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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권역 나눠 치매안심센터 설치… “시흥형 치매관리정책 운영”

    3개권역 나눠 치매안심센터 설치… “시흥형 치매관리정책 운영”

    박명희 경기 시흥시 보건소장은 29일 언론브리핑에서 “시흥시만의 지역특성과 생활권을 반영한 3개 권역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시흥형 치매관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3개권역은 대야·신천, 연성, 정왕권역이다. 또 시흥시는 신천·신현·죽율·연성동 등 5개 치매안심마을을 집중 관리·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매국가책임제 시행에 발맞춰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치매안심도시 시흥’을 비전으로 각 센터에서는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진행단계에 따른 적절한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흥시의 1년 치매관련 예산은 15억원가량으로 내년 1월부터 직영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박 소장은 “시흥형 치매관리정책으로 진단에서 치료까지 환자는 물론 가족까지 책임지는 권역별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1, 2차 선별 검진을 무료로 시행하고 추가 감별 검사가 필요한 경우 시흥내 4개 전문병원과 연계해 원스톱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매 발병 가능성을 낮추고 발병 시기를 늦춰주는 각종 인지 훈련과 운동법 등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또 “치매 환자와 돌봄가족 지원 사업으로 ‘환자 쉼터’를 운영하고, 치료관리비와 조호물품 등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권역별 치매안심센터에서 자조 모임과, 헤아림 교육 등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을 통해 경험과 정보를 공유한다. 시민 누구나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반드시 병원을 가지 않아도 초기 선별 검사를 비롯해 고가 진단검사와 사후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올해 치매 조기 검진자는 9586명이며, 보건소에서는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통해 2100여명 환자를 센터에서 등록·관리 중이다. 박 소장은 온 마을이 함께 치매를 보듬는 ‘치매안심 환경조성’도 강조했다. 시는 디자인을 적용한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치매파트너를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 협의체들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둬 치매에 대해 지역공동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주거·시설 환경 개선으로 치매 환자 특성에 따라 인지 디자인을 적용한 손잡이 설치와 출입문 단차 줄이기 등 치매 환자 가정 74가구와 노후 경로당을 대상으로 생활 속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보건소 앞마당에는 인지 디자인을 적용한 어르신 생활건강증진 광장을 조성했다. 1300여명에 달하는 치매파트너는 치매에 관심 있는 주민과 치매 환자가족, 자원봉사자 등 시민들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중·고교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치매 서포터즈’도 치매 어르신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치매 친화적 환경을 만들고 있다. 치매 환자와 가족을 인터뷰해 자서전을 발간하는 ‘옛날 옛적에’, 경로당 대상 인지놀이교구를 제작·보급하고 어르신과 함께 놀이 활동을 하는‘얼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주도한다. 박소장은 향후 “치매관리정책을 국가책임제에서 시흥 지역중심형 책임제로 나아가겠다”며, “2020년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센터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가정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치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치매국가책임제에서 한발 더 나아간 ‘지역중심형 책임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혼자 생활하는 고령자 등 조기 발견이 어려운 고위험군을 집중 발굴·관리하고, 동별 맞춤형복지팀과 협력해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만 60세 진입자의 선별 검진과 예방관리를 기존 5%에서 10%로, 만 75세 진입자의 1차 선별 검진은 기존 30%에서 60%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만 60세 진입주민은 총 6200여명에 이른다. 또 검진 결과를 반영한 ‘맞춤형 인지강화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시흥시 치매관리사업은 그동안 노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제12회 치매극복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경기도 치매 추정 인구수는 15만명이며, 10월 현재 시흥시 치매 환자는 41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LG디스플레이, 소외 계층 돕는 봉사활동

    LG디스플레이, 소외 계층 돕는 봉사활동

    LG디스플레이가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외 계층과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은 결연을 맺은 서울, 경기 파주 등 사업장 인근 지역에 있는 아동센터, 보육시설, 장애인시설 등 100여곳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만 임직원 5000여명이 참여했다. 봉사활동 내용은 생계비와 난방비 지원, 주거시설 수리, 김장김치 나눔, 결식아동 돕기 등 다양하다. LG디스플레이 임원들은 월드비전과 함께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예체능 및 이공계 영재 청소년을 지원하는 ‘LGD 희망날개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별도의 기금으로 운영된다. 임원들은 또 자발적으로 기증한 애장품 경매 수익금을 소외계층 아동에게 지원하는 ‘임원 애장품 자선 경매’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 임직원 2000여명은 사업장이 있는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도 2013년부터 소외된 이웃을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응원 대신 욕설·성희롱 난무한 전국체전

    응원 대신 욕설·성희롱 난무한 전국체전

    선수 불러 폭언하거나 신체 주무르기도 코치外 심판·관중도 인권침해 발언 많아“저게 감독이냐. 욕하지 마라. 도대체 뭘 배우겠냐.” 올해 100회째를 맞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한 구기 종목의 남자 지도자가 여자 고등학교 선수에게 “야, 이 XX야 미쳤어. 죽을래. 그따위로 할 거야”라고 폭언을 하자 관중들이 항의하며 한 말이다. 투기 종목의 한 지도자는 학생 선수들이 전체 집합한 상황에서 “XX 놈들 XX들인가. 나가 뒤져야 된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 남자 코치는 작전 타임 때 여자 선수의 목덜미를 주무르고 만졌다. 학생 선수들에 대한 언어·신체·성폭력 등 인권침해 실상이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고스란히 확인됐다. 국가인권위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은 지난 3~10일 전국체전 주요 종목의 학생 선수를 중심으로 인권상황 모니터링을 실시해 과열 경쟁과 권위주의적 문화로 인한 인권침해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치나 지도자가 학생 선수들에게 가하는 인권침해뿐만 아니라 심판과 관중들의 인권침해도 목격됐다. 한 종목에서 심판이 경기장 안내 여성 직원에게 “야 딱 내가 좋아하는 몸매야. 저런 스타일은 내가 들고 업을 수 있지”라고 발언했다. 일부 여성 선수나 자원봉사자들이 단상에 마련된 좌석의 종목단체 임원 등에게 다과 수발을 하는 성차별적인 의전 장면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일부 관중은 지역감정에 기반한 비난을 하는 모습, 남자 관중이 일반부 여자선수에게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네. 좀더 벗으면 좋으련만”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선수들을 위한 시설이나 대우도 열악했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도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땀을 흘린 채 종목단체 임원 등 고위직들의 훈화를 들어야 했다. 또 대부분의 경기장에서 탈의실과 대기실, 훈련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관중석이나 복도에 간이 매트를 깔고 그 위에서 쉬거나 몸을 푸는 경우도 있었다. 인권위는 “스포츠 경기에서 인권침해와 권위주의적 문화가 근절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대한체육회 등 각 이해당사자들에게 인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박용하 여수상의 회장, ‘자랑스러운 전남인상’ 수상

    박용하 여수상의 회장, ‘자랑스러운 전남인상’ 수상

    박용하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2019년 ‘자랑스러운 전남인 상’ 경제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5일 영암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전남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인 도민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런 전남인상 시상이 경제, 관광, 문화, 체육, 사회봉사 등 6개 분야에 걸쳐 진행됐다. 전남도는 수상자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조사와 도누리집을 통한 공개 검증을 실시했다. 후보자의 공적 내용에 대한 도민 의견을 적극 수렴한 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자를 최종 결정토록 했다. 이날 관광·문화·체육 분야에는 가수 하춘화와 윤영철 전남펜싱협회장, 사회봉사 분야에는 노동일 전남 아너소사이어티 대표와 이강안 푸른뫼중앙의원 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 회장은 “자랑스러운 전남인 상은 국내외 각 분야에서 전남의 명예와 자긍심을 높인 분들에게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으로 알고 있다”며 “기업하기 좋은 여수 만들기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랑스러운 전남인 상’은 매년 도정 발전에 기여하고 전남인의 긍지와 명예를 드높인 도민과 출향인사를 대상으로 총 6개 분야로 나눠 선정, 도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하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멕시코 마약왕 활동지서 집단 암매장 시신 44구 또 발견

    멕시코 마약왕 활동지서 집단 암매장 시신 44구 또 발견

    멕시코에서 집단으로 암매장된 시신 수십 구가 또 발견됐다. AP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멕시코 소로나주 사막에서 최소 44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전했다. 매장지는 휴양 리조트가 밀집한 푸에르토 페나스코와 밀접해 있으며, 24일 인근을 순찰 중이던 자원봉사자들이 처음 발견했다. 매장지에서는 발견 당일 13구의 시신을 시작으로 이튿날 25구 등 현재까지 최소 44구에 달하는 시신이 수습됐다. 이 중 아직 부패가 진행 중인 2구의 시신은 비교적 최근 묻힌 것으로 보이며, 백골 상태의 나머지 시신은 오래전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멕시코 당국은 수습한 시신 중 최소 2구가 여성의 것으로 파악됐으며, DNA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미국 애리조나주 국경에서 100km 떨어진 이 지역은 마약 밀수와 인신매매 경로로 이용됐으나,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치안이 좋은 곳으로 꼽혔다. 그러나 2006년부터 본격화된 마약과의 전쟁으로 카르텔과 군인 사이에 총격전이 잇따르면서 지역 관광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땅딸보'(엘 차포)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 이끄는 대규모 마약 카르텔 ‘시날로아’가 이곳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혼란은 가중됐다. 멕시코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집단 암매장지와 마약 카르텔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마약 카르텔이 경쟁 조직원이나 무고한 이들을 살해한 뒤 집단으로 암매장해 범행을 은폐하는 일이 흔하게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기 위해 시신을 훼손하거나 토막 내는 사례가 빈번하다. 지난달 중순에도 멕시코 서부 지역의 한 우물에서 훼손된 시신이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 119개가 발견됐다. 8월에는 북서부에서 발견된 암매장지에서 2000개가 넘는 뼛조각이 쏟아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최근 13년간 멕시코 전역에서 발견된 암매장지는 3024곳에 달하며, 수습된 시신만 4874구에 이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다수 약자’의 생각 반영하는 정치 필요”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다수 약자’의 생각 반영하는 정치 필요”

    ‘소상공인도 국민이다.’ 지난해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주최하며 이 구호를 외쳤던 소상공인연합회가 딱 일년 뒤인 올해 8월29일 소상공인 정치세력화를 선언했다. “대기업을 위해 주는 정당이 있고, 대기업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 있으나, 과연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정당이 어디에 있느냐”란 각성이 신생 정당 창당을 포함한 소상공인 정치세력화 선언의 배경이라고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설명했다. 소상공인기본법, 유통산업발전법처럼 소상공인 관련 기본법이 다른 사회 이슈보다 시급성에서 밀리는 상황과 최저임금 급격 인상 정책 수립 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제되거나 ‘정부 정책에 부응하지 않는 소상공인 단체는 폐업하든 망하든 알아서 하라’는 식의 정파적 인식에 대한 좌절이 정치참여라는 새로운 길을 모색한 배경으로도 보였다. 최 연합회장을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소상공인연합회 집무실에서 만났다.-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정감사 등에서 “국민 세금 50억원을 지원받는 연합회가 정치세력화하는 것은 선거법과 상충된다”며 연합회의 정치세력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합회의 정부 지원 편성 예산은 29억 5000만원으로 최근 2년 동안 동결됐는데, 중기부가 얘기하는 연 예산 50억원이 어떻게 나온 액수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정부 예산은 실태조사, 정책연구조사와 같은 사업비로 활용할 뿐 경상비나 운영비로 안 쓴다. 임원들은 모두 자원봉사다. 또 선거 때마다 현 여당 등과 정책연대를 하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도 정부 예산으로 사업비를 어마어마하게 지원받는데, 노총과 경제단체의 정치적 목소리가 다르게 취급받아야 되는 근거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 두 번째로 정치를 함으로써 연합회가 대표성을 잃는다는 지적은 소상공인지원법의 상위개념인 헌법에 위배되는 생각이다. 정치는 특정한 정당을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는 좁은 뜻의 활동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규범과 사회적 규약을 만들어 내는 생활 속 모든 활동이 정치다. 그래서 헌법 8조에서 ‘정당의 설립은 자유’라고 선언한 것이다.” -기성 정당에 직능 비례대표로 참여하거나 정무직 공무원으로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하는 방법이 열려 있지 않는가. “연합회와 소상공인 회원들은 정책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두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정책 당사자 목소리 반영을 위해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에 소상공인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식의 정책 생산 활동에 개입하는 동시에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 여파를 온몸으로 받아 내며 정책 소비의 일선에 선다. 정책을 ‘무조건’ 지지 또는 반대할 수 없는 입장이다. 역설적으로 이런 특성 때문에 소상공인은 지금처럼 이념과 지역색을 두 축 삼아 대변하는 정치로부터 외면당한 정책 소외자 신세였다. 소상공인뿐 아니라 농민이나 청년처럼 숫자는 많은데 이념 또는 지역색으로 뭉치기 어려웠던 ‘다수 약자’가 많았다. 비례대표 한 명이 국회에 진출한다고 해도, 이념·지역 보스에 줄 서지 않으면 의견을 낼 수 없는 현 정당 시스템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대체 무엇일까. 기우가 아닌 것이 당장 1년 전 원내 5당이 모두 소상공인기본법 통과를 약속했지만 지지부진하다. 2014년 기준 전체 사업자의 88%로 집계됐던 소상공인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자는 취지의 기본법조차 통과되지 않는 장면은 대의민주주의가 잘 작동하지 않는 우리 정치 현실을 보여 준다. 이것을 자각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목소리를 낼 통로를 찾아보자는 얘기다. ” -다양한 범주의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하나로 담아 낼 수 있는가. 결국 대기업 골목상권 침탈 등의 프레임으로 특정 소상공인의 이득만 담아 내는 정치로 한계를 맞지는 않을까. “연합회는 대기업을 몰아내자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소상공인, 작은 가게와 같은 ‘새싹’들은 사업을 키워 중소기업이 되고, 대기업이 되는 게 꿈꾸는 미래다. 그래서 비록 꿈대로 미래를 만들지 못하더라도 대기업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작은 가게가 대기업이 못 되게 가로막는 구조와 허들(장애물)은 부정해야 한다. 이제 막 시작하는 소상공인을 어른들의 약육강식, 약탈적 시장에 넣어 성장기회를 박탈하면 안 된다. 시작하는 소상공인, 청년, 어려운 영세민들은 노인과 장애인을 보호하듯 보호해야 한다. 밀림에 노루와 사자를 풀어 두고 자유경쟁하라는 것은 자유시장경제가 아니라 그냥 사자에게 노루 죽이라는 뜻이다. 노루의 개체수가 유지될 수 있도록 공정한 룰(법제)를 만들어 줘야 한다. 공정한 경제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게 소상공인이 말하고자 하는 목소리이다.” -여러 원내 정당 중 민주평화당과 정책연대를 하기로 한 부분은 결국 소상공인의 정치세력화도 기성 정당과의 연결 없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 “소상공인이 정치공학적 계산을 할 능력도 없고, 할 생각도 없다.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다만 거대정당을 우리는 신뢰하지 못한다. 이들에겐 민생보다 이념이나 지역색, 당내 계파와 같은 더 중요한 지향점이 있었다. 직능 대표가 이 당에 합류해도, 비례 초선 한 명이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 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권력 관련 이슈에 매몰되기 일쑤였다. 나머지 군소정당 중 평화당이 가장 적극적으로 와서 여러 사회문제 중 민생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가겠다고 제의했다. 이후 평화당은 최근 한 달여 간 ‘조국(전 법무부 장관)보다 민생’을 외쳤다. 정의당은 노동자의 정당을 표방한다. 이 정치세력이 노동자의 정당을 표방하며 바꾼 노동 관련 법제가 많다. 정의당 의원들이 만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았다면, 그럴 수 있었을까. 소상공인 단체 운영한다고 최승재 한 사람이 비례대표 한자리 받아 가는 쉬운 길보다, 소상공인 대변을 최우선 의정과제로 삼는 의원들을 늘리는 새 길을 가고 싶다. 소상공인은 정치에 관심을 두면 안 된다? 아니다. 지역 현안을 잘 아는 소상공인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지역에서 출세해 서울에 가서 판검사나 공무원을 30년쯤 하다가 다시 내려와 이념과 강령에 충실한 덕에 정당 공천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비가 오면 동네의 어디가 물난리가 날 수 있는지 모르고, 왜 어디 상권이 망해 가는지 모르는 사람이었다. 통닭 튀겨서 배달하면서 동네 구석구석 다 아는 사람을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함부로 재단해버리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정치세력화를 선언했지만, 관련 정관 변경조차 정부 반대에 부딪히는 현실이다. 생각하는 돌파구가 있는가. “변화의 움직임이 없지 않다. 논의 중인 새 선거법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실현된다면 법조인·공무원 같은 ‘소수 강자’가 아니라 청년, 여성, 농민 등 ‘다수 약자’가 비례대표 자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호남에서 자유한국당을 찍으면 사표, 기성 정당이 아닌 소상공인 정당을 찍으면 사표가 되는 정치환경이 확 바뀌어 찍은 표만큼 반영되는 것이다. 유럽에선 이미 실현되고 있다. 스페인의 포데모스, 프랑스의 노란조끼, 아이슬란드의 해적당은 그 정치 권력자의 수가 많아서가 아니라 다수임에도 정치적 발언권을 지니지 못한 이들을 대변해 정책을 바꿔 나가고 있다. 유럽은 연정이란 제도를 통해 그 시대에 딱 맞는 개혁적 목소리를 받아들인다. 때로는 농민을 대변하는 당과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당이 손을 잡거나, 환경을 대변하는 당과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당이 손을 잡아 집권하며 민생 정책을 바꿔 가는 식이다. ‘다수 약자’의 생각이 반영되지 않는 정치는 잘못됐다. 대선 후보에게 줄 서는 정치는 국민을 불행하게 한다. 어떻게 사람 한 명에게 운명을 맡기느냐. 박근혜 전 대통령 하나 때문에 (온 나라가) 실패했다. 민의를 반영하는 정치가 필요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생활복지… 중구민 위한 ‘洞 정부’ 열린다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생활복지… 중구민 위한 ‘洞 정부’ 열린다

    서울 중구의 면적은 9.96㎢로 서울시의 1.6%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그 안에 온갖 매력이 다 있다. 수많은 역사자원과 문화예술시설, 대형 쇼핑가와 대기업 등 주요 문화와 산업이 몰려 있다. 38개에 달하는 전통시장과 노포(老鋪)도 있고, 최근에는 한때 야간 공동화로 고심했던 을지로 골목까지 젊은 사람으로 가득한 ‘핫플레이스’가 됐다. 반면 개발과 지원이 필요한 곳도 많다. 회현동 쪽방촌과 신당동 개미골목, 황학동 여인숙촌, 중림동 호박마을 등 군소 단위의 생활 쪽방지역이 여럿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역대 구정이 겉으로 보이는 도시의 화려함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민선 7기는 ‘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한다. 노인복지와 젊은층을 위한 보육·교육 등 주민의 삶을 바꾸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서 구청장은 올해 2월부터 트레이닝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매일 새벽 황학동 집을 나서 중앙시장, 신당동 아리랑고개 등 지역 곳곳을 걸으며 주민들의 소리를 들은 뒤 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구 직영 초등돌봄교실 2호점이 있는 중림동 봉래초등학교 뒷마당에서 그를 만나 180도 바뀐 중구의 구정 패러다임에 대해 들었다.-‘중구민을 위한 도시’를 구정 목표로 잡았는데. “신당동, 약수동, 황학동 등이 있는 중구 동부에 구 전체 인구의 70%가 산다. 그런데도 생활환경과 공공서비스 체계는 부실하다. 일례로 올해 1월 황학동 중앙시장 인근 다세대주택 밀집지로 이사했는데 동네에 공원과 공영주차장, 공공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생활폐기물 무단 투기, 불법 주차 등의 문제도 심각하다. 중구 문제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역대 구정은 이렇게 어두운 면보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에 치중했다. 그러다 보니 도시에 따뜻함이 없었고 사회적 약자들은 소외됐다. 중구는 외형적 성장보다 사람에 대한 강력한 투자가 필요하다. 도시가 노후화되고 젊은이들이 떠나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래서 노인들에게는 ‘어르신 공로수당’을 지원하고, 젊은층이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육·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어르신 공로수당과 보육·교육(교육 4종 세트) 사업은 중구가 올해 각각 150억원과 200억원을 투입한 핵심 전략사업이다.”-교육 4종 세트 사업 가운데 가장 속도가 나는 분야를 꼽는다면. “교육 4종 세트란 초등돌봄교실, 국공립어린이집, 진학상담센터, 진로체험버스 직영이다. 그 가운데 전국 최초 ‘구 직영 초등돌봄교실’은 학부모들이 돌봄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 파고들었다고 생각한다.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학교와 같은 안전한 곳에 내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충족했다. 지난 7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개최한 ‘지자체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박정희 기념공원’의 의혹을 낳았던 동화동 공영주차장 사업지에 교육혁신센터가 완성된다.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 직영 교육 4종 세트 등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구 교육정책 전반을 조율하게 된다.” -어르신 공로수당의 경우 현금복지 논란도 있었는데. “보건복지부의 고충을 이해하기 때문에 협의 중이다. 다만 중구는 65세 이상 비율이 17%로 서울 자치구 평균(14%)보다 높다. 85세 이상 어르신과 독거 어르신의 빈곤율도 서울시에서 가장 높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 사회복지 지출을 보면 우리나라는 전체 GDP에서 복지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1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나라에서 취약계층을 직접 돌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금복지라는 말 자체가 난센스다. 지금은 지방정부든 중앙정부든 복지정책을 확대해 나갈 때다. 복지 경쟁이 필요하다.” -어르신 공로수당과 교육·보육 외에 주민 삶 개선을 위한 ‘동 정부’ 구축 방안도 눈에 띄는데. “주민들 입장에서는 구보다는 동이 생활 거점이다. 지난 4월부터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동 정부 등 구가 하려는 중요 사업들을 설명했다. 몇 명이 모이든 상관없이 가서 설명하고 질문을 받았다. 7~9월 동안 103회에 걸쳐 5372명을 만났다. 동 정부는 공공서비스와 각종 생활복지시설 운영의 축을 동주민센터로 옮기는 것이다. ‘어디서든 걸어서 10분’ 내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구청에 집중된 업무와 권한을 동주민센터로 분배하려고 한다.”-구도심인 을지로에는 기계·공구·정밀·조명·인쇄 등 산업이 밀집해 있는데 발전 청사진은. “중구의 전통 산업들은 지원·육성하면서 지역 개발도 해야 한다. 기계·공구·정밀업체가 몰려 있는 을지로 3구역은 서울시가 협의 중이다. 6구역에는 인쇄업체들이 몰려 있는데 산업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밀려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구 주도로 서울메이커스파크(SMP)를 만들려고 한다. SMP는 도심 산업의 순환적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거·산업·문화 복합시설을 만들어 인쇄업체들이 SMP에 저렴하게 입주해 기술 지원 등으로 경쟁력을 키워 정비가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구 발전 방향이 역대 구정과 달라진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구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서는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이에 따라 구의회, 구청 직원, 구민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주민을 대표하는 구의회와도 힘을 합쳐 중구를 발전시키려고 한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운동권 → 정치인 → 구청장…맨몸으로 달린 비주류의 길…시사평론가로도 종횡무진전태일 평전과 광주민주화운동 기록 등을 읽고 뜻을 세워 대학에서 학생운동에 전념했다. 1987년 숭실대에 입학했지만 그 탓에 복적과 제적을 거듭했고 2003년에야 졸업할 수 있었다. 1987년 6월 항쟁에 뛰어들었고 전국대학생연합에서 정책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운동권 선배들을 돕기 위해 1995년 지역위원회 자원봉사자로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고 4년 뒤 김희선 국회의원 보좌관이 되면서 정치인으로서 길을 열었다. 그 길은 철저한 비주류의 길이었다.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김근태 전 국회의원과 이인제 전 국회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왔고 그는 계파 없는 비주류인 ‘노무현’을 선택했다. 맨몸 하나 앞세워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노 전 대통령을 보며 그의 삶은 전환점을 맞는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서 구청장은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으로 4년 동안 일했다. 그리고 2007년 홀연히 청와대를 나와 중앙당으로 옮겨 당대표 비서실,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대선을 앞둔 시기였다. 보수는 이명박 후보를 통해 혁신을 시도하는데 진보는 기득권만 지키려 하는 모습을 비판하며 진보 진영의 외연 확대를 주장했다. 2011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조직특보를 맡았고 2016년에는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그리고 이 무렵부터 종편과 라디오에서 시사평론가로 활약했다. 정치라는 종목에서 선수로만 뛰다가 해설가를 한 셈이다. 선거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일주일에 30개 프로그램까지 출연했다. 그 덕에 서울 중구청장이 된 지금도 어떤 주민은 그를 만나면 (구청장인지 모르고) 왜 요샌 TV에서 안 보이냐는 얘기를 한다. ▲경남 창녕 출생(1967) ▲서울 석관초, 서울 경희중, 서울 청량고, 숭실대 철학과 졸업 ▲김대중 대통령 후보 선대위 청년특위 부위원장(1997) ▲김희선 국회의원 보좌관(2000)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실 메시지전문위원(2002)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2003)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조직특보(2011)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2016)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2018) ▲민선 7기 서울 중구청장(2018~) ▲저서 ‘길 위에서 만난 중구’
  • 구로구, 15억 규모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

    서울 구로구가 내년 주민참여예산사업 42개를 선정했다. 구로구는 주민참여예산 총회와 동 지역회의를 통해 모두 15억원 규모의 내년도 주민제안사업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구청 강당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 총회를 통해 구 공통사업 18개가 채택됐다. 구일역 앞 지하보도 야간 조명시설 설치, 학교밖 청소년 해외자원봉사단 구성, 유동인구 밀집지역 미세먼지 알림 전광판 설치, 경로당 혈압계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총회에는 주민참여예산 위원과 주민 등 170명이 참석해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동별 지역회의를 통해서도 신도림동 초등학교 앞 속도표시기 설치, 구로4동 마을사랑방 조성, 개봉1동 저소득노인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15개 동의 사업 24개가 확정됐다. 선정된 사업은 구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으로 최종 확정된다. 앞서 구는 11억원 규모의 구 공통사업과 4억원 규모의 지역사업을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하고 지난 5월 사업 공모를 실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구대, 대한민국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 헌액

    대구대가 4년제 대학 중 처음으로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대구대는 23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시상식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교육기부 명예의 전당 상패를 수여 받았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은 교육기부에 대한 사회적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매년 교육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 단체와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명예의 전당은 2회 연속 대상 수상기관에 한해 헌액 대상으로 선정되는 교육기부와 관련한 가장 명예로운 자리로, 대구대는 2016년과 2017년에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명예의 전당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구대의 대표적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DU(대구대) 지식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한 7개 팀 100여 명의 학생들은 올해 총 600여 회에 걸쳐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펼쳤다. DU지식나눔 프로그램을 통한 누적 수혜 인원은 약 3만 명에 달한다. DU지식나눔프로그램은 교내 각 기관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교육기부 활동과 예산을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재편하고, 교수의 지도 하에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직접 기획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은 휠체어 럭비팀 선수에게 물리치료 봉사활동 실시하고, 특수교육과 학생들은 장애인 대상 자기결정력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은 청소년 영상제작 수업을 운영하는 등 재능기부 형식의 봉사활동이 빛을 발했다. 또 봉사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교직원 등이 직접 강사로 활동하는 문화교실 형태의 ‘DU지식나눔플러스 프로그램’을 올해 신설해 피아노 교실, 아이키도(합기도) 교실, 모래놀이상담사 양성과정, 한글워드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대는 다문화 가정 및 탈북민 학생과 1대1로 매칭해 학습지도 및 예체능 활동을 지원하는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인 ‘청소년 교육지원 사업’ 등을 한국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교육 기회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학생들을 위해 기초과학 실습 수업을 진행하는 ‘기초과학 교실’, ‘주니어사이언스 오픈랩 데이’ 등을 운영하고, 교수와 졸업생, 재학생으로 구성된 ‘꿈드림 특강단’을 운영해 지역 초·중·고교생의 진로 교육에 힘썼다. 김상호 대구대 총장은 “앞으로도 대구대가 교육기부를 통해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문화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생이모작 설계하러 오세요”...수원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개관

    “인생이모작 설계하러 오세요”...수원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개관

    100세 시대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신중년들에게 맞춤 일자리와 재취업 교육을 제공하는 수원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가 23일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이날 팔달구 중부대로 145 신아빌딩 3층에서 신중년 인생이모작지원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회적협동조합 ‘내일로’가 위탁 운영하는 센터는 강의실과 회의실, 상담실, 동아리실 등을 갖추고 신중년층의 인생 재설계와 일자리 등을 지원한다.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구직는 희망 신중년층의 인력풀을 구축하는 한편 은퇴한 신중년층이 업무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일자리 발굴, 인생재설계 교육과 직업능력개발, 적성 탐색 등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관리 및 심리상담 컨설팅 등 건강행복지킴이 사업도 진행한다. 이밖에 취미와 동아리 활동 등 여가·커뮤니티 활동도 지원해 활기찬 생활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9월말 현재 수원시 신중년 인구(50~64세)는 26만 3500여 명으로, 수원시 인구의 22%를 차지한다. 이들은 노부모 부양과 자녀 지원을 동시에 부담하는 낀세대지만 정부의 정책은 노인과 청년에 집중돼 있어 사각지대에 놓인 처지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이들 신중년 세대가 현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자 인생이모작센터 설립을 추진했다. 수원시는 그동안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87개 기관에서 540여 명의 신중년이 사회서비스 분야 봉사를 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경력과 전문성이 필요한 사업에는 144명의 신중년을 연계한 디딤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전문 기술인력 활용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신중년들이 봉사형 일자리로 사회서비스를 확산하면서 인생이모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염태영 시장은 “오늘 문을 연 인생이모작센터는 수원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의 새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오로지 신중년만을 위한 공간에서 재취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져 든든한 사회안전망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정은 언급 “너절한 남측시설”에 이산가족면회소 포함되나

    김정은 언급 “너절한 남측시설”에 이산가족면회소 포함되나

    금강산호텔 등 중국 관광객 영업장소는 빠질 듯북측, 남측 및 현대아산에 철거 협의 요청 가능성현대아산, 금강산에 7670억 투자…손실 1.6조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일대의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하면서 철거 대상과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쓰이는 면회소가 철거될 가능성이 있어 정부와 금강산관광 주사업자인 현대아산 등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금강산 관광지역의 남측 자산은 2010년 4월 이후 모두 북한 당국에 의해 몰수, 또는 동결된 상태다. 지난 2008년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으면서 우리측의 금강산 관광 중단 조치가 풀리지 않자 북측은 남측 시설 일부를 몰수하고, 운영을 동결했다. 이후 이산가족상봉, 금강산 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 등은 몰수 조치가 내려진 시설에서 진행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그 조치는 풀리지 않고 있다.23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강산 일대 관광시설을 현지지도하고 고성항, 해금강호텔, 문화회관, 금강산호텔, 금강산옥류관 등 남측이 지은 시설을 돌아봤다. 김 위원장은 이들 시설에 대해 “민족성이라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건축미학적으로 심히 낙후”, “건설장의 가설건물을 방불케 하는”, “자연경관에 손해”, “관리가 되지 않아 남루하기 그지 없다”라는 표현 등으로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 금강원(식당) 등은 북측 자산이지만 현대아산이 각각 리모델링하면서 임차 사용권을 갖고 있다. 특히 이들 시설은 지금도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철거 후보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한국관광공사의 금강산온천, 문화회관, 온정각 면세점 등과 현대아산 등의 온정각, 온천빌리지, 금강빌리지 등도 금강산 관광특구 내에 들어서 있으며, 이는 남측 시설에 해당된다. 금강산관광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현대아산을 비롯해 일연인베스트먼트, 아난티, 다인관광, 한양, 농협, 에스엔에너지, 채널라인 등이다. 특히 지난해 8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장소로 활용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은 남측 시설로서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이 가운데 이산가족면회소는 우리 정부 자산으로 분류된다. 상봉행사 당시 정부는 상봉시설 개보수를 위해 유엔으로부터 포괄적인 제재 예외 인정을 받고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이후 정부는 수시 상봉을 현실화하기 위해 북측의 면회소 몰수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고 긍정적 반응도 얻어냈으나 여전히 답보 상태다. 김 위원장이 이들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직접 지시한 만큼 북측은 조만간 남북 간 실무회담 또는 사업자인 현대아산과 협의를 열자고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아산 측은 “당혹스럽다”면서도 통일부와의 협의를 거쳐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그룹은 금강산특구에 총 7670억원(사업권 대가 5597억원, 시설 투자 2268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금강산관광이 11년째 중단되면서 매출 손실이 1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영세사업자 속 타는 세금전쟁… 국선 써도 승소율 고작 20%

    영세사업자 속 타는 세금전쟁… 국선 써도 승소율 고작 20%

    형사 사건에서 경제 사정이 어려운 피고인을 위해 국비로 변론을 맡기는 국선 변호사와 마찬가지로 국세청은 2014년부터 국선 세무대리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세법 지식이 부족한 영세납세자가 세금 부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할 때 무료로 세무사 등을 선임해 조세 불복 절차를 돕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시행 5년이 넘은 현재 영세납세자의 세무대리 신청 건수도 줄고 세금 분쟁에서 이기는 비율도 좀처럼 늘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일선 세무사들도 국선 대리인에 참여할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억울한 세금을 부과받았다고 느낀 개인 납세자(법인 제외)가 국세청에 이의신청이나 심사청구를 제기하는 세액이 3000만원을 넘지 않으면 국선 세무대리인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보유 재산이 5억원 이하이며, 종합소득액 5000만원 이하라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상속세와 증여세, 종합부동산세를 제외한 세금만 가능하다. 국세청이 선발하는 국선 대리인의 임기는 2년이며 올해 전국에서 261명이 활동하고 있다. 세무사가 193명(74.0%), 공인회계사 41명(15.7%), 변호사 27명(10.3%)으로 이뤄져 있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도 도입 첫해인 2014년 납세자들의 국선 세무대리인 신청 건수는 355건, 2015년엔 452건으로 늘었다. 하지만 2016년 385건, 2017년 283건, 지난해 256건, 올 6월까지 108건으로 줄어 납세자들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선 세무대리인들이 국세청을 상대로 납세의 부당함을 제기해 인용(승소)한 비율은 2014년 30.5%, 2015년 28.2%, 2016년 31.3% 수준이었으나 2017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6.3%, 21.0%로 떨어졌다. 이는 100억원 이상 고액 세금이 부과된 납세자들이 과세에 불복해 제기한 조세행정소송에서 승소한 비율이 40% 수준이라는 점과 대조된다. 국세청에 따르면 고액 세무 불복 사건의 승소율은 2016년 31.5%, 2017년 35.1%, 지난해 40.5%로 상승세다. 심 의원은 “경제적 여유가 많은 납세자들이 변호인을 들여 국세청과의 ‘세금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 반면 영세 납세자들에 대한 지원 사격은 신통치 않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법을 잘 모르는 영세납세자는 일단 정부의 과세 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 이의신청을 한다. 이의신청서를 쓰고 세무서가 납세자의 신청 요건을 검토한 다음 국선 대리인을 선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의 한 국선 세무사는 “영세납세자들의 이의신청 사건이 국선 세무대리인에게 전달되는 시점은 이미 납세자가 본인의 손으로 직접 이의신청서를 써서 제출한 이후”라면서 “납세자들이 직접 쓴 이의신청서를 보면 서툴게 작성한 것이 많아 사전에 조력을 받았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납세자가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국선 세무대리인이 선임되다 보니 대리인이 능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부유한 개인사업자들은 세액 신고 단계에서부터 세무사들의 조언을 받아 꼼꼼하게 장부 기재를 맡기는 반면 이런 조언을 사전에 구하지 못한 영세납세자는 손을 놓고 있다가 막판에 서두르다 보니 결과를 뒤집기가 더욱 힘들다는 얘기다. 경기 성남에 위치한 한 세무사는 “처음부터 세무사에게 맡기지 않아 불리한 상황에서 실제 한 달가량 준비해야 하는 일도 일주일 만에 끝내야 했던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국세청이 국선 세무대리인에게는 실비 변상 성격의 수당으로 사건당 15만원 수준의 수당을 지급하지만 이는 세무사들이 열심히 일할 동기를 부여하기엔 부족해 인용률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기 2년의 국선 세무대리인 선발 경쟁률은 2014년 2.9대1에서 2016년 2.4대1, 2018년 1.9대1로 줄고 있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세무사가 세금 분쟁에서 승소하면 환급받는 세금의 20~30%를 성공 보수로 받는데 15만원을 받고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할지 의문”이라면서 “도입 5년이 지나자 현실이 이상을 따라가기에는 열악한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다른 세무사는 “업계에선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뒤 초기에 개업하는 세무사들이 본인 경력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원하는 경우 말고는 국선 세무사를 잘 지원하지 않는다”면서 “무료 봉사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지역사회에서 공헌한다는 좋은 이미지를 쌓는다는 것 이외에는 굳이 국선 대리인을 지원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납세자의 국선 세무대리인 청구 요건을 개인별 종합소득액으로 한정하다 보니 실제 영세납세자가 아님에도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혜택을 받는 사례도 있다. 경기 남부의 다른 국선 세무사는 “소유 재산을 처분해 양도소득이 발생하는 경우도 신청 대상에 포함될 때가 있다”면서 “청구 대상자가 배우자에게 수십억원대의 재산을 증여해 서류상 재산이 없는 상태로 국선 대리인을 신청한 사례도 있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2015년 1월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세무사와 납세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사후 관리에도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는 국세청이 매년 근로장려금 신청자를 대상으로 종합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과는 비교된다. 2015년 조사에서는 신청인의 90%가 세무서 직원의 안내로 국선 세무대리인의 존재를 알게 됐고, 38.8%는 지원 요건이 복잡하다고 답했다. 영세납세자가 느끼기에 인터넷을 통한 광범위한 홍보나 지원 요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국선 세무대리인 제도의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국선 대리인의 참여 범위를 늘리도록 조세심판 불복 절차를 개선하고 인센티브 지급 방안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국선 세무사를 신청할 수 있는 소득·재산 요건에 개별 당사자의 재산뿐 아니라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이 청구 대상자로부터 증여받은 재산까지 합산해 도덕적 해이를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무법인 로맥의 임희수 대표 세무사는 “이의신청이 제출된 이후가 아니라 납세자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기 전 납세자보호담당관실을 찾았을 때 국선 세무대리인과 연결이 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납세자가 직접 제출한 이의신청서를 세무대리인이 다시 제출할 수 있는 방식의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금을 고지하기 전 과세할 내용에 관해 미리 통지하는 과세전적부심사 청구 단계에 국선 대리인이 관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국선 세무대리인 제도가 결국 세무사들의 시간과 노력을 뺏는 것인 만큼 정부와 세무사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수당 단가를 합당한 수준으로 늘려 더 많은 우수한 자원이 세무 대리를 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미국은 세무공무원들이 직접 이의신청 서식을 작성해 주는데, 한국에선 세무공무원들이 자료 작성 단계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먼저 부실한 대국민 서비스와 선진 행정에 대한 세무공무원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무궁화복지월드 정읍봉사단, 행복부부 웨딩촬영 봉사에 비지땀

    (사)무궁화복지월드 정읍봉사단, 행복부부 웨딩촬영 봉사에 비지땀

    (사)무궁화복지월드 정읍봉사단은 (사)더나눔 플러스, 정읍시 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지난 10월 19일, 정읍문화회관에서 관내 장애인 부부를 대상으로 웨딩촬영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무궁화복지월드 관계자는 “오늘 웨딩촬영 봉사는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한 번도 웨딩촬영을 못 해 봤거나, 제대로 된 웨딩 사진이 없는 장애인 부부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장애인 가족에게 용기를 주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읍봉사단 30여명은 아침 일찍부터 헤어팀, 화장팀, 웨딩 드레스팀, 사진촬영팀, 안내팀으로 역할을 분담, 비지땀을 흘리며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어색한 표정으로 행사장에 입장한 장애인 부부들도 밝은 미소로 친절하게 맞이하는 안내 도우미의 따뜻한 손길에 이내 표정이 밝아졌다. 웨딩드레스로 예쁘게 갈아입고 포토존에 선 장애인 부부들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아울러 행사장에 모여든 어르신들의 장수 사진 촬영도 진행해 행사가 더욱 빛났다. 고령의 어느 장애인 부부는 “평생을 꿈꿔 왔던 웨딩드레스를 입게 돼 정말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하며 눈물 지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웨딩촬영은 늦은 오후까지 계속됐다. 행사를 준비한 김동찬 전북 봉사단장은 “지역 사회공헌을 위해 오랫동안 장애인복지관과 함께 했지만, 오늘 행사는 다른 행사보다 더욱 뜻 깊었다”며 “향후 다문화가정, 노인복지관 등으로 희망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분에게 희망을 나누고 온정을 베풀겠다”고 말하면서 우리 사회가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기를 희망했다. 한편 (사)무궁화복지월드(이사장 시경술)는 2015년에 창립돼 패널 전시회, 세미나, 캠페인 등 인식 전환 및 의식개혁에 포커스를 맞춰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좋은 부모 되기 캠페인, 평화 인권 전시 등을 매년 실시해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도서기증 사업은 학교, 복지시설 등에 누적 33만여권을 지원했다. 아울러 전국 86개 봉사단을 통해 지역별 특화된 봉사활동을 실천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빛을 비추고자 쉼 없이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꿈의 실현? 남겨진 과제/장수명 대통령직속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

    [기고] 꿈의 실현? 남겨진 과제/장수명 대통령직속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조만간 대학 입학 정원이 고교 졸업자 수보다 많아진다. 이제 고교를 졸업한 누구나 원하면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오래된 꿈이 현실이 될 것이다. 다만 학교와 전공은 자신이 원하던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선호하는 대학에 모두가 입학할 수는 없다. 그런데 특정 선호 대학이 아니라 다른 대학을 통해서도 나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다면 어떨까. 좋은 대학이 다수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양질의 대학이 많다면 대학들의 학생 수용 능력은 크게 높아지고 대학 사회는 다양해지며 활기찰 것이다. 학습능력과 학습태도는 가변적이기 때문에 성장하고 변화하는 학습자를 폭넓고 유연하게 수용하는 다양한 경로를 가진 질 높은 고등교육 체제가 필요하다. 이는 사람들의 잠재력에 활력을 넣어 사회와 경제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잠재력이 있는 학생들을 수용하고 변화하는 경제와 사회에 대응하는 대학 체제를 마련하는 것은 대학 전반의 질이 높아질 때 가능한 일이다. 이러한 변화는 대학의 역할을 부문별로 특성화하고 연계할 때 가능하다. 모든 대학이 교육·연구·봉사 모든 면에 집중하고 다 잘할 수는 없다. 지식의 첨단에서 연구 활동에 중심을 두는 학문 중심 대학, 지역 산업과 사회에 필요하고 학사와 석사 프로그램만 갖는 교육 중심 지역 대학, 그리고 누구나 개방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준학사와 비학위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평생 직업을 위한 시민대학 부문으로 그 역할이 구분될 수 있다. 세계의 많은 나라, 특히 국공립 고등교육 체제를 갖춘 나라들은 부문별로 대학들의 임무와 역할을 명확히 하고 지역 균형의 원칙으로 배치한다. 우리나라는 사립대학이 대부분이지만 국공립대학이 지역별로 분포돼 있고, 재학 중인 학생수도 여타 국가에 비해 결코 적지 않다. 따라서 국공립대학 체제에서 부문별 모델을 우선 창출하고 사립대학들의 자발적 선택을 유도해 확산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대학 자체의 노력과 함께 정부와 사회의 지지가 절실하다. 장기적이고 계획적으로 정부 투자를 확대해 질적인 체질 개선을 하고 더불어 대학의 책임 의식까지 고양돼야 한다. 국가는 물론 지역 단위에서 산업계, 시민사회, 노동계가 함께하는 협치와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고 장기적인 총괄 계획 속에서 대학 체제를 발전시킬 때 교육시장과 노동시장, 교육과 사회가 연결될 것이다. 대학의 연구 및 교육 공동체 또한 책임감 있게 반응해야 함은 물론이다.
  • 강남, 기분 좋은 변화 숨은 주역 시상

    서울 강남구는 오는 23일 오후 3시 구청 본관 3층 큰회의실에서 지역을 빛낸 주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제28회 강남구민의 상’ 수상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 7월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6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 최고 영예인 구민대상은 김승취씨가 받는다. 김씨는 강남사랑나눔이동푸드마켓 운영위원으로 33년간 지역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와 봉사로 나눔의 삶을 실천해 오고 있다. 봉사상 개인부문은 강남사랑환경지킴이 단장으로 24년간 환경보전을 위해 솔선수범해 온 안창남씨가, 봉사상 단체부문은 다양한 장학 사업을 펼쳐온 세곡나눔장학회가 수상한다. 통일 안보상 개인부문은 박현건씨, 모범납세상 법인부문은 엔씨소프트, 아름다운 기부상 단체부문은 도화엔지니어링이 각각 뽑혔다. 수상자에겐 상장과 메달이 수여된다. 구는 1994년부터 모범 구민을 선정, 시상해 왔다. 우정수 주민자치과장은 “지역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구민이야말로 ‘기분 좋은 변화’의 숨은 주역들”이라며 “구정을 빛낸 일꾼들과 함께 ‘품격 강남’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상진 서울시의원, ‘2019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

    김상진 서울시의원, ‘2019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상진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2)은 지난 20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9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시상식에서 지방행정발전공로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은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국민행복시대가 주관하는 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스포츠 분야와 봉사, 선행, 효행 등 일반 및 공직사회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국가관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한다. 김상진 의원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으로서 활동하면서 서울시민의 편익증진과 권리향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공공사업을 지원하며 시민의 봉사자인 공직자들의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시정질문을 통해 지속되고 있는 민원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고 주민과의 소통으로 도시계획이 실행될 수 있도록 강조하여 지역 활성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김상진 의원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서울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주민의 대표로서 주민과의 약속을 주민의 원하는 방향으로 이행하기 위해 더욱 열정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더 낮은 곳에서 지역의 부족한 것을 채우고 따뜻한 온기를 나누며 더불어 행복한 우리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발로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교등급제 살피는 교육부, 일반고 차별 의혹 밝힐까

    ‘대학에 주는 고교 정보’ 고교 프로파일 13개 대학 적용했는지 여부 자료 요청 못 밝히면 비교과 폐지·축소에 그칠 것 “대입 실적 좋은 특목고 위상 높아질 듯”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 교육부가 조사 대상 대학들이 ‘고교 등급제’를 적용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학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정성평가인 학종의 특성상 고교 등급제가 실재하는지 밝혀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0일 정의당 여영국 의원실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종 실태조사 대상인 13개 대학에 고교 등급제 적용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자료들을 요청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고등학교 프로파일 활용 지침’이다. 고교 프로파일은 각 고교가 스스로 제공하는 학교 정보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공통 고교정보 시스템’을 통해 수집, 관리해 각 대학에 제공하고 있다. ▲학교 기본 정보 ▲교육환경 및 구성원 특성 ▲교육과정 운영 현황 ▲동아리 활동 개설 및 운영 방식 ▲교내 시상 내역 ▲3개년 교육과정 편성표 ▲기타 사항 등 7개 항목이다. 대학들은 고교 프로파일을 통해 지원자가 특목고나 자사고, 비평준화 지역의 일반고 학생인지 여부부터 학교에서 학생 참여형 수업이 활성화돼 있는지, 학생들이 동아리를 자주 변경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고교 등급제는 대학들이 특목고와 자사고, 교육특구 고교 등 학생의 내신 등급을 그 외 지역 일반고 학생보다 높게 보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차등 평가하는 것으로, 기여입학제 및 본고사와 함께 ‘3불(不) 정책’에 따라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그러나 대학들이 수시 전형을 통해 특목·자사고 및 강남 8학군 고교 출신을 우대한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교육부는 고교 프로파일 관련 자료와 함께 ‘전형 단계별 평가계획’, ‘평가항목별·단계별 평가 결과’, ‘단계별 합격자 사정자료’ 등도 제출받았다. 이들 자료를 분석하면 전형 단계를 거치며 특목·자사고 및 교육특구 학생이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를 밝혀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고교 등급제의 실재 여부가 명확히 밝혀질지는 미지수다. 대학들은 고교 프로파일에 대해 “학생들이 주어진 학교 환경에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파악하는 자료”라고 설명한다. 고려대 등이 고교 등급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을 거쳤지만 의혹이 규명된 적은 없다. 특목·자사고 및 교육특구 출신이 많이 합격한다는 경향만 확인될 경우, 교육부는 이 같은 격차를 줄일 방안을 마련하기보다 자기소개서와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의 폐지 및 축소라는 기존의 방안에 머물 수밖에 없다. 비교과 영역이 ‘금수저’ 요소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비교과 개편이 고교 유형 간 격차를 줄이는 방안인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한 입시 전문가는 “비교과의 폐지·축소는 일반고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지원할 여지마저 차단해 버리는 것”이라면서 “대입 실적과 정보력이 좋아 제도가 바뀌어도 대응할 수 있는 특목·자사고와 강남 고교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달 말 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달 말 학종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유한재단, 제28회 유재라봉사상 수상자로 이정자 간호사 수녀 등 4명 선정

    유한재단은 제28회 ‘유재라 봉사상’ 수상자로 이정자 간호사 수녀(56·캄보디아 쩜나옴성당) 등 4명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 간호와 교육 부문에서는 1명씩, 복지 부문에서는 복수 선정돼 전체 수상자는 총 4명이다. 간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 간호사 수녀는 1985년부터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노숙인, 무의탁자, 저소득층, 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간호사 수녀는 현재까지 캄보디아 쩜나옴성당에서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밖에 교육 부문에 박윤희 교사(39·예산군 수덕초등학교), 복지 부문에 김기화 봉사원(58·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포항중앙봉사회)과 김영미 봉사원(61·계명대 동산병원 호스피스)이 선정됐다. 이들은 교육, 복지 부문에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 공로가 인정됐다. 유재라 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인 고 유일한 박사의 장녀 유재라 여사의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봉사의 삶을 살아가는 여성에게 매년 수여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표창장 위조’ 정경심 교수 오늘 첫 재판절차…출석은 안할 듯

    ‘표창장 위조’ 정경심 교수 오늘 첫 재판절차…출석은 안할 듯

    ‘사문서위조 혐의’ 공판준비기일 열려사건기록 열람·복사 등 두고 공방 예상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첫 재판 절차가 18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강성수)는 이날 오전 11시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1회 공판 준비기일을 심리한다. 공판 준비기일은 공소 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공판 준비기일에 피고인은 나올 의무가 없어 정경심 교수는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재판은 정경심 교수 측과 검찰 측이 모두 기일 변경을 신청하면서 재판이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날 예정대로 공판 준비기일을 열어 양측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일단 사건 기록의 열람·복사 등을 놓고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며 공방을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고, 증거인멸 등 수사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사건 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변호인단은 방어권이 침해된다며 사건 기록 열람 및 복사를 허용해달라고 법원에 별도로 신청한 바 있다. 정경심 교수는 딸 조모(28)씨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때 자기소개서 실적에 기재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위조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아들이 받은 동양대 총장 명의의 상장을 스캔한 뒤 일부를 오려내 다른 파일에 붙이는 방식으로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당시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라 조국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이던 지난달 6일 밤 정경심 교수를 전격 기소했다. 검찰은 당시 정경심 교수를 직접 조사하지 않고 관련 증거만으로 기소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위조된 표창장을 딸 조씨의 대학원 입시 등에 사용한 혐의(위조사문서행사) 등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조국 전 장관 관련 의혹의 주요 관련자라고 보고 있다. 검찰이 사모펀드 및 웅동학원, 증거인멸 등 의혹과 관련해 정경심 교수를 추가 기소하면 이 재판과 합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경심 교수 측은 딸이 동양대 교양학부가 주관하는 인문학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고, 이에 따라 정당하게 표창장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향후 정경심 교수 측은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무리하게 기소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하며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경심 교수는 이번 재판을 대비해 법무법인 3개, 18명의 변호인을 아우르는 초대형 변호인단을 꾸렸다. 변호인단에는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 시절 함께 일했던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등 법무법인 다전 소속 변호사 8명, 김종근 등 LKB앤파트너스 소속 변호사 7명, 김칠준 등 법무법인 다산 소속 변호사 3명 등이 포함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23년부터 지역별-개인별 맞춤형 재난안전 문자 제공

    2023년부터 지역별-개인별 맞춤형 재난안전 문자 제공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일대 오후 3~4시까지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비하세요.” 2023년부터는 이처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만 맞춤형 재난안전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현재는 화재, 지진, 폭우, 태풍 등 재해가 발생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일괄적으로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고 있다. 안전 대비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이지만 관련 없는 지역 사람들은 문자를 받지 않으려고 휴대폰 설정을 바꾸면서 재난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오히려 문자를 받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국내 연구진이 일상 속 안전 위험관련 문자나 지도정보를 지역별, 개인별 맞춤형으로 알리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일상 속 위험에 대비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기술개발 연구단’을 구성해 연구개발, 실증시험, 지방자치단체 시범사업까지 2023년까지 마치겠다고 17일 밝혔다.연구단은 정부, 지자체, 산업계, 학계는 물론 시민단체, 자원봉사단체 등과 함께 국민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리빙랩’ 형태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안전, 위험 상황을 지역별-개인별 맞춤형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공급자 입장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안전정보를 뿌리는 방식이지만 새로운 맞춤형 알림 기술이 개발되면 위치, 개인 선호도, 스마트폰 사용조건, 장애여부 등을 파악해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연구팀은 가축전염병 확산예측,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질 알림, 다중이용시설 위험 알림, 맞춤형 교통사고 확률, 범죄통계기반 예측, 전염병확산예측, 산사태, 홍수해일, 화재, 유해물질유출 알림, 아동실종 알림 등 15개 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민들에게 의견을 물어 우선 순위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준 ETRI 연구단장은 “올 초 교통사고 발생시 골든아워 확보와 교통사고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량 단말 7종을 개발했다”라며 “생활안전예방 서비스와 관련된 가상체험 교육용 자료를 개발하는 한편 기업과 함께 생활안전 위험분석, 예측, 맞춤형 서비스 제공 플랫폼 개발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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