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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시, 민간감시원 투입 미세먼지 불법배출 예방·감시 강화

    시흥시, 민간감시원 투입 미세먼지 불법배출 예방·감시 강화

    경기 시흥시가 민간감시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불법배출행위 예방·감시 활동에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미세먼지 배출사업장과 불법소각, 도로변 비산먼지, 대기배출시설 등에 미세먼지 감시원 10명을 투입해 감시 중이다. 미세먼지 고농도 기간인 해당 기간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감시를 강화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등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에 맞춰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비산먼지사업장과 불법소각 등 관련 부서 간 공조를 통해 단속하고 있다. 단속차량으로 기동성을 확보해 도로별 미세먼지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취약구간에는 노면청소차와 살수차 10대를 활용해 집중 청소 작업을 하고 있다. 51개소 미세먼지 쉼터 점검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건강 피해 저감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미세먼지 사업장과 도로변 등 정확한 점검을 위해 미세먼지 간이 측정장비를 활용한다. 미세먼지 감시원에게는 휴대전화를 지급해 현장 위치와 사진 등을 공유한다. 시 대기정책과는 시민이 참여한 민간감시원 활동을 통해 봄철 미세먼지부터 여름철 악취까지 환경오염 사각지대가 없애기 위해 단속계획을 촘촘히 세우고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치즈축제·옥정호 품은 임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 도전하다

    치즈축제·옥정호 품은 임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 도전하다

    전북 임실군은 ‘자연’과 ‘감성’이 함께하는 고장이다. 섬진강 상류로 천혜의 경관이 빼어나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 환경이 보물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치즈를 생산한 고장이자 박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마을을 품은 자긍심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 인구가 감소하는 작은 산촌으로 쇠락했다. 일자리는 보잘것없고 주력인 농업도 전망이 밝지 않다. 머지않은 시기에 지역이 소멸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예상된다. 임실군은 이 같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천만 관광시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만이 해결책이라는 판단에서다. 지역의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엮어 집중 개발하면 사계절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충만하다. 임실군은 민선 6기 들어 치즈축제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관광산업의 불씨가 살아났다. ‘임실N치즈축제’는 첫회부터 대박을 터뜨리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숨어 있던 지역의 관광자원들이 덩달아 빛을 보기 시작했고 전국적인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 방문객 유입도 늘고 있다. 임실군은 해마다 늘어나는 관광객 추이를 분석한 끝에 관광객 1000만 시대는 도전 가능한 목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관광자원을 총동원해 임실군 전체 인구 3만명보다 330배 이상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담대한 구상이다.임실군의 관광개발 계획은 ▲전국 유일의 치즈축제 ▲전북의 보물 옥정호 ▲충견의 전설 오수 반려동물 테마파크 ▲왕의 숲 성수산 등 크게 4개 축으로 구성됐다. 이 중 ‘임실 관광’의 핵심은 치즈축제다. 치즈테마파크에서 사계절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매년 10월에 천만 송이 국화꽃 향연과 함께 개최되는 임실N치즈축제는 4년 연속 전북도 최우수축제, 2018 문화관광 유망축제, 2019 문화관광 우수축제, 2020~2021 문화관광축제 등으로 명성을 높여 가고 있다. 지난해 치즈축제가 개최된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에는 10월 한 달 동안 6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무려 16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임실군은 이 열기를 다른 계절에도 이어 가 관광 효과를 군 전역으로 파급시키고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군은 이미 치즈테마파크에서 여름 아쿠아페스티벌, 겨울 산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아쿠아페스티벌에 3만명, 산타축제에 11만명이 방문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임실군은 ‘임실 하면 치즈, 치즈 하면 임실’을 확고하게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봄에도 치즈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치즈테마파크에 대규모 장미원을 조성해 환상적인 봄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사계절 축제를 완성할 방침이다. 장미원은 2만 5000㎡ 규모로 테라스가든, 러블리가든, 플라워가든, 로맨틱로드로 구성된다. 내년 완공된다. 치즈축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은 점을 겨냥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어린이 놀이공간인 키즈테마파크도 조성한다. 키즈테마파크에는 2024년까지 82억원을 들여 도서관, 모험놀이터, 키즈카페, 동물원, 키즈텔, 포토존 등을 조성한다. 이 밖에도 농촌테마공원, 치즈팜랜드 등을 더해 관광객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치즈테마파크 인근 치즈마을도 체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치즈를 주제로 한 임실N치즈축제가 먹거리·볼거리·체험거리를 더한 테마형 축제라면 옥정호는 임실을 대표하는 자연생태의 보고다.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국내 첫 다목적댐인 섬진댐을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맑고 푸른 물과 호수를 감싸 안은 아름다운 산, 그림같이 떠 있는 섬, 몽환적인 물안개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옥정호를 휘감아 도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는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아름다운 길 100선에 포함됐다. 임실군은 280억원을 투입하는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 사업으로 옥정호를 환경교육과 레포츠 체험을 겸한 관광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표 사업은 붕어섬 에코가든, 순환도로 경관 보완, 오감쉼터 조성 등이다. 에코누리 캠퍼스에는 에코누리관, 부대시설을 만들고 숲길, 물길, 물안개길 등 투어링루트도 조성한다. 옥정호 주변을 도보로 여행하는 물문화 둘레길 7.3㎞도 내년까지 조성한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250억원을 투입하는 제2기 섬진강 에코뮤지엄 사업도 추진한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호남 내륙권 수상레저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악레포츠 체험시설, 수상레포츠시설과 함께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반쪽만 개설된 옥정호 수변도로도 댐 주변 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 적용돼 연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임실군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겨냥해 오수의견관광지를 반려동물 천국으로 조성한다. 반려동물 가족이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전국적인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주인을 구하고 죽은 ‘오수의 개’를 기리는 의견제를 ‘국제도그쇼’로 확대한다. 의견관광지에는 반려동물테마파크, 반려동물산업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체험장, 놀이터, 입양센터, 펫카페 등을 조성하고 체험학습도 돕는다. 연계 시설로 캠핑장과 숙박시설도 건립한다. 이곳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화장시설, 장례식장, 봉안당, 수목장지 등을 갖춘 공공동물장묘시설도 들어선다. 성수산 일원도 생태관광지로 조성된다. 성수산 상이암은 태조 이성계가 기도하고 왕이 됐다는 설화가 내려오는 고찰이다. 임실군은 이곳에 왕의 숲 생태관광지를 조성한다. 왕의 길, 생태탐방로, 힐링로드, 편백나무 힐리공간, 자연학교, 생태마을이 만들어진다. 성수산 기슭에는 국민여가캠핑장도 조성한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치즈축제·옥정호 품은 임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 도전하다

    치즈축제·옥정호 품은 임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 도전하다

    전북 임실군은 ‘자연’과 ‘감성’이 함께하는 고장이다. 섬진강 상류로 천혜의 경관이 빼어나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 환경이 보물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치즈를 생산한 고장이자 박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마을을 품은 자긍심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 인구가 감소하는 작은 산촌으로 쇠락했다. 일자리는 보잘것없고 주력인 농업도 전망이 밝지 않다. 머지않은 시기에 지역이 소멸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예상된다. 임실군은 이 같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천만 관광시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만이 해결책이라는 판단에서다. 지역의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엮어 집중 개발하면 사계절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충만하다. 임실군은 민선 6기 들어 치즈축제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관광산업의 불씨가 살아났다. ‘임실N치즈축제’는 첫회부터 대박을 터뜨리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숨어 있던 지역의 관광자원들이 덩달아 빛을 보기 시작했고 전국적인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 방문객 유입도 늘고 있다. 임실군은 해마다 늘어나는 관광객 추이를 분석한 끝에 관광객 1000만 시대는 도전 가능한 목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관광자원을 총동원해 임실군 전체 인구 3만명보다 330배 이상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담대한 구상이다.임실군의 관광개발 계획은 ▲전국 유일의 치즈축제 ▲전북의 보물 옥정호 ▲충견의 전설 오수 반려동물 테마파크 ▲왕의 숲 성수산 등 크게 4개 축으로 구성됐다. 이 중 ‘임실 관광’의 핵심은 치즈축제다. 치즈테마파크에서 사계절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매년 10월에 천만 송이 국화꽃 향연과 함께 개최되는 임실N치즈축제는 4년 연속 전북도 최우수축제, 2018 문화관광 유망축제, 2019 문화관광 우수축제, 2020~2021 문화관광축제 등으로 명성을 높여 가고 있다. 지난해 치즈축제가 개최된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에는 10월 한 달 동안 6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무려 16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임실군은 이 열기를 다른 계절에도 이어 가 관광 효과를 군 전역으로 파급시키고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군은 이미 치즈테마파크에서 여름 아쿠아페스티벌, 겨울 산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아쿠아페스티벌에 3만명, 산타축제에 11만명이 방문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임실군은 ‘임실 하면 치즈, 치즈 하면 임실’을 확고하게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봄에도 치즈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치즈테마파크에 대규모 장미원을 조성해 환상적인 봄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사계절 축제를 완성할 방침이다. 장미원은 2만 5000㎡ 규모로 테라스가든, 러블리가든, 플라워가든, 로맨틱로드로 구성된다. 내년 완공된다. 치즈축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은 점을 겨냥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어린이 놀이공간인 키즈테마파크도 조성한다. 키즈테마파크에는 2024년까지 82억원을 들여 도서관, 모험놀이터, 키즈카페, 동물원, 키즈텔, 포토존 등을 조성한다. 이 밖에도 농촌테마공원, 치즈팜랜드 등을 더해 관광객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치즈테마파크 인근 치즈마을도 체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치즈를 주제로 한 임실N치즈축제가 먹거리·볼거리·체험거리를 더한 테마형 축제라면 옥정호는 임실을 대표하는 자연생태의 보고다.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국내 첫 다목적댐인 섬진댐을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맑고 푸른 물과 호수를 감싸 안은 아름다운 산, 그림같이 떠 있는 섬, 몽환적인 물안개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옥정호를 휘감아 도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는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아름다운 길 100선에 포함됐다. 임실군은 280억원을 투입하는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 사업으로 옥정호를 환경교육과 레포츠 체험을 겸한 관광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표 사업은 붕어섬 에코가든, 순환도로 경관 보완, 오감쉼터 조성 등이다. 에코누리 캠퍼스에는 에코누리관, 부대시설을 만들고 숲길, 물길, 물안개길 등 투어링루트도 조성한다. 옥정호 주변을 도보로 여행하는 물문화 둘레길 7.3㎞도 내년까지 조성한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250억원을 투입하는 제2기 섬진강 에코뮤지엄 사업도 추진한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호남 내륙권 수상레저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악레포츠 체험시설, 수상레포츠시설과 함께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반쪽만 개설된 옥정호 수변도로도 댐 주변 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 적용돼 연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임실군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겨냥해 오수의견관광지를 반려동물 천국으로 조성한다. 반려동물 가족이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전국적인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주인을 구하고 죽은 ‘오수의 개’를 기리는 의견제를 ‘국제도그쇼’로 확대한다. 의견관광지에는 반려동물테마파크, 반려동물산업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체험장, 놀이터, 입양센터, 펫카페 등을 조성하고 체험학습도 돕는다. 연계 시설로 캠핑장과 숙박시설도 건립한다. 이곳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화장시설, 장례식장, 봉안당, 수목장지 등을 갖춘 공공동물장묘시설도 들어선다. 성수산 일원도 생태관광지로 조성된다. 성수산 상이암은 태조 이성계가 기도하고 왕이 됐다는 설화가 내려오는 고찰이다. 임실군은 이곳에 왕의 숲 생태관광지를 조성한다. 왕의 길, 생태탐방로, 힐링로드, 편백나무 힐리공간, 자연학교, 생태마을이 만들어진다. 성수산 기슭에는 국민여가캠핑장도 조성한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갈 곳 없는 노숙자·가정폭력 피해자… 외출금지령에 두 번 운다

    갈 곳 없는 노숙자·가정폭력 피해자… 외출금지령에 두 번 운다

    伊 벌금 못 낸 노숙자들 즉결심판 택해 페루 투우장·美 주차장 등 대피소 개조 佛 가정폭력 급증에 임시 상담소 개설 유네스코 “학업중단 여학생 위험 증가”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이 엄격한 외출금지령과 휴교령 등을 시행하는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취약계층이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머물 집이 없는 노숙자에게는 외출금지령 자체가 모순인 상황이 됐고, 집 밖이나 학교가 더 안전한 위기가정의 여성·여학생들은 출구 없이 학대를 견뎌야 하는 위험에 놓이고 있다.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도시의 노숙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굶주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각국이 위반 시 벌금까지 부과하는 외출금지령과 같은 엄격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노숙자들은 돌아갈 집도, 벌금을 낼 여유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경찰에 적발될 경우 이들은 벌금 납부 대신 치안법원의 즉결심판을 받는 쪽을 택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탈리아의 한 노숙자 단체는 내무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청원을 내기도 했다.감염 사각지대인 노숙자 관리 문제로 고민하던 일부 국가들은 특정 장소에 이들을 모아놓기 시작했다. 페루는 수도 리마의 가장 오래된 투우장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카니발 축제가 열리는 삼바드롬을 노숙자 쉼터로 개조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주차장에 선을 긋고 노숙자들을 대피시켰는데, 인근 호텔의 수천개 객실이 텅 빈 상황과 맞물려 비판이 제기됐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25일 전국에 3주간 봉쇄령을 내린 후 도시에서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된 빈민노동자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고향인 시골로 돌아가려는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되자 수백㎞ 떨어진 고향까지 걸어가는 경우도 있다.전 세계 위기가정의 경고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프랑스 양성평등부는 2건의 살인사건을 포함해 가정폭력 사건이 크게 증가하자 피해 여성들을 위한 임시 상담소를 개설하고, 이들이 임시 거주할 수 있도록 숙박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파리에서는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지난달 17일 이후 일주일 사이 가정폭력 사건이 36%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도 가정폭력 상담전화 건수가 평소보다 40% 이상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코로나19로 계속 함께 머물러야 하는 가족 간 학대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네스코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 세계 15억 4000만명의 청소년·학생들이 코로나19로 학업이 중단됐고, 특히 7억 4300만명에 이르는 여학생들의 중퇴율과 학교 밖 성적 착취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네스코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이 시작된 가운데 특히 여성과 여학생들이 받는 영향은 더 광범위하고 파괴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 2014년 에볼라 전염병 확산으로 학교가 폐쇄된 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일부 지역에서 청소년 임신이 65%까지 증가했고, 임신한 경우 등교가 거부되는 정책에 따라 상당수는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벌금 못내 범법자 되는 노숙자들....코로나로 더 내몰리는 벼랑끝 삶

    벌금 못내 범법자 되는 노숙자들....코로나로 더 내몰리는 벼랑끝 삶

    집도 없고 벌금 못내는 노숙자들...가디언 “더 굼주려” 가정학대도 증가, 유네스코 “여성·여학생에 더 큰 위기”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이 엄격한 외출금지령과 휴교령 등을 시행하는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취약계층이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머물 집이 없는 노숙자에게는 외출금지령 자체가 모순인 상황이 됐고, 집 밖이나 학교가 더 안전한 위기가정의 여성·여학생들은 출구 없이 학대를 견뎌야 하는 위험에 놓이고 있다.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도시의 노숙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굶주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각국이 위반 시 벌금까지 부과하는 외출금지령과 같은 엄격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노숙자들은 돌아갈 집도, 벌금을 낼 여유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경찰에 적발될 경우 이들은 벌금 납부 대신 치안법원의 즉결심판을 받는 쪽을 택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탈리아의 한 노숙자 단체는 내무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청원을 내기도 했다. 감염 사각지대인 노숙자 관리 문제로 고민하던 일부 국가들은 특정 장소에 이들을 모아놓기 시작했다. 페루는 수도 리마의 가장 오래된 투우장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카니발 축제가 열리는 삼바드롬을 노숙자 쉼터로 개조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주차장에 선을 긋고 노숙자들을 대피시켰는데, 인근 호텔의 수천개 객실이 텅 빈 상황과 맞물려 비판이 제기됐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25일 전국에 3주간 봉쇄령을 내린 후 도시에서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된 빈민노동자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고향인 시골로 돌아가려는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되자 수백㎞ 떨어진 고향까지 걸어가는 경우도 있다. 전 세계 위기가정의 경고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프랑스 양성평등부는 2건의 살인사건을 포함해 가정폭력 사건이 크게 증가하자 피해 여성들을 위한 임시 상담소를 개설하고, 이들이 임시 거주할 수 있도록 숙박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파리에서는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지난달 17일 이후 일주일 사이 가정폭력 사건이 36%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도 가정폭력 상담전화 건수가 평소보다 40% 이상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코로나19로 계속 함께 머물러야 하는 가족 간 학대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유네스코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 세계 15억 4000만명의 청소년·학생들이 코로나19로 학업이 중단됐고, 특히 7억 4300만명에 이르는 여학생들의 중퇴율과 학교 밖 성적 착취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네스코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이 시작된 가운데 특히 여성과 여학생들이 받는 영향은 더 광범위하고 파괴적일 것”이라며 “학업이 재개되더라도 일부 여학생들은 다시 학교로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2014년 에볼라 전염병 확산으로 학교가 폐쇄된 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일부 지역에서 청소년 임신이 65%까지 증가했고, 임신한 경우 등교가 거부되는 정책에 따라 상당수는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종합행정타운은 주민 위한 열린 공간으로 돌려드릴 것”

    “종합행정타운은 주민 위한 열린 공간으로 돌려드릴 것”

    “청사 가장 중요한 원칙은 사람 중심 공간 현 청사 부지 경제가치 부합한 기능 회복 용양봉저정, 근린공원 조성 관광명소화”“새로 생기는 종합행정타운은 공무원의 일터가 아닌 주민들의 쉼터가 될 겁니다. 상인과 상생하는 전국 최초의 청사가 될 것이고요.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지난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과 동작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가장 중요한 원칙은 사람 중심의 공간이라는 것”이라며 “특별상가를 만들어 상인에게 임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량진 현 청사 부지는 경제적 가치에 맞는 도시 기능을 회복하고, 청사가 이전하는 장승배기는 동작구의 새로운 행정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사업으로 발생하는 잉여 재원으로 지역균형발전에 투자하면 결과적으로 동작구 전역의 발전을 유도하고 균형 잡힌 동반 성장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도초등학교를 졸업한 이 구청장은 학창 시절부터 30년 넘게 동작구에 살았지만 긴 세월 동안 변화가 없는 모습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이 구청장은 전체 면적의 84%가 주거 비율인 주거 중심 도시라는 장점을 유지하되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과 함께 용양봉저정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 용양봉저정은 정조가 화성 행차할 때 잠시 쉬는 행궁으로 쓰이던 장소로 본동에 있다. 이 구청장은 용양봉저정을 “동작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사업”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내년까지 근린공원을 조성해 한강 이남에서 강북 방향으로 한강과 남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 조망 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2022년에는 서울 야경을 조망하는 전망대를 완성해 노들섬과 연결하는 집라인을 설치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한강을 낀 11개 구 가운데 유일하게 수변공원이 없다. 동작구는 한강대교 남단에 수변 공간을 재생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여의나루역부터 동작역까지 보행로 개선 사업, 한강철교 일대 석양 전망 다중 데크, 올림픽대로 하부 구간 광장 조성 계획과 용양봉저정 사업을 연계할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노들섬에서 공연을 감상한 뒤 백년다리를 건너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제철 수산물을 맛보고, 용양봉저정 전망대에서 한강 야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이 구청장은 동작구의 대책을 ‘방역과 점검’이라고 요약했다. 동마다 10명씩 총 150명으로 구성된 방역소독반이 일주일에 세 번, 8시간씩 다중이용시설을 소독한다. 또한 종교시설, 유흥업소, 체육시설, 학원, PC방, 노래방에 매일 현장 점검을 나간다. 이 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노량진역, 동작구청, 장승배기로 등 통행과 유동 인구가 많은 공간을 집회금지 대상 공간으로 지정했다”며 “주민들도 모임을 취소해 외출을 최소화하고 예방 생활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 광진구, 안심클린시장으로 장보러 오세요!

    서울 광진구, 안심클린시장으로 장보러 오세요!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으로 구민들의 발걸음이 줄어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안심클린시장 만들기’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안심클린시장 만들기’는 전통시장을 방문한 구민들이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도록 시장 내 방역과 위생관리에 힘쓰는 것으로 구와 지역 내 전통시장 상인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구와 전통시장 상인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장 쉼터, 화장실 등 전통시장 곳곳에 손 소독제를 배치하고 하루에 1~2번씩 시장 전체를 방역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 내 방송 시설을 통해 상인들과 시장을 방문한 구민들이 들을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수시로 방송하고 있다. 더불어 구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마스크, 손소독제를 배부해 감염 위험을 줄이고 예방수칙 포스터, 클린시장 홍보 현수막 등을 시장 곳곳에 부착해 시장 상인들이 스스로 코로나19 예방에 힘쓸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구민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위생관리를 중점으로 ‘안심클린시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 및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촘촘하게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니 구민들께서도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회적 거리두기로 둘레길· 캠핑장도 폐쇄

    사회적 거리두기로 둘레길· 캠핑장도 폐쇄

    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둘레길과 캠핑장도 문을 닫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그동안 외출을 자제했던 사람들이 실내보다 안전한 야외로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서다. 충북 옥천군은 향수호수길 휴장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 24일 향수호수길 진입로 2곳에 임시휴장을 알리는 현수막을 걸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돌려보내기 위해 공공근로요원도 배치했다. 군 관계자는 “봄꽃 만개를 앞두고 대전, 청주 등에서 향수호수길을 찾는 관람객들이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주말에는 1200여명이 방문했다“며 “불확실한 감염원 차단을 위해 휴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67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1월 준공된 향수호수길은 대청호 수변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5.4㎞)다. 곳곳에 전망대 1곳, 쉼터 11곳 등이 설치돼 있다. 향수호수길 명칭은 옥천이 고향인 정지용의 시 ‘향수’와 ‘호수’의 제목을 따 만들어졌다. 충주시는 중압탑면 장천리 일원에 위치한 목계솔밭캠핑장(약 6만7000㎡)을 오는 28일부터 폐쇄키로 했다. 최근 야외레저를 즐기려는 외지인들이 큰 폭으로 증가해서다. 지난 주말에만 300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지자체들은 추후 정부 지침과 코로나19 상황을 보고 재개장 시기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야외 공공시설도 폐쇄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안양시, 수암천 복원공사 5월 착공 2023년 준공

    안양시, 수암천 복원공사 5월 착공 2023년 준공

    경기도 안양시가 복개천을 복원해 자연하천으로 되살린다. 시는 수암천 복원공사를 5월 착공한다고 24일 밝혔다. 복원공사로 도시의 균형 발전과 지역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꾀하기 위해서다.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복개구간은 양지 4교에서 5교까지 270m 구간이다. 시는 복개구간을 철거해 자연하천으로 되살리면서 치수기능까지 고려한 친환경적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국도비와 시비 포함 936억 원을 투입, 2023년 준공을 목표로 4월까지 감정평가와 보상협의를 진행한다. 철거되는 복개구간에는 4723㎡ 규모 주민 휴식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널따란 녹지 확보와 함께 선보일 ‘열린공간’은 시민들 쉼터와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기존 176면 복개주차장이 사라지고 261면 규모의 대체주차장도 새로 조성한다. 3만㎡ 규모 지하 저류조도 설치한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이 닥치면 하천수를 일시적으로 저류해 홍수를 예방한다. 수암천이 복원되면 안양역 일원과 안양일번가 일대 원도심 지역의 상권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수암천 복개구간이 자연형하천으로 탈바꿈 하면 시민편의와 안전 및 경관 면에서 환경이 크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시, 구로·양천·금천·중구에 공공 태양광설비 설치

    서울시, 구로·양천·금천·중구에 공공 태양광설비 설치

    서울시가 지역 경관과 어우러지는 공공 태양광 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자치구 디자인 태양광 특화사업’의 올해 사업 대상지로 구로, 양천, 금천, 중구 등 4개 자치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선정된 자치구에는 공원, 하천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장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접목한 그늘막, 쉼터 등의 편의·휴게시설이 조성된다. 시는 예산 5억원을 투입해 시설 한 곳당 8000만~1억 5000만원의 사업비 전액을 지원한다.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구로구는 연간 5만명이 이용하는 고척근린공원 공영주차장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 전기차 충전 및 미세먼지 안내판을 운영하는 ‘에너지자립 주차장’과 ‘스마트 태양광 그늘 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양천구는 지하주차장 캐노피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금천구와 중구는 각각 태양광 건물일체형 조명시설물 사업과 지능형 태양광 버스정류장·공원 사업을 제안했다. 한편 자치구 디자인 태양광 특화사업은 각 지역별 특색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 설비 보급을 위해 서울시가 2015년부터 해마다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광진, 마포, 구로, 관악구 등 4곳에 공원형 태양광 쉼터 등을 조성했다. 올해는 모두 9개 자치구가 응모해 전문가로 구성된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평가가 이뤄졌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매머드 60마리 뼈가 우르르…2만 년 전 구석기인 집 발견

    [핵잼 사이언스] 매머드 60마리 뼈가 우르르…2만 년 전 구석기인 집 발견

    빙하시대 인류가 매머드 등의 뼈로 만든 가장 오래된 원형 구조물이 발견됐다. 영국 엑서터대 등 국제연구진은 러시아 코스텐키 유적지에서 2014년 매머드 뼈로 만든 원형 구조물을 발견하고 이듬해부터 3년간 발굴 조사에 들어갔다. 약 2만5000년 전 만들어진 이 구조물에서는 매머드 60여 마리 분량의 뼈를 비롯해 순록과 말, 곰, 늑대, 붉은여우 그리고 북극여우의 뼈도 다수 나왔다.이른바 ‘본 서클’(bone circle)로 불리는 이런 구조는 구석기인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머물렀던 일종의 집으로 추정돼 왔다. 지금까지 러시아 서부 평원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 70개 정도 발견됐지만, 이곳은 그중에서 가장 오래된 곳인데다가 크기도 폭 12.5m 정도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520㎞ 거리에 있는 이 유적지에서는 1960~1970년대에도 비슷한 구조물이 발굴돼 유적지에는 코텐스키 11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연구진에 따르면, 새로운 구조물에는 60마리가 넘는 매머드가 쓰였는데 구조물의 벽을 만드는 데 64개의 두개골과 51개의 아래턱이 활용됐고 내부 공간에도 드문드문 매머드 뼈가 사용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구조물에 있는 매머드의 뼈는 매머드의 공동묘지에서 훔쳐 온 것일 가능성이 크지만, 그중 일부는 직접 사냥한 것일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런 구조물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침전물에 의해 뭍혀 있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본 서클은 현재 지표면보다 30㎝ 정도 밑에 있기 때문이다.또 연구진은 이 구조물에서 처음으로 그을린 나무와 풀의 잔해도 발견했다. 이들은 불에 탄 잔해는 당시 나무와 함께 풀을 불에 익혔다는 것을 의미하며 구석기인들이 초식동물을 뒤쫓아 어느 곳에 먹을 수 있는 식물이 있는지를 알아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주저자로 참여한 엑서터대의 알렉산더 프라이어 박사는 “코스텐키 11 유적지는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도 구석기인들이 살았다는 보기 드문 사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당시 기후는 여름이 짧고 서늘했으며 겨울은 길고 추워 기온은 영하 20℃ 이하로 떨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7만5000~1만8000년 전 북유럽을 휩쓴 마지막 빙하시대는 2만3000~1만8000년 전쯤 가장 춥고 혹독한 단계에 이르렀다. 대부분 공동체가 이 지역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아마 생존을 위해 의존한 사냥감과 식물 자원의 부족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프라이어 박사는 “무엇 때문에 구석기 수렵채집인들이 이곳에 왔을까?”라고 물으며 “한 가지 가능성은 매머드와 인간이 이 지역에 집단으로 올 수 있었던 것은 드물게 겨우내 얼지 않은 물을 제공하는 자연적인 우물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발견은 이 불가사의한 장소의 목적을 새롭게 밝혀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고학은 마지막 빙하기의 절정 동안 이 절박하고 적대적인 환경에서 우리 조상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우리에게 더 많이 보여준다”면서 “비슷한 위도에 있는 유럽의 대부분 본 서클은 이 시기에 버려졌지만, 이들 집단은 간신히 식량과 쉼터 그리고 마실 물을 찾아 적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후가 점점 더 추워지고 더 살기 힘들어짐에 따라 이곳도 결국 버려졌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한다. 또한 이번 연구는 이 구조물의 활용 정도가 기존 구조물에서 나타나던 것보다 덜해 이런 구조물이 항상 주거지로만 이용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이곳에서는 또 300개가 넘는 작은 돌과 몇 ㎜ 크기의 부싯돌 부스러기가 발견됐는데 이는 구석기인들이 날카로운 도구를 만들 때 남은 파편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도구를 가지고 구석기인들은 야생동물을 사냥하고 그 가죽을 벗기는 작업에 사용했을 것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고고학 학술지 ‘앤티쿼티’(Antiquit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알렉산더 프라이어 등 / 앤티쿼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울산시, 복지시설 등 마스크 100만개 공급

    울산시, 복지시설 등 마스크 100만개 공급

    울산시가 복지시설 등에 마스크 100만개를 공급한다. 울산시는 17일 의료용 마스크인 ‘덴탈 마스크’ 100만개를 사회취약계층과 복지시설 등에 지급하기로 하고, 시청 햇빛광장에서 전달식을 했다. 시는 전달식을 통해 아동 쉼터, 경로당, 장애인복지관 등 복지시설을 비롯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에 마스크 60만개가량을 배부했다. 또 버스운송사업조합, 택시운송사업조합 등 대중교통 운송업체 4곳에 8만개,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시립노인병원이 있는 울주군 온산·온양지역 주민에게 15만개를 각각 공급한다. 나머지 17만개는 추가 수요 조사 후 코로나19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 등에게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은 마스크 생산시설이 없어 그동안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공급으로 코로나19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안철수 “대구의 코로나19 상황 호전, 시민의식 덕분”

    안철수 “대구의 코로나19 상황 호전, 시민의식 덕분”

    15일간 의료봉사 끝… 상경해 총선준비“환자·의료진·봉사자 등 모습 희망 발견”“총선 끝나면 대구 의료봉사 계속할 것”“방심할 때는 절대 아닙니다. 그렇지만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은 대구시민의 높은 시민의식 때문이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구에서 2주간의 코로나19 의료봉사를 마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는 현지 상황에 대해 대구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민의식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15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앞 동산로뎀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주간의 의료봉사를 마치고 총선 준비를 위해 서울로 돌아가는 소회를 밝혔다. 안 대표는 “놀라운 시민의식으로 전국에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계시는 대구시민 여러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구에 일일 확진자수가 최대치에 달하고 의료진도 부족했을 때 이곳에 왔다. 대구에 코로나19가 완전히 소멸되기 전 활동을 중단해 못내 아쉽다. 그러나 국민의당 당대표로서 충실하게 선거를 준비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4·15 총선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고통과 죽음을 오가는 현장에서 함께하며 한줄기 희망 발견할 수 있었다”며 “용기를 잃지 않고 이겨내려는 환자들의 모습, 헌신적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갑자기 닥친 위기를 차분하게 이겨내는 대구시민의 모습, 그리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국민들 모습 속에서 희망 느꼈다”는 소감을 말했다. 대구 시민들의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과 관련해서는 “대구 시민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 위생마스크 쓰기 등을 충실하게 실천했다. 식당들은 문을 닫고 모임은 취소됐다. 그 과정에서 굉장한 희생과 고통에 따랐고, 외부지역 감염 가능성까지 차단했다”며 “우리나라가 지금 이 정도로 관리된 것은 대구 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현장 봉사를 통해 얻은 경험을 향후 정치에 담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위기 속에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은 무엇인지 생각했다. 위기 속에서 정치의 진정한 설자리는 어디인지 숙고했다”면서 “서울에 가면 증오와 배제 아닌 통합과 희망 중심의 선거를, 위험 속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영웅, 우리 시민, 우리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들과 함께 대구에 다시 오겠다”며 “저는 중단된 의료봉사를 계속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안 대표는 이날 상경한 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자택에서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이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76명 증가한 총 816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 두 자릿수로 낮아진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이다. 대구·경북 신규 확진자 수도 각각 41명과 4명으로 집계되며 감소세를 보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양서 신청하세요...문예위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양서 신청하세요...문예위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가 이번 달 23일(월)까지 문학나눔 선정도서 보급처 신청을 받는다. 공공 및 학교, 병영, 작은 도서관 등 각종 도서관과 지역문학관, 사회복지시설, 청소년 쉼터 등 도서열람시설을 갖추고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곳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대상 도서는 지난해 3·4분기에 선정한 도서 225종이다. 보급처는 특정 도서를 선택할 수 없으며, 문예위에서 보급한 도서를 받은 뒤에는 문학나눔 홈페이지에 보급받은 도서를 비치, 촬영해 등재해야 한다. 문학나눔 홈페이지(munhak.arko.or.kr)에서 로그인한 뒤 신청할 수 있다. 사업 운영자문단 보급처 심의를 거쳐 차례로 보급한다. 도서보급사업은 국내에서 발간된 우수 문학도서를 선정·보급해 문학 창작여건을 높이고, 선정도서 향유를 활성화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에는 500종의 도서 35만 9772권을 전국 2113개소에 보급했다. 문예위 측은 “문학나눔도서가 다양한 시설에 보급돼 대중들에게 더욱 더 가깝게 다가가고, 정기적 신간문학도서 구매가 쉽지 않은 곳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네가 그렇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네가 그렇다

    서글픈 봄이 지나고 있다. 어느 계절보다 찬란해야 할 봄이지만 예년에 견줘 생기 잃은 기색이 역력하다. 그래도 계절의 순환은 어김없다. 아직은 차가운 들녘 여기저기에서 봄꽃들이 겨울을 털어내고 있다. 전북 부안의 내변산 일대는 나라 안에서도 내로라하는 봄꽃 명소다. 변산바람꽃, 노루귀, 복수초 등 봄의 전령들이 힘차게 꽃대를 밀어올리고 있다. 변산은 변산바람꽃이란 이름이 비롯된 곳. 어느 곳보다 아리따운 변산바람꽃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몽실몽실 피어난다.사람이 그렇듯, 새침한 것들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관심을 바라지도 않는다. 허리 굽혀 살펴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봄꽃 중에서도 변산바람꽃이 특히 그렇다. 참 희한한 일이지, 처음엔 잘 보이지 않던 꽃인데 한 번 눈에 띄면 여기저기서 아우성치듯 제 자태를 드러낸다. 그 모습이 꼭 반짝이는 별을 닮았다. 변산바람꽃은 부안에서도 내변산 지역에 특히 많다. 그 가운데 내소사 뒤 산자락은 비교적 덜 알려진 들꽃 자생지로 꼽힌다.내소사로 드는 길. 전나무 숲이 객을 맞고 있다. 수령 150년을 넘긴 전나무들이 일주문에서 천왕문에 이르는 500여m 거리에 빼곡하다. 청량한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폐가 개운하게 씻기는 듯하다.곧 터질 듯, 가지 끝에 붉게 움을 틔운 벚나무 숲을 지나면 곧 내소사다. 치장을 하지 않은 다소곳한 모습이 인상적인 절집이다. 대웅보전(보물 291호) 역시 쇠못 하나 쓰지 않고 나무로만 매끄럽게 이음매를 맞췄다. 단청이 없는 수수한 외모 덕에 한결 더 고색창연하게 느껴진다. 한데 건물 내부는 다르다. 화려한 색감의 후불탱화 등이 장엄한 불화의 세계를 선사하고 있다. 내소사를 뒤로하고 산자락을 오른다. 머리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때쯤 관음전이 모습을 드러낸다. 내소사에 속해 있으면서도 경내를 벗어난 곳에 터를 잡은 독특한 건물이다. 관음전 앞 뜨락에 서면 내소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새의 시선으로 내소사를 굽어보는 맛이 각별하다. 관음전 옆으로는 계곡이 펼쳐져 있다. 아직 시린 바람이 골짜기를 휘감아 돌고 있다. 이 차가운 계곡에도 꽃이 피었을까, 하는 회의적인 생각이 들 무렵 누런 낙엽 틈에서 반짝이는 뭔가가 눈에 띄었다. 변산바람꽃이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순간에 꽃은 산의 선물처럼 다가왔다.변산바람꽃은 하얀 꽃받침에 파란 수술이 인상적인 꽃이다. 꽃받침엔 수줍은 듯 연분홍빛이 감돈다. 이 꽃을 ‘변산아씨’라고 부르는 것도 이 자태 때문일 것이다. 변산바람꽃은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1993년 변산에서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요즘엔 전국적으로 꽤 많은 서식지가 알려지면서 신비감이 다소 덜해졌지만, 봄꽃을 찾는 탐화객, 이른바 ‘꽃쟁이’들에겐 여전히 첫손 꼽히는 볼거리다. 봄꽃들이 종종 그렇듯, 변산바람꽃도 독특한 구조로 이뤄졌다. 꽃잎처럼 보이는 하얀 잎 다섯장은 사실 꽃받침이고, 꽃술 주변에 있는 열 개 안팎의 깔때기 모양 기관이 퇴화한 꽃잎이라고 한다. 꽃받침이 꽃잎의 역할을 하도록 진화한 것이다. 활짝 핀 변산바람꽃은 옛 여인들이 머리를 가꿀 때 썼던 떨잠을 닮았다. 꽃대는 콩나물 줄기보다도 가늘다. 저 여린 꽃대로 어떻게 저리 단단한 땅을 뚫고 나왔을까. 변산아씨는 존재 자체로 감동이다.노란 복수초도 비탈면에 가득하다. 변산바람꽃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피는 꽃이다. 복수초(福壽草)는 글자 그대로 복(福) 많이 받고 오래 살라(壽)는 축복의 뜻이 담겨 있는 들꽃이다. 꽃잎에 햇빛이 비치면 어두운 숲에 노란 등불을 켜놓은 것처럼 도드라져 보인다. 복수초를 달리 ‘황금잔’이라 부르는 건 그 때문이다. 벌써 꽃잎을 활짝 연 개체도 있고, 이제 막 돌 틈을 비집고 나오는 봉오리도 있다.개체수는 적지만, 노루귀도 드문드문 눈에 띈다. 노루귀는 잎이 솜털 보송보송한 어린 노루의 귀와 닮았다 해서 이름 지어졌다. 꽃의 이름을 잎 모양에 따라 지은 셈이다. 노루귀는 흔히 여러 개체가 다발로 핀다. 워낙 가녀린 녀석들이라 꽃을 다 합쳐 봐야 어른 손톱보다 작다. 꽃대엔 솜털이 보송보송 나 있다. 해를 정면에 두고 보면 솜털들이 은빛으로 반짝인다. 부안에서 변산바람꽃 자생지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은 사실 청림마을이다. 쇠뿔바위봉 등 수려한 내변산의 암봉을 품고 있어 등산객들이 종종 찾는 마을이다. 봄이면 변산바람꽃을 보기 위해 오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오랜 기간 들꽃 군락지로 입소문 나면서 철마다 탐화객들이 몰리는 통에 주민들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차량을 마을 입구에 두고 걸어가거나 발걸음 자체를 줄이는 게 좋을 듯하다. 봄꽃을 만나러 간다는 건 첫걸음부터 죄가 쌓이기 시작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실수로 갓 피기 시작한 꽃을 밟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돌 틈에 핀 꽃은 그나마 잘 보이지만 낙엽 속에 숨은 꽃은 눈에 띄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 걸음 내려놓기 전에 정말 꼼꼼하게 주변을 살펴야 한다.변산아씨를 만나러 가는 길에 내변산의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서 직소폭포까지 다녀오는 길은 내변산 최고 절경을 만나는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청림마을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내변산탐방지원센터가 있다. 여기서 직소폭포까지 완만한 트레킹 코스가 조성돼 있다. 거리는 약 2.3㎞ 정도다. 직소폭포 일대는 ‘실상용추’(實相龍湫)라 불리는 소(沼)와 분옥담, 선녀탕 등이 이어져 경관이 빼어나다. 화산암에서 생겨난 주상절리와 침식 지형 덕에 지질학적 가치도 크다. 이 일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유다. 직소보 절벽에 세워진 ‘하트 전망대’, 봉래곡 등 소소한 볼거리도 많다. 직소보는 직소폭포 등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을 가둔 저수지다. 관음봉 등 내변산 암봉이 병풍처럼 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다. 하루 두번만 허락된 인생샷 여기가 인생사진 맛집… SNS서 핫한 부안의 명소들변산반도는 자체가 국립공원이다. 내소사, 직소폭포 등이 있는 변산의 안쪽 산악지대를 내변산, 새만금방조제에서 곰소항에 이르는 바닷가 일대를 외변산이라 부른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채석강, 곰소만 등 외변산의 풍경도 내변산 못지않게 빼어나다. 그 가운데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구는 곳이 있다. 채석강과 솔섬 등의 바닷가 풍경이다. 특히 여성들을 중심으로 채석강 일대가 인증샷의 성지처럼 확산되고 있다. 채석강(명승 13호)은 변산반도 나들이의 하이라이트다. 중국 당나라의 시성(詩聖) 이태백이 술에 취해 강물에 뜬 달그림자를 잡으려다 물에 빠져 죽었다는 고사에서 이름을 따온 해안절벽이다. 책을 수만 권 쌓아 놓은 듯한 퇴적암층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채석강 암벽엔 동굴이 몇 개 있다. 수만년 세월에 걸친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생긴 해식동굴들이다. 이 동굴 속에서 보는 낙조가 일품이다. 요즘 이 해식동굴이 새로 각광받고 있다. 이른바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채석강의 모습만 둘러보고 가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요즘은 완전히 바뀌었다. 채석강은 그저 조연에 불과할 뿐 해식동굴이 압도적 주연이다. 밖에서는 평범한 동굴이지만 안에서 보면 확연히 다르다. 동굴 형태가 한반도를 닮았다고 하는 이도 있다. 다소 억지스런 주장이긴 해도 해질녘 풍경은 확실히 아름답다. 해가 수평선 아래로 잠길 때마다 동굴 밖 하늘도 붉게 물든다. 이때 암벽 위에 서서 실루엣 사진을 찍는데, 꽤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암벽 위 공간엔 한 커플 정도만 설 수 있다. 이 때문에 순서를 기다리느라 동굴 밖에선 길게 줄이 이어지기도 한다. 채석강을 직접 답사할 수 있는 바닷길은 하루 두 번 썰물 때만 열린다. 시간을 잘 맞춰 가야 한다. 해식동굴까지 가는 길도 상당히 미끄럽다. 물이 빠진 뒤에도 그렇다. 가방 등을 바닷물에 빠트리는 경우는 흔하고, 미끄러져 넘어지는 이들도 드물게 있다. 하이힐 같은 굽이 높은 구두를 신고 가는 건 피하길 권한다. 원래 안전상 출입금지 구역이었지만, 워낙 많은 이들이 몰려들면서 유명무실해졌다.도청리 전북 학생해양수련원 앞에 있는 솔섬도 꽤 알려진 일몰 명소다. 작은 섬 위로 몇 그루의 소나무가 있는데, 해질 무렵 오른쪽 끝에 있는 소나무 가지 사이로 해가 걸린 모습이 꼭 용이 여의주를 문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유명세를 얻었다. 솔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바닷가엔 액자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사각형 액자 왼쪽에 한 신사가 멋진 자세로 서 있고, 액자 안엔 사다리를 탄 소년이 붓질을 하는 모습이 표현돼 있다. 뭔가 공원 등의 시설을 조성하려다 만 듯한 모습인데, 부안 초입에서 만났던 조형물처럼 이 액자 조형물 역시 작품에 대한 아무 설명이 없다. 이곳 또한 최근 SNS를 중심으로 인증샷 명소로 급부상하는 중이다. 우동리는 조선 후기 실학자인 허균과 ‘반계수록’을 쓴 유형원이 반세기 시차를 두고 살았던 곳이다. 내변산의 웅숭깊은 풍경을 갈무리한 곳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선계폭포가 이 일대의 명소로 꼽힌다. 비가 올 때만 드러나는 폭포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개국하기 전 머물며 수도했다 해서 ‘성계폭포’라고도 불린다. 선계폭포의 깎아지른 벼랑 위에 세워진 정사암엔 허균이 머물렀다고 전해진다.내변산 일대는 최고봉인 의상봉(509m), 쌍선봉 등 암릉들이 펼쳐내는 선 굵은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이 일대를 관통하는 736번 도로는 기암괴석에 둘러싸인 내변산의 아름다운 숲길과 만날 수 있는 길이다. 놓치면 후회할 풍경들을 줄곧 차창에 매달고 달릴 수 있다.도청리의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도 둘러볼 만하다. 1966년 농민 교육을 위한 농장으로 문을 열었다가 2003년 개인 미술관으로 정식 개관했다. 조각공원엔 김오성 관장이 평생 조각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대부분 여성상이다. 목석같은 사내라도 얼굴을 붉힐 법하다. 공원 안엔 천문대도 있다. 별 관측에 관심이 많은 김 관장이 직접 천문대를 꾸미고 일반에 개방하고 있다. 변산반도 남쪽의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은 갯벌 일부를 막아 만든 공원이다. 100종이 넘는 생물종이 서식하는 등 생물종 다양성이 높아 2010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갯벌생태공원 안쪽으로 갈대숲 10리길, 야생화단지, 바람동산, 조각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인증샷 찍으며 자박자박 걷기 딱 좋다. 글 사진 부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봄꽃이 만개하는 3~4월이면 내소사 주변은 상춘객들로 몸살을 앓는다. 특히 벚꽃 필 무렵이면 내소사는 구경도 못하고 주차장으로 변한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탓에 상황이 바뀔 수도 있지만 성수기에는 가급적 일찍 서두르는 것이 좋다. -곰소만 일대에 ‘곰소쉼터’ 등 젓갈 정식을 파는 집들이 몰려 있다. 어지간한 젓갈은 죄다 맛볼 수 있다. 값도 1만원 정도로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다. 곰소항 ‘슬지네찐빵 슬지제빵소’에선 달콤한 찐빵을 맛볼 수 있다.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고 했다. 격포항이나 궁항, 모항 등의 어촌계 직판장 회센터에서 쫄깃한 주꾸미를 맛볼 수 있다. 부안소방서 앞의 ‘계화회관’은 백합죽으로 이름난 집이다.
  • “동마다 재난대비시설 지도 만들어 제공해야”

    서울시의회는 1월 의정모니터링으로 시민의견 심사회의에 접수된 44건 가운데 임재혁씨의 ‘동네전문가가 만드는 우리동네 안전지도 비치하기’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임씨는 동 단위로 재난대비시설 정보를 모은 지도를 만들어 동주민센터에서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서울안전누리 사이트에서는 재난대비시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진 옥외 대피소, 지진 실내 구호소, 무더위 쉼터, 민방위 대피소, 비상 급수 시설, 수해 대피소,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등이 별도로 나뉘어 지도에 표시돼 있다.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보기 어려울뿐더러 일일이 클릭해 보기가 불편하다. 임씨는 기존 서울안전누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 외에도 안전 관련 정보를 추가하자고 건의했다. 재난대비 시설 정보를 특화시켜 도로 상습 결빙, 물고임 구간, 공사 구간, 경사 구간, 무단횡단 사고 발생 우려 구간, 불법 주정차 상습 구간, 자전거 사고 우려 구간 등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정보를 추가하자는 것이다. 이 밖에도 소방서, 보건소, 응급실이 있는 병원, 지진 옥외 대피소, 지진 실내 구호소 등도 표시해 관심 있는 주민들에게 배포하자고 덧붙였다. 임씨는 “지역의 안전을 대표하는 공무원과 동네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함께 우리동네 안전지도를 만들면 어린이와 거동이 불편한 노인도 참고할 수 있다”며 “동네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높아지고 안전 의식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의정 발전과 선진 의회 구현을 위해 20세 이상 시민 237명을 모니터 요원으로 위촉해 시 정책이나 의정 활동에 대한 의견을 매달 듣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종로의 변신… 한국적 멋 살린 공공건축물 ‘보고’

    종로의 변신… 한국적 멋 살린 공공건축물 ‘보고’

    2010년 건축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서울 종로구민들의 선택을 받은 3선의 김영종 종로구청장. 민선 5기부터 7기에 이르기까지 도시 건축 분야 전문가가 구청장으로 활약하면서 종로의 공공건축전략도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김 구청장이 자신의 전문 분야를 살려 공공건축에 종로의 정체성을 담아낸 까닭은 무엇일까. 김 구청장은 민선 5기 취임 이후 공공건축에 담아내야 할 종로의 정체성으로 한옥, 한복, 한식, 한글, 한지 등 우리의 전통문화를 꼽았다. 종로는 1394년 한양 천도 이후 623년 역사의 도심이자 서울의 주요 지정문화유산이 4분의1이나 소재해 있는 전통문화 전승지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헌법재판소, 정부서울청사 등 나라를 대표하는 주요기관이 밀집된 대한민국 심장이고 국내외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머무는 지역이라는 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김 구청장은 종로의 정체성을 살린 공공건축물을 세우기 위해서는 한국적 멋을 가미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무계원·상촌재·청운문학도서관·혜화동 한옥청사·도담도담 한옥도서관 등 철거되는 한옥에서 수습한 부재를 관리하는 한옥 철거자재 재활용 은행 등을 차근차근 조성했다. 특히 경복궁 서측에 조성된 상촌재(자하문로17길 12-11)는 전통문화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와 함께 한국 문화 콘텐츠 활성화에 기여하는 거점공간이다. 장기간 방치된 한옥 폐가를 2013년 종로구에서 매입, 복원한 뒤 2017년 개관했다. 2014년 11월 문을 연 종로구 최초의 한옥공공도서관 청운문학도서관(자하문로36길 40)은 독서와 사색,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주민 쉼터이자 종로구의 인문학 중심이다. 건축·도시 분야 전문가가 행정 영역에 발을 내디딘 이후 많은 성과가 나왔다. 2012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 수상, 2014~2019년 5년 연속 대한민국도시대상 수상, 2014~2016년과 2019년 대한민국국토대전 수상 등 다양하다. 종로는 구 안팎에서 지난 10여년간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공공건축문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일반적인 건축 개념이 예술과 기술의 교집합이라면 공공건축은 예술과 기술, 행정의 만남이라 생각한다”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 종로의 구청장으로서 지역 사회 곳곳에 아름다운 공공건축물을 짓고자 하는 것은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종로를 상품 아닌 작품으로, 사람 향기 가득한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성미산 명품자연생태공원화 시비 35억원 확정

    김기덕 서울시의원, 성미산 명품자연생태공원화 시비 35억원 확정

    김기덕 서울시의회 의원(환경수지원위원회‧더불어민주당‧마포4)은 2020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성산근린공원(성미산) 명품자연생태공원화를 위해 1차로 서울시 예산 35억원을 확정하고 기본계획수립(마스터플랜)을 위한 각계 각층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바쁜 소통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기덕 의원은 2월 7일 오전 지역사무소에서 ‘성미산의 생태적 복원을 꿈꾸는 산다움(이하 산다움)’ 단체 임원진과 성산근린공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성산근린공원의 명품생태공원화를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앞서 학계와 전문가, 주민, 마을공동체 등 다양한 각계각층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성미산 기능을 안산처럼 만들고, 생태를 최대한 복원하고 보호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으로 김 의원이 직접 소통행보에 적극 나선 결과로서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선 이후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수자원위원회를 택하고, 서울시 공원정책 전반을 담당하는 푸른도시국 첫 업무보고 현안 질의를 통해 성산근린공원의 명품친환경생태공원화를 비롯해 새터산을 마포구를 대표하는 가족공원화, 월드컵공원의 품격을 향상시키는 비전 구상, 성산자동차학원부지에 경의선 숲길 조성 등 구체적인 의정활동 목표를 제시한 바 있고, 이와 관련한 정책방향과 예산을 챙기는데 만전을 기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미산은 2019년도에 사유지 보상비(238억원)를 확정해 보상이 완료됨에 따라, 2020년도 예산 35억 원을 증액확정 한 것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수립용역(마스터플랜) 및 1차 조성사업을 올해 실시하고, 3개년 계획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대문구 안산 버금가는 명품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인근 학생들에게 생태교육을 위한 현장생태학습체험관 건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새터산은 2년에 걸쳐 사유지 보상비 총 360억 원(시비 180억 9천만 원, 구비 180억 9천만 원)을 확정하여 보상을 완료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어린이와 장애인들도 이용이 편리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완만하게 자락길을 조성하고 다양한 수목식재, 꽃길조성, 운동기구 설치, 어린이 자연학습장 조성, 배드민턴장과 주차장, 수영장, 쉼터 등을 조성하여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주민 가족공원으로 가꾸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노을공원, 하늘공원, 난지천공원, 평화의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5개 테마공원으로 조성된 월드컵공원에 ▲서울억새축제 사잇길 테마존 조성(3억2천5백만 원) ▲월드컵공원 장미원 조성(5억원) ▲월드컵공원 시설물 정비사업(7억 원) 등 낙후된 시설물 보수와 기능을 보강하여 공원의 품격을 업그레이드하는 정책적 방향과 예산수립에 힘쓰고 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연남동 연트럴파크와 연계한 성산자동차학원부지에 경의선 숲길공원 선형의 숲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초심 그대로 지역주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노력 중”이라며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공원의 자연생태복원을 통한 살기 좋고 이사 오고 싶은 주거환경을 갖춘 마포구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챙겨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광석 서울시의원, 서울시 예산 832억 확정

    서울특별시의회 안광석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4)은 강북구에 서울시 본청 예산 663억 5천3백만원, 서울시 교육청 예산 168억 9천1백만원 등 총 832억 4천4백만원을 확정했다. 안광석 의원이 확정한 서울시 예산은 강북구의 도로․교통 환경 개선과 도시재생 등의 주거환경 개선 및 녹지 환경 확충 등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시설 및 체육시설 확충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교통 분야 예산은 총 289억원으로 미아역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 129억원, 동북선 경전철 건설사업 127억원, 인수동 주택가 공동주차장 건립지원사업 20억원, 가공배전선 지중화사업 12억원, 방학로 도로확장사업 1억원 등이 편성돼 기존보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을 예정이다. 주택․도시관리 분야 예산은 총 188억원으로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36억 9천만원, 수유1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원 29억원, 빨래골 입구 자재창고 이전 생태공원화사업 24억원, 미아동 빈집활용 도시재생뉴딜사업과 10분 동네단위 종합주거지 재생사업 각각 20억원, 인수동 도시재생사업 지원 17억 7천만원,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사업 3억 5천만원, 빈집활용 임대주택 공급사업 3억원 등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의 개선을 통해 강북구민들의 주거권이 보장될 계획이다. 환경보전 분야 예산은 총 74억원으로 중랑 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보수보강사업 16억 9천만원, 근교산 등산로 정비 14억원, 오동공원과 북한산공원의 유지관리 및 보수 정비사업 7억 3천만원, 우리동네 노후 쉼터 정비사업 5억 5천만원, 4.19사거리~우이동 주변 노후 하수관로 개량사업 5억 4천만원, 중랑 하수처리구역 사각형거 보수보강 4억 3천만원, 가로수생육환경 개선 및 가로변 녹지량 확충사업 3억 2천만원, 북서울꿈의숲 및 서울창포원 유지관리사업 3억원,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과 에코스쿨 조성사업 각각 2억원, 음식물폐기류물 종량제 및 감량화 기반시설 구축사업 1억원 등이 편성되어 강북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친환경 생활권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자치구로 거듭날 계획이다. 문화관광진흥 분야 예산은 총 63억원으로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건립사업 26억 7천만원, 강북구립 종합체육센터 건립지원사업 14억 3천만원, 템플스테이 지원사업 8억원, 강북청소년문화정보도서관 리모델링 지원사업과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사업 각각 4억원, 강북구 다목적 마을소극장 조성지원사업 3억원, 강북체육시설 건립지원사업 2억원 등이 편성되어 강북구민들이 보다 더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을 다양하게 접하고 미래세대인 아동·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강북구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은 총 16억원으로 구립강북장애인 복지관 별관 신축 건립사업 8억 8천만원, 보훈단체 지원 3억원, 경로당 활성화 및 지원강화사업 1억원, 장애인 관련 사업 1억원, 노약자 무료셔틀버스 운영사업 7천7백만원, 노인복지관 시설관리 및 확충사업 5천4백만원, 가정폭력피해자 보호시설 기능보강 지원사업 1천6백만원 등이 편성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강화 및 복지의 사각지대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11억 7천만원, 미아·인수·수유동 일대의 캠퍼스타운 2단계 추진사업 3억 7천만원, 서울시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설치 운영사업 3억원 등이 편성돼 강북구민들의 산업경쟁력 향상과 청년들이 지역에서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확정된 168억 9천1백만원의 교육청 예산은 수업환경 개선, 조리실 시설 교체, 냉난방기 교체, 방송장비 개선, 교실출입문 개선사업 등의 사업이 편성되어 지역 내 학생들이 학습에 전념할 수 있을 예정이다. 안광석 의원은 “강북구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사업들에 대한 예산을 확정했다는데 조금이나마 주민들에 대한 도리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생활 밀접형 시설 구축사업과 개선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이 조성됨과 동시에 문화·체육시설이 확충되어 더 많은 주민들이 문화 활동과 체육활동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안 의원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사업들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사업들을 꼼꼼하게 챙겨 주민들 스스로 강북구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주민들만 보고 묵묵히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양호 요정’ 빙어 천국… 짜릿한 손맛 보드래요

    ‘소양호 요정’ 빙어 천국… 짜릿한 손맛 보드래요

    새달 2일까지 16일간 열려 ‘역대 최장’ 올해 첫 낚시대회… 오전 시간 잘 낚여 회는 오이 향 나고 튀김·매운탕도 좋아 ‘대자연과 함께하는 겨울놀이 천국!’을 슬로건으로 강원 인제 빙어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18일 개막, 내달 2일까지 16일간 소양호 상류인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대에서 펼쳐진다. 겨울축제의 원조 격으로 벌써 20년째다. 올해도 겨울 추억 만들기에 나선 관광객들이 벌써 11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군장병들도 많이 찾는다. 포근한 겨울 날씨의 걱정을 잊게 하는 영하의 기온이 이어지면서 축제도 당초보다 1주일 연장됐다. 소양호 상류의 광활한 대자연을 무대로 빙어낚시, 얼음놀이터, 스노우빌리지, 모형항공 전시, 드론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빙어낚시터 옆에는 소규모 송어낚시터도 자리잡았다. 대형 먹거리촌과 쉼터도 별도 마련됐다. 22일 축제가 한창인 인제 빙어축제장을 찾았다. ‘호수의 요정’이라 불리는 빙어 얼음낚시철이 돌아왔다. 은빛으로 반짝이며 투명한 얼음 같은 몸을 가지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작은 몸집이지만 커다란 눈에 날렵하게 물속을 거침없이 내달리는 빙어를 얼음구멍을 통해 낚아 올리는 손맛은 짜릿하다.●추위 이어지고 빙질 개선… 기간 1주일 연장 빙어가 많이 잡히는 소양호에는 빙어마을로 불리는 마을이 있다. 소양호 상류 강원 인제군 남면 부평리다. 소양호 물이 꽁꽁 어는 겨울이면 동네가 빙어를 잡으려는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얼음구멍을 파서 여기에 낚시를 담그는 강태공이 빙판 위에 넘쳐난다. 빙어낚시가 안 돼도 그만이다. 옆에서 아이들은 썰매를 타며 즐긴다. 자연스레 겨울 가족 여행지로서 자리매김했다. 20년 전 빙어축제가 시작된 유래다. 수년 전부터 소양호 상류 물길을 막아 수위를 조절하며 ‘빙어호’를 만들어 축제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강물이 줄어들 때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만들었다. 올겨울 빙어축제는 역대 최장 기간 열린다. 당초 오는 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추위가 이어지고 얼음 질이 좋아지면서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축제는 추억을 낚는 빙어낚시, 얼음놀이터, 눈놀이터, 실내놀이터, 스노우빌리지 등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우뚝 솟아 있는 산맥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소양호 상류의 광활한 자연 속의 얼음과 눈밭에서 펼쳐지고 있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는 설 연휴(24~27일)까지 겹쳐 온 가족이 함께 아름다운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지영일 인제군 홍보계장은 “빙어축제가 20년의 긴 세월 동안 명성을 이어온 만큼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빙어축제를 즐겼던 아이들이 어느덧 성인으로 성장해 엄마와 아빠로 축제장을 방문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유년 시절 부모와 함께한 얼음판에서의 옛 추억을 이제는 자녀와 함께 은빛 요정 빙어를 낚으며 또 다른 겨울 추억을 함께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제 빙어축제의 백미는 역시 빙어 얼음낚시다. 날씨 사정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지만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빙어낚시터가 운영된다. 호수 위 약 20만㎡의 얼음 벌판 위에 2000여개의 구멍을 뚫었다. 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저마다의 노하우로 빙어를 낚는 장면은 장관이다.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낚시는 일반적으로 견지 낚싯대를 쓰고 미끼는 깨끗한 구더기를 사용한다. 미끼용으로 양식을 한 것이라 깨끗한 구더기다. 빙어는 무리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어떤 곳에는 한 마리도 구경하기 힘들다. 빙어의 입질이 없다면 한곳만 고집하지 말고 포인트를 자주 옮겨야 한다. 수심 3~4m 정도의 밑바닥에 수초 등 걸림이 없는 장소가 적당하고 대체로 오전 시간 대에 입질이 좋다. 오전 11시쯤에는 얼음으로부터 2~3m, 낮 12시부터 오후 1시쯤에는 얼음으로부터 1m 정도 낚싯줄을 드리우는 것이 좋다. 오후부터는 이와 반대로 공략한다.●깨끗한 구더기 미끼… 기생충도 음성 ‘안심’ 청정 대자연의 소양호에서 갓 잡아 올린 빙어는 그 자리에서 초고추장에 찍어 한입에 먹는 맛이 일품이다. 빙어 맛은 씹을 때 ‘사각’ 하는 식감과 함께 오이 향이 살짝 난다. 회로 먹기 부담스럽거나 큰 놈은 튀김으로 맛볼 수 있다. 채소와 양념을 버무린 빙어무침, 빙어매운탕도 추천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행사장에서 하루 1~2회 빙어낚시대회를 연다. 빙어의 크기와 무게, 마릿수 등을 기준으로 대상자에게는 시상품도 주어진다. 청정 소양호에 서식하는 빙어는 ‘청정 빙어’라는 것도 입증됐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수시로 소양호 빙어의 기생충(피낭유충) 검사를 하고 있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고 있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윈터 서든 워 대회’와 ‘드론 체험장’도 인기다. 윈터 서든 워 대회는 서든어택 온라인 게임의 인기 맵을 재현한 것으로, 경기장 내 시설물을 이용해 온몸으로 뛰고 숨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펼치는 레포츠 게임이다. 축제 개막일과 이튿날 열려 우승팀을 가렸다. 상금만 1000만원이 걸린 대회로 80개팀이 출전, 팀별로 나눠 레이저 총과 센서가 달린 헬멧을 착용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드넓은 소양강을 무대로 펼쳐지는 드론 시연대회와 전시장도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해 6월 ‘2019 하늘내린배 전국 서든워 대회’를 개최한 인제는 이미 마니아들 사이에서 전국 서바이벌게임의 메카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실내 놀이터는 빙어 낚시로 얼어붙은 어린이들의 몸을 녹이는 공간이자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기구를 마련했다. 무엇보다 히어로 캐릭터 전시, 한과 체험, 연필꽂이 만들기, 황태 두드리기, 솔방울 오르골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시설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어린이 실내 놀이터·스노우빌리지도 인기 하얀 눈 속 세상으로 꾸며진 눈 놀이터인 ‘스노우 빌리지’에선 1960년대 인제군 시가지의 옛 풍경을 배경으로 가족 모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공유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도 옛 소품과 추억의 교련복, 교복 등을 대여해 입고 인증샷을 남기는 등 부모 세대의 감성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올해는 인제군에서 축제에 문학적인 감성을 입히기 위해 인제가 고향인 시인 박인환을 내세웠다. 스노우빌리지 일정 구간마다 박인환 시인의 대표 시와 박인환 눈 조각 등 그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장 내 대형 돔텐트에는 먹거리촌을 만들었다. 먹거리촌은 기존 운영 방식을 푸드코트식으로 바꾸고 실내 조리시설은 현대화해 빙어요리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게 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역 특산품 코너도 있다. 노약자들과 어린이들이 따뜻하게 쉴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많이 만들어 3대(代)가 함께 찾아 즐기는 축제로 만들었다. 3대가 함께 참여해 인증을 거치면 유료프로그램 사용권 등 상품도 준다. 다만 빙어축제와 횟수를 같이하던 전국얼음축구대회가 열리지 않아 아쉽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얼음을 관리하면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얼음축제의 원조인 인제 빙어축제장을 찾아 즐겁고 신나게 축제를 만끽하고, 소중한 추억을 가득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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