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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고장 최고] 괴산 산막이길

    [우리고장 최고] 괴산 산막이길

    “충북 괴산에는 제주 올레길보다 아름다운 산막이길이 있습니다.” 충북 괴산군이 10억원을 들여 지난해 10월에 조성한 산막이길이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다양한 볼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산막이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과 산막이마을간에 조성된 산책로다. 산막이 마을 주민들이 다니면서 생겨난 길을 아기자기하게 꾸민 것이다. 총 길이 2.5㎞에 폭은 2m 정도. 성인 걸음걸이로 2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다. 산막이길 전체 가운데 출발지점 300m구간에는 황토가 깔렸고, 경사가 급하거나 다소 위험한 구간에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나무데크가 설치됐다. 나머지 구간은 기존의 흙길을 그대로 보존했다.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1000여명이 이곳을 찾아 산책을 즐기며 자연과 하나가 된다. 평일에도 300여명이 이 길을 걷는다. 산막이길이 관광명소로 주목받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때문이다. 산막이길은 괴산댐으로 인해 만들어진 괴산호를 끼고 돌아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산막이길에서 시야에 들어오는 괴산호와 주변 산의 풍경은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한다. 환상적인 자연과 어우러진 옛길을 최대한 살려 옛 정취와 향수도 느낄 수 있다. 산막이길에는 옛날 이 지역에 있던 한 서당이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야외 학습장으로 이용했던 고인돌 쉼터와 앉은뱅이가 물을 마신 뒤 효험을 보고 걸었다는 앉은뱅이 약수터, 소나무 출렁다리, 산딸기 길, 진달래 동산 등 19곳의 명소도 자리잡고 있다. 군은 최근 산막이길에서 오를 수 있는 등잔봉(450m) 등산로까지 개발했다. 산막이길을 걷다 단조로움을 느끼면 등잔봉으로 방향을 틀면 된다.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아들의 장원급제를 위해 등잔불을 켜 놓고 100일 기도를 올려 ‘등잔봉’으로 불리게 된 이 산은 지금도 자식들을 위해 기도를 올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시간 가까이 올라간 등잔봉 정상에서 바라는 괴산호의 풍광 역시 일품이다. 군은 산막이길을 문학도 감상할 수 있는 명품산책로로 만들기 위해 비탈면 20곳에 시화대를 설치해 문인협회와 출향문인들의 시와 그림을 전시할 계획이다. 산막이길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괴산호에 유람선을 띄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군은 산막이길이 관광명소로 자리잡자 지난 3월부터 안전관리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안전관리팀은 매주 금요일 산막이길을 찾아 주요 시설을 점검하는 활동을 벌인다. 군 관계자는 “산막이길은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3대 길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코스개발로 구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막이길에 올려면 괴산댐을 찾아 오면 된다. 괴산댐 근처에만 오면 이정표가 있어 찾아오기가 쉽다. 괴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도시와 길] 청결·친절의 중앙상가 ‘문화 거리’ 지정으로 옛 명성 되찾아야

    [도시와 길] 청결·친절의 중앙상가 ‘문화 거리’ 지정으로 옛 명성 되찾아야

    “우선 중앙상가만이라도 ‘문화의 거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화점 진출 등으로 침체됐던 중앙상가는 시와 상인들의 합심 노력으로 경기가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각종 문화 인프라 등이 구축되면서 상가를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오면서 매출 또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앙상가 상인회 손형석(56) 회장은 “아직 상인들의 어려움이 여전하다.”면서 “중앙상가가 하루 빨리 문화의 거리로 지정돼야 ‘포항의 명동’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인회는 돌출 간판 정비와 쓰레기 수거 등 청결 운동에 앞장서고 상인대학도 개설해 상인들의 친절 및 서비스 마인드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상가 곳곳에 쉼터를 조성하고 아케이드와 공영주차장, 시가지 안내도 등 이용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키로 했다. 아울러 각급 학교 및 동아리, 문화·예술 단체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유치해 문화·예술행사가 연중 펼쳐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상가 점포 쇼윈도를 갤러리로 개방해 회화, 민화, 서예, 사진, 도예, 조각 등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것. 그는 시에 중앙상가가 문화의 거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손 회장은 “시가 2007년 중앙상가 일대를 금연거리로 선포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관련 조례를 제정하거나 유관 기관과의 협조 체제를 구축해 적극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인들의 숙원사업이지만 많은 예산 확보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상가 내 아케이드 및 공연 주차장 설치를 위해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희망했다. 손 회장은 “중앙상가가 문화의 거리로 지정될 경우 도심 상권 활성화는 물론 포항의 명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문화의 거리’ 지정 사무는 2005년 참여정부 당시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다. 지자체가 지역의 특화된 거리를 문화의 거리로 지정, 운영할 경우 행정안전부로부터 일정액의 분권교부세를 지원받을 수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자체는 복개천 물길 트는 중

    “우리 고장 하천도 청계천처럼 복원한다.” 전국 도심 주요 복개하천이 서울 청계천처럼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다. 부산 동구는 12일 초량동 초량천 생태하천 복원 작업에 착수했다. 초량천 생태 복원 구간은 전체 2.3㎞ 가운데 수정1동 동일중앙초등학교~동구 초량2동 하나은행 초량지점까지 720m이다. 폭 25m인 복개도로를 모두 뜯어내고 폭 7~10m의 초량천 물길을 만든다. 물길 옆 둔치에는 산책로나 생태탐방로를 조성하고 수생식물, 나무 등을 심기로 했다. 사업비 300억원(국비·지방비 각 50%씩)이 투입되며 2015년 복원을 끝낼 예정이다. 공사가 끝나면 인근 부산역이나 차이나타운과 더불어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도심 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초량천은 도시개발에 따라 1965년부터 1988년 사이 콘크리트 박스형으로 복개돼 현재 도로로 활용되고 있다. 천안시는 성정천 복원에 나섰다. 성정동 천안축구센터~서부역사 구간 130m에 호안, 수로, 여울, 생물서식처 등을 갖춘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 2012년까지 120억원을 투자한다. 현재 성정천 복개부분은 주택이 밀집돼 있다. 복개가 안 된 나머지 1㎞ 구간은 블록을 걷어내고 자생식물을 심을 계획이다. 경남 통영 서호천도 2014년까지 제 모습으로 돌아온다. 충렬초등학교~서호만 1.3㎞에 이르는 서호천은 산업화로 1.1㎞가 콘크리트로 덮여 현재는 거의 사라진 상태다. 통영시는 국·시비 등 420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복원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생태탐방로, 쉼터 및 문화광장 등을 갖춘 생태하천으로 조성한다. 김해시 호계천 0.7㎞도 국비 318억원, 지방비 137억원 등 모두 455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생태하천으로 정비된다. 경기 화성시도 발안천을 사업비 207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사업구간은 팔탄면 기천저수지∼장안면 풍무교 17㎞이며, 이 가운데 발안2교∼장짐교 구간(1.8㎞)은 생태공원과 잔디광장, 징검다리 등 생태하천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산시는 궐동천을, 순천시는 동부천을 생태하천으로 가꿀 계획이다. 춘천시는 약사천을 복원하고 연중 물이 흐르도록 용수공급 시설 설치공사를 시작했다. 2012년까지 옛 도심을 가로질렀던 하천 1.5㎞를 복원하고 친수생태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소양강댐 하류 물을 끌어와 약사천 복원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심 하천 복원사업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휴식공간을 확보하고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통시장 문화의 옷 입다] 시니어들 추억의 온천여행

    [전통시장 문화의 옷 입다] 시니어들 추억의 온천여행

    2008년 12월15일 수도권전철이 아산까지 연장 운행하면서 잊혀 가던 온양전통시장이 북적이고 있다. 문화관광형시장 지정은 ‘달리는 말에 채찍’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왕실온천, 1960~70년대 국내 최고 신혼여행지로의 추억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온양시장은 평일에도 등산복 차림의 시니어들로 활기가 넘친다. 지방 소도시 시장에서 보기 드문 현상으로 수도권 전철이 운행되면서 생긴 변화다. 아산시에 따르면 2008년 759만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 1027만명으로 35.3% 증가했다. 일평균 7000명 이상이 아산을 찾은 것이다. 대부분 시니어들로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내려와 온천을 즐긴 뒤 식사와 장을 본 뒤 상경한다. 구매력이 높지는 않지만 하루 7000만원 이상을 아산의 전통시장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주말 매출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아산시와 시장연합회는 관광과 건강을 연계, 시니어 중심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관광형 시장을 컨셉트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김일규 아산시 지역경제과장은 “온양은 시내 전체가 온천인 특색이 있다.”면서 “온양시장은 아산의 유일한 시장으로 전철역과 인접해 있고 먹거리와 살거리가 충분해 관광객이 많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콜라텍, 온궁수라상 등 선봬 ‘365일 따뜻한 온양시장’을 기치로 휴양과 관광·건강 등에 초점을 맞춰 시니어카페와 온궁수라상·온등거리·토요장터 등 4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시니어카페는 온천 후 어른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을 반영해 조성한 핵심 공간이다. 시장 내 825㎡ 면적에 온궁보양식을 판매하는 푸드코트와 장기·바둑 등을 즐길 수 있는 쉼터(일소일소·一笑一少 ), 콜라텍 등을 6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장 내 5개소에 온천수를 활용, 건강을 기원하는 ‘온양 트레비 분수’도 설치키로 했다. 이색 프로그램으로 온궁수라상을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선보인다. 임금이 온궁에서 식사를 했던 과정을 재연하는데, 일반인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수라나인들이 시장에서 직접 장을 봐서 수라간(시장 주차장)에서 음식을 만들면 온궁(온양관광호텔)에서 어가가 수라간으로 이동한다. 왕은 왕족과 관광객을 불러들여 주연을 베풀게 된다. 토요장터는 지역에 외국인 근로자 등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다문화장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 외국인 먹거리 경연대회 등을 열어 입상자에게 장터에서 영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윤성진 PC는 “온궁수라상과 토요장터 등은 가족 및 주말 관광객과 연계토록 했다.”면서 “수라상에 올랐던 보양음식과 임금이 먹던 간식류는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옛 중심지 활성화 추진 온양시장은 역과 인접한 데다 온천 후 시장을 거쳐야 하는 등 입지적으로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상설시장과 3개 골목시장(맛내는 거리·멋내는 거리·샘솟는 거리)이 합쳐졌는데 전철 개통 후 역과 인접한 멋내는 거리와 맛내는 거리가 중심지로 부상했다. 더욱이 젊은층이 멋내는 거리에 집중되면서 한 블록 건너인 샘솟는 거리와 단절된 양상이다. 시와 상인회는 과거 시장의 중심인 상설시장과 샘솟는 거리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샘솟는 거리에 들어설 토요장터는 ‘S자’ 동선에, 노점상 중심의 과거 시장 모습을 담을 계획이다. 황의덕 상인연합회장은 “전철 개통 후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관광객이 편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아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동작 ‘거리도서관’ 주민사랑 듬뿍

    서울 동작구가 지난 1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조성한 ‘거리도서관’이 지역 명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0일 구에 따르면 신대방동 경남교수아파트 앞 대방로 인도 한쪽에 폭 4m·길이 12m의 정자형 거리 도서관이 들어서 있다. 두 개의 정자 아래 자리 잡은 이 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이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성됐다. 3000여권의 책을 꽂을 수 있는 책장에는 숭실대학교, 국회도서관, 구·시립 도서관 등에서 기증한 1000여권의 책들이 꽂혀 있다. 대리석 벤치도 있다. 거리도서관 앞 보도와 차도 사이에는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쟁기 등 소품과 꽃시 푯말도 있어 도서관으로서의 운치를 더한다. 고강주 건설교통국 토목과 팀장은 “지하보도시설을 정비하다 보니 정자 뒤 옹벽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변을 삭막하게 하는 것 같아 책읽는 쉼터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많은 기증을 바란다.”고 말했다. 거리도서관은 관리자나 운영자가 따로 없다. 모든 게 주민자율로 운영되고 있다. 책을 집에 가져가 읽고 반납하지 않아도 그만이다. 그렇다고 해서 책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신기하게도 가져간 책들만큼 항상 새로운 책들로 거리의 책방이 채워진다. 이용하는 주민들이 집에 쌓인 오래된 책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책 교환 장소로 이용되기를 바라는 원래 취지와 맞아 떨어진 것이다. 대방동에 사는 김경아(29)씨는 “어느 날 귀가하던 중 버스정류장 근처 길위의 낯선 풍경에 발걸음을 옮겨 가 보니 그늘이 있는 쉼터에 각종 서적들이 꽂힌 거리도서관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면서 “올여름엔 버스를 기다리면서 독서삼매경에 흠뻑 빠져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일반 도서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의 협조를 받아 교과서, 참고서 등 초·중·고생들을 위한 학습도서 교환의 장으로도 거리도서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만식 토목과장은 “내년쯤에는 유리문을 설치해 꽃과 나무를 심고 신간서적들도 지원받아 주민들이 보다 편하고 쾌적하게 책을 읽고 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노숙자 397명 부채경감 지원

    노숙자에게도 빚은 있다. 덩치가 만만찮다. 그런데 최근 2년간 추이를 조사한 결과 개인파산 및 면책 신청자 등 부채가 많은 노숙자 290명 중 129명(44.5%)이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한 뒤 자립 기반을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면제받은 부채 총액은 230억 5600만원이나 된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대한법률구조공단, 신용회복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여러 기관과 함께 노숙자의 신용 회복을 지원하는 ‘신용-리스타트(Restart)’ 사업을 벌인 결과 현재까지 노숙자 397명이 모두 230억원의 부채를 경감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노숙자 쉼터 입소자만을 대상으로 했던 신용회복 지원사업을 일반 노숙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용회복 지원 대상을 거리 노숙자로 확대하기로 하고 11일 서울역 광장에서 무료 법률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리스타트 사업은 무조건 돈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노숙자의 자활 의지를 바탕으로 기존 신용회복제도를 적절히 활용해 실제 자립을 돕는 방식이다. 가정법률상담소와 신용회복위 전문가가 거리 노숙자와 쪽방 생활자를 대상으로 상담하며 신용회복 지원 신청도 받는다. 상담 성과에 따라 서울역과 영등포역 등 노숙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거리 상담을 월 한 차례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 노숙자 2000여명 가운데 청소년을 뺀 1900여명 중 신용불량자의 비율은 지난해 3월 쉼터 입소자 기준으로 35%를 웃돌았다. 사업에 실패했거나 생활자금을 끌어다 쓴 경우, 이른바 ‘대포통장’ 등으로 명의 도용을 당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서울시내 입소 노숙자 1436명을 조사한 결과 신용불량(금융채무)이 35%인 503명, 건강보험료 연체가 36%인 503명, 조세체납이 10.5%인 151명에 이르렀고 복수의 문제를 지닌 노숙자는 19.2%인 275명이었다. 시는 지난달 말 실태조사 결과가 다음주 나오지만, 결과는 예년과 거의 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제적인 문제로 길거리에 나앉았다가 자활력을 갖게 돼 제자리를 찾는 비율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리스타트 사업을 벌여 개인파산 신세인 노숙자 185명이 215억원, 신용불량자 105명이 14억, 건강보험료 체납자 가운데 221명이 9400만원의 부채를 경감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114명을 대상으로 결손처분을 요청해 처리 중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현장 행정] 관악구 톡톡튀는 환경정비

    [현장 행정] 관악구 톡톡튀는 환경정비

    관악구의 거리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이는 직원과 주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환경 정비는 물론 고질적인 민원을 해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악구는 쓰레기 상습투기 지역에 버려진 항아리로 예쁜 화단을 만들고, 지역 공터에 대추나무를 심는 등 각 동의 특성에 맞게 거리 환경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박용래 구청장 권한 대행은 “현장에서 느끼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면서 “구청에서 획일적으로 지시를 내리던 행정문화에서 탈피, 일선 현장 직원이나 주민들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구정에 접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각 동 주민센터가 자체 아이디어로 환경 정비 관련 사업을 세우고, 구청이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거리 가꾸기 사업을 현장 중심으로 전환한 것이다. ●주민 아이디어로… 획일적 지시 탈피 구는 ‘탁상행정 없애기’의 하나로 구청에서 일괄적으로 지시하던 환경정비 사업의 일부 권한을 주민센터로 나눠 줬다. 중앙동은 그동안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으로, 거리 곳곳에 경고문이 나붙기 일쑤였다. 화분이나 양심거울을 설치해 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주민들의 아이디어에 따라 상습투기지역에 버려진 항아리를 이용해 항아리화단을 만들었다. 공터가 화단으로 바뀌면서 쓰레기 투기가 급격히 줄었다. 윤태식 동장은 “지난 3월 쓰레기 무단투기로 골머리를 앓던 4곳에 한 해 동안 동네순찰을 하면서 모은 항아리로 멋스러운 항아리화단을 만들었다.”면서 “두 달이 지난 현재 항아리화단 주위의 쓰레기 무단투기가 완전히 없어졌을 뿐 아니라 골목도 아름다워졌다.”고 말했다. 행운동도 쓰레기 무단투기가 빈번한 10곳에 조화로 꾸민 꽃 담장을 설치했다. 주민들이 예쁜 꽃이 있는 곳에는 차마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동네가 몰라보게 깨끗해졌다. ●조원동 ‘대추나무 브랜드 만들기’ 계획 가을이면 탐스럽게 익은 빨간 대추가 골목길까지 얼굴을 내미는 조원동(棗園洞). 지역 이름도 대추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올해부터 조원동 공터와 가로변에 대추나무를 가로수로 지정했으며 ‘1가구 1그루 대추나무심기 운동’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2000여 그루를 심어, ‘조원동 대추나무 브랜드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구는 지역주민과 직능단체가 직접 대추나무를 관리하는 ‘지정관리책임제’를 도입,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주민들의 애향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낙성대동에서는 동주민센터 콘크리트 담장을 허물어 소나무를 심고 정자를 만들어 주민들의 쉼터로 개방한다. 또 부설주차장, 주민센터 공간 회의실, 새마을금고, 옥상에 조성된 생태공원 등도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난향동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뒷산 등산로에 지역주민 150여명이 힘을 합쳐 유해수종인 은사시나무, 오리나무, 아카시아나무를 베어내고 잣나무, 산수유, 벚꽃나무를 심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주 올레길 손본다

    올레꾼에 의해 훼손된 제주 올레길에 자연 생태 훼손 방지시설이 들어서고 올레 흙길 복원사업 등이 본격화 된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가 추진중인 올레길 생태·문화탐방조성사업이 2010년 상반기 지방재정 투·융자사업에 포함돼 국비지원 등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국비 50억원,도비 5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을 투자해 성산읍 시흥리에서 대정읍 신도리까지 서귀포지역 13개 올레코스(210㎞) 정비사업을 벌인다. 주요 사업 내용은 테마가 있는 올레 탐방길 6㎞ 조성, 흙길 복원 생태탐방로 10㎞ 조성, 경관 저해 노후 구조물 10개소 철거 및 쉼터 조성, 해안도로 올레코스 분리 안전 펜스 공사, 오름 및 목장 훼손 방지시설 공사 7.5㎞ 등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국토생태네트워크 구축사업에 따라 올해 국비 지원 10억원이 확정된 상태다. 서귀포시는 올레꾼들이 늘어나면서 훼손된 송악산 일대에 대한 자연 훼손 복구작업을 우선 추진하고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올레길 마을 흙길 복원사업도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2010~2012년 한국방문의 해 특별행사인 ‘제주올레길트래킹대회’가 ‘몸과 마음의 치유여행, 제주올레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내년에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강남·영등포 지하상가 새단장

    서울 강남과 영등포 일대 지하상가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1일 한강 이남 지역 5개 지하상가를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차례로 리모델링을 거쳐 보행자 친화형 상업공간으로 단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강 이남 지역에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3곳과 강남역·영등포역 각 1곳 등 모두 5곳의 지하상가가 조성됐고, 912개 점포가 입주했다. 시는 강남역 지하상가는 7월, 영등포역 지하상가는 11월,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는 내년 2월 각각 개·보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 예정기간은 강남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1년, 영등포역 지하상가 10개월이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이용객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통로는 넓어지는 대신 점포 면적은 지금보다 4~5%가량 줄어들게 된다. 점포는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되고, 쉼터 등 보행자를 위한 시설물도 들어선다. 강북권에 위치한 24개 지하상가는 이미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으며, 시설관리공단과 3년간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반면 강남권 지하상가에 대한 관리권은 상가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시설관리공단에서 민간 사업자로 넘겨졌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하반기 강남권 지하상가 관리·리모델링 성과를 분석해 강북권 지하상가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명소로 뜨는 ‘아리랑 영화의 거리’

    명소로 뜨는 ‘아리랑 영화의 거리’

    태극당에서 시작되는 미아리고갯길에 들어서기 전 성신여대입구 지하철역 돈암4거리부터 오르는 아리랑길은 느리게 산책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근처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가 시간이 남거나 혹은 버스를 기다리다가 어슬렁거리고 싶을 때 고갯길을 걷다 보면 반가운 ‘영화배우’들을 만나 시간을 달랠 수 있다. 6번 출구로 나오면 가장 먼저 반기는 배우가 20세기 최고의 예술가 ‘모던타임스’의 찰리 채플린이다. 보도블록에 청동부조로 새겨진 영화 포스터다. 조금 더 걸으면 ‘카사블랑카’의 잉그리드 버그먼, ‘이유없는 반항’의 제임스 딘, ‘택시드라이버’의 로버트 드 니로, ‘대부’의 말론 브랜도와 만난다. 보도블록에 국내외 대표적인 영화 포스터 166개를 청동부조로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영화 ‘아리랑’이 단성사에서 개봉된 1926년을 기점으로 2000년까지의 작품들이 새겨져 있다. 건너편에선 한국영화에 푹 빠질 수 있다. 약 5m 간격으로 ‘자유부인’ ‘미워도 다시 한번’ ‘바보들의 행진’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등등. 한국영화사를 써온 대표작들을 보여주는 동판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때묻은 동판이 영화에 대한 향수를 더욱 자극한다. 우리나라에는 실존의 고개든 상징의 고개든 아리랑고개는 많다. 그러나 돈암사거리를 기점으로 서쪽으로 동소문동, 동쪽으로 동선동을 지나 돈암동, 정릉길과 교차하는 아리랑시장 앞까지의 1.5km 도로는 영화 아리랑의 피날레를 찍은 곳이어서 매력을 더한다. 춘사(春史) 나운규선생의 ‘아리랑’은 1926년에 만들어져 한국 현대영화의 효시가 됐다. 돈암동 사거리에서 정릉 쪽을 향해 오르막을 걷다가 숨이 차 걸음을 멈추는 곳. 바로 이곳에서 ‘아리랑’의 마지막 컷을 담았다고 한다. 구는 2004년 이곳을 ‘아리랑 영화의 거리’로 지정했다. 손형사 성북구 홍보담당관은 “아리랑 영화의 거리는 1999년 정릉지역 재개발과 내부순환로 연결로의 교통량 급증으로 도로 폭을 넓히면서 ‘이왕이면 아리랑이라는 지명과 연관해 독특하게 꾸며보자.’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옛 영화에 대한 추억에 빠져 발길을 옮기다 보면 ‘아리랑 쉼터’가 나온다. 나운규의 일생과 영화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언덕 꼭대기엔 145억여원을 들여 세운 ‘아리랑 시네센터’와 ‘아리랑 정보도서관’이 우뚝 서 있다. 글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화역~킨텍스 걷고싶은 명품거리로

    경기 고양시는 킨텍스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일산서구 대화동 지하철 3호선 대화역~킨텍스 보행로 3.15㎞를 ‘킨텍스 스트리트’로 새 단장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43억원을 투입, 폭 3~10m 킨텍스 스트리트 주변에 모두 12종 4800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어 전철을 이용해 킨텍스를 찾는 방문객들이 ‘걷고 싶은 길’로 만들었다. 또 바닥을 새롭게 포장하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거리에는 바닥 조명 84개를 포함한 경관조명과 조명시계를 설치해 시민들이 야경을 즐기며 휴식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시 국제전시산업과 담당자는 “킨텍스 스트리트는 단순한 보행로가 아닌 킨텍스의 국제적 위상에 맞는 상징거리”라며 “킨텍스 방문객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 안락한 쉼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2) 통영 미륵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2) 통영 미륵산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경남 통영은 시인 백석의 시구처럼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에 가고 싶은’ 곳이다. 시장 골목 사이로, 좌판을 벌인 상인들 뒤로 바다가 정겨운 이웃처럼 앉아 있다. 통영에서 흔한 것이 바다 풍경이지만, 한려해상의 진수를 보여 주는 곳이 미륵산이다. 미륵산은 아름다운 통영의 명성을 드높이고, 이 고장 출신 예술가들에게 눈부신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통영 150여개 섬 중의 보물섬 미륵도 통영 남쪽으로 거대한 섬이 버티고 있는데, 그것이 미륵도다. 육지와 섬이 워낙 가까워 섬 같지도 않지만, 다리를 건너야 들어설 수 있다. 이 미륵도야말로 하늘이 통영에 준 선물이다. 거센 파도와 바람을 막아 주기 때문에 통영항은 사시사철 호수처럼 잔잔하다. 461m 높이의 미륵산 정상 일대는 사방으로 시야가 넓게 터져 한려해상의 최고 전망대란 찬사가 아깝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작년 미륵산 케이블카가 완공되어 십여분이면 정상까지 갈 수 있지만, 호젓하게 걸어가는 것이 제맛이다. 산길은 용화사를 들머리로 정상에 올랐다가 관음사를 거쳐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가 좋다. 거리는 약 4㎞, 2시간30분쯤 걸린다. 산행 들머리는 용화사 광장. 널찍한 광장 뒤로 미륵산 정상이 올려다보인다. 제법 우람한 정상의 산불감시초소가 성냥갑만 하게 보인다. 미륵산과 눈을 맞췄으면 광장을 중심으로 왼쪽 용화사 방향을 따른다. 오른쪽은 관음사 방향으로 하산할 때 내려오는 길이다. 급경사 시멘트 도로를 오르면 널찍한 저수지를 지난다. 계곡물을 모은 곳으로 예전에는 통영시에 식수를 공급했다고 한다. 용화사에서 약수 한 바가지 들이켜고 서둘러 길을 나선다. 용화사 일대는 임도와 절 중창 등 공사로 다소 번잡하다.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한 굽이 돌면 화장실과 공원이 보이고, 그 뒤 오른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이정표가 없어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한다. 길섶의 동백꽃 향기를 좇아 15분쯤 오르면 편백나무 사이를 지나 띠밭등에 닿는다. 미륵산 산길은 띠밭등에서 정상까지 500m가 고비다. 이곳만 지나면 힘든 곳이 없다. 20분쯤 천천히 돌계단을 오르면 나무 데크가 길게 놓인 정상 능선에 올라붙는다. 여기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당포해전 전망대. 훤히 내려다보이는 미륵도 삼덕리가 옛 당포다. 이순신 장군이 거느리는 조선 수군이 겁도 없이 당포에 정박해 분탕질하던 왜선 21척을 단박에 박살 냈다고 한다. 전망대 옆에는 박경리 선생 묘소 전망 쉼터가 있다. 현대문학 100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소설로 꼽히는 ‘토지’의 저자인 박경리 선생의 기념관과 묘소가 아스라이 보인다. 통영은 유독 걸출한 예술가를 많이 배출했다. 시인 유치환, 김상옥, 김춘수, 극작가 유치진, 음악가 윤이상, 화가 김형로, 전혁림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고향이 통영이다. 아마도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치가 그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었고, 그것이 글과 음악, 그림으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고장의 예술가 역시 통영을 방문해 그 아름다움에 홀딱 반했다. 대표적인 사람이 시인 백석과 정지용이다. 당포해전 전망대에서 왼쪽 케이블카 정류장 쪽으로 100m쯤 가면 신선대 전망대가 나오는데, 여기에 정지용 시비가 놓여 있다. 이곳 전망대는 미륵산을 통틀어 가장 조망이 좋은 자리로 북쪽 통영항, 동쪽 한산도와 거제도 일대, 남쪽 소매물도 등 한려해상의 아름다움이 멋지게 드러나는 명당이다. 이곳을 선선히 정지용에게 내준 통영 사람들의 예술적 안목과 인심도 넉넉하다. “통영과 한산도 일대 풍경 자연미를 나는 문필로 묘사할 능력이 없다.…우리가 미륵도 미륵산 상봉에 올라 한려수도 일대를 부감할 때 특별히 통영포구와 한산도 일폭의 천연미는 다시 있을 수 없을 것이라 단언할 뿐이다.…” (정지용 산문 ‘통영5’ 중) 정지용의 고백처럼 통영항과 한산도 일대의 풍경은 특별하다. 정지용은 담담하고 겸손하게 글을 썼지만, 내심 통영을 고향으로 둔 문인들이 무척 부러웠을 것이다. ●“미륵산서 본 통영 시내 야경 좋아요” 신선대에서 암봉이 우뚝한 봉수대를 지나면 곧 정상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조망 안내판을 참고해 보석처럼 뿌려진 섬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으로 유명한 한산도가 손에 잡힐 듯하고, 그 뒤로 웅장한 산세를 이루는 것이 거제도의 노자산~가라산 능선이다. 그 오른쪽으로 추봉도, 매물도와 소매물도, 비진도, 소지도 등이 차례대로 펼쳐진다. 배 터지게 섬 구경을 했으면 하산이다. 정상에서 내려올 때는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서쪽으로 계속 능선을 타야 한다. 그동안 시야가 가렸던 서쪽 바다를 바라보며 완만한 능선을 내려오면 여우치(미륵치)다. 여우치에서 길이 여러 갈래로 퍼져 헷갈리는데, 관음사를 거쳐 내려오려면 용화사 방향을 따라야 한다. 길은 산비탈을 부드럽게 타고 돌면서 도솔암과 관음사를 술술 내놓는다. 여우치에서 만나 동행한 아저씨는 놀랍게도 퇴근하는 길이었다. 그는 미륵산 건너편 산양중학교의 교장선생님이었다. 아침저녁으로 시내 미륵산을 넘어 출퇴근한다고. “미륵산은 일출도 좋지만, 통영 야경이 참 멋있어요. 언제 다시 오셔서 꼭 보세요.” 글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가는 길 &맛집 (지역번호 055)자가용은 대전통영고속도로 북통영 나들목으로 나와 시내로 들어간다. 서울고속터미널과 서울남부터미널에서 통영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다. 통영터미널에서 용화사 가는 버스는 05:10~23:00까지 수시로 다닌다. 통영은 미식가와 술꾼에게 축복의 도시다. 술을 시키면 안주가 따라나오는 ‘통영사랑 다찌집’(644-7548)이 유명하다. 서호시장의 다복식당(645-8202)과 수정식당(644-0396)은 해장으로 좋은 졸복국을 잘한다.
  •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상) 재활용에서 감량정책으로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상) 재활용에서 감량정책으로

    음식물쓰레기로 연간 18조원이 버려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정책은 재활용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하지만 재활용보다는 발생단계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감량정책으로 전환했다. 2012년까지 쓰레기 발생량을 20% 줄이기로 하고 부처합동으로 실천방안을 마련 중이다.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 정책을 전환한 배경과 실천 방안, 그 효과 등을 3회에 걸쳐 집중 점검한다. 하루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1만 5000여t에 달한다. 평균 한 사람의 하루 음식물 섭취량이 2㎏ 정도인데, 유통·조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식재료 쓰레기를 제외(57%)하더라도 하루 320만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는 2012년까지 음식물쓰레기를 20%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과 실천방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시범사업 등을 벌이겠다고 14일 밝혔다. 정부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사활을 건 것은 매년 배출량이 3% 이상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3%씩 증가…제도적 유인책 미흡 음식물은 수입·유통·조리 때 소모되는 에너지만도 연간 579만toe(석유환산t)로,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량의 3%를 차지한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연간 1791만t에 이른다. 국내 모든 가정에서 일주일에 밥 한 그릇과 국 한 그릇을 버린다면, 연간 2만 2000t의 경유를 버리고, 온실가스는 5만 6000t을 내뿜는 것과 맞먹는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이와 같은 음식물의 낭비는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국가 부담으로도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인구·가구수 증가와 소득 향상에 따른 외식문화 확산,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국민의식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감량화를 위한 제도적 유인책이 부족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는 심각한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주 정부합동 테스크포스(TF)를 발족시켰다. 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으로 구성된 TF는 구체적인 음식물쓰레기 감량정책을 세워 제도적인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를 배출단계부터 줄이기 위해 각 가정과 음식점 등에 종량제를 도입키로 하고 후속 방안을 마련 중이다. 종량제는 버린 양에 따라 수거료를 차등해서 내는 방식이다. 상반기 중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벌인 뒤 2012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종량제로 전환… 감량효과 기대 현재 음식물쓰레기 수거비용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구당 월평균 1000원에서 1500원 정도를 부담한다. 많이 버리든 적게 버리든 비용 차이가 없고 어떤 지역은 아예 부과하지 않는 곳도 있다. 따라서 주민들이 경제적 손실이나 심각성을 못 느낀다고 판단, 수거체계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종량제 도입 취지는 감량을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전체 가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수거체계가 바뀌면 처음엔 불편하겠지만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대국민 협조를 얻어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995년 일반쓰레기에 대해 종량제를 도입할 당시에도 엄청난 반발이 있었지만 정착이 되었듯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도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는 전북 전주시나 부산시의 경우 주민 부담은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든 반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 정도 감소했다는 점을 성공사례로 들었다. 대형 음식점은 일부 수거비 부담이 늘기도 했지만 전체 부담은 종전과 유사했다. 종량제 적용방식은 전용봉투제, 납부칩·스티커제, 무선인식주파수(RFID) 시스템 도입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전용봉투는 악취 등 비위생적인 문제와 비닐의 재활용에 대한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전자칩이 부착된 용기 사용이나 납부칩·스티커제 채택이 유력하다. 특히 전자칩이 부착된 용기는 수거·계량 시 배출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재활용이 용이해 현장 적용에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지자체별 감량계획 수립 그동안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정책은 직매립을 금지시키고 재활용 등 사후관리에 중심을 두었다. 그 결과 2001년 60%도 안 됐던 재활용률이 2007년에는 92%까지 늘었다. 그러나 재활용보다 발생량을 줄이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익이라는 판단에 따라 정책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표준조례 준칙을 개정해 지자체별로 음식쓰레기 감량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는 반 이상이 유통·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식재료 공급단계부터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산지에서부터 적게 포장하고 깔끔하게 손질하면 수송부담과 불필요한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용어 클릭] ●TOE(석유환산t) 우리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크게 고체(석탄), 액체(석유), 기체(LPG)로 나뉘어지는데 TOE는 국제 에너지기구(IEA)가 에너지 수준을 일괄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만든 단위다. 원유 1t을 사용했을 때 발생되는 열인 1000만㎉가 기준이 되며, 1TOE는 10의 7제곱㎉에 해당한다. 열량을 기준으로 각각 다른 에너지원을 비교한 것이다. 예를 들어 1000TOE/년은 1년 동안 1000t의 석유를 연소시켜 발생하는 에너지양이라고 보면 된다. 에너지별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산출할 수 있다. 무게가 환산기준이므로 일반적으로 부피로 계량하는 석유제품, 도시가스 등은 부피를 무게로 환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에너지관리공단 자동계산 사이트를 이용하면 쉽게 비교 계산을 할 수 있다. ●푸드뱅크 식품 제조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기부받은 식품을 결식아동이나 독거노인, 재가장애인, 노숙자쉼터,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직접 제공하는 식품나눔 시스템이다. 국내는 1998년 외환위기 때부터 만들어져 현재 전국에 287곳이 있다. 푸드뱅크는 1967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 호주 등에서 운영이 활발하다.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와 필리핀에서 운영되고 있다. ●푸드마켓 기부받은 식품을 이용자(저소득 취약계층)가 직접 마켓을 방문해 본인이 원하는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에는 80곳이 있는데 올해 45억원의 예산을 투입, 105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기부품을 일방적으로 배분하는 ‘푸드뱅크’와 달리 수혜자가 직접 마켓을 방문해 필요한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21만명이 혜택을 받았는데 정부는 올해 수혜자를 23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 전남 순천 주암호 해토머리 풍경

    전남 순천 주암호 해토머리 풍경

    경칩이 지나도 폭설이 내리는 등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도 봄은 옵니다. 봄이 가장 먼저 촉촉한 훈기를 풀어 놓는 곳은 역시 남도지요. 뒷산 너머 조붓한 오솔길에도, 마을앞 고샅길에도, 수북한 눈을 헤치고 봄기운은 어김없이 찾아 들고 있습니다. 섬진강의 가장 큰 지류인 보성강 물줄기를 막으면서 생긴 전남 순천의 주암호는 남도의 호수답게 봄빛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여러 갈래 흐트러진 마음으로 일상이 힘겨울 때, 오롯이 스스로와 대면하고 싶을 때 찾는 곳이 호수 아니겠습니까. 주암호를 찾아 새봄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주암호의 해토머리(얼었던 땅이 녹아서 풀리기 시작할 때) 풍경을 담아 왔습니다. ●추동저수지 등 비경 숨겨 놓은 호수 이른 아침, 이방인의 방문에 놀란 물새들이 물수제비를 뜨며 날아 오르고, 낮게 깔린 물안개는 호수 이곳저곳을 보듬으며 휘돌아 간다. 보성강 물줄기를 주암댐에 내주고 얻은 풍경이다. 주암호는 1992년 높이 57m, 길이 330m의 주암댐이 조성되면서 생겼다. 면적은 1010㎢. 순천시와 보성군, 화순군 등 3개 지역에 걸쳐 있다. 호수 양옆으로 145.5㎞의 호반도로가 나있어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주암호를 돌아보는 길은 천년고찰 송광사를 기점으로 두 갈래로 나뉜다. 송광사에서 송광면 소재지 가기 전 우회전, 신평교를 건너 왕대·후곡·추동마을 순으로 돌아보는 것과 15번 국도를 따라 보성 방향으로 가다 복교리에서 우회전, 추동마을까지 들어가는 코스다. 아름다운 주암호의 속살을 엿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왕대마을에서 후곡마을을 거쳐 산길을 따라 추동마을까지 가는 것이다. 가는 길 중간중간 네비(四?)마을 등 수몰 마을의 흔적과 야생 차밭 등 보기 드문 풍경들과 마주할 수 있다. 호수 모래톱 언저리에서 한가로이 유영하는 물새들은 풍경의 덤. 문제는 후곡마을부터 추동마을까지 비포장 산길이라는 것이다. 4륜구동 지프라면 넉넉하게 갈 수 있지만, 초봄 해빙기라 낙석의 위험이 매우 크다. 따라서 해빙기가 지나고 청명하게 갠 날, 호수와 나란한 이 길을 따라 돌아볼 것을 ‘강추’한다. 비포장길이 끝날 때쯤 느닷없이 ‘월산상회’라는 상호가 붙은 오래된 집 한 채가 튀어 나온다. 1970년대 ‘빈티지풍’의 풍경. 시간이 정지된 듯한 느낌이다. 이곳이 추동마을 끝자락으로, 마을 위쪽의 추동저수지를 찾아 시도 때도 없이 몰려드는 사진작가들로 몸살을 앓곤 한다. 추동저수지는 모후산에서 주암호로 흘러드는 물을 가둬 조성됐다. 주변 풍경도 아름답지만, 이곳을 주암호변 최고의 ‘명소’로 만든 것은 저수지에 놓여진 흔들다리다. 나무와 철제와이어 등으로 만든 다리는 절묘한 모양새로 늘어지며 저수지 한가운데 정자가 세워진 작은 섬과 연결돼 있다. 물안개가 주변 풍경에서 농담(濃淡)을 거둬가는 날이면 저수지 풍경은 말 그대로 ‘한 편의 수묵화’가 된다. ●고려 공민왕 전설 품은 호수 주변 마을들 주암호 주변에는 유독 고려 31대 공민왕(1330~1374)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지명들이 많다. 공민왕은 12세 이후 줄곧 원나라 연경에 볼모로 잡혀 있다, 22세 되던 1351년 왕위에 오른 인물. 노국대장공주와의 사랑, ‘요승’ 신돈과 벌인 파란 많은 정치 역정 등으로 곧잘 TV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집권 후 원나라의 간섭을 멀리하는 배원정책(排元政策)과 강력한 개혁정책을 펴던 공민왕이 재위 10년째인 1361년 홍건적의 난을 피해 복주(福州)로 몽양을 떠나면서 순천과의 관계는 시작된다. 공민왕이 잠시 머물렀던 복주는 지금의 경북 안동을 가리키는 지명이라는 것이 학계의 대체적인 정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주암호 인근 마을 주민들은 공민왕이 머문 복주가 순천, 특히 주암호 일대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 주암호를 품고 있는 모후산(母後山·919m)의 원래 이름은 나복산이었다. 그러다 공민왕이 피난온 뒤 ‘나를 어머니처럼 지켜줬다’는 뜻에서 모후산으로 바뀌었다는 것. 특히 주암호 상류의 유경·왕대 등 마을 이름은 공민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홈페이지는 공민왕 일행이 머물렀다는 뜻에서 유경(留京), 왕이 피신한 곳이란 뜻에서 왕대(王臺, 또는 王垈)라 불리게 됐다고 적고 있다. 그리고 왕대마을에서 300m쯤 떨어진 일야정(日夜亭)은 공민왕이 하룻밤을 묵은 곳이란 뜻. 꼭 공민왕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왕대마을은 세월이 더께로 쌓인 돌담길 등 빼어난 풍경을 숨겨두고 있다. 마을 위쪽 초연정(超然亭)은 모후산을 외원(外苑) 삼아 지어진 드문 예의 정자다. 우리나라 정자들이 대부분 확 트인 경관을 감상하는 것이 목적인 데 반해 초연정은 마을 뒷산의 깊은 계곡 속에 조성돼 있다. 나무에 가려져 계곡은 보이지 않되, 청량한 물소리만 들리는 것이 독특하다. 조선 순조9년(1809년)에 중창된 건물로, 전남도 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돼 있다. ●‘국보급’ 주변 볼거리 주암호를 한 바퀴 돌다 보면 어렵지 않게 ‘국보급’ 관광명소들과 만난다. 조계산 자락 양쪽으로 대가람 송광사와 선암사가 나란하고, 빼어난 조형미를 자랑하는 보성다원 또한 멀지 않다. 선암사 선암매(仙巖梅)는 이달 중순쯤 만개해 고졸한 정취를 선사할 전망. 대원사도 빼놓으면 서운할 명소다. 행정구역으로는 보성군에 속하지만, 주암호에서 더 가깝다. 대원사까지는 죽산교 앞에서 좌회전해 5㎞쯤 왕벚꽃터널을 지나는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을 만큼 풍광이 수려하다. 주암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터를 잡은 고인돌공원도 둘러볼 만하다. 주암댐 조성 당시 발굴한 고인돌 140여기와 선사 시대 움집, 솟대 등을 복원·전시해 뒀다. 고인돌공원에서 주암호 쪽으로 내려가면 산책하기 좋은 오솔길도 조성돼 있다. 주암호 기슭에서 꼭 살펴봐야 할 곳이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서재필(1864~1951) 박사 기념공원이다. 그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던 외갓집 생가와 유품 전시관 등이 눈길을 붙든다. 글 사진 순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출발할 경우 호남고속도로→주암 나들목→27번국도→주암호, 혹은 서해안고속도로→고창분기점→고창-담양간고속도로→대덕분기점→호남고속도로→주암호 순으로 간다. 관리사무소 749-7205~6. →묵을 곳 송광사 인근에 금광여관(755-2063), 대원사 쪽에 용암관광모텔(853-2283), 봉쥬르민박(853-0040), 대원펜션(852-1671) 돌개쉼터민박(853-3698) 등이 있다. →맛 집 송광사 아래 길상식당(755-2173), 송광식당(755-2126) 등은 산채정식을 잘한다. 주암호 주변에 민물고기 매운탕과 쏘가리회, 향어회 등을 차리는 식당도 여럿 있다.
  • 광주 일자리창출에 올인

    “일자리를 늘려라.” 광주시가 올 시정의 최대목표를 일자리 창출에 두고 전력을 기울인다. 시는 2일 일자리종합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등 청년실업 해소와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광주고용지원센터에 ‘광주일자리종합센터’를 설치해 이달부터 운영한다. 일자리종합센터는 노동부 취업정보망인 워크넷(Work-net)을 통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업상담과 알선, 구인·구직 만남의 날, 취업박람회 등을 개최한다. 하남과 첨단, 평동, 소촌산업단지 등 4개 산업단지에도 일자리지원센터가 가동된다. 또 219억원을 들여 3826명이 참여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45억원을 투입해 지역 자원조사와 교육·복지를 지원하는 ‘공동체 일자리사업’도 추진한다.여기에는 향토자원 조사와 지역통계 조사, 장애인 등 도우미, 방과 후 교사 등 공익사업이 포함된다. 주거환경 취약지대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희망마을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모두 131곳에 415명을 투입, 운동시설과 야외쉼터 등을 조성한다. 또 도시공사와 환경시설공단 등 4개 공기업에 신규직원 13명, 행정인턴 22명 등 33명을 올 상반기 중에 채용한다. 시는 이와 함께 경상경비와 행사성 경비 등을 5% 이상 삭감해 이달 중 63억원을 마련하고, 이를 일자리 창출에 사용한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금융지원사업도 대폭 확대된다. 신용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빛고을론 50억원과 지역희망금융사업 64억원을 지원한다. 빛고을론은 1인당 300만~500만원, 희망금융은 1인당 300만원을 연 4%의 저리로 대출한다. 시 관계자는 “올 시정 목표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과 서민 경제 안정”이라며 “이를 위해 각종 예산사업과 시책사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국가브랜드위원회 파견 송정수 ■기획재정부 ◇파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경 ■보건복지가족부 ◇승진 △국립의료원 진료지원부장 한문덕 ■중소기업청 ◇국장급 전보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최수규△창업벤처국장 서승원◇과장급 전보△기술혁신국 기술협력과장 조주현△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과장 안병수△경기지방중소기업청 창업성장지원〃 유지석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전보 △기획조정관 김순종△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직무대리) 장덕진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보 △대전충남지역본부장 권혁진△충북지역〃 이상근△사고점검처장 김영대△전남서부지사장 양해명<부장>△홍보실 이안범△노무복지 오병생△교육운영 문재석△정보관리 문성욱<충북지역본부>△검사1부장 김한국△검사2〃 탁송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본부장 △선임 이효숙△국토지질 이희일△광물자원 정소걸◇부장△정책협력 양동윤△기획조정 김복철◇실장△감사 형진호△해외광물자원연구 고상모△국내·북한자원연구 지세정△비금속활용연구 김상배△지표환경변화연구 이상헌△기획 김성용△사업관리 이건자△지식재산확산 홍석의△자재구매 유동훈◇팀장△전략홍보 최병관 ■중앙일보시사미디어 △이코노미스트 편집장 직무대행 백우진 ■한국방송통신대 △서울지역대학장 김성영△전북〃 김현권 ■한국해양대 △해사대학장 예병덕△공과〃 최일동 ■서울여대 △사회과학대학장 신영수△정보미디어〃 엄성용△미술〃 박우성△바롬교양〃 김기숙△입학관리처장 이숭원△박물관장 김택중△여성연구소장 이귀우△발효문화연구소장 임수현△정보통신교육원장 박지숙 ■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장 유수현△금융학부장 윤석헌△자연과학대학장 박은순△사회과학〃 배임호△공과〃 정병희△IT〃 유재우△교양·특성화〃 김성배△교목실장 김회권△신문사 협동주간 이주은△어학교육원장 구기보△캠퍼스종합개발센터장 최장호△여학생부처장 직무대리 최자영△학생상담소장 〃 오제은<숭실융합기술원>△원장 윤영선△녹색금융융합사업단장 정순길△유비쿼터스복지융합사업〃 조성갑 ■한서대 △항공부총장 한경근△국제예술디자인대학원장 이상권△산학협력단장 김종호△인문사회학부장 이용성△항공〃 이강석△교수학습개발센터장 안권순 ■아주대의료원 △만성염증질환연구센터장 주일로 ■한국청소년연맹 △기획조정실장 조태삼△사업추진본부장 천창암△행정지원〃 김성곤△중랑청소년수련관장 천창완△서울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소장 송관규△금천청소년쉼터 〃 오선희△서울제2유스호스텔 본부장 황경주△북서울연맹 사무처장 이상규△기획조정부장 허정△사업추진〃 이상익△행정지원〃 홍승현 ■신한은행 ◇부서장 전보△남동중앙금융센터장겸 PRM 조영환△여의도중앙 대기업금융센터 지점장겸 PRM 배승훈△기업여신관리부 심사역 손영화<지점장>△돈암동 이강덕△미아동 김재우△반포래미안 서춘수△용인 서대원△원효4가 박성현△은마아파트 나훈진 ■암롭코리아 △부사장 이웅렬
  • 지자체 선거용 선심행정 남발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들이 잇따라 대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거용 선심성 행정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30억 체육관 확보예산 10억 25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북구 산격동 에스코 주변 부지 3504㎡에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짓는다. 130억원을 들여 올해 안에 부지 매입과 설계를 끝낸 뒤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2년 3월쯤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체 사업비 중 확보된 것은 구청 예산 10억원에 불과하다. 북구 의회가 이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도 의원들이 부지 선정의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공원과 녹지, 국공유지 등 싼 땅을 놔두고 1㎡에 150만원을 웃도는 땅을 사들이려는 이유를 따졌다. 북구는 이 부지를 감정가 29억원보다 2배 가까이 높은 55억원에 계약했다. 이 부지의 주인은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인 서모(55)씨다. 북구 관계자는 “고액을 주고 이 부지를 구입한 것은 한나라 이명규(북구 갑) 의원의 지역구이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북구를 위해 많은 예산을 따왔고 그에 대한 배려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최근 포스코 건설과 4000억원 규모의 돔야구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발표했으나 구체적 실행 단계까지 가지 못하고 무산됐다. 최근엔 서구 서창동 그린벨트 지역에 330만㎡ 규모의 광광·레저복합단지를 건설키로 하고 아이디어 공모에 들어갔다. 2조원대의 민자유치를 통해 복합타운을 개발한다고 밝혔으나 미지수다. ●민심달래기용 시정 빈번 인천시는 인천대가 송도국제도시 캠퍼스로 옮긴 뒤 기존 제물포캠퍼스 인근 상인들이 생계대책을 요구하며 반발하자 이들을 위해 제물포캠퍼스 인근 주차장부지에 2년 동안 가설건축물 25곳을 지어 임시상가를 제공해 주기로 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민심 달래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또 동인천역 주변구역 도시재생사업을 당초 공영개발 방침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원하는 곳은 따로 분리해 재개발할 수 있도록 지구 해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또한 선거를 의식한 선심행정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민자유치 발언으로 면피 대구 남구는 앞산 일대를 저탄소 녹색성장 웰빙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2012년까지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대명중학교와 앞산 빨래터공원 일대 1.5㎞구간을 웰빙먹거리타운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쉼터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5일 구청 회의실에서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아직 용역도 발주하지 않은 상태라 빠른 설명회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 수성구는 수성유원지에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유스호스텔, 유희시설 등을 갖추며 사업비는 2200억원에 이른다. 최종 용역연구결과는 지방선거 1개월 여 전인 4월 말에 나온다. 하지만 부지 용도변경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데다 민자유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 “가출은 폭력·절도와 밀접… 쉼터 등 안전망 확충 시급”

    [서울신문 탐사보도] “가출은 폭력·절도와 밀접… 쉼터 등 안전망 확충 시급”

    “가출이 강력 범죄를 초래한다.” 국가미래예측정책연구원 권기헌 원장은 “10대 청소년 가출과 절도, 폭력 등 강력 범죄는 별개가 아니라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 원장은 최근 서울신문과 공동기획한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별 10대 청소년들의 가출과 5대 강력 범죄’에 대해 분석했다. 특히 자치구별 가출과 범죄, 소득수준의 상관관계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의 연관성 분석을 위해 SPSS(통계 분석 틀)15.0 통계 패키지를 이용했다. 자료로는 2007~2009년 자치구별 10대 가출 인원수, 2007~2009년 자치구별 10대 절도 및 폭력범 검거 현황, 2007~2009년 자치구별 10대 인원수, 2007~2008년 자치구별 가구별 월평균 소득(2009년 자료 미집계) 등을 활용했다. 권 원장은 “분석 결과 ‘가출, 소득수준, 절도, 폭력’은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소득수준이 낮고 가정환경이 열악한 지역일수록 가출 학생 수가 많았고, 가출 인원이 많은 지역일수록 절도, 폭력 등 범죄 비율도 높았다.”고 말했다. 가구별 월평균 소득이 낮은 강북구(278만 5000원), 중구(281만원 2000원), 금천구(241만 8000원)는 가출, 폭력, 절도 발생 비율이 높았고, 월평균 소득이 많은 서초구(479만원 8000원)와 강남구(453만 6000원)는 모든 부문에서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 원장은 “이번 분석은 가출을 학생 개인 문제가 아니라 양육 환경 등 가정 문제로 봐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재혼가정, 혼합가정(재혼·이혼 등 반복가정), 조손가정 등 결손가정의 가출 청소년들은 무조건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게 능사가 아니다. 귀가해도 가정 상황이 똑같기 때문에 또 가출한다.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출 청소년들이 숙식해결을 위해 범법자가 되지 않도록 쉼터 등 사회 안전망을 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교육당국, 학계, 시민단체 등이 총동원돼 청소년 가출 및 저소득층 가정 환경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임시방편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살인, 강간, 강도 등 다른 범죄는 한 해 검거 인원이 적어 제외했지만 계속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및 국정관리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단체인 국가미래예측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미래 국가 정책 연구 분야에서 권위자로 손꼽히는 권 원장은 가출, 우울증, 범죄 등 10대 청소년들의 병리현상 연구와 인성개발 및 전인격적인 리더십 함양, 미래 리더 양성 등 청소년 분야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탐사보도팀
  • [서울신문 탐사보도] 강북 가출·금천 절도 최다 … 강남 3구 모두 낮아

    [서울신문 탐사보도] 강북 가출·금천 절도 최다 … 강남 3구 모두 낮아

    서울에서 강북구가 청소년 가출 및 폭력범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구는 절도범이 최다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강남구는 가출 수도 하위권에 머물렀고, 절도·폭력범도 가장 낮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의 ‘2009년 서울 지역 자치구별 중·고등학생 가출 현황 및 절도범·폭력범 현황’ 등에 따르면 가출의 경우 강북구가 중·고등학생 1000명당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5명), 금천구(4.9명), 동작구(4.8명), 성북구(4.7명)가 뒤를 이었다. ●강북구 중고생 1000명당 8.3명 가출 강남구(3.0명), 중구(2.9명), 양천구(2.8명), 노원구(2.6명), 종로구(2.4명)가 하위권을 형성했다.<그래픽 참조> 청소년 폭력범도 강북구가 1000명당 19명으로 최다였고, 서대문구(16.9명), 중구(16명), 중랑구(15.1명), 광진구(14.3명)가 상위권에 올랐다. 노원구(8.3명), 종로구(7.5명), 양천구(6.2명), 서초구(5.9명), 강남구(4.8명)는 범죄가 적은 하위 그룹에 속했다. 절도범죄는 금천구가 1000명당 22.5명으로 최상위에 올랐고, 서대문구(21.1명), 중랑구(19.8명), 동대문구(19.7명), 강북구(19.4명) 순으로 나타났다. 노원구(8.8명), 양천구(8.7명), 송파구(8.5명), 서초구(6.9명), 강남구(4.8명)순으로 범죄 발생 비율이 낮았다. 가출·절도·폭력이 모두 10위권에 든 자치구는 ‘강북·금천·서대문·중랑구’ 4곳이고, 교육 특구로 불리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양천·노원구는 3개 현황에서 모두 낮은 수치를 보였다. 청소년들의 주된 가출 원인은 ‘열악한 가정환경’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립 금천청소년쉼터가 지난해 입소한 청소년 475명의 가출 요인을 분석한 결과 가정불화, 가정폭력, 방임(무관심) 등 가정문제 때문에 집을 나온 청소년이 212명(44.6%)으로 가장 많았다. ●강북·금천·서대문·중랑 모두 10위권 충동·독립 등 개인문제(89명), 학교폭력· 따돌림 등 학교문제(16명)가 뒤를 이었다.<그래픽 참조> 금천청소년쉼터 박점옥 팀장은 “상담 때 가족 형태를 밝힌 426명 중 59.6%에 달하는 254명의 청소년들이 편부·편모·조손가정 등 가정환경이 열악했다.”며 “경제적 여건이 청소년 가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모들 방임 장기가출 초래 강북경찰서 관계자도 “강북 지역 가출 학생들은 90% 이상이 생활 형편을 비관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부모 등 가정 문제 때문에 집을 나온다.”고 지적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백혜정 연구위원은 “생활 형편이 어렵거나 부모가 학대 또는 방임하는 가정의 청소년들은 대부분 장기 가출을 한다.”면서 “이들에게 가출은 생존이자 고통으로부터의 탈출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남 지역 학부모들은 자녀가 가출할 경우 학교에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사설 탐정 업체를 통해 조용히 해결하고 있다. 반면 편부·편모·조손가정 등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학부모들은 자녀가 가출해도 무관심한 경우가 적지 않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부모들이 학교에 연락이 가는 것을 가장 걱정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사적 라인을 통해 학생들을 찾는다.”고 밝혔다. ●강남 가출 알려질까 탐정 통해 해결 강남의 사설탐정 업체인 S컨설팅 관계자는 “강남 지역 학부모들은 사설탐정 업체에 의뢰를 많이 한다. 경제적으로 부유해 학생이 가출해도 소재지를 빨리 찾아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경우 아이가 장기간 집에 안 들어가도 가출신고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찾은 아이를 데려가라고 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 부모도 있다.”고 말했다. 탐사보도팀 @탐사보도팀 정은주·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자문단 국가미래예측정책연구원 원 장:권기헌 교수(성균관대) 연구위원:박형준·배수호 교수(성균관대), 이권우(국회 보건복지위 전문위원), 유세종, 윤치환, 홍문권 연 구 원:이종구, 김태진, 주희진, 조일형, 서인석, 하민지
  • 인천 해안가 남은 철책선도 철거

    인천시는 국제도시에 걸맞은 해안 경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미 제거된 곳 외에 남은 56㎞의 철책선 대부분을 철거하기로 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현재 철책선으로 해안 경계선을 관리하고 있는 체제를 정비, 2014년까지 인천 해안에 설치된 철조망을 철거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인천시 해안 경계시스템 발전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시는 이미 친수공간 확보와 신도시 개발 활성화 차원에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항 사이 해안에 설치된 경계용 철책 84㎞ 가운데 28㎞를 걷은 바 있다. 시는 철책선 철거 후 해당 부지에 산책로·자전거도로·친수계단 등을 설치해 시민쉼터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이 같은 차원에서 소래·논현 도시개발사업지구(3.6㎞)를 비롯해 남동공단 해안도로 주변(4.1㎞), 연안부두 회센터 일대(0.5㎞), 청라매립지 2지구 주변(2.7㎞)의 철책선 철거가 추진되고 있다. 또 인천북항 주변(12.2㎞)과 송도국제도시 1·3공구 매립지 북측(5.7㎞) 등도 추가 대상지다. 다만 해경부두, 항만시설, 화력발전소 등 보안이 필요한 공공시설 지역은 제외된다. 시가 철책선 철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첨단 경계경보 시설들이 속속 등장한 데다, 시민과 사회단체들의 철거 요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안 철책선이 사라지면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인천의 국제적인 위상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개발이 불가피하거나 시민들이 많이 찾는 바닷가는 군의 경계활동에 큰 지장이 없다는 판단 아래 군과의 협의를 통해 철책선을 철거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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