시된다.신 국장은고검장 가운데 서열이 가장 높은 대검 차장으로의 기용이 유력하다. 박주환(朴珠煥) 대전지검장 등 사시 10회인 검사장 4명 가운데서도 1∼2명정도가 고검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있다. 공석이 된 검사장자리에는 지난 인사에서 ‘지역 안배’ 때문에 불이익을받았던 사시 13회인 정충수(鄭忠秀) 서울동부지청장을 비롯,14·15회에서 대거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14회에는 김진환(金振煥)서울남부지청장·장윤석(張倫碩)서울고검 검사 등 10명,15회에는 이정수(李廷洙)·황선태(黃善泰)·김규섭(金圭燮)서울지검 1·2·3차장·박종렬(朴淙烈)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16명이 포진해 있다. 검찰의 ‘빅4’로 꼽히는 서울지검장,검찰국장,대검 중수부장·공안부장은11·12회가 점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검장에는 11회인 이명재(李明載) 대검 중수부장,진형구(秦炯九) 대검 공안부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10회인 송인준(宋仁準) 창원지검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하지 못하면 서울지검장에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검찰국장에는 11회인 김경한(金慶漢) 법무부 교정국장,12회인 임휘윤(任彙潤) 대검 강력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11회인 김영철(金永喆) 법무부 법무실장·제갈융우(諸葛隆佑)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과 12회인 한부환(韓富煥) 대검 총무부장 등은 일선 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관측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데스크 시각] 아직도 출신지 타령인가

    ‘조각(組閣) 수준’의 개각이라는 국민의 정부 제2기 내각 인사가 화제다. 누구는 어느 지역,어느 대학 출신인지도 관심의 초점인 듯하다. 장관급 개각 발표가 있던 24일.기자가 속한 정치팀은 정부의 각료 명단을정리하면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김태정(金泰政)신임 법무부장관 등 일부 각료의 출신지를 어떻게 표기하느냐 하는 문제 때문이었다.김 신임장관은 초등학교는 부산에서 다녔고 중·고등학교는 여수와 광주에서 다녔는데 부산 출신으로 할 것이냐 호남 출신으로 할 것이냐 였다.논란 끝에 주민등록상 본적지인 부산 출신으로 했다.정덕구(鄭德龜)신임 산자부장관도 마찬가지였다.출생지는 충남 당진이고 본적은 경기 시흥이었다.본적지대로 시흥으로 정리했다. 많은 사람들이 호적법상 본적과 실제 고향이 다르다.충남 예산 출신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만 해도 예산은 부친의 고향일 뿐 이북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는 광주에서 다녔다. 어디서 태어나고 어디서 학교를 다녔는지가 그리 중요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언제나 논란의 대상이돼왔다.인사가 있을 땐 으레 ‘지역 안배’가 거론됐고 매스컴은 흥미롭게 지역분포를 소개해 왔다. 역사학자들은 조선(朝鮮)의 멸망원인을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이중 관료집단의 인재 등용구조의 취약점을 비중 있게 지적한다. 특히 문재(文才)를 가진 인물을 중용하는 특성을 강조한다.시(詩)적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중용되는 조선조의 과거제도가 관료집단을 구조적으로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뜻이다.균형감각을 배제한 과거제도의 허점때문이었다는설명이다. 의학계에 의하면 사람의 뇌는 좌·우로 나뉘어 있어서 좌뇌는 사물을 쪼개어 분석하고 우뇌는 전체를 관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좌뇌형 혹은 우뇌형으로 태어난다고 한다.법률가 과학자등 이성적이고 분석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좌뇌형,예술 문학 등 감성적이고직관이 발달한 사람은 우뇌형으로 분류된다. 의학계에서는 이 원리에 따라 증권분석사 회계사 등 수리·분석계통의 직업인들은 음악감상 등 우뇌활동을 보완함으로써,음악 소설 등 감성적 직업을가진사람들은 바둑 등 좌뇌활동을 촉진하는 취미생활로 두통 등 심신의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그리고 이 두 개의 뇌는 연결된 신경망을통해 상호 보완,종합한다는 것이다.조선조의 경우 좌우의 균형이 필요한 상황에서 우뇌형 위주의 조직이 강조돼 조직의 활력을 잃었다는 주장이다. 요즈음의 국가·사회도 마찬가지일 듯싶다.좌뇌형의 지도자는 우뇌형의 참모를,우뇌형의 지도자는 좌뇌형의 참모를 거느릴 때 모든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감성’의 리더가 ‘지성’의 참모를 거느리면 매우 비능률적일 것 같지만 실제는 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논리다. 머지않아 내각은 물론 기업 인사까지 좌·우뇌형 조화가 통용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언제까지 새 각료가 발표되면 출신지역이나 따지고 있을 것인가. 金在晟 정치팀장
  • 국민의 정부 2기내각 출범-정치권 반응

    여야는 24일 개각과 관련,엇갈린 반응을 보였다.국민회의는 개혁지향적 인사로 구성됐다며 환영했다.자민련은 공동정부 지분 ‘축소’에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다.한나라당은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기준이 된 ‘약체내각’이라고 혹평했다. 국민회의는 이번 개각으로 개혁작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논평에서 “개혁적이고 행정전문가로 짜인 이번 개각으로개혁의 기조가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행정부에 참여했던 당 인사의 복귀로 당력이 한층 보강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정치성이 엷어진 실무형 내각”이라고 평하고 “공동여당 지분과 관계없이 능력 본위로 인선한데 대해 국민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은 실무내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공동 정부 지분’파기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실무내각을 통해 국정을 철저히 챙기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인사”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민련 내각 몫이 줄어든데 대해상반된 반응이 나왔다.일부 충청권의원들은 “지분을 찾아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시한 반면 일각에서는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장관 몇석을 포기한 대신 내각제 관철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만이 등용의 척도가 됐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특히 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의 임명에 대해 강도 높은 공세를 폈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논평에서 “국회에서 불신임 표결까지 받았던 검찰총장을 법무장관에 임명한 것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특수 목적용 인선”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일부 각료는 전문성이 결여돼 효율적인 직무수행이걱정된다”면서 孫淑환경장관의 입각을 꼬집었다.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은 지역 안배를 문제 삼았고 이부영(李富榮)총무는“김법무장관의 임명은 야당에 대한 사정 의지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새 내각 이모저모

    24일 출범한 국민의 정부 2기 내각은 관료와 전문가 집단이라고 성격을 규정할 수 있다. 총리를 제외한 18개 부처 각료 가운데 관료 출신이 10명,학계와 기업,사회단체 등의 전문가가 6명이다.조각 당시 12명이나 됐던 정치인은 박지원(朴智元)문화·정상천(鄭相千)해양부장관 2명뿐이다.언론인 출신은 조각 때와 마찬가지로 한 명도 없다. 그러나 출신지역은 조각(組閣)때와 마찬가지로 안배된 느낌이다. 영남권 출신이 5명으로 가장 많고,충청권과 호남 출신이 각각 4명이다.영남권 및 충청권은 조각 당시의 숫자가 유지됐고 호남 출신은 1명이 줄었다.호남 가운데서도 전북 출신은 조각 당시 1명도 없었으나,이번에는 2명으로 전남과 균형을 맞췄다. 수도권은 조각 당시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또 초대 내각에는 없었던 강원도 출신이 1명 입각했고,이북 출신은 초대 때와 같은 1명이다. 출신 학교별로는 고려대의 부상이 두드러진다.서울대 출신은 7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시절의 평균 60% 정도보다는 많이 줄었다.또 국민의정부 조각 당시보다도 1명이 줄었다.이에 비해 고려대 출신은 5명으로 역대 내각 가운데 고려대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내각 진용을 구성하고 있다. 이밖에 육사 출신이 2명이며 연세대와 단국대,부산대,미국 위스콘신대 출신이 각 1명씩이다.학과별로 분석하면 경제·경영학과 출신이 7명으로 법학·행정학과 4명보다 많아 경제 우위의 시대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또 이공계통 출신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서정욱(徐廷旭)과기부장관 1명이어서 민간분야와 달리 정부부문에서는 문과계통의 압도적 우위 현상이 지속됨을 나타냈다. 각료의 평균 연령은 조각 당시의 58세보다 2세 늘어난 60.2세다.60대가 8명,50대가 10명으로 40대는 단 한명도 없다. 초대 내각의 최연소 장관은 당시 46세의 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이었으나 2기 내각에서는 51세인 정덕구(鄭德龜)산자부장관이다.총리를 제외한 최고령자는 초대내각 당시 67세의 주양자(朱良子)보건복지부장관이었던 데 비해2기 내각에서는 68세인 정상천 장관으로 한살 많아졌다. 여성장관 수는 초대 내각의2명에서 1명으로 줄어 손숙(孫淑)환경부장관이홍일점이 됐다. 그동안 사회부처에서는 행시 10회 장관이 일찍 배출됐으나 경제부처에서는정 산자부장관과 이건춘(李建春)건교부장관이 이번에 처음 입각했다. 이도운기자 dawn@
  • [특별기고] 제2기 ‘국민의 정부’ 사명

    이번 개각의 폭은 예고대로 조각수준이었고 게다가 뜻밖에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국정원장까지 갈리는 대폭의 인사변동임이 드러났다.정부 인사의 3대원칙으로 공표된 비정치성,전문성,개혁성은 매우 시의적절했고 이 원칙은 개각으로 새로 입각하는 인사들의 면면에도 잘 반영되어 있다. 지난 1년은 오늘,내일을 가늠할 수 없는 위기경제에 대한 응급조치를 집행하는 시기였다.우리경제는 이제 막 응급실에서 빠져나와 회복실로 옮겨진 상태라고 할수 있다.응급실에서는 응급조치와 비상약으로 생명만을 구할 수 있을 뿐,건강을 증진하거나 체질을 튼튼히 할 수 없는 법이다.따라서 우리경제를 반석위에 올려놓는 본질적인 개혁은 부분적으로만 수행되었고 또 너무 황망한 중이라 개혁의 방향도 제대로 잡을 수 없었다.너무 강한 수술을 하다간 환자생명을 끊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이렇다 보니 부익부 빈익빈 추세라는 예기치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경제회생이 중산층과 서민층의 회생으로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는 사회적 탈구현상이 조성되었다. 경제가 회복실로 옮겨질 수 있게 하고 남북관계에 모종의 좋은 변화가 기대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한 점에서 우리는 대통령과 총리 외에도 제1기 내각과 안보팀에 고마움을 표해야 할 것이다.이제 1기 내각의 업적을 바탕으로우리경제를 튼튼히 하고 사회를 21세기 진보의 방향으로 추동할 수 있는 본질적인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러나 통폐합하고 줄이고 정리해고하는 것이 ‘개혁’인 것은 아니다.제2기 내각은 각별히 이 점에 주의해야 한다.세계 선진 각국의 개혁방향은 모두 지식기반 산업화에 맞춰 ‘사회투자’를 통한 ‘적극적 복지사회’ 정책을핵심으로 하는 ‘신중도’의 방향으로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정부처럼 문민정부시대의 신자유주의적 처방을 금과옥조로 밀어붙이는 것은 이제 허용될 수 없다.이 점에서 제2기 내각은 개혁방향을 재점검하여 새로운 개혁기조를 세우고 이를 강력히 밀고 나가는 정부여야 한다. 회복실에서는 심리적으로 해이해질 수도 있다.제2기 내각은 국정홍보를 강화하여 해이해진 국민의식을 다시한번 긴장시켜 개혁완수의 각오를 공고히하는 한편 개혁의 고삐를 다잡아 2001년 이후 전면개방에 대비,연말까지 재벌개혁을 완성하여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말하자면,이번 정부는 21세기를 준비하는 지식기반국가 건설정책과 경제발전,사회발전을 연계시키는 ‘생산적 복지정책’을 핵심으로 경제와 사회를 민주화하는 개혁내각이어야 하는 것이다.이 관점에서 새로 입각하는 사람들의 면면은 비교적 적합한사람들이라고 평가된다.일부 장관과 처장은 오랜 세월 대통령과 같이 일해온 개혁인사들이거나 군사문화의 혁파에 지대한 공을 세운 개혁적 언론인이고또 이 점에서 적소에 보임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그러나 기타 부처 장관들은 예고된 인사원칙에 따라 전문적 능력과 경력으로 발탁된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들의 정책노선상의 성격은 애매하고,때로 이들 중에는 문민정부시대의 신자유주의 방향을 실무적으로 답습하는 사람들이거나,학교도 기업처럼 개편하여 시민사회마저 ‘시장’으로 만들려는 노선을 걷는 공공연한 신자유주의자도 끼여 있다.이 점에서벌써부터 이들이 펼칠 정책방향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 흠결은 수석비서관이 세 명이나 입각하는 바람에 필요하게 된 청와대 후속인사를 잘 해서 보완해야 할 것이다.전문적 능력과 경력 또는 지역안배와공직사회의 활성화 차원에서 임명된 새 장관들에게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전달하고 조정하고 기획할 줄 아는 수석비서관들이 필요하다. 이 차원에서 새로 보충될 수석비서관들은 반드시 개혁적이고 정책 식별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어야 할 것이다.구우익 노선인지 신우익 노선인지,구좌익의 정책노선인지 신중도노선인지 구분할 줄 모르는 무정견의 실무자로서는 저장관들을 도울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정부구성이 개혁내각으로 완수되기 위해서는 청와대 후속인사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黃台淵 동국대 교수,정치학]
  • 국민의 정부 2기내각 출범-각부처 표정

    ‘5·24’개각의 뚜껑이 열린 24일 정부세종로,과천,대전청사는 크게 술렁거렸다.이날 새로 장관을 맞은 부처는 대체로 반기는 모습이었고,장관이 유임된 부처는 안도하면서 후속인사에 촉각을 기울였다. 외교안보부처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통일부장관 ‘전면배치’로 대북포용정책이 보다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가 통일부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데다 현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핵심 브레인’이기 때문이다. 한편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은 이날 장관실로 간부들을 불러 1년 2개월 동안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강전장관은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미·일·중·러의 협조를 얻지 못하면 민족의 장래는 없을 것”이라고 마지막 충고를 했다. 외교통상부는 홍순영(洪淳瑛)장관의 유임에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했다.홍장관은 취임 10개월 동안 왕성한 강연활동을 통해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 역할을 해온 점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 4강 및 유엔외교에서도역량을 과시한 점을 유임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임장관이 80년대 초 홍장관과 나이지리아 대사관에서 동고동락했던 인연을 상기하면서 향후 대북정책에 있어 ‘임-홍 밀월시대’를 예고하기도 했다.그러나 외교부 일각에서는 실세장관의 등장으로 통일부의 목소리가 커질경우 ‘주도권 경쟁’을 은근히 경계하는 듯 했다. 경제부처 재경부는 강봉균(康奉均)청와대 경제수석이 장관으로 부임해,부처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또 정덕구(鄭德龜)차관이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발탁된 데 이어 후속인사로 인사적체가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재경부 내 옛 재무부 출신 관리들은 옛 기획원 출신이 요직에 다수등용되는 것과 달리 옛 재무부는 상대적으로 위축되어 있다고 말했다. 산업자원부는 박태영(朴泰榮) 전장관과 색깔이 전혀 다른 ‘젊은 장관’의등장으로 바짝 긴장하며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건설교통부 직원들은 이정무(李廷武)전장관이 건설경기와 대형 국책사업을정상궤도에 올려 놓은데다 건교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전력을 다했다며 이별을 못내 섭섭해 했다.일부 직원들은 이건춘(李建春)신임 장관이 국세청장 출신으로 다섯번째 건교부 수장이 되자 “또 국세청이냐”며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러나 대다수 직원들은 80∼90년대 부동산세제 행정을 주도한 이장관의 경험이 건교부 업무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획예산처는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의 장관취임으로 업무의 연속성을기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신설부처의 경우 초대장관이 누가 오느냐에따라 부처의 위상이 결정되는 만큼 진장관의 취임이 기획예산처의 향후 위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문화부처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이 예상을 깨고 법무장관에 임명되자 법무부와 검찰은 “내부 승진이어서 다행스럽다”고 안도했다.특히 김총장이 임기를 3개월 남짓 남겨두고 영전함에 따라 후임 검찰총장을 비롯,검찰의 물갈이 인사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웠다. 법무부의 한 간부는 “지난 2월 ‘검란(檢亂)’때박상천(朴相千) 전 장관이 사퇴 뜻을 밝힌 뒤 후임으로 김총장을 강력히 천거했었다”면서 “김총장의 장관 기용은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시기는 총장 임기가 끝나는 8월쯤으로 점쳐졌다”고 상기시켰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장관은 검찰 조직과 검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동부는 이상용(李相龍) 전 강원도지사가 신임 장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었다.그러면서 ‘지역안배 측면이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이기호(李起浩) 전장관의 청와대 경제수석 기용설에 대해서는“노동부 업무를 잘 아는 이전장관이 대량실업과 노·정 갈등 등 현안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국방부는 조성태(趙成台) 전 2군사령관이 실무에 밝은 정책통이라는 점에서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조장관의 전격 발탁은 천용택(千容宅) 전국방장관과 과거 육본전략기획처장을 지낸 임동원 신임 통일부 장관이 군 개혁을강력하게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며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장관은 당시 임처장 밑에서 과장으로 근무한 인연을 갖고 있다. 환경부는 신임 손숙(孫淑)장관이 문화계 출신 여성이라는 점에서 썩 달가워하지 않는 표정이었다.일부 직원들은 “손장관이 환경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환경전문가라고 할 수 없으며 조직생활 경험도 전무하다”면서 “환경부의 위상이 이 정도밖에 안되느냐”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손장관이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 있으면서 동강댐 건설 반대를 위한 밤샘농성에도 참여한 점을 내세워 환경정책이 민간 단체의 입김에 좌지우지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문화부는 박지원(朴智元)공보수석이 장관으로 임명된 데 대해 약간은 의외라면서도 힘있는 ‘실세장관’이 왔다며 반기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야당대변인,청와대대변인 등을 오래 지내 공보마인드로 문화행정을 처리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차흥봉(車興奉)장관이 부처 최대 현안인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통합을 능숙하게 풀어나갈 적임자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그는 80년대 초보험제도과 등 3개 과장을 지내 ‘복지부 출신 첫 장관’이란 의미까지 있기 때문이다.복지부는 최대 현안인 국민연금과 의보 통합이 현재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부는 김덕중(金德中) 아주대총장이 새 장관에 임명되자 이해찬(李海瓚) 전장관의 경질을 아쉬워 하면서도 교육개혁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전장관이 김대통령의 전적인 신임을 얻어 누구도 하지 못했던 개혁정책을 펴왔는데 중도하차하게 돼 안타깝다”면서 “교원들의반발로 ‘불명예 퇴진’하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부처 종합
  • 차관급 후속인사 관련 金重權비서실장 문답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국민의 정부 제2기 개각명단을 발표하면서 “정부가 강도높게,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정개혁을 내실있게다져갈 행정내각”이라고 새 내각의 성격을 규정했다.인선기준으로는 전문성,개혁성,참신성을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청와대 수석 가운데 3명이 입각한 특별한 이유는. 승진 발탁이라고 보면 된다.지근에서 대통령을 모시면서 국정철학을 깊이이해하고 있는 점도 이유다.후임 수석 인사는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전,빠르면 25일중 임명될 것이다.후속 차관인사도 대통령의 방러전 할 것이다. 지역안배는 별로 고려하지 않은 것 같은데. 고려했지만,지역안배 차원에서 인사를 하지는 않았다. 대통령과 총리의 조찬회동에서 내용이 확정된 것인가. 두분이 의논한 명단이다. 통보는 언제 했는가. 지난 토요일부터 일요일 밤 11시까지 했다.어젯밤에 통보한 3∼4명은 늦게결정됐기 때문이다. 여성장관이 1명으로 줄었는데. 대통령이 후속 차관인사에서 여성을 우대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안다. 내부 승진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차관급 2명과 차관급인 청와대수석 3명이 장관으로 승진했다. 임기제인 검찰총장의 장관기용은 의외라는 지적도 있는데. 과거에도 그런 전례가 있다.김태정(金泰政)신임장관은 개혁성과 참신성,검찰 장악력 등을 감안해 사법개혁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인사다. 국정원장 후임은. 내일쯤 임명될 것이다.천용택(千容宅)전국방장관이 유력한 상황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하마평 무성한 관가 개각전야

    ‘5·24 전면개각’을 하루 앞둔 23일 관가의 관심은 온통 개각 내용에 쏠렸다.특히 내부 발탁이 많아 후속 승진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대를 갖고 개각의 뚜껑이 열리길 기다리는 모습이다.이미 개각 내용 통보가 된 상태인데도 당사자들이 함구,자천타천으로 무수한 하마평이 난무하고 있다. 외교안보부처 임동원(林東源)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전진배치’ 여부가최대 관심사다. 그는 군출신으로 통일원차관,외교안보연구원장을 역임한 통일·외교·안보분야의 ‘3박자’전문가.그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역을 맡아와 오래전부터 통일부장관 발탁설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설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강인덕(康仁德)현장관의 거취가 변수.강장관은 보수 여론의 반발을 중화시키며 금강산사업 등을 성사시키는 등 대과없이 일해왔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러시아와의 외교마찰로 중도하차한 박정수(朴定洙)전장관의 후임인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은 대통령의 방러를 앞두고 유임이 확실시된다.이종찬(李鍾贊)국가정보원장도대안부재론 속에 유임이 유력하다는 전문이다. 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의 진퇴여부는 막판까지 안개 속이다.천장관이 교체된다면 내년 총선출마가 예상된다. 경제부처 이규성(李揆成)재경부장관의 교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후임으로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강봉균(康奉均)청와대경제수석,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진위원장과 강수석은 신설될 기획예산처장관에도 오르내리고 있으며,이금감위원장은 청와대경제수석 얘기가 강하게 나와 향후 경제팀이 ‘진-강-이’삼두마차 체제로 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감위원장이 바뀌면 정덕구(鄭德龜)재경부차관이 1순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6공당시 청와대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金鍾仁)씨의 발탁설도 있다. 기획예산처장관에는 진위원장과 강수석 외에 옛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보사부차관을 지낸 최수병(崔洙秉)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안병우(安炳禹)예산청장,장승우(張丞玗)금융통화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산자부장관에는 한덕수(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과 최홍건(崔弘健)차관이 경합하고 있다.한갑수(韓甲洙)가스공사사장,조건호(趙健鎬)총리비서실장,추준석(秋俊錫)중소기업청장 등도 다크호스다. 건교부장관에는 이건춘(李建春)국세청장이 유력한 가운데 지역안배를 감안해 최종찬(崔鍾璨)차관의 기용,홍철(洪哲)국토연구원장 등도 거론된다. 농림부장관에는 김동태(金東泰)차관의 내부 승진설과 박상우(朴相禹)전 농촌경제연구원장의 입각 등이 오르내린다. 한편 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 정상천(鄭相千)해양부·서정욱(徐廷旭)과기부·남궁석(南宮晳)정통부장관 등은 유임이 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문화부처 노동부를 제외한 환경·교육·복지·법무부 등 정치인 출신의 장관을 둔 부서들은 장관의 교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신낙균(申樂均)문화부장관은 유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은 인선된지 얼마 되지 않아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이기호(李起浩)노동부장관은 실업대책 등 노동관련 현안을 무리없이 추진한데다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유임이 점쳐져 왔었다. 그러나 김모임(金慕妊)복지부장관은 국민연금 시행의 혼선으로 일찌감치 교체대상으로 지목돼 왔으며,이해찬(李海瓚)교육부장관은 대통령의 신임에도불구하고 본인이 당 복귀를 강력히 희망,자의반 타의반 교체쪽으로 기울었다는 후문이다.특히 이장관은 교육개혁과 관련,일선 교사들의 반발을 초래해여권에 정치적 부담을 안겼다는 점이 교체이유로 거론된다. 복지부는 내부 승진,외부영입 등으로 엇갈리고 있으나 ‘자민련 몫’이라는 평가대로 김종필(金鍾泌)총리 추천 인사가 입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후임에는 차흥봉(車興奉)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정경배(鄭敬培)보건사회연구원장이 거론된다.교육부는 기존의 교육개혁을 이어갈 수 있는 인사가 ‘입각 1순위’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박상천(朴相千)법무장관의 후임에는 내부 승진설과 함께 신건(辛建)국가정보원 제2차장,정성진(鄭城鎭)국민대교수,김정길(金正吉)전 광주고검장,조성욱(趙成郁) 전 법무차관 등이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최재욱(崔在旭)환경부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면후임에는 박영숙(朴英淑) 전 평민당부총재가 강력히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설 부처 정부 핵심관계자들조차 막판까지 인선 내용을 몰라 애태우는 분위기였다. 기획예산처장관에는 재경부장관설도 있는 진념 기획예산위원장과 정덕구 재경부차관이 물망에 올랐다.중앙인사위원장에는 김광웅(金光雄)·오석홍(吳錫泓) 두 서울대 교수가 거명된다. 차관급인 국정홍보처장에는 오홍근(吳弘根)·정구종(鄭求宗)·황소웅(黃昭雄)·나형수(羅亨洙)씨 등 전·현직 언론인들이 대거 하마평에 올랐다. 청와대수석 김대통령이 현 진용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다만 국민의 정부 ‘제2기 내각’이 느슨해진 개혁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는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와 방향을 잘 알고있는 수석비서관들이 내각에 포진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동이 유력시되는 수석비서관은 강봉균 경제와 임동원 외교안보,조규향(曺圭香)교육문화수석이다.본인들은 부인하고 있으나 강수석은 재경부,임수석은 통일부,조수석은 교육부장관 후임으로 거론된다. 경제수석이 바뀐다면 후임에는 정덕구 재경부차관과 이선한국산업연구원장,이진순(李鎭淳)한국개발연구원장,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외교안보수석에는 박용옥(朴庸玉)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이,교육문화에는 조선제(趙宣濟)교육부차관과 김덕중(金德中)아주대총장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치·사회·경제·문화특집팀 종합
  • 朴智元대변인 일문일답 ‘개각대상 장관들 사전통보됐다’

    청와대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은 23일 조각(組閣)수준으로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5·24 개각’의 배경과 원칙을 밝혔다.“가장 큰 목적은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경기가 살아나면서 느슨해진 개혁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체될 각료 인선은 마무리됐나. 막판 변경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확정된 것으로 안다.과거에는 떠나는 장관들이 회의중 혹은 차안에서 라디오를 듣거나,집에서 가족들이 TV를보고 알려주는 경우가 많았으나,그래서 안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다.22일부터 연락이 됐을 것이다.김대통령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떠난 장관들을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하면서 감사와 위로의 뜻을 표할 것이다.입각하는 장관에게도 연락이 갈 것이다. 러시아 방문 전 전면개각을 단행하는 특별한 배경이 있는가. 그동안 소폭의 개각은 있었으나 취임후 15개월만에 단행하는 것이다.외환위기 극복,햇볕정책,경제회생,국제적 지위 향상 등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자평을 하고있다.최근 외환위기가 극복되고 경제가 회생하면서 개혁에 대한느슨함이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국민,기업,노동계,정부를 막론하고,경제가 살아나고 있는데 왜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가 필요하고,개혁을 해야하는가 하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부분적으로 거품이 생기고,과잉투자 등 개혁해야 할 부분이 남았다.개혁의 고삐를 당기기 위해 조각수준의 개각을 단행하는 것이다. 정치인 출신은 모두 교체되는가. 왜 예외가 없겠는가.과거 정치를 했으나 이제는 안할 수도 있고….인선기준 가운데 하나가 비정당인이라는 것이다. 젊은 피 수혈도 있나. 그런 원칙은 없는 것으로 안다.(여성에 대한 배려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부승진 등 발탁인사도 있는가. 그런 것으로 알고있다. 지역안배도 원칙중 하나인가. 당연하다. 양승현기자 yangbak@
  • 映振委 닻올리기전 영화계 ‘격랑’

    오는 6월 영화진흥위원회의 출범을 앞두고 영화계가 극심한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문화관광부가 영화진흥위원 후보의 추천을 각 문화예술단체에 요청한이후 영화계가 영화인협회(이사장 김지미)와 스크린쿼터 축소움직임 반대운동을 펼친 젊은 영화인 등 두편으로 갈려 마찰을 빚고 있다. 영화인협회는 27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후보추천 요청을 거부했으며 젊은 영화인들은 사태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행 영화진흥공사를 대체해 21세기의 한국영화정책을 집행해야할 위원회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을지,출범이후까지 분란이 계속될 경우 일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纜된?인협회 각 영화관련 단체로 구성된 영협은 정기총회를 열기 하루 전인 지난 26일 이사회를 갖고 ▲문화부의 추천요청이 영화계의 불협화음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문화부장관과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고려,장관이 적절한 사람을 선정할 수 있도록 후보추천을 않기로 했다. 아울러 문성근 명계남씨 등이 젊은 영화인들의 공론의 장으로 운영중인 충무로포럼이 영화계의 분란을 일으킬 경우 정관에 따라 문씨 등을 경고조치하고 회원자격 박탈 등의 후속조치를 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한 관계자는 “협회에 대화통로가 마련돼 있음에도 이들이 문제를 장외로 끌고 나가고 있다”면서 “문화예술계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말했다. ?拉疫シ廣湯? 최근 위원선정 기준을 주제로 두차례의 포럼을 열어 위원선정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시켰다.지난연말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움직임을 주도했던 문씨 등이 운영하는 이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영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개혁성향의 인사여야 하며 ▲지역안배 연령고려 등 적당주의를 배제할 것 등의 원칙을 밝혔다.특히 참석자의 하나인 독립영화협회측이 성명을통해 일부인사의 배제를 거론하면서 영협의 불만을 사게 됐다. 이와 관련,명계남 충무로포럼 홍보위원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중요성을 고려해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던 중 일부 참석자들이 특정인사 배제 등을 거론했을 뿐인데 영협이 과민반응한다”면서 “정부가 언제쯤 위원을 선정할지모르지만 그에 앞서 다시 한차례 포럼을 열고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포럼측에 따르면 영협은 지난 17일 ‘청원 진정 제안 등 협회의 민주적인절차를 지켜주기 바라며 이를 위반해 다시 물의를 일으키면 정관에 의해 조치할 것’이라는 내용의 경고공문을 보냈다. ?嵐?화관광부 영화계에서 사태를 원만히 수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영화진흥과는 “양측에 대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줄 것으로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면서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분란은 정부의 탓도 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정부가 각 관련단체 10여곳에 위원의 복수추천을 요청했으나 위원의 선정은 추천과 무관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영화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한 관계자는 “추천된 인사는 단지 참고자료일 뿐이며 추천명단에 없는 사람을 장관이 선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纜된?진흥위원회 다음달 9일 영화진흥법 시행령이 발효되면 한달내 공식출범해 영화진흥공사의 일을 모두 떠맡는다.모두 10명의 위원 가운데 2명만 상근이고 나머지는 비상근 무보수로 일한다.위원회는 대정부 정책건의 기능이대폭 강화돼 정부의 영화정책수립에 큰 몫을 하게 된다.영진공의 올해 예산은 286억원이다. 박재범기자 jaebum@
  • 국민회의 총무 경선 막판득표전

    손세일(孫世一) 김충조(金忠兆) 조홍규(趙洪奎) 이규정(李圭正)의원 등 국민회의 원내총무 경선출마자 4명은 경선을 하루 앞둔 11일 막판 득표전에 열을 올렸다.이번 경선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엄정한 자유 경선’ 실시주문속에 후보가 난립,그 어느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후보들은 휴일이라 지역구에 내려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전화접촉 등을통해 지지를 호소했다.서울에 있는 의원들의 경우 각 후보진영에서 만나자는 ‘제의’로 몸살을 앓을 지경이었다. 손의원은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을 비롯,당중진들로부터 ‘호의’를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분석이다.“강성 야당과의대화정국에서 합리적인 온건론자”가 필요하다며 적임자임을 내세웠다.비호남 출신임도 강조하고 있다. 김의원은 호남 출신 의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사무총장 등 의정경험과 추진력”등을 장점으로 부각시켰다.특히 원내총무선관위(위원장 安東善)측에 “모후보측이 대통령의 이른바 김심(金心)을 팔고다녀 경선 분위기를흐리고 있다”며 시정을 요구하며 ‘공정 경선’을 선거운동 핵심과제로 삼았다. 조의원은 의원집을 직접 방문,한표를 호소하는 ‘열의’를 보였다.“현 정국에는 기지와 순발력를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의원측은 1차투표에서 승패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같은 호남인 김의원측과 연대,2차투표에서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영입파로 울산 출신인 이의원은 ‘전국정당화를 위한 지역안배’를 앞세우고 있다. 총무경선은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가 안될 경우 다득표를 한 2명을 대상으로 2차투표에 들어간다.후보사퇴 없이 4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최종 승리자는 2차투표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 자민련 ‘정치개혁특위 인선’ 內訌

    다음주 공동여당의 정치개혁특위 가동을 앞두고 자민련 내에 말들이 많다. 인선 불만이 내홍(內訌)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도부도 거센 반발에 당황하는눈치다.결국 전면 재검토로 선회하는 기류다. 불만은 3중으로 겹쳤다.첫째 국민회의측과 격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국민회의는 安東善 지도위의장을 위원장으로 李相洙 千正培 鄭東采의원 등을인선했다.반면 자민련은 金宗鎬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기용했다.朴哲彦·李台燮 부총재와 李良熙의원도 뽑혔다.부총재가 3명이나 된다. 더 큰 불만은 위원들 성향에 있다.金宗鎬 朴哲彦 李台燮 부총재는 모두 중대선거구를 선호한다.李良熙의원만 소선거구제쪽이다.그렇지만 중대선거구도 괜찮다는 생각이다.소선거구제 선호의원들의 반발로 연결된다.내년 총선을앞두고 있다 보니 예민한 반응이다. 위원들 대부분은 또 내각제 ‘비둘기파’에 가깝다.‘매파’들의 반발로 이어진다.매파의 선두격인 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사전에 인선내용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인선은 朴泰俊 총재와 朴俊炳 총장라인에서 독자 결정했다. 결국 朴총재를 겨냥한 불만이다. 朴총장은 “지역안배를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다른 의도는없다”고 진화에 부심하고 있다.그러나 현 위원들로는 협상력이 의문시된다는 분석이다.주류측과 소선거구제 세력들이 흔들어댈 것이 뻔하다.국민회의와 협상이 원만해질 가능성도 희박해진다.지도부는 李의원을 金學元 사무부총장으로 교체키로 했다.金의원은 매파이자 소선거구제 지향이다.이것만으로는 불만 해소에는 못미치는 분위기다.그래서 오는 30일 재·보선이 끝나는대로 인선을 다시 할 모양이다.
  • 철도청, 문화·관광등 10개 주제별 12개 코스 운영

    서울지방철도청은 올해 모두 10개 주제별로 12개 코스에 걸쳐 신 여행상품을 개발,운영한다.새 여행상품은 계절,연령,지역별로 고루 안배했으며 여기에는 박물관 리조트 온천 문화관광벨트 등이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4월 ‘대학생새내기’와 ‘남도순환’을 비롯해 5월 ‘안동하회마을’,6월 ‘백제학습열차’‘밀레니엄 열차,9월 ‘단풍순환’ 등이 그것이다.이가운데 지난 2월 이미 백암온천과 부곡온천행 온천열차를 운행했으며 21일 한산모시의 고장 서천군,28일 서해안 요충지 보령시를 시작으로 고향방문 관광열차도 부정기적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신상품은 다음과 같다. ▒대학생새내기 서울역∼교외선∼서울역.4월. ▒남도순환 서울역∼광주역∼순천역∼압록역∼서울역.4월. ▒새재관광 서울역∼문경역∼문경새재∼석탄박물관∼문경온천∼문경역∼서울역.5월. ▒안동하회마을관광 청량리역∼안동역∼도산온천∼도산서원∼안동댐∼하회민속마을∼안동역∼청량리역.5월. ▒밀레니엄열차 서울역∼포항역∼장기곶∼포항역∼서울역.6월. ▒거제도관광 서울역∼마산역∼거제도∼해금강(외도)∼마산역∼서울역.6월. ▒백제학습열차 서울역∼논산역∼부여권∼도자기 제작실습∼논산역∼서울역. 6월. ▒지리산온천과 남해금산 서울역∼구례구역∼지리산온천∼남해금산∼구례구역∼서울역.7월. ▒단풍순환 청량리역∼추전역∼승부역∼청량리역.9월▒스키열차 서울역∼영동역∼무주리조트∼영동역∼서울역.12월.
  • 임박한 검찰인사 어떻게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에 대한 검찰 인사가 늦어도 10일쯤 단행될 것으로보인다. 승진인사 요인은 법조비리로 사퇴한 고검장 한자리와 검사장 두자리 등 세자리에 불과하다.검사장·고검장 40자리 가운데 세자리만 빈 셈이다.따라서이번 인사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규모면에서는 ‘중폭’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검찰은 그러나 규모의 미진함을 내용에서 상쇄한다는 방침 아래 고·지검장 등의 대대적인 수평이동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서울지검장,대검 중수부장·공안부장,법무부 검찰국장 등 이른바 ‘빅4’에 전원 새인물이 기용될 것 같다.고검장 승진은 朴舜用 서울지검장(사시 8회)이 ‘0순위’로 꼽힌다. 고검장간의 자리 바꿈도 金大中대통령의 현 수뇌부에 대한 신임 등을 감안,李源性 대검 차장(5회)과 崔慶元 법무부 차관(8회)은 유임시키되 나머지 여섯자리는 자리바꿈이 있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빅4’자리에는 지역안배의 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지검장에는 목포 출신인 愼承男 법무부 검찰국장(9회)의 발탁이 확실시된다.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대구·경북인맥인 金慶漢 법무부 교정국장(11회)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秦炯九 대검 공안부장(11회)도 거론된다. 집권 2기의 사정(司正)을 담당할 대검 중수부장에는 전북 출신의 任彙潤 대검 강력부장(12회)과 경남 출신의 사시동기인 李鍾燦 대검 총무부장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설 연휴 직후로 미뤄진 평검사 인사에서는 지방과 수도권의 대폭적인 교류가 예상된다.또 형사부와 특수·공안부 검사들 사이의 대대적인 보직 순환도 잇따를 전망이다.
  • 정통부의‘싱크탱크’ 주목

    정보통신부 소속 12명의 중견 과장들로 이루어진 싱크탱크 ‘주니어보드’가 정통부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안하는 것은 물론 주요 정책 현안을 토의하고 정책의효율적인 실천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주요 임무다.사안이 있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집된다. 南宮晳장관이 지난 연말 취임하면서 도입한 시스템으로 南宮장관이 21세기를 향한 정보통신부의 정책방향을 설정토록 하는 등 주니어보드에 대해 큰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정보통신부 13층 소회의실.이날 주니어보드는 ‘1인 1,000원 나누기’ 모금액의 사용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소집됐다.쌓인 현안을잠시 중단하고 주니어보드에 참석한 과장들은 총무과장의 발제가 끝나자 진지하게 토론을 벌인다. “전국에 있는 정통부 직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사용은 지역별 안배를 하는것이 좋을 듯합니다.”(千昌弼정책총괄과장), “공익 보험상품의 수익금이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쓰이고 있으니까 우리 부의 모금액은 다른 소외계층을위해 씁시다.”(姜仲協체신금융기획과장),“지역주민의 사정을 잘 아는 집배원들의 의견을 들어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겁니다.”(鄭卿元우정기획과장) 주니어보드 의장을 맡고 있는 柳必啓통신지원과장은 “주요 부서의 실무자들이 모여 토의를 하다 보니 업무협조도 잘 되고 정책추진에 탄력이 붙는다”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나자 참여하는 과장들도 놀랄 정도”라고말했다. 주니어보드에서 논의된 사항은 실·국장회의에서 검토되기도 하고 때로는장·차관에게 직접 보고되기도 한다.자연히 의사결정도 신속해지고 경직되기만 했던 조직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정통부의 주니어보드는 보수적인 공무원사회를 개혁하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때문에 다른부처는 물론 민간기업들에서도 이와 비슷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 “장관 진퇴걸고 법조비리 엄단”

    金大中대통령은 12일 “각부 장관은 인사에서 지역차별 없이 능력자를 우선하고 국민단합을 위해 지역안배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지역과 특정고교 지배는 용납할 수 없으며,능력,청렴성,헌신성을 기준으로 인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소관부처의 인사에 편중이 있는지,지역차별이 있는지 점검해보라”고 지시를 내린뒤이같이 말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또 국민화합 등 올해 5대 국정지표를 상기시킨 뒤 “망국적 지역갈등을 극복하는 점에서 정치권이 가장 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감정을 이용하려는 정치인을 단호히 배제하기 위해 선거법을 개정,지역감정을 악용할 경우 징벌과 처벌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金대통령은 “지역감정을 일으키는 사람은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면서 “학벌,친소,금전 관계로 인사가 좌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법조비리와 관련,“판·검사가 부패하면 나라가 끝장난다”고 강조하고 “장관의 진퇴를 걸고 단호하게 처리하라”고 朴相千법무장관에게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같은 법조계로서 검찰이 처리하기 힘들겠지만,과거 영국에선나폴레옹전쟁후 폭동전야의 상황이었으나 법원이 공정한 재판으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함으로써 안정됐다”고 덧붙여 법조비리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梁承賢
  • 한나라 부총재단 ‘실무형’ 예고/虛舟 불참 통보로 막판 혼선

    ◎진통끝 ‘빅4’중 DR만 참여/李 총재 ‘실세 배치 구상’ 무산 한나라당이 전국위를 하루 앞둔 25일 심야까지 부총재단 구성 문제로 혼선을 거듭했다.주류인 金潤煥 전 부총재의 막판 ‘불참’선언으로 부총재단의 성격이 ‘실세­실무 절충형’에서 ‘실무형’으로 기울었다.이날 오전 부총재단 합류쪽으로 마음을 굳혔던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과 李漢東 전 부총재도 고심을 거듭하다가 金전부총재와 같은 길을 선택했다. 李전대행과 李전부총재가 이처럼 생각을 바꾼 데는 당내 역학구도와 무관하지 않다.이들 스스로 金전부총재와 정치적 비중이 같다고 보기 때문이다. 金전부총재가 참여하지 않는 터에 실무형 부총재단에 함께 낄 경우 ‘위상’만 훼손시킬 수도 있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내 ‘빅4’ 가운데 金德龍 전 부총재만 합류,실무형 부총재단의 ‘좌장’을 맡을 공산이 커졌다.金전부총재는 李會昌 총재로부터 부총재단 참여를 거듭 권유받고 “그렇다면 한번 해보겠다”고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나머지 부총재로는 ‘빅3’의 대리인이 포함된 梁正圭 朴寬用 金榮龜 의원과 姜昌成 전 의원이 확정적이다.초·재선의원 몫으로는 李佑宰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며,여성부총재로는 朴槿惠 의원이 점쳐진다.지역안배 및 비주류 배려 차원에서 權翊鉉 徐淸源 鄭昌和 의원도 낙점을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李총재쪽은 “전국위 행사 직전인 26일 오전중 최종 인선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막판에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앞서 金潤煥 전 부총재는 측근을 통해 “계파실세가 끼면 계파정치로 회귀하는 결과를 빚는다”면서 “단일지도체제를 통해 강력한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부총재단을 실무형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불참을 통보했다.
  • 2002학년도 대학 입시 요강­다양한 특별전형

    ◎63개大 특기자 전형제 채택/농어촌자녀 특별전형은 60개 대학서 실시/벤처 경영자·귀농자·소년소녀가장도 뽑아 2002학년도 대학별 입시전형 방안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특별전형 유형이 매우 다양해졌다는 점이다.현행 18종에서 26종으로 늘어난다. 대학별 이념과 특성에 따른 독자적 선발기준이 다양해짐에 따라 그만큼 광범위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대학에 진학할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문학 과학 컴퓨터 등 각 분야 특기자 전형은 서울대 등 63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농어촌 자녀 특별전형은 이화여대 등 60개 대학에서, 취업자 특별전형은 고려대 등 73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국가유공자 자녀는 서강대 등 46개 대학에서 특별전형으로 뽑는다.성공회대는 장기 양심수 자녀에 대해,전남대 등 3개 대학에선 5·18희생자 자녀에 대해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상명대 등 4개 대학에선 지역별로 입학생을 안배하는 지역할당제를 도입하고 이화여대는 그동안 입학생을 배출하지 못했던 지역의 학생을 선발하는 지역비례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극소수 대학에서채택한 독특한 특별전형도 눈에 띈다. 한국외대는 벤처기업 경영자를 특별전형으로 뽑기로 했으며 서강대는 3대 동문자녀를,동양대는 귀농자와 이북5도 출신자를,한국항공대는 부모가 항공분야에 5년이상 재직중인 자녀에 대한 특별전형을 도입키로 했다. 동국대에선 인성평가를 내세워 4대(代)가 동거하는 가정의 자녀를 특별전형하기로 했다. 호서대에선 가업후계자 또는 벽지나 오지·도서 근무공무원과 직업군인,119구급대원,경찰,환경미화원 등의 자녀도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켰다. 다른 대학들의 특별전형 채택현황을 유형별로 보면 △소년소녀가장 경북대 등 33개교 △선·효행자 강남대 등 25개교 △재외국민과 외국인 세종대 등 30개교 △국가공인 전문자격 소지자 부산대 등 34개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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