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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재건축 흔들림 없는 소신… “결코 멈추지 않겠다”

    강남 재건축 흔들림 없는 소신… “결코 멈추지 않겠다”

    민선 7기는 코로나19와 임기를 함께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격적으로 정책을 펼쳐야 하는 시기에 코로나19 대응에 바빠 ‘공약’(公約)을 이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기초지방정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 주는 도시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번 주부터 4년차에 접어든 서울 25개 구청장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과 성과,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위한 정책 등을 들어봤다.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강남’이다. 2018년부터 강남구의 구정을 책임지고 있는 정순균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시민들의 일상을 통찰력을 갖고 들여다보고, 이를 행정의 변화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정순균표’ 온택트 행정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다. 또 정 구청장은 최근 부동산과 재개발·재건축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의,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지난 3년 동안 이뤄진 강남구의 변화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강남 재개발·재건축 문제의 해법을 지난 7일 제시했다. -3년 동안 진행한 사업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우 대응을 넘어 행정체계를 변화시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도전이었다. 때문에 초기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에 급급했지만 지금은 이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강남구는 선제적으로 행정의 전 분야를 ‘온택트’(비대면 온라인 접촉)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강남구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대책, 주민지원책 등을 알려드리는 ‘미미위강남 코로나19 브리핑’과 강남구의 주요 정책을 상세히 알려드리는 ‘정책브리핑’을 구청장인 내가 직접 진행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와 ‘더강남’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민원대기 번호표를 신청할 수 있는 ‘스마트 민원서비스’와 ‘온라인 간편 출입명부’는 공공분야는 물론 민간에서도 따라 하기 힘든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강남페스티벌’, ‘IEF 국제 e스포츠 페스티벌 in 강남’, ‘국제평화마라톤대회’를 온택트 방식으로 개최하는 등 일상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작업도 온택트로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의 브랜드화 작업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브랜드화의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설명해 달라. “‘미미위강남’(MEMEWE)은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있는 강남”이라는 뜻이다. 지난 1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더강남’ 앱 등을 통해 홍보를 열심히 했는데, 그 결과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5.8%가 ‘미미위강남’에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좀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각종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고,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배포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강남 하면 부동산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하하. 가장 궁금했던 문제 아니냐.” -맞다. 정부가 강남을 부동산 시장 불안의 진원지라고 생각하고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강남 아파트가 너무 노후화됐기 때문에 재건축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묘안이 없나. “먼저 강남의 재건축 사업이 멈춰 섰다는 것에 대한 오해부터 풀고 시작하자. 강남에 아파트 단지가 309개가 있는데 그중 83개 단지가 30년 이상이 됐다. 이 83개 단지 중에서 74개 단지는 현재 재건축 사업의 단계를 밟아 가고 있다. 한마디로 재건축 대상 단지 중 89.1%가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 강남 재건축이 멈춰 섰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대치동 은마아파트나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의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나고 있지 않아서다. 실제 개포동 대부분의 단지에서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청담동 삼익아파트 등도 재건축이 활발하다. 시장에서 우려하는 압구정현대아파트나 은마아파트도 시에서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이 결정되면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정부도 강남 아파트 재건축을 너무 부동산 가격 측면에서만 보면 안 된다. 현재 재건축을 하겠다고 나서는 아파트의 대부분이 시설 노후화로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곳들이다. 시민들의 생활개선 차원에서도 고민돼야 한다.” -그래도 재건축을 하게 되면 집값이 많이 오르게 되는 것 아닌가. “강남은 이미 세계적인 도시가 됐다. 인위적으로 재건축을 틀어막는다고 강남 집값이 잡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강남 신축 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것은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도시 등을 활용한 공급도 필요하겠지만 민간에서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질 좋은 아파트를 공급하면 장기적으로는 주택 가격을 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주택 공급 방식으로 반드시 공공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강남 재개발·재건축이 활성화되면 과도한 개발 이익 문제로 개인은 물론 지역 간 불균형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일단 민간에서 주택을 공급하게 하기 위해서는 주택 소유자와 조합에 일정 수준의 개발이익은 보장돼야 한다. 하지만 그 범위를 넘어서는 개발 수익은 공공에서 환수해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이나 강북 발전에도 쓸 수 있다고 본다. 개발에 따라 발생한 수익의 일정 부분을 덜 개발된 지역과 나누면 윈윈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을 못 담그면 안 된다.” -재산세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지금의 재산세를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은 1가구 1주택인 중산층도 세금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적당한 수준의 집에 사는 사람이 세금 때문에 이렇게 힘들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한 채에 수백억원씩 하는 초고가 주택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에 비례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맞지만 어찌하다 집값이 오른 중산층, 특히 1주택자의 경우에는 과도한 세금을 물리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은 13년째 그대로다. 강남구 주택가격 변동 추이를 보면 9억원 초과 주택은 9만 가구가 넘어서, 2018년 대비 71% 증가했다. 그런데 이들의 실제 소득이 그렇게 늘었냐 물어보면 그렇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1가구 1주택에 대한 종부세 과세 기준인 9억원을 12억원으로 완화하고, 또 연금생활자 같은 저소득 고령자에 한해 소득과 연계해 연령이나 보유 기간별 공제율을 합산해서 재산세를 최대 80%까지 감면해 줘야 하는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정부와 서울시에 건의했다.”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았다. “일단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 아니겠나. 코로나19로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행정체계를 온택트 방식으로 바꾸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검체 검사율을 높인 것은 또 성과이자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족쇄 묶인 채 버려진 1800년 전 로마군의 노예 유골 발견

    족쇄 묶인 채 버려진 1800년 전 로마군의 노예 유골 발견

    고대 로마가 영국을 침략했을 당시인 1600~1800년 전, 노예의 존재를 입증하는 유골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북부 러틀랜드 지역의 건축 현장에서 발견된 이 유골은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 결과 서기 226~427년에 생존했던 사람의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를 시작한 런던고고학박물관 소속 연구진은 해당 유골의 주인이 사망할 당시의 나이가 20대 후반~30대 초반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발견은 이 유골의 두 발목을 옥죄고 있는 철제 족쇄였다.연구진에 따르면 유골의 발목에는 족쇄가 잠긴 채 채워져 있었고, 그 무게가 상당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발견 당시 유골의 자세는 몸이 옆으로 비틀어져 있는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태가 적절한 무덤이 아닌 도랑에 버려지듯 내던져 지면서 생긴 것이며, 족쇄와 독특한 자세 등으로 비춰 봤을 때, 유골의 주인이 생전 노예였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고고학자인 마이클 마샬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살아있는 사람에게 채우는 족쇄는 일종의 투옥이자 처벌 방식이었다. 족쇄는 큰 고통과 불편함을 안겼을 것이며, 족쇄가 제거된 후에도 흉터가 남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골의 발목에서 족쇄가 발견된 것은 누군가 그들의 몸과 생명에 대해 권력을 행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실제로 유골을 정밀 분석한 결과 유골의 주인이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부분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유골의 다리뼈에서 외부 충격으로 인해 생긴 외상 및 과도하고 반복적인 신체활동을 하면서 생긴 흔적들을 발견했다. 이러한 부상의 흔적은 그가 사망하기 전에 대부분 회복됐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찾아내지 못했다.이번 발견은 고대 로마 제국이 지배했던 지금의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 남부 지역(로만-브리튼 또는 브리타니아)에 노예 제도가 존재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로마가 영국을 점령한 기간 동안 노예제도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익히 알려져 있지만, 직접적인 고고학적 증거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의 관행은 대체로 문헌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다. 실제로 이번 유골이 발견된 장소에서 60m 떨어진 곳에는 로마 묘지가 존재한다. 당시 사람들은 노예를 차별하는 관행에 따라, 로마인과 분리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로마인들이 묻히는 묘지에서 떨어진 곳에 유골의 주인을 매장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해당 족쇄가 당시 노예를 비하하거나, 혹은 노예가 사후세계에서도 노예 또는 범죄자로 낙인찍히도록 하려는 의도로 채워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마의 일부 문헌에서는 죽은 자들이 일어나 산 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족쇄와 같은 도구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언급돼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출간하는 학술지인 저널 브리타니아 최신호(7일자)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직원 투기 막을 ‘준법감시관’ 뜬다…토지사업 기획 부서 별도 엄격 관리

    임직원 투기 막을 ‘준법감시관’ 뜬다…토지사업 기획 부서 별도 엄격 관리

    일정 기간 근무 뒤 부서 이동 의무화1주택 구입 목적 외엔 토지 취득 금지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 방안을 발표한 정부는 지난 3월 내놓은 투기근절 대책보다 한 단계 강화된 통제장치를 추가로 마련했다. 다음달부터 LH 임직원의 투기를 전문적으로 감시하는 준법감시관제도를 운영한다. 토지사업을 기획하는 등 투기 우려가 큰 부서를 별도 관리하고, 근무자는 일정 기간 근무 후엔 무조건 부서를 옮기게 한다. 준법감시관은 시민단체나 외부 전문가 중에서 선임하며, 투기 의심 사례가 발견되면 국토교통부와 감사원 등에 즉시 통보해야 한다. 투기 우려 부서는 토지 관련 부서뿐 아니라 도시기반설계와 주택사업기획, 보상 관련 부서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투기 우려 부서 근무자는 개발 예정지에 본인 또는 친인척이 주택과 토지 등을 보유하고 있으면 의무적으로 자진 신고와 회피·기피 신청을 해야 한다. 또 LH 직원은 설계 공모와 공사 입찰, 물품·지급자재 구매, 임대주택 매입 등을 결정하기 위한 심사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위원회의 모든 심사 과정은 녹화돼 기록으로 남고 감사부서에서 검토한다. 전·현직 직원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명의 임대주택은 매입 대상에서 원천 배제된다. LH 퇴직자는 본사와 지역본부에 출입할 수 없게 된다. 현직 직원이 퇴직자와 골프 같은 사행성 오락을 하는 것도 금지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국민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거나 공사 현장 등에서 갑질을 하는 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중징계한다. 앞서 LH 사태가 불거진 뒤 직원으로 추정된 일부 네티즌은 SNS에서 ‘어차피 한두 달 지나면 잊혀져 지나갈 것’이라는 조롱성 글을 올려 국민적 공분을 샀다. 정부는 지난 3월 발표한 투기 근절 대책도 엄격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H 직원의 경우 무주택자가 1주택 취득 목적 외엔 토지 취득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국토부는 매년 한 차례 LH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 조사를 실시한다. LH 현직 임직원은 물론 10년 이내 퇴직자도 미공개 정보나 내부정보 이용에 따른 처벌 대상이 된다. 불법 투기거래 신고포상금 제도가 운영되고, 부당이익 환수 땐 이에 비례한 포상금이 신고자에게 지급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황진희 경기도의원, 토론으로 마음을 여는 토요학교 개교식 참석

    황진희 경기도의원, 토론으로 마음을 여는 토요학교 개교식 참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 황진희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3)은 지난 5일 부천 꿈의학교 ‘토론으로 마음을 여는 토요학교(토마토)’ 5기 개교식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황진희 부위원장님을 비롯한 김환석 부천 부천시의원, 서강진 열린신용협동조합 이사장, 토마토 학교 졸업생 등이 참석했다. 부천 꿈의학교 ‘토론으로 마음을 여는 토요학교’는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로, 지난 5년간 토론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면서 매년 ‘학생 주도 기획 토론 프로젝트’를 열고 부천 지역 학생 참여자들과 함께 기획 토론회를 운영하고 있는 부천 지역의 대표적인 꿈의학교 중의 하나다. 토마토 학교 졸업생은 “토론은 각자가 서로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과정이었고, 그 과정을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날 참석한 신입생들에게 과정을 즐기는 자세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황진희 부위원장은 “꿈의학교는 마을과 학교를 이어주는 다리로써 학생들이 꿈을 위해 도전하고 상상력을 키우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매우 소중하다”며 매년 학생들을 위한 마을 교육을 운영해 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황 부위원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이 중요한 역량이며 토론 교육이 그 역량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꿈의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의원으로서 지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며 개교식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인도] 초대하지 않은 ‘손님’…파티 난입한 표범에 끌려간 4세 소녀

    [여기는 인도] 초대하지 않은 ‘손님’…파티 난입한 표범에 끌려간 4세 소녀

    가족들과 한가로이 생일파티를 준비하던 인도의 4세 소녀가 표범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통신사인 유나이티드 뉴스 오브 인디아(UNI)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아다 야시르 미르라는 이름의 4세 소녀는 북서부 잠무카슈미르 주 주도인 스리나가르의 집에서 오빠의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있었다. 소녀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개방된 정원과 집 안팎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가족들은 7번째 생일을 맞은 미르 오빠의 생일파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아이의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렸고 가족들은 소녀를 찾아 나섰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 아이가 실종된 지 수 시간이 흐른 뒤인 다음 날 이른 아침, 가족들은 인근 숲에서 훼손된 채 버려진 소녀의 신체 일부분을 발견했다. 가족과 현지 경찰은 소녀를 죽음으로 내몬 ‘범인’이 다른 아닌 인근 숲에 서식하는 표범이라고 결론 내렸다. 유가족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주택가에서 야생 표범을 목격했다는 신고와 이를 처리해 달라는 민원을 여러 차례 제기했지만, 해당 지역 야생동물관리 담당자들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해당 지역의 한 주민은 “지난 2월부터 당국에 표범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달했음에도, 당국은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숨진 소녀의 삼촌 역시 “표범이 주택가 인근의 묘목장에서 어슬렁거리다가 카메라에 포착된 적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주민들은 당국이 후에 산림지역에 심을 묘목을 재배하기 위해 묘목장을 만들었다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민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묘목장이 거의 숲처럼 변하자 표범이 드나들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녀의 유가족은 “우리는 아이의 죽음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산림야생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문제의 묘목장은 주민들의 거주지와 근접하고, 여기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해당 부서 관계자는 PTI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곳에서 표범을 처음 목격한 뒤 지난 4년 동안 산림야생부와 함께 문제 해결에 힘썼다. 안전을 위한 예방조치부터 교육까지 활할한 캠페인을 펼쳤다”면서 “특히 새벽과 해질 무렵에는 아이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라고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소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천페이 20만원 쓰면 5만원 ‘덤’… 예산 620억 소진 시까지 선착순 지급

    부천페이 20만원 쓰면 5만원 ‘덤’… 예산 620억 소진 시까지 선착순 지급

    경기 부천시는 6월부터 부천페이로 20만원 이상 결제하거나 최초 20만원 이상 충전 시 소비지원금 5만원을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기지역화폐 소비지원금은 총 620억원의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경기지역화폐 사용자 124만명이 대상이다. 부천페이로 20만원 이상 소비하거나, 부천페이를 등록했지만 6월 1일 이전에 한 번도 충전한 적이 없는 대상자라면 20만원 충전만으로도 소비지원금을 챙길 수 있다. 기존 부천페이 사용자는 충전시기와 상관없이 이달 1일부터 소비 누적금액 20만원을 넘기면 되며 지원금 5만원은 반드시 한 달 내 사용해야 한다. 2020년 소비지원금을 받았어도 올해 지급 요건 충족 시 지급 대상이며 지원요건 충족 시점에 즉시 지급된다. 최초 20만원을 충전한 대상자가 소비지원금을 받은 후 사업기간 내 20만원 이상 소비해 사용요건을 충족했어도 추가 소비지원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또 이달부터 ‘경기지역화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도 본격 시행 중이다. 삼성페이 이용자는 부천페이(실물카드) 없이 휴대전화만으로 손쉽게 부천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페이에 부천페이를 한 번만 등록하면 휴대폰을 카드결제 단말기에 접촉하여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단, 삼성페이 지원이 불가능한 휴대전화 소지자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20만원 이상 충전하면 소비지원금 5만원과 인센티브 2만원까지 최대 7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소비지원금 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대·건대 산학까지 입찰 담합… 공정위, 첫 제재

    서울대와 건국대를 포함한 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연구소 연구용역 입찰을 담합한 혐의로 1억원에 가까운 과징금을 물게 됐다. 대학 산학단이 담합 관련 행위로 경쟁 당국의 조치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연구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건국대 산학단, 사단법인 한국수계환경연구소, 서울대 산학단, 안동대 산학단 등 4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7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입찰을 주도한 건국대 산학단과 수계환경연구소가 각각 3000만원과 2300만원을 부과받았고, 들러리로 참가한 서울대 산학단과 안동대 산학단이 각각 1100만원씩 부과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건국대 산학단 소속 윤모 교수와 윤 교수의 제자인 수계환경연구소 정모 소장은 2017년 환경공단에서 ‘농촌 지역 비점오염원 관리 최적관리기법 적용·확산 시범사업’과 관련해 연구용역이 공고되자 입찰에 함께 참가하기로 했다. 관련 연구용역은 윤 교수가 이전부터 준비하던 과제였다. 단독 입찰로 참가하면 유찰되기 때문에 윤 교수는 들러리로 친분이 있는 서울대와 안동대 산학단까지 끌어들였다. 이에 따라 2017년엔 서울대 산학단을 들러리로 세워 낙찰될 수 있었고, 2018년에 있었던 두 차례 시범사업 가운데 하나는 실패했지만 다른 하나는 안동대 산학단을 들러리로 세워 낙찰받았다. 공정위 측은 “실제 대학 교수들이 가담해 이뤄진 담합 행위에 대해 입찰 참가와 계약 체결의 주체인 산학단에 책임을 물어 제재했다”면서 “공공 분야 특히 대학 교수들이 참여하는 연구용역 입찰시장에서 경쟁 질서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나우뉴스] 방글라데시 버스서 20세 여승객 집단 성폭행…인도 판박이

    [나우뉴스] 방글라데시 버스서 20세 여승객 집단 성폭행…인도 판박이

    방글라데시에서 2012년 인도 버스 성폭행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현지매체 더데일리스타는 방글라데시 아슐리아 공업지역에서 버스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28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25㎞ 떨어진 아슐리아 공업지역에서 발생했다. 20세 피해자는 이날 저녁 8시쯤 언니 집을 방문한 후 귀갓길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범행 표적이 된 피해자는 버스 기사와 버스 회사 직원 등 6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버스가 종점에 다다르기 전, 피해자를 제외한 다른 승객을 모두 하차시켰다. 그리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차례로 피해자를 강간했다. 범행은 다음 날 새벽 경찰 순찰대가 외진 곳을 달리는 버스를 수상히 여겨 멈춰세울 때까지 계속됐다. 즉각 피해자를 병원으로 옮긴 경찰은 다음 날 아침 피해자 고소에 따라 용의자 6명을 모두 잡아들였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18~40세 사이 남성이며, 버스 기사와 버스 회사 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마을 주민으로 밝혀졌다. 마을 주민들이 처음부터 버스에 타고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용의자 6명을 모두 집단 강간 혐의로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24세 용의자는 다카중앙교도소에 수감시켰다. 나머지 용의자 5명에 대해서는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으며, 다카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이번 사건은 2012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인도 버스 성폭행 사건과 많이 닮아있다. 2012년 12월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는 남자친구와 함께 버스에 오른 23세 여대생이 버스 기사와 다른 승객 등 6명의 집단 구타와 성폭행으로 사망한 일이 있었다. 사건 이후 용의자들에 대한 엄벌과 성범죄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인도 전역으로 번졌다. 한사코 범행을 부인하던 용의자들은 당시 경찰 조사에서 “결혼도 하지 않은 남녀가 밤늦게 같이 다닌 게 잘못이다. 존중받을 가치가 없는 여성”이라며 피해자를 모욕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용의자 한 명은 소년법에 따라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2015년 출소했으며 다른 한 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나머지 용의자 4명은 2020년 3월 사형됐다. 버스 성폭행 사건 이후 인도는 성범죄 관련 처벌법을 강화했지만, 법 적용이 느슨한 탓에 성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5일 비하르주 사마스티푸르의 한 마을에서도 끔찍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공분이 일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中 맞서 백신외교 강화하는 日…정작 국내 백신 관리는 엉망

    中 맞서 백신외교 강화하는 日…정작 국내 백신 관리는 엉망

    일본 정부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해외 각국에 무상 제공하는 등 ‘백신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자체 백신인 시노백을 개도국에 제공하는 것에 맞서 일본에서 잉여 물량이 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베트남에 제공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대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회 접종분을 무상 공급한 데 이어 베트남까지 무상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또 베트남 외에도 말레이시아와 태평양 일부 섬나라, 아시아 지역 개도국에 무상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에 다소 여유가 생겨 남아도는 백신을 외교전에 이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기존 화이자 백신 외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 백신을 지난달 추가 승인했다. 또 일본 정부가 화이자(9700만명분)와 모더나(2500만명분)에서 받기로 한 백신 물량은 16세 이상 인구보다 많은 1억 2200만명분이다. 이 때문에 일부 혈전 부작용이 나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보류하고 이를 대만과 베트남에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일본 정부의 이러한 여유와 달리 일본 내 백신 관리가 허술해 백신을 폐기하는 일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요미우리신문이 각 지자체의 사례 등을 종합한 결과 일본 전역에서 폐기된 백신은 7000회 접종분을 넘었다. 지난 3일 기준 일본 내 전체 접종 횟수는 1560만회로 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관리 허술로 폐기된 백신의 양은 미비하지만 상당수의 해외 국가가 백신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백신을 낭비하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후쿠오카현 내 국립 오무타병원과 고베시 집단접종장에서는 영하 70도 정도의 저온 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백신을 상온에 방치해 약 1000회 접종분이 폐기됐다. 도쿄 미나토구 집단접종장에서는 주사 전에 생리식염수로 한 차례 희석해놨던 화이자 백신을 다른 의료 관계자가 다시 희석해 12회 접종분이 폐기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제주도지사·부지사 줄줄이 사퇴…휴가철 방역 등 행정 공백 우려

    제주도지사·부지사 줄줄이 사퇴…휴가철 방역 등 행정 공백 우려

    여름 성수기 피서객들이 제주에 대거 몰릴것으로 예상되지만 원희룡 제주지사와 행정부지사, 정무부지사 등이 줄줄이 사퇴할것으로 보여 방역활동 등 도정 공백이 우려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원 지사는 내년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7월 12일부터 본격적인 국민의 힘 대권후보 경선에 나서기위해 7월중 사퇴가 유력하다.원 지사가 사직하더라도 잔여 임기가 1년 남짓 밖에 남지 않아 제주도지사 보궐선거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 지사 조기사퇴시 지사직 직무대행을 맡게 될 최승현 행정부지사는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서울 출신인 최 부지사는 지난해 1월 취임해 1년 6개월여 동안 행정부지사로 재직해왔다. 여기에다 원지사가 발탁했던 정무직인 고영권 정무 부지사는 원지사가 사직하면 자동으로 면직 처리된다 이에따라 행정안전부가 이달중 후임 제주도 행정부지사 후보를 복수로 추천하면 원 지사가 선택해 차기 행정부지사를 임명하게 된다. 도는 원지사 조기 사퇴 등과 맞물려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빠르게 하반기 공무원 정기인사를 준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19 지역 방역의 최고 책임자인 도지사를 비롯 행정,정무 부지사가 줄줄이 사퇴하면 방역에 차질이 생기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코로나19 확진자 88명이 발생했고 유흥업소 등지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져 지난 1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해외여행 등이 봉쇄되면서 지난달 제주에는 100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도 관계자는 “내달부터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하는데 도지사와 부지사가 줄줄이 사퇴하면 내년 국비 지원 예산 확보 노력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획일적인 놀이터는 가라, 어린이가 만든 놀이터 눈길

    획일적인 놀이터는 가라, 어린이가 만든 놀이터 눈길

    미끄럼틀과 그네 놓여있는 획일적인 놀이터가 아닌 어린이의 시선으로 만든 놀이터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 중랑구는 4일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자연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내 맘대로 생태문화놀이터’ 2곳을 조성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있던 용마산 유아숲체험원(면목3·8동)과 봉화산 유아숲체험원(묵1동) 등 2곳을 창의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다.구는 기존의 오래되고 위험한 시설물은 재정비하고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복합 모험 놀이시설물을 설치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제안한 ‘협치 의제’로 선정됐다. 구는 설계부터 시행, 준공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 위원들이 참여한 워킹 그룹을 구성해 운영한다. 주민설명회를 통해 놀이터의 주인인 어린이와 학부모의 의견을 생태문화놀이터 조성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오는 9월 준공된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태양어린이공원에 있는 놀이터에서는 미끄럼틀과 그네를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바닥 지형을 활용해 미끄럼틀을 타듯이 놀 수 있거나 줄에 매달려 그네 타듯 탈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공간은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도록 유도한다. 양천구는 지역 내 18개 동마다 1개씩 창의놀이터를 설치했다. 서대문구는 어린이 디자이너가 만든 ‘신기한 놀이터’ 1, 2호를 운영중이다. 1호 놀이터 ‘떼굴떼굴’은 영유아 중심의 아늑한 공간으로 모래 채취 놀이대, 놀이터용 모래 굴삭기, 개울물 놀이대, 모래놀이 탁자, 언덕 미끄럼대를 이용해 창의적인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들이 많이 찾고 있다.홍제동 산41-30에 있는 신기한 놀이터 2호 ‘야호야호’는 8596㎡ 면적으로 서울시 놀이터 중 가장 긴 길이인 25m 집라인, 높이 6m, 길이 15m의 모험 슬라이드, 거미줄처럼 줄이 얽혀 있는 10m 높이의 스페이스네트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숲속 놀이마당, 숲 관찰 산책로, 숲속 교실, 놀이 언덕, 터널 놀이대, 암벽 놀이대, 트램펄린, 통나무 징검다리 등도 마련돼 있다. 서대문구는 신기한 놀이터 조성을 위해 어린이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했다. 구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어린이 디자이너를 공개 모집하고 워크숍을 열었다. 또 어린이 감리단도 운영해 놀이시설 사전 체험 등을 진행하고 어린이들의 바람을 반영했다. 서대문협치회의 보육분과위원과 놀이터 및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 워킹그룹에서 20여 차례 회의를 거치며 놀이터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서대문구는 내년에 홍은동 백련산 자락에 신기한 놀이터 3호를 개장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정협치사업을 통해 6개 공원에서 ‘시민이 만들고 운영하는 꿈의 놀이터’ 프로젝트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과 노을공원, 도봉구 밤골어린이공원, 강북구 벌리어린이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양천구 신월동근린공원 등이었다. 꿈의 놀이터에서는 정형화된 놀이기구가 아닌 나무, 물, 흙 등 아이들이 자연물을 이용해 울타리를 세우고 물길을 만드는 등 어린이들이 모든 놀이 과정을 주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꿈의 놀이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이인혁 자연의벗연구소 팀장은 “어른의 시각으로 어른이 환경을 전부 조성해놓은 놀이터가 아니라 아이들의 선택권과 주도권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진정한 놀이터”라며 “이런 환경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서울시나 지자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유상호 경기도의원, 연천교육지원청 업무보고 받아

    유상호 경기도의원, 연천교육지원청 업무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유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연천)은 지난 2일 연천상담소에서 연천교육지원청 교육시설팀 노왕섭 팀장으로부터 경기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계획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사업 중 하나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미래인재 양성으로 학생·교직원 등 사용자 참여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에너지절약과 학생건강을 고려한 제로에너지 그린학교,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ICT 기반 스마트교실,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활SOC 학교시설복합화를 주 내용으로 한다. 노왕섭 팀장은 “연천군은 40년 이상 경과된 교육용도 건물 보유 학교는 총 12개교로 9개교가 사업을 신청했으며,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예산 중 1.76%인 약 410억원을 배정받아 예산 여건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으나 시설사업비, 정보화사업비, 미래학교 전환 준비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상호 의원은 “사업 추진을 위해 준비하시는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우리 연천군에 있는 노후화 된 관내 학교들이 새 단장하여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금지 원료’ 넣은 아동용 화장품 불티…부작용 잇따라

    [여기는 중국] ‘금지 원료’ 넣은 아동용 화장품 불티…부작용 잇따라

    #중국 베이징 시의 사설 무용학원에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탄 모 씨. 그는 공연을 앞두고 원생들의 무대에 맞는 화장과 의상을 준비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탄 씨는 공연을 앞두고 원생들 화장품 사용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원생들 공연을 앞두고 화장을 직접 해주는 편인데, 이때 시중에 판매되는 아동용 화장품을 사용한다”면서 “화장을 지울 때도 직접 도와주는데, 수용성 화장품이라고 홍보한 제품도 어른들의 것과 마찬가지로 잘 지워지지 않고 종종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부작용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탄 씨는 이어 “공연이 끝난 후 화장품 부작용으로 얼굴이 따끔거리고 붓는 아이들도 많았다”면서 “운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화장품이 피부에 달라붙어서 지워지지 않고 염증이 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시중에 유통되는 아동용 화장품의 상당수가 포장지에 ‘수용성 제품’, ‘무독성’, ‘천연성분 사용’, ‘무자극성’, ‘안심성분 사용’, ‘중금속 독성 테스트 불검출 인증 제품’ 등의 홍보 문구를 게재했지만 사실상 고객들이 이를 증명할 수 없고, 부작용이 많아서 사용이 고민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아동용 화장품 시장의 규모가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부처에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로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오라하이거우’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아동용 화장품 판매 규모는 무려 300%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성인용 화장품과 달리 아동용 화장품은 완구류로 분류돼 관련 법규 마련이 사실상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어린이용 화장품은 착색제, 방부제, 계면 활성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현행법은 ‘최대한 적게 사용해야 한다’는 권고 수준의 강제를 해오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중국 유력언론 법치일보는 업계 관계자의 양심 고백 사례를 들어, 상당수 아동용 화장품 제조 업체들이 원가 절약을 위해 금지 원료를 섞어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문제 탓에 지난 1월 중국 장저우시의 생후 4개월 아동은 아동 전용 피부 크림을 사용했다가 다모증과 얼굴 부종 등의 이상 증세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사용된 크림은 살균 효능이 있다고 홍보된 아동 전용 크림이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문제의 크림에는 성인용 습진이나 건선 치료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화장품을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최근 시중에 유통 중인 아동용 화장품을 대상으로 성분 유해성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는 방침을 공개했다. 또 베이징, 장쑤성, 안후이, 쓰촨, 산둥, 산시, 랴오닝 등 각 지역 시장감독국은 아동용 화장품에 대해 생산부터 유통, 판매 전 과정에 대해 전방위적인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벤투 감독 “비난 여론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승점 3에만 집중하고 있다”

    벤투 감독 “비난 여론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다. 승점 3에만 집중하고 있다”

    남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감독이 부정적 여론을 뒤로하고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 모든 신경을 쏟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벤투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대한축구협회가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대한 여론과 분위기에 여러 의견이 있다. 맞든 틀리든 존중하지만 일단 내일 경기에서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조별리그 H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4차전을 시작으로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과 3연전을 펼친다. 한국은 현재 조1위(승점 7·골 득실+10)에 올라 있지만, 레바논(승점 7·골 득실+4)과 투르크메니스탄(승점 6)이 뒤를 바짝 쫓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특히 올해 3월 일본과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참패해 국내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터라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한다. 벤투 감독은 “일단 내일 경기에서 승리하고 승점 3을 딸 생각만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를 공략할 여러 계획을 준비해왔다. 기본적인 우리의 경기 철학과 틀 안에서 선수들의 특징을 잘 살려 상대의 밀집 수비를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2차 예선 3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나. 각오는. -준비한 대로 항상 해왔던 것처럼 세 경기를 잘 치를 것이다. 기존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팀을 잘 준비시키고, 상대를 존중하며 원하는 목표인 승리를 기록하도록 준비하겠다. ▲올림픽 대표팀의 선수들(송민규·원두재·이동경)을 차출해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세 명의 선수도 여기 있는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고려하고 필요에 의해 출전을 결정할 것이다.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 계획은 없다.▲해외파 선수들의 몸 상태는. -유럽에서 온 선수들은 각자 리그별로 시즌이 종료된 시기가 다른 점을 고려해야 하고, 선수별 출전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인 맞춤형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한다. 훈련하는 모습을 봤을 때는 전반적으로 좋은 컨디션으로 합류했다. ▲새로 발탁한 정상빈, 이기제의 활용 가능성은. -최대한 팀적으로 잘 준비해서 경기 치르는 게 중요하다. 이 선수들이 컨디션이 괜찮고 경기별로 계획, 전략을 세웠을 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용을 고려할 것이다. 대표팀에 처음 왔다는 사실이나 나이는 상관없다. ▲상대 밀집수비가 예상된다. 플랜B도 마련했나.  -항상 어떤 경기든 여러 대처 방안을 준비하고 있고, 하나의 플랜이 아닌 상대를 공략할 여러 계획을 준비해왔다. 기본적인 우리의 경기 철학과 틀 안에서 선수들의 특징을 잘 살려 밀집 수비를 공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랜만에 ‘완전체’를 소집했다. 그간 특별히 체크하고 싶었던 선수는. -특별히 더 체크할 선수는 없다. 함께 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선수들의 경기력은 꾸준히 확인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소집을 했기 때문에 팀적으로 훈련하고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이번 소집 때 함께 하면서 경기 내·외적으로 더 체크하겠다.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건 빌드업 축구를 의미하나. -상대가 어떤 전략을 쓰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상대가 내려서서 우리를 상대할 경우에는 우리의 빌드업 방식이나 지점이 달라질 수 있다. 우리의 철학, 우리가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 등은 큰 틀에서 지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월 한일전 패배로 여론이 좋지 않다. 이번 예선이 반전의 계기가 될까.  -일단 내일 경기에 승리하고 승점 3을 딸 생각만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선수들에게도 좋은 정보를 주려고 노력한다. 다른 부분을 신경 쓸 여력이 없다. 대표팀에 대한 여론이나 분위기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다. 맞든 틀리든 존중하지만 일단 내일 경기에서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포르투갈 언론에서 김민재의 유벤투스(이탈리아) 이적설이 나왔다. 빅리그에서 김민재의 가능성은. -선수들의 미래나 소속팀 활동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 이는 선수들이 가장 잘 안다. 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만 언급할 수 있다. 다만 김민재가 좋은 선수, 능력 있는 선수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수도권 핵심상권 ‘시화MTV’… 투자자 관심 높네

    수도권 핵심상권 ‘시화MTV’… 투자자 관심 높네

    경기도 서부권에 위치한 시흥시 시화MTV(시화 멀티테크노밸리)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인근 아파트 및 상가 등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지속돼 자영업 등 상가 시장이 힘든 상황임에도 경기도 서부권 관광벨트의 핵심지로 불리는 시화MTV에서는 투자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 시화호 북측 간석지에 위치한 시화MTV는 첨단∙벤처업종 등 지식기반산업들과 관광∙휴양∙레저 등 여가기능을 결합시킨 복합산업단지다. 2010년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본격 개발에 들어갔으며 1차지역 사업 시작, 작년 9월 7차지역 준공을 마쳤다. 지난해 8월 시화MTV에서 제일 최근 분양한 ‘호반써밋더프라임’의 경우 분양 결과, 1순위 청약 평균 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개발이 본격화되고 이전 아파트 분양도 성황리에 진행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지역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시화MTV의 주요 시설엔 국내 최초, 최대규모인 관상어테마파크 몰 ‘아쿠아펫랜드’를 비롯해 세계 최대규모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클럽하우스’가 도입될 예정으로 업계에선 연 350만 명의 방문객이 올 것을 예상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발호재와 함께 복합산업단지는 관광객들을 집중시킬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 방문객들의 여행지 선택 조건’ 1위로 ‘볼거리 제공(19.6%)’이 꼽혔다. 이어서 ‘여행지 지명(18.2%)’, ‘이동 거리(10.3%)’는 2, 3위를 차지했다. 시화MTV는 다양한 시설들이 도입 예정이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수도권에서 차량 1시간 거리로 주요 조건을 모두 만족시킨다. 시화MTV 상가시장은 지속적인 수익률과 잠재력이 강점이다. 코로나19로 해외나 도심보다 자연경관을 선호하게 된 관광객들과 25만 여명으로 추정되는 종사자들로 계절을 따라가지 않고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관광 관련 소비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전보다 더 좋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지역 상가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시화MTV의 경우 대규모 호재들이 잇따르고 있어 아파트와 상가시장 모두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예정된 2023년 이후의 가치를 고려해 그 전에 선점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자산신탁(시행)과 신세계건설(시공)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아쿠아펫랜드’ 복합쇼핑몰을 분양 중이다. ‘아쿠아펫랜드’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3,562㎡(계획) 규모로 조성된다. 아쿠아펫랜드는 관상어테마파크를 컨셉으로 한 4세대 복합쇼핑몰이다. 4세대 쇼핑복합단지는 엔터테인먼트가 가미된 몰 형태의 복합쇼핑몰에 체험커뮤니티를 더한 상업시설을 뜻한다. 아쿠아펫랜드는 단순 소비만 이뤄지는 곳이 아닌 관광지처럼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즐기면서 시간을 소비하는 문화를 접목시킨 신 트렌드 복합쇼핑몰로 탄생될 전망이다. 아쿠아펫랜드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화 설계를 구성했다. 지상 1층에 아쿠아펫 시설 존을 조성해 이 곳에 세계 희귀 관상어 및 전문어종 등을 전시하고 판매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지상 2층부터 5층까지도 다양한 체험시설과 볼거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아쿠아펫랜드는 국내 유명한 아쿠아리움 그 이상의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하나의 테마파크몰로 탄생해 연 150만 명의 풍부한 방문객 수요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산업 인프라 기업도 먹잇감으로… 해킹 ‘뉴노멀’ 되다

    국가·산업 인프라 기업도 먹잇감으로… 해킹 ‘뉴노멀’ 되다

    솔라윈즈,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그리고 JBS 이 세 회사는 일반 대중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각 업계에서는 중요한 업무를 하는 숨은 강자이자 필수 인프라 기업이다. 솔라윈즈는 네트워크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네트워크 모니터링은 필수이기 때문에 전 세계 30만개 넘는 고객사가 있으며 포천500대 기업 중 400개 기업이 쓸 정도로 ‘필수 인프라’ 기업으로 꼽힌다. 미 국무부와 상무부 등 주요 연방정부 기관에서도 사용한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정유 ‘송유관’ 기업. 이 회사는 텍사스주 걸프만에서 동부의 뉴저지주까지 8850㎞ 규모의 송유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250만 배럴 상당의 휘발유, 디젤유와 항공유 등을 수송한다. JBS는 세계 최대 육류 가공업체. 브라질 상파울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 회사의 미국 소고기 시장 점유율은 23% 수준에 달한다. 이처럼 산업이 다른 솔라윈즈,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JBS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올해 초대형 ‘해킹 사고’를 당하면서 대중에 알려진 회사들이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랜섬웨어 해킹을 당하고 다급한 나머지 해커들에게 비트코인을 지불하기도 했다. 이제 국가나 각 기업에 해킹은 새로운 일상(뉴노멀)이 됐을 정도로 새롭지 않은 일이 됐다. 더이상 해킹 사고를 일회성 ‘보안사고’나 ‘잊고 싶은 기억’으로 치부할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어떤 기업이나 정부 조직이든 해킹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 2021년의 해킹엔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 ●코로나 팬데믹 닥치자 국가 인프라 집중 공격 그동안 해커 조직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잘 알려진 테크, 인터넷 기업이나 은행, 금융 기관을 노렸다. 테크, 인터넷 기업들은 최대 수억 명에 달하는 이용자 데이터가 있어서 이용자 데이터를 인질 삼아 협상할 수 있었다. 은행이나 금융 기관은 그 자체로 ‘돈’이 되기 때문에 해커 집단의 핵심 타깃이 됐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보안 수준이 높아지고 코로나 팬데믹이 닥치자 해커 집단은 ‘먹거리’를 생산하거나 국가 인프라 기업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 인프라를 인질로 삼고 돈을 노리거나 인프라 공격을 통해 해당 국가의 숨통을 끊는 그야말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다. 국가, 산업의 인프라 기업들은 대부분 대규모 공장 시설이나 설비를 가지고 있지만 ‘사이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투자를 게을리해 기존 테크 기업이나 은행보다 공격이 쉬운 면이 있었다. 이 상황이 중요한 이유는 인프라, 공급망에 대한 공격은 ‘개별 기업’이 피해를 입을 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 세계 최대 육가공 업체 JBS는 해커 집단의 공격으로 회사가 문을 닫고 공장이 멈춰 전 세계 육류 공급까지 차질을 빚게 됐다. JBS가 워낙 생산량이 많아서 하루만 멈춰도 육류 공급이 큰 폭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백신의 빠른 보급으로 미국의 각 식당들이 본격적인 영업을 재개하고 여름휴가 시즌에 야외 바비큐 수요가 늘어나 JBS는 공장가동률이 100%에 근접하고 있던 상황에서 해킹 공격을 받아서 피해가 컸다. 공급망을 공격한 영향은 ‘경제’에도 파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JBS 해킹 여파가 2주가 지속되면 소고기 도소매 가격이 20% 정도 오를 수 있고 다른 식자재 가격도 꿈틀거리게 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해킹 공격을 받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도 미 동부 원유의 45% 정도를 공급하는데 해커들의 공격을 받는 기간에 유가가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 미국 일부 지역과 기업에서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태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항공유 연료 부족 현상이 벌어지자 사재기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급해진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결국 해커들에게 49억 7000여만원(44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내주고 사건을 마무리해야 했다. 아일랜드에서는 국가 ‘헬스케어’를 담당하는 아일랜드 보건서비스(HSE)가 랜섬웨어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해커들의 무자비한 인프라 공격으로 이제는 어떤 국가도, 기업도 해킹에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게 됐다. 또 앞으로 해커 집단은 원자력, 전기, 수도, 농업 등의 공급망을 마비시키며 영향력을 과시할 가능성이 높다. ●해커 집단 ‘빅 비즈니스’ 된 랜섬웨어 공격 최근 해커 집단은 ‘랜섬웨어’ 방식을 해킹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랜섬웨어가 최대 사이버 위협이 된 것이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과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컴퓨터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서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다음 사용하고 싶다면 돈을 내라고 요구하는 해킹 방식이다. 랜섬웨어 공격은 각 임직원의 이메일에 첨부파일을 통해 침투하기도 하고 웹페이지 접속을 통해 들어오기도 한다. 확인되지 않은 프로그램이나 파일을 내려받기하는 과정에서도 퍼진다. 새로운 해킹 기법은 수익성 있는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또 다른 ‘글로벌 팬데믹’ 수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프라를 마비시킨 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로 몸값을 받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해져 이 방식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2020년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암호화폐 지불 금액이 약 3억 5000만 달러로 전년도의 3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랜섬웨어 공격은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도 진화 중이다. 사이버 보안 기업 파이어아이에 따르면 최근엔 해킹 기업이 ‘서비스형 랜섬웨어’(Ransomware as a Service) 방식으로 진화했다. ‘서비스형 랜섬웨어’는 맞춤형 악성코드를 제작하는 집단과 이를 배포하는 집단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랜섬웨어 비용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한 집단은 원하는 타깃을 정해서 랜섬웨어 위협을 가하고 또 다른 집단은 중요 파일을 암호화해서 피해자에게 몸값을 받는다. 해킹에 성공하면 이익을 나눈다. 이처럼 비용을 낮춰 효율적으로 공격함으로써 큰 이득을 취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으로 대가를 받아 추적도 힘든 ‘알짜 비즈니스’가 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이같이 특정 국가를 노린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250개 이상의 미 연방 기관 및 기업에 침투한 솔라윈즈 해킹 사태는 미국 소프트웨어 공급망의 ‘신뢰’를 타격했으며, 러시아 최고 정보기관 중 하나인 SVR의 소행이라고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는 솔라윈즈 해킹 사태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 일부 단체와 인물들을 제재하고 외교관 10명을 추방했다. 콜로니얼 파이프라인도 다크사이드라는 랜섬웨어 운영 회사가 작업한 것으로 이 회사도 러시아에 기반을 두고 있다. JBS 공격도 아직은 공식적으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러시아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지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의 이 같은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겉으로는 ‘민간기업’의 소행인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국가 기관이 직접 해킹에 나서지 않지만, 기업 활동처럼 포장하는 이유는 정부의 직접적 개입이 없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해킹 ‘비즈니스’를 키우려는 목적이 있다. 국가 기관은 ‘해킹’ 자체가 목적이라고 한다면 기업형 해커 집단은 해킹으로 얻은 정보로 2, 3차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 ●美 등 특정 국가 해킹… 안보, 핵심 어젠다로 이제 해킹 공격은 ‘국가 안보’의 핵심 과제가 됐다. 실제 오는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주요 어젠다로 다뤄질 예정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공격에 대비하는 방법은 없을까? 랜섬웨어 팬데믹에 가장 효과적인 ‘백신’은 정부 기관이나 기업, 개인의 일상적 보안 의식을 높이는 수밖에 없다. 해커 집단은 ‘목표’가 정해지면 1~2년간 해당 기업을 연구하고 해킹을 시도한다. 솔라윈즈도 2019년부터 해킹 시도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커 집단은 솔라윈즈 해킹을 2년에 걸친 ‘노력’ 끝에 해낸 것이다. 기업이나 개인들은 허용되지 않은 첨부파일을 내려받아서는 안 된다. 또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경로를 차단해서 랜섬웨어 수익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비트코인 자체는 추적하기 힘들지만,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자본의 이동을 추적한다면 단속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더밀크 대표
  • “코로나 이후 대비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해야”

    “코로나 이후 대비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해야”

    “코로나19 시대 미래 교육의 방향과 길을 찾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각 지역의 교육 현안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컨퍼런스 및 2021년 상반기 정기 총회’가 3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서울에서 열렸다. 2018년 3월 출범한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교육자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현재 전국 63개의 지방정부가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맞춤형 교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교육방향을 위한 소통: 미래교육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송파쌤 악기도서관 및 음악창작소 시설관람 콘퍼런스, 상반기 정기총회 순으로 진행됐다. 제5기 협의회장으로 선임된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기조발표에서 “조직의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안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지역 자원과 연계한 창의적이고 특화된 교육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교육센터 ▲인물도서관 ▲악기도서관·음악창작소 ▲교육포털 등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송파교육모델인 송파쌤(SSEM)을 소개했다. 박 구청장은 “아이 하나하나를 잘 키워내기 위해서는 주민과 접점에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회원 도시의 다양한 미래 교육 사업을 공유하고 소통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 자치구는 미래교육 관련 사례발표를 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혁신교육을 추진하는 은평구는 최근 학생들을 중심으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와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 등을 펼치기도 했다. 협의회 부회장인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게 하는 게 은평혁신교육의 핵심”이라면서 “교육의 주체가 학생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서대문형 마을교육공동체 ▲스마트학교 구축 지원 ▲디지털 기반 스마트 교육을 위한 평생학습관 융복합인재교육센터 ▲디지털 튜터 지원 등을 진행했다. 강동구는 스마트 교육 플랫폼을 통해 ‘E 교육선도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학교 간 E 클라우드 교육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자체, 학교, 대학간 공동학습과정을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과 곽상욱 오산시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정훈 강동구청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김선갑 광진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축사에서 “교육현장에 근본적으로 새로운 도전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사람에 투자를 많이 하는 나라 또는 지방정부가 결국 위대한 업적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경기 남부지역 신흥 조폭 44명 무더기 검거

    경기 남부지역 신흥 조폭 44명 무더기 검거

    경기 남부 지역에서 폭력조직을 구성해 활동하며 세를 불려가던 신흥 폭력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두목 A(50대) 씨 등 조직 간부 8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3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두목 A씨 등은 2014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직원들을 모아 지역 장악을 위해 다른 조직과 세력 다툼을 벌이고,지역 상인들을 상대로 51차례에 걸쳐 협박과 집단폭력을 행사하는 등 범죄단체를 구성해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 역시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다른 업소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위력을 행사하며 영업을 방해했고,2019년 6월에는 지역 내 다방과 노래연습장 등을 통합 관리하겠다며 문신을 보이며 업주들을 협박하기도 했다. 2018년 12월에는 지역 내 경쟁 조직과 세력다툼을 위해 조직원들에게 야구방망이와 쇠 파이프 등을 휴대해 집결하게 한 뒤 집단 폭력을 준비하기도 했고, 비슷한 시기엔 조직원이 시비가 붙었다는 이유로 지역 주민을 둔기로 폭행하기도 했다. 두목과 부두목,행동대장 등으로 통솔체계를 구성해 하위 조직원들을 관리했으며,‘선배들 말에는 절대복종한다’,‘타 조직과 전쟁 시 신속히 ‘연장(쇠파이프 등)’을 챙겨 집결하고 절대 지면 안 된다’ 등의 행동강령을 세워 이를 따르게 했다. 경찰은 2019년 10월 두목 A씨의 조직 결성에 대한 첩보를 입수, 이들이 경찰청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되지 않은 신흥 조직이라 판단하고 1년 8개월여 동안 범죄단체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수집했다. 그러던 지난 4월 형사 50명을 투입해 1차로 A씨 등 조직 간부 등 12명을 동시에 검거해 8명을 구속했고,지난달에는 범행에 가담한 말단 조직원 32명을 추가 검거해 모두 44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민생에 파고든 폭력조직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직 자금원이 되는 사행산업·성매매 등 각종 이권 개입행위 근절에 주력하고 기소 전 몰수보전 등을 통해 범죄자금을 적극적으로 환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2017년을 즈음해 20∼30대 조직원들을 다수 모아 토착 세력으로 악화하는 조짐을 보였으나 이번 수사로 대부분 조직원이 검거되며 사실상 와해했다”며 “국민 생활에 불안을 야기하고 생계를 침해하는 생활 주변 폭력행위 단속을 지속해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추억의 영화관, 시민 품까지 험난한 길

    추억의 영화관, 시민 품까지 험난한 길

    인천시, 첫 실내극장 애관극장 매입 검토건물주는 역사적 가치 고려 비싼 값 불러시민단체, 미림극장도 도시재생 활용 제안 제주·강원도 오래된 극장 매입·보존 추진구도심이 침체하고 대형복합상영관 등에 밀리면서 경영난을 겪는 오래된 영화관을 매입해 지역문화예술 관련 중심 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건물주는 역사성 등을 고려해 비싼 값을 불러 매입 과정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국내 최초 실내극장으로 알려진 애관극장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민사회단체들이 126년 된 애관극장의 보존 필요성을 제기해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애관극장이 1890년대 활동사진 상설관 ‘협률사’를 계승한 것인지 등을 따져보고 매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건물이 1960년대 이후 지어진 것이어서 근현대문화유산으로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인천 미림극장도 시가 매입해 원도심 도시문화재생의 앵커(중심) 시설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이스빔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일 낸 성명에서 “인천시나 인천도시공사가 미림극장을 매입하고 2030동인천 역전프로젝트의 앵커 문화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했다. 미림극장은 1957년 11월 동구 송현동에 천막을 세워 무성영화를 상영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인천을 대표하는 영화관으로 사랑받았다. 대형 영화관에 밀려 2004년 7월 폐관했다가 2013년 10월 ‘인천시사회적기업협의회’가 노인을 위한 ‘추억극장 미림’으로 재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시는 2014년부터 도시재생 취지로 현대극장 건물 매입에 나섰지만 땅 주인이 2명인데다, 거래 가격이 맞지 않아 실현되지 않았다. 2018년에는 동문로 여관 등을 사들여 미술관으로 만든 아라리오 기업이 매입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1948년 개관한 제주극장이 있던 곳에 자리잡은 현대극장은 제주 정치·문화사의 기억을 고스란히 품었다. 해방 후엔 정치 집회장소로 활용됐고 1987년 폐업 때까지 공연장, 영화관 등으로 쓰였다. 강원 원주시는 50년 가까이 시민들의 희로애락이 깃든 아카데미극장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1963년 8월 개관한 이후 원형이 잘 보존된 단관극장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지난달 17일 “시민사회 의견을 수렴한 뒤 매입해 문화재생사업의 하나로 상영관·공연장·전시실 등 시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성급한 매입으로 예산을 낭비하기도 한다. 경북 경주시는 2011년 1월 고분정비사업구역인 노동동 37번지에 있는 명보극장 토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관광정보센터와 갤러리로 조성한다며 2013년 손질했으나, 특정 작가의 작품 판매 및 전시공간이라는 특혜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문화재청장 허가 없이 개축 및 용도 변경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돼 지난해 철거됐다. 민운기(57) 스페이스빔 대표는 “원도심 주민들의 추억이 깃든 옛 영화관이나 상징물들을 매입해 문화재생사업의 중심시설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계획과 ‘감정평가’라는 현실 법의 한계를 넘어서고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터뷰] 박용진 “이재명 그런식으로 정치해선 안 된다”

    [인터뷰] 박용진 “이재명 그런식으로 정치해선 안 된다”

    “송영길 사과 부족한 것 아닌가” “회고록에서 ‘나는 억울해요’만 나오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이재명, 이재용 사면론에서 발 빼나”대권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일 ‘조국 사태’에 대한 송영길 대표의 사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한참 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고심을 거듭하다가 “당 대표가 발언을 하고 나서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이렇게 말하려니 힘들다”면서도 “조 전 장관 문제 뿐만 아니라 지금껏 민주당이 국민께 드린 실망의 무게에 비하면 사과가 부족한 것 아니었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정의 원칙은 이 부회장 사면론에서 발을 빼는 것인가”라며 이 지사를 직격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송영길 대표가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조 전 장관과 관련한 문제 외에도 공직자들의 부동산·도덕 문제 등이 쌓여서 지난 재보궐 선거 결과로 터져 나왔다. 그 무게감에 비하면 부족한 것 아니었는가 싶다”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생각하나 “당 대표의 발표가 있고 나서 반나절도 있지 않아 이렇게 말하려니 매우 힘들다. 구체적으로는 조 전 장관의 사과보다는 민주당의 태도가 어땠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거다. 우리가 권력은 내로남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래서 국민들이 우리를 찍어준 것이다. 그런데 집권을 하더니 조금씩 우리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조 전 장관뿐 아니라 청와대의 공직자 중 부동산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킨 사람이 있지 않나. 그 것을 확인했는데도 침묵하거나 감쌌다. 그런 민주당의 태도를 명확히 이야기를 했어야 한다. 우리편이라는 이유만으로 감싼다면 국민은 그것을 안다. 송 대표의 발언은 의미가 잇지만 그런면에서 국민들이 보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하기엔 미진하지 않았겠나” -조국 전 장관 스스로에게는 문제가 없을까 “조 전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해서 말을 했더라. 윤 전 총장이 그런사람인줄 몰랐냐고 묻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경고하고 본인도 그 이야기를 들었지 않았나. 검찰개혁의 핵심은 특수부의 과도한 수사권 남용을 막는 것인데, 특수부를 키우고 밀고 나간 건 누구인가. 그런데 회고록에서 ‘나는 잘했어요, 억울해요’로 가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나는 최선을 다했지만 오류가 있었다’고 말을 해야 다음에 오류를 범하지 않는 것 아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한 논쟁이 정치권에 거세다 “쓰면 뱉고 달면 삼켜서는 안 된다.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한 찬성 여론이 70%니 찬성하자고 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는 그런식으로 정치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사면 절대 불가 공약을 세운 게 그였다. 더 나아가 문재인·안희정 당시 후보에게 이 같은 내용을 함께 공동 천명하자고 제안했다. 그런 원칙이 지금은 어디로 갔나? 그때는 반대여론이 높고 지금은 찬성 여론이 높으니 그런 것인가? 이재명의 공정의 원칙은 이 부회장 사면론에서 발을 빼는 것인가. 나는 다른 사람은 납득이되도 이 지사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 국가경영을 여론조사로 할 것인가. 정치가 너무 이익중심으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국민의힘에서 이준석 후보가 청년 정치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민주당엔 이런 바람이 왜 없을까 “우리당과도 연결되어 있는 문제다. 이준석 바람이 국민의힘에서 끝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정치권 전반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이 흐름은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간절한 욕구가 만들어낸 현상이다. 미처 주목하지 못했지만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나경원 전 의언과 오세훈 시장의 틈바구니 속에서 오신환 전 의원의 도전이 있었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도 김웅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초선으로 도전장을 냈다. 그리고 이준석이 있었다. 한번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민주당은 언제 터질지 모르겠다. 다만 그야말로 뻔한 인물, 뻔한 구도, 뻔한 논쟁의 민주당과 이준석의 국민의힘 중 어디가 더 재밌겠나. 우리가 달라지지 않으면 질 수밖에 없다. 달라지는 길은 경선에서 보여줘야 한다. 박용진은 준비됐다” -민주당이 20대에게 버림받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당이 조금 잘못 알고 있는데, 20대 남성에게 버림받은게 아니라 20대 여성, 30대 남성, 여성 할 것 없이 모든 연령과 모든 지역에서 다 버림 받았다. 큰일 난 거다. 그런데 20대 남성에게만 잘하면 된다는 이상한 생각을 한다. 두렵지 않나. 이러다 대선에서 질 것 같다는 생각 안 하나? 나만 두려운 건가. 20대 남성에게 미안하다? 다른 국민에겐 안 미안한가. 국민들이 모두 다 좌절을 느낀 상황이다” -대통령 출마 피선거권을 40세로 제한한 헌법을 개정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기본적으로 말이 안 되는 문헌적으로 남은 장유유서라고 생각한다. 개헌토론을 할 때도 자주 이야기했다. 헌법이 아닌 5000만이나 되는 국민들이 후보가 자격을 갖췄는지 판단하도록 해야한다” -출마하며 모병제를 화두로 꺼내든 이유는 무엇인가 “해야하기 때문이다. 요새 화두가 된 군대 부실급식 논란도 마찬가지다. 그 문제의 근저에는 징집병은 헐값에 써도 된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다. 군인연금에 사병은 해당이 안 된다. 말이 되나.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이런 인식에서 어떻게 충성심이 나오고 나라지킬 생각이 나오겠나. 이런 상황인데 국방부는 모병제 실시에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회적 합의는 국방부가 아니라 누가 만든다는 건가? 모병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상당히 형성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선 기간을 사회적 합의 기간으로 삼으면 된다. 박용진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 즉시 계획을 수립해서 밀고나가도록 할 것이다” -역동적인 경선을 촉구했지만 지도부는 응답이 없다 “지금은 강력한 조직력과 기존의 인지도 중심으로 흘러가는 뻔한 구도다. 여기에 가변성을 넣기 위해 고민해봐야 한다. 2001년 대통령 경선 때 국미참여경선이 만든 역동성이 이인제 대세론을 꺾고 노무현을 만든 것 아닌가” -지지율은 아직 원하는 수준이 아닌듯하다. 지지율을 높일 비책이 있나 “국민들은 박용진의 존재를 알 것이다. 그러나 박용진이 대통령을 한다는 것에는 아직 설득이 안 된 것 같다. 민주당 대선승리의 길이 박용진에게 있다는 걸 보여야 한다. 뻔한 인물, 뻔한 구도로 가면 뻔하게 질 것이다. 그러나 당은 알면서도 대세론으로 가려고 할 것인데, 그렇게 가면 진다고 말씀을 드릴 것이다. 박용진이라는 무기를 국민들이 알아주실 적절한 타이밍이 오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행복국가를 만드는 것이다. 행복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의 재정 흐름의 질서를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투쟁할 용기가 필요하다.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야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걸 누가 더 잘할 것이냐. 공매도와 유지? 3법에서 공정을 만든 경험이 있는 박용진이다.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은 행복국가에 맞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가장 빨리 가자고 한 것처럼 우리도 복지국가는 늦었지만 행복국가는 가장 먼저 도달하자. 우리가 행복국가의 기준을 만들어서 세계에 제시하자” 신형철·이민영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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