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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간 릴레이 김장 행사… 1만 3000포기 사랑 나눔

    한달간 릴레이 김장 행사… 1만 3000포기 사랑 나눔

    北이탈민·시민단체 등 참여 홀몸노인 등 3000가구 지원 서울 영등포구가 한 달간의 릴레이 김장 행사를 통해 약 3000가구와 온정을 나눈다. 영등포구는 “오는 8일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의 김장 행사를 시작으로 사랑의 김장나눔을 한 달간 진행한다”면서 “동절기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한 겨울 반찬인 김치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달 동안 담그는 김치만 1만 3000포기에 이른다.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이 릴레이 행사의 스타트를 끊는다. 이날 만들어진 김치 1500포기는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 등 총 350가구에 전달된다. 뒤를 이어 열리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한마당’ 행사는 올해로 5회째다.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구청광장에서 열린다. 영등포구여성단체연합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 총 5개 단체에서 470여명이 참여하며 이틀간 총 5215포기의 김장을 담근다. 저소득 독거노인 및 한부모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1160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0곳이 대상이다. 통일을 염원하는 특별한 김장 행사도 열린다. 오는 24~2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에서 북한 이탈 주민과 함께 1500포기(350가구)의 김장을 담가 지역 내 북한 이탈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갖가지 재료가 어우러져 맛을 내는 김치처럼 남과 북이 잘 화합해 통일을 앞당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신길 3동, 신길 6동 등 주민센터들도 약 2600포기의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든든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김장 행사에 참여해 준 많은 봉사자와 기업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추운 겨울 이웃의 온정이 모여 따뜻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제10회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 수상

    서울시의회 황준환의원 ‘제10회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 수상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황준환 의원(새누리당, 강서3)은 11월 3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제 10회 자랑스러운한국장애인상’ 사회정책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을 받았다. 사단법인 한국자랑스러운장애인상 위원회가 주관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은 장애인들을 위해 인권화합과 사회기여 및 자립재활 등을 통해 헌신하였거나 노력한 사람들을 발굴,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수많은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위해 제정되었다.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 위원회는 명예회장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명예회장으로 있고, 서영훈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회장으로 있으면서 최봉실 상임대표와 함께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황준환 의원은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에 소득, 교육, 인권, 문화, 건강 등 모든 영역에서 차별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다 같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황의원은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의정활동을 할 당시인 2015년 제26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각 교육지원청의 교육공무직원 중 부족한 장애인 근로자 고용 인원에 대한 대책 강구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하였다. 또한 장애인 생산제품의 구매와 자활기업 생산제품의 구매율을 높여 장애인의 경제활동을 도와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현재 고용되어 있는 장애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동료․선후배 등 업무 관련자의 관심과 배려로 이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물고기를 주는 것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 업무지도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에 대하여 세심한 배려도 중요하지만 일반기업과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에게 우선적인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의원은 장애인뉴스가 선정한 ‘이달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서울시의원 초선으로서 서울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 서부지역 광역철도건설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 12기 정책위원회 위원, 서울시 의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 운영위원회위원, 서울시교육청 교육복지위원회 위원 등을 맡는 등 시의원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재직시 공항고등학교를 마곡지구로 2018년이전 개교를 이끌어 냈으며, 강서구 관내 학교환경개선 예산확보 등 교육환경개선을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해왔다. 또한 강서구민의 40년 염원인 공항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공청회 예산 확보, 육관문 지역 건축폐기물처리장을 이전하고 생활체육숲공원을 조성하라는 시정 질문을 통하여 용역예산 확보 등 주민숙원사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다각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 황의원은 본인이 장애인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위해 열정과 헌신으로 국제기아대책 강서구 이사, 사랑의 장기운동본부 홍보대사, 한국장애인기업협회 자문위원, 강서구 장애인 체육회 이사, 지체장애인협회 강서지회고문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이달의 인물로 선정된 황의원은 “환경의 어려움과 신체의 장애는 마음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긍정적이면서 창조적 마음으로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면 된다. 자기가 가진 장점을 살려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도전하면 시련은 있어도 궁극적으로는 성공할 수 있다”고 장애인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수자원봉사대상 주인공을 찾습니다.

    전남 여수시가 자원봉사대상 주인공을 찾는다. 3일 시에 따르면 주철현 여수시장이 제안하고 출향 기업인 기부천사 박수관 ㈜YC-TEC 회장이 받아들여 올해 처음 ‘여수자원봉사대상’이 신설된다. 총 시상금 2000만원 규모다. 주 시장은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여수시청에서 진행된 ‘2016년 추석맞이 사랑의 쌀 및 장학금 전달식’에서 지역에 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제안했고 박 회장이 화답해 이뤄졌다. 박 회장은 매년 명절 때마다 1억 5000만원어치의 쌀과 장학금을 고향에 전달한다. 여수자원봉사대상은 개인과 단체 2개 분야로 시상된다. 분야별 3명씩 총 6명으로 대상 5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200만원과 여수시장 표창을 준다. 공모는 오는 11일까지다. 자격은 여수시에서 10년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한 개인과 단체다. 시 관계자는 “자원봉사 대상은 그동안 지역에서 소리 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시민들을 발굴·전파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여수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남지역 최대 김해 자원봉사 나눔축제 5일 개최

    경남 김해시는 3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야외주차장에서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2016 김해 자원봉사 나눔 축제 & 카부츠(Car Boots)’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김해자원봉사자 및 자원봉사 관계자,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여하는 경남지역 최대 자원봉사축제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김해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자원봉사로 하나 된 김해! 전 시민의 행복충전’으로 정했다. 남녀노소 100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하나된 소리 합창’ 공연을 시작으로 전시체험마당, 재능나눔마당, 기부팡팡 등 자원봉사와 나눔을 체험하는 여러 행사가 진행된다.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청소년자원봉사한마당에서는 청소년 돗자리 장터 50여개 팀이 참여해 중고 물품을 판매하고 자유롭게 수익금을 기부한다. 카부츠 벼룩시장은 참여 신청을 한 시민들이 현장에서 400여대의 자동차 트렁크를 판매대로 이용해 다양한 생활용품과 중고물품, 재활용품 등을 사고팔며 판매 수익금은 스스로 알아서 기부한다. 행사 참여 중·고교생에게는 봉사시간을 인정해 준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역사가 흐르는 삶터, 알록달록 물든 예술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역사가 흐르는 삶터, 알록달록 물든 예술

    광주 양림동은 광주 남구 양림산과 사직산 아래 있는 작은 마을이다. 마을 아래로 광주천이 흐르고 양림산에 올라서면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발 100m의 양림산 기슭에는 현재 호남신학대학이 들어서 있고 그 아래 올망졸망한 옛날 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양림동 한쪽으로 아파트 단지도 들어서 있지만 마을 중심은 개발의 그림자가 비켜 간 모양새다. 오랜 주택 사이로 고택과 한옥들도 꽤 남아 있고 100년 역사를 품은 서양식 건물들도 있다. 주택과 주택 사이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내려앉은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선교사들 활동 터전에 사회운동가·예술인 모여 이곳은 옛날부터 버드나무가 울창해 ‘양림’(楊林)이라고 불릴 만큼 숲과 들판, 언덕, 교회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이다. 광주의 중심지인 광주역과 충장로 등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 탓에 100여년 전 파란 눈의 선교사들이 들어와 교회를 짓고 선교 활동의 터를 잡은 역사를 갖고 있다. 광주기독병원, 호남신학대, 수피아여고, 숭일학교 등의 역사가 이때부터 시작됐다. 광주의 근대 역사가 꽃핀 곳이다. 이때 지어졌던 우일선 선교사 사택(1908년), 오웬기념관(1914년) 등이 지금도 남아 있다. 그 당시 활동했던 선교사 22명은 양림산 기슭에 묻혀 오늘도 양림동을 지킨다. 선교사들은 종교와 봉사 정신만 남긴 것이 아니다. 신문물과 자유, 평등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가치관도 남겼다. 시대를 앞선 분위기 덕분에 많은 지식인, 사회운동가, 예술인들이 양림동을 찾아들었다. 근현대사에서 알 만한 이들이 양림동에 둥지를 틀거나 거쳐 갔다. 예술가들로는 문학에서 ‘가을의 기도’로 잘 알려진 시인 김현승, ‘징소리’ ‘타오르는 강’의 소설가 문순태, ‘첫사랑’ 등을 집필한 드라마 작가 조소혜, ‘사평역에서’의 시인 곽재구, ‘봄비’의 시인 이수복 등이 대표적이다. 미술에서는 서양화가 배동신, 이강하, 황영성, 한희원, 음악에서는 정율성, 정추, 정근 등이 양림동과 큰 인연을 맺고 있다. 양림동의 인물들을 보려면 마을 중심에 위치한 다형 다방을 찾아가면 된다. 양림동의 시그니처처럼 알려진 이곳은 작은 전시관이자 찻집이다. 커피를 좋아했던 시인 김현승의 호를 따 ‘다형’이라고 이름 붙이고 양림동 주요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형 김현승 시인의 시비, 음악가 정율성 거리 전시관, 거리의 조형물 몇 점 정도만이 전부였다. ●토박이 화가 한희원 ‘양림동 정신’ 전시에 담아 그러던 양림동에 2015년 7월 한희원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서양화가 한희원은 양림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로 골목 안 작은 한옥을 직접 미술관으로 꾸미고 ‘양림동’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열었다. 작지만 알찬 전시로 소문이 나 미술관이 생긴 후 지난 1년간 약 7만명이 다녀갔다. 그의 그림에는 사라져 가는 양림동의 순간이 박제돼 있다. 새벽, 아침, 밤 등 시간과 계절별로 다른 양림동의 골목과 집, 교회, 사람들이 그림 속에 작가의 시선으로 담겨 있다. 현실과 같으면서도 다른 그림 속의 양림동은 묘하게 보는 이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마치 그 세계로 문을 열어 주는 것 같다. 한희원 작가는 “양림동이 가진 정신을 남기고 알리는 것이 주어진 과제”라며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양림동의 가치를 세우는 작업을 먼저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년간 양림동 축제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축제로 양림동의 예술과 가치를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올해 양림동에는 광주 민주평화운동의 대모인 조아라 여사의 기념관, 최초의 선교사인 유진 벨과 서양인 선교사들을 기리는 유진벨기념관, 양림동 여행의 중심이 될 양림마을 이야기관 등이 문을 열었다. 내년에는 동사무소를 리모델링한 서양화가 이강하 미술관이 문을 열 계획이다. 예술마을로서의 양림동의 명성은 일반 주민들과 젊은 예술가들이 잇고 있다. 양림동 입구에 있는 펭귄마을이 대표적이다. ●폐품·골동품으로 담벼락 꾸민 ‘펭귄마을’ 인기 주민 김동균씨가 3년여 전부터 폐품과 골동품을 이용해 만든 작품을 하나둘 텃밭과 담벼락에 걸기 시작하면서 설치미술 마을로 거듭났다. 입소문이 나자 젊은 작가들과 주민, 방문객들도 가세해 일대 골목이 노천 전시관이 됐다. 지금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젊은 예술가들도 양림동을 찾아든다. 문화기획자 정헌기 대표는 호남신학대 아래 옛 건물을 개조해 게스트하우스와 예술가들을 위한 레지던시로 꾸미더니 최근엔 옛 차고를 개조해 미술관을 오픈했다. 앞으로 컨템포러리 작품들을 전시하는 젊은 미술관으로 꾸려 나갈 계획이다.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515갤러리에서는 양림동의 작가들이 주체가 되는 작품 전시회를 계속 열고 있다. 시민들도 양림동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해 마을 곳곳에 작품을 남겼다. 양림동이 속한 광주 남구는 2017년의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예술가들이 만든 간판’이 올 연말 양림동 상가의 모습을 한 차례 바꿀 예정이다. 혹자는 양림동이 너무 개발되는 것 아니냐고 한다. 앞서 그렇게 망가진 마을도 많이 봐 왔다. 하지만 ‘양림동이 남긴 100년의 가치’를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민들이 버티고 있다면 양림동의 변화는 또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 여행수첩(지역번호 062) →가는 길 :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KTX로 두 시간이 채 안 걸린다. 송정역에서 광주 지하철을 타고 남광주역에서 하차한다. 남광주역에서 양림오거리까지 도보 15분. 한희원미술관(653-5435)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 문을 연다. →함께 둘러볼 곳 : 양림동 입구 파출소 부근에 위치한 양림마을이야기관(676-4486)을 먼저 들러 보자. 양림동의 역사와 인물 등에 대해 멀티미디어 등으로 알아볼 수 있다. 문화해설사와 구석구석을 누비며 이야기를 듣는 ‘양림동 근대문화투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사직전망타워에 오르면 양림동 일대와 무등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한희원미술관 부근 이장우 고택은 낮 시간 동안 개방돼 함께 돌아볼 수 있다. →맛집 : 양림동 오거리 골목 안에 있는 한옥식당(675-8886)은 애호박찌개, 청국장, 돌솥밥 등이 맛있다. 자연스럽게 멋을 살린 한옥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어니스트 6T(456-0011)는 피자, 미트볼 스튜 등을 주 메뉴로 하며 젊은층에게 인기 있다. 빈티지한 분위기와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가 음식과 어우러진다.
  • [新전원일기] 꽃농부… 흙사랑… 新청춘

    [新전원일기] 꽃농부… 흙사랑… 新청춘

    “여자의 몸으로 농사일을 하겠다고 하니까 부모님이나 언니들이 반대를 많이 했죠. 제가 열심히 논밭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시면서 농사일을 하도록 허락했던 겁니다.” 송주희(28) 너래안농장 대표의 얘기다. 그는 서울에서 경찰관이 되기 위해 해 오던 공부를 접고 강원 화천군 오음리로 귀농했다. 조금은 도시 분위기가 감돌지만 환갑을 넘긴 사람들 사이에서 빨갛게 익은 고추 꼭지를 따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농부였다. 방앗간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동네분들과 수다를 떨며 고추 꼭지를 따는 그녀는 심훈의 소설 ‘상록수’에 나오는 채영신을 떠올리게 한다. 소설 속 시대적 배경인 일제강점기와는 달리 지금의 농촌이 그 시절처럼 계몽이 필요한 시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농촌에 젊고 새로운 바람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리고 젊은 남자들은 물론 송 대표처럼 젊은 미혼의 여성들도 농촌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남자들이 귀농하는 건 어렵지 않게 듣는 이야기였지만 미혼 여성들의 귀농은 신선했다. 농협의 도움으로 여성청년협의회가 조직됐고 전국적인 규모이지만 본격적으로 농부의 삶을 살고 있는 처녀 농부의 수가 4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 우리 농촌의 현실이 머잖아 우리 청춘들에 의해 새로운 일터로 거듭날 것만 같다. 지난해에만 20~30대 청춘 귀농인이 1168명이라는 통계를 보았다. 이쯤이면 우리의 농업은 미래가 밝지 않을까. 그리고 그렇게 돼 가고 있다는 기분도 들었다. 또한 앞으로 그렇게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로움이 힘이다(?) 청춘들이 고향으로, 시골로 돌아오고 있다지만 각각의 마을만 놓고 보자면 아직까지는 그 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송 대표가 돌아간 화천의 오음리에도 170여 가구에 젊은 사람이라고는 고작해야 대여섯 명이 전부라고 한다. “일을 하는데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친구가 없어 좀 외로워요.” 송 대표는 그래서 더욱 열심히 농사일에 매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도 처음부터 농사를 짓겠다고 각오했던 건 아니었다.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고 기자가 되는 꿈을 좇아 들어갔던 대학도 그만두고, 매번 수능도 새로 보고 편입 준비 등을 하다가 마지막으로 경찰관이 되고자 공부를 하던 때였다. 젊은 시절에 자신이 평생 할 일을 단숨에 깨닫는다는 건 큰 행운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청춘은 여러 실패를 통해 자신이 평생 할 일을 찾고는 한다. 적지 않게 혼란했던 그에게 분명했던 건 경찰관이 돼 젊은이가 사라진 시골 마을로 내려가 봉사하며 살고 싶다는 것이었다.그러던 2014년 12월이었다. 무농약 농사를 짓는 어머니가 집에서 기른 콩을 이용해 두부를 만들다가 분쇄기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네 자매 중 막내였던 그는 이미 시집간 언니들을 대신해 어머니 병간호를 하려고 고향으로 내려오게 됐다. “반 년 동안은 언젠가 올라가야지 생각했어요. 집에 있으면서도 수능 공부를 계속했거든요. 그런데 손가락 하나 잃은 엄마가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시는 거예요. 논으로 밭으로. 메주도 만들어야 하고 겨울 채비로 하러 다니시니 딸인 내가 같이 안 나갈 수 없었죠.” 송 대표도 고향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까진 부모님을 돕기도 했다. 물론 본격적으로 농부의 일을 해 냈던 건 아니었다. 그의 부모 또한 시골의 여느 부모들처럼 자식들이 도시에 나가 성공한 삶을 살기를 바라셨다. 젊은이들에게 농촌은 희망이 없는 땅이라 여기셨던 것이다. 고된 노동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수입, 그리고 문화적으로 낙후된 지역에서 자신들의 자식이 자라길 바라지 않았던 것이다. “서울에서 살 땐 허리는 물론이고 속도 아프고 머리도 아팠어요. 스트레스도 엄청 받았는데 고향에 내려와 지내면서 신기하게도 그런 통증들이 모두 사라졌어요.” #고소한 ‘기름의 길’ 송 대표의 아버지 송임수(71)씨는 마을 친환경 잡곡 작목 반장 일을 했다. 작목반을 운영하는 송씨의 주요 작업은 들깨의 유통이었다. 송 대표가 귀농을 한 뒤부터 기름 가공을 시작했다고 한다. 오음리는 들깨 특화 지역이었다. 일손도 모자랐고 많은 일이 아버지에게 집중돼 힘들어했다. 보다 못한 송 대표가 친환경 잡곡 작목반의 임시 직원으로 취업 아닌 취업을 했다. “농촌으로 내려오는 순간 취업이 되는 거예요.” 마을에서 생산하는 주요 상품은 친환경 들기름과 참기름이다. 깨농사를 지어 수확한 후 며칠 건조한 다음 물에 씻고 볶아서 다시 기름을 짜야 하는 작업이었다. “이제는 깨를 어느 정도로 볶아야 맛있는 기름이 나오는지를 본능적으로 알겠더라고요.” 그는 아버지보다 기름을 더 잘 짠다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농부의 길을 다지기 시작했다. #너래안그의 집이 있는 곳에서 약간 언덕진 길을 올라가면 ‘너래안’이라는 약간 비탈진 평야가 나온다. 그곳에 선조가 정착한 게 400여년 가까이 됐다. 정착한 뒤 대대로 오음리를 떠나지 않고 살아온 집안이었다. “너래안이라는 말을 브랜드화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만들었고 인터넷에서는 이미 ‘너래안’이라는 이름으로 상품을 팔고 있죠.” ‘너래안’은 송 대표와 디자인을 공부하던 그의 후배가 만든 그들만의 고유명사였다. ‘너와 내가 안심하는 농산물’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그의 하루는 바쁘다. 아침에 집을 나와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하는 가공 공장으로 나온다. 전날 주문 물량을 확인하고 택배 보낼 물량을 포장한다. 그런 후 시간이 허락하면 밭에 나가 호미로 직접 김매기를 한다. 너래안에서 생산하는 식용 기름이 친환경인 이유는 그렇게 약을 쓰지 않고 손으로 직접 잡초를 뽑기 때문이다.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식용 기름과의 차별점이기도 했다. 깨를 털고 볶고 기름을 짜는 등 짬짬이 남는 시간에도 쉴 새 없이 움직여야만 하는 게 농촌의 삶이다. 현재는 다른 농작물도 생산하고 있는데 판매하는 것까지 모두 송 대표가 직접 담당하고 있다. 마을분들의 농작물까지 취급한다. 그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만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페이스북 친구가 5000명을 넘어서면서 더이상 친구 신청이 되지 않는 유저다. 그렇다고 페이스북을 이용해 물건을 팔거나 하지는 않는다. ‘청춘 송 농부의 전원일기’를 올리는 창으로만 쓰고 있다고 한다. 페이스북으로 판 유일한 농산물이 있다면 바로 옥수수였다. 그런데 하루 만에 수확한 옥수수를 모두 팔았다. “주문이 쏟아졌어요. 3시간 만에 4000개가 완판됐죠.” SNS에 익숙한 젊은 농부들이 농촌에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처럼 소통의 창구 중 하나인 SNS가 우리 농촌에 새로운 길을 열어 줄지도 모르겠다. “대신 저에 대해 악플 좀 안 달았으면 좋겠어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고 있는데 그런 글 읽을 때마다 힘이 빠져요. 그렇다고 SNS를 포기할 수도 없어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 등을 통해 부모님과 이웃 어르신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재미 삼아 알렸더니 어렵지 않게 판매로 이어지니까요. 이런 게 바로 젊은이들이 농촌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걸 깨달았어요.” #농부가 되기 위해“농사일이 재미있어요. 씨앗을 뿌리고 싹이 나고, 쑥쑥 커 가는 걸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내가 먹는 음식처럼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뿌듯함도 갖게 됐고요.” 고향으로 내려온 지 햇수로 3년이 됐지만 벌써 실패도 맛봤다고 한다. 방앗간 역할을 하는 가공실 건너에 밭 700평가량을 구했는데 그 밭에 송 대표 본인만의 농사일을 시작했다. “그 밭엔 20가지를 심었어요. 수확해서 팔 때 한 상자에 꾸러미로 담아 팔아 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죠.” 결과는 실패였다. 20가지의 밭작물 특성이 다 달랐던 것이다. 옥수수, 수수, 조, 백태, 약콩, 토마토, 상추, 양배추, 당근…. 씨로 심어야 하는 채소, 모종으로 심어야 하는 채소, 마른 땅을 좋아하는 식물, 진 땅을 좋아하는 야채 등을 구분하고 특성에 맞게 심고 가꾸어야 하는데 땅에 심어 놓으면 저절로 훌륭하게 자란다고 믿었을 만큼 순진했던 것이다. “당근씨를 뿌렸는데 수확할 때가 돼서 보니까 뿌리가 여러 갈래로 뻗는 바람에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거죠. 처음부터 아빠는 알고 있었으면서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거예요. 그래서 물었죠. 왜 안 가르쳐 줬냐고요.” “스스로 터득하기를 바랐던 거야. 그리고 워낙 열심히 하니까 금방 깨달을 거라 믿었고.” 그리고 그만의 농사를 실패한 이유가 ‘할 것 없으면 농사나 하지’라는 안일한 마음 때문이었다는 점도 깨달았다. 그래서 화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강소농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부모님으로부터 영농에 대한 지혜도 물려받기 시작했다. 마을 일도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렇게 뼛속까지 농부가 돼야만 위기의 우리 농업을 살릴 방안을 터득해 내지 않을까. 그는 올해 5000만원의 소득을 얻는 게 목표라고 했다. “농업이 살려면 1차 생산물을 생산하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생각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농부다. “후에 결혼해서 아이들 생겨도 저는 아이들을 이곳에서 키울 거예요. 젊은 사람들이 점점 많이 농촌으로 들어오면 학교가 폐교되는 일도 없을 거라 믿어요.” 그의 바람대로 이제 농촌을 청춘들이 삶의 터전으로 인식해 새로운 부흥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기를 바란다. 상록수의 주인공들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 시대의 청춘들은 농촌 부흥에 충분히 성공할 자질이 준비돼 있다고 믿는다. 너래안에서 돌아오기 위해 차에 오르는데 가까운 곳에서 군인들이 사격하는 소리가 들렸다. 새삼 화천에 군인들이 많다는 걸 실감했다. 수시로 군인들이 사격하는 소리가 들리는 이곳에 젊은 여성이 ‘농부의 성’을 쌓고 있었다. 부디 그 성이 튼튼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시골로 간 모든 청춘들이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글쓴이 소설가 전민식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 주요 작품으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등.
  • 한국마사회,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멘토링 사회공헌 활동

    한국마사회,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멘토링 사회공헌 활동

    한국마사회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일대일로 연결해 학습과 진로에 도움을 주는 ‘렛츠런x공부의신 멘토링’을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 필요성을 인지해 ‘청년 희망 일자리 찾기 지원사업’, ‘발달장애청년 직업교육 및 취업 지원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장외발전소를 문화공간센터로 변경해 평일에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강좌와 특강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멘토링 사업을 통해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지역 주민과 소통을 하고 있다. ` 2016렛츠런x공부의신 멘토링은 한국마사회의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대학생이 청소년들에게 학습노하우만 전수하는 단순 멘토링의 의미 이상을 갖고 있다. 대학생과의 1:1 관계 속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청소년시기의 갈등을 대화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배워 성적향상은 물론 스스로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참가하고 있는 진혜민멘티는 멘토링 시작3개월째인 1학기 기말고사에서 영어점수가 40점이 올랐으며 이화여대를 다니는 멘토의 학교를 방문해 목표대학도 생겼다. 멘토링 작성일지에는 멘토가 알려준 방법으로 취약과목을 공략하고 격려를 받아 공부의 자신간이 생겼다고 적었다.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중앙일보플러스와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의 공동주관으로 진행하는 2016렛츠런x공부의신은 지난 5월1일 시작으로 올해 12월30일까지 8개월 동안 진행된다. 또한 멘토링이 완료된 후에는 해단식이 열려 멘토링 기간 동안 열심히 한 우수 멘토,멘티들을 선정해 장학금과 해외어학연수 티켓을 전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범일 패밀리하우스 봉사단 창단…부산 동구 범일1동

    범일 패밀리하우스 봉사단 창단…부산 동구 범일1동

    부산 동구 범일1동은 최근 ‘범일 패밀리하우스 봉사단’을 창단했다고 31일 밝혔다. 범일 패밀리하우스 봉사단은 지역주민의 재능기부로 주거수선이 필요한 주거취약계층에 전등 및 전기배선 교체, 가벼운 보일러 수리 등의 주거개선활동을 펼친다. 지난 25일 열린 창단식에는 최석운 범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관계자 및 지역 어르신 70여명이 참석, 창단을 축하했다. 이찬웅(호랭이마을주민협의회장), 박희영(범일1동 마을지기사무소 만물수리공), 서성득(동구 해병전우회장), 강중호(범일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원)이며, 범일 패밀리하우스 봉사지원단원은 범일1동 복지통장 32명으로 구성됐다. 범일1동은 지난 5월부터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복·洞’(주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복지동 조성) 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세웅 동장은 “지역 내에 낡고 불량한 주거 환경으로 불편을 겪는 취약계층 가구에게 범일 패밀리하우스 봉사단이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대림, ‘사랑의 집 고치기’로 지역사회와 나눔

    [상생경영 특집] 대림, ‘사랑의 집 고치기’로 지역사회와 나눔

    대림은 쾌적하고 풍요로운 삶을 창출한다는 뜻의 ‘한숲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림의 사회공헌활동은 문화나눔, 행복나눔, 사랑나눔, 맑음나눔, 소망나눔 등 5개 분야로 나뉜다. 2002년 개관한 대림미술관, 2012년부터 젊은 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운영된 ‘구슬모아 당구장’,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문을 연 ‘D MUSEUM’ 등은 문화나눔 활동의 주요 거점이다. 대림미술관은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라는 비전 아래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건설 분야의 전문성을 발휘해 서울과 수도권 노후주택 밀집지역과 복지단체 시설을 개선하는 ‘사랑의 집 고치기’ 활동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행복나눔 활동의 일환이다. 임직원들이 소외된 이웃을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사랑나눔 활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맑음나눔 활동은 본사 및 전국의 현장 직원들이 창단한 ‘맑음나눔 봉사대’가 주도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권역에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1산, 1천(川), 1거리 가꾸기’가 이뤄진다. 2005년부터 본사 임직원과 가족들이 분기별로 남산 가꾸기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대림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물품과 성금을 기탁하고 장학재단을 통해 대학생과 교수들의 연구를 지원하는 소망나눔 활동을 펴 왔다.
  • [상생경영 특집] LS그룹, 공대생 멘토 참여 초등생 과학체험 캠프

    [상생경영 특집] LS그룹, 공대생 멘토 참여 초등생 과학체험 캠프

    LS그룹은 ‘미래 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S그룹은 지난 8월 12일간의 일정으로 국내 대학생과 임직원으로 구성된 50여명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베트남에 파견했다. 단원들은 베트남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과 환경, 위생교육을 제공하고 노후화된 학교 시설 보수와 태권도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LS 대학생 해외 봉사단은 2007년부터 올해 1월까지 총 18기수의 대학생 650여명이 인도와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어린이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 교육을 펼쳐왔다. 또 LS그룹은 전선, 산전, 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의 해외 법인이 위치한 지역 인근에 초등학교인 ‘LS드림스쿨’을 지어 지역사회에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하이즈엉성과 푸토성, 빙롱성 등에 총 6곳의 LS드림스쿨이 문을 열었으며 내년 7호와 8호가 준공된다. 국내에서는 지역 초등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이용해 과학실습 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LS 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7회째 이어 오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과학 이론에는 강하지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적다는 현실에 착안해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에 안양, 구미, 전주, 동해 등 전국 9개 지역 18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에는 전국 주요 대학의 공대 학생들과 LS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초등학생들과 함께 태양광 전지보트, 자가발전 손전등 등을 직접 만든다. 또 지난 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20억원을 기탁하는 등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 [상생경영 특집] 한화, 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 무료 설치

    [상생경영 특집] 한화, 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 무료 설치

    한화는 창립 이래 그룹의 기본 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친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을 활용한 ‘해피선샤인 캠페인’이 있다. 이 캠페인은 사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전국 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료로 설치해 준다. 올해 캠페인이 끝나면 발전설비를 지원받은 사회복지시설은 146개로 늘어난다. 중국 닝샤자치구에서 진행되는 사막화 현상 및 황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사막 녹지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닝샤자치구 내 마오쓰 사막에서 ‘한화 태양의 숲 6호’ 조성을 위한 식수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한화는 축구장 23개 크기에 해당하는 16만 5000㎡에 사막소나무, 향나무 등 5만여 그루를 심어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는 문화·예술 분야의 동반성장을 위해 2000년부터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를 열고 있다. 해마다 20여개 국내 교향악단을 비롯해 중견 연주자, 차세대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음악인들에게 예술의전당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에 협력사 임직원 및 문화예술 소외계층 아동, 청소년을 초청하기도 한다. 16년 동안 관람 인원만 약 40만명에 달한다. 한화는 그룹의 모든 사업장이 함께하는 그룹 공통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갖췄다. 2003년 도입 이후 공부방 지원 사업, 장애·비장애 아동 통합 프로그램, 저소득층 문화·예술 교육 등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언제라도 소외된 이웃을 찾아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유급 자원봉사 제도도 운영한다.
  • [상생경영 특집] 삼성물산, 소외계층 집 고치고 마을 벽화도 그려

    [상생경영 특집] 삼성물산, 소외계층 집 고치고 마을 벽화도 그려

    삼성물산은 각 지역에서 사랑의 나눔 활동을 잇달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 임직원 35명은 지난 21일 충북 보은군 탄부면 대추 농가를 방문해 대추를 수확했다. 22일에는 임직원과 가족 53명이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물걸2리를 방문해 단풍나무, 소나무 등을 심어 마을 공원을 조성하고 벽화를 그렸다. 아빠를 따라 봉사활동에 참여한 강현우(14)군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나무와 꽃, 벽화를 보며 잠시라도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아빠와 함께할 수 있어 더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보은군과는 2003년부터 14년째, 홍천군과는 2014년부터 3년째 자매마을을 맺어 마을의 특산물 등 농산물을 구입해 오고 있다. 이번 연말에는 자매마을에서 수확한 배추로 김장을 해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김장 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8월에는 임직원과 자녀 80여명이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지역의 저소득층 5가구를 찾아 ‘희망의 집고치기’ 활동을 펼쳤다. 주변 청소와 빨래, 배수로 및 정화조 매설, 페인팅 등 개보수 작업을 도왔다. 비정부기구인 해비탯과 함께 진행한 행사로 연내 총 15가구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과 가구에 지속적으로 ‘희망의 집고치기’ 봉사활동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100여개 삼성물산 임직원 봉사팀이 지역사회 사회복지기관을 매주 또는 매월 방문해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배식봉사, 공부방 운영, 장애 아동의 일상생활 및 나들이 활동을 돕고 있다.
  • [상생경영 특집]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매년 지역 밀착 봉사

    [상생경영 특집] 현대제철, 대학생 봉사단 매년 지역 밀착 봉사

    현대제철은 기존 사회공헌 활동에서 벗어나 사회적 문제 해결 및 책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라는 비전을 표방한 현대제철은 철강업의 특성과 지역사회의 필요를 고려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강조한다. 기업 이미지 제고, 우수 인재 확보, 임직원 만족도 제고 등 일석삼조 효과를 누리겠다는 취지다. 우선 대학생들이 이웃을 생각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피예스’ 대학생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봉사단을 선발해 1년 단위로 활동을 진행한다. 2009년 시작해 올해까지 총 820여명의 봉사단원을 선발했다. 이들은 인천, 포항, 당진, 순천 등의 지역에서 ‘친환경’을 주제로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공적 자원인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지역사회의 에너지 절감을 지원하는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사업’과 ‘미얀마 임직원 봉사단’도 현대제철이 내세우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시공 과정에서 집수리 자활공동체 및 사회적기업과의 연계를 추진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1500여 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 및 에너지 컨설팅을 진행했다. 또 2014년 미얀마 임직원 봉사단을 꾸려 미얀마 6개 마을에 커뮤니티센터, 식수 저장 탱크, 학교 화장실 등 실생활에 필요한 건축물을 조성했다.
  • [현장 행정] 걷고 싶은 산책로·보고 싶은 꽃길… 예뻐진 양재천

    [현장 행정] 걷고 싶은 산책로·보고 싶은 꽃길… 예뻐진 양재천

    은빛 억새가 춤추는 양재천 위로 살포시 솟은 다리형 데크, 곳곳에 심어진 메밀·코스모스·부들과 단풍 든 낙엽수. 가을바람이 선선한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천 산책로를 걷던 주부 조춘란(58)씨가 탄성을 터뜨렸다. “서초구 쪽 양재천이 몰라보게 달라졌어요. 인공적인 냄새도 안 나고, 숲속 오솔길을 걷는 느낌이에요.” 서초구의 대표 명소 양재천이 칙칙했던 예전 모습을 벗고 새 얼굴로 주민들을 맞고 있다. 일부러 조성한 티가 역력한 ‘뻔한’ 천변이 아니다. 4.14㎞의 관내 구간은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오밀조밀하다. 조씨는 “예전엔 벤치에 앉아 있으면 운동하거나 산책하는 사람들 발길에 치이는 느낌이었다”면서 “풀숲 쪽으로 너른 데크가 마련돼 주민끼리 편하게 담소도 나눌 수 있다”며 웃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양재천 종합정비사업을 집중 추진해 왔다. 올해 1월 물관리과를 신설, 양재천 정비팀을 따로 만들었을 정도다. 조 구청장은 “인근 자치구보다 서초구 쪽 양재천에 ‘손길이 덜 갔다’는 아쉬움이 그동안 컸다”면서 “자원봉사 주민 1200여명으로 구성된 ‘양재천사’(양재천을 사랑하는 사람들)가 올해만 50여회에 걸쳐 외래식물 뽑기를 도왔고 기업 사회공헌(41억원)의 보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재천 코스는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다 쉴 수 있는 휴게공간 ▲명상데크 광장 ▲상징가로공원 ▲들꽃초화원 ▲창포·붓꽃이 어우러진 아이리스원 ▲데크산책로 등으로 조성됐다. 휴식 공간이 모자랐던 상류 쪽에는 쉼터 4곳을 마련하고, 강남구와 경계인 영동2교 아래엔 야외무대를 만들어 주민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꾸몄다. 플라타너스숲에는 조약돌, 맥문동으로 산책로를 선보였다. 봄에는 유채꽃·청보리, 여름엔 해바라기, 가을엔 메밀 등 사시사철 색깔 다른 식물들이 시민을 맞는다. 조 구청장은 “양재천 정비는 친환경과 민간협력, 두 가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인위적인 조경 공사는 지양하면서 주민과 기업의 자발적인 지역사회 개발 노력을 구청이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특히 민관협력 모델은 조 구청장의 행정철학의 출발점이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거둬 서초구청의 ‘양재천 공동 디자인 프로젝트’는 오는 30일 유엔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2016 아시아도시경관상’을 중국 인촨시에서 공동 수상한다. 주최 측은 “서초구가 관 주도의 일방적인 환경개선사업에서 벗어나 주민·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참여디자인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훨훨’ 나는 에어부산… 직원 복지 ‘쑥쑥’

    ‘훨훨’ 나는 에어부산… 직원 복지 ‘쑥쑥’

    난임치료 휴직·산전 휴직 도입 육아휴직 후 100% 복직 보장 부산을 기반으로 한 에어부산이 27일 취항 8년 만에 직원 수가 10배로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하면서 상공을 훨훨 날랐다. 에어부산은 2008년 10월 27일 오전 10시 30분, 승객 104명을 태우고 김해국제공항에서 김포로 첫 비행을 시작했다. 취항 당시 2대의 항공기로 사업을 시작한 에어부산은 현재 8배가 늘어난 16대를 보유 중이며, 연말까지 3대를 추가 도입해 총 19대를 갖게 된다. 운항 노선은 취항 첫해 국내 2개에 불과했지만 현재 국내 4개, 국제 18개로 총 22개의 노선을 오가는 항공사로 성장했다. 탑승객 수도 노선이 늘어남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달에 누적 탑승객 2500만명을 돌파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직원 수다. 2008년 100여명에 그쳤던 직원 수는 현재 950여명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년 100여명씩 직원을 늘리다가 지난 한 해에만 200여명을 뽑았으며 올해는 벌써 250명을 넘어섰다. 에어부산은 회사가 성장 궤도에 오르기 전부터 직원들이 근무하기 좋은 기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제도와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여성인력이 많은 점을 감안해 이들을 배려하고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출산 장려를 위해 난임 치료 휴직 제도를 도입했으며 임신한 직원에게는 출산 준비 선물도 준다. 특히 캐빈승무원은 임신 사실을 안 즉시 산전 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출산하면 출산 축하금을 주고 경조 휴가와 최대 1년까지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또한 출산 전후 휴가나 육아 휴직 뒤 복직을 원하면 100% 복직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 덕에 직원 간 결혼이 많다. 20~30대 기혼자 중 사내커플 비율이 15%에 이른다. 신나는 직장 문화 조성에도 힘쓴다. 직원들은 야구, 탁구, 조깅 등 운동 동아리뿐 아니라 봉사, 학습 동아리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운영한다. 매주 수요일은 ‘에어부산 클럽데이’로 지정해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고 금요일은 ‘스마트 데이’로 5시 정시 퇴근토록 하는 한편 편안한 복장을 권장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이 밖에 연간 2회 팀별 워크숍과 전 직원 워크숍 등을 통해 회사 경영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유도하고 직원 간, 팀 간 유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어부산의 이 같은 노력은 외부에서 인정받고 있다. 2012년에는 ‘우리 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3년에는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았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취항 후 8년 동안 안정적으로 성장한 비결은 가족적인 조직문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따뜻한 기업, 사람 냄새 나는 지역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이들이 꾸민 놀이터’ 창의행정 최우수작에

    ‘아이들이 꾸민 놀이터’ 창의행정 최우수작에

    전남 순천시 연향동 율산초등학교 옆엔 ‘엉뚱발뚱’이란 이름을 단 특별한 놀이터가 있다. 넓이 3000㎡ 남짓하다. 시비 4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율산초등 아이들이 전교생 설문조사를 비롯해 아이디어를 짜내고 디자인하고 공사 감리까지 마쳤다. 화학 소재 시소나 그네 대신 자연 소재인 돌, 흙, 통나무 등을 썼다. 잔디 미끄럼틀, 출렁다리, 바위, 동굴 등 자연을 오롯이 살리면서도 아이들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꾸몄다. 귄터 벨히치(독일), 수전 솔로몬(미국), 아마노 히데야키(일본) 등 세계적인 ‘기적의 놀이터’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제대로 된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엉뚱발뚱’ 놀이터를 ‘2016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공모대회에서 창의행정 최우수사례로 선정해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우수상엔 부산 금정구의 ‘재능 나눔 인재뱅크’, 충북 청주시의 ‘원예치료연구회 육성’, 전북 완주군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창조교육’, 경기 고양시의 ‘마을 미디어 사업’, 부산 연제구의 ‘복지레이더와 복지수레 두 바퀴’가 선정됐다. 협력행정 부문 최우수사례로는 경기 파주시가 뽑혔다. 파주시는 올해 1월부터 경의중앙선 문산~용문역 124㎞ 구간에 ‘독서 바람 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객차 1칸에 책 500여권을 비치해 도서관을 꾸몄다. 우수상엔 전북 군산시의 ‘고품격 도시를 향한 기업 메세나’, 전남도의 ‘섬 어디서나 팡팡 터지는 휴대전화 불통 제로 프로젝트’, 전남 고흥군의 ‘해피 고흥 이동봉사단 토탈 서비스가 선정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호스피스 병동..존엄한 죽음 위해 환자 곁 지킨 11명 표창

    호스피스 병동은 삶보다 죽음이 가까운 곳이다. ‘죽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 죽음이 임박한 환자가 평안하게 삶의 마침표를 찍고자 선택한 마지막 병동이다. 이곳에서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와 의료진이 27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8년간 1948시간을 말기 환자와 함께해온 자원봉사자 이봉순(61·여)씨, 10년간 호스피스 정착을 위해 노력한 의사 황승주(66) 씨, 호스피스 병동에서 10년간 근무한 유영순(61)씨 등 11명이 주인공이다. 2006년 호스피스 양성교육을 받고 자원봉사를 시작한 이씨는 지난 8년간 환자들의 말벗이 됐다. 일주일에 두 차례 경상대병원 호스피스 병동을 찾아 환자의 목욕을 돕고, 굳은 몸에 마사지하고, 기저귀를 갈고 손·발톱을 깎아준다. 환자와 가족들도 이씨에게 의지하며 지치고 힘든 마음을 털어놓는다. 이씨는 “환자를 보내고 나면 유가족처럼 마음이 아프고 특히 어린 자녀를 둔 40~50대 환자가 죽음을 맞을 때는 며칠간 괴로울 때도 있다”면서 “그럴수록 돌봐야 할 다른 환자를 위해 마음을 다잡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자원봉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황씨는 경기 시흥 지역민에게 의사이자 목사로 잘 알려졌다. 2004년부터 호스피스 서비스를 해왔으며, 2014년에는 직접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개원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부산성모병원 완화의료센터 팀장인 유씨는 호스피스 서비스에 대해 “환자에게는 살아온 생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힘을, 가족에게는 사별 후 그 죽음을 받아들이고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현장 행정] 교육 도시의 꿈 펼치는 ‘책 읽는 강서’

    [현장 행정] 교육 도시의 꿈 펼치는 ‘책 읽는 강서’

    “책으로 나누는 따뜻한 강서! 책 읽는 강서마을 공동체를 선포합니다.” 지난달 9일 서울 강서구의 한 컨벤션홀.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마이크를 잡고 주민대표, 구의회 의장과 함께 ‘책 읽는 강서마을 공동체’ 선포문을 크게 외쳤다. 표정에서 자부심이 느껴졌다. 홀은 구내 도서관 관계자, 독서동아리 회원, 마을교육공동체 등 지역주민 300여명으로 가득 찼다. 입구에는 주민들로 구성된 독서동아리들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적은 독후감들이 전시됐다. 서울 강서구가 책을 통한 ‘교육도시’ 조성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시교육청이 강서구를 ‘서울혁신교육지구’로 선정한 것이 계기가 됐다. 즉시 강서구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책 읽는 마을공동체 활성화 등 교육 관련 7개 분야 36개 사업에 돌입했다. 노 구청장이 책을 교육을 위한 수단으로 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언제 어디서든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식의 도구가 책이라는 사실이다. 노 구청장은 2010년 재선에 성공한 뒤 ‘1동 1 작은도서관’이란 슬로건을 내걸기도 했다. 실제 작은도서관은 지난 25일 새롭게 문을 연 가람작은도서관을 포함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41개가 새로 생겼다. 전체 도서관 수 63개의 65%를 차지한다. 노 구청장이 책에 대해 갖는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지난달 21일부터 3주간 진행된 ‘도서관학교’가 대표적이다. 작은도서관의 실질적 운영주체인 주민 자원봉사자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인 도서관학교는 ▲작은도서관 프로그램 기획·운영 ▲참여도 높은 프로그램 기획비법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지난해까지 프로그램을 거쳐 간 수료생은 425명에 달한다. 지난 3월부터는 구내 독서동아리를 대상으로 최대 30만원까지 활동비를 지원하며 독서문화 정착에도 힘쓰는 중이다. 현재 87개 동아리가 활동 중이고 강서구는 200개 동아리, 활동인원 3000명을 목표로 뛰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17년 강서구를 포함한 20개 혁신교육지구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기간 연장 또는 재지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노 구청장은 “책을 매개로 마을과 학교가 긴밀한 교육 안전망을 구축하고, 강화된 공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해 나아가겠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면서 “지역 곳곳이 학교가 되고 도서관이 돼 누구나 공평한 교육기회를 누리고 마음껏 꿈을 펼치는 열린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 동작구, 학생·학부모·주민이 함께하는 ‘혁신교육축제’ 개최

    서울 동작구에서 학생과 학부모, 주민 5000여명이 함께 즐기는 가을축제가 열린다. 동작구는 오는 2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9일까지 ‘동작하라 2016!’ 동작혁신교육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올 한해 혁신교육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날짜별로 박람회와 공연, 토론, 부대행사가 골고루 어우러져 축제기간 내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27일 전야제 때는 구의 대표적인 혁신교육사업인 ‘아무거나 프로젝트 발표회’와 ‘인문학 축제’가 열린다. 아무거나 프로젝트 발표회에서는 81개 팀의 개성 넘치는 자기주도학습의 진행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인문학 축제에서는 ?정호승 시인 강연 ?윤동주 시·노래극 ‘별을 스치는 바람’ 등 다양한 인문학 행사가 펼쳐진다. 28일에는 학부모와 청소년들을 위한 유익한 강좌가 열린다. 오전에는 인성소통교육 전문가 하태민 교수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들의 성장을 돕는 5가지 사랑의 언어’에 대해 강의한다. 5가지 사랑의 언어(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의 의미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학부모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또 오후에는 가수 ‘아웃사이더’가 ‘고통은 성장의 밑거름, 난 언제나 자신을 믿거든’이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날 구청광장에는 학부모와 청소년, 마을강사 등이 운영하는 50여 개 체험부스가 설치된다. 방과후 마을학교 우수 프로그램 전시, 진로직업체험 등 동작구 혁신교육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먹거리 부스’와 ‘청소년월드’도 축제기간 중 상설운영된다. 청소년월드에는 인형뽑기, 보드게임, 오락실, 포토존 등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신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올해 혁신교육축제는 청소년 어울림 마당 ‘악동축제’과 연합해 열린다. 28~29일 동작구청 대강당에서 청소년 동아리 25개 팀이 참가하여 밴드와 댄스, 가요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을 펼친다. 이창우 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혁신교육사업의 가치와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내년 혁신교육사업에는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행정] 장애인·어르신 손잡은 이들…서대문 ‘복지 뽐내기’ 총출동

    [현장 행정] 장애인·어르신 손잡은 이들…서대문 ‘복지 뽐내기’ 총출동

    “아니 할머니 이런 집에서 어떻게 생활하셨어요. 우리가 말끔히 치워 드릴게요” 물건을 쌓아 놓는 일종의 병에 걸린 할머니 때문에 쓰레기에 갇혀 사는 장애인 가구를 구하기 위해 뒷집 이씨와 앞집 한씨, 그리고 동복지센터가 나섰다. “자~ 우리 복지센터 직원은 쓰레기를 치우시고, 자원봉사자는 바닥을 닦아 주세요. 집수리는 우리가 맡을게요” 쓰레기로 가득했던 집이 한나절 만에 깨끗하게 치워졌다. ‘어때요. 여러분, 항상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낮에도 밤에도 동복지센터를 찾아 주세요.” 대사도 어눌하고 노래도 세련되지 않는 연극이었지만, ‘복지’ 공동체의 중요성을 충분히 전달하는 연극이었다. 25일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서울 서대문구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수 사례 7개가 지역 주민들에게 노래와 연극, 뉴스 형식 등으로 소개됐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연출하고 연기하는 일종의 축제인 셈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발표대회는 지역 주민과 동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복지를 가깝게 체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우수 사례를 상호 교류하는 장이 될 것”이라면서 “또 앞으로 추진해야 할 복지사업의 방향과 동기를 부여하는 데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아현동 사회보장협의체는 ‘가가호호 사랑나눔 바이러스’라는 제목으로 ‘홀몸 어르신 반려식물, 정 담은 고추장 만들기’ 등 28개의 사업을 민요와 낭독 형식으로 발표했다. 또 남가좌1동은 ‘찾아가는 우리 이웃이 만들어가는 복지안전망’을 뉴스 형식으로, 연희동은 연희동 협의체 나르샤(날아오르다)라는 제목의 프레젠테이션과 동영상을 통해 발표했다. 또 북가좌1동은 ‘위기가구 발굴부터 지원까지 원스톱으로’를 뉴스 형식으로, 충현동은 ‘따뜻한 이웃사랑 행복·희망이야기’를 뉴스와 노래 형식으로 발표했다. 신촌동은 ‘미소천사 김 어르신의 행복한 일주일’을 수화 율동과 연극으로 전달했다. 김희진(43·북아현동)씨는 “서대문구의 지역 복지 전달체계가 전국에서 최고”라면서 “어려운 환경으로 삶을 포기하는 이웃이 없을 때까지 협의체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구성하고자 2012년 4월 2개 시범동(충현동, 남가좌2동)을 시작으로 2013년 1월 전동으로 확대 시행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이 매우 활성화돼 있어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 해당 분야에서 2년 연속(2014년 대상, 2015년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외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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