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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고성군 동해북부선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 나서

    강원 고성군 동해북부선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 나서

    강원 고성군이 동해북부선 철도역사와 신호장에 대한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고성군은 강릉~고성 제진간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사업이 본격 착공됨에 따라 고성지역 3개 정거장(간성역, 화진포신호장, 제진역)을 대상으로 2억원을 투입,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정거장별 역세권개발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남북철도 연결을 전제로 대북 협력사업 발굴 및 북방물류 사업추진을 대비하는 등 장기적인 미래비전 수립도 포함한다. 군은 역세권개발 사업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 협업체계 구축 및 민간투자 유치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역세권 주변으로 많은 사업들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제시된 개발사업을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에 포함해 예산 및 중앙부처 차원의 지원전략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동해북부선 철도 역세권개발은 고성군 발전의 핵심사업으로 통일시대까지 내다보는 미래 안목으로 계획을 수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툭하면 40도↑… 부처님도 못 견디는 인도 폭염

    툭하면 40도↑… 부처님도 못 견디는 인도 폭염

    인도의 낮기온이 툭하면 40도 이상 치솟으며 혹독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원래도 무더운 날씨에 지구온난화 여파까지 겹치다 보니 인도를 불교의 고향으로 만든 부처님도, 인도가 마음의 고향인 스님들도 쉽게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더웠다. 인도는 최근 혹서기를 맞아 곳곳에서 피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인도 기상청은 델리 지역의 기온이 5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고, 심각한 탈수에 추락하는 새들도 나와 큰 이슈가 됐다. 인도 현지의 동물보호단체들은 수백 마리의 새를 구조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나마도 일부는 탈수와 합병증으로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나무가 있는 인도 비하르주 부다가야에 지어진 한국 전통 사찰 분황사(芬皇寺)도 이러한 인도 날씨에 큰 영향을 받았다. 대한불교 조계종이 22일 준공한 분황사는 한국의 전통 양식이긴 하지만 목재가 아닌 콘크리트와 청동 등을 사용해 사찰을 지었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목재가 못 견디는 탓이다.분황사 대웅보전에 안치된 불상은 청동으로 제작됐다. 제작을 맡은 여진불교 조각원 이재윤(46) 팀장은 “이런 기후에서는 나무에 금을 입혀도 갈라지고 틀어진다”면서 “처음에는 목불로 할까 논의가 있었는데, 목재가 장시간 버틸 수 없을 거라고 판단해 청동으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나무로 제작해 보수가 필요할 경우 한국에서 보수팀이 매번 왔다갔다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다. 그야말로 부처님도 못 견디는 폭염이다. 준공식에 하루 앞서 불상을 안치하느라 안간힘을 쓴 스님들은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려야 했다. 불상의 무게가 350㎏에 달하다 보니 성인 남성 여럿이 달려 들어도 옮기기 쉽지 않았던 탓이다. (관련 기사 : 44도 폭염에 땀 뻘뻘… 350㎏ 부처님 맞은 인도 분황사)현장 공사를 총괄한 박철수(67)씨는 날씨 때문에 분황사를 콘크리트로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더울 때는 일을 못한다. 인도 사람들도 막 쓰러질 정도였다”면서 “나무로 지으면 인도 특유의 날씨와 벌레들이 나무를 오래 못 가게 해서 콘크리트로 지었다”고 밝혔다. 1년 반 정도에 걸친 준공 과정에서도 더위로 어려움을 겪은 분황사는 준공식 당일에도 오전부터 무더운 날씨에 많은 이를 괴롭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69) 스님이 연설할 때는 비서 역할을 하는 스님이 노란 우산을 들고 무더위로부터 원행 스님을 지켰다.분황사 건립을 계기로 방문한 바라나시의 사르나트(녹야원·붓다가 최초로 설법한 곳)와 보리수나무가 있는 마하보디 사원 역시 덥기는 마찬가지였다.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무리 달려봐도 인도의 태양은 어디에서나 강렬했다. 불교 성지 곳곳에 나무 그늘이 있었지만 음지의 공기까지 더운 인도 더위를 피하기는 역부족이었다.그러나 이런 혹독한 무더위에도 스님들과 불자들은 성지순례를 한다는 기쁨, 인도 성지에 한국 사찰이 들어선다는 기쁨으로 무더위에 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스님들은 부처님을 향한 마음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가사 장삼을 다 갖춰 입고 탑돌이를 하고 예불을 드리는 등 정성을 다했다. 인도의 무더위는 위협적이었지만 인도 성지에 지어진 한국 사찰이 잘되기를 바라는 스님들의 마음은 더 뜨거웠다.
  • 낡은 서울 목동운동장, 복합 스포츠공원으로 변신하나

    낡은 서울 목동운동장, 복합 스포츠공원으로 변신하나

    낡고 노후된 서울 목동운동장 일대가 복합 스포츠공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1980년대 지어진 목동운동장은 시설 노후화와 접근선 좋지 않아 지역 주민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기재 국민의 힘 양천구청장 후보 캠프는 지난 22일 이기재 후보가 생활체육인과의 만남에서 활용도가 떨어진 목동운동장 일대를 복합 스포츠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고 23일 밝혔다. 복합스포츠공원은 서울시 최대 e-스포츠관, 다양한 실내체육시설, 스포츠 쇼핑몰 등 구민을 위한 명품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공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코로나-19의 여파로 다소 주춤했던 생활체육을 다시금 활성화 하도록 안양천 체육시설 (야구장, 축구장, 파크골프장 등)을 주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운동시설, 보관함, 화장실 등 시설을 정비하고, 목동 테니스장 지붕설치, 동별 체육교실확대 운영과 장애인 체육활동 지원 등 건강한 도시건설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헬스장에서 PT를 받으며 함께 그룹운동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야외 스포츠와 홈트레이닝으로 운동형태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한 시설 확충 및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생활체육을 통해 빠른 일상회복을 이끌어 내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도록 체육시설 기반확충을 위한 체육발전 중장기 계획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푸른 바다가 부른다’… 부산 해수욕장 내달 2일 부분 개장

    ‘푸른 바다가 부른다’… 부산 해수욕장 내달 2일 부분 개장

    부산지역 해수욕장들이 일상회복과 함께 성큼 다가온 피서객 맞이에 분주하다. 최근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말·휴일 해수욕장마다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부산시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을 오는 6월 2일 부분 개장하고 초여름 손님맞이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부분 개장 기간은 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 앞 300m와 송정해수욕장 임해봉사실 앞 150m에서의 해수욕을 허용하고, 수상안전요원도 배치한다. 다만, 부분 개장 기간에는 파라솔을 설치하지 않는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은 6월 부분 개장에 이어 오는 7월 1일부터 송도·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과 함께 전면 개장한 뒤 8월 31일까지 62일간 운영한다. 또 부산지역 해수욕장들은 유아해수욕장을 비롯해 모래 놀이터, 바닥분수, 해양치유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가족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해수욕장의 특색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레저·힐링·체험 등 ‘테마형 해수욕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운대해수욕장은 해변라디오를 운영하고, 광안리해수욕장은 드론 라이트 쇼와 팽수 존을 열어 피서객을 맞는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최근 해당 구·군, 관계기관 등과 2022년 해수욕장 운영 보고회를 열고 개장 준비 사항을 점검했다. 시는 보고회를 통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와 일상회복에 따라 올해 피서객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관리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 교통, 치안 등 다양한 분야를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는 990만 1000명의 피서객이 찾았다.
  • “죽음은 존재방식의 변화” 백상 울린 조현철 부친상

    “죽음은 존재방식의 변화” 백상 울린 조현철 부친상

    “아빠가 지금 보고 있을지 모르겠는데, 아빠가 눈을 조금만 돌리면 마당 창밖으로 빨간 꽃이 보이잖아. 그거 할머니야. 할머니가 거기 있으니까 아빠가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죽음이라는 게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냥 단순히 존재 양식의 변화인 거잖아.” 죽음을 앞둔 아버지에게 묵직한 수상소감으로 감동을 안긴 배우 조현철(36). 조현철과 래퍼 매드클라운(본명 조동림)의 아버지 조중래(70) 명지대 교통공학과 명예교수가 22일 투병 중 별세했다. 조현철은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D.P.’로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았다. 조현철은 “인생이라는 게 좀 웃기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저희 아버지가 투병 중이시다. 진통제를 맞고 이걸 보고 계실지 모르겠다”라며 “죽음을 앞둔 아버지에게 조금 용기를 드리고자 잠시 시간을 할애하겠다”라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죽음’을 언급했다. 조현철은 “첫 단편영화였던 ‘너와 나’라는 작품을 찍으면서 분명히 세월호 아이들이 여기에 있다는 거를 느낄 수 있었어”라며  “‘너와 나’를 준비하는 6년이란 시간 동안 내게 아주 중요했던 이름들”이라며 고 박길래 선생, 김용균, 변희수, 이경택 등의 이름을 호명했다. 박길래 선생은 연탄공장 밀집 지역에서 살다 석탄 먼지가 폐에 쌓이는 진폐증 진단을 받고 열네 번의 재판을 받고서야 공해병을 인정받았다. 이 재판을 도운 이가 바로 조현철의 큰아버지인 고 조영래 변호사다. 조현철이 언급한 김군은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 사고 때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변씨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성소수자 군인, 이경택 군은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학생이었다.조현철은 “외할아버지, 할머니, 외삼촌, 아랑쓰”라며 “나는 이들이 분명히 죽은 뒤에도 여기 있다고 믿어, 그러니까 아빠 무서워하지 말고 마지막 시간 아름답게 잘 보냈으면 좋겠어”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조현철은 2010년 단편영화 ‘척추측만’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통해 이름을 알린 뒤 ‘D.P.’에서 현병대 일병 조석봉 역을 맡아 지속적인 폭행과 괴롭힘으로 무너져 내리는 청년을 묵직하게 연기해 배우로서 조명받았다.
  • 한총리 “국민통합·협치 앞장…일 잘하는 유능한 책임정부”

    한총리 “국민통합·협치 앞장…일 잘하는 유능한 책임정부”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협치를 통해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가 된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취임식에서 “민생문제 해결과 경제회복, 지속성장, 국민의 안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협치에 앞장서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이기도 했던 한 총리는 “형식과 방법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여야정이 같은 인식을 갖고 있는 과제부터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어 “물가불안, 가계부채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와 모든 정책수단을 열어놓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국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는 분야부터 하나하나 확실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의 온전한 손실보상 지원 등을 위해 정부는 59조 4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며 “국회가 의결해주는 대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시장은 시장 원리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조화롭게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더 확실한 현장 내각’, ‘더 창의적인 내각’, ‘더 소통하는 내각’ 그는 “과거에는 정부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지만 지금은 민간과 시장의 역량이 충분히 커졌다”며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뒤에서 밀어줘야 제대로 된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청년 세대 지원, 인재 양성, 지역주도 균형발전 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일 잘하는 유능한 책임 정부가 돼야 한다”며 “유능한 정부는 큰 정부, 작은 정부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세금이 아깝지 않게 일하는 정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공직자들에게는 ‘더 확실한 현장 내각’, ‘더 창의적인 내각’, ‘더 소통하는 내각’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저는 오랫동안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공직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왔다. 그래서 여러분의 자질과 역량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제도와 관행을 넘어 공직자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노력하면 얼마든지 혁신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1970년부터 공직생활을 한 한 총리는 “한평생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살려서 지금의 도전과 위기를 이겨내는 일에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유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 [자치광장] 12년 위에 그린 지방자치의 미래/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자치광장] 12년 위에 그린 지방자치의 미래/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2022년 5월 22일 현재 4345일째 용산구청장직을 수행해오고 있다. 지방정부에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농사와도 같아서 지방자치단체장 4년 임기 동안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다. 다행히 구민들께서 다시 기회를 주신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용산 발전을 위한 씨앗을 심었고, 또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내리 3선 구청장으로서 각종 사업들을 직접 마무리할 수 있도록 손을 잡아 주신 용산 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제8대 지방선거를 바라보며, 감회가 새롭다. 지자체장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아직 다 못 끝낸 사업들에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초고령화 시대, 경로당이나 단순한 오락 위주의 노인교실보다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용산 노인대학’을 설립하고 싶었다.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지만 예산 편성 문제로 무산됐다. 임기가 조금만 더 남아 있었다면, 다음 기회가 있다면 꼭 이룰 수 있었을 사업이라 안타까움이 깊어진다. 연혁으로만 따지면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는 70년이 넘었다. 1948년 헌법 제정 당시 이미 지방자치 규정을 뒀고,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됐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지방의회 선거가, 1955년 동장 선거가 치러졌다. 하지만 1961년 5·16군사쿠데타로 인해 지방의회가 해산되고, 지방자치는 성장을 멈췄다. 이후 30년 만에 지방자치가 부활했다. 1991년 제1회 지방의회 선거, 1995년 지자체장 선거가 치러지면서 외형을 갖췄다. 다만 민선 2기 포함 4선 구청장으로서, 민선 7기 상반기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에 이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지방선거 공천제나 지자체장 3선 연임 제한 등의 제약은 지방자치 발전의 한계라 생각한다. 시대가 변할수록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현장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지방정부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 바이러스에 더 취약한 소외계층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챙기는 일까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데 있어서도 지방정부의 비중은 커질 것이다. 지방정부를 이끌어 갈 단체장의 능력이 보다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지리적 조건과 상황이 각기 다른 226개 기초지방정부가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예산은 물론이고 권한의 제약이 많이 따른다. 중앙정치든 지방정치든 최종 목표는 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과 행복에 있다. 그런 이유로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12년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중앙에 얽매이지 않는 지방자치 현실화를 다시금 언급해 본다.
  • “군장병 식탁에 수입산 고기가 왠 말이냐”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가 최근 광주축협농협 사무실에서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국방부가 군 급식 경쟁입찰 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군납시장이 경쟁입찰로 인해 대기업 식자재업체가 점령하면서 농축산물이 저렴한 외국산으로 대체되고 있다. 그동안 군납을 맡아온 접경지역 농가들과 농축협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에 속한 김호상 조합장(광주축협)에 따르면 국방부가 지난해 12월 군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의 요지는 기존 기본급식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농협, 수협과 수의계약 규모를 현재 70%에서 2024년에 30%로 줄이고 2025년부터는 전량 자유경쟁입찰 방식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농가와 축협 소득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올해 들어 벌써 군납이 30% 줄었다. 실제로 광주축산농협에서는 한돈 4농가, 육계 2농가 산란계 3농가 등 총 9농가에서 생산한 축산물을 31사단 모든 부대에 군급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올해는 수탁 30억원, 매취 29억원 등 총 59억원어치의 군납 물량을 계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83억원에 비하면 24억원이 줄었다. 30% 감축된 것이다. 올해부터 해마다 계약 물량이 줄게 돼 군납사업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최저가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해 수입산 축산물이 벌써 군인의 밥상에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외국산과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국내산 축산물이 대부분 외국산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농축협은 경쟁입찰 방식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실제 지난해 9월 경쟁입찰 시범사업에 참여한 1사단의 입찰결과 13개 종목 가운데 뼈 1품목만 빼고 12개 종목이 모두 호주산 냉동제품이 입찰돼 현재 군인 식탁에 오르고 있다. 우리 군 장병이 수입산 고기를 먹고 있다.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 김호상 광주축협조합장은 ”농수축산물 경쟁 입찰방식 도입은 장기간 구축해온 안정적 군납체계를 붕괴시키는 것으로 이는 축산농가 생산기반을 위협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또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우리 군인들에게 국내산 농축산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납 농협과 농민들은 농축산물 군납 방식이 전량 경쟁체제로 바뀌는 2025년부터는 국내산 농수축산물 군납이 사실상 힘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최저가 낙찰로 진행되는 경쟁입찰 특성상 국내산 농산물만 사용하는 농수축협이 군납권을 따내기가 쉽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방부의 군납 방식 변경에 따른 피해가 현실화되자 지역 농축산인들에 고민도 깊어만 가고 있다. 김 조합장은 “군납시장이 대기업 식자재업체가 점령해 농축산물이 외국산으로 대체됐다”면서 “그동안 군납을 맡아온 접경지역 농가들과 농축협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또수요를 중심으로한 농가재배 확대와 저가 경쟁이 아닌 공공성이 보장되는 국내산 농축산물 조달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생산자와 군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민주적 협의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BTS, 인도 오면 비틀즈급으로 도약” 인도 현지 한국 스님의 초대

    “BTS, 인도 오면 비틀즈급으로 도약” 인도 현지 한국 스님의 초대

    “BTS가 자신들의 콘텐츠에 명상문화를 결합한다면 비틀즈급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겁니다.” 인도 비하르주 부다가야에 분황사 건립을 주도한 붓다팔라 스님이 방탄소년단(BTS)을 인도로 초대했다. 붓다팔라 스님은 20일 분황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문화의 꽃이라는 명상 문화를 한국인이 주도할 수 있다면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BTS가 비틀즈처럼 인도의 문화를 만나기를 소망했다. 비틀즈의 음악 세계에서 인도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조지 해리슨이 ‘Norwegian Wood(This Bird Has Flown)’에서 팝 음악 사상 최초로 인도 악기인 시타르를 연주했고, 이를 계기로 비틀즈는 인도 음악을 파고드는 한편 영적 구도에 관심을 갖고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붓다팔라 스님이 비틀즈를 언급한 이유다. 분황사는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곳인 부다가야에 한국 전통식으로 세운 사찰이다.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일환으로 추진했고, 2020년 말부터 짓기 시작해 1년 반 정도에 걸쳐 완공했다. 붓다팔라 스님은 인도 현지법인 물라상가의 대표로서 조계종과 협력해 분황사 건립을 이끌었다. 그는 “한국에 불교가 전해진 지 2000년 정도 되는데 우리는 인도로부터 불교를 도입해 소비를 해왔지 인도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은혜를 갚은 적이 없다”면서 “그게 늘 마음에 걸렸는데 3년 전에 원행 스님이 이곳에 오셔서 한국 사찰이 없으니까 보리수 아래서 발원을 하신 게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마음을 제대로 먹었지만 실천에 옮기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법인을 만들고 인도 정부와 협조하고 허가를 이끌어내기까지 진행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법이 자주 바뀌는 인도의 문화는 특히 어려움이 컸다. 붓다팔라 스님은 “다 허가 난다고 하고 업무협약을 맺고 한국에 보고하고 왔는데 다시 돌아오니 허가가 안 나는 지역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난감했다”면서 “주지사가 참석한 행사에서 ‘이게 안 되면 너희가 손해이지 우리가 손해 볼 것은 없다. 안 된다고 하면 그대로 보고하겠다’고 했더니 도장을 찍어줬다”고 돌이켰다. 분황사는 부처의 깨달음을 기념해 세운 마하보디 대탑에서 직선거리로 400m 정도 떨어져 있다. 분황사 대웅전은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대웅전보다 규모는 작지만 대신 현지에서 교육 사업과 보건 사업이 함께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붓다팔라 스님은 “여기는 한국의 순례객이나 수행자들이 여기 와서 머물면서 수행하고 성지순례하는 공간으로 쓰이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라며 “두 번째는 인도의 불교 중앙연수원처럼 쓰고, 세 번째는 명상의 오리지널 기술과 이론을 복원하는 곳으로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불교의 발원지이나 불교의 명맥이 끊겨 명상의 기술과 이론도 끊긴 상황으로, 한국은 미얀마와 더불어 붓다의 명상이 잘 보존된 나라로 꼽힌다. 명상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만큼 인도에서도 분황사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 붓다팔라 스님의 설명이다.붓다팔라 스님은 “지금은 보건소로 출발하지만 무료 의과대학으로까지 갔으면 한다”는 소망도 밝혔다. 그는 “스님들이 할 일은 허공에 대고 떠드는 것”이라며 “돈이 아니라 꿈을 가지고 허공에 떠들다 보면 인연이 맺어지고, 모여서 개량하게 된다”고 웃었다. 내년이면 수교 50주년을 맞는 인도와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핵심 장소가 될 수 있는 만큼 붓다팔라 스님의 기대감은 남달랐다. 인도를 포함해 전 세계를 홀린 BTS가 인도에 와주기를 바라는 마음 역시 그가 꿈을 가지고 하는 말이었다. 붓다팔라 스님은 “인도에 BTS팬들이 많다”면서 “인도인들이 가장 자부심 있는 명상을 BTS의 콘텐츠에 결합하면 비틀즈를 능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경제안보 품은 한미관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경제안보 품은 한미관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는 경제가 안보, 안보가 경제인 시대에 살고 있다”며 “국제 안보 질서 변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이 우리 국민 생활과 직결돼 있다. 새로운 현실에 맞게 한미동맹도 한층 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미 협력은 우리의 전략적인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날 소인수·확대 정상회담에 이어 기자회견, 만찬 일정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축으로서 발전해 온 한미동맹은 이제 북한의 비핵화라는 오랜 과제와 함께, 팬데믹 위기, 교역질서 변화와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민주주의 위기 등 새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도전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연대를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한미동맹은 그러한 연대의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한국의 삼성 같은 기업들이 현재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를 통해 우리는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공급망을 강화하고 충격에 대비하도록 할 것이며 이는 우리 경제에 경쟁 우위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양국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 도발에 대응할 연합방위 태세를 재확인한 공동성명에는 한미연합훈련 확대를 위한 협의 개시,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미군 전략자산 전개 재확인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기존 군사·경제동맹을 아우르는 경제안보·기술동맹으로 한미 관계를 격상시키는 것으로, 양국 국가안보실에는 경제안보대화가 설치되고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을 위해서도 공조한다. 공동성명은 양국 정상이 “핵심·신흥 기술과 사이버 안보 협력을 심화하고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며 “또 공동의 민주주의 원칙과 보편적 가치에 맞게 기술을 개발, 사용, 발전시킬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경제안보 분야에는 ▲신흥기술 협력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 ▲원전 협력 ▲우주협력 강화 ▲외환시장 협력 등이 도출됐다.양국 정상은 한미관계를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공동성명은 “윤 대통령이 인도·태평양과 이를 넘어선 여타 지역에서 자유, 평화, 번영 증진을 위해 더욱 확대된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을 제시했다”며 “양 정상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 촉진, 부패 척결 및 인권 증진이라는 양국 공동의 가치에 확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한미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IPEF를 통한 긴밀한 협력, 기후변화와 펜데믹 대응에서의 한국의 국제적 기여 확대 방안도 두 정상은 공유했다. 보건협력과 관련, 한국은 올해 11월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장관급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인터뷰]“러시아 에너지 끊기까지 몇 년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인터뷰]“러시아 에너지 끊기까지 몇 년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멈출 수 있는 편안한 방법을 찾을 때까지 몇 달, 몇 년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환경단체 ‘에코액션(Ecoaction)’은 EU가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을 “지금 당장”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이 수년간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높여온 결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수십조원의 자금이 러시아로 흘러들어가 전쟁을 뒷받침했다는 것이다.예브게니아 자시아드코 에코액션 환경범죄 워크그룹 단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국가 예산의 40%는 화석연료에서 나온다”면서 “(EU가 구입한) 러시아산 화석연료는 러시아가 군사 장비를 구입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전쟁 이후 2달간 EU 러시아에 지불한 에너지 비용 ‘59조원 연간 천연가스 사용량의 40%, 석유 사용량의 25% 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EU는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수입하며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핀란드 소재 싱크탱크인 ‘에너지와 청정 공기 연구센터’(CREA)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부터 약 2개월간 EU의 러시아 에너지 수입액은 총 440억유로(59조 141억원)으로 추산된다. EU 내 러시아 에너지의 최대 수입국은 독일(91억 유로)이었으며 이탈리아(69억 유로), 네덜란드(59억 유로), 프랑스(38억 유로) 등의 순이었다. EU는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을 올해 안에 중단한다는 내용의 6차 대(對) 러시아 제재안을 논의중이지만 헝가리 등의 반대로 지지부진하다. 자시아드코 단장은 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금융 살인”이라고 비판했다.우크라이나 환경부와 에코액션 등 우크라이나 환경단체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환경을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하는 ‘에코사이드(Ecocide·생태살해)’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환경보호 및 천연자원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생한 환경 피해 사례는 231건에 달한다. 농작지에 떨어져 꽂힌 미사일과 파괴된 채 방치된 군용 차량의 잔해 등에서 나오는 중금속으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 오염, 삼림과 습지, 해양 생태계의 파괴, 발전소와 연료 저장고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이 대표적이다. “러軍, 환경 파괴를 전쟁의 무기로 사용” 자시아드코 단장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환경에 최대한의 피해를 주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환경 파괴를 전쟁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공업 위주의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심각한 환경 파괴로 이어진다”면서 쇠락한 중공업 지역으로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돈바스 지역 일대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그는 “광산이 침수돼 중금속이 지하수로 흘러들어갈 수 있지만 러시아군의 점령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 “(돈바스에서의 환경 파괴는) 우크라이나 뿐 아니라 러시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제네바협약 등 전쟁을 둘러싼 각종 국제조약은 전시 상황에서의 고의적인 환경 파괴를 금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환경부와 환경단체들은 러시아군의 환경 범죄의 증거들을 수집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자시아드코 단장은 “전쟁이 계속되는 한 환경 파괴의 실제 규모를 파악할 수 없으며 환경 문제는 우선순위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전쟁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가 탄소 중립을 지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남 국가중요농·어업유산 잇따라 도전...거제 숭어들망어업 경남4번째 어업유산 도전.

    경남 국가중요농·어업유산 잇따라 도전...거제 숭어들망어업 경남4번째 어업유산 도전.

    경남 거제지역에서 봄철 숭어를 잡는 전통어법인 ‘숭어들망어업’이 경남에서 4번째로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도전한다. 경남도는 거제지역 어촌마을에서 이뤄지는 전통 숭어잡이 어로법인 숭어들망어업에 대해 최근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국가중요어업유산제도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원을 보전·유지하고 전승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지정서를 발급하고, 어업유산 복원과 계승, 홍보와 마케팅 등의 사업비로 모두 7억원의 국가예산을 3년에 걸쳐 지원한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11개 국가중요어업유산이 지정됐다. 경남에서는 남해 죽방렴어업(제3호, 2015년),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제7호, 2018년), 통영·거제 견내량 돌미역 틀잇대 채취어업(제8호, 2020년) 등 3개가 지정됐다. 이 가운데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과 남해 죽방렴어업은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를 신청해 심의 예정이거나 심의중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유엔 식량농업기구(UN FAO)가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생물다양성·전통농어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2002년부터 운영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에서 어업 분야는 아직 등재된 사례가 없다.이번에 2022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에 도전하는 숭어들망어업은 주로 봄철(3~5월)에 숭어를 잡는 데 쓰는 어로법이다. ‘숭어들이’라고도 부르는 이 숭어잡이 방법은 6척의 배가 동원돼 이른바 ‘육소장망’ 또는 ‘육수장망’이라고도 불린다. 도장포, 망치, 학동, 선창, 다포, 다대 등 거제지역 6개 어촌마을에서 주로 이 어로법이 이뤄진다. 높은 곳에서 숭어떼 길목을 관찰하는 ‘망쟁이’가 고정된 그물 안으로 숭어떼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신속하게 신호를 보내면 그물을 들어 올려 숭어떼를 가두어 잡는 전통어업 방식이다. 옛날에는 무동력선 6척이 조업을 했다. 어민들의 노령화와 인력 부족 등으로 지금은 전통적 어업방법에 현대적 기술을 접목해 고정식 뗏목과 동력을 활용한 새로운 숭어들망어업이 형성되고 있다. 올해 국가중요어업유산은 1차 서류평가를 하고 현장 확인 조사를 거쳐 최종평가를 통해 오는 8월 말 지정될 예정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지역 다양한 전통어업이 계속해서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는 어업 뿐만 아니라 농업 분야에도 ‘하동전통차농업시스템’과 ‘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 창원단감농업 전통농법인 ‘창원 독뫼 감농업’ 등 3개 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남해군 가천면과 함양군 마천면에 있는 계단식 논인 다랑이논도 국가중요농업유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 3년만에 대면 개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지역경제에 도움

    3년만에 대면 개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지역경제에 도움

    경남 하동군은 올해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올해로 25회째 열린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악양면 일원에서 ‘왕의 차, 천년을 넘어 세계로 차(茶)오르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4∼8일 닷새 간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개최 이후 3년만에 대면 축제로 열린 올해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2023년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준비하는 사전행사를 겸해 열렸다.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대면 행사를 진행해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25년째 이어온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위상과 내년 엑스포 성공개최 기반을 다졌다. 특히 녹차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으로 농가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하동군은 올해 축제 주행사장에 제다업체 27곳, 지역 농·특산물 판매점 14곳, 다구 판매점 3곳, 지역특산물 판매점 등이 입점해 축제기간에 모두 3억여원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3년전 대면축제로 열린 제2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당시 판매실적보다 1억여원이 늘었다. 이번 축제기간 화개면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린 2022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도 1000만 달러 가량의 농·특산물 수출 성과를 올렸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지역 축제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활기를 되찾아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 “야외정원으로의 여행, 문화축제의 핵심으로…안 오시면 10년 후회”

    “야외정원으로의 여행, 문화축제의 핵심으로…안 오시면 10년 후회”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꼭 오십시오. 인생의 큰 기억이 될 겁니다.” 천제영(사진)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순천만국가정원과 달빛 야시장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D-365 기념행사에 1만명 이상 모였고, 유튜브 생중계는 순간 동시 접속자가 1만 4000명이 넘었다”며 “초청가수들도 코로나19 이후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며 흥분과 떨림을 감추지 못할 만큼 흥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여행 트렌드가 위드 코로나 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변하는 것과 관련해 천 사무총장은 “소규모, 개별화, 안전과 건강, 웰니스, 비대면, 가까운 지역 등이 중요한 의사결정 요소로 자리잡은 추세에 가장 적절한 장소는 야외정원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에 대한 해답으로 공연과 축제 등 일상탈출 욕구도 충족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장소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천 사무총장은 “순천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생태도시이자 유네스코 도시로 시 전역이 정원이자 박람회장이 되며 문화공간이자 힐링장소다”며 “내년 4월 23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간 개최되는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코로나19 이후 대안이 될 수 있는 국민 여가방법이자 문화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2023 정원박람회는 3대 권역(순천만국가정원, 도심권역, 순천만습지권역)과 3대 킬러 콘텐츠(한반도분화구정원, 식물원, AIPH 미래정원)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원을 선보인다고도 했다. 개·폐막식 및 초대형 공연을 비롯해 버스킹 등 크고 작은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문화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야간에는 경관조명이 화려한 동천과 먹거리가 풍부한 달밤 야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천 사무총장은 “보고 싶고, 즐기고, 힐링하고 싶은 무대가 바로 순천에 있으니 꼭 오시라, 안 오시면 10년을 후회하실 거다”며 웃었다.  
  • “산후조리도 공공복지… 정부 지원 늘려야”

    “산후조리도 공공복지… 정부 지원 늘려야”

    공공 산후조리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수라는 지적이 많다. 보육과 마찬가지로 산후조리 역시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취지다. 공공 산후조리원 스스로 사설 업체를 벤치마킹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19일 이현주 우송대 간호학과 교수는 “이제 산후조리는 산모 중 대부분이 이용하는 보편적 서비스로 정착한 만큼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며 “과거엔 일부만 다녔던 어린이집이 이젠 공공 영역에 들어온 것과 마찬가지로 산후조리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방자치단체 한 곳당 최소 한 개의 공공조리원이 설치돼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조리원이 부족한 지방에는 정부가 재정을 적극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차별화로 경쟁력 높여야 현재 공공 산후조리원은 지자체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공공 산후조리원은 지역 밀착형 사업에 가깝지만 중앙정부가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 외에도 산모 만족도를 더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산후조리원 자문 업체인 ‘허니냅스’ 관계자는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산후조리원도 양극화됐는데, 사정이 좋지 않은 사설 조리원들은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공공 산후조리원도 서비스 질을 높여 더 많은 산모를 불러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착순 아닌 사회적 약자 우선권을”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공공조리원이 선착순으로 산모를 받는 대신 중증장애인이나 청소년 부모 등 산후조리에 대비하기 힘든 사회적 약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서울 금천구, ‘청소년 어울림마당’ 온라인 개막

    서울 금천구, ‘청소년 어울림마당’ 온라인 개막

    서울 금천구는 21일 오후 4시에 2022년 청소년어울림마당 개막식 ‘세대공감 축제-사이좋은 세상 42월드’를 시립금천청소년센터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구가 주최하고 금천청소년센터가 주관하는 ‘청소년 어울림마당’은 지역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구의 대표적인 청소년 축제다. 청소년기획단이 직접 전 과정을 준비하고 추진한다. 개막식은 사전 촬영한 청소년 동아리의 치어리딩, 전통무용 공연 영상과 함께 ‘라떼 유행했던 만화 맞추기’, ‘연예인 옛날 사진 맞추기’, ‘요즘 리메이크되는 옛날 명곡 맞추기’ 등 세대공감 이벤트와 구 명소 소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2022년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여름축제, 진로&4차산업축제, 할로윈축제, 폐막식까지 다양한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금천청소년센터에서는 지역 내 청소년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동아리 활동 지원 사업’ 참가 동아리를 모집한다. 연임 동아리에 활동비 125만원, 신규 동아리에는 활동비 100만원을 지원하고, 다양한 축제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정희 구 아동청년과장은 “청소년 어울림마당이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아동청년과(02-2627-2848) 또는 시립금천청소년센터(02-803-131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러군, 부대 축소…수백→수십 명 단위 전투

    러군, 부대 축소…수백→수십 명 단위 전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최근 전투에 동원하는 부대 규모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미국 국방부의 분석이 나왔다.  “전력 손실로 병력 부족해진 영향”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개전 12주가 지나는 시점에서 전투에 투입하는 병력을 조정했으며 이는 러시아 측이 개전 초기보다 ‘야심’이 줄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미국 국방부 측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선에서 공격 작전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러시아군은 수백명으로 구성된 대대급 부대가 아니라 수십명에서 100명 사이의 중대급 병력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이 공격하는 지점도 동부 돈바스의 주요 도시나 우크라이나군 점령 지역이 아니라 마을과 교차로와 같은 곳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러시아군의 전술 운용 규모가 축소된 것은 전력 손실 등으로 인해 병력이 부족해진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영국 국방부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개전 후 약 3개월 동안 병력의 3분의 1을 잃었으며 일부 부대는 임무 수행이 어려울 정도로 전력 손실이 심각한 수준이다.우크라이나 국방부 자체 집계에 따르면 18일 기준 러시아군 전사자는 2만 8000여 명이다.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 침공에 동원된 러시아군 병력이 10만∼13만명으로 알려진 만큼 이 집계가 사실이라면 러시아는 최소 20%가 넘는 병력을 잃은 셈이다. “러·우크라 교착 국면 접어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결정적 승기를 잡지는 못한 채 공방이 오가는 상황에서 러시아군이 전투 규모를 줄였다는 게 미국 국방부의 분석이다.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후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키이우 방어에 성공했고, 최근에는 제2 도시인 동북부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내기도 했다. 반면 헤르손 등 남부 주요 거점도시를 러시아군에 빼앗겼으며 결사 항전지였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도 결국 포기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교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과 맥이 통한다. 이날 CNN 보도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향후 몇 주간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누구도 승기를 잡지 못하는 교착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점령에 주력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해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친러 정부를 세우고 주민투표를 통한 병합을 준비하는 등 점령지를 귀속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러시아가 점령지 지키기에 들어갈 경우 양측의 공방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 ‘뮤비’와 詩로, 약자 끌어안기로… MZ세대 “5·18을 기억합니다”

    ‘뮤비’와 詩로, 약자 끌어안기로… MZ세대 “5·18을 기억합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후 처음 맞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광주에서 열린 가운데 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지 않았던 10~30대, 일명 ‘비(非)경험 세대’도 각자의 방식으로 ‘오월정신’을 기렸다. 광주의 한 초등학교 5학년생 16명은 지난 16일 민주화운동을 설명하는 ‘5월의 민들레’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5월을 맞아 민주화운동을 잘 모르는 어른이나 1·2학년 후배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내 영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담임 교사인 정혜원(27)씨는 “제자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정확히’ 기억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만들었다”며 “민주주의의 뜻부터 가르치기 위해 ‘교실의 주인은 누구일까’부터 시작해 학교로, 나라로 확장해 나갔다”고 말했다. 정씨는 “저 역시 비경험 세대로서 수업을 통해 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억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시인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이서영(30)씨는 조부모 세대로부터 이어진 기억을 자신만의 ‘시’로 재생산한다. 지난 6일부터 다른 작가와 함께 민주화운동에 대한 시를 써 포스터로 출판하는 ‘5월을 기리는 글자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씨는 “어릴 때부터 광주에서 조부모님의 이야기나 일기장을 통해 들었던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느낌을 제 나름대로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민주화운동이 실제로 일어났던 광장과 도청 앞을 일상적으로 지나다니면서 제 세대만의 방법으로 사건을 기억해야겠다는 부채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시를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 경험 세대와 비경험 세대 간의 연결을 표현했다. 이씨는 “기존에는 민주화운동을 말할 때 대의나 참혹함, 슬픔 등을 말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면 비경험세대로서는 좀더 특별하고 이질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씨 사망 당시 장례식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던 안충원(21)씨는 오월정신을 약자 보듬기라고 해석했다. 안씨는 “1980년 5월처럼 2022년에도 여전히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는 소수자가 많다”면서 사회 약자와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노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1인 시위 후 ‘근로정신대시민모임’ 등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도 교류해 온 그는 “근로정신대 문제가 80~90년이 더 된 역사이지만 현 세대 사람들이 계승하려는 수많은 노력을 보면서 기억을 연대하는 이른바 ‘기억투쟁’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기억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대화’라고 강조한 ‘기억전쟁’ 저자 임지현 서강대 사학과 교수도 시민들의 기억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광주 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지 않은 사람들이 태어나기도 전의 일을 기억해 나가는 건 역사 차원을 넘어 억울하고 쓸쓸한 피해자에게 인간적인 공감을 표출하며 응답하는 것”이라면서 “역사 해석 바로잡기나 법적 처벌보다 근본적인 바탕에서 사회적 기억을 도모하고 우리가 사는 동시대의 고통과 아픔에도 연대의 시선을 건네며 인간적인 사회로 나아가려는 의지와도 맞닿는다”고 설명했다.
  • 역사는 흘러가지만 기억은 뻗어나간다···요즘 세대의 5·18민주화운동 기억법

    역사는 흘러가지만 기억은 뻗어나간다···요즘 세대의 5·18민주화운동 기억법

    5·18 광주 민주화운동 42주기민주화운동 겪지 않은 ‘비경험 세대’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하고 연대해“기억은 산자와 죽은자의 대화”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후 처음 맞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광주에서 열린 가운데 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지 않았던 10~30대, 일명 ‘비(非)경험 세대’도 각자의 방식으로 ‘오월정신’을 기렸다. 광주의 한 초등학교 5학년생 16명은 지난 16일 민주화운동을 쉽게 설명하는 ‘5월의 민들레’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5월을 맞아 민주화운동을 잘 모르는 어른이나 1·2학년 후배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내 영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담임 교사인 정혜원(27)씨는 “제자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정확히’ 기억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만들었다”며 “민주주의의 뜻부터 가르치기 위해 ‘교실의 주인은 누구일까’부터 시작해 학교로, 나라로 확장해나갔다”고 말했다. 정씨는 “저 역시 비경험 세대로서 수업을 통해 민주화운동에 대한 기억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시인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이서영(30)씨는 조부모 세대로부터 이어진 기억을 자신만의 ‘시’로 재생산한다. 지난 6일부터 다른 작가와 함께 민주화운동에 대한 시를 써 포스터로 출판하는 ‘5월을 기리는 글자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씨는 “어릴 때부터 광주에서 조부모님의 이야기나 일기장을 통해 들었던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한 느낌을 제 나름대로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민주화운동이 실제로 일어났던 광장과 도청 앞을 일상적으로 지나다니면서 제 세대만의 방법으로 사건을 기억해야겠다는 부채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시를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 경험 세대와 비경험 세대 간의 연결을 표현했다. 이씨는 “기존에는 민주화운동을 말할 때 대의나 참혹함, 슬픔 등을 말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면 비경험세대로서는 좀더 특별하고 이질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지난해 전씨 사망 당시 장례식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던 안충원(21)씨는 오월정신을 약자 보듬기라고 해석했다. 안씨는 “1980년 5월처럼 2022년에도 여전히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는 소수자가 많다”면서 사회 약자와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노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1인 시위 후 ‘근로정신대시민모임’ 등 광주 지역 시민단체와도 교류해온 그는 “근로정신대 문제가 80~90년이 더 된 역사이지만 현 세대 사람들이 계승하려는 수많은 노력을 보면서 기억을 연대하는 이른바 ‘기억투쟁’의 중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기억은 산 자와 죽은 자의 대화’라고 강조한 ‘기억전쟁’ 저자 임지현 서강대 사학과 교수도 시민들의 기억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광주 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지 않은 사람들이 태어나기도 전의 일을 기억해나가는 건 역사 차원을 넘어 억울하고 쓸쓸한 피해자에게 인간적인 공감을 표출하며 응답하는 것”이라면서 “역사 해석 바로잡기나 법적 처벌보다 근본적인 바탕에서 사회적 기억을 도모하고 우리가 사는 동시대의 고통과 아픔에도 연대의 시선을 건네며 인간적인 사회로 나아가려는 의지와도 맞닿는다”고 설명했다.
  • 美 “지난 4일 北이 쏜 미사일은 ICBM, 직후 폭발한 것 같다”

    美 “지난 4일 北이 쏜 미사일은 ICBM, 직후 폭발한 것 같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일 북한이 쏘아올린 미사일이 발사 직후 폭발해 실패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보고 있다고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이렇게 딱 한 문장만 서술했을 뿐이다. 누가 무엇을 근거로 이렇게 믿고 있다는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우리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은 이 미사일의 성능과 제원, 시험 성공 여부에 대해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은 상태다. 합참 관계자는 18일 서울신문의 질의에 “미국 정부의 판단이나 언론 보도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할 수 없다”고 답했다. 우리 측은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추정했다. 북한은 통상 다음날 미사일의 제원과 성능, 시험의 의미 등을 관영매체를 통해 소개했는데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일절 보도하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했고, 중국 권부 2인자로 알려진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하는 등 미묘한 시점에 중국 눈치를 보느라 그러는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관측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또 2월 26일과 3월 4일 각각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이 신형 ICBM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해당 ICBM은 2020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미 국방부는 올해 3월 해당 ICBM에 대해 공개한 뒤 서해에서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경계 태세를 격상하는 동시에 감시 활동을 강화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 정보에 밝은 당국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에 북한이 ICBM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는 “과거 ICBM을 발사할 때 나타났던 징후들이 현재 포착되고 있다”며 향후 48~96시간 시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위성 관측으로 파악된 발사 장소는 평양 근처라고 CNN은 전했다. 그는 영상의 구체적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정보 분석가들은 통상 임시 시설 또는 발사 장비, 연료 공급, 차량과 인력 등으로 징후를 찾는다고 CNN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을 방문한다. 이달 초 CNN은 미군과 정보 당국이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가 됐을 가능성을 평가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평가에 따라 미국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달 말까지 핵실험을 준비 중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에서 인력과 차량 징후가 위성 영상에 포착됐으나, 북한이 지하 터널에 핵 물질을 설치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그런데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날 보고서를 내 위성사진을 근거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주변에서 지속적인 행동이 관측되고 있다”며 붕괴된 입구 주변에 새로운 입구가 건설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컴프레서와 펌프실로 추정되는 건물이 3번 갱도 새로운 입구에서 45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었다”며 “컴프레서 공기 및 순환, 공사장 통신 등을 위한 전선이 터널 주변을 가로지르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보고서는 또 본부 및 지원 시설 보수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전의 지원 및 저장시설 건물이 지속적으로 개·보수중이라고 전했다. 또 전에 촬영된 위성 사진과 비교한 결과 쌓여있던 목재가 줄어들었다며 북동쪽 모서리 지점에 새로운 건물을 건설 중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번과 4번 갱도의 경우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보고서는 “3번 갱도 복구 작업이 지난 석 달간 진행돼 왔고, 아마도 7차 핵실험 준비 완료가 임박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핵실험을 연기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 정권이 평화와 안보 위협을 제기하며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프로그램보다 주민의 인도적 우려를 우선시하는 것을 결코 본 적이 없다”며 “(연기하는 것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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