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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화대교 남단이 ‘숲’으로 바뀐대요

    방화대교 남단이 ‘숲’으로 바뀐대요

    오는 5월 방화대교 남단 육갑문 주변이 버려진 황무지에서 푸른 숲으로 바뀐다. 서울 강서구는 방화동 53-11 일대를 숲과 공원으로 조성하는 ‘숲 복원 및 생활체육시설 확충 공사’를 5월에 준공한다고 4일 밝혔다. 방화대교 남단에는 건설폐기물업체가 밀집해 있어 덤프트럭, 건설기계 등이 자주 통행해 날림 먼지가 발생한다. 관리 소홀로 퀴퀴한 냄새가 나고 침출수 등도 생기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었다. 강서구는 오랜 기간 이 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나 절반 이상이 사유지인 터라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국·공유지를 우선 대상으로 삼아 숲과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번 공사를 진행했다. 사업비 3억여원을 투입해 이 지역에 잣나무와 회양목 등 4500그루를 심고 정자 형태의 쉼터, 족구장 등 체육시설을 설치한다. 구는 방화대교 남단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7일 기업환경실천단과 함께 육갑문 주변 숲 가꾸기 식목 행사를 연다. 기업환경실천단은 지역 내 18개 환경 관련 기업체로 구성돼 있다. 구와 실천단은 조팝나무, 화살나무, 영산홍 등 25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구는 이번 식목 행사를 숲 조성의 장기적인 기회로 만들기 위해 나무와 관리자를 일대일로 매칭해 관리하는 나무 돌보미 협약도 체결한다. 노현송 구청장은 “방화대교 남단 육갑문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는 일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면서 “이번 공사 이후에도 나은 환경을 유지해 주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문무대왕비 호국龍 전설 간직…年 200만명 찾는 사계절 쉼터

    문무대왕비 호국龍 전설 간직…年 200만명 찾는 사계절 쉼터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은 신라 문무대왕비의 ‘호국룡(龍)’ 전설을 간직한 곳이다. 울산 앞바다에 우뚝 솟은 대왕암과 붉은빛의 기암괴석, 100년을 훌쩍 넘긴 등대, 아름드리 나무들이 울창한 해송숲 등으로 이뤄진 대왕암공원은 천혜의 자연 절경에 태고의 신비감까지 간직하고 있다. 호국룡의 전설을 품은 대왕암과 아름다운 해송군락이 연간 200만명의 발길을 대왕암공원으로 이끌고 있다. 동구 일산동과 방어동에 걸쳐 형성된 대왕암공원은 94만 2000㎡ 규모의 공원지역이다. 입구에서 대왕암까지 연결된 1㎞ 구간 산책로를 걷다 보면 울창한 해송림과 푸른 동해를 모두 품는 듯하다. 쇄석이 깔린 산책로를 따라 줄지어 늘어선 해송, 벚나무, 개나리 등이 관광객을 반긴다. 최근 활짝 핀 벚꽃과 개나리에 취해 잠시 걸으면 산책로 끝에 설치된 높이 6m의 울기등대를 만난다. 울산의 끝(埼)이라는 뜻을 가진 울기등대는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1906년에 세워진 등대다. 대왕암 일대는 조선시대부터 국가에서 말을 키우던 곳이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대가 이곳에 주둔하면서 1만 5000여그루의 해송을 심었고 현재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대왕암공원 동쪽 끝에 있는 대왕암. 너비 2.5m, 길이 50m의 대왕교로 육지와 연결된 바위섬이다. 용추암으로도 불린다. 1999년 발간된 ‘울산 동구지’에는 ‘삼국통일을 완성한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왕을 따라 동해의 호국용이 돼 이 바위 아래 바닷속에 잠겼다고 해 대왕바위(대왕암)로 불린다’고 기록돼 있다. 전설에는 대왕암 아래 바닷속에 문무대왕비가 용으로 변해 나라를 지키고 있다고 전한다. 그래서 그 자리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문무대왕릉은 울산 대왕암에서 38㎞가량 떨어진 경주 양북면에 있다. 문무대왕비가 잠들었다는 대왕암 주변의 기암괴석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암괴석 곳곳에는 바다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대왕암공원 북쪽 산책로 인근에는 ‘용굴’도 있다. 용굴에는 동해 용왕이 말썽을 피우던 청룡을 이곳에 가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뱃사람들은 ‘동해 용왕이 용굴에 청룡을 가둬 어선들이 바다를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됐다’며 해마다 대왕암에서 용왕제를 지냈다고 한다. 또 인근에는 예부터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는 소 모양의 ‘소바위’와 복이 솟아난다는 바윗돌 ‘복샘’, 고동을 닮아서 이름 붙은 ‘고동섬’ 등이 어우러져 있다. 동구문화원 관계자는 “용추암이 의미를 풀어보면 ‘용이 노닐다 간 곳’이다”면서 “동구지역에서는 예부터 ‘대왕암공원에서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말이 전해진다”고 말했다. 동구는 2008년부터 대왕암공원의 해안가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 산책로도 만들었다. 울기등대는 일제강점기 주둔한 일본군이 심은 해송이 자라 하늘을 가려 등대의 불이 보이지 않자 1987년 12월 기존 위치에서 50m 옮겨 촛대모양의 등대로 새로 건립했다. 백색팔각형 등탑으로 만들어졌다. 10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해안을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초기의 등탑은 1900년대 초반 방어진항의 전성기 때 세워졌다. 이후 1905년 일본이 러·일 전쟁 중 방어진항을 드나들던 선박을 유도하려고 목재로 등탑을 만들어 사용하다 이듬해인 1906년 콘크리트 구조물로 등대를 만들었다. 높이 9.2m의 팔각형 구조물인 옛 등탑은 구한말 건축양식 연구에도 도움을 준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울기등대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2009년 11월 4D 입체영상체험관과 선박 조종 체험관을 설치하는 등 내부를 새로 단장했다. 이후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해양문화 교육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4D 입체영상체험관에서는 만화캐릭터 ‘아라’와 ‘누리’가 등장해 항로표지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11분간 진행되는 입체영상은 벽면에서 바람이 불고 물방울도 튀는 등 현실감을 준다. 선박이 암초와 부딪치는 장면에서는 의자가 흔들리는 등 마치 바다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입체영화관 옆 선박 조종 체험관에서는 시뮬레이션 화면을 보면서 울산항의 주요 항로를 직접 운전해 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오래된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파로스 등대’를 형상화한 영상체험관 진입로도 눈길을 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 울기등대 내의 직원숙소를 시민들을 위한 숙박 장소로 제공하고 있다. 대왕암공원 내 해송숲은 2011년 생명의 숲 국민운동 주최로 열린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곰솔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100년을 넘긴 아름드리 곰솔이 하늘을 찌를 듯 우람하다. 봄에는 동백과 벚꽃이, 가을에는 보랏빛 해국이 곰솔과 어우러져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솔껍질깍지벌레 등의 피해도 있지만, 여전히 울창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울산시와 동구는 수시로 간벌과 조림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송군락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부부의 백년해로를 상징하는 ‘부부 소나무’가 방문객들을 맞는다. 용굴 옆 튀어나온 바위 위에 있는 두 그루의 소나무가 부부 소나무다. 단단한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두 소나무는 거센 해풍에도 잘 견디고 있다. 머리를 살짝 맞댄 모습이 마치 오랜 세월 동안 거친 풍파를 헤치면서 변함없는 금실을 자랑하는 부부의 모습과 같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부부 소나무’에 사랑을 맹세하면 백년해로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벚꽃을 즐기려는 방문객이 늘고 있다. 대왕암 벚꽃길은 울산의 벚꽃 명소 가운데 손에 꼽힐 정도로 유명하다. 사계절 관광객이 끊이지 않으면서 연간 20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동구는 지난달 해송숲과 대왕암을 연결하는 신대왕교의 개통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이 1995년 설치한 옛 대왕교를 지난해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상로아치교(길이 50m, 너비 2.5m)를 건설했다. 다리의 안정성은 물론 이미지도 한결 산뜻해졌다. 또 내년 12월에는 ‘어린이테마파크’(사업비 105억원)가 대왕암공원에 들어서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2만여㎡ 부지에 들어서는 어린이테마파크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한 체험시설, 애니메이션 관람시설, 로봇체험 프로그램 등이 들어선다.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이 활짝 핍니다, 마음이 콩닥 뜁니다

    서울이 활짝 핍니다, 마음이 콩닥 뜁니다

    서울의 벚꽃 개화일은 공식적으로 4월 6일. 하지만 어디까지나 공식 개화일일 뿐 성격 급한 꽃들은 이미 꽃망울을 터뜨렸거나 터뜨릴 준비를 마쳤다. 벌써 성급한 벚꽃이 꽃망울을 피운 한강시민공원에는 개나리를 비롯한 다양한 봄꽃들이 나들이객들은 맞고 있다. 서울시도 이에 맞춰 ▲봄나들이 좋은 길 ▲드라이브길 ▲걷기 좋은 길 ▲색다른 꽃길 ▲축제길 등 5개 테마로 ‘서울 봄꽃길 156선’을 추천했다. 짧은 봄날 156곳을 다 가 본다는 것은 무리. 서울을 서북, 서남, 동북, 동남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꽃놀이와 문화공연을 즐길 만한 곳을 엄선했다. 특히 2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개나리꽃길 걷기’는 청소도 하고 꽃구경도 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서북권:서대문 안산·불광천 음악 꽃… 경의선 철로엔 노랑붓꽃 서북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봄꽃길은 서대문구 안산 자락길이다. 코스는 서대문구청 뒤편에서 서울시내 전경과 한강을 볼 수 있는 봉수대까지다. 서대문구는 이달 8~10일 6회에 걸쳐 안산 연희숲속쉼터에서 ‘벚꽃음악회’를 연다. 연희숲속쉼터로 가는 자락길에선 벚꽃 이외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도 즐길 수 있다. 안산 자락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을 대상으로 선정해 추천한 ‘4월의 걷기여행길 10선’에도 뽑혔다. 마포구 경의선 숲길 공원은 새롭게 뜨는 명소다. 공덕역부터 대흥역까지 폐철로를 걷어 내고 700m 구간에 만든 이 공원에는 2014년 벚꽃길이 조성됐다. 분홍 벚꽃 외에도 새하얀 이팝나무 꽃과 노랑붓꽃 등 다채로운 수목이 어우러져 또 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다른 벚꽃 명소와 달리 사람만 다닐 수 있어 천천히 봄날의 평화를 만끽하고 싶은 이에게 추천할 만하다. 은평구 불광천에선 8일과 9일 이틀간 ‘한국문학관 유치 기원 불광천 벚꽃축제’가 열린다. 8일에는 은평구립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박상철(무조건) 등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9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걷기대회에 자녀의 손을 잡고 참여해 볼 만하다. ●서남권:4일부터 여의도 북적… 개화산 둘레는 야생화 ‘빼꼼’ 서남권에는 서울 봄꽃축제의 대장 격인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있다. 4일부터 10일까지 1주일간 국회 뒤편 여의서로 일대에서 열리는데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여의서로 1.7㎞ 구간에서 수령 50년 안팎의 왕벚나무 1886그루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살구나무,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20여종의 봄꽃을 만날 수 있다. 대표 봄꽃축제인 만큼 행사도 다양하니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인파가 넘치는 여의도 봄꽃축제가 부담스럽다면 금천구청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3.1㎞ 구간에 조성된 벚꽃로를 추천한다. 서울에서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시흥대로에서 철산교까지 10㎞ 길이의 안양천로도 봄바람에 날리는 꽃비를 맞기 좋다. 금천구는 9일과 10일에 걸쳐 구청 광장에서 오케스트라 공연, 프린지페스티벌, 사생대회 등을 개최한다. 양천구 서서울호수공원과 동작구 보라매공원, 국립현충원에서 즐기는 꽃놀이도 추천할 만하다. 서서울호수공원을 걷다 보면 항공기 소리에 따라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색다른 장면도 만날 수 있으니, 아이들은 하늘로 비행기가 지나가는지 유심히 살피는 것도 재미다. 산자락을 따라 들꽃을 보고 싶다면 강서구 개화산이 좋다. 방화근린공원부터 개화산 둘레길로 이어지는 코스에선 영산홍과 산철쭉, 찔레꽃, 자운영 등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다. 23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화근린공원에서 걷기대회와 사물놀이, 허준가요제 등이 열린다. ●동남권:응봉산 개나리 절정… 어린이대공원·석촌호수는 벚꽃 품에 동남권에선 광진구 서울대공원이 강자다. 탁 트인 공원에서 흩날리는 벚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8일부터 17일까지 호수둘레길을 중심으로 벚꽃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벚꽃 버스킹과 봄봄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가 기다린다. 송파구 석촌호수의 벚꽃길도 잠실 일대 거주자에겐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소다. 석촌호수를 따라 촘촘하게 심어진 1000그루의 벚꽃길은 평소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책로이자 지역의 자랑이다. 송파구는 8일부터 3일간 ‘석촌호수 벚꽃축제와 잠실관광특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8일 송파구립교향악단의 연주회를 시작으로 마야, 홍경민, 알리, 정동하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줄줄이 이어진다. ‘봄의 전령’ 노란 개나리를 즐기고 싶다면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꽃축제로 가 보자. 개나리꽃은 3월 27일부터 이미 개화가 시작돼 이번 주말이면 절정을 맞게 된다.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축제에는 초등학생 사생대회, 야간 산상 콘서트, 오케스트라 공연, 캘리그래피, 가훈 쓰기 체험, 꽃차 시음, 쿠키 만들기 등이 준비된다. 성동구에선 15일 금호산 맨발공원 일대에서 ‘금호산 봄꽃축제’도 예정돼 있다. 서초구와 강남구의 양재천변, 남산공원 순환로도 걸으며 꽃내음을 맡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동북권:3개구 가로지른 우이천, 이름 모를 들꽃이 주인공 산이 많은 동북권은 조금만 나가면 꽃 천지다. 어디가 꽃 명소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 도심의 명소를 꼽자면 우이천이다. 도봉과 성북, 노원을 관통하는 우이천변은 벚꽃은 물론 이름 모를 다양한 들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군데군데 작은 공원과 도서관, 휴식시설이 있다. 자전거길도 잘 조성돼 상쾌한 봄바람을 맞으며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도봉구는 구청부터 노원교까지를 꽃 천지라고 부를 만하다. 일단 도봉구청 주변의 가로수가 모두 벚꽃이고, 중랑천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금계국과 사계장미가 쭉 늘어섰다. 노원구의 중랑천변(노원교~상계교 1㎞ 구간)을 노랗게 물들인 개나리 꽃길도 장관을 이룬다. 3월 말 꽃을 피운 개나리는 4월 20일쯤까지 아름다움을 뽐낸다. ●중랑천·안양천엔 유채꽃… 코가 먼저 즐거운 강동 허브공원 벚꽃과 개나리로만 채워진 꽃놀이가 지겹다면 조금 색다른 꽃도 있다. 서울창포원 ‘붓꽃길’,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상도로, 송파구 로데오거리 ‘이팝나무길’, 한강 중랑천 둔치 ‘유채꽃길’, 양천구 신트리공원, 강동구 허브천문공원 ‘야생초화류와 허브류 꽃길’, 중랑캠핑숲 ‘배꽃길’ 등이다. 중랑캠핑숲의 배꽃길을 걸을 때는 벚꽃과 비슷하게 생긴 배꽃에 분홍 기운이 없이 깨끗한 흰색을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다. 양천구 안양천 둔치의 유채꽃길이나 동대문구 중랑천 둔치의 꽃양귀비길 등도 볼만하다. 하이힐을 신은 여자친구를 위해 드라이브를 준비했다면 종로구 인왕산길, 광진구 워커힐길, 강서구 곰달래로, 금천구 벚꽃로 등을 기억해 두자. 물론 새 운동화를 사서 갈아 신고 같이 걷는 방법도 있다. 꽃바람도 좋지만 포근해진 강바람을 느끼고 싶다면 한강변을 찾아야 한다. 여의도 물빛무대에서는 4월 매주 금·토·일요일 ‘영화, 공연, 콘서트’가, 광진교 8번가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로맨틱 콘서트’가 개최된다. 또 뚝섬한강공원 자벌레에는 시민 참여 전시가 준비돼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광주 학운동 예술마을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광주 학운동 예술마을

    3월 중순, 햇살부터 서울과 다른 이곳은 벌써 봄기운이 완연하다. 성질 급한 꽃들은 벌써 폭죽을 터트리며 봄을 축복한다. 광주 무등산 아래 학운동으로 가는 길은 그렇게 봄을 느끼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학운동은 무등산 서쪽 아래 위치한 학동과 운림동을 아우르는 행정명이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광주시 동구에 속한다. 학운동 예술마을은 증심사 아래 의재미술관에서 시작해 학동의 홍림교에 이르는 3㎞ 정도의 의재로를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을 일컫는다. 의재미술관 외에도 현대미술의 무등 현대, 추상 설치미술의 우제길, 지역 예술의 중심인 국윤미술관과 문화예술공간, 예술가 레지던시, 교육원 등이 이 일대에 있다. 맛집과 카페 등도 늘고 있어 등산객뿐만 아니라 젊은 층 사이에서도 뜨는 명소로 꼽힌다. 학운동 예술마을을 이야기할 때 의재미술관의 주인공 의재 허백련(1891~1977) 화백을 빼놓을 수 없다. 학운동 예술마을의 중심을 이루는 행정상의 거리 이름 또한 ‘의재로’로 칭할 만큼 의재는 광주는 물론 남도를 상징하는 예술가다.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운림산방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해남의 고산 윤선도, 공재 윤두서, 강진의 다산 정약용, 진도의 소치 허련 등의 영향을 받아 남종화의 꽃을 피웠다. 최근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린 의재 허백련 특별전에서는 ‘전통회화 최후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그의 이름 앞에 붙었다. 광주에서는 광주 미술의 오늘을 이야기할 때 꼽는 두 거장 중의 한 명으로 의재를 지목한다. 의재미술관이 문을 연 것은 그가 무등산 자락에 묻히고도 20여년이 지난 2001년이었지만 무등산 자락에서의 그의 삶은 중년 이후 30여년에 이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의재가 무등산 자락에 자리잡게 된 동기는 미술에 있지 않다. 한국 전쟁 후 ‘사람들이 잘살아야만 예술도 있다’는 생각으로 선진 농업을 가르치는 농업기술학교를 증심사 옆에 세우면서였다. 이후 산업화의 영향으로 농업기술학교는 문을 닫았지만 의재는 계속 이곳에 머무르며 다른 사회 운동을 펼쳤다. 그에게 그림은 일상이었다. 그가 농업학교 건너 계곡 너머 작은 집 춘설헌에 거주하면서 자연스레 작업실도 겸하게 됐다. 의재의 손자이자 동양화가인 허달재 의재미술관 관장은 “기술이 아닌 스스로 갈고닦음으로써 그림이 완성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살아생전 그림으로 내세운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그냥 그렸을 뿐이다. 미술관을 열라는 주위의 성화에도 잘 살면 후대 누군가가 알아서 세워 줄 것이라며 연연해하지 않았다. 오로지 무등산을 오르내리며 농업에 이어 차 문화 운동 등 사회 운동에 더 적극적이었다. 의재의 가장 한국적이면서 호남적인 그림은 그렇게 탄생했다. 스스로 그림을 내세우지 않았지만 사람들과 남도를 사랑하며 그의 그림을 완성해 갔다. 후학들은 알아서 모여들었다. 홍림교 못 미쳐 의재로 길가에 세워진 또 하나의 역사적인 명소인 연진미술원은 그렇게 모여든 후학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의재가 세운 농업기술학교 자리에 세워진 의재미술관은 산속에 있는 현대적인 건물임에도 튀지 않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다. 그러면서도 그만의 개성을 잃지 않는다.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자기 세계를 열고 실천하며 인간을 사랑한 의재와 닮아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작은 건물 안에는 등산로처럼 비스듬히 경사진 통로를 설치하고 8폭 병풍처럼 큰 통유리로 창을 만들어 무등산의 풍경을 담았다. 전시실 이동 경로 또한 의재가 농업학교와 춘설헌 등을 오갔던 무등산 계곡 길을 재현하려 했다. 이 건축물은 ‘소규모 다기능 건축의 백미’라는 평가를 받으며 ‘2001년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았다. 미술관에는 동양화를 중심으로 한 기획 전시와 의재의 작품을 보여 주는 상설 전시가 계속 열린다. 미술관 로비에서 큰 창을 통해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8폭 병풍이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것만 같다. 미술관 맞은편 계곡 너머에는 춘설헌과 함께 의재의 무덤이 있으며 의재가 만든 무등산 차밭에서 만든 차를 맛볼 수 있는 쉼터가 있다. 증심사 너머 의재가 키우던 차밭을 구경할 수도 있다. 4~5월이면 여린 찻잎을 따는 풍경이 장관이다. 미술관 안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보고 느끼는 것이 더 많은 관람, 바로 의재미술관의 특별한 감상법이다. 의재 이후 이 예술마을에 자리잡은 예술가들은 장르를 넘나든다. 현대, 추상 등 저마다 개성이 강하다. 그러한 개성이 그들의 공간마다 담겨 있다. 다른 장르의 매력을 찾아보고 작가의 작업실까지 엿볼 수 있는 것도 이 마을을 돌아보는 방법이다. 사실 무등산은 오래전부터 예술가들을 보듬어온 산이다. 무등산 동쪽에 위치한 담양, 화순은 예부터 가사문학과 누정문화가 발달해 왔다. 정치에 실망하거나 내쳐져 낙향한 문인들을 아끼고 보듬어 당대 최고의 문화와 예술을 꽃피우게 했다. 의재와 함께 광주의 대표 미술가로 꼽히는 서양화가 오지호도 또 다른 무등산 자락인 지산동에 거처를 두고 말년을 보냈다. 이 밖에도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예술마을의 중심인 의재로는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까지 이어진다. 앞으로 이곳을 더욱 주목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 여행수첩(지역번호 062) →가는 길:광주 지하철1호선 학동증심사입구역 하차. 1번 출구 9번 마을버스 종점 하차. →축제:지난해 무등산 학동 운림동 예술의 거리는 국윤, 무등현대, 우제길미술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전통문화관(광주문화재단), 한국제다 등 6개 업체가 협의회를 구성해 무등산문화예술축제를 시범적으로 열었다. 올해는 의재미술관, 증심사, 주변 마을 등의 참여를 도모해 10월 한 달 동안 정식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함께 가볼 만한 곳:의재미술관 바로 위의 증심사를 빼놓을 수 없다. 1200년의 역사를 가진 통일신라시대 사찰로 보물인 철조비로자나불 좌상 등을 품고 있는 무등산 대표 사찰이다. 크지는 않지만 무등산의 둥근 산등성이와 어우러져 아름답다. 점차 모습을 갖춰 가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 근대화의 역사가 남아 있는 양림동도 함께 돌아보기 좋다. 증심사 등산로 입구에서 버스나 차로 10여분이면 도착한다. →맛집:증심사 아래 운림동 부근은 닭볶음탕이 유명하다. 중앙식당(222-1834)에서는 철판 위에 빨갛게 양념된 닭볶음이 나온다. 나비야 청산가자(263-4477)는 돼지불고기, 바비큐 등이 인기다.
  • [현장 행정] 230년 전 ‘왕의 쉼터’ 시민의 쉼터 된다

    [현장 행정] 230년 전 ‘왕의 쉼터’ 시민의 쉼터 된다

    한강 불꽃놀이 축제 숨은 명소 서울 야경 감상 공간으로 변신 60만㎡ 정비 ‘삼각 관광벨트’로 조선 시대 왕의 쉼터였던 동작구 용양봉저정과 용봉정 일대가 230년 만에 재정비돼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과 역사 이야기가 있는 명품 관광지로 꾸며 1000만 서울시민의 쉼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동작구는 용봉정과 인근 근린공원 등 일대 60여만㎡(18만 1500여평)를 새로 꾸미는 ‘용봉정 주변 명소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용양봉저정은 조선 22대 왕인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 현륭원에 갔다 돌아올 때 한강에 배다리가 만들어지는 동안 쉬며 점심을 먹던 곳이다. 1789년 지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서울시 문화재인 이곳은 현재 2410㎡(729여평)의 터에 정자 한 채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또 바로 옆 용봉정 근린공원은 한강 남쪽에서 시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동작구 관계자는 “북쪽으로는 한강과 도심 경관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관악산, 동쪽은 아차산, 서쪽은 경기 고양의 덕양산까지 보인다”면서 “특히 한강과 남산의 멋진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용봉정 일대가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그래서 불꽃축제 등 한강 대규모 행사 때마다 지역 주민 등이 몰리는 숨은 명소다. 구는 우선 용봉정 근린공원을 전망 공간이 있는 자연친화형 공원으로 꾸며 이르면 내년 공개하기로 했다. 이창우 구청장은 “호주 시드니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매쿼리 공원처럼 서울 야경을 누구나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인공 건축물은 화장실 등으로 최소화하고 편백나무, 소나무 등을 심어 녹지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봉정에는 가족캠핑장도 설치한다. 동작구는 예산 지원 등을 받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용양봉저정도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인근의 노량진1동 현장민원사무실을 지하 공간에 밀어 넣고 그 위에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공원은 역사성을 살리는 쪽으로 기획 중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와 손잡고 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 여의도 63빌딩에서 노량진수산시장, 용봉정 공원, 노들나루공원, 노들섬까지 이어지는 ‘삼각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의도에서 노들섬까지의 거리는 2.5㎞로 대로 등으로 끊긴 보도를 복원하면 훌륭한 트레킹 코스가 될 수 있다. 서울시와 구는 여의도 63빌딩~수산시장 사이와 노들나루공원~노들섬 사이에 연결 다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최근 면세점이 들어선 63빌딩에는 하루 수천 명의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이 오는데 이들을 동작구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구청장은 “끊긴 산길을 복원해 관악산에서 용봉정까지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라며 “이렇게 되면 산과 강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광주 광산구는 도시의 아파트 단지와 농촌이 공존하는 곳이다. 하남·평동·첨단 산업단지 등 광주 산단의 절반 이상이 있다. 월곡동 일대에선 고려인 등 외국인과 원주민이 뒤섞여 살고 있다. 최근 호남고속철(KTX)이 개통되면서 송정역이 국토 서남권의 관문으로 떠올랐다. 도심에 광주공항이 있고, 나주 혁신도시와는 자동차로 20여분 거리다. 전체 인구 41만여명 가운데 83%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유소년(15세 미만) 비율이 22.2%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현대와 전통, 도시와 농촌, 구도시와 신도시가 혼재한다. 그만큼 주민들의 요구가 다양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광주의 관문으로서의 송정역과 공항 주변 개발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형배(55) 광산구청장은 31일 “공동체 문화 확산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통합해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인·시민운동가 출신인 민 구청장의 ‘자치’에 대한 의지는 남다르다. 재선인 그가 지난 5년여 동안 추진해 온 모든 구정의 방향이 ‘주민자치와 공동체 구현’에 맞춰져 있다. 그가 구상한 주민자치의 현장은 풀뿌리민주주의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광산구가 2013년 설립한 ‘투게더 광산 나눔문화재단’을 새로운 복지모델로 법제화해 지난해부터 전국 읍·면·동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설립하도록 했을 정도다. 현대판 ‘복지 두레 운동’으로 발전한 사례로 꼽힌다. ‘투게더 광산’은 촘촘한 마을 자체 감시망을 꾸려 홀로 방치된 노인이나 부모 없는 어린이 등의 생활을 보살피는 방식이다. 민 구청장은 “나는 뼛속까지 지역주의자”라고 스스럼없이 말했다. 2006~2007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 등으로 재직할 때 여의도 정치와 지역 정치가 따로 논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때 이번 4·13총선을 준비했으나 마음을 접었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으로서 역할보다는 지역 행정의 ‘디테일’을 더 체험하고 발전시키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디테일 행정, 여의도 정치와 선순환 구조 이뤄야” 민 구청장은 “구청은 작은 지방정부이지만 그 안에 외교, 행정, 국방 등 모든 국가관리 시스템이 존재하는 ‘소우주’나 다름없다”며 “주민자치야말로 삶의 문제를 푸는 현장 정치이고, 이에 참여하면서 진짜 정치하는 맛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단위의 이런 ‘디테일 행정’이 여의도 정치와 선순환 구조를 이뤄야 튼튼하고 건강한 민주주의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 구청장은 실제로 풀뿌리민주주의가 일상생활에 접목될 수 있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에 옮겼다. 대부분 정책은 주민이 의사 결정의 주체가 되는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은 2012년 우산동 노인복지관에 설립된 ‘더불어 락 협동조합’이다. 노인들이 직접 밥상마실, 두부마을, 북카페 등을 운영한다. 팥죽과 칼국수 등을 팔고 두부를 직접 배달한다. 북카페가 문을 연 이후 아이들과 엄마들이 이곳을 찾아 책도 읽고 차를 마시는 쉼터로 변신했다. ‘더불어 락’은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주최한 지방자치박람회 협력행정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지역 초등학교 교과서에 관련 내용이 실리기도 했다. 민 구청장은 “복지 수혜자로만 여겨졌던 노인들이 스스로 어울리고 직접 생산에 참여하면서 자존감 높은 삶을 살고 있다”며 “고령화 시대에 생산적이고 자활적인 복지모델”이라고 자랑했다. 이 같은 사회적 경제 조직과 지역 네트워크 사업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앞서 2011년 국내 최초의 청소 노동자 협동조합인 ‘클린 광산협동조합’이 탄생했다. 당시 광산구 생활쓰레기 수거 대행업체가 폐업하면서 그곳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설립했다. 광산구는 이들의 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청소대행 계약을 맺었다. 대행업체가 가져갔던 이윤과 관리비 등이 줄어들면서 조합원 임금이 25%가량 늘었다. 또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그 시책을 다른 기관으로까지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광산형 마을공동체 특성화 사업’도 한창 ‘광산형 마을공동체 특성화 사업’도 한창이다. 현재 원당숲 어울마루, 더하기센터, 송정시장 카페, 비아시장 카페 등이 운영되고 있다. 연차적으로 21개 전체 동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공간은 자치 거점이자 주민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아파트 입주자회, 부녀회 등이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이 경제, 문화, 돌봄, 교육 활동 등을 통해 마을 문제 해결에 스스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런 마을 활동을 중간에서 지원하는 역할은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가 맡고 있다. 2013년 설립된 지원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4000여명의 주민 참여 교육과 240여 차례의 컨설팅 등을 주도했다. ‘마을플래너’ 육성과 거점별 ‘지역 리더’ 발굴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구의회가 운영예산을 삭감하면서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민 구청장은 올부터 직영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그는 “기관 설립 취지에 어긋나지 않도록 행정기관 개입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의 관문’ 송정역 주변 개발에도 분주 광산구는 구청장이 인사권을 포기하고 일부 동장을 주민 직선제로 뽑는 ‘파격’으로 관심을 모았다. 2014년 8월 수완동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송정1동·도산동·첨단1동·운남동장 등이 주민투표를 통해 선출됐다. 각층으로 구성된 100~200명의 주민이 동장에 입후보한 사무관을 대상으로 투표하는 방식으로, 직접민주주의의 실험 무대가 되고 있다. 민 구청장의 행정 스타일은 현장과 내용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는 “지역의 문제는 주민이 해결하고 마을의 일엔 구성원 스스로가 참여하도록 돕는 역할에 충실했다”며 “지역 단위의 자치가 제대로 이뤄져야 국가 단위의 건강한 정치와 민주제도가 정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 구청장은 특히 지난해 호남KTX 개통으로 광주의 관문으로 떠오른 송정역 주변 개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구청장 권한으로는 도시계획을 세우거나 집행하기가 힘들다”며 “정부나 광역단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년째 표류 중인 송정역 복합환승센터와 지지부진한 군 공항 이전 문제 등에 대한 푸념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송정재래시장 주변 등 구도심 재개발과 어등산 일대 남도음식문화타운 조성 등 ‘도시 하드웨어’ 확충에도 분주하다. 그러나 호남KTX 개통 이후 치솟은 땅값 때문에 개발이 더뎌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 구청장은 자치공동체 실천 1200일간의 기록을 담은 ‘자치가 진보다’와 후속편인 ‘내일의 권력’이란 책을 통해 자치행정의 실제 사례를 낱낱이 기록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1998~1999년 지방신문사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해직과 복직을 거듭하다가 퇴직해 시민단체 활동과 대학 강의장을 오갔다. 노무현 정부 시절엔 지역 시민단체 원로들의 추천으로 청와대 행정관 등으로 활동한 뒤 정치에 입문, 민선 5기 광산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재선됐다. 언론인 후배들은 그를 “따뜻하고 정의감이 강한 선배”로 기억했다. 요즘 총선을 앞두고 그는 주민 접촉을 가능한 한 피하고 민원 현장 방문과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민 구청장은 “주민들이 주인된 입장에서 공동체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쏟겠다”며 “이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따뜻해지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안정태 행자부 과장에 들어본 ‘다문화 정책’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안정태 행자부 과장에 들어본 ‘다문화 정책’

    우리나라도 이미 ‘도가니 사회’(Melting Pot)로 불린다. 다민족·다문화 국가로서 도약하는 데 힘을 받았지만 과제도 적잖다.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계 주민은 2006년 53만명에서 2015년 174만명으로 치솟았다.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11번째로 세종시(23만명), 제주도(64만명)는 물론 충북(158만명), 대전(153만명), 광주(148만명)보다 많다. 관련 지원정책이 급증함에 따라 일부에서는 내국인에 대한 역차별 논란, 반(反)다문화 세력의 조직화 등 과거에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다문화 정책을 담당하는 안정태 행정자치부 사회통합지원과장은 28일 이렇게 귀띔했다. 결혼이민자, 근로자, 유학생 등 다양한 자격으로 입국하는 외국계 주민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게 더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외국계 주민은 90일을 초과해 거주하는 등록외국인과 우리 국적을 취득한 귀화자 및 그 자녀를 가리킵니다. 가장 중 국적 미취득자가 79%인 137만명입니다. 이들을 보듬는 정책이 까다롭고도 중요한 까닭이죠. 행자부는 외국계 주민의 지역사회 조기 정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원조례 제정 및 정비, 전담 부서 설치 및 인력 확충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시스템 구축을 돕습니다. 아울러 외국계 주민이 많은 경기 안산시(8만 3648명), 서울 영등포구(6만 6952명), 인천 남동구(1만 8715명) 등에 지원센터나 다문화홍보관, 다문화경로당, 쉼터 등을 세워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인천 차이나타운, 서울 용산구 이태원 등에 특화거리를 조성해 세계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명소로 가꾸도록 애씁니다. 특히 한국어 교육 등 지원사업을 종합·포괄적으로 운영해 지역 실정에 걸맞은 지원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이주민의 정착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초기 정착 지원 단계를 뛰어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북돋는 게 중요합니다. 2015년 말 현재 전국 공동체 1193곳에서 4만 4531명의 외국계 주민이 활동 중입니다. 공동체 중 절반이 문화 교류를 통한 인식 개선(19.5%) 및 봉사 활동(18.9%)을 통해 지역사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예컨대 인천 중구의 다문화 가족 자조 모임인 ‘손녀시대’는 매월 노인시설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마사지 봉사 활동을 하며 손녀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줄곧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외국계 주민들을 보며 우리 다문화 사회의 미래는 밝다고 여겼지요. 올해 10월엔 지방자치의 날을 기념해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주민 동호회 중 시·도 예선을 거쳐 선발된 17개 공연단의 경연대회도 열어 외국계 주민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하고 주민 화합을 다지는 축제로 만들려는 포부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다름’이나 ‘틀림’이 아닌 ‘차이’로 인정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늘림으로써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다문화 사회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백석예술대학교 ‘제8회 스토리가 있는 음악 쉼터’

    백석예술대학교 ‘제8회 스토리가 있는 음악 쉼터’

     백석예술대학교(총장 김영식)가 주최하는 제 8회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사진)가 31일 오전 11시에 이 학교 교육동 백석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갈라콘서트’ 로,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행사이다.  1부에서는 2010년 제 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사 및 작곡상을 수상한 민찬홍의 뮤지컬 ‘빨래’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빨래’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달동네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여주인공인 나영이를 비롯하여 주인집 할머니, 옆집 아줌마, 슈퍼마켓 아저씨와 외국인 노동자 솔롱고 등이 서민들의 삶을 그려내게 된다. 이들은 남에게 쉽사리 드러낼 수 없는 아픈 사연들을 갖고 있지만 좌절하지 않고, 빨래를 하듯 깨끗이 털어내며, 서로를 위로하고 다시 희망을 찾아가게 된다. 2부에서는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이 공연된다. Les Miserables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 작품으로,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주인공 장발장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지내던 장발장은 운명의 여인 판틴과 마주치고, 죽음을 앞 둔 판틴은 자신의 유일한 희망인 딸 코제트를 장발장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코제트를 만나기도 전에 경감 자베르는 장발장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그를 체포하지만 장발장은 탈옥을 하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백석예술대 강신주·최무열·김성겸 교수의 지도로, 뮤지컬을 전공하는 재학생들이 출연한다.  강신주 교수는 미국 뉴욕의 Mannes대학 Vocal Master 및 PSD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한인 최초로 뉴욕뮤지컬 프라미스에서 주역인 세례 요한 역, 김연아 올스타 아이스쇼 초대가수 등 화려한 경력과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수준 높은 실력을 갖춘 신효선·고루다·한빛나·한민권·오정환 교수 등이 출연하며, 2013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대상 뮤지컬 부문 수상자인 최무열 교수가 공연기획을 맡는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지역 주민들의 삶에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달하는 진정한 ‘쉼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석예술대학교 ‘제8회 스토리가 있는 음악 쉼터’

    백석예술대학교 ‘제8회 스토리가 있는 음악 쉼터’

     백석예술대학교(총장 김영식)가 주최하는 제 8회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사진)가 31일 오전 11시에 이 학교 교육동 백석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갈라콘서트’ 로,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행사이다.  1부에서는 2010년 제 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사 및 작곡상을 수상한 민찬홍의 뮤지컬 ‘빨래’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빨래’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달동네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여주인공인 나영이를 비롯하여 주인집 할머니, 옆집 아줌마, 슈퍼마켓 아저씨와 외국인 노동자 솔롱고 등이 서민들의 삶을 그려내게 된다. 이들은 남에게 쉽사리 드러낼 수 없는 아픈 사연들을 갖고 있지만 좌절하지 않고, 빨래를 하듯 깨끗이 털어내며, 서로를 위로하고 다시 희망을 찾아가게 된다. 2부에서는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이 공연된다. Les Miserables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 작품으로,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감옥살이를 한 주인공 장발장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마들렌이라는 이름으로 가난한 이들을 도우며 지내던 장발장은 운명의 여인 판틴과 마주치고, 죽음을 앞 둔 판틴은 자신의 유일한 희망인 딸 코제트를 장발장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코제트를 만나기도 전에 경감 자베르는 장발장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그를 체포하지만 장발장은 탈옥을 하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백석예술대 강신주·최무열·김성겸 교수의 지도로, 뮤지컬을 전공하는 재학생들이 출연한다.  강신주 교수는 미국 뉴욕의 Mannes대학 Vocal Master 및 PSD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한인 최초로 뉴욕뮤지컬 프라미스에서 주역인 세례 요한 역, 김연아 올스타 아이스쇼 초대가수 등 화려한 경력과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수준 높은 실력을 갖춘 신효선·고루다·한빛나·한민권·오정환 교수 등이 출연하며, 2013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인 대상 뮤지컬 부문 수상자인 최무열 교수가 공연기획을 맡는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지역 주민들의 삶에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달하는 진정한 ‘쉼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등포 ‘사러가 시장’에 먹으러 와요

    영등포구 신길동 ‘사러가 시장’이 세계 각국의 먹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바뀐다. 영등포구는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골목형시장 육성지원사업에 사러가 시장이 최종 선정돼 예산 4억 8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조길형 구청장은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편의시설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찾아올 수밖에 없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구가 꺼내든 카드가 세계 각국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야시장 문화’다. 구는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세계 음식과 우리의 전통 음식 등 25가지를 맛볼 수 있는 ‘야시장 먹거리 부스’를 설치한다. 또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각종 아이템을 판매하는 ‘독립형 부스’를 운영해 고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장을 단순히 쇼핑만 하는 장소가 아닌 문화와 여가를 겸할 수 있는 복합적인 공간으로 바꾼다. 시장 입구에는 고객, 상인, 지역주민, 예술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인 창작공간’을 조성하고, 각종 공연과 영화 등을 선보이는 ‘문화공간’도 새롭게 만든다. 여기에는 문래동 창작촌 예술인들도 적극 합류한다. 넓은 고객 쉼터, 간판 개선 등 개성 있는 시장경관도 연출한다. 여기에 청년 창업자, 저소득 취약계층,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조리와 서비스를 교육한 뒤 판매부스에 투입하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사러가 시장을 집중적으로 특화시켜 전통시장의 성공사례로 만들겠다”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다시 찾고 싶고, 소상공인은 물론 지역 주민도 모두 행복한 전통시장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현장 행정] 직접 찾아가 듣고 살피고 ‘맞춤 복지’ 일꾼 청장님

    [현장 행정] 직접 찾아가 듣고 살피고 ‘맞춤 복지’ 일꾼 청장님

    “청장님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장애인 직업 재활시설 이용 장애인) “고마워요, 나도 사랑해요.”(이해식 강동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의 등장에 건장한 청년 한 명이 분주히 움직이던 일손을 놓고 뛰어가 와락 안겼다. 그 모습을 본 또 다른 남학생도 서툰 발음으로 “사랑해요”라며 목을 끌어안았다. 순간 비틀비틀하던 이 구청장도, 주변 사람들도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이 구청장은 지난 16일 강동구 길동의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인 ‘아이티빌리티 센터’를 찾았다. 지적 장애나 자폐성 장애가 있는 30여명의 장애인들이 모인 이곳은 자립의 꿈이 담긴, 작지만 소중한 공간이다. 이날도 학생과 청년들이 수세미 포장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서로 다른 세 가지 색의 수세미를 한 비닐 안에 넣는 작업이다. 한 달에 버는 돈은 약 30여만원에 불과하지만 ‘직업인’이라는 자부심에 가족들까지 큰 힘을 얻는다. 이 구청장의 목을 끌어안은 학생은 중국 요리를 좋아해 ‘짬뽕’, ‘탕수육’ 등 단어만 말했지만, 이곳에 다니며 다양한 단어를 배우고 말하게 됐다고 한다. 강동구는 총 11곳의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을 운영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이 구청장은 이용자들을 격려하고 시설을 둘러보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폈다. 그는 이달 초부터 지역 18개 동을 직접 다니며 동(洞)별 복지환경과 수요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오는 7월 전체 개소를 앞둔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이날은 둔촌1동과 길동, 천호1동 등 3개 동을 찾았다. 길동 주민센터에선 업무와 공간 개선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길동 주민센터는 업무 영역에 따라 효율적으로 구획을 구분하고, 빈 공간을 활용해 아늑한 주민 쉼터로 만들 예정이다. ‘건강 100세 상담센터’ 부스도 별도로 세울 계획이다. 이 구청장도 개선될 동 주민센터의 설계도를 확인하며 주민 중심의 업무공간 재배치를 당부했다. 위기 가정을 살피고자 아기를 출산한 신혼집도 방문했다. 고시원에서 만나 평생 가약을 맺은 젊은 부부가 살고 있다. 부부는 최근 예쁜 딸을 낳았다. 부부의 생활을 살피러 온 이 구청장은 잠든 아기를 보며 연신 “예쁘다”고 감탄했다. 구는 최근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 지원하기 위해 취약계층과 접촉이 잦은 고시원, 공인중개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부부도 고시원에 협약을 맺으러 간 복지 담당자가 사정을 들어 도움의 손길이 시작됐다. 민간과 연계한 수급자 발굴과 건강 100세 상담센터 등 기존의 주민 지원 프로그램은 구의 큰 장점이다. 이 구청장은 “동 복지 네트워크가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과 맞물리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면서 “강동구만의 특색을 살려 유연하고 발 빠른 맞춤형 복지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흙탕물로 몸 씻는 난민 신생아… “충격적이고 참혹하다”

    흙탕물로 몸 씻는 난민 신생아… “충격적이고 참혹하다”

    그리스 정부가 북쪽 마케도니아 접경지대에 난민촌을 세우고 입국 허용을 기다리던 사람들을 일주일 이내로 보다 안전한 장소로 옮기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영국 가디언이 11일 보도했다. 그리스의 이러한 계획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마케도니아와 접한 그리스 북부 국경 이도메니의 난민촌 텐트에서 생활하는 난민이 깨끗한 물이 아닌 웅덩이의 진흙탕 물을 받아 막 태어난 신생아의 몸을 간신히 씻기는 사진이 공개된 이후에 발표됐다. 아기가 태어난 이 지역에는 현재 1만 2000명이 넘는 난민들이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간신히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구호단체 ‘닥터스 오브 더 월드’(Doctors of the world) 소속 간호사인 사라 콜리스는 “현재 이 난민촌에는 임신 말기로 출산을 앞둔 여성들이 많지만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부 여성들은 출산 후에 방수도 제대로 되지 않는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 캠프의 풍경은 대단히 충격적이고 참혹하다”면서 “임신한 여성과 세상에 막 태어난 아이들은 폐렴이나 합병증 등의 증상에 노출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북쪽의 마케도니아는 거의 모든 유럽 난민들이 이용하는 발칸반도 루트의 시점이다. 그러나 지난 9일 마케도니아 정부가 유럽연합(EU) 여행비자가 없는 모든 사람의 통행을 금지시키면서 수많은 난민들의 발을 묶어 놓았다. 난민들의 정체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가 오고 기온이 낮아지는 흐린 날씨까지 더해져 이 지역 전체가 진흙탕으로 변해버린 상황이다. 향후 이 같은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생존의 위협을 받는 신생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논란이 되자 그리스 정부는 일주일 이내에 이들 난민촌 캠프 사람들을 공공 쉼터로 옮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디미트리스 비트사스 그리스 국방차관은 “이도메니 난민촌의 난민들이 공공수용시설로의 이전을 납득할 수 있길 희망한다”며 “현재 우리 정부는 난민들을 대상으로 안내서를 발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마케도니아가 지난 9일부터 모든 난민의 입국을 금지한 가운데, 현재 이도메니 난민촌에는 1만 3000명 이상의 난민이 입국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EU는 오는 17~18일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터키와 함께 난민들의 불법적 이주를 금지하는 방안을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체험+놀이+휴식’… 실제 상황 같은 스토리텔링식 인기

    [명인·명물을 찾아서] ‘체험+놀이+휴식’… 실제 상황 같은 스토리텔링식 인기

    2013년 3월 개관… 호남권 유일 4개 주제관에 48개 체험시설 유료운영에도 체험객 줄이어 전북119안전체험관은 시설, 콘텐츠, 운영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전국 최고라는 평가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료(1인당 1000~4000원)로 운영하는 안전체험관이지만 체험객이 가장 많다. 체험관 시설은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시설을 벤치마킹하고 국내 실정에 맞게 개량해 각급 학교와 가족 단위 이용객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체험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프로그램을 ‘체험+놀이+휴식’을 겸하도록 구성해 체험객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전북119안전체험관은 재난 발생 시 대처요령을 배우고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2013년 3월 개관했다.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호남권에서는 유일하다. 당시 유우종(현 전주 덕진소방서장) 전북도 소방기획예산팀장과 백순기(현 안전체험관장) 팀원이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끈질기게 설득해 체험관을 유치했다. 체험관은 임실군 임실읍 10만㎡의 넓은 부지에 총사업비 246억원을 투입해 ▲재난월드 ▲스릴월드 ▲안전마을 ▲물놀이 안전 등 4개 주제관으로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48개 체험시설과 자연친화적인 야외 전시장을 갖추고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각종 체험을 진행한다. 유아에서 성인까지 연령대별 수준에 맞춘 재난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경관이 좋은 산지를 활용해 시설을 적절히 배치하고 산책로, 쉼터 등을 조성해 일반 관람객도 많이 찾는다. 제1관 ‘재난종합체험동’은 4D 영상관, 소화기·옥내소화전, 화재·연기 탈출, 자동차 전복, 지진, 태풍, 생활안전, 심폐소생술, 민방위·방사능 체험관으로 구성됐다. 전체 체험시간은 100분으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대가 체험 가능하다. 소화기·옥내소화전체험관은 넓은 스크린에서 실제 화재와 유사한 상황이 펼쳐지면 소화기와 옥내 소화전을 사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화재·연기탈출체험장에선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어둠과 연기 속에서 장애물을 피해 밖으로 대피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식물성 기름을 이용한 자욱한 연기와 천장과 벽이 무너져 내리는 장면, 미로와 같은 건물 복도 등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한다. 지진체험장에선 집 안에 있다가 진도 7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대피하는 요령을 배운다. 자동차전복체험장에선 교통사고로 차량이 굴러떨어지는 상황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안전벨트를 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체험해 보는 코너다. 태풍체험은 비, 바람, 번개, 천둥이 섞인 초속 30m의 중형 태풍을 인공적으로 일으켜 자연재해의 위력을 직접 몸으로 느껴보고 대처하는 요령을 습득하는 교육이다. 거센 비바람이 실제 태풍 속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밖에도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고 전원이 나갈 경우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안전사고를 가정해 예방하고 응급 조치하는 것을 배우는 체험도 한다. 제2관 ‘위기탈출체험동’은 국내 모든 피난기구가 설치된 건물에서 직접 탈출해 보는 비상탈출체험관이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연결한 고공 사다리를 이용해 옆 건물로 탈출하는 체험은 유격훈련을 받는 것처럼 스릴 만점이다. 완강기, 경사하강식 구조대를 타고 탈출하는 체험도 해본다. 전기소방차를 타고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들어가 화재 진압을 직접 해보고 건물 안에 갇혀 있는 사람(마네킹)을 구출하는 미션완수형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로프를 타고 절벽을 내려가 구조자를 소방헬기에 연결하는 소방대원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제3관 ‘어린이안전마을’은 국내 최초로 시도한 유아 전용 안전체험장이다. 체험 연령은 만 5~7세이고 체험시간은 70분이다. 미취학아동들이 재난체험을 하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무서워해서 실제 체험코스를 3분의2로 축소해 동화 속 마을처럼 꾸몄다. 체험코스 이름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꼬꼬마119(미니소방서), 윙윙쌩쌩(태풍체험), 흔들흔들(지진체험), 더듬더듬(화재대피체험), 조심조심(생활안전체험), 풍덩풍덩(물놀이안전체험), 대롱대롱(산악사고체험)으로 지었다. 제4관 ‘물놀이안전체험장’ 역시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특화 체험장이다. 이 체험장은 여름철 많이 발생하는 물놀이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대처요령을 배워 보는 시설이다. 1만㎡의 부지에 종합물놀이장, 익수체험장, 선박탈출체험장, 물웅덩이체험장, 급류체험장, 도하체험 코스를 만들었다. 워터파크 식으로 조성된 안전교육장으로 매년 6월부터 3개월간 운영된다. 지난해 7월 처음 개장한 이후 전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특화된 최고 시설과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전북119안전체험관은 해마다 체험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학여행, 현장학습, 청소년단체, 가족체험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개관 첫해인 2013년 7만 3078명이었던 체험객은 2014년 10만 1331명으로 38.7% 늘었고 지난해에는 15만 7975명으로 55.9%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달 현재 예약 인원만 12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체험객의 20%가 타 지역에서 온 수학여행, 현장학습 체험객으로 관광 효과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전북119안전체험관은 인근 전주한옥마을, 임실치즈테마파크, 남원 광한루 등 도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수학여행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또 주제관은 스토리텔링 방식의 특색 있는 방식으로 운영해 모든 체험객이 안전을 배우고 즐기며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수업 중심의 안전교육을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으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재난 중심의 정형화된 안전체험에서 벗어나 전국 단위 행사 유치, 특별 프로그램 운영도 인기를 끄는 주요인이다. 한국119소년단 전국캠프, 한국소방안전협회 회원가족캠프, 유소년안전문화축제, 어린이 성폭력 예방 인형극, 청소년 진로-직업체험 등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도 밀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전문응급처리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체험 콘텐츠도 확충할 계획이다. 김영돈 전북도 방호예방과장은 “전북119안전체험관을 전국 제일의 안전체험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안전체험 품질관리 제도’를 시행하고 체험 시간과 코스도 늘릴 계획”이라며 “다목적 체험시설 신축, 기존 시설 개선, 콘텐츠 개발로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백순기 안전체험관장은 “그동안 체계적인 안전체험 기회가 부족했던 국민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쌍문역에 내리면 둘리랑 놀아요”

    “쌍문역에 내리면 둘리랑 놀아요”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재조명 받은 도봉구 쌍문동이 이제는 둘리 테마거리로 거듭난다. 도봉구는 3일 쌍문역 출입구에 둘리 조형물을 배치하는 등 둘리 테마거리 조성 작업을 4월 말에 완료한다고 밝혔다. 쌍문동은 ‘아기공룡 둘리’의 작가 김수정씨가 작품 활동을 한 곳이자 만화 둘리의 배경이다. 구는 지난해 7월 개관한 둘리뮤지엄 주변의 쌍문동 일대를 ‘둘리’를 주제로 한 명소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1년 만에 이용객이 4만명 가까이 늘어난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은 둘리 주제역사로 변신한다. 출입구에 거대한 둘리 동상을 설치해 멀리서도 쌍문역을 찾을 수 있게 된다. 역사 안의 만남의 광장은 둘리를 주제로 한 둘리 쉼터로 만든다. 역사 기둥에는 ‘둘리야~뭐 하니’란 주제로 둘리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조명까지 갖춘 포토존을 비롯한 여러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150m 규모로 제작한 우이천의 둘리 벽화도 올해는 모두 380m로 완성하게 된다. 벽화의 원안과 주제는 모두 원작자인 김수정씨가 직접 만들었다. 도봉구의 관문인 우이교 사거리와 뮤지엄 옥상, 우이천변, 쌍문 육교, 소피아 호텔 사거리, 뮤지엄 앞 등에도 최고 높이 7m에 이르는 대형 둘리 상징조형물을 5월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둘리뮤지엄에서 우이천으로 가는 길의 버스정류장, 펜스, 보도 등에도 둘리를 주제로 한 그림 등으로 꾸민다. 이동진 구청장은 “둘리뮤지엄, 유아숲 체험장, 둘리 스토리공원, 쌍문 둘리테마역사로 문화를 즐기면서 지역도 발전하는 도봉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숲길’ 금천

    ‘숲길’ 금천

    거칠고 울퉁불퉁한 길을 다니기 어려운 보행 약자들을 위해 무(無)장애 숲길이 조성됐다. 장애인과 노약자들도 아름다운 산림 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금천구는 이달 시흥동 호암산 자락(산93-1)에 ‘호암 늘솔길’을 개통했다고 25일 밝혔다. 무장애 숲길로 조성된 이곳은 수도권 주변에선 보기 힘든 잣나무 산림욕장의 수려한 풍경을 중심으로 약 1㎞의 데크가 이어져 있다. 정서적 안정과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늘솔바람이 부는 걷기 편한 길이란 뜻이다. 명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노약자와 장애인뿐 아니라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이 유모차를 끌고 가기에도 좋다. 여기에는 이동식 화장실과 전망 데크, 쉼터, 13면의 주차장 등이 설치됐다. 힐링센터와 약용 식물원, 명상의 공간 등 숲 치유와 관련된 편의시설도 있다. 이번 숲길 조성에는 총 19억 23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구는 2014년 10월 서울시 최초로 공공조경가를 대상으로 설계 공모를 실시해 우수작을 선정하고 설계를 진행했다. 지역주민 대표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주민참여 연구단을 만들어 이들이 설계부터 준공까지 다양한 의견을 내며 함께했다. 호암 늘솔길 주변에는 잣나무 삼림욕장 외에도 호암산 폭포, 칼바위 등 아름다운 명소들이 있다. 또 삼국시대 유물인 호암산성, 한우물 등도 있어 자녀들과 찾기에도 좋다. 구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편안하게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서남권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가정폭력에 지친 여성은 ‘1366’으로 연락주세요

    20여년간 지속적으로 남편의 폭력을 참다못해 새벽에 맨몸으로 도망쳐 나온 A씨. A씨는 어디로 갈지 막막한 상황에서 문득 예전에 받았던 ‘여성 긴급전화 1366’ 전단을 기억해냈다.  A씨는 1366 광주센터에 전화를 걸었고 센터는 경찰과 연계해 피해자를 구조, 긴급피난처로 데리고 갔다.  거기서 보호조치를 받으며 심리상담과 병원치료, 법률지원 상담을 받은 A씨는 최근 지역 내 쉼터로 거처를 옮겨 재활과 자립을 위한 발판을 닦고 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여성가족부와 지난 24일 여성긴급전화 1366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어 우수 사례 3건(최우수 1건·우수 2건)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경북센터는 30년이 넘게 남편에게 폭력을 당해 우울증, 경계성 성격장애를 겪는 아내와 이런 부모 사이에서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자녀들에게 상담·보호, 가해자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였다.  진흥원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가정폭력 피해자 발굴, 센터 간 사업교류 활성화, 1366과 시·도 공무원 간 협력 체계 강화 등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가 발표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번영로 서희스타힐스 에듀파크’ 홍보관 오픈 1개월만에 1차 조합원모집 마감임박

    울산 ‘번영로 서희스타힐스 에듀파크’ 홍보관 오픈 1개월만에 1차 조합원모집 마감임박

    2016년에도 내집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이 집 고르기 고민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실수요자들 사이에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시행사의 금융비, 이윤, 부대비용을 절감해 일반분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 인기몰이 중이다. 울산 ‘번영로 서희스타힐스 에듀파크’가 분양홍보관 오픈 1개월만에 1차모집 마감임박을 알렸다. 아파트주변 명문학군과 저렴한 공급가격으로 실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온 ‘번영로 서희스타힐스 에듀파크’는 주변에 13개의 초,중,고교가 밀집해있고, 전통시장부터 백화점까지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완비되어있어 학생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이 특히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일찌감치 가입을 완료한 조합원은 “좋은 교육환경에 가격까지 저렴해 좋은 동,호수를 선점하기 위해 서둘러 가입을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 사업지는 먼저 뛰어난 교육환경으로 맹모 수요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울산지역에서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교육특구에 속한다. 단지 바로 옆에 함월초가 위치해 도보통학이 가능하며, 국립 울산유치원도 단지와 접해있다. 울산의 명문학교인 성신고가 가까이 있으며 500m내에 학성여고, 울산중, 울산고 등이 인접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초,중,고교가 모두 단지 인근에 가까이 있어 도보도 가능해 통학 걱정이 없는 학세권 아파트로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았다. 홈플러스, 이마트, 구역전시장 등 풍부한 쇼핑시설과 중구청, 학성동 주민센터, 우체국 등 생활필수 편의시설이 인접해 주거선호도 또한 높은 지역이다. 울산의 중심도로인 번영로와 북부순환도로로 울산시내 진입이 편리할 뿐 아니라 울산IC, 부산-울산고속도로, 포항-울산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자랑거리다. 울산시민의 힐링쉼터인 태화강이 인접하고 전망도(일부세대) 뛰어나 화려한 울산 도심전망도 감상할 수 있으며 학성공원, 울산종합운동장 등의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뛰어난 입지와 탁월한 제품력으로 살고 싶은 아파트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저렴한 공급가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3.3㎡ 당 900만 원 대의 착한 공급가격이 주목 받으면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아파트 관계자는 “주변아파트 시세보다 15~20%가량 저렴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현재 선착순 동,호수 지정계약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동,호수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발걸음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번영로 서희스타힐스 에듀파크는 울산광역시 중구 학성동 397-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지역주택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1층, 13개동 767세대로 건립되는 아파트로 전용면적은 74㎡, 75㎡, 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견본주택 내 유니트 곳곳에는 주부를 고려한 다양한 내부설계가 주부 내방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아일랜드 식탁이 있는 주방과 넓은 팬트리 등이 호응을 얻었으며 조망권과 일조권이 우수한 4-Bay설계(일부)에 남향위주의 탁월한 단지배치, 드레스룸 등 공간활용과 수납특화 등의 차별화는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큰 호평을 받았다. 놀이터, 평면설계 등 아이들을 위한 배려 또한 아끼지 않았다. 유아용 놀이터를 비롯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며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어린이테마놀이터가 마련되며, 자녀방의 경우 기존 전용면적 84㎡보다 가로와 세로 폭을 극대화시켜 안락한 실내공간을 연출할 수 있게 설계했다. 입주민들의 체력단련을 위한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와 골프 등 운동시설도 들어선다. 입주민의 독서생활을 위한 작은 도서관, 맞벌이부부를 위한 보육시설 등 입주민을 배려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번영로 서희스타힐스 에듀파크는 실수요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단지 내 특화설계와 내부 평면설계로 입주자들의 선호도와 만족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번영로 서희스타힐스 에듀파크의 시공예정사는 (주)서희건설로 이며 자금관리는 국내최대 자산신탁사인 KAIT한국자산신탁이 관리한다. 또한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무이자, 계약안심보장제를 시행하여 초기부담을 최소화 하고 안전성을 더하였다. 조합원 자격은 부산, 울산, 경상남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세대주로 무주택 세대주 또는 85㎡ 이하 주택 1채를 보유하고 있는 세대주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홍보관은 울산광역시 중구 학성동 379-5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조합원 모집문의: 052-270-999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통 잇는 한옥… 문화 있는 쉼터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통 잇는 한옥… 문화 있는 쉼터

    조선 후기 사대부 한옥 14동 그대로 복원 주말 관람객 200여명… 휴식 장소로 역사민속관은 민속 자료 보존·체험 학습 경남 창원시에 있는 사라져 가는 전통 한옥과 지역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문화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창원시 의창구 사림로와 창이대로 인근(사림동), 주택지역 안에 나란히 있는 ‘창원의 집’과 ‘창원역사민속관’이 바로 그곳이다. 21일 창원시에 따르면 두 시설은 도심에 있어 접근이 편한 데다 입장료가 없어 동시에 둘러보며 전통문화와 역사를 두루 체험할 수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게 방문한다. 옛 창원·마산·진해 3개 시가 합쳐 출범한 통합 창원시 가운데 옛 창원시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조성한 계획도시다. 1973년 4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창원지역을 둘러보고 그해 8월 창원기계공업기지 건설계획을 확정해 공업단지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인구 50만명 수용 규모의 산업도시를 건설하는 계획에 따라 도시건설 예정지에 포함된 논밭과 임야, 마을을 모두 수용했다. 수용한 지역은 공업용지, 주거지, 공공용지, 도로 등으로 구분해 터를 닦아 산업도시를 조성해 경남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켰다. 공업단지를 조성하기 전인 1970년대 초까지 창원지역은 논밭·구릉지·야산과 함께 옹기종기 자연마을을 형성한 인구 3만 5500여명의 전형적인 농촌이었다. 자연마을에는 명문가 집안 등이 몇 대에 걸쳐 대대손손 살던 오래된 전통 한옥도 많았다. 그러나 공업도시 개발과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전통 한옥은 사라지고 아파트 단지나 현대식 단독주택 등이 줄지어 들어섰다. 경남도청 인근 주택단지 안에 있는 창원의 집은 사라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 한옥 보존과 함께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전통 한옥 체험 시설이다. 조선 후기 한학자인 퇴은 안두철(1809~1877) 선생이 건립해 당호(堂號·집이름)를 ‘성퇴헌’(省退軒)이라 짓고 살았던 전통 한옥 옛집이 있었던 곳이다. 퇴은을 비롯해 순흥 안씨 7대가 성퇴헌에서 대대로 살았다. 창원시는 성퇴헌 건물과 부지를 매입한 뒤 1984년 9월부터 1986년 6월까지 새 성퇴헌 건물(사랑채)을 비롯해 여러 동의 한옥을 복원·신축해 ‘창원의 집’으로 이름을 붙여 문을 열었다. 1만 208㎡ 널찍한 부지에 솟을대문, 중문, 곁문, 사랑채(성퇴헌), 안채, 민속교육관, 정자, 팔각정, 연자방아 등 모두 14동의 한옥 시설을 조성했다. 이들 한옥은 성퇴헌 건축 구조와 양식을 그대로 따라 지어 조선시대 사대부의 전형적인 가옥 형태를 갖추고 있다. ‘창원의 집’ 표지판이 걸려 있는 대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커다란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분수가 치솟는 연못이 있다. 중문채를 지나면 사랑채와 본채가 앞뒤로 위치해 있다. 대문에서부터 가장 안쪽에 있는 안채는 집안 주인마님을 비롯해 여성들의 생활공간이다. 정면 6칸, 측면 1.5칸 크기로 정지(부엌)와 온돌방 3칸, 대청 2칸 등으로 이뤄져 있다. 손님을 맞이하는 집인 사랑채는 사랑방과 서당, 주인이 기거하는 방이 있다. 정면 4칸, 측면 1.5칸 규모로 온돌방 3칸과 대청 1칸이 있다. 농기구 전시관 건물에는 갖가지 농기구와 베틀, 생활 도구 등 450여점이 전시돼 있다. 민속교육관은 시민이 직접 참여해 다도와 예절 등 전통생활과 풍습을 배우고 익히는 장소로 사용한다. 가축의 힘을 이용해 맷돌을 돌려 곡식을 찧는 연자방아 시설도 마당 한쪽에 보존돼 있다. 갖가지 나무와 꽃, 자연석으로 곳곳에 크고 작은 정원과 화단을 조성해 놨다. 맨 뒤쪽 언덕에 있는 2층으로 된 팔각정에 오르면 한옥 전체 모습이 기와지붕과 함께 한눈에 들어온다. 전문해설사가 근무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요청하면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준다. 창원역사박물관 쪽으로 연결되는 후문 옆에 빨간색의 느린 우체통 하나가 서 있다. 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주소가 적힌 곳으로 1년 뒤 배달이 된다. 창원의 집 안에 있는 한옥시설과 마당은 전통혼례식장으로 개방했다. 원하는 사람에게 무료로 빌려준다. 결혼식이 많은 봄·가을 주말에는 전통 혼례식이 자주 열려 외국인을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구경거리를 선사하기도 한다. 김옥순(68·여) 문화해설사는 “하루 평균 방문객이 평일에는 100명, 주말과 휴일에는 200여명에 이르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온다”고 소개했다. 지난 15일 창원의 집을 찾아 사진을 찍고 구경을 하던 23세 동갑내기 친구인 대학생 성진영·한가혜씨는 “옛날에 지었던 모양 그대로 복원해 놓은 한옥을 둘러보니 당시 생활 모습과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전통 한옥의 멋과 여유,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창원의 집이 접근이 편한 도심에 있는 덕분에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체험학습이나 휴식 장소로 많이 이용한다고 밝혔다. 창원의 집과 나란히 있는 창원역사민속관은 창원의 역사와 민속문화를 다양한 자료와 영상 등을 통해 시대별로 전시해 보여 주는 전시관이다. 3135.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해 2012년 8월 24일 문을 열었다. 1층에 있는 역사관과 현대관은 선사시대부터 산업도시로 발전해 통합시에 이르기까지 창원의 역사를 유물과 모형, 영상 등을 이용해 알기 쉽게 전시해 놨다. 2층에 마련된 제1민속관은 연도여자 상엿소리, 마산 오광대 등 지역 내 각종 무형문화재의 유래와 공연모습을 보여 준다. 무형문화재를 재현할 때 사용하는 전통악기 소리도 들어 볼 수 있도록 꾸며놨다. 제2민속관은 조상들이 사용했던 농기구와 의복, 가옥형태 등을 전시해 놓은 공간으로 선조들의 삶의 흔적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3차원(3D) 영상을 관람하는 영상실도 마련돼 있다. 방문객들이 주변 경치를 구경하며 쉴 수 있게 건물 밖에는 공간이 넉넉한 누각이 들어서 있다. 창원의 집은 일년 내내 개방하고 창원역사민속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은 문을 닫는다. 두 시설 모두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두 곳 다 주차공간도 여유 있게 조성돼 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배봉산 정상 43년 만에 주민 품으로

    올 생태공원 조성… 새달 초 설계 공모 “언제까지 배봉상 정상을 군부대가 점유하고 있어야 합니까. 동네 뒷산인 배봉산을 오르면 항상 답답합니다.” 배봉산을 자주 찾는다는 김청인(64)씨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산 중턱에서 이렇게 답답함을 토로했다.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동네의 야산을 군부대가 점유해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준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게 43년 동안 지역 주민에게 불편을 주었던 배봉산 정산의 군부대가 이전하고 그곳이 주민 쉼터로 변신한다. 1973년부터 주둔했던 군부대 이전은 수십 차례에 걸친 동대문구와 국방부의 대화, 타협으로 만든 결과물이다. 동대문구는 8230㎡ 규모의 배봉산 정상부에 있던 군부대 시설 철거 공사를 완료하고 올해 안에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3월 초까지 현상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배봉산 및 지역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최적안을 선정하는 현상설계 공모 방식을 추진한다. 구는 2012년부터 수십 차례 협조 공문과 협상 등에 나서는 등 군부대 이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했다. 민선 5기 말부터 협상이 급진전되면서 부대 이전이 결정됐다. 지난해 9월 초 부대 이전을 마쳤고 지난 1월 말부터는 통합막사와 부속건물, 기타 토목시설 등 군부대 시설 9개 동을 철거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그동안의 끈질긴 설득과 대화가 ‘부대 이전’이라는 열매를 맺었다”면서 “어렵게 얻은 결과물인 만큼 동대문 주민에게 꼭 필요한 테마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동네 명물로 재탄생한 폐품

    동네 명물로 재탄생한 폐품

    ‘저기 걸려 있던 플래카드가 언덕길 쉼터의자가 됐네!’ 성북구 삼선동 주민센터와 한성대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버려진 가구, 폐합판, 철 지난 플래카드를 지역의 명물로 바꾸고 있다. 한양도성, 서울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장수마을, 낙산공원, 성북천 등 곳곳에 설치한 한성대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재활용 작품들은 주민에게 잠시 쉴 수 있는 여유와 환경보호의 의미까지 전하면서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삼선동 주민센터와 한성대는 지난해부터 폐가구를 활용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의자나 마을 명소 알림판을 설치했다. 삼선동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예정된 한양도성 등 풍부한 문화유산과 수려한 풍광으로 날로 방문객이 늘고 있다. 고즈넉한 도성길과 아기자기한 골목 곳곳에 설치된 한성대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재활용 작품들은 주민과 방문객에게 한 줄기 쉼을 선사한다. 삼선동 주민센터 측은 “고지대 주택골목, 언덕길 등이 많아 관람객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쉼터의자를 설치했는데 좋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디자인부터 설치 장소까지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고민해 더욱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삼선동 주민센터와 주민이 참여한 주민자치위원회와 한성대 디자인학부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성대 제품디자인학과 수업과 연계하여 재활용품을 이용해 동네 명물을 만들었다. 김영배 구청장은 18일 “성북구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8개의 대학이 있는 인재의 도시”라며 “공무원과 대학이 협력해 도시에 독특한 개성을 불어 넣는 창의적 시도를 구 전체로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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